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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거래 잡는 것도 거래소 책임"…시감위 설치도 마쳤다
  • "불법 거래 잡는 것도 거래소 책임"…시감위 설치도 마쳤다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19일부터 거래소에서 벌어지는 시세조정 등 불법 행위를 감시하고 이를 금융당국에 신고해야 하는 의무가 생긴다. 주식 거래의 불법 행위를 단속하는 한국거래소와 비슷한 임무가 가상자산 거래소에도 주어진다. 이에 국내 주요 거래소들은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고 시장감시위원회(시감위)를 설치하는 등 대비에 나섰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9일 시행되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가상자산법)에 따르면 거래소들은 시장의 불공정행위를 상시 감시해야 한다. 미공개 주요 정보 이용·시세조종·사기적 부정거래·자기 발행 가장자산 거래 등을 감시해야 하고 위반사항을 발견할 경우 금융당국에 즉시 통보해야 한다. 매매와 입·출금 분석 등 불공정 거래를 판단해 거래 정지 등의 조치도 선제적으로 취해야 한다.국내 최대 거래소인 업비트는 국내 거래소 최초로 호가 정보를 적재, 이를 특정 주문 및 체결 상황과 비교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했다. 해당 시스템을 통하면 불법 거래 행위 적발시 금융당국에 즉시 보고된다. 빗썸은 서비스 보안 취약점 개선을 위한 버그바운티 프로그램을 통해 사고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머신러닝 기법을 적용해 자금세탁 행위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AML 시스템도 도입했다. 코인원은 접수된 신고 내용을 토대로 금융사고 패턴을 자체 분석하고 이를 모니터링 시스템에 적용하는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을 지속 고도화하고 있다. 거래소별로 시장감시위원회도 신설했다. 업비트와 빗썸은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시장감시위원회를 설치했는데, 위원회는 이상거래 정책 수립, 심리결과 심의, 거래 정지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코인원은 현재 불공정거래 모니터링 시스템과 고도화를 담당하는 시장감시 조직을 운영 중인데, 법 시행일인 19일에 위원회로 재출범한다. 코빗은 기존 이상거래 상시감시위원회의 외부위원 추가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이밖에 빗썸은 임직원 대상으로 최대 3억원을 지급하는 ‘불공정 거래신고 포상제’를 운영하며 고팍스는 ‘자동 이동 추적시스템(트래블룰)’을 도입했다. 코빗은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콜드월렛(Cold wallet)’ 관리시 직원이 100% 오프라인으로 서명해 관리하는 식으로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 한편 거래소들은 고객이 거래소에 맡긴 예치금을 별도 금융기관에 보관해야 하는데, 가상자산법이 시행되면 거래소별로 계좌가 연동된 은행들은 예치금 운용에 따른 이자를 거래소를 통해 전달하게 된다. 업비트의 경우 케이뱅크, 빗썸은 NH농협은행, 코인원은 카카오뱅크 등에 예치금을 보관하고 있다.한 거래소 업계 관계자는 “고객 자산의 안전한 보관과 불공정거래 감시 의무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투자자들에게 안전한 거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7.19 I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법 시행 D-1' 업비트, 업계 최초 투명성 보고서 공개
  • '가상자산법 시행 D-1' 업비트, 업계 최초 투명성 보고서 공개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두나무가 운영하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국내 가상자산 업계 최초 투명성 보고서를 발간했다.(사진=두나무)18일 두나무는 신뢰할 수 있는 가상자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업비트의 노력을 담은 ‘업비트 투명성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투명성 보고서는 정부·수사기관이 요청한 이용자 정보와 이에 대한 기업 대응 등을 담은 문서다. 두나무는 오는 19일 시행되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에 맞춰 첫 투명성 보고서를 선보였다. 이번 보고서에는 두나무의 선제적인 내부 규정과 이상거래 모니터링 현황, 기관의 데이터 요청 대응 현황 등이 담겼다. 구체적으로는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행위(내부거래) 금지를 위한 노력 △시세조종 행위 금지를 위한 노력 △부정거래행위 금지를 위한 노력 △고객위험평가제도(KYC) 운영 현황 △업비트 거래지원 관련 정책 △업비트 개인정보보호 현황 등으로 구성됐다.두나무는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법령보다 강화된 내부 자율규제를 시행 중이다.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정금융정보법) 시행령 제10조에 따라 가상자산 사업자 임직원은 자사 서비스를 통해 가상자산을 매매·교환할 수 없다. 아울러 임직원의 직계 혈족까지 업비트 내 가상자산 매매·교환 행위를 제한한다. 이는 거래 질서 공정성 유지 및 투자자의 신뢰 제고를 위한 선제적인 조치다.이밖에도 보고서에는 업비트 내 시세조종 행위를 금지하기 위한 ‘업비트 시장감시 시스템(Upbit Market Oversight, UMO)’ 등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두나무는 앞으로 투명성 보고서를 매년 공개하고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에 게시할 계획이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업비트는 가상자산 시장의 안정과 이용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운영 중”이라며 “가상자산과 블록체인의 핵심은 ‘투명성’으로, 업비트는 투명한 운영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두나무는 보고서 발간을 기념해 100% 친환경 재생용지로 제작한 보고서 400부를 선착순 무료 배포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7.18 I 김혜미 기자
나경원 '공소 취소 청탁' 폭로까지…국힘, 끝없는 이전투구
  • 나경원 '공소 취소 청탁' 폭로까지…국힘, 끝없는 이전투구
