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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바이오 UP] 덴티움,올해 시총 18% 상승..."중국이 효자"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한국에선 인구 1만명당 임플란트 이식 개수가 550~600개인데 반해 중국은 50개에 불과합니다.”전체 매출의 절반을 중국에서 거둔 임플란트 전문기업 ‘덴티움’ 관계자의 설명이다. 덴티움은 지난해 매출 2306억원 가운데 73%를 해외에서 올렸다. 이중 중국 매출이 덴티움(145720)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주요 해외 매출처가 부진을 겪는 상황에서도 중국 매출만은 471억원(2017년)→ 700억원(2018년)→ 1027억원(2019년)→ 1149억원(지난해)으로 매년 고성장을 이어갔다. 중국이 덴티움의 매출 버팀목 역할을 하는 동시에 성장 동력인 셈이다.덴티움 중국 매출 추이. [제공=덴티움. 단위: 억원]덴티움은 지난 23일 지난해 매출액 2306억원, 영업이익 169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 대비 15%, 126% 늘어나며 상반기 부진을 만회했다. 같은 기간 중국 매출은 418억원으로 직전년도 대비 48%나 증가했다. 덴티움 주가도 연초 이후 18%가 올랐다.24일 덴티움에 따르면 중국 임플란트 시장 규모는 연 4500억원 수준으로 4000억원 규모의 국내 시장을 뛰어넘었다. 중국시장 임플란트 시장점유율은 오스템임플란트(약 30%), 덴티움(약 25%), 스트라우만(약 20%) 순으로 3사가 중국 시장의 75%가량을 차지한다. 중국 임플란트 시장은 소득증가와 고령화가 맞물리며 매년 30%씩 고성장하고 있다.◇ 품질은 프리미엄급, 가격은 30~40% 저렴덴티움은 글로벌 1등 기업과 견줄만한 임상데이터를 확보함과 동시에 30~40%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중국 시장을 빠르게 공략하고 있다. 덴티움 관계자는 “덴티움 임플란트 가격이 스트라우만社 보다 30~40%가량 저렴하다”면서 “그럼에도 지난 17년간 이식성공률 98%에 달하는 임상데이터를 앞세워 임플란트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점이 중국 클리닉(치과)들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식성공률은 임플란트를 환자 치조골에 이식 후 피부조직에 염증 등의 부작용 없이 얼마나 성공적으로 결착이 됐는지를 따지는 비율이다. 스트라우만은 지난 65년간 높은 이식성공률을 바탕으로 한 임상데이터를 확보해 시장 최상위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평가 평가받는다.덴티움의 중국 매출 확대 배경엔 치과 개원의를 주공략 대상으로 삼은 것이 주효했다. 덴티움 관계자는 “주로 치과 개원의에 CT, 캐드캠 등 임플란트 시술에 필요한 장비를 저렴하게 공급하면서 임플란트 계약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며 “치과장비 역시 모두 덴티움이 직접 제조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덴티움은 지난 2017년 중국에서 외국기업 최초로 임플란트 생산 허가와 CT 판매허가를 취득했다.[자료=스트라우만]중국 현지 영업전략도 ‘투자→회수’라는 전통 방식에서 벗어나 ‘비용절감→마진확대’ 전략으로 위험 부담을 최소화했다. 덴티움 측은 “경쟁사와 달리 중국 매출 절반이 현지 딜러를 통해 발생하고 있다. 딜러에게 판매가의 30~40%까지 고마진을 보장해 덴티움 제품 판매를 유도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이후 현지에서 덴티움 브랜드 인식이 확산되면 직영점을 세워 수익을 만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 확보가 안 된 상태에서 직영판매점을 세우고 조직을 갖추면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매출 부풀리기 없어...충담금 역대 최고”본사가 판매법인에 생산된 임플란트와 장비를 떠넘기고 매출로 인식하는 이른바 창고 매출 의혹에 대해선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덴티움 관계자는 “회계상 수익 인식은 해외 판매법인에서 치과에 판매가 됐을 때”라면서 “이는 국내 임플란트 3사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사가 해외법인으로 물건을 넘겼을 땐 별도 회계기준에서만 매출 인식이 된다”면서 “하지만 연결기준에선 판매법인에서 치과로 물건이 넘어갔을 때 매출 인식이 되기 때문에 매출 부풀리기는 있을 수 없다”며 예전 회계이슈가 불거졌을 때 정리된 사안이라고 부연했다. 