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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LG G6’ 퀴즈 풀고 사은품 받자
  • LG유플러스, ‘LG G6’ 퀴즈 풀고 사은품 받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모델이 G6 그립감 비교 체험 부스에서 휴대폰을 들고 있는 모습이다.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 / www.uplus.co.kr)가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G6’ 출시를 기념해 풍성한 경품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이달 31일까지 한다.G6 출시기념 이벤트 페이지(http://event.upluslte.co.kr/g6)에서 G6 제원 및 특징에 대한 OX 퀴즈를 풀고 가까운 U+스퀘어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 중 선착순 3만 5,000명에게 4천원 상당의 커피 교환권, 아이스크림 교환권 등을 지급한다. 전국 700여개 매장의 체험존에서 G6의 고음질 음악, 광각카메라, 그립감 등을 경험하고 찍은 인증샷을 공유한 고객 중 131명을 추첨해 출고가 89만 9,800원의 G6(1명), 45만원 상당의 스마트 워치 ‘LG Watch Sport’(30명), 영화예매권 2매(100명)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한다. 참여 방법은 G6 체험존에서 찍은 다양한 인증샷을 본인의 SNS에 ‘G6유플러스’, ‘갖고싶다G6’, ‘내손안에G6’ 등 세가지 해시태그와 함께 올린 후 해당 URL을 이벤트 페이지에 등록하면 된다.LG전자도 G6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31일까지 G6를 구매하고 스마트폰에 탑재된 ‘기프트팩앱’을 통해 경품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70명에게는 ‘LG 올레드 TV’(10명), ‘트롬 세탁기’(20명), ‘트롬 스타일러’(20명), 공기청정기(20명)도 증정한다.4월 30일까지 G6를 개통한 고객에게는 블루투스 이어폰 ‘LG 톤플러스’, 스마트폰 보조 기기인 ‘롤리키보드2 & 비틀마우스’, 커피머신 ‘돌체구스토’ 등 최고 22만원 상당의 상품 중 하나를 5,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신한카드 모바일앱(FAN)으로 결제할 때다.한편 LG유플러스는 LG G6 출시에 이어 11일부터 LG전자의 스마트워치 ‘LG 워치 스포츠(LG Watch Sport)’ 판매를 시작한다. 출고가 45만 1,000원의 LG 워치 스포츠는 퀄컴 스냅드래곤 웨어 2100을 탑재했으며 IP68 수준의 방수ㆍ방진과 무선 충전 기능도 지원한다. 또한 LTE 통신 기능을 지원해 스마트폰 없이 단독 사용이 가능하다.
2017.03.12 I 김현아 기자
LG ‘G6’ 내일부터 판매…‘예판 분위기는 좋아’
  • LG ‘G6’ 내일부터 판매…‘예판 분위기는 좋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LG전자(066570)가 전략 스마트폰 ‘G6’를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한다. 전작의 실패를 딛고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회생시킬 지 관심을 끈다. 9일 LG전자는 2일부터 진행된 예약판매를 이날까지 마치고 10일 G6를 한국에서 최초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출고가는 89만9800원이다.LG G6 구매 고객은 △24비트 HD 오디오 코덱이 적용된 블루투스 이어셋 ‘톤플러스(HBS-1100)’ △접이식 블루투스 키보드 ‘롤리 키보드 2’와 무선 마우스 ‘비틀 마우스’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등 최대 20만 원 상당의 사은품 세 가지 중 한 개를 선택해 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G6에 탑재된 ‘기프트팩’ 앱에서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신한카드 FAN’으로 결제하면 된다.또 구글 플레이에서 ‘템플런 2’, ‘스파이더맨 언리미티드’, ‘크로시 로드’, ‘심시티 빌드잇’, ‘쿠키 잼’, ‘매직 주얼’ 등 풀비전 대화면에 최적화된 6개의 게임을 다운로드하면 총 20만원 상당의 게임 아이템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국내 소비자만을 위한 특화 기능을 탑재했다. 한국 소비자의 음질에 대한 높은 안목에 맞춰 쿼드 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을 업그레이드했다. 신형 쿼드 DAC은 좌우 음향을 각각 세밀하게 제어해 사운드의 균형감을 높이고 잡음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DAC은 디지털 음향 신호를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아날로그 음향 신호로 변환해 주는 장치다.또 6월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모바일 결제 서비스 ‘LG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 ‘LG페이’는 일반 마그네틱 신용카드 결제기에 스마트폰을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결제가 가능하다.한국에서는 2일부터 9일까지 8일간 실시한 예약판매에서 일 평균 1만 대의 판매 실적을 올리는 등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휴무 대리점들이 많은 주말에도 평균 1만 대를 유지하는 등 높은 관심이 유지되고 있다. 2015년 출시한 ‘G4’의 예약판매량은 10일간 약 3만대 수준이었으며 4개분기 판매량은 559만대였다. 작년 ‘G5’의 연간 판매량은 339만대였다. 예약판매가 실개통으로 다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초기 시장반응은 연이어 실패한 G4·5보다는 긍정적인 상황이다.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는 내달부터 순차 출시된다. LG전자는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2.8%로 애플과 삼성전자에 이은 3위를 기록하고 있다.LG전자 한국모바일그룹장 이상규 전무는 “LG G6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보편적 가치를 완성도 있게 담아낸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라며 “소비자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사용 편의성과 품질을 갖춘 LG G6로 국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고 말했다.
2017.03.09 I 정병묵 기자
LG ‘G6’ 예판 4일만에 4만대…흥행 예감?
  • LG ‘G6’ 예판 4일만에 4만대…흥행 예감?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LG전자(066570) 전략 스마트폰 ‘G6’가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 4일 만에 4만 대를 넘어서며 초반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특히 휴무 대리점들이 많은 주말에도 하루 평균 예약판매 1만 건을 유지하는 등 높은 관심이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LG G6는 지난달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돼 풀비전 디스플레이의 사용 편의성과 탁월한 디자인을 인정받았다. MWC에서 업계 최다인 31개 어워드를 수상한 데 이어 IT 전문매체들의 호평이 이어지자 기대감이 높아졌다.LG전자는 사전 체험단, 체험부스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사용 편의성과 디자인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가 많아진 것을 인기 요인으로 보고 있다. LG G6 체험존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동통신 3사 대리점, 대형 전자제품 판매점 등 총 3000여 개 매장에서 운영되고 있다.특히 지난 달 15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LG G6 사전 체험단 응모 행사에는 총 20만명이 넘는 신청자들이 몰리며 1000: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총 45만 원 상당의 푸짐한 프로모션 혜택도 인기 요인이다. LG전자는 모든 LG G6 예약 구매 고객에게 ‘액정 파손 무상보증 프로그램’과 ‘정품 케이스’ 등 25만 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 ‘액정 파손 무상보증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LG G6 예약 구매 후 1년 동안 액정이 파손될 경우 한 차례 무상으로 교체가 가능하다.예약 구매 고객을 포함한 모든 LG G6 구매 고객은 추가로 △24비트 HD 오디오 코덱이 적용된 최고급 ‘톤플러스(HBS-1100)’ △편리한 모바일 라이프를 위한 ‘롤리키보드 2’와 ‘비틀 마우스’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등 최대 20만 원 상당의 사은품 세 가지 중 한 가지를 선택해 5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LG G6에 탑재된 ‘기프트팩’ 앱에서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신한카드 FAN’으로 결제하면 된다.LG G6는 이번 예약판매 종료 직후인 3월 10일 국내 출시되며, 출하가는 89만9800원이다.
