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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569건

제3회 벽산문화시상식 성료..대상 벽산희곡상에 김세한
  • 제3회 벽산문화시상식 성료..대상 벽산희곡상에 김세한
  • [온라인총괄부] 제3회 벽산문화시상식이 지난 13일 구로동 벽산엔지니어링 갤러리홀에서 열렸다. 벽산문화재단이 주관하고 벽산엔지니어링이 후원하는 벽산문화시상식은 한국 연극예술의 도약적 발전과 극작가들의 창작여건 토대를 만들어 한국 희곡분야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자리다.올해로 3회째를 맞은 벽산희곡상은 수상자에게 상금 1,000만원과 함께 수상작의 공연제작보조금 2,000만원 이상을 지원한다. 지난 1회 벽산희곡상은 한현주작가의 ‘878미터의 봄’이, 2회에는 김윤희작가의 ‘아버지의 집’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제3회 벽산희곡상의 영광은 청운대학교 방송연기학과에 재학중인 김세한작가의 작품 ‘백돌비가-미망이 된 여인에 대한 사초가 차지했다. 백돌비가는 연산군과 장녹수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역사를 비틀어보는 작가의 시선이 심사위원들에게 극찬을 받았다.심사위원들은 백돌비가와 김세한작가에 대해 “역사를 비틀어 보는 작가의 시선이 녹록지 않았고, 무대언어를 충분히 공부하고 희곡을 쓴 작가인 듯 작품 도처에 화사한 연극성이 넘쳤다”고 수상자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송태호 벽산문화재단 이사장은 “올해로 3회를 맞이한 벽산문화시상식이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에 뿌듯함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분야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벽산문화재단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제4회 벽산희곡상은 2014년 9월 30일까지 공모를 받는다. 수상작에게는 상금 천만원과 공연제작시 공연제작보조금이 추가로 지원된다. 지난 1, 2회 벽산희곡상 수상작 모두 남산문화센터에서 무대로 올려져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 [기자수첩]시장 구조조정과 신평사의 역할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주채무계열을 맺은 기업의 경우 손과 발이 묶여 있다. 채권단의 관심은 회사를 살리는 것이 아니라 자산을 매각하고, 하루빨리 구조조정을 통해 빚을 갚도록 하는데 있다” 재무개선 약정을 맺고 있는 한 기업 관계자의 말이다. 그는 ‘재무구조개선 운용준칙’에 따라 획일적으로 주채무계열 기업이 정해지는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했다. 업종 특성과 무관하게 단순히 부채비율이 많다는 이유로 부실 기업으로 낙인찍힐 수 있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회사를 압박하는 주채권은행들의 입장은 어떨까. 당장 영업이익을 깎아먹는 대손충당금을 쌓아야 하는 은행도 이러한 상황이 달갑지만은 않다. 더욱이 일회성 자금지원으로 끝난다는 보장도 없다.채권단 구조조정의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부실 기업들은 과도하게 시장성 차입금을 늘리고, 스스로 법정관리를 신청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과거처럼 당국이 일방적으로 채권은행의 손목을 비틀어 기업을 살리는 시대는 지났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심지어 법원에서도 재무개선 약정 체결에 대한 위헌성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2010년 현대그룹이 신청한 ‘채권단 공동의 여신중단 금지 가처분 신청’에서 법원은 “경영이 악화됐을 때 어떤 식으로 이를 극복할 지는 원칙적으로 기업이 자유롭게 결정할 사항”이라며 현대그룹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오히려 채권단 중심의 구조조정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다. 주채무계열에서 관리계열로 그 대상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 금융당국에서는 이에 대해 시장 구조조정이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된 데는 신용평가사들의 책임도 크다. 제대로 된 등급 평가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기업 구조조정이 늦어졌다는 것이다. 여전히 국내 신평사는 ‘뒷북 논란’과 ‘등급 거품’를 꼬리표처럼 달고 있다. 신평사는 회사채 발행 금리 수준을 결정짓는 것 이상의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기업의 신용등급은 시장 구조조정의 시그널이 될 수 있으며, 신평사는 이를 통해 기업의 구조조정을 유도할 수 있다. 신평사는 선제적이고 분명한 기업 평가를 통해 시장 구조조정의 선봉장으로서 앞장서야 할 것이다. 시장 감시자로서의 역할 재정립이 필요하다.
2013.11.13 I 하지나 기자
  • 수험생, "수능 당일 컨디션 관리는 이렇게 하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2014년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집중력 향상과 컨디션 조절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목과 허리에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스트레칭을 통해 피로와 긴장을 풀어줘야 한다.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이철우 바로병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목스트레칭으로 집중력은 높이고 피로감은 최소화수험생들은 1교시당 적게는 80분에서 많게는 100분 동안 고개를 숙인 상태에서 시험을 치른다.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선 어쩔 수 없지만 이런 자세는 목과 어깨에 통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 또한 과도하게 목을 숙일 경우 뇌에 산소와 영양 공급을 방해해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피로감을 쉽게 느끼게 된다.따라서 수험생들은 쉬는 시간마다 기지개를 펴듯 온몸을 늘려주면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우선 양손을 깍지 끼고 숨을 마시면서 팔을 위로 뻗은 뒤 목을 뒤로 천천히 젖히면서 숨을 내쉰다. 같은 동작을 3회 정도 반복하면 목과 어깨의 긴장된 근육을 풀어줄 수 있다. 또한 오른팔을 들어 왼쪽 귀를 손바닥으로 감싸고, 오른쪽으로 지긋이 눌러준다. 이때 왼쪽 어깨는 누르는 힘의 반대방향으로 내려준다. 이 방법을 3회 정도 반복하고,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실시한다. ◇허리 통증 유발하는 자세 최대한 피해야일부 수험생들은 다리를 꼬고 앉은 자세에서 시험을 보기도 한다. 다리를 꼬는 자세는 반대편 골반에 더욱 많은 체중이 실려 근육의 피로가 한 곳에만 집중되기 때문에 피로가 가중될 수 있다. 또한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동안 앉아있게 되면 허리 통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 이를 피하기 위해선 허리쿠션이나 발 받침대를 이용하거나 엉덩이를 깊숙이 넣고 허리를 등받이에 기대는 자세를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쉬는 시간에는 허리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수험생들은 자신이 앉아 있던 자세에서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90도 방향을 틀어 앉아 숨을 내쉬면서 허리를 비틀어 경직되어 있는 허리 근육을 풀어 준다.더불어 양 발을 어깨 넓이로 벌린 상태에서 등이 둥근 모양이 되도록 천천히 몸을 숙여 아랫배가 허벅지에 닿을 수 있게 한다. 이 자세로 15초간 버티는 동작을 3~5회 정도 반복하면 등과 허리 전체 근육을 풀어 줄 수 있다. ◇눈의 피로와 긴장 풀어주는 안구 스트레칭 역시 중요해수험생들이 두뇌만큼이나 많이 사용하는 신체부위는 바로 눈이다. 9시간 이상 시험에 집중하다 보면 안구가 마르거나 뻑뻑해지고 심한 경우에는 통증과 침침한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우선 눈에 피로감이 느껴질 때에는 집게손가락으로 눈 주위를 마사지 하거나 손바닥으로 눈꺼풀을 눌러주면 도움이 된다. 또한 눈을 깜빡 거리는 동작은 눈물을 분비하고,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줘 안구의 건조함과 피로감을 덜어준다. 따라서 눈을 깜빡 거리는 동작을 반복해 눈을 피로를 덜어주는 ‘눈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철우 병원장은 “수능 전 컨디션도 중요하지만 시험 당일 컨디션이 더욱 중요하다”며 “수험생들이 집중력을 최대화하려면 올바른 자세를 유지해 신체 피로를 최소화하고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해 긴장을 완화시키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3.11.05 I 이순용 기자
