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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중앙화 거래소 1위 '올비트', 15일 온라인 밋업 개최
  • 탈중앙화 거래소 1위 '올비트', 15일 온라인 밋업 개최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탈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 올비트(Allbit) 운영사 오지스는 오는 15일 오후 7시 온라인 밋업(Meet-up)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이 행사는 비트고수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진행하며, 개발 중인 독자 기술과 향후 로드맵 공개 등 다양한 올비트 소식을 공개할 예정이다.블록체인 유튜버인 비트고수 스펑키의 사회로 이익순 오지스 대표와 최종식 오지스 최고기술책임자(CTO)로부터 직접 로드맵에 대해 들을 수 있는 세션을 구성했다.또 글로벌 유명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Liquid(리퀴드)와 RSK 와는 차별화된 기술로 90% 개발이 완료된 올비트만의 독자적인 비트코인 사이드체인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올비트는 암호화폐 통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이 집계한 전 세계 암호화폐 거래량 순위에서 탈중앙화 거래소 부문 거래량 1위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직접 투자한 곳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모든 거래 데이터를 블록체인 상에 기입해 1초 이내로 처리가능한 차별화된 기술과, 수수료 유료화 이후 빠르게 증가한 거래량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이익순 대표는 “장소이동과 인원 수 제약이 있는 오프라인 밋업대신 올비트는 해외 유저들의 편의성도 고려하여 보다 많은 유저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며 “업계 최초로 진행되는 온라인 밋업인 만큼 이번 밋업에 참여한 유저들이 최초로 공개되는 올비트만의 독자 기술과 파격적인 로드맵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8.11.12 I 이재운 기자
올비트 거래소, 블록체인업계 최초로 온라인 밋업 15일 개최
  • 올비트 거래소, 블록체인업계 최초로 온라인 밋업 15일 개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글로벌 1위 탈중앙화 거래소 올비트(Allbit)가 오는 15일 오후 7시 블록체인 업계 최초로 온라인 밋업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밋업은 비트고수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진행될 예정이며 개발 중인 독자 기술 및 향후 로드맵 공개와 더불어 다양한 올비트의 소식들을 공개할 예정이다.올비트는 암호화폐 통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이 집계한 전 세계 암호화폐 거래량 순위에서 탈중앙화 거래소 부문 거래량1위를 한 달 이상 기록하고 있다. 또 모든 거래 데이터를 블록체인 상에 기입해 1초 이내로 처리 가능한 올비트만의 차별화된 기술을 갖췄으며 수수료 유료화 이후 빠르게 증가된 거래량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이번 밋업은 유명 블록체인 유튜버인 비트고수 스펑키의 사회로 진행될 예정이며 이익순 대표와 최종식 CTO로부터 직접 로드맵에 대해 들을 수 있는 세션을 특별히 구성, 유저들과 보다 가까이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밋업에서는 글로벌 유명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Liquid(리퀴드)와 RSK 와는 차별화된 기술로 90% 개발이 완료된 올비트만의 독자적인 비트코인 사이드체인 기술을 최초로 공개 할 예정이다.올비트 운영사인 오지스(Ozys) 이익순 대표는 “장소 이동과 인원 수 제약이 있는 오프라인 밋업 대신 올비트는 해외 유저들의 편의성도 고려해 보다 많은 유저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며 “업계 최초로 진행되는 온라인 밋업인 만큼 이번 밋업에 참여한 유저들이 최초로 공개되는 올비트만의 독자 기술과 파격적인 로드맵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올비트는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공식적으로 투자한 기업이자 독보적인 탈중앙거래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익순 대표는 다날 이사, 인앱인 대표를 역임한 IT와 금융이 접목된 업계 전문가이며, 최종식 CTO는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졸업, 이스트소프트 포털 팀장, 파티게임즈 개발 팀장, 게임개발사V8 CTO를 역임한 데이터 처리 및 서버 개발 분야의 전문가이다.
2018.11.12 I 이정훈 기자
업비트, 태국·인도네시아에 거래소 설립 추진…글로벌 프로젝트 가속도
  • 업비트, 태국·인도네시아에 거래소 설립 추진…글로벌 프로젝트 가속도
  • (사진=업비트)[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싱가포르 시장에 이어 태국과 인도네시아에도 암호화폐 거래소 설립에 나서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업비트의 이같은 행보는 두 나라 모두 암호화폐 산업의 성장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개방 정책에 적극 나서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태국은 암호화폐 산업이 타 국가보다 다소 늦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정부가 주도하며 관련 산업 육성에 분주한 모습이다. 해외 암호화폐 관련 업체들에게 사업 운영 라이선스를 발급하고 태국 중앙은행이 암호화폐 사업에 대한 금융적 어려움이 없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 암호화폐 시장의 가장 큰 손으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이 막 뜨거워질 당시만 해도 부정적 시각이 팽배했지만 일자리 창출과 해외 자본 유치, 블록체인과 같은 4차산업혁명 기술 도입 등 긍정적 효과에 눈을 뜨면서 방향을 선회했다. 최근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 유치는 물론이며 조세제도 개정에도 나서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이석우 대표는 이전부터 해외 진출 포석을 염두에 뒀다. 업비트 출범 초기부터 국내 시장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글로벌 해외 거래소로 발돋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해외 진출은 지금 이 시기를 놓치면 큰 기회를 잃어버릴 수 있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나서고 있다”며 “국내는 정부 규제 등 여러 가지로 상황이 좋지 않지만 해외는 암호화폐 산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우리 정부 당국의 부정적 시각은 여전하다. 현재 업비트를 비롯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는 법적 근거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시중 은행을 통한 해외 송금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업계에서는 정부가 암호화폐 관련 업체들을 ‘자금세탁’ 위험도가 매우 높은 곳으로 암묵적인 지정에 나서는 등 압력을 넣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또한 지난 1월부터는 신규 실명계좌 발급도 쉽지 않아 모객에도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이처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가 해외로 떠밀리듯 나가는 모양새도 더러 있지만 업비트는 해외 시장 진출 시간이 조금 더 빨리 왔을 뿐 기존 계획과는 달라진 것이 없다는 설명이다. 현재 업비트는 태국과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사용할 도메인(인터넷주소)을 확보하고 사이트를 오픈한 상태다. 해당 사이트는 현지 언어로 거래소를 소개하는 내용이 담겼다. 업비트 측은 “태국과 인도네시아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 진출 전 온라인 채널을 가동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 것이란 판단이었다”며 “아직까지 관련 사업의 구체적인 사항은 결정되지 않았으며 확정되면 알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2018.11.09 I 이재길 기자
