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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학 PD "''신의'', 멜로 비중 높인다"
  • 김종학 PD "''신의'', 멜로 비중 높인다"
  • 신의[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SBS 월화 미니시리즈 ‘신의’를 연출하는 김종학 PD가 “멜로를 더욱 강화시키겠다”고 밝혔다.김종학 PD는 4일 인천시 운서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멜로를 더욱 강화시켜서 보기 편한 드라마로 만들겠다”고 추후 계획을 전했다.김 PD는 “초반 ‘닥터진’과 겹친다는 지적에 처음 기획 의도를 비틀어 로맨틱 코미디로 많이 바뀌었다”며 “제가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안 했던 만큼 적응을 잘 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어 “편하게 만들었어야 했는데 연출하는데 목에 너무 힘이 들어가서 균형이 맞지 않았던 것 같다”고도 했다. 김 PD는 “멜로를 강화시켜서 보기 편한 드라마로 만들 예정”이라며 “떠나야 하는 은수와 남아 있을 수밖에 없는 최영을 통해 아련함을 보여줄 것”이라고 멜로를 예고했다.한편 ‘신의’는 고려시대 무사 최영(이민호)과 660년이라는 시간을 거슬러 고려시대로 온 현대 여의사 유은수(김희선)가 펼칠 로맨스와 함께 한 나라의 진정한 왕을 만들어가는 여정을 그릴 판타지 액션 멜로 드라마. 김종학 감독과 송지나 작가가 약 5년 만에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매주 월-화 옿 9시55분 방송된다.
2012.09.04 I 김영환 기자
  • [1m 인터뷰]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레이싱모델 서하늬
  • Q. 간략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A. 올해로 경력 4년 됐고요, 최근 팬분들한테 ‘스윗하늬’(^^)로 불리고 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nbsp; &nbsp; ▲ 레이싱모델 서하늬 Q. 데뷔는 언제였고 첫 느낌은 어땠나요?A. 2008년 모터쇼 때 데뷔했고 그땐 얼떨결에 하게 됐어요, 주변에서 권유를 많이 해서 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마냥 재밌고 신났던&nbsp;것 같아요. 그때 당시만 해도 사회초년생이여서 일하는 것 자체가 신기하고 즐거웠어요.Q. 레이싱모델을 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A. 광고홍보 회사를 다니면서 모델분들을 많이 접했는데, 모델분들이 한 번 해보라고, 잘 어울릴 것 같다고 많이 권유해주셨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아르바이트식으로 하다가 저랑 일이 잘 맞는 것 같기도 해서 여기까지 왔죠. &nbsp; &nbsp; &nbsp; Q. 가장 기억에 남는 행사는 무엇인가요?A. 처음 했던 부산모터쇼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블랙 미니 원피스에 푸른색 베스트를 입었어요. 어떤 옷을 입었는지 기억날 정도로 저에겐 뜻 깊은 행사였죠.Q. ‘리틀 구지성’이란 별명이 있던데…어떠신가요?A. 처음 일을 시작하러 갔는데 같이 무대에 섰던 언니들이 “지성이 닮았다”, “지성인줄 알았다” 많이 말씀을 해주셨어요. 그때만 해도 저는 동료 모델들을 잘 몰라서 구지성 언니가 누군지 몰랐어요. 아무튼 그때 처음 봤는데 지성언니가 너무 예뻐서 제가 하나도 안닮았다고 얘기했죠.실제로도 구지성 언니랑 2009년 서울모터쇼 때 GM대우에서 같이 무대에 선 적이 있는데, 그때 언니가 조언도 많이 해주고 잘 챙겨주셨어요. 지금도 가끔 SNS 통해서 자주 연락합니다. &nbsp; &nbsp; &nbsp; Q. 태권도, 웨이크 보드, 스쿠버 다이빙 등 운동마니아라고 알려졌는데…A. 고등학교 때는 태권도 선수를 했었어요. 체대를 가려다 힘들어서 포기했어요. 밥먹고 운동만 하는 게 힘들기도 하고 집안에서도 많이 반대했어요. 그래도 운동하는 것을 좋아해서 겨울에는 숏스키, 여름에는 웨이크보드 등을 주로 하고 스쿠버다이빙은 방송에서 한번 배웠는데 너무 재밌어서 자주 하고 있어요.Q. 최근 TV 출연도 하셨는데, 인기를 실감하시나요?A. 사실, 저는 너무 레이싱모델 같다는 이유로 첫 회에 탈락해서 조금 아쉬워요. 그리고 방송을 해서 큰 인기를 얻기보다는 저 스스로 나은 발전을 기대해 출연한 거였어요. &nbsp; &nbsp; &nbsp; Q. 일 없을 때 뭐하고 지내나요?A. 주로 쉴 때는 친한 동료들과 만나서 차도 마시고 여행도 가고 그래요. 그냥 별반 다를 건 없는 것 같아요.Q. 레이싱모델 중 친한 모델은?A. 류지혜, 김현진, 한가은, 김하율, 한지은 등과 친해요. 같이 친목계도 해요.^^ 다 친한데 가장 처음 친해진 친구는 김현진입니다. 뭐 근데 다 친해요. &nbsp; &nbsp; &nbsp; Q. 가장 눈 여겨 보는 모델은?A. 서하연이라고 이번 오토살롱에서 같이 일했는데 일도 열심히 하고 몸매도 좋고 청순한 면도 있고 매력이 많더라고요.Q. 면허는 있는지…또 보유하고 있는 차종은?A. 면허는 정말 최근에 땄어요. 한 달 정도 됐는데 도로에 한 번도 나간적은 없어요. 차를 사고 싶어서 알아보는 중인데, 주변에서 너무 얘기가 많아서 지금 고민 중이에요. &nbsp; &nbsp; &nbsp; Q. 드림카는?A. 어릴 때는 폭스바겐의 비틀이 갖고 싶었어요. 지금은 포르쉐 911 터보가 드림카에요. 너무 예쁜거 같아요. 부릉부릉.Q. 일하면서 돈은 많이 모으셨나요?A. 돈은 많이 모으지 못했어요. 버는 것도 있긴 하지만 직장인들과 다르게 여가 시간도 많고 한가할 때는 시간이 많아서 많이 쓰게 되더라고요. 하하. 여행을 정말 좋아해서 국내 해외 안가리고 잘 다녀요. 주로 다이빙이나 하러 따뜻한 남쪽나라로 간답니다.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A. 앞으로 활동 계획은 그냥 열심히 하는거고요,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발전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nbsp; &nbsp; &nbsp; Q. 결혼 계획은?A. 좋은 사람 만나면 어느 때라도 하고 싶어요. 그래도 아직은 일을 더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A. 안녕하세요, 서하늬입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항상 팬들에게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김상영 기자 young@top-rid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위 기사는 이데일리의 제휴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탑라이더에 있습니다.&nbsp; [관련기사] ·[차탄당이 만난 사람들] 서바이벌 레이싱퀸의 꽃사슴녀 이아린·[포토] 레이싱모델 서하늬, "스윗하늬 잘 부탁드립니다"·[포토] 링컨 MKS 출시행사, 아름다운 그녀 '은빈'·[차탄당이 만난 사람들] 한번 보면 홀릭되는 레이싱모델 '황미희'·[포토] 레이싱모델 황미희, ‘팔색조’ 매력 뽐내&nbsp;