  • 한동훈·나경원·윤상현·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7일 경기도 고양시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에서 무대에 올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더욱 혼탁해지고 있다.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으로 촉발된 이전투구가 한동훈 후보 댓글팀 의혹에 이어 나경원 후보의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청탁 논란까지 불거지며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사법리스크로까지 확산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전당대회 이후에도 당분간 내상 봉합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한동훈 후보는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진행된 4차 방송토론에서 “나 후보가 (법무부 장관 시절) 저에게 본인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를 취소해 달라고 부탁하신 적이 있으시죠? 저는 거기에 대해 ‘그럴 수 없다’고 말씀드렸다”고 폭로했다.한 후보의 발언은 나 후보가 한 후보의 법무부 장관 시절, 검찰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건’, ‘서해 공무원 피습 사건’ 등 문재인정부 및 더불어민주당 관련 수사가 미진했다고 공격하는 것에 대한 반박 차원에서 나왔다. 한 후보는 “법무부 장관은 구체적 사건에 개입할 수 없다”며 이 같은 상황을 공개했다.나 후보는 이에 대해 “저의 유무죄에 관한 것이 아니라 헌법과 법치를 바로 세우느냐의 문제”라며 “저의 유불리는 중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토론 종료 후 소셜미디어에 “(한 후보가) 아주 악의적으로 왜곡까지 해서 보수 진영 전체를 낭떠러지로 내몰고 있다”며 “패스트트랙 공소 문제는 대한민국 법치주의와 사법정의를 바로 세우는 차원에서, 정치의 사법화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차원에서 했던 충언”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한 후보가) 자기 정치 욕심을 위해 교묘하게 비틀고 있다”며 “이것이 당대표가 되겠다는 사람의 모습인지, 아니면 자기만 위해 당이 무너지든 말든 상관없다는 사람의 모습인지 도저히 알 수가 없다”고 성토했다. 원희룡 후보도 수도권 합동연설회에서 “(한 후보가) 자기 옳다는 주장을 하려고, 소중한 동지를 야당의 정치적 수사 대상으로 던졌다”고 맹비난했다.야당들은 일제히 수사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총공세를 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나 후보가 한 후보뿐 아니라 윤석열 정권 검찰 인사들에게 추가 청탁을 한 것은 아닌지 명명백백하게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도 수사를 촉구했다.한 후보를 향한 댓글팀 운영 의혹에 대한 공세도 이어졌다. 원희룡 후보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실형을 받을 수도 있는 사안”이라고 “사실관계가 밝혀지면 당에서 보호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나 후보도 혁신당이 추진하는 ‘한동훈 특검’을 언급했다. 한 후보는 발끈했다. 그는 “원 후보가 민주당 양문석 (의원)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나 후보의 ‘한동훈 특검’ 언급에 대해서도 “그걸 조장하시네요”라고 불편한 심기를 보였다.야당 등이 고발을 천명한 만큼 ‘공소 취소 청탁’과 ‘댓글팀 운영’ 의혹에 대해선 결국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전당대회가 마무리되더라도 당내 화합 여부와는 별개로 사법리스크 후폭풍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2024.07.17 I 한광범 기자
한동훈 "장관 시절, 나경원이 패스트트랙 공소취소 청탁" 폭로
  • 한동훈 "장관 시절, 나경원이 패스트트랙 공소취소 청탁" 폭로
  •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진행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4차 TV토론에서 한동훈·나경원 후보가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CBS라디오 유튜브)[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시절의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기소된 후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에게 공소 취소를 요청했다는 폭로가 나왔다.한 후보는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진행된 전당대회 4차 방송토론에서 “나 후보가 (법무부 장관 시절) 저에게 본인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를 취소해 달라고 부탁하신 적이 있으시죠? 저는 거기에 대해 ‘그럴 수 없다’고 말씀드렸다”고 주장했다.한 후보의 발언은 나 후보가 한 후보의 법무부 장관 시절, 검찰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건’, ‘서해 공무원 피습 사건’ 등 문재인정부 및 민주당 관련 수사가 미진했다고 공격하는 것에 대한 반박 차원에서 나왔다. 한 후보는 “법무부 장관은 구체적 사건에 개입할 수 없다”며 이 같은 상황을 폭로했다.한 후보의 발언에 나 후보는 당황하며 “그거는 구체적 사건이 아니라요”라고 반박했다. 이에 한 후보는 “본인 사건이잖아요”라고 일축했다. 나 후보는 이에 대해 “그것은 저의 유무죄에 관한 것이 아니라 헌법과 법치를 바로 세우느냐의 문제”라며 “저의 유불리는 중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나 후보는 토론 후 소셜미디어에 “(한 후보가) 아주 악의적으로 왜곡까지 해서 보수 진영 전체를 낭떠러지로 내몰고 있다”며 “패스트트랙 공소문제는 대한민국 법치주의와 사법정의를 바로 세우는 차원에서, 정치의 사법화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차원에서 했던 충언”이라고 강조했다.그는 “(한 후보가) 자기 정치 욕심을 위해 교묘하게 비틀고 있다”며 “이것이 당대표가 되겠다는 사람의 모습인지, 아니면 자기만 위해 당이 무너지든 말든 상관없다는 사람의 모습인지 도저히 알 수가 없다”고 성토했다.야당은 총공세에 나섰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나 후보는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며 “나 후보가 한 후보뿐 아니라 윤석열 정권 검찰 인사들에게 추가 청탁을 한 것은 아닌지 명명백백하게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했다.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공수처의 수사를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공수처에 “나 후보가 수사권과 기소권을 독점하고 있는 검찰에 위법한 청탁을 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2019년 4월 발생한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은 당시 여당이던 민주당 주도로 공수처 설치법안, 선거제 개편 법안, 검경 수사권 조정안 등에 대해 패스트트랙 지정을 하는 과정에서 여야 간 물리적 충돌을 빚은 사건이다.2012년 국회 선진화법 이후 사라졌던 국회 내 물리적 충돌이 7년 만에 발생하며 큰 논란이 됐다. 국회선진화법은 국회에서 일방적 법안처리를 막는 여러 안전장치를 두는 대신 국회 폭력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때문에 법 시행 후 7년 간 여야 간 과거와 같은 물리적 충돌은 보기 어렵게 된 상황이었다.검찰은 2020년 1월 여야 의원들 등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겼다. 자유한국당에선 원내대표였던 나 후보를 비롯해 황교안 당시 당대표 등 16명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고, 의원 10명 등 11명이 약식기소됐다. 민주당에선 8명이 재판에 넘겨졌고 2명이 약식기소됐다.당시 원내대표로서 패스트트랙 충돌 과정에서 원내 전략을 주도했던 나 후보는 검찰 수사 당시 “패스트트랙 관련 충돌 사건은 정치행위에 불과하기 때문에 법적 책임을 질 이유는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현재 재판은 의원들의 회기 등을 이유로 속도를 내지 못하면 4년이 지난 현재까지 1심 심리가 진행 중이다. 내년 1월 공판기일까지 잡혀 있어 결론까지는 앞으로도 최소 6개월 이상 남겨둔 상황이다.