2017.03.06 I 정병묵 기자
고준희, 눈빛만으로 시크함과 청순 넘나들어
  • 고준희, 눈빛만으로 시크함과 청순 넘나들어
  • 사진-뚜아후아[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배우 고준희가 뮤즈로 활동 중인 주얼리 브랜드 ‘뚜아후아’ 의 화보가 공개됐다.공개된 화보 속 고준희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꽃에서 영감을 받은 뚜아후아의 3가지 주얼리 라인에 따라 시크하면서 청순함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했다. 특히 고준희는 살짝 비튼 시선과 눈빛만으로 각기 다른 느낌의 이미지를 연출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어깨를 살짝 드러낸 데님 재킷으로 도시적인 시크한 감성을 자아낸 화보 속 고준희는 실버와 골드의 조화가 돋보이는 뚜아후아의 ‘르아르디’ 라인 주얼리를 매치했다. 르아르디 라인은 꽃 중에서도 ‘당신의 마음은 진실로 아름답다’라는 꽃말을 지닌 클레마티스에서 디자인 콘셉트를 차용, 군더더기 없이 깨끗하고 볼륨감 있는 라인으로 모던하게 표현했다.매혹적인 ‘르비앙에메’ 라인과 함께한 이미지 속 고준희는 강렬한 카리스마와 더불어 고혹미를 발산하고 있다. 비비드한 컬러가 돋보이는 볼드한 크리스탈과 플라워 형태로 화사한 색감이 매력적인 거베라 꽃을 표현한 르비앙에메 라인을 착용한 고준희는 펀하고 글램한 무드를 완벽히 소화해 패셔니스타다운 면모를 뽐내고 있다.
2017.03.06 I 김민정 기자
드림캐쳐 잠시 아듀.. 컴백 담금질 돌입
  • 드림캐쳐 잠시 아듀.. 컴백 담금질 돌입
  •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걸그룹 드림캐쳐가 데뷔 방송 활동을 마무리하고 휴식에 들어간다.드림캐쳐는 지난 5일 오후 방송한 SBS ‘인기가요’에 출연해 데뷔 싱글 ‘악몽(惡夢)’의 타이틀곡 ‘체이스 미(Chase Me)’ 무대를 꾸미며 방송 활동을 마무리했다. 지난 1월 13일 ‘악몽’을 발표한 드림캐쳐는 약 8주 동안 꾸준히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려왔다.드림캐쳐는 그 이름의 의미와 같이 ‘꿈’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멤버들이 일곱 가지 ‘악몽’이 되어 사고의 ‘틀’을 깨고, 상식을 비트는 ‘반전의 매력’을 선사했다. 이들은 단순한 콘셉트에 머물지 않고 하나의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풀어나갈 예정으로 알려졌다.드림캐쳐는 독특한 콘셉트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강렬한 록 사운드, 그리고 파워풀한 퍼포먼스 등 기존 걸그룹과는 확실한 차별화 포인트를 가져가면서, 걸그룹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했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해피페이스 엔터테인먼트는 “그동안 드림캐쳐를 사랑해 주신 많은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드림캐쳐의 활동 마무리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 앞으로 더 발전하고 독특한 모습으로 여러분들에게 인사를 드릴 예정이니 잠시만 기다려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2017.03.06 I 이정현 기자
LG 'G6' 오늘부터 예약판매..'45만원 상당 혜택'
  • LG 'G6' 오늘부터 예약판매..'45만원 상당 혜택'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LG전자(066570)는 전략 스마트폰 ‘LG G6’ 출시를 앞두고 총 45만원 상당의 프리미엄급 혜택을 제공하는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이번 예약 판매는 2일부터 9일까지 8일간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진행된다. 예약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각 이동통신사 홈페이지와 가까운 대리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 모든 ‘LG G6’ 예약 구매 고객에게 ‘액정 파손 무상보증 프로그램’과 ‘정품 케이스’ 등 25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 ‘액정 파손 무상보증 프로그램’은 ‘LG G6’ 예약 구매 후 1년 동안 액정이 파손될 경우 한 차례 무상으로 교체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예약 구매 고객을 포함한 모든 ‘LG G6’ 구매 고객은 추가로 △24비트 HD 오디오코덱이 적용된 최고급 ‘톤플러스(HBS-1100)’ △편리한 모바일 라이프를 위한 ‘롤리키보드 2’와 ‘비틀 마우스’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등 최대 20만원 상당의 사은품 세 가지 중 한 가지를 선택해 5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LG G6’에 탑재된 ‘기프트팩’ 앱에서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신한카드 FAN’으로 결제하면 된다.‘LG G6’는 한 손으로 다루기 쉬운 최적의 그립감과 전면부를 꽉 채우는 대화면을 동시에 구현한 18:9 비율의 5.7인치 QHD+ (2880X1440) ‘풀비전’ 디스플레이, 음질을 더욱 업그레이드한 쿼드 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 고화질 광각 카메라 등으로 주목받았다. 지난 달 15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LG G6’ 사전 체험단 응모 행사에는 총 20만명이 넘는 신청자들이 몰리며 1000: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10일 국내 출시되며, 출하가는 89만9800원이다.LG전자 한국모바일그룹장 이상규 전무는 “‘LG G6’는 철저한 소비자 조사로 소비자들이 원하는 보편적 가치를 완성도 있게 담아낸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라며,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번 예약 판매로 ‘LG G6’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03.02 I 정병묵 기자
‘부상 투혼’ 김광진 “트라우마 안긴 1080도 극복해 만족”
  • [스노우페스타2017]‘부상 투혼’ 김광진 “트라우마 안긴 1080도 극복해 만족”
  • 국가대표 김광진이 21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우파크에서 에프아이그룹(FI GROUP)-이데일리 공동 주최로 열린 ‘스노우페스타 2017(Korea freestyle ski Championship)에서 남자부 4위를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평창=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김광진(왼쪽)이 21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파크 하프파이프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FI그룹-이데일리 스노우페스타2017(Korea freestyle ski Championship) 남자부 결선 2차 시기서 82.80점을 획득, 4위를 기록했다. 김광진이 시상식에서 외국인 참가 선수와 인사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평창=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아쉽게 4위에 머물렀지만 희망을 봤습니다. 특히 시도하다 부상을 당했던 1080도 기술을 완벽히 소화해 내 기쁩니다.” 김광진(22·단국대)의 목소리엔 아쉬움과 후련함이 동시에 묻어났다.김광진은 21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파크 하프파이프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FI그룹-이데일리 스노우페스타2017(Korea freestyle ski Championship) 남자부 결선 2차 시기서 82.80점을 획득, 캐나다 선수들에 밀려 아쉽게 4위에 머물렀다.그럼에도 소득이 있었다. 이번 대회는 국제스키연맹(FIS)가 인증하는 대회로 5위까지 FIS 포인트가 주어진다. 김광진은 110점을 얻었다. 무엇보다 값졌던 건 지난주 트라우마를 극복했다는 것이다. 김광진은 지난주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 스키 월드컵에서 1080도 기술을 시도하다 잘못 착지해 머리가 땅에 부딪혔다. 뇌진탕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FIS가 인증하는 몇 안되는 국내 대회인 만큼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연습 경기 후 출전을 확정했다.김광진은 이날 2차 시기에서 완벽히 1080도 기술을 구사했다. 그는 “트라우마가 있는 상태에서 나왔다. 아쉽게 시상대에 오르진 못했으나 넘어지며 부상 당했던 기술을 이겨내서 자신감이 더 올랐다”며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좋은 예행연습이 됐다”고 활짝 웃었다.이날 김광진은 1080도 기술이 완벽히 들어가자 3차 시기에서 그동안 준비해온 ‘더블콕 1260도’ 기술을 시도하기도 했다. 1260도는 공중에서 몸을 세바퀴 반 비트는 고급 기술이다. 김광진이 평창을 앞두고 준비 중인 회심의 카드다. 아쉽게 착지 과정에서 미끄러졌지만 성공 가능성을 봤다. 지나가던 한 캐나다 선수가 김광진에게 “정말 멋진 시도였다”고 말하기도 했다.김광진은 “더블콕 기술이 완벽히 들어갔다면 90점대 점수도 노릴 수 있었다”며 “아직 60~70%정도 밖에 완성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세계 상위 랭커들과 2~3점대 차로 따라 붙었다. 더블콕 기술을 완벽히 익혀 평창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21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우파크에서 에프아이그룹(FI GROUP)-이데일리 공동 주최로 열린 ‘스노우페스타 2017(Korea freestyle ski Championship)에서 4위를 차지한 김광진이 멋진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2017.02.21 I 조희찬 기자
