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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암호화폐 주요정보 공시제도 도입
  • 업비트, 암호화폐 주요정보 공시제도 도입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공정한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해 거래 지원 중인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주요 정보 공시 제도를 도입한다고 30일 운영사인 두나무가 밝혔다.업비트는 암호화폐 시장의 건전한 투자문화 정착 및 공정하고 투명한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해 공시 제도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주요 현황을 적극적으로 공유, 업계 전체의 공동 발전으로 이어지는 계기를 마련하고 정보 불균형 해소로 투자자 자산 보호 측면에서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공시 대상 정보는 △대량 보유 지분 변동 △암호화폐 자산의 구조적 변동 △핵심 인력 변동 등 재무 및 지배구조 관련 정보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주요 마일스톤 달성 등 영업 및 사업 진행 관련 정보다.공시를 원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이메일로 업비트 내 관련 담당자에게 공시 내용과 참고 자료를 전달하면 되며, 내부 검토 후 가이드라인에 맞게 업비트 사이트 및 앱 내 게시판에 게재한다. 공시 내용은 해당 프로젝트의 암호화폐 상세 화면에도 노출할 예정이다.암호화폐 프로젝트 공시 게시판은 업비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모바일 앱에는 첫 공시 게재 후 계속 열람할 수 있다.두나무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 공시 제도 도입으로 업비트에서 거래 지원 중인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주요 정보가 모든 투자자에게 차별없이 공개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투명한 정보 공개 장려로 공정하고 건강한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투자 문화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19.04.30 I 이재운 기자
  • 흔한 손의 통증, 누구나 아플 수 있어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하루 종일 손이 쉬는 시간은 거의 없다.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이용하느라 손가락으로 버튼과 자판을 누른다. 손의 역할이 많기 때문에 움직임이 많은 만큼 다양한 원인으로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손목 건초염, 수근관증후군, 방아쇠수지 등 병명은 낯설지만 의외로 흔한 손 질환이다. 현대인들의 스마트 기기 사용뿐만 아니라 직업적으로 손의 회전과 구부리는 움직임이 많은 경우 손의 과사용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또 운전이나 골프연습, 가사 일 등과 손을 혹사시키는 것도 문제다. 부상으로 인한 통증이 아닌 과사용증후군의 한 형태인 건초염은 활액막 또는 활액막 내부에 염증성 변화가 생겨서 통증, 부종, 관절 운동 제한이 발생하는 질환이다.손목 관절을 과도하게 사용하다 보면 관절 주변에 있는 힘줄과 활액막 사이에 지나친 마찰이 생기고 이런 반복적 손상과 자극이 누적되면 건초염이 생긴다. 증상은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릴 때 통증이 있고, 주먹을 쥐거나 걸레 비틀기 등의 동작을 하기 힘들다. 전기가 오는 듯 찌릿하기도 하고, 아픈 부위가 위아래로 옮겨 다니기도 한다. 무거운 것을 들거나 일을 할 때 손목 부위가 붓거나 딱딱해진다. 팔을 뻗은 상태에서 엄지를 주먹 안으로 말아 쥐고 아래로 꺾었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지 확인해보면 어느 정도 진단이 가능하다.또 손목을 이루는 뼈와 인대들로 이뤄진 작은 통로인 수근관에 문제가 생긴 것이 수근관증후군(손목터널증후군)이다. 손목의 각도를 꺾는 움직임이 많으면 수근관을 지나 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에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힘줄이 부으면서 커지면 공간을 더 차지하게 되고 손으로 들어가는 신경이 눌리며, 손목의 힘줄과 신경이 지나는 관에 압력이 높아져 손 저림, 감각 저하 등이 발생하는 것이 수근관증후군이다.유순용 목동힘찬병원 원장은 “밤에 손의 통증이 심해 잠에서 깨는 일이 생기고 주먹을 쥐기 어려운 증상, 손과 손목에 힘이 약해져 물건을 잘 떨어뜨리게 되고 손가락에 화끈거리는 느낌이 있으면 수근관증후군이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손바닥을 유심히 관찰했을 때 엄지손가락의 아래 볼록한 부위가 육안으로 확인 가능할 만큼 위축돼 있으면 의심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손가락 힘줄에 염증이 생겨 나타나는 질환은 방아쇠 수지다. 힘줄이 부어 손가락을 움직일 때 심한 마찰과 통증으로 굽히거나 펴기 힘들다가, 갑자기 딱 소리가 나면서 움직여진다. 마치 방아쇠를 당길 때와 비슷해 방아쇠 수지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40~60대 중년 여성의 엄지손가락과 3,4번째 손가락에 흔하게 발생한다. ◇펜, 라켓은 지름 두꺼운 것으로 교체… 보조기 활용도 도움기본적으로 손의 힘줄이나 활액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은 과사용 때문이다. 치료를 결심했을 때 우선적으로 취해야 하는 행동은 당분간 손의 염증 부위 활동을 중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부기나 열감이 있는 경우 얼음찜질을 해주고, 열감이 없을 때는 온찜질로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2~3주 시간이 지났는데도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로도 저림이나 통증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감각 이상이 나타나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보아야 한다. 더 이상 방치하면 주변 힘줄과 근육에도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박지원 강북힘찬병원 원장은 “건초염은 보통 일주일 정도 보존적 치료를 진행하면 호전되는데, 효과가 없다면 건초가 이마 많이 손상돼 부분 파열된 것일 수 있어 건초를 절개해 건의 활성을 살리는 수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며 “수근관증후군과 방아쇠수지는 신경이 눌린 부위를 작게 절개해 신경이 압박받는 부분을 풀어주고, 힘줄이 지나가는 통로를 열어주는 것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손의 질환이 발병하거나 심화되지 않도록 잘 관리하고 신경 쓰는 것이다. 손의 힘줄에 생기는 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손과 손가락의 반복적인 움직임을 피하고 최대한 통증 부위의 자극을 피하는 것이 좋다. 펜이나 라켓 등 손으로 쥐는 도구의 사용이 잦았다면 지름이 더 두꺼운 것으로 교체하고, 컴퓨터 사용 시 버티컬 마우스를 사용해 손목 꺾임을 최소화하는 것도 방법이다. 손목 사용을 의식적으로 줄이기 어렵다면 손목 보조기를 활용해 손목을 고정해주되, 틈틈이 보조기를 풀고 부드럽게 손목 관절의 운동을 해야 손목과 손가락이 뻣뻣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손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이나 작업 전후에 스트레칭을 해 손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도 필요하다. 손가락이 뻐근할 때는 주먹을 꽉 쥐었다가 5초 정도 서서히 푸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 좋으며, 손목에 각이 생기지 않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하고 잘 때는 손을 침대 밖으로 늘어뜨린 채 자면 도움이 된다.
