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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윤상현 “특감관 표결, 공멸 가는 단초…다른 방법으로 풀어야”
  • 與윤상현 “특감관 표결, 공멸 가는 단초…다른 방법으로 풀어야”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특별감찰관 추천 여부를 의원총회 표결로 결정하자는 일부 의견에 대해 “표결은 결국은 공멸로 가는 단초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반대했다. 윤 의원은 28일 오전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 출연, “표결을 해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범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된다. 그는 “특별감찰관 추천 문제는 하나의 정책 사안이다. 정책 사안을 가지고 의총에서 표결을 한 적이 거의 없다”며 “만약에 표결을 하게 된다면 서로 분열의 시초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친한계 쪽에서는)특별감찰관 문제하고 결부돼서 특별감찰반이 안 되면 특검법 이탈표가 더 많이 나올 것이란 이야기도 나온다”며 “그런 우려 때문에라도 특별감찰관 문제에 대해서 표결해서는 안 된다. 어떤 타협안, 제3의 안이 나와야 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지금 같은 상황에서 특검법으로 가게 되면 그게 결국 분열이 되고 탄핵의 문을 여는 것”이라며 “특검법이 됐을 때 정말로 끔찍한 시나리오에 대해서 의원분들이 제대로 알고 또 이걸 심사숙고하게 된다면 특별감찰반이 안 됐다 해서 (특검법)이탈표가 나오고 그럴 것 같지는 않다”고 부연했다. 윤 의원은 이어 “그래서 표결 전 소위 말해서 특별감찰관 이 문제에 대해서 타협안을 만들어야 된다”고도 재차 강조했다. 한 대표가 표결을 제의할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표결 아닌 다른 방법을 풀자고 제안이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한 대표에 대해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세련되게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느냐 이게 더 중요하다”며 “현안 문제에 대해 대통령실의 여러 입장이 있을 거 아닌가. 그에 대해서 공개적인 방식 또 필요할 때도 있겠지만 비공개적으로 좀 더 세련된 방법으로 얘기할 때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의 언론을 통한 사실상 공개적인 대통령 독대 요구 등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사진=뉴스1)
2024.10.28 I 조용석 기자
삼성카드, 밸류업 공시에 주목할 때-NH
  • 삼성카드, 밸류업 공시에 주목할 때-NH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NH투자증권은 삼성카드(029780)가 무난한 3분기 실적을 낸 가운데 이제 ‘밸류업 공시’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 4000원은 유지했다.28일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취약차주에 대한 충당금 적립과 채무조정이 진행중이며, 가맹점 수수료율 재산정 이슈도 존재하여 단기 실적은 보수적으로 전망한다”면서 “주가 트리거가 될 수 있는 이벤트는 밸류업 공시이겠지만 여전히 시기는 미정인 상태”라고 지적했다. 먼저 삼성카드를 포함해 삼성계열의 금융사들은 아직 주주가치제고 계획을 내놓지 않은 상태인 만큼 밸류업 모멘텀은 살아있는 상황이다. 윤 연구원은 “현재 삼성카드의 경우, 자사주를 7.9% 보유하고 있으며 40%대 배당성향과 주당배당금(DPS)의 유지 혹은 상승 기조를 유지 중”이라며 “현 가이던스에서도 2024 예상 수익률 6.6%에 달한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또 다른 주요 이슈는 카드수수료 적격비용 재산정”이라며 “3년 주기이며 다음 예정일은 2025년 1월인데 그 전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가맹점 수수료율은 그간 지속 인하돼 왔으며 참고로 2022년 재산정 이후 동사 평균 수수료율이 0.11%하락했다”며 “만약 추가 하락 시 실적 방어를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삼성카드는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로는 21% 증가하고 전 분기 대비로는 8.8% 줄어든 168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윤 연구원은 “3분기 신용판매 관련 수익은 전년 동기보다 0.3% 줄어든 5977억원을 기록했지만 시장점유율(MS)은 18.1%로 업계 3위를 유지했다”며 “카드산업 성장률이 한자릿수 초반을 지속하고 있으며, 업계 건전성 이슈도 완전히 해결되지 않아 아직은 적극적으로 외형성장에 나서지 않는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이어 건전성이 4분기는 저하될 여지가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윤 연구원은 “10월 17일부터 개인채무자보호법 시행으로 채권 추심 횟수가 제한되는데 이는 연체율 및 대손률 증가를 가져오기 때문”이라며 “참고로 삼성카드의 채무조정 접수금액은 1분기 1580억원, 2분기 1400억원, 3분기 1437억원”이라고 덧붙였다.