'내일 그대와' 신민아, 외모에 가려진 연기력
  • '내일 그대와' 신민아, 외모에 가려진 연기력
  • 사진=드림E&M[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신민아가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드라마를 이끌고 있다. 케이블채널 tvN 금토 미니시리즈 ‘내일 그대와’(극본 허성혜·연출 유제원)이다. ‘내일 그대와’는 시간 여행자 소준(이제훈 분)의 이야기다. 소준은 가까운 미래에서 자신의 죽음을 목격하고, 함께 죽음을 맞이한 여인 마린(신민아 분)의 인생에 끼어들기 시작한다. 마린을 향한 소준의 첫 감정은 호기심이지만, 마린의 종잡을 수 없는 매력에 서서히 빠져든다. 남영역 사고라는 공통분모까지 더해져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진다.‘시간 여행’이란 소재 때문에 드라마의 흐름은 일반적인 시간 순서와 차이가 있다. 소준은 수시로 지하철을 타고 시간 여행을 한다. 덕분에 과거·미래·현재가 뒤섞여 흘러간다. 첫 회에서 남녀 주인공이 사고를 당해 죽는 장면이 등장하는가 하면, 4회 만에 두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자각하고 결혼에 이른다. 소재 때문에 가능한 신선한 전개다. 여기에 설득력을 부여하는 인물이 신민아다. 그가 연기하는 마린의 사랑스러움은 극중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남의 인생에 관심이 전혀 없는 소준의 마음을 움직이기 때문이다. 마린이란 인물이 매력적이지 않다면 시청자에게 공감을 얻기 힘든 설정이다. 신민아는 섬세하면서 자연스러운 연기로 마린이란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고, 전매특허인 사랑스러움을 캐릭터에 녹여내 소준은 물론 시청자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사진=드림E&M‘모델 출신’, ‘CF 스타’ 등 수식어에 가려졌지만, 신민아는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는 배우로 거듭난 지 오래다.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아랑사또전’, ‘오 마이 비너스’,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등 전작이 말해주듯 주전공은 로맨틱 코미디다. 시작하는 연인들의 설렘을 담은 애교는 보는 이들까지 설레게 만든다. 만취한 전날의 기억에 고통스러워하며 침대 위에서 온몸을 비트는 장면이나 집안 곳곳을 정리하면서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장면, 엄마와의 말다툼 장면 등 현실 연기도 능하다. ‘탈골 댄스’처럼 몸을 이용한 코미디도 과하지 않게 소화한다. ‘내일 그대와’는 보는 즐거움이 있는 드라마다. 신민아와 이제훈이란 ‘비주얼 배우’가 등장하고, 유제원 PD의 감각적인 연출이 화면을 채운다. 그렇다고 마냥 ‘예쁜’ 드라마는 아니다. 흥미진진한 전개와 배우들의 호연이 이를 뒷받침한다. 소준과 마린의 행복한 신혼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 이와 함께 신민아의 새로운 모습도 드러날 터. ‘내일 그대와’의 다음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2017.02.13 I 김윤지 기자
 설날 단골 마당놀이 그 시작은?
  • [백스테이지] 설날 단골 마당놀이 그 시작은?
  • 마당놀이 ‘놀보가 온다’의 한 장면(사진=국립극장).[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마당놀이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마당놀이의 시초는 1981년 한 방송국의 창사를 기념해 열린 ‘허생전’이다. 윤문식·김종엽·김성녀 등 마당놀이로 잘 알려진 배우들이 출연한 작품이다.역사 속에서 마당놀이는 지금과 달리 야외에서 이뤄지는 모든 놀이를 일컫는 말이었다. 이러한 놀이는 농경문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농사를 지으며 살았던 선조들은 고된 노동의 피로를 풀고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농사 주기에 따라 여러 가지 민속놀이를 즐겼다.마당에서 즐기던 민속놀이는 그러나 현대에 접어들면서 점차 그 의미를 잃어갔다. 산업화와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민속놀이를 펼칠 마당이 점점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에 기존의 전통극을 현대화하는 필요성이 대두됐다.70년대 연출가 허규를 비롯한 여러 연극연출가 등이 전통극의 현대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허규가 이끌던 극단 민예에서 활동한 연출가 손진책은 1981년 작곡가 박범훈, 안무가 국수호와 함께 ‘허생전’을 올렸다. 이후 극단 미추를 이끌면서 판소리와 고전소설을 풍자와 해학으로 비틀어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다.2000년대 들어 잠시 주춤했던 마당놀이는 최근 국립극장에서 작품을 올리며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마당놀이의 가장 큰 재미는 관객도 무대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마당놀이에서 공연자와 관객의 경계는 없다. 신명나는 잔치를 함께 즐기다 보면 답답한 현실도 잠시나마 잊게 된다. 설날과 추석 등 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마다 마당놀이가 생각나는 이유다.
2017.01.28 I 장병호 기자
① 전통 정취에 흠뻑…마당놀이·민속놀이
  • [설연휴 문화나들이]① 전통 정취에 흠뻑…마당놀이·민속놀이
  • 설 연휴 기간 국립국악원 야외광장에서는 전통 민속놀이 체험의 장을 펼친다. 사진은 ‘판굿’ 공연 장면(사진=국립국악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명절에 빠트리면 섭섭하다. 바로 ‘전통예술’이다. 평소엔 바쁘고 낯설다는 핑계로 멀리해온 전통예술을 제대로 즐기기에 명절처럼 좋은 때도 없다. 설 연휴에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예술 공연과 민속놀이 체험이 곳곳에서 펼쳐진다. 오랜만에 전통의 정취를 느끼며 다가오는 새해의 복을 빌어보는 것은 어떨까.△마당놀이로 즐기는 풍자·해학오랜만에 모인 가족과 함께 웃고 싶다면 풍자와 해학으로 가득한 마당놀이가 제격이다. ‘흥보가’를 놀보의 관점으로 비튼 마당놀이 ‘놀보가 온다’가 설 연휴 기간인 오는 29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사회 이슈를 비판하는 질펀한 ‘돌직구’ 대사가 큰 웃음을 선사한다. 화려한 춤사위, 구수한 소리, 신명나는 음악을 더해 눈과 귀가 즐거운 신명 나는 잔치판이다. 연휴 기간엔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닭띠·원숭이띠 관객은 50% 할인된 가격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3인 가족은 30%, 4인 가족은 4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마당놀이 ‘놀보가 온다’의 한 장면(사진=국립극장).△도심서 즐기는 민속놀이도심에서 민속놀이도 즐길 수 있다.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국립국악원 야외광장에선 팽이치기·짚신동차 끌기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의 장을 펼친다. 같은 기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선 가족국악극 ‘만만파파 용피리’를 공연한다. 3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서울 중구 필동 남산골한옥마을에선 28일과 29일 이틀 동안 ‘세시맞이 오(五)대감 설 잔치’를 개최한다. 차례 상 차리기, 탈·연·활 만들기, 민속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유희컴퍼니·연희앙상블 비단의 풍물공연, 은율탈춤보존회의 탈춤 공연도 펼쳐진다. 같은 기간 한옥마을 내 서울남산국악당에선 가족 뮤지컬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를 공연한다.△이색 국악 공연·한식 체험도이색 국악 공연도 있다. 서울 종로구 와룡동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설날 당일인 28일 명절 특별 프로그램 ‘설 놀:음’을 개최한다. 가야금 연주자 정민아가 ‘오늘의 노래’란 제목으로 아코디언·기타·첼로 등 서양악기와 협연을 펼친다. 서울 성북구 성북동 삼청각에선 28일과 29일 이틀 동안 전통연희와 한식을 함께 즐기는 ‘새해를 여는 큰 잔치, 진찬’을 마련한다.지방에서도 전통예술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설날 당일인 28일 부산 부산진구 연지동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에선 설 공연 ‘복놀이’를 열고 국악 공연과 새신 만들기, 새해 소원 기원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전남 진도군 임회면 상만리 국립남도국악원 진악당에선 국악과 민속놀이를 함께 즐기는 특별 공연 ‘새해 새나래’를 개최한다.남산골한옥마을의 차례상 해설 프로그램(사진=남산골한옥마을).