2019.04.29 I 이순용 기자
업비트, 2분기 실사보고서 공개..암호화폐 보유 102.49%
  • 업비트, 2분기 실사보고서 공개..암호화폐 보유 102.49%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올해 2분기 암호화폐·예금 실사 보고서를 운영사인 두나무가 공개했다.업비트는 고객 신뢰도 제고와 투명한 거래 환경을 제공하는 취지로 지난해 6월부터 매 분기마다 실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이 네번째 보고서 공개이다.공개한 보고서에는 두나무가 유진회계법인에 의뢰하여 2019년 4월 1일 오전 3시 기준으로 업비트가 보유한 222종의 코인과 회사 명의 예금 실사를 받은 내용이 담겨 있다.주요 내용으로는 △암호화폐 실사 결과, 업비트는 고객에 대하여 지급할 암호화폐 대비 금액 기준으로 약 102.49%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점 △예금 실사 결과, 업비트는 고객에 대하여 지급할 금전 대비 150.66%의 금전을 보유하고 있는 점 등을 담고 있다. 고객의 출금 요청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다. 보고서 전문은 업비트 홈페이지 내 고객센터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번 실사는 2019년 4월 1일부터 20일까지 두나무 본사에서 실시했다. 암호화폐의 경우 두나무가 개발한 내부 전자지갑과 전문업체가 제공하는 전자지갑에 실재성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예금은 두나무가 보유한 예금명세서를 기초로 해당 금융기관에 조회해 확인했다.두나무 관계자는 “업비트는 고객에게 지급할 암호화폐와 예금을 모두 초과하여 보유하고 있어 언제든 고객에 원할 때 지급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실사를 통해 투명하고 믿을 수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2019.04.26 I 이재운 기자
美전문가 “北 통큰 결단으로 美 양보 끌어내야”
  • 美전문가 “北 통큰 결단으로 美 양보 끌어내야”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공은 북한에 있다’ 미국 정부에서 동북아 정책 및 북핵 문제를 담당한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의 향후 북·미간 비핵화 협상에 대한 공통된 의견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하노이회담’에서 확인한 미국측의 비핵화 원칙에 합의하는 결단을 내려야 이후 협상이 진행될 수 있다는 의미다. 최근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역시 이같은 입장을 반복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제임스 스타인버그(왼쪽)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알렉산더 버시바우(오른쪽) 전 주한미국대사가 23일 아산정책연구원 주최로 열린 ‘아산플래넘 2019’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 뉴시스)◇ 美 요구는 완전한 비핵화 합의…‘스몰딜’도 가능 아산정책연구원 주최로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23~24일 이틀간 열린 국제포럼인 ‘아산플래넘 2019’에 참석한 미국 전문가들은 기자들과 따로 만난 자리에서 향후 북·미간 협상에서 미국이 생각하는 포괄적이고 완전한 비핵화에 북한이 합의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각론에 있어서는 다소 차이가 있었으나 북·미가 비핵화 로드맵에 합의하면 ‘스몰딜’ 혹은 ‘단계적 이행’이 가능하다는 게 중론이었다.알렉산더 버시바우 전(前) 주한 미국대사는 “비핵화까지 시간이 걸리기에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하나의 로드맵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면서 “로드맵을 만들었을 때 북한이 첫 번째 스텝을 취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우리 정부가 주장하는 포괄적 합의·단계적 이행 방안과 일맥상통한다. 미 중앙정보국(CIA) 분석관 출신의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미국이 북한에 요구하는 것은 유엔이 정의하는 ‘비핵화’에 북한이 합의하는 것”이라며, 비핵화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 상호 주고받기를 위한 실질적인 협상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트럼프 행정부 역시 비핵화 협상에 보다 유연하고 적극적인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에반스 리비어 전 미국 국무부 동아태담당 수석차관보는 “북한이 진행하는 핵무기 프로그램에 충격을 받을 필요는 없지만 핵을 만들고 배치한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런 상황이 지속할수록 세계 평화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다면서도 “제재가 북한으로 하여금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게 한다는 확신을 미국이 가지지 않는 한 사실상 시간은 북한의 편”이라고 평가했다. 버시바우 전 대사는 “미국이 (북한 비핵화 문제에) 너무 강경하고 경직된 접근방식을 가지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며 “전부가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다(all or nothing)라는 방식으로 북핵 문제를 보는 것 같은데, 비핵화 시작 단계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이런 태도는 다소 경직된 관점”이라고 꼬집었다. ◇ 북·러 정상회담은 美 의식한 행보…푸틴, 제재 틀 깰 수 없어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25일 열리는 북·러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서프라이즈’는 없을 것이라며, 북한과 러시아 모두 다분히 미국을 의식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왔다. 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전혀 놀랍지 않다”며 “미국을 북한 문제에 개입시키기 위한 ‘일련의 행동’(series of action) 중 하나”라고 봤다. 그는 “(북한은) 미국과 트럼프 행정부에 압박을 가하는 동시에 제재의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면서 “푸틴 대통령은 지금 상황을 비틀기 보다는 비핵화의 판을 살짝 틀어줌으로써 미국을 곤란하게 할 수도 있다는 점을 보여주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비어 전 수석차관보는 “러시아가 지금 할 수 있는 부분은 많지 않다”고 러시아 레버리지에 선을 그었다. 그는 “대북 제재는 전 세계적인 제재이기 때문에 러시아가 얼마나 많은 걸 타개할 수 있는지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러시아가 인도적인 부분 정도를 허용하거나 앞으로 과학이나 기술적인 협력의 물꼬를 트는 정도의 노력을 할 수 있다”고 했다. 버시바우 전 대사도 “김 위원장은 러시아측에 북한의 입장을 지지해달라는 정치적 지원을 요청하고 대북 제재 해제 관련 요구도 할 것”이라며, “북한이 장기적으로는 러시아에 재정적, 경제적 지원도 요청하겠지만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를 이행해야 러시아도 이같은 지원을 결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오전 전용 열차 편으로 러시아와 북한의 접경 지역인 하산역에 도착해 러시아 측 인사들과 환담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2019.04.24 I 장영은 기자
  • 에이아이비트 "IT·바이오 사업 공동경영 체제로"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에이아이비트(039230)는 최근 자금 조달 결정과 관련해 “경영권 교체가 아닌 공동 경영 방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에이아이비트는 운영자금 및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500억원 규모의 3자 배정 증자 및 전환사채를 발행키로 했다고 지난 22일 공시했다. 유상증자 규모는 300억원으로 젬앤컴퍼니, 나스에쿼티 등이 신주 인수를 위해 참여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885원, 대금 납입일은 6월 4일이다.이와 함께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도 발행한다. 대상자는 케이앤글로벌신약1호 사모투자합자회사와 킹덤홀딩스그룹이다. 전환가액은 주당 1019원, 대금 납입일은 증자 대금 납입일과 같은 6월 4일이다.에이아이비트가 500억원대 대형 투자를 유치하면서 경영권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에이아이비트 관계자는 “에이아이비트의 현 경영진은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사업과 사업 구조조정 부문을, 새로운 경영진은 바이오 사업 및 신규 사업을 맡아 공동 경영 방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된 경영권 교체가 아닌 공동 경영에 무게가 실린 것이다. 에이아이비트는 지난해 7월 박준일 대표이사 단독체제 하에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 이런 성과의 일환으로 지난 2월에는 중국 C&W를 대상으로 사상 최대 규모인 275억원의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납품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 새로운 수익원 확보를 위해서 바이오 사업에도 투자를 확대했다. 자회사 유파마디자인을 통해 대마바이오 사업을 육성하는 한편 광역학 암치료제 기술을 이전 받아 광민감제의 상용화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신사업 투자 외에도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해서도 노력해 왔다. 올 1분기 중 8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주식 자본으로 전환했으며, 코스닥 상장사 핸디소프트에 대한 투자를 통해서 평가손익이 발생해 1분기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또한 2월에는 23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매각해 현금 유동성을 개선했다.