2024.10.28 I 김인경 기자
자민당 과반 확보 실패에…이시바 리더십 '흔들'
  • 자민당 과반 확보 실패에…이시바 리더십 '흔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27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총선거에서 집권여당인 자민당이 단독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요미우리 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언론들은 이날 선거 결과를 두고 유권자들이 자민당 정권에 엄중한 심판을 내렸다고 분석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여당이 승패의 마지노선인 ‘자민-공명’ 과반(233석)을 밑돌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당내 이시바 책임론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시바 총리가 즉시 사임할지는 미지수이나 만약 퇴진할 경우 한 달 기간의 ‘초단명’ 정권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총리 지명 선거를 위한 임시 국회는 오는 11월 7일 소집될 예정이다. 다만 일본 언론들은 그때까지 단기간 총리 퇴진 움직임이 확산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애초 자민당에 대한 심판과 역풍은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 정권부터 이어진 것인데다 비자금 스캔들의 진원지가 ‘구 아베파’라는 이유에서다. 일부 일본 언론들은 자민당 내에서 향후 공천을 받지 않은 당선자를 영입하는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일본 공영방송 NHK 출구조사 갈무리)
2024.10.27 I 함정선 기자
WSJ "러시아 파병된 북한 군인, 최정예 아닐 가능성"
  • WSJ "러시아 파병된 북한 군인, 최정예 아닐 가능성"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 군인들이 10~20대 초반으로 추정돼 최정예 부대가 아닐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사진=우크라이나 전략 커뮤니케이션 및 정보 보안 센터)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전선에 집결한 북한 군인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가장 훌륭하고 뛰어난 군인들은 아닐 수 있다”고 주장했다.북한군 영상과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한 WSJ은 러시아 본토 격전지인 쿠르스크에 집결한 군인들이 10대~20대 초반의 어린 나이로, 징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군인들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WSJ은 또 군사전문가들은 인용해 이들이 상대적으로 작은 키와 체구로 볼 때 북한 전역에 만연한 영양실조 상황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과 우크라이나는 북한이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중인 러시아를 돕기 위해 특수작전부대인 11군단 소속 병력 등 총 1만2000여 명 규모의 병력을 파병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11군단은 소위 ‘폭풍군단’으로도 불리는 북한의 최정예 특수부대로 알려진 군인들이다. 그러나 WSJ은 북한 특수부대 훈련이 주로 산악지대 등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평지에서 참호전으로 펼쳐지는 우크라이나 전쟁과는 거리가 멀다고 주장했다. WSJ은 “앳된 얼굴의 (북한) 군인들은 한 번도 북한 밖으로 나와본 적이 없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북한군은 오래되고 노후화된 재래식 군사 장비를 운영한다”고 적었다. WSJ의 이 같은 분석은 일각에서 제기된 ‘총알받이용’ 병력이라는 주장에 힘을 싣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에 선발대로 전투력이 약한 병력을 우선 배치하고 러시아 파병에 대한 주변국의 반응을 보려한다는 것이다. WSJ은 북한 군인들이 전쟁의 전체적인 양상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만약 직접 전투에 참여한다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분쟁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북한 군인들의 역할은 불분명 하지만, 최전선에 투입된다면 러시아 군인들이 매우 위험한 ‘궤멸 지역’(meat grinder)으로 여기는 살상 가능 지역에 투입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024.10.27 I 이윤화 기자
올해는 무사했지만…핼러윈 안전불감증, 여전한 `경찰 코스튬` 거래(종합)
  • 올해는 무사했지만…핼러윈 안전불감증, 여전한 `경찰 코스튬` 거래(종합)
  • [이데일리 이영민 김형환 기자]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를 앞둔 주말,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가지각색 복장으로 코스튬을 한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나왔다. 경찰과 유사한 복장이나 장비를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고 이태원참사 당시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됐지만 온·오프라인에서는 여전히 문제의식이 결여된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다만 이번 핼러윈 주간을 앞두고 경찰과 소방, 지자체 등이 안전관리에 총력을 쏟으면서 인파 쏠림에 따른 사고는 막을 수 있었다.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 경찰복과 경찰 코스프레 용품을 판매한다는 게시글이 올라와 있다.(사진=홈페이지 캡처)◇이태원참사 교훈 잊었나…`경찰복` 거래 곳곳에27일 이데일리가 확인한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경찰복’이란 제목으로 경찰용 코스프레 복장을 판매한다는 글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었다. 한 게시물 속 감색 경찰복 어깨에는 경사 직급을 상징(나뭇잎 4개)하는 견장이 붙어 있고, 가슴에는 영문으로 한국 경찰이라고 적힌 패치가 있어 실제 경찰복과 매우 유사했다. 또 다른 온라인쇼핑몰에서는 스테인리스 소재로 만들어진 사제 수갑이 8~9만원대에 판매됐다. 특히 해외 홈페이지나 중고거래 플랫폼은 신분을 확인하는 절차가 전무했다.이날 온라인에서 거래되고 있는 유사 경찰복과 경찰 장비의 사진을 본 시민들은 실제 경찰과 가짜 경찰을 구분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고개를 저었다. 서울 강남구에서 만난 직장인 김모(29)씨는 “처음 사진을 봤을 때는 경찰 유니폼 상의를 올려놨다고 생각했다”며 “평소에 경찰을 볼 일이 없으니까 구분이 안 된다”고 말했다. 직장인 강모(29)씨 역시 “설마 가짜 옷이냐”며 “보통 길을 지나가면서 대충 보니까 잘 모르는 사람은 속을 것 같다”고 했다. 경찰 제복장비법에 따르면 경찰이 아니면서 경찰제복이나 경찰 장비를 착용 또는 소지하는 것은 불법이다. 만약 이를 위반할 경우 6개월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판매자는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유사 경찰복과 경찰장비가 사적으로 거래되면서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2022년 이태원참사 당시 압사사고 현장에서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핼러윈 코스프레를 한 축제 참가자로 오해받아 현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지난달 21일 경기 성남시에서는 전직 경찰관이 부부싸움을 하다가 직접 구매한 사제 수갑과 넥타이로 아내의 손발을 묶고 감금해 체포됐다.이러한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경찰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유사 경찰복과 경찰 장비의 거래를 감시하고 있다. 경찰청은 2022년 핼러윈 이후 주요 포털 및 중고거래 사이트 51개를 대상으로 지속 점검해 이달까지 위반 사례 총 55건을 시정조치하고, 10건을 수사의뢰했다. 또 주요 온라인쇼핑몰에 공문을 보내 경찰복이란 표현을 가진 상품이 검색되지 않도록 협조를 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단속 이후 유사 경찰복과 경찰장비 판매가 크게 줄었다”며 “올해도 핼러윈 기간 전후뿐 아니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핼러윈 데이를 앞둔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거리에서 경찰이 인파 사고를 대비한 근무를 서고 있다. 