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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비트렉스 "암호화폐 상장, 수개월→수주로 단축"
  • 美 비트렉스 "암호화폐 상장, 수개월→수주로 단축"
  • 빌 시하라 비트렉스 대표가 14일 제주 서귀포시 ICC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환영기조 발표를 하고 있다. 두나무 제공[서귀포(제주)=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암호화폐의 거래소 상장 소요기간이 이제 수 주(week) 정도로 줄어들 것입니다. 혁신을 만드는데 더 우호적인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죠.”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파트너인 미국 비트렉스가 유럽의 기업친화 국가인 몰타에 법인을 열면서, 비트렉스와 업비트 상장이 보다 원활해질 전망이다. 비트렉스는 자체 토큰 발행이나 상장 비용에 대해 전혀 검토하지 않는다는 원칙도 재확인했다.14일 제주 서귀포시 ICC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 2018’ 행사에 기조연설자로 나선 빌 시하라 비트렉스 대표는 “현재 블록체인 시장상황이 다소 정체됐지만, 우리는 계속 혁신과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가격이 하락했지만 기회는 여전히 있다고 본다”며 “메신저 대화방 관리보다는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가치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발굴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비트렉스는 지난 2014년 출범한 암호화폐 거래소로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다. 창립 멤버들은 창업 이전 호기심에 비트코인을 채굴하다 점차 시장 가치에 주목하기 시작했고, 2014년부터 거래소 사업을 시작했다. 비트렉스는 해외에 직접 진출하는 대신 해외 파트너와 손잡고 거래소를 연동하는 사업방식을 선택했고, 마침 지난해 초 거래소 사업을 추진하던 두나무와 연이 닿아 한국 내 사업 파트너십을 맺어 현재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시하라 대표는 우선 유럽연합(EU) 회원국인 몰타에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거래소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몰타는 규제를 최소화해 기업친화적인 국가로 유명한데, 특히 블록체인에 매우 친화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그간 수개월 가량 걸렸던 비트렉스 상장이 수주 내로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시하라 대표는 “미국의 경우 연방정부와 주정부 등에서 56개 관계기관의 규제를 따져야 해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몰타에서는 훨씬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며 “EU는 미국과 달리 블록체인의 혁신성에 보다 우호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시하라 대표는 또 상장 수수료(Listing Fee)를 받거나 거래소 내부 활용 목적의 전용 토큰에 대해서는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블록체인 개발자들이 상장 비용을 내는 대신에 차라리 엔지니어링 연구나 마케팅에 더 투자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거래소가 특정 토큰 사용을 강조하는 것도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비트렉스는 두나무 업비트와 연동돼있어 비트렉스의 운영 원칙은 곧 업비트에도 적용된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비트렉스와 업비트는 상장 과정을 공유하기 때문에 업비트 상장과정 역시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업비트의 자체 토큰이나 상장 수수료도 역시 등장하지 않게 된다고 볼 수 있다는 의미다.남아프리카공화국, 중남미 지역에서도 거래소를 운영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가 있는 만큼 글로벌 진출을 위해 블록체인 개발자와 관련 커뮤니티가 비트렉스와 더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2018.09.14 I 이재운 기자
①김동식 "주물공장에서 작가로…댓글로 글 배워"
  • [이색작가]①김동식 "주물공장에서 작가로…댓글로 글 배워"
  • 김동식 작가는 “다작을 하다보니 무리수도 많고, 그 중에 건질만한 게 많이 나오기도 한다”며 “그래도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된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1. 너무나 아름다운 여인이 있다. 특별한 능력을 가진 그녀는 고백하는 사람들에게 매일 밤 자신의 꿈을 꾸게 해주겠다고 약속한다. 하지만 어느날 불의의 사고를 당해 얼굴이 흉측해져 버렸다. 그 날밤, 그녀의 꿈을 꾼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을까(‘꿈을 주는 여인’)2. 한 중학교의 학생들이 이상한 동굴에 있는 ‘빨간 버튼’을 절대 누르지 말라고 누군가 경고하는 꿈을 연속해서 꾼다. 마지막으로 꿈을 꾼 학생에게는 누구도 본 적 없는 아저씨가 나타나 버튼에 대해 경고한다. 모두가 의아한 상황에서 결국 한 친구가 버튼을 누른다.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꿈속의 빨간버튼’)소설을 읽다 보면 마치 ‘천일야화’를 듣는 것처럼 이야기 속에 빠져든다. 갑자기 펼쳐지는 기묘한 상황 속에서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인간들의 행태는 곱씹어 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노동자 소설가’로 불리는 김동식(33) 작가의 소설 얘기다. 김 작가는 “봐주는 사람이 재밌어 하면 글을 쓰는 나도 즐겁다”며 “단순히 글을 쓰는 게 재밌어서 시작한 건데 취미로 돈을 버는 기분”이라고 말하며 웃었다.◇노동자에서 작가로김 작가는 10년 넘게 서울 성수동 공장 지대의 지하 주물공장에서 지퍼, 단추 등을 만드는 작업을 해왔다. 일상의 무료함을 느끼던 중 ‘오늘의 유머’ 사이트 공포게시판에 글을 쓰기 시작한 게 아예 작가로 전향하는 계기가 됐다. 공장에서 일을 하면서 떠올렸던 생각들을 거의 매일 게시판에 올렸다. 2016년부터 써내려간 짧은 소설은 지금까지 400여 편이 넘는다. 이 글들을 모아 ‘회색인간’ ‘세상에서 가장 약한 요괴’ ‘13일의 김남우’ 등 총 5권의 소설집을 펴냈다. ‘회색인간’은 현재 8쇄까지 찍으며 4만부가 팔렸고, 나머지 책들도 평균 4000~8000권이 팔려나갔다.“사실 정식으로 글을 배운 적은 없다. 공포게시판을 자주 들여다보면서 나도 참여하고 싶은 마음에 글을 썼다. 글을 올리면 사람들이 맞춤법이나 개연성 오류 등을 댓글로 지적해주는데 그걸보고 수정을 하곤 했다. 한마디로 글쓰기를 ‘댓글’로 배웠다. 하하. 공장에서 단순하게 일을 반복할 때는 일상이 지겹고 보람이 없었다. 글을 쓰기 시작한 후에는 사람들의 반응이 궁금하고 내 글이 어떻게 소비되는지도 궁금해서 매일이 재밌다.”◇“전형적인 틀 깨고 재밌게 살았으면”김 작가는 가볍게 읽히는 이야기 속에 인간의 이기심이나 평등, 차별, 외모지상주의 등의 문제를 적절하게 녹여낸다. 일찍부터 사회생활을 해보니 가장 무서운게 사람이라고 했다. “공포의 묘미는 뭐니 뭐니 해도 ‘반전’이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뻔한 결말을 비트는게 재밌으면서도 정말 어렵다. ‘어디서 본 것 같다’는 댓글이 가장 두렵고, ‘정말 상상도 못했다’는 반응을 보면 기분이 좋다.”인기가 많아지면서 삶도 바빠졌다. 최근에는 ‘SBS D 포럼’과 콜라보 프로젝트 ‘파업의 원인’을 진행중이고, 9월부터 카카오페이지에 연재도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김 작가의 소설은 독특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작품들이 많아서 특히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어렸을 때부터 작가가 꿈은 아니었고 오히려 꿈이 없었다. 중학교를 자퇴한 이후로는 학교에 간 적이 없는데 요새 강연 때문에 학교를 자주 가고 있어서 신기하다. 내가 생각한 꿈을 이루지 못했다고 해서 걱정하며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전형적인 틀에 갇혀 살기보다 여러가지를 시도해보며 재밌는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회색 인간’의 김동식 작가가 서울 중구 이데일리 본사에서 인터뷰를 갖고 있다(사진=신태현 기자).‘회색 인간’의 김동식 작가가 서울 중구 이데일리 본사에서 인터뷰를 갖고 있다(사진=신태현 기자).