2019.04.24 I 김대웅 기자
스타인버그 “김정은 러시아 방문, 전혀 놀랍지 않다”
  • 스타인버그 “김정은 러시아 방문, 전혀 놀랍지 않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제임스 스타인버그(사진) 전(前)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2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북한으로서는 당연한 선택이었다며, 협상 상대인 미국을 다분히 의식한 행보라고 판단했다. 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아산정책연구원 주최로 2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아산플래넘 2019에서 ‘한국의 선택’을 주제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스타인버그 전 부장관은 이날 아산정책연구원 주최로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아산플래넘 2019’ 기자 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의미를 묻는 질문에 “북한이 이런 행보를 보이는 것은 전혀 놀랍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하노이에서 합의가 없은 직후라는 점에서 볼 때 너무나 이해할 수 있는 행보”라며 “미국과 트럼프 행정부에 압박을 가하는 동시에 제재의 압박에서 벗어나고지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는 정치적 고립을 탈피하고 경제적 고립을 벗어나기 위한 수단으로 러시아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 입장에서는 북한 문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걸 과시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스타인버그 전 부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미국을 북한 문제에 개입시키기 위한 ‘일련의 행동’(series of action) 중 하나라고 봤다. 그는 “미국이 협상 테이블에서 떠나지 않게 하면서 미국의 제재를 돌파하기 위한 행동”이라며 “북한은 한반도에 실질적인 위협을 행사하진 않으면서 미사일 발사를 하고 도발적인 행동이나 언행을 통해서 미국의 주의를 계속 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가치있는 행동’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스타인버그 전 부장관은 “북한의 비핵화 과정 자체에 대해 진전을 보겠다는 전제 하에 이런 행동들은 의미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대미 관계 악화 등으로 위기에 몰린 푸틴 대통령 입장에서도 김 위원장과 연대가 ‘위안’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타인버그 전 부장관은 “푸틴 대통령은 지금 상황을 비틀기 보다는 비핵화의 판을 살짝 틀어줌으로써 미국을 곤란하게 할 수도 있다”이라며 “동아시아에서 러시아가 국제관계의 한 축으로서 영향력이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러시아를 간과하지 못하도록 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스타인버그 전 부장관은 지난 2월말 열린 하노이회담(2차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를 못 냈다고 해서 실패했다고 규정할 수는 없다고 역설했다. 그는 “북한이 트럼프 정부에 기대했던 건 클린턴·부시·오바마 때처럼 엄청난 노력을 들여서 까다롭고 세밀한 합의를 끌어내는 게 아니라 ‘원 샷’으로 한 번에 통 크게 합의할 수 있는 방법을 원했던 것 같다”며, “북한이 하노이회담에서 배운 게 있다면 트럼프가 자기들의 요구를 다 들어줄 의도가 없다는 사실과 실질적으로 단계를 밟아나가는 하드 워크가 남았다는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김 위원장과의 두차례 회담을 통해 북한 비핵화 이슈가 얼마나 복잡한 것인지, 왜 이전 정부에서 북한 비핵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실패했던 것인지를 알게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타인버그 전 부장관은 “하나의 프로세스로서 단칼에 완벽한 비핵화를 이룰 수 없다면 중간 과정으로 북한이 유의미한 감축 시도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핵 시설) 사찰이나 검증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기까지 단계별로 쪼개서 검증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는 특정시설 핵 시설의 완전한 폐기가 아니라 전반적이고 포괄적인 비핵화를 위한 단계들을 하나씩 이행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2019.04.23 I 장영은 기자
봄철 라운딩, 잘못된 스윙이 관절.척추건강 해쳐
  • 봄철 라운딩, 잘못된 스윙이 관절.척추건강 해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고진영 선수가 1위에 오르며 한국 골프의 우수한 기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골프 마니아들의 열기가 달아오르는 가운데, 마침 라운딩을 즐기기 좋은 봄철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골퍼들은 스윙 동작에서 무릎이 잘못 뒤틀리거나 과도하게 허리에 힘이 가해지는 경우, 또 샷을 할 때 과도하게 힘을 주어 팔꿈치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통증으로 고생하게 될 수 있다. 과욕은 부리지 말고, 기본자세에 충실하며 즐기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강한 임팩트, 전방십자인대파열 유발골퍼들에게 흔히 생기는 무릎 부상은 전방십자인대파열이다. 전방십자인대는 무릎의 앞뒤에서 X자 모양으로 관절을 지탱해주는 2개의 인대로, 무릎 속에서 종아리뼈가 앞으로 밀리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골프에서는 주로 임팩트 시 하체가 고정된 채 상체만 돌아간 상태로 넘어지면서 무릎이 뒤틀리는 경우 많이 발생한다.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면 관절 속에 출혈이 발생해 부종과 관절 불안정성,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방치하면 젊은 나이에도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경기 중 작은 외부 충격이라도 발생하였거나 라운딩 후 1주일이 지나도 무릎 방향을 틀 때 아프다고 느껴지면 가벼운 무릎 부상이라 여기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무릎 통증이 지속되면 라운드나 연습 횟수를 최대한 줄이고, 가급적 컴팩트한 스윙 위주로 구사할 것을 권한다. 또 양쪽 다리에 균등하게 체중을 분산시켜 양 발을 조금씩 더 벌리는 것이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다. 라운딩 전과 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무릎을 풀어주고, 운동량이 적은 반대 방향의 무릎 근력을 키우는 스트레칭을 해주면 좋다.◇스윙할 때 허리 잘못 돌리면 허리디스크 올 수 있어골프 스윙은 허리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스윙 동작은 척추를 축으로 엉덩이, 허리, 어깨, 팔을 함께 회전하는 운동인데 스윙을 할 때 허리 근육이 어느 정도 긴장해 있기 때문에 비트는 움직임에서 부상 위험이 높아진다. 급성 허리 통증은 대부분 허리 인대나 근육이 늘어난 단순 염좌이지만, 심한 경우 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증)가 올 수 있다.윤기성 목동힘찬병원 원장은 “허리가 잠시 삐끗한 경우 휴식을 취하며 냉찜질을 해주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면 1~2주 이내 호전되지만, 그 이상 지속되면 전문의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며 “허리를 숙이거나 앉아있을 때 통증이 나타나거나 묵직한 느낌이 있고 하반신에 힘이 빠지는 듯한 증상이 있으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리 부상을 줄이려면 지나친 연습 및 무리한 동작을 자제하고, 기본에 충실한 정확한 스윙을 해야 한다. 또 볼을 주울 때는 상체만 기울이지 말고 무릎을 동시에 굽히면 허리가 받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라운딩을 하며 걸을 때도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경기 전후에는 허리 근력운동 및 스트레칭으로 허리를 유연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잘못된 샷과 동작, 팔꿈치 통증 불러팔꿈치 통증은 골퍼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알고 보면 잘못된 샷과 동작, 근력 부족 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공을 찍어 치는 아이언샷을 할 때 어드레스 자세를 제대로 유지하지 못하고 바닥을 쳐 그 충격이 팔꿈치에 그대로 받는 것이 초보 골퍼들의 자주 하는 실수다. 또 드라이버샷을 할 때 비거리 욕심을 내다 과도하게 힘을 줄 때도 마찬가지 팔꿈치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팔꿈치 통증은 흔히 골프엘보라 부르는 내상과염이 대표적이다. 팔꿈치 안쪽의 튀어나온 뼈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해당 부위를 누르면 아프고 자고 일어났을 때 뻣뻣한 느낌이 있을 수 있다. 주로 팔꿈치 관절과 팔에 무리한 힘을 반복적으로 주었을 때 발병하게 된다. 김형건 인천힘찬병원 원장은 “골프 동작으로 인한 당연한 통증으로 여겨 방치하면 팔꿈치 주변 인대나 힘줄이 약화되면서 파열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골프엘보를 예방하려면 아이언샷을 할 때 몸의 긴장을 풀고 부드럽게 본래의 어드레스 자세를 유지하면서 쳐야 하고, 드라이버샷을 할 때는 팔꿈치를 잘 펴고 스윙을 하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또 연습이나 라운딩 전에는 어깨, 팔꿈치, 손목 주위 근육을 충분히 스트레칭해주고, 평소 근력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좋다.이미지 케이티지뱅크