팔꿈치 욱씬욱씬, "잠 못 이루는 통증있다면"
  • 팔꿈치 욱씬욱씬, "잠 못 이루는 통증있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중년의 회사원 한모씨(46)는 요즘 배드민턴에 푹 빠져있다. 원래 테니스나 스쿼시 등 라켓운동을 즐겼는데,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일반인과 연예인들의 배드민턴 시합을 흥미있게 본 후 시작했다. 동호회까지 가입해 주말에는 4~5시간씩, 평일에는 퇴근 후 가족들과 1시간 정도 운동을 했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 팔꿈치가 시큰거리더니, 무거운 것을 옮길 때나 손을 쥘 때도 통증이 느껴졌다. 결국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할 만큼 통증을 느낀 한씨는 병원을 찾았고 ‘테니스엘보’라는 진단을 받았다. 보통 테니스엘보라고 불리는 상과염은 팔꿈치 관절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다. 팔꿈치에서 손목으로 이어진 뼈를 둘러싼 근육이 반복적인 자극을 받으며 과부화가 걸리고, 힘줄에 미세한 파열이 발생 통증과 국소 압통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주로 테니스 선수에게서 잘 발생해 붙여진 이름으로 자세를 안정되게 낮추지 않은 백핸드 기술을 할 때 테니스엘보가 발생한다. 공이 라켓에 닿을 때 부채질하듯이 펄럭이는 동작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자신에게 맞지 않게 큰 라켓의 헤드와 너무 세게 맨 스트링의 장력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무엇보다 반복적인 자극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팔을 주로 사용하는 스쿼시, 배드민턴, 골프, 탁구, 야구 등의 운동을 자주 하거나 팔을 많이 쓰는 주부, 요리사 등 직업군에서도 쉽게 발생한다. 테니스엘보 초기에는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팔을 비트는 동작을 할 때 통증이 발생한다. 방치할 경우 세수나 식사 등 가벼운 일상 활동이 어렵고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느낀다. 주먹을 쥐거나 손목관절을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하고, 팔꿈치의 튀어나온 뼈 주위를 손가락 끝으로 힘껏 눌러서 아프다면 테니스엘보를 의심해 봐야 한다.테니스엘보는 빠르고 정확한 진단,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비수술적 치료인 체외충격파 또는 프롤로 주사로 치료할 수 있다. 특히 파열을 동반하지 않았을 경우 치료 효과가 높다.체외충격파 치료는 통증이 발생하는 부위에 충격파를 쏘아 혈관의 재형성을 돕고 주변 조직 및 관절을 빠르게 활성화시켜 통증을 감소시켜 주는 비수술적 치료법이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일주일 간격으로 3-4회 실시한다. 프롤로 주사치료 중 자가혈청주사 치료는 자신의 혈액에서 성장인자만을 추출한 후 관절 초음파를 이용해 손상되어 있는 인대 부위에 직접 자가혈청주사를 주사하는 치료법이다. 재생능력이 있는 염증반응을 유발하여, 혈액 속의 성장인자 등이 병변으로 이동해 치유를 활성화 시키게 된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일주일 간격으로 3회 가량 실시한다.테니스엘보를 예방하기 위해 테니스, 배드민턴, 탁구 등 라켓을 이용한 운동을 하는 사람은 정확한 기술을 구사하고 과도한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자신에게 알맞은 운동장비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평소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벼운 아령 등을 이용해 팔꿈치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하거나, 부드러운 고무공을 세게 쥐었나 놓았다를 반복하는 것도 도움된다. 운동시 보호대를 착용하고, 운동 전 팔꿈치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일단 증상이 생기면 휴식을 취하며 근육의 사용을 줄이는 것이 부상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서동원 바른세상병원장(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전문의)은 “운동 후 팔꿈치의 통증이 나타난다면 일단 얼마 동안 운동을 중단하고 근육을 쉬게 해주는 것이 좋다”며 “만약 통증이 며칠 동안 지속되고, 손을 쥐기 어려운 테니스엘보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해 치료해야 수술이나 더 큰 질환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13.11.04 I 이순용 기자
  • [월가시각]`상승후 조정`이 반복되는 까닭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꾸준히 오름세를 타곤 있지만, 하루 상승한 뒤 하루 조정받는 양상을 반복하고 있다. 에드워드 페인빈 체이스인베스트먼트 카운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여전히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어닝시즌이 진행될수록 시장에서 느끼는 기대치는 더 높아지며 현재 시장은 기업들이 내놓는 기대치와 내년도 실적에 대한 명확한 전망에 주로 초점을 맞추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국에서의 긴축정책 우려감이나 캐터필러의 실적 악화라는 악재들이 있긴 했지만, 이처럼 조정이 자주 나타난다는 것은 그 만큼 시장이 추가 상승에 다소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는 얘기로도 해석할 수 있다. 브루스 비틀 RW베이드 스트래티지스트는 “기업 실적은 우리가 예상하는 더딘 경제 성장을 반영하는 수준”이라며 “일부에서는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그다지 좋지 않는 등 불균형적인 모습”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나마 미국 국채금리가 다시 하락하고 있고 원자재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다행스러운 것인데, 이 덕에 주택시장이 다시 회복되고 휘발유 가격 하락으로 가계 재무상태가 개선될 수 있다”면서도 “정작 따지고 보면 이런 원자재 가격 하락과 저조한 인플레이션 등은 글로벌 경제 둔화를 반영한 것인 만큼 크게 긍정적으로 보긴 어렵다”고 지적했다.프레드 딕슨 데이비슨컴퍼니즈 CIO도 “중국이 성장을 둔화시키기 위해 타이트한 통화여건으로 옮겨가려는 것은 글로벌 경제 성장에 다소간의 위협이 될 수 있다”며 “미국의 주요 수출시장으로서의 중국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이는 유럽 뿐만 아니라 미국시장에서도 파급될 수 있는 악재”라고 지적했다. 반면 연준의 양적완화 유지라는 점은 지수 조정폭을 낮추고 꾸준한 시장을 지지해줄 수 있는 버팀목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여전하다. 제리 브라크먼 퍼스트어메리칸트러스트 CIO는 “미국 경제는 아주 더딘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당분간 이보다 강한 회복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며 “셧다운으로 인해 추세가 강화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더딘 성장이 지속되면서 연준도 양적완화 규모 축소에 대해서는 뒤로 물러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인 만큼 시장으로서는 오히려 긍정적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스캇 워런 웰스파고 어드바이저스 스트래티지스트 역시 “한때 아주 강했던 경제 전망이 서서히 현실을 감안해 약화되고 있고 미국 정치권의 문제로 인한 셧다운 등으로 경제에 악영향이 미치면서 연준도 현재의 양적완화 규모를 유지하는데 무게를 둘 수 밖에 없다”며 “이런 식이라면 내년초 몇 개월동안에도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시작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점쳤다.