2018.09.10 I 이윤정 기자
김용태 “기업들, 남북경협 투자 내몰릴까 공포”
  • 김용태 “기업들, 남북경협 투자 내몰릴까 공포”
  • 한국당 지도부 긴급기자간담회(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용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9일 “정부가 남북 경협(경제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다면 기업들은 북한에 원하지 않는 투자에 내몰리지 않겠나 하는 공포가 쫙 깔려 있다”고 주장했다.김 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지도부 긴급기자간담회에서 “항간의 기업인들의 공포와 절규에 대해 전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검찰 조사와 국세청 세무조사, 각종 정책들에 의해 기업인들은 죄인으로 내몰리고 억압받고 있다”며 “제대로 된 기업활동이 이뤄질지 조마조마한 상태”라고 했다.이어 “대한민국 경제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남북경혐에 정부의 강제 행위가 있다면 한국당은 용서하지 않겠다”고 했다.그는 “정부는 소득주도성장의 환상이 벽에 부딪혀 깨지자 남북경협 환상을 집어넣고 있다”며 “북한 경협 때 정부 예산뿐만 아니라 기업들 팔을 비틀어서 북한에 무리하게 진출하게 하려는 압력이 있다면 용납하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그러면서 정부에서 오는 11일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힌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안에 대해선 “3차 남북정상회담에 선물로 가져가려는 생각을 말라. 김정은 위원장에게 바치는 선물이 될 수 없다”고 협조 불가 입장을 재천명했다.김 총장은 “국회 제출은 완결이 아니라 시작이다. 한달이 걸릴지 1년이 걸릴지 모른다”며 “국회에서는 재정 추계에 대한 철저한 검증에 들어갈테니 문재인 대통령은 걱정 마시고 비핵화에 대한 가시적인 조치를 받아오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2018.09.09 I 김미영 기자
“맛에 ‘재미’를 더하다”…식음료업계 ‘푸드테크’ 서비스 주목
  • “맛에 ‘재미’를 더하다”…식음료업계 ‘푸드테크’ 서비스 주목
  • 코카콜라 슬러시 자판기.(사진=코카콜라)[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식음료업계가 음식에 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FoodTech)’에 푹 빠졌다. 코카콜라, 네슬레 등 식음료업체들은 최근 최근 냉각기술, IoT, 로봇 등 다양한 과학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들의 먹는 재미를 배가시킨 ‘펀&테크(Fun&Tech)’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다. 눈앞에서 음료가 슬러시로 변하는 신기한 자판기부터 앱 하나로 나만의 레시피 커피를 추출하는 스마트 커피머신, 서빙·바리스타 로봇까지 다양한 첨단 기술을 활용해 ‘펀(Fun)’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며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코카-콜라를 짜릿한 슬러시로”…‘과냉각 기술’ 접목한 이색 자판기8일 업계에 따르면 특수 냉각 기술을 적용해 음료가 슬러시로 변하는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코카콜라의 이색 자판기가 주목받고 있다. 130년 동안 일상 속 짜릿한 행복을 전해온 코카콜라는 최근 ‘코카콜라 슬러시 자판기’를 선보였다.코카콜라 슬러시의 공식 명칭은 ‘슈퍼 칠드 코크(Super Chilled Coke)’다. 음료의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도 얼지 않고 액체 상태로 존재하다가 외부 충격에 의해 얼음으로 변하게 만드는 ‘과냉각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과냉각 기술은 동결점을 넘어도 얼지 않고 액체 또는 기체 상태로 존재하는 것으로 영하에서도 액체상태를 유지하는 물이 바로 과냉각 현상에 해당한다. 과냉각 기술이 적용된 자판기에서 꺼낸 코카콜라는 뚜껑을 완전히 열었다 닫은 뒤 병을 좌우로 가볍게 흔들고 톡톡 쳐주면 음료가 슬러시로 변한다. 코카콜라 슬러시 자판기는 국내 CGV 용산 아이파크몰과 메가박스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 있다. CGV 용산점에서는 코카-콜라뿐 아니라 스프라이트까지 슬러시로 즐길 수 있다.롯데네슬레코리아 네스카페 골드블렌드 바리스타.(사진=롯데네슬레코리아)◇ 사물인터넷(IoT) 기술 입은 스마트 커피머신…맞춤형 레시피 커피 ‘뚝딱’ ‘홈 카페 족(族)’이 늘어나면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 입맛에 맞는 레시피 대로 커피를 내려주는 스마트 커피머신도 출시됐다. 롯데네슬레코리아는 최근 모바일 어플을 이용해 개인맞춤형 레시피대로 커피를 추출할 수 있는 국내 최초 IoT 커피머신 ‘네스카페 골드블렌드 바리스타’를 선보였다.네스카페 골드블렌드 바리스타는 블루투스를 탑재한 IoT기반의 커피머신이다. 네스카페 바리스타 전용 모바일 어플(Nescafe systems)을 이용해 커피, 물, 우유거품 양을 개인 취향에 맞게 조절해 원하는 레시피를 저장할 수 있다.네스카페 골드블렌드 바리스타는 커피 카트리지 리필 방식의 커피머신으로 15바 이상의 압력 추출로 풍부한 크레마를 자랑한다. 한 번의 터치로 룽고(Lungo), 아메리카노, 라떼, 카푸치노 등 다양한 커피 메뉴를 즐길 수 있다. 바리스타 커피 카트리지는 깊은 향과 진한 맛의 ‘네스카페 골드블렌드 리치바디’와 부드러운 맛의 ‘네스카페 골드블렌드 마일드’ 두 가지 타입으로 개인의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피자헛X배달의민족 딜리 플레이트.(사진=한국피자헛)◇ ‘서빙하고 커피 만드는 로봇’, 이색 서비스로 소비자 눈길 끄는 외식업계 외식·프랜차이즈 업계의 경우 매장에 로봇을 도입해 음식 서빙부터 커피 제조까지 무인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한국피자헛은 최근 배달의 민족과 함께 외식업계 최초로 서빙 로봇 ‘딜리 플레이트(이하 딜리)’를 시범 도입해했다. 딜리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 민족이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서빙 로봇으로 매장 내 테이블 사이를 자율주행하며 고객이 있는 곳까지 음식을 운반한다. 본체 상단의 쟁반을 통해 한 번에 22kg까지 실을 수 있다. 또 사람이나 장애물을 정확히 인지하고 회피해 최적의 경로로 테이블까지 음식을 나르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달 6일 목동 중앙점 패스트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에서 처음으로 공개돼 약 2주간 시범 운영하며 화제를 모았다.정보기술(IT) 기업 다날의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 달콤커피는 올해부터 로봇 바리스타가 주문을 받고 커피를 만드는 무인카페 ‘비트(B;eat)’를 선보이고 있다. 비트는 이용자가 달콤커피 모바일 앱이나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 하면 음료를 제조하는 방식이다. 제조된 음료는 이용자가 찾아가기 전까지 히팅, 쿨링 시스템을 통해 온도를 유지하면서 저장된다.앱 이용자의 고유 핀 번호를 입력하면 커피를 픽업대로 옮겨준다. 휴대폰 결제, 신용카드, 카카오페이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이용할 수 있다. 비트에 사용된 로봇 팔은 6개의 관절로 0.02mm 단위까지 정교한 움직임이 가능하고 시간당 최대 90잔까지 제조할 수 있다.달콤커피 무인카페 비트.(사진=달콤커피)
2018.09.08 I 이윤화 기자
교사만 있고 스승 사라진 학교…"교사가 불신 자초" VS "교권침해 우려"
  • 교사만 있고 스승 사라진 학교…"교사가 불신 자초" VS "교권침해 우려"
  • 지난달 29일 오전 강연홍 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왼쪽)과 이민종 감사관이 서울시교육청에서 시험지 유출 의혹이 제기된 서울 강남구 숙명여자고등학교 특별감사결과 및 재발방지 대책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최근 서울 숙명여고의 교무부장이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쌍둥이 딸들에게 시험문제를 유출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학교를 대상으로 특별감사를 진행했으나 진상은 밝혀지지 않았고 결국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분노한 학부모 수십 명은 지난달 말부터 학교 정문에서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이들은 경찰수사가 끝날 때까지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충북 청주의 한 초등학생 학부모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교사의 학대 의혹을 제기했다. 담임 A교사가 학생 지도과정에서 아이에게 욕설을 내뱉고 팔을 비튼 것도 모자라 아이의 몸에 스테이플러 심을 박았다는 것이다. 학부모는 A교사를 찾아가 항의했다. 하지만 A교사는 사실과 다른 학대 의혹을 SNS에 올려 명예를 훼손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피고소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은 학부모도 A교사를 아동학대 혐의 등으로 맞고소했다. 교육 현장에서 학부모와 교사 간 불신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학부모들은 교사들의 성적조작·시험지 유출 의혹, 학생 폭행, 성희롱·추행 사건이 잇따르면서 불신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반면 교사들은 일부 교사의 일탈을 일반화한 학부모들의 불신과 간섭으로 오히려 교권이 침해당한다며 불만을 토로한다. 전문가들은 교사와 학부모가 서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 과도한 교육열을 낮추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 “시험지 유출에 성추행까지…교사가 불신 자초”4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에 따르면 지난해 교총에 접수된 교권침해 상담 사례 건수는 총 508건이다. 