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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오은영 "시한부 판정 당시 아들 생각에 통곡"
  • '라디오스타' 오은영 "시한부 판정 당시 아들 생각에 통곡"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오은영이 시한부 선고를 받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오은영은 24일 ‘창의적인 육아의 지혜’ 특집으로 꾸며진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이날 오은영은 “과거 건강검진 당시 복부 초음파 검사를 받다가 담낭에 악성 종양이 의심된다는 말을 들었다”며 “만약 상태가 좋지 않으면 6개월 정도밖에 살 수 없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수술을 위해 입원한 뒤 대장암 진단까지 받았다고 했다. 그는 “수술실로 향할 때 초등학생 5학년이었던 아들 얼굴이 해님처럼 떠올라 통곡을 했다”며 “‘한번 더 안아줄 걸’ ‘놀이동산 한번 더 가줄 걸’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회상했다.오은영은 “다행히 대장암은 초기여서 잘 해결됐고, 담낭 내 종양은 양성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죽음을 준비해야 하는 걸 실제로 경험해보며 ‘자식이 이렇게 소중하구나’ ‘자식과의 관계는 내가 죽어야 끝나는구나’ 하는 걸 느끼게 됐다”고 돌아봤다.오은영은 “당시 못해본 게 너무 많다는 생각도 들었다”고도 했다. 이어 그는 “손톱도 한번 꾸며보지 못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퇴원하자 마자 네일숍에 갔었다. 가보니까 좋더라”며 웃었다.
2021.02.25 I 김현식 기자
이재명이 띄운 '간호사 접종 허용' 박주민도 "고민해볼 만하다"
  • 이재명이 띄운 '간호사 접종 허용' 박주민도 "고민해볼 만하다"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제안한 ‘간호사 백신주사 허용’ 제안에 대해 “고민해볼 만하다”고 답했다. (사진=연합뉴스)24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한 박 의원은 “이 지사의 발언은 의사분들의 협조를 받기가 어려웠을 때, 여러 가지 어려워진 상황이 발생했을 때 그런 상황을 놓고 말씀하셨던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진짜 그런 상황이 온다면 고민해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전날 이 지사는 의사협회의 파업에 대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의사 진료 독점 예외 조치를 건의한다”라며 “의사 면허 정비 추진과 동시에 간호사 등 일정 자격 보유자들로 임시로 예방주사가 검체 체취 등 경미한 의료 행위를 할 수 있게 허용해달라”고 주장한 바 있다.또 박 의원은 의료법 개정안에 대해선 “의사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많은 기대를 갖고 계시고, 높은 윤리의식, 책임감을 요구한다”라며 “2000년 전에는 의사도 다른 어떤 전문 자격사처럼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을 경우 자격이 결격되는 법 체제를 갖고 있었다”고 언급했다.이어 “어떻게 보면 당연한 입법이라 생각하고, 이게 오히려 의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박 의원은 의료법 개정안이 정치적 의도가 아니냐는 주장에 “의료법 개정안 논의가 처음 있었던 것도 아니다. 20대 국회 때도 있었고 21대 들어와서도 이 법안이 발의된 지 상당히 오래됐다”고 설명했다.박 의원은 “만약 정치적 의도가 있었다면 야당 의원들이 동의할 일이 없다”라며 “여야 합의로 보건복지위에서 통과가 됐고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것은 합리적인 주장은 아닌 것 같다”고 반박했다.지난 19일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살인, 성폭력 등 강력범죄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의사 면허를 박탈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적용 범위를 현재처럼 일률적으로 적용할 경우 무고한 피해자가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24일 돌연 입법 취지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내놨다.의협은 “살인과 성폭행 등 중대 범죄를 저지른 의사를 의료계 내부에서도 엄격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하고 있다”라며 “입법 취지와 국민적 요구에 충분히 공감한다”고 했다.다만 “모든 범죄에 있어 금고형의 선고유예만으로도 의료인 면허를 제한하는 건 적용 범위가 지나치게 넓다”라며 “의료법 개정 취지에 맞지 않는 피해를 우려할 뿐”이라고 전했다.
2021.02.25 I 황효원 기자
우즈는 왜 제네시스 GV80을 탔나..대회 기간 선수에게 차량 지원
  • 우즈는 왜 제네시스 GV80을 탔나..대회 기간 선수에게 차량 지원
  • 타이거 우즈가 차량 전복 사고로 큰 부상을 당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제네시스 GV80을 타고 가다 차량이 전복되는 아찔한 사고로 크게 다쳤다. AP통신 등 미국 주요 매체는 24일(한국시간) 타이거 우즈가 이날 오전 7시 12분께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외곽 랜초 팔로스 베르데스의 2차선 도로를 달리다 내리막길에서 사고가 났다고 보도했다.사고 직후 사건을 조사한 담당 경찰관은 우즈가 “평소보다 비교적 빠른 속도로 운전 중이었는데, 차량이 도로의 중앙선을 넘어가더니 도로를 완전히 벗어나 언덕 아래로 굴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사고를 목격한 인근 지역 주민이 911에 신고했고,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우즈는 의식이 있는 상태였다. 사고 현장을 확인한 담당자에 의하면 우즈가 운전하는 차량의 내부는 그대로 유지되어 있었고 안전벨트를 착용한 상태였으며 “만약 안전벨트를 하고 있지 않았더라면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을 것”이라고 상황이 심각했음을 전했다.로이터 통신은 사고 차가 주행 도로에서 9m 이상 굴러 도로 옆 비탈에 측면으로 뒤집혀 있었으며 차량 앞부분이 사고 충격으로 완전히 구겨진 모습이었다고 보도했다.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사고 몇 시간 뒤 우즈의 수술을 진행한 애니시 마하잔 박사의 말을 인용해 “우즈는 오른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오른쪽 정강이뼈와 종아리뼈 여러 곳이 산산조각나 부서졌고 정강이뼈에 철심을 꽂아 부상 부위를 안정시켰다. 발과 발목뼈의 추가 부상은 나사와 핀으로 안정시켰다”고 상태를 전했다. 부상이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우즈가 회복 이후 다시 선수로 필드에 설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사고 당시 우즈가 제네시스 GV80 차량을 운전하고 있었던 이유는 이틀 전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과 관련 있다.우즈는 이 대회의 호스트다. 타이거 우즈 재단이 대회를 주최하고 제네시스가 후원한다. 호스트는 주최자 자격으로 대회 기간 각종 이벤트를 개최하고 대회에 참가한 선수를 뒷바라지한다. 또 후원사에서 주최하는 프로암 등의 행사에도 참석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전면에 나선다. 후원사인 제네시스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대회 기간에 현대자동차 임원들이 현장을 찾아서 경기를 관전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가지 않았다. 애초 우즈는 이 대회에 선수로 참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1월 허리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어서 이번 대회에는 선수로 참가하지 않았다. 대신 대회 기간 골프장에 나와 선수와 관계자들을 맞이했고, 경기가 끝난 뒤 시상식에 참석했다.PGA 투어 대회 기간엔 선수들에게 의전차량을 제공한다. 스타들이 자사의 차를 타고 이동하는 것만으로도 큰 홍보 효과가 있다고 판단해 유명 자동차 브랜드가 의전 차량을 후원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직접 후원하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과 1월 샌디에이고 인근에서 열리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대회에 공식 의전 차량을 제공하고 있다. 제네시스 이외에 벤츠, BMW, 아우디, 렉서스, 어큐라, 캐딜락 등이 PGA 투어에 의전 차량을 지원하고 있다. 선수들이 차를 구매하면 할인도 해준다. 선수와 관계자 등에게 지급하는 의전 차량은 대회 개막 사흘 전인 월요일 지급돼 경기가 끝난 다음 날 반납하는 형식이다. 미리 신청하면 더 빨리 받아서 늦게 반납해도 된다. 또 대회가 인근 지역에서 연속으로 열릴 때는 한 대의 차량을 2~3주씩 타고 다닐 때도 있다. 제네시스는 이번 대회 기간 G70과 G80, G90 그리고 GV80 차량을 지원했다. 국내에선 출시했으나 미국에선 판매되지 않고 있는 GV70은 의전차량에 포함되지 않았다. 우즈를 비롯해 더스틴 존슨 등 스타 선수에겐 특정 모델의 차를 지정해 지원한다. 나머지 선수들은 주최 측에서 일괄적으로 차량을 배정하거나 선수의 취향에 따라 SUV 또는 세단을 골라서 탈 수도 있다. 모든 선수가 반드시 의전 차량을 타고 다녀야 하는 건 아니다. 자신의 차를 이용하는 선수도 있다. 2019년 마스터스 기간엔 선수들에게 벤츠가 의전 차량으로 지급됐다. 브라이슨 디섐보는 벤츠를 타고 다니지 않고 자신의 차량인 벤틀리 벤테이가를 끌고 대회장에 왔다. 사고가 있었던 날은 대회가 끝난 지 이틀이 지난 후였다. 대회와 관련된 공식적인 행사가 끝났으나 우즈는 인근에서 예정된 개인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까지 계속해서 제네시스 GV80을 지원받아 타고 다녔다. 제네시스는 타이거 우즈 재단에게도 업무용 차량도 지원하고 있다.2019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때 의전차량으로 제공된 제네시스 GV90. (사진=이데일리DB)