KT-달콤, 인공지능 로봇카페 ‘비트’ 공동 개발
  • KT-달콤, 인공지능 로봇카페 ‘비트’ 공동 개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8일 성남시 분당구 달콤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KT AI사업단장 김채희(왼쪽) 상무, 달콤 지성원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T(회장 황창규)가 달콤(대표 지성원)의 무인 로봇카페 ‘비트(b;eat)’에 기가지니 솔루션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경기도 분당시 달콤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KT(030200) AI사업단장 김채희 상무, 달콤 지성원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앞으로 ▲로봇카페 비트에 인공지능 기술 연동 및 지능형 CCTV 도입 ▲5G를 활용한 무선 네트워크 시스템 개발 및 연동 ▲AI 서비스 공동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결제전문기업 다날의 투자로 설립된 ‘달콤커피’는 지난 1월 국내최초 로봇카페 ‘비트’를 출시했다. 로봇카페 비트는 주문을 받는 것부터 커피 제조까지 무인으로 이뤄진 이색카페다. 앱과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이 가능하고 커피 제조는 로봇이 담당한다.MOU를 통해 앞으로는 로봇카페 비트에서 음성으로 커피를 주문하는 것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또 빅데이터에 따라 선호 음료 추천, 고객의 말과 패턴 등을 분석해 주문과 제조, 보관하는 등 한 단계 진화된 기능들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KT AI사업단장 김채희 상무는 “달콤과의 협업을 통해 신개념 인공지능 로봇 카페에서 새롭고 즐거운 경험을 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KT의 AI 기술은 산업계 다양한 분야에 적용돼 생활 속에서 더욱 편리하게 AI 기술을 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달콤 지성원 대표는 “로봇카페 비트의 인공지능 탑재는 물론 달콤커피 사업에도 KT 기가지니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하겠다”며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춰 고객들이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전방위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11.08 I 김현아 기자
3D 프린터로 클래식카 복원..비틀 로드스터 탄생
  • 3D 프린터로 클래식카 복원..비틀 로드스터 탄생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이경섭 기자= '메뉴팩처'란 독일어로 마누팍투어(Manufaktur), 즉 수제작(hand made)이라는 뜻이다. 산업혁명 이후에는 주로 공장제 수공업형태 생산방식을 지칭하기도 했다. 대량생산 시대를 지나 4차 산업혁명시대 초입인 지금, 독일에선 매뉴팩처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매뉴팩처 생산, 대체 어떠한 관계일까?올해 새로 선보인 자동차 모델 ETA 02 카브리오(Everytime Automobile 02 Cabrio)와 메밍어 로드스터(Memminger Raodster 2.7), 두 모델 모두 대량생산 회사가 아닌 수공업 정도 규모의 아주 작은 소규모 독일 회사에서 손수 제작한 모델이다. 일반인들은 전혀 모르는 브랜드다. 하지만 이 모델들을 잘 보면 어딘가 익숙하다. 폴크스바겐 비틀이 원형인 메밍어 로드스터메밍어 로드스터의 원형은 폴크스바겐 비틀이다. 이 1세대 오리지널 비틀을 독일서는 캐퍼(Kaefer, 딱정벌레)라고 한다. 그러나 98년도에 나온 비틀 2세대는 캐퍼라고 하지 않고 주로 ‘뉴비틀’로 불린다. 왠지 익숙했던 것은 바로 메밍어 로드스터 차체의 전체적인 디자인 형태가 비틀과 너무도 비슷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비슷해 보인다는 편견은 디테일에서 전혀 다름을 여지없이 드러내며 독창성을 강조한다. 닮음에도 위계질서를 느낄 수 있다면 유사함이라든가 비슷함이 아니라 상사(相似)가 되고, 존경이나 경의가 담겨진 닮음이라면 오마주(Hommage)가 된다. 메밍어 로드스터 2.7은 단종된 비틀에 대한 오마주다. 메밍어 로드스터 제작자인 게오르그 메밍어(Georg Memminger)는 원래 독일 바이에른주의 잉골슈타트(Ingolstadt) 근처 시골의 조그만 철강회사 사장이었다. 이 철강회사는 뮌헨 올림픽경기장 철골구조 건설에도 참여했을 정도로 아주 견실한 중소기업이다. 1980년대에는 어릴 적 꿈이었던 자동차레이서로 데뷔해 프랑스의 유명한 자동차 장거리 경주대회인 르망24 대회에서 13위에 오르기도 했다. 각종 자동차 장거리 경주 전문 레이서로 활동했다. 게오르그는 자동차 레이서로서는 그리 큰 성공은 하지 못했지만 그러한 경험은 나중에 비틀에 대한 복원사업에 매우 귀중한 자산이 됐다고 회고한다. 1998년 친구와 함께 우연히 폴크스바겐 오리지널 비틀 복원작업을 시작하다 비틀에 흠뻑 빠져 지금은 철강회사와 더불어 비틀 전문 복원회사로 더 유명해졌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1세대 비틀은 1938년 독일 히틀러 시대부터 생산돼 2003년 멕시코 공장에서 단종 될 때 까지 무려 65년 동안 2000만대이상 판매된 전설적인 기록을 지닌 역사적인 모델이다.올해는 비틀이 세상에 나온 지 80년 째다. 게오르그는 아들 소르쉬(Schorsch)와 무려 5년 이상 머리를 맞대고 개발해 비틀 80주년 특별 모델을 제작했다. 아버지의 꿈에 아들이 기꺼이 동참했고 결국 메밍어 로드스터 2.7이 탄생됐다. 메밍어 로드스터 개발에는 부자지간의 협력으로 무려 5년 이상 걸렸다. 특히 어려웠던 것은 평소 간직한 비틀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 기술적으로 더욱 스포티함을 느낄 수 있게 기술과 디자인을 재현하는 것이었다고...... 물론 메밍어 로드스터의 전체 디자인은 떠오르는 젊은 디자이너인 필립 에베를(Phiplipp Eberl)이 맡았는데 의뢰자인 메밍어 부자의 의견을 조율하면서 디자인을 완성하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노력과 정성이 필요했다고 한다. 엄밀히 말해서 메밍어 로드스터는 비틀의 유전자를 지녔지만 비틀의 복원품 혹은 복제품이 아닌 완전히 독립적인 모델이다. 비틀을 제작했던 글로벌 대기업 폴크스바겐 조차도 하지 못한 독일식 정통 ‘부자유친(父子有親)’의 찬란한 결과이자 업적이다. ETA 02 카브리오ETA 02 카브리오 수제작 자동차 모델도 역시 독일 ‘부자유친’의 결과물이다. 아버지 하랄드캐스(Harald Kaes)와 아들 미솨엘 캐스(Michael Kaes)가 협력해 제작한 모델이다. 아버지와 아들이 설립한 Every Time Automobile GmbH란 유한회사에서 제작해 모델이름이 회사 약자인 ETA이다. 