전년(572건)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10년 전인 2007년 204건과 비교하면 두 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교권침해 상담 건수는 2000년대에 들어 200건대를 유지했지만 2012년 335건이 접수되면서 처음으로 300건대를 넘겼다. 이후 △2014년 439건 △2015년 488건 △2016년 572건으로 매년 증가세다. 교권침해란 학부모·학생·교직원·제3자 등에 의해 교사의 권리가 침해당하는 것을 말한다. 교권침해 건수가 늘고 있다는 점은 존경과 선망의 대상이던 교사의 권위가 그만큼 추락하고 있다는 의미다. 교권 추락의 원인으로 인성교육보다 성적과 성과를 중시하는 사회 풍토가 꼽힌다. 교사가 학생들의 인성과 가치관을 바로잡아주는 나침반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진학을 위한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작성자로 전락하면서 교권침해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 비중이 2015년 45.5%에서 2016년 46.7%, 지난해 52.6%로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이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 지난해 교총 조사에서는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 유형 중 학생지도(43.1%) 비중이 가장 컸다. 이는 교사의 학생지도 방식에 불만을 품은 학부모가 교사를 폭행·폭언한 경우다. 이어 교사에 대한 명예훼손(27.3%), 학교폭력 사안처리과정에서의 교권침해(18.4%) 순이다. 학부모들은 교사들이 불신을 자초한 측면이 크다고 주장했다. 고교생 자녀가 있다는 김모(47)씨는 “지난 1월 충남의 한 고교 교사가 특정 학생에게 시험지를 유출해 물의를 빚었다. 최근에는 서울 강남의 한 고교 교무부장이 자신의 자녀들에게 시험문제를 유출했다는 의혹이 나왔다”며 “교사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시험지까지 유출하는 상황에서 교사 말을 온전히 믿을 수 없다”고 했다. 중학생 자녀가 있다는 박모(44)씨는 “최근 광주에서 180여 명의 학생이 교사들로부터 성희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뉴스를 봤다”며 “딸을 키우는 입장에서 정말 믿을 사람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교사는 있어도 스승은 없다’ 스승의 날 폐지 청원도반면 교사들은 학생부 작성 등 학생 관리에 대한 학부모 간섭이 지나치다는 입장이다. 경남의 한 고3 담임교사인 김모(56)씨는 “과거와 달리 학생부 비중이 커지면서 학부모들이 민감하게 여기는 학생부를 소신껏 꼼꼼히 기재하고 있다”며 “이 와중에 일부 학부모들이 성적 조작이나 특정 학생 편애 등을 의심해 학생 관리에 간섭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럴 때마다 정말 힘이 빠진다”며 “교육자로서의 소신은 사라진지 오래”라고 덧붙였다.교원단체는 일부 교사의 일탈을 일반화하는 데 우려를 나타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관계자는 “과거에 비해 질적 향상을 이룬 교육계가 단지 몇몇 사례들로 불신의 눈초리를 받는 것은 부당하다”며 “최근 발생한 교사의 성추행·성희롱 발언이나 시험지 유출의 경우 오히려 교육계의 자성 작용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교권이 추락하면서 ‘스승의 날을 폐지해달라’는 교사들의 국민 청원마저 등장했다. 지난 4월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교사는 있어도 스승은 없다. 왜 이 조롱을 교사들이 받아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왔고 1만 3148명의 동의를 얻었다.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학부모와 교사 사이에 오해나 갈등이 생겼을 때 학교차원에서 밟을 수 있는 공식 절차나 매뉴얼이 없다 보니 서로 불신하고 사적으로 만나 싸움을 하는 형국”이라며 “서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절차나 매뉴얼을 만드는 게 시급해 보인다”고 했다.조상식 동국대 교육학과 교수는 “교육현장만큼은 전문가인 교사를 믿고 자녀에 대한 과잉 관심을 낮추는 학부모의 자세와 과도한 교육열을 낮추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18.09.05 I 신중섭 기자
시간대 별로 건강지키는 똑똑한 방법이 따로 있었네
  • 시간대 별로 건강지키는 똑똑한 방법이 따로 있었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을비가 온 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 일교차가 클 때 조심해야 하는 게 건강이다. 기온차가 클 때 우리 몸이 미처 방어벽을 구축하기도 전에 질병이 발생한다. 특히 만성질환이나 관절질환은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건강 관리가 필요한 환절기, 자신의 일과를 돌아보며 건강 습관을 점검해 본다.◇ 오전 6시: 눈 뜬 뒤 벌떡 ‘파워 기상’하지 말아야아침에 눈을 뜬 후 곧바로 벌떡 일어나지 말고, 천천히 기지개를 켠 뒤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굳어있던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새벽에는 기온이 낮고 밤새 척추가 경직된 상태이므로 일어날 때 천천히 기지개를 켠 뒤 허리가 뒤틀리지 않도록 조심해서 일어나야 한다.백경일 강북힘찬병원 의무원장은 “몸이 뻣뻣한 기상 직후,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가 경직된 상태에서는 잘못 일어나면 급성요통 등 갑작스런 통증이 생길 수 있다”며 “평소 허리가 약한 사람이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는 되도록 천천히 몸을 일으키고, 허리 통증이 있다면 몸을 옆으로 돌리고, 무릎을 가슴 쪽으로 당기면서 한 손으로 바닥을 짚고 윗몸을 일으켜 세우면 척추를 보호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자고 일어나 허리를 양옆으로 비트는 등 뭉친 근육을 풀 수 있는 간단한 스트레칭도 상쾌한 하루 시작에 도움이 된다.◇ 오전 9시: 공복에 무심코 마시는 모닝커피, 위장질환 위험출근길, 아침 식사는 거르더라도 모닝커피는 반드시 챙기는 사람이 많다. 2016년 기준 국내 아침 식사 결식률은 전체 성인의 약 30%에 달하며, 특히 20대는 절반 이상이 아침 식사를 거른다. 빈속에 모닝커피를 마시면 카페인과 지방산 등 커피 내의 여러 자극 물질이 위점막을 공격해 위염이나 위궤양, 과민성 대장질환 등 위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최근 유행하는 카페인이 없는 커피도 빈속에 마시면 지방산이 작용해 위산과 함께 소화관을 손상시킬 수 있어 안심하면 안 된다. 꼭 간단한 먹거리로라도 공복을 해소한 후 커피를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정오 12시: 낮잠의 달콤함 지킬 수 있는 자세는?직장인의 식사 후 참을 수 없는 졸음에 불편한 자세로 자는 낮잠은 관절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잠시 눈을 붙일 수 있는 달콤함을 지키려면 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팔을 베고 책상에 엎드려 자면 등이 굽고 목이 일자로 서고, 간혹 허리는 꺾이게 된다. 의자에 앉아 불편한 자세로 자는 잠도 허리와 목에 통증을 일으킨다. 목과 허리를 의자 등받이에 기대고, 허리의 곡선 유지 및 목 꺾임 방지를 위해 쿠션이나 목 베개를 쓰면 좋다. 엎드려 자야 한다면 쿠션이나 책을 높이 쌓아 얼굴을 받쳐줘 목과 허리가 과도하게 꺾이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오후 3시: 장시간 직장인 업무, 손목 통증 겪는다손목 질환은 많이 사용할수록 흔히 발생하기 때문에 나이에 상관없이 젊은 층에서도 쉽게 발견된다. 쉴새 없이 컴퓨터 자판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직장인의 손목 통증은 과사용과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사용하는 경우로 손목의 힘줄과 신경이 눌려 저림이나 마비 증상이 유발되는 수근관증후군이 많다. 손목에 힘이 빠져 병뚜껑을 따거나 열쇠를 돌리는 등 손목을 쓰는 활동이 힘들어질 수 있다.오형탁 정형외과 전문의는 “직업으로 인해 겪는 손목의 통증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받아들여질 수도 있지만 가벼운 통증도 방치하면 더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손목을 최대한 구부려 손등을 붙인 상태에서 약 1분 정도 유지했을 때 이상 감각이나 저린 증상이 있다면 수근관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평소 손바닥이 정면을 향하도록 앞으로 쭉 뻗은 후 손가락과 손목을 풀어주는 운동을 틈틈이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오후 6시: 품절 대란 ‘곱소(곱창+소주)’ 유혹 물리쳐야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걸그룹 마마무의 화사가 곱창 먹방을 선보인 이후, 전국에 ‘곱창 품절 대란’이 일어났었다. 퇴근 후 곱창과 소주, 치킨과 맥주 등 술자리 유혹을 물리쳐야 예고 없이 찾아오는 급성 통증으로 당혹스러운 순간을 피할 수 있다. 통풍관절염의 급성 발작은 대부분 과음이나 과식한 후에 잘 생긴다. 통풍은 퓨린이라는 단백질이 몸속에서 요산 결정체를 생성하며 관절 주위를 자극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막창, 곱창 등 동물 내장이나 쇠고기, 닭고기 등 고단백 음식에는 요산 수치를 높이는 성분이 많다. 알코올과 함께 즐긴다면 혈액 내 요산 수치가 쉽게 상승해 통풍이 유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식생활의 서구화로 젊은 층에서도 통풍 발병률이 높은 실정이다. 특히 남성에게 통풍 위험이 큰 만큼 과도한 음주와 육류 섭취는 삼가고, 혈액 속 요산 배출을 위해 수시로 물을 마셔주면 좋다.