2021.02.25 I 주영로 기자
 덴티움,올해 시총 18% 상승..."중국이 효자"
  • [제약바이오 UP] 덴티움,올해 시총 18% 상승..."중국이 효자"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한국에선 인구 1만명당 임플란트 이식 개수가 550~600개인데 반해 중국은 50개에 불과합니다.”전체 매출의 절반을 중국에서 거둔 임플란트 전문기업 ‘덴티움’ 관계자의 설명이다. 덴티움은 지난해 매출 2306억원 가운데 73%를 해외에서 올렸다. 이중 중국 매출이 덴티움(145720)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주요 해외 매출처가 부진을 겪는 상황에서도 중국 매출만은 471억원(2017년)→ 700억원(2018년)→ 1027억원(2019년)→ 1149억원(지난해)으로 매년 고성장을 이어갔다. 중국이 덴티움의 매출 버팀목 역할을 하는 동시에 성장 동력인 셈이다.덴티움 중국 매출 추이. [제공=덴티움. 단위: 억원]덴티움은 지난 23일 지난해 매출액 2306억원, 영업이익 169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 대비 15%, 126% 늘어나며 상반기 부진을 만회했다. 같은 기간 중국 매출은 418억원으로 직전년도 대비 48%나 증가했다. 덴티움 주가도 연초 이후 18%가 올랐다.24일 덴티움에 따르면 중국 임플란트 시장 규모는 연 4500억원 수준으로 4000억원 규모의 국내 시장을 뛰어넘었다. 중국시장 임플란트 시장점유율은 오스템임플란트(약 30%), 덴티움(약 25%), 스트라우만(약 20%) 순으로 3사가 중국 시장의 75%가량을 차지한다. 중국 임플란트 시장은 소득증가와 고령화가 맞물리며 매년 30%씩 고성장하고 있다.◇ 품질은 프리미엄급, 가격은 30~40% 저렴덴티움은 글로벌 1등 기업과 견줄만한 임상데이터를 확보함과 동시에 30~40%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중국 시장을 빠르게 공략하고 있다. 덴티움 관계자는 “덴티움 임플란트 가격이 스트라우만社 보다 30~40%가량 저렴하다”면서 “그럼에도 지난 17년간 이식성공률 98%에 달하는 임상데이터를 앞세워 임플란트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점이 중국 클리닉(치과)들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식성공률은 임플란트를 환자 치조골에 이식 후 피부조직에 염증 등의 부작용 없이 얼마나 성공적으로 결착이 됐는지를 따지는 비율이다. 스트라우만은 지난 65년간 높은 이식성공률을 바탕으로 한 임상데이터를 확보해 시장 최상위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평가 평가받는다.덴티움의 중국 매출 확대 배경엔 치과 개원의를 주공략 대상으로 삼은 것이 주효했다. 덴티움 관계자는 “주로 치과 개원의에 CT, 캐드캠 등 임플란트 시술에 필요한 장비를 저렴하게 공급하면서 임플란트 계약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며 “치과장비 역시 모두 덴티움이 직접 제조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덴티움은 지난 2017년 중국에서 외국기업 최초로 임플란트 생산 허가와 CT 판매허가를 취득했다.[자료=스트라우만]중국 현지 영업전략도 ‘투자→회수’라는 전통 방식에서 벗어나 ‘비용절감→마진확대’ 전략으로 위험 부담을 최소화했다. 덴티움 측은 “경쟁사와 달리 중국 매출 절반이 현지 딜러를 통해 발생하고 있다. 딜러에게 판매가의 30~40%까지 고마진을 보장해 덴티움 제품 판매를 유도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이후 현지에서 덴티움 브랜드 인식이 확산되면 직영점을 세워 수익을 만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 확보가 안 된 상태에서 직영판매점을 세우고 조직을 갖추면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매출 부풀리기 없어...충담금 역대 최고”본사가 판매법인에 생산된 임플란트와 장비를 떠넘기고 매출로 인식하는 이른바 창고 매출 의혹에 대해선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덴티움 관계자는 “회계상 수익 인식은 해외 판매법인에서 치과에 판매가 됐을 때”라면서 “이는 국내 임플란트 3사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사가 해외법인으로 물건을 넘겼을 땐 별도 회계기준에서만 매출 인식이 된다”면서 “하지만 연결기준에선 판매법인에서 치과로 물건이 넘어갔을 때 매출 인식이 되기 때문에 매출 부풀리기는 있을 수 없다”며 예전 회계이슈가 불거졌을 때 정리된 사안이라고 부연했다. 덴티움의 해외 판매법인은 중국 3개, 유럽 5개, 중동 2개, 아시아퍼시픽 10개 등 총 20개다.대신 보수적인 충당금 설정으로 이전보다 이익 규모가 오히려 축소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덴티움 관계자는 “코로나19 불확실성이 크다 보니 이익 대비 충담금 비율 25%로, 역대 최고 수치로 잡아놨다”면서 “만약 예년처럼 10% 중반 수준에서 충당금을 잡았다면 지난해 영업이익 규모는 훨씬 더 커졌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덴티움은 재고자산평가 손실충당금(2019년 117억원 → 2020년 170억원)과 대손충당금(2019년 237억원 → 2020년 340억원)을 이전보다 크게 늘려 잡았다. 덴티움 재무담당자는 “인도가 연간 100% 이상씩 성장하는 고성장 시장이지만 대금 회수가 잘 안된다”며 “인도쪽 매출채권에 대해 보수적으로 평가했고 코로나19에 임플란트 가격 불확실성도 감안해 충담금을 상향했다”고 밝혔다. 덴티움은 인도 부실채권 방어전략으로 지난 2019년말부터 대금 납부를 하지 않는 곳엔 제품을 납품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덴티움의 인도 매출 비중은 약 5%를 차지하고 있다.한편 시장조사업체 MRG는 오는 2023년 글로벌 임플란트 시장 규모는 70억 달러(7.8조원), 중국 임플란트 시장 규모는 약 5억 달러(556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21.02.24 I 김지완 기자
"경영권 분쟁 논란 책임"‥한국타이어家 장남 조현식 대표 사임
  • "경영권 분쟁 논란 책임"‥한국타이어家 장남 조현식 대표 사임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조현식 한국앤컴퍼니(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새 이름) 대표이사가 최근 불거진 한국타이어 경영권 분쟁 논란에 책임을 지고 사임의사를 밝혔다.조현식 한국앤컴퍼니(한국테크놀로지그룹 새 이름) 대표이사. (사진=한국앤컴퍼니 제공)조 대표는 24일 고려대 이한상 교수를 한국앤컴퍼니의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제안하는 주주서한을 공개했다. 조 대표는 이 교수의 선임 절차를 마무리하고 대표이사직을 사임한다. 앞서 조 대표는 이 교수의 이사 선임 안건을 담은 주주제안서를 지난 5일 이사회에 공식 제출했다.조 대표는 이날 공개한 서안을 통해 “최근까지 우리 회사가 여러 이유로 세간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왔다는 사실을 부정하기 어렵다”며 “본의든 아니든 창업주 후손이자 회사의 대주주들이 일치단결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 데 대해 대표이사이자 대주주 중 한 명으로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운을 뗐다.이어 “이 교수를 사외이사이자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모시는 것으로 대표이사로서 마지막 소임을 다하고 사임하고자 한다”며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야 말로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조금이나마 부응하는 길이라고 생각하며, 이로써 경영권 분쟁 논란도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조 대표가 추천한 이 교수는 기업 거버넌스 전문성과 독립성에 있어서 국내 정상급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회계투명성과 기업가치의 전문가로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에 초빙되어 강연을 통해 거버넌스의 방향에 대해 조언한 바 있다.조 대표는 “회사의 발전과 주주가치제고를 위한 저의 의지는 지금까지 한결같았으며,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라며 “이 교수 추천은 회사의 미래지향적인 거버넌스와 주주가치 제고에 큰 초석을 다지고자 대표이사직을 걸고 드리는 진심 어린 제안이며, 이에 주주분들의 탁월한 선택과 지지를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해 이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금번 추천이 경영권 분쟁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 교수는 “개인적으로 볼 때 한국타이어에 객관적으로 경영권 분쟁 상황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지금의 소유구조상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는 현 경영진을 대체할 세력이나 시도가 있다는 객관적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조 대표가 표를 모아 경영권 대결에 나서겠다는 것도 아니라고 알고 있고, 주주로서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경영권 분쟁 상황으로 비추는 현 사태를 조기에 종식시키고 싶어 한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만약 감사위원으로 선임된다면 더 많은 공부와 전문가들의 의견, 주주들의 목소리를 청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2.24 I 송승현 기자
대한민국 2030 여성, 10년 이상 렌즈착용자 60% 차지
