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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꿈치 욱씬욱씬, "잠 못 이루는 통증있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중년의 회사원 한모씨(46)는 요즘 배드민턴에 푹 빠져있다. 원래 테니스나 스쿼시 등 라켓운동을 즐겼는데,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일반인과 연예인들의 배드민턴 시합을 흥미있게 본 후 시작했다. 동호회까지 가입해 주말에는 4~5시간씩, 평일에는 퇴근 후 가족들과 1시간 정도 운동을 했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 팔꿈치가 시큰거리더니, 무거운 것을 옮길 때나 손을 쥘 때도 통증이 느껴졌다. 결국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할 만큼 통증을 느낀 한씨는 병원을 찾았고 ‘테니스엘보’라는 진단을 받았다. 보통 테니스엘보라고 불리는 상과염은 팔꿈치 관절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다. 팔꿈치에서 손목으로 이어진 뼈를 둘러싼 근육이 반복적인 자극을 받으며 과부화가 걸리고, 힘줄에 미세한 파열이 발생 통증과 국소 압통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주로 테니스 선수에게서 잘 발생해 붙여진 이름으로 자세를 안정되게 낮추지 않은 백핸드 기술을 할 때 테니스엘보가 발생한다. 공이 라켓에 닿을 때 부채질하듯이 펄럭이는 동작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자신에게 맞지 않게 큰 라켓의 헤드와 너무 세게 맨 스트링의 장력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무엇보다 반복적인 자극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팔을 주로 사용하는 스쿼시, 배드민턴, 골프, 탁구, 야구 등의 운동을 자주 하거나 팔을 많이 쓰는 주부, 요리사 등 직업군에서도 쉽게 발생한다. 테니스엘보 초기에는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팔을 비트는 동작을 할 때 통증이 발생한다. 방치할 경우 세수나 식사 등 가벼운 일상 활동이 어렵고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느낀다. 주먹을 쥐거나 손목관절을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하고, 팔꿈치의 튀어나온 뼈 주위를 손가락 끝으로 힘껏 눌러서 아프다면 테니스엘보를 의심해 봐야 한다.테니스엘보는 빠르고 정확한 진단,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비수술적 치료인 체외충격파 또는 프롤로 주사로 치료할 수 있다. 특히 파열을 동반하지 않았을 경우 치료 효과가 높다.체외충격파 치료는 통증이 발생하는 부위에 충격파를 쏘아 혈관의 재형성을 돕고 주변 조직 및 관절을 빠르게 활성화시켜 통증을 감소시켜 주는 비수술적 치료법이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일주일 간격으로 3-4회 실시한다. 프롤로 주사치료 중 자가혈청주사 치료는 자신의 혈액에서 성장인자만을 추출한 후 관절 초음파를 이용해 손상되어 있는 인대 부위에 직접 자가혈청주사를 주사하는 치료법이다. 재생능력이 있는 염증반응을 유발하여, 혈액 속의 성장인자 등이 병변으로 이동해 치유를 활성화 시키게 된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일주일 간격으로 3회 가량 실시한다.