메밍어와 마찬가지로 ETA도 1968년부터 1971년까지 생산됐던 BMW 1600 카브리올레가 원형이다. BMW 1602 차체를 오마주(Hommage)해서 전체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BMW 1600는 모델시리즈 114로 카브리올레 2도어였고 따라서 4도어와 구별하기 위해 1600-02 혹은 BMW-02모델로도 불리며 1977년까지 생산됐던 최고 인기 차종이었다. 1971년부터는 이 모델을 공식적으로 1602로 불렀다. ETA 02의 02는 바로 1602의 02에서 따왔다.2차 대전이후에 등장한 신형(Neue Klasse) 4도어 세단 모델인 BMW 115, 116, 118, 120, 121 등은 각각의 엔진 배기량에 따라 구분된다. 이 등급을 신형이라고 부른 것은 이전엔 소형인 이제타(Isetta) 혹은 BMW 700모델과 ‘바로크의 천사(Baroque Angels)’란 별명의 대형 BMW 501/502모델 사이에 적절한 중형모델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 1602모델이 계승돤 것이 오늘날 BMW 3시리즈다.메밍어부자(父子)와 마찬가지로 부자(富者)였던 캐스 부자(父子)도 단순한 클래식모델의 복원을 넘어 새로운 모델로 개발하는 열정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 독일 부자(父子)들은 단순히 클래식자동차 복원을 넘어 레트로 모던 클래식자동차 모델을 개발해 자동차의 또 다른 시장을 확장해 나가는 선구자들이다. 동시에 매뉴팩처 자동차의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물론 아버지와 아들이 자동차를 전부 개발한 것은 아니다. ETA는 3D 디지털화 작업 및 실내외 디자인 그리고 동역학분석 및 CAD 개발 등 모두 각각 해당 전문회사들과 수년 동안 동등한 조건에서 진행했다. 이 점은 메밍어 로드스터도 마찬가지다. 메밍어 로드스터의 외부디자인은 신예 디자이너 필립 에베를(Philipp Eberl)과 함께 오랜 기간 고민 끝에 완성한 모델이다. 이들은 수직적 계약 관계가 아닌 수평적이고 지속적인 협동 관계 속에서 열정을 잃지 않고 이 두 부자(父子)들이 원하는 결과를 창출해냈다. 이러한 매뉴팩처 자동차의 새로운 르네상스에 눈길이 가는 것은 이 모델들이 3D 프린팅을 위한 3D 디지털화 작업을 통해 제작됐다는 점이다. 중세 14세기에 르네상스를 일으킨 가장 핵심 기술이 바로 인쇄술의 발달이었듯 4차 산업혁명의 본격적인 시작도 3차원 인쇄술 즉 3D 프린팅 생산기술의 현실화(3D 스캐닝 및 데이터 디지털화작업)에 그 기본바탕이 깔려 있다. 두 모델은 미리 만들어 놓고 판매하는 게 아니다. 모두 예외없이 주문 제작이 기본이다. 유일한 다른 점이 있다면, 메밍어로드스터가 주말이나 휴일의 드라이빙을 위해 만들어진 자동차라면 ETA 2인승 카브리올레는 이름 그대로 어느 때나 탈 수 있는 승용차라는 점이다. 두 모델은 현대의 독일식 부자유친의 결과로 탄생한 자동차라는 것과 100% 주문제작 판매라는 흥미로운 공통점이 있다. 가업을 잇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독일에서는 흔한 일이다. 수제작 자동차라는 점은 기존의 개념과 다르지 않지만 노련한 명장의 손끝뿐만 아니라 3D 디지털화 작업과 첨단 컴퓨터의 도움을 받아 초정밀가공으로 제작된다는 점에서는 큰 차이가 있다.원래 옛부터 아버지와 아들은 친하기 어려웠다. 오죽하면 유럽에선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독일어, Oedipuskomplex)라는 말까지 나왔고 우리는 부자유친(父子有親)이라고 굳이 가르쳐야만 했을까. 하지만 이젠 시대가 변했다. 독일의 아버지와 아들들이 수 년동안 함께 공을 들여 21세기 핸드메이드의 새로운 르네상스시대를 활짝 열었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다시 신화속으로 돌려보낸 것이다.이러한 핸드메이드 전통(독일에선 명장의 대를 잇는 가족기업)을 이어 각 개인의 ‘맞춤’에 대한 ‘대량화’로 향해 전진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미구에 다가올 4차 산업시대 자동차시장의 판도와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이다. 물론 대기업이 지향하고 나아 갈 방향도 따로 있기는 하다. 하지만 독일의 아버지와 아들처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조화를 이뤄야 가능한 것이 바로 ‘맞춤의 대량화’다. 수직화 혹은 계열화로 중소기업에 대한 대기업의 종속을 가속화 하던 권위의 3차 산업혁명시대에서 이제는 모든 게 고객의 개성과 조화(Harmony)를 이뤄내야 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다. 이런 흐름에 맞춰 선발대로 다시 돌아온 신(新)매뉴팩처 시대다.
2018.11.05 I 오토인 기자
②이준혁부터 한소희까지, 기억할 얼굴들
  • [백일의낭군님]②이준혁부터 한소희까지, 기억할 얼굴들
  • 사진=에이스토리[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무려 12.67%(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지난 23일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월화 미니시리즈 ‘백일의 낭군님’(극본 노지설, 연출 이종재) 14회의 성적이다. 역대 tvN 드라마 TOP5에 해당하는 성적으로, 평일 기준으론 1위에 해당한다. ‘백일의 낭군님’의 줄거리는 간단하다. 음모로 인해 기억을 잃은 왕세자 이율/원득(도경수 분)이 궁궐로 돌아가기까지 일반 백성으로 살았던 100일 동안의 이야기다. ‘왕자와 거지’를 원형으로 보편적인 재미를 준다. 여기서 그쳤다면 평범한 퓨전사극이었겠지만, 노지설 작가는 디테일을 비틀고, 풍성한 인물군을 더했다. 중간 유입이 쉬우면서 한 번 보기 시작한 이상 리모콘을 돌리기 어려운 이유다. 사진=에이스토리여기서 주변 인물들의 역할이 생긴다. 좌의정 김차언(조성하 분)과 “내 무능 탓이다”를 반복하는 왕(조한철 분), 왕세자 자리를 노리는 중전(오연아 분)은 궁중 암투를 담당한다. 초반은 원득과 홍심 부부의 로맨스에 집중했다면 중반부터 이들의 권력 싸움이 본격화됐다. 베테랑 배우들이 주는 무게감 덕분에 16회까지 힘있게 흘러가고 있다. 정 많은 따뜻한 송주현 사람들도 빼놓을 수 없다. 시트콤에 가까운 코믹으로 웃음을 선사한다. 사람 ‘줍는’ 능력을 가진 연씨(정해균 분)부터 원득-홍심(남지현 분)의 든든한 지원군 구돌(김기두 분)-끝녀(이민지 분) 부부, 얄밉지만 속정 깊은 아전(이준혁 분), 밉상인 박영감(안석환 분) 등 다양하다. 세상 물정 모르는 원득을 속인 고리대금업자 마칠(정수교 분)까지 중반부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 “나만 불편하느냐”는 말을 입에 달고 살던 까칠한 원득조차 그들과 관계맺음 속에서 생의 온기를 찾아간다.사진=에이스토리이밖에도 충심과 연심 사이에서 갈등하는 정제윤(김선호 분), 살기 위해 살수가 된 무연(김재영 분), 궁보다 송주현이 어울리는 해맑은 김수지(허정민 분) 등이 있다. 제각각 역할을 수행하며 이야기의 한 축을 담당한다.이들의 공통점은 입체성이다. 세자빈(한소희 분)이 대표적이다. 무연과 서원대군(지민혁 분)의 마음을 사로잡지만 정작 남편인 이율의 마음은 얻지 못한다. 부친인 김차언을 움직이게 만드는 원인을 제공하고, 적극적으로 목표하는 바를 이루고자 움직인다. 단순히 긴장감을 주는 역할 그 이상을 해낸다. 악역처럼 그려지는 이들도 모두 이유가 있다. 살수들마저 그들 사이엔 우정과 의리가 있다.이는 결국 대본의 중요성을 말해준다. “애들은 소학! 어른들은 야설!”이란 외치는 저잣거리 책장수는 단역에 불과하지만, 초반에 이어 중반부 재등장해 원득이 기억을 자극한다. 스쳐지나갈 법한 소소한 장치이지만 꽉 찬 짜임새에 한 몫한다는 반응이다. ‘닥터챔프’, ‘여인의 향기’,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등을 집필한 노지설 작가의 저력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2018.10.24 I 김윤지 기자
`호재에도 침묵` 암호화폐…730만원서 꼼짝 않는 비트코인
  • `호재에도 침묵` 암호화폐…730만원서 꼼짝 않는 비트코인