정부는 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8일간을 핼러윈 대비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서울 이태원과 홍대, 명동과 부산 서면 등 27개 인파 밀집 예상 지역에 안전 펜스를 설치하고 현장 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다. (사진= 뉴스1)◇인파 관리 총력…핼러윈 앞 주말 ‘이상 無’경찰은 지난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핼러윈 기간 중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경찰관 약 7637명, 방송조명차 등 51대를 지원해 안전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이 밖에 서울시나 부산 등 각 지자체도 인력을 대거 투입했다. 지난해 ‘풍선효과’로 이태원 외 다른 지역에 인파가 몰렸던 것에 대비하고 나선 것이다. 실제 지난 26일 늦은 오후 홍대 곳곳에는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여러 조처가 취해져 있었다. 지자체는 인파가 몰릴 것을 우려해 좌우 보행로를 구분하는 바리케이트를 설치하기도 했고 경찰은 300여명의 경력을 투입해 순찰을 강화하는 등 통제를 강화했다.핼로윈을 맞이해 각종 코스튬을 한 이들을 곳곳에서도 살펴볼 수 있었다. 이들과 사진을 찍기 위해 홍대 상상마당 인근에는 인파가 모여 통행이 다소 복잡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을 직접적으로 통제하지는 않았지만 이들이 소유하고 있는 장난감 총이나 칼 등을 살펴보기도 했다. 김용혁 서울경찰청 기동순찰1대장은 “핼로윈처럼 다중 인파가 몰린 상황에서 총포 도검 등으로 인한 사고 우려가 있어서 안전 차원에서 점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시민들 역시 경찰 통제에 잘 따르면서 질서가 잘 유지됐다. 다소 인파가 몰리는 지역의 경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우회로를 통해 돌아가거나 밀지 않고 차분하게 대기하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실제로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에 따르면 26일 오후 11시 기준 6만 6000~6만 8000명의 시민이 몰렸으나 큰 안전사고 없이 각자 상황에 맞게 핼러윈 데이를 즐겼다.
2024.10.27 I 이영민 기자
이스라엘 "이란 보복하면 추가 공격"…이란 "방어에 한계 없어"
  • 이스라엘 "이란 보복하면 추가 공격"…이란 "방어에 한계 없어"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스라엘이 예고했던 이란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고, 이전처럼 보복한다면 무거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은 적대행위에 대한 방어에는 한계가 없다면서 보복하겠다는 뜻을 고수했다. 양측이 팽팽히 맞서면서 전면전 우려가 커지는 등 중동 정세가 다시 한 번 크게 요동치고 있다. 이스라엘이 이란 타격에 사용한 전투기. (사진=AFP)26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날 새벽 전투기를 동원해 이란의 미사일기지 등을 공습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6시경 공격이 완료됐다면서 전략적 위치에 있는 S-300 방공포대 여러 곳과 미사일 제조공장 등과 같은 군사시설을 타격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은 지난 1일 이란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 등이 살해된 것의 보복을 명분삼아 미사일 200기를 쏜 뒤 25일만에 이뤄진 것이다. 이스라엘은 보복을 예고하고 표적 및 공격 수위 등을 미국과 논의해 왔다. 이스라엘군의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최근 몇 달간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대응이었다. 이스라엘을 두 차례 공격한 대가를 치른 것”이라며 “이는 이스라엘을 위협하는 자들이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명확한 메시지”라고 전했다. 이스라엘에서 1600km 가량 떨어진 곳을 표적으로 삼은 만큼, 이번 공격엔 전투기와 공중급유기, 정찰기 등 수십대가 동원됐다. 이스라엘군은 공격 대상이 된 표적의 수나 이란에서 입은 피해 규모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통계를 공개하지 않았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공격에 앞서 네덜란드를 통해 이란에 표적을 미리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이스라엘군은 다만 “이란에서 공중 작전의 더 넓은 자유를 확보했으며, 필요할 경우 미래에 타격할 수 있는 광범위한 목표물을 확보했다”며 이번 공격을 통해 이란의 방공망을 무력화시켰다는 점을 부각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국가와 국민을 방어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일을 할 것”이라며 이란의 대응에 따라 추가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정부 관리도 CNN에 “이번 공습은 이란이 보복할 경우 이란 영공에서 이스라엘 공군이 기동해 향후 공습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높이기 위한 직접적인 조치였다”고 설명했다.하가리 소장은 “만약 이란 정권이 새로운 긴장 고조를 시작하는 실수를 저지른다면 우리는 대응할 의무가 있다”며 “우리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이스라엘을 위협하고 이 지역을 더 큰 긴장 고조로 끌고 가려는 모든 자들은 무거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즈볼라, 하마스를 포함해 친(親)이란 세력들을 대상으로 이스라엘을 위협하면 공격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미국도 이란이 보복 대응할 경우 이스라엘을 방어하고 지원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이란은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하는 실수를 저지르지 말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란은 피해가 제한적이며 여러 미사일이 요격됐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의 공격 성공을 축소하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이란은 또 이스라엘이 이라크 영공을 이용해 공격을 감행했다고 비난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공격은 이란의 수도인 테헤란과 남서부 후제스탄주, 서부 일람주에 위치한 군사기지를 표적으로 삼았으며, 이란의 방공시스템이 성공적으로 대처했다. 일부 지역에서 제한적인 피해가 있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란은 적절한 시기에 영토 보전과 안보에 대한 어떠한 침략에도 합법적이고 정당하게 대응할 권리를 갖는다.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보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억압받는 이들의 무고한 죽음을 막기 위해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 지속 가능한 휴전이 이뤄져야 한다”고도 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도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공식 웹사이트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스스로를 방어하려는 결의에는 한계가 없다”며 “이란은 팔레스타인 주민을 지원하는 길을 엄중히 따르고 있으며,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에 계속해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 역시 “긴장을 완화하고 이웃 국가들과 좋은 관계를 만들어 나갈 필요도 있다”며 합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를 두고 외신들은 이란에 공이 넘어갔지만, 강경 표현은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CNN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 산발적인 미사일 난투가 격화하고 있으며, 양국 갈등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승리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4.10.27 I 방성훈 기자
걷기 좋은 단풍의 계절,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 ‘걷기’는 득일까?