2019.04.13 I 이순용 기자
"두나무 업비트, 암호화폐 거래량 글로벌 3위·국내 1위"
  • "두나무 업비트, 암호화폐 거래량 글로벌 3위·국내 1위"
  • 업비트는 BTI 4월 리포트에서 거래 볼륨 글로벌 3위, 워시 트레이딩 없는 투명한 거래소로 지정됐다. (두나무 제공)[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두나무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블록체인 투명성 연구소(BTI)에서 공개한 4월 암호화폐 거래소 마켓 리포트(Market Surveillance Report) 조사기간 중 24시간 거래량이 4억3600만 달러를 기록해 거래 볼륨 기준으로 글로벌 3위, 국내 1위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업비트는 또 워시 트레이딩(Wash trading) 없는 투명한 거래소로 지정됐다. BTI는 거래량을 신뢰할 수 있는 ‘BTI Verified’ 프로그램을 통해 업비트를 비롯한 9개 글로벌 거래소를 이 같이 지정했다.BTI는 지난해 8월부터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거래소 랭킹을 발간해 왔으며 자체 개발한 기계 학습 알고리즘을 이용해 워시 트레이딩으로 의심되는 거래를 제외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등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시장 투명성·신뢰도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앞으로도 API를 통해 거래소 데이터를 다양한 미디어 파트너와 실시간으로 공유할 계획을 밝히며 향후 거래소별 거래량에 대한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신뢰가 대폭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두나무 측은 설명했다.업비트 관계자는 “투명한 거래 환경 구축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 온 만큼 글로벌 거래량 분석에 있어 가장 정확도 높은 BTI로부터 인정을 받은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BTI와 같이 투자자에게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전달하는 기관들과 적극 협업해 나가며 더욱 투명한 거래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9.04.12 I 한광범 기자
핏비트 스마트워치, 상황마다 재밌는 '이모지' 표현
  • 핏비트 스마트워치, 상황마다 재밌는 '이모지' 표현
  • 핏비트코리아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웨어러블 기기 제조사인 핏비트는 모바일 소셜미디어 ‘스냅’과 협업해 스마트워치 화면에 각종 상황에 맞는 ‘이모지’(Emoji)를 표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사용자의 건강·피트니스 데이터, 신체 활동, 하루 중 시간대, 날씨에 따라서 자동으로 적당한 이모지를 표시한다. 스마트워치용 비트모지 시계 화면을 통해 요가 시간 기록, 목표 달성 자축, 취침시간 알림 등 자신의 건강 관리 정보를 실시간으로 표시할 수 있다.지원 대상 제품은 핏비트 아이오닉와 핏비트 버사 시리즈다. 스냅의 개발자 플랫폼인 스냅 킷(Snap Kit)을 활용해 핏비트와 비트모지는 스마트워치 화면에 비트모지 아바타를 시각화하고 자동으로 업데이트한다.사용자 데이터는 개인 기기로 모니터링되고 핏비트 앱과 동기화해 사용자가 보다 활동적이고 건강한 습관을 가지도록 동기를 부여하며 자신의 성과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비트모지의 시계 화면은 △하루를 시작하며 손 흔드는 아바타 △기상 시간에 알람 시계와 춤을 추는 아바타 △1일 목표 걸음 수 달성을 축하하며 색색의 종이를 뿌리는 아바타 △좋아하는 TV 쇼를 정주행 한 후 휴식하는 아바타 △명상하는 모습의 아바타 △취침시간에는 졸면서 걷는 아바타 등 50여종이다.팀 로사 핏비트 CMO는 ““스냅과의 협력 덕분에 전세계 수백만의 핏비트 사용자들이 이 독창적 컨셉트를 통해 자신의 건강 및 피트니스 진도를 창의적으로 표현하고 공유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핏비트×비트모지 자동 시계 화면은 핏비트와 스냅 팀간의 협력 결과로 사용자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더 즐겁게 보다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한다”고 말했다.
2019.04.08 I 이재운 기자
척추관협착증, 통증으로 삶의 질 저하...좁아진 신경통로 넓혀야 해결 가능
  • 척추관협착증, 통증으로 삶의 질 저하...좁아진 신경통로 넓혀야 해결 가능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척추 내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지는 척추관협착증은 대표적인 퇴행성 척추 질환으로, 60대 이후 나이 들어서 생긴 허리 통증은 척추협착증일 확률이 상당히 높다. 나이가 들면 노화현상으로 인해 누구에게나 척추관이 좁아지는 증세가 찾아오기 때문이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척추관협착증 환자 수는 2014년 128만 3,861명에서 2017년 154만 3,477명으로 4년간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관협착증 환자들은 유독 다리의 통증을 호소한다. 걸을 때 다리가 터질 듯한 통증으로 가다 서다를 반복하거나 허리를 굽히거나 앉으면 통증이 줄어드는 증상이 있다면 척추관협착증일 수 있다.박진규 부평힘찬병원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중앙의 척추관, 신경근관 또는 추간공이 좁아져 어느 부분이 협착되느냐에 따라 추간공협착증, 신경공협착증 등으로 세분화되기도 한다”며 “척추관이 연결된 목부터 꼬리뼈까지 어디에서든 발생할 수 있는데 대개 한 곳에서만 발생하기보다는 여러 곳에서 동시에 발생한다”고 설명했다.척추관협착증은 허리를 구부릴 수 있는 척추 관절과 척추를 잡아주는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신경관이 좁아져 다리로 가는 신경을 누르며 발생하는 질환이다. 초기 단계라면 선택적 주사요법, 물리치료와 운동치료 등을 통한 보존적 치료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꽤 좁아진 경우에는 추간공 협착증 풍선확장술을 시행할 수도 있다. 국소 마취하에 척추의 꼬리뼈 쪽으로 풍선이 달린 가느다란 특수 카테터를 삽입, 카테터 관에 약물을 주입해 풍선을 부풀려 척추관을 넓히는 시술이다.수술이 유일한 치료 방법일 경우도 있다. 통증이 심해 허리를 제대로 펴지 못하고, 5분 이상 걷기 힘들 때,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비수술 주사치료에도 더 이상 효과를 거둘 수 없을 때, 허리디스크와 동반되어 신경학적 결함이 뚜렷할 때 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수술은 척추관을 압박하는 요인들을 제거함으로써 척추관을 넓혀주는 방법이다. 환자의 나이와 증세, 부위, 통증 원인에 따라 다양한 수술방법이 있으나 퇴행성 변화로 척추를 감싸고 있는 관절이나 인대가 두꺼워진 경우 미세현미경적 후궁절제술 치료 사례가 늘고 있다.미세현미경을 통해 척추관을 보면서 신경을 누르고 있는 뼈와 인대를 제거하고, 두꺼워진 후관절과 황색인대에 눌려 있는 신경관을 넓혀주는 수술이다. 정상 관절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눌린 신경을 풀어주고, 후궁절제는 양쪽 반을 제거하거나 전체 후궁을 제거하는 것, 후궁과 함께 후관절도 제거하는 방법 등 상황에 따라 적용한다. 절제술 후 척추 후궁을 성형하는 경우도 있는데, 척추뼈의 뒤쪽 후궁을 절골한 후 뼈를 제거하지 않고 기존의 상태를 최대한 유지시키면서 신경 압박을 치료할 수 있도록 성형해주는 방법이다.평소 허리를 비틀거나 구부리는 동작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무거운 물건은 되도록 들지 않고, 척추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이럴 때’ 척추관협착증 의심해 봐야- 통증 때문에 점점 걷는 거리가 줄어든다.- 걷다가 앉아있으면 통증이 줄어들다 다시 걸으면 통증도 돌아온다.-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발끝이 저리거나 아프고, 당긴다.- 특히 밤에 종아리가 많이 아프고 운동이나 일을 하면 더 악화된다.- 허리를 앞으로 조금만 숙여도 통증이 덜하다.
