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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1%대 하락 출발
  • 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1%대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비상계엄령 선포와 해제안 의결 이후 정상 개장한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다.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7.11포인트(1.08%) 내린 2472.9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49.34포인트(1.97%) 하락한 2450.76에 개장해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현재까지 외국인 투자자가 1202억원어치를 순매도 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8억원, 103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6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태 이후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가가 불가피하며 단기 변동성 확대를 경계해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비상 계엄 선포 직후 해제되었고, 이 과정에서 환율·야간 선물 시장 등 낙폭이 축소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금융시장 충격 강도는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전망했다.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 소식에 원·달러 환율이 한때 1440원 이상까지 폭등, 장 초반 위험 회피 심리가 부각되면서 장 초반 3대 지수는 하락했으나 오후 들어 일부 반등했다.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47포인트(0.17%) 내린 4만 4705.53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3포인트(0.05%) 오른 6049.8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76.96포인트(0.40%) 상승한 1만 9480.91에 거래를 마감했다.특히 이날 힌국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는 가격이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아이셰어즈 MSCI 코리아 ETF(EWY)는 장 중 -7.1%, 프랭클린 FTSE 한국 ETF(FLKR)는 -6.7%, 매튜스 코리아 액티브 ETF(MKOR)는 -6.2%까지 낙폭을 키웠지만, 이후 계엄 국면이 해소되면서 해당 ETF들은 장 후반 -1% 수준까지 낙폭을 줄였다.국내 증시에서는 철강금속(1.85%)을 제외한 전 업종지수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보험·전기가스·금융업종이 2%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운수창고 기계, 건설업, 의료정밀, 증권, 전기전자 등이 1%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1.49% 내린른 5만 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000660)(-1.33%), LG에너지솔루션(373220)(-0.83%), 현대차(005380)(-1.63%), 셀트리온(068270)(-1.82%), 기아(000270)(-0.71%),KB금융(105560)(-3.95%) 등도 약세다.[이데일리DB]
2024.12.04 I 신하연 기자
10조원 규모 증안펀드 가동…"'증시 안전판' 역할"
  • 10조원 규모 증안펀드 가동…"'증시 안전판' 역할"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당국이 10조원 규모의 증시안정펀드를 가동하기로 했다. 비상계엄령 후폭풍으로 정국 불안이 심화될 경우를 대비해 언제든 자금을 투입하겠단 것이다.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금융위)김병환 금융위원장은 4일 서울 정부청사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증시는 10조원 규모의 증안펀드 등 시장안정조치가 언제든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채권시장·자금시장은 총 4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펀드와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을 최대한 가동해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증안펀드는 지난 2020년 코로나 펜데믹으로 코스피가 1400포인트대까지 후퇴했을 당시 약 10조원 규모로 조성됐었다. 자금이 실제 투입되지는 않았다. 주요국 대비 국내 주식시장 부진이 이어지면서 증안펀드 가동 필요성이 제기되어왔다. 당국은 그동안 주가 부양보다 안전판 역할을 강조하면서 펀드 조성 여부를 저울질해왔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시장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면서 증안펀드 카드도 전면으로 나왔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2500.10) 대비 49.34포인트(1.97%) 하락한 2450.76에 개장했다.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가 당분간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본다. NH투자증권은 “단기적으론 (미국 주식이 강세를 보이는) 지금 상황이 지속되고 다른 나라는 부진한 현상이 갈 수 있겠다”며 “코로나 때 등 증시가 많이 위축됐을 때 쓰던 정책 수단들이 지금도 유효하다”고 말했다.전일 오후 10시 27분 윤석열 대통령은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 후 이날 오전 4시 20분에 해제를 선언했다.