2024.07.17 I 한광범 기자
IPO 앞둔 케이뱅크, 업비트 이용료율 변수
  • IPO 앞둔 케이뱅크, 업비트 이용료율 변수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케이뱅크와 업비트가 실명계좌 연장과 가상자산 예치금 이용료율과 관련된 막판 협상에 나섰다. 이달 19일 시행 예정인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을 앞두고 업비트 지급해야 하는 이용료율이 급증하면 기업공개(IPO)를 앞둔 케이뱅크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와 업비트는 제휴 재연장과 가상자산 예치금 이용료율을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양사는 제휴를 연장하기로 잠정 합의하고 이용료율 등 세부적인 계약 조건 변경 등에 대해 조율해 19일 이전까지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앞서 케이뱅크는 2020년 6월 업비트와 실명인증 가상계좌 서비스를 개시했다.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르면 가상화폐거래소는 반드시 은행으로부터 실명을 확인할 수 있는 입출금 계좌를 받아야 원화 시장을 운영할 수 있다. 케이뱅크 계좌를 개설해야만 업비트의 원화 입출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케이뱅크의 고속 성장엔 업비트와의 제휴가 큰 힘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케이뱅크는 업비트와의 제휴 이후 매달 신규 고객 수와 수신고가 증가했다. 케이뱅크의 1분기 말 고객은 1033만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80만명이 늘었다. 2021년 2분기 이후 단일 분기로는 가장 많은 인원이 새로 케이뱅크의 고객이 됐다. 1분기 말 기준 케이뱅크 수신 잔액은 24조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26%가량 증가했다.특히 올해 초부터 가상화폐 시장 거래 호황이 이어지면서 케이뱅크도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케이뱅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5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 가까이 늘었다. 역대 1분기 중 최대 실적이다. 이에 케이뱅크의 기업공개(IPO)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문제는 19일 시행할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케이뱅크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법은 가상자산사업자는 예치금 이용료 산정기준과 지급절차를 마련하고 이용자에 예치금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예치금 관리기관인 은행은 가상자산 이용자 예치금을 고유재산과 구분해 자본시장법상 투자자예탁금처럼 운용해야 한다. 금융권에서는 은행이 가상화폐거래소에 지급할 이용료로 국내 증권사의 투자자예탁금 이용료율 중간값인 연 1%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케이뱅크의 올해 1분기 기준 수신(23조9748억원)에서 업비트 예치금 비중은 26.3%(6조3222억원)에 달한다. 현재 업비트는 케이뱅크로부터 0.1%의 이용료율을 받고 있어 케이뱅크가 업비트에 지급한 이용료는 1분기 기준 63억원으로 계산할 수 있다. 그런데 만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이후 케이뱅크가 업비트에 부담하게 될 이자 비용이 연 1.00%로 오르면 이용료가 약 630억원으로 크게 뛰어오른다. 1분기 케이뱅크의 순이익인 507억원을 넘어서는 액수다.이에 가상화폐거래소 이용료율이 인상된다면 케이뱅크의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하다. 이용료 인상이 IPO 과정에서 실적 악화와 함께 악영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업비트와 협의 중인 사안이고 아직 결정한 것은 없다”며 “법 시행일인 19일 이전까지는 결론을 낼 예정이다”고 전했다.
2024.07.15 I 최정훈 기자
업비트·코인원, 가상자산법 시행 앞두고 '예치금' 관리 강화
  • 업비트·코인원, 가상자산법 시행 앞두고 '예치금' 관리 강화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업비트, 코인원 등 가상자산 거래소가 7월 19일부터 시행되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예치금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두 기관 모두 이미 분기마다 고객 예치금과 가상자산 실사 보고서를 공개하고 있는 데다 고객이 예치한 금액 이상으로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업계 등에 따르면 19일부터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다. 법안에선 이용자 예치금 관리 기관과 운용방법 등을 규정하고 있다. 고객이 거래소에 예치금을 맡길 경우 이를 별도로 분리해 공신력 있는 관리 기관에 맡겨야 한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 거래소 등은 고객 예치금을 별도로 예치하는 방안 등에 적극 대비하는 모습이다. 업비트는 2018년 10월부터 외부 회계법인을 통해 분기마다 고객들의 예치금과 가상자산 실사를 진행하고 이용자 누구나 확인할 수 있는 공지사항에 보고서를 게시했다. 4월 실사 보고서에 따르면 업비트는 이용자들이 예치한 금액 대비 103.2%, 가상자산 대비 102.8%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업비트는 가상자산의 항목별 보유 비율까지 공개하고 있다. 코인원은 2021년 12월부터 자산실사보고서를 공개하고 있다. 3월 현재 고객 예치금의 103.2%, 가상자산 예치 수량의 101.4%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업비트 등 일부 가상자산 거래소는 고객 예치 가상자산의 80% 이상을 콜드 월렛(Cold Wallet)에 보관하고 있다. 콜드 월렛은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상태, 즉 오프라인 상태에서 동작하는 지갑을 말한다. 하드웨어 지갑, USB 보관 등의 형태가 대표적이다.관련 법에 따르면 거래소들은 고객이 예치한 가상자산의 80% 이상을 해킹에서 안전한 콜드 월렛에 보관해야 하기 때문에 미리 대비한 것이다. 또 가상자산 거래소는 ‘콜드 월렛’ 보관 비율 규정 뿐 아니라 핫 월렛(Hot Wallet)에 저장된 가상자산에 대해서도 책임 이행을 위한 장치를 준비해야 한다. 거래소는 핫 월렛에 보관된 가상자산 가치의 최소 5% 이상의 금액을 지급할 수 있도록 보험 또는 공제에 가입하거나 준비금을 적립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여러 사업자들이 분주하게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 중”이라며 “고객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시장이 형성될 수 있도록 업계 모두가 함께 규정을 준수하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7.11 I 최정희 기자
'개점휴업 옛말'…하반기 M&A 달굴 매물은
  • '개점휴업 옛말'…하반기 M&A 달굴 매물은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지난해만 하더라도 올해 말에나 시장이 풀린다는 이야기가 우세했다. 상반기에 대한 걱정이 컸지만, 나름 선방했다고 생각한다.”국내 투자은행(IB) 업계 한 관계자가 다가오는 하반기가 기대된다며 꺼낸 말이다. 상반기를 기점으로 인수·합병(M&A) 거래가 저점을 찍었다면, 하반기부턴 반등할 것이란 의견 우세하다. 특히 최근 들어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굵직한 인수·합병(M&A) 매물이 속속 등장하면서 업계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사진=아이클릭아트)9일 IB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잠재적 원매자를 물색하고 있는 국내 1위 상조업체 프리드라이프의 최대 주주인 PEF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보유 지분 80% 가운데 20%를 글로벌 투자회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매각했다. 앞서 VIG파트너스는 지난해 뱅크오브아메리카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잠재 원매자들과 논의를 이어갔다. 그러나 여러 차례 협상이 중단되고 매각 작업이 길어지자 지난 5월 인수금융 자본재구조화(리캡)를 추진한 바 있다.이처럼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오랜 기간 움켜쥐던 대형 매물이 하반기 다시 시장에 등장하면서 활기를 불어넣는 모양새다. 