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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 `인천산단` 현장일정 취소…尹계엄 여파에 올스톱
  • 유인촌 장관 `인천산단` 현장일정 취소…尹계엄 여파에 올스톱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4일 비상계엄 선포·해제 상황과 관련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방문할 예정이었던 인천남동국가산업단지(인촌남동산단) 현장 일정을 취소했다. 문체부는 이날 오전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를 통해 “제반 사항을 감안해 인천산단 행보와 민생경제 퍼스트 보도자료 배포를 불가피하게 취소하게 됐다”며 “양해해달라”고 공지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문체부 제공).유인촌 장관은 당초 안덕근 산업부 장관, 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과 함께 이날 오후 인천남동산단을 찾아가 ‘문화융합 협의체’ 발족식에 참석하고 입주기업 방문 및 지역 청년 노동자의 현장 의견을 청취하려고 했다. 이 자리에는 인천광역시 유정복 시장과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상훈 이사장 등도 참석할 예정이었다.이번 일정은 윤석열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민생토론회와 범부처 합동 계획의 후속 조치로, 산단을 산업과 문화, 여가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조성 사업 일환이다.‘문화가 풍부한 산업단지 조성’은 올해 2월 22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토론회를 통해 추진하기 시작했다. 문체부와 산업부, 국토부 3개 부처는 지난 9월 12일 범부처 합동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이날 배포를 취소한 ‘민생경제 퍼스트’ 자료는 윤석열 정부 정책소식지 ‘민생·경제 퍼스트’ 12월 호 발간을 알리는 내용으로, 저출생 대응을 위한 핵시 정책 등을 담고 있다.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6시간여 만에 해제됐지만 정부부처는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유 장관은 예정됐던 모든 일정을 올스톱하고 상황 점검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는 이외에 추가 변동 사항이 있을 경우 바로 공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4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 선포 해제를 발표하는 장면이 방송을 통해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2.04 I 김미경 기자
"가뜩이나 경영 불확실한데"…재계, 긴장 속 계엄 파장 주시
  • "가뜩이나 경영 불확실한데"…재계, 긴장 속 계엄 파장 주시
  • [이데일리 김소연 김성진 이다원 기자] 국내 주요 기업들이 간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여파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이른 아침부터 사장단 회의까지 열며 경영에 미칠 영향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중 패권 전쟁에 따라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와중에 국내 정치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기업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다.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SK, LG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밤사이에 긴박하게 전개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이날 오전부터 회의를 소집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LG그룹은 이날 오전 계열사별로 회의를 진행하고 기업 경영에 지장이 없도록 금융 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여의도에 사옥이 있는 LG(003550)는 이날 새벽 직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재택근무를 권고하기도 했다. 비상계엄 관련해 여의도 상황이 좋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3일 저녁 서울역에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SK(034730)그룹은 이날 오전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재로 일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하는 주요 경영진 회의를 소집했다. SK 관계자는 “향후 그룹 경영 활동에 미칠 영향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HD현대(267250)는 오전 7시반 긴급 사장단 회의를 열었다. 사장단은 회의를 통해 향후 발생 가능한 경제 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각사별 대응 전략을 수립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권오갑 HD현대 회장은 “국내외 상황이 긴박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사 사장들은 비상경영 상황에 준하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며 “특히 환율 등 재무 리스크를 집중 점검해 달라”고 주문했다. 권 회장은 또 “조선 등 생산 현장에서는 원칙과 규정 준수에 더욱 유념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신경을 써 달라”고 당부했다. HS효성(487570) 역시 오전에 긴급 경제 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재계 관계자는 “금융시장 상황을 주시하면서 우선 차분히 동향을 지켜보고 있다”며 “환율, 주가 등을 챙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사들은 비상계엄에 따른 혼란에 대비해 탑승객 불편이 없도록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대한항공(003490)은 전날 야간 운항편의 안전 운항을 모니터링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했다. 현재 전 항공편을 정상 운항 중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24시간 오퍼레이션 체제를 운영 중”이라고 했다. 아시아나항공(020560) 역시 전 여객편을 정상 운항 중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환율 불안으로 인한 재무 여파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경제단체들 역시 이번 사태가 향후 경제계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임원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대한상의는 이번 사태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주재로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상법 개정안 토론회를 취소했다. 한국무역협회도 이날 오전 긴급 경영진 회의를 열었다.
