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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569건

  • 주민 불안케한 `신월동 뱀 사건` 전말 알고보니 `황당`
  •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서울 신월동 일대를 떠들썩하게 했던 ‘뱀 사건’의 전말이 밝혀졌다.서울 양천경찰서는 2일, 지난 6월29일부터 7월 30일까지 한 달여간 서울 신월동 재개발 지역에서 발견된 17마리의 뱀 출현과 관련해 인근 건강원 업주 A(51세)를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 5일부터 11일까지 경남 밀양 지리산 자락에서 멸종위기 종인 황구렁이 13마리, 황새구렁이 1마리, 꽃뱀 5마리, 돌뱀 4마리 등 총 23마리를 불법으로 포획한 후 보관하다 잃어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때 도망친 뱀 23마리 중 일부가 신월동 주택가 근처에서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전날 A씨의 건강원과 차량, 집 등을 압수수색해 뱀술 26병(시가 700만원 상당)과 장부 7권, 컴퓨터 본체 1대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밀수 가능성을 포함해 A씨가 뱀을 보관하게 된 정확한 경위와 뱀탕 주문자까지 수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관련포토갤러리 ◀☞지구촌 동물 스타 사진 더보기☞전설의 섹시 스타 `마릴린 먼로` 사진 더보기☞`최선을 다한 그대가 챔피언` 사진 더보기☞폭스바겐 `2013 비틀 TDI`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나를 찌운 건 8할이 미국이다☞고 남윤정, 사인 엇갈려..왜?☞조인성·한효주는 벌써 겨울..`커플 화보 훈훈`☞조원진 "안철수에 피해 입은 중소기업 많아"☞"왜 신고해" 신고자 보복 폭행 50대 영장☞돌싱女 27%, “전 남편의 ‘핸섬한 외모’, 살아보니 단점”
2012.08.02 I 우원애 기자
바람이 살랑…조각에 숨을 불어넣었다
  • 바람이 살랑…조각에 숨을 불어넣었다
  • 알렉산더 칼더 ‘구멍이 있는 검은 모빌’(1954 ⓒ 칼더재단)(사진=국제갤러리)[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조각은 어딘가에 단단히 고정돼 있는 것인 줄만 알았다. 일부러 옮겨놓기 전까진 한자리에 박혀 있는 것이라 여겼다. 그런데 80여년 전 그 습관적 관념을 헤집어놓은 이가 있다. 조각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거다. 고정적 오브제가 아닌 유연한 연결고리로 이뤄진 물체가 눈앞에서 흔들거리게 했다. 이후 ‘이동하는’ 혹은 ‘부유하는’이란 뜻의 형용사 ‘모빌(mobile)’은 운동성을 지닌 ‘움직이는 조각’이란 고유명사가 됐다. 허공에 떠 있는 추상적 형체들이 조화로운 변화 속에 율동을 하며 균형을 잡는 작품. 조각이 속한 공간에 혁명성을 부여한 그 대단한 발상은 알렉산더 칼더(1898∼1976)에서 나왔다. 그가 모빌을 처음 만들었다. 칼더의 작업은 철사를 비틀고 구부려 공간에 입체적 형상을 그려내는 새로운 조각법이었다. 과학적 발명에 버금갈 혁신에 ‘모빌’이란 이름을 붙여준 건 프랑스 현대미술가 마르셀 뒤샹이다. 1931년이었다. 여기에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는 ‘백조와 같은 우아한 움직임’을 지닌 ‘물질과 생명의 중간쯤’이란 표현으로 극찬을 얹었다. 칼더의 작품엔 모빌에 대비되는 정지된 조각 ‘스태빌(stabile)’도 있다. 스태빌은 1932년 독일 화가 장 아르프가 붙여준 이름. 바닥에 세운, 모빌과 차별된 지칭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였다. 사실상 칼더의 작품세계는 모빌과 스태빌이란 두 형태가 조합을 이룬 스탠딩 모빌로 한층 발전한다. 미국서 태어나 뉴욕에서 회화를 전공한 칼더가 전환기를 맞은 것은 1926년 프랑스로 이주하면서다. 거기서 그는 나무와 철사를 사용해 움직이는 장난감과 조형물을 제작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예술적 방향을 잡은 결정적 계기는 1930년 화가 피에트 몬드리안의 스튜디오를 방문했던 때다. 몬드리안의 그림을 입체로 만들고 싶다는 욕구가 구상에서 추상으로 돌아서게 했다. 그리고 1934년부턴 본격적으로 공중에 뜬 채 기류에 따라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조각으로 확장했다. 알렉산더 칼더 ‘검은 짐승’(1940 ⓒ 칼더재단)(사진=국제갤러리)‘누아르(Noir)’란 테마로 열리고 있는 칼더의 개인전은 모빌과 스태빌 모두를 갖춰놨다. 다만 전시가 집중한 건 색이다. 불어로 검정이란 누아르의 뜻 그대로 칼더의 작품 중 검은 조각을 뽑아 꾸렸다. 시기적으론 193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까지 해당된다. 스태빌 중에선 칼더의 초기 걸작으로 꼽히는 ‘검은 짐승(Black Beast, 1940)’을 볼 수 있다. 동물적 운동성을 보이지만 공학적 계산에 따른 색과 선의 균형미를 아우른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구멍이 있는 검은 모빌(Black Mobile with Hole, 1954)’도 왔다. 금속판을 나풀거리는 잎사귀처럼 보이게 한, 극도로 절제된 수평·수직의 동적 구도가 탁월한 작품이다. 검은색 작품들은 전시장의 흰색 벽과 격한 대조를 이루며 강렬함을 풍긴다. 형태나 움직임 못지않게 칼더에게 색채가 얼마나 중요했는지를 드러내려 한 의도적 장치다. 국내선 두 번째 개인전, 2003년 이후 9년 만이다. 6점을 내놨다. 작품 수는 많지 않으나 칼더가 꺼내놓은 예술적 언어의 다양성은 결코 적지 않다. 17일까지 서울 소격동 국제갤러리. 02-735-8449.