  • 대한민국 2030 여성, 10년 이상 렌즈착용자 60% 차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대한민국 2030대 여성 렌즈착용자 중 10년 이상 렌즈를 착용해 온 비율이 6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누네안과병원(병원장 권오웅)이 대한민국의 2030 세대 여성 300명을 대상으로 2020년 7월부터 2021년 2월까지 약 8개월간 설문을 진행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과를 분석했다.설문 대상 300명 중 ‘10년 이상 렌즈를 착용해왔다’고 응답한 비율이 60%를 넘은 것에 이어 ‘15년 이상 착용’은 25%, ‘13년 이상 착용’은 1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렌즈 착용 횟수는 ‘주 3회 이상’이 약 80%에 근접할 정도로 압도적이었고,‘주 1회’와 ‘주 2회’는 각각 10% 초반대를 웃돌았다.주로 착용하는 렌즈의 종류는 ‘소프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이 54%를 차지했으며 ‘컬러렌즈’와‘서클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은 약 20%의비율을 각각 차지했다. ‘하드렌즈’는 6% 비율로,후보군 중 가장 하위권이었다.그렇다면 우리나라의 2030 여성들은 하루에 렌즈를 몇 시간 동안 착용하고 있을까?결과를 살펴보니 하루 평균 렌즈 착용 시간은 ‘8시간 이상’이 66%라는 결과를 보여 압도적이었다.‘6~8시간 착용한다’는 응답도 27% 가까이 차지했다.‘렌즈를 수돗물이나 생수로 세척,또는 보관해 본 적이 있다’는 사람은 24%를 차지했으며,‘렌즈를 착용하고 수영이나 샤워를 한 적이 있다’고 답한 이도 87%를 차지했다.‘렌즈를 빼지 않고 수면한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74% 가까이 차지했다.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렌즈를 세척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고 있냐는 질문에는 ‘올바르게 세척한다’고 답한 이가 49%를 웃돌았으며, ‘알지만실천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이도 47%나 차지했다.눈 건강을 위한 올바른 렌즈 착용 및 보관의 기본은 렌즈 착용 전후에 반드시 세척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세척하지 않고 보관할 경우 렌즈 표면에 단백질 등 이물질이 부착돼 착용 후 이물감이 느껴지고 뿌옇게 흐려 보이는 원인이 된다.매일 렌즈를 착용할 경우 아침,저녁으로 보존액을 교체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렌즈 착용 시 좌,우가 섞이지 않도록 올바르게 착용하고 제거 시에는 눈이 건조한 상태에서 제거하는 것은 좋지 않기 때문에 콘택트렌즈 제거 전 인공눈물 1~2방울을 점안한 뒤 제거하는 것이 좋다.렌즈케이스의 보관은 주로 ‘화장대’나 ‘화장실 세면대,또는 화장실 안’이라고 응답한 이가 각각 44%, 41%라는설문 결과를 보였다.화장실에서 렌즈를 착용할 경우에는 세면대 배수구를 막아 렌즈가 세면대나 바닥에 떨어지는 것을 방지한 후 착용해야 한다.또 습도가 높은 화장실은 세균과 곰팡이균의 번식이 쉽고 눈과접촉할 경우 각막염이나 결막염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렌즈를 오래 착용하는 이들에게 해당하는 복수 응답 질문에서는 ‘렌즈를 뺀 후에도 눈이 건조해서 인공눈물이 꼭 필요하다’고 답한 이가 46%, ‘눈이 붉게 충혈돼 있고 실핏줄이 잘 보인다’고 답한 이가 45%를 차지하며 장기간 렌즈 착용 시 느끼는 공통 분모를 발견했다.이외에도 △‘렌즈 착용을 한 지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눈이 따갑다’는 응답이 28%, △‘렌즈 착용 시 찌르는 듯한 느낌이 들고 눈물이 줄줄 흐른다’고 답한 비율은 24%, △‘빛을 보면 무지개 현상과 안개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인다’는 응답이 23%, △‘주기적으로 결막염이 생기고 잘 낫지 않는다’고 답한 이는 14%로 뒤를 이었다.대구 누네안과병원 최재호 원장은 “렌즈를 착용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렌즈와 눈사이 산소 투과율이 낮아져 각막의 감각이 저하되며 눈물 분비를 감소시키고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킨다. 특히 컬러렌즈는일반 투명렌즈에 비해 산소투과율이 낮아서 결막에 신생혈관을 생성시키기 쉬운데 이 신생혈관이 발생해 검은눈동자 경계인 각막윤부에서 2mm 이상 자라 들어오면 렌즈 착용을 즉시 중단하고 병원에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하루에 렌즈 착용기간은 6~8시간 이하가 적당하고 소프트렌즈의 경우 일주일에 3~4회 미만의 착용을 권하며, 렌즈 착용시 무방부제 인공누액을 자주 넣어 안구가 건조해지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만약, 장기 렌즈 착용으로 지속적인 불편함이 발생한다면 시력교정술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1.02.24 I 이순용 기자
신한·우리銀 운명의 제재심‥3대 관전포인트는?
  • 신한·우리銀 운명의 제재심‥3대 관전포인트는?
  •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왼쪽)과 진옥동 신한은행장(오른쪽). 사진 각사 제공.[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라임펀드를 팔았던 우리금융지주와 신한은행의 금융감독원 제제심의위원회(제재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금감원은 라임펀드 판매 당시 우리은행장이었던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직무정지(상당)를,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문책경고의 중징계를 각각 사전 통보한 상태다. 이대로 징계가 확정되면 CEO는 물론 지배구조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25일 예정된 제재심에서는 금감원과 은행 사이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관전포인트를 3가지로 정리했다. ①처음 입 여는 금융소비자보호처‥징계에 반영되나이번 제재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소보처)가 변수로 등장한다는 것이다. 금감원 소보처는 처음으로 우리은행 제재심에 참석해 의견을 낼 계획이다. 금감원은 중대한 소비자 피해를 부른 금융사를 제재할 때 소보처와 상의하고, 피해회복 노력 여부를 제재 수위를 결정할 때 참작하기로 했다. 그동안 금융소비자보호처는 적극적인 의견을 내지 않았다. 이번에는 분위기다 다르다. 판매사의 소비자 보호노력을 징계수위에 반영해달라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도 금융회사들이 적극적으로 소비자 배상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당근이다.금감원 내부에서는 라임사태 수습 과정에서 우리은행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라임 무역금융펀드(플루토 TF-1호) 투자자에게 원금을 100% 돌려주라는 금감원의 분쟁조정안을 가장 먼저 수락했고, 다른 라임 펀드의 분쟁조정 과정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신한은행에 대해서는 별다른 의견을 내지 않을 계획이다. 신한 역시 지난해 6월 라임 피해자들에게 원금 50% 선지급을 결정했다. 하지만 소보처는 신한이 충분한 피해배상 노력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제재 수위를 결정하는 것은 제재심 위원들의 몫이다. 만약 제제심이 금융소비자보호처의 의견을 받아들여 징계수위를 낮추면, 금융회사의 사후 피해 수습노력을 인정한 첫 사례가 된다.②진옥동 행장 징계수위에 촉각‥신한 지배구조의 방향타이번 제재심 결과는 우리와 신한금융 지배구조와도 직결된다. 우리금융을 이끄는 손 회장은 이미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의 책임을 물어 연임이 제한되는 문책경고를 받은 상태다. 행정소송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고 있어 회장 직무는 유지 중이다. 신행은행을 이끄는 진 행장의 문책경고 처분이 확정되면 타격이 더욱 크다. 진 행장은 작년 말 행장 임기를 2년 더 보장받았다. 하지만 유력한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 후보 중 한 명인 그로서는 앞길이 불투명해진다. 다만 행정소송을 통해 징계효력을 정지할 수 있다. 신한은행과 진 행장 측은 CEO에게 자본시장법상 부당권유와 내부통제 미비의 책임을 물어 중징계를 내리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주장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제재심에서 이런 주장이 어느 정도 먹힐지가 관건이다. 신한은 기업은행의 사례를 기대하고 있다. 금감원은 김도진 전 기업은행장에게 라임펀드 판매를 주도한 책임을 물어 중징계를 사전 통보했다가, 제재심에서 ‘주의적 경고 상당’이라는 한 단계 낮은 경징계를 내렸다. 당시 기업은행은 제재심에서 피해자 구제 노력을 적극적으로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다.③지주사도 자회사 불완전판매 책임지나이번에 신한금융지주와 조용병 회장도 징계 심판대에 올랐다. 조 회장은 징계 수위는 다른 CEO보다 낮지만 주의적 경고를 받았다. 또 신한지주 역시 기관경고 이상의 징계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신한금융지주 차원의 ‘매트릭스 체제’를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가 복합 점포에서 라임 펀드를 판매하는 과정에 신한금융지주 CEO가 복합 점포 운영의 관리 책임이 있다고 본 것이다. 징계가 확정된다면 신한지주는 향후 인수합병이나 신사업 진출에 제동이 걸린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금융사 지배구조법)’과 ‘금융지주회사법’ 등을 근거로 대고 있다.조 회장과 신한지주가 법상 의무인 은행 계열사에 대한 감독·통제를 제대로 못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주회사나 CEO에 대한 징계의 근거로는 모호하다는 지적도 있다. 계열사의 영업을 직접 통제하거나 관장하지 않는다는 점에서다.