테니스엘보를 예방하기 위해 테니스, 배드민턴, 탁구 등 라켓을 이용한 운동을 하는 사람은 정확한 기술을 구사하고 과도한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자신에게 알맞은 운동장비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평소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벼운 아령 등을 이용해 팔꿈치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하거나, 부드러운 고무공을 세게 쥐었나 놓았다를 반복하는 것도 도움된다. 운동시 보호대를 착용하고, 운동 전 팔꿈치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일단 증상이 생기면 휴식을 취하며 근육의 사용을 줄이는 것이 부상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서동원 바른세상병원장(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전문의)은 “운동 후 팔꿈치의 통증이 나타난다면 일단 얼마 동안 운동을 중단하고 근육을 쉬게 해주는 것이 좋다”며 “만약 통증이 며칠 동안 지속되고, 손을 쥐기 어려운 테니스엘보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해 치료해야 수술이나 더 큰 질환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설리 최자 열애설, 동료 연예인들의 트위터 '드립'도 재밌네~
- 위로부터 길, 하하, 장진 감독, 깜악귀 트위터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설리와 최자의 열애설이 불거지면서 이를 바라보는 연예인의 궁금증도 높아졌다.가수 길은 설리와 최자의 데이트 소문이 불거진 후 자신의 트위터에 “최자, 컨트롤비트 다운받고 있다”는 글을 남겼다. 가수 하하는 이 글에 “ㅋ 개리 형도 받아야 할 듯”이라고 멘션을 건넸다.길이 언급한 컨트롤비트는 미국 래퍼 켄드릭 라마가 다른 유명 래퍼들을 디스할 때 이용한 노래로 최근 힙합 신에서 상대방을 공격할 때 배경음악으로 사용되곤 했다. 길은 장난스럽게 최자에 대한 궁금증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장진 감독은 자신의 트위터에 “검색어 1위는 최자구나 ... 최자 .. 역시 난 놈이군 .. 꽃을 보내야하나 ..술을 사라고 해야하나 ..”라는 글을 남겼다. 장진 감독은 최인호 작가가 세상을 떠나고, 이석기 의원이 기소 확정을 받는 등 정치사회문화 이슈가 많은 데 최자와 설리의 열애 의혹이 단박에 인터넷을 점령한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인디 그룹 눈뜨고 코베인 가수 멤버 깜악귀도 자신의 트위터에 뼈 있는 농담을 남겼다. 깜악귀는 “이번 설리 사태의 교훈은 명백하다. 인디씬은 전진해야 한다. 보컬도 아닌 밴드의 기타나 드럼맨이 걸그룹 멤버와 사귀게 되는 그날이 도래할 것이다. 그때까진 잘난체해봐야 거기서 거기”라고 적었다.설리와 최자는 25일 오전 서울 서울숲 인근에서 손을 잡고 걷는 모습이 자동차 블랙박스 화면에 찍히면서 열애설에 휩싸였다. 설리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26일 “최자는 설리가 친오빠처럼 따르는 선배일 뿐 사귀는 것은 아니다”며 “워낙 친한 사이라 평소에도 자주 만난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관련기사 ◀☞ 최자 설리, 이번엔 맥주 데이트..같은 옷, 다른 시간☞ 설리 측 "최자는 친오빠 같은 선배, 자주 만난다" 열애 부인☞ 최자 설리 열애설, 3년 전 예언글 화제 “두 사람 사귈 기세”☞ f(x) 설리, 다듀 최자와 손잡고 산책…'열애 아냐?' 관심 집중☞ 김신영 이상형, “다듀 최자… 하지만 ‘요 녀석’이라며 선 그어”