2018.08.30 I 이순용 기자
사격, 아시안게임 빛낸 '한 발의 승부'... 스포츠 사격엔 주의 할 점도
  • 사격, 아시안게임 빛낸 '한 발의 승부'... 스포츠 사격엔 주의 할 점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올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우리나라 국가대표 사격 선수들의 활약은 빛났다. 이번 대회부터 우리나라가 강세를 보이던 사격 종목들이 대폭 축소·제외되었지만 우리 선수들의 투혼으로 값진 메달들을 확보할 수 있었다. 아시안게임에서의 사격 경기는 모두 마무리됐으나 사격에 대한 국민적 기대와 관심을 이어갈 또 하나의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오는 31일부터 경남 창원시에서 ‘2018 세계사격선수권’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120개국 4000여명의 선수들이 참석하는 이번 세계사격선수권은 올림픽, 월드컵, F1 그랑프리, 세계육상선수권과 함께 세계 5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힐 만큼 큰 규모를 자랑한다.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권도 걸려 있는 대회이기 때문에 아시안게임을 치렀던 우리나라 선수들도 대부분 참가할 예정이다. 다만 아시안게임 직후에 이뤄지는 강행군이 선수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시기다.전국에 총 26개 공공 생활체육 사격장이 분포해 있을 만큼 사격은 이미 국민들에게 대중화되어 있는 스포츠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체육단체 육성사업의 지원대상에도 사격이 포함돼 진입장벽도 낮아져 동호인들의 수도 늘어나는 추세다. 사격은 경기 진행이 정적이기 때문에 쉬워 보이지만, 고도의 집중력과 지구력이 필요한데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무거운 총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 위험에 노출돼 있다. ◇ 한 손만 사용하는 권총, ‘손떨림’과 ‘방아쇠수지증후군’ 주의권총 사격은 한 손만을 사용해 권총으로 정해진 사거리의 표적을 맞추는 종목이다. 권총은 총신이 짧고 무게도 가벼워 다른 사격 종목에 비해 편할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정반대다. 소총 등 양손으로 잡는 총들은 무게감이 있고 반동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반면, 권총은 한 쪽 팔로 1.2~1.5kg에 달하는 무게를 버텨야 하기 때문에 조준이 힘들고 불안정해 손과 손가락에 쉽게 부담을 준다.권총 사격 선수들이 다른 종목들에 비해 ‘손 떨림’ 증상을 겪기 쉬운 것도 이 때문이다. 미세한 차이가 승패로 직결되는 사격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손 떨림이란 치명적이다. 극도로 긴장한 상태에서는 사소한 신체 변화에도 민감해져 감정에 기복을 일으킬 수 있다.손 떨림은 주로 근육 경련이나 신경 이상, 힘줄 파열, 정신적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그런 만큼 경기 중 수월한 마인드 컨트롤을 위해 증상 초기에 떨림의 원인을 찾아 치료받는 것이 좋다. 한쪽 손가락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다보면 손가락 힘줄에 염증이 생겨 방아쇠수지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다. 자생한방병원 제공한쪽 손가락만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질환을 야기한다. 한쪽 검지 손가락으로 계속해서 방아쇠를 당기게 되면 손가락 힘줄에 염증이 생기거나 움직임이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손가락을 움직일 때 뻑뻑한 느낌이 들거나 ‘딸깍’거리는 소리가 난다면 ‘방아쇠수지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방아쇠수지증후군을 방치할 경우 염증이 손가락 마디에 통증을 일으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주게 된다.변성범 창원자생한방병원 원장은 “손가락이나 손 통증은 처음에는 가벼운 뻐근함에서 시작하지만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염증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자기 전 따뜻한 물에 손을 10분 정도 담가 온욕을 하고 핸드크림 등을 발라 부드럽게 마사지 해주면 쉽게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거운 소총과 틀어진 자세…척추 불균형 위험성 높인다소총은 권총보다 크고 무겁다. 공기소총은 무게가 5㎏ 정도이며 화약소총은 최대 8㎏에 육박한다. 무거운 소총을 들고 사격을 하다 보면 허리에 부담이 갈 수 밖에 없다. 소총의 사격 자세도 척추 건강을 위협하는데 한몫 한다. 서서 쏘는 자세는 몸통이 오른쪽을 향한 상태에서 상체를 앞쪽으로 비틀어 총을 조준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자세를 취할 경우 척추가 틀어질 수 있다. 엎드려 쏠 경우에는 몸을 앞쪽으로 뉘인 상태에서 상체를 들어 총을 겨눈 자세를 유지하는데 이 때 뒷목이 결리거나 뭉칠 수 있다. 또한 이 자세는 총을 받치는 손과 방아쇠를 당기는 손의 높이가 다르기 때문에 오랜 기간 지속된다면 척추 불균형이 발생할 위험성도 높다. 이렇듯 소총 사격 자세는 척추?관절의 배열을 틀어지게 하거나 특정 부위에 부담을 주기 쉽다.척추 불균형을 예방하려면 사격 자세 반대 방향으로도 몸을 자주 움직여주는 것이 좋다. 근력 운동과 스트레칭도 필수다. 운동을 꾸준히 하면 척추를 감싼 근육이 척추를 강하게 잡아줘 곧은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스트레칭은 관절의 가동범위를 늘려 부상 위험을 낮춰준다.소총 사격 선수가 엎으린 자세로 사격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사격연맹 ◇ 클레이 사격 때 무리한 산탄총 사용은 ‘어깨충돌증후군’ 불러클레이 사격은 고정된 표적을 맞추는 다른 종목들과 달리, 공중에 날아가는 표적을 맞춰야 한다. 점토 표적을 비둘기 대용으로 쓴다고 하여 클레이 피전(Clay Pigeon)이라 불렸고, 이것이 경기의 명칭으로 굳어졌다. 클레이 사격 경기에는 탄환을 흩어지도록 발사하는 산탄총을 사용한다.산탄총은 수 백발의 탄환 파편을 연속적으로 발사하기 때문에 어깨가 받는 반동이 매우 강하다. 그만큼 어깨 관절의 부상 위험도 높다. 고정된 자세가 아닌 움직이는 표적을 따라 사격하다 보면 순간적으로 자세가 흐트러져 어깨나 허리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다는 점도 위험 요인이다.무리한 산탄총 사격은 어깨에 피멍을 남기거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어깨 근육이 경직된 상태에서 힘이 잔뜩 들어가면 충돌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관절의 지붕을 이루는 견봉과 어깨를 움직이는 회전근이 충돌하면서 나타나는 통증을 말한다. 주로 팔을 들어올릴 때 아픔이 느껴지고 팔을 움직일 때 어깨에서 걸리는 듯한 소리가 나기도 한다.한방에서는 어깨충돌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 약침, 추나요법 등을 실시한다. 약침으로 정제된 순수한약재 추출물을 경혈에 주입해 염증으로 인한 통증 완화와 신경재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경직된 어깨 근육을 이완하는 추나요법을 병행한다.변성범 원장은 “어깨관절 부상은 시기에 따라 치료법이 다른데 급성일 경우에는 냉찜질이 통증 완화에 효과적인 반면, 만성일 경우는 온열요법과 함께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다”며 “어깨나 허리, 손가락 등의 통증들을 방치하면 손상 범위가 커지고 더 악화되므로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 빠른 시일 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18.08.29 I 이순용 기자