2021.02.24 I 장순원 기자
난처해진 올림픽 후원기업들…베이징올림픽 보이콧 목소리 커져
  • 난처해진 올림픽 후원기업들…베이징올림픽 보이콧 목소리 커져
  • 중국 베이징 왕푸징에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의 개최 날짜를 알리는 조형물이 세워져있다. 사진=신정은 기자[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권단체들이 ‘보이콧’ 주장을 하면서 후원 기업들이 곤란한 상황에 빠졌다. 이들 기업들에 대한 정치적 압박이 불매운동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서방 국가들은 중국의 신장(新疆) 지역 소수민족에 대한 탄압을 ‘제노사이드’(집단학살)로 규정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위구르 인권단체들은 베이징동계올림픽에 후원하는 기업들에 대해 이른바 ‘제노사이드 게임’에 대한 보이콧을 촉구하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했다. 이 매체는 코카콜라, 에어비앤비, 삼성전자(005930), 인텔 등에 관련 입장을 문의했지만 답장이 없었다고 밝혔다. 오메가는 관련 사안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없이 “올림픽의 공식 ‘타임키퍼’ 역할을 한다”고 답했다. 알리안츠는 “2021~2028년 후원협약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베이징 올림픽만을 후원하는 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앤드루 짐발리스트 스미스대학의 경제학 교수는 “일부 기업들이 아직 보이콧에 대해 얘기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자사 제품에 대한 정치적 압력이나 불매운동이 주는 효과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본다”며 “하지만 점점 그런일이 더 일어나고, 그들은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입장에서는 신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베이징올림픽과 관련한 불매운동이 있지 않은 한 보이콧을 고려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보이콧을 한다면 중국에서 또다른 불매운동이 일어날 것이란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 외교부가 최근 각국 외교관을 초대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준비 현장을 공개했다. 사진=중국 외교부이런 가운데 서방 국가는 신장 지역의 인권문제를 놓고 중국을 계속 압박하고 있다.캐나다 의회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중국이 신장 지역 위구르족 등 이슬람교를 믿는 소수 민족을 대상으로 제노사이드를 자행하고 있다며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결의안에는 학살이 계속된다면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개최지를 변경하도록 캐나다 정부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요구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도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신장 위구르족에 대한 고문과 강제 노동, 낙태 등이 산업적인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또한 최근 영국 BBC 등 서방 매체는 신장 인권과 관련한 비판 보도를 쏟아 내면서 신장 지역의 인권 탄압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중국 당국과 중국 주요 매체들은 이런 움직임에 대해서 일부 서방 국가가 올림픽을 정치화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코로나19 위기를 잘 극복하고 발전하고 있는 중국을 저지하려는 방해 공작이라는 게 내부 시선이다.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캐나다 의회의 결의안을 비판하면서 캐나다에 엄중한 교섭을 제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신장 인권 문제와 관련한 보도를 극단적인 반중 세력이 꾸민 세기의 거짓말이라고 규정하면서 스포츠를 정치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2021.02.24 I 신정은 기자
사유리 "화재로 아들과 대피…QR코드 없어 카페 쫓겨나"…네티즌 걱정
  • 사유리 "화재로 아들과 대피…QR코드 없어 카페 쫓겨나"…네티즌 걱정 [종합]
  • 사유리(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방송인 사유리가 화재 긴급 대피 중 카페를 이용하지 못한 사연을 털어놔 화제를 모으고 있다.사유리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파트 지하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며 “바로 비상벨을 누르고 함께 아이를 돌봐주신 이모님에게 바로 대피해야 한다고 했다. 이모님은 자신의 옷 속에 젠을 감추고 전 양손에 강아지들 안고 밖으로 뛰쳐나갔다”면서 “이미 복도에 심하게 탄 냄새와 연기가 올라와 있었고 이런 상황에 엘리베이터는 더욱 위험해서 계단으로 내려갔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이어 “밑으로 내려갈수록 계단에서도 연기가 세게 올라오고 있었고 내려가도 내려가도 출구가 안보이는 공포감으로 심장이 멈춰 버릴 것 같았다”면서 “무엇보다 두려웠던 것은 우리 3개월 밖에 안 되는 아들에게 무슨 일 일어날까봐 였다. 상상만 해도 눈물이 나고 하늘이 무너질 거 같았다”고 털어놨다.겨우 밖으로 대피했다는 사유리는 “나가자마자 아들 상태를 확인했다. 아들이 작은 입으로 열심히 호흡을 하고 있었다”면서 “감사하다.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고 싶었다. 아들이 이 순간에도 무사히 살아있다는 것은 감사하고 더 감사하게 됐다”고 전했다.사유리와 아들 젠(사진=SNS)사유리 가족 뿐만 아니라 다른 아파트 주민들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경비실 앞에서 혼자 대피한 10살 아이를 만났다는 사유리는 “맨발로 얇은 파자마를 입고 서있었다. 주변에 부모님 모습도 안 보여서 제 다운자켓을 걸쳐줬다”면서 “내가 착한 이유로 한 것이 아니라 우리 아들이 같은 상황이 생겼을 때 누군가 같은 행동으로 했으면 바람이었다”고 설명했다.어느 정도의 화재인지 파악하지 못했고, 추위에 떠는 아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켜주고 싶었다는 사유리는 “따뜻한 음료수를 두잔 시키려고 서있었는데 직원분이 QR코드를 먼저 인증해야 한다고 했다. 화재 때문에 빨리 나오느라 이모님이 핸드폰을 안 가지고 나왔다고 우리의 상황을 설명했지만 매장에서 못 마신다고 나가셔야한다고 했다”면서 “입술이 파랗게 된 아들을 보여주면서 제발 아들을 위해 잠깐이라도 실내에 있게 해달라고 했지만 끝까지 안된다고 했다”고 당시의 상황을 떠올렸다.사유리는 “다른 매장처럼 본인의 인적사항을 적고 입장을 가능하게 해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했다”면서 “그 직원을 비판 하는 목적이 절대 아니다. 직원분도 코로나 예방을 위해 자기의 의무를 다 하는 것뿐이었고 지침이 있기에 그렇게 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그러나 “한 아이의 엄마로, 한 인간으로 부탁드린다. 만약 아이가 추워서 떨고 있는 상황에 핸드폰이 없다는 이유 하나로 매장에서 내보내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면서 “바라는건 그것 뿐”이라고 부탁했다.사유리의 이런 사연이 공개되며 SNS에는 걱정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아침부터 놀랐겠다”, “무사해서 다행이다”, “얘기만 들어도 아찔하다”고 걱정을 했으며, 또 다른 네티즌들은 “융통성이 없는 거냐”, “인적사항 쓰게 하는 곳도 많던데”, “QR코드 용도는 인적사항을 적기 위한건데 그런 안내 없이 그냥 나가라고 하다니”, “휴대폰 없는 사람은 음료도 못 먹느냐”고 카페의 대처에 아쉬움을 드러냈다.다음은 사유리 글 전문오늘 오전 9시 반쯤 우리 아파트 지하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우리 집 창문까지 연기가 올라와서 밖에 뽀얗게 변했습니다.전 바로 비상벨을 누르고 함께 아이를 돌봐주신 이모님에게 바로 대피해야 한다고 했습니다.이모님은 자신의 옷 속에 젠을 감추고 전 양손에 강아지들 안고 밖으로 뛰쳐나갔습니다.이미 복도에 심하게 탄 냄새와 연기가 올라와 있었고 이런 상황에 엘리베이터는 더욱 위험해서 계단으로 내려갔습니다.밑으로 내려갈수록 계단에서도 연기가 세게 올라오고 있었고 내려가도 내려가도 출구가 안보이는 공포감으로 심장이 멈춰 버릴거 같았습니다.그래도 무엇보다 두려웠던 것은 우리 3개월 밖에 안 되는 아들에게 무슨 일 일어날까봐 였습니다. 상상만 해도 눈물이 나고 하늘이 무너질 거 같았습니다.겨우 밖에 나가자마자 아들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아들이 작은 입으로 열심히 호흡을 하고 있었습니다.감사합니다누구에게 아니 ..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고 싶었습니다. 아들이 이 순간에도 무사히 살아있다는 것은 감사하고 더 감사하게 되었습니다.경비실에 앞에서 혼자 10살도 안된 아이가 맨발으로 얇은 파자마를 입고 써있었습니다.주변에 부모님 모습도 안 보여서 제 다운자켓을 걸쳐주었습니다. 내가 단지 착한 이유로 한 것이 아니라 우리 아들이 같은 상황이 생겼을 때 누군가 같은 행동으로 했으면 바람이였습니다.어느 정도에 화재인지 파악을 못해서 그대로집 바로 옆에 있는 동물 병원에 강아지들을 잠깐 맡긴 후에 아파트 건너편에 있는 스타벅스 안에 들어갔습니다.아들이 추워서 입술이 덜덜 떨고있었고 빨리 아들을 따뜻하고 안전한곳으로 대피 해주고 싶었습니다.따뜻한 음료수를 두잔 시키려고 서있었는데 직원분이 qr code 먼저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화재 때문에 빨리 나가느라 이모님이 핸드폰을 안 가지고 나갔다고 우리의 상황을 설명했지만 매장에서 못 마신다고 나가셔야한다고 했습니다.입술이 파랑색이 된 아들을 보여주면서 제발 아들위해 잠깐이라도 실내에 있게 해달라고 했지만 끝까지 안된다고 하셨습니다.다른 매장 처럼 본인의 인적사항을 적고 입장을 가능하게 해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때 생각했습니다. 아니.. 다른 스타벅스는 모르겠지만 아쉬워도 이번에 전 인적사항에 대해서 마지막까지 안내를 못 받았습니다.전 이 글을 쓰는 이유가 그 직원을 비판 하는 목적이 절대 아닙니다. 직원분도 코로나 예방을 위해 자기의 의무를 다 하는 것뿐이였고 지침이 있기에 그렇게 했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한 엄마로서 한 인간으로 부탁드립니다.만약 아이가 추워서 떨고 있는 상황에 핸드폰이 없다는 이유 하나로 매장에서 내보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바라는건 그것 뿐입니다