  •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 추이 (그래픽=비트코이니티)[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지루한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당국과 산업계에서 긍정적인 재료들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에너지가 소진된 듯한 시장은 좀처럼 반응하지 않고 있다. 비트코인은 730만원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9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8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강보합권을 유지하며 735만원선을 지키고 있다. 반면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는 비트코인이 1% 이상 하락하며 6470달러에 머물러 있다. 이더리움은 1% 이상 떨어져 22만원대로 다시 물러섰고 리플과 비트코인 캐시 등이 하락하고 있고 트론이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 시장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지속적으로 6400달러 위에서 좁은 박스권 등락을 보이고 있다. 21개월 이동평균선(EMA)에 걸친 6120달러를 지지선을 삼고 장기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추세선에 걸린 7000달러 저항선 부담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 일단 6800달러 돌파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 시장에 대한 떨어진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데이터업체인 비트코이니티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은 1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시장 안팎에서는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일단 암호화폐시장에 비판적이었던 미국 증권감독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공개(ICO)에 나선 블록체인 스타트업을 포함한 핀테크 업체들과 소통하고 규제의 명확성을 놓고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창구로서 혁신과 금융기술을 위한 전략 허브(FinHub)를 새롭게 발족시켰다. 이는 지난 6월 SEC내 기업금융부문 부이사 겸 디지털자산 및 혁신부문 선임 자문관에 임명됐던 발레리 슈체파닉의 작품으로 그는 이날 “우리는 새로운 기술들을 이해하고 관련된 이슈들에 대한 입장을 정하는 과정에서 소통하며 증권산업 전반의 혁신을 도모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내 암호화폐 수탁(Custody)서비스업체인 비트고(BitGo)에 미국 월가의 대표 금융회사인 골드만삭스와 암호화폐시장 대표 투자자로 꼽히는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블룸버그뉴스는 최근 비트고가 진행한 총 5850만달러(원화 약 664억2670만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에서 골드만삭스와 노보그라츠 CEO가 1500만달러를 함께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노보그라츠 CEO는 과거 월가에서 활동할 때 골드만삭스에 몸 담은 바 있다. 이로써 비트고는 지금까지 총 7000만달러의 투자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비트고는 미국 스타트업으로 암호화폐 월렛과 블록체인 보안사업을 위해 지난 2013년 설립됐다. 지난 9월에는 사우스다코다주(州)로부터 수탁회사로 공식 인가를 받아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암호화폐 투자 수탁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관투자가 수탁서비스는 암호화 자산을 콜드 스토리지에 안전하게 저장, 보관해주고 기관투자가들이 자산운용 보고를 수월하게 하도록 해주는 것으로, 그동안 헤지펀드나 벤처캐피털, 자산운용사 등은 암호화폐에 투자하고자 해도 이같은 포트폴리오 관리에 어려움을 느껴 참여를 꺼려왔다. 이같은 서비스가 본격 확산되면 기관들의 시장 참여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맞춰 코인베이스는 기관 수탁서비스인 ‘코인베이스 커스터디(Coinbase Custody)’를 출시해 가장 먼저 시장에서 서비스를 시작했고 제미니와 레저, 잇빗 등이 유사한 수탁서비스를 출시한 상태다. 올 5월에는 일본 노무라가 암호화폐 수탁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고 골드만삭스와 노던트러스트도 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에는 72년 역사를 가진 피델리티가 별도 자회사인 피델리티 디지털에셋서비스라는 회사를 세워 암호화폐 수탁과 투자집행 업무를 기관투자가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경기 호황에 미국내 일자리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분야에서 새롭게 채용하려는 구인자수가 올 하반기에 작년보다 300% 가까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미국내 대표 구직 사이트인 글래스도어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암호화폐와 블록체인과 관련돼 기업들이 채용하고자 하는 구인자수(job openings)가 총 1775개에 이르고 있다. 이는 올초 693개, 지난해 같은 달의 446개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불과 1년새 298%나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인 조셉 루빈이 설립한 블록체인 업체인 컨센시스(ConsenSys)와 세계 최대 컴퓨팅업체인 IBM이 전체 일자리의 12%를 차지할 정도로 인력을 적극적으로 추가 영입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월가를 끼고 있는 뉴욕이 가장 많은 25%의 일자리가 새로 생겨날 것으로 보이고 실리콘밸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올들어 암호화폐 가격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기존 기업이나 스타트업들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산업의 잠재력을 더 크게 보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글래스도어측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이 얼마나 더 발전하고 확산될지는 좀더 지켜봐야 겠지만, 적어도 머지 않은 미래까지는 지금과 같은 관련 일자리 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한동안 맹목적이고 투기적으로 암호화폐시장에 뛰어들던 ‘암호화폐 열풍(crypto fever)’이 이제는 진정되기 시작했다고 엘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가 진단했다. 러시아 통신사인 RIA 노보스티에 따르면 나비울리나 총재는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남부 소치에서 열린 금융혁신포럼에서 강연자로 나서 “다행스럽게도 암호화폐 열풍(광풍)이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했다”고 전제한 뒤 “한때 블록체인과 같은 기술에 대중들이 열광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대중들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해 보다 이성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듯 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나비울리나 총재는 암호화폐에 대한 열광을 과거 미국 서부 개척시대의 ‘골드 러시’에 비교하며 비판적인 시각을 보여왔었다. 그는 “암호화폐공개(ICO)는 스타트업들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완벽한 방법이기도 하지만 사기행위와 같은 부정으로부터 투자자들을 보호하는 건 매우 취약하다”며 “이제 기업가들은 이런 ICO보다는 블록체인을 자신들의 사업에 적용하는 방안을 더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점에서 나비울리나 총재는 “디지털 금융 기술은 이제 더이상 몇몇 앞서 있는 소비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다”며 “블록체인을 포함한 디지털 금융 기술은 결국 대중들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대규모 채택(mass adoption)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10.19 I 이정훈 기자