 손숙 "새끼 잃은 어미 어찌 소리 내 울랴"
  • [인터뷰] 손숙 "새끼 잃은 어미 어찌 소리 내 울랴"
  • 배우 손숙(사진=권욱 기자 ukkwon@)[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닮은 듯 다르다. 진중함 뒤에 언뜻 비추는 다분히 소녀적인 이미지가 닮았다. 정이 많으나 결코 흐트러지지 않은 깔끔한 성품도 닮았다. 그러나 한쪽에선 억척스럽게 삶을 뚫으려는 의지가 뻗쳐 나온다. 반면 다른 한쪽에선 한발 물러난 관조가 풍긴다. 이 차이는 그저 삶의 그림이 달랐던 데서 나온 것일 게다. 전쟁의 상흔을 안고 평생 짓눌리듯 살아온 이가 지난 50여년간 ‘이 정도면 여한 없이 했다’고 말하는 이와 같을 수는 없다. 지난해 1월 작고한 작가 박완서(1931∼2011)와 배우 손숙(68) 씨의 얘기다. 지난달 24일부터 박 작가의 동명소설 연극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이 손씨의 1인극으로 공연 중이다. 아들 잃은 어머니의 가슴 후비는 아픔을 고스란히 뿜어낸 작가의 자전적인 작품이다. 그로 인해 무대는 매일 “생떼 같은 자식을 가슴에 묻고 태산 같은 설움을 억누르며 살았다”는 작가의 고해를 품은 배우의 절규로 무겁게 가라앉아 있다. 극이 상연 중인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에서 지난달 30일 손씨를 만났다. “울 수조차 없는 짓눌린 슬픔을 전하고 있는 중”이라 했다. 작품의 힘으로 가보자 “많이 힘들다. 박 선생 작품이 워낙 사람을 후비고 비트는 데다가 아들 잃은 그 마음을 헤아리니 가슴이 저미는 까닭이다. ‘참척의 슬픔’을 연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 그러나 작품으로서 빛나는 작품이다. 그것만 믿고, 작품의 힘으로 가보자 했다.” ‘나의 가장 나종…’은 1980년대 군사독재 시절 전경이 휘두른 쇠파이프에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독백으로 이뤄졌다. 상처에 엉겨붙은 두터운 딱지 탓에 한동안 어머니의 아픔은 드러나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 날 깊은 심연에 똬리를 틀고 있던 그 비통이 기어이 터져나온다. 연극은 박 작가 타계 1주기 추모공연으로 기획됐다. “사실 지난 1월 작가가 타계했던 때를 맞추려고 했다. 좀 늦어진 셈이다. 하지만 박 선생이 아들을 잃은 게 8월이었으니 우연치 않게 들어맞은 셈이다.” 박 작가 딸들 반대로 원작 훼손 안해 1988년 박 작가는 5월 남편을 잃은 데 이어 8월 외아들을 잃었다. 당시 25살 서울대 의대 인턴. 교통사고였다. 소설 ‘나의 가장 나종…’(1993)은 그 한의 응어리를 당시 시대상에 어우르며 풀어낸 작품이다. 제목은 박 작가가 김현승의 시 ‘눈물’에서 따온 것. ‘나의 마지막까지 지니고 있는 것’이란 뜻이다. “지난해 4∼5월경 유승희 연출이 작품을 들고왔다. 예전 책으로 봤을 때 가슴을 뒤흔들렸던 터라 덥석 잡아들었다.” 다만 극을 표현하는 데선 연출과 의견이 갈라졌다. “연출은 관객을 좀더 울려줬으면 했다. 그런데 내 생각은 달랐다. 새끼 죽이고 우는 것조차 아닌 것 같았다. 기막힌 얘기지만 선생 자체가 이미 정제된 상태에서 썼다 싶었다. 울고불고 안하고 싶었다. 가능한 한 묻고 갔다.” 작품은 최대한 연극적 요소를 빼고 있다. “희곡으로 씌인 작품이 아니다. 처음엔 손을 보려고도 했는데 박 선생 딸들이 반대를 했다. 거의 원작 훼손없이 그대로 대사를 한다.” 지문도, 동선에 대한 설명도 없는 작품을 손씨는 1시간 넘게 무인도 개척자마냥 홀로 뚫어간다. 그래도 손씨는 작품이 박 작가에게 폐를 끼치는 건 아닌지 걱정이다. 내년 50주년 150여편 출연어느덧 50주년이다. 출연작이 몇 편이나 되느냐는 우문에 150여편쯤 되지 않겠냐는 답이 왔다. “데뷔는 대학 1학년 때 했다. 배우가 되겠다고 작정한 건 아니었는데 여기까지 오게 됐다.” 스스로 토로한, ‘무대에 서면 정말 막막하다’는 1인극이 유독 많다. ‘담배 피우는 여자’ ‘위기의 여자’ ‘셜리 발렌타인’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대표작은 14년째 하고 있는 ‘어머니’라 하겠지만 “그래도 다 내 자식인데 어느 것이 낫다 할 수 있겠냐”고 했다. 하지만 작품은 좀 고르는 편이다. “사회성이 있는 것과 감동이 큰 것을 선호한다.” 배우 손숙(사진=권욱 기자 ukkwon@)고기 덜 먹고 극장가는 문화 필요연극 후배들에 대한 애정도 적잖다. “요즘 세상에 컵라면으로 끼니 때우며 죽기 살기로 덤비는 젊은이가 몇이나 되겠느냐”고 안쓰러움을 드러낸다. “하지만 이제 곧 좋은 날이 올 거란 얘기는 해줄 수가 없다. 그래서 선배로선 미안하다.” 그렇다고 조언까지 접은 건 아니다. “연극은 배우의 상상력과 감성을 필요로 하지만 재주만으로는 안 된다. 내실을 다지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손씨의 고언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예술인복지법’으로도 이어졌다. “복지법이라고 통과만 시켜놓고 내용은 없이 말만 무성하다. 기초가 필요한데 그건 안하고 매번 한류만 거론하고 있지 않냐. 문화국민의 바탕을 만들어줘야 한다. 학교교육부터 ‘고기 한번 덜 먹어도 극장간다’가 돼야 한다는 얘기다.” 전성기? 바로 오늘이다 무대에서 50년을 살아낸 노배우의 소회를 듣고 싶었다. “내일은 영원히 안오는 거다. 늘 오늘뿐이다. 그러니 전성기도 오늘일밖에. 50주년에 은퇴한다 할까 생각한 적 있다. 그런데 그것도 건방진 소리 같더라. 그냥 어느 날 몸이 말을 안 듣든지 대사를 못하든지 하면 사라지기로 했다. 무대에 못 서는 그날이 은퇴일이다.” ▲ 손숙은… 1944년 경남 밀양 생. 고려대 사학과를 중퇴하고 1998년 명예학사학위를 받았다. 1967년 동인극장에서 연기 시작, 1971년 극단 산울림 창단 단원, 1986년 국립극단으로 옮겨가 20여년 몸 담았다. 1999년 환경부 장관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주요 작품으로 ‘신의 아그네스’(1976, 2007), ‘담배피우는 여자’(1996), ‘어머니’(1999~), ‘메디슨 카운티의 추억’(2003), ‘셜리 발렌타인’(2005, 2011), ‘아내들의 외출’(2010~2012) 등이 있다.