2024.12.04 I 김경은 기자
코스닥, 계엄 쇼크에 하락 출발…정치테마주 난립
  • 코스닥, 계엄 쇼크에 하락 출발…정치테마주 난립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충격으로 하락 출발했다.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3일 저녁 서울역TV에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2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8%(11.60포인트) 내린 679.20에 거래중이다. 개인투자자가 498억원 규모의 매도에 나서며 증시를 끌어내리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매수도 대응하는 모양새다. 외인이 395억원, 기관은 98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간밤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국회의 계엄 해제안 결의 등으로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투자자 이탈 등 단기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을 우려하면서도 금융 당국이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적극 개입하겠다고 나선 만큼 충격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고유의 정치 불확실성이 증폭된 상태이므로 향후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소지가 있다”면서도 “기재부, 한은 등 당국의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가 적극적으로 시행될 수 있는 만큼 그 변동성 증폭의 지속력은 제한적일 것”이라 말했다.뉴욕 증시는 한국 등 주요국의 정국 불안으로 약세 흐름을 보였으나 투매까지는 나오지 않았으며 낙폭을 회복하거나 강세 전환하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47포인트(0.17%) 내린 4만4705.5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3포인트(0.05%) 오른 6049.88, 나스닥종합지수는 76.96포인트(0.40%) 상승한 1만9480.91에 장을 마쳤다.계엄 여파로 강보합권인 건설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 중이다. 제약, 오락, 기계장비, 전기·전자, 기타서비스, 운송·부품, 유통, 제조, 의료·정밀 등은 1%대 하락 중이며 나머지 업종은 약보합권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약세다. 알테오젠(196170)과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대 약세인 가운데 에코프로(086520)와 HLB(028300), 리가켐바이오(141080)는 약보합이다. 엔켐(348370)은 4%대 강세다. 종목별로 계엄 후폭풍에 따른 조기 대선 가능성이 불거지며 정치 테마주가 일제히 강세다. 동신건설(025950)과 에이텍(045660)을 비롯해 수산아이앤티(050960), 오리엔트정공(065500), 카스(016920), 에이텍모빌리티(224110), 코이즈(121850), 토탈소프트(045340)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리파인(377450)은 13%대 하락 중이며 네오크레마(311390)는 11%대, 소룩스(290690)와 오가닉티코스메틱(900300)은 8%대 약세다.
2024.12.04 I 이정현 기자
'1승'·'소방관' 계엄령 여파 속 개봉…'모아나2' 제치고 예매율 톱2
  • '1승'·'소방관' 계엄령 여파 속 개봉…'모아나2' 제치고 예매율 톱2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전날 밤 비상계엄령 선포의 여파로 극장까지 혼란을 겪었던 가운데, 4일 오전 계엄이 해제됐다. 이 가운데 4일 바로 오늘 한국 영화 ‘1승’(감독 신연식)과 ‘소방관’(감독 곽경택)이 동시에 개봉해 ‘모아나2’(감독 데이비드 데릭 주니어), ‘위키드’(감독 존 추) 등 외화들과 정면 승부를 펼친다. 특히 ‘1승’과 ‘소방관’은 개봉일인 이날 오전 박스오피스 1위인 ‘모아나2’를 제치고 전체 예매율 톱2를 차지하고 있다. 장르는 다르지만 따뜻한 정서와 뭉클한 감동 스토리를 그리는 두 한국 영화가 외화들의 독주를 막고 추운 겨울 극장가에 온기를 불어넣어줄지 주목된다. 4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승’과 ‘소방관’은 현재 실시간 예매율 전체 1, 2위를 기록 중이다. ‘1승’은 오전 9시 기준 예매율 20.5%, 사전 예매량 8만 671명을 기록했으며, ‘소방관’이 예매율 18.8%, 사전 예매량 7만 4119명을 나타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모아나2’는 전체 예매율 3위로 사전 예매량 6만 6692명을, ‘위키드’가 4위로 3만 8982명의 예매 관객수를 기록했다.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 주연 한국 영화 ‘히든페이스’(감독 김대우)가 예매율 5위(사전 예매량 2만 878명)다. 이날 개봉하는 ‘1승’은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국내에서 배구를 소재로 다룬 영화는 ‘1승’이 처음이다. 배우 송강호와 박정민, 장윤주가 주연을 맡았으며 실제 배구선수 및 모델 출신의 신예 배우들이 꼴찌 여자배구단 핑크스톰의 선수들로 활약해 풋풋한 열연을 펼친다. 송강호는 인생이 패배 뿐이다 자신처럼 꼴찌인 핑크스톰 팀을 만난 배구감독 ‘김우진’ 역을 맡았다. 배구여제 김연경을 비롯해 한유미, 이숙자, 신진식 등 배구계 스타들과 배우 조정석의 카메오 지원사격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다. ‘친구’, ‘극비수사’ 곽경택 감독의 스크린 연출 복귀작으로 주원, 곽도원, 이유영, 유재명, 이준혁, 오대환, 김민재 등이 열연을 펼쳤다. ‘소방관’은 음주운전 혐의로 자숙 중인 배우 곽도원이 출연해 그의 복귀작으로 눈길을 받기도 했다. 