업비트, 6개월 이상 활동 없는 계정 휴면 상태로 전환
  • 업비트, 6개월 이상 활동 없는 계정 휴면 상태로 전환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금융사고 방지를 위해 6개월 이상 활동이 없는 계정을 ‘장기 미사용 계정’으로 전환한다고 18일 밝혔다.업비트는 고객의 안전한 거래를 위해 장기간 사용하지 않은 계정에 대해 장기 미사용 계정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고객의 개인정보를 불필요하게 보관하지 않고, 보이스 피싱 등의 금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차원에서다.전환 대상은 최근 거래 즉, 암호화폐 매매나 입출금 또는 원화 입출금이 발생한 일자가 6개월 이전이고 보유중인 자산이 원화 환산 기준 1만원 이하인 계정이다. 이때 매수와 매도는 마지막 체결 시각을 기준으로 하며 미체결된 주문은 제외된다.만약 해당 계정에 암호화폐를 보유중이라면 거래가 없는 날로부터 6개월째 되는 날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원화 환산 시세가 결정된다.업비트는 장기 미사용 계정 전환 2주 전, 메일 주소와 휴대폰 번호가 등록된 고객들에게 계정 전환 예정 안내 메일 및 SMS를 발송할 예정이다.주문이 완료되지 않고 일부만 체결된 부분 체결의 경우에는 최근 체결 이후 나머지 수량이 미체결 상태로 6개월을 경과했을 때 장기 미사용 계정으로 분류하며, 전환 당일 오전 9시 기준으로 미체결 주문 수량은 일괄 취소된다. 취소 주문은 장기 미사용 상태를 해제하더라도 복구되지 않는다.장기 미사용 계정으로 전환되면 보안등급이 레벨1로 일괄 조정되며, 이에 따라 암호화폐 출금이나 거래, 원화 입·출금 등을 할 수 없다. 휴대전화 번호, 은행 계좌, 카카오페이 인증도 초기화된다. 단 에어드롭(배당)은 기존대로 지급한다.장기 미사용 상태를 해제하기 위해서는 업비트에 로그인 후 휴대폰 본인 인증을 해야 한다. 또 장기 미사용 계정으로 분류되기 전에 기업은행 실명확인 가상계좌로 전환했던 회원은 레벨3단계 인증을 위한 은행계좌로 기업은행 실명 계좌를 등록해야 한다.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이석우 대표는 “장기간 거래가 없는 계정은 각종 암호화폐 범죄의 첫 번째 표적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 “고객 개인정보보호 및 안전한 거래 환경 조성을 위해 장기 미사용 계정 전환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2018.10.19 I 이재운 기자
`암호화폐 수탁서비스 돈 되겠네`…골드만·노보그라츠, 비트고에 직접투자
  • `암호화폐 수탁서비스 돈 되겠네`…골드만·노보그라츠, 비트고에 직접투자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내 암호화폐 수탁(Custody)서비스업체인 비트고(BitGo)에 미국 월가의 대표 금융회사인 골드만삭스와 암호화폐시장 대표 투자자로 꼽히는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뉴스는 최근 비트고가 진행한 총 5850만달러(원화 약 664억2670만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에서 골드만삭스와 노보그라츠 CEO가 1500만달러를 함께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노보그라츠 CEO는 과거 월가에서 활동할 때 골드만삭스에 몸 담은 바 있다. 이로써 비트고는 지금까지 총 7000만달러의 투자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비트고는 미국 스타트업으로 암호화폐 월렛과 블록체인 보안사업을 위해 지난 2013년 설립됐다. 지난 9월에는 사우스다코다주(州)로부터 수탁회사로 공식 인가를 받아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암호화폐 투자 수탁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관투자가 수탁서비스는 암호화 자산을 콜드 스토리지에 안전하게 저장, 보관해주고 기관투자가들이 자산운용 보고를 수월하게 하도록 해주는 것으로, 그동안 헤지펀드나 벤처캐피털, 자산운용사 등은 암호화폐에 투자하고자 해도 이같은 포트폴리오 관리에 어려움을 느껴 참여를 꺼려왔다. 이같은 서비스가 본격 확산되면 기관들의 시장 참여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맞춰 코인베이스는 기관 수탁서비스인 ‘코인베이스 커스터디(Coinbase Custody)’를 출시해 가장 먼저 시장에서 서비스를 시작했고 제미니와 레저, 잇빗 등이 유사한 수탁서비스를 출시한 상태다. 올 5월에는 일본 노무라가 암호화폐 수탁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고 골드만삭스와 노던트러스트도 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에는 72년 역사를 가진 피델리티가 별도 자회사인 피델리티 디지털에셋서비스라는 회사를 세워 암호화폐 수탁과 투자집행 업무를 기관투자가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18.10.19 I 이정훈 기자
블록체인 P2P금융 지퍼, 19일 비트소닉 상장
  • 블록체인 P2P금융 지퍼, 19일 비트소닉 상장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블록체인 기반 P2P금융 연합 플랫폼 ‘지퍼(ZPER)’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소닉에 오는 19일 상장된다고 개발사인 지퍼가 18일 밝혔다.비트소닉 상장은 지난 7월 올비트 이후 지퍼의 두 번째 원화입출금이 가능한 거래소 상장이다. 현재 지퍼는 비트포렉스(BitForex), 비트지(Bit-Z), 코인슈퍼(Coinsuper) 등 대형 글로벌 거래소에 상장돼있다.비트소닉은거래 수수료를 통한 수익을 사용자들에게 분배하는 암호화폐 거래소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와의 연동을 통해 해외에서만 거래 가능한 알트코인을 국내에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현재 148개 암호화폐 거래를 제공하고 있다.지퍼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P2P 금융 연합 플랫폼으로, 각국의 P2P 금융 투자자와 차입자 간의 국경을 초월한 자금 이동과 안전한 분산 투자시스템을 지향하는 ‘글로벌 P2P금융 생태계’ 구축이 목표인 프로젝트다. 지퍼 토큰(암호화폐)은 여기서 주요 거래수단으로 활용된다.지퍼 플랫폼에는 한국, 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 P2P 금융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20여 개의 주요 P2P 금융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더불어 부동산, 보험, 유통, 보안 등 다양한 산업군의 여러 선도 기업이 데이터 정보 제공 및 기술 파트너사로 참여하고 있다.김준범 지퍼 대표는 “현재 지퍼는 적극적인 해외 파트너십 확장과 동시에 올 하반기에는 지퍼로보 베타테스트, 내년 상반기에는 지퍼 플랫폼 정식 오픈을 앞두고 있다”며 “이번 비트소닉 원화거래소 상장으로 지퍼 토큰(ZPR)의 접근성을 한층 높이고 2019년 지퍼 프로젝트가 그리는 탈중앙화 금융 생태계에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게끔 만들겠다”고 밝혔다.