2019.04.07 I 이순용 기자
최호성, 골프웨어 브랜드 까스텔바쟉과 의류 후원 계약
  • 최호성, 골프웨어 브랜드 까스텔바쟉과 의류 후원 계약
  • 최호성이 3일 서울 강남구 까스텔바쟉 사옥에서 의류 후원 조인식을 가진 뒤 팬들과 함께 한 ‘미니 팬미팅’ 행사에서 특유의 ‘낚시꾼 스윙’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까스텔바쟉)[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피셔맨’ 최호성(46)이 골프웨어 브랜드 까스텔바쟉과 후원 계약을 맺었다. 까스텔바쟉은 3일 서울 강남구 까스텔바쟉 사옥에서 최호성과 의류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가스텔바쟉은 최호성에게 의류와 일정 금액의 후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한국과 일본 프로골프투어에서 주로 활동해온 최호성은 몸을 비틀고 꼬면서 손을 하늘 높이 들어 올리는 독특한 스윙 동작, 이른바 ‘낚시꾼 스윙’으로 SNS 스타가 됐다. 인기에 힘입어 올해는 2월 미국프로골프투어와 유러피언투어에 초청 출전하는 등 외국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날 조인식에서는 최호성이 팬들과 만나는 ‘미니 팬 미팅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최호성은 “독특한 디자인과 뛰어난 기능으로 유명한 까스텔바쟉과 새로운 인연을 맺어 기쁘다”며 “믿고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도록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9.04.03 I 주영로 기자
 BTS 팔 비틀어 K 관광이라니
  • [국가관광전략회의①] BTS 팔 비틀어 K 관광이라니
  •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인천광역시 송도 경원재에서 열린 확대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관광산업은 경제발전의 핵심 동력”이라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2일 정부가 발표한 ‘제3차 국가관광전략회의’가 보여주기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이날 발표한 관광정책이 이전 정부가 내놓았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재탕·삼탕의 우려먹기 정책에다 방탄소년단(BTS) 등 K팝 한류 스타 등을 이용한 관광상품 개발 정도가 대부분이었다. 2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3차 확대 국가관광 전략회의’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한민국 관광 혁신전략’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회의에 2017년 회의체 출범 이후 대통령이 처음으로 참석했다. 또 이낙연 국무총리와 13개 관광 관련 중앙부처 장·차관, 지방자치단체 부·단체장, 관광 유관기관과 학계 대표, 민간 기업인 등 150여 명이 참가했다.이날 정부는 최근 방한 시장의 더딘 회복 속도에 따른 관광 수지 적자와 관광산업 성장 둔화, 그리고 지역관광 활성화 정책과 국내관광콘텐츠 개발 성과가 여전히 미흡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오는 2022년까지 외래관광객 2300만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함으로써 관광산업 혁신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세부 추진 전략으로는 ‘지역·콘텐츠·관광산업’ 세 부분의 혁신 등 ‘5대 추진 전략’도 함께 발표했다.먼저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외래관광객 2300만명을 유치하기로 했다. 이에 정부는 서울과 제주에 이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서의 잠재력을 보유한 광역시 1곳을 ‘국제관광도시’로 선정해 집중 육성한다. 또 일정 수준의 기반시설을(인프라)과 관광 매력을 갖춘 기초자치단체를 ‘관광거점도시’(4곳)로 선정해 범부처적으로 지원한다. 정부는 이 도시들을 지역관광 중심지(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4개 지역만 허용한 중국 복수비자 발급도 소득수준 상위 13개 지역으로 확대한다. 여기에 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3개국 단체 전자 비자 제도와 인도 단체비자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정부가 이날 A4 용지 38쪽 분량으로 ‘관광산업 혁신’을 소개했다. △친절한 국민성 △높은 인지도와 호감도 △K-팝과 K-드라마 △e-스포츠 △압축 경제성장 경험 등도 관광 자산 등 이날 회의에서 등장한 우리나라 관광의 자산이 과거와 비해 과연 ‘혁신’으로 표현할만가도 논란거리다. 모바일·ICT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 수준을 높인다거나 스마트폰 하나면 교통·예약·결제까지 해결하는 스마트 관광 인프라 구축이 관광의 미래인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엇갈린다. 결국 관광은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를 앞세우는 콘텐츠 전략이 기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가 내놓은 대표 콘텐츠는 DMZ안보관광과 K팝 콘서트 등이다. 한류 대표상품인 K팝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방탄소년단이 출연하는 ‘K팝 콘서트’ 개최를 지원하고, 내년부터는 대규모 케이팝 축제를 연 2회 정기적으로 개최한다는 계획을 내세웠을 뿐이다.이날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관광산업은 경제발전의 핵심 동력이다. 세계 3대 수출산업 중 하나이고, 취업 유발계수가 제조업의 2배가 넘을 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이 우리 제품을 구매하게 만드는 기회”라면서 “이번 회의가 우리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가능성장과 대한민국 관광산업 흑자라는 목표를 향해 부처 차원의 이해관계를 뛰어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이훈 한양대 관광학과 교수는 “이번 국가관광전략회의는 사실상 임시적인 회의기구일 뿐, 지속화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면서 “대통령 산하의 관광위원회가 만들어져야만 부처간 협업 뿐 아니라 정책도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관광 혁신전략(인포그래픽=문체부)
2019.04.02 I 강경록 기자
조던 필, 'us' 통해 U.S. 겨누다
  • [박미애의 씨네룩]조던 필, 'us' 통해 U.S. 겨누다