2012.09.03 I 오현주 기자
①먹거리 물가 '내우외환'‥연말 대란 조짐
  • [알기 쉬운 경제]①먹거리 물가 '내우외환'‥연말 대란 조짐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투기꾼은 돈 냄새에 민감하다. 요즘 이들이 몰리는 곳이 국제 곡물시장이다. 투기자금이 국제 곡물시장으로 움직이면서 선물시장에서 옥수수나 밀 콩 같은 주요 곡물의 매수포지션이 급격히 늘고 있다. 미국이나 러시아, 우크라이나 같은 세계 주요 곡물 생산국에서 극심한 가뭄이 발생해 밀ㆍ옥수수ㆍ콩 같은 국제 곡물 가격이 치솟은 상황이다. 투기자금까지 가세하면서 기상이변이 촉발한 국제 애그플레이션 파고가 한층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금융센터도 이번 애그플레이션이 2007∼2008년, 2010∼2011년 당시의 곡물 파동보다 더 심각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주요 곡물 수입 의존도가 높아, 이런 상황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밀과 옥수수의 자급도는 각각 0.8%(2010년 기준)에 불과하고, 콩은 8.7%다. 밀가루와 옥수수는 빵, 국수, 맥주 등 식탁물가와 외식물가에도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곡물이다. 또 사료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면 돼지고기, 쇠고기 가격으로 번지면 전체 밥상물가가 들썩일 가능성이 크다.당장 정부는 비상이 걸렸다. 국내 농산물 작황이 들쭉날쭉 한 모습을 보이는 상황에서 국제 곡물가마저 치솟는 내우외환이 겹쳤기 때문이다. 그동안 기업 팔 비틀기라는 비판까지 감내하며 간신히 물가를 안정시켰지만, 이런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위기감마저 커지고 있다. 대선 같은 민감한 정치일정을 앞두고 서민 생활과 직결된 물가가 요동치면 아무래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정부는 우선 충격파가 한꺼번에 터지지 않도록 가공식품이나 주류 가격을 미리 올리면서, 추석을 앞두고 배추 같은 채소류 값 안정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금 선제대응을 하지 않으면 추석과 김장철 높아진 물가가 애그플레이션 영향과 맞물리면서 연말께 물가 대란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오른 국제 곡물가는 4~7개월 후 국내에 영향을 준다. 재정부는 “당장은 올 생산 감소로 가격이 오른 양파, 마늘에 대해서 계약 재배 물량을 늘려 내년도 생산 시기까지 유통물량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날씨에 민감한 배추, 무 등 김장 재료에 대해서도 공급량을 충분히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돈(농산물가격 안정기금)을 풀어 농산물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채소는 계약재배 물량을 늘리고 콩, 팥 등은 만약에 대비해 미리 비축해 놓겠다는 복안이다. 또 곡물가격 폭등세가 이어지면 밀과 콩을 무관세로 들여오겠다는 방침이다. 공공비축 대상 작물을 쌀에서 밀, 콩, 옥수수까지 넓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단기 대책으로는 상시화한 애그플레이션을 막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식량 자급률을 높이고, 해외 식량기지 건설과 수입 다변화,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상시적인 물가불안이 구조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장순원 기자 crew@edaily.co.kr▲애그플레이션(Agflation)농업(Agriculture)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 곡물 가격 급등이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그 영향이 다시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나타낸다.
2012.08.28 I 장순원 기자
  • [기자수첩] 공무원의 '학습된 무기력', 방치할 건가
  •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여당에서 대권 재수에 임하는 확실한 후보가 나와서 국정운영 방향과 정책을 얘기하고 다니는데, 지금 정부가 무슨 새로운 일을 벌이겠습니까? 수비나 열심히 해야죠”기획재정부 한 간부의 시국인식이다. 푸념 섞인 그의 말에는 정권 임기말을 맞은 관가와 관료들의 무기력한 분위기가 고스란히 전달된다. 실무를 맡은 공무원들 반응도 다르지 않다. 지금 정책을 만들고, 발의를 해봐야 정권이 바뀌면 어찌될 지 모르는데 굳이 힘을 뺄 필요가 있느냐는 거다. 정권 말이면 반복되는 ‘학습된 무기력’의 단면이다. 공무원들이 땅바닥에 납작 엎드려 움직이지 않거나(복지부동), 눈동자만 굴리는(복지안동) 행태도 배경은 다르지 않다. 과거 정부에서 재정부가 임기말에 새해 경제운용방향을 준비해 가니, 대통령이 “다음 정부에서 다 바뀔 건데, 이런 걸 뭘…”이라고 했다는 일화는 아직도 관가에 나돈다. 올해 유독 정도가 심하다. 우선 잇따른 측근 비리와 소통 부재로 대통령 스스로 레임덕을 앞당겼다. 구태의연한 행정 방식도 공무원들을 힘빠지게 했다. 물가를 잡겠다며 부처를 동원해 기업들 팔을 비틀고, ‘배추 사무관’ 같은 구시대적 조처를 내놓기도 했다. 여기에 정치 이벤트가 파고 들었다. 20년 만에 총선과 대선이 함께 치러지고, 4월 총선은 대선의 전초전이었다. 유력 대권 주자들은 표심을 얻고자 각종 공짜·반값 공약을 쏟아냈다. 이 정부가 추진하던 각종 국책사업도 입방아에 올랐다. 여당은 현 정부와 선을 그었고, 야당은 ‘잘못된 건 모두 MB정부 탓’이라며 두드리기 바빴다. 지난 4월 총선 때 이미 ‘행정 올스톱’이란 말이 나돈 배경이다. 요즘 공무원들이 일하지 않을 핑곗거리는 차고 넘친다. 관가에서는 정책 얘기는 자취를 감췄다. 정부가 의지를 갖고 추진해 온 인천공항 지분 매각, 산업은행 민영화, 수서발 KTX 운영권에 대한 민간사업자 선정 등은 모두 흐지부지되고 있다. 대신 ‘누가 어느 후보에 줄을 섰다더라’는 등의 확인되지 않은 복도발 통신이 난무한다. 정치는 살아나고, 정책과 행정은 실종되는 시절이다. 공무원들이 일하기 힘든 시기임에 틀림없다. 그렇다고 학습된 무기력을 임기말 관행으로 간주하고 아예 손놓고 가도록 놔둬서는 안된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요즘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다. “국정은 릴레이와 같아서,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면 그만큼 다음 정부에 짐을 지운다”는 것이다. 옳은 말이다. 국정뿐만 아니라 공무원들의 자세도 그러해야 한다. 안팎으로 닥친 위기속에서 국민들 삶은 더 어려워지고 있다. 공무원 월급은 그런 국민들이 꼬박꼬박 내는 세금이다. 공무원이 ‘국민의 공복’이라는 것은 시기와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는 명제가 아니다. 학습된 무기력을 방치하는 것은 정권과 정부, 장관의 직무유기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김보리 기자 boris@edaily.co.kr
2012.08.27 I 김보리 기자
 끔찍한 형제애가 만든 '잔혹동화'
  • [공연리뷰] 끔찍한 형제애가 만든 '잔혹동화'