덴티움의 해외 판매법인은 중국 3개, 유럽 5개, 중동 2개, 아시아퍼시픽 10개 등 총 20개다.대신 보수적인 충당금 설정으로 이전보다 이익 규모가 오히려 축소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덴티움 관계자는 “코로나19 불확실성이 크다 보니 이익 대비 충담금 비율 25%로, 역대 최고 수치로 잡아놨다”면서 “만약 예년처럼 10% 중반 수준에서 충당금을 잡았다면 지난해 영업이익 규모는 훨씬 더 커졌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덴티움은 재고자산평가 손실충당금(2019년 117억원 → 2020년 170억원)과 대손충당금(2019년 237억원 → 2020년 340억원)을 이전보다 크게 늘려 잡았다. 덴티움 재무담당자는 “인도가 연간 100% 이상씩 성장하는 고성장 시장이지만 대금 회수가 잘 안된다”며 “인도쪽 매출채권에 대해 보수적으로 평가했고 코로나19에 임플란트 가격 불확실성도 감안해 충담금을 상향했다”고 밝혔다. 덴티움은 인도 부실채권 방어전략으로 지난 2019년말부터 대금 납부를 하지 않는 곳엔 제품을 납품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덴티움의 인도 매출 비중은 약 5%를 차지하고 있다.한편 시장조사업체 MRG는 오는 2023년 글로벌 임플란트 시장 규모는 70억 달러(7.8조원), 중국 임플란트 시장 규모는 약 5억 달러(556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 대한민국 2030 여성, 10년 이상 렌즈착용자 60% 차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대한민국 2030대 여성 렌즈착용자 중 10년 이상 렌즈를 착용해 온 비율이 6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누네안과병원(병원장 권오웅)이 대한민국의 2030 세대 여성 300명을 대상으로 2020년 7월부터 2021년 2월까지 약 8개월간 설문을 진행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과를 분석했다.설문 대상 300명 중 ‘10년 이상 렌즈를 착용해왔다’고 응답한 비율이 60%를 넘은 것에 이어 ‘15년 이상 착용’은 25%, ‘13년 이상 착용’은 1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렌즈 착용 횟수는 ‘주 3회 이상’이 약 80%에 근접할 정도로 압도적이었고,‘주 1회’와 ‘주 2회’는 각각 10% 초반대를 웃돌았다.주로 착용하는 렌즈의 종류는 ‘소프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이 54%를 차지했으며 ‘컬러렌즈’와‘서클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은 약 20%의비율을 각각 차지했다. ‘하드렌즈’는 6% 비율로,후보군 중 가장 하위권이었다.그렇다면 우리나라의 2030 여성들은 하루에 렌즈를 몇 시간 동안 착용하고 있을까?결과를 살펴보니 하루 평균 렌즈 착용 시간은 ‘8시간 이상’이 66%라는 결과를 보여 압도적이었다.‘6~8시간 착용한다’는 응답도 27% 가까이 차지했다.‘렌즈를 수돗물이나 생수로 세척,또는 보관해 본 적이 있다’는 사람은 24%를 차지했으며,‘렌즈를 착용하고 수영이나 샤워를 한 적이 있다’고 답한 이도 87%를 차지했다.‘렌즈를 빼지 않고 수면한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74% 가까이 차지했다.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렌즈를 세척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고 있냐는 질문에는 ‘올바르게 세척한다’고 답한 이가 49%를 웃돌았으며, ‘알지만실천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이도 47%나 차지했다.눈 건강을 위한 올바른 렌즈 착용 및 보관의 기본은 렌즈 착용 전후에 반드시 세척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세척하지 않고 보관할 경우 렌즈 표면에 단백질 등 이물질이 부착돼 착용 후 이물감이 느껴지고 뿌옇게 흐려 보이는 원인이 된다.매일 렌즈를 착용할 경우 아침,저녁으로 보존액을 교체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렌즈 착용 시 좌,우가 섞이지 않도록 올바르게 착용하고 제거 시에는 눈이 건조한 상태에서 제거하는 것은 좋지 않기 때문에 콘택트렌즈 제거 전 인공눈물 1~2방울을 점안한 뒤 제거하는 것이 좋다.렌즈케이스의 보관은 주로 ‘화장대’나 ‘화장실 세면대,또는 화장실 안’이라고 응답한 이가 각각 44%, 41%라는설문 결과를 보였다.