2021.02.24 I 김가영 기자
사유리 "아파트 화재로 대피…QR코드 때문에 카페 나가달라고"
  • 사유리 "아파트 화재로 대피…QR코드 때문에 카페 나가달라고" [전문]
  • 사유리(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방송인 사유리가 아파트 화재로 긴급 대피한 사연을 털어놨다.24일 사유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파트 지하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면서 “바로 비상벨을 누르고 함께 아이를 돌봐주신 이모님에게 바로 대피해야 한다고 했다. 이모님은 자신의 옷 속에 젠을 감추고 전 양손에 강아지들 안고 밖으로 뛰쳐나갔다. 이미 복도에 심하게 탄 냄새와 연기가 올라와 있었고 이런 상황에 엘리베이터는 더욱 위험해서 계단으로 내려갔다. 밑으로 내려갈수록 계단에서도 연기가 세게 올라오고 있었고 내려가도 내려가도 출구가 안 보이는 공포감으로 심장이 멈춰 버릴 거 같았다”고 급박했던 상황을 전했다.사유리는 “무엇보다 두려웠던 것은 우리 3개월밖에 안 되는 아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까봐 였다. 상상만 해도 눈물이 나고 하늘이 무너질 거 같았다. 겨우 밖에 나가자마자 아들 상태를 확인했다. 아들이 작은 입으로 열심히 호흡을 하고 있었다”면서 “감사하다.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고 싶었다. 아들이 이 순간에도 무사히 살아있다는 것은 감사하고 더 감사하게 됐다”고 털어놨다.이후 사유리는 경비실에 앞에서 혼자 어린 아이가 맨발, 파마자 차림으로 있었다며 “주변에 부모님 모습도 안 보여서 제 다운자켓을 걸쳐줬다. 내가 단지 착한 이유로 한 것이 아니라 우리 아들이 같은 상황이 생겼을 때 누군가 같은 행동으로 했으면 바람이었다”고 전했다.이어 “아들이 추워서 입술이 덜덜 떨고 있었고 빨리 아들을 따뜻하고 안전한곳으로 대피 해주고 싶었다”는 사유리는 집 근처 카페를 찾았다며 “따뜻한 음료수를 두잔 시키려고 서있었는데 직원분이 QR code 먼저 해야 한다고 했다. 화재때문에 빨리 나가느라 이모님이 핸드폰을 안 가지고 나갔다고 우리의 상황을 설명했지만 매장에서 못 마신다고 나가셔야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사유리는 “입술이 파랗게 된 아들을 보여주면서 제발 아들 위해 잠깐이라도 실내에 있게 해달라고 했지만 끝까지 안된다고 했다”면서 “다른 매장 처럼 본인의 인적사항을 적고 입장을 가능하게 해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때 생각했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이 글을 작성한 이유가 비판 때문이 아니라고 강조한 사유리는 “한 엄마로서 한 인간으로 부탁 드린다. 만약 아이가 추워서 떨고 있는 상황에 핸드폰이 없다는 이유 하나로 매장에서 내보내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면서 “바라는 건 그것 뿐”이라고 전했다.사유리 글 전문오늘 오전 9시 반쯤 우리 아파트 지하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우리 집 창문까지 연기가 올라와서 밖에 뽀얗게 변했습니다.전 바로 비상벨을 누르고 함께 아이를 돌봐주신 이모님에게 바로 대피해야 한다고 했습니다.이모님은 자신의 옷 속에 젠을 감추고 전 양손에 강아지들 안고 밖으로 뛰쳐나갔습니다.이미 복도에 심하게 탄 냄새와 연기가 올라와 있었고 이런 상황에 엘리베이터는 더욱 위험해서 계단으로 내려갔습니다.밑으로 내려갈수록 계단에서도 연기가 세게 올라오고 있었고 내려가도 내려가도 출구가 안 보이는 공포감으로 심장이 멈춰 버릴 거 같았습니다.그래도 무엇보다 두려웠던 것은 우리 3개월 밖에 안되는 아들이 무슨 일 일어날까봐 였습니다. 상상만 해도 눈물이 나고 하늘이 무너질 거 같았습니다.겨우 밖에 나가자마자 아들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아들이 작은 입으로 열심히 호읍을 하고 있었습니다.감사합니다누구에게 아니 ..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고 싶었습니다. 아들이 이 순간에도 무사히 살아있다는 것은 감사하고 더 감사하게 되었습니다.경비실에 앞에서 혼자 10살도 안된 아이가 맨발으로 얇은 파자마를 입고 써있었습니다.주변에 부모님 모습도 안 보여서 제 다운자켓을 걸쳐주었습니다. 내가 단지 착한 이유로 한 것이 아니라 우리 아들이 같은 상황이 생겼을 때 누군가 같은 행동으로 했으면 바람이였습니다.어느 정도에 화재인지 파악을 못해서 그대로집 바로 옆에 있는 동물 병원에 강아지들을 잠깐 맡긴 후에 아파트 건너편에 있는 스타벅스 안에 들어갔습니다.아들이 추워서 입술이 덜덜 떨고 있었고 빨리 아들을 따뜻하고 안전한곳으로 대피해주고 싶었습니다.따뜻한 음료수를 두잔 시키려고 서있었는데 직원분이 qr code 먼저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화재때문에 빨리 나가느라 이모님이 핸드폰을 안 가지고 나갔다고 우리의 상황을 설명했지만 매장에서 못 마신다고 나가셔야한다고 했습니다.입술이 파란색이 된 아들을 보여주면서 제발 아들위해 잠깐이라도 실내에 있게 해달라고 했지만 끝까지 안된다고 하셨습니다.다른 매장처럼 본인의 인적사항을 적고 입장을 가능하게 해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때 생각했습니다. 아니.. 다른 스타벅스는 모르겠지만 아쉬워도 이번에 전 인적사항에 대해서 마지막까지 안내를 못 받았습니다.전 이 글을 쓰는 이유가 그 직원을 비판 하는 목적이 절대 아닙니다. 직원분도 코로나 예방을 위해 자기의 의무를 다 하는 것뿐이였고 지침이 있기에 그렇게 했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한 엄마로서 한 인간으로 부탁드립니다.만약 아이가 추워서 떨고 있는 상황에 핸드폰이 없다는 이유 하나로 매장에서 내보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바라는 건 그것 뿐입니다
2021.02.24 I 김가영 기자
'시세조작'이라는 TOP10 ‘신고가 취소’ 분석해보니
  • [단독]'시세조작'이라는 TOP10 ‘신고가 취소’ 분석해보니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서울 성동구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전용면적 271㎡ 아파트는 지난해 7월 신고가(67억원)로 실거래됐지만 곧 취소됐다. 얼마 후 같은 아파트가 같은 가격(신고가·동일 매수자)에 실거래 신고됐다. 취소 후 다시 신고한 이유는 특약조건 계약변경이었다. 성수동 C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계약을 하고 난 이후 특약을 추가하는 등 ‘재계약’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그럴 경우에는 기존 계약신고를 해제(취소)하고 다시 계약 신고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계약건이 취소되면서 ‘허위 계약’으로 보일 수 있으나 이는 단순 재계약”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허위 계약으로 실거래가를 올리는 수법을 차단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신고가 취소건 중 ‘재계약건’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의적인 실거래가 조작이 아닌 계약 조건 변경·공인 중개사 실수 등으로 불가피하게 실거래가가 취소된 경우다. 결과적으로 재계약건까지 ‘신고가 취소건’으로 집계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실거래가 조작으로 집값을 띄었다”는 정부의 주장이 과장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 같은 전용 271㎡ 매물이 나란히 올라왔는데, 이 중 하나는 12월 취소됐다. 사유는 특약사항 변경으로 알려졌다. (사진=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갈무리)◇갤러리아포레 67억원 취소…허위 계약 아닌 단순 재계약23일 이데일리가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의 ‘2020년 실거래가 취소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신고가 계약 후 취소된 상위 10개 아파트 중 9곳이 재계약건으로 나타났다. 즉 허위 계약이 아니라 계약 조건 변경에 따른 재계약이라는 소리다.대표적으로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 208㎡짜리는 지난해 5월 7일 44억 7500만원이 신고가를 기록, 실거래가 시스템에 신고됐다. 이후 해당 매물은 다시 취소되고, 곧바로 같은 날짜(5월 7일)로 신고가가 신고됐다. 전형적인 ‘재계약’건의 모습이다. 재계약이란 기존 계약 조건을 변경해 다시 계약하는 경우를 말한다. 명의자가 변경되거나, 특약 조건이 바뀌는 경우 등도 재계약에 속한다. 만약 기존 계약이 이미 국토부에 신고됐을 시, 기존 계약을 취소하고 다시 재계약건을 신고해야한다. 한남동 D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단독 명의로 진행하던 계약을 공동 명의로 바꾸거나, 특약 사항을 변경할 경우 재계약을 한다”며 “그렇게 드문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거래가 취소건 중 적지 않은 경우는 재계약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국토부 관계자도 “취소된 신고가가 중복된 모습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전형적인 재계약 건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앞서 설명한 한남더힐과 갤러리아포레도 취소된 신고가와 함께 재계약된 거래 내역이 나란히 기재돼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소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가를 기록한 취소된 아파트 중 최고가는 △한남더힐(76억원·52억원·44억원) △갤러리아포레(67억원) △래미안퍼스티지(52억원)△강남 압구정동 현대1차(46억원) △강남 압구정동 신현대 11차(45억원) △신현대12차(42억원·2건) △현대6차(42억원)로 나타났다. 이 중 재계약건은 신현대 12차(42억원)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아파트였다.◇허위 계약으로 실거래가 높이기?…많지 않을 수도공인중개사 협회 관계자는 “현장에서 신고가 갱신을 위해 허위 계약한 사례는 거의 없다”며 “취소된 건수 모두가 ‘거래가 높이기’의 의도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정부는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가 취소 행위를 시장 교란이라며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최근 아파트 등 부동산 ‘신고가 신고 및 취소’ 사례가 많다”며 “부동산시장이 일부세력에 의해 좌우되는 것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국토부는 허위신고가 드러나면 부동산거래신고법 위반 사안으로 30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2021.02.24 I 황현규 기자
당근마켓서 산 가구에 수백만원이…당신이라면?