  • 걷기 좋은 단풍의 계절,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 ‘걷기’는 득일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단풍의 시기가 다가오면서 나들이를 고려하는 이가 많다. 그런데 퇴행성 관절염이 있으면 너무 많이 걷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효범 교수의 도움말로 퇴행성 관절염 환자도 부담 없이 산책을 즐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하루 1~2시간 이내 가벼운 걸으면 근력 강화해 통증 완화가벼운 걷기 운동은 퇴행성 관절염에 좋다. 관절 주변의 근력을 강화하는 것이 증상 호전에 도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이미 관절의 연골이 손상된 상태이므로, 만약 너무 오래 걸으면 관절에 추가적인 부담을 준다. 그러므로 통증이 발생하지 않는 선에서 하루 1~2시간가량 걷는 것은 도움 되지만, 그 이상 오래 걷는 것은 오히려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해 염증 반응이 촉진되어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걷기 전에는 반드시 5~10분 정도 스트레칭을 통해 무릎이나 허리 관절을 이완해야 한다.◇ 나이 들어 생기는 질환, 50대 이상 환자 약 90%대퇴골과 경골을 연결하는 무릎 관절에는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있다. 지속해서 관절을 사용하면 관절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던 연골이 점점 닳아 연골이 사라져 뼈와 뼈가 맞닿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염증이 생기고 통증도 유발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나이가 들어 생기는 질환으로, 뚜렷한 원인이 없이 관절을 많이 사용하거나 오래 사용하면 나타난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23년 퇴행성관절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430만여 명 중 50대 이상 환자는 387만여 명으로 전체 90%가량이 50대 이상 환자였다.국민관심질병통계 퇴행성 관절증 연령대별 2023년 환자 수.◇ 무릎 안쪽부터 연골 닳아 오다리 변형되고 통증 생겨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주로 무릎 안쪽이 닳기 때문에 다리가 점점 오다리처럼 휘게 된다. 초기에는 무시하고 지나갈 정도의 가벼운 증상이 있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나중에 걷기조차 어려운 경우가 있으므로 조기 진료가 필요하다. 초기에는 자세 교정, 약물 치료, 국소 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충분하지만, 관절염이 심해 비수술적 방법으로 증상의 호전이 없으면 관절경 수술, 절골술, 인공 관절 치환술 등 수술적 치료를 실시하게 된다.◇ 걷기조차 힘든 중증 환자는 근위경절골술, 인공관절수술 고려만약 관절염 통증이 심해 걷는 것조차 어렵게 만들며 방치하면 다리의 변형까지 일으키므로, 중증의 환자라면 근위경골절골술이나 인공관절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수술법은 무릎을 더 사용해야 하는 시간과 빈도에 따라 고려하는 편으로, 65세 이상 고령의 심한 관절염 환자는 인공관절수술, 활동이 많은 65세 이하 중년의 환자들은 근위경골절골술을 먼저 고려한다. 근위경골절골술은 휜 다리를 정밀하게 절골 및 교정한 후 절골술용 금속판과 나사를 사용해 고정하는 수술법이다. 휜 다리를 교정해 무릎 관절에 전달되는 부담을 분산시켜 관절염의 진행을 막고 연골을 재생시키는 원리다.◇ 수술, 운동과 함께 체중도 관리해야퇴행성 관절염은 노화가 주요 원인인 만큼 먹을 것을 조심해야 하거나 하는 것은 없다. 다만,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다. 체중이 늘면 관절이 받는 힘도 늘기 때문이다. 또한 무리한 동작의 반복, 좋지 않은 자세 등이 관절의 퇴행성 변화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적당한 운동으로 근육을 강화하고 관절 운동 범위를 유지하는 것은 관절염 예방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이를 위해 걷기가 힘들다면 관절에 부하가 적은 수영, 실내 자전거와 함께 스트레칭을 하면 도움 된다.
2024.10.27 I 이순용 기자
카페는 안되고 빵집은 되는 '상속세' 절감
  • 카페는 안되고 빵집은 되는 '상속세' 절감[똑똑한 부동산]
  • [법무법인 심목 김예림 대표변호사] 최근 근교에 가면 대형 베이커리 카페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보통 접근성이 낮아 고객들의 수요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처럼 대형 베이커리 카페가 우후죽순 늘어난 것에는 이유가 있다. 바로 상속세를 크게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우리나라 상속세법에 따르면 ‘가업상속공제제도’라는 것이 있다. 피상속인이 생전에 10년 이상 영위한 중소기업 등을 상속인에게 정상적으로 승계한 경우 최대 600억원까지 상속세를 공제해 가업승계에 따른 상속세 부담을 경감시켜 주는 제도다. 세제 혜택을 부여해 가업승계를 독려하기 위한 취지에서 비롯됐다.가업상속공제제도가 적용되려면 피상속인과 상속인이 일정한 요건을 갖춰야 한다. 기본적으로 피상속인은 10년 이상 계속해서 가업을 경영해야 하고, 상속인은 피상속인이 사망하기 이전에 2년 이상 해당 가업에 종사했어야 한다. 이때 승계가 가능한 가업도 정해져 있다. 대표적으로 음식점, 빵집, 미용실, 제조업, 건설업 등은 승계가 가능한 가업이지만 커피전문점이나 주점, 병원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100억원 상당의 부지를 매입해 ‘빵집’으로 허가받은 후 대형 베이커리 카페를 운영한다고 가정해보자. 이때 상속세 절감이 목적이라면 건물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낮아지기 때문에 건축비를 최소한으로 들여 단층 창고 형태로 짓는 사례가 많다. 만약 이대로 100억원 상당의 부지와 건물을 상속받는다면 상속인은 수십억원의 상속세를 내야 한다. 그러나 가업승계공제제도를 이용하면 이 경우 상속세를 단 한 푼도 내지 않을 수 있게 된다. 이런 이유로 최근 대형 베이커리 카페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다만, 이와 관련해서 가업승계공제제도 요건이 너무 느슨해 상속세를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폭넓게 이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있다. 가업승계공제제도가 상속세를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빈번히 악용될 경우 가업승계공제제도에서 비롯되는 부작용으로 인해 가업승계공제제도 자체가 폐지될 수 있다. 가업승계를 활성화하고 안정적으로 가업을 승계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만큼 부족한 부분은 끊임없이 보완해 나아갈 필요가 있다.김예림 변호사.