다만 곽도원은 ‘소방관’의 공식석상 및 홍보 일정에 일절 참여하지 않는다. 특히 ‘소방관’은 영화 수익금 일부를 대한민국 소방관들의 처우와 장비 개선을 위해 기부하는 ‘기부 챌린지’를 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두 한국 영화 모두 코로나19로 극장 상황이 침체 후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오랜 기간 개봉을 기다려왔던 작품이다. 수년간 빛을 보지 못했다가 극적으로 세상에 나온 만큼, 두 영화가 의미있는 결실을 거둘지 주목된다.박스오피스 순위에서는 ‘모아나2’가 7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모아나2’는 전날 하루동안 5만 9461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148만 9646명을 기록했다. ‘위키드’가 2위로 같은 날 3만 3943명이 관람해 누적 관객수 126만 4650명을 나타내고 있다. ‘히든페이스’가 3위로 2만 7778명을 모아 누적 관객수 78만 1296명을 기록했다.
2024.12.04 I 김보영 기자
‘계엄령 사태’에 이재명 테마주 줄줄이 ‘上’
  • [특징주]‘계엄령 사태’에 이재명 테마주 줄줄이 ‘上’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염령 선포 및 해제 사태로 정치적 불안이 높아진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가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긴급성명을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새벽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요구 결의안 통과 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3분 현재 에이텍(045660)은 전 거래일 대비 29.99% 오른 1만877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에 올랐다. 이밖에 에이텍모빌리티(224110)는 29.95%, 동신건설(025950)도 29.90% 급등하며 줄줄이 상한가를 찍고 있다. 비상 계엄령 선포 이후 해제가 되면서 이 대표의 대권가도가 탄력을 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에이텍은 회사의 최대주주가 성남시장 시절 이 대표와 인연이 있었다는 이유로, 동신건설은 이 대표의 고향에 본사가 있다는 이유로 시장은 관련주로 묶었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심야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탄핵 시도로 행정부가 마비됐다”며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 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이후 약 2시간 30분 만에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상정해 가결시켰다.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은 재석 의원 190명에 찬성 190표로 가결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회 의결에 따라 대통령은 즉시 비상 계엄을 해제해야 한다, 이제 비상 계엄 선포는 무효”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4시 27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하기로 했다.
2024.12.04 I 이용성 기자
김병환 “금융시장 안정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실시간 모니터링”(상보)
  • 김병환 “금융시장 안정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실시간 모니터링”(상보)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비상계엄 선포 후 해제 이후 금융상황 점검하며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는 만큼, 금융당국은 정책금융기관, 금융유관기관, 금융협회들과 함께, 금융시장의 불안 확산을 방지하고, 금융시장이 정상적,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금융위)김 위원장은 4일 서울 정부청사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이 밝히며 “오늘 아침에 개최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당분간 주식·채권·단기자금·외화자금시장이 완전히 정상화 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이어 “증시는 10조원 규모의 증안펀드 등 시장안정조치가 언제든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채권시장·자금시장은 총 4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펀드와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을 최대한 가동해 안정을 유지하는 한편, 금융회사의 외환건전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증권금융을 통한 외화유동성 공급 등을 통해 환율 상승에 따른 마진콜 위험 등에도 대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김 위원장은 또 “정책금융기관들은 서민, 소상공인, 기업들의 자금조달에 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용한 