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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692건

  • [미리보는 경제신문]‘증시 심장부' 공시시스템 구멍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다음은 22일자 경제신문 주요 뉴스다.(가나다순)◇매일경제▲1면-‘증시 심장부’ 공시시스템 구멍-성장엔진 수출 쇼크-기아차부사장 “오너 스피드경영이 한국 경쟁력”-베트남 “최저임금 35% 인상”▲종합-美오거스타 골프장 ‘禁女의 벽’ 무너져-잘나가던 기숙학원 줄줄이 경매-경기 어려워 이사도 안가▲새 역사 쓴 애플-‘황제 애플’..몸값 706조원 사상최고 기업 등극-쪼그라든 페이스북▲종합-증권가 “침체증시 신뢰마저 깨지나”-예정된 한일장관회담 ‘올스톱’-거래소, 즉각공시 확대한다지만..▲정치-‘親盧 성지’ 찾은 박근혜 대통합 파격행보-박준영 “백의종군 하겠다”-朴선대위 영입 1순위는 ‘중도개혁’▲경제 종합-한국 성장엔진 수출쇼크-봉사명령 대상자 12만명 농촌 투입-남북 경색에도 개성공단 꿋꿋▲국제-일본 올여름 전력 남아돌았다-캐나다 100달러 신권 8개월만에 바뀐 사연-美日 합동훈련, 대만 해경 실탄사격..-중국 200만명 강제이주▲금융·재테크-빚 허덕이는 서민·중기 숨통 터준다-은행 車담보대출 잘나가네▲기업과 증권-D램의 딜레마 빠진 삼성전자-홈플러스, MVNO 사업 출사표-이건희회장 삼성전자 경영진과 오찬▲기업·경영-일본 완성차, 포스코에 잇단 러브콜-벤틀리 질주 캐딜락 후진▲모바일-휴대폰 약정 만료전 해지하면 9월부터 위약금-‘전기먹는 하마’ IDC의 변신▲중소기업·벤처-中이러닝시장 공략 매출 1천억▲유통-편의점 무한경쟁 배달까지 나섰다-홍삼에 푹 빠진 식품업체▲기업과 증권-안갯속 장세..유동성보다 순익에 배팅할 때-한라공조에 핫머니 다시 몰려든다-쏟아지는 증권사 후순위채 살만할까-‘대주주 횡령’ 엔케이바이오 매물로▲부동산-내게 딱맞는 ‘동탄스타일’은-‘대세’라던 소형주택 이젠 공급과잉 우려?-서울 전세 재계약땐 4300만원 필요▲사회-늦여름 폭우 독하네-아무 이유없이 아무나 죽이는 사람들-전자발찌 차고 또..◇서울경제 ▲1면-중동 건설시장 ‘유로콘’의 역습-금융권 예대율 60%까지 급락-무역수지마저…8월 적자 경고등-日, 독도 제소 서한-韓 “일고의 가치도 없다”-내달 금융권 신뢰회복 특단대책 나온다▲종합-대형마트서 알뜰폰 판매…이통시장 격변 예고-동부, 대우일렉 인수전 참여-부동산 침체에 이사도 못간다-수신이 여신 20배 넘기도…자금운용처 못찾으면 부실 불보듯-“비올 때 우산 뺏지 말라”김석동 작심하고 쓴소리▲한일 갈등 고조-中등과 스와프 900억달러…日 빼도 걱정없다-목소리 높이는 일본…무시하는 한국▲종합-5년전 ‘줄·푸·세’서 ‘삼위일체론’으로 궤도수정-경제민주화 실천모임, 朴 눈치보기?-S냐 D냐…치열한 논쟁-대외채무 2분기 연속 사상 최대-전·월세 물량 늘려 주거불안 던다-서규용 농림장관 깜짝 안보지식-레임덕 논란 공정위, 뒤늦은 담합 조사-“일감몰아주기 규제 위헌 소지”-사학연금 허술한 운용으로 123억 낭비▲R의 공포를 넘어라-“월급 줄어 지갑 열기 겁나…쇼핑은 유니틀로에서 하죠”-재정적자 시한폭탄도 째깍째깍▲정치-박근혜 ‘대통합 정치’시작됐다-이석기·김재연 자격심사안 내달 발의-朴캠프, 김대중·노무현 사람도 끌어안는다-민주 후보간 합종연횡 시작되나-그린란드 공동 탐사·지속가능 개발 논의▲창간기획-외식서 문화·물류·바이오까지…中華의 삶 파고든다▲금융-국민·신한은행 부실채권 급증-신한카드 글로벌 왕관 쓰다-전자금융협회 이르면 11월 출범-신뢰 떨어져 찬밥신세 못면해…은행 방카시장서 사실상 퇴출-보험사 주택대출 연체율 4개월째 뜀박질-은행카드 마저…▲국제-SNS버블 붕괴 가속화 우려-메르켈 vs 바이트만 승부에 달렸다-애플, 미국 역사상 가장 비싼 기업-식어가는 호주 자원개발 붐-베트남 최저임금 35% 인상 추진▲산업-삼성 생활가전·모바일 등 대거 선봬 LG 벽걸이 OLED TV 전면에-효성, 전기차 충전사업 시동-조선·철강·석유화학 수출 크게 준다-중국기업 “한국이 아시아서 가장 중요”▲산업(정보기술)-잘나가는 스마트폰 선불요금제-연간 에너지 비용 448억 절감-마지막 중재도 무위로▲산업(중기·벤처)-크라우드 펀딩 뿌리 내린다-경영후계자 필수코스 자리매김▲산업(생활)-와인의 유혹-오뚜기, 홍삼 시장 출사표-쌍방울 11월 미국 버지니아주 1호점 개설-올 여름 소비 키워드 HOT▲증권-우량 중소형주 볕든다-카카오톡의 힘-특허소송 결과 앞두고…삼성전자 사흘째 약세-거래소 직원 공시열람 범위 축소-해외 공급량 증가 기대…현대하이스코 올 최고가-주가 내리면 수익내는 리버스 ELS 나왔다-현대증권, 헤지펀드 사업 강화-해외 채권형 펀드에 올 1조 이상 유입▲사회-전자발찌 있으나 마나-올 수능 원서 오늘부터 접수-민자 교통사업 수요 부실예측땐 문책-법원·검찰 때이른 인재 선점 경쟁▲30일 서울 한·아세안 산림장관회의-산림복원 기술 앞세워 산림 강국 위상 높인다-총회·이사회·사무국 구성…기후변화 대응 모색▲부동산-주민은 싱글벙글 중개업소는 울먹-발길 뜸해진 서울 아파트 경매-대학가 수익형 부동산 쏟아진다-경기 침체에도 주택 인허가 증가세
2012.08.21 I 천승현 기자
  • [사설]금리인하로 경기부양, 은행도 적극 대출 나서야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2일 본회의에서 7월 기준금리를 전달보다 0.25%포인트 내린 연 3.0%로 결정했다. 유럽위기의 골이 깊어지고, 내수부진까지 겹쳐 국내 경기가 바닥으로 치달을 조짐을 보이자 경기의 불씨를 살려보겠다는 의지다. 금리 인하는 지난 2009년 2월 이후 3년5개월 만이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선제적 금리인하”라고 자찬했지만 오랫동안 눈치를 보다 다른 나라보다 뒤늦게 내린 것이다.(뒤늦은 금리인하, 인플레 우려는 여전)지금까지 인플레 우려 때문에 머뭇거렸는데 인플레에 대해서는 어떻게 설명할 지 의문이다. 그래도 대기업들까지 위기경영을 선포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은데다 부채가 많은 가계로선 금리인하는 반가운 소식이다.앞으로 공은 은행들에게 넘어갔다. 물론 경기가 안좋을 때 은행들이 영업이 부진하거나 현금흐름이 나쁜 기업들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당연하다. 자칫 기업이 부실해지면 은행의 재무상태가 함께 위협받기 때문이다. 문제는 은행들이 기업 경쟁력이나 재무 상황을 보고 옥석을 가려내는 것이 아니라 조그만 징후만 보여도 묻지마 식으로 자금을 회수하고 신규 대출마저 끊어 기업을 도산의 낭떠러지로 내모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오죽했으면 최근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나서서 “은행들이 나만 살겠다고 하는 것은 안된다”고 경고했겠는가. 은행이 눈앞의 이익에 급급해 일시적으로 어려움에 빠진 기업까지 자금줄을 조이는 것은 장래의 영업기반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행위다. (‘눈치’ 은행은 문제, 기업은행 벤치마킹을)비올 때 우산 뺏는 식의 잘못된 영업관행이 이어진다면 한국은행이 아무리 금리를 내려본들 기업 자금난은 해소되기는 어렵다. 경기부양 효과도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이런 점에서 기업은행의 사례는 본보기가 될 만하다. 본지 보도(12일자 1면)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지난달 한 중소기업의 10억 원 대출신청을 검토한 뒤 신청금액의 2.5배인 25억 원을 운전자금으로 빌려줬다. 회사가 자금난에 처하긴 했지만 기술 경쟁력이 세계적 수준이고, 매출 감소도 채산성을 높이기 위한 일시적 현상이라는 것을 파악하고 확실하게 밀어준 것이다. 기업은행은 보증기관을 통해 대출 이자도 2%포인트 낮춰줬다. 이 회사는 은행이 씌워준 큰 우산으로 위기를 극복했고, 은행은 충성도 높은 우량 고객을 확보함으로써 윈윈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된 것이다. 통화당국이 물가 상승 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금리인하를 단행, 총력전에 나선 상황이다. 은행들도 적극적으로 기업 대출에 나서 위기 극복에 동참할 때다.