- 잘나가는 영업이사, 평직원으로 '자진 강등'한 사연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2009년 12월, KAIST 4학년생 김동현씨는 학교 단짝 친구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어 보자고 의기투합했다. 때마침 애플 아이폰 국내 출시로 모바일 앱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생각에서 뭔가를 해 보고 싶었다. 쓸만한 앱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았다.개발을 시작한 지 2주 남짓 지났을 때 그는 친구 소개로 미국에서 ‘빵빵한’ 대학을 나왔다는 또래 3명을 만났다. 미국에서 좋은 직장을 그만두고 온 그들은 한국에서 소셜커머스 사업을 하고 싶은데 같이 하자고 했다. 하루에 한 가지 상품을 공동구매 최저가로 판매한다는 아이디어를 듣고 김씨와 친구는 ‘이거다’ 싶었다.다섯은 바로 ‘도원결의’를 맺고, 티켓몬스터를 창업했다. 이후 스토리는 널리 알려진 대로다. 티몬은 3년이 지나 월 거래액 1000억원을 웃도는 신종 유통채널로 자리잡았다.[사진=이데일리 권욱 기자]◇‘관리직’에서 ‘업무직’으로 파격 이동..“원래 하고팠던 일”김씨는 티몬에서 영업담당 이사로 지난 3년간 일선에서 정신없이 뛰었다(단짝 친구는 권기현 서비스기획담당 이사). 한 달 전까지 그의 직함은 멀티비즈그룹 영업관리실장. 지금은 R&D센터 기반개발유닛의 사원이다.잘 나가는 벤처기업의 잘 나가는 영업담당 임원이던 청년이 돌연 평사원으로 보직을 바꾼 이유는 무엇일까. 김동현(29·사진)씨를 잠실 티몬 본사에서 만났다.“원래 하고 싶었던 일이 개발이었습니다. 잘 하고 싶었지만 포기했던 영역이죠. 포기한 데 대한 트라우마를 언젠간 극복하려고 했어요. 관리자 역할만 맡다가 나이는 먹고 할 줄 아는 건 없는 ‘답답이’가 되는 건 싫었어요. 더 늦으면 못 할 것 같다는 초조함이 커졌고 현실에 안주하기보다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습니다.”그는 학창시절 KAIST 내 아웃사이더였다. 성적은 좋지 않았다. 록밴드에서 드럼을 치면서 보통0 KAIST생들과는 다르게 지냈다. 전자공학도였던 그에게 개발자는 오랜 꿈이었지만 노력한 만큼 실력이 따라 주지 않았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친구들을 따라가기에 벅찼다.티몬 창업 후 3년간 ‘영업맨’으로 최전방에서 바쁘게 뛰었다. 소셜 커머스의 핵심은 좋은 상품을 공급하는 것. 홍대 레스토랑 캐슬프라하를 시작으로 티몬이 개척한 각종 신흥 상품들이 그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다섯명이 시작한 회사는 직원수 1000명을 넘길 정도로 번창했지만 회사 규모에 비례해 원래 꿈에 대한 갈증도 커져 갔다.◇“창업자가 윗자리에 앉아 만드는 비효율도 있어..내 길을 찾는 것일 뿐”“6월쯤 신현성 대표 등 경영진에게 이제 개발자로 일해야겠다고 말했어요. 물론 당황해 했지만 제가 원래 그쪽에 꿈이 있었다는 걸 알 있었고 이해해 줬죠. 창업자는 사람을 모으고 회사를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창업자들이 만들어 내는 비효율도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깊이 고민하고 판단해야 하는 부분들은 많아지는데 저보다 그 일을 더 잘 할 수 있는 분들은 많아요.”영업 책임자로서 어떤 물건을 팔 것인지 고민하고, 상품을 소싱하고 경영진 회의에 나가는 생활에서 출근부터 퇴근 때까지 PC 앞에 앉아 개발에 몰두하는 생활로 바뀌었다. 아직 초급 수준이라는 그의 첫 개발 프로젝트는 직원들이 업무용으로 쓸 문자메시지 발송 플랫폼이다. 9월 중에 상용화한다.일반적인 대기업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직원 평균연령이 30세 이하인 젊은 벤처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직책이 아니라 이름에 ‘님’을 붙여 부르는 티몬의 호칭 문화 덕도 봤다. 