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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보라 의원 "수입車 인증 공무원, 금품·성접대까지..전면 재조사"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산하기관 공무원이 수입차 업체로부터 접대와 금품 등을 받고 차량을 다수 인증해 준 사실이 드러나자 환경부가 수입차 업체 인증 차량에 대해 전면 재조사에 착수했다. 2009년부터 작년 5월까지 교통환경연구소에서 수입 자동차 배출가스와 소음 등 ‘환경인증’을 담당했던 황모 연구사는 작년 기업들로부터 접대와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올해 2월 징역 1년6개월과 집행유예 2년, 벌금 및 추징금 각각 1500만원 가량으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이번에 신보라 의원(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이 교통환경연구소로부터 해당 연구사의 재직 당시 인증 기록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 그가 재직 당시 폭스바겐 성적서 위조, 임의설정 문제 차량을 다수 인증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황모 연구사가 인증했던 폭스바겐의 성적서 위조, 임의설정 문제 차량 관련 기록은 총 60건이다. 성적서 위조 차량 건수가 38건이고, 임의설정 문제 차량 건수가 22건이다. 이는 폭스바겐 문제차량 인증 건 전체(134 건) 대비 45%로 상당한 규모다. 환경부는 해당 연구사가 수입차 인증을 담당하던 시절 2013년부터 현재까지 인증 차량에 초점을 맞춰 재조사에 착수했다. 여기에는 황모 연구사에게 술과 금품, 성접대를 했던 닛산, BMW, 포르쉐, 피아트 등 다른 업체의 인증 차량도 포함됐다. 또 다른 연구사는 작년 부친상 당시 자동차 업체로부터 100만원 가량의 뇌물성 조의금을 받은 사실이 적발돼 중앙징계위원회에서 견책 처분을 받았다. 수입차 인증라인의 청탁비리가 개인 일탈 수준을 넘어서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국립환경과학원은 작년 환경부 소속기관 반부패·청렴도 평가에서 꼴지를 기록했고, 올해 3월부터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업무 관리 개선 세부추진 방안’을 실행 중이다. 하지만 내용을 보면 형식적인 대책에 불과하다는 평가다. 불편사항 개선과 청렴도 제고를 위해 연간 2회 민원인 대상 정기회의를 열겠다는 조항은 규정이나 정책이 바뀌면 기존에 연간 1~2회 정도 개최했던 것. 또 연구소 내부에서 인증담당자를 주기적으로 교체하겠단 대책 역시 이전에 2년마다 보직순환이 이뤄졌던 부분이다. 신 의원은 “현재 교통환경연구소 연구사는 5명뿐이고 이 중에서도 수입차 인증업무를 담당하는 연구사는 단 2명으로 기업과 유착 가능성은 이미 예견된 것”이라며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인증 연구사의 도덕적 해이를 바로잡고 수입차 인증의 투명성과 권위를 높이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 관련기사 ◀☞ 폭스바겐 獨 본사 직원 첫 소환…“검찰 조사 협조”☞ 폭스바겐 獨 본사 임원 21일 검찰 출석..`獨본사 역할 규명`☞ ‘시속 328km’ 역사상 가장 빠른 폭스바겐 비틀☞ 폭스바겐 차주 헌법소원 “차 교체명령 내려달라”☞ 벼랑끝 몰리는 폭스바겐…엔지니어, 美법원에 혐의 인정☞ 폭스바겐-中장화이, 전기차 공동개발 나선다☞ 폭스바겐, 中장후이와 전기차 공동생산 협의☞ 8월 아우디·폭스바겐 빈자리 누가 메웠나?☞ EU "폭스바겐, 유럽서 소비자보호법 위반"☞ 아우디·폭스바겐 인증취소 첫달 552대 판매…10분의1로 줄어☞ 폭스바겐, 나비스타 지분 인수..美트럭시장 공략 박차☞ 日도요타, 美현지화 가속… 폭스바겐 ‘비켜’☞ 국토부 '안전기준 위반'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에 과징금 부과☞ 디젤 스캔들 곤욕 치른 폭스바겐 "전기차 앞세워 북미 재탈환"☞ 폭스바겐 "행정 소송 안해…재인증이 급선무 "
- ‘최순실 비선실세 논란’ 하반기 정국 최대 '뇌관'될 수도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민간재단인 미르재단 및 K스포츠재단 설립 및 기부금 모금 의혹이 하반기 정국 최대 이슈로 급부상했다. 핵심은 간단하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재단설립 허용과정이 너무나 의혹투성이인데다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대기업들이 80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출연금을 낸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것. 특히 이 과정에서 안종범 청와대 정책수석과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역할을 하고 있는 고 최태민 목사의 딸인 최순실 씨가 개입했다는 게 야당의 주장이다. 