마음으로 하나된 소리…이것이 앙상블이다
  • 마음으로 하나된 소리…이것이 앙상블이다
  • 여음목관오중주, 현대음악앙상블 `소리`, 바흐 콜레기움 서울(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사진=금호아트홀)[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한국 클래식 공연시장에 약점이 있다면? 실내악이다. 실내악은 스타플레이어에 의존해온 한국 클래식계의 빈약한 토대가 그대로 드러나는 지점이기도 하다. 물론 없는 것은 아니다.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다. 그래서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이 작정을 하고 그들을 조명하기로 했다. 고집스럽고 우직하게 자신의 음악과 소리를 지켜온 이들을 불러모았다. `앙상블 프론티어 시리즈`다. 짧게는 8년, 길게는 30여년을 동행하며 호흡을 맞춰온 실내악단들이 7월 한 달 간 음악회를 마련했다. 앙상블 끌레이오, 여음목관오중주, 현대음악앙상블 `소리`, 바흐 콜레기움 서울이다. 앙상블의 재발견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한국 실내악을 이끌어가는 대표주자라 해도 된다. 개성과 실력에서 그렇다. 고음악부터 현대음악, 목관 5중주를 아우르며 자신들의 장르에서 자신들의 소리에 집중하며 자신들의 자리를 지켜온 이들이다. 스타트는 앙상블 끌레이오가 끊었다. 앙상블 끌레이오는 비올라와 클라리넷, 피아노 삼중주라는 독특한 악기구성으로 그들만의 소리를 만들어내는 실내악단이다. 2002년 창단됐으니 만 10년이 됐다. 클라리네티스트 이임수, 피아니스트 이형민, 비올리스트 김성은이 멤버다. 그간 가장 어려웠던 건 연주할 곡을 찾아내는 일이었다. 보통 트리오라 할 때는 피아노·바이올린·첼로 구성의 `피아노트리오`를 말한다. 그렇다보니 비올라·클라리넷·피아노만을 위해 작곡된 곡은 드물 수밖에. 창작곡은 기본, 편곡은 필수다. 개성 넘치는 레퍼토리는 그렇게 나왔다. 지난 5일 연주회는 그 선명한 색이 드러난 자리였다. 루이지 케루비니의 `아베마리아`, 카를 라이네케의 `클라리넷, 비올라, 피아노를 위한 삼중주` 등이 연주됐다. 서울예고 입학시험장에서 만난 친구들이 있다. 처음 만난 이들이 의기투합해 음악단 하나를 꾸린다. 그것이 벌써 28년 전 일. 이제 창단 30년을 바라보는 여음목관오중주다. 이들의 강점은 촘촘한 화음이다. 오랜 시간 동료와 친구로 지내면서 얻어낸, 친밀한 결속이 빚은 강고한 앙상블을 자랑한다. 플루티스트 이지영, 오보이스트 오선영, 클라리네티스트 송정민, 바수니스트 김형찬, 호르니스트 신현석이 그 인연이다. 12일 연주회에선 요한 크리스티안 바흐의 `목관악기를 위한 신포니아 제1번`, 새뮤얼 바버의 `관악 5중주를 위한 여름음악` 등을 레퍼토리로 준비했다. 현대음악앙상블 `소리`는 다양한 `최초`를 보유한 실내악단으로 유명하다. 일단 국내 최초의 현대음악 전문연주단체란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연주되는 작품들 상당수가 아시아 초연, 한국 초연이다. 2001년 창단된 이후 매년 `현대음악이야기`란 정기연주회를 통해 20세기 음악사를 짚어낸 이력도 돋보인다. 바이올리니스트 정원순, 비올리스트 최예선, 첼리스트 이숙정, 클라리네티스트 안종현, 피아니스트 강은하로 구성됐다. 19일, 에이토르 빌라 로부스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두 개의 쇼루스`, 에른스트 폰 도흐나니의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를 위한 세레나데` 등을 들려준다. 바흐 콜레기움 서울은 고(古)음악을 전문으로 하는 합주단이다. 2004년 창단된 이후 이들은 국내선 거의 불모지라 할 수 있는 옛 바로크음악을 고집해왔다. 소리만 예스럽게 내는 것이 아니다. 사용하는 악기도 바로크시대의 것이다.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 고성헌·김형선, 바로크 비올리스트 장민경, 바로크 첼리스트 이현정, 바로크 오보이스트 신용천, 바로크 베이시스트 문정희, 쳄발리스트 오주희가 멤버다. 26일 설 무대에선 바흐의 `칸타타`, 비발디의 `첼로협주곡` 등, 바흐와 비발디의 음악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7월 한 달 간 매주 목요일이다. 눈빛만으로 소리는 물론 마음까지 맞추는 최상의 앙상블을 보고 들을 수 있다. 02-6303-1977.