2018.10.18 I 이재운 기자
`운용공룡` 피델리티, 암호화폐사업 진출…기관용 수탁서비스 제공
  • `운용공룡` 피델리티, 암호화폐사업 진출…기관용 수탁서비스 제공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자산운용은 물론 투자자문 등 포괄적인 투자서비스를 제공하는 공룡업체 피델리티가 암호화폐시장에 뛰어 들었다. 직접 자금을 굴리는 대신 기관투자가들의 암호화폐 투자를 지원하는 수탁(Custody)과 투자집행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15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72년 역사를 가진 피델리티가 별도 자회사인 피델리티 디지털에셋서비스라는 회사를 설립해 암호화폐 수탁과 투자집행 업무를 기관투자가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애비가일 존슨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에 대해 투자자들이 더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이를 위해 장기적으로 더 투자하고 실험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우리 고객들이 디지털 자산을 더 쉽게 접하고 활용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새로 설립되는 피델리티 디지털에셋서비스를 맡게 된 톰 제솝 CEO는 이같은 암호화폐 전문업체 설립 논의는 지난해 중반부터 시작됐다고 설명한 뒤 “일단 개인투자자는 제외하고 헤지펀드나 기부금펀드, 가족회사 등을 대상으로 우선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델리티는 현재 7조2000억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고객자산을 운용하고 있고 고객수만 해도 2700만명에 이르고 있다. 한 해 기술분야 투자도 25억달러에 이른다.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자체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번 디지털에셋서비스 역시 피델리티 내 응용과학센터(FCAT)의 작품이다. 기관투자가 수탁서비스는 암호화 자산을 콜드 스토리지에 안전하게 저장, 보관해주고 기관투자가들이 자산운용 보고를 수월하게 하도록 하기 위한 서비스가 주를 이룬다. 그동안 헤지펀드나 벤처캐피털, 자산운용사 등은 암호화폐에 투자하고자 해도 이같은 포트폴리오 관리에 어려움을 느껴 참여를 꺼려왔다. 이같은 서비스가 본격 확산되면 기관들의 시장 참여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코인베이스는 기관 수탁서비스인 ‘코인베이스 커스터디(Coinbase Custody)’를 출시해 서비스를 시작했고 제미니와 비트고, 레저, 잇빗 등이 유사한 수탁서비스를 출시한 상태다. 올 5월에는 일본 노무라가 암호화폐 수탁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고 골드만삭스와 노던트러스트도 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10.16 I 이정훈 기자
업비트, 암호화폐 상장기준 21개 항목 공개..투명성 높인다
  • 업비트, 암호화폐 상장기준 21개 항목 공개..투명성 높인다
  • 두나무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암호화폐 상장 심사 기준을 공개했다. 투명성, 기술 역량 등 3가지 분류의 21개 점검 항목을 통해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상장 원칙을 운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11일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암호화폐 상장 기준안을 투명하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주요 기준 내용은 △프로젝트의 주요 정보, 법규 준수, 기술 역량, 암호화폐의 부가가치 창출 메커니즘 및 로드맵을 진단하는 ‘프로젝트의 투명성’ △기술 호환성, 기술 문제 발생시 대응 역량을 보는 ‘거래의 원활한 지원 가능성’ △초기 분배의 공정성, 네트워크 운영의 투명성을 점검하는 ‘투자의 공정한 참여 가능성’ 등이다. 자세한 내용은 업비트 홈페이지 고객센터 내 ‘정책 및 고지’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다.업비트는 운영시작 이후 지난 1년여간 제휴사인 비트렉스의 상장 기준을 참고해 원화 시장에 적용해 왔다. 그 사이 업비트에서 원화 시장 거래 비중이 80%를 넘고 원화 시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면서 그 동안의 경험과 역량을 반영하여 상장 기준을 체계화하고 공개한다고 설명했다.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업비트가 세계에서 높은 관심을 받으며, 어느 나라보다 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먼저 만나 볼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업비트 스스로 프로젝트의 검증 역량을 키워왔으며, 1년여간 축적된 노하우를 체계화해서 공개하게 되었다”며 “좋은 프로젝트를 소개한다는 것과 상장 심사비를 받지 않는다는 기본 정책을 포함해, 프로젝트 선정 원칙, 이후 점검 원칙을 투명하게 공개해 투자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또 “이번 상장 심사 원칙 공개는 각 프로젝트 팀이 스스로를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 되는 동시에, 투자자에게 좋은 프로젝트를 선별하는 판단 기준점이 될 것”이라며 “업비트의 이러한 활동은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가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업비트는 상장 체계를 상장 전 스크리닝과 상장 후 관리에 계속 적용해 더 좋은 프로젝트들을 발굴해 나가겠다며 상장 후에도 유동성이 낮은 프로젝트에 대해 유의종목으로 지정해 투자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도 역시 밝혔다.