2012.08.02 I 오현주 기자
  • "또 상생위원회 만든다고?"..유통업계 뿔났다
  • [이데일리 이학선 문정현 장영은 기자]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가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새로운 상생협력위원회를 만들기로하면서 유통업계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현재 공정위로부터 납품업체와의 불공정 거래행위 여부를 조사받고 있는 유통업체들은 정부가 팔비틀기식 참여를 강요한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중기중앙회가 오는 9일 출범시키는 ‘대중소기업 유통분야 상생협력 위원회(이하 상생협력위원회)’에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3사와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를 대상으로 참여를 요청했다.상생협력위원회는 중기중앙회 산하의 민간자율협의체인 ‘유통구조개선특별위원회’가 새롭게 이름을 바꾼 기구다. 이 위원회는 지난해 출범했으나 대형 유통업체들의 불참으로 사실상 유명무실해졌다.중기중앙회는 이번에 상생협력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공정위와 지식경제부, 중소기업청 등 정부부처를 포함시켰다. 참여요청도 중기중앙회가 아닌 공정위를 통해 유통업계에 전달했다.공정위 관계자는 “대중소기업간 상생을 위해 유통업체들에게 적극적으로 참여를 요청했다”며 “판촉비·인테리어비 전가, 백지계약서 교부 등 잘못된 관행을 개선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통업계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백화점 한 관계자는 “공정위가 한다는데 참여를 안할 수도 없고 곤란한 지경”이라고 토로했다.유통업계는 올들어 소비경기 침체와 대형마트 의무 휴업 조치 등으로 성장세가 꺾이고 있다. 여기에 동반성장에 대한 압박까지 커지고 있어 속앓이를 하는 모습이다.게다가 이미 동반성장위원회를 비롯해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 산하 상생협력연구회 등 비슷한 기능의 단체들이 있는데 또다시 위원회를 만드는 것에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대형마트 한 관계자는 “동반 성장의 취지에는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내수 경기가 힘든 상황인 만큼 이런 요구들이 힘들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미 비슷한 유형의 단체들이 있고 굳이 역할이 크게 다르지 않은 단체를 또 만들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2012.08.02 I 이학선 기자
뮤지컬 '영웅' 제1회 예그린어워드 5개 부문 석권
  • 뮤지컬 '영웅' 제1회 예그린어워드 5개 부문 석권
  • 뮤지컬 ‘영웅’[이데일리 김용운 기자]제1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의 예그린어워드에서 ‘영웅’이 최고 작품상을 수상했다.서울뮤지컬페스티벌 사무국은 다음달 13일 열리는 예그린어워드 시상식의 수상작과 수상자를 30일 발표했다.‘영웅’은 최고 작품상과 함께 남자주연상(정성화), 재공연상, 무대미술상, 무대기술상(영상팀)등 5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영웅’은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하얼빈 의거를 담은 작품. ‘명성황후’를 만든 윤호진 에이콤 대표가 연출했다.‘셜록흠즈-앤더슨가의 비밀’은 극본상(노우성)과 연출상(노우성)을 포함해 남자신인상(조강현)을 가져갔다. ‘서편제’는 작사작곡상(조광화 윤일상)을 비롯해 여자주연상(차지연) 남자조연상(양준모), 여자신인상(이자람)을 차지했다. ‘막돼먹은 영애씨’에 출연한 백주희는 여자조연상을 탔다. 이외에 혁신상과 음악상은 ‘모비딕’이, 흥행상은 ‘광화문 연가’가 안무상은 ‘스트릿 라이프’(정도영)가 수상했다. 아동청소년 부문에서는 ‘비틀깨비’가 최고 작품상·연출상(허승민)·작사작곡상(신경미)을 받았다. ‘문지기 문지기 문열어라’는 음악상(신동일)을 받았다. 예그린어워드는 1966년 국내 최초의 창작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를 제작한 예그린 악단을 기리는 의미로 붙여졌으며 국내 창작 뮤지컬만을 대상으로 한다.서울뮤지컬페스티벌은 8월6일부터 13일까지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일대에서 개최된다.
2012.07.30 I 김용운 기자
‘생산적 소비자’ 제품 만들고 마케팅까지
  • ‘생산적 소비자’ 제품 만들고 마케팅까지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요즘 소비자는 바쁘다. 단지 구매자에서 그쳤던 과거와 달리 제품 선정, 네이밍, 마케팅까지 참여하는 생산적 소비자 시대가 된 것. 특히 SNS의 발달과 함께 소비자의 요구가 보다 쉽게 기업에 전달되면서 소비자들 또한 제품 참여에 더욱 적극적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통업계는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등 보다 활발한 소비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소비자들의 아이디어가 반영된 히트상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논 코리아가 진행하고 있는 액티비아 신제품 투표. 소비자들이 많이 선택하는 제품을 신제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다논 코리아는 지난 3일부터 소비자들의 투표를 통해 신제품이 출시되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액티비아 공식웹사이트(www.activia.co.kr/acti-choice) 및 다논 코리아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등과 서울 지역 이마트에서 진행되는 이번 소비자 투표 캠페인에 보름동안 약 9만표 이상의 투표수를 기록했다. 이번 후보로는 식이섬유와 칼륨으로 균형 있는 에너지 섭취가 가능한 망고 바나나, 면역력 증진 및 항암효과가 있는 키위 알로에, 인슐린 과다분비를 억제하며 영양소가 높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탁월한 자몽 파인애플, 항산화 효과로 노화방지를 돕는 레드 베리 맛이 있다. 현재까지 자몽파인애플이 3만2000표로 1위를, 망고바나나가 2만4000표로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팔도는 ‘앵그리꼬꼬 프로슈머’ 50명을 선정, 마케팅 활용 아이디어를 신제품 ‘앵그리꼬꼬면’에 반영한다. 지난 5일 진행된 ‘앵그리꼬꼬 프로슈머’ 회의에서 ‘꼬꼬면’ 개발자인 이경규씨는 ‘앵그리꼬꼬면’의 개발 의도와 콘셉트를 설명하고 50명의 앵그리꼬꼬 프로슈머와 함께 시제품 시식을 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제모제품 비트는 여대생 브랜드 마케터 ‘비트 스타일러’를 모집한다.유아용품 전문기업 YKBnC는 소비자가 직접 상품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YKBnC 스페셜 프로슈머 ‘디아르마망’ 1기를 모집한다. 이번에 모집하는 ‘디아르마망(Dear Maman)’은 ‘엄마 마음 가까이’라는 슬로건을 지닌 YKBnC만의 차별화된 프로슈머 프로그램으로, 아기를 돌보는 엄마들이 직접 상품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제모 브랜드 비트(Veet)는 지난 11일 여대생 브랜드 마케터인 ‘비트 스타일러’ 20명을 선발했다. 비트 스타일러들은 7~8월 두달간 Veet 브랜드 마케팅과 SNS 홍보 활동을 펼치며 마케터로써 실무를 익힐 수 있으며, 우수 활동자에게는 장학금이 지급된다. 현대약품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SNS 마케팅 실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제7회 대학생 온라인 마케터’를 모집했다. 대학생이면 누구나 응시 가능하며 현대약품은 심사를 통해 15명을 최종 선발됐으며 합격자는 5개 팀으로 나눠 7주간 현대약품 온라인 마케터로 활동하게 된다. 동원F&B 복숭아캔 ‘허니피치’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지난 3월 출시된 제품이다. ‘모두의 복숭아 프로젝트’라는 이름 아래 네이밍 과정부터 소비자들이 제품개발에 직간접적으로 참여, 아이디어를 취합해 제품명을 결정했으며 꿀벌을 연상케 하는 제품디자인도 소비자 의견을 반영했다.