야당은 민간재단 설립에 청와대 수석, 비선실세, 문체부가 총동원됐다는 점에서 과거 과거 전두환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를 대비해 만든 일해재단과 다를 바 없는 권력형 비리라며 국정조사 실시와 특검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청와대는 이에 “해명할 가치조차 없다”며 무시전략에 나섰고 새누리당은 “야당이 근거없는 허위주장으로 무분별한 정치공세에 나서고 있다”고 강력 반발했다. ◇野, 정경유착·탄핵 거론하며 융단폭격 vs 與 실체없는 허위 의혹 반발야당은 22일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과 관련해 “독재정권 시절 정경유착의 부활”이라며 융단폭격을 퍼부었다. 더민주, 국민의당, 정의당 모두 초강경 태도를 유지했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상황실 현판식에서 “전두환 정권 시절 장세동 전 안기부장이 군홧발로 정주영 현대 회장의 무릎팍을 까면서 100억, 200억원을 모금하던 시절이 있었다”며 “기업의 목을 비틀어 강제모금하던 정경유착의 역사가 어떻게 박근혜 정부에서 부활됐는지 참으로 한심스럽다”고 비난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의원총회에서 “안종범 청와대 수석, 최순실까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은 현 정부의 민관 창조경제 최고담당자와 대통령의 최측근이 동원된 것”이라고 비꼬았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역시 “불법의혹은 명백하다. 청와대가 제대로 해명을 못 할수록 임기 내 탄핵이나, 임기 후 처벌까지 문제가 될 소지는 점점 커진다”고 지적했다. 여권은 야당의 공세에 강력 반발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야당 의원들이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을 제기하자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기부금 모집에 개입했다는 의혹에는 “정부는 기업으로부터 돈을 뜯은 적 없다”고 밝혔다. 친박계인 김태흠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과 특수관계에 있는 최순실씨와 그 측근들이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을 주도하고 청와대 참모가 모금에 관여했다는 괴담수준의 설들이 난무하고 있다”며 “과거 야당이 제기했던 정윤회씨 문건이나 십상시 의혹 등 실체없는 허위 의혹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불씨에 이어 교문위 국감 파행 예고여야의 팽팽한 대치 기류를 감안할 때 이번 사태는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특히 차기 대권경쟁이 서서히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에 정국 주도권 장악을 위한 여야의 전면전은 불가피하다. 더구나 야당이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까지 제출한 상황에서 이번 사태까지 불거지면서 여야의 갈등은 이미 ‘루비콘강을 건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최대 화약고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다. 야당은 미르·K스포츠재단 및 최순실 씨 비선실세 논란을 이번 국감의 최대 이슈로 부각한다는 방침이다. 야당 의원들은 최순실 씨, 안종범 청와대 정책수석,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물론 재단 관계자와 출연금을 낸 대기업 임원들의 국감 증인채책을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야당의 정치공세적 증인채택 요구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강경한 태도다. 절차적 문제 없이 전경련이 주도한 재단설립에 청와대와 비선실세 개입 운운하는 것은 부당한 정권흔들기라는 인식 탓이다. 야당은 새누리당이 끝내 증인채택에 응하지 않을 경우 교문위 국감 보이콧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역대 국감 때마다 ‘불량 상임위’라는 오명을 썼던 교문위가 올해 역시 국감 시작과 더불어 파행을 맞을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 관련기사 ◀☞ 황총리, ‘미르·K재단’ 의혹에 “문제없다고 보고받아”☞ 野 '미르·K스포츠' 의혹에..朴 "비방·폭로, 사회 뒤흔들어" 경고(종합)☞ [포토]황교안-송영길,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의혹 치열한 공방'☞ 與 “野 미르·K스포츠재단 허위주장, 무분별한 정권흔들기”☞ 문체부 "미르·K스포츠재단 취소 검토 사실 아니다"☞ 박지원 "미르·K스포츠 800억 자발적 모금..소가 웃을일"☞ 우상호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 국회서 다룰 수밖에 없다"