김씨의 파격 이동 후 티몬은 잡마켓이라는 제도를 만들었다. 인력이 필요하면 외부 채용 공고 전에 내부 직원에게 우선 지원 기회를 준다. 마케팅에 관심 있는 개발팀원이 마케팅팀에 자리가 만약 났다면 별도 평가를 통해 부서이동을 할 수 있는 제도다.[사진=이데일리 권욱 기자]직원들과 회의하고 있는 김동현씨.◇“개발자 역할 점차 중요해져..3년 내 4조원 회사 도약 가능”그나저나 ‘상관’을 후임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팀원들은 어쩌란 말인가. 현재 그의 소속 팀원은 총 5명. 그는 나이 순으로 네 번째다. “너무 본인 생각만 한 것이 아니냐”며 다소 비틀어 그에게 물었다.“가장 큰 고민이 그거였어요. 쟤는 창업자라서 마음대로 옮기나, 라고 받아들여질 수 있지요. 지금 저희 팀장님 연세가 마흔이신데 부서를 옮기겠다고 하니 커피 한 잔 하자시더라고요. 제가 정말로 개발자의 길을 원하고 있다는 점을 진지하게 말씀드렸고 그게 전해진 것 같습니다. 결국 팀장님도 이해해 주셨지요.”김동현 사원은 장차 소셜 커머스에서 개발의 영역이 매우 중요해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사업 초기에는 좋은 상품을 소싱하는 것이 최우선이었지만 이용자가 많아질 수록 보이지 않는 IT 인프라의 영역의 중요성도 커진다. 백화점에 좋은 물건을 놓는 것이 우선이지만 손님이 어느 정도 북적이고 난 뒤에는 안전하고 편하게 쇼핑할 수 있는 작업이 뒤따라야 하는 것이다. 대기업도 채용에 몸 사리는 요즘, 티몬이 최근 개발자 100명, 기획자 20명을 대규모 채용하기로 한 것도 유망 스타트업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 내린 결정이다.“소셜 커머스는 이미 흐름을 탔고 지금까지 해 온 것보다 할 수 있는 게 더 많습니다. 연 3조~4조원 매출을 올리는 회사로 충분히 3년 내에 갈 수 있습니다. 이후의 길요? 아직 생각해 보지 않았지만 제가 착실히 경력을 쌓아 가면 장차 회사에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보단 우선 초급 수준을 벗어나 쓸 만한 개발자가 되는 게 우선이죠.”◇김동현 티켓몬스터 이사▲1985년 부산생 ▲2004년 KAIST 전자공학과 입학(창업 후 거듭 휴학해 제적 상태) ▲2010년 티켓몬스터 공동창업(지역영업 담당) ▲2011년 B2B사업실장 ▲2012년 멀티비즈그룹(투어·컬처) 영업지원실장 ▲2013년 7월 R&D센터 서비스개발랩 기반개발유닛 팀원.◇티켓몬스터미국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을 졸업한 신현성 대표 등 5명이 2010년 3월 창업한 소셜 커머스 업체다. 서비스 개시 1년 7개월 만에 소셜 커머스 열풍을 이끌며 회원 500만명을 돌파, IT업계를 놀라게 했다. 2011년 9월 미국 2위 소셜 커머스 업체 리빙소셜에 인수됐다. 지난해 연매출은 815억원이며 최근에는 월 거래액 규모 1000억원을 돌파했다. 3년 만에 직원수 1000명을 넘겼지만 최근 대규모 채용을 또다시 실시, 고용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중견기업 돼도 R&D·세제 지원 계속"
- [이데일리 최선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중견기업 돼도 R&D·세제 지원 계속”-댁의 식탁은 안녕하십니까-국세청 간부, 100대 기업과 접촉 금지▲日 방사능 공포 ‘허와 실’-사설-후쿠시마 괴담에… 국산 명태가 웁니다-일본맥주 안전한가-식약처 “먹어도 무방” VS 학계 “극미량도 위험”-“오염수 누출 못막은 정부 못 믿겠다”▲朴대통령-중견기업 대표 회동-“대기업 규제에 애꿎은 피해” 토로에 “옥석 가려내겠다” 약속-‘투자활성화복’ 다시 입고 “신발속 돌멩이 빼야죠”-“메모 많이 하시던데… 정책 지원 기대 됩니다”▲정치-“李, 전화국·물류기지 파괴 모의”… “국정원의 상상 속 소설”-여야 9월 정기국회 대비 입법과제 점검 워크숍▲경제·금융-임영록 회장이 여의도에 