매각 작업이 본궤도에 오르는 가운데 절차가 시작되는 곳도 속속 눈에 띄면서 시장을 견인할 앵커 매물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현재 국내 자본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 중 업계 관심 가장 높은 매물로 꼽히는 곳은 에코비트, 하나투어(039130), 여기어때, 서린컴퍼니 등이 있다.폐기물처리 업체 에코비트는 올해 M&A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대어(大漁)’다. 태영그룹 지주사 티와이홀딩스와 KKR이 보유한 지분 100%가 매각 대상으로, 몸값은 약 2조 5000억원에서 3조원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앞서 태영그룹과 KKR은 매각 주관사로 UBS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선정했다. 최근에는 IMM PE·IMM 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싱가포르 케펠인프라스트럭처트러스트, 홍콩계 거캐피털, 칼라일그룹 등 4곳이 원매자 숏리스트로 선정되면서 매각에 속도가 붙고 있다. 계획상 오는 7월 말에 본입찰, 8월 중 주식매매계약(SPA)이 체결될 가능성이 높다.하나투어도 손꼽히는 매물 중 하나다. 특수목적법인을 통해 하나투어 지분 16.68%를 보유한 대주주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경영권 매각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하나투어의 몸값은 1조 2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동종업계 기업 야놀자에 비해 몸값이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OTA) 등 다양한 원매자가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IMM PE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IMM PE가 보유한 지분에 창업자와 관계자 보유 지분 11%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더해 총 27.7%를 매각하고자 한다.동종 업계 매물인 여기어때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수목적법인(SPC)인 베이컨스컴퍼니를 통해 여기어때 지분 80.87%를 보유한 유럽 최대 PEF 운용사 CVC캐피털파트너스는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하고자 움직이고 있다. CVC는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잠재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티저레터(투자 안내서)를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어때의 몸값은 1조 5000억원으로 평가된다.스킨케어 브랜드 라운드랩 운영사 서린컴퍼니는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를 선정하고 관련 절차에 나섰다. PEF 운용사 칼립스캐피탈과 메리츠증권 신기술사업부는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공동 결성해 서린컴퍼니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인수 1년만에 경영권 매각에 나서며 업계 눈길을 끌고 있다.대어급 매물이 줄줄이 나오는 상황에 대해 업계는 고금리와 고환율 등 경기 불확실성에 숨죽이고 시장을 관망하던 운용사들이 펀드 만기를 앞두고 본격 포트폴리오 매각에 나섰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벌써 글로벌 PEF 운용사들의 수익이 증가하는 등 실적이 개선되는 추세”라며 “하반기 미국 연방준비제도뿐 아니라 한국은행도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에서도 묵혀왔던 포트폴리오를 엑시트(투자금 회수)해 정리하고 새로운 펀드 결성 작업을 마무리 지으려는 움직임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7.10 I 박소영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 '전차군단' 독일 꺾었다...프랑스, 포르투갈에 승부차기 승
  • '무적함대' 스페인, '전차군단' 독일 꺾었다...프랑스, 포르투갈에 승부차기 승
  • 스페인 선수들이 극적으로 독일을 꺾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프랑스가 승부차기 끝에 포르투갈을 이긴 뒤 선수들이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이 개최국인 ‘전차군단’ 독일을 연장 접전 끝에 누르고 극적으로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4강에 올랐다.스페인은 6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 유로2024 8강전에서 연장 후반 종료 직전에 터진 미켈 메리노(레알 소시에다드)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미리 보는 결승전’으로 큰 관심이 쏠렸던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스페인은 4강에 합류했다. 유로 대회에서 독일과 함께 역대 최다인 통산 3회 우승을 달성한 스페인은 4번째 우승을 차지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반면 안방에서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독일은 스페인에 덜미를 잡히면서 아쉽게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독일 대표팀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도 아쉬움 속에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스페인이 초반부터 독일을 압박했다. 반면 독일은 수비를 두텁게 하면서 역습 위주 경기를 펼쳤다. 두 팀 모두 치열한 공방을 벌였지만 전반전은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됐다.0의 균형은 후반 초반에 깨졌다. 스페인이 후반 6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라민 야말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안쪽으로 찔러준 패스를 다니 올모가 오른발로 살짝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내준 독일은 미드필더 일카이 귄도안과 수비수 다비트 라움을 빼고 장신 공격수 니클라스 퓔크루크와 크로스가 좋은 윙백 막시밀리안 미텔슈테트를 투입했다.홈팬들의 일방적은 응원을 등에 업은 독일은 후반 중반 이후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후반 31분에는 퓔크루크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하지만 독일은 기어코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43분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요주아 키미히가 떨어뜨려 준 패스를 플로리안 비르츠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로 연결했다.1-1 동점이 된 가운데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독일은 연장 후반 1분 자말 무시알라가 때린 오른발 중거리슛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스페인 수비수 마르크 쿠쿠렐라의 손을 맞고 나오는 장면이 나왔다. 독일 선수들은 페널티킥이라고 강력히 항의했지만 주심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결국 극장 골을 터뜨린 쪽은 스페인이었다. 연장 후반 14분 올모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얼리 크로스를 메리노가 머리에 정확히 맞춰 골로 연결했다. 후반 교체로 들어간 메리노가 이날 경기의 영웅이 되는 순간이었다.다시 동점 균형을 깬 스페인은 남은 시간 독일의 총공세를 육탄방어로 막아내면서 값진 승리를 지켰다. 반며 독일 선수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 채 고개를 떨궜다.한편,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프랑스의 8강전 2경기에선 프랑스가 승부차기 끝에 극적인 승리를 일궈냈다.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대 킬리안 음바페의 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던 두 팀의 경기는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승부차기에서 프랑스가 5-3으로 승리했다.1승 2무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프랑스는 16강전에서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8강에 오른 데 이어 포르투갈전에서도 필드골 없이 승부차기 승을 거뒀다. 프랑스는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필드골을 단 1골도 기록하지 못한 채 4강까지 오르는 진기록을 이어갔다.