화장실에서 렌즈를 착용할 경우에는 세면대 배수구를 막아 렌즈가 세면대나 바닥에 떨어지는 것을 방지한 후 착용해야 한다.또 습도가 높은 화장실은 세균과 곰팡이균의 번식이 쉽고 눈과접촉할 경우 각막염이나 결막염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렌즈를 오래 착용하는 이들에게 해당하는 복수 응답 질문에서는 ‘렌즈를 뺀 후에도 눈이 건조해서 인공눈물이 꼭 필요하다’고 답한 이가 46%, ‘눈이 붉게 충혈돼 있고 실핏줄이 잘 보인다’고 답한 이가 45%를 차지하며 장기간 렌즈 착용 시 느끼는 공통 분모를 발견했다.이외에도 △‘렌즈 착용을 한 지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눈이 따갑다’는 응답이 28%, △‘렌즈 착용 시 찌르는 듯한 느낌이 들고 눈물이 줄줄 흐른다’고 답한 비율은 24%, △‘빛을 보면 무지개 현상과 안개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인다’는 응답이 23%, △‘주기적으로 결막염이 생기고 잘 낫지 않는다’고 답한 이는 14%로 뒤를 이었다.대구 누네안과병원 최재호 원장은 “렌즈를 착용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렌즈와 눈사이 산소 투과율이 낮아져 각막의 감각이 저하되며 눈물 분비를 감소시키고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킨다. 특히 컬러렌즈는일반 투명렌즈에 비해 산소투과율이 낮아서 결막에 신생혈관을 생성시키기 쉬운데 이 신생혈관이 발생해 검은눈동자 경계인 각막윤부에서 2mm 이상 자라 들어오면 렌즈 착용을 즉시 중단하고 병원에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하루에 렌즈 착용기간은 6~8시간 이하가 적당하고 소프트렌즈의 경우 일주일에 3~4회 미만의 착용을 권하며, 렌즈 착용시 무방부제 인공누액을 자주 넣어 안구가 건조해지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만약, 장기 렌즈 착용으로 지속적인 불편함이 발생한다면 시력교정술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코로나19 백신, 어떤 절차로 맞나요?…"접종 후 바로 서지 마세요"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오는 26일부터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접종이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지 관심이 쏠린다.2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안내’ 및 ‘예방접종 예진표’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기존의 다른 예방접종과 큰 틀에서는 비슷하지만 조금 더 신경 쓸 부분이 있다.18일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코로나19 백신접종은 크게 △대기 △접종 △접종 후 관찰 등 3단계로 이뤄진다.방문 접종 대상자를 제외한 대부분은 정해진 날짜에 맞춰 예방접종센터나 의료기관을 찾으면 된다. 접종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먼저 체온을 측정한 뒤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예진표를 작성한다.예진표는 △이전과 다르게 오늘 아픈 곳이 있는가 △중증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이 나타나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가 △혈액 응고 장애를 앓고 있는가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가’ 등의 문항으로 구성돼 있다.아나필락시스는 수 분 혹은 수 시간 이내에 전신적으로 일어나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을 뜻한다. 예방접종 후에는 극히 드물게 발생하지만, 치명적일 가능성이 있어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코로나19 백신 대부분이 2차례 접종해야 하는 만큼 기존의 접종 여부도 확인한다. 만약 1차 접종을 끝내고 2차 접종을 받으러 온 경우라면 언제 1차 접종을 했는지 날짜를 확인하는 게 좋다.예진표에 없는 내용이라도 건강상 특이사항이 있거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주사는 어깨에서 팔꿈치까지의 부분을 뜻하는 ‘상완’ 부위에 맞게 된다. 