2012.07.10 I 오현주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 사병월급 내년 26% 오른다
  •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다음은 3일자 경제신문 주요 내용이다.(가나다순)◇매일경제▲1면-기업 氣꺾는 경제민주화는 위험-사병월급 내년 26% 오른다-李대통령 “韓·日협정 처리과정 잘못”▲종합-은행일 덜하고 임금 7% 더달라는 ‘귀족노조’-‘금융자산 10억’ 서울 부자 줄었다-세종시 출범첫날 선거판에 휩쓸려-예산전쟁 시작..내년 지출 요구액 6.5% 늘어난 346조▲국제-일본 민주당 분당 노다정권 붕괴위기-中 주민에 굴복한 한국기업▲금융·재테크-은행 “연체율관리 하반기 최대 화두”-오락가락 원화값 향방은▲정치-朴캠프, 공보라인 대폭 강화-한·일 군사정보협정 추진부터 보류까지 총체적 국정 난맥▲기업과 증권-삼성 매출 ‘넘버1·2’ 권오현 손에-정병철 또 무리수-모바일이 대세..온라인게임 줄인다▲유통-신선식품 고공행진 서민부담 여전-대형마트 수입설탕 딜레마▲부동산-재래시장, 도시형주택으로 탈바꿈-카드빚 탓에 아파트까지 경매◇서울경제▲1면-볼리바아 리튬사업 광물공사가 따냈다-내수침체 탓에..부가세 3분의1토막-장보기 무서운 여름▲종합-1,400% 대박..YG엔터 임직원 스톡옵션 행사로 기록적 수익률-10억이상 부자 14만명..평균자산 144억-배추 86%·쪽파 71% 상승..서민 시름-한일 군사협정 후폭풍▲금융-급여통장의 두얼굴..은퇴자까지 발급..도 넘은 은행 실적 지상주의▲국제-멕시코 대선 페냐 니에토 승리-재정위기 비껴가는 북유럽▲산업-이건희의 승부수..권오현 부회장에 전자 이어 디스플레이도 맡겨-외식업계, 세컨드 브랜드 키운다▲증권-소외됐던 LG이노텍 ·OCI 부활한다▲부동산-동판교 상권 ‘양대 축’ 희비 쌍곡선◇한국경제▲1면-車리스 업계 ‘1조원 세금폭탄’ 비상-국방부 ‘軍복무 가산점’ 다시 추진-김종인 “이한구 재벌 대변”..이한구 “기업 몸담은게 죄냐”▲이슈&분석-대형마트 11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공정위, 또 유통社 압박 나선다-금강산 투자자의 절규..“관광 중단 4년간 줄도산·일용직 전전”▲뉴스 포커스-새누리, MB정부와 ‘선긋기’ 나섰다▲정치-MB “정보협정 절차 잘못” 호된 질타▲오늘의 이슈-노루페인트, 日 산업용 접착제 기업 인수 검토▲국제-EU 국채매입 ‘처방’..약효 얼마나 갈까-亞·브릭스 제조업 경기 둔화 ▲경제-고리原電 1호기 ‘운명의 시간’-주요 은행 위험자산 BIS 비율.. 2019년 최고 15.5%로 높여야▲금융-輸銀, 조선社에 1조 이상 추가 투입..김용환 “비올때 큰 우산 씌워줘야”-금융지주 보험사, 보험금 지급 거부 많다▲산업-357만대..현대 기아차 혼자 달렸다-삼성디스플레이도 권오현 체제로-맥킨지 서울사무소 첫 한국인 대표▲기업&IT-찾는 사람 없는 ‘.한국’ 인터넷 주소▲생활경제-“농협식품, 한국판 ‘웰치스’로 키울 것”▲증권-목 축인 기관 ..‘매수 갈증’ 언제쯤 풀까-‘땡처리 신세’ 은행株 이번엔 제값 받나▲부동산-건설비 거품 빼..600만원 ‘반값 한옥’개발-카드빚 못갚아 경매잡힌 집 상반기에만 328건
2012.07.02 I 임일곤 기자
우산 속 무지개꽃이 피었습니다
  • [위크엔드]우산 속 무지개꽃이 피었습니다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6월 29일자 30면에 게재됐습니다.주말부터 장마가 예고되면서 레인코트와 레인부츠 등을 앞세운 ‘레이니룩’이 여성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기능성과 함께 평소 출퇴근 시에도 세련된 연출이 가능할 정도로 실용적인 제품들이 최근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스타일, 쾌적함 함께 살려주는‘레인코트’비 오는 날 어쩔 수 없이 입던 ‘우비’는 이제 세련된 디자인과 기능성을 입고 ‘레인코트’라는 도시적인 패션 아이템으로 변화했다. 완벽한 방수 기능은 물론 일반적인 외출복으로도 손색없는 트렌디한 스타일의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다채로운 컬러뿐만 아니라 트렌치코트형, 재킷형, 판초형 등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레인코트 구매 시 화려하고 개성 강한 디자인이 부담스럽다면, 트렌치코트나 재킷형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비올 때나 맑을 때 모두 입을 수 있는 세련되고 캐주얼한 디자인의 제품이 활용도가 높기 때문. 변덕스러운 날씨에 대비해 작게 접어 휴대할 수 있는 제품도 있다.장마철 기분까지 산뜻하게 만들어주는 컬러 선택 또한 중요한 포인트. 기분까지 가라 앉는 장마철에는 오렌지, 핑크 등 톡톡 튀는 상큼한 컬러는 보는 이의 기분까지 환하게 만들어준다. 강렬한 원색이 부담된다면 톤 다운된 컬러를 선택해 화사함은 그대로 살리면서 편안하게 코디 할 수 있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K2 정철우 의류기획팀장은 “비를 막아주면서도 땀과 내부의 습기까지 배출시켜주는 투습성까지 갖춰야 끈적임 없이 착용할 수 있다” 며 “봉재 라인의 바늘 구멍을 통해 빗물이 스며들 수 있으므로 봉재 라인의 방수 처리까지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빈폴아웃도어의 ‘레인코트’는 엉덩이를 덮는 트렌치코트 스타일의 여성용 레인코트로 허리의 스트링을 조절해 슬림한 실루엣을 살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옐로우, 민트, 레드 체크 등 다양한 색상이 출시돼 화사한 연출이 가능하다. 피케셔츠, 숏팬츠 등과 함께 매치하면 일상 생활 속에서도 입을 수 있는 ‘도심 속 아웃도어 스타일’을 뽐낼 수 있다. 방수 투습 기능이 있는 고밀도 폴리 소재로, 가볍고 얇아 휴대하기에도 간편하여 변덕스러운 장마 시즌에 실용적이다. 가격은 19만8000원. 남성용 ‘레인 판쵸’는 넓은 판쵸형 스타일로 기능적인 포켓 디테일을 통해 실용성을 높인 제품이다. 사이드의 스냅 버튼, 뒷중심의 지퍼 처리를 통해 취향에 맞게 다양한 방식으로 착장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블루 및 올리브 그린 컬러로 출시되었으며, 가격은 24만 8000원. 여성용으로 출시된 ‘레인 케이프’는 감각적인 컬러 조합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활동성도 좋아 스타일과 실용성을 동시에 살리는 일석이조 아이템. 베이지·오렌지 조합과 레몬·그린 조합 등 2가지로 출시되며, 보디와 날개 부분의 컬러가 적절하게 하모니를 이뤄 경쾌한 분위기를 낸다. 가격은 23만 8000원.◇레인부츠’ 한 치수 큰 것 선택해야레인코트로 비를 막을 준비를 했다면 신발까지 레인부츠를 착용해 완벽한 레이니룩을 연출해보자.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레인 부츠는 비오는 날에도 신기 낯선 아이템이었지만, 최근 여성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며 디자인과 컬러도 보다 다양해졌다.검정, 브라운, 회색 등 출퇴근길에도 어색하지 않은 컬러부터 빨강, 오렌지처럼 톡톡튀는 색상까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발목 높이의 제품부터 지퍼나 신발끈을 적용한 제품, 굽이 높은 제품 등 다양한 디자인을 가미한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평소 차분하고 캐주얼한 스타일을 즐겨입는다면 어두운 컬러의 제품이 적당하며, 미니스커트나 짧은 반바지 등 발랄한 스타일 연출을 원한다면 핑크나 옐로우 등 밝은 색상이 좋다. 레인부츠 선택 시에는 사이즈에 신경 써야한다. 평소 신발처럼 딱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 보다 한 치수 큰 것을 골라야 통풍도 잘 되고 신고 벗기 편리하다. 천연고무 소재의 제품은 합성 고무 제품보다 피부 자극이 덜하고 유연성도 뛰어나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 레인부츠는 관리도 중요하다. 착용 후 내부까지 마른 수건으로 빗물을 잘 닦아낸 후 뒤집어서 말려줘야 한다. 고무소재 특성 상 직사광선을 피해 그늘에서 건조시켜야 하며, 마른 후 신문지를 말아 넣어주면 습기제거는 물론 신발 모양 유지에도 효과적이다.◇젤리를 신고 상큼한 기분 유지를최근 몇 년 간 장마철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여름 신발은 바로 ‘젤리슈즈’. 