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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윤석열·이재명’ 中 바이두·웨이보 검색어 휩쓸었다
  • ‘계엄·윤석열·이재명’ 中 바이두·웨이보 검색어 휩쓸었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윤석열 대통령이 전격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 소식에 늦은 밤에도 중국 언론과 온라인이 떠들썩한 분위기다. 중국 주요 인터넷 포털과 소셜미디어에선 한국의 비상계엄이 화제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4일 오전 0시께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계엄군과 국회의원들이 대치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3일 오후 11시 27분(현지시간) 현재 중국 최대 온라인 포털 바이두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긴급계엄령 선포’가 검색어 화제 1위를 차지하고 있다.‘중국판 엑스’(옛 트위터)인 웨이보도 ‘한국 대통령, 비상계엄령 선포’가 화제 검색어 키워드 1위다.현재 바이두와 웨이보는 한국의 비상계엄 관련 키워드가 도배하고 있다. 바이두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은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언급한 키워드가 검색어 2위에 올랐다.한국 국회가 폐쇄됐고 국회 앞에서 의원들과 계엄군이 충돌하고 있다는 내용과 비상계엄을 통해 의사들이 현직에 복귀하라고 명령을 내린 것 등도 바이두와 웨이보 등 검색어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앞서 이날 오후 10시가 넘은 시각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례적인 한국의 비상계엄 선포에 인접국인 중국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나타내는 것이다.중국 매체들도 한국의 계엄 소식을 실시한으로 정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윤 대통령은 이번 조치가 북측 세력을 몰아내고 자유로운 헌법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며 “한국 국방부는 이날 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고 전군에 비상사태 경계·대응태세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CCTV는 이번 비상계엄을 두고 외부 분석이라는 전제로 최근 한국 야당이 윤 대통령 부인에 대한 일련의 법안을 추진하고 검찰 및 기타 공직자에 대한 탄핵을 추진한 것이 계기가 된 것이라고 해석했다.중국 매체 펑파이도 한국의 비상계엄 소식을 속보로 전하고 “윤 대통령은 야당이 국회를 인질로 잡고 나라를 어지럽히고 있다며 한국의 반국가 세력을 숙청하겠다고 밝히는 등 여러 가지 이유를 들었다”고 보도했다.
2024.12.04 I 이명철 기자
비상계엄 선포에 연예계 예의주시…서현진 인터뷰 취소
  • 비상계엄 선포에 연예계 예의주시…서현진 인터뷰 취소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을 선포하면서 연예계도 계획했던 인터뷰를 취소하거나, 진행 여부를 다시 논의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다. 4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트렁크’ 측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서현진 배우의 인터뷰는 취소할 예정”이라고 알렸다.웨이브 ‘피의 게임3’ 측 관계자도 “이날 예정된 인터뷰의 진행 여부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서현진은 이날 종로구 소격동에서 기자들과 만나 넷플릭스 ‘트렁크’ 공개 기념 인터뷰를 가질 예정이었다. 웨이브 ‘피의 게임3’ 측도 여의도 포스트빌딩 웨이브 본사에서 현정완 PD와 출연진 주언규, 임현서, 허성범이 참석하는 인터뷰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현재 비상 계엄이 선포된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다. 넷플릭스 측은 서현진의 인터뷰를 취소했으며, 웨이브 측은 인터뷰 장소가 국회의사당이 있는 여의도인 만큼 인터뷰 진행 여부에 대해 논의 중이나 아직 결정된 바 없는 상황이다.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 2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발표를 갖고 “민주당의 입법독재는 예산탄핵까지도 서슴지 않고 있다”며 “저는 북한공산세력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2024.12.04 I 김가영 기자
‘비상계엄 선포’ 국회 앞으로 모이는 시민들…"계엄 철폐"
  • ‘비상계엄 선포’ 국회 앞으로 모이는 시민들…"계엄 철폐"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시민들이 국회 앞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들은 ‘계엄 해제’를 외치며 국회 안으로 진입하려는 육군 차량을 가로막는 등 대치했다.4일 시민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모여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규탄하며 계엄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4일 자정께 서울 여의도 국회 앞은 혼돈의 도가니를 방불케 했다. 집에서 비상계엄 소식을 듣고 국회로 달려온 시민부터 근처에서 회식을 하다 국회를 찾은 시민들까지 모여들었다. 계엄 선포 이후 경찰은 국회 출입을 통제했다. 시민들은 경찰의 제지로 국회 안에 진입하지 못했지만 국회 정문 앞에서 ‘계엄 철폐’, ‘윤석열 퇴진’을 외치며 시민들에게 동참할 것을 독려했다. 긴급계엄 소식을 듣고 곧장 국회를 찾았다는 이모(55)씨는 “집에 있다가 계엄령이 떨어졌다길래 누군가의 실수나 가짜뉴스인 줄 알았다”며 “유튜브를 켜 봤는데 실제로 계엄령을 선언했다길래 미쳤구나 싶어서 바로 남편이랑 국회로 향했다”고 말했다.