2024.10.26 I 이윤화 기자
무궁무진한 전략 싸움…커버드콜 ETF 인기 비결은
  • [왓츠 유어 ETF]무궁무진한 전략 싸움…커버드콜 ETF 인기 비결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를 아시나요. 시장이 횡보할 때 주식이나 주식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고, 해당 자산을 보유한 상태에서 일정한 행사가격의 콜옵션(미래에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매도하는 전략으로 수익을 얻는 상품입니다. 그간 시장에서 외면을 받았던 커버드콜 ETF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6개월 새 순자산이 5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자산운용사들이 전략을 다양화해 기존 커버드콜의 단점을 극복했기 때문이죠.◇ 횡보 장에 강한 커버드콜 ETF 이유는커버드콜 ETF는 시장이 하락할 때 발생한 손실을, 옵션 프리미엄을 통해 일부 줄일 수 있습니다. 물론 증시 상승기에 주가가 콜옵션 행사가격을 초과할 경우 추가적인 상승분에 대한 수익을 누리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한마디로 안정적으로 콜옵션 매도 프리미엄을 계속 수취해 인컴을 발생시키고 하락방어력을 가져가는 대신 상승 폭을 제한하는 전략입니다. 시장이 횡보할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들에 어울리는 상품이죠. 예를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콜옵션 매수자 A는 콜옵션 매도자 B에게 현재 1만원인 주식을 한 달 뒤 1만5000원에 살 수 있는 권리를 구매합니다. A는 이 권리를 얻기 위해 B에게 500원의 옵션 프리미엄을 지불합니다.한 달 후 해당 주식의 가격이 1만6000원으로 상승했습니다. 이때 A는 옵션을 행사해 1만5000원에 주식을 살 수 있습니다. A의 차익은 1000원인데 프리미엄으로 500원을 이미 지불했으므로, A의 순이익은 500원이 됩니다.반면, 한 달 뒤에 만약 주가가 1만원 이하로 유지되거나 하락했다면, A는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것입니다. B는 행사되지 않은 옵션에 대해 500원의 프리미엄 수익을 그대로 가지게 됩니다. 현금흐름이 발생하는 셈입니다. 게다가 주가가 크게 하락하더라도 프리미엄으로 받은 수익으로 손실을 어느 정도 제한할 수 있습니다. 이 예시는 커버드콜 전략의 핵심을 보여줍니다. 주식을 보유한 B는 주식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옵션 프리미엄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가가 올랐으면, 추가 수익을 제한받았을 것입니다. 커버드콜의 이익 제한과 손실 완화의 특징을 설명한 셈이죠.◇ 외면받았던 커버드콜, 최근 인기 비결은?…다양한 전략 활용상방이 제한돼 있다는 특징 때문에 커버드콜은 그간 큰 인기를 누리지 못했지만, 최근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커버드콜 ETF 순자산은 지난 상반기 기준 3조7000억원을 넘기며 최근 6개월 새 약 380%가 늘었습니다. 5배 가까이 불어난 셈이죠.이유는 최근 운용사가 다양한 전략을 활용하면서 선택지가 넓어졌고, 주가 상승에도 참여할 수 있는 커버드콜 ETF가 나오면서 수요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현금 흐름이 정기적으로 발생한다는 요인도 인기 비결로 손꼽힙니다. 최근 자산운용사들은 콜옵션 매도 비중을 조정하는 전략으로 목표 분배율과 함께 주가 상승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또한, 먼슬리 옵션뿐만 아니라 데일리, 위클리 옵션을 활용하거나 콜옵션 행사가격을 외가격(OTM)을 활용하는 등의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는 커버드콜 ETF도 나오고 있습니다. 데일리, 위클리 옵션으로 단기 변동성을 활용해 더 자주 프리미엄 수익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최근 나스닥100지수의 일간 1% 시세 상승까지 참여하면서 최대 연 20% 수준의 분배율을 추구하는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 ETF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외가격 콜옵션은 현재 주가보다 높은 행사가격에 설정된 옵션이기 때문에, 주식의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을 어느 정도 보장하면서도 옵션 매도로 프리미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전략을 활용한 상품입니다. 또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데일리 초단기 옵션매도 전략과 나스닥100 등가격(ATM) 옵션을 활용해 기초지수 상승 참여율을 약 90%까지 올리면서 연간 프리미엄을 15%로 목표로 세운 ‘TIGER 미국 AI빅테크 10타겟 데일리 커버드콜’ ETF도 상장했습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곁들인 커버드콜은 ETF 선진 시장인 미국 증시로 수출되기도 합니다. 삼성자산운용의 전략적 제휴사 앰플리파이는 지난 8월 ‘앰플리파이 블룸버그 미국 국채 12% 프리미엄 커버드콜 ETF’(Amplify Bloomberg U.S. Treasury 12% Premium Covered Call ETF)상장을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관련 서류를 제출했습니다. 다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커버드콜 ETF 시장이 앞으로는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이렇게 다양하고 복잡한 전략을 지녔지만, 금융당국이 금융 소비자 보호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00%’나 ‘프리미엄’ 표현을 없애고 ‘타겟 커버드콜’로 상품명을 일원화했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전략을 직관적으로 볼 수 없게 됐고, 상품을 고르는데 불필요하게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게 됨에 따라 투자자들이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 금융투자업계의 시선입니다. 앞으로 커버드콜 ETF 시장의 방향이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2024.10.26 I 이용성 기자
北, 러 파병 사실상 시인…"그런 일 있다면 국제 규범 부합"
  • 北, 러 파병 사실상 시인…"그런 일 있다면 국제 규범 부합"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북한이 25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파병했다는 사실을 사실상 시인했다.러시아 독립 언론기관이라고 주장하는 ‘아스트라’는 지난 22일(현지시간) 텔레그램 채널에 북한군으로 보이는 군인들이 건물 외부에 서 있는 모습을 촬영해 게시했다.(사진=아스트라(ASTRA) 텔레그램 채널 캡처, 연합뉴스 제공)김정규 북한 외무성 러시아 담당 부상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그러한 일이 있다면 그것은 국제법적 규범에 부합되는 행동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김 부상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을 빌려 “그것을 불법적인 것으로 묘사하고 싶어 하는 세력들은 분명히 존재할 것이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우리 외무성은 국방성이 하는 일에 대하여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으며 또한 이에 대하여 따로 확인해줄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국가정보원은 지난 18일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 지원을 위한 파병을 결정했으며 1500여명이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훈련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 23일에는 1500여명이 추가로 러시아에 도착했고, 전체 파병 규모는 연말까지 1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국회에 보고했다.이 같은 국정원의 입장 발표 이후 우크라이나 등에선 지속적으로 북한의 파병 정황을 발표했지만 북한은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결국 국정원의 발표 이후 일주일만에 처음으로 시인하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역시 전날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 결산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러시아군을 지원할 병력을 파견했다는 보도를 부인하지 않고 “북한과 무엇을 할 지는 우리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정황을 보여주는 위성 이미지에 대해 묻자 “사진은 진지한 것이고, 만약 사진들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무언가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2024.10.25 I 박기주 기자