  • 배우 이현철(위)과 김준원이 형 마이클과 동생 카투리안 역을 맡아 완성도 높은 연기호흡을 보여줬다(사진=노네임씨어터컴퍼니).[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잔잔한 피아노곡에 잠시 현혹될 수 있다. 하지만 여기는 취조실이다. 한 남자가 눈을 가린 안대를 벗는다. 400편의 ‘이야기’를 압수당한 그 남자, 카투리안은 작가다. 취조실에 들어선 두 명의 형사에게 비굴할 정도로 협조하는 중이다. 아는 것을 다 말하겠다고 한다. 다만 카투리안을 예민하게 만드는 한 가지가 있다. 형 마이클이다. 옆 취조실에 형이 잡혀와 있다는 사실이 그를 자극한다. 마이클은 어릴 때 부모에게 받은 고문과 충격으로 인해 지적장애를 안고 있다. 그런데 뭔가 석연치 않다. 형제가 왜 잡혀 와 있는지 정확히 알 수가 없다는 거다. 두 형사가 집착하는 건 작가의 ‘이야기’일 뿐. 3주 전 벌어진 아동 살인사건이 작가의 ‘이야기’를 따라갔다는 것만이 드러난 논리다. 아이들이 끔찍하게 살해당하는 ‘이야기’의 상징성만 집요하게 부각한다. 자칫 ‘이야기’란 단어에서 풍길 수 있는 동화적 이미지는 접어두는 것이 좋다. 꿈과 환상, 희망과 즐거움 이런 것은 여기 없다. 동화의 형상을 비틀어 전혀 다른 스토리로 만드는 작품들은 꽤 있다. 하지만 그 중 순서를 잡자면 연극 ‘필로우맨’은 가장 잔인한 상흔을 얹은 작품이라 할 만하다. 폭력적이지만 유머를 잃지 않은, 위트가 있지만 참담한 비극. 굳이 한 단어로 정리하자면 ‘잔혹극’ 그 자체다. 친절하지 않다. 취조실이란 것밖에 두 형제가 있는 곳이 정확히 어디인지, 언제인지, 어떻게 붙잡혀 왔는지, 극은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는다. 어느 날 난데없이 형제는 사건에 연루됐다. 그것도 연쇄 살인, 게다가 아동 살인이다. 클라이맥스라고 선을 그을 수 있는 설정도 사실 없다. 빽빽한 복선과 상상력만으로 쌓아올린 치밀한 구조 속에 그들은 그저 ‘이야기’를 이야기한다. 내용을 꺼내 분석하고 ‘이야기’들이 어떤 처절한 현실을 가져왔는지를 따질 뿐이다. 그 과정에서 그들은 서로가 찾고자 한 진실에 각기 접근해간다. 400편 ‘이야기’ 중 그나마 평이한 것이 있다면 ‘필로우맨(Pillow Man)’이다. 3m에 달하는 몸이 온통 분홍 베개들로 만들어져 있는 사람. 목숨을 버리고 싶은 누군가의 자살을 부드럽게 도와주는 역할. 그러나 ‘필로우’, 베개 역시 작품을 풀어가는 결정적 매개였다. 카투리안이 형을 구하기 위해 부모를 살해한 도구가 베개였고, 자신의 이야기를 좋아했던 형을 살인범이라 확신하고 그를 구하기 위해 그를 살해하는 역설적 도구 역시 베개다. 극은 취조실에서 한 발짝도 벗어나지 않는다. 간혹 벽으로 쏘는 대형 오브제로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 전부다. 오브제는 카투리안의 잔혹동화를 만화영상으로 각인시키며 중첩된 철학적 난제들을 풀어내는 장치로 쓰였다. 이 복합적 요소들로 이룬 ‘이야기’와 현실의 결합은 탁월하다. 형 마이클의 캐릭터도 허를 찌른다. 그가 갖지 못한 것은 학습능력일 뿐 기억력과 응용력은 그 누구보다 뛰어나다. 객석은 상당 부분 마이클의 입을 통해 질문을 던지고 그의 귀로 해결점을 찾는다. 암시와 검증이 꼬리를 문 정교한 틀짜기는 감히 흉내낼 수 없는 극의 강점이다. 젊은 천재작가로 인정받아온 아일랜드 출신 극작가 마틴 맥도너(42)가 썼다. 기독교적 세계관, 자전적 이야기, 현실의 거대한 모순, 빗나간 윤리의식, 순수를 향한 갈망 등을 응축시켜 대단한 밀도감을 심었다. 초연은 2007년 박근형 연출로 올렸다. 이번엔 변정주가 나섰다. ‘레인맨’ ‘쉬어 매드니스’ ‘날 보러와요’ 등을 연출하며 인간 내면의 정서를 날카롭게 꿰뚫었던 연출가다. 그가 세운 김준원, 손종학, 이현철, 조운 등 네 배우의 열연은 기대 이상이다. 강약과 속도를 제대로 조절할 수 있는 연기력으로 정점을 찍었다. 9월15일까지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 02-744-4334.
2012.08.24 I 오현주 기자
폭스바겐 `제타 HV` 시속 298km, 가장 빠른 하이브리드카
  • 폭스바겐 `제타 HV` 시속 298km, 가장 빠른 하이브리드카
  • [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폭스바겐 제타 하이브리드가 시속 298km를 달성, 세계에서 가장 빠른 하이브리드카에 등극했다.최근 폭스바겐은 제타 하이브리드가 미국 유타주 보네빌 소금 사막에서 시속 185.394마일(시속 298.363km)의 최고 속도를 기록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하이브리트카에 등극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 제타’ [사진=폭스바겐 홈페이지]<☞ `폭스바겐 제타` 사진 보기>폭스바겐 미국법인 CEO 조나단 브라우닝은 “제타 하이브리드는 보네빌에서 세운 이번 기록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하이브리드카로 인정받았다”며 “빠르기만 한 것이 아니라 리터당 19.1km(미국 기준)의 연비까지 갖춰 경제성도 높다”고 전했다.폭스바겐 제타 하이브리드의 엔진은 직분 1.4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TSI를 장착해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25.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이와 함께 적용되는 전기모터는 최고 27마력을 더해주며, 2차전지는 충전용량 1.1kWh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들어간다. 변속기는 하이브리드에 조합되는 것으로 세계 최초인 7단 듀얼클러치 DSG가 설정됐다.한편, 폭스바겐 제타 하이브리드는 올가을 미국 시장에 첫선을 보일 예정으로, 회사 측은 제타 하이브리드를 도요타 프리우스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라고 밝힌 바 있다.▶ 관련포토갤러리 ◀☞폭스바겐 6세대 `신형 제타` 사진 더보기☞폭스바겐 `2013 비틀 TDI` 사진 더보기☞폭스바겐 GTD 사진 더보기☞폭스바겐 `뉴 파사트`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폭스바겐코리아, `신형 파사트` 유예리스·정비지원 프로모션☞[시승기]폭스바겐 ‘신형 파사트’ 화려함보단 실용성을 택하다☞현대차, 브라질서 폭스바겐과 한판 붙는다
2012.08.23 I 김민정 기자
1%대 물가의 함정‥가격인상 누를 명분이 사라졌다
  • 1%대 물가의 함정‥가격인상 누를 명분이 사라졌다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최근 가공식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서민들의 고통도 커지고 있다. 정부의 물가안정 의지가 약해진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그런데 정부는 느긋한 모습이다. 얼마 전까지 식품업체들이 가격을 올리려는 조짐만 보여도 물가에 부담된다며 팔을 비틀며 거칠게 압박하던 분위기와 사뭇 다르다. 기류가 바뀐 이유는 뭘까?◇ 1%대 물가상승률‥인상 막을 명분이 없다 가격이 오른 가공식품은 밥상물가와 직결된 터라 정부에서 민감하게 관리하는 품목이다. 지난해부터 원료값이 뛰면서 식품 가공업체들이 가격을 올리려 했지만, 지금까지는 정부의 전방위 압박에 밀려 포기해야 했다. 식품업체는 가격을 올리기 전에 정부와 협의를 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에는 정부가 가격 인상에 동의했다는 시각이 많다. 정부의 기류 변화는 안정된 물가와 관계가 깊다. 지난해 중반까지만 해도 4%가 넘던 물가상승률이 올 들어 차츰 안정되자 가격을 올리지 말라고 강요할 명분이 약해졌다. 실제 지난달 서민 생활과 직결된 생활물가지수도 지난달 0.8%,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1.5% 오르는 데 그쳤다. 