2013.10.24 I 이정훈 기자
'도마神' 양학선, 허리부상 딛고 세계선수권 2연패 위업
  • '도마神' 양학선, 허리부상 딛고 세계선수권 2연패 위업
  • 세계체조선수권대회에서 도마 종목 2연패를 달성한 양학선.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도마의 신’ 양학선(21·한국체대)이 세계체조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양학선은 6일(이하 한국시간)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린 제44회 기계체조 세계선수권대회 도마 종목별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5.533점을 받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로써 양학선은 2011년 일본 도쿄 대회에 이어 도마 종목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 위업을 이뤘다. 한국 체조 역사상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한 것은 1991~1992년 도마 종목에서 2연패한 유옥렬 이후 21년 만이다.아울러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유옥렬(도마 2개) 1999년 이주형(평행봉), 2007년 김대은(평행봉), 2011년 양학선(도마)에 이어 여섯 번째다.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체조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이룬 양학선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허리 통증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벨기에로 출국할 때까지 제대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을 정도였다.하지만 양학선은 또다시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이 종목 최강임을 증명했다. 부상과 컨디션 난조를 딛고 이뤄낸 우승이라 더욱 값진 결과였다.예선에서 15.299점을 받아 1위를 차지한 양학선은 8명이 겨루는 결선에서도 완벽에 가까운 기량을 과시했다.1차 시기에서 난도 6.4점 짜리 고유 기술인 ‘양학선(도마를 정면으로 짚은 뒤 세 바퀴를 비트는 기술’으로 15.733점을 받았다. 착지가 약간 불안했지만 워낙 점프 난도가 높다보니 전체 점수가 높게 나왔다.2차 시기에서는 난도 6.0으로 비교적 안전한 기술인 ‘스카하라 트리플(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세 바퀴를 비트는 기술)’을 시도해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결국 2차 시기에서 15.333점을 받은 양학선은 평균 15.533점을 기록. 우승을 확정지었다.2위인 스티브 레전드레(미국·15.249점)에 무려 0.284점이나 앞선 완벽한 우승이었다.다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준비한 신기술인 ‘양학선2’는 시도하지 않았다. 굳이 그 기술을 쓰지 않아도 우승이 기능했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았다. 허리 통증이 심해진 것도 신기술 도전을 방해했다.‘양학선2’ 기술은 빠르면 올해 열릴 가능성이 있는 코리안컵이나 내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한편, 양학선을 비롯한 체조 대표팀은 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2013.10.07 I 이석무 기자
플랜트로닉스, 이어폰 `백비트 고2(BackBeat Go2)` 출시
  • 플랜트로닉스, 이어폰 `백비트 고2(BackBeat Go2)` 출시
  • [온라인총괄부] 플랜트로닉스는 지난 1일 ‘백비트 고(BackBeat Go)’의 후속작인 ‘백비트 고2(BackBeat Go2)’를 선보였다.플랜트로닉스의 공식 수입원인 ㈜아이스카이네트웍스(대표 최호)를 통해 국내에 출시된 ‘백비트 고2’는 베이스와 고음역대를 고르게 강화시켜 전체적인 음압을 높이고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은 구간별 음역대 폭을 줄이고 완만하게 유지시켜 원음의 왜곡을 최소화 시킴으로써 원음에 가까운 선명하고 생생한 사운드를 담아냈다.또 MEMs Microphone을 사용하여 명확한 목소리 전달이 가능하고, 더욱 강화된 DSP기술과 Full Duplex기술을 지원하여 통화 시 노이즈를 대폭 감소한다. 음압 역시 전작(백비트 고)에 비해 150% 수준으로 끌어올려 전체적인 볼륨을 높여 사용자의 볼륨 선택 폭을 넓혔다.투톤컬러로 보다 고급스러워진 디자인과 간결해진 컨트롤러도 눈에 띈다. 3세대 6mm 마이크로 다이내믹 드라이버와 그에 최적화된 코덱을 사용해 선명하고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대폭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딥슬립모드’를 적용해 절전기능으로 대기시간을 최대 6개월까지 연장함으로써 보다 오랫동안 무선이어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점 역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백비트 고2’는 충전케이스 유무에 따라 두 가지 모델로 나뉜다. 충전케이스는 직조물 소재의 파우치 속에 휴대용배터리가 포함된 것으로, 이용 시 재생시간을 최대 14시간까지 연장한다. 휴대와 충전을 동시에 가능한 충전케이스 포함제품의 가격은 129000원, 미포함 제품은 99000원이며, 아이스카이네트웍스 공식판매몰인 아이스카이몰(www.iskymall.co.kr) 및 이마트 등 주요 온오프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⑦KT "광대역으로 동영상·음원 고품격 서비스"
  • [LTE 2차대전]⑦KT "광대역으로 동영상·음원 고품격 서비스"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음악서비스 지니는 고음질, 올레TV모바일은 고화질’ KT(030200)는 LTE보다 2배 빠른 ‘광대역 LTE-A’ 네트워크를 통해 소비자들이 영화와 음악을 한 차원 높은 수준에서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내놨다. 빨라진 속도로 같은 시간에 대용량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만큼 그동안 기술적인 어려움으로 선보이기 어려웠던 서비스를 마음껏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가장 먼저 눈에 띄는 서비스는 고픔질 명품 음악사이트인 ‘지니(www.genie.co.kr)’를 통해 원음과 가까운 소리를 구현해 제공하는 것. 디지털음원은 CD보다 음질 수준이 떨어졌다. 압축률을 높여서 적은 용량의 파일로 만들어 유통되다 보니 원음보다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KT는 광대역 LTE-A서비스 덕분에 ‘명품음질 HQS(Highest Quality Sound)’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 HQS서비스는 가수가 녹음실에서 녹음한 원음 수준으로 구현해낸 최고 수준의 디지털 음원이다. 바로 옆에서 듣는 것처럼 생생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만큼 음악 전문가나 마니아층에서 선호하고 있는 디지털 음원이다. 기존의 음원은 16비트 44.1KHZ로 제공됐지만 HQS서비스는 24비트 96KHZ이상으로 서비스된다. 비트는 시간 당 데이터 처리용량이고 헤르츠(Hz)는 시간당 표현할 수 있는 소리 파장의 수다. CD(44KHz)앨범 수준보다 높은 주파수 영역대로 훨씬 풍부하고 선명한 음악을 느낄 수 있게 된다.KT는 현재 9월부터 올해 말까지 신규가입 또는 기기변경으로 가입한 고객 중 ‘유선무선 완전무한 요금제’를 선택한 고객을 대상으로 10월1일부터 월 6000원 상당의 지니 스트리밍 서비스를 1년간 무료로 제공한다. 다만 HQS서비스는 음원 가격 차등제를 도입해 24비트 96KHZ음질은 1800원, 24비트 192KHZ음질은 2400원에 제공한다.음악서비스와 함께 모바일 IPTV인 올레TV모바일 서비스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풀(Full) HD급 고화질 서비스 및 5.1채널의 고음질 서비스를 제공하고, IPTV인 올레TV와 올레TV모바일간 끊김없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1만7000여 개로 늘린다. 고성능 셋톱박스에서 구현되는 IPTV 콘텐츠를 그대로 모바일IPTV에서 이용 가능하다는 얘기다.주요 독점 콘텐츠를 대폭 보강했다. EPL, 분데스리가 등 주요 스포츠 경기의 실시간 중계 및 하이라이트를 제공하고, 도시전설의 여자 등 일본 드라마도 무료로 서비스한다. 이외 1만 1000여 편의 국내외 최신 애니메이션도 볼 수 있다. 제공하는 VOD는 총 3만8000여 편에 이른다.올레tv모바일은 월5000원에 LTE데이터 3GB를 추가로 제공 받는다. 3GB는 6만 원 상당의 데이터로 2시간짜리 영화 4편 또는 실시간 채널을 14시간 연속 시청이 가능한 분량이다.▶ 관련기사 ◀☞ [LTE 2차대전]①속도 1라운드는 KT 승...3사 장단점은☞ [LTE 2차대전]②SKT '스토리', LG U+ '편의성'으로 KT저지☞ [LTE 2차대전]③SKT "서비스가 더 중요...데이터 혜택 전면화"☞ [LTE 2차대전]④KT "지금 올레 고객만 광대역..분위기 바꿨다"☞ [LTE 2차대전]⑤LG U+ "속도는 체감이 진짜..혁신은 계속된다"☞ [LTE 2차대전]⑥SKT "T라이프팩으로 마음껏 동영상 본다"☞ [LTE 2차대전]⑧LG U+ "100% LTE로 효용 극대화"