가지 않는 이유는…-우리금융 CEO후보 이번주내 최종확정-“경제민주화-경제활성화 상충관계 아니다”-수출 큰폭 증가 힘입어, 경상수지 18개월째 흑자-국세청 ‘세수확대’보다 ‘신뢰회복’ 먼저-이름만 다른 ‘쌍둥이’ 전세대출 은행원도 헷갈려-가계대출금리 0.2P%↑ 7월 대출금리 올랐다-대기업 내부거래 사상 처음 감소▲산업-황금알 낳던 TV… 차세대 기술 약발 없네-“정기 상여금 통상임금 포함 땐 車산업 일자리 2만3000개 감소”-금호산업 구조조정안 産銀 재검토 나선다-포스코·企銀 동반성장 펀드 운영-“융복합 미러리스 카메라로 세계시장 공략 가속화”-현대차그룹, 납품대금 추석 전 조기지급▲산업-LTE 주파수 경매, 오늘 승자 나온다-NHN엔터 새 브랜드 ‘토스트’로 해외 공략-네이버, CEO 직속 상생협력 조직 신설-사회공헌도 KT답게… 정보격차 해소 앞장▲산업-5분기째 매출 뒷걸음… 흔들리는 에이스침대-한우 음식점 62% 원산지·가격표시 미흡-이랜드 초대형 테마쇼핑몰 ‘NC큐브’ 오늘 오픈-대웅제약-종근당 ‘보톡스 경쟁’-쿠쿠-리홈쿠첸 ‘렌털서비스’ 격돌▲POWER UP 財테크-“매매·전세 가격차 적은 곳 낙찰받으면 고수익 기대”-영화 ‘관상’ 관객따라 금리↑ ‘하나Movie 정기예금’ 출시▲POWER UP 財테크-돈 떼일 위험 없고 3%대 상대적 고금리 장점은 여전-“최고 연11.6% 수익” 대우證 오늘까지 DLS5종 공모-잘 나가던 ESL·DLS 올들어 투자자 외면▲Culture-이중섭의 ‘그림 러브레터’… 유화·엽서화 경매 출품-문·자·유·희 글씨…예술로 다시 태어나다-고뇌하는 ‘足足’ 발의 인생이야기▲Golf&Sports-허민 고양원더스 구단주, 美독립리그 투수로 입단-고개 숙인 ‘AC밀란 킬러’-구원왕 마음비운 손승락 “투수진 가교역할 하겠다”-어프로치 실수 때 가장 화나는데… 왜 풀스윙만 연습하나▲마켓-“코스피 9월에도 1900선 전후로 움직일 듯”-대주주 매물폭탄에 개미들 부글-한국거래소 이사장 공모 9월 5일부터 재개-캠핑열풍에… ‘썬연료’ 태양 주가 뜨겁다-불황없다 자신하더니… 화장품 ODM 비틀-시황▲증권-NCR 기준완화 두고 금융당국 ‘진퇴양난’-조선·화학·은행 등 낙폭과대株 공급 자체조정… 상승여력 충분-BW 떠나는 자리 CB발행 ‘꿈틀’▲글로벌 마켓-QE축소 우려에 시리아쇼크… 인도경제 ‘퍼펙트스톰’ 위기-신흥국 통화 추락에도 싱가포르 ‘무풍지대’-카니 영란銀 총재 “추가 부양책 준비”-‘인종차별’ 메릴린치 1780억원 물어낸다-콩 알 만한 인간뇌 개발-또… 브라질 기준금리 9%로 인상▲힐링 인터뷰-없으면 없는대로 있으면 있는대로 그렇게 하는 게 나눔, 김민자 사랑의 달팽이 회장▲오피니언-킬링과 힐링 사이-먹구름 걷히는 중국 경제-어느 재판장의 ‘모호한 정의’-숫자로 본 뉴스-렌즈로 본 세상▲피플-“英 진출 1년만에 자산 1조원 달성은 쾌거”-“젊은이여, 턱없는 자신감 가져라”-임환수 서울국세청장 임명-정홍원 총리, 스리랑카 수교 후 고위급 첫 방문-박찬호 “창조경제와 야구는 비슷”-이일수 기상청장 5개월만에 사퇴-정관용, 내달 JTBC 뉴스쇼 진행-컴퓨터가 사용자 생각 먼저 읽는 시대 온다“-인사/부고-오늘의 한마디▲사회-성공회대·백석대 등 35곳 ‘부실 대학’ 판정-“변경된 공소 사실, 기존 검찰 주장과 모순”-대졸자 10명 중 4명은 백수-감기와 비슷 ‘바이러스 수막염’ 유행… 환자 절반은 9세 이하▲부동산-취득세 인하 소외된 버블세븐 “역차별” 반발-전국 아파트 전셋값 53주째 상승세-서울 마곡지구 아파트 9개단지 2854가구 분양-대우건설, 7900억원 이라크 가스시설 공사수주