2024.12.04 I 김소연 기자
박성재 법무부 장관 "모두 냉정 되찾아야…직 연연하지 않아"
  • 박성재 법무부 장관 "모두 냉정 되찾아야…직 연연하지 않아"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전날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4일 “모두가 냉정을 되찾고 국민을 위한 일을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박성재 법무장관. (사진=연합뉴스)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계엄령 선포와 관련한 취재진 질의에 “저는 법무부의 통상업무를 잘 챙기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직에 연연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도 강조했다.다만 ‘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석했나’, ‘위헌적 포고령 지적에 동의하냐’ 등 질의에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전날 비상계엄에 긴급회의를 소집한 심우정 검찰총장은 오전 8시 48분께 출근길에 관련 질문을 받았지만,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앞서 심 총장은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를 소집해 대책회의에 나선 바 있다.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10시 24분께 ‘긴급 대국민 특별담화’를 통해 “국회는 범죄자 집단의 소굴이 됐고, 입법독재를 통해 국가의 사법·행정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전복을 기도하고 있다”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이후 무장군인이 국회의사당에 투입돼 일촉즉발의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지만, 국회는 비상계엄 선포 2시간30여분 만에 재석 190인 중 찬성 190안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시켰다.이에 윤 대통령은 오전 4시 30분께 국무회의를 거쳐 계엄 해제안을 의결했다.비상계엄 선포 시간대별 상황(그래픽=김일환 기자)
2024.12.04 I 송승현 기자
통신3사 “비상계엄에도 트래픽 과중 없어...예의주시”
  • 통신3사 “비상계엄에도 트래픽 과중 없어...예의주시”
  • [이데일리 윤정훈·김범준 기자] 통신 3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논란에도 심야 시간 동안 특별한 트래픽 과부하 현상이 없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3일 서울역에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7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후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요구안 가결로 비상계엄령은 무효가 됐고, 윤 대통령은 비상 계엄 선포 6시간에 해제를 발표했다.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통신 3사는 비상계엄에도 트래픽 과중으로 인한 문제는 없었다며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SK텔레콤 관계자는 “심야 시간에는 대부분의 이용자가 와이파이에 연결해 데이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모바일 트래픽에서 유의미한 변동은 없었다”며 “회사 내부에서도 밤사이 비상 상황에 따른 출근이나 추가적인 조치가 없었으며 평소와 다름없이 운영됐다”고 설명했다. KT와 LG유플러스도 “비상계엄에 따른 특이사항은 없다”고 밝혔다.이날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세종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안정적 통신망 운영 상황을 확인하고, 차질없이 정상적으로 복무해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비상계엄 선포 이후에 네이버 카페 접속과 댓글 달기 등은 장애를 빚었다. 전날 11시를 전후헤 트래픽이 급증한 탓이다.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빗썸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가 급변동하면서 사이트가 마비되고 입·출금이 지연처리 됐다.