이는 1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얼마 전부터 1%대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는 있고, 사실상 정부가 통제하는 전기료 같은 공공요금도 오르는 판에 물가안정에 협조해 달라는 논리로 업체를 설득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연말 애그플레이션 상륙 대비‥가격 누르면서 누적된 불만도 부담애그플레이션(곡물가격이 오르면서 일반 물가가 상승하는 현상) 걱정이 커진 것도 영향을 줬다. 최근 밀과 콩 옥수수 같은 주요 곡물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국제 곡물가격은 4~6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물가에 영향을 주는데, 연말께 국내 식탁물가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로서는 가격을 누른 여파가 연말께 한꺼번에 터지는 것 보다, 물가가 상대적으로 안정된 지금 가격을 조금 올려주는 게 부담이 적다. 또 물가인상 요인이 커지는 연말께 인상을 자제해 달라는 명분도 쥘 수 있다. 정부 관계자도 “애그플레이션에 앞서 식품업체가 지금 가격을 올리면 연말께 애그플레이션이 닥쳐도 대응할 룸(여력)이 생기지 않겠냐”고 말했다. 1년 넘게 가격을 누르면서 일부 농산물 생산업자나 식품업체의 불만이 커진 것도 부담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배추 작황을 점검하려 고랭지 배추산지를 가 봤더니 농민들이 거친 소리까지 하더라”며 “품이 많이 들고 재배여건이 달라 봄배추보다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는데도 가격안정에만 초점이 맞추니 그런 것 같다”고 토로했다.다만 이명박 대통령이 20일 국무회의에서 “추석을 앞두고 물가관리를 일찍 시작해달라”고 지시했다는 점에서 정부가 물가잡기 제스쳐를 취할 공산은 크다. 장순원 기자 crew@edaily.co.kr
2012.08.22 I 장순원 기자
박규선, `코빅` 첫 2회 우승 "라면 살 돈도 없던 내가"(인터뷰)
  • 박규선, `코빅` 첫 2회 우승 "라면 살 돈도 없던 내가"(인터뷰)
  • 개그맨 박규선[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개그맨 박규선(26). 그는 tvN 개그 서바이벌 프로그램 ‘코미디 빅리그’ 속 김준현 같다. 어눌한 듯 귀여운 반전 연기가 특기다. 큰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요정이나 어린이 캐릭터로 ‘깨방정’을 떨어 웃음을 산다. 박규선이 방송에서 한 “세요나프레” “내 이름은 개라는”이란 말은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는 유행어다. 그런 박규선은 ‘코미디 빅리그’의 얼굴이 됐다. 박규선은 18일 막 내린 ‘코미디 빅리그3’에서 성민(‘까푸치노’)과 ‘개깐죽’이란 코너로 우승했다.지난 3월 끝난 ‘코미디 빅리그2’에서 개그맨 양세형·이용진(‘라이또’)과 ‘게임폐인’이란 코너로 1위를 차지한 후 5개월 만이다. ‘코미디 빅리그’ 첫 2회 연속 우승이다. 선배 개그맨 장동민·유상무·안영미 등도 아직 이루지 못한 성과다. 비결이 뭘까. ‘코미디 빅리그3’에서 우승한 박규선을 18일 전화로 만났다. tvN ‘코미디 빅리그3’에서 우승한 ‘까푸치노’(박규선 박충수 성민, 사진 왼쪽 부터)-초반에 부진했다. 7~8위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승해 기분이 남다를 것 같다▲정규리그(예선)초반에는 성적이 너무 안 좋아 우승생각을 못했다. ‘개깐죽’ 코너를 버리려고도 했다. 성민이형과 한 주만 더 해보자는 생각으로 했더니 5회 넘어선가 3위를 했다. 뒤늦게 반응이 오더라. 솔직히 초반에는 ‘라이또’ 나온 다음 성적이 안 좋아 주위에서 말이 많았다. ‘혼자 나가서 어쩌려고 하냐’ 등의 댓글도 많고. 스트레스였는데 이렇게 우승해 기분이 좋다. -라이또‘로 시즌2 최종 우승했을 때는 울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울더라▲눈물이 없는 편이다. 그런데 막상 우승하고 다니 성민이형이랑 힘들었을 때 생각이 나서 울컥했다. 2009년에서 2011년 사이 정말 힘들었다(박규선은 2005년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서 선보인 ’1학년 3반‘ 코너로 소위 ’대박‘이 났지만 이후 슬럼프에 빠졌다). 사람들에게 잊혀 방송도 안 들어오고 행사도 없어 고생했다. 안 좋은 일은 겹치는 건지 별일이 꼬여 정말 힘들었다. 매니저랑 라면 하나 못 사 먹을 정도로 힘들었으니까. 그때는 양세형 형도 군대에 있을 때라 의지할 사람도 없었다. 개그를 그만둘 생각마저 했다. 내가 그렇게 힘들 때 성민이 형이 날 도와줬다. 자기 행사 들어오면 나한테 넘겨주고. 추석 같은 명절에 내가 집에 부칠 돈이 없어 돈을 빌리면 아무 얘기 없이 빌려줬다. 정말 고맙더라. 그래서 그때 성민이형한테 ’내가 지금은 아무것도 없고 잘 될지 안 될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나중에 좋은 회사 들어가거나 방송 잘 되면 꼭 형 잊지 않겠다‘고 했다.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 그래서 시즌2 우승한 후 시즌3에서는 성민이형과 하겠다고 했다. ’라이또‘ 형들에게 미안했고 마음이 무거웠다. 이런 여러 감정이 겹쳐 눈물이 난 것 같다.‘까푸치노’가 우승 후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시즌2에서 같이했던 양세형과 이용진의 반응이 궁금하다▲두 형은 계속 재미있다고 해줬다. 순위 안 좋을 때도 조금만 더 열심히하면 될 거라고 응원해줬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거리감 같은 건 없었다. 양세형 형과 이용진 형이 아이디어도 줬고 우리 개그보고 ’반복 많은 거 같다‘는 조언도 해주고 그랬으니까. 나도 성민이형과 회의하다 선택하기 어려울 때는 가끔 양세형과 이용진형에게 물어보기도 했다. 시즌3 챔피언스리그 끝나고 같이 술 마셨는데 진심으로 축하해줬다. -시즌2에서 ’찐찌버거‘도 그렇고 ’병맛(비정상적이고 어이없는 상황을 뜻하는 인터넷 신조어)개그‘로 승부를 보려 하는 것 같다▲그냥 주위에 있을 법한 바보 같은 캐릭터를 소재로 잡았다. 시즌2 ’게임폐인‘ 코너 속 ’찐찌버거‘는 ’왕따‘ 캐릭터라고 볼 수 있는데 접근 방향만 비틀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실에서 안 좋은 대상을 귀엽게 비틀면 다른 웃음이 나오잖나. 윤택형과 이야기를 하다 윤택형이 어느 날 ’자기는 ~한다는 이란 말을 쓰는 사람이 제일 싫다‘고 한 적이 있다. 그 말을 듣고나니 그 소재를 꼭 한 번 개그로 살려보고 싶었다. 그래서 시즌3 ’개깐죽‘ 코너에서 활용했다. 코너 다듬는 데는 김석현 감독님 도움이 컸다. 틀과 호흡을 잡아주셨다, 박규선은 ‘코미디 빅리그’ 시즌2에서 ‘게임폐인’코너(사진 왼쪽)로 시즌3에서는 ‘개깐죽’ 코너로 우승했다.-1억 우승 상금은 어디다 쓸 건가▲우선 챔피언스리그 마지막 라운드 녹화 끝나고 ’코미디 빅리그‘ 전체 회식비를 냈다. 상금을 어떻게 써야 할지는 구체적으로 정하지 못했다.팀원들과 얘기해봐야 한다. -이르면 9월 말 시즌4가 시작된다. 그때도 성민과 같이 갈 생각인가▲아직 모르겠다. 개그도 이것저것 생각해 놓은 건 있는데 어떤 걸 할지도 모르겠다.(사진제공-CJ E&M)
2012.08.19 I 양승준 기자
보도(報道)사진 :지루함을 넘어, 엄숙함을 넘어
  • [서영걸의 사진이야기]보도(報道)사진 :지루함을 넘어, 엄숙함을 넘어