불모지? 女봐라…2018 아시안게임 빛내는 여걸들
  • [줌인]불모지? 女봐라…2018 아시안게임 빛내는 여걸들
  • 정혜림이 26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육상 여자 100m 허들 결승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환희에 찬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한국 여자 대표팀 선수들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쓸어담고 있다. 한국이 27일(한국시간)까지 따낸 28개의 금메달 중 12개를 여자 선수들이 만들어냈다. 여자 양궁은 6개 대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대기록을 세웠고 그에 앞서 기초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날아왔다. 여자 체조, 여자 육상, 여자 수영에서 금메달이 나왔다. 4년 전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이 전무했던 종목에서 이뤄낸 결과물이라 더욱 의미 있다. 세 종목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른 주인공은 연이어 여서정(16), 김서영(24), 정혜림(31)이다. 여서정은 여자 기계체조 도마, 정혜림은 여자 허들 100m, 김서영은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아시안게임 전까지만 하더라도 큰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유일무이한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여성의 힘을 아시아 전역에 알리는 데 성공했다. 기초 종목 중 가장 먼저 금빛 스타트를 끊은 선수는 여서정이다. 여서정은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제 엑스포에서 열린 여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 2차 평균 14.387점 받으며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2002년생인 여서정은 열여섯 나이답지 않은 침착함으로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1차 시기에 난도 5.80의 540도 비틀기를 성공적으로 선보인 여서정은 2차 시기에서도 난도 5.40의 기술도 실수 없이 해냈고 1위를 확정지었다. 한국 여자체조 도마 사상 최초의 금메달이자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이후 무려 32년 만에 나온 금메달이라 감격은 더했다. 여기에 아버지의 그늘을 이겨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는 데도 의미가 있다. 많은 스타 선수들의 자녀는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주저앉기도 한다. 하지만 여서정은 피나는 노력으로 부담감을 지웠고 아시아 최강자로 우뚝 섰다. 여서정은 금메달을 따낸 후 “아빠 너무 고마워요”라고 감사했고, 여홍철은 금메달을 딸 여서정의 목에 걸어주며 감격했다.24일에는 김서영이 8년 만에 수영 금메달을 안겼다. 김서영은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2분08초34로 터치패드를 가장 먼저 찍었다. 올해 세계랭킹 1위인 일본의 오하시 유이(2분08초88)를 0.54초 차이로 따돌리고 차지한 우승이다. 김서영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때 중국의 예스원(2분08초94)이 세운 대회 기록을 0.6초 앞당겼고 지난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자신이 작성했던 한국 기록(2분08초61)까지 0.27초 경신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그동안 한국 수영의 대들보로 활약했던 박태환의 빈자리를 김서영이 완벽하게 채우며 침체에 빠진 한국 수영의 희망으로 떠올랐다.정혜림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 100m 허들 결선에서 13초20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정혜림은 예선전에서 전체 1위(13초17)를 기록한 데 이어 결선에서도 경쟁자들을 모두 따돌리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한국 육상에 8년 만에 금메달을 선물한 정혜림은 평생 숙제로 꼽았던 아시안게임 메달을 세 번째 도전 만에 풀어냈다. 2010년 광저우 예선 탈락, 2014년 인천 대회 4위의 아쉬움을 털어낼 만한 빛나는 성과다. 4년 뒤 35세가 되는 정혜림은 사실상 마지막 아시안게임에서 1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말도 안 되는 실수를 해 너무 속상해서 끝나고 울었다”며 “한동안 아시안게임 얘기도 안 꺼냈었다”는 아픔을 단박에 씻어냈다. 아시안게임 여성파워의 중심에 태극마크를 품에 안은 한국 여자 선수가 있다. 대한민국 건국 이후 한국 스포츠는 여성이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1960년대 세계선수권 준우승과 4강을 일군 여자농구가 그 시작이었다. 1970년대 사라예보의 기적을 일궈낸 탁구, 1980년대부터 세계 최고의 자리를 놓치지 않는 양궁, 1990년대와 2000년대 ‘우생순’ 신화의 핸드볼, 2000년대 이후 세계 정상을 지키고 있는 골프, 그리고 ‘피겨여제’ 김연아까지. 한국 스포츠의 활약에는 늘 여성이 자리하고 있었다. 한국은 여성들이 스포츠를 영위하기에 좋은 환경이 결코 아니다. 모든 스포츠 기반이나 투자는 남성 중심으로 이뤄져있다. 사회체육 투자도 남성 위주로 뿌리내린 반면 여성들은 늘 곁가지였다. 일선 학교에선 여학생들의 체육활동이 갈수록 축소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여성선수들이 보여준 분전은 눈물겹다. 심지어 사상 첫 종합스포츠대회에서 남북 단일팀 금메달을 이룬 주인공도 여성들이 팀을 이룬 카누 용선 종목이었다.이번 아시안게임은 한국 스포츠에서 여성의 힘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동시에 여성 선수들의 분전을 통해 한국 스포츠가 미래가 밝고, 또 다른 신화를 기대하게 했다.
2018.08.28 I 임정우 기자
여성인권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20편 선정
  • 여성인권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20편 선정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제12회 여성인권영화제가 경쟁부문 본선 진출작을 확정했다.역대 최다인 295편의 출품작 가운데 예심을 거쳐 선정된 20편은 ‘골목길’(오수연) ‘누가 소현씨를 울렸나’(이길우) ‘능력소녀’(김수영) ‘면도’(정지혜) ‘명호’(김샛별, 김윤정) ‘물물교환’(김다영) ‘미나’(박우건) ‘바뀌지 않을 것이다’(장서진) ‘선화의 근황’(김소형) ‘셔틀런’(이은경, 이희선) ‘신기록’(허지은, 이경호) ‘썬데이’(이서희) ‘여름방학숙제’(김아현) ‘여자의 아내’(장아람) ‘연수의 자리’(박수연) ‘인사3팀의 캡슐커피’(정해일) ‘자유로’(황슬기) ‘자유연기’(김도영) ‘증언’(우경희) ‘환불’(송예진) (이상 가나다순)이다. 예선 심사위원들은 출품된 작품들이 현실에서 벌어진 일을 재현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사건을 이해하는 과정을 카메라에 담아냈다고 평가했다. 또 여성에 대한 차별과 혐오의 문제를 직설적인 언어로 고발하는 작품부터 장르적 문법으로 여성폭력 문제를 비틀어 보여주는 작품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여성의 현실을 영화화하며 지금 이곳의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평가했다.선정작은 한국여성재단의 지원으로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CGV 아트하우스 압구정에서 열리는 여성인권영화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영화 상영 후에는 감독과의 대화도 진행될 예정이다.