  • 당근마켓서 산 가구에 수백만원이…당신이라면?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중고거래로 산 물건 안에서 수백만원이 나온다면? MBN 뉴스 캡처.서울에 사는 조모씨는 최근 중고거래 앱인 ‘당근마켓’에서 오래된 자개장을 구매했다. 조씨는 자개장을 청소하다 서랍 안에서 상자 하나를 발견했다. 그 안에는 현금과 수표가 들어있는 봉투 여러 개가 있었다. 모아보니 현금만 600만원이었다. 조씨는 23일 MBN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봉투를 발견했던 상황에 대해 “너무 놀란 것도 있었고 솔직하게 말해서 무서웠다. 갑자기 이렇게 많은 돈이...”라고 설명했다. 조씨는 자개장을 차에 싣고 곧장 경찰서로 갔다. 경찰은 판매자에게 연락을 했고, 자개장 주인임을 확인한 뒤 현금을 전달했다. 조씨는 “(판매자가) 너무 감사하다고(했다). 좋은 일을 한 것 같아서 다행이다. 마음이 놓인다. 저한테는 아무것도 아닌 일이지만 그분한테는 좋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MBN 뉴스 캡처.현금이 발견된 자개장은 판매자 어머니가 사망 전 사용하던 가구였다. 고인은 돈을 화장대 구석에 보관한 것으로 보인다. 또 돈과 함께 고인의 흔적이 있는 메모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자는 이 사실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한다. 참고로 주운 물건이나, 조씨의 경우처럼 실수로 전달된 물건을 갖게 됐을 경우 원래 주인에게 꼭 돌려줘야 한다. 만약 돌려주지 않을 경우 점유이탈물횡령죄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점유이탈물횡령죄를 저지른 사람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조씨 사연에 누리꾼들은 “착한 사람들 많다”, “잘하셨다. 몇 배의 복이 돌아올 거다”, “정말 훌륭하시다”, “훈훈하다”, “대단하시다”, “곧바로 자개장 갖고 경찰서 가신 건 진짜 현명하시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뉴스다”, “돌아가신 어머니 메모 찾은 게 진짜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1.02.24 I 김소정 기자
코로나19 백신, 어떤 절차로 맞나요?…"접종 후 바로 서지 마세요"
  • 코로나19 백신, 어떤 절차로 맞나요?…"접종 후 바로 서지 마세요"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오는 26일부터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접종이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지 관심이 쏠린다.2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안내’ 및 ‘예방접종 예진표’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기존의 다른 예방접종과 큰 틀에서는 비슷하지만 조금 더 신경 쓸 부분이 있다.18일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코로나19 백신접종은 크게 △대기 △접종 △접종 후 관찰 등 3단계로 이뤄진다.방문 접종 대상자를 제외한 대부분은 정해진 날짜에 맞춰 예방접종센터나 의료기관을 찾으면 된다. 접종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먼저 체온을 측정한 뒤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예진표를 작성한다.예진표는 △이전과 다르게 오늘 아픈 곳이 있는가 △중증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이 나타나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가 △혈액 응고 장애를 앓고 있는가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가’ 등의 문항으로 구성돼 있다.아나필락시스는 수 분 혹은 수 시간 이내에 전신적으로 일어나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을 뜻한다. 예방접종 후에는 극히 드물게 발생하지만, 치명적일 가능성이 있어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코로나19 백신 대부분이 2차례 접종해야 하는 만큼 기존의 접종 여부도 확인한다. 만약 1차 접종을 끝내고 2차 접종을 받으러 온 경우라면 언제 1차 접종을 했는지 날짜를 확인하는 게 좋다.예진표에 없는 내용이라도 건강상 특이사항이 있거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주사는 어깨에서 팔꿈치까지의 부분을 뜻하는 ‘상완’ 부위에 맞게 된다. 보통은 상완의 삼각근에 주사를 놓지만, 만약 근육량이 적거나 접종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허벅지에도 접종할 수 있다. 접종 부위가 잘 보일 수 있도록 소매가 길거나 꽉 끼는 옷은 벗는 게 좋다.백신 접종은 앉은 상태로 이뤄진다. 접종받은 사람은 바로 일어나지 말고 1분 정도 앉아 있는 게 좋다. 접종을 마친 후에는 최소 15분, 보통은 30분 정도 접종 기관에 머무르며 이상 반응을 확인해야 한다.추진단은 “약물이나 음식, 주사 접종 등으로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 적이 있다면 반드시 30분간 상태를 확인하면서 이상 여부를 관찰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각 접종 기관에서는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 할지 접종자 혹은 보호자에게 안내한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고 해서 바로 면역이 형성되는 것은 아니다. 항체 형성에는 약 2주가량 소요되는 만큼 사람 간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하기, 올바른 손 씻기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가 권고된다.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이 나타났다면 의료진과 환자 또는 보호자 모두 신고할 수 있다. 그간의 임상시험을 보면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 중 피로감, 두통, 근육통 등이 드물게 나타났다.보통은 별다른 치료 없이 1∼2일 이내에 증상이 호전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의료기관에 문의하는 게 좋다.의료진은 코로나19 예방접종관리시스템 홈페이지 또는 팩스를 이용해서 이상 반응 발생 신고서를 작성하면 됩니다. 접종자나 보호자는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절차를 확인한 뒤 신고할 수 있다.국내 최초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으로 오는 26일 오전 9시 시작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 사람은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5804곳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 등 약 28만 9000여명이다.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공급받는 화이자 백신은 27일부터 감염병 전담병원, 중증 환자 치료 병상,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일하는 의료인 등 5만 5000여명에게 투여한다.
2021.02.23 I 박경훈 기자
  • “아이가 자꾸 토하는데… 언제 병원을 가야 하나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구토는 소아에서 보이는 가장 흔한 증상의 하나로, 오심(nausea)이나 역류(regurgitation)와 구별해야 한다. 구토는 위의 내용물이 식도와 구강을 거쳐 입 밖으로 튀어나오는, 말 그대로 먹은 음식물을 토하는 행위로 특히 신생아에게 흔한 증상 중 하나다. 이는 소화기관이 덜 발달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므로 시간을 두고 지켜볼 수 있지만, 어떤 경우에는 성장에 해를 끼치거나 건강상에 치명적인 위험신호일 수 있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주영 교수의 도움말로 우리 아이 구토와 관련한 궁금증에 대해 알아본다.◇어떤 양상으로 나타나나신생아 구토는 ‘토한다’는 말로 설명되지 않는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게 된다. 먼저 우유를 먹인 후 트림도 시켜주었는데, 어느새 보면 입가에 주르르 소량의 우유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정상으로, 엄밀히 말하면 구토가 아닌 역류라고 표현한다. 부모들은 ‘게워낸다’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이 같은 현상은 심각한 병이 있다거나 성장에 지장을 주는 경우는 아니므로 안심해도 된다.또 우유를 먹고 나서 왈칵 혹은 울컥 토해 아기를 안고 있는 엄마의 옷이 젖을 정도인 경우다. 눈대중으로 봐도 아기가 먹은 우유 양의 반 이상이 다시 나온 듯 느껴질 때로, 대부분 △한꺼번에 많이 먹었거나 △갑자기 분유를 바꿔서 주었거나 △분유를 너무 진하게 타서 주었거나 △모유 먹던 아기에게 분유를 주었거나 △트림이 나오면서 동시에 나왔거나 △아기가 유난히 힘을 많이 주었거나 △우유를 먹은 후 너무 심하게 위치를 변경시키면서 트림을 시켰을 때 등에서 관찰될 수 있다. 이때도 어쩌다 왈칵 토하는 것이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분수토(projectile vomiting)’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왈칵 보다 더 심한 경우로 분수가 뿜듯이 토가 나오는 경우다. 이때는 우유가 내려가는 장관 중 상부 위장관이 좁아졌거나 막힌 경우를 고려해볼 수 있다. 이때도 어쩌다 한 번 있는 토함은 정상이며,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경우에는 병적일 수 있다.대전을지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주영 교수는 “신생아는 소아나 성인에 비해 식도에서 위로 넘어가는 경계부가 쉽게 열리고 위장관도 아직 미숙한 상태이기 때문에 역류증상이나 가끔 구토를 할 수 있다”며 “하지만 그 횟수가 점점 잦아진다면 원인이 찾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한다.◇언제 병원에 가야 하나수유 신생아의 경우 우유의 양이 적당한지 보고, 한 번에 수유하는 양이 많으면 양을 줄이고 수유시간 간격을 좁혀서 먹여본다. 먹일 때 주의사항은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모유는 젖꼭지를 깊게 넣어주고, 분유는 젖병을 충분히 기울이고 먹인 후 5~10분간 트림을 시켜주어야 한다. 또한 역류가 반복되는 경우는 역류방지 분유를 사용해 보거나, 우유 알러지 여부를 감별해 주어야 한다. 트림은 우유 먹을 때 같이 들어간 공기가 다시 나올 때 나오는 소리로, 우유를 다 먹이고 가볍게 등을 쓰다듬듯이 쓸어내리는 행위다. 토하는 당시에는 토한 우유가 기도로 다시 넘어가지 못하도록 최대한 빨리 고개를 옆으로 돌려주거나 아기의 양측 견갑골 사이를 두드려 주어야 한다. 만약 아기가 왈칵 토하는 증상이 하루에 먹는 횟수의 반 이상이 된다면 병원을 찾을 것을 권한다. 김주영 교수는 “신생아의 경우 보통 24시간 간격으로 8~10번 정도의 수유를 하므로 4~5회 이상의 구토 증상이 있다면 검사를 받아야 하고, 생후 2~3주경부터 분수처럼 토하기 시작한다면 빠른 진단과 처치가 필요하다”며 “아울러 구토로 인한 체중감소나 동반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신체검진 및 영상검사, 혈액검사 등을 통해 기질적인 문제가 있는지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토해낸 것이 우유빛 그대로 라면 대부분 위장관에서 나온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만약 색깔이 짙은 초록색인 경우에는 담즙이 섞인 구토로, 십이지장 이하부의 폐쇄를 의심해봐야 한다. 또 토물의 색이 태변색(짙은 까만색에서 카키색)이거나 붉은색 핏물이라면 더더욱 병적인 토물로, 철저한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더불어 토하면서 아기의 얼굴색이 파래지고 사래 걸린 힘든 기침을 수차례 하는 경우라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토물이 일시적으로 기도를 막을 수 있고, 막지 않았더라도 폐로 들어가서 폐렴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2021.02.23 I 이순용 기자
정 총리 “고령층엔 화이자 백신 먼저 접종할 가능성 높다”
  • 정 총리 “고령층엔 화이자 백신 먼저 접종할 가능성 높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고령층엔 화이자 백신을 먼저 접종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정세균 국무총가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정 총리는 23일 채널A에 출연해 고령층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유보한 것과 관련해 “(AZ 백신은) 65세 이상에 대한 효과성 검증이 조금 덜 돼 확인 후 접종하는 것으로 돼 있고, 그 사이 3월 말∼4월 초에 화이자 백신이 들어온다“며 이 같이 밝혔다.정 총리는 이어 1호 접종 대상 가능성에 대해선 “만약 국민들이 접종을 주저한다면 책임있는 사람이 먼저 나설 필요가 있지만, 현재 봐선 그럴 필요는 없는 것 같다”며 “오히려 전 순서를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요양병원 입소자와 종사자 중 94%가 접종하겠다고 답했는데 이는 외국에 비해 굉장히 높은 비율”이라며 “해외 출장을 가야 하는 비즈니스맨 등 빨리 맞았으면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고 일반 국민 중에서도 백신 접종을 고대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전했다.아울러 정 총리는 7900만 명분 백신을 확보한 것에 대해 “인구를 5000만 명으로 볼 때 70%인 3500만 명이 접종하면 집단면역이 이뤄진다는 것이 상식”이라며 “2배도 넘는 물량이어서 적정량을 넘는 충분한 양이 확보된 걸로 본다”고 전했다. 또 화이자 도입 일정을 앞당긴 것에 대해 국내 주사기의 역할이 컸다고 전했다. 그는 “화이자는 주사기가 필요하고, 우리는 (도입) 일정을 앞당겼으면 했다”며 “양측의 관계가 맞아떨어져 ‘윈윈’한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덧붙였다.