- [뉴스Story] 창조경제 동물원 논쟁의 허와 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창조경제 동물원 논쟁이 한창입니다. 9월 3일(현지시각)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인 안철수 의원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 가전전시회(IFA) 2016’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국에 (혁신센터) 17개를 두고 대기업 하나씩 독점권한을 줬다”며 “국가 공인 동물원을 만들어준 것”이라고 비판한 뒤 벌어진 일입니다.지난 2주일 동안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는 열 통이 넘는 메일(혁신센터 메일전달이 대부분이었지만)을 보냈고 , 정치권에서도 새누리당 민경욱·송희경 의원과 국민의 당 김경진·오세정 의원이 나서 논쟁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전국 17개 시도의 창조경제혁신센터장들은 9월 8일부터 13일까지 안철수 의원에게 줄기차게 공개토론과 간담회를 요구하고 있으며, 혁신센터 보육기업협의회도 성명서를 냈습니다. 하지만 들여다보면 답이 없는 공허한 싸움을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안 의원의 발언은 창조경제를 외치지만 여전히 대기업 위주인 정부 정책 전반과의 부조화를 비판한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전국 18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긍정성을 몰살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정부·여당의 반박 역시 전국 혁신센터의 의의나 그곳에서 꿈을 향해 매진하는 1200개 스타트업의 억울함만 살피다 보니, 사태의 본질보다는 말꼬리 잡기나 여론몰이에만 나선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정부가 대기업과 협력해 전국 17개 시도에 만든 18개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출범 초기 ‘대기업 팔비틀기’ 논란이 있었지만, 스타트업들에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전담 대기업 현황보육기업들은 경험이 풍부한 대기업으로부터 기술개발, 지분투자, 멘토링을 넘어 해외 전시회 무료 참가 , 해외 크라우드 펀딩 유치 같은 글로벌 진출까지 지원받고 있습니다. 또한, 각 지자체나 대학과 연계해 날로 어려워지는 지역경제를 살리는거점이 되기도 합니다. 때문에 전남센터·강원센터 오픈때 박근혜 대통령은 물론 야권인 이낙연 전라남도지사와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참석해 센터 출범을 축하했습니다.2015년 5월 11일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과 관계자들이 빅데이터 활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 최문순 강원도지사, 박근혜 대통령, 김상헌 네이버 대표다.전국 혁신센터들이 스타트업의 요람으로서 제 역할을 100% 다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여전한 정부 통제와 보여주기식 행사에 시간을 지나치게 많이 뺏긴다는 점, 정권 말기로 가면서 고용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센터 직원들, 시간이 걸리는 창조경제에 빨리빨리 답을 내놓으라는 사회적 분위기 등이 걱정입니다. 급여나 복리혜택 등이 정규직과 동일하다지만 현재 혁신센터의 비정규직 비율은 46% 정도 됩니다.혁신센터는 우리 사회의 중요한 공공 인프라가 될만한 자격을 갖췄지만, 여전히 스스로 혁신해야 할 존재인 것이죠. 그런데도 정치권은 죽기 살기로 싸움만 합니다.창조경제혁신센터가 국가공인 동물원인지, 미래 세대에게 열매를 선사할 과수원인지는 지금 판단할 문제가 아닙니다. 그보다는 머리를 맞대고 대한민국이 정말 창업하기 좋은 나라가 되는 대안을 만들어야 합니다.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은 조만간 0%대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세계경제의 보호무역주의 확산이 겹쳐 우리나라에서 자녀들이 일자리를 가지려면 창업과 융합(제4차 산업혁명)밖에 답이 없어 보입니다.전문가들은 ▲창업해 망하면 비정규직으로 전락하는 현실을 개선할 정규직·비정규직 차별완화(경제구조 개혁)▲자기조직 감싸기가 본질인 정부부처의 권한 축소를 통한 과감한 규제 완화(비즈니스 꾸러미 단위로 규제 개선)▲금융규제 완화를 통한 관치금융 혁파(핀테크 산업육성을 통한 금융구조개혁) 등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차기 정부에서 ‘그것’의 이름을 창조경제로 부르든, ‘상생경제’로 부르든, ‘혁신경제’로 부르든 중요하지 않습니다. 박근혜 정부가 ‘그것’에 씨를 뿌렸다면, 다음 정부는 ‘그것’의 방향은 유지한 채 현재의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9월 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장들의 모임인 혁신센터 협의회 명의의 기자회견 모습이다. 박용호 서울센터장, 김선일 센터협의회장, 송희경 의원 등이 참여했다.▶ 관련기사 ◀☞ [뉴스Story]'모두'와 '누구'..네이버에 진 통신사, 플랫폼 차별화 시동☞ [뉴스Story]휴대전화 할부수수료만 문제일까…포퓰리즘 우려☞ [뉴스Story]무제한 요금제 속았나…실제 데이터 사용량은?☞ [뉴스Story] 찌라시 전쟁으로 비화된 CJ헬로비전 탈세수사☞ [뉴스Story] 미래부가 제4이통 주파수 남겨두기로 한 이유☞ [뉴스Story]통신사 영업이익 ‘착시’ 현상에 주의해야☞ [뉴스Story]지상파 방송사에 뿔난 방통위 상임위원