2018.08.24 I 박미애 기자
최혜진, 첫 홀 더블보기 치고도 3언더파..김지영 단독 선두
  • 최혜진, 첫 홀 더블보기 치고도 3언더파..김지영 단독 선두
  • 최혜진이 23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번홀에서 시원스런 드라이브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LPGA)[정선=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최혜진(19)이 왜 강자인지 직접 보여줬다. 신인 최혜진은 2018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인자 등극을 노리고 있다. 2승을 달성하며 다승 공동 1위, 대상 포인트 1위(383점), 상금랭킹 2위(6억3383만원), 신인상 포인트 1위(1781점), 평균타수 2위(69.7568타) 등 타이틀 전 부문에서 1,2위에 올라 있다. 23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1라운드. 최혜진은 경기를 앞두고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스윙을 점검한 뒤 연습 그린에서 퍼트 감각을 끌어올렸다. 낮 12시 10분. 최혜진은 밝은 표정으로 1번홀 티잉 그라운드에 섰다. 기다리는 동안 함께 경기를 펼친 이정은(21)과 대화를 나누는 등 여유를 보였다. 긴장한 표정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티를 꽂고 공을 올려 준비를 마친 최혜진이 힘차게 드라이버를 휘둘렀다. 그러나 순간 자신의 실수를 느낀 듯 몸을 비틀었다. 공은 페어웨이 왼쪽으로 날아가더니 숲속으로 떨어졌다. 티샷 실수로 OB를 낸 최혜진은 이 홀에서 2타를 까먹고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이날 경기에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실수였다. 그러나 불안함은 그게 끝이었다. 최혜진은 2번과 3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바운스백’(잃었던 타수를 만회함)에 성공했다. 이후 9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에 성공, 언더파 대열에 합류했다. 후반 들어 최혜진의 샷은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10번홀부터 12번홀까지 버디를 추가했다. 아쉽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으나 최혜진은 1번홀에서의 불안한 출발에도 이날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공동 4위에 자리한 최혜진은 단독 선두로 나선 김지영(22·7언더파 65타)를 4타 차로 추격하며 시즌 3승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상금랭킹 2위 최혜진은 이번 대회에서 4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오지현(6억7295만원)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오지현은 손목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 우승자 이정은(22)은 이날 2오버파 74타로 부진, 타이틀 방어와 시즌 첫 우승에 대한 전망이 어두워졌다. 1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보기 6개를 쏟아내고 버디 3개에 그쳤다. 특히 후반에는 10번홀부터 12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았으나 14번홀부터 16번홀까지 3개 홀 연속 보기를 적어내는 등 기복이 심했다.
2018.08.23 I 주영로 기자
지닉스, '엔진' 암호화폐 EGCC 상장
  • 지닉스, '엔진' 암호화폐 EGCC 상장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지닉스는 오는 30일 암호화폐 ‘엔진체인코인(EGCC)’을 상장한다고 23일 밝혔다.EGCC는 이더리움 플랫폼 기반의 토큰(ERC-20)으로 ‘엔진(Engine)’ 생태계에서 보상 및 지불 수단으로 사용되는 암호화폐다.엔진은 블록체인 기반 자동차 수명 주기 데이터 공유 플랫폼으로, 자동차의 생산 정보, 판매 정보, 사용 정보 등을 담고 있다. 사용자들은 본인이 소유한 차량 식별 번호(VIN)를 이 플랫폼에 등록해 데이터 생성에 참여한다. 다른 기업이나 개인 사업자들은 EGCC를 지불하고 등록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엔진에는 이미 약 20만대 자동차 데이터가 확보된 상태이며, 추가로 매일 100대의 차량과 1000개 이상의 데이터가 업데이트되고 있다.EGCC의 총 발행량은 100억개이며 이 중 40억개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나머지 60억개 중 사업 운용에 15억개, 프로그램 재단에 25억개, 경영 활동을 위한 예치 비용으로 20억개를 각각 배정했다. 현재 하닥스(Hadax), 비트지(Bit-Z) 등 해외 거래소 3곳에 상장돼 있다.정식 메인넷 ‘엔진(Engine) 1.0’은 다음달, 엔진 생태계에서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는 사이드 체인은 12월 출시될 예정이다. 최경준 지닉스 대표는 “엔진 블록체인을 통해 자동차 금융, 부품 거래, 유지 보수 등 자동차 산업 다방면에서 정보 비대칭성이 개선될 수 있어 EGCC의 활용 가치가 점점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EGCC 상장 외에도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으며 사용자와 투자자, 채굴자, 개발자 커뮤니티가 잘 형성돼 선순환을 이루고 건전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새로운 유망 프로젝트를 소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8.08.23 I 이재운 기자
대출금리 소급적용 위해 약관 변경하라니..저축銀 '부글부글'
  • 대출금리 소급적용 위해 약관 변경하라니..저축銀 '부글부글'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금융당국이 법정 최고 대출금리 소급적용을 위해 약관을 변경하라는 주문에 저축은행 업계가 부글부글 끓고 있다. 금융당국의 요구대로 약관을 변경하면 앞으로 법정 최고금리 인하시 기존 대출에도 소급적용을 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저축은행 업계는 순익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으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다.22일 저축은행중앙회와 업계는 지난달 말 금융감독원이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금리를 발표하며 금리인하 효과반영을 위한 약관 개정을 향후 감독방향으로 설정하자 이와 관련한 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을 비롯한 10여명의 저축은행 CEO들이 참석했다. 앞서 각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 담당 임원들은 약관 변경이 어렵다는 견해를 중앙회를 통해 금감원에 전달했지만 금감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저축은행 대표들이 직접 머리를 맞대기에 이른 셈이다. 이날 1시간 반 넘게 열린 회의에서도 이렇다 할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다음 회의를 기약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다만 금감원에 떠밀리듯 결론짓는 대신 각 저축은행 입장을 중앙회가 금감원에 적극 개진키로 했다.현재 약관에 따르면 법정 최고금리 인하 시 기존 대출은 갱신, 연장할 때만 인하된 최고금리를 적용받는다. 만기가 남은 대출은 최고금리를 초과해도 기존 금리대로 이자를 내야 한다. 하지만 금감원 요구대로 저축은행이 약관을 바꾸면 인하된 금리가 이전 대출에도 적용될 수 있다.이 같은 약관 개정을 밀어붙이는 금감원과 이를 막으려는 저축은행은 각기 다른 논리를 편다. 금감원은 “저축은행들이 금리인하 직전까지 5년짜리 연 27% 금리 대출에 골몰하는 등 서민을 울리는 판매행태를 보였고 자율적인 소비자 금리부담 완화 노력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저축은행 업계는 “소비자 보호란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이를 위해 팔을 비틀어 약관까지 고치라는 건 지나치다”며 “대출 당시 법 테두리 내 적절하게 책정된 금리를 내리라는 건 시장 가격에 개입하는 꼴”이라고 반박했다.양측이 물러설 수 없는 데는 추가 법정 최고금리 인하가 기정사실에 가까워서다. 문재인 대통령이 법정 최고금리를 20%로 끌어내리겠다고 약속한데다 여당 내부에도 법정 최고금리를 추가로 인하하고자 법안 발의를 서두르고 있다.금감원은 이르면 다음 달 14개 저축은행의 금리산정체계 점검을 위한 현장조사에 나선다. 금감원은 작년 4월 대출금리 산정 체계가 비합리적인 것으로 판단돼 경영 유의 조치를 받은 14개 저축은행과 금리산정체계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2018.08.23 I 유현욱 기자
배달의 민족·야놀자, 달콤커피 ‘로봇카페’ 도입
  • 배달의 민족·야놀자, 달콤커피 ‘로봇카페’ 도입