  • 영화 ‘어스’[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우리는 누구인가?”인종 차별 문제를 공포로 비틀어 놀라움을 선사했던 조던 필 감독이 칼날을 그들 자신(us)에게 겨눠, 차별과 혐오가 만연한 미국(US, United States) 사회를 날카롭게 꼬집는다. 27일 개봉한 ‘어스’를 통해서다.영화의 시작은 198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화는 빈곤층을 돕기 위한 ‘핸즈 어크로스 아메리카’ 캠페인을 비춘다. 이어서 어린 애들레이드를 화면에 담는다. 애들레이드는 산타크루즈 해변의 놀이공원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자신과 똑같은 얼굴을 한 소녀를 만나고 충격을 받는다.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한 채 애들레이드는 남편과 두 아이를 데리고 30여년 만에 다시 산타크루즈 해변을 찾는다. 불길한 예감은 어김없이 들어맞고 애들레이드 가족 앞에 그들과 똑같은 얼굴을 한 이들이 나타난다.‘어스’는 공포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도플갱어를 소재로 하고 있다. 애들레이드 가족이 휴가지에서 도플갱어들에게 무차별 공격을 받는 이야기를 그린다. 상투적인 장치를 빌렸지만 조던 필 감독은 이번에도 독창적인 화법으로 예측할 수 없으며,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로 또 하나의 도발적인 공포영화를 완성시켰다.메시지는 확장되고 더 예리하다. ‘어스’는 ‘겟 아웃’의 인종 차별 문제를 확장해 미국 사회에 퍼져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건드린다. 핸즈 어크로스 아메리카나 사마리아인에 대한 언급, 흑인가족과 백인가족의 대비는 빈부격차 및 인종차별을 드러낸다. 애들레이드의 아버지가 게임에 빠져서 어린 딸을 잃어버리거나, 애들레이드의 남편인 게이브가 도플갱어에게 허세를 부리다 도리어 당하고 상황을 악화시키는 장면은 가부장제를 비꼬는 듯하다. 그러면서 조던 필 감독은 단순히 문제의 지적에 그치지 않고, 그것의 원인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 폭력적이고 야만적인 도플갱어들을 통해서 차별과 착취의 역사 위에 세워진 미국 사회의 문제는 근래나 외부의 요인에 있지 않고, 오랜 시간 지속돼왔으며 그들 자신에게 있을지도 모른다는 불편한 진실을 들춘다. 그래서 이 영화의 제목은 ‘us’이자 ‘US’로 중의적 의미를 지닌다.‘어스’의 큰 장점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게 하는 몰입감이다. 애들레이드 가족이 도플갱어들과 1대1 생존게임을 하듯이 공격하고 방어하는 장면은 표현 수위가 높지만 장르적 쾌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영화 곳곳에 숨겨둔 다양한 은유와 상징은 이야기에 대한 지속적인 호기심을 부여한다. 토끼·가위·그림자·쌍둥이 등 대칭을 이루는 대상들은 도플갱어의 존재를 암시하고 익숙한 대상들에 이질감을 부각시켜 애들레이드 가족에게 위험이 닥칠 것을 넌지시 알린다.‘블랙팬서’의 히로인 루피타 뇽의 1인2역 연기는 훌륭하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온몸을 던지는 모정의 애들레이드와, 그런 그녀를 공포로 삼키는 도플갱어 레드는 마치 각기 다른 사람이 연기를 하는 것 같다.‘어스’는 ‘겟 아웃’ 이상이다. 소포모어 징크스도 조던 필 감독을 피해갈 것 같다. N차 관람이 반가운 작품이다.별점 ★★★★(★ 5개 만점, ☆ 반점). 감독 조던 필. 러닝타임 116분. 등급 15세 관람가. 개봉 3월29일.
2019.03.28 I 박미애 기자
‘팔 사람은 판다’…최대주주 변경 무산에도 재도전
  • ‘팔 사람은 판다’…최대주주 변경 무산에도 재도전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팔 사람은 결국 팔고 만다.”주총시즌을 맞아 최대주주가 바뀌는 상장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최대주주를 바꾸려다 실패한 회사들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대주주 변경이 무산되더라도 자금 사정 등의 압박에 못 이겨 최대주주 변경을 재차 노리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어서다. 경영 악화에 처한 상장사들이 자금 수혈을 위해 인수합병(M&A)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무리수를 두면서 잡음이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최대주주 변경을 거치면서 주가 하락을 면치 못하는 경우까지 빈번해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최대주주 변경 무산 열흘 만에 최대주주 바뀐 파인넥스지난 19일 반도체 제조업체인 파인넥스(123260)는 기존 최대주주인 넥스지의 보호예수기간 만료로 지분이 전량매각돼 최대주주가 변경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넥스지 측은 이와 관련해 “긴급한 운영자금 확보로 인한 매도”라고 밝혔다. 파인넥스는 사흘 뒤인 22일 72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고 주금이 납입될 경우 회사 최대주주가 조앤마이어파트너스로 변경될 예정이라고 별도 공시했다. 앞서 이 회사는 이달 12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을 맺었다가 잔금 미납을 이유로 계약이 무산됐다. 당초 넥스지는 105억 규모 주식양수도 계약을 맺고 지난달 28일까지 양도인에게 잔금 20억을 지급하기로 했는데 이를 지키지 못해 최대주주 변경이 무위로 돌아갔다. 불과 열흘 사이에 최대주주 변경이 한번 무산됐다가 결국엔 최대주주 손바뀜이 일어난 것이다. 최대주주 변경 무산에다 지분 매각, 또 다른 최대주주 등장에 어수선해진 파인넥스 주가는 10거래일(25일 기준) 만에 52.8%(1500→708원)나 떨어졌다.◇최대주주 무산에도 재차 도전…주가는 뚝뚝2017년에도 한국코퍼레이션(050540)과 삼본정밀전자(111870), 폭스브레인(現에이아이비트(039230)), 에이앤원(現더블유에프엠(035290)) 등이 양수인의 계약 불이행, 중도금(잔금) 미지급 등의 사유로 양수도 계약이 취소된 이후 최대주주를 새로 맞았다. 폭스브레인의 경우 2017년 3월과 8월 두 차례 최대주주 변경을 예정했다가 계약이 백지화되기도 했다. 이후 이듬해 1월 4일 바이오써포트를 새 최대주주로 맞았다. 지난해에도 중앙오션(054180)과 레드로버(060300) 등이 최대주주 변경을 시도하다가 백지화되면서 새로운 최대주주 맞이를 계속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대주주 손바뀜이 일어난 이들 기업의 주가는 공교롭게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6월 29일 2만100원으로 장을 마감한 삼본정밀전자는 이날 3075원에 마감하면서 9개월 새 84.7% 수직낙하했다. 이밖에 에이아이비트는 지난해 1월 최대주주 변경 이후 1년 3개월여 만에 주가가 거의 반토막 났고 더블유에프엠도 7.9% 가까이 떨어졌다. 최대주주 변경은 몇 년간 이어진 실적 부진과 자금난으로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 등을 통한 자금 조달 목적이라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시가총액이나 주가가 낮은 종목들이 주를 이루다 보니 개인투자자들에게 피해가 집중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실제로 파인넥스는 12일 계약무산 이후 이날까지 개인이 17억4500만원어치를 사들이면서 기관(1억9000만원 매도)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최대주주 변경이나 최대주주 변경 무산 후 재도전 등 기업 리스크가 드러나는 상황이 잦아졌다”며 “최대주주 변경이 주가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투자자들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9.03.26 I 김성훈 기자