여력을 총동원해 자금공급에 적극적·탄력적으로 대응해 주시기 바란다”며 “거래소 등 증권유관기관들은 투자심리 안정 노력과 함께, 주가조작, 공시위반, 시세조종 등 시장질서 교란행위를 차단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각 금융협회는 금융회사들이 발생가능한 리스크를 촘촘히 점검하고, 건전성 강화와 충분한 외화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해 달라”며 “금융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는 작은 사고나 사건도 시장에 불안을 증폭시킬 수 있는 만큼, 각종 금융사고나 해킹․정보유출 등 보안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통제시스템을 체크하고, 특히, 금융보안원에서는 금융시스템에 보안 사각지대가 없도록 전 금융권의 전산 보안체계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아울러 김 위원장은 “정부와 관계기관은 금융시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시장안정을 위한 모든 조치를 신속히 단행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도 냉정하고 차분하게 대응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4.12.04 I 최정훈 기자
모든 금융·외환시장 정상 개장…정부 "필요시 시장안정조치 총동원" (종합)
  • 모든 금융·외환시장 정상 개장…정부 "필요시 시장안정조치 총동원" (종합)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주식시장 등 모든 금융·외환시장이 정상 운영 결정된 가운데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금융·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두 번째)이 4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7시 서울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개최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전날 비상계엄령 선포로 인해 외환시장과 역외 거래시장 등은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원·달러 환율은 야간 거래 중 1440원 수준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후 국회 본회의는 계엄 해제 요구안을 통과시켰으며, 계엄령은 약 6시간여만에 해제됐다. 계엄령 해제 이후 외환 시장 등이 점차 안정화됨에 따라 정부는 금융·외환시장의 정상 운영을 결정했다. 이에 국내 주식시장은 오전 9시 개장해 평소대로 거래가 이뤄지게 된다. 다만 정부는 당분간 주식은 물론, 채권, 외화 등 자본시장이 정상화될 때까지 유동성 무제한 공급 등 각종 조치를 총동원하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모든 가능한 금융·외환 시장안정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매일 개최하여 위기 관리 체계를 상시화하고, 보다 구체적인 추가 시장안정 조치는 각 기관이 점검후 금일 오전부터 신속히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유동성 공급 조치는 물론, 범정부 합동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해 금융 시장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또 필요시 시장 안정을 위한 모든 조치를 신속히 내리기로 했다. 모니터링과 더불어 한국은행은 이날 임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기로 결정했다. 이복현 금감원장 역시 이날 회의 이후 “어젯밤(지난 3일) 이후 외화 자금 시장 등이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장중 상황을 면밀하게 보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모든 상황에 대비해 국민 경제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2.04 I 권효중 기자
"계엄해제 끝 아닐 수 있다"…이승만, '경비계엄 재선포' 사례
  • "계엄해제 끝 아닐 수 있다"…이승만, '경비계엄 재선포' 사례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강성현(사진) 성공회대 부교수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국회의 계엄 해제 이후의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사논문을 포함해 계엄과 관련한 여러 편의 논문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강 교수는 4일 과거 이승만 전 대통령의 사례를 들며 “이승만 전 대통령은 한국전쟁 중에 국회의 계엄 해제 결의안이 통과하자 비상계엄 해제를 받아들인 적 있다”면서도 “그런데, 이 전 대통령은 몇 개월 후 다시 경비계엄을 선포했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비상계엄이 해제되고 경비계엄으로 전환된 것은 계엄을 유지하기 위한 방식이었을 뿐 계엄상태라는 본질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라며 “계엄상태가 선포된 공간은 헌법(적 기본권)의 효력이 정지된 법의 공백 공간이었다”고 지적했다.강 교수는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를 하면서 김용현 국방장관 등과 준비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김용현 장관이 비상계엄 선포를 건의하는 절차를 밟았고, 합참의장이 아닌 육국참모총장 박안수 대장을 계엄사령관으로 추천 임명했으며, 곧바로 계엄사령관 명의의 계엄 포고 1호가 발포됐다”고 했다. 