2024.12.04 I 윤정훈 기자
선방하던 코스닥, 계엄 여파 낙폭 확대…전업종 약세
  • 선방하던 코스닥, 계엄 여파 낙폭 확대…전업종 약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관련 1%대 약세로 출발했던 코스닥 지수의 낙폭이 커지고 있다.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4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5%(18.28포인트) 내린 672.52에 거래중이다. 장초반 1%대 약세로 출발한 후 약보합권까지 오르다 낙폭이 커지는 모양새다.사진=연합뉴스개인투자자가 608억원 규모의 매도에 나서며 증시를 끌어내리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매수도 대응 중이다. 외국인이 421억원, 기관이 192억원어치 사들이는 중이다.간밤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국회의 계엄 해제안 결의 등으로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투자자 이탈 등 단기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을 우려하면서도 금융 당국이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적극 개입하겠다고 나선 만큼 충격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고유의 정치 불확실성이 증폭된 상태이므로 향후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소지가 있다”면서도 “기재부, 한은 등 당국의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가 적극적으로 시행될 수 있는 만큼 그 변동성 증폭의 지속력은 제한적일 것”이라 말했다.뉴욕 증시는 한국 등 주요국의 정국 불안으로 약세 흐름을 보였으나 투매까지는 나오지 않았으며 낙폭을 회복하거나 강세 전환하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47포인트(0.17%) 내린 4만4705.5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3포인트(0.05%) 오른 6049.88, 나스닥종합지수는 76.96포인트(0.40%) 상승한 1만9480.91에 장을 마쳤다.전 업종이 약세다. 운송부품, 금속, 의료·정밀, 제약, 기타서비스, 금융, 전기·전자, 제조, 기계 장비, 화학 등이 2%대 하락 중인 가운데 유통, 비금속, 오락, 섬유·의류, 음식료담배, 출판매체, 운송 등은 1%대 하락 중이다. 종이·목재, 기타제조, 건설 등은 약보합이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약세다. 알테오젠(196170)이 2%대, 에코프로비엠(247540)이 3%대 하락 중인 가운데 에코프로(086520), HLB(028300), 리가켐바이오(141080) 등이 모두 약세다. 엔켐(348370)은 장초반 강세를 보이다 현재 강보합으로 내려왔다. 종목별로 계엄 후폭풍에 따른 조기 대선 가능성이 불거지며 정치 테마주가 일제히 강세다. 동신건설(025950)과 에이텍(045660)을 비롯해 수산아이앤티(050960), 오리엔트정공(065500), 카스(016920), 에이텍모빌리티(224110), 코이즈(121850), 토탈소프트(045340), 코나아이(052400), CS(065770)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윤석열 정부 들어 추진하던 대왕고래 사업 관련주는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화성밸브(039610)가 18%대 약세다. 리파인(377450)과 비에이치아이(083650)가 16%대, 한선엔지니어링(452280)이 13%대 약세다.
2024.12.04 I 이정현 기자
尹 퇴진 요구에 ‘이재명·한동훈·김동연·오세훈’ 테마주 들썩
  • 尹 퇴진 요구에 ‘이재명·한동훈·김동연·오세훈’ 테마주 들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비상계엄 선포·해제 이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퇴진 요구가 나오면서 정치 테마주가 들썩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스1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40분 현재 에이텍(045660)은 전 거래일 대비 29.99% 오른 1만877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에 올랐다. 이밖에 에이텍모빌리티(224110)는 29.95%, 동신건설(025950)도 29.90% 급등하며 줄줄이 상한가를 찍고 있다. 오리엔트정공(065500)은 전 거래일보다 29.97% 오른 14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상 계엄령 선포 이후 해제가 되면서 이 대표의 대권가도가 탄력을 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에이텍은 회사의 최대주주가 성남시장 시절 이 대표와 인연이 있었다는 이유로, 동신건설은 이 대표의 고향에 본사가 있다는 이유로 시장은 관련주로 묶었다. 오리엔트정공은 계열사인 오리엔트 시계공장에서 이재명 대표가 근무한 이력이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테마주로 묶이는 대상홀딩스우(084695)는 이날 오전 9시 15분 전 거래일 대비 23.92%까지 치솟은 뒤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이밖에도 한동훈 테마주로 묶이는 대상홀딩스(084690)(13.53%), 덕성우(004835)(13.33%), 디티앤씨알오(383930)(6.18%) 등도 크게 오르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관련 종목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PN풍년(024940)도 장 초반 23.15%까지 오른 8300원까지 상승했다. PN풍년은 회사의 감사가 김 지사 고등학교·대학교 동문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 테마주로 분류되는 한일화학(007770)(3.91%), 진양폴리(010640)(5.19%), 진양화학(051630)(1.98%) 등도 강세다.전일 오후 10시 27분 윤석열 대통령은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 후 이날 오전 4시 20분에 해제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윤 대통령이 즉각 퇴진하지 않을 경우, 민주당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 즉시 탄핵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04 I 김경은 기자