보통은 상완의 삼각근에 주사를 놓지만, 만약 근육량이 적거나 접종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허벅지에도 접종할 수 있다. 접종 부위가 잘 보일 수 있도록 소매가 길거나 꽉 끼는 옷은 벗는 게 좋다.백신 접종은 앉은 상태로 이뤄진다. 접종받은 사람은 바로 일어나지 말고 1분 정도 앉아 있는 게 좋다. 접종을 마친 후에는 최소 15분, 보통은 30분 정도 접종 기관에 머무르며 이상 반응을 확인해야 한다.추진단은 “약물이나 음식, 주사 접종 등으로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 적이 있다면 반드시 30분간 상태를 확인하면서 이상 여부를 관찰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각 접종 기관에서는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 할지 접종자 혹은 보호자에게 안내한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고 해서 바로 면역이 형성되는 것은 아니다. 항체 형성에는 약 2주가량 소요되는 만큼 사람 간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하기, 올바른 손 씻기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가 권고된다.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이 나타났다면 의료진과 환자 또는 보호자 모두 신고할 수 있다. 그간의 임상시험을 보면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 중 피로감, 두통, 근육통 등이 드물게 나타났다.보통은 별다른 치료 없이 1∼2일 이내에 증상이 호전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의료기관에 문의하는 게 좋다.의료진은 코로나19 예방접종관리시스템 홈페이지 또는 팩스를 이용해서 이상 반응 발생 신고서를 작성하면 됩니다. 접종자나 보호자는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절차를 확인한 뒤 신고할 수 있다.국내 최초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으로 오는 26일 오전 9시 시작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 사람은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5804곳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 등 약 28만 9000여명이다.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공급받는 화이자 백신은 27일부터 감염병 전담병원, 중증 환자 치료 병상,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일하는 의료인 등 5만 5000여명에게 투여한다.
- “아이가 자꾸 토하는데… 언제 병원을 가야 하나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구토는 소아에서 보이는 가장 흔한 증상의 하나로, 오심(nausea)이나 역류(regurgitation)와 구별해야 한다. 구토는 위의 내용물이 식도와 구강을 거쳐 입 밖으로 튀어나오는, 말 그대로 먹은 음식물을 토하는 행위로 특히 신생아에게 흔한 증상 중 하나다. 이는 소화기관이 덜 발달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므로 시간을 두고 지켜볼 수 있지만, 어떤 경우에는 성장에 해를 끼치거나 건강상에 치명적인 위험신호일 수 있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주영 교수의 도움말로 우리 아이 구토와 관련한 궁금증에 대해 알아본다.◇어떤 양상으로 나타나나신생아 구토는 ‘토한다’는 말로 설명되지 않는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게 된다. 먼저 우유를 먹인 후 트림도 시켜주었는데, 어느새 보면 입가에 주르르 소량의 우유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정상으로, 엄밀히 말하면 구토가 아닌 역류라고 표현한다. 부모들은 ‘게워낸다’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이 같은 현상은 심각한 병이 있다거나 성장에 지장을 주는 경우는 아니므로 안심해도 된다.또 우유를 먹고 나서 왈칵 혹은 울컥 토해 아기를 안고 있는 엄마의 옷이 젖을 정도인 경우다. 눈대중으로 봐도 아기가 먹은 우유 양의 반 이상이 다시 나온 듯 느껴질 때로, 대부분 △한꺼번에 많이 먹었거나 △갑자기 분유를 바꿔서 주었거나 △분유를 너무 진하게 타서 주었거나 △모유 먹던 아기에게 분유를 주었거나 △트림이 나오면서 동시에 나왔거나 △아기가 유난히 힘을 많이 주었거나 △우유를 먹은 후 너무 심하게 위치를 변경시키면서 트림을 시켰을 때 등에서 관찰될 수 있다. 