2017.01.27 I 장병호 기자
 유승민 "헌법가치 지켜지는 나라 만들겠다"
  • [전문] 유승민 "헌법가치 지켜지는 나라 만들겠다"
  •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26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입장하며 주먹을 쥐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26일 “경제위기와 안보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경제성장 전략을 세우겠다”며 19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유 의원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대통령은 대한민국 헌법 1조가 천명한 민주공화국을 이뤄내야한다”며 “정의와 법치가 살아있는 나라, 공정과 평등이 지켜지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그는 “양극화, 불평등, 불공정에서 벗어나 온 국민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공동체,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며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를 만들어 저출산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유 의원의 출마선언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지난 가을 온 나라를 충격에 빠트린 한마디가 있었습니다.“부모 잘 만난 것도 능력”이라는 한마디였습니다.그 말 한마디에 우리는 왜 그토록 분노했습니까?그것은 우리 젊은이들이 겪어온 서러움, 자식에게 아무 것도 해주지 못한 부모들의 한탄, 그리고 이 나라가 정의롭지 않다는 새삼스러운 각성 때문이었습니다.국민 여러분!저는 오늘 국민의 이 분노와 좌절, 그리고 ‘국가란 무엇인가’에 대한 시민의 목소리를 가슴에 담고,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합니다. 19대 대통령의 시대적 책무는 분명합니다.새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경제위기와 안보위기부터 극복해야 합니다.새로운 경제성장 전략으로 저성장을 극복해야 합니다.새 대통령은 양극화, 불평등, 불공정에서 벗어나 온 국민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공동체,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를 만들어 저출산을 극복해야 합니다.새 대통령은 대한민국 헌법 1조가 천명한 민주공화국, 그러나 민주화 이후 30년이 지나도록 제대로 하지 못한 정의로운 민주공화국을 이뤄내야 합니다.시대가 부여한 이 길을 가기 위해 저는 대통령 선거에 도전합니다.대통령이 되어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들겠습니다.공화국은 ‘온 국민이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지키면서 더불어 잘 사는 세상’입니다.정의, 자유, 평등, 법치가 살아 숨쉬고 시민들이 함께 공공선을 추구하는 세상입니다.밀린 집세 70만원을 남기고 자살한 송파 세 모녀, 컵라면이 든 가방을 남기고 구의역에서 숨진 비정규직 김모군, 차가운 쪽방에서 폐지 수집으로 연명하는 할아버지 할머니, 이런 불행한 국민이 없는 세상이 제가 꿈꾸는 민주공화국입니다.정의와 법치가 살아 있는 나라, 공정과 평등이 지켜지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고... 차별 받지 아니한다”는 헌법 11조는 철저히 지켜질 것입니다. 검찰, 경찰, 국정원, 국세청이 권력자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 복무하도록 근본적인 개혁을 단행하겠습니다.공직자의 부정부패는 엄격하게 처벌하겠습니다.권력과 재벌의 정경유착은 그 뿌리를 뽑아 법치를 바로 세우겠습니다.제가 대통령이 되면 미르, K스포츠 같은 비리, 비선실세 딸의 입학비리 같은 일도 없을 겁니다.국민연금의 팔을 비틀어 국민의 쌈지돈으로 재벌의 경영권 승계를 도와주는 비리도 없을 것입니다.재벌 총수와 경영진이 저지른 불법에 대한 사면 복권도 없을 것입니다.따뜻하고 정의로운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복지, 노동, 교육, 보육, 주택, 의료 분야에서 과감한 개혁을 해내겠습니다.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를 만들겠습니다.저출산 문제는 지금 당장 획기적인 대책을 시행해야 합니다.보육, 교육, 노동정책을 개혁해서 엄마와 아빠 모두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국가는 제도개혁과 재정부담을 책임지고, 기업은 잘못된 문화를 고쳐야 합니다.육아를 위한 휴직, 근로시간 단축, 유연근무 등 엄마 아빠에게 육아에 필요한 시간과 경제적 부담을 획기적으로 도와주는 개혁을 단행하겠습니다.제가 발의한 육아휴직 3년, 육아휴직급여 인상 법개정안을 포함하여 과감한 종합대책을 제시하고 반드시 실천하겠습니다. 기업도 저출산 해결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육아휴직을 사용한다고 경력단절이나 인사의 불이익이 있어서는 안됩니다.과거 기업의 성공을 위해 근로자 개인이 희생을 했다면, 이제는 근로자 개인의 행복을 위해 기업이 부담을 나눠야 할 때입니다.칼퇴근을 정착시키고, 퇴근시간 직전이나 심야시간, 주말에 업무지시를 하는 ‘돌발노동’도 사라져야 합니다.사정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은 국가가 고용보험 재정으로 지원하고, 고용보험도 가입하지 못한 열악한 사업장은 국가가 휴직급여를 지원하는 부모보험을 시작하겠습니다.무너진 공교육과 사교육비 부담도 저출산의 중요한 원인입니다.학교에서 아이들을 안전하게 돌보고 충분히 가르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자사고, 외고는 폐지하고 일반고의 공교육을 정상화하겠습니다.영어교육 하나만이라도 학교에서 확실하게 가르칠 수 있도록 해서 사교육비 부담을 크게 줄이겠습니다.복지는 중부담-중복지를 목표로 송파 세 모녀와 같은 비극이 없도록 기초생활보호를 포함한 복지제도 전반을 개혁하겠습니다.비정규직의 차별을 시정하고 그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며 비정규직 자체를 근본적으로 줄여나가는 노동개혁을 하겠습니다.열악한 중소기업들이 부담하는 4대 보험료는 국가가 부담함으로써 그만큼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임금이 올라가도록 국가의 역할을 확대하겠습니다.전월세로 고통받는 서민, 젊은이들을 위해 소형주택, 임대주택을 획기적으로 늘리겠습니다.국민 여러분!많은 대통령 후보 중 경제전문가는 제가 유일합니다.저는 오래 동안 경제를 공부하고 생각해온 사람입니다.경제학과에 진학하고 경제학박사가 되어 KDI에서 경제정책을 연구했고, 정치 입문 후에도 경제살리기 해법을 찾아왔습니다.대통령이 되면 취임 직후 2단계에 걸쳐 우리 경제를 살리는 일에 매진하겠습니다.우선 빠른 시일 내에 경제위기부터 극복한 다음, 구조적인 저성장을 극복하기 위한 과감한 경제개혁에 착수하겠습니다.우리 경제가 20년 전의 IMF 위기와 같은 수렁에 빠지지 않으려면 부실기업, 부실금융, 가계부채에 대한 과감한 수술이 필요합니다.저는 경제위기를 막아내는 대수술을 하는 의사가 되겠습니다.살릴 부분은 확실하게 살려내서 새 살이 돋게 하고, 도려낼 부분은 과감하게 도려내겠습니다.기업부실, 가계부채의 시한폭탄을 제거해서 불확실성을 줄이고 경제의 기초체력을 회복하겠습니다.위기 극복의 다음 단계는 성장입니다.이제 재벌주도 성장의 시대는 끝났습니다.성장은 혁신으로만 가능한 혁신성장의 시대가 왔습니다.혁신은 창의적, 도전적 기업가정신에서 나옵니다.혁신은 경제정의가 살아 있는 공정한 시장경제에서 꽃을 피웁니다.혁신창업과 혁신중소기업이 일자리를 만들고 성장을 주도하는 새로운 경제를 만들겠습니다.재벌대기업은 이제 스스로의 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해야 합니다.스스로 혁신해서 살아남은 재벌들은 글로벌 대기업으로 계속 성장할 것이고, 혁신에 실패한 부실재벌들은 국민부담이 더 커지기 전에 과감하게 퇴출시킬 것입니다.재벌대기업에게는 기업의 자유를 허용하되, 공정한 시장경제의 규칙을 준수할 의무를 부여하겠습니다.