  • [이데일리 서영걸 칼럼니스트] 오마이뉴스 권우성기자의 사진이다. 말 그대로 한잔의 녹조라떼를 권한다. 낄낄거린다. 그런데 아프다.한겨레신문 김봉규기자의 사진이다. 한강의 녹조로 산소가 부족해진 죽음에 이른 물고기가 배를 드러내고 있다. 아름답다. 그래서 아프다.런던올림픽 관전으로 전 국민이 밤잠을 설치던 시기, 대한민국을 강타한 두 가지 단어가 있다. ‘용역’과 ‘녹조라떼’. ‘용역’에 관한 기사들은 많이 못 보았을 수도 있으나, 녹조문제는 많이들 접했을 것이다. 특히 사진으로.신문지면에 실린 사진들, 이른바 보도사진들은 고정된 틀에 얽매이는 경우가 많다. 대중에게 ‘알린다’는 ‘보도(報道)’의 뜻에 충실해서일까? 문어체를 보는 듯한 딱딱함이 존재한다.풍자와 상징. 예술의 영역에서 현상들 너머의 본질을 드러냄에 있어 즐겨 사용하는 주요한 두 가지 방법이다. 위 두 사진의 경우, 기존의 보도사진과는 사뭇 다른 깊이감이 있는 사진이다. 비틀기와 자르기는 허위와 왜곡과는 구별된다. 현실이 희극인데, 굳이 예술만은 진지할 필요가 있겠는가?녹색 물결 무늬 속에 배를 드러낸 물고기의 죽음은 우리의 미래를 암시하듯 하며, 커피전문점 컵에 담긴 먹음직한 녹색음료는 사실 죽음의 물임을 능첩스럽게 암시하며 우리를 압박한다. “현대예술에는 <숭고>의 무거움과 그것을 파괴하는 <시뮬라크르>의 가벼움이 또한 존재한다.” 진중권의 현대미학강의 서문에 나오는 글이다. 엄숙주의자들의 훈계는 지루하고, 자유주의자들의 행동은 경박스러워 보인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대부분 그 한쪽을 선택하고 반대편을 질타한다. 그러한 경계지음, 편나눔은 경직성과 스스로가 석고화되는 공통점을 가진다. 예술의 발전이 무거움과 가벼움의 대립으로부터 진작에 시작된 것처럼 모든 것은 충돌하며 발전한다.판에 박힌 사진들로 도배되던 한국 신문에서, 눈에 띄는 발랄함과 새로움을 개척하고 있는 사진들을 자주 접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굳이 ‘한국적’-근원을 따지자면 일제시대의 영향이다-보도사진이라는 별종의 장르를 만들어, 창작의 즐거움을 거세시켜 버리는 우매함은 이제 그만 접었으면 좋겠다. 그것이 눈이 높아질데로 높아진 독자들을 따라 잡는 길이기도 할 것이다.<사진가>
2012.08.16 I 서영걸 기자
  • 車에 방치된 물병·라이터 폭발 위험..`점검 필수사항 5`
  •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연일 계속되는 더위로 폭염 관련 자동차 사고가 늘고 있다. 특히 요즘처럼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타이어 폭발 등 차량 내 타이어 상태 불량으로 인한 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다음은 폭염시 차량관리를 위한 5가지 필수 점검 사항이다.1. 내비게이션 및 먹다 남은 물병· 음료수 폭발 방지 폭염 시에는 차량 내부에 설치된 내비게이션이 폭발할 수 있다. 폭염에 방치된 차 내부의 온도는 바깥 기온의 두 배가 넘는 80℃까지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온에 내비게이션이 오랜 시간 있게 되면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되도록이면 실내에 차량을 주차하고, 실외 주차 시에는 내비게이션의 배터리를 빼서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 라이터나 먹다 남은 물병과 음료수도 폭발 위험이 있으니 폭염 시 차량 내부에 두고 내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 타이어 상태 점검 여름철은 공기가 뜨거워 타이어에 이상이 생기기 쉬우므로 사전 타이어 점검이 매우 중요하다. 뜨거운 공기 때문에 팽창한 타이어는 균형이 잘 잡히지 않아 제동력이 약해져 사고의 위험성을 높인다. 뿐만 아니라 주행 중 타이어 파손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타이어 공기압 확인 등 꼼꼼한 점검이 필수다. 평상시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은 80%이며, 고속도로 장거리 운행 시에는 20% 정도 더 주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마모 상태를 확인하고 마모가 심할 경우에는 타이어를 교체해야 한다. 3. 냉각수 및 냉각장치 점검 여름철에는 엔진과열 고장이 흔하게 일어난다. 엔진이 과열되면 엔진 헤드 및 헤드 가스켓 등의 주요 부품이 파손될 수 있고 써머스탯. 워터 펌프 등의 장치를 파손시킬 수도 있다. 엔진과열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냉각수의 높이, 상태, 농도를 주기적으로 살펴보고 적정량을 충분히 채워놓아야 한다. 냉각수로는 수돗물이 적당하며, 생수를 넣으면 철분 성분 때문에 엔진 부위가 부식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4. 배터리 상태 확인 폭염 시에는 에어컨 등 사용으로 전기에너지가 많이 필요하기에 배터리 상태 확인도 중요하다. 만약, 시동 시 모터에서 ‘드르륵’하고 힘없는 소리가 들린다면 점검 후 교환해야 한다. 5. 캐빈필터 점검 여름철에 에어컨을 틀어도 차 내부가 습하고 냄새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문제는 캐빈 필터가 먼지와 곰팡이 등으로 오염되었을 때 나타난다. 캐빈 필터는 1만 km 운행시마다 점검하는 것이 좋다. 또 대기 오염이 심한 곳에서 운행했을 경우에는 미리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출처: 한국로버트보쉬)▶ 관련포토갤러리 ◀☞포드 `2013 머스탱` 사진 더보기☞전국 폭염특보 사진 더보기☞도요타 `벤자` 사진 더보기☞하주희 화보 `리얼 섹시` 사진 더보기☞폭스바겐 `2013 비틀 TDI` 사진 더보기☞포르쉐 '카이엔'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12 세법개정]⑨샤넬 2.55백, 최대 50만원 비싸진다☞['12 세법개정]④신용카드 소득공제율 15%로 낮춰..현금영수증은 확대☞전력난 다음주가 고비‥기업들,"정전대란 막아라"☞문재인 "울산은 `노풍` 진원지..`문풍` 되살리고 싶어"
2012.08.12 I 우원애 기자
JYJ 김준수, 노랫말 영어로 바꿨지만 비트는 꽹과리
  • JYJ 김준수, 노랫말 영어로 바꿨지만 비트는 꽹과리
  • 김준수[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JYJ 김준수의 영어곡에 우리나라 전통악기 꽹과리 소리가 등장한다.김준수는 지난 7월 미국 유명 작곡가 오토매틱(Automatic)과 작업하며 음악적 실험에 도전했다. 첫 솔로 앨범 타이틀 ‘타란탈레그라(TARANTALLEGRA)’를 재편곡하면서 파격적인 시도를 했다. 노랫말은 영어를 바꿨지만 전통악기 꽹과리를 사용해 한국적인 색채를 더했다. 김준수는 “이번 편곡은 오케스트라가 만나 웅장하고 신비로운 사운드의 원곡에 오리엔탈적인 느낌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후렴구에 전통악기 꽹과리의 비트를 삽입하고 마지막에 한국적인 창법의 애드립을 추가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준수는 “영어 버전 ‘타란탈레그라’는 외국인들에게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한국 전통 음악의 우수성도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다만 김준수의 새 싱글 앨범 타이틀 ‘언커미티드’는 R&B 장르다. 월드투어를 앞두고 다양한 문화의 전 세계 팬들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선택이다. R&B 멜로디에 남녀의 미묘한 심리를 노래한 곡이라고 소속사 측은 소개했다. 이 음원은 오는 17일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선공개된다. 새 앨범은 이에 앞서 10일 온·오프라인 예약 판매가 시작됐다.