이때도 어쩌다 왈칵 토하는 것이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분수토(projectile vomiting)’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왈칵 보다 더 심한 경우로 분수가 뿜듯이 토가 나오는 경우다. 이때는 우유가 내려가는 장관 중 상부 위장관이 좁아졌거나 막힌 경우를 고려해볼 수 있다. 이때도 어쩌다 한 번 있는 토함은 정상이며,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경우에는 병적일 수 있다.대전을지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주영 교수는 “신생아는 소아나 성인에 비해 식도에서 위로 넘어가는 경계부가 쉽게 열리고 위장관도 아직 미숙한 상태이기 때문에 역류증상이나 가끔 구토를 할 수 있다”며 “하지만 그 횟수가 점점 잦아진다면 원인이 찾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한다.◇언제 병원에 가야 하나수유 신생아의 경우 우유의 양이 적당한지 보고, 한 번에 수유하는 양이 많으면 양을 줄이고 수유시간 간격을 좁혀서 먹여본다. 먹일 때 주의사항은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모유는 젖꼭지를 깊게 넣어주고, 분유는 젖병을 충분히 기울이고 먹인 후 5~10분간 트림을 시켜주어야 한다. 또한 역류가 반복되는 경우는 역류방지 분유를 사용해 보거나, 우유 알러지 여부를 감별해 주어야 한다. 트림은 우유 먹을 때 같이 들어간 공기가 다시 나올 때 나오는 소리로, 우유를 다 먹이고 가볍게 등을 쓰다듬듯이 쓸어내리는 행위다. 토하는 당시에는 토한 우유가 기도로 다시 넘어가지 못하도록 최대한 빨리 고개를 옆으로 돌려주거나 아기의 양측 견갑골 사이를 두드려 주어야 한다. 만약 아기가 왈칵 토하는 증상이 하루에 먹는 횟수의 반 이상이 된다면 병원을 찾을 것을 권한다. 김주영 교수는 “신생아의 경우 보통 24시간 간격으로 8~10번 정도의 수유를 하므로 4~5회 이상의 구토 증상이 있다면 검사를 받아야 하고, 생후 2~3주경부터 분수처럼 토하기 시작한다면 빠른 진단과 처치가 필요하다”며 “아울러 구토로 인한 체중감소나 동반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신체검진 및 영상검사, 혈액검사 등을 통해 기질적인 문제가 있는지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토해낸 것이 우유빛 그대로 라면 대부분 위장관에서 나온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만약 색깔이 짙은 초록색인 경우에는 담즙이 섞인 구토로, 십이지장 이하부의 폐쇄를 의심해봐야 한다. 또 토물의 색이 태변색(짙은 까만색에서 카키색)이거나 붉은색 핏물이라면 더더욱 병적인 토물로, 철저한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더불어 토하면서 아기의 얼굴색이 파래지고 사래 걸린 힘든 기침을 수차례 하는 경우라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토물이 일시적으로 기도를 막을 수 있고, 막지 않았더라도 폐로 들어가서 폐렴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 '팔 걷었습니다'...文대통령 1호 접종 공세에 與 "나 먼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대한 불신 해소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1호 접종을 해야 한다는 야권의 공세에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팔을 걷었다.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백신 접종은 원칙대로, 순차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미 접종 대상자들 가운데 백신을 맞겠다는 사람이 약 93%”라며 “대통령을 끌어들여 마치 불안감에 접종하지 못하는 것처럼 정쟁화시켜선 안 된다”고 했다.이어 “그럼에도 끝내 백신을 믿지 못하겠다면 저라도 먼저 맞겠다”며 “‘백신의 정치화’를 당장 멈춰달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팔_걷었습니다’, ‘불신_대신_백신’, ‘vaccine_4_all’ 등 해시태그()도 남겼다.