2012.07.21 I 이승현 기자
활어 같은 주원vs농약 같은 소지섭
  • 활어 같은 주원vs농약 같은 소지섭
  • KBS2 ‘각시탈’ 주연인 주원과 SBS ‘유령’을 이끌고 있는 소지섭[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수목 안방극장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배우 소지섭과 주원의 싸움이 치열하다. SBS ‘유령’과 KBS2 ‘각시탈’이 수목극 왕좌를 두고 시청률 각축을 벌이고 있다.‘각시탈’이 앞서고는 있지만 시청률 차도 2%포인트 안으로 접전이다. `각시탈` 18일 방송은 15.2%(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를, 유령’은 13.4%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두 드라마 모두 장·단점이 뚜렷해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렵다는 게 방송관계자들의 중론이다.SBS ‘유령’◇스토리 매력은 ‘유령’‘유령’은 수사물 특유의 긴장감이 살아있다. 이야기 전개가 빨랐고 반전도 거듭됐다. 극 2회 만에 경찰 사이버 수사팀장 김우현(소지섭 분)이 죽는가 하면 경찰 내부 스파이로 몰렸던 한영석(권해효 분)도 피살됐다. ‘유령’은 등장인물 모두를 의심하게 만들었다.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 덕에 젊은 층에 특히 인기가 좋다.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유령’은 20~30대 여성 시청자가 주로 본다. 디도스 대란·연예인 성상납 루머 등 사회적인 이슈를 녹여 이야기의 힘을 키웠다. 덕분에 시청률도 두 배로 뛰었다. 윤석진 드라마평론가는 “‘유령’은 공권력과 결합돼 있는 사회의 부조리 등 한국에서 그간 보기 어려웠던 드라마”라며 “뻔하지 않은 이야기가 매력”이라고 평했다. 반면 ‘각시탈’은 이야기의 신선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각시탈’은 일본강점기의 민족영웅의 활약을 그린 드라마다. 주원이 극 중 친일순사와 각시탈 이중생활을 하고 있지만, 그 역경과 활약상이 예측 가능하다는 게 아킬레스건이다. KBS2 ‘각시탈’◇캐릭터는 ‘각시탈’‘각시탈’은 ‘유령’보다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맛이 즐겁다는 평이다. ‘각시탈’은 극 초반 신현준의 감칠맛 나는 바보연기로 이슈 몰이에 성공했다. 주원과 박기웅 두 신예의 캐릭터 반전도 강렬했다. 주원은 민족 영웅과 배신자의 삶을 동시에 걸으며 극과 극 매력을 어필했다. 박기웅의 극중 선한 초등학교 일본인 교사에서 악독한 형사로의 변화도 인상적이었다. 윤석진 평론가는 “주원과 박기웅이 여린 내면 독기를 잘 표현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직장인 오지은 씨(33)는 “‘각시탈’이 이야기는 단조롭지만 극 중 주원과 박기웅의 캐릭터가 매력적”이라며 “이야기가 꼬인 ‘유령’보다 ‘각시탈’을 주로 본다”고 말했다. ‘유령’은 사건 비틀기에 초점이 맞춰져 극 중 캐릭터의 매력은 ‘각시탈’보다 덜하다는 의견이다.
2012.07.19 I 양승준 기자
폭스바겐코리아 사장 "국산차와 경계 허물어..다양한 라인업이 성공비결"
  • 폭스바겐코리아 사장 "국산차와 경계 허물어..다양한 라인업이 성공비결"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2005년 폭스바겐이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처음 비즈니스를 시작했을 때 솔직히 맨땅에 헤딩하는 것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한국 소비자들에게 폭스바겐이란 브랜드가 잘 알려지지 않았고, 그나마 딱정벌레차로 불리는 ‘뉴 비틀’ 정도만 떠올렸으니까요.”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 (사진=한대욱 기자)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최근 판매호조 비결을 묻는 질문에 첫 말문을 이같이 시작했다.국내 수입차시장 개방과 동시에 업계에 발을 들여놓은 박 사장은 1989년부터 볼보를 수입·판매하는 한진건설에서 사업부장과 기획실장을 맡으면서 1990년대 볼보를 수입차업계 1위까지 올려놨던 인물이다. 2001년부터는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공식 수입사였던 고진모터임포트에서 부사장을 역임하면서 폭스바겐이 한국법인을 설립하는데 주역을 담당했다.박 사장은 디젤 승용차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선도적으로 디젤 엔진 모델들을 도입했다.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외에는 힘들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골프’를 수입차 시장의 최고 히트모델로 키워내면서 해치백 시장 개척에도 성공했다.◇ ‘골프’ 수입차 최고 히트작.. 해치백 모델 시장개척 성공폭스바겐코리아는 올 상반기 7754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18%의 성장을 이뤄 BMW, 벤츠에 이어 수입차업계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박 사장은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수입차 대중화 바람이 부는 것에 대해 “한식과 양식 중에서 입맛에 맞게 소비자가 선택하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그는 “국산차의 품질이 좋아졌고, 소비자들도 국산차에 길들여져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식당에서 된장찌게만 먹을 수 없듯 자동차도 소비자들이 각자의 입맛이나 취향에 따라 다른 것을 선택하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박 사장은 특히 “독일차는 기존의 국산차나 한때 잘 팔렸던 일본차와는 느낌이 전혀 다른 것이 최근 수입차 시장을 주도하는 이유”라고 꼽았다. 또 “폭스바겐의 경우 국산차와 경계를 허물 수 있을 정도로 모든 소비자들의 접근이 가능한 다양한 라인업과 가격, 성능이 판매성장의 비결”이라고 분석했다.◇자동차 전문인력 양성 서비스 질 ‘좌우’박 사장은 “수입차 정비시설 확충도 신경써야 하지만 이제는 인력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한국에는 자동차 정비기술을 가진 사람들은 많지만 실제로 현장에서 제대로 쓸 수 있는 인력은 제한적이라고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박 사장은 “장기적 관점에서 자동차산업을 이끌 전문인력 발굴을 위해 경기도 오포에 트레이닝센터를 설립했고, 산학협동 프로그램을 적극 시행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를 통해 양성된 인재들이 회사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생기고 행복하게 일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결국 정비사의 이직률이 낮아지고, 고객 서비스 수준도 한차원 높아질 수 있다는 견해다.◇수입차 점유율 10% 결코 높지 않아.. 더 많이 팔아야박 사장은 한국시장에서 수입차 점유율이 10% 정도로 성장했지만 이는 결코 높은 수준이 아니라고 했다. 현대·기아차가 최근 유럽시장에서 6%대의 점유율을 보이는 것과 비교할 때 한국에서 20개가 넘는 수입차 브랜드의 10% 점유율은 상대적으로 너무 낮다는 것이다.일부에서 수입차의 정비·서비스 시설이 적다는 불만도 판매가 많이 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내다봤다. 수입차 딜러들이 판매증가로 돈을 많이 벌면 더많은 판매를 위해 시설투자를 늘리는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박 사장은 그러면서 “국산차와 수입차의 경계가 아닌 폭스바겐코리아가 차를 많이 팔면 팔수록 세금도 더 많이 내고, 고용 증가에도 일조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생색 내기용이나 단순 기부에 그치는 것이 아닌 지역사회와 함께 소통해 나가는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프로필] 박동훈 사장 ▲1952년생 ▲인하대 건축공학과 졸업 ▲한진건설 유럽주재원(1978~1986년) ▲한진건설 볼보 사업부장·기획실장(1989~2000년) ▲고진모터임포트 부사장(2001~2003년) ▲한국수입자동차협회장(2008~2011년) ▲폭스바겐코리아 사장(2005년~현재)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 (사진=한대욱 기자)