우크라 젤렌스키 "북한군, 27~28일쯤 전투지역 투입될 듯"
  • 우크라 젤렌스키 "북한군, 27~28일쯤 전투지역 투입될 듯"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군이 오는 27∼28일 전투지역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 AFP)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에게 북한군 파병과 관련한 보고를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이는 ‘명백한 확전’이다. 러시아와 북한에 ‘실질적 압박’을 가해달라”고 서방에 요구했다.앞서 전날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은 자국군이 작전 중인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에서 23일 북한군이 목격됐다고 밝힌 바 있다.앞서 푸틴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 결산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러시아군을 지원할 병력을 파견했다는 보도를 부인하지 않고 “북한과 무엇을 할 지는 우리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정황을 보여주는 위성 이미지에 대해 묻자 “사진은 진지한 것이고, 만약 사진들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무언가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하원(국가두마)이 24일 오전 러시아와 북한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북러조약)을 비준했고 이 조약에는 상호 군사원조 관련 조항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이 조항의 틀 안에서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할지는 우리의 일”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북한 지도부가 이 합의를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는 것을 절대로 의심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우리의 북한 친구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북한군의 러시아 배치가 군사적인 확전을 의미하는 게 아니냐는 물음에 “우크라이나 위기를 확대한 것은 러시아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인들이 분쟁에 직접 관여하고 있으며 위기를 확대시킨 것은 서방”이라고 강조했다.
2024.10.25 I 박기주 기자
푸틴, 북·러 군사지원 언급…"때 되면 결정할 것"
  • 푸틴, 북·러 군사지원 언급…"때 되면 결정할 것"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최근 전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북한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군사협력에 대해 “오직 양국의 문제일 뿐”이라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2일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사진= 로이터)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국영방송 로시야1과의 인터뷰에서 북러가 체결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의 상호 군사지원 조항과 관련해 “무엇을 결정해야 할 때가 되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상호 군사지원 조항의 적용 여부와 필요성에 대한 판단은 우리의 주권적 결정”이라며 “예를 들어 이 조항의 틀 안에서 훈련을 시행하고 경험을 교환하는 것으로 제한할지는 우리가 알아서 결정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가 제시한 협상안에 대해 “비현실적이다. 러시아의 이익이 존중돼야 한다”고 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 결산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러시아군을 지원할 병력을 파견했다는 보도를 부인하지 않고 “북한과 무엇을 할 지는 우리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정황을 보여주는 위성 이미지에 대해 묻자 “사진은 진지한 것이고, 만약 사진들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무언가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하원(국가두마)이 24일 오전 러시아와 북한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북러조약)을 비준했고 이 조약에는 상호 군사원조 관련 조항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이 조항의 틀 안에서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할지는 우리의 일”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북한 지도부가 이 합의를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는 것을 절대로 의심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우리의 북한 친구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북한군의 러시아 배치가 군사적인 확전을 의미하는 게 아니냐는 물음에 “우크라이나 위기를 확대한 것은 러시아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인들이 분쟁에 직접 관여하고 있으며 위기를 확대시킨 것은 서방”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우크라이나 당국은 장성 3명과 장교 500명을 포함해 약 1만 2000명의 북한군이 러시아에 머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본 교도통신 역시 북한군 병사 약 2000명이 러시아 내 훈련을 마치고 우크라이나와 가까운 서부로 이동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미국 국방부는 “북한군이 정확히 무엇을 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과 접촉하고 있으며, 이 과정이 어떻게 발전될 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5 I 박기주 기자
인생 모른다…"인텔, 20년 전 엔비디아 인수 검토"