2018.10.11 I 이재운 기자
"전세계 공항서 암호화폐 통용"…바이낸스, 濠트래블바이비트와 손잡았다
  • "전세계 공항서 암호화폐 통용"…바이낸스, 濠트래블바이비트와 손잡았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가 호주 스타트업 트래블바이비트(TravelbyBit)에 250만달러(한화 약 28억원) 이상을 투자했다고 4일 밝혔다. 바이낸스는 호주 브리즈번 공항을 세계 최초의 디지털 통화 친화적인 공항으로 만든 트래블바이비트와 협력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 전세계 주요 공항에 통합 POS(Point-of-Sale) 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인 창펑자오는 “실제, 현장에서, 바로 필요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사례를 만드는 것이 향후 암호화폐 선택의 핵심”이라며 “이런 관점에서 우리가 여행하면서 현지 통화를 가지고 있지 않을 수도 있는 외국에 도착했을 때 암호화폐보다 더 좋은 옵션은 없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트래블바이비트와 우리의 비전과 가치를 공유하며 블록체인이 가능한 경제를 가져 오기 위해 함께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공항에서 트래블바이비트를 찾아 사용할 코인을 놓고 거기서부터 시작하자”고 덧붙였다. 현재 트래블바이비트는 다중 통화 결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및 라이트코인(LTC)의 결제를 지원하고 있으며 공항에 방문한 여행객들은 바이낸스 코인(BNB)을 트래블바이비트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브리즈번과 같은 일부 국제 공항에서는 여행객들이 공항의 상점들을 방문하고 디지털 통화 모바일 지갑을 사용해 빠르고 쉽고 안전한 POS 결제를 할 수 있다.트래블바이비트 칼렙 여 CEO는 “블록체인 결제는 여러 환율의 마찰을 상당 부분 제거함으로써 국제 거래를 극도로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며 “여러 번의 스탑오버 여행 때 한 가지의 통화면 충분하게 되었을 때를 상상해 보라. 우리는 고객에게 기존과 다른 전통적인 결제 옵션을 제공하고 최첨단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가장 혁신적인 공항 및 소매업체와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8.10.04 I 이정훈 기자
  • [사설]北, 미국 탓하기에 앞서 신뢰 보여라
  • 북한이 미국의 신뢰 문제를 트집 잡아 비핵화 거부 입장을 밝힌 것은 유감이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그제 유엔총회 연설에서 “우리의 비핵화 의지는 확고하나 일방적 핵무장 해제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에 대한 신뢰 없이 국가 안전을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란다. 신뢰와 국가 안전을 들먹였지만 실은 비핵화를 원한다면 종전 선언부터 내놓으란 주문이다.북한은 핵·미사일 실험 중단, 핵실험장 폐기, 핵무기·기술 이전 자제 확약 등 ‘중대한 선의의 조치들’을 이행했으나 미국이 화답하지 않고 있다는 리 외무상의 발언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미 유엔총회 연설에서 ‘선(先) 비핵화 후(後) 제재 완화’란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앞으로 비핵화 협상 주도권을 둘러싼 미국과 북한의 기 싸움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을 예고한 대목이다.얼핏 들으면 리 외무상의 주장은 그럴듯하나 커다란 논리적 모순이 내포돼 있다. 그가 예시한 ‘중대 조치들’은 실질적 비핵화와 거리가 먼 눈가림에 지나지 않는다. 미국을 신뢰할 수 없다는 것도 턱없는 강변이다. 리 외무상이 “미국에 돌멩이 하나 날린 적이 없다”고 우겼지만 핵 강국을 자처하며 미국 본토를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위협한 게 누군가? 해방 이후 한반도에서 자행된 군사 도발은 대부분 북한 소행이다. 누가 누굴 못 믿겠다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상대가 미국이 아니라 한국이라면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지 않았을 것이란 주장은 더 황당하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우리 정부의 어느 누구도 ‘실질적 비핵화 후 종전 선언’ 원칙을 번복한 적이 없다. 어떻게든 남북 관계를 개선해 보려는 우리의 노력을 교묘하게 비틀어 혈맹인 한국과 미국을 이간질하려는 야비한 속셈을 공공연히 드러내다니 어이없다.북한으로선 이미 개발한 핵무기 목록을 제시하고 비핵화 일정을 밝히는 것만이 유일한 해법이다. 이미 세계를 8번이나 속인 처지에 더는 잔머리 굴리지 말고 자신의 신뢰부터 입증하란 얘기다. 또다시 ‘행동 대 행동과 단계적 이행’ 운운하며 시간을 끌었다간 김정일 국무위원장의 실토대로 ‘감당할 수 없는 보복’이 기다리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 워킹맘 손목·노년층 허리...연휴 후 찾아오는 통증, 대처법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추석 연휴 뒤 신체적, 정신적 피곤함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최근 명절을 지내는 풍경이 다양해진 만큼 ‘명절증후군’을 겪는 이유도 다양하다. 근육 긴장과 같은 일시적인 원인이라면 쉽게 일상복귀가 가능한데, 상황에 따라 회복이 어렵지 않도록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워킹맘’, 손목 피로 해소가 관건일하는 주부들은 명절에 대한 부담감이 누구보다 크다. 명절 준비는 모든 주부들에게 부담이지만 집안일과 회사 일을 모두 챙겨야 하는 워킹맘은 피로가 더 쌓일 수밖에 없다. 명절 뒤 주부들은 손목 통증을 호소하기 마련이다. 손목에 힘을 주거나 비트는 동작이 많은 집안일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명절 음식과 청소 등 손을 무리해서 과사용 한 뒤 직장으로 복귀해 업무를 바로 시작하는 워킹맘들은 손목 건강에 더 신경써야 한다. 손목 통증이 있어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고, 초기 증상이 미약해 질환이 상당히 진행되어 운동기능 장애가 나타났을 때 병원을 찾는 여성들이 상당수다.서동현 강북힘찬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는 “손과 손목에 뻐근함이나 저림 증상을 느끼는 경우에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거나 계속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참고 견디는 경우가 많다”며 “명절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 된다면 전문의 상담 후 소염,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물리치료, 주사치료로 통증을 완화시키길 권한다”고 설명했다.평소 손목에 통증이 자주 나타난다면 손목보호대를 착용하고, 충분한 휴식을 통해 명절 뒤 손목의 움직임을 최소화 하도록 한다. 틈틈이 손목을 돌리거나 손바닥이 정면으로 향하게 뻗은 후 5~10초씩 스트레칭하면 도움이 된다.◇ 노년층, 허리 통증 호소 증가명절에는 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허리를 구부린 자세로 일을 해야 하고, 장시간 운전으로 허리 관절에 무리가 가기 쉽다. 노년층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부모님이 자녀 집으로 역귀성 하는 경우가 많은데, 장시간 이동하거나 신체 활동량이 증가하면서 어떤 자세를 취하느냐에 따라 허리가 받는 하중이 커질 수 있다. 차례를 지내면서 절을 하는 자세도 척추에 부담 요인이다. 척추에 한꺼번에 하중이 전달되면 허리 주위의 인대와 근육을 경직시킬 수 있다. 평소 퇴행성으로 허리 통증이 있던 노년의 경우라면 요통이 더 심해질 수 있다.허리에 스트레스가 가해져 생기는 통증은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무릎을 세우고 바닥에 누운 채, 아랫배에 힘을 줘 떠 있는 허리 부위를 땅에 닿게 하는 방법으로도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급성 통증으로 휴식을 취한 뒤에도 통증이 남아있다면 치료가 필요하다. 2~3주 이상 통증이 지속된다면 증상이 더욱 악화되기 전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2018.09.27 I 이순용 기자
헤이비트, 카카오벤처스 등서 7억원 투자유치
  • 헤이비트, 카카오벤처스 등서 7억원 투자유치