  • (사진=달콤커피)[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배달의 민족과 야놀자 등 O2O 기업들이 사내에 스마트 로봇카페 비트(b;eat)를 새롭게 도입하고 스마트한 복지혜택을 제공한다.SK증권 및 미래에셋대우 등 금융기관 중심으로 로봇카페가 도입되고 있는 가운데 스타트업 기업의 도입 사례는 처음이다.로봇카페 비트를 공급하고 있는 달콤커피(대표 지성원)는 고객의 편리함을 강조한 ‘배달의 민족’과 재밌고 품격있게 즐기자는 ‘야놀자’의 기업 서비스 정신에 따라 사내 카페테리아에서 임직원들이 로봇카페를 통해 맛있는 커피를 편리하고 재밌고 품격 있게 즐길 수 있도록 사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양사는 기업내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통해 직원들의 힐링 및 아이디어 공간을 최대화하고 원하는 음료를 편리하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로봇카페 비트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이번에 배달의 민족에 설치된 로봇카페는 ‘배리스타 민(BARISTA MIN)’이다. 배달의 민족의 줄임말인 배민에서 따온 이름이다. 야놀자의 로봇카페는 ‘야리스타(YARISTA)’로 바리스타의 ‘바’를 야놀자의 ‘야’로 바꿨다. 모두 기업 특성에 맞춘 톡톡튀는 이름으로 부르기 쉽고 재미있게 지었다는 평이다.강영석 달콤커피 본부장은 “대한민국 대표 O2O 서비스인 배달의 민족과 야놀자에 비트가 사내 카페테리아로 입점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편리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카페가 사내 카페테리아의 스마트한 트랜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모바일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배달의 민족과 야놀자는 로봇카페 비트와 연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앱 이용자와 연계해 이벤트 및 프로모션을 공유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사업에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로봇카페 비트는 기업 사내 카페테리아를 비롯해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최적화된 카페 솔루션으로 좁은 공간을 활용한 카페 창업이나 복합쇼핑몰, 대학교, 공공기관, 철도, 공항, 항만 등 다양한 공간에 설치되어 편리하게 이용될 것으로 기대되는 서비스다. 비트 설치 및 자세한 사항은 달콤커피 또는 비트(b;eat)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배달의 민족과 야놀자 등 O2O 기업들이 사내에 스마트 로봇카페 비트(b;eat)를 새롭게 도입하고 스마트한 복지혜택을 제공한다.SK증권 및 미래에셋대우 등 금융기관 중심으로 로봇카페가 도입되고 있는 가운데 스타트업 기업의 도입 사례는 처음이다.로봇카페 비트를 공급하고 있는 달콤커피(대표 지성원)는 고객의 편리함을 강조한 ‘배달의 민족’과 재밌고 품격있게 즐기자는 ‘야놀자’의 기업 서비스 정신에 따라 사내 카페테리아에서 임직원들이 로봇카페를 통해 맛있는 커피를 편리하고 재밌고 품격 있게 즐길 수 있도록 사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양사는 기업내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통해 직원들의 힐링 및 아이디어 공간을 최대화하고 원하는 음료를 편리하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로봇카페 비트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이번에 배달의 민족에 설치된 로봇카페는 ‘배리스타 민(BARISTA MIN)’이다. 배달의 민족의 줄임말인 배민에서 따온 이름이다. 야놀자의 로봇카페는 ‘야리스타(YARISTA)’로 바리스타의 ‘바’를 야놀자의 ‘야’로 바꿨다. 모두 기업 특성에 맞춘 톡톡튀는 이름으로 부르기 쉽고 재미있게 지었다는 평이다.강영석 달콤커피 본부장은 “대한민국 대표 O2O 서비스인 배달의 민족과 야놀자에 비트가 사내 카페테리아로 입점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편리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카페가 사내 카페테리아의 스마트한 트랜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모바일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배달의 민족과 야놀자는 로봇카페 비트와 연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앱 이용자와 연계해 이벤트 및 프로모션을 공유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사업에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로봇카페 비트는 기업 사내 카페테리아를 비롯해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최적화된 카페 솔루션으로 좁은 공간을 활용한 카페 창업이나 복합쇼핑몰, 대학교, 공공기관, 철도, 공항, 항만 등 다양한 공간에 설치되어 편리하게 이용될 것으로 기대되는 서비스다. 비트 설치 및 자세한 사항은 달콤커피 또는 비트(b;eat)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2018.08.21 I 강신우 기자
공병호 소장 "산업·대학 구조조정 필요 좀비 기업 지원 멈춰라"
  • 공병호 소장 "산업·대학 구조조정 필요 좀비 기업 지원 멈춰라"
  • 공병호 공병호경영연구소장. 사진=공병호경영연구소[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공병호 공병호경영연구소장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시장경제원리의 복원을 강조했다. 경제학 박사인 그는 최근 과도한 정부 개입으로 인한 부작용이 심하다고 봤다. 최저임금 인상이나 근로시간 단축 등이 내수경제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는 분석이다. 공병호 소장은 “규제 완화 등 시장 원리를 실천하는데는 비용이 들지 않는다”며 “경제를 살리기 위해 돈을 투입해서 해결하려고 하면 비용은 비용대로 쓰고, 실패하게된다”고 강조했다.실제로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을 감당할 수 없는 중소·소상공인에 대해 카드수수료 인하, 일자리안정자금 확대 등 지원방안을 늘릴 예정이다. 또 근로시간 단축 기업에도 지원금을 투입한다. 하지만 인천~서울 광역버스 노선이 폐지되고 자영업자와 편의점이 폐업하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공 소장은 “가장 중요한 덕목은 자유”라며 “시장 경제 원리대로 기업을 자유롭게 두고, 경제가 활성화되지 않으면 그때 돈을 투입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정부 지원보다 민간 자율성을 높이는게 먼저라는 얘기다. 정부 자금으로 연명하는 좀비기업이나 사양산업에 대한 지원도 멈춰야한다고 쓴소리를 쏟아냈다.경제활성화를 위해 기업을 윽박지르는 일도 없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삼성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장관이 사업장을 찾은 이후 3년간 180조원을 투자하기로 밝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기업 팔 비틀기’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공 소장은 “정부가 필요 이상의 투자를 압박했다면 시장원리를 정치논리가 덮은 전형적인 예”라며 “투자, 고용에 대해서는 기업과 사업하는 사람들이 누구보다 피터지게 고민한다. 간섭하지 말고 둬야 투지와 자생력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하는 사람들은 큰 위험(리스크)을 부담하는 사람들”이라며 “불필요한 절차를 없애고 자유를 주되, 책임지게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양한 형태의 고용을 할 수 있도록 노동시장이 유연해져야하고, 대학과 산업 등 여러 측면에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며 “쉽지 않겠지만 어려운 선택을 하지 않으면 대단히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8.20 I 김겨레 기자
헤지펀드 담은 '사모재간접공모펀드', 조정장서 대안될까
  • 헤지펀드 담은 '사모재간접공모펀드', 조정장서 대안될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사모재간접공모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 이어 터키발 신흥국 불안까지 더해지면서 글로벌 증시가 휘청이는 가운데서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자금이 몰리고 있다. 15일 펀드평가사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출시된 사모재간접공모펀드는 2개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액티브운용이 출시했다. 공모형 사모재간접펀드는 펀드안에 헤지펀드를 여러 개 담아 투자하는 방식이다. 다양한 전략의 헤지펀드에 분산투자를 통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한다. 정부가 지난해 5월 최소 가입금액 500만원으로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공모펀드를 허용하면서 소액으로도 헤지펀드에 출시할수 있는 길이 열렸다. 연초 이후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혼합자산자투자신탁(사모투자재간접형)종류A펀드의 수익률은 4.1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이 -9.33%, 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이 마이너스(-) 2.73% 수익률을 기록했음을 감안하면 탁월한 수준이다. 이같은 성과에 연초이후 1157억원이 유입되기도 했다. 이 펀드는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전문사모1호’펀드에 14%가량을 투자하고 ‘미래에셋법인전용MMFA-4호종류직판F’펀드, ‘지브이에이 Fortress-A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파인밸류IPO플러스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 ‘트러스톤멀티인텔리전스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라임 새턴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 펀드 등을 고루 담았다. 