2024.07.06 I 이석무 기자
'리볼버' 전도연, '무뢰한' 오승욱 감독과 재회…"동지애 느껴져"
  • '리볼버' 전도연, '무뢰한' 오승욱 감독과 재회…"동지애 느껴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리볼버’가 장르물의 명가 사나이픽처스와 오승욱 감독, 전도연의 두 번째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다.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것은 물론 개봉 후 팬덤까지 양산한 영화 ‘무뢰한’의 배우 전도연과 오승욱 감독, 제작사 사나이픽처스가 영화 ‘리볼버’로 다시 뭉쳤다.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전도연 분)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헌트’, ‘아수라’, ‘신세계’ 등 뜨겁게 끓어오르는 장르물들을 세상에 내놓았던 사나이픽처스가 오승욱 감독, 전도연과 재회했다는 사실은 제작 전부터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매 작품 두말할 나위 없는 연기력으로 좌중을 압도하는 전도연과 인간 정서를 파고드는 섬세한 각본, 세밀한 연출력의 오승욱 감독 그리고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제작사 사나이픽처스의 시너지는 웰메이드 무비 ‘무뢰한’으로 이미 입증된 바 있다. 오승욱 감독은 “범죄 장르 영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이 세계관을 영화로 구축하는 데 무엇이 필요한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며 사나이픽처스를 향한 무한한 신뢰를 표했고, ‘리볼버’에서도 그 역량이 십분 발휘됐다고 밝혔다. 전도연은 두 번째 호흡을 맞춘 오승욱 감독을 향해 “동지애가 느껴졌다. (‘무뢰한’ 이후에)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 그 시간들이 쌓이면서 서로를 향한 믿음이 생겨났다”며 끈끈한 호흡이 영화의 큰 밑바탕이 되었음을 전했다.서로 간의 믿음과 신뢰, 검증된 만남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이들이 더 뜨겁고 강렬한 작품을 세상에 내놓는다. 오승욱 감독은 영화 ‘리볼버’를 “원래 자신의 것이었던 몫을 되찾기 위해 나아가는 여자가 그것들을 돌려받기 위해 어떤 방식을 활용하게 될까 고민했다. 한층 한층 단계를 거듭해 나가는 형식, 그 뼈대에 주인공이 사람들을 한 명씩 찾아가는 이야기를 구성했다. 투명 인간에 가까웠던 한 인간의 분투기”라고 설명했다. 주인공 수영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물이 얽히고설키면서 발생하는 심리적 긴장감과 캐릭터 간의 케미스트리는 영화의 주요 동력이 된다. 수영은 대가를 받기 위한 여정에서 만나는 이들을 리볼버의 탄창 속에 하나씩 장전해 둔다. 그리고 단 한발의 총알을 날리는데 이 총구가 누구를 향할지, 어느 순간 결정적 총성이 울릴 것인지 궁금증을 더한다. ‘신세계’, ‘헌트’, ‘리볼버’의 박민정 PD는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주변 인물들의 심리와 속내는 하수영에게 총보다 강한 무기가 된다. 이런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리볼버’가 새로운 접근 방식의 범죄물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며 ‘리볼버’만의 새로움을 언급해 기대를 높였다. 오승욱 감독 또한 “반 박자 늦추거나 앞으로 당기는 엇박의 묘미를 녹여낸 작품이다. 뒤틀리고 비트는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전하며 그간 본 적 없는 새로운 범죄 영화의 탄생을 예고했다.믿고 보는 배우, 감독, 제작사가 완벽한 시너지로 만들어낸 ‘리볼버’는 1차 예고편이 조회수 1천만 회를 기록하며 올여름 최고의 기대작임을 입증했다. 영화 ‘리볼버’는 오는 8월 7일 극장 개봉한다.
2024.07.04 I 김보영 기자
“오줌 쌌어?” 4세 딸 무참히 폭행한 父, 만삭 아내도 때렸다
  • “오줌 쌌어?” 4세 딸 무참히 폭행한 父, 만삭 아내도 때렸다
  •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길에서 소변을 봤다는 이유로 4살 딸을 길거리에서 무참히 폭행한 남편의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지난 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인 아내 A씨는 지난해 11월 업무를 마친 뒤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남편은 A씨에 “화나서 딸을 발로 찼다. 이를 본 사람이 경찰에 신고했다”고 했다. 곧바로 남편이 있는 곳에 달려간 A씨는 소변으로 젖어 있는 바닥에 쪼그려 앉은 채 우는 딸과 딸에게 욕하는 남편을 발견했다.A씨에 따르면 당시 남편은 딸이 바지에 소변을 봤다는 이유로 발로 걷어찼고, 이에 딸이 주저앉자 일으켜 세운 후 다시 때렸다고 한다. 딸의 나이는 고작 4살밖에 되지 않았다.A씨는 남편의 폭행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며 평소 딸에게 훈육을 빙자한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고 밝혔다. 실제 남편은 “딸을 죽여서라도 고쳐놔야 한다”, “모가지 비틀어 버려도 된다”는 말을 했고, 자신을 말리는 A씨에겐 “입 닥치고 있어” 등의 폭언을 쏟아내기까지 했다.이에 대해 A씨는 “남편의 폭행으로 딸은 팔이 탈골되거나 다리가 골절되는 등 다친 이력이 있다”고 했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A씨 역시 남편의 폭행 피해자였다. 만삭이던 자신의 배를 남편이 발로 찼고, 출산 후 수술받은 당일에도 폭행을 당했다는 것. 결국 남편은 아동복지법 위반과 아내 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하지만 남편은 당시에도 폭언과 협박을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A씨는 “남편은 ‘집행유예 등 유죄 나오면 판사를 흉기로 찔러 죽일 거고, 법원도 다 불 질러 버릴 것’이라며 협박했다”라면서 “‘폭행을 신고한 목격자들도 찾아 죽이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현재 A씨는 남편의 폭행으로 공황장애, 우울증 등을 앓고 있다. 딸은 아빠와 비슷한 체격의 성인 남성과 마주하면 경기를 일으키는 등 불안증을 겪는 상황이다.한편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폭행 혐의로 기소된 남편은 지난달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다.당시 재판부는 “피고인은 불과 4살인 아동의 복부를 걷어차는 등 아동을 나뒹굴게 했다. CCTV 영상 속 피고인은 정상적인 부모의 행동이나 훈육 방식으론 도저히 보이지 않고 가히 충격적이라 할 만하다”며 “그 외에도 피고인은 배우자를 폭행했다”고 지적했다.다만 A씨와 그의 변호인은 선고에 불복, 항소했다.
2024.07.03 I 권혜미 기자
코뿔소 뿔에 ‘방사성물질’ 넣는 남아공, 왜?