  • 사진=카카오벤처스[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카카오벤처스는 KB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등과 함께 블록체인 스타트업 ‘헤이비트’에 7억원을 투자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투자 유치로 헤이비트는 시드(Seed)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다.이번 투자는 KB인베스트먼트, 카카오벤처스, DSC인베스트먼트,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슈미트 등이 참여했다.올 1월 설립된 헤이비트는 비트코인 로보 어드바이저 서비스 ‘헤이비트’를 운영 중이다. 아이씨유 대표와 아이엠컴퍼니 부대표를 지낸 이충엽 대표를 주축으로 대기업으로의 회사 매각 경험이 있는 멤버들로 구성된 회사다. 헤이비트는 장 마감이 없는 비트코인 급등락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개인 투자자를 위한 자동매매 솔루션이다. 현재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받을 수 있다.헤이비트는 계량적 지표와 거래 패턴을 분석해 투자하는 퀀트 전략이 강점이다. 지난 7월 클로즈 베타 출시 이후 한 달간 비트코인 시장의 평균 손실률이 -32.4%일 때 헤이비트 서비스는 -0.6%로 투자 손실을 최소화했다.이충엽 헤이비트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비트코인 거래량이 크게 늘었지만 믿고 맡길 만한 자산 운용 및 관리 서비스는 드물다”며 “헤이비트는 사용자가 비트코인 투자에서 겪는 심리적 부담을 덜고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안전 수익 설계를 지향하는 신뢰 높은 서비스가 되겠다”고 말했다.김기준 카카오벤처스 파트너는 “헤이비트는 스타트업 창업부터 M&A 등 전반적인 사업 운영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팀으로 이미 다양한 테스트를 거쳐 장기적인 투자 수익 역량을 검증했다”며 “앞으로도 블록체인 자산 운용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빠르게 시장을 선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8.09.19 I 김정유 기자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싱가포르 진출
  •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싱가포르 진출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첫 해외에 나선다. 첫 진출지는 싱가포르로, 이를 교두보 삼아 동남아시아 지역 사업 진출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19일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싱가포르에 ‘업비트 싱가포르’를 다음달 초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지법인은 올 2월 설립했으며, 카카오에서 동남아 지역 사업을 담당했던 김국현 대표가 이끈다.업비트는 미국 비트렉스와 제휴해 지난해 초부터 암호화폐 거래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창 암호화폐 열풍이 높았던 지난해 말에는 일 거래액이 12조원에 달하기도 했다.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국내 시장에서 성공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해왔다. 특히 현지 거래소 업체가 많지 않은 반면 성장세가 높은 동남아시아 시장에 주목해왔다. 하지만 자본금을 해외로 송금하기 어려운 현 상황에서 해외 법인 설립 등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두나무는 싱가포르를 첫 해외 진출지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싱가포르 금융당국이 글로벌 블록체인 허브 국가를 표방하며 관련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싱가포르 거래소 오픈을 시작으로 거래소 오픈이 허용되는 국가에 적극 진출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싱가포르는 암호화폐 거래소에 엄격한 고객알기제도 (KYC : Know-Your-Customer)와 자금세탁방지(AML, Anti-money laundering) 규제 준수를 요구한다. 이에 업비트는 싱가포르 통화청이 선불전자지급사업자(Stored Value Facility Holder)에 적용하는 ‘자금세탁 및 대테러 자금지원 방지 규정을 준용하여 시행하기로 했다. 따라서 모든 유저에 대해 고객알기제도(KYC)를 수행하며, 이상 거래 발견시 싱가포르 당국에 보고하는 체계를 갖췄다고 밝혔다.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은행에 자본금 해외송금을 신청해도 ‘암호화폐’라는 문구가 들어가니 송금시 은행 자신들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꺼려왔다”며 “구체적인 방법을 공개하긴 어렵지만, 법률 검토 끝에 다른 합법적인 방법을 찾았다”고 밝혔다.두나무는 일단 자본금 송금이 어려운 환경상 싱가포르 법인의 지분을 보유하지는 않은 채 서비스를 진행한다. 대신 현지 파트너와 제휴하는 형태를 취했다.언어는 우선 영어만 지원한다. 싱가포르 이용자의 경우 영어 사용이 익숙하다는 판단에서다. 다른 국가 진출이나 다른 언어 지원은 아직 확정한 바 없다고 이 대표는 덧붙였다.김국현 업비트 싱가포르 대표는 “블록체인 산업을 육성하는 국가에 거래소를 오픈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주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며 “블록체인 산업 다각화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업비트 싱가포르는 다음달 5일까지 사전 이벤트로 회원가입 후 본인인증을 2단계까지 완료한 고객에게 SGD(싱가폴 달러) 마켓 거래수수료를 한달간 무료로 지원한다. 또 500싱가포르달러(SGD) 이상을 입금하고 정식 개설까지 500SGD 이상 잔고를 유지한 고객에게 50만개의 ICX를 에어드랍하는 이벤트도 동시에 진행한다.
2018.09.19 I 이재운 기자
블록체인 로보어드바이저 '헤이비트' 7억원 시드투자 유치
  • 블록체인 로보어드바이저 '헤이비트' 7억원 시드투자 유치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블록체인 로보 어드바이저 ‘헤이비트’가 KB인베스트먼트, 카카오벤처스, DSC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7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투자 유치로 헤이비트는 시드(Seed)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투자에는 KB인베스트먼트, 카카오벤처스, DSC인베스트먼트,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슈미트 등이 참여했으며, 구체적인 투자사별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헤이비트는 올 1월 설립해 비트코인 로보 어드바이저 서비스 ‘헤이비트’를 운영한다. 아이씨유 대표와 아이엠컴퍼니 부대표를 지낸 이충엽 대표를 주축으로 대기업에 스타트업을 매각한 경험이 다수 있는 멤버들로 구성된 팀이다.헤이비트는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비트코인 투자 일임 서비스로, 장 마감이 없는 비트코인 급등락과 투자 중독으로 어려움을 겪는 개인 투자자를 위한 자동매매 솔루션이다. 현재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앱을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특히 계량적 지표와 거래 패턴을 분석하여 투자하는 퀀트 전략이 강점으로, 지난 7월 클로즈 베타 출시 이후 한 달 동안 비트코인 시장의 평균 손실률이 -32.4%일 때, 헤이비트 서비스는 -0.6%로 투자 손실을 최소화했다.이충엽 헤이비트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비트코인 거래량이 크게 늘었지만, 믿고 맡길 만한 자산 운용 및 관리 서비스는 드물다”며 “헤이비트는 사용자가 비트코인 투자에서 겪는 심리적 부담을 덜고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안전 수익 설계를 지향하는 신뢰 높은 서비스가 되겠다”고 말했다.김기준 카카오벤처스 파트너는 “헤이비트는 스타트업 창업부터 M&A 등 전반적인 사업 운영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팀으로, 이미 다양한 테스트를 거쳐 장기적인 투자 수익 역량을 검증했다. 앞으로도 블록체인 자산 운용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빠르게 시장을 선도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2018.09.19 I 이재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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