이어 “김 장관은 전군 지휘관회의를 가졌고, 공수부대, 수방사 소속 부대들 일부가 헬기, 버스 등을 이용해 이동했으며, 무장한 소수 공수부대원들이 국회 본청 내 진입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강 교수는 “예상했던 대로 빠르게 야당 중심의 국회가 대응했다”며 윤 대통령이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를 예상하지 못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태를 통해 “국가긴급권(긴급명령, 계엄법 등)의 민주화가 왜 필요한지 모든 시민이 지켜보고 교육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강 교수는 이날 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접하기 약 7~8시간 전인 3일 오후 3시 대학원 냉전평화연구 수업에서 계엄법과 비상사태범죄처벌에 관한 특별조치령을 다뤘다고 한다. 그는 당시 수업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계엄 선포를 시도했던 조현천 전 기무사사령관의 내란예비음모혐의에 초점을 맞춰서 지금 과연 윤 대통령에 의한 계엄 선포가 가능할까를 논의했다”며 “긴급 뉴스속보를 봤을 때 등골이 서늘했다”고 전했다.그래픽= 김일환 기자
2024.12.04 I 성주원 기자
與 최고위서 내각총사퇴·국방장관 문책·尹탈당요구
  • 與 최고위서 내각총사퇴·국방장관 문책·尹탈당요구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비상계엄이 해제된 이후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에서는 윤석열 내각 총사퇴 및 대통령 출당요구 등이 나왔다. 또 김용현 국방부장관에 대한 문책 요구도 언급됐다.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4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7시부터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격론이 있었다”며 “앞으로 어떻게 대응을 해 나갈 것이냐에 대해서 많은 얘기들이 있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국방장관을 비롯해서 책임질 사람들에 대한 문책은 당연히 따라야 된다라는 것들은 대부분 다 공감하는 내용”이라며 “내각 총사퇴 얘기도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에 대해서도 탈당을 요구해야 된다라는 이야기들도 많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다만 이에 대해 최고위에 참석한 추경호 원내대표는 “의총을 보고 난 다음에 결정을 하자”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된 김재원·김민전 최고위원은 불참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4일 새벽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어두운 표정으로 회의실을 나서고 있다.
2024.12.04 I 조용석 기자
한밤중 '계엄 사태'에 밤잠 설친 시민들…"너무 비현실적인 상황"
  • 한밤중 '계엄 사태'에 밤잠 설친 시민들…"너무 비현실적인 상황"
  • [이데일리 이영민 박동현 정윤지 기자] “헌법에 명시된 언론·집회·결사의 자유, 그리고 국회의 권한을 (대통령이) 군대를 동원해 막는 게 비현실적이다.”4일 오전 7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문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비판하는 손피켓이 부착돼 있고 경찰이 정문 안팎에서 경비를 서고 있다.(사진=이영민 기자)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문 앞은 전날 밤 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선포를 접한 시민들로 붐볐다. 이들은 거리 곳곳에 배치된 경찰과 양극단의 정치 성향을 가진 단체의 대치를 보면서 불안에 떨었다. 이날 국회에서 만난 고려대 재학생 이모(20)씨는 “지금 중요한 민생 사안이 많은데 정치권은 서로 헐뜯고 정작 중요한 일은 놓치고 있는 것 같다”며 “정치가 마비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비상계엄 소식에 국회 앞으로 달려나온 것은 이씨뿐이 아니었다. 이날 오전 국회 정문에는 태극기를 든 보수성향의 시민단체와 전보성향의 시민단체가 경찰과 대치했다. 일부 시민은 횡단보도 한 가운데에 주저앉아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를 비판했고, 또 다른 이들은 국회 주변 인도에서 함께 “윤석열을 탄핵하라”고 반복해서 외치거나 국회 정문에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비판하는 손피켓을 부착했다. 경찰은 국회 정문 앞과 맞은편 횡단보도에 철제 펜스를 설치해 출근길 차량과 보행자의 이동을 통제했다. 이날 이씨와 함께 인천 영종도에서 지하철 첫차를 타고 온 이서진(19)씨는 “대통령이 계엄령 선포의 이유로 종북 좌파세력을 척결하기 위해서라고 했는데, 다른 대안도 있는데 국무회의의 국회 통고 같은 절차를 잘 지켰나 의문이다”며 “지지율이 10%대인 대통령이 탄핵을 연기하려는 것으로 행위로 보여 오게 됐다”고 말했다. 관악구에 사는 박시은(48)씨는 “어제 속보를 보고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것 같아서 왔다”며 “평소에는 먹고 살기 바쁘니까 뉴스만 보고 이런 곳에 안 오는데 너무 무서워서 밤새 여기 있었다”고 했다. 서울 이외의 지역에 있는 시민도 당혹감과 불안을 숨기지 않았다. 충남 천안시에 사는 직장인 정모(25)씨는 “바로 군인인 가족에게 연락했다”며 “다행히 당장 소집된 상태는 아니어서 가슴 쓸어내렸다”고 말했다. 