조국 “오늘 오후 내란죄로 국수본에 尹·동조자 고발”
  • 조국 “오늘 오후 내란죄로 국수본에 尹·동조자 고발”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조국혁신당이 4일 오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윤석열 대통령 등을 형사처벌로 고발할 예정이다.조국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탄핵 소추안을 발표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조 대표는 이날 오후 2~3시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윤석열 대통령 등 동조했던 국무위원을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혐의는 형법상 내란죄와 군형법상 군사반란죄인 것으로 파악됐다.조 대표는 “대상자는 일차적으로 윤석열 대통령 그리고 그에 동조했던 각 국무위원이 될 것 같다”면서 “지금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건의를 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용현 장관이 포함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또 언론 보도에 따르면 법무부에서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비상계엄을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렇다면 법무부 장관 역시 고발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동조한 군 고위 장성에 대한 확인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시사했다. 그는“추가적으로 나올 것 같은데 현재까지 보도된 바로는 세 사람이 지목될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그 다음에 군을 실제 동원한, 군부대 명령을 내린 사람 고위 장성들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하나하나 확인 후에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이 만든 탄핵소추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피소추자는 윤석열 대통령이다. 탄핵 이유로는 헌법 제 77조·형법 제 87조·91조에 명시된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선포 및 내란행위 등을 들었다.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12.04 I 황병서 기자
(영상)역사책에 기록될 여섯 시간 '계엄 선포부터 해제까지'…증시 영향은
  • (영상)역사책에 기록될 여섯 시간 '계엄 선포부터 해제까지'…증시 영향은
  • <앵커>윤석열 대통령이 어제(3일) 밤 10시27분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1979년 10월26일 박정희 대통령 서거 당시 선포된 후 45년 만입니다. 관련해 현재까지 나온 내용과 금융시장 영향 등 종합적으로 짚어봅니다. 이혜라 기자.<기자>네, 보도국입니다.4일 이데일리TV 방송.<앵커>비상계엄 선포부터 현재까지 상황을 정리해 주시죠.<기자>어제 밤 10시27분 윤석열 대통령은 긴급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계엄령, 1979년 10월26일 박정희 대통령 서거 당시 선포된 후 45년 만입니다.오늘 새벽 1시경입니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지 2시간 30분여만에 국회에서 재석의원 190인 만장일치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됐습니다.이후 새벽 4시30분경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의 요구를 수용해 계엄을 해제할 것”이라는 내용의 담화 후, 국무회의는 비상계엄 해제를 의결했습니다. 이어 합동참모본부도 계엄사령부를 해체하고 소속 병력을 소속 부대로 복귀시켰습니다.<앵커>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유 등 담화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요?<기자>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가 불가피했다고 피력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반국가 세력으로부터 국민 자유와 안전, 국가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며 미래 세대에게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거야 민주당 주도의 지속되는 탄핵 정국과 예산감액안 단독 처리 등 입법독재라고 언급합니다.윤석열 정부 출범 후 국회가 22건의 정부 관료 탄핵소추를 발의했고요. 윤 대통령은 “이 같은 상황이 유례없다”며 “판사를 겁박하고 다수 검사를 탄핵하는 등 사법 업무를 마비하고 행정안전부 장관, 방송통신위원장, 감사원장, 국방부 장관 탄핵 시도로 행정부마저 마비시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민주당의 내년도 예산안 단독 감액안 처리 추진과 관련해서는 ‘예산폭거’라고도 표현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모든 주요 예산을 전액 삭감해 국가 본질 기능을 훼손했다”고 비판했습니다.