2013.09.27 I 김상윤 기자
설리 최자 열애설, 동료 연예인들의 트위터 '드립'도 재밌네~
  • 설리 최자 열애설, 동료 연예인들의 트위터 '드립'도 재밌네~
  • 위로부터 길, 하하, 장진 감독, 깜악귀 트위터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설리와 최자의 열애설이 불거지면서 이를 바라보는 연예인의 궁금증도 높아졌다.가수 길은 설리와 최자의 데이트 소문이 불거진 후 자신의 트위터에 “최자, 컨트롤비트 다운받고 있다”는 글을 남겼다. 가수 하하는 이 글에 “ㅋ 개리 형도 받아야 할 듯”이라고 멘션을 건넸다.길이 언급한 컨트롤비트는 미국 래퍼 켄드릭 라마가 다른 유명 래퍼들을 디스할 때 이용한 노래로 최근 힙합 신에서 상대방을 공격할 때 배경음악으로 사용되곤 했다. 길은 장난스럽게 최자에 대한 궁금증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장진 감독은 자신의 트위터에 “검색어 1위는 최자구나 ... 최자 .. 역시 난 놈이군 .. 꽃을 보내야하나 ..술을 사라고 해야하나 ..”라는 글을 남겼다. 장진 감독은 최인호 작가가 세상을 떠나고, 이석기 의원이 기소 확정을 받는 등 정치사회문화 이슈가 많은 데 최자와 설리의 열애 의혹이 단박에 인터넷을 점령한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인디 그룹 눈뜨고 코베인 가수 멤버 깜악귀도 자신의 트위터에 뼈 있는 농담을 남겼다. 깜악귀는 “이번 설리 사태의 교훈은 명백하다. 인디씬은 전진해야 한다. 보컬도 아닌 밴드의 기타나 드럼맨이 걸그룹 멤버와 사귀게 되는 그날이 도래할 것이다. 그때까진 잘난체해봐야 거기서 거기”라고 적었다.설리와 최자는 25일 오전 서울 서울숲 인근에서 손을 잡고 걷는 모습이 자동차 블랙박스 화면에 찍히면서 열애설에 휩싸였다. 설리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26일 “최자는 설리가 친오빠처럼 따르는 선배일 뿐 사귀는 것은 아니다”며 “워낙 친한 사이라 평소에도 자주 만난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관련기사 ◀☞ 최자 설리, 이번엔 맥주 데이트..같은 옷, 다른 시간☞ 설리 측 "최자는 친오빠 같은 선배, 자주 만난다" 열애 부인☞ 최자 설리 열애설, 3년 전 예언글 화제 “두 사람 사귈 기세”☞ f(x) 설리, 다듀 최자와 손잡고 산책…'열애 아냐?' 관심 집중☞ 김신영 이상형, “다듀 최자… 하지만 ‘요 녀석’이라며 선 그어”
2013.09.26 I 고규대 기자
  • 대목 앞두고 힘 못쓰는 여행레저株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여름휴가철에 이어 추석연휴가 다가오면서 사상 최대 성수기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됐던 여행레저주가 대외 악재로 인한 실적 부진 우려에 도통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내 대표 여행주인 하나투어(039130)는 여행 성수기가 본격화된 7월 이후 10% 가까이 하락해 지난해 같은 기간 20% 이상 올랐던 것과 비교할 때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업계 2위 모두투어(080160)도 7% 남짓 내리는 등 대다수 여행레저주의 주가가 하락하거나 제자리걸음을 하는 데 그쳤다.통상 여행레저업계의 최성수기로 꼽히는 시기에 여행레저주가 이처럼 비틀댄 것은 예상치 못한 악재 영향이 크다. 필리핀 제스트항공의 느닷없는 운항 중단 사태와 한-중 전세기 제한, 일본 방사능 오염 확산 우려 등 각종 악재가 한꺼번에 찾아오며 여행 수요 증가세에 찬물을 끼얹었다.3분기 실적 기대감도 뚝 떨어졌다. 애초 하나투어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50억~160억원 수준이었으나 대외 악재와 광고·마케팅 비용 증가 탓에 이보다 적은 141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LIG투자증권은 하나투어의 연간 별도 영업이익도 광고비 추가 집행 등으로 추정치인 430억원보다 30억원 적은 400억원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 이런 와중에도 뚜렷한 실적 개선을 보이며 오히려 3분기 실적 발표를 기다리는 종목도 있다. 삼천리자전거의 자회사로 잘 알려진 참좋은레져(094850)는 3분기 깜짝실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최성환 유화증권 연구원은 “여행사업 브랜드인 참좋은여행이 2분기에 실시한 공격적인 지상파 광고가 신의 한 수로 작용하면서 3분기 여행사업 매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참좋은레져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1.4%, 125.0% 증가한 222억원, 4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다.최근 리모델링을 끝마치고 손님맞이에 분주한 호텔신라(008770) 역시 여행레저주 중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부터 면세점 매출액 증가율 하락에 따른 성장 둔화 우려가 확산됐으나 지난 2분기부터 중국인 매출액 확대에 따라 고객 믹스가 완전히 변화됐다”며 “중국 성장이 일본 역성장을 만회하고 전체 성장을 이끄는 상황이 3분기부터 가능해졌다”고 분석했다.
2013.09.10 I 김기훈 기자
잘나가는 영업이사, 평직원으로 '자진 강등'한 사연
  • 잘나가는 영업이사, 평직원으로 '자진 강등'한 사연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2009년 12월, KAIST 4학년생 김동현씨는 학교 단짝 친구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어 보자고 의기투합했다. 때마침 애플 아이폰 국내 출시로 모바일 앱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생각에서 뭔가를 해 보고 싶었다. 쓸만한 앱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았다.개발을 시작한 지 2주 남짓 지났을 때 그는 친구 소개로 미국에서 ‘빵빵한’ 대학을 나왔다는 또래 3명을 만났다. 미국에서 좋은 직장을 그만두고 온 그들은 한국에서 소셜커머스 사업을 하고 싶은데 같이 하자고 했다. 하루에 한 가지 상품을 공동구매 최저가로 판매한다는 아이디어를 듣고 김씨와 친구는 ‘이거다’ 싶었다.다섯은 바로 ‘도원결의’를 맺고, 티켓몬스터를 창업했다. 이후 스토리는 널리 알려진 대로다. 티몬은 3년이 지나 월 거래액 1000억원을 웃도는 신종 유통채널로 자리잡았다.[사진=이데일리 권욱 기자]◇‘관리직’에서 ‘업무직’으로 파격 이동..“원래 하고팠던 일”김씨는 티몬에서 영업담당 이사로 지난 3년간 일선에서 정신없이 뛰었다(단짝 친구는 권기현 서비스기획담당 이사). 한 달 전까지 그의 직함은 멀티비즈그룹 영업관리실장. 지금은 R&D센터 기반개발유닛의 사원이다.잘 나가는 벤처기업의 잘 나가는 영업담당 임원이던 청년이 돌연 평사원으로 보직을 바꾼 이유는 무엇일까. 김동현(29·사진)씨를 잠실 티몬 본사에서 만났다.“원래 하고 싶었던 일이 개발이었습니다. 잘 하고 싶었지만 포기했던 영역이죠. 포기한 데 대한 트라우마를 언젠간 극복하려고 했어요. 관리자 역할만 맡다가 나이는 먹고 할 줄 아는 건 없는 ‘답답이’가 되는 건 싫었어요. 더 늦으면 못 할 것 같다는 초조함이 커졌고 현실에 안주하기보다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습니다.”그는 학창시절 KAIST 내 아웃사이더였다. 성적은 좋지 않았다. 록밴드에서 드럼을 치면서 보통0 KAIST생들과는 다르게 지냈다. 전자공학도였던 그에게 개발자는 오랜 꿈이었지만 노력한 만큼 실력이 따라 주지 않았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친구들을 따라가기에 벅찼다.티몬 창업 후 3년간 ‘영업맨’으로 최전방에서 바쁘게 뛰었다. 소셜 커머스의 핵심은 좋은 상품을 공급하는 것. 홍대 레스토랑 캐슬프라하를 시작으로 티몬이 개척한 각종 신흥 상품들이 그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다섯명이 시작한 회사는 직원수 1000명을 넘길 정도로 번창했지만 회사 규모에 비례해 원래 꿈에 대한 갈증도 커져 갔다.◇“창업자가 윗자리에 앉아 만드는 비효율도 있어..내 길을 찾는 것일 뿐”“6월쯤 신현성 대표 등 경영진에게 이제 개발자로 일해야겠다고 말했어요. 물론 당황해 했지만 제가 원래 그쪽에 꿈이 있었다는 걸 알 있었고 이해해 줬죠. 창업자는 사람을 모으고 회사를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창업자들이 만들어 내는 비효율도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깊이 고민하고 판단해야 하는 부분들은 많아지는데 저보다 그 일을 더 잘 할 수 있는 분들은 많아요.”