삼성운용에서 출시한 ‘삼성솔루션코리아플러스알파혼합자산투자신탁H[사모투자재간접형]Cf’ 펀드는 연초이후 -0.84% 수익을 냈다. 이 펀드는 글로벌 헤지펀드 편입비중이 높다. 연초이후 120억원 가량이 유입됐다.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변동성이 높아졌던 글로벌 증시가 터키발 신흥국 위기감에 재차 휘청이면서 극내외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급락한 상황에서도 양호한 성과를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한국형헤지펀드가 변동성 높은 시장 상황에서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6조6000억원 수준이던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규모는 지난 7월 22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서만 10조원이 넘는 투자자금이 몰렸다. 최근 코스닥벤처펀드가 인기몰이를 하면서 헤지펀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김승범 미래에셋자산운용 재간접운용팀(FoF)팀장은 “상관관계가 낮은 다양한 헤지펀드 전략으로 분산해 투자하는 ‘분산효과’로 인해 시장 급락기에 하방 방어에 용이했다”면서 또한 “펀드 설정 이후 IPO전략과 메자닌 전략이 시장과 무관한 초과수익 창출에 기여한 주요 전략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역 갈등, 일부 신흥국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 불확실한 선진국 통화정책 등 요인들로 금융 시장 변동성이 당분간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포트폴리오에 안정성을 부여해 줄 수 있는 전략의 비중을 상대적으로 높게 가져가고 주식 등 위험자산과 상관관계를 낮게 유지하면서 펀드 안정성은 유지시키는 가운데 초과수익 창출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18.08.15 I 오희나 기자
피자 배달도 서빙봇 '딜리'가?…거세지는 '푸드테크' 바람
  • 피자 배달도 서빙봇 '딜리'가?…거세지는 '푸드테크' 바람
  • 한국피자헛이 8일 서울 피자헛 목동중앙점에서 서빙 로봇 ‘딜리 플레이트’(Dilly Plate)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주문하신 음식 나왔습니다, 맛있게 드세요.”8일 오전 서울 피자헛 목동중앙점. 고객이 주문한 피자가 매장 직원 대신 ‘로봇’에 실려 나왔다.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한국피자헛과 손잡고 국내 최초로 선보인 서빙 로봇 ‘딜리 플레이트’(Dilly Plate)가 그 주인공. 레스토랑 전용 자율주행 서빙 로봇 딜리 플레이트는 오는 19일까지 피자헛 목동중앙점 패스트 캐주얼 다이닝(FCD) 레스토랑에서 점원을 도와 음식을 서빙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서빙 로봇 ‘딜리 플레이트’(Dilly Plate).이날 현장 공개한 딜리 플레이트는 올해 초 처음 제작한 음식 배달 로봇 ‘딜리’에 비해 한층 세련된 모습이었다. 매장 안에서 테이블 사이를 자율주행으로 오가며 음식을 나를 수 있도록 본체 상단 부분을 큰 쟁반처럼 제작했다. 주문을 받으면 최적의 경로를 찾아 테이블까지 서빙하고 사람이나 장애물을 마주치면 알아서 멈추거나 피한다. 사람이 걷는 속도로 움직이며 한 번에 최대 22㎏의 음식을 나를 수 있다. 2D-Lidar(공간 데이터 수집 센서)와 3D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해 센티미터 단위의 정교한 주행을 할 수 있다. 숨겨진 두 개의 바퀴에는 개별 모터가 달려있어 마치 유영하듯 자유롭게 움직인다. 1회 충전으로 최대 8시간 지속 주행을 할 수 있다. 기존에 점주와 점원이 하던 일을 분담해 일손을 거듦으로써 매장 내 업무 효율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피자헛 측은 전했다. 조윤상 한국피자헛 마케팅팀 상무는 “딜리가 점원을 도와 피자를 나르는 부담을 덜어주면 점원은 고객 서비스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자율주행 서빙 로봇이라는 미래 기술을 활용해 매장 내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과 고객 서비스를 동시에 높이고자 업계 최초로 서빙 로봇 도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딜리 플레이트 시범 운영에 따른 결과를 분석하고 개선점을 찾아 반영한 뒤 패밀리 레스토랑·일반 음식점 등에서 본격적으로 서빙이 가능한 로봇 서비스로 상용화 한다는 방침이다. 로봇사업 총괄 김용훈 이사는 “이번 시범 운영은 일상 생활에 로봇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기술을 적용한 배달 로봇을 선보임으로써 로봇과 함께 하는 미래를 앞당겨 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딜리·딜리 플레이트를 포함, 식품·외식업계에 인공지능(AI)과 무인 로봇 기술을 도입하는 ‘푸드테크’(Food tech)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주문부터 메뉴 제조, 서빙, 결제에 이어 고객 상담까지 로봇이 알아서 ‘척척’ 해낸다.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터치 스크린 방식의 무인 주문결제 단말기 ‘키오스크’(Kiosk) 도입이 활발한 가운데, 서빙이나 배달 인력을 대체할 수 있는 로봇 등으로 인건비를 줄이는 시도도 잇따르고 있다.비트카페.(사진=달콤커피)이날 피자헛뿐만 아니라 달콤커피도 최근 로봇카페 ‘비트’(b;eat)를 선보였다. 비트는 로보틱스와 IOT 등 기술을 기반한 4차 산업기술과 달콤커피만의 식음료(F&B) 비즈니스 노하우를 결합한 업계 최초 무인 로봇카페다. 현재 앱과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할 수 있으며 아메리카노를 비롯해 14가지 이상 음료를 로봇 팔이 직접 제조, 고객에게 서빙도 한다. 고객을 직접 안내하는 로봇도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 4월 AI기술을 접목한 안내로봇 ‘쵸니봇’과 ‘스윗봇’을 내놨다. 사옥 안내와 사회공헌활동 소개 및 다양한 부가 콘텐츠를 제공한다. 휴대폰으로 사진 보내기, CM송에 맞춰 춤추기 등 유아동 고객층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 얼굴 표정과 연령대를 분석해 맞춤식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는 무인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KFC·맥도날드·롯데리아·던킨도너츠 등은 매장에 키오스크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인건비 부담에 비해 유지비가 적게 들어 고객 편의 증대와 함께 가맹점주들의 운영 효율도 지원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키오스크의 월 유지비는 약정 기간에 따라 24개월짜리는 월 15만원, 36개월짜리는 월 23만원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이전부터 무인화 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었지만 최저임금 인상 이후 더 급속히 확산하는 추세다”면서 “임대료 인상, 치솟는 생활물가 등으로 인건비가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업체들이 무인 시스템 도입을 서두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2018.08.09 I 강신우 기자
‘11일 컴백’ 브레이브걸스, ‘롤린’ 뉴버전 1차 티저 공개
  • ‘11일 컴백’ 브레이브걸스, ‘롤린’ 뉴버전 1차 티저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걸그룹 브레이브걸스(Brave Girls)가 새로운 버전의 ‘롤린(Rollin’)’과 함께 돌아온다.8일 소속사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는 “브레이브걸스가 오는 11일 ‘롤린(Rollin‘)’ 뉴버전을 발매하며 컴백한다”고 전했다. 이번 신보는 지난해 3월 발매한 브레이브걸스의 네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롤린(Rollin’)’을 브레이브의 수장 용감한형제와 그의 사단 프로듀서들이 하우스댄스 장르로 새롭게 편곡한 곡으로, 여름과 어울리는 시원한 노래로 재탄생했다.이날 정오에는 브레이브걸스 공식 SNS를 통해 ‘롤린(Rollin‘)’ 뉴버전 1차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영상 속에는 새롭게 재편곡된 ‘롤린(Rollin’)’ 음악에 맞춰 안무를 선보이고 있는 여성 댄서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 말미에는 오는 11일 오후 6시 음원이 공개된다는 메시지를 삽입하며 브레이브걸스의 컴백을 예고했다. 이전보다 더욱 비트감 있어진 음악과 다이내믹하게 바뀐 안무가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가운데, 브레이브걸스가 선보일 새로운 ‘롤린(Rollin‘)’은 어떤 느낌일지 기대와 궁금증을 동시에 유발하고 있다.활동 종료 후에도 입소문을 타며 많은 사랑을 받은 이 곡은 숨은 명곡이라는 호평을 얻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새롭게 탄생한 ‘롤린(Rollin’)’이 리스너들로부터 어떠한 반응을 이끌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1년 5개월 만에 돌아온 브레이브걸스의 ‘롤린(Rollin‘)’ 뉴버전은 오는 1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2018.08.08 I 박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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