젤리 슈즈는 고무나 폴리에틸렌으로 만든 여름 샌들의 대표적 아이템으로, 물에 강하다는 특장점 덕분에 장마철은 물론 휴가철 바닷가, 계곡 등의 물놀이 시 챙겨야 할 필수 준비물로 꼽히고 있다. 폭신한 고무 소재로 만들어져 오래 신고 걸어도 발이 편안하며 최근에는 플랫 슈즈, 토오픈, 웨지힐 등 다양한 제품이 나와있다. 우천 시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스타일리시하게 신을 수 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연두색과 하늘색의 그라데이션 컬러의 크록스(CROCS) ‘칼리아나 핍 토 옹브레(CARLIANA PEEP TOE OMBRE, ABC마트/7만9900원)’는 아웃솔의 미끄럼 방지기능과 항균기능 덕분에 폭우가 쏟아지는 장마철에도 무리가 없으며 물놀이 슈즈로 안성맞춤인 제품. 세련된 색상과 장시간 착용해도 발이 무리가 없다. 기존의 캐주얼한 젤리슈즈와 달리 여성들의 오피스룩에까지 소화 가능한 제품도 있다. 전 제품이 이태리에서 제작되는 멩기슈즈는 자칫 투박해 보일 수 있는 젤리슈즈의 단점을 최대한 보완했다. 웨지힐 스타일의 ‘905(ABC마트/할인가 7만12000원)’ 과 우아한 플랫 스타일의 ‘908(ABC마트/할인가 6만3천2백원)’은 장마철 출퇴근을 걱정하는 직장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제품으로, 값비싼 명품 구두에 손색없는 세련된 라인과 디테일로 정장에도 무리 없이 소화 가능하다.정태선기자 windy@edaily.co.kr
2012.06.29 I 정태선 기자
더하우스콘서트, 6월은 탱고…다섯무대 대기
  • 더하우스콘서트, 6월은 탱고…다섯무대 대기
  • [서울=뉴시스] '더 하우스콘서트'가 6월 한 달 간 5회에 걸쳐 탱고 콘서트를 펼친다. 탱고에 대한 통념을 넘어서는 프로그램으로 열정과 관능을 선사한다. 2012년 '탱고' 시리즈는 매년 한 달 간 특별한 테마로 진행되는 '더 하우스 콘서트' 시리즈의 하나다. 2007년 '바이올린의 발견', 2008년 '올 댓 피아노', 2009년 '실내악의 향기', 2010년 '언플러그드', 2011년 '작곡가'에 이은 여섯 번째 시리즈 공연이다. ▲ 더하우스콘서트, 탱고 대중에게 친숙한 탱고 음악의 매력을 재발견하고자 기획됐다. 공연마다 서로 다른 악기 편성과 프로그램으로 청중을 매혹적인 탱고의 세계로 안내한다. 6월2일 프로듀서와 작곡가로 참여해 탱고 음반을 발매한 비올리스트 가영이 이끄는 '가영 탱고 트리오'를 시작으로 8일에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탱고를 공부하고 온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29)가 최문석(피아노), 적재(기타), 윤종수(바이올린)와 함께 아르헨티나 탱고의 정수를 들려준다. 14일에는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기타리스트 장대건(38), 바이올리니스트 허희정(44) 듀오가 품격있는 탱고를 전한다. 23일에는 시각예술과 탱고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는 '더 모먼트'가 출연한다. 28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24)가 새로운 탱고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한편,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박창수(48)가 2002년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출발한 '더 하우스 콘서트'는 클래식을 비롯해 대중음악, 국악, 인형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열었다. 2002년 7월12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311회를 이어왔다.
2012.05.29 I 뉴시스 기자
"비올때 우산 안 뺏는다" 中企대출 확대
  • "비올때 우산 안 뺏는다" 中企대출 확대
  • [이데일리 문영재 서찬욱 기자] 시중은행들이 불확실한 경기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중소기업 대출을 늘리고 있다.알짜 수익원이던 가계대출이 차단되면서 적극적으로 중소기업 대출 발굴에 나선데다 금융당국이 경기취약업종을 중심으로 대출회수 자제와 대출확대를 권고하고 나선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25일 금융권에 따르면 2010년 감소했던 중소기업 대출이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반전했다. 지난 23일 현재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100조3000억원을 기록해 국내 은행권 가운데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3월 94조6598억원과 비교할 때 5조6000억원, 비율로는 6% 정도 늘어난 수준이다.▲ 국민 신한 하나 기업은행 중기대출 현황(단위: 억원, 자료: 각 은행)기업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81년 1조원을 넘어선 후 93년 10조원, 2006년 50조원 등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은행은 올초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중소기업 대출금리를 내려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주기도 했다.맹선배 기업은행 기업고객부 팀장은 "`비가 올 5때 우산을 뺏지 않는다`라는 원칙에 충실했다"면서 "대출규모 확대는 물론 지속적인 대출금리 인하를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 가운데선 국민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규모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날 현재 국민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66조1435억원으로 지난해 3월 63조9931억원에 비해 2조1504억원 늘었다.신한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52조5468억원으로 지난해 3월 52조769억원보다 4699억원 증가했다. 작년말 부실채권 매각에 따른 상각처리로 다른 은행에 비해 중소기업 대출잔액 증가폭이 그리 크지 않았다는 게 신한은행의 설명이다.하나은행의 경우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32조6059억원으로 작년 3월 31조9913억원에 비해 6146억원 늘었다. 우리은행도 올 들어 중소기업 대출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작년 하반기 주춤했던 중소기업 대출잔액이 올 들어 다시 크게 늘고 있다.하나금융의 품에 안긴 외환은행도 중소기업 대출에 역점을 두고 있다. 윤용로 외환은행장이 취임 이후 줄곧 "중소기업 대출부문에서 (외환은행이) 잃어버린 시장을 되찾을 것"이라며 중소기업 대출 확대를 공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환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16조5371억원으로 집계됐다.은행권이 중소기업 대출을 늘리고 있는 이유는 1차적으로 대기업 대출과 가계대출 루트가 차단된 영향이 크다. 유동성이 넘쳐나는 대기업들은 은행대출을 잘 이용하지 않는 가운데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종합대책으로 가계대출마저 여의치 않아졌기 때문이다.금융당국이 올해 창업 및 중소기업 금융환경 개선을 주력정책으로 펼치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확대를 강조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서정호 한국금융연구원 금융산업경영연구실장은 "현재 주어진 경기상황만으로는 은행들이 공격적으로 중소기업대출을 늘릴 시기는 아니다"라면서도 "경기가 회복된다는 신호가 나타나면 은행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중소기업 대출을 늘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2.04.25 I 문영재 기자
목요일 밤, 드뷔시의 달빛 인사