- [젠더 스와프]①남성→여성, 신선함 무장한 新콘텐츠
-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MC인 차오루, 박나래, 김숙, 박소현.(왼쪽부터)(사진=MBC플러스)[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술은 남자가 따라야 제 맛이지!” 개그우먼 김숙은 ‘가모장’ 캐릭터로 인기다. ‘가모장’은 가부장적인 남성의 대척점에 있는 인물이란 의미에서 사용된다. “남자는 조신하게 살림하는 남자가 최고”, “어디 아침부터 남자가 인상을 써!” 등 여성에게 주로 사용되던 멘트를 남성으로 치환해 비튼 멘트가 주는 통쾌함이 있다. 이처럼 특정인이나 특정 작품에 한정되던 성별 바꾸기, 이른바 젠더 스와프(Gender Swap)가 대중문화 전반에 퍼지고 있다. 남성이 주인공이었던 작품을 여성으로 바꾼 작품이 제작되고, 욕망의 대상이었던 여성을 주체로 삼은 드라마가 나와 호응을 얻고 있다.지난달 25일 개봉한 영화 ‘고스트 버스터즈’는 1984년 원작 영화 속 남성 과학자 4인방을 여성 4인방으로 바꿨다. 원작에서 백치미를 드러냈던 금발 백인 여성 비서 역할은 영화 ‘토르’로 유명한 크리스 햄스워스가 맡았다. 남성 무리가 주인공이었던 ‘국가대표’의 속편은 여성 스포츠 선수 무리를 주인공으로 삼았다. 이밖에도 디즈니가 준비 중인 ‘스플래시’(1980) 리메이크작은 여성이었던 인어를 ‘인어 왕자’로 바꿀 예정이다. 휴 잭맨은 영화 ‘X맨’ 시리즈의 늑대인간 울버린 역을 15년 동안 맡았다. 그가 ‘울버린3’(2017)로 하차하면서 제작진은 새로운 울버린으로 여배우를 검토 중이다.성별 바꾸기는 스크린에만 머물지 않는다. ‘비디오스타’는 녹화 스튜디오부터 ‘라디오스타’와 닮은꼴 프로그램으로, 박소현·김숙·박나래·차오루가 MC다. 둘 다 독한 토크쇼를 표방하지만, 여성 MC를 내세운 섬세함이나 디테일이 ‘비디오스타’의 강점이다. 성별을 바꾼 콘텐츠의 특징은 신선함이다. 주변인으로 머물던 여성을 콘텐츠의 중심으로 가져오는 것 자체로 분위기나 느낌이 달라진다. ‘고스트 버스터즈’ 원작에서 여성은 홍일점으로 웃음을 주는 캐릭터에 머물렀다. 리메이크작에선 괴짜 엔지니어로 등장하는 홀츠먼(케이트 맥키넌 분)이나 잘생긴 남자 앞에선 정신을 못 차리는 에릭(크리스틴 위그 분)까지 다채롭게 묘사된다.(젠더 스와프②로 이어)영화 ‘고스트 버스터즈’ 스틸컷(사진=UPI코리아)▶ 관련기사 ◀☞ [젠더 스와프]②솔직·과감해진 女캐릭터☞ [젠더 스와프]③'비디오스타' 이유정PD "편집될 얘기도 진지하게 들어줘요"(인터뷰)☞ “불허한다”…‘구르미’ 박보검 명대사 등극하나☞ ‘대마초 혐의’ 아이언, 9일 첫 정규앨범 공개…"오로지 음악"☞ '터널', 700만 돌파 임박…'라이트 아웃' 100만
- '생활 통증' 시달리는 직장인...중심을 지켜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하루 중 대부분 시간을 사무실에서 보내는 직장인은 크고 작은 통증을 일상적으로 겪는 경우가 많다. 통증이 심하면 병원을 찾겠지만 소소하게 겪는 일종의 ‘생활통증’은 그냥 참고 무시하거나 본인만의 방법으로 해소하기도 한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지 않다고 방치하거나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본인만의 대증요법으로 넘기다가는 오히려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사무실 환경에서 겪을 수 있는 통증은 다양하다. 주로 책상 앞에서 업무를 보는 경우 머리부터 허리까지 이어지는 신체의 중심축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가령 경추 라인에서는 거북목증후군, 척추라인에서는 척추측만증이 대표적이고, 일상적인 두통을 호소하는 이들도 흔하다.다만 목이나 허리, 머리 등에 생기는 간헐적 통증의 경우 업무에 집중하다 보면 금방 잊혀지기도 하고, 통증이 있을 때 목이나 허리를 비틀거나 머리를 두드리는 등 본인만의 노하우로 해결하는 경우도 잦다. 그러나 이런 작은 통증들을 무시하고 방치했다가 목디스크나 허리디스크, 만성두통 등으로 악화돼 일상생활이 힘들어 질 수도 있는 만큼 통증 초기에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정형외과 김종익 과장은 “잘못된 자세나 습관 때문에 생기는 근골격계 통증의 경우 초기 상태라면 물리치료나 도수치료, 생활습관 개선 등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라며 “하지만 방치할 경우 경추나 척추가 구조적으로 뒤틀리고 추간판 탈출 등으로 인해 통증이 극심할 뿐만 아니라 수술적인 치료까지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종일 구부정한 자세, 목과 허리통증 원인최근 한 설문에 의하면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하루 평균 10시간 이상을 회사에서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은 사무실에 있는 대부분 시간을 컴퓨터 앞에서 보내게 되는데, 이때 습관적으로 잘못된 자세를 취하다 보면 목과 어깨, 허리 통증에 시달릴 수 있다. 