브로드웨이를 웃긴 뮤지컬 '썸씽로튼' 6월 첫 내한
  • 브로드웨이를 웃긴 뮤지컬 '썸씽로튼' 6월 첫 내한
  • 뮤지컬 ‘썸씽로튼’ 포스터(사진=엠트리뮤직, 에스엔코).[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브로드웨이에서 화제가 된 뮤지컬 ‘썸씽로튼’이 오는 6월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썸씽로튼’은 영국 코미디 작가 존 오 페럴과 캐리 커크패트릭·웨인 커크패트릭 형제의 상상력에서 출발했다. ‘인류 최초의 뮤지컬이 탄생하는 순간’ ‘셰익스피어 시절 런던이 뮤지컬의 황금기인 브로드웨이의 30년대와 비슷했다면’ 등의 호기심에서 시작한 작품으로 2015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했다.‘렌트’ ‘인 더 하이츠’ ‘애비뉴Q’ 등으로 토니상 3회 수상에 빛나는 프로듀서 케빈 맥컬럼, ‘북 오브 몰몬’ ‘알라딘’ 등을 연출한 케이시 니콜로가 창작진으로 참여했다. 르네상스 시대 당대 최고의 극작가 셰익스피어에 맞서 인류 최초의 뮤지컬을 제작하게 된 바텀 형제의 고군분투기를 코믹하게 그려내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독창적이고 오리지널한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았다.현재 브로드웨이 공연을 마친 ‘썸씽로튼’은 오는 5월까지 전미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공연 이후 갖는 첫 해외 투어 도시로 서울을 선택했다. 가수 임재범·박효신·양파 등과 함께 작업한 작곡가 겸 프로듀서로 잘 알려진 신재홍 대표가 이끄는 엠트리뮤직, ‘라이온 킹’ ‘위키드’ ‘캣츠’의 에스앤코과 공동제작사로 공연을 개최한다.공연 관계자는 “뮤지컬 공연이지만 ‘뮤지컬 장르’ 자체를 꼬집고 비틀며 처음부터 끝까지 웃기고 웃기고 웃긴 코미디 작품으로 탄생한 ‘썸씽로튼’은 뮤지컬 애호가들에게도, 뮤지컬이 낯선 사람들에게도 독특하고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19.03.22 I 장병호 기자
“커피업계 ‘구글’ 될 것”…‘비트2E’ 로봇카페 가보니
  • “커피업계 ‘구글’ 될 것”…‘비트2E’ 로봇카페 가보니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현재 달콤커피 매장은 전국에 200여 개, 비트는 40여 대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비트로 주문하는 횟수가 매장보다 10배가량 많다. 커피업계의 애플과 구글이 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지성원 달콤커피 대표)다날의 프랜차이즈 커피전문 브랜드 달콤커피가 21일 경기 분당에 있는 JS호텔에서 모회사인 다날과 함께 ‘다날&달콤커피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다날은 이곳에서 KT의 기술력과 만나 더욱 진화한 로봇카페 ‘비트2E(2nd Evolution)’를 선보였다. 비트2E(2nd Evolution).(사진=달콤커피)◇윙크하고 인사하는 ‘로봇 바리스타’가로 1.95m, 세로 1.753m, 높이 2.148m의 작은 비트(b;eat) 카페 안에는 바리스타가 있다. 사람이 아니다. 로봇이다. 고객을 바라보며 윙크하고 하트를 날린다. 몸을 좌우로 흔들어 보이며 반갑게 인사하는 등 호객 행위도 거뜬히 해낸다. 비트2E는 똑똑해졌다. 5G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지고 더욱 고도화된 기능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1세대 비트의 업그레이드판이다. 비트박스 안 폐쇄회로(CC) TV로 영상을 분석, 전체 화면에서 사람을 검출해 고객을 향해 인사를 하고 고객이 전용 주문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음성 주문을 하면 이를 인식해 커피를 척척 만들어 낸다. 기본적인 음료 제조는 물론 고객 설정에 따라 47가지 메뉴를 만들어내는 비트2E는 KT와 사업제휴를 통해 ‘기가지니’ 솔루션을 적용하고 5G와 AI 기술을 탑재하면서 전혀 새로운 모델로 진화했다. 기존 모델보다 21% 부피가 줄어든 부스에 시간당 117잔의 빠른 제조공정으로 이전 모델에 비해 대량주문 및 생산·보관이 가능해 효율성이 2배 이상 개선된 점도 눈에 띈다. 비트카페 안에 있는 로봇은 수직 다관절 로봇이다. 0.02mm의 위치 반복 정밀도로 정교한 움직임이 가능해 마치 바리스타가 커피를 제조하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시간당 최대 120잔까지 만들 수 있으며 아메리카노뿐만 아니라 카페라떼, 바닐라라떼, 초코라떼, 밀크티, 칼라만시 주스 등 메뉴를 다양하게 확장할 수 있다. 지성원 달콤커피 대표이사.(사진=달콤커피)지성원 달콤커피 대표는 “비트2E는 빅데이터와 영상인식 등을 활용해 고객 패턴을 파악하고 자주 마시는 음료를 추천하는가 하면 연령별, 성별, 지역별 고객의 음료 취향 분석 및 유동인구와 상권분석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KT와 협업을 시작으로 푸드테크 선도는 물론 다양한 산업과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카페서 아메리카노 주문해보니주문 앱으로 아메리카노를 주문해봤다. 비트카페의 로봇은 빈 종이컵을 살포시 들고 커피 제조기에 컵을 가져다 놓는다. 그리고는 고객과 마주 보며 LCD 디스플레이로 ‘하트’를 날린다. 윙크도 한다. 고객이 지루하지 않게 응대해준다. 주문한 커피가 완성되자 로봇은 종이컵을 살포시 잡고 보관대에 툭 갖다 놓는다. 동시에 주문한 앱에서는 아메리카노 제조가 완료됐다는 문구가 떴다. 픽업 태블릿에 핀 번호를 입력하자 로봇이 보관된 음료를 선반에 올려놓는다. 그러자 선반이 내려가는 동시에 픽업대가 열리면서 음료가 나왔다.달콤커피는 다음 달 30일부터 비트2E를 판매 및 대여할 계획이며 올해 목표는 총 200대이다. 판매가격은 1억원, 렌탈료는 보증금 3000만원에 월 180만원 수준이다. 한편 달콤커피는 지난해 1월 인천국제공항 제2청사의 개항과 함께 출국장 동관과 서관에 각각 ‘비트’를 입점하면서 로봇카페를 세상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후 롯데월드몰, 롯데백화점,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CGV 등 로드 상권에 진출해 20여 기가 운영되고 KT, SKT, 삼성생명, OK저축은행, 야놀자, 배달의 민족을 비롯한 20여 개 기업 사내 카페에 입점하는 등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2019.03.21 I 강신우 기자
중도 하차로 끝난 최호성의 유러피언투어 도전…낚시꾼 스윙 인기는 여전
  • 중도 하차로 끝난 최호성의 유러피언투어 도전…낚시꾼 스윙 인기는 여전