계엄선포 이후 계엄사 포고령 내려지면서 서울 시내에 한때 장갑차 등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국회 출입 통제됐고요. 시민들과 계엄군의 대치, 계엄군이 국회 본청에 진입을 시도했습니다.<앵커>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됐음에도 긴장상태는 지속됐죠?<기자>네.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이후 2시간 30분 만에 국회 긴급 본회의에서 재석의원 190인 만장일치로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됐지만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즉시 해제하지 않았습니다. 결의안 가결 한 시간 후인 새벽 2시경 우원식 국회의장은 “계엄법 제11조에 따라 국회가 계엄 해제를 요구한 경우에 대통령은 지체 없이 계엄 해제하고 이를 공고해야 한다”고 촉구했고요. 이 내용을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에 전달했습니다.이로부터 두 시간 반여가 흐르고 난 후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를 받아들였습니다.<앵커>비상계엄 선포 이후 간밤 금융시장 변동도 컸습니다. 현재는 어떻습니까?<기자>예견하지 못한 혼란을 시장은 그대로 반영했습니다. 환율은 치솟았고, 가상자산 및 해외증시에 상장된 우리 기업의 주가도 큰폭으로 하락하기도 했습니다.원달러환율은 1446원선까지 치솟았습니다. 원달러환율이 1446원선까지 오른 건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15일(1488.0원) 이후 약 16년 만이고요.코스피200 야간선물옵션지수도 한때 5%대 낙폭을 키웠습니다. 1억3000만원대을 기록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순식간에 30%대 떨어지며 8800만원대까지 낮췄습니다. 뉴욕증시에 상장한 ‘한국물 ETF’나, 쿠팡 등도 급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다만 이 같은 상황은 당국이 금융·외환시장 안정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자 점차 안정세를 찾았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시장불안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모든 가능한 금융·외환 시장 안정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힌 건데요. 이후 원달러환율은 급등세가 완화했고 뉴욕증시 내 한국 관련 종목들도 하락세를 일부 만회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억3400만원대를 회복했습니다. <앵커>향후 증시 등 대응에 주목해볼 이슈는 무엇인가요?<기자>오늘 증시는 9시 정상개장했습니다. 코스피, 코스닥 약 2%대 하락 출발했고요. 원달러환율도 계엄령 여파에 상승 출발했습니다.앞서 말씀드렸듯이 당국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가능한 모든 시장안정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힌 상황이죠. 7시부터 최상목 부총리, 이창용 한은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추가 회의 진행 중입니다. 비공개 회의고요. 최상목 부총리는 7시55분경 “비상계엄 선포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시장 불안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주식·채권·외화자금시장 완전 정상화까지 유동성 무제한 공급 등 모든 가능한 금융·외환 시장안정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일 긴급회의에서 밝힌 입장과 같다고 평가할 수 있겠고요.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오전 임시회의를 개최합니다.<앵커>이후 경제 및 증시 파급효과를 예상해 본다면요?<기자>계엄선포부터 해제까지 여섯 시간. 단 여섯시간이지만 우리 경제와 증시에도 잊지 못할 시간으로 기록될 순간이 됐습니다.민주당이 오늘 오전 의원총회 결과를 담은 결의문을 지금 발표했습니다. 결의문에는 “윤 대통령이 즉각 퇴진하지 않으면 국민의 뜻을 받들어 즉시 탄핵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담았는데요. 오늘 가장 빠른 일정으로 발의 후 보고해 24시간 이후 의결하는 방식을 거론 중입니다.상황을 종합했을 때 정국을 넘어 한국 경제 등 곳곳의 혼란이 더 가중될 것이란 예상은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당분간 국내 정치 상황을 우려한 자금 이탈, 속도 붙을 가능성 있고요. 이렇게 되면 증시 변동성은 당연히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 경제와 연동되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도 향후 면밀히 주시해야 되겠습니다.새로운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소로 비화하지 않도록 당국 등 적극 대응이 필요해보입니다.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2024.12.04 I 이혜라 기자
코스피, 2%대 하락…금융시장 불안감에 장중 낙폭 확대