영업 책임자로서 어떤 물건을 팔 것인지 고민하고, 상품을 소싱하고 경영진 회의에 나가는 생활에서 출근부터 퇴근 때까지 PC 앞에 앉아 개발에 몰두하는 생활로 바뀌었다. 아직 초급 수준이라는 그의 첫 개발 프로젝트는 직원들이 업무용으로 쓸 문자메시지 발송 플랫폼이다. 9월 중에 상용화한다.일반적인 대기업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직원 평균연령이 30세 이하인 젊은 벤처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직책이 아니라 이름에 ‘님’을 붙여 부르는 티몬의 호칭 문화 덕도 봤다. 김씨의 파격 이동 후 티몬은 잡마켓이라는 제도를 만들었다. 인력이 필요하면 외부 채용 공고 전에 내부 직원에게 우선 지원 기회를 준다. 마케팅에 관심 있는 개발팀원이 마케팅팀에 자리가 만약 났다면 별도 평가를 통해 부서이동을 할 수 있는 제도다.[사진=이데일리 권욱 기자]직원들과 회의하고 있는 김동현씨.◇“개발자 역할 점차 중요해져..3년 내 4조원 회사 도약 가능”그나저나 ‘상관’을 후임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팀원들은 어쩌란 말인가. 현재 그의 소속 팀원은 총 5명. 그는 나이 순으로 네 번째다. “너무 본인 생각만 한 것이 아니냐”며 다소 비틀어 그에게 물었다.“가장 큰 고민이 그거였어요. 쟤는 창업자라서 마음대로 옮기나, 라고 받아들여질 수 있지요. 지금 저희 팀장님 연세가 마흔이신데 부서를 옮기겠다고 하니 커피 한 잔 하자시더라고요. 제가 정말로 개발자의 길을 원하고 있다는 점을 진지하게 말씀드렸고 그게 전해진 것 같습니다. 결국 팀장님도 이해해 주셨지요.”김동현 사원은 장차 소셜 커머스에서 개발의 영역이 매우 중요해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사업 초기에는 좋은 상품을 소싱하는 것이 최우선이었지만 이용자가 많아질 수록 보이지 않는 IT 인프라의 영역의 중요성도 커진다. 백화점에 좋은 물건을 놓는 것이 우선이지만 손님이 어느 정도 북적이고 난 뒤에는 안전하고 편하게 쇼핑할 수 있는 작업이 뒤따라야 하는 것이다. 대기업도 채용에 몸 사리는 요즘, 티몬이 최근 개발자 100명, 기획자 20명을 대규모 채용하기로 한 것도 유망 스타트업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 내린 결정이다.“소셜 커머스는 이미 흐름을 탔고 지금까지 해 온 것보다 할 수 있는 게 더 많습니다. 연 3조~4조원 매출을 올리는 회사로 충분히 3년 내에 갈 수 있습니다. 이후의 길요? 아직 생각해 보지 않았지만 제가 착실히 경력을 쌓아 가면 장차 회사에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보단 우선 초급 수준을 벗어나 쓸 만한 개발자가 되는 게 우선이죠.”◇김동현 티켓몬스터 이사▲1985년 부산생 ▲2004년 KAIST 전자공학과 입학(창업 후 거듭 휴학해 제적 상태) ▲2010년 티켓몬스터 공동창업(지역영업 담당) ▲2011년 B2B사업실장 ▲2012년 멀티비즈그룹(투어·컬처) 영업지원실장 ▲2013년 7월 R&D센터 서비스개발랩 기반개발유닛 팀원.◇티켓몬스터미국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을 졸업한 신현성 대표 등 5명이 2010년 3월 창업한 소셜 커머스 업체다. 서비스 개시 1년 7개월 만에 소셜 커머스 열풍을 이끌며 회원 500만명을 돌파, IT업계를 놀라게 했다. 2011년 9월 미국 2위 소셜 커머스 업체 리빙소셜에 인수됐다. 지난해 연매출은 815억원이며 최근에는 월 거래액 규모 1000억원을 돌파했다. 3년 만에 직원수 1000명을 넘겼지만 최근 대규모 채용을 또다시 실시, 고용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2013.09.04 I 정병묵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중견기업 돼도 R&D·세제 지원 계속"
  • [이데일리 최선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중견기업 돼도 R&D·세제 지원 계속”-댁의 식탁은 안녕하십니까-국세청 간부, 100대 기업과 접촉 금지▲日 방사능 공포 ‘허와 실’-사설-후쿠시마 괴담에… 국산 명태가 웁니다-일본맥주 안전한가-식약처 “먹어도 무방” VS 학계 “극미량도 위험”-“오염수 누출 못막은 정부 못 믿겠다”▲朴대통령-중견기업 대표 회동-“대기업 규제에 애꿎은 피해” 토로에 “옥석 가려내겠다” 약속-‘투자활성화복’ 다시 입고 “신발속 돌멩이 빼야죠”-“메모 많이 하시던데… 정책 지원 기대 됩니다”▲정치-“李, 전화국·물류기지 파괴 모의”… “국정원의 상상 속 소설”-여야 9월 정기국회 대비 입법과제 점검 워크숍▲경제·금융-임영록 회장이 여의도에 가지 않는 이유는…-우리금융 CEO후보 이번주내 최종확정-“경제민주화-경제활성화 상충관계 아니다”-수출 큰폭 증가 힘입어, 경상수지 18개월째 흑자-국세청 ‘세수확대’보다 ‘신뢰회복’ 먼저-이름만 다른 ‘쌍둥이’ 전세대출 은행원도 헷갈려-가계대출금리 0.2P%↑ 7월 대출금리 올랐다-대기업 내부거래 사상 처음 감소▲산업-황금알 낳던 TV… 차세대 기술 약발 없네-“정기 상여금 통상임금 포함 땐 車산업 일자리 2만3000개 감소”-금호산업 구조조정안 産銀 재검토 나선다-포스코·企銀 동반성장 펀드 운영-“융복합 미러리스 카메라로 세계시장 공략 가속화”-현대차그룹, 납품대금 추석 전 조기지급▲산업-LTE 주파수 경매, 오늘 승자 나온다-NHN엔터 새 브랜드 ‘토스트’로 해외 공략-네이버, CEO 직속 상생협력 조직 신설-사회공헌도 KT답게… 정보격차 해소 앞장▲산업-5분기째 매출 뒷걸음… 흔들리는 에이스침대-한우 음식점 62% 원산지·가격표시 미흡-이랜드 초대형 테마쇼핑몰 ‘NC큐브’ 오늘 오픈-대웅제약-종근당 ‘보톡스 경쟁’-쿠쿠-리홈쿠첸 ‘렌털서비스’ 격돌▲POWER UP 財테크-“매매·전세 가격차 적은 곳 낙찰받으면 고수익 기대”-영화 ‘관상’ 관객따라 금리↑ ‘하나Movie 정기예금’ 출시▲POWER UP 財테크-돈 떼일 위험 없고 3%대 상대적 고금리 장점은 여전-“최고 연11.6% 수익” 대우證 오늘까지 DLS5종 공모-잘 나가던 ESL·DLS 올들어 투자자 외면▲Culture-이중섭의 ‘그림 러브레터’… 유화·엽서화 경매 출품-문·자·유·희 글씨…예술로 다시 태어나다-고뇌하는 ‘足足’ 발의 인생이야기▲Golf&Sports-허민 고양원더스 구단주, 美독립리그 투수로 입단-고개 숙인 ‘AC밀란 킬러’-구원왕 마음비운 손승락 “투수진 가교역할 하겠다”-어프로치 실수 때 가장 화나는데… 왜 풀스윙만 연습하나▲마켓-“코스피 9월에도 1900선 전후로 움직일 듯”-대주주 매물폭탄에 개미들 부글-한국거래소 이사장 공모 9월 5일부터 재개-캠핑열풍에… ‘썬연료’ 태양 주가 뜨겁다-불황없다 자신하더니… 화장품 ODM 비틀-시황▲증권-NCR 기준완화 두고 금융당국 ‘진퇴양난’-조선·화학·은행 등 낙폭과대株 공급 자체조정… 상승여력 충분-BW 떠나는 자리 CB발행 ‘꿈틀’▲글로벌 마켓-QE축소 우려에 시리아쇼크… 인도경제 ‘퍼펙트스톰’ 위기-신흥국 통화 추락에도 싱가포르 ‘무풍지대’-카니 영란銀 총재 “추가 부양책 준비”-‘인종차별’ 메릴린치 1780억원 물어낸다-콩 알 만한 인간뇌 개발-또… 브라질 기준금리 9%로 인상▲힐링 인터뷰-없으면 없는대로 있으면 있는대로 그렇게 하는 게 나눔, 김민자 사랑의 달팽이 회장▲오피니언-킬링과 힐링 사이-먹구름 걷히는 중국 경제-어느 재판장의 ‘모호한 정의’-숫자로 본 뉴스-렌즈로 본 세상▲피플-“英 진출 1년만에 자산 1조원 달성은 쾌거”-“젊은이여, 턱없는 자신감 가져라”-임환수 서울국세청장 임명-정홍원 총리, 스리랑카 수교 후 고위급 첫 방문-박찬호 “창조경제와 야구는 비슷”-이일수 기상청장 5개월만에 사퇴-정관용, 내달 JTBC 뉴스쇼 진행-컴퓨터가 사용자 생각 먼저 읽는 시대 온다“-인사/부고-오늘의 한마디▲사회-성공회대·백석대 등 35곳 ‘부실 대학’ 판정-“변경된 공소 사실, 기존 검찰 주장과 모순”-대졸자 10명 중 4명은 백수-감기와 비슷 ‘바이러스 수막염’ 유행… 환자 절반은 9세 이하▲부동산-취득세 인하 소외된 버블세븐 “역차별” 반발-전국 아파트 전셋값 53주째 상승세-서울 마곡지구 아파트 9개단지 2854가구 분양-대우건설, 7900억원 이라크 가스시설 공사수주
2013.08.29 I 최선 기자
 "스토리 집중도 높다" vs "음악 약한 뮤지컬"
  • [문화대상공연] "스토리 집중도 높다" vs "음악 약한 뮤지컬"