재벌이 경제력의 남용, 독점력의 불공정한 횡포를 부리지 못하도록 기울어진 운동장을 평평한 운동장으로 만들겠습니다.공정한 시장경제, 평평한 운동장에서 일자리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중소기업과 창업기업들이 마음껏 창의와 혁신의 열매를 가져가도록 하겠습니다.4차 산업혁명을 우리 경제 재도약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국가혁신 체계를 전략적으로 재구성하겠습니다.우리의 똑똑한 청년들이 실패의 두려움 없이 아이디어와 열정만으로 창업에 무한도전할 수 있도록 창업투자금융 제도와 창업규제를 획기적으로 개혁하겠습니다.혁신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교육, 과학기술, 노동 정책을 개혁하겠습니다.우리 경제가 가보지 못했던 혁신성장의 길을 제가 개척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든든한 국가안보가 없다면 경제발전도, 복지국가도 모래성에 불과합니다.지금 대한민국의 국가안보는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일방주의, 고립주의, 보호주의, 민족주의의 격랑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새 행정부는 국익 최우선을 표방하고, 중국의 경제?군사력 시위와 일본의 우경화는 동북아의 불안정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북한은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나라의 명운이 걸린 국가안보 만큼은 단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겠습니다.나라를 지키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은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책무입니다.저는 국회 국방위원회를 8년간 지키면서 국가안보에 관한 한 흔들림 없는 신념을 갖고 있습니다.안보에 대해 불안하고 무책임한 사람에게 나라를 맡겨서는 안됩니다.저는 안보 문제 만큼은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그 어떤 압력에도 굴하지 않을 것입니다.싸드 배치, 킬체인을 포함하여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강력한 억지력과 방위력을 구축하겠습니다.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강화하여 한반도 비핵화를 반드시 실현하겠습니다.적절한 시점에 북한과 대화를 재개하겠습니다.그러나 대화와 협상은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해야 효과가 있습니다.수세에 몰려서 구걸하는 협상은 시작부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북한이 변화를 수용하면 어떤 이익이 있고 변화를 거부하면 어떤 불이익이 있는지를 분명히 해서 북한이 비핵화를 선택하지 않을 수 없도록 하겠습니다.한미동맹은 우리 안보의 초석입니다.세상은 변했지만 한미동맹의 중요성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습니다.저는 미국과의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미동맹의 새로운 현안 과제들을 현명하게 해결하고 동맹을 더욱 굳세게 만들겠습니다.중국과 일본은 최근의 여러 갈등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이웃 국가로서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한번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궁극적인 통일을 위해 이들을 설득하고 지지를 확보해 가겠습니다.국민 여러분!대통령 탄핵이라는 헌정사의 불행을 맞아 민심이 요동치고 정치가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일부 정치인들은 정권교체만 하면 모든 게 해결될 것처럼 말하고 있습니다.과연 그렇습니까?후보와 정당의 능력과 도덕성을 묻지 않는 선거는 또 후회할 대통령을 만들 뿐입니다.박근혜 정권에 대한 국민의 분노에만 기대어 정권을 잡으려는 세력이 있습니다.그들이 과연 우리의 미래까지 책임질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까?대통령 선거는 과거에 대한 심판으로 끝나서는 안됩니다.대통령 선거가 미래에 대한 선택이 되어야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새 대통령은 열린 가슴으로 시대의 아픔을 공감하고 냉철한 머리로 나라가 가야 할 길을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다음 대통령이 해야 할 일들을 누구보다 잘 해낼 자신이 있습니다.저는 평생 경제와 안보를 걱정하고 준비해왔습니다.따뜻한 공동체, 정의로운 세상, 인간의 존엄과 가치, 이것은 제가 정치를 해온 이유이고, 제가 추구해온 민주공화국의 헌법가치입니다. 국민 여러분!저를 정치에 뛰어들게 한 것은 20년 전의 IMF 위기였습니다.“문제는 경제인데 결국 해답은 정치에 있다,” 이 깨달음으로 정치에 뛰어들었습니다.국민이 고통받는 문제를 제 손으로 해결해보자고 정치에 뛰어들었습니다.이제 저는 저의 정치적 소명을 다하고자 합니다.17년전 정치에 뛰어들 때 결심했던 일을 하려고 합니다.용감한 개혁으로 시대의 고통을 해결하겠습니다.사람들의 소박한 꿈을 조금이라도 이루어 드리겠습니다.우리 아이들에게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겠습니다.경제를 살리고 안보를 지키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정의로운 민주공화국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저의 진심을 다해 용감하게 도전하고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2017.01.26 I 조진영 기자
발가벗겨내면 그저 '0과 1'의 나열일 뿐
  • 발가벗겨내면 그저 '0과 1'의 나열일 뿐
  • [이데일리 오현주 선임기자] 크기 4.5㎥에 무게가 15t. 부품 2만 5000개를 촘촘히 박아넣은 설계도는 37㎡. 거추장스러워 이젠 잘 들고 다니지도 않는 계산기의 시원이라 할 ‘계산기계’의 생김새가 그랬다. 처음 고안한 이는 찰스 배비지(1791∼1831). 과연 그 기계가 세상에 나와 돌아가긴 했을까. 안 됐다. 끝내 미완의 꿈이었다. 하지만 의미는 적잖다. 물질세계에서 추상세계로 들어서는 통로를 열어젖힌 셈이니. 결국 인간의 사고작용도 정보를 처리하는 기계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과감하게 드러냈으니. 비록 한판승에 물러났지만 계산기계와 씨름하던 배비지는 충만한 자신감으로 “어떤 생각도 소멸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엄청 반갑지만 엄청 무서운 얘기가 아닌가. 구구한 소리는 하지 말자. 정보를 모르는 사람이 있겠는가. 자료고 데이터고 상태이자 지식 아닌가. 이제 관건은 기호화다. 본격적으로 이런 생각을 피력한 사람은 전작 ‘카오스’(2008)를 통해 ‘나비효과’란 말을 널리 알린 과학저술가 제임스 글릭(63). 그는 정보의 전달매체보다 기호화하는 방법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다. 모든 정보는 0과 1의 1차원 배열로 나타낼 수 있다는 사실이 정보역사에 분기점이 됐다는 것이다. 아무리 현란한 정보도 발가벗겨내면 숫자의 나열에 불과하다는 논지다. 상황이 이러니 수학자가 뜨는 게 당연하다. 정보의 역사를 거스르면 꼭대기에는 당대 첨단의 정보과학을 쥐락펴락했던 수학자들이 포진해 있다. 의견 일치야 어려웠겠지만 이들의 지향은 같은 곳을 향했다. ‘아무리 대단한 사고·논리도 정보를 처리하는 행위’ ‘사고·논리는 계산, 계산은 알고리즘’ 등으로 말이다. 이들의 지향점을 물질적으로 구현한 것이 바로 ‘컴퓨터’란 거다. 저자는 여기에 숟가락을 제대로 얹은 셈이다. 수는 수학의 도구가 아니라 정보를 표현하는 궁극의 기호라고 했으니까. 역사와 이론, 홍수란 단 3가지 키워드로 소통·전달을 전제로 한 ‘정보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풀어놨다. 북소리로 의사전달의 천재성을 드러낸 아프리카 원주민을 시작으로 문자, 인쇄술, 과학혁명, 전신의 발명을 거쳐 종국엔 과잉정보가 처한 딜레마까지. ‘인포메이션’이란 한 단어를 축으로 지구는 물론 우주까지 돌린 책은 인터넷을 뉴스검색의 툴로 알고 스마트폰이 물어온 SNS의 가십이 세상일의 전부인 양 여기는 현대인에게 던진 ‘고수의 한 수’다. 