2021.02.23 I 최정훈 기자
'팔 걷었습니다'...文대통령 1호 접종 공세에 與 "나 먼저"
  • '팔 걷었습니다'...文대통령 1호 접종 공세에 與 "나 먼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대한 불신 해소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1호 접종을 해야 한다는 야권의 공세에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팔을 걷었다.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백신 접종은 원칙대로, 순차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미 접종 대상자들 가운데 백신을 맞겠다는 사람이 약 93%”라며 “대통령을 끌어들여 마치 불안감에 접종하지 못하는 것처럼 정쟁화시켜선 안 된다”고 했다.이어 “그럼에도 끝내 백신을 믿지 못하겠다면 저라도 먼저 맞겠다”며 “‘백신의 정치화’를 당장 멈춰달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팔_걷었습니다’, ‘불신_대신_백신’, ‘vaccine_4_all’ 등 해시태그()도 남겼다.박주민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고 의원과 같은 해시태그를 붙이며 “혹시 불안하신 분이 계시다면 (도움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정부의 방역을 방해하지 않는다면)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서 저라도 먼저 맞겠다”고 밝혔다.‘팔_걷었습니다’ 캠페인에 나선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소영 의원 페이스북)같은 당의 김용민, 이소영, 이재정, 이탄희, 홍정민 의원도 동참했다.이 가운데 이소영 의원은 옷 소매를 걷어올린 자신의 모습을 사진으로 전하며 “언제든 팔을 걷고 나서겠다. 우리 모두의 일상을 되찾기 위한 코로나19 백신, 정부를 믿고 여러분의 팔을 맡겨달라”고 했다.이 의원은 “방역당국이 나름의 합리적 기준에 의거해 백신의 우선접종 순서를 정한 상황에서 ‘대통령(또는 다른 누군가)이 먼저 맞으라 마라’하는 논의에 우리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은 정부 방역대책의 신뢰를 떨어트리고 혼란을 일으키는 것에 다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앞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의 저급한 백신 정쟁화가 국민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며 “백신 안전성에 의문이 있다면 정치권은 나부터 먼저 솔선수범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미 백신 개발 전부터 필요하면 먼저 맞겠다는 서약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오후 전북 군산시 코로나19 백신접종용 최소잔여형(LDS) 주사기 생산시설인 풍림파마텍에서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일반 주사기와 최소잔여형 주사기를 비교 시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청와대는 전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문 대통령이 1호 접종을 해야 한다는 야권의 요구에 “국민적 불신이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같이 밝히고 “(백신을) 맞겠다는 비율이 90% 넘게 나와 (접종 순위) 방침이 수정되지 않는다면 상황 변동은 없다”며 “불신이 생기면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라고 거듭 밝혔다.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 효과를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지자 당분간 이 백신을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는 접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질병관리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해 65세 이상은 다른 판단을 할 수 있다’고 한 상태인데, 이는 유효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만 68세다.문 대통령은 지난 1월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을 비롯한 공무원들은 방역에 종사하는 공무원들을 제외하고는 굳이 접종에 우선순위가 될 필요는 없다”며 “만약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아주 높아져 백신을 기피하는 상황이 되고, 솔선수범이 필요한 상황이 된다면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오는 26일부터 국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첫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2021.02.23 I 박지혜 기자
캐서린 첸 화웨이 사장 “기술의 힘을 믿어라…규칙으로 위험 제거 가능”
  • 캐서린 첸 화웨이 사장 “기술의 힘을 믿어라…규칙으로 위험 제거 가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캐서린 첸 화웨이 홍보·대외협력 부문 총괄 사장 겸 이사회 임원“기술은 매우 중요하지만, 기술의 발전은 이념적으로 잘못됐다고 주장한다면 혼란과 퇴보만을 가져올 것입니다.”캐서린 첸(첸 리팡)화웨이 홍보·대외협력 부문 총괄 사장이 지난 22일 화웨이가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푸단대 환경경제 센터 등과 함께 개최한 ‘공동 번영을 위한 연결(The Connected for Shared Prosperity)’을 주제로 한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중국 5G가 위험하다는 미국 에둘러 비판첸 사장은 ‘기술의 힘을 믿어라’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미국 정부를 에둘러 비판했다. 그는 “중국이 주도하는 5G 등 디지털 플랫폼을 효과적으로 억제하지 않으면 미국에 위험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최근 읽었다”며 “(하지만)5G는 높은 대역폭, 낮은 지연시간, 넓은 연결성으로 항만, 광산, 운송 분야에서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이게 과연 나쁜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그는 “역사를 되돌아 보면 과학과 기술의 발전으로 얼마나 큰 사회적 변화가 일어나는지 경험했다”며 “하지만 오늘날 기술의 발전은 과장되고 정치화되며 때로는 나쁜 목적으로 활용돼 많은 이들이 공포와 불신을 이유로 기술의 힘을 믿지 않게 됐다”고 평했다.그러면서 “만약 기술은 매우 중요하지만, 기술의 발전은 이념적으로 잘못됐다 주장한다면 혼란과 퇴보만 가져올 것”이라며 “혹시 모를 위험을 없애려면 규칙을 만들면 된다”고 제안했다.규칙을 통해 기술 발전 위험 제거 가능첸 사장은 “누군가가 새로운 기술을 남용할 위험은 새삼스러운 우려가 아니다”라며 “(우리는)규칙을 통해 기술 발전은 과도한 위험을 초래하지 않으면서도 국경을 초월하고 모두의 생계를 개선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국가 안보를 위해 화웨이 제품을 사용하지 말아 달라는 미국 정부를 겨냥한 듯 “많은 이들이 사이버 보안, 프라이버시 보호, 신뢰할 수 있는 AI를 위한 통치규범을 만드는 일에 힘쓰고 있다”고 상기하면서 “나머지 사람들은 이제 자신감을 갖고 기술 발전에 개방적인 마음을 가질 때”라고 일침을 놓았다.최소기능제품처럼 작은 것부터 시작해 완벽의 경지로첸 사장은 기술의 힘이 유엔의 지속가 능한 개발 목표 달성 같은 인류 보편의 역사 발전에 도움이 되려면, 기술을 효과적으로 만들고 모두를 위한 가치를 만들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그는 “기업들이 기술을 믿는 것은 작은 것부터 시작될 수 있다”며 “최소기능제품(MVP)만 해도 처음에는 가장 적은 양의 리소스를 사용해 가장 중요한 사용자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제품에서 출발하나 출시 이후 끊임없이 반복되고 다듬어질 수 있다. 반복은 완벽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첸 사장은 “화웨이는 항상 기술적 발전을 지지해왔고, 디지털 기술이 유엔이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화웨이의 스마트 PV(광발전) 솔루션과 오픈스쿨 프로그램을 소개했다.화웨이의 스마트 PV 솔루션은 60개 이상의 국가에서 탄소 배출량을 1억 4천8백만 톤을 줄이는데 사용되고 있다. 2억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맞먹는 효과다.화웨이는 또 유네스코와 3년간의 파트너십을 체결해 이집트, 에티오피아, 가나에 있는 학교들의 온라인 교육과 디지털 기술 향상을 돕기 위한 오픈 스쿨 프로그램을 런칭했다.그는 “탄소 배출량 절감과 절약된 전기 같은 것들은 기술의 발전 없이는 이뤄질 수 없었을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기술이 세상에 가져다 준 가치”라고 연설을 마무리 했다.주메이라 히말라야 호텔 상하이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는 50개국 이상 1000명 이상의 참가자들이 온·오프라인으로 함께 했다.마리아 레예스 마로또(Maria Reyes Maroto)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장관, 페드루 누누 상투스(Pedro Nuno Santos) 포르투갈 인프라·주택부 장관, 라슬로 팔코비지(Laszlo Palkovics) 헝가리 기술혁신부 장관, 사이푸딘 압둘라(Dato‘ Saifuddin bin Abdullah) 말레이시아 통신멀티미디어부 장관 빈나뽀른 데바하스틴 태국 국가디지털경제·사회 위원장이 연사로 참여했다.이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점차 통제돼 감에 따라 세계경제 회복도 이뤄지고 있다는데 동의했다. 또, 2030년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SDG)와 파리협정의 장기 목표 달성을 위해 배출량 절감, 일자리 증가를 촉진하는 더 많은 이니셔티브의 필요성에도 의견을 같이 했다. 이 과정에 디지털 기술과 글로벌 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2021.02.23 I 김현아 기자