  • 코뿔소 뿔에 ‘방사성물질’ 넣는 남아공, 왜?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코뿔소의 밀렵 방지를 위해 코뿔소 뿔에 ‘방사성물질’을 삽입하는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다. 코뿔소의 뿔은 밀렵꾼의 표적이 되어 각종 약재 등으로 만들어지는데, 방사성물질을 넣어 뿔의 가치를 낮추고 밀수되는 뿔을 추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코뿔소 뿔에 방사성물질을 넣는 연구진. (사진=비트바테르스라트 대학 유튜브 캡처)지난 25일(현지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위치한 비트바테르스란트(WITS) 대학은 제임스 라킨 교수팀이 최근 동북부 림포포주 워터버그 지역에서 20마리의 코뿔소 뿔에 소량의 방사성물질을 주입했다고 밝혔다.이 방사성물질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방사능보다 약간 높은 수준으로 코뿔소의 건강이나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러나 뿔을 갈아서 약재 등으로 사용되면 인체에는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리소토프 프로젝트’로, 코뿔소 뿔에 삽입된 방사성물질은 항구나 공항, 육로 등 국경을 넘을 때 방사선 탐지기에 탐지될 수 있다. 야생동물 밀수를 방지하기 위한 인프라는 현저히 부족하지만, 전 세계에는 핵 안보 등을 위해 방사선 탐지기를 갖추고 있어 밀수를 시도할 시 금세 발각될 수 있다고 연구진은 판단하고 있다.코뿔소 뿔에 방사성물질을 넣는 연구진. (사진=비트바테르스라트 대학 유튜브 캡처)라킨 교수는 “남아프리카에서는 20시간 마다 코뿔소 한 마리가 뿔 때문에 죽는다”며 “밀렵된 뿔은 전 세계로 밀매되어 전통 의약품이나 지위의 상징으로 사용된다. 코뿔소 뿔은 현재 암시장 거래에서 금, 백금, 다이아몬드, 코카인보다 더 높은 가치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코뿔소 뿔의 가치를 낮추는 동시에 국경을 넘어 밀수되는 뿔을 더 쉽게 감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아프리카 대륙 코뿔소의 80% 가까이 서식하는 남아공에서는 전통 의학에서 코뿔소 뿔을 약재로 사용하는 아시아 지역의 수요 탓에 코뿔소 밀렵이 성행하고 있다. 코뿔소 밀렵으로 남아프리카에서는 1만 마리에 가까운 코뿔소가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남아공 환경부에 따르면, 2023년에만 499마리의 코뿔소가 밀렵돼 전년도보다 11% 증가하는 등 매년 코뿔소 밀렵은 늘어나는 추세다.라킨 교수는 “뿔이 성장하고 방사성 핵종의 반감기 때문에 5년마다 방사성물질을 보충해줘야 한다”면서 “밀렵 방지를 위해 18개월마다 뿔을 잘라내는 방법보다는 비용이 적게 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9 I 김혜선 기자
'파일럿' 김한결 감독, 진화한 웃음으로 귀환…"재미·의미 두 마리 토끼"
  • '파일럿' 김한결 감독, 진화한 웃음으로 귀환…"재미·의미 두 마리 토끼"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장 보통의 연애’ 김한결 감독이 영화 ‘파일럿’을 통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웃음을 선사한다. 유쾌한 재미로 올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물리칠 영화 ‘파일럿’은 ‘가장 보통의 연애’로 보통 아닌 연출력을 선보였던 김한결 감독의 복귀작이다. 영화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 분)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다.7월 31일(수) 개봉을 앞둔 영화 ‘파일럿’이 올여름 기대작으로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작품을 연출한 김한결 감독에 대한 관심도 모아진다. 김한결 감독은 2019년 10월 ‘가장 보통의 연애’로 데뷔해 평단과 관객들에게 모두 호평 받은 바 있다. 특히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외연에 현실을 비트는 위트있는 연출력이 남녀노소 관객들의 공감을 얻으며 292만 관객을 기록, 신인 감독으로서 괄목할 만한 데뷔에 성공했다.신작 ‘파일럿’에서는 일상 속에서 마주할 수 있는 현실적인 상황들을 독특한 시선과 유머로 재해석하는 김한결 감독의 장기가 더욱 도드라지게 드러날 예정이다. 김한결 감독은 “나이대와 성별이 모두 다른 다양한 인물들이 겪는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 재미와 의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 노력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더불어 코미디 장르 특성상 “‘파일럿’은 배우들과 함께 디테일을 만들어간 영화다. 모두가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를 위해 노력했다” 며 유쾌했던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처럼 ‘가장 보통의 연애’ 이후 5년 간의 내공을 쏟아 부은 영화 ‘파일럿’ 은 올여름 극장가에 파하하하 터지는 웃음을 선사할 준비를 마치고 7월 31일 개봉 예정이다.한편 김한결 감독은 대학교 재학 시절 연출한 첫 번째 단편영화 ‘구경’으로 제 30회 청룡영화상 단편영화상을, ‘술술’로 제 10회 미장센단편영화제 희극지왕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일찌감치 ‘코미디’에 대한 재능을 인정받았다. 이러한 경력은 ‘파일럿’의 주연인 조정석의 전작 ‘엑시트’로 상업장편영화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이상근 감독이 제 5회 미장센단편영화제 희극지왕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사례를 연상케 해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영화 ‘파일럿’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매력, 공감을 품은 유머러스한 상황,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매력적인 영화다. 7월 31일(수) 개봉 예정이다.
2024.06.28 I 김보영 기자
"석우형이 쏜다"…업비트 가상자산 투자대회, 사전등록 10만명 돌파
  • "석우형이 쏜다"…업비트 가상자산 투자대회, 사전등록 10만명 돌파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총 10비트코인(BTC) 규모의 혜택을 내건 업비트 가상자산 투자대회 ‘업비트 투자 메이저리그’ 사전등록자가 1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6월 17일 참가 등록을 시작한 지 8일 만이다.(사진=두나무)두나무는 제1회 업비트 투자 메이저리그 참가등록자 10만명 돌파를 기념해 트로피와 총 202돈의 순금 기념품을 경품으로 내건 추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오는 7월 3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되는 업비트 투자 메이저리그는 업비트의 첫 가상자산 투자대회로, 6월 26일 오후 6시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두나무는 지난 24일 참가등록자가 10만명을 돌파한 것을 기념하며 업비트 새우리그, 고래리그의 리그별 누적 수익률 1~3위에게 트로피와 순금 기념품을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구체적으로 고래리그 1위에게는 총 100돈의 순금으로 만든 기념품이 제공되며 2위, 3위에게는 각 50돈과 30돈의 순금 기념품이 주어진다. 두나무는 새우리그의 상위 누적 수익률 1~3위에게 각 10돈, 7돈, 5돈의 순금 기념품을 차등 포상한다.이 밖에도 두나무는 투자대회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업비트 투자 메이저리그를 가장 많이 알린 상위 10명에게 각 0.05BTC를 지급할 예정이다. 또 케이뱅크 계좌 등록을 완료한 뒤 업비트에 생애 최초로 원화를 입금한 선착순 3만명에게 1만원 상당의 BTC를 선물한다. 이외에도 리그 참가자 중 1000명을 무작위로 추첨해 총 0.5BTC를 증정한다. 두나무는 대규모 혜택을 내건 다양한 이벤트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한편 업비트 투자 메이저리그는 고래리그(리그 시작일 기준 보유한 원화 및 가상자산의 원화 환산 추정값이 총 1000만원 이상인 경우)와 새우리그(리그 시작일 기준 보유한 원화 및 가상자산의 원화 환산 추정값이 총 1000만원 미만인 경우)로 나눠 운영되며, 이용자 보유 자산에 따라 자동 배정된다.대회는 업비트에서 거래지원 중인 모든 마켓(KRW·BTC·USDT 마켓)의 가상자산을 대상으로 한다. 리그 중 업비트에서 신규 거래 지원되는 가상자산도 포함된다. 업비트는 대회 중 누적 수익률을 평가해, 높은 수익 성과를 낸 200명(리그별 누적 수익률 기준 각 상위 100명)을 시상할 예정이다. 최고 상금은 1BTC로, 고래리그 1등에게 주어진다.