정보가 무엇이게? 의미는 뭐고? 뭘 하자는 거지? 등. 시대와 장소를 종횡무진하는 질문과 답은 장구하게 이어진다. 정보·통신·수학·암호·언어·심리·철학·유전·진화·컴퓨터·양자역학까지 우습게 꿴다. ▲아프리카 북소리가 들린다면 18~19세기 아프리카 사하라 남부에 발을 들인 유럽탐험가들은 눈앞의 신세계보다 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한다. 원주민의 의사소통이다. 마을에 도착하니 이미 그들이 온다는 것을 주민들은 알고 있더란 거다. 그저 북을 두들긴 거밖에 없는데. 물론 간단치는 않아 보였다. 불·해·달 이런 것을 북소리로 표현한다고 치자. 말로야 한 단어지만 북으로 두들길 때는 평균 8배나 많은 소리를 내야 한단다. 이른바 ‘말하는 북’에게 계속 말을 시켜야 했던 거다. 이 단서를 통해 저자는 ‘말하는 북’에 정보의 기초가 들어 있었다는 점을 끌어낸다. 두들김과 그 간격이 북소리의 기본이라고 한다면, 0과 1이 아니겠느냐는 거다. 바로 ‘비트’(bit)다. 여기서 진화한 형태가 모스부호라고까지 설명했다. 비트란 말은 어쩌다 ‘덜컥’ 생겼다. 1950년대 32세의 클로드 섀넌(1916∼2001)이 ‘통신의 수학적 이론’이란 논문을 쓰면서 만든 신조어다. 재미있는 건 마치 수량화할 수 있는 정보라도 가진 듯 명쾌한 정의까지 내렸다는 것. ‘비트는 정보를 측정하는 단위’라고. 그런데 정말 그대로 됐다. 정보는 세상에 나왔고 비트는 정보의 양을 재는 절대단위가 된 거다. ‘비트가 낳은 인포메이션’은 허튼소리가 아니다. 그런데 그새 너무 많이 낳았다. 첫 탄생은 신통방통했으나 대책 없이 마구 쏟아지자 비명이 절로 나올 지경이다. ▲과부하가 문제다‘지나치면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과유불급’은 분야를 가리지 않는 진리다. 하나일 때는 귀했는데 10개가 되고 100개가 되니 갈증과 욕망만 커진다. 마구잡이로 쏟아진 정보는 이제 ‘무의미한 무질서’의 방에 들어섰다. 사실 아르헨티나의 대문호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1899∼1986)가 진작에 들여다본 ‘바벨의 도서관’(1914)이 그랬다. 잠깐 다시 볼까. 미로 형태로 죽 늘어선 육각형의 방. 그 각각을 채운 건 책이다. 두께도 일정한 416쪽 분량의 책이 끝없이 늘어서 있다. 책이 늘면 방의 개수도 따라서 늘어난다. 무한의 정보공간이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원하는 것을 찾아내는 데 어마어마한 시간이 걸릴 수도 혹은 영영 못 찾을 수도 있는 거다. 어째서? 무엇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낼 방법이 없으니까. 모든 지식을 다 들여놨지만 쓸모없는 종이더미를 쌓아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단 뜻이다. 보르헤스는 결국 자신이 쓴 소설 위에 마음의 짐까지 덥석 올려놨다. “우주는 해명됐으나 우리는 유령이 됐다”고. 생성도 홍수고 분실도 홍수인 과잉정보시대. 저자는 한계 없음을 자랑하는 인터넷사이트도 바벨의 서가에 꽂힌 책과 뭐가 다르냐고 말한다. 유일한 해결책은 검색과 필터링이라고 했다. 그것이 당장 바벨의 도서관과 세계를 가르는 전부라고. ▲비트가 있다 고로 존재한다 ‘정보에 관한 정보’를 한 보따리 던져놓은 저자의 결론에는 낙관도 비관도 없다. 사실 어느 쪽으로 기울든 걱정이긴 했다.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된 탓이다. 릴레이식으로 1시간에 160㎞를 날아간다는 아프리카 원주민의 북소리였는데 이제 마을사람들은 독해능력을 잃었다지 않나. 아이들이 북소리 대신 글을 배우면서부터다. 그새 전화도 들였다고 하고. 곧 스마트폰 시대도 열리겠지. 그런데 그들에게 글과 스마트폰을 포기하고 북소리를 고수하라고 누가 말하겠는가. 낙관도 비관도 섣불리 꺼내놓을 수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 거다. ‘바벨의 도서관’까지 훔쳐봤지만 그렇게 묶어낸 책도 방대하다. 600쪽을 한참 넘긴 정보, 아니 비트의 나열이 가득하다. 이제껏 정보를 그저 통신망에 올라타 빙빙 돌아다니는 데이터로만 알았다면 좀더 겸손해질 필요가 있겠다. ‘비트가 있다 고로 존재한다’를 외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얘기다.
2017.01.25 I 오현주 기자
 "한국 경제 패러다임을 성장 복지 병행으로 바꿔야"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 [체인지 코리아] "한국 경제 패러다임을 성장 복지 병행으로 바꿔야"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 [이데일리 이민주 기자] “지금까지의 한국 경제의 신성장·후복지 패러다임은 한계에 봉착했다. 이제는 성장과 복지 병행형으로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박 승 전 한국은행 총재는 이데일리와의 특별 인터뷰에서 “우리나라는 정치,경제, 사회의 모든 부문에 걸쳐 기존 방식을 쓸어내는 수준의 개혁이 필요하다‘며 ”낡은 시스템을 혁파하라는 국민의 함성을 정부와 당국은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 함성이 바로 성장과 복지 병행 패러다임이라는 것이다. 성장과 복지의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해서는 증세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그는 밝혔다. 그는 “세금을 늘리지 않고 복지가 불가능하다”며 “현행 한국의 조세 부담률 18% 수준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26%와 비교하면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박 전 총재는 법인세도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국의 명목 법인세는 22%이지만 각종 공제혜택을 고려한 실효세율은 14%에 불과하고, 이는 30% 수준인 미국이나 일본은 물론이고 가장 낮은 편인 영국(20%)보다도 낮다는 것이다. 그는 “박근혜 정부가 법인세를 올리면 대기업의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는 명분을 댔지만 대기업의 팔을 비틀어 미르, K스포츠 재단으로 800억원을 뜯어냈는데, 그건 투자에 지장이 없는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건설부 장관, 대한투택공사 이사장을 역임한 그는 복지의 한 축으로 부동산 가격 안정을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 가격 상승은 후손의 눈물을 빼서 지금 세대의 이득을 채우는 것”이라며 부동산 투가 억제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다만, 부동산 가격 하락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크기 때문에 집값은 현상을 유지하되 소득을 울리는 식으로정책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장기임대주택을 대량 공급해 실수요자의 주택 수요를 총족시켜야 한다”며 “그랜벨트를 풀어 대규모로 개발하면 임대 주택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관련 기사 4면 [이데일리 한대욱 기자]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인터뷰
2017.01.24 I 이민주 기자
  • 박지원 “특검, 정경유착 고리 끊기 위해 엄중한 처벌로 국민 분노 달래줘야”