- (뉴욕전망대) 김빠진 잭슨홀..'닭의 목은 비틀린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한밤중은 지났다. 새벽이 오면 닭의 목을 비틀겠다.’ 전날(21일) 발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시장의 예상 수준을 넘었다. 미국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양적완화(QE) 축소에 의견을 같이했다. 경기 여건에 따라 빠르면 올해말 안에 매월 850억달러(약 95조원)에 달하는 채권 매입 규모를 줄이겠다고 시사한 것이다. 시장 안정을 위해 당분간 QE 축소를 미룰 수 있다는 메시지를 기대했던 시장 기대를 져버린 셈이다. 이날 뉴욕 증시는 하락하며 6일째 약세를 기록했다. 하락장이지만 급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담담한 모습이다. QE 축소가 기정사실이란 점을 인정했고 그 이후를 준비하겠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다음 FOMC 회의(9월)까지 한 차례 고용지표 발표가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현 QE 축소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은 또 하나의 빅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바로 잭슨홀 미팅이다. 이날부터 3일간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연준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장, 금융계 고위 관계자들이 모여 포럼을 개최한다. 올해 잭슨홀 미팅은 과거와 같은 위세는 떨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석 인원들의 중량감이 전과 비교해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 몇년간 매번 새로운 경기 부양책을 발표하면서 최고 스타로 군림했던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개인 사정으로 나오지 않는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도 안온다. 연준 인사들도 대거 불참한다. 마치 썰렁한 파티가 될 전망이다. 화제성도 예전과 비교해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QE 축소를 지지하는 발언이라면 시장이 지겨워할 만큼 나왔다. QE 연장을 거론하기에는 연사들의 무게감이 떨어진다. 문제는 신흥국 시장이다. 미국, 유럽 등 주요 선진국들은 수년간 유동성 파티를 벌였다. 신흥국도 이 파티 덕에 고도 성장과 고금리를 즐길 수 있었다. 그러나 이 파티가 종료되면서 신흥국에 남은 것은 유동성 부족과 엄청난 외화 부채다. 몇몇 외신들은 경제위기론까지 언급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 신흥국 위기가 시장의 주된 악재로 급부상할 수 있다. 이날은 지표도 풍년이다. 고용 지표중 하나인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개장전 발표된다. 뒤를 이어 8월 마킷제조업 관리자지수(PMI), 6월 연방주택금융청 주택가격지수, 7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가 나온다. 고용과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지수가 한꺼번에 나오는 것이다. 이들 지표가 개선된 수치로 나온다면 지수 반등도 기대해 볼 수 있다. ◇경제지표 :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8시30분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전주 32만건, 예상 32만2000건), 오전 9시 8월 마킷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전월 53.7, 예상 54.1), 6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HPI)(전월 +0.7%, +0.6%)가 발표된다. 오전 10시에는 7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전월 0.0% 예상 +0.5%)가 공개된다. 또한 이날부터 24일까지 3일간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로 연례 통화정책 심포지엄 ‘잭슨홀 미팅’이 열린다.