2012.07.16 I 이진철 기자
주목할 선수⑩<양학선>체조서 첫 금맥 캔다
  • [런던올림픽]주목할 선수⑩<양학선>체조서 첫 금맥 캔다
  • 【서울=뉴시스】 ‘도신(도마의 신)’ 양학선(20·한국체대)이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올림픽 출전 역사상 최초로 체조에서 금메달 획득을 노린다.양학선은 런던올림픽 기계체조 남자 도마에서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자신만의 신기술을 장착해 한국 체조의 첫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런던올림픽을 한 달 앞둔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체조대표팀 양학선이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지난해 10월 올림픽 전초전 성격으로 열린 도쿄세계체조선수권 남자 도마에서 양학선은 16.566점으로 전 종목을 통틀어 최고점수를 받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개발한 기술이 통했다. 양학선은 공중 3회전, 무려 1080도를 비틀어 돌아내리는 기술로 세계를 제패했다. 여홍철 경희대 교수가 선보였던 ‘여2’보다 반 바퀴를 더 도는 기술로 국제체조연맹(FIG)에 ‘YANG Hak Seon(양학선)’이라는 이름으로 정식 등재됐다.‘YANG Hak Seon(양학선)’은 기술 난도점수가 7.4점으로 시도 자체가 경쟁자들을 압도한다. 다른 선수들은 대부분 7.0~7.2 난도의 기술을 시도한다.난도 7.4 기술은 과장하면 착지 때 두 발을 모두 움직인다고 해도 실수 없이 완벽히 착지한 선수보다 앞설 수 있다. 세계에서 난도 7.4점 기술을 구사하는 선수는 양학선이 유일하다.광주체고 3학년이던 2010년에 처음 성인대표팀에 발탁된 양학선은 그 해 세계선수권대회 도마에서 4위에 올라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리곤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적수가 없다는 듯 가볍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듬해에는 새롭게 연마한 난도 7.4점의 ‘YANG Hak Seon(양학선)’으로 세계선수권대회와 앞서 고양에서 열린 코리아컵국제체조대회를 연거푸 석권했다. 무서운 상승세다.조짐도 좋다. 양학선의 라이벌이자 남자 도마에서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토마스 부엘(26·프랑스)이 왼 정강이 부상을 당해 런던올림픽에 결장한다.물론 안심할 수는 없다. 금메달에 대한 지나친 압박이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하는 동안 일주일에 한 번씩 심리트레이닝으로 마인드컨트롤 노하우를 익힌 까닭이다.유럽에서 열리는 만큼 유럽 심판들의 편파판정과 텃세도 극복해야 한다. 자타공인 최고인 양학선에게 더욱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댈 수 있다.이에 대해 양학선은 “(런던에서)실수가 있어서는 안 된다. 기술을 완벽하게 구사해야 목표를 이룰 수 있다”며 “실수를 할 경우, 유럽의 심판 선생님들이 나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경계심을 나타냈다.1960년 로마올림픽에서 김상국, 유명자가 처음 올림픽 무대를 밟았지만 단 한 번도 금맥을 캐지 못한 종목이 바로 체조다. 스타 여홍철, 이주형도 올림픽 은메달이 최고였다.조성동 감독은 “체조계의 숙원인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이번에 (양)학선이의 자신감이 넘친다. 관리를 잘 해서 숙원인 금메달을 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양학선은 “그동안 부담을 못 느꼈는데 이제는 부담이 좀 된다”면서도 “(런던올림픽은)자신과의 싸움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라이벌은 나 자신”이라며 “평상시와 같은 훈련을 반복하는 것이 체조다. 훈련과정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자신감이 넘친다”고 밝혔다.양학선이 출전하는 도마 종목은 한국 시간으로 8월7일 새벽에 열린다.◇양학선 프로필▲생년월일=1992년 12월6일▲신체조건=160㎝, 51㎏▲학력=광천초-광주체중-광주체고-한국체대▲주요 성적= 2010아시아주니어기계체조선수권대회 2관왕(도마·링),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도마 금메달, 2011 코리아컵 고양국제체조대회 도마 1위, 2011 도쿄세계기계체조선수권 도마 금메달
2012.07.06 I 뉴시스 기자
  • 명품차 7대, `개`사진 붙이고 퍼레이드..왜?
  • [이데일리 박지혜 리포터] 중국의 한 여성이 6년 넘게 함께해온 애완견이 사라지자 명품차 7대를 동원해 카퍼레이드를 펼쳐 화제다.중국 청두시 지역신문 청두상바오는 지난달 30일 오후 캐딜락, 폭스바겐, 뉴비틀 등 7대의 차량이 `개` 사진을 붙이고 청두 시내 곳곳에 나타나 시민들의 시선을 끌었다고 보도했다.이번 카퍼레이드를 벌인 여성은 지난달 21일 애완견 `자자`를 잃어버린 후 전단지를 배포하는 등 갖가지 방법을 동원했지만 효과가 없자 지인들을 통해 차를 빌리고, 자자의 얼굴을 크게 인쇄해 차량에 부착한 후 카퍼레이드를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그녀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제대로 된 제보를 해주면 사례금 500위안(약9만원), 자자를 찾아줄 경우 2000위안(약36만원)을 사례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중국 누리꾼들은 “퍼레이드 차량들이 개를 찾아주는 대가인 줄 알았다”, “개는 알고 있을까? 자기 주인이 저렇게 애타게 찾고 있다는 걸..”, “애틋한 마음이 느껴진다”, “퍼레이드에 나선 차들에 비해 사례금이 적어서 실망한 사람들도 있겠다”, “이색적인 이벤트인 줄 알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겠다”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관련포토갤러리 ◀☞지구촌 동물 스타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페라리·포르쉐..` 수억원대 슈퍼카, 공개 매물로..왜?☞애완동물 교통사고 '개값' 보상이 전부?☞애완견이 울고있는 사람을 위로한다?
2012.07.02 I 박지혜 기자
수입차업계, 일반인 체험 신차발표회.. "눈으로 직접 확인"
  • 수입차업계, 일반인 체험 신차발표회.. "눈으로 직접 확인"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수입차 브랜드들이 잠재적 고객층을 대상으로 신차 출시와 연계한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광고나 미디어를 통한 신차 홍보에서 나아가 고객들이 신차 출시행사에 직접 참석해 제품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27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아우디코리아는 오는 28~29일 양일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뉴 아우디 A4와 S4 출시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아우디 딜러들이 초청한 고객 1200여명이 오후와 저녁으로 나눠 참석할 예정이다. 아우디코리아측은 행사장에 여름철의 시원한 느낌을 주는 아이스링크를 만들고, 그 위에서 뉴 아우디 A4와 S4가 빙판길에서 바퀴에 최적의 동력을 전달하는 콰트로 시스템을 테스트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많이 팔릴 것으로 기대되는 신차 모델에 대해선 일반 고객들을 초청해 신차출시 행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면서 “올 하반기 주력모델로 선보이는 뉴 A4 모델에 대해 고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폭스바겐코리아는 딱정벌레차로 불리는 ‘더 비틀’의 국내 출시에 앞서 지난 15일 강남구 논현동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열린 ‘더 비틀 스닉 프리뷰’ 이벤트에 200여명의 고객을 초청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날 행사에서 ‘더 비틀’을 올 4분기 3000만원 중후반 가격대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폭스바겐이 올 4분기 출시예정인 더 비틀폭스바겐코리아는 하반기 중형 세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출시할 예정인 신형 파사트에 대해서도 고객초청 신차 발표회를 검토하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일반 고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신사동 가로수길 카페에 차량 전시나 콘서트 등의 행사를 활용했다”면서 “주 타겟 고객들의 연령대에 맞춰 고객초청 신차발표회를 구상 중”이라고 전했다.