육군의 버스와 승합차가 국회 앞에 도착해 내부로 진입하려 하자 시민들은 격렬히 막아섰다. 경찰이 차량 주변을 감싸려 했지만 시민들이 거세게 저항하며 막아섰다. 일부 시민은 버스 앞에 앉기도 했고 다른 시민은 ‘역사의 죄인이 되지 마라’, ‘돌아가라’며 군인들을 설득하려 하기도 했다. 일부 시민은 군용 차를 발로 차며 항의하기도 했지만 다른 시민들이 ‘그러지 마라’며 말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자정을 훌쩍 넘겼지만 국회 앞에 시민들은 계속 모여들고 있다. 시민들은 애국가를 부르며 계엄 철폐를 외치고 있다.한편 우원식 국회의장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에 따라 “국회는 헌법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며 “모든 국회의원께서는 지금 즉시 국회 본회의장으로 모여달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회의원들은 속속 국회로 모여드는 상황이다.
2024.12.04 I 김형환 기자
 이재명, 국회 담 넘어 진입...민주당 의원 집결
  • [영상] 이재명, 국회 담 넘어 진입...민주당 의원 집결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폐쇄된 국회에 담을 넘어 경내로 진입했다.(사진=이재명 유튜브 캡처)이날 이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윤 대통령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제 곧 탱크와 장갑차, 총칼을 든 군인들이 이 나라를 지배하게 된다”며 “지금 이 순간부터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차량에서 긴급하게 이동하던 이 대표는 국회에 도착하자 경찰이 통제 중인 국회 출입문 대신 담장을 넘어 국회 경내로 진입했다. 이 대표는 카메라를 들고 국회 담을 넘었고, 이 모습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이 대표 외에도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속속 국회로 모여 본회의장에 집결했다. 헌법 제77조 6항은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에는 대통령은 이를 해제하여야 한다’고 돼 있다. 민주당은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점하고 있다.한편, 4일 현재 국회 본회의장에는 약 140여명의 민주당 의원이 집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군인들이 국회 본청에 진입을 시도 중이다.(사진=이재명 유튜브 캡처)
2024.12.04 I 김혜선 기자
이준석 “국회 진입 금지? 헌법 위반…탄핵 사유”
  • 이준석 “국회 진입 금지? 헌법 위반…탄핵 사유”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반헌법적 행위는 탄핵사유가 된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긴급성명을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자정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본관으로 계엄군이 진입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정한 헌법 제77조 내용을 공유했다.이 의원은 “헌법 77조 3항은 정부나 법원의 권한에 대한 조치만 명시하고 있지 입법부인 국회의 권한에 대한 제약을 할 수 없도록 돼 있다”며 “국회의원이 국회의사당에 진입하는 것을 막거나 계엄 해제 표결 하는 것을 방해하면 그 자체로 헌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그리고 이런 반헌법적 행위는 탄핵사유가 된다. 그리고 그에 부역하는 사람들은 내란죄에 해당한다”고 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 20분께 긴급 브리핑을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선포 직후 대통령실은 국회 출입문을 폐쇄했다.다만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 찬성으로 계엄 해제를 요구하면 대통령은 이를 해제해야 한다.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사진=뉴스1)
2024.12.04 I 권혜미 기자
문재인 “대한민국 민주주의 위기…국민들 마음 모아달라”
  • 문재인 “대한민국 민주주의 위기…국민들 마음 모아달라”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후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민주주의를 지키는데 마음을 모아달라”고 입장을 밝혔다.(사진=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4일 문 전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백척간두의 위기에 처했다”며 “국회가 신속하게 나서서 무너지는 민주주의를 지켜주길 바란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국민들께서도 민주주의를 지키고 살리는데 마음을 모아달라”며 “국회가 정상적으로 역할할 수 있도록 힘이 돼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이어 “이는 체제 전복을 노리는 반국가 세력의 준동으로부터 국민의 자유와 안전, 그리고 국가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며 미래 세대에게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저는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고 국가를 정상화시키겠다. 계엄 선포로 인해 자유대한민국 헌법 가치를 믿고 따라주신 선량한 국민께 다소의 불편이 있겠지만 이러한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것은 1987년 민주화 이후 44년 만이다. 계엄이 선포되면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 등이 제한될 수 있다.단, 비상계엄령의 선포는 대통령의 권한이나 국회 재적 의원 과반수의 찬성이 있으면 계엄의 해제를 요구할 수 있어서 이 경우 대통령은 선포한 계엄을 해제해야 한다.