2024.06.26 I 김가은 기자
비트코인 6만2000달러대로 '뚝'…1.25% 더 하락
  • 비트코인 6만2000달러대로 '뚝'…1.25% 더 하락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6만2000달러대로 곤두박질쳤다. 이날 오전까지 지키고 있던 6만3000달러선 마저 무너진 것이다.(사진=픽사베이)24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12시1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6만288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8시(6만3611달러) 대비 1.25%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발표된 금리 동결 및 인하 횟수 축소 발표 이후 연일 하락하고 있다. 별다른 상승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엔비디아를 필두로 미국 기술주 랠리가 지속되고 있어 투자자들도 빠져나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과 홍콩 등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순유출세 또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가상자산 애널리스트 호들15캐피털은 “홍콩 비트코인 현물 ETF 3종의 BTC 보유량이 지난주 4000 BTC를 하회했다”며 “현재 보유량은 3842 BTC”라고 전했다. 지난주 순유출 규모는 222 BTC다. 가상자산 커스터디 업체 비트고(BitGo) 또한 “지난 주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5.4억 달러 이상 순유출이 발생했다”며 “BTC 현물 ETF는 지난 10일 순유출 추세로 돌아섰으며, 해당 시점 이후 누적 유출액은 11억 달러 이상”이라고 덧붙였다.전문가들은 추가 하락을 점치고 있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의 수석 애널리스트 체크메이트(Checkmate)는 “BTC 단기 홀더 손실이 확대되고 있다. 통계적으로 볼 때 이들은 가격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은데, 현재는 이들이 (매도할지 아니면 버틸지) 결정해야 하는 가격대”라며 “반등을 기대할 수도 있지만 매도에 따른 추가 하락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가상자산 마켓 분석 업체 10X리서치도 “BTC 가격 하락으로 유동성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우리는 ETH가 3,725달러일 때 경고 신호를 보냈고 뒤이어 BTC 67,339달러, SOL 149.16달러일 때도 추가 경고를 했다”며 “BTC는 지난 19일 65,140달러일 때 하락 추세에 진입했으며 추후 더 가파른 하락세로 이어질 수 있다. 지금은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때다. 더 낮은 가격에 재진입하려면 높은 가격에 매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4.06.24 I 김가은 기자
美 주식 강세·현물 ETF 유출에 비트코인 하락…6만3000달러대로
  • 美 주식 강세·현물 ETF 유출에 비트코인 하락…6만3000달러대로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6만3000달러대로 추락했다. 엔비디아 등 미국 상장 기술주 강세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세 영향으로 풀이된다.(사진=픽사베이)24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04% 하락한 6만3611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25% 하락한 3422달러에, 리플은 1.62% 하락한 0.479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8990만원, 이더리움이 493만5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677.5원이다.일주일 전 6만4000달러대로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별다른 상승 동력이 없는데다, 엔비디아 발 기술주 랠리가 지속되고 있는 영향으로 보인다. 쉽게 말해 투자자들이 가상자산 시장에서 빠져나가 증시로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미국과 홍콩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출되고 있는 점도 가격 하락에 힘을 보탰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호들15캐피털은 “홍콩 비트코인 현물 ETF 3종의 BTC 보유량이 지난주 4000 BTC를 하회했다”며 “현재 보유량은 3842 BTC”라고 전했다. 지난주 순유출 규모는 222 BTC다.가상자산 커스터디 업체 비트고(BitGo) 또한 “지난 주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5.4억 달러 이상 순유출이 발생했다”며 “BTC 현물 ETF는 지난 10일 순유출 추세로 돌아섰으며, 해당 시점 이후 누적 유출액은 11억 달러 이상”이라고 덧붙였다.비트코인 시장이 약세 국면에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주기영 크립토 퀀트 최고경영자(CEO)는 “현물 거래소와 파생상품 거래소 간 자금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인 ‘거래소간 플로우 펄스(Inter-Exchange Flow Pulse)’가 음수 전환됐다”며 “파생상품 거래소의 고래 트레이더들은 현재 리스크 오프(risk off, 시장 비관론 우세에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쏠리는 현상) 국면에 있다”고 전했다. 플로우 펄스 지표는 일반적으로 강세장에서는 양수, 약세장에서는 음수를 보인다.
2024.06.24 I 김가은 기자
스트레스솔루션, ‘SKT ESG Korea Startup’ 데모데이서 기술 선보여
  • 스트레스솔루션, ‘SKT ESG Korea Startup’ 데모데이서 기술 선보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스트레스 관리의 혁신을 주도하는 스트레스솔루션이 지난 13일 코엑스 2층 스튜디오 159에서 열린 ‘넥스트라이즈 SKT ESG Korea Startup 데모데이’에 참가했다. 이날 행사에서 스트레스솔루션의 배익렬 대표는 맞춤형 청각 AI 헬스케어 솔루션인 ‘힐링비트’를 중심으로 설득력 있는 발표를 진행했다.힐링비트는 심장박동수와 심전도 파형을 기반으로 개인별 스트레스를 경감시킬 수 있는 맞춤형 사운드를 제공하는 앱이다. 자율 신경계 안정화에 최적화된 스마트 솔루션으로, 스트레스 측정 및 예측 모델링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의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배익렬 대표는 “질병의 가장 좋은 치료법은 예방”이라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주장에 부합하는 기술로서 힐링비트의 잠재력을 강조했다.스트레스솔루션은 2023년 인라이트벤처스(주)와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주)로부터 투자 지원을 받아 급속히 성장했다. 2024년에는 SKT ESG 코리아와 LG전자 드림벤처스타(DVS) 10기 지원사업에 선정되었으며, 하반기에는 SK행복나눔재단과 대전 지역의 한 중학교에서 청소년들의 스트레스를 측정하고 고위험군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루즈벨트 라이센스를 획득한 테디베어 수면인형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스트레스솔루션은 현재 프리A 투자라운드를 준비하며, 힐링비트 기술을 다양한 헬스솔루션과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이로써 스트레스 관리, 운동 루틴 강화, 고위험 청소년 지원, 공황 장애 증상 완화 등의 목표를 달성하려 한다. 글로벌 시장 진출과 B2B 고객 확보를 통해 성공과 혁신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배익렬 대표는 “SKT ESG 코리아 스타트업 데모데이 참가는 ESG 관점에서 스트레스솔루션 기술을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행사 참여의 의미를 강조했다.스트레스솔루션은 앞으로도 힐링비트 기술을 바탕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하고 스트레스 없는 삶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2024.06.18 I 김현아 기자