  • 목요일 밤, 드뷔시의 달빛 인사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4월 17일자 32면에 게재됐습니다.▲ 금호아트홀이 프랑스 작곡가 드뷔시의 탄생 150주년을 맞아 `드뷔시 스페셜`을 연다. 사진은 5월3일과 10일 듀오 콘서트를 하는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왼쪽부터 시계방향)와 피아니스트 김다솔, 5월24일과 31일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로 실내악 연주에 참여하는 첼리스트 김민지, 4월19일 독주회를 여는 피아니스트 파스칼 드부아용(사진=금호아트홀). [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지난해까진 가히 구스타프 말러(1860∼1911)의 해였다. 말러 탄생 150주년과 서거 100주년을 맞은 2010∼2011년 세계 유수의 교향악단은 앞다퉈 말러 교향곡을 연주하며 그를 기렸다. 국내선 정명훈 예술감독의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나섰다. 2010년 8월 교향곡 제2번 `부활`을 시작으로 말러가 남긴 10곡의 교향곡 전곡을 연주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리고 지난 1월 서울시향은 신년음악회에서 올해의 테마가 교차될 것을 내비쳤다. 말러의 교향곡 1번 `거인`에 드뷔시의 교향곡 `바다`를 붙여 연주한 거다. 그날의 시사대로 올해는 클로드 드뷔시(1862~1918)가 주역이다. 탄생한지 150주년을 맞았다. 서울시향이 운을 뗀 데 본격적으로 살을 붙인 것은 금호아트홀이다. `드뷔시 스페셜`을 마련, 5월 말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드뷔시 시리즈를 선뵈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드뷔시의 주요 피아노곡과 실내악곡이 레퍼토리다. 여기에 드뷔시가 존경했다는 라모, 동시대 작곡가 스트라빈스키, 현대 프랑스 음악의 거장인 라벨, 드뷔시 인상주의 영향을 받은 루셀과 프로코피예프 등을 덤으로 얹었다. 드뷔시는 20세기 초 프랑스 음악의 정점을 이룬 작곡가로 꼽힌다. 근대음악에서 가장 먼저 낭만음악에 반기를 들며 인상주의를 주창하고 현대음악의 새 지평을 연 `혁신가`다. 인상주의 음악은 미술사조 인상주의에서 영향을 받았다. 빛에 따라 변하는 색채에서 얻은 순간적인 인상이 강조되는 미술사조처럼 인상주의 음악에서 중요한 것은 작곡가의 감각과 취향. 그래서 정해진 화성과 음계 등을 지키기보다 자유로운 `분위기`를 중시한다. 덕분에 드뷔시는 장르를 막론하고 뉘앙스를 중시하는 현대음악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분기점이 됐다. `드뷔시 스페셜`의 시작은 지난 5일 피아니스트 에드워드 아우어(71)가 열었다. 드뷔시 피아노곡 `판화`와 `전주곡 제2권`, 또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연주곡 `백과 흑으로`를 부인인 피아니스트 문정화와 함께 연주했다. 다시 19일부터 앞으로 7주간 이어질 프로그램에 먼저 나서는 이는 프랑스 피아니스트 파스칼 드부아용(59). 드뷔시 피아노곡 `어린이의 세계` `기쁨의 섬` 등과 라벨의 피아노곡 `거울` 등을 연주한다. 26일에는 젊은 피아니스트 김규연(27)이 드뷔시 초기 걸작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등을 들려준다. 5월3일과 10일엔 듀오 콘서트가 마련돼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27)와 피아니스트 김다솔(23)이 라벨의 `치간느`, 스트라빈스키의 `듀오 콘체르탄테`를 비롯해, 루셀·프로코피예프 등의 곡을 준비했다. 이어 5월17일에는 첼리스트 이강호(41)가 드뷔시와 쿠프랭, 프랑크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작품들을 연주한다. 5월24일과 31일은 실내악이다. 피아니스트 손열음(26),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22)·김지윤(27), 비올리스트 박새록(20), 첼리스트 김민지(33)·이정란(29) 등 젊은 스타급 연주자들로 구성된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가 드뷔시의 `현악4중주`, 포레의 `피아노4중주 제1번`, 라벨의 `피아노3중주 a단조` 등을 엮어내며 프랑스 실내악의 정수에 훌쩍 다가선다.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 02-6303-1977.  
2012.04.17 I 오현주 기자
젊은 실내악 참신한 선율
  • 젊은 실내악 참신한 선율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3월 05일자 35면에 게재됐습니다.▲ 현악4중주단 `노부스 콰르텟`(사진=금호아트홀)[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클래식 음악을 듣는 데는 단계가 있다는 말들을 한다. 오케스트라가 주도하는 교향곡·협주곡이 그 첫 단계고, 3중주·4중주·5중주 등 각 파트가 단독주자에 의해 연주되는 실내악이 마지막 단계라 했다. 이런 구분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청중의 입장에서다. 클래식에 입문하기 쉬운 순서라는 말이다. 아무래도 교향곡·협주곡이 상대적으로 `덜 지루하기` 때문이다. 실내악의 섬세한 표현, 진지한 내용이 지휘자가 이끄는 대형 규모보다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다른 하나는 연주자의 입장에서다. 실내악은 강한 응집력과 친밀한 앙상블을 요구하는 만큼 주로 오랜 세월 쌓아온 연주자들의 음악적 교감이 중요하다. 한마디로 `내공`이 필요하다는 거다. 실내악 하면 나이 지긋한 연주자들의 모습이 자주 연상되는 것도 이런 까닭이다. 그런데 실내악이 바뀌고 있다. 최근 젊은 연주자들의 또 다른 도전의 장이 되고 있는 것이다. 금호아트홀이 새봄을 맞아 3월에 올리는 ‘현악4중주 시리즈’는 실내악의 신선한 바람을 느낄 수 있는 바로 그 자리다. 20대 음악인들로 구성된 현악4중주단 `노부스 콰르텟`과 `칼라치 콰르텟`이 한 주 간격으로 이 무대에 선다. 노부스 콰르텟과 칼라치 콰르텟, 두 팀 모두는 실내악 연주에 대한 투철한 사명감으로 결성된 현악4중주단. 팀 결성 이전부터 여러 차례 실내악으로 호흡을 맞춰온 연주자들로 구성돼 조화와 견고함에서 단순히 젊은 혈기 이상의 실력을 보여준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27)과 김영욱(23), 비올리스트 이승원(22), 첼리스트 문웅휘(24)로 구성된 노부스 콰르텟은 한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연주그룹으로 꼽힌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젊은 연주자들이 2007년 꾸렸다. 유려한 테크닉과 폭발적인 사운드가 강점인 이들은 국내서 보기 드문 실력파로 인정받는다. 팀 결성 직후 2008년 일본 오사카 국제콩쿠르에서 3위에 오르며 한국인 최초 순위 입상의 기록을 세웠다. 2009년에도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 리옹 국제실내악콩쿠르에 3위로 입상하며 그 기량을 증명해냈다. ▲ 현악4중주단 `칼라치 콰르텟`(사진=금호아트홀)칼라치 콰르텟은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27)와 장유진(22), 비올리스트 이한나(27), 첼리스트 심준호(25)로 이뤄졌다. 금호아시아나재단이 발굴한 영재 출신 연주자들이다. 실내악단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 일원으로 2007년부터 활동하다가 2011년 팀을 결성했다. 고전부터 현대까지 거칠 것 없는 레퍼토리에 붙이는 참신한 시각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이번 연주회는 이들의 첫 공식연주회가 된다. 15일엔 노부스 콰르텟이, 22일에는 칼라치 콰르텟이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에 무대를 마련한다. 노부스 콰르텟은 하이든 `현악4중주` F단조, 리게티 `현악4중주 제1번`, 드보르작 `현악4중주 제13번`을 준비했다. 칼라치 콰르텟은 베토벤 `현악4중주 제9번`, 버르토크 `현악4중주 제4번`, 슈베르트 `현악4중주 제14번`을 들려준다. 바이올린 2대, 비올라 1대, 첼로 1대로 구성된 현악 4중주. 실내악 가운데 가장 이상적이라는 악기조합에 얹은 젊은 열정이 고전과 현대를 넘나들며 쏟아내는 탄탄한 선율을 들을 수 있다. 02-6303-1977.  