2024.12.04 I 강소영 기자
민변·참여연대 "계엄선포 요건 안돼…비상계엄 위헌·위법"
  • 민변·참여연대 "계엄선포 요건 안돼…비상계엄 위헌·위법"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시민사회단체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위헌·위법이라며 즉각적인 해제를 촉구했다. 비상계엄이 선포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군인들이 국회 관계자들과 몸싸움을 하며 국회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참여연대는 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각각 성명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의 사유로 설명한 국회의 탄핵소추는 계엄법 제2조에 따른 비상계엄 선포 요건이 될 수 없다”며 “그 자체로 위헌·위법하다”고 지적했다.민변은 “비상계엄이 해제되지 않으면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한 계엄사령관이 모든 행정·사법 사무를 관장하게 되고, 국민의 기본권 행사는 군에 의해 통제된다”며 “이는 민주사회에서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참여연대는 “자신의 권력을 지키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무너뜨리려는 윤석열은 더 이상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 할 수 없다”며 “피로 일군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두 단체는 “국회는 헌법 제77조 제5항에 따라 계엄의 해제를 즉시 요구하고, 헌법을 훼손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복남 민변 회장은 “자신의 권한을 남용해 자신을 비판하는 시민들을 반국가세력으로 몰아세운 윤석열 대통령은 스스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참여연대도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 28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 출입문이 폐쇄됐으며, 여야가 소속 의원들에게 국회 긴급 소집 명령을 내린 가운데 의원들도 출입이 막힌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비상계엄이 선포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12.04 I 성주원 기자
비상계엄 선포한 날 이진숙 “민주당의 다수 독재” 언급해 눈길
  • 비상계엄 선포한 날 이진숙 “민주당의 다수 독재” 언급해 눈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어제(3일), 방송통신위원회 이진숙 위원장이 불과 몇 시간 전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2차 변론 출석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민주당의 다수 독재”를 언급했다. 이 위원장의 발언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유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출처=JTBC 유튜브 캡처이진숙 위원장은 이날 헌재 변론에 앞서 “민주당은 말로는 민생, 먹사니즘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행정부 또 사법부의 권한을 마비시켜서 입법부, 다수당이 모든 권력을 독점하려고 하는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며, “민주주의는 다수결의 원칙을 정착시켰지만,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다수 독재다. 입법부의 다수 독재다”라고 강력히 비판했다.그는 “방송통신위원회를 마비시키는 것이 민주당이 의도한 것이라면 민주당은 이미 그 목표를 달성했다”면서 “방송통신위원회는 해외 외국 글로벌 기업에 대해서 수백억 원에 이르는 과징금도 부과 의결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대로 간다면 올 연말에 KBS1 또 MBC 채널들에 대해서 재허가도 의결을 할 수 없게 된다”고도 했다. 이 발언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맥을 같이 한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붕괴시키려는 반국가 세력에 맞서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이 언급한 “입법부 다수당의 독점”과 대통령이 말한 “반국가 세력의 준동”이 상통하는 부분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비상계엄은 국가 비상사태에서 대통령이 선포하는 제도로, 계엄사령관이 해당 지역의 모든 행정 및 사법 사무를 담당하게 되며, 체포, 구금, 압수, 수색 등의 특별 조치가 가능해진다. 비상계엄이 선포되면 언론과 출판의 자유도 제한될 수 있다. 다만, 국회가 과반수 찬성으로 계엄 해제를 요구하면 대통령은 이를 해제해야 한다.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민주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1972년 10월 박정희 대통령은 대한민국 전역에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10월 유신을 통해 헌법을 개정했다. 1980년 5월에 전두환 장군의 신군부가 서울에 계엄령을 선포했고, 이 계엄령은 광주 민주화 운동을 무력으로 진압하는 계기가 됐다.3일 밤 국회 앞. 사진=이데일리 김가은 기자3일 밤 국민의힘 당사 앞. 사진=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2024.12.04 I 김현아 기자
계엄군, 국회 본청 진입 시도 중…본회의장에 의원 140명 이상 집결
  • 계엄군, 국회 본청 진입 시도 중…본회의장에 의원 140명 이상 집결