  •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19일 법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것과 관련해 “박영수 특검은 앞으로도 계속 수사에 대해 박차를 가하고 사법부에서도 불구속 기소를 하든, 구속 기소를 하든,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기 위해 엄중한 처벌로 국민의 분노를 달래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우리 국민들은 오늘 아침 눈을 뜨자마자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우리는 사법부의 결정을 늘 존중한다. 그리고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으려고 하는 박영수 특검의 노력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어떠한 경우에도 대통령이 재벌회장을 불러서 ‘돈을 내놔라’ 하면 현실적으로 우리나라에서 거절할 수 없다. 제 경험에 의하면 재벌회장들은 권력 앞에서는 ‘고양이 앞의 쥐’가 된다. 그렇지만 회사로 돌아가면 ‘황제’가 된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박 대표는 “사실 노태우 대통령 이후 몇 십 년간 대통령이 대기업 회장들을 직접 불러 발목을 비틀어서 돈을 강탈하는 경우는 없었다고 한 뒤앞으로 계속 될 재벌 기업들의 수사에 대해서도 박 특검은 분발해주길 바란다. 특히 서민의 고혈을 빨아서 지방경제, 골목상권을 완전히 죽이고 있는 롯데 신동빈 회장의 경우도 70억 뇌물을 바쳤다가 누구에 의거해서 압수수색 하루만에 70억을 돌려주었는지는 모르지만 이 역시 대가성 있는 뇌물이다. 이러한 의혹은 사법 질서를 완전히 파괴한 것이기 때문에 강도 높은 수사가 이뤄지도록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박지원 대표, 정청래 前 의원 명예훼손 혐의 고소☞ 박지원, "日 독도 소녀상 망언, 탄핵 혼돈 틈탄 외교적 도발"☞ 박지원 "반기문, 국민의당 정체성에 멀어져..거의 문 닫았다"
2017.01.19 I 선상원 기자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긴장시킨 여섯 대의 레이스카
  • [2017 디트로이트]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긴장시킨 여섯 대의 레이스카
  • [이데일리 오토in 박낙호 기자] 2017년의 시작을 알리며 미국 러셀 인더스트리얼 센터에서 막을 올린 ‘2017 북미 국제 오토쇼(2017 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 이하 디트로이트 오토쇼)’가 행사의 반환점을 돌았다.모터쇼는 각 브랜드들이 자사의 차량을 전시하는 것 외에도 각 브랜드들이 펼치고 있는 대외적인 마케팅, 홍보 활동을 알리는 공간이기도 하다. 국내는 아직 모터스포츠 문화가 태동 후 발전 단계에 있지만 모터스포츠 시장이 크고 문화가 발전된 미국의 경우 모터쇼에서 각 브랜드들의 레이스카를 만나는 일은 흔한 일이다.이번 2017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는 과연 어떤 레이스카들이 모습을 드러냈을까?어큐라 NSX GT3(혼다 NSX GT3)2017시즌부터 본격적인 투입을 앞둔 어큐라 NSX GT3는 매력적인 실루엣과 과감한 카본 파이버 에어로 파츠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어큐라 NSX GT3는 알루미늄 복합 소재로 개발된 스페이스 프레임을 기반으로 V6 3.5L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하며 FIA GT3 규격에 맞춰 다양한 레이스 관련 부품을 추가적으로 장착한다.어큐라 NSX GT3의 공식 데뷔 무대는 미국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가장 큰 FIA GT3 레이스가 열리는 2017 피렐리 월드 챌린지(Pirelli World Challenge, PWC)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PWC에는 어큐라 TLX GT로 피렐리 월드 챌린지에 출전하고 있는 상황. 과연 새로운 NSX GT3는 어떤 성적을 거두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BMW M6 GT3BMW는 2015년까지 Z4 M를 기반으로 개발한 ‘Z4 M GT3’를 전세계의 모터스포츠 팀에 공급해왔다. 하지만 지난 2015년 BMW는 M6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GT3 레이스카 개발의 의지를 드러냈고, 2016년부터 주요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그 모습을 보이고 있다.두툼한 오버 펜더가 돋보이는 M6 GT3는 양산형 M6 쿠페에서 가져온 V8 4.4L 트윈 터보 엔진을 장착하여 최대 585마력의 출력을 자랑하며 FIA GT3 레이스카의 규정에 맞춰 개발되었다. 거대한 리어 윙 스포일러와 카본 파이버로 제작된 다양한 에어로 파츠를 장착해 레이스카의 존재감을 강조했다.한편 Z4 M GT3 레이스카는 M6 GT3라는 새로운 레이스카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주요 GT 레이스 무대에서 그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스바루 WRX STI ARA 2017푸른 차체의 임프레자와 피터 솔베르그(Petter Solberg)의 ‘혼연일체’의 주행은 더 이상 볼 수 없으나 스바루의 랠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 스바루는 임프레자를 대체하는 WRX STI를 개발했고, WRX STI는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가리지 않고 세계 각국의 다양한 레이스에 참가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디트로이트에서 공개된 WRX STI ARA 2017은 미국을 대표하는 랠리 대회인 ‘랠리 아메리카 챔피언십’을 위해 개발된 레이스카로 랠리 아메리카 챔피언십 8회 우승을 자랑하는 데이비드 히긴스(David Higgins)와 호흡을 맞출 차량이다. 새로운 시즌을 위해 더욱 강해진 WRX STI는 올해도 종합 우승을 노리고 있다.폭스바겐 비틀 GRC 2016폭스바겐 역시 이번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레이스카를 선보였다. 레드불이 타이틀 스폰서로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랠리 크로스(Red Bull Global Rallycross Series, GRC)에서 활약한 비틀 GRC 2016 레이스카다. 600마력에 이르는 강력한 출력으로 단 1.9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96km까지 가속할 수 있다.비틀의 귀여운 이미지와 격렬한 레이스의 조화가 상상되지 않겠지만 차체의 사고 흔적은 진짜 레이스카의 존재감을 알리는 영광의 상처다. 한편 온로드와 오프로드가 이어지는 짧은 코스에서 강렬한 배틀과 화려한 테크닉을 선사하는 랠리크로스 대회는 최근 모터스포츠의 떠오르는 레이스 카테고리로 젊은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포드 GT Le Mans(ver. 2016 GTE Pro)포드의 전설적인 존재 GT40의 아이덴티티를 계승한 GT는 2006년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하지만 2016년 더욱 세련된 디자인과 강력한 퍼포먼스를 앞세워 부활을 알렸다. 이후 포드는 포드 GT FIA GT1 사양과 FIA GT3 사양을 선보이며 모터스포츠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리고 그 결과 2016년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 출전을 선언하고 새로운 레이스카를 개발했다.디트로이트에서 전시된 포드 GT Le Mans(ver. 2016 GTE Pro)는 반년 전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에서 가장 먼저 체커를 받은 실제 레이스카로 장시간의 레이스를 펼치며 차체 곳곳에 오염된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500마력을 웃도는 강력한 V6 엔진 또한 경이로운 엔진이지만 이 레이스카 자체가 포드 엔지니어들이 만들어낸 기술의 정수임에 분명하다.토요타 2018 캠리 나스카(ver 2017 나스카)디트로이트에서 신형 캠리를 공개한 토요타는 캠리와 함께 ‘2017 나스카’ 무대에서 달릴 스톡카도 함께 공개했다. 붉은색 컬러와 신형 캠리의 전면 디자인을 본 딴 새로운 스톡카는 차체 측면에 ‘2018 캠리’ 레터링을 새겨 존재감을 강조했다.토요타와 TRD는 단순한 모습의 외모를 가진 스톡카지만 토요타는 이 단순함 안에 공기역학의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한편 2018 캠리 나스카의 데뷔 무대는 오는 2월 18일 데이토나 인터내셔널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데이토나 500으로 결정됐다.