경기도 의정부시에 사는 교사 박모(32)씨는 “이렇게 갑작스러운 사태가 있어서 혹시 학교 일정에 변동이 있는지, 출근을 그대로 하는지 공지가 안 돼서 제대로 못 잤다”며 “주변도 다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밤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선포했고, 계엄사령부의 포고령이 나오면서 오후 11시부로 대한민국은 비상계엄 체계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날 오전 1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고, 국회의원 190명이 참석해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 앞으로 계엄해제 요구 통지를 보냈다. 헌법 제77조 5항은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에는 대통령은 이를 해제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계엄법 제11조에 따르면 대통령은 국회가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경우 ‘지체 없이’ 계엄을 해제하고 이를 공고해야 한다. 계엄이 해제되면 해제된 날로부터 모든 행정사무와 사법사무는 평상상태로 복귀한다.한 시민단체 회원이 여의도 국회 앞에 설치된 철제 펜스 위에 올라가 정치권을 비판하고 있다.(사진= 이영민 기자)
2024.12.04 I 이영민 기자
민주노총 "정권 퇴진까지 무기한 총파업"…광화문광장 집결
  • 민주노총 "정권 퇴진까지 무기한 총파업"…광화문광장 집결
  • 4일 서울 중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에서 열린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에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 때까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4일 윤석열 정권 퇴진 시까지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서울 정동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중앙집행위원회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과 함께 국민의 선두에 서서 윤석열 즉각 퇴진을 위해 투쟁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민주노총 총파업은 불평등 양극화 시대를 청산하고 노동존중의 새 시대를 열어가는 출발이 될 것”이라며 “퇴진 총파업을 통해 노동기본권과 민중복지가 보장되는 새로운 사회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민주노총은 수도권 조합원 중심으로 오전 9시 서울 광화문광장에 집결한다. 지역 조합원들은 지역 본부에서 정한 장소로 집결할 예정이다.앞서 민주노총은 비상계엄이 선포됐던 이날 새벽 “민주노총 조합원은 총파업 지침에 따라 현장을 멈추고 계엄 철폐! 내란죄 윤석열 퇴진! 사회 대개혁과 국민주권 실현을 위한 전 국민 비상 행동을 진행한다”는 내용의 긴급 투쟁 방침 공지를 수도권 조합원들에게 보낸 바 있다.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밤 “반국가세력에 맞서 결연한 구국의 의지”로 비상 계엄을 선포했으나, 국회가 재석의원 만장일치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키자 6시간 만에 해제했다.
2024.12.04 I 서대웅 기자
“계염령 사태→탄핵 정국 진전시…韓 금융시장 부정적 영향↑”
  • “계염령 사태→탄핵 정국 진전시…韓 금융시장 부정적 영향↑”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염령 선포 및 해제 사태로 정치적 불안이 높아진 가운데, 향후 탄핵 정국 진입 여부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 흐름이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증권가에선 탄핵 정국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금융시장 변동성이 완화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부정적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관측했다.4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 선포 해제를 발표하는 장면이 방송을 통해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신증권은 4일 발간한 리포트에서 “계엄령 사태 이후 국내 정치 불안은 이전보다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다만 국내 주식과 환율이 저평가 영역에 근접하고 있는 만큼 탄핵 정국으로 진전되지 않으면 정치적 위험에 따른 금융 시장 불안은 제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다만 이번 사태로 말미암아 윤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간 갈등이 지속할 것으로 봤다. 대신증권은 “국회 의결로 계엄 선언이 해제되면서 민주당의 정부 압박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주요 정부 인사에 대한 탄핵안 상정, 예산안 단독 처리, 입법 폭주 등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동력을 상실할 것”이라고 말했다.