실제로 신사동 가로수길은 수입차업체들이 20~30대 젊은 잠재고객들을 겨냥한 신차 공개행사 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닛산은 지난해 7월 박스카 큐브를 깜짝 공개하는 쇼케이스 행사를 열었고, 올해초에는 폭스바겐코리아가 시로코R-라인과 골프카브리올레를 잇달아 가로수길에 선보였다.BMW코리아가 이노베이션 데이 행사를 열고 2014년 국내 출시 예정인 프리미엄 전기차 ‘i3’와 ‘i8’의 콘셉트카를 공개한 모습.BMW코리아는 지난달 서울 청담동 비욘드 뮤지엄에서 이노베이션데이 행사를 개최, BMW의 전기차인 ‘i 시리즈’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특히 BMW코리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참가를 원하는 개인과 단체의 신청도 받아 일반인들이 직접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콘셉트카 형태로 제작된 BMW의 전기차 i3와 i8은 오는 2014년 국내에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포드코리아는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해 ‘서울 투 소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전문직 일반인들을 모집했으며, 이들의 체험한 각종 프로그램의 경험을 하반기 출시예정인 올-뉴 퓨전, 올-뉴 이스케이프 등의 신차 마케팅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2012.06.27 I 이진철 기자
`19금 코미디`, 흥할까? `SNL코리아` 성 금기 깼다
  • `19금 코미디`, 흥할까? `SNL코리아` 성 금기 깼다
  • ▲ `남자끼리 뭔 짓~` `19금 코미디`에 능수능란한 방송인 신동엽(왼쪽부터)이 절친한 동료인 홍석천과 케이블채널 tvN `SNL코리아`에 출연해 파격적인 유머를 과시했다.(사진=TV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안방극장이 ‘19금 코미디’로 달궈졌다. 23일 케이블채널 tvN ‘SNL코리아’ 시즌 2 ‘신동엽 편’이 방송되면서 성인용 코미디에 대한 호기심이 높아지고 있다. ‘SNL코리아’는 최근 양동근·조여정에 이어 신동엽을 게스트로 출연시키면서 시청등급 ‘19세 이상’을 표방했다. ‘SNL코리아’는 ‘뭘 좀 아는 어른들을 위한 라이브 TV쇼’를 표방하고 있다. 성에 관한 이야기를 살짝 비틀어 표현하는 게 특징이다. 남자들의 몽정을 대비한 위생대(‘양동근 편’), 남녀가 함께하는 요가(‘조여정 편’), 가슴 큰 여성들의 골프 비법(‘신동엽 편’) 등 터부시된 성적 농담을 거칠 것 없이 이어갔다. ‘19금 코미디’의 절정은 ‘신동엽 편’에서 터져 나왔다. 신동엽은 가슴 큰 여자만 좋아하는 변태 골프강사, 도박에 빠진 사이비 승려, 점 빼려다 전신성형을 하게 된 환자, 신사임당의 후손이 아니라 노비였던 게 들통 난 신동엽 등으로 변신했다. 평소 ‘섹드립(‘섹스’ 등 성적인 의미를 담은 ‘애드리브’를 일컫는 방송계 은어)’에 재치를 보인 신동엽이어서 홍석천과의 게이 이미지 등을 이용한 코미디도 시청자가 웃음으로 받아들였다는 평가다. ‘SNL코리아’의 진행을 맡은 장진 감독이 “오랜만에 만나는 동엽이는 역시 시츄에이션 코미디의 천재다. 상황이 주어지면 본능적으로 요리가 된다”고 트위터에 칭찬의 글을 남겼다. &nbsp;▲ 케이블채널 `SNL코리아`가 최근 `양동근 편`에 이어 `조여정 편`까지 `19금 코미디`를 선보여 눈길을 모았다.(사진TV화면 캡처)‘SNL코리아외에 최근 케이블채널·종합편성채널의 몇몇 프로그램은 ‘19금 코미디’로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풍자와 재치를 빼놓을 수 없는 코미디임에도 성적 자극으로 시청률만 노리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게 방송가의 분석이다.
2012.06.24 I 고규대 기자
`그냥 웃기기만 해서는···`  생활 밀착 코미디 뜬다
  • `그냥 웃기기만 해서는···` 생활 밀착 코미디 뜬다
  • ▲ 위부터 KBS2 `개그콘서트` 코너 `네가지`, KBS2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6월 14일자 37면에 게재됐습니다.&nbsp;[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 "아부의 기본은 침묵이야. 3, 4, 5 법칙. 서로 시선을 마주하고 대화를 나눌 때 3초가 지나면 가볍게 시선을 돌렸다가 다시 돌아보는 거야. 호감을 줘야 할 포인트에서는 4초. 그 4초가 지나면 부담스러워."(영화 `아부의 왕` 중에서) 생활 밀착 코미디가 주목받고 있다. 요즘 인기 있는 영화 또는 TV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유난히 우리 생활과 밀접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 많다. KBS2 `개그콘서트` `네가지`가 대표적이다. 지난 1월15일 이 코너가 처음 공개됐을 때만 해도 지금의 인기는 예상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대중은 `인기 없는 남자, 촌티 나는 남자, 키 작은 남자, 뚱뚱한 남자`의 외침에 공감했다. 사회에서 차별받는 네 남자와 이들에게 굴욕을 안긴 이들이 바로 `나, 너, 우리`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이 코너는 방송 6개월 만에 `개그콘서트` 간판 코너로 부상했다. 40%에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로 사랑받는 KBS2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 역시 전형적인 생활 밀착형 콘텐츠다. 극 중 시댁에 할 말 다하며 사는 며느리 차윤희(김남주 분)의 모습에서 대리만족을 느꼈다는 사람들이 많다. 차윤희는 얄밉게 구는 시누이의 코를 잡아 비트는가 하면, "아가씨"라는 정식 호칭 대신 "말숙아" 부른다. 또한 사람과의 관계에서 반격의 수위를 적절히 조절할 줄 아는 밀당의 고수다. 스크린에는 연정인이 있다. 연정인은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임수정이 맡은 캐릭터다. 속사포처럼 남편 두현(이선균 분)에게 쏟아내는 독설을 입에 달고 사는 결혼 7년 차 주부. 지난달 17일 영화가 개봉하자 남과 여의 반응이 크게 갈렸다. 여성 관객은 말이 많다는 이유로 남편에게조차 미움받는 연정인에, 남성 관객은 말 많은 아내 탓에 만성 피로에 시달리는 두현에 공감했다. 이 영화는 30대 이상 여성, 부부 관객의 호응에 힘입어 350만 관객을 돌파했다. 앞서 400만 관객을 모으며 멜로영화 흥행 신기록을 세운 `건축학개론` 역시 첫사랑이라는 보편적인 소재에 웃음을 버무려 대박 흥행을 일궜다. 올해는 300만 이상의 관객을 모은 사랑영화가 두 편이나 나왔다. `공감`가는 이야기에 `웃음`을 적절히 버무린 결과다. 홍보 단계에서부터 대놓고 `생활 밀착형 코미디`를 표방하는 작품도 있다. `아부의 왕`은 조직생활에서 꼭 필요한, 등한시했다간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는 `아부`의 비법을 전한다. 연체동물처럼 팔다리를 흐느적거리며 "암요, 그럼요, 당연하죠, 별말씀을~" 노래하는 `혀고수` 성동일의 모습이 헛헛한 웃음을 자아낸다. `나는 공무원이다`는 9시 출근해서 6시 칼퇴근, `삼성전자 임원` 안 부럽다는 10년 차 7급 공무원의 일상으로 생활에서 묻어나는 웃음을 담았다. 지난해 말 직장인의 애환을 담은 영화 `스트레스를 부르는 그 이름 직장상사`, 올 초 워킹맘의 비애를 그린 영화 `하이힐을 신고 달리는 여자` 등은 이렇다 할 호응은 얻지 못했다. 2010년 신용불량자와 채권추심원의 사랑을 그린 한국영화 `불량남녀`도 마찬가지. 생활 밀착형 코미디의 공통점은 생활 속 애환을 담되 유쾌하게 그리는 데 있다. `모두가 다 아는 이야기`라는 게 아킬레스건이다. 일상을 이야기할 땐 농도가 짙고 섬세해야 한다. 자칫 상투적으로 이야기를 풀거나 혹은 작위적으로 착한 결말을 유도했다간 외면받기 쉽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 오는 6, 7월 관객을 찾는 생활 밀착 코미디 영화. `아부의 왕`과 `나는 공무원이다`.▶ 관련기사 ◀☞`아부의 왕` 성동일, 대놓고 아부.."센 영화 밀려와"☞`독고진` 차승원, `아부의 왕` 카메오 출연 `깜짝이야~`☞유준상vs나영희 갈등 `넝굴당` 37.3% `시청률 자체최고`☞`독설미녀` 임수정 "女배우 그림 감상하듯, 왜죠?"(인터뷰)☞이선균, 충무로 외조남.."덕 볼 날도 있겠죠"(인터뷰)☞상반기 이모작 배우 성적표는? 하정우 A+, 이선균 A