  • 코스피, 2%대 하락…금융시장 불안감에 장중 낙폭 확대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비상계엄령 선포와 해제안 의결 이후 정상 개장한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도세에 낙폭을 키우면서 2%대 하락 중이다.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4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7.47포인트(2.30%) 내린 2442.6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49.34포인트(1.97%) 하락한 2450.76에 개장해 장 초반 낙폭을 일부 축소했으나 금융시장 불안감이 커지면서 재차 하락 중이다. 특히 정치 불확실성에 외국인 투자자가 거센 매도세를 보이면서 주가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현재까지 외국인은 3116억원어치 순매도 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304억원, 72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4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는 철강금속(3.35%), 통신(0.57%), 음식료업(0.38%) 을 제외한 전 업종 지수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가스 업종이 7%대 하락 중인 가운데 보험, 건설업, 기계, 금융업, 의료정밀 등이 3~4%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10.93% 내린 5만 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LG에너지솔루션(373220)(-2.6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86%), 현대차(005380)(-2.10%), 셀트리온(068270)(-1.98%), 기아(000270)(-1.02%), KB금융(105560)(-6.32%) 등도 약세다.[이데일리DB]
2024.12.04 I 신하연 기자
국제노총 아태기구 "윤 대통령, 즉각 퇴진하라"
  • 국제노총 아태기구 "윤 대통령, 즉각 퇴진하라"
  •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국제노동조합총연맹 아시아태평양지역기구(ITUC-AP)가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4일 채택했다.윤석열 대통령이 4일 새벽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 선포 해제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제노총 아태기구는 긴급 계엄령이 해제되기 전 ‘긴급 계엄령 해제를 촉구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한다’라는 제목의 결의문을 내어 “헌법은 대통령이 국회의 요구에 따라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즉시 계엄령을 해제해야 하며 이에 대한 어떠한 지연도 위헌 행위”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이번 계엄령 선포는 헌법 및 관련 법률에 명시된 필수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전쟁, 무력 충돌 또는 이와 유사한 비상사태에서의 군사적 필요성’이 없었으며, 국무회의의 심의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군이 국회를 간섭하고 침범한 행위 등 여러 문제점이 존재한다”고 했다.국제노총 아태기구는 “이번 계엄령 선포는 윤석열 정부가 반민주적 독재 정권임을 명확히 보여줬다”며 “윤 대통령의 행위는 헌정 질서를 파괴하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단순한 반역 행위에 불과하다. 따라서 윤석열 대통령은 직무를 수행할 자격이 없는 인물이며, 더 이상 그가 대통령직에 머무르는 것은 위험하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즉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국회는 지체 없이 그를 탄핵해야 한다”고 했다.또 “한국은 과거 독재와 군부 정권을 넘어 민주화를 이룩한 역사를 세계에 증명했다”며 “모든 한국 시민들은 평화, 민주주의, 그리고 자유를 지키기 위해, 한국의 민주화 투쟁에서 한국 시민들과 굳건히 연대할 것”이라고 했다.국제노총 아태기구는 “한국노총(FKTU)과 민주노총(KCTU)을 포함한 모든 연대 단체들의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에 강력히 지지를 보낸다”며 “특히 민주노총의 무기한 총파업을 포함해 노동자의 기본권이 보장되는 한국을 만들기 위한 이들의 노력에 지속적으로 강한 연대를 약속한다”고 했다.
2024.12.04 I 서대웅 기자
‘비상계엄’에 韓 여행경보 발령…여행주 줄줄이 약세
  • [특징주]‘비상계엄’에 韓 여행경보 발령…여행주 줄줄이 약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령을 선포 상황과 관련해 유럽 주요국이 한국에 여행경보를 발령하면서 관련주들이 줄줄이 약세다. 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43분 현재 참좋은여행(094850)은 전 거래일보다 4.51%(260원) 내린 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두투어(080160)와 노랑풍선(104620)도 3%대 낙폭을 보이고 있고 하나투어(039130)는 2% 이상 하락하고 있다. 항공주인 대한항공(003490)도 3% 이상 밀리고 있고 아시아나항공(020560), 진에어(272450), 제주항공(089590)도 2% 이상 빠지고 있다. 티웨이항공(091810)은 4%대 낙폭을 기록 중이다. 영국 외무부는 3일(현지시간) 캐서린 웨스트 인도태평양 담당 부장관 명의로 낸 성명에서 “한국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깊이 우려하며 서울에 있는 영국 대사관이 상황을 계속 모니터하며 한국 당국과 긴밀히 접촉 중이다”고 밝혔다.이어 영국 외무부는 홈페이지의 여행 권고사항에서 한국에 대해 “현지 당국의 조언을 따르고 정치적 시위를 피하라”는 경고 문구를 추가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3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시민들이 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에 환호하고 있다.