2012.03.06 I 오현주 기자
‘폼나게 살거야’ 정신 차린 이효춘, “미안하다” 눈물 글썽
  • ‘폼나게 살거야’ 정신 차린 이효춘, “미안하다” 눈물 글썽
  • ▲ SBS 주말드라마 `폼나게 살거야`의 한 장면.(사진=TV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이효춘이 자식들에 대한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 10월 12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폼나게 살거야’(극본 문영남, 연출 홍창욱) 43회에서는 자식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는 모성애(이효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난 방송에서 죽음을 앞둔 두려움에 이상증세를 보였던 모성애는 다시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자식들을 모두 불러 함께 밥을 먹으며 예전처럼 자식들을 걱정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선보였다. 모성애는 “요 며칠 내가 아주 미친년 같지 않았냐. 마음이 조절 안돼서 죽겠다”며 자신의 상황을 토로했고 “내가 너무 오래 사나 보다. 너희들한테 제일 미안하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이어 “미안한 거 말해보라”는 노라(김희정 분)의 물음에 “미안한 거 말하자면 천지다. 남들처럼 쌀밥 한번 배불리 못먹인 거, 좋은 옷 한번 못입힌 거, 소풍갈 때 김밥 한번 못싸준 거, 비올 때 우산 못 받쳐준 거, 제때 납부금 못내서 공부하다가 왔을 때 돈도 못 쥐어보낸 거”라고 열거하며 “그때 너희들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저리다”고 애절한 마음을 내보였다. 대라(손현주 분)와 노라는 어머니의 자책에 “그때 우리 재밌었다. 그것도 다 추억이다. 그런 경험 없는 사람들 무슨 재미로 크냐. 우리는 보리밥 먹은 덕분에 건강하게 크지 않았냐”며 웃어 보였고 성애는 자식들의 위로에 “웃을 일도 아닌데 웃어줘서 고맙다”며 속깊은 자식들의 모습을 흐뭇해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모성애의 이상 행동이 더욱 심각해지며 딸 노라를 의심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더했다. ▶ 관련기사 ◀☞‘폼나게 살거야’ 최수린, 손현주-유세례 오해 ‘머리끄덩이까지’☞‘폼나게 살거야’ 병세 악화 이효춘, 자식들 의심 ‘이상행동’☞‘폼나게 살거야’ 기태영, 윤세인 의심하고 ‘냉랭’☞‘폼나게 살거야’ 이효춘, “밥에 독탔지?” 김희정 의심
2012.02.13 I 연예팀 기자
  • 中企 "금융기관, 비올때 우산 뺏지 말아야"
  •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중소기업들은 경기가 좋아지지 않을 경우 금융기관이 맨먼저 중소기업 대출을 줄이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자금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중소기업은 지난해보다 대폭 줄어 경기 우려에 대한 불안감도 배어 있었다. 1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의 중소제조업체 3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중소기업 금융이용 및 애로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중소업체들은 우선 향후 시급한 개선이 필요한 금융 과제로 26.2%가 `경기불황시 중소기업대출 우선 축소`를 꼽았다. 16.9%가 은행의 과도한 수익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고 `금융기관의 서류중심 대출심사`(13.6%)도 개선 과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들은 아직까지 금융기관이 경제 불안의 안전판 역할보다는 금융기관 자사 이기주의적 경영행태를 보인 것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다"며 "금융위원회가 마련중인 창업·중소기업 금융환경 혁신대책에 금융기관 경영행태 개선을 위한 시스템 마련이 긴요하다"고 주문했다. 외부자금 사용 형태별로는 은행자금이 83.3%로 월등히 높았고, 정책자금이 10.6%로 그 뒤를 이었다. 2010년과 비교할 때 은행자금 사용비율이 17.4%p 높아졌고 정책자금은 15.9%p 줄었다. 유럽발 재정위기로 올해 경제 역시 불확실한 가운데 금융기관이 과거처럼 중기 대출을 우선 축소할 경우 중기들이 피해를 볼 수 있는 만큼 정책금융 확대 등 중소기업 자금조달월이 다양화할 수 있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자금사정이 곤란했다고 답한 중기는 33%로 전년보다 8.1%포인트 감소했다. 원활했다고 답한 중소기업은 17.4%로 0.9%포인트 높아졌다. 올해 자금수요가 지난해보다 늘 것으로 예상한 업체는 37.3%로 나타났다. 지난해 54.1%보다 대폭 줄었다. 대신 비슷한 것으로 답한 중소기업이 54.7%로 늘 것으로 예상하는 중소기업이 줄어든 만큼 늘었다. 감소 응답은 지난해와 비슷한 8%였다. 올해 조달할 자금의 주요 용도로 `원부자재 구입`(35.5%), `설비투자`(30.2%), `부채상환`(14.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처럼 투자자금보다는 운전자금 용도로 사용할 계획을 가진 중소기업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올해 지난해보다 실적이 대폭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중소제조업체들이 많지 않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기관 대출시 대출조건으로 부동산 담보가 35.6%로 가장 많았고, 순수신용(25.5%), 신용보증서(18.5%)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2010년에 비해 순수 신용대출이 9.5%p 증가하여 신용도가 높은 우량 중소기업 위주로 대출이 이뤄진 것으로 해석됐다. 신용보증서 발급사정이 원활하고 답한 중소기업은 53.1%, 곤란하다고 답한 기업은 11.8%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보다 보증서발급 원활은 13.7%포인트 늘고, 곤란하다는 업체는 9.3%포인트 줄어 지난해 하반기 보증서 발급은 원활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2012.01.01 I 김세형 기자
신한, 닻올린 따뜻한 금융
  • [씨앗뿌린 나눔금융]신한, 닻올린 따뜻한 금융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1년 12월 23일자 16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신한금융지주(055550)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캐츠프레이즈로 `따뜻한 금융`을 내세웠다. 비올 때 우산 빼앗는 식의 영업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따뜻한 금융`은 금융이라는 본업으로 고객을 이롭게 한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이는 벌어들인 수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기존의 사회공헌활동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현재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신한생명 등 계열사들이 `따뜻한 금융`이라는 기치 아래 총 33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여기엔 영업경쟁력은 있으나 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 지원방안을 비롯해 개인사업자에 대한 금리혜택, 펀드 수수료 면제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적이다. 단순히 채용박람회를 여는데 그치지 않고, 중소기업이 정규직을 채용하면 급여의 일부를 신한금융이 적금형태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청년실업과 중소기업들의 구인난 해소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식이다. 여기에 투입되는 재원만 500억원이 넘는다. 신한금융은 또 금융소외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미소금융` 사업에 500억원을 투입했다. 앞으로 200억원을 더 지원할 계획이다. 신한미소금융재단은 현재 인천, 부산, 안양, 망우, 청주, 창원마산, 경북영천 등 총 7개 지부를 두고 영세자영업자에 대한 대출 등 금융지원사업을 펴고 있다. 현재까지 1600명이 넘는 사람에게 미소금융 대출이 이뤄졌다. 독특한 것은 문화재 보전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는 점이다. 화재로 불탄 숭례문 복구에 12억원을 쾌척하는가 하면 `천상열차분야지도`를 환수해 고궁박물관에 기증하고, 건청궁 복원사업이나 남도여관 보존 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매년 실시되는 `신한금융 자원봉사 대축제`의 중요 테마 중 하나로 문화재 봉사활동을 선정하고, 그룹 임직원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도 신한금융만의 특징이다. 경기침체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소외계층 지원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올해도 50억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직원들 또한 `급여의 끝전모으기` 행사나 나눔 바자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성금을 기탁하는 등 소외계층 지원에 동참하고 있다. ▲ `따뜻한 금융`을 선언한 신한금융이 한동우 회장(왼쪽 네번째)을 비롯해 주요계열사 CEO들이 손으로 하트를 그리고 있다.