가령 머리를 앞으로 뺀 구부정한 자세로 컴퓨터를 보며 업무를 하는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은 거북목증후군이다. 정상적인 목뼈의 모양은 ‘C’자를 유지하지만 거북목은 ‘C’자의 곡선이 펴지거나 반대로 구부러진 형태인데, 이때 머리의 하중이 중추에 전달돼 뒷목이 뻣뻣해지고 저리는 통증을 겪을 수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어깨까지 뻐근해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방치할 경우 목디스크와 턱관절 질환 등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또 바르지 못한 자세로 장시간 의자에 앉아있을 경우 척추측만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척추가 곧지 못하고 옆으로 휘게 되는 상태인데, 이 경우 몸의 비대칭으로 인한 요통과 함께 피로감 등을 겪을 수 있다. 증상이 악화되면 허리통증은 물론 신체 내 장기들도 압박을 받고 틀어져 호흡기나 소화기계통의 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다.때문에 목이나 허리, 어때 등에 느껴지는 이런 통증이 있다면 조기에 병원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일상생활 속 관리법을 실천해야 한다. 특히 목이나 허리가 뻐근하다고 두두둑 소리가 날 때까지 억지로 비틀거나, 누운 상태에서 경추와 척추 라인을 발로 밟아주는 등과 같은 임시방편으로 통증을 해소하려는 경우도 많은데, 이 같은 방법은 통증을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스트레스와 만성피로, 혈액순환 이상 등으로 두통 유발 두통 또한 직장인이 흔히 겪는 생활통증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긴장성 두통’과 ‘편두통’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긴장성 두통은 업무상 스트레스와 피로감, 수면장애, 뒤틀린 자세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관과 뒷목의 근육이 긴장돼 후두부로 올라가는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통증이 생기게 된다.편두통은 주로 젊은 여성에게서 발생하는데, 일반적인 두통에 비해 통증의 강도가 높아 일상적인 생활에 지장이 받는 경우도 많다.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혈관이나 신경계의 문제, 유전적인 요인 등은 물론, 일상적인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 때문에도 편두통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구역질이나 구토가 나고, 빛이나 소리에 공포증이 생기는 것도 특징이다.이런 두통증세는 그 자체가 생명에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하거나 장애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일상적으로 발생할 경우 집중력 저하나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고, 심하면 회사에 나가지 못하는 등 사회생활 전반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다. 급성 통증의 경우 약물을 이용해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예방요법이 필요한데, 평소 잠깐이라도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통해 뇌에 충분한 산소 공급을 해주면 좋고,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생활습관으로 몸의 스트레스를 줄여줘야 한다.다만 두통이 있을 때 과하게 지압을 하거나 머리빗이나 브러쉬 등 뾰족한 물건으로 머리를 두드리는 경우도 많은데, 일시적으로 통증이 감소하는 느낌을 받을 수는 있으나 근본적으로 해결을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두피에 상처를 입힐 수 도 있기 때문에 삼가는 것이 좋다.김종익 과장은 “사소한 통증이라도 몸이 주는 건강신호인 만큼 일단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특히 근본적인 원인치료 없이 본인만의 노하우라고 생각하는 통증 대처법이 오히려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섣부른 자가치료는 금물”이라고 설명했다.