끝내 탄핵 정국으로 비화할 경우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언 과정과 집행에서의 위법 및 위헌 여부 논란이 가속화하고,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등 국민의힘 인사들의 계엄 선언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견지하면서 탄핵 여론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탄핵소추안 진행 과정에서의 정치 불확실성이 홛개되면 금융시장에 부정적 영향이 커질 것”이라고 관측했다.계엄령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민주당과 협력하는 양상이 나타나면 불확실성이 완화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제시된다. 대신증권은 “계엄 선언이 국정 동력 상실을 막기 위한 윤석열 대통령의 최후의 카드로 해석되는 경우, 여론을 의식한 민주당이 일부 정부 안에 대해 협력하면서 정치 불확실성 확대를 막는 방향으로 선회할 것”이라며 “이럴 경우 정부의 정책 동력이 회복되면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완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12.04 I 김응태 기자
"네 나라 아니고 우리나라"…비상 계엄 선포에 연예계 소신발언
  • "네 나라 아니고 우리나라"…비상 계엄 선포에 연예계 소신발언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 선포를 하고 6시간 만에 해제되면서 이에 대한 연예계 반응도 심상치 않다.허지웅은 지난 3일 비상 계엄 선포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 이제 더는 못참겠네요”라는 심경을 밝혔다. 배우 김지우도 “살다 살다 계엄령을 직접 겪어보다니. 계엄군이 국회를 막아서는 모습을 보다니 이게 무슨”이라고 당혹스러움을 밝혔다.DJ DOC 김창열은 “계엄. 개엄하네”라는 짧은 글을 남겼으며, 임강성은 “네 나라가 아니다 우리나라지”라고 일침을 했다.이상민은 영어로 된 글을 통해 “대한민국은 잘할 수 있다. 대한민국 국민은 현재의 계엄을 올바른 방향으로 잘 마무리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전쟁 상황도 아니고 혼란스러운 상황도 아니다. 정치적 대립 문제로 계엄령이 선포됐고 국회는 계엄령 종료를 의결했다”는 글을 게재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 2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발표를 갖고 “민주당의 입법독재는 예산탄핵까지도 서슴지 않고 있다”며 “저는 북한공산세력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음날인 4일 오전 1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본회의에 상정돼 국회의원 190명 참석에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고 이날 오전 4시 27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하기로 했다.
2024.12.04 I 김가영 기자
문화연대 "尹 비상계엄 선포, 정권 연장 위한 친위 쿠테타"
  • 문화연대 "尹 비상계엄 선포, 정권 연장 위한 친위 쿠테타"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문화운동 시민단체인 문화연대는 4일 비상계엄 선포·해제 사태와 관련한 긴급 성명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했다.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직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해제 관련 담화를 스마트폰으로 지켜보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문화연대는 이날 ‘윤석열을 체포하라’는 제목으로 낸 긴급 성명에서 “비상계엄 선포는 선포 요건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 불법 행위”라며 “현 시기 비상계엄 선포는 정권 연장을 위한 친위 쿠테타일 뿐이며 그 일당은 국가전복을 획책한 내란 세력일 뿐”이라고 비판했다.이어 “우리 사회는 더 이상 무도한 독재와 반민주적인 폭력에 지배받는 사회가 아니다. 지난 역사는 언제나 시민의 힘이 잘못된 권력을 단죄하고 민주주의를 향한 거대한 발걸음을 이어 왔음을 증명하고 있다”며 “계엄의 총칼을 넘어 잘못된 역사를 바로 잡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문화연대는 “피와 눈물로 점철되었던 잘못된 역사를 다시금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다. 그 무엇도 시민의 손발을 묶고, 입을 틀어막을 수 없다”면서 윤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2024.12.04 I 김현식 기자
비상계엄령 6시간 만에 해제…간밤 사태에 영화 '서울의 봄' 재조명
  • 비상계엄령 6시간 만에 해제…간밤 사태에 영화 '서울의 봄' 재조명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한밤 중 비상계엄령 선포가 6시간 만인 4일 오전 극적으로 해제됐다.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선포된 계엄령에 혼란을 겪은 시민들과 정치권 사이에서 전날 벌어진 일을 두고 ‘2024년판 서울의 봄’이란 표현까지 등장하고 있다. 이에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까지 소환되며 개봉 후 1년 만에 재조명받고 있다.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윤 대통령은 4일 새벽 4시 27분쯤 국무회의를 열어 계엄 해제안을 의결 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해제를 선포했다. 