  • 인생 모른다…"인텔, 20년 전 엔비디아 인수 검토"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왕년의 반도체 제국’ 인텔이 20년 전 엔비디아를 인수하려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최근 매각설이 나올 정도로 흔들리는 인텔이 인공지능(A) 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를 인수하려 했다는 자체로 화제를 모은다.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4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2005년 당시 인텔 최고경영자(CEO)였던 폴 오스텔리니가 엔비디아를 200억달러(약 27조6000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이사회에 제안했다”고 보도했다.(사진=AFP 제공)소식통에 따르면 일부 임원들은 그래픽처리장치(GPU)의 기본 설계가 데이터센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봤지만 이사회에서 이를 반대했고 결국 무산됐다고 한다.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한 인사는 “운명적인 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만약 인텔이 엔비디아를 인수했다면 현재의 AI 판세가 완전히 달라졌을 수 있기 때문이다.인텔은 왕년의 명성이 무색하게 크게 흔들리고 있다. 주류 사업인 중앙처리장치(CPU)에서 경쟁사인 AMD의 추격을 허용하고 있고, 야심차게 시작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역시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NYT는 전 인텔 임직원과 업계 애널리스트 20여명을 인터뷰한 이후 “인텔의 부진은 사업상 기회를 놓친 것과 잘못된 의사결정, 오랜 성공에 젖은 기업 문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반면 엔비디아는 AI 시대 들어 말 그대로 반도체를 넘어 산업계 전체를 선도하고 있다. 현재 애플에 이은 전 세계 시가총액 2위라는 점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 인텔의 시총은 반도체 기업들 중에서도 15위에 그치고 있다.
2024.10.25 I 김정남 기자
치솟던 美 국채금리 '진정'…테슬라, 21.96%↑
  • [뉴스새벽배송]치솟던 美 국채금리 '진정'…테슬라, 21.96%↑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과 나스닥지수가 테슬라의 급등과 함께 최근 치솟았던 국채금리가 소폭 하락하면서 상승 마감했다.테슬라는 무려 21.96% 급등했다. 지난 2013년 5월 24% 상승한 이후 사상 두번째로 가파른 상승세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군이 러시아군을 지원할 병력을 파견했다는 보도를 부인하지 않으면서 “북한과 무엇을 어떻게 할지는 우리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에이치엔에스하이텍(044990)과 웨이비스(289930)가 이날 코스닥에 상장한다. 다음은 25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치솟던 국채금리 소폭 하락…S&P500·나스닥은 상승-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3% 떨어진 4만2374.36에 장을 마감.-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1% 오른 5809.8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76% 오른 1만8415.49에 거래를 마쳐.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국채금리는 이날 소폭 떨어져. 하지만 아직 안정화됐다고 볼 수 . 미국의 재정적자는 계속 불어날 가능성이 크고 이에 따라 국채발행도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 월가 대형은행인 골드만삭스는 10년물 국채금리가 4.3%를 넘어설 경우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예상보다 탄탄한 美경제지표..금리인하 속도조절 가능성-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2만7000명으로, 직전주 대비 1만5000명 감소. 제조업이 여전히 위축국면에 있지만, 회복 가능성을 보인 데이터도 나오고 있어. -S&P글로벌이 집계한 10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47.8로, 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 10월 서비스업 PMI도 55.3으로, 시장 예상(55.0)을 넘어 두 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여.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7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폴섬에서 열린 아메리카 팩 타운홀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로이터)◇테슬라 21.96% 급등..사상 두번째 가파른 상승세-간밤 테슬라는 무려 21.96% 급등 지난 2013년 5월 24% 상승한 이후 사상 두번째로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8321억달러까지 불어나며 시가총액 10위에 다시 안착.-매출은 월가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지만 순이익이 크게 웃돌면서 투자자들을 환호하게 함. 테슬라의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72센트로 월가 예상치 58센트를 상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저가차량과 자율주행차(로보택시) 양산 등을 거론하며 내년 20~30%의 차량(판매) 성장이 있을 것으로 전망. 모건스탠리는 내년 테슬라의 인도량이 14%가량 늘 것으로 예상◇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강달러 현상 완화-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대비 0.58달러(0.82%) 하락한 배럴당 70.19달러에 거래를 마쳐.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대비 0.58달러(0.77%) 낮아진 배럴당 74.38달러에 마감. -가자지구 전쟁 휴전 협상이 재개된다는 소식과 함께 중국의 부양책에도 불구 원유수요가 충분히 살아날지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한 게 영향을 미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월 19일 새벽 북한 평양에 도착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걷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 제공]◇푸틴, 北파병 부인 않고 “우리가 알아서 할 일”-타스, AFP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 결산 기자회견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정황을 보여주는 위성 이미지에 대해 묻자 “사진은 진지한 것이고, 만약 사진들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무언가를 반영한다”고 말해. 푸틴 대통령이 북한군 파병과 관련돼 말한 것은 이번이 처음.-푸틴 대통령은 북한군의 러시아 배치가 군사적인 확전을 의미하는 게 아니냐는 물음에는 “우크라이나 위기를 확대한 것은 러시아가 아니다”라고 반박.◇尹대통령 “한국 무기가 폴란드 지킬 것”…청와대서 환영만찬-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빈 방한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을 환영하는 국빈 만찬을 개최.-윤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한국과 폴란드는 역사적 상처를 극복하고 단기간에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뤄낸 공통점을 토대로 다양한 방면에서 호혜적 협력을 발전시켜 왔다”고 평가.