2012.08.10 I 조우영 기자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비키니 몸매`.."그저 부러워"
  •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비키니 몸매`.."그저 부러워"
  •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여름철 ‘가장 완벽한 비키니 몸매’는 어떤 몸매일까?영국 여성 2000명이 유명 여성들의 신체 부위를 조합해 ‘가장 완벽한 비키니 몸매’를 제시했다. 제시카 에니스, 케이트 미들턴 / 영국.AP=뉴시스최근 리틀우드닷컴은 영국 여성 2000명을 대상으로 ‘가장 가지고 싶은 유명인의 신체 부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영국 유명 가수이자 모델인 셰릴 콜의 팔과 육상선수 제시카 에니스의 복근, 배우 미셸키건의 가슴, 왕세자비 케이트 미들턴의 다리, 미들턴의 동생 피파 미들턴의 엉덩이가 가장 가지고 싶은 신체 부위로 선정됐다.또 설문조사에서 선정된 신체 부위를 조합해 본 결과 여성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싶은 최고의 비키니 몸매가 탄생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감탄과 부러움을 나타냈다. 누리꾼들은 “정말 완벽한 몸매다” “저 중 하나만이라도 내가 가졌으면..” “미들턴 자매는 하체 담당이네 ㅋㅋ” “그저 부럽고 또 부럽다” “신은 참 불공평하다”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관련포토갤러리 ◀☞전설의 섹시 스타 `마릴린 먼로` 사진 더보기☞무주 `비키니 스키대회` 사진 더보기☞고래 사체 발견 사진 더보기☞폭스바겐 `2013 비틀 TDI` 사진 더보기☞어린이 스모 선수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하정우 국토대장정 프로젝트···`왜 577일까?`☞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 3일 국회서 '고문·가혹행위' 공개 증언☞2030 여성 "난 백화점서 옷 보고, 인터넷으로 산다"
2012.08.10 I 우원애 기자
  • 전문가들 "중고차 살때, 제일 먼저 `이것` 본다"
  •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가격? 주행거리? 연식?… 중고차 전문가들은 어떤 조건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중고차를 구입할까?중고차전문업체 카즈에 따르면 전문딜러들은 중고차 구입시 ‘주행거리’를 최우선 순위로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딜러들이 주행거리를 중요시하는 이유는 주행거리에 따라 차량 구매 시 들어가는 비용 외에 추가 비용 발생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주행거리가 긴 차량은 구입과 동시에 차량 소모품 교체시기가 맞물려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차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한다고 해도 구매 이후 추가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주행거리가 짧은 차량은 상태가 신차와 가깝기 때문에 차량 구입비 외에 부수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따라서 저렴한 가격이라도 주행거리가 긴 차량은 차량 내부를 꼼꼼히 살펴보고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 카즈 원희성 판매담당은 “중고차를 구매할 때 가격은 물론 연식, 주행거리, 자동차브랜드 등을 고려하게 되지만, 무엇보다 어느 것을 우선순위로 삼아야 하는지 사전에 염두에 두는 것이 합리적인 중고차 구입 방법”이라고 말했다.▶ 관련포토갤러리 ◀☞폭스바겐 `뉴 파사트` 사진 더보기☞북한 `아리랑 공연` 사진 더보기☞인피니트 럭셔리 SUV `QX56` 사진 더보기☞포르쉐 '카이엔' 사진 더보기☞폭스바겐 `2013 비틀 TDI` 사진 더보기☞배우 지현우 군입대 사진 더보기☞배우 민효린 화보 사진 더보기☞하주희 화보 `리얼 섹시`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알뜰하지 않은 알뜰주유소, '약발' 안 받나☞결혼식에 다녀와서 가장 많이 하는 평가는?☞장마철 침수사실 속이는 중고차 꼼수 막는다☞본격 장마철, 중고차 구입시 주의할 점 5가지
2012.08.08 I 우원애 기자
올해 끝나는 10만명 투입 `北 아리랑 공연`..김정은 찬양일색!
  • 올해 끝나는 10만명 투입 `北 아리랑 공연`..김정은 찬양일색!
  • 아리랑 공연/ 북한·신화=뉴시스<☞북한 ‘아리랑 공연’ 사진 더보기>[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북한의 대형 집단체조 ‘아리랑’ 공연이 1일부터 40일간 평양 5·1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아리랑은 김일성 출생 90주년과 김정일 출생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02년 처음 시작됐으며 참가 인원만 10만 명에 달하는 대규모 집단체조다.환영 경축장과 서장, 종장 등 5개의 `장`과 19개의 `경`으로 구성됐으며, 올해는 공연 마지막 부분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찬양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그러나 아리랑 공연은 이번 공연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달라진 시대상황에 맞춰 재구성된 모습으로 선보여질 예정이다. 한편, 아리랑 공연은 지난 2007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집단체조와 예술공연’으로 인정받아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관련포토갤러리 ◀☞북한 `아리랑 공연` 사진 더보기☞지금 북한은 사진 더보기☞북한 결혼식 사진 더보기☞2012 림팩(RIMPAC) 훈련 사진 더보기☞폭스바겐 `2013 비틀 TDI`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딴따라`에서 사업파트너로…보는 눈 달라졌다☞`각시탈` 전노민 공개처형장서 각시탈 자폭? `충격`☞"또 상생위원회 만든다고?"..유통업계 뿔났다☞다정한 모습의 `김정은·리설주` 부부☞미국, 7월 車판매 `견조`..`빅3`는 다소 부진
2012.08.08 I 우원애 기자
  • 대한민국 직장인 "월 평균 528만원 벌고 싶지만 현실은.."
  •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기혼 직장인 62.6%는 “가계수입이 늘 부족하다”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취업포털 잡코리아가 30~40대 기혼 남녀직장인 503명을 대상으로 ‘맞벌이와 가계수입’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 62.6%는 “현재 가계수입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맞벌이 직장인은 53.8%가 외벌이 직장인은 81.2%가 이같이 대답했다. 반면, ‘적당하다’라는 응답자는 29.6%, ‘많다’는 응답자는 7.4%에 불과했다.희망하는 월 가계수입은 맞벌이 직장인 547만원, 외벌이 직장인 492만원으로 평균 528만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실제 버는 월평균 가계수입은 맞벌이 직장인 474만원, 외벌이 직장인 331만원으로 평균 103만원의 차이를 보였다.한편, 전체 응답자 중 ‘맞벌이’를 하는 직장인은 66.2%로 5명 중 3명 정도로 조사됐으나, 40대에 맞벌이 비중이 급격히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30대 직장인 중 맞벌이를 하는 직장인은 73.0%로 과반수를 훨씬 넘는 수준이었으나, 40대 직장인 중 맞벌이 비율은 52.2%로 크게 급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관련포토갤러리 ◀☞`최선을 다한 그대가 챔피언` 사진 더보기☞전설의 섹시 스타 `마릴린 먼로` 사진 더보기☞폭스바겐 `2013 비틀 TDI` 사진 더보기☞런던2012 `영광의 얼굴들` 사진 더보기☞기아차 `K3`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직장인 50% `열대야 증후군` 겪고 있다☞`피로에 허덕허덕`..직장인 월요병 '이것' 때문에..☞男女 직장인이 꼽은 사무실 인기직원은 누구?☞男女 직장인, 퇴직 후 예상수명은?☞男 직장인`신품 꽃중년` 때문에 스트레스.. 왜?☞직장인 35%, 여름 휴가 계획 묻자..☞직장인 10명 중 7명 '수면부족'☞직장인 50% 최악의 동료는?