2024.12.04 I 박정수 기자
`尹 계엄`에 국회로 달려온 시민단체…"탄핵 요구 무기한 농성"
  • `尹 계엄`에 국회로 달려온 시민단체…"탄핵 요구 무기한 농성"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을 선포하고 해제되는 일촉측발의 상황이 벌어진 직후 진보성향 시민단체인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이 국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체포를 요구하는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시민단체 촛불행동이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이영민 기자)촛불행동은 4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밤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을 비판했다. 이들은 ‘윤석열 즉각 탄핵’이라고 적힌 손피켓을 들고 “윤석열을 체포하라”는 구호를 한목소리로 외쳤다. 내란죄로 윤 대통령을 체포하거나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처리될 때까지 무기한 농성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촛불행동은 밤사이 선포된 비상계엄의 부당함을 지적하며 탄핵의 필요성을 거듭 주장했다. 이들은 “윤석열은 계엄군을 진입시켜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짓밟고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정당 대표들을 체포하려 했다”며 “헌법을 위반한 윤석열 대통령을 즉각 탄핵하고 내란죄로 체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남은 절차는 분명하다”며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해야 한다”고 국회에 촉구했다. 아울러 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12시 국회에서 예정된 시국대회에 동참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와 관련해 국회에서 비상시국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국회 정문 인근 도로에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체포를 요구하는 시민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정문 앞과 맞은편 횡단보도에 철제 펜스를 설치해 출근길 차량과 보행자의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밤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선포했고, 계엄사령부의 포고령이 나오면서 오후 11시부로 대한민국은 비상계엄 체계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날 오전 1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고, 국회의원 190명이 참석해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 앞으로 계엄해제 요구 통지를 보냈다.
2024.12.04 I 이영민 기자
'강철부대W', 결승 앞두고 비상계엄 직격타…"차주 이어서 방송"
  • '강철부대W', 결승 앞두고 비상계엄 직격타…"차주 이어서 방송"[공식]
  • (사진=채널A)[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강철부대W’가 지난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로 송출되지 못한 방송 분량에 대해 전했다.채널A ‘강철부대W’ 측은 4일 이데일리에 “비상계엄령으로 인한 뉴스특보 체제 변환으로 지난 3일 방송된 10회 송출이 중단됐었다. 결승전부터는 다음주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강철부대W’ 10회는 4일 오전 9시 40분 기준 OTT 플랫폼에서 다시보기(VOD) 서비스를 중지한 상태다. 이에 대해 ‘강철부대W’ 측은 “방송되지 않은 부분을 제외하고 재편집한 뒤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 2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발표를 갖고 “저는 북한공산세력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후 4일 오전 1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본회의에 상정돼 참석한 국회의원 190명의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4시 27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하기로 했다. ‘강철부대W’는 최정예 여군 예비역들이 팀을 이뤄 출신 부대의 명예를 걸고 싸우는 밀리터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한다.