2012.06.14 I 최은영 기자
  • 금융위 `최후통첩` 받은 금융지주..저축銀 인수할까
  • [이데일리 이현정 기자] 금융위원회가 4대 금융지주에게 지난달 영업정지 된 솔로몬·한국·미래·한주 등 4개 저축은행 인수전 참여를 요청했지만 금융지주들은 여전히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금융지주사들은 부실 저축은행 인수에 대해 당초 "추가 인수는 없다"에서 "검토해 볼 수 있다"며 한 발짝 물러섰지만 또 다시 `팔 비틀기`에 나선 금융당국에 불만이 많은 눈치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날 오후 금융지주 임원들을 불러 저축은행 인수 의사를 타진했다. 이 자리에서 금융위는 은행과 저축은행 연계영업 허용 등 당근책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은 저축은행 인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로 추가 인수할 가능성은 미지수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저축은행을 반드시 인수하겠다는 게 아니라 좋은 매물이 나오면 가능하다는 의미"라며 "가격과 수익성 여부 등을 따져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할 수 있지만 무조건 성사되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김 회장은 "이전에 인수한 하나저축은행의 적자상태도 예상보다 심각한 상태라 걱정이 많다"며 "저축은행 인수는 다양한 이해관계가 맞아야 진행될 수 있으며 이사회에서 결정해야 할 사안이기 때문에 확신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KB금융지주는 부실 저축은행 추가 인수에 여전히 부정적이다. 어윤대 KB금융 회장은 지난 12일 이데일리가 주최한 `세계전략포럼 2012`에서 기자와 만나 "저축은행 추가 인수는 고려해본 적이 없다"며 "앞으로 검토할 생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의 입장도 크게 다르지 않다. 금융당국의 요청에 따라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검토해 볼 수 있다는 반응이다.신한금융 고위 관계자는 "저축은행 추가 인수를 검토할 수는 있지만 한다, 안한다 쉽게 말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도 "쉽지는 않지만 검토해 볼 것"이라며 소극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금융지주사들은 지난해 인수한 저축은행이 적자를 내고 있는 데다 추가 부실이 드러나고 있는 마당에 추가 인수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한 금융지주 고위관계자는 "저축은행 자체의 먹거리가 다 떨어진 마당에서 연계영업 등의 `당근`은 아무 소용이 없다"며 "인수 저축은행에 대한 추가부실 자금을 지원해 주겠다는 예금보험공사가 약속도 안지키고 있는데 무슨 믿음이 있어 부실덩어리를 떠안겠느냐"고 지적했다.한편 예보는 오는 14일까지 이들 저축은행 4곳에 대한 인수의향서(LOI)를 받을 계획이다.
2012.06.13 I 이현정 기자
일찍 온 더위, 열사병 주의하세요
  • 일찍 온 더위, 열사병 주의하세요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6월 12일자 31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정유진 기자] 1. 대학생 조태현(26)씨는 지난해 9월 예비군 훈련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체온이 38.5도까지 올랐으나 땀은 거의 흘리지 않았다. 피부는 전반적으로 뜨거웠다. 경련은 하지 않았다. 그늘로 옮겨져 안정을 취한 후 곧바로 의식을 회복했다. 회복 후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으나 이상이 없었다. 조씨는 훈련 중 목이 말랐으나 물을 거의 마시지 못했다고 한다. 2. 회사원 김중도(40)씨는 최근 10km 달리기를 하다 도로 위에 쓰러졌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에 옮겨질 당시 김씨는 눈을 뜬 채 계속 입을 오물거리며 몸을 비틀고 사지를 떠는 등 혼수상태였다. 맥박은 빠르게 뛰고 체온은 39.2도까지 올랐다. 중환자실에서 잠시 의식을 회복했으나 입원 5일째 다발성 장기부전(간·신장·심장·혈관 등 여러 주요 장기가 기능이 저하된 상태)으로 사망했다. 두 환자 모두 더운 여름철 야외 활동을 하다 이상증상이 발생한 경우이다. 하지만 조씨는 일사병(sun stroke)에, 김씨는 합병증이 발생한 열사병(heat stroke)에 걸린 경우다. 일사병은 강한 태양의 직사광선을 오래 받아 일어나는 질환이다. 여름철 뙤약볕에 오래 서 있거나 행군, 노동을 하면 병이 발생한다. 심한 두통, 현기증(어지러운 증상)이 주된 증상이다. 숨이 가쁘고 의식을 잃고 쓰러지기도 한다. 증상이 나타나면 차고 서늘한 곳에서 안정을 취하거나 보존적인 치료로 대부분 증상이 호전된다. 휴식 및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 문제는 열사병이다. 열사병은 일사병보다 치료가 어렵다. 치료해도 언어·운동·호흡 장애와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이 남을 수 있다. 치료가 늦으면 장기가 회복될 수 없을 정도로 망가져 30~80%는 사망한다. 체온이 40도 이상 오르고 의식이 변화되는 것이 주된 증상이다. 이유 없이 흥분하고 평소에 않던 행동을 하면 열사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환청이나 환시·경련·혼수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nbsp; <!--StartFragment-->▲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되는 여름철에는 열사병 환자가 증가한다. 의사가 열사병 증세로 응급실에 실려 온 환자에 응급처치를 하고 있다(사진=보라매병원 제공).몸이 약해 체온조절이 안 되는 환자들이 덥고 습기가 많은 장소에 장시간 방치되면 몸 안에 열이 쌓여 열사병에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 혼자 사는 노인 환자에서 자주 발생한다. 어린아이들이 창문이 닫힌 차량에서 잠을 자다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예도 종종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 등 야외활동을 하기 전 온도와 습도를 점검해야 한다. 여름철 노약자와 동반 외출을 할 경우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열사병은 온도가 아주 높지는 않으나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다. 그다지 덥지 않아도 습도가 높다면 과도한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기상청과 소방방재청에서 열지수 혹은 폭염지수를 여름철 매일 발표하고 있으므로 참고하면 열사병을 예방할 수 있다. 열사병 의심 환자가 발생했을 때는 환자를 그늘로 옮기고 모든 방법을 동원해 환자의 몸을 식히는 게 중요하다. 신종환 보라매병원 서울의대 응급의학과 교수는 “옷을 벗기고, 물을 뿌리고, 선풍기를 틀고, 얼음을 목과 겨드랑이, 사타구니에 대줘 최대한 빨리 환자의 열을 식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응급조치와 동시에 가능한 한 빨리 119에 도움을 요청해 병원으로 환자를 옮기도록 해야 한다. 물과 음식을 함부로 주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의식이 없는 환자는 기도가 막힐 수 있기 때문이다. ◆열사병 예방을 위해서는 1. 여름철에는 야외활동 시간을 줄이고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은 아침·저녁에 활동한다. 2. 몸에 끼지 않는 헐거운 옷을 입는다. 옷의 색깔은 밝은색이 좋다. 3. 체내에서 열을 발생하는 단백질 섭취를 줄이고, 탄수화물 섭취를 늘린다. 4. 갈증이 없더라도 물을 충분히 자주 마신다. 5. 탈수를 유발하는 알코올음료 섭취는 피한다. 6. 햇빛에 직접적인 노출을 피하고 양산이나 모자 등 그늘을 만들어주는 물품을 챙긴다. 7. 운동을 할 때는 운동량과 시간을 조금씩 점차 늘리는 방법으로 더위에 적응시간을 갖는다.