  • [이데일리 황병서 한광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 계엄을 선포하며 국회 전 출입문이 봉쇄된 가운데 국회 경내에 진입한 군인들이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보좌진들과의 대치가 진행 중이다.군인들이 이날 국회 본청 앞에 도착한 것은 밤 11시 55분께다. 이들이 본청 진입을 시도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보좌진과 당직자들을 소집해 본회의장 앞으로 집결했다.정확한 수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다만 현재 국회 본청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비롯한 의원 140명 가량의 들어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공수부대가 국회 경내를 장악하고 있다.4일 오전 12시 4분 서울 여의도 국회 경내는 공수부대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사진=한광범 기자)4일 오전 12시 4분 서울 여의도 국회 경내는 공수부대에 의해 통제되고 있는 가운데 한 부대원이 소총을 들고 있다.(사진=한광범 기자)4일 오전 12시 4분 서울 여의도 국회 경내는 공수부대에 의해 통제되고 있는 가운데 한 부대원이 소총을 들고 있다.(사진=한광범 기자)4일 오전 12시 45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는 일반 군인들도 투입돼 대기하고 있다.(사진=한광범 기자)
2024.12.04 I 황병서 기자
대한변협 "尹 비상계엄 선포는 위헌…즉시 해제하라"
  • 대한변협 "尹 비상계엄 선포는 위헌…즉시 해제하라"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대한변호사협회(변협)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자유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위헌행위로 계엄 즉시 해제를 촉구했다. 대한변호사협회 전경. (사진=연합뉴스)변협은 4일 성명서를 통해 “대통령 스스로 비상계엄을 즉시 해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규탄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긴급 브리핑을 열고 “북한 공산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 행복을 약탈하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헌법 제77조 제1항에 따라 비상 계엄은 대통령이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 등 사회 질서가 극도로 교란돼 행정권·사법권 수행이 현저히 곤란할 때 공공의 질서 등을 유지하기 위해 선포된다. 5항에 따라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에는 대통령은 이를 해제하여야 한다’고 돼 있다.변협은 “과연 지금의 상황이 헌법이 말하는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인지 우리는 말로서 대통령을 반박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한다”며 “대통령은 계엄을 선포하고 바로 이어서 국회를 폐쇄함으로써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를 물리적으로 막고 있다. 이에 대통령의 계엄 선포는 실체적으로나 절차적으로 모두 위헌임이 명확하게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대한변협은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헌법을 위반한 행위임을 선언하며 대통령에게 헌법과 법률을 수호해야 하는 대통령의 사명을 직시하고 스스로 즉시 계엄을 해제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2024.12.04 I 백주아 기자
참여연대 "尹 비상계엄, 민주주의 도전…국민이 용납 못해"
  • 참여연대 "尹 비상계엄, 민주주의 도전…국민이 용납 못해"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참여연대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피로 일군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며 즉각적인 계엄 해제를 촉구했다.참여연대는 4일 성명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의 사유로 설명한 국회의 탄핵소추 등은 계엄법 제2조에 따른 비상계엄 선포 요건이 될 수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선포는 민주사회에서 용납할 수 없고, 그 자체로 위헌, 위법하다”고 지적했다.특히 “자신의 권력을 지키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무너뜨리려는 윤석열은 더 이상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 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참여연대는 “국회는 헌법 제77조 제5항에 따라 계엄의 해제를 즉시 요구하고, 헌법을 훼손한 대통령 윤석열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아울러 “국민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참여연대는 시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 28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 출입문이 폐쇄됐다. 여야가 소속 의원들에게 국회 긴급 소집 명령을 내린 가운데 의원들도 출입이 막힌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연대 홈페이지 갈무리
2024.12.04 I 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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