2011.12.23 I 이학선 기자
④`비올 때 우산` 경기대응완충자본 제도
  • [기고]④`비올 때 우산` 경기대응완충자본 제도
  • [이데일리 경제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많은 사람들은 은행의 경기순응적 영업행위를 비난했다. 경기순응적 영업행위란 호황기에 은행이 대출을 확대해 경기상승을 부추겼다가 위기에 대출을 줄여 불황을 더욱 깊게 하는 것으로, 소위 `해날 때 우산 빌려줬다가 비올 때 우산 뺏어가는` 금융기관의 행태를 의미한다. 위기가 발생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신용팽창기에 과도한 대출을 실행한 은행은 경기하락시 급속히 대출을 회수해 실물경기 악화를 증폭시킨다. 또 실물경기의 하락은 다시 은행부문의 불안정성을 심화시키는 부정적인 연쇄효과(feedback)를 일으킨다. 이러한 악순환을 막자는 취지에서 금융안정위원회(FSB)와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는 은행의 경기순응적 영업행태를 규제하는 경기대응완충자본 제도를 마련했다. 경기 호황기에 은행들로 하여금 최저 규제자본 이상의 자본을 추가 적립토록 해 과도한 신용팽창을 억제하고, 불황기에는 축적된 자본을 대출재원 등으로 사용토록 유도해 급격한 신용위축을 방지하자는 취지다. 이솝 우화의 `개미와 배짱이` 사례처럼 여유가 있을 때 자본을 축적해 위기 때 활용하자는 것이다. 작년 12월 국제사회는 BCBS가 마련한 제도의 큰 틀에 합의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경기대응완충자본은 최저 규제자본(총자본 기준 위험가중자산의 10.5%)에다 추가로 부과되는데, 시스템리스크의 축적 정도에 따라 위험가중자산의 0~2.5% 범위 내에서 적립된다. 필요한 수준의 완충 자본을 적립하지 못한 은행은 배당 제한 등 이익 배분에 불이익을 받게 된다. 이번 제도는 2016년부터 2018년말까지 단계적인 이행 기간을 거쳐 2019년부터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현재 제도의 국제적인 기본 틀은 마련됐으나 각국별 세부 시행방안은 각자의 사정을 감안해 결정하도록 위임된 상태다. 즉 각국은 제도를 운영할 당국을 선정해야 하며, 선정된 당국은 자국 내에 과도한 신용팽창이 발생하고 있는지 판단하고 신용팽창이 시스템리스크의 축적으로 연계되고 있는지를 평가해 경기대응완충자본 부과 수준을 결정해야 한다. 효과적인 제도 도입·운용을 위해서는 해결 과제가 적지 않다. 특히 통화정책과 경기대응완충자본 제도가 서로 상충되지 않는 방향으로 운용돼야 하는데, 신용 상황과 시스템리스크 축적 여부에 대해 정확한 판단 능력을 갖춰야 하는 운영 기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경기대응완충자본 제도가 시행되면 결과적으로 은행들의 자본 부담이 증가한다. 그러나 현재 국내 은행들의 자본적립수준을 고려할 때 국제적으로 요구되는 수준을 충족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제 최저 기준을 상회하는 추가 자본적립 요구 가능성, 건전성 제고를 위한 은행간 경쟁, 국제금융환경의 급격한 변화 가능성 등을 감안한다면 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2011.12.06 I 경제부 기자
한동우 회장이 밝힌 `신한의 3가지 성공요인`
  • 한동우 회장이 밝힌 `신한의 3가지 성공요인`
  • [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지난 28일 오후 3시 경기도 기흥에 위치한 신한은행 연수원. 올해 신한금융그룹에 입사한 신입사원 530명이 신한의 역사를 설명해줄 강사를 기다렸다. 마이크를 잡은 사람은 다름아닌 한동우(사진) 신한금융지주(055550) 회장. 지난 1982년 신한은행 설립 당시 개설준비위원으로 신한에 합류해 올해 3월 회장으로 추대된 신한 30년 역사의 산증인이다. 한 회장은 "그룹의 회장이기에 앞서 인생의 선배, 직장의 선배로서 여러분들에게 해주고픈 얘기가 있다"며 1시간에 걸친 특강을 시작했다. 한 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신한이 성공할 수 있던 요인으로 3가지를 꼽았다. ◇ 고객만족 신한은행이 태동한 1980년대만해도 은행은 땅짚고 헤엄치기식 영업을 했다. 자금수요는 많은데 공급은 턱없이 부족해 은행들이 고객을 골라가며 영업하는 시대였던 것. 한 회장은 "은행들이 대출의 대가로 `커미션`을 받는 게 당연시되던 때"라고 회고했다. 이러한 비뚤어진 관행을 깬 곳이 신한은행이었다. `고객만족`이라는 개념도 없던 시절 신한은행 직원들은 손님이 오면 자리에서 일어나 손님을 반갑게 맞이했다. 이른바 `기립응대`의 시작이었다. 동전교환카트를 끌며 재래시장을 누빈 사람들도 다름아닌 신한인들이었다. 앉아서 고객을 기다리기보다 찾아다니는 적극적 영업으로 활로를 개척한 것이다. 한 회장은 "오늘날의 고객들은 친절은 기본이고 그 이상의 것들을 요구하고 있다"며 "고객만족을 위해 불가능한 것은 없다는 자세로 끊임없는 혁신을 추구해달라"고 신입사원들에게 당부했다. ◇ 공정한 인사와 보상 고객만족에 이어 한 회장이 꼽은 신한의 성공요인은 공정한 인사와 보상이었다. 신한은행의 창립 멤버들은 모두 다른 직장을 그만두고 신한에 합류한 이른바 외인부대였다. 한 회장도 신한에 합류하기 전까지 한국신탁은행을 거쳐 신용보증기금에 몸담고 있었다. 신생조직에 움트기 쉬운 이전 직장이나 출신 학교, 지역에 따른 파벌은 창립초기부터 엄격하게 금지했다고 한다. 한 회장은 "내부 분열은 곧 자멸을 의미한다고 생각해 파벌형성이나 인사청탁을 철저히 배제했다"고 했다. 대신 맡은 일을 묵묵히 수행해 성과를 내면 차별없는 보상을 해줬다고 한다. 한 회장은 신입사원들에게도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며 성과를 내는 사람들에게는 반드시 그 출신과 배경에 상관없이 상응하는 보상과 더 큰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공정한 평가와 보상체계를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한 회장은 지난해 벌어진 신한 경영진 내분사태는 언급하지 않았다. ◇ 주인정신 신한의 조직문화에는 독특한 그 무엇이 있다. 보험사에서 보험왕을 뽑듯 우수한 영업성과를 낸 사람에게는 시끌벅적하게 내 일처럼 축하를 해준다. 매년초 모든 임직원이 거리에 나와 지나는 행인들에게 인사를 하는 곳도 신한은행이 유일하다. ☞관련기사: 신한은행 직원들이 은행장보다 상석에 앉은 까닭 한 회장은 이를 주인정신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주인정신이란 내가 신한의 주인이고, 신한이 잘 될수록 신한의 주인인 나도 성장한다는 믿음"이라며 "내가 회사를 키운다는 자세로 맡은 일에 임하면 회사의 발전과 함께 여러분 개개인 역시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인`과 `주인이 아닌 사람`의 차이로 책임감을 들었다. 주인이 아닌 사람은 `복사기가 고장났어요`, `상대방이 전화를 안받던데요`, `아까 과장님이 그렇게 말씀하셨는데요` 식으로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하다는 것이다. 한 회장은 "책임을 맡은 `주인`은 일을 대충 하거나 핑계를 대는 법이 없다"며 "주인은 그 일의 목적과 의미를 파악하며, 일이 생각대로 잘 풀리지 않아도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끈질기게 노력한다"고 했다. ◇ 새로운 성장 키워드 `따뜻한 금융` 초창기 지점 3개, 300명이 안되는 인력으로 출발한 신한은 현재 자회사 11개, 손자회사 21개를 둔 국내의 대표적인 금융회사로 성장했다. 근무하는 직원만 2만명이 넘는다. 시가총액이나 수익성에서도 금융권 최고의 실적을 내고 있다. 하지만 한 회장은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며 "이것이 신한의 미래를 보장해주지는 않는다"고 잘라말했다. 한 회장은 특히 `따뜻한 금융`을 강조했다. `따뜻한 금융`은 신한이 금융지주사 출범 10년을 맞아 내건 새로운 캐치프레이즈다. 비올 때 우산 빼앗는 식의 영업을 하지 말자는 의미를 담고있다. 그는 "상품을 판매할 때도 그것이 고객에게 맞는 상품인지, 고객에게 이익이 되는지를 꼼꼼하게 따져보는 데서 `따뜻한 금융`이 시작된다"며 "고객 편에 서서 진정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이 장기적인 성장기반을 닦은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이 28일 경기도 기흥에 위치한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2011년도 입사한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 관련기사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끊임없이 고객만족 추구해야"☞신한銀, 통합 `신한베트남은행` 공식출범☞코스피 1% 이상 빠져..외국인 매물에 휘청
2011.11.29 I 이학선 기자
오빠부대 몰고 다니는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 오빠부대 몰고 다니는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 ▲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피 재키브(사진=크레디아)[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피 재키브를 말하는 데 `앙상블 디토`를 빠뜨릴 수 없다. `클래식계의 아이돌`이란 말도 거기서부터 나왔다. 2007년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의 제안으로 결성된 앙상블 디토는 한국 젊은 클래식을 대변하는 아이콘이다. `오빠부대`를 몰고 다니며 클래식 팬층을 10대로까지 떨어뜨렸다. 감각적인 이미지로 패션브랜드 모델에 나서고 화보 같은 뮤직비디오를 제작한다. 이들의 공연에선 팝스타 콘서트에서나 들을 수 있는 환호성이 울린다. 재키브는 바로 그 앙상블 디토에서 바이올린 파트를 맡았다. 이제 스물여섯 살. 재키브는 그 나이대가 감히 시도할 수 없는 높은 기교와 영민한 표현력으로 천재, 귀재라는 수식어도 꿰찼다. 세계 명지휘자들이 탐내는 바이올리니스트다. 그가 깊어가는 이 계절에 독주회를 연다. 2009년 국내 무대 리사이틀 후 두 번째다. 20세기 작곡된 현대음악을 레퍼토리로 뽑았다. 이 역시 아무나 흉내낼 수 없는 과감한 선곡이다. 그래서 연주회 타이틀도 `모던 & 모더니티`다. 스트라빈스키의 `이탈리아 모음곡`, 코플런드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루토스와브스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수비토`,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Eb장조 작품 18`이다. 재키브는 독특한 배경에서도 화제가 됐다. 그는 수필가 피천득의 외손자다. 물리학자인 부모님 아래서 자라며 네 살 때부터 바이올린 활을 잡았다. 지난 2006년 서울시립교향악단과의 협연 당시 그는 외할아버지 앞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연주를 했다. 데뷔는 열네 살에 했다. 2000년 런던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유럽무대 신고식을 화려하게 치렀다. 하지만 그가 정작 전공한 것은 심리학이다. 그는 하버드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했다. 26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단 한 차례 공연한다. 02-318-4301.