조정석 '파일럿' 스페셜 포스터 공개…올 여름 웃음 비행기 탑승
  • 조정석 '파일럿' 스페셜 포스터 공개…올 여름 웃음 비행기 탑승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유쾌한 재미로 올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물리칠 조정석 주연 영화 ‘파일럿’이 스페셜 포스터를 공개했다.올여름 극장가를 접수할 시원하고 신선한 코미디를 예고하는 영화 ‘파일럿’이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스페셜 포스터를 18일 공개했다. 영화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주인공 ‘한정우’(조정석 분)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다.이번에 공개된 스페셜 포스터에는 다채로운 비주얼의 한정우(조정석 분)의 모습을 유쾌하게 포착해내 이목을 집중시킨다. 먼저, 비행기를 연상케하는 공간 속 배치된 한정우의 모습과 함께 “재미 탑승 완료 웃음 이륙 준비”라는 문구는 올여름 조정석이 보여줄 코미디에 대해 기대감을 자극한다. 여기에 무엇보다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바로 한정우로 변신한 조정석의 다이내믹한 표정의 향연이다. 의기양양한 모습부터 갑작스러운 위기에 난처해하는 모습, 그리고 완벽한(?) 변신을 감행한 모습까지 모두 담고 있어 ‘파일럿’ 만의 신선한 재기발랄함을 느낄 수 있다. 한정우는 모두가 주목하는 잘 나가던 스타 파일럿이었지만, 졸지에 해고 통지를 받고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소위 ‘미친 변신’을 시도하게 되는 인물. 조정석만이 소화 가능한 코믹 연기를 예고하는 스페셜 포스터는 앞으로 한정우라는 캐릭터가 어떤 일들을 겪게 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이처럼 파격적인 설정과 함께 신선한 재미를 예고하는 영화 ‘파일럿’은 올여름의 찌는 듯한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것으로 예상되며 기대를 증폭시킨다. 현실을 위트 있게 비트는 특별한 연출력을 지닌 김한결 감독의 손에서 탄생한 ‘파일럿’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스타일의 새로운 코미디 영화를 예고하는 것. 여기에 조정석뿐만 아니라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 등 힙하고 핫한 대세 배우들이 총출동해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며 ‘파일럿’만의 참신한 재미로 쉴 틈 없는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올여름 편견 없는 웃음을 거침없이 선사할 영화 ‘파일럿’은 7월 31일(수) 개봉 예정이다.
2024.06.18 I 김보영 기자
'스캔들' 한채영 "연속극 첫 도전, 소리 지르며 악역 연기"
  • '스캔들' 한채영 "연속극 첫 도전, 소리 지르며 악역 연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배우 한채영이 일일드라마 도전에 나서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한채영은 17일 오전 11시에 진행된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스캔들’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호흡이 긴 연속극은 처음이라 제안을 받았을 때 고민이 됐는데 대본을 읽고 굉장히 스펙터클하고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어 도전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한채영은 이어 자신이 연기하는 문정인에 대해 “계모이지만 예쁜 매력을 가진 캐릭터이고 한때 순수한 사랑을 했던 캐릭터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악역을 안해 본 건 아닌데, 제대로 된 악역은 이번이 처음이다. 촬영할 때 소리를 지르는데 스트레스 해소가 되더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스캔들’은 세상을 가지고 싶어했던 여자인 드라마 제작사 대표 문정인(한채영 분)과 복수를 꿈꾸는 여자인 신예 드라마 작가 백설아(한보름 분)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그리는 미스터리 격정 멜로믈이다. 한채영, 한보름, 최웅, 김규선, 전승빈, 진주형, 이병준, 조향기, 황동주, 오영주, 김유이, 김진우, 이시은 등이 출연한다.지난 14일 종영한 ‘피도 눈물도 없이’(최고 시청률 7.9%, 종영 시청률 7.6%,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후속작이다. 100부작으로 기획된 ‘스캔들’은 이날부터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한다.연출자인 최지영 PD는 “백설공주 스토리를 살짝 비튼 작품이다. 백설공주를 떠올리면서 드라마를 시청하시면 색다른 재미를 느끼실 것”이라며 “각 인물의 스토리를 차근차근 쌓아가면서 몰입도를 높이고 미스터리적 긴장감을 끝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2024.06.17 I 김현식 기자
'낚시꾼 스윙' 최호성, 일본 시니어 투어 정복 나서
  • '낚시꾼 스윙' 최호성, 일본 시니어 투어 정복 나서
  • 최호성(왼쪽)과 캐디를 하는 아내 황진아 씨.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24년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인 ‘낚시꾼 스윙’ 최호성(51)이 이번엔 일본프로골프 챔피언스 투어 우승 사냥에 나선다. 최호성은 오는 14일부터 일본 이바라키현 스타트 가시마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일본 챔피언스투어 스타트 시니어 골프 대회(총상금 1400만엔)에 출전한다.2001년 프로가 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2승, 아시안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3승 등 프로 통산 5승을 거둔 최호성은 올해 시니어 무대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만 50세를 넘긴 작년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참가해 출전권 확보에 나섰으나 아쉽게 꿈을 이루지 못했다. 대신 올해 한국과 일본 그리고 PGA 챔피언스 투어에 초청 출전하면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3월과 5월에 PGA 챔피언스 투어 2개 대회에 출전했고, 지난 4월에는 참마루건설 시니어 오픈에서 챔피언스 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이달 초 일본에서 열린 스마이다 컵 시니어 골프 대회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하고 귀국한 최호성은 곧바로 6일부터 경남 양산에서 열린 KPGA 선수권에 출전했다. 그리고 이번 주엔 다시 일본으로 이동해 시니어 무대 첫 우승에 도전한다. 올해만 한국과 미국, 일본을 몇 번씩 이동하는 강행군이다.KPGA 선수권에 출전했던 최호성은 “지난주 일본 시니어 대회에선 공동 3위를 하고 돌아왔다”라며 “바쁜 일정으로 힘은 들지만, 즐겁게 투어 활동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KPGA 선수권을 끝내면 다시 일본으로 이동해 시니어 투어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번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오겠다”라고 다짐했다.최호성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안양 컨트리클럽에 취직해 일하다 뒤늦게 골프를 배워 프로가 됐다. 시작은 늦었지만, 피나는 훈련과 노력으로 정상급 스타 반열에 올랐고, 몸을 비틀고 돌리고 이른바 ‘낚시꾼 스윙’으로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024.06.12 I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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