2012.06.12 I 정유진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 獨은행 무더기 신용 강등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다음은 7일자 경제신문 주요 내용이다.(가나다순) ◇ 매일경제 ▲1면 -세계의 공장 中 광둥성 `유럽쇼크`-독일銀도 무더기 신용강등-靑, 컨틴전시플랜 가동-변액보험 실제 수익률 첫 공개▲종합 -`중국 웨딩족` 제주도로 몰려온다-"한 손은 받는 데, 다른 손은 주는 데 써야"-日 은행, 한국기업에 대출 경쟁▲유럽위기 -"구제금융 NO" 버티는 스페인, 오늘 20억유로 국채발행 `분수령`-`미국 양적완화 6월 실시` 80%-유럽 극약처방만 남아…그리스 탈퇴 시간문제▲중국경제 긴급전단 -불황에 최근 1년간 청산기업 10년치 맞먹어-광둥성, 산업구조 고도화에 사활-"수요감소·원가상승 二重苦 심각"▲주택·건설 살리자 -`맹물대책`에 주택거래 더 위축…밑바닥 경제 붕괴 직전-"집값 연착륙 어떻게" 국가운명 갈라 ▲경제 종합 -MB 정부 마지막 미션…실물 충격땐 추경편성-하도급 실태 전국 6만곳 공정위 조사-카드에는 이미 불황이…▲국제 -만리장성 만주벌판 동쪽으로 이동-중국 가오카오 특수-"북한·이란 核 대화가 해법"-태양광 비행기 첫 대륙 횡단-일본 유엔에 `대륙붕 로비`-나스닥, 페이스북 피해보상▲정치 -새누리 11일 경선관리위 구성-安, 내달 에세이 출간…정치 철학 담을듯-매번 늦는 원 구성, 해법 없나-새누리 의원 연찬회▲정치 -MB, 자유민주주의 부정 결코 용납못해-軍, 미사일 전력 증강 졸속 추진-민주, 모바일 경선 이변의 주인공은?-`복마전` 지자체 출연기관 통폐합▲금융·재테크 -빚 잘 갚으면 10%대 대출로 갈아탄다 -목표달성 적금 男보다 女에 통했네-변액보험 납입수익률 첫 공개…실제 수익률 크게 낮아질 듯 -캠코 소유 교보생명 지분 9.9% 加온타리오 교원연금에 매각▲기업과 증권-석탄의 재발견-경차의 재부상-카톡 무료통화 서비스 중단될까-대우조선, 말레이시아서 FLNG 설비 수주-기관, 골드만삭스 CDS 1조2천억 몰빵-LG전자, 외국인 입질 시작-영원무역홀딩스-와이엠에스에이 주식교환-호주 패스트퓨처브랜즈社 국내 1호 상장 제대로 될까-"하락때마다 적립식 펀드로 분할 매수를"-IFRS 영업권 수혜 올해에는 글쎄-구원투수 연기금 왜 안나오나-지주사 캐시카우는 진화중-스팩, 오를 만큼 올랐다-김태홍씨, 그로쓰힐투자자문 설립-금투협 회사채 수요예측 `형평성` 논란▲기업·경영 -전선기술로 만든 바닥재…중국 뚫는다-삼성 갤럭시S3, 美·中 시장 상륙-현대오일뱅크 비상 걸었다-KOTRA 해외취업·창업 대규모 행사-박용만 회장의 통큰 선물…지주사 전직원에 아이패드▲과학기술 -몸속 혈액으로 전기를 만든다고?-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약효 확인"-수소·전기차에 시속 430Km KTX까지…▲유통 -현대百, 프리미엄 아웃렛 뛰어든다-이랜드 신발멀티숍 명동 진출-"70년 전통 뉴욕제과 건재해요"▲부동산 -佛 자본 국내 아파트에 첫 투자-`철통 보안` 오피스텔 뜬다-아라뱃길 덕 좀 볼까-10년 이상 공공임대 늘어▲사회 -현충일이 고기 먹는날?-또 타임오프 논란…현대차 노사 `첩첩산중`-지금 대학가는 FTA 열공중-박영준·은진수·박배수 추가기소 왜?-나도 모르게 소액결제 `조심`◇서울경제▲1면-안전자산 안전한가-웅진코웨이 인수전 中 콩카 다크호스로-삼성, 중국 투자 100억달러 돌파-하나은행 "피치 신용등급 안 받겠다"-캠코 `교보 지분` 인수 우선협상자에 加 연금▲종합-기러기 아빠들의 처절한 생존-팍팍한 살림살이…생활비 대출 크게 늘어-서규용 농림 "농협 노조 그렇게 하면 안된다"-10억 넘는 해외 금융계좌 이달내 신고해야-1인당 세금 최대 355만원 더 늘어-하나마나한 성과목표관리제-한국 안보상황 최악 수준-지자체 출연기관 무분별 신설-유로존 위기해결 기회 놓쳐…스페인, EU·IMF 구제금융 불가피-금리 인하 압박 커지는 한은-시중은행 유럽계 차입비중 20%대로 축소-유통 빅3 또 맞붙나-대형마트 추가 규제, 내수 위축 부를수도-독과점 고착화한 산업이 물가 상승 부추긴다-유럽위기 탓 농수산식품 수출도 타격▲안전자산 안전한가-독일, 유로존 익스포저 GDP 30%…위기 도피처 아니다-영원한 안전자산은 없다▲정치-특정세력 표쏠림이 승패 가른다-종북 청산 vs 신매카시즘 중단-MB "자유민주주의 부정 세력 용납 안돼"-친박 "경선 준비위 대신 관리위 꾸려야"▲금융-제2 코스트코 논란-뚝 떨어진 금리에 5개월새 5조 발행-손보 장기보험 보장 내맘대로 고른다-불합리한 평가에 자진철회 선례-그린손보 매각 수순 밟을 듯▲국제-독일은행 무더기 신용등급 강등-구글·애플 동맹관계 깨졌다-스페인 결국 구제금융 신청하나-세계 부자들 "명품, 제품보다 서비스"-인도 2조대 수출 장려책 발표-미국-중국 대기오염 발표 신경전▲산업-자금조달력 뛰어나 국내업체 초긴장-최태원 회장, 글로벌 개척 강행군-작년 한해 매출만 투자액의 5배-LG전자, 스위스프랑 채권 2630억 발행-현대오일뱅크, 글로벌 위기 대응 나서▲산업-이통사 VoLTE로 카카오에 맞불-보이스톡 음성통화 대체하기엔 아직…-삼성전자 갤럭시S3 중국·미국 출사표-LG 옵티머스 LTE2 흰색 나왔다-20조 바이오시밀러 시장 선점 깃발-자비스, 글로벌 검사기 업체로 도약-수출 중기 90% "원산지증명서 받기 까다롭다"-불황에도…화장품 시장 과열-현대백화점, 아라뱃길에도 아웃렛 매장-와인 원조 레바논 와인, 독특한 맛에 관심을-이랜드, 명동에 신발 멀티숍 2호점▲증권-명품 투자 럭셔리펀드 수익률 고공행진-주가 하락 틈타 대주주 주식 증여 줄이어-농심, 라면시장 점유율 회복세 타고 상승-만도, 올 신규수주 확대 기대감-중국 고가 피아노 수요 급증…올 20% 성장 가능-증권사 "눈높이 낮추자" 목표주가 잇달아 내려-증시 변동성 커지자 절대수익형 펀드 비틀-모바일 게임주 증시 불안에도 강세-저평가 스마트폰 부품주 투자해볼만-관망세 연기금, 업종 대표주는 꾸준히 사들여▲부동산-인천 분양시장도 보금자리 후폭풍-삼성타운 인근 중층 아파트 재건축 가속-강남 보금자리 아파트 이어 오피스텔도 인기몰이◇ 한국경제 ▲1면 -강남 랜드마크 아파트도 무너진다-프랜차이즈 고용능력 제조업의 7배-獨 대형은행 등 무더기 신용강등-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시대 열었다▲굿모닝 -웨이터 된 암참 CEO…"앗! 