2024.12.04 I 최희재 기자
'비상계엄' 후폭풍…예금자보호법·대부업법 처리 '시계제로'
  • '비상계엄' 후폭풍…예금자보호법·대부업법 처리 '시계제로'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비상계엄 사태로 정기국회 법안 처리도 ‘시계 제로’ 상황이 됐다. 수년간의 진통 끝에 처리를 목전에 뒀던 예금보호한도 상향과 금융당국이 내놓은 ‘불법 사금융 근절대책’ 법안도 모두 처리가 불투명해졌다.[이데이릴 방인권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3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시민들이 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에 환호하고 있다.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는 애초 10일로 예정했던 본회의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국회가 ‘계엄 블랙홀’에 빠져들고 있어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의사일정을 전면 재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며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진행이 어려울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계엄 관련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돼 방향이 잡혀야 다음 일정 윤곽이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금융권이 예의주시하던 법안의 처리도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정무위원회는 지난 3일 전체회의를 열고 예금자보호법과 대부업법(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처리했다. 예금자보호법은 예금보호한도를 현행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이 골자다. 대부업법은 미등록 대부업자의 명칭을 불법 사금융업자로 변경, 대부업 자기자본 요건 상향(개인 1억원, 법인 3억원), 반사회적 불법대부계약은 원금과 이자 무효화, 불법사금융업자의 대부계약은 이자약정 무효, 불법사금융 관련범죄는 법정형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억원 이하의 벌금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특히 대부업법을 두고 정부·여당과 야당의 이견이 계속됐으나 이번 정기국회 내 처리를 목표로 여야는 정무위 전체 회의 전 3번의 법안소위원회를 열고 진통 끝에 가까스로 합의안을 도출했다. 그러나 이 같은 노력에도 정기국회 자체가 시계 제로에 빠지며 법안 처리도 후순위로 밀릴 것으로 보인다.금융권 한 관계자는 “정무위 의결로 대부업법과 예금자보호법의 본회의 처리가 목전에 두고 있었으나 비상계엄으로 모든 일정이 불투명해졌다”며 “비상계엄에 따른 탄핵 정국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여 본회의 통과도 불투명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2024.12.04 I 이수빈 기자
"한국 여행가도 괜찮냐"…해외 거주민들, 尹계엄령에 질문 폭주
  • "한국 여행가도 괜찮냐"…해외 거주민들, 尹계엄령에 질문 폭주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해제하는 과정을 지켜본 해외 거주민들은 쏟아지는 현지 주민들의 질문 세례에 한목소리로 “매우 부끄러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결과적으로는 한국에서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사진=AFP)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부터 해제까지의 소식이 일제히 톱기사를 점령했다. CNN방송, BBC방송, 뉴욕타임스(NYT) 등은 4일 오전에도 비상계엄 해제 후 한국 사회의 모습과 국민들의 반응, 의회의 대응 등을 실시간으로 보도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국의 정치적 위기를 촉발한 인물, 윤석열은 누구인가’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윤 대통령을 집중 조명했으며, 다른 대다수 매체들도 비상계엄 절차 및 의회를 통한 해제 과정 등을 상세히 소개하며 한국의 민주주의에 대한 논평을 쏟아내고 있다. K팝, K드라마, K푸드 등과는 또다른 의미로 한국을 전 세계에 알린 셈이다. 이에 세계 각지의 재외동포들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현지 주민들로부터 ‘비상계엄 선포가 사실이냐’는 질문을 수없이 받았다. 21세기의 한국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사실에 정말 부끄러웠다”고 입을 모았다. 베트남 하노이에 거주하는 윤모씨는 “현지인들로부터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느냐는 문자 메시지를 수도 없이 받았다”며 “부끄러움은 한국인의 몫”이라고 말했다. 미국에 거주하는 한 재외동포는 “이젠 K정치까지 한류에 올라탔다”며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일본에서 한국어 교사로 일하는 홍모씨는 “학생 한 명이 오늘(4일) 서울로 여행을 가는데 서울에 가도 괜찮냐며 밤늦게 다급히 물어 왔다”고 전했다. 태국에선 SNS ‘교민방’을 중심으로 “한국에서 해외로 계좌이체가 안된다”며 우려가 확산했다. 호주 현지 법인으로 파견된 한 주재원은 “한국계 금융기관에 예치한 자금 빼겠다는 고객 때문에 직원들 모두 고생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잠옷을 수출하는 신모씨는 “밤새 매출이 쪼그라들고 환율도 폭등해 타격이 크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결과적으로 약 6시간에 걸친 한밤중의 해프닝으로 끝나면서 해외 거주민들도 뒤늦게 안도하며 “한국에서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훗날 역사는 이번 사태를 어떻게 기술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4.12.04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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