  • 이번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본 이 공연’은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다. 배우 김수로가 공연 제작에 참여해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10월 27일까지 서울 필동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지난 1일 공연을 시작한 후 관객 호응 덕에 예정보다 한 달이 연장됐다. 작품은 네 남매와 보모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심리추리스릴러다. 1926년 독일 나치 치하를 배경으로 대저택 화재 살인사건을 소재로 했다. 뮤지컬 ‘늑대의 유혹’의 대본을 썼던 서윤미가 극작과 연출 및 작사·작곡까지 맡았다. 서 연출은 영국 아동문학가 파멜라 린던 트래버스가 쓴 명랑가족 판타지소설 ‘메리포핀스’(1934)를 180도 비틀어 새로운 작품으로 내놨다. 덕분에 이야기의 개성을 인정받아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창작뮤지컬지원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앙코르 공연은 지난해 초연보다 안정을 찾았다는 평. 김병재 이데일리 문화대상위원장과 곽혜은 PD, 양승준 문화부 기자가 최근 공연을 보고 함께 얘기를 나눴다. <편집자주>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에서 배우들이 열연하고 있다(사진=한대욱 기자 doorim@).▲김병재(이하 김): 원작과 분위기가 너무 달라 놀랐다. ‘사운드 오브 뮤직’ 같은 작품이 ‘잔혹동화’가 된 격이다. ▲양승준(이하 양): 서윤미 연출이 이 작품을 내놓기 전에 아동 성폭력 피해자들의 아픔을 조명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의 트라우마(정신적 상처)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하더라. 그래서 ‘메리포핀스’란 명랑동화를 어둡게 비틀고 근친상간 등의 소재를 활용한 것 같다. 서 연출이 어려서 가족의 해체 등을 겪었다고 하는데 자신의 경험 등이 자연스럽게 반영된 게 아닌가 싶다. ▲곽혜은(이하 곽): 시대적 배경을 나치 치하로 잡은 건 영리한 판단인 것 같다. 아이들을 상대로 한 생체실험을 큰 무리 없이 받아들이게 했으니까. 게다가 아이들을 향한 연민까지 이끌어냈잖나. ▲김: 서 연출 얘기를 해보자. 작품에서 ‘1인 4역’(극작·연출·작사·작곡)을 했다. ▲곽: 그래서인지 공연의 통일성이 돋보였다. 이야기와 음악에서부터 무대세트까지 분위기가 잘 어우러졌다. 무대도 괴기한 분위기를 담아내는 고딕영화(소설)의 특색을 잘 보여주고 있다. 작품을 자기만의 스타일로 요리할 줄 안다고 할까. 1막을 그림자극으로 시작하거나 손짓 안무를 활용해 작품 전반에 흐르는 아련함과 슬픔의 정서를 잘 버무렸다. 연출 경력은 5년이 채 안 되는 걸로 아는데 앞으로가 기대되는 창작자다. ▲양: 연극 ‘밀당의 탄생’에서 보여줬듯 새로운 이야기를 끌어내는 재능은 있는 것 같다. 다만 이번 작품은 아쉽다. 심리추리극인데 너무 설명적이다. 사건의 단서 등도 일방적으로 전달하고. 모든 걸 처음부터 다 쥐고 하나씩 풀어줘 반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물론 뮤지컬이란 특성상 추리의 완성도를 갖춘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추리극을 시도했다가 이야기틀 자체가 엉성하게 만들어진 작품도 여럿이고. ‘블랙메리포핀스’의 경우 이야기전개가 어색하진 않았지만 추리극이라면 긴장감의 밀도는 고민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 ▲김: 음악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더라. ▲양: 제일 아쉬운 부분이다. 뮤지컬인데 음악의 비중이 너무 낮다. 그래서 연극 같다. 배우들의 노래 앙상블을 듣기 어렵고 기억에 남는 넘버도 없다. 뮤지컬은 음악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추리 혹은 스릴러라면 긴장감을 음악으로 고조시킬 수 있어야 한다. 올 상반기 초연된 ‘레베카’는 음악의 비장함을 잘 살려 성공한 스릴러 뮤지컬이다. 꼭 음악이 웅장해야 가능한 일도 아니다.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 ‘쓰릴미’는 피아노 한 대로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린 케이스다. 음악의 입체감을 살리는 게 시급한 숙제라고 본다. ▲곽: 난 생각이 좀 다르다. 절제된 음악이 공연 특성에 잘 맞았다고 본다. 누가 범인인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왜 그랬을까를 주의 깊게 들여다봐야 하는 작품이다. 때문에 기승전결이 뚜렷한, 소위 ‘드라마가 센’ 음악이 꼭 필요할까 싶다. 잔잔하면서 우울한 음악이 공연 분위기를 무리 없이 살렸다고 본다. 넘버 ‘사일런트 웬스데이’는 인상 깊게 들었다. 음악의 화려함을 지워 이야기에 집중도 잘 됐다. 뮤지컬과 연극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도전을 했다고 본다. ▲김: 배우들 연기는 어땠나. ▲양: 서 연출이 캐릭터별 이미지 캐스팅을 잘한 것 같다. 특히 요나스 역을 맡은 최성원이 기억에 남는다. 공황장애의 상황을 잘 표현했다. 이번 앙코르공연에 새로 투입된 배우들이 많은데 앙상블이 좋았다. 좀더 어린 배우를 캐스팅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다. 연기 잘하는 아역들도 많지 않은가. 그러면 극적 요소가 더 도드라졌을 것 같다. ▲곽: 안나 역을 맡은 문진아가 기억에 남는다. 순수한 이미지가 캐릭터와 잘 맞더라. 정리=양승준 기자 krancy@
2013.08.26 I 양승준 기자
  • (뉴욕전망대) 김빠진 잭슨홀..'닭의 목은 비틀린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한밤중은 지났다. 새벽이 오면 닭의 목을 비틀겠다.’ 전날(21일) 발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시장의 예상 수준을 넘었다. 미국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양적완화(QE) 축소에 의견을 같이했다. 경기 여건에 따라 빠르면 올해말 안에 매월 850억달러(약 95조원)에 달하는 채권 매입 규모를 줄이겠다고 시사한 것이다. 시장 안정을 위해 당분간 QE 축소를 미룰 수 있다는 메시지를 기대했던 시장 기대를 져버린 셈이다. 이날 뉴욕 증시는 하락하며 6일째 약세를 기록했다. 하락장이지만 급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담담한 모습이다. QE 축소가 기정사실이란 점을 인정했고 그 이후를 준비하겠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다음 FOMC 회의(9월)까지 한 차례 고용지표 발표가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현 QE 축소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은 또 하나의 빅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바로 잭슨홀 미팅이다. 이날부터 3일간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연준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장, 금융계 고위 관계자들이 모여 포럼을 개최한다. 올해 잭슨홀 미팅은 과거와 같은 위세는 떨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석 인원들의 중량감이 전과 비교해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 몇년간 매번 새로운 경기 부양책을 발표하면서 최고 스타로 군림했던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개인 사정으로 나오지 않는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도 안온다. 연준 인사들도 대거 불참한다. 마치 썰렁한 파티가 될 전망이다. 화제성도 예전과 비교해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QE 축소를 지지하는 발언이라면 시장이 지겨워할 만큼 나왔다. QE 연장을 거론하기에는 연사들의 무게감이 떨어진다. 문제는 신흥국 시장이다. 미국, 유럽 등 주요 선진국들은 수년간 유동성 파티를 벌였다. 신흥국도 이 파티 덕에 고도 성장과 고금리를 즐길 수 있었다. 그러나 이 파티가 종료되면서 신흥국에 남은 것은 유동성 부족과 엄청난 외화 부채다. 몇몇 외신들은 경제위기론까지 언급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 신흥국 위기가 시장의 주된 악재로 급부상할 수 있다. 이날은 지표도 풍년이다. 고용 지표중 하나인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개장전 발표된다. 뒤를 이어 8월 마킷제조업 관리자지수(PMI), 6월 연방주택금융청 주택가격지수, 7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가 나온다. 고용과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지수가 한꺼번에 나오는 것이다. 이들 지표가 개선된 수치로 나온다면 지수 반등도 기대해 볼 수 있다. ◇경제지표 :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8시30분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전주 32만건, 예상 32만2000건), 오전 9시 8월 마킷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전월 53.7, 예상 54.1), 6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HPI)(전월 +0.7%, +0.6%)가 발표된다. 오전 10시에는 7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전월 0.0% 예상 +0.5%)가 공개된다. 또한 이날부터 24일까지 3일간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로 연례 통화정책 심포지엄 ‘잭슨홀 미팅’이 열린다.