박주민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고 의원과 같은 해시태그를 붙이며 “혹시 불안하신 분이 계시다면 (도움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정부의 방역을 방해하지 않는다면)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서 저라도 먼저 맞겠다”고 밝혔다.‘팔_걷었습니다’ 캠페인에 나선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소영 의원 페이스북)같은 당의 김용민, 이소영, 이재정, 이탄희, 홍정민 의원도 동참했다.이 가운데 이소영 의원은 옷 소매를 걷어올린 자신의 모습을 사진으로 전하며 “언제든 팔을 걷고 나서겠다. 우리 모두의 일상을 되찾기 위한 코로나19 백신, 정부를 믿고 여러분의 팔을 맡겨달라”고 했다.이 의원은 “방역당국이 나름의 합리적 기준에 의거해 백신의 우선접종 순서를 정한 상황에서 ‘대통령(또는 다른 누군가)이 먼저 맞으라 마라’하는 논의에 우리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은 정부 방역대책의 신뢰를 떨어트리고 혼란을 일으키는 것에 다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앞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의 저급한 백신 정쟁화가 국민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며 “백신 안전성에 의문이 있다면 정치권은 나부터 먼저 솔선수범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미 백신 개발 전부터 필요하면 먼저 맞겠다는 서약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오후 전북 군산시 코로나19 백신접종용 최소잔여형(LDS) 주사기 생산시설인 풍림파마텍에서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일반 주사기와 최소잔여형 주사기를 비교 시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청와대는 전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문 대통령이 1호 접종을 해야 한다는 야권의 요구에 “국민적 불신이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같이 밝히고 “(백신을) 맞겠다는 비율이 90% 넘게 나와 (접종 순위) 방침이 수정되지 않는다면 상황 변동은 없다”며 “불신이 생기면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라고 거듭 밝혔다.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 효과를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지자 당분간 이 백신을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는 접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질병관리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해 65세 이상은 다른 판단을 할 수 있다’고 한 상태인데, 이는 유효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만 68세다.문 대통령은 지난 1월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을 비롯한 공무원들은 방역에 종사하는 공무원들을 제외하고는 굳이 접종에 우선순위가 될 필요는 없다”며 “만약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아주 높아져 백신을 기피하는 상황이 되고, 솔선수범이 필요한 상황이 된다면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오는 26일부터 국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첫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 캐서린 첸 화웨이 사장 “기술의 힘을 믿어라…규칙으로 위험 제거 가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캐서린 첸 화웨이 홍보·대외협력 부문 총괄 사장 겸 이사회 임원“기술은 매우 중요하지만, 기술의 발전은 이념적으로 잘못됐다고 주장한다면 혼란과 퇴보만을 가져올 것입니다.”캐서린 첸(첸 리팡)화웨이 홍보·대외협력 부문 총괄 사장이 지난 22일 화웨이가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푸단대 환경경제 센터 등과 함께 개최한 ‘공동 번영을 위한 연결(The Connected for Shared Prosperity)’을 주제로 한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중국 5G가 위험하다는 미국 에둘러 비판첸 사장은 ‘기술의 힘을 믿어라’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미국 정부를 에둘러 비판했다. 