전날 오후 10시 25분쯤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 약 6시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어젯밤 11시를 기해 국가의 본질적 기능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붕괴시키려는 반국가세력에 맞서 결연한 구국의 의지로 비상계엄 선포했다”며 “그러나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가 있어 계엄 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다”고 밝혔다.계엄령은 쿠데타와 내전, 반란, 전쟁, 폭동, 국가적 재난 등 비상상태로 인해 국가의 일상적인 치안과 사법권 유지가 불가하다고 판단될 경우 대통령과 같은 국가 원수 또는 행정부 수반이 입법부 동의를 받고 군을 동원해 치안 및 사법권을 유지하는 조치다.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선포하되 지체없이 국회에 통고해야 하며,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그 해제를 요구 시 이를 해제한다. 전날 밤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직후 X(구 트위터) 등 온라인상에는 이번 사태가 ‘2024년판 서울의 봄’이란 반응이 쏟아졌다. X 실시간 검색어 트렌드 키워드에는 ‘계엄령’ ‘계엄령 해제’ ‘대통령 탄핵’ 등과 함께 ‘서울의 봄’이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22일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1979년 12월 12일 발생한 12.12 군사반란 실화를 모티브로 영화적으로 각색해 평단과 관객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11월이 극장의 대표적 비성수기로 꼽히는 시기였음에도, ‘서울의 봄’은 입소문과 N차 관람을 통해 1312만 관객들을 극장에 동원했고, 극 중 반란을 기획한 전두광, 반란을 저지하려 한 이태신 역할을 맡은 황정민, 정우성 등 배우들의 열연이 찬사를 받았다. 지난달 29일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선 ‘서울의 봄’이 최고 영예인 작품상과 함께 남우주연상(황정민) 등 4관왕을 휩쓸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날 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 헬기 여러 대와 탱크, 군인들이 진입한 사진 및 영상 등을 공유하며 “‘서울의 봄’ 생각난다”, “‘서울의 봄’ 장면도 똑같았던 것 같은데” 등 반응을 보였다. 독일 유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진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4일 0시 11분 자신의 페이스북에 “또 다시 서울의 봄 비극이 되풀이 돼선 안 된다. 역사를 되돌릴 수는 없다”며 귀국 의사를 전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더 이상 그렇게 만만한 나라가 아니다. 국민들이 지켜주셔야 한다”고 비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역시 “1980년 ‘서울의 봄’ 군부가 저질렀던 상황이 21세기에 재현됐다”고 표현하며 비상계엄령 선포를 비판한 바 있다.
2024.12.04 I 김보영 기자
계엄령 해제 후 국내 비트코인 회복세, 1억3000만원대 거래
  • 계엄령 해제 후 국내 비트코인 회복세, 1억3000만원대 거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해 국내 거래소의 가상화폐 시장이 휘청였지만 계엄 해제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밤새 거래량이 폭증하면서 일부 거래소 사이트가 접속 장애를 겪기도 했다. 4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6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39% 오른 9만 6000달러대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의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01% 하락한 3628달러에 거래됐다. 연일 가격이 상승했던 리플은 전일 대비 5.45% 하락한 2.58 달러에 거래됐다.가상자산 시세.(자료=코인마켓캡)국내 거래소는 전날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관련 이슈로 급락한뒤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계엄령 선포 직후인 오후 10시 50분께 한때 9000만원대까지 붕괴됐다. 이로 인해 해외 거래소보다 국내 거래소에서 가상화폐들이 더 싸게 거래되는 ‘역김치 프리미엄’이 발생하기도 했다.이후 계엄령 해제 등이 이어지며 국내 주요 거래소의 가상화폐 시세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업비트 기준 가격은 같은 기준 비트코인이 전일 대비 0.52% 하락한 1억3310만1000원, 이더리움이 같은 기준 0.9% 내린 505만9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20.8% 상승하며 3821원을 기록했다. 코인원과 빗썸에서도 각각 0.83%, 5.08% 상승한 1억3481만원, 1억3471만2000원에 거래중이다.한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79점으로 ‘탐욕’ 단계를 나타냈다. 값이 제로(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뜻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4.12.04 I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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