  • 최호성. (사진=유러피언투어)[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유러피언투어에 출전하기 위해 아프리카로 날아간 최호성(46)의 도전이 컷 탈락으로 끝났다. 최호성은 16일(한국시간) 케냐의 나이로비 카렌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투어 케냐오픈(총상금 110만 유로) 2라운드에서 6오버파 77타를 쳤다. 1, 2라운드 합계 8오버파 150타를 기록한 최호성은 컷 통과 기준인 2오버파 144타를 충족시키지 못하며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최호성은 유럽 투어 출전권이 없지만 주최 측 특별 초청을 받아 출전 경비는 물론 초청료까지 받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그러나 아프리카 케냐라는 낯선 환경에 발목을 잡혔다. 그는 대회 첫날에 이어 둘째 날에도 오버파 스코어를 적어내며 컷 탈락을 피하지 못했다. 최호성의 유러피언투어 도전은 만족스럽지 못했으나 그를 향한 반응은 대회 기간 내내 뜨거웠다. 최호성은 유러피언투어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영상에 등장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지난 12일부터 유러피언투어 인스타그램에 최호성과 관련된 콘텐츠가 6개 올라왔는데 가장 많은 조회 수가 기록된 것은 1라운드 경기 중 나온 퍼트 장면이다. 최호성이 퍼트한 뒤 공에 주문을 거는듯한 자세를 취한 장면이 포함된 이 영상은 9만 1000명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고 1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유러피언투어 선수들이 최호성의 스윙을 따라 하는 영상도 큰 인기를 끌었다. 최호성은 이 동영상에 등장해 자신의 이름을 소개하고는 “유러피언투어 선수분들 제 스윙을 따라 해보세요”라고 권유한다. 이어 최호성 특유의 돌리고 비틀고 꼬는 ‘낚시꾼 스윙’을 곤살로 페데즈 카스타뇨(스페인), 스튜어트 맨리(웨일스), 닉 컬런(호주) 등이 따라 하며 즐거워했다. 최호성은 유러피언투어의 ‘14클럽 챌린지’에도 출연했다. ‘14클럽 챌린지’는 드라이버부터 퍼터까지 14개의 클럽으로 티샷을 구사해 그린 위에 공을 보내면 득점하는 방식의 이벤트 대회다. 14클럽 챌린지에서 최호성은 활짝 웃었다. 그는 에릭 판 루옌(남아공)을 3-2로 제압하고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유러피언투어 인스타그램에서 큰 인기를 끈 최호성의 경기 장면. (사진=유러피언투어 인스타그램)
2019.03.18 I 임정우 기자
단 4명의 공군 항공촬영사… 적에겐 전율을, 국민에겐 믿음을
  • 단 4명의 공군 항공촬영사… 적에겐 전율을, 국민에겐 믿음을
  • 권형(왼쪽부터)·편보현 상사·위인태 중사·전용태 상사가 전투기 앞에서 촬영장비를 들어보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군][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공군 ‘항공촬영사’는 전투기를 탈 수 있는 유일한 부사관이다. 적(敵)에게는 우리 공군력의 위용을 과시하고, 국민들에겐 믿음직한 공군의 모습을 알리는 이들이다. 정훈공보병과 내 70여명의 촬영사 중 단 4명 뿐이다. 미디어를 통해 공개되는 항공촬영 영상과 사진은 모두 이들 손에서 나온다. 카메라를 통한 영공방위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편보현(부사후 168기)·권형(부사후 179기)·전용태(부사후 194기) 상사, 위인태(항과고 35기) 중사를 지난 15일 서울 대방동 공군회관에서 만났다. ◇외국 전문가에 의존했던 항공촬영, 이제 우리 손으로항공촬영사는 역동적인 전투기의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직접 카메라를 들고 후방석에 탑승한다. 차량 운전석 보다 비좁은 공간에서 묶인 몸을 비틀어가며 기동 장면을 촬영한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다. 몸무게의 최대 7~8배에 달하는 중력가속도(G-force)를 견디며 카메라 셔터를 누른다. 이 때문에 자격도 까다롭다. 촬영 숙련도 10년 이상 근무자 중 선발하는데, 항공생리훈련과 공중근무자 신체 검사를 정기적으로 통과해야 한다. 분기 1회 이상 비행을 해야 자격이 유지된다. 과거 우리 공군은 항공촬영 대부분을 외국 전문가에 의존했다. 수요가 그리 많치 않았고 공중근무 자격이 없는 촬영사들이 전투기에 탑승하려면 복잡한 절차를 밟아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산 초음속 항공기인 T-50을 개발하고 수출까지 하는데, 이를 촬영할 자체 인력이 없는건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2010년 정식으로 항공촬영사 보직이 생겨난 계기다. 공군 항공촬영사들이 수송기 뒷문에 걸터 앉아 뒤따르는 블랙이글스와 피스아이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편대를 촬영하고 있다. [사진=공군]4명 중 가장 선임인 편 상사의 첫 임무는 국산 경공격기 FA-50의 AIM-9 사이드 와인더 발사 장면을 촬영하는 것이었다. 빠른 속도로 발사되는 미사일의 찰나를 잡아내기란 초보 항공촬영사에겐 매우 어려운 일이다. 촬영에 실패해도 재촬영은 없기 때문에 부담이 상당했다. 헤드셋을 통해 들려오는 수많은 교신음성에 정신이 혼미해졌다. 겨우 발사 명령을 찾아 듣고는 셔터를 눌렀다. 다행히 항공기 동체와 미사일 발사 순간을 한 컷에 담아낼 수 있어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했다. 편 상사의 가장 기억에 남는 임무는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타우러스’의 실사격 촬영이다. 400여km를 저고도로 유도탄과 편대비행하며 촬영하는 것이었다. 한반도 내에서 직선거리로 사격할 수 없는탓에 30분 동안 특정구역을 유도탄과 함께 빙글빙글 돌았다고 한다. ◇완벽한 사전 준비와 조종사와의 호흡 필수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전속 항공촬영사인 권 상사는 “항공사진촬영의 80%는 지상에서의 준비 과정을 통해 이뤄진다”면서 “고속 기동하는 전투기에서 한 순간을 놓치면 다신 기회가 오지 않기 때문에 사전 준비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훌륭한 장면을 담아내기 위해선 조종사와의 호흡이 절대적이라고 했다. “편대가 크면 한 컷에 항공기 모두를 담기가 힘들다. 그림으로 그려 원하는 편대 모양을 조종사에게 그려주면 다시 이를 속도와 위치, 고도 등을 교신해 편대가 대형을 만든다”고 설명했다.최근 항공촬영은 순수 홍보 목적에서 작전 목적으로 변경되고 있다. 전 상사는 2017년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한창일 때 4일을 비상대기실에서 보냈다. 상황 발생시 비상 출격하는 전투기에 함께 탑승해 촬영 임무를 수행해야 했기 때문이다. 도발 징후가 계속돼 식사도 배달 도시락으로 때웠다고 한다. ‘슬램-ER’ 발사 등 우리 군의 응징력을 보여준 장면은 그의 카메라에서 나왔다. 이제 막 항공촬영사 임무를 시작한 위 중사는 선배들의 조언과 촬영한 결과물들을 보며 열심히 공부 중이다. 그는 “항공촬영사로서 조금 더 좋은 그림을 만들고 새로운 시도들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2019.03.17 I 김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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