그는 “중국이 주도하는 5G 등 디지털 플랫폼을 효과적으로 억제하지 않으면 미국에 위험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최근 읽었다”며 “(하지만)5G는 높은 대역폭, 낮은 지연시간, 넓은 연결성으로 항만, 광산, 운송 분야에서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이게 과연 나쁜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그는 “역사를 되돌아 보면 과학과 기술의 발전으로 얼마나 큰 사회적 변화가 일어나는지 경험했다”며 “하지만 오늘날 기술의 발전은 과장되고 정치화되며 때로는 나쁜 목적으로 활용돼 많은 이들이 공포와 불신을 이유로 기술의 힘을 믿지 않게 됐다”고 평했다.그러면서 “만약 기술은 매우 중요하지만, 기술의 발전은 이념적으로 잘못됐다 주장한다면 혼란과 퇴보만 가져올 것”이라며 “혹시 모를 위험을 없애려면 규칙을 만들면 된다”고 제안했다.규칙을 통해 기술 발전 위험 제거 가능첸 사장은 “누군가가 새로운 기술을 남용할 위험은 새삼스러운 우려가 아니다”라며 “(우리는)규칙을 통해 기술 발전은 과도한 위험을 초래하지 않으면서도 국경을 초월하고 모두의 생계를 개선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국가 안보를 위해 화웨이 제품을 사용하지 말아 달라는 미국 정부를 겨냥한 듯 “많은 이들이 사이버 보안, 프라이버시 보호, 신뢰할 수 있는 AI를 위한 통치규범을 만드는 일에 힘쓰고 있다”고 상기하면서 “나머지 사람들은 이제 자신감을 갖고 기술 발전에 개방적인 마음을 가질 때”라고 일침을 놓았다.최소기능제품처럼 작은 것부터 시작해 완벽의 경지로첸 사장은 기술의 힘이 유엔의 지속가 능한 개발 목표 달성 같은 인류 보편의 역사 발전에 도움이 되려면, 기술을 효과적으로 만들고 모두를 위한 가치를 만들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그는 “기업들이 기술을 믿는 것은 작은 것부터 시작될 수 있다”며 “최소기능제품(MVP)만 해도 처음에는 가장 적은 양의 리소스를 사용해 가장 중요한 사용자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제품에서 출발하나 출시 이후 끊임없이 반복되고 다듬어질 수 있다. 반복은 완벽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첸 사장은 “화웨이는 항상 기술적 발전을 지지해왔고, 디지털 기술이 유엔이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화웨이의 스마트 PV(광발전) 솔루션과 오픈스쿨 프로그램을 소개했다.화웨이의 스마트 PV 솔루션은 60개 이상의 국가에서 탄소 배출량을 1억 4천8백만 톤을 줄이는데 사용되고 있다. 2억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맞먹는 효과다.화웨이는 또 유네스코와 3년간의 파트너십을 체결해 이집트, 에티오피아, 가나에 있는 학교들의 온라인 교육과 디지털 기술 향상을 돕기 위한 오픈 스쿨 프로그램을 런칭했다.그는 “탄소 배출량 절감과 절약된 전기 같은 것들은 기술의 발전 없이는 이뤄질 수 없었을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기술이 세상에 가져다 준 가치”라고 연설을 마무리 했다.주메이라 히말라야 호텔 상하이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는 50개국 이상 1000명 이상의 참가자들이 온·오프라인으로 함께 했다.마리아 레예스 마로또(Maria Reyes Maroto)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장관, 페드루 누누 상투스(Pedro Nuno Santos) 포르투갈 인프라·주택부 장관, 라슬로 팔코비지(Laszlo Palkovics) 헝가리 기술혁신부 장관, 사이푸딘 압둘라(Dato‘ Saifuddin bin Abdullah) 말레이시아 통신멀티미디어부 장관 빈나뽀른 데바하스틴 태국 국가디지털경제·사회 위원장이 연사로 참여했다.이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점차 통제돼 감에 따라 세계경제 회복도 이뤄지고 있다는데 동의했다. 또, 2030년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SDG)와 파리협정의 장기 목표 달성을 위해 배출량 절감, 일자리 증가를 촉진하는 더 많은 이니셔티브의 필요성에도 의견을 같이 했다. 