- [Monday Focus] 여행, 자유 그리고 힐링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다. 너도나도 일상에서 탈출해 산과 바다로 떠나고 있다. 푸른 하늘 흰구름에 태양이 작열해도 좋고 비가 와도 상관없다. 떠날 수만 있다면 뭘 더 바라겠는가. 그냥 훌쩍 떠나라. 스마트폰도 잠시 꺼두고 일정도 다 잊고 모든 일상을 내려 놓고 가자. 산골 계곡에 앉아 바람에 이는 숲을 보고 전설을 얘기하고 흐르는 강을, 망망대해 바다를 보고 무념무상 ‘멍’ 때려보자. 이게 곧 자유요 힐링이다. 휴가는 열심히 일한 당신이 당연히 누려야 할 보상이다. 아침 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가족을 위해, 연인을 위해 회사와 국가를 위해 일했던 당신이 쉼표를 찍고 달려 왔던 길을 뒤돌아보고 다시 미래를 설계하는 시간이다. 태양이 내려쬐는 파라솔 아래에서 에메랄드 빛 해변을 바라보며 칵테일을 마시고 일광욕을 즐기는 장면은 휴가의 대표적인 장면이다. 이를 위해 무조건 비행기에 탑승하기도 하고, 유명 관광지나 해변·강·산을 찾아 도시생활서 지친 심신을 위로 받으러 한 적이 있다. 그래서 오히려 속상하고 피곤감이 더했고 경제적인 후유증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야말로 휴가도 속전속결 속도전이었다. 빠른 시간 내에 많이 보고 오는 것이 전부였다. 전문 용어로 HRMMS 증후군이라 한다. HRMMS는 ‘Hotel-Restaurant-Monument-Museum-Shop Syndrome’의 약자. 글자 그대로 여행을 가서 ‘호텔, 식당, 기념물, 박물관, 상점’에만 돌아다니는 행태를 슬쩍 비틀어서 만든 말이다.관광이 여행의 전부는 아닐것인데도 말이다. 부끄럽지만 남이 아닌 바로 우리 이야기다. 최근에는 휴가의 의미도 새롭게 인식되기 시작했다. 과거에는 한 번 제대로 쓰고 즐기는 단순한 휴식 개념이었다면 지금은 ‘삶의 재충전’이다. 지친 몸과 정신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이 바로 휴가인 것이다. 라틴어 ‘바카티오’(vacation)의 의미인 ‘무엇으로부터 자유로워 지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일단 일상으로부터의 탈피, 그 하나면 충분하다. 굳이 비행기를 타거나 해외로 떠나지 않더라도 말이다. 자연과 조금이라도 가까운 곳에 가서 감자·옥수수 등 가장 소박한 음식을 먹으며 일몰을 보고 동네 시골길을 걸어보고 숲길을 거닐며 산책해 보는 것이다. 당신에게 주어진 휴가를 어떻게 쓰느냐는 온전히 당신의 몫이다. 베스트셀러 여행안내서 ‘론리 플래닛’의 저자인 토니 휠러가 “여행은 길을 떠나면서 시작되는 것이다. 다만 왜 떠나는지 생각하고 떠났으면 한다”고 지적했듯이 휴가와 여행의 의미에 대해 곱씹어 볼 필요는 있다. 봉사휴가는 또 어떠한가. 불우이웃도 돕고 자신을 발견하는 성찰의 기회를 갖는 것이다. 도랑 치고 가재 잡고다. 교회·성당·사찰을 찾아 같이 땀을 흘리고 사색하며 공동체를 체험하는 것이다.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역시 여유로운 휴가를 다녀오라고 한다. 그리고 기왕이면 좀더 길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이름모를 산사의 템플스테이를 찾거나 길 위에서 사색을 즐기며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거나, 타국의 아름다운 정취 속에서 한 해 동안 수고한 당신을 위해 아주 조금의 사치를 누려보는 것도 괜찮다는 거다. 그러다 보면 뼛속까지 자유가 찾아와 머리아픈 세상 일들은 단순해지고 삶은 더 담백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