2013.08.22 I 김유성 기자
남극 신종 벌레 발견, 고래 사체의 뼈 정리하는 최대길이 4cm 청소부
  • 남극 신종 벌레 발견, 고래 사체의 뼈 정리하는 최대길이 4cm 청소부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남극 신종 벌레 발견에 관련 학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미국의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영국 왕립학회보 최신호를 인용해 영국, 노르웨이 등 국제 공동연구팀이 남극 바다에서 고래 사체의 뼈를 먹고 사는 신종 벌레 2종을 발견했다고 지난 14일(한국시간) 전했다.[남극 신종 벌레 발견 실물사진 보기] 발견된 남극 신종 벌레 2종은 각각 ‘오스덱스 안탁티커스, 오스덱스 디셉셔넨시스’라는 학명이 붙었다.남극 신종 벌레 발견이 주목을 끌고 있다. 이 벌레들은 혹독한 환경 속에서 고래 사체의 뼈를 처리하는 역할을 한다. [사진 해당기사 무관]남극처럼 춥고 혹독한 환경에서 벌레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어서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연구팀은 추운 남극 물속에서 최대길이 4cm에 이르는 벌레가 가라앉은 고래 사체의 뼈를 먹고 산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벌레들은 산(acid)으로 딱딱한 뼈를 녹여 섭취하는 방식으로 영양분을 공급받고 있어 놀라움을 안겼다.논문의 공동저자인 노르웨이 해양 생물학자는 “남극 바닷속은 인간이 탐험하기 힘든 극한의 환경이다. 오염을 일으키는 난파선 등에서 흘러나오는 나무를 먹고사는 생물이 있을 정도다”고 운을 뗐다.이어서 “이 벌레와 유사한 5종이 따뜻한 지역에서 발견된 사례는 있지만 남극처럼 추운 지역에서는 처음이다. 자연의 청소부 역할을 하고 있는 벌레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남극 신종 벌레 발견은 조사한 거의 모든 고래에 붙어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꽁꽁 언 남극의 바닷속에서 사체의 뼈마저 정리해주는 이런 벌레들이 있어 생태계는 조화롭게 유지되고 있고 학자들은 무한한 연구욕을 자극받고 있다.▶ 관련기사 ◀☞ 거대 딱정벌레, 세계최대 '18cm 비틀' 남미서 포획..그 몸값에 '깜놀'☞ 기억 잃지 않는 벌레, 편형동물 머리 자르고 뇌 재생시키자 기억 돌아와☞ 진에어 항공기 좌석서 바퀴벌레 나와(종합)☞ '롱런다작' 하정우 선생에게 '더 테러'는 "벌레 먹은 生花다"
2013.08.16 I 정재호 기자
민간은 묶고 공공은 인상…1%대 물가의 모순
  • [1%대 물가의 모순]민간은 묶고 공공은 인상…1%대 물가의 모순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1. 지난 달 초 소비자물가가 수개월째 1%대를 기록하자 디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하락) 우려가 제기됐다.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표범위(2.5~3.5%)보다 훨씬 낮으니 한 금융통화위원은 물가가 낮을 때 공공요금을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 지난 달 말 정부는 우유 제조업체들이 원유 인상을 이유로 가격을 올리려하자 대형마트 관계자를 불러 모았다. 정부는 모니터링 차원이라고 하지만 과거의 행태를 볼 때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한 모양새였다. 지난 주 우유 제조업체들은 반나절 만에 인상 조치를 철회하거나 보류했다. <자료:통계청>소비자물가상승률이 9개월째 1%대의 안정적인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의 물가정책이 갈팡질팡하고 있다. 한쪽에선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공공요금을 올려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는가 하면 다른 한 쪽에선 기업의 팔을 비틀어서라도 민간부문의 물가인상을 억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지표물가와 체감물가의 격차에 따른 혼선이기도 하지만 고물가 시대의 정책처방을 그대로 답습하기 때문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 올라 9개월째 1%대의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문제는 장마철 채소가격과 휴가철 숙박비 등 서비스요금 등이 상승하면서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물가는 훨씬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달 전국 성인남녀 1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살림살이를 힘들게 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39.2%가 체감물가를 꼽았다. 지표물가와 체감물가의 괴리로 정부의 물가정책도 오락가락하고 있다. 공공요금은 올해부터 원가주의가 도입되면서 요금 인상이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반면 민간부문의 물가 상승에 대해선 ‘팔 비틀기’를 통해 억제하고 있다. 최근 우윳값 상승 움직임에 대해선 소비자단체까지 가세하며 제동을 걸어 결국 해당 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철회하거나 보류했다. 전문가들은 민간업체를 불러 물가 인상 시기를 늦추거나 철회를 종용하는 등 이명박정부 시절 비판을 받던 ‘MB식 물가 때려잡기 방식’이 재연되고 있다고 비판한다.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가격을 직접 통제하려는 정책은 기본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며 “특히 공공요금은 올리면서 민간부문에 대해서만 가격을 통제한다면 해당 기업들은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2013.08.12 I 최정희 기자
기아 쏘울·포르테, 美 자동차 충돌시험서 최하등급
  • 기아 쏘울·포르테, 美 자동차 충돌시험서 최하등급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기아자동차(000270)의 쏘울과 포르테가 미국에서 실시한 전측면 충돌시험(small overlap front test)에서 최하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는 미국 내에서 많이 판매되는 소형차 12종의 최신 모델을 대상으로 테스트한 결과를 8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번 충돌시험은 대상 차량을 시속 64㎞로 몰고 전체 차량 폭의 25% 너비에 해당하는 장벽에 운전석 쪽으로 충돌했을 때 차량 손상과 운전자 부상 정도에 따라 G(Good), A(acceptable), M(marginal), P(poor) 등 4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혼다 시빅 2도어와 4도어만이 최고 등급(G등급)을 받았다. 현대차(005380)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와 크라이슬러의 닷지 다트, 포드 포커스 4도어, 도요타 사이언 tC 등 4종은 A등급이다. 쉐보레 크루즈와 소닉(한국명 아베오), 폴크스바겐 비틀은 M등급으로 평가됐다. 쏘울 2013년식과 포르테 2014년식은 닛산 센트라와 함께 최하등급인 P(poor) 등급으로 나타났다. IIHS는 미국의 80여개 보험사를 회원사로 하는 비영리 자동차안전 연구기관이다. 미국 시장에 출시되는 신형 자동차 모델에 대해 매년 안전 등급을 매기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전측면 충돌을 평가 항목에 추가했다.IIHS 홈페이지에 공개된 충돌시험 결과 내용