- LG전자, IFA서 블루투스 헤드셋·무선마우스 공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LG전자(066570)가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6’에서 블루투스 헤드셋 4종과 무선 마우스 1종 등 스마트 액세서리 신제품을 공개한다.LG전자가 이번에 공개하는 블루투스 헤드셋 ‘톤플러스 액티브(HBS-A100)’는 2개의 외장 스피커를 탑재해 이어폰 없이 웅장한 스테레오 사운드를 구현하는 점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이어폰을 귀에 꽂지 않아도 외장 스테레오 스피커로 통화와 음악감상이 가능하다. 따라서 사용자가 이어폰을 꽂은 상태로 외부활동을 하다가 주변 소리를 듣지 못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도 줄어든다. 또 운동중 다량의 땀으로부터 제품을 보호할 수 있도록 생활방수 기능도 지원한다. ‘퀄컴 aptXTM HD’ 오디오 코덱을 내장해 24비트 하이파이 음원을 손실 없이 재생할 수 있다. 사용자는 이 제품을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걸음수, 칼로리 등 운동량 측정도 가능하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미국,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순차 출시한다.또, LG전자는 ‘톤플러스 액티브’ 보급형 모델(HBS-A80)’과 외장 스피커 1개를 탑재한 ‘톤플러스(HBS-820S)’도 ‘IFA 2016’에서 선보인다. LG전자는 실리콘 소재의 고리로 귀를 감싸면서 이어폰을 착용하는 귀 모양의 블루투스 헤드셋 ‘포스(HBS-S80)’를 새로 공개한다. 이 제품은 격렬하게 움직여도 제품이 이탈하지 않아 스포츠,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하다.LG전자가 ‘IFA 2016’에서 공개하는 무선 마우스인 ‘비틀 마우스’는 슬라이딩 커버 형태로 차별화된 디자인을 채택했다. 사용자는 마우스 커버를 열어 손으로 마우스를 조정하고 커버를 닫으면 컴팩트한 사이즈로 접을 수 있다. 모바일 기기와 블루투스로도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이 제품은 그레이, 라임, 인디고, 민트, 핑크 등 5가지 색상이다.LG전자 IPD사업담당 박형우 상무는 “외장 스테레오 스피커를 장착한 블루투스 헤드셋은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즐거운 변화를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제품으로 스마트 액세서리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LG 블루투스 헤드셋(왼쪽)과 비틀 무선마우스(오른쪽)▶ 관련기사 ◀☞LG전자, '존원 아트시리즈' 노트북·모니터 2000대 한정 판매☞믿고 따라하는 주식 투자!! 100% 수익을 보여드립니다!!☞폭염에 LG전자 냉동고 판매량 20% 이상 증가
- 엠피씨 "세계최고 EDM축제 실사단 방한…아시아로 확대"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세계 3대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페스티벌 가운데 하나인 ‘월드 클럽돔(WCD)’ 행사가 내년 한국에서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엠피씨(050540)는 WCD를 주관하는 빅시티비트(BigCityBeats)사 주요 경영진이 최근 방한해 행사 장소에 대한 실사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앞서 엠피씨 자회사인 엠피씨파트너스는 지난달 빅시티비트사와 WCD에 대한 아시아 지역 독점사업권 계약을 체결했다.회사 관계자는 “내년 7월과 9월 사이에 열릴 예정인 아시아지역 행사를 준비하려고 주요 관계자가 방한했다”고 설명했다. WCD 한국개최를 위해 방한한 빅시티비트사 경영진빅시티비트 실사단이 방문한 6곳 중에는 실내 시설 2곳도 포함했다. 실내 시설에서 행사가 열리면 날씨와 관계없이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WCD를 주관하는 빅시티비트사는 유럽 내 EDM 라디오 방송사와 스페인에 있는 세계 1위 클럽인 ‘스페이스 이비자’ 등에 콘텐츠를 독점으로 제공하고 있다. 