국공유지 불법사용한 이에 직불금도 준 농식품부
  • 국공유지 불법사용한 이에 직불금도 준 농식품부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국공유지를 무단 경작하거나 불법 임대차해 경작한 이에게 직불금이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농림축산식품부 정기감사에서 지난 2018~2019년 국공유지 관련 직불금 지급의 적정성을 점검한 결과, 국공유지를 무단 또는 불법 임대차해 경작한 자에게 직불금을 지급한 사례가 총 1152건 적발됐다고 밝혔다. 이런 식으로 부당지급된 총 직불금 규모는 4억 4600만원이다.이외에도 해당 국공유지에서 실제 경작을 하지 않은 자가 직불금을 수령한 사례도 188건 확인됐다. 총 직불금 규모는 7211만원이었다.구(舊) 농업소득의 보전에 관한 법률 및 국유재산법 등에 따르면 국공유지를 무단 경작하는 경우는 직불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사용·수익허가를 받거나 대부받은 국공유지를 다시 임차해 경작하는 경우 역시 불법 임대차로 분류돼 직불금 지급대상이 아니다. 만약에 직불금을 이미 지급했을 때에는 돌려받아야 한다. 감사원은 농식품부 장관에게 지방자치단체장으로 하여금 국공유지를 무단경작하거나 불법 임차했는데도 직불금이 받은 1152건에 대해 추가 조사 후 직불금을 돌려받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또 국공유지를 무단 사용, 불법 임대차한 이에게 변상금을 부과하거나 사용·수익허가를 취소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라고 밝혔다.국유재산법은 국공유지를 무단 점유한 이에게는 사용료 혹은 대부료의 120%에 해당하는 변상금을 부과·징수하도록 돼 있다. 감사원이 확인한 결과 업무담당자가 국공유지에 대한 무단 경작 및 불법 임대차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변상금이 부과되지 않은 사례가 총 704건으로 확인됐다. 총 변상금 규모는 4억 500만원로 추정됐다. 불법 임대차를 한 239건 역시 사용·수익 허가를 취소하거나 대부계약을 해지하지 않았다. 감사원은 기획재정부 장관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국공유지를 무단경작하거나 불법 임차한 건을 추가 조사한 뒤 변상금을 부과하거나 사용·수익허가 취소 등 적절한 조치를 하라고 통보했다.농식품부와 기재부, 행안부는 감사결과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2021.02.23 I 정다슬 기자
김경협 “국정원 불법사찰, 黃에 보고된 듯”… 與 “박형준 사죄해야”
  • 김경협 “국정원 불법사찰, 黃에 보고된 듯”… 與 “박형준 사죄해야”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경협 국회 정보위원장이 23일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의 불법사찰이 박근혜 정부에서도 지속됐으며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던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도 관련 사찰 정보를 보고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형준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당시 정무수석이었던 만큼 소명을 요구했다.김경협 국회 정보위원장이 23일 국회 정보위원장실에서 이명박 정부 국정원 사찰 등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2일 열린 국정원의 보고와 관련해 “불법 사찰과 관련해 전날 정보공개를 신청했던 신청자 요구를 바탕으로 검색해본 결과 박근혜 정부 시절 신상정보도 나오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 때까지는 사찰이 계속됐음을 확인하고 있으며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문화예술계, 법조계, 노동계 등 전방위적으로 이뤄졌다고 본다”고 밝혔다. 비정상적인 신상정보 문건수는 약 20만 건에 달하며 대상자는 2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사찰 정보의 보고 대상에 대해 “정보가 다 확인된 게 아니긴한데 명시된 건 민정수석과 정무수석, 대통령비서실장이고 국무총리로 되어 있는 자료도 있다”고 말했다. 이중 국무총리 건과 관련해 “국정원은 총리에게 보고할 의무가 없는 만큼 (황교안)대통령 권한대행 시절 보고한 게 아닌가 보여진다”고 말했다.사찰 문건 보고 후 지시내용에 대해서는 파악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국정원에)지시사항이 있었는지 파악하라는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이번 국정원 불법사찰 의혹이 4·7 재보선용이 아니냐는 주장에 “선거와는 전혀 무관하며 차원이 다른 문제”라 반박했다. 그는 “사찰 대상자였던 분들이 소송을 제기했고 대법원 판결을 통해 국정원이 자료를 내놓기 시작한 것”이라며 “만약 재보궐 선거에 맞추려했다면 (소송제기한)2017년부터 짜맞춰야 하는건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했다.이어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에도 불법 사찰이 있었을 것이라는 야당의 의혹제기에 “국정원에서는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사찰지시는 없었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김대중 정부 당시 자료가 일부 남아있으나 이는 이전 정부에서부터 이어져 온 관행이며 이마저도 김 전 대통령이 금지령을 내려 없어졌다는 설명이다.민주당은 국정원의 이 같은 보고를 바탕으로 철저한 진상규명을 천명했다. 진상규명TF를 구성하고 정보공개 청구와 특별법 추진을 오는 24일 의원총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다.김태년 원내대표는 앞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에서 생산된 사찰 보고서가 민정수석, 정무수석실, 국무총리실로 배포된 흔적이 발견됐고, 박근혜 정부 시절에 생산한 사찰 내용도 담긴 것으로 드러났다”며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상상하기도 힘들며 독재를 넘어선 불법 행위가 드러난 이상 반드시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박형준 후보를 향해 “당시 정무수석으로 관계자인 만큼 소명할 것으로 요구한다”며 “선거가 방패막이 되어선 안되며 국민의힘은 진상규명에 앞장서야 한다. 선거공작이라고 물타기만 하는데 손바닥으로 하늘을 막을 순 없다”고 지적했다.강선우 민주당 대변인 역시 “박형준 예비후보의 국정원 불법사찰 개입 흔적, 더는 부정할 수 없다”며 “독재정권 시절에나 있을 법한 대대적인 불법 사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에 자행됐다. 박 후보에게 최소한의 책임감이 남아 있다면 부산 시민과 국민 앞에 진실을 고백하고 사죄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2021.02.23 I 이정현 기자
NH투자증권, 중개형 ISA 25일 출시…"업계 최초"
  • [머니팁]NH투자증권, 중개형 ISA 25일 출시…"업계 최초"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은 고객이 직접 주식과 금융상품을 거래하고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오는 25일 업계에서 처음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ISA는 2016년 3월 정부가 국민재산 늘리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도입한 정책금융상품이지만, 가입자 제한, 긴 의무보유기간 등의 제한으로 인기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2021년 세제개편을 통해 절세계좌로서의 활용 매력이 커졌다. 기존에는 소득이 있는 사람만 가입이 가능했지만, 올해부터 만 19세 이상이면 소득이 없어도 누구나 가입이 가능해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상자가 확대됐다. 또 의무가입기간이 5년에서 3년으로 축소되었고, 만기자금을 연금계좌로 전환할 경우 추가로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진다.무엇보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중개형 ISA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클것으로 기대된다. 고객이 직접 주식을 매매하고, 상품을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이 중개형 ISA의 큰 특징이다. 지금까지 ISA는 고객의 지시를 받아 회사가 운용하는 ‘신탁형 ISA’와 전문FP가 포트폴리오로 운영하는 ‘일임형ISA’ 두가지 유형만 있어, 고객의 직접 매매는 불가능했다. 중개형 ISA에서 개별 종목을 거래하면 주가 상승시 수익과 함께 세제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만약 주가가 하락해 손실이 발생해도 손실금액을 다른 상품의 이익에서 차감하는 손익통산이 적용되기 때문에 일반 주식계좌와 비교시 절세관점에서 유리하다. NH투자증권은 업계 선두로 출시하는 중개형 ISA를 기념해 2월 25일부터 올해 연말까지 중개형 ISA를 가입한 고객에게 해당 계좌에서 국내 상장주식을 거래할 경우 주식매매수수료를 무료(유관기관수수료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6월 30일까지 ISA 내 주식 또는 금융상품을 1천만원 이상 가입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40명에게 1천만원 한도로 연 14%(세전) 특판RP(91일물) 가입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동시에 진행한다.이번 이벤트는 NH투자증권 ISA에 관심있는 고객은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해당 홈페이지 및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NH투자증권 WM사업부 김경호 대표는 “국민재산 증식을 위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제도가 개편된 만큼 고객의 자산 증대를 위해 앞장서 좋은 상품과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02.23 I 이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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