와인 흘렀다ㅠㅠ"-"일감 없어 조합원 생존 위태…노조가 앞장서 수주 활동"-한반도 안보상황 5년來 최악▲중소기업 `유럽위기` 직격탄-中企 연체율 `금융위기` 수준…일감 줄어든 산업현장 `비명` -`특단의 대책` 망설일 시간 없다-인쇄·건자재 "내년까지 버틸지 걱정"▲뉴스 포커스 -"정치권 복지공약 이행하려면 1인당 세금 최대 355만원 더 내야" -`집만 있는 빈곤층` 기초생활보장 늘린다-서정진의 10년 배짱…제약 블루오션 열까 ▲정치 -이재오 의원 "여당, 현 정권과 선긋기 안돼"-MB "자유민주주의 부정세력 용납못해"-"이석기의 CNP, 민노당과 부당거래"▲프랜차이즈가 미래 먹여 살린다 -일자리 2만4천여개 만든 BBQ, 벤처 2700개 설립과 맞먹어-가맹 본사만 배불린다?…프랜차이즈 `오해와 진실`▲국제 -글로벌 침체 `직격탄`…수출 부진에 기업 `휘청`-`은행동맹` 구상 해법될까-日 초산연령 첫 30代 진입-클린턴 "경제침체…감세 연장을"-페이스북 잇단 추락▲경제-가계대출 `풍선효과`…非은행으로 몰린다 -"EU도 나라 장터에 관심 연 2조弗 해외조달시장 中企 진출 서둘러야"-서비스산업도 `세계 일류상품`으로 키운다▲금융 -은행들 "외국인 고객 잡아라" 틈새 공략-카드사, 대형점 수수료 `딜레마`-캠코 보유 교보생명 지분 우선협상 대상자 캐나다 온타리오 교직원 연금▲해외산업 -자라의 힘…스페인 위기 속 실적 `탄탄`-글로벌 항공업계, 경영난 `허덕`-애플 따라하는 BMW-한국제품 소개 `유통망` 확장▲산업 -연비를 높여라! 배들은 성형수술 중-최태원 회장, 글로벌 시장개척 `강행군`-현대오일뱅크 비상경영 돌입-벤틀리에 밀린 롤스로이스 "선거 때문에…" 궁색한 변명▲기업&CEO -습기 `싹~` 제습기, 더위에 인기 `쑥~`-"유엔 녹색기후기금 유치 기대"▲IT&모바일-"보이스톡은 보완재…이통사 걱정 지나쳐"-삼성, 갤럭시S3 中·美 판매 `스타트`-세계 최대 게임쇼 `E3` N스크린·모바일-독도에서도 유비쿼터스 즐긴다▲중소기업·제약-"日 시장 잡아라" 설레이는 태양광 업계-"줄기세포로 치매 치료효과 보여줄 것"-비락, 커피원두 등 사업다각화로 제2의 도약▲생활경제-1만원에 화장품 10종…`뷰티박스` 뜬다-바쉐론 콘스탄틴, 공예 접목 `예술시계` 출시-현대百, 김포에 프리미엄 아울렛▲부동산-문정동 로데오거리 찬바람…월세 20% 뚝-가격 빠지고 거래 줄고…"정부가 강력한 연착륙 의지 보여야"-수익형 부동산 열풍에 임대사업자 수 급증-부영, 아파트 용지 과식했나…빌린 돈 토지로 상환▲사회-"본 적도 없는데 결제" 신종 모바일 사기 급증-외국인 근로자 이직 때 브로커 개입 원천봉쇄-10대 가출여성 4명 중 1명 "성매매 경험"-오늘 수능 첫 모의고사…전국 67만명 응시▲증권-박카스 판매 17% 증가…"내년 1조 매출 무난"-디지텍시스템 최대주주 지분, 어디로 갔나-키스톤글로벌 "유상증자 안한다"-파라다이스, 마카오 `이상기류`에 급락-토종 PEF "M&A 시장 비좁다"…해외투자 러시-"그래도 믿을 건 삼성그룹株 펀드 뿐"-그룹 `핵심` 팔아 회생자금 마련…태양광산업 회복 여부가 관건
2012.06.06 I 박형수 기자
  • [사설] 재벌의 ‘일감 몰아주기’ 바뀐 게 없었다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6월 05일자 39면에 게재됐습니다.재벌들의 일감 몰아주기가 IT(정보통신), 건설 등의 부문에서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4일자 1면)가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중 32개 계열사들의 지난해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75%(24개사)가 전년에 비해 계열사와의 거래 비중이 증가했다. 대상 기업은 총수 일가의 지분율이 30% 이상인 핵심 계열사들이다. 지난해 재벌가 빵집 논란을 전후해&nbsp;주요 그룹들이 제과·커피 사업에서 손을 떼고, MRO(소모성 자재구매 대행) 회사를 분리하는 등 겉으로 시늉을 냈지만 정작 안으로는 잘못된 관행이 유지·확대되고 있었던 것이다. 특히 그룹 후계자들이 소유·지배하는 계열사일수록 일감 몰아주기가 심했다. 그룹 차원에서 차기 오너를 키워주고, 부(富)를 대물림하려는 시도가 계속됐다는 증거다. 겉으로 빵집 처분, 여전히 계열사 거래삼성의 경우 IT 계열사인 삼성SNS의 계열사 매출 비중이 51.5%로 전년보다 높아졌다. 이 회사는 이건희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45.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물류·건설·IT·광고 등을 맡고 있는 5개 계열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모두 증가했다. 이들 5개사는 정몽구 회장의 장남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대주주로 있다. SK와 동부, 한진 등 다른 대기업들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일감 몰아주기 폐해는 부의 편법 승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역량있는 중소기업이라도 대기업 일감을 딸 수 있는 기회가 원천 차단돼 이른바 ‘삼성·LG 동물원’ 구조를 고착화시킨다. 계열사 지원으로 땅짚고 헤엄치기식 경영을 한 오너가 그룹의 미래를 책임지는 것은 기업 뿐만 아니라 종업원과 투자자에게도 득되는 일이 아니다. 그런데도&nbsp;광고·물류 등 4개 분야에서 10대 재벌의 내부거래는 17조원이 넘고, 이 중 88%가 수의계약으로 이뤄진다. 재벌, 자발적으로 공정거래에 앞장서야최근 경제여건이 어려워지면서 재벌들을 지나치게 압박해 성장과 투자 의지를 꺾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일감 몰아주기는 총수 일가를 뺀 나머지 모두를 패자로 만드는 잘못된 관행이라는 점에서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일감 몰아주기를 바로 잡고, 경쟁입찰을 확대하기 위해 만든 모범기준이 내달 1일 시행된다. 그동안 정부가 내놓은 규정과 제도, 재벌들이 스스로 한 약속만 잘 지켜도 일감 몰아주기는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정부가 팔을 비튼다고 불평만 할 것이 아니라 재벌들 스스로가 약속을 지키고, 중소기업과의 상생에 앞장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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