2011.11.14 I 오현주 기자
조수미 "가을밤 명품 종합세트 공연 보이겠다"
  • 조수미 "가을밤 명품 종합세트 공연 보이겠다"
  • ▲ 23일 오전 `조수미 파크콘서트` 기자회견에 참석한 스티븐 머큐리오, 조수미, 조셉 칼레야, 리처드 용재 오닐, 밀로쉬 카라다글리치(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세계 정상의 아티스트와 함께 명품 종합세트 같은 공연을 보여드리게 되어 기쁘다.” 소프라노 조수미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현대캐피탈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4일 오후 7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 야외무대에서 여는 `조수미 파크콘서트`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파크콘서트는 필라델피아 오페라단 수석지휘자 출신의 스티븐 머큐리오가 지휘하고 몰타 출신의 테너 조셉 칼레야,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몬테네그로 출신의 기타리스트 밀로쉬 카라다글리치 등이 참가해 조수미와 함께 다양한 클래식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는 공연이다. 조수미는 “파크콘서트는 대형 야외무대에서 온가족이 함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가을밤에 다양한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는 추억에 남을 만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수미는 이번 공연에서 `집시와 보헤미안의 노래`를 주제로 레하르의 오페레타 `집시의 사랑` 중 `심벌즈 소리가 들리면`과 푸치니의 `라 보엠` 중 `그대의 찬 손` 및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 메들리 등을 부를 예정이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무대의 주역인 조셉 칼레야는 “음악은 좋은 음악과 좋지 않은 음악으로 나눌 수 있다”며 “우리는 서로 다른 장르의 음악가가 모인 이번 콘서트에서 좋은 음악을 보여줄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코리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콘서트를 지휘하는 스티븐 머큐리오는 “조수미는 정통 오페라뿐만 아니라 팝, 교향곡, 독창 등 모든 장르를 소화하는 최고의 아티스트다”라며 “모든 관객들이 클래식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1588-0360.
2011.09.23 I 김용운 기자
"우산을 펴세요"
  • [장영은의 펀드수첩]"우산을 펴세요"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하늘이 성큼 높아졌습니다.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바람이 쌀쌀합니다. 완연한 가을입니다. 소풍가고 싶은 날씨입니다.  창밖을 보다가 고개를 돌려 다시 모니터를 보면 현실은 소풍을 운운할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 특히 주식 좀 한다하는 투자자들은 더욱 그렇습니다. 지수가 하루에도 30~40포인트씩 떨어지면서 가슴을 철렁하게 하고 있기 때문이죠.  지난달 초 미국의 더블딥 우려에 폭락한 증시는 아직도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제대로 딛고 일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미국 경기와 순차적으로 터져나오는 남유럽 재정위기, 글로벌 경기 둔화에 국내 경제도 타격을 받지 않을까 하는 걱정까지. 그야말로 리스크 종합세트라고 할 수 있겠네요. 마음 같아서는 일시적인 악재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결국에는 극복하고 증시도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확실히 좋지 않습니다. 자꾸 떨어지는 주가, 좀처럼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하는 펀드 수익률에 한숨이 늘어갑니다. 시장 변동성은 사상 최대로 치솟았습니다.  이렇다보니 단기 수익률이 아무리 좋아도 레버리지나 리버스 펀드에 덜컥 가입하기는 겁이 납니다. 공격적인 압축형 펀드나 성장형 펀드에 들어가기도 머뭇거려지고요. 그렇다고 채권형 펀드에 올인(All-in) 하자니 수익률이 영 마음에 차지 않습니다.  이처럼 `콕` 찝어 어떤 펀드도 선택하기 어렵다면 `엄브렐러펀드`가 대안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엄브렐러 펀드는 말 그대로 우산같은 펀드인데요. 우산이 여러개의 우산살로 구성되듯이 이 펀드는 머니마켓펀드(MMF)부터 인덱스·레버리지·채권형·성장형·코스닥·혼합형 등 국내펀드와 해외펀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들 펀드`들을 두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시장 상황에 따라 우산살 아래 여러 개의 펀드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거나 비중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엄브렐러 펀드의 가장 큰 매력은 하위 펀드들과 모자(母子)구조로 돼 있기 때문에 펀드를 바꿀 경우에 전환 수수료가 없다는 점입니다. 환매 수수료에 대한 부담없이 다양한 자산군 사이를 편리하게 이동해 다니면서 시장의 변화에 대처할 수 있기 때문에 변동성 장세에서 리스크 관리에 유리할 수 있지요. 다만 중요한 것은 펀드 전환 여부를 투자자가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펀드매니저는 상품을 설계하거나 자산군 사이에서 이동할 때 기준가를 다시 계산하고 비중을 조절해주는 일 정도만 하거든요.  투자자 재량권이 큰 만큼 자산별 특성이나 장단점을 모른다면 매우 어려운 상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펀드별 수익률도 천차 만별입니다.                                                                                                                      (자료: 제로인)엄브렐러 펀드는 기능 면에서도 우산과 비슷합니다. 상승장에서 초과 수익을 추구하기보다는 지수가 뚝뚝 떨어지는 하락장에서 수익률을 방어해주는 측면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비올 때 몸이 젖는 것을 막아주는 우산처럼 말이죠. 예를 들어 지난달까지 잘 나가던 성장형이나 압축형 코스피200인덱스 펀드 등에 투자하다가 하락장이 시작된 이후 리버스 펀드나 부동산·금 펀드 등으로 갈아탔다면 국내주식형펀드에만 투자했던 것에 비해서는 훨씬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었겠죠. 또 최근과 같이 반등하는 장에서 당분간이라도 상승쪽에 배팅하고 싶다면 레버리지 펀드로 옮겨 가 볼 수도 있구요. 1.5배나 2배 레버리지펀드에 투자하면 지수가 오르는 폭에 비해 훨씬 큰 수익률을 맛볼 수 있다는 건 아시죠? 하루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요즘 같은 장, 엄브렐러 펀드 밑으로 잠시 피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2011.09.22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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