2017.01.19 I 박낙호 기자
  • [목멱 칼럼] 새해에는 한국의 리더 집단의 반성과 개선 필요
  • [김성수 문화 평론가] ‘닭의 해’에 닭이 무더기 살처분되고 있다. 이 많은 닭들이 도륙 당하는 현실이 지금의 한국 사회를 빗대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닭이란 짐승은 신묘하다. 여명을 느끼고 지붕에 올라 새벽을 불러낸다. 학계에선 이 능력이 뇌하수체 전엽에서 여명을 인지하는 특별한 부위 때문에 가능하다고 주장하는데, 그만큼 빛에 민감한 이 동물의 속성을 우리 선조들은 귀하게 여겼다.더구나 짙은 어둠 속에서도 빛을 감지하는 능력은 어둠을 몰아내는 힘으로 여겨졌기에 당연히 닭은 귀신을 쫓는 축귀(逐鬼)의 동물로 알려져 있다. 또 닭은 굳이 모이를 주지 않아도 먹이를 해결하는데 주로 사람에게 해로운 해충을 잡아먹는다. 이렇게 악한 것들을 쫒아내니 세상을 두루 평안하게 만드는 동물이어서 가축 중에서 인간에게 가장 도움을 주는 동물로 여겨졌다. 또 닭은 다산성이 강해서 매일 알을 낳고 번식을 잘한다. 금새 알을 낳을 만큼 자라니 식용으로도 효용성이 정말 뛰어나다. 재물을 상징하는 동물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정유년의 닭은 더더욱 큰 재물을 불러오는 닭이다. 천간 중 넷째인 정(丁)은 용광로나 화롯불처럼 뜨겁지만 인간에 의해 다스려지는 불을 의미한다. 따라서 오행 중 쇠(金)에 해당하는 유(酉)가 정과 만나면, 변해서 돈이 되기도 하고 농기구나 무기가 되기도 한다. 붉은 닭이 행운을 가져온다는 말은 이런 뜻풀이에서 나온 믿음이다. 일부에서는 정유재란과 같은 역사적 사실을 들어 액운이 깃드는 해가 아닌가 의심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정유재란은 우리가 임진왜란이라고 흔히 알고 있는 7년간의 전쟁을 마무리하는 사건이었다. 임진년에 왜가 침략을 감행하자 나라를 버리고 도망가기에 바빴던 선조 임금과 조선 정부, 심지어 명에게 빌붙어 잘못된 전쟁 마무리를 꾀했던 그 정부의 무능이 빚어낸 필연이 또 한 번의 침략으로 이어진 것이 정유재란이었지만, 조선의 의병들과 이순신을 비롯한 충신들은 닭의 달인 8월에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낸다. 그러니 정유년은 오히려 새로운 나라를 꿈꿀 수 있었던, 병신년의 악몽을 씻어내던 희망의 한 해이기도 했다는 것이 역사가 전해주는 메시지이다. 한국인은 세계적 수준의 창의성과 교육열을 자랑한다. 1960년대 세계 꼴찌 수준이던 국내총생산(GDP)을 글로벌 10위권으로 끌어 올린 저력은 바로 한국인의 잠재력에 있다. 이런 한국인이 행복 지수나 자살율에서는 여전히 미흡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이유는 뭘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한국의 리더 집단의 모럴 헤저드와 책임감 결여가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악몽의 병신년이 물러가는 자리에 수천만 마리의 닭들이 도륙을 당하고 있는 현실이 너무도 상징적이어서 소름이 돋는다. 어찌보면 그들은 우리 한국인들을 대신해서 희생을 당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 수많은 닭들이 살처분 당하면서, 이 잘못된 시스템, 죽어가는 생명 앞에서 철저히 무능한 이 정부, 재물을 숭상하느라고 온갖 디테일한 꼼수를 부리는 이 악귀의 논리들을 어서 빨리 쫒아내야 한다는 사실을, 그래야 비로소 함께 살 수 있다는 사실을 호소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신묘한 닭의 해를 맞이하기에 앞서, 이 많은 닭들의 희생 앞에서 또 한 번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는 것은 그들의 죽음이 예언 같기 때문이다. 가슴을 후벼 파는 계명성이기 때문이다.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오지만, 햇새벽을 온전히 맞이하기 위해서는 리더 집단의 뼈를 깎는 혁신이 필요하다.
2017.01.03 I 이민주 기자
피아니스트 백건우 타건, 새해 연다
  • 피아니스트 백건우 타건, 새해 연다
  • 피아니스트 백건우(사진=세종문화회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피아니스트 백건우(70)의 힘찬 타건이 2017년 새해를 깨운다. 세종문화회관은 내달 4일 대극장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과의 합작 공연으로 ‘2017 신년 음악회’를 연다. 2012년 이후 5년 만의 공동 무대다.이번 공연은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2016년 한 해를 떠나보내고 2017년을 시작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고자 기획됐으며 폴란드의 거장 안토니 비트가 객원 지휘자로 서울시향을 이끌고,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협연자로 나선다. 비트는 폴란드 대표 지휘자로 2002∼2013년 국립 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지냈다. 서울시향과는 2012년·2015년에 이어 세 번째로 함께한다. 백건우와는 1986년 첫 인연을 맺은 뒤 여러 음반을 내고 수십 차례 협연하며 음악적 호흡을 다져왔다.신년 음악회에서는 백건우가 협연하는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1번’을 비롯해 폴란드 작곡가 도브르진스키의 강렬한 리듬이 매력적인 오페라 ‘몽바’ 서곡, 샤브리에의 ‘스페인 광시곡’, 파야의 ‘삼각모자 모음곡 1·2번’과 ‘불의 춤’ 등을 들려준다.세종문화회관 측은 “지난 2012년의 공동주최 공연 ‘2012 신년음악회’ 이후 관객들의 끊이지 않는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고자 5년 만에 재추진한 연주회”라며 “세계적인 지휘계의 거장 비트와 60년 관록이 빛나는 피아니스트 백건우, 아시아 최고 오케스트라 서울시립교향악단이 함께하는 완성도 높은 연주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세종문화티켓 및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티켓가격은 3만~9만원이다. 02-399-1000.
2016.12.27 I 김미경 기자
"100만원 선결제했더니 폐업"…도수치료 소비자 불만 급증
  • "100만원 선결제했더니 폐업"…도수치료 소비자 불만 급증
  • [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인천에 사는 A씨는 최근 허리 통증으로 도수치료를 받던 중 황당한 일을 겪었다. 선납 방식으로 총 10회 치료비 100만원을 결제했는데 3차례 치료 후 병원이 문을 닫은 것이다. 연락이 두절돼 나머지 돈은 고스란히 떼였다. 치료비 환급과 실손보험금 분쟁, 부작용 등 도수치료 관련 소비자 불만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수치료는 기계를 이용하지 않고 맨손으로 근육 등을 주무르고 비틀어 통증을 완화해주는 대표적인 비급여치료이다.2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월부터 올해 11월까지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도수치료 관련 소비자 상담은 총 170건이었다. 2014년 8건·2015년 39건에 이어 올해에만 123건이 접수됐다. 2년 새 15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피해 유형별로는 ‘치료 중단 또는 병원 폐업으로 인한 치료비 환급 불만’이 76건(44.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실손보험금 관련 보험사 분쟁’ 39건(22.9%), ‘도수치료 부작용’ 38건(22.4%)으로 뒤를 이었다. 도수치료 비용 관련 불만도 높았다. 소비자원이 최근 3년 내 도수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 3명 중 2명(68.4%)은 ‘치료 시간 및 과정, 효과 등을 고려할 때 도수치료 비용이 비싸다’고 답했다. 이들이 적정비용이라 생각한 금액은 1회 평균 3만 3398뭔이었다. 그러나 서울 소재 도수치료를 시행 중인 284개 의원의 1회당 평균 치료 비용은 8만 2265원으로 소비자가 생각한 적정비용의 2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비용의 지역별 편차도 컸다. 서초구가 1회 평균 11만 3889원으로 가장 높았고 강북구는 서초구의 절반 수준인 5만 6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응답자의 46.0%는 도수치료가 비급여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으며 54.6%는 비급여치료에 따라 실손보험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이 커진다는 것을 몰랐다고 소비자원은 전했다.소비자원 측은 “실손보험 가입 증가로 병·의원 이용이 늘면서 도수치료 등 비급여 치료 처방이 급증하고 있다”며 “관계 부처에 치료 비용과 기준 등 도수치료 가이드 라인 마련 및 사전고지 강화를 건의하고 관련 협회에 치료비 선납 결제 방식을 개선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4년 1월부터 올해 11월까지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도수치료 관련 소비자 상담 유형. (자료=소비자원)
2016.12.22 I 전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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