2013.08.08 I 성문재 기자
벤츠코리아, 젊은 고객 잡기 나섰다
  • 벤츠코리아, 젊은 고객 잡기 나섰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A클래스로 벤츠에 입문하는 젊은 고객을 사로잡겠다.”브리타 제에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이사는 7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A클래스 시승 행사에서 “A클래스가 국내에서 벤츠의 저변을 확대하는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젊은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만큼 제에거 대표를 비롯한 전 임직원은 정장 대신 ‘와우(WOW)’라는 로고가 새겨진 흰색 티셔츠를 입었다.브리타 제에거 벤츠코리아 대표이사가 A클래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여느 때와 달리 정장 대신 흰 티셔츠를 입어 눈길을 끌었다. 김형욱 기자벤츠가 젊은 고객 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수입차 구매 나이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데다 한 살이라도 이른 나이에 브랜드를 경험시켜 이들을 ‘평생 고객’으로 모실 수 있다는 전략이다. 수입차 구매 평균 나이는 10년 전인 2004년 약 47.3세에서 지난해 43.2세로 계속 줄어드는 추세지만 벤츠(46.4세·올 1~5월 개인구매 기준)는 렉서스·포르쉐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이 가운데 200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BMW와 수입차 시장 1위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해 온 벤츠는 BMW에 크게 뒤쳐지기 시작했다.벤츠코리아는 올 7월까지 1만4225대를 판매하며 2위를 지키고 있지만 1위 BMW코리아(2만3231대)에는 60%에도 못 미친다. BMW코리아는 최근 수년새 소형차 브랜드 미니의 모델 수를 대폭 늘리고, 1시리즈 가격을 3000만원대 초중반까지 낮추는 등 젊은 고객을 선점에 나선 데 따른 것이다.벤츠는 A클래스 출시로 이 분위기를 바꾼다는 전략이다. A클래스의 올해 판매 계획은 650대로 내년부터 더 늘려 나갈 계획이다. 월 100대 전후로 판매되는 BMW 1시리즈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르면 내년 중 A클래스의 고성능 모델인 A45 AMG도 출시를 검토한다. A45 AMG는 배기량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 최고출력이 360마력에 달하는 소형 슈퍼카다.*KAIDA 1~5월 개인 등록대수 기준젊은 고객 잡기에 나선 것은 다른 프리미엄 브랜드도 마찬가지다. 한국도요타는 올 들어 고급 브랜드 렉서스의 준중형급 스포츠 세단 신형 IS를 출시했다. 아우디코리아도 곧 소형 모델인 A3를 출시할 계획이다. 아우디코리아는 같은 그룹 내 폭스바겐코리아가 골프·폴로·비틀 등 소형 모델에 강세를 보이며 자체 소형차 출시는 늦춰 온 것으로 알려진다.현대자동차(005380)도 지난해부터 꾸준히 벨로스터·i30·i40 3개 차종을 묶은 하위 브랜드 PYL에 공을 들이고 있다. 판매량을 크게 늘리려는 것보다는 판매 차종을 다변화 함으로써 젊은 고객의 수입차 이탈을 막기 위해서다. 현대·기아차는 디젤 수입차의 인기를 반영해 아반떼·K3 등 준중형 세단에도 디젤 모델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수입차업계 관계자는 “한 살이라도 더 이른 나이에 특정 브랜드를 경험하면 이 고객이 중·대형차 구매 때도 자신의 브랜드를 재구매할 확률이 높아진다”며 “‘젊은 차’ 판매는 곧 한 고객의 ‘라이프 사이클’을 선점한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벤츠 A클래스. 벤츠코리아 제공BMW 1시리즈. BMW코리아 제공
2013.08.08 I 김형욱 기자
  • [Monday Focus] 여행, 자유 그리고 힐링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다. 너도나도 일상에서 탈출해 산과 바다로 떠나고 있다. 푸른 하늘 흰구름에 태양이 작열해도 좋고 비가 와도 상관없다. 떠날 수만 있다면 뭘 더 바라겠는가. 그냥 훌쩍 떠나라. 스마트폰도 잠시 꺼두고 일정도 다 잊고 모든 일상을 내려 놓고 가자. 산골 계곡에 앉아 바람에 이는 숲을 보고 전설을 얘기하고 흐르는 강을, 망망대해 바다를 보고 무념무상 ‘멍’ 때려보자. 이게 곧 자유요 힐링이다. 휴가는 열심히 일한 당신이 당연히 누려야 할 보상이다. 아침 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가족을 위해, 연인을 위해 회사와 국가를 위해 일했던 당신이 쉼표를 찍고 달려 왔던 길을 뒤돌아보고 다시 미래를 설계하는 시간이다. 태양이 내려쬐는 파라솔 아래에서 에메랄드 빛 해변을 바라보며 칵테일을 마시고 일광욕을 즐기는 장면은 휴가의 대표적인 장면이다. 이를 위해 무조건 비행기에 탑승하기도 하고, 유명 관광지나 해변·강·산을 찾아 도시생활서 지친 심신을 위로 받으러 한 적이 있다. 그래서 오히려 속상하고 피곤감이 더했고 경제적인 후유증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야말로 휴가도 속전속결 속도전이었다. 빠른 시간 내에 많이 보고 오는 것이 전부였다. 전문 용어로 HRMMS 증후군이라 한다. HRMMS는 ‘Hotel-Restaurant-Monument-Museum-Shop Syndrome’의 약자. 글자 그대로 여행을 가서 ‘호텔, 식당, 기념물, 박물관, 상점’에만 돌아다니는 행태를 슬쩍 비틀어서 만든 말이다.관광이 여행의 전부는 아닐것인데도 말이다. 부끄럽지만 남이 아닌 바로 우리 이야기다. 최근에는 휴가의 의미도 새롭게 인식되기 시작했다. 과거에는 한 번 제대로 쓰고 즐기는 단순한 휴식 개념이었다면 지금은 ‘삶의 재충전’이다. 지친 몸과 정신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이 바로 휴가인 것이다. 라틴어 ‘바카티오’(vacation)의 의미인 ‘무엇으로부터 자유로워 지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일단 일상으로부터의 탈피, 그 하나면 충분하다. 굳이 비행기를 타거나 해외로 떠나지 않더라도 말이다. 자연과 조금이라도 가까운 곳에 가서 감자·옥수수 등 가장 소박한 음식을 먹으며 일몰을 보고 동네 시골길을 걸어보고 숲길을 거닐며 산책해 보는 것이다. 당신에게 주어진 휴가를 어떻게 쓰느냐는 온전히 당신의 몫이다. 베스트셀러 여행안내서 ‘론리 플래닛’의 저자인 토니 휠러가 “여행은 길을 떠나면서 시작되는 것이다. 다만 왜 떠나는지 생각하고 떠났으면 한다”고 지적했듯이 휴가와 여행의 의미에 대해 곱씹어 볼 필요는 있다. 봉사휴가는 또 어떠한가. 불우이웃도 돕고 자신을 발견하는 성찰의 기회를 갖는 것이다. 도랑 치고 가재 잡고다. 교회·성당·사찰을 찾아 같이 땀을 흘리고 사색하며 공동체를 체험하는 것이다.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역시 여유로운 휴가를 다녀오라고 한다. 그리고 기왕이면 좀더 길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이름모를 산사의 템플스테이를 찾거나 길 위에서 사색을 즐기며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거나, 타국의 아름다운 정취 속에서 한 해 동안 수고한 당신을 위해 아주 조금의 사치를 누려보는 것도 괜찮다는 거다. 그러다 보면 뼛속까지 자유가 찾아와 머리아픈 세상 일들은 단순해지고 삶은 더 담백질 것이다.
2013.07.29 I 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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