매년 70만㎡ 규모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코메르츠방크 아레나에서 12만5000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EDM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행사장 전체를 클럽으로 만들기 때문에 페스티벌 참가자 모두가 즐길 수 있다. 비행기, 기차, 헬리콥터 등 다양한 WCD 전용 교통수단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유럽 전역에서 행사를 즐기려는 참가자가 몰려든다. 지난 6월 열린 행사에는 데이비드 게타, 티에스토, 악스웰, 스티브 아오키, 하드웰, 마틴 솔베이그, 스벤바쓰, 마틴 개릭스 등 세계적인 DJ가 참여했다.번드 브라이터 빅시티비트사 최고경영자(CEO)는 “당장 행사를 열 수 있을 정도로 준비한 것을 확인했다”며 “엠피씨파트너스와 협력해 신인 DJ 발굴과 인력양성, EDM 레이블 사업도 함께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엠치씨 관계자는 “WCD 행사 외에도 유럽에서 진행하는 행사를 온라인으로 중계할 것”이라며 “올해 11월 유럽에서 열리는 WCD 행사를 위성과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 녹스게임즈 '프로젝트 NOX', 차이나조이2016 참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녹스게임즈(홍준수 대표)는 올해 하반기 서비스 예정인 모바일 액션 RPG ‘프로젝트 NOX’를 ‘차이나조이2016’에서 첫 선을 보인다고 26일 밝혔다.‘프로젝트 NOX’는 RPG게임 전문개발사 ‘중원게임즈’가 개발하고 온라인 RPG 전문회사 ‘녹스게임즈’가 서비스 예정인 모바일 RPG게임으로 다양한 실시간 콘텐츠를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한 300M이하 저용량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그래픽과 방대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갤럭시S2급의 낮은 사양의 기기에서도 원활한 플레이를 지원한다.만렙부터 시작하는 게임인 ‘프로젝트 NOX’는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빠른 만렙달성을 유도해 성장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만렙 이후에는 핵심 콘텐츠를 즐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만렙 달성 이후에는 특화 던전에서 전용아이템을 획득하고 획득한 아이템을 성장시켜 나가는 독특한 시스템을 도입했다.캐릭터의 성장 또한 단순한 레벨업과 장비 맞추기가 아닌 조력자, 스킬, 수호석을 조합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완성하는 방식으로 3,000종 이상의 전투스타일을 만들어 낼 수 있으며, 스킬간의 연계에 따른 특별한 연계액션은 게임에 재미를 더한다.녹스게임즈의 홍준수 대표는 “녹스게임즈 회사명을 딴 ‘프로젝트 NOX’는 자사가 모바일 게임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기 위한 신호탄이 될 게임으로 공들여 준비하는 작품인 만큼 큰 호응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하는 ‘차이나조이2016’은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28일부터 나흘간 개최되는 중국 최대의 게임 전시회로 지난 2015년 행사에는 3,500개 이상의 게임이 전시됐고 4일간 27만 명의 관람객이 참관했다. 녹스게임즈는 이번 행사의 BTB(Business to Business)관에 참여해 전세계의 게임업계 관계자들에게 ‘프로젝트 NOX’를 선보일 예정이다. 녹스게임즈(홍준수 대표 http://www.noxgame.kr/ )는 웹RPG 전문기업으로 현재 ‘대천사 온라인’, ‘PC온라인’, ‘아재온라인’, ‘블러드온라인’ 등 다양한 웹게임을 서비스 중이다. 지난해 블록킹덤, 비트런, 앵그리맘 등 다양한 캐주얼 및 인디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하며 모바일 게임시장에 진입했고, 올해 모바일 RPG ‘히든’을 성공적으로 런칭해 꾸준히 성과를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