2012.08.07 I 우원애 기자
金 이끈 ‘양학선’, 도마 발전 이끈 ‘여2’와 닮았다
  • [런던2012]金 이끈 ‘양학선’, 도마 발전 이끈 ‘여2’와 닮았다
  • 양학선.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양학선의 기술 ‘양학선’(양1)은 한국 체조에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겨줬다. 그리고 세계 체조 도마 발전을 이끌 자양분으로 거듭났다. ‘양학선’은 양학선만이 할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이다. 난이도 7.4의 현존 최고 기술로 평가받는다. 그만큼 도마의 질적 수준도 높아졌다.‘양학선’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여홍철의 ‘여2’와 여러 모로 비슷하다. 일단 ‘양학선’이 ‘여2’를 개량한 기술이다. ‘여2’는 양손으로 도마를 짚은 뒤 공중에서 몸을 두 바퀴 반 비틀어 내린다. 공중에서 900도를 돈다. ‘양학선’은 이보다 반 바퀴를 더 돈다. 1080도까지 회전을 극대화시켰다.‘여2’로 여홍철은 1996 애틀랜타 올림픽 도마에서 유력한 금메달리스트로 떠올랐다. 양학선 역시 ‘양학선’으로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손꼽혔다. 여홍철이 비록 착지의 아쉬움으로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양학선은 선배의 한을 풀어줬다.공통점은 또 있다. ‘여2’는 세계 도마 수준을 진일보시켰다. 1996년 당시 압도적이던 이 기술은 이제는 도마의 필수 교본이 됐다. ‘여2’를 소화하지 못하면 결선에 오르기 힘들다. 철봉의 드가체프 기술과 비슷하다. 여홍철이 세계 도마에 남긴 족적은 그만큼 크다. 양학선의 금메달도 금메달 이상으로 평가받아야 한다. 기존 기술을 익히는 것과 동시에 도전 정신으로 새 기술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양학선의 도전 정신은 또다시 도마의 발전을 이끌었다. 16년 전 여홍철과 후배 양학선은 그렇게 닮았다. 두 사람에게는 도전 정신이란 공통 분모가 자리하고 있었다.발전 없는 스포츠는 도태된다. 스포츠의 기본 정신이야말로 도전이다. 여홍철의 은메달과 양학선의 금메달은 이를 100% 충족시켰다. 메달을 넘어 도마 발전을 이끈 공로까지 포함됐다.양학선은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는다. 새 기술 ‘양2’를 선보일 예정이다. ‘양학선’을 발전시켜 반 바퀴를 더 돈다. 총 1200도 회전한다. ‘여1’를 발전시켜 ‘여2’를 내놓은 여홍철처럼 양학선도 ‘양1’을 넘어 ‘양2’로 다시 세계 체조 도마를 이끌 생각이다.박종훈 SBS 체조 해설위원은 “(양학선의 기술은) 많은 사람들에게 동기를 줬다”며 “다른 선수들도 기술을 연마해 금메달을 딸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2012.08.07 I 김영환 기자
양학선, 역시 ''도마의 신''...경쟁자가 없었다
  • [런던2012]양학선, 역시 ''도마의 신''...경쟁자가 없었다
  • 남자체조 도마에서 금메달을 따낸 양학선., 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양학선(20.한국체대)의 금메달은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기술이나 난이도 모두 완벽했다. 경쟁자들이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었다.양학선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노스 그린위치 아레나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 체조 도마 종목별 결승에서 16.533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왜 그를 ‘도마의 신’이라 부르는지 이유는 분명했다. 앞서 경쟁자들이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치면서 양학선을 위협했다.하지만 양학선은 긴장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만만했다. 그에게는 자신만이 할 수 있는 기술인 ‘양1’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양1’은 구름판을 정면으로 밟고 공중에서 세 바퀴를 비트는 기술이다. 국제체조연맹이 인정한 최고난도 (7.4)의 기술이다.양학선은 1차 시기에서 ‘양1’을 들고 나왔다. 공중동작은 완벽했지만 착지에서 두 발 앞으로 걸었다. 감점이 있었지만 감점이 있었지만 16.466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워낙 난이도가 높은 기술이었기 때문이었다.2차 시기는 양학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한 장면이었다. 난이도는 7.0이었지만 모든 것이 완벽했다. 옆으로 구름판을 짚은 뒤 세 바퀴를 비트는 기술이었다. 착지가 완벽했다. 이 보다 더 좋을 수 없었다. 점수는 무려 16.600. 이날 도마 결승에서 나온 점수 가운데 단연 최고점이었다.합계 16.533점. 2위인 데니스 아빌리아진을 0.134점이나 앞서는 완벽한 금메달이었다. 52년 한국 체조의 금메달 한이 단숨에 풀리는 순간이었다.양학선은 마치 맡겨놓은 금메달을 되찾는 듯 의외로 담담한 표정이었다. 점수가 발표되기도 전에 금메달을 확신하면서 미리 준비한 태극기를 꺼내들었다. 그리고는 금메달이 확정되자 태극기를 높이 들어 기쁨을 만끽했다.
2012.08.07 I 이석무 기자
양학선, 한국 체조 첫 올림픽 금메달 획득
  • [런던2012]양학선, 한국 체조 첫 올림픽 금메달 획득
  • 양학선.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양학선.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체조의 간판스타 양학선(20.한국체대)이 한국 체조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양학선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노스 그린위치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체조 남자 종목별 결승 도마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로써 양학선은 한국 체조에 첫 금메달을 선물했다. 한국 체조가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이후 52년만에 거둔 쾌거였다.한국 체조는 1988 서울올림픽에서 박종훈이 남자 도마에서 동메달을 딴 것을 시작으로 바르셀로나(유옥렬, 도마 동메달), 애틀랜타올림픽(여홍철, 도마 은메달), 시드니올림픽(이주형, 평행봉 은메달, 철봉 동메달), 아테네올림픽(김대은, 양태영, 개인 종합 은,동메달), 베이징올림픽(유원철, 평행봉 은메달)까지 6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금메달과는 번번이 인연을 맺지 못했다.도마 종목에서 세계랭킹 1위인 양학선은 예선에서 자신의 최고 기술인 ‘양1(구름판 정면으로 밟아 공중에서 3바퀴 비틀기)’을 사용하지도 않고 2위로 결승에 올랐다.기술의 난이도만 놓고 보면 다른 선수들을 확실히 압도한다. 자신의 이름이 붙은 ‘양1’ 기술은 기본 점수가 7.4점이나 되는 최고 난이도를 자랑한다.우크라이나의 이고르 라디빌로프가 두 차례 시도에서 16.316점의 높은 점수를 받아 양학선을 위협했다. 이어 경기에 나선 러시아의 데니스 아빌리아친 역시 첫번째 연기에서 완벽한 착지를 구사하는 등 16.399점을 기록, 강력한 라이벌로 떠올랐다.8명의 결선 진출자 가운데 가장 마지막 순서로 등장한 양학선은 1차시기에서 난이도 7.4의 ‘양1’ 기술을 시도했다. 공중 회전은 거의 완벽했지만 착지에서 앞으로 두 발 정도 걸어 감점을 받았다. 점수는 16.466.2차시기는 스크라 계열의 7.0 난이도 기술에 도전했다. 공중에서 세 바퀴를 비틀어 도는 기술이었다. 공중 회전은 물론 착지도 완벽했다. 단 한 발도 움직이지 않았다. 사실상 금메달을 확정짓는 순간이었다. 전광판에는 16.600점이 찍혔다.합계점수는 16.533점이었다. 2위인 러시아 선수보다 무려 0.134점이나 높은 압도적인 금메달이었다. 한국 체조의 올림픽 금메달 한을 푸는 순간이었다.
2012.08.07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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