이 과정에 디지털 기술과 글로벌 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 김경협 “국정원 불법사찰, 黃에 보고된 듯”… 與 “박형준 사죄해야”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경협 국회 정보위원장이 23일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의 불법사찰이 박근혜 정부에서도 지속됐으며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던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도 관련 사찰 정보를 보고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형준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당시 정무수석이었던 만큼 소명을 요구했다.김경협 국회 정보위원장이 23일 국회 정보위원장실에서 이명박 정부 국정원 사찰 등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2일 열린 국정원의 보고와 관련해 “불법 사찰과 관련해 전날 정보공개를 신청했던 신청자 요구를 바탕으로 검색해본 결과 박근혜 정부 시절 신상정보도 나오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 때까지는 사찰이 계속됐음을 확인하고 있으며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문화예술계, 법조계, 노동계 등 전방위적으로 이뤄졌다고 본다”고 밝혔다. 비정상적인 신상정보 문건수는 약 20만 건에 달하며 대상자는 2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사찰 정보의 보고 대상에 대해 “정보가 다 확인된 게 아니긴한데 명시된 건 민정수석과 정무수석, 대통령비서실장이고 국무총리로 되어 있는 자료도 있다”고 말했다. 이중 국무총리 건과 관련해 “국정원은 총리에게 보고할 의무가 없는 만큼 (황교안)대통령 권한대행 시절 보고한 게 아닌가 보여진다”고 말했다.사찰 문건 보고 후 지시내용에 대해서는 파악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국정원에)지시사항이 있었는지 파악하라는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이번 국정원 불법사찰 의혹이 4·7 재보선용이 아니냐는 주장에 “선거와는 전혀 무관하며 차원이 다른 문제”라 반박했다. 그는 “사찰 대상자였던 분들이 소송을 제기했고 대법원 판결을 통해 국정원이 자료를 내놓기 시작한 것”이라며 “만약 재보궐 선거에 맞추려했다면 (소송제기한)2017년부터 짜맞춰야 하는건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했다.이어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에도 불법 사찰이 있었을 것이라는 야당의 의혹제기에 “국정원에서는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사찰지시는 없었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김대중 정부 당시 자료가 일부 남아있으나 이는 이전 정부에서부터 이어져 온 관행이며 이마저도 김 전 대통령이 금지령을 내려 없어졌다는 설명이다.민주당은 국정원의 이 같은 보고를 바탕으로 철저한 진상규명을 천명했다. 진상규명TF를 구성하고 정보공개 청구와 특별법 추진을 오는 24일 의원총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다.김태년 원내대표는 앞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에서 생산된 사찰 보고서가 민정수석, 정무수석실, 국무총리실로 배포된 흔적이 발견됐고, 박근혜 정부 시절에 생산한 사찰 내용도 담긴 것으로 드러났다”며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상상하기도 힘들며 독재를 넘어선 불법 행위가 드러난 이상 반드시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박형준 후보를 향해 “당시 정무수석으로 관계자인 만큼 소명할 것으로 요구한다”며 “선거가 방패막이 되어선 안되며 국민의힘은 진상규명에 앞장서야 한다. 선거공작이라고 물타기만 하는데 손바닥으로 하늘을 막을 순 없다”고 지적했다.강선우 민주당 대변인 역시 “박형준 예비후보의 국정원 불법사찰 개입 흔적, 더는 부정할 수 없다”며 “독재정권 시절에나 있을 법한 대대적인 불법 사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에 자행됐다. 박 후보에게 최소한의 책임감이 남아 있다면 부산 시민과 국민 앞에 진실을 고백하고 사죄해야 한다”고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