-윤 대통령은 “두다 대통령의 외조부를 비롯한 수많은 애국자가 지켜낸 폴란드는 오늘날 세계 20위권의 강대국으로 발전해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글로벌 위기에 맞서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양국은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한국의 무기가 폴란드의 땅과 하늘을 지키고, 이달 초 구매 계약을 체결한 폴란드의 드론이 한국의 영토를 지켜줄 것“이라고 언급기아 광명 오토랜드. (사진=연합뉴스)◇기아, 오늘 3분기 실적발표-기아는 이날 오후 2시 10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 증권가가 추정한 기아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26조 3379억원, 3조1129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1%, 8.65% 증가한 것으로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이 될 전망.-3분기 기아의 글로벌 도매 판매량은 76만4000대로 전년 대비 1.9%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고수익 차종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나는 ‘믹스 개선’ 을 힘으로 호실적이 기대되는 상황. 쏘렌토, 스포티지, 카니발 등 기아를 대표하는 SUV 차량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9월에는 카니발 HEV가 미국에 출시되기도.◇웨이비스 코스닥 상장-웨이비스는 지난 2017년 설립된 칩-패키지트랜지스터-모듈의 RF 전력증폭 기술의 전체 가치사슬을 수직 내재화한 국내 유일의 GaN RF 반도체 전문기업.-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선 2429개 기관이 참여해 115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전체 신청 기관 중 2428개 기관이 희망 밴드 상단 초과인 1만 25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이에 따라 최종 공모가는 희망 공모밴드 가격인 1만 1000~1만 2500원의 상단을 초과하는 1만 5000원으로 확정. 최종 공모가 기준 총 공모금액은 약 224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709억원 규모. -웨이비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연구개발 원재료 구매 등 운영 자금과 생산 안정성 확보를 위한 설비 투자 자금으로 사용할 방침.-상장 당일 유통 가능 물량이 전체 주식 수의 34.4%에 달하는 점은 유의해야 할 사항.◇ACF·주파수 전자부품 전문 에이치엔에스하이텍, 상장-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지난 1995년 설립했으며 기존에 전량 수입하던 ACF 제품을 국산화. ACF는 디스플레이 패널과 회로 등을 연결하기 위해 사용되는 얇은 필름 형태의 접착·도전재료로, TV·모니터·휴대폰과 같은 디스플레이 제품과 카메라 모듈에 핵심 소재로 사용.-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범위(2만2000∼2만6000원) 하단인 2만2000원으로 확정했음.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일반 투자자 청약을 결과 경쟁률 133.8대 1을 기록.-공모 자금은 설비 투자 및 연구개발 자금 등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2024.10.25 I 김인경 기자
KB금융, 자사주 소각 규모 큰폭 증가 전망…목표가↑-NH
  • KB금융, 자사주 소각 규모 큰폭 증가 전망…목표가↑-NH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NH투자증권은 25일 KB금융(105560)에 대해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1만5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날 종가는 9만3200원이다.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올해 3분기 지배순이익은 전년 대비 17.9% 증가한 1조6140억원을 기록했다”며 “순이자마진(NIM)은 다소 크게 하락했지만 비이자이익 호조, 충당금 부담 완화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의 밸류업 공시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KB금융은 연말 보통주자본비율(CET1) 13%를 초과하는 자본은 차년도 배당과 상반기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활용하겠다는 내용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연간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 목표는 5%, 주주환원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가 될 때까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중심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정 연구원은 “만약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을 1.5%로 가정하면 RWA 증가율이 5%, 7%일 경우 주주환원율은 각각 57%, 39%로 추정된다”며 “경상 RORWA에서 주주환원율은 39~57%가 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정 연구원은 또 “주주환원 기준을 자본비율로 제시해 주주환원율 상단을 50% 이상으로 확대한 점이 긍정적”이라면서 “다만 자본이나 이익, 주당배당금(DPS)과 달리 RWA는 컨센서스가 부재해 예측 가능성이 다소 낮은 점은 추후 해결 과제”라고 짚었다.정 연구원은 “올해 3분기 CET1 비율은 13.85%로, 4분기 13.6% 이상 기록 시 내년 상반기 자사주 매입 규모는 8000억원 이상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2024.10.25 I 김응태 기자
푸틴, 北파병 부인 않고 “우리가 알아서 할 일”
  • 푸틴, 北파병 부인 않고 “우리가 알아서 할 일”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월 19일 새벽 북한 평양에 도착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걷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북한이 러시아군을 지원할 병력을 파견했다는 보도를 부인하지 않고 “북한과 무엇을 할 지는 우리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군이 전선에 실전 배치했다고 밝혔다.◇푸틴, 北파병 첫 언급…“北과 협력 중”타스, AFP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 결산 기자회견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정황을 보여주는 위성 이미지에 대해 묻자 “사진은 진지한 것이고, 만약 사진들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무언가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북한군 파병과 관련돼 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하원(국가두마)이 이날 오전 러시아와 북한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북러조약)을 비준했고 이 조약에는 상호 군사원조 관련 조항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이 조항의 틀 안에서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할지는 우리의 일”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북한 지도부가 이 합의를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는 것을 절대로 의심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우리의 북한 친구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푸틴 대통령은 북한군의 러시아 배치가 군사적인 확전을 의미하는 게 아니냐는 물음에는 “우크라이나 위기를 확대한 것은 러시아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인들이 분쟁에 직접 관여하고 있으며 위기를 확대시킨 것은 서방이라고 강조했다.그동안 러시아는 북한군 파병 보도를 “가짜 뉴스”, “허위 정보”라고 일축해왔다. 그러나 한국 국가정보원과 우크라이나가 계속해서 증거를 제시하고 미국 역시 이 사실을 확인하면서 입장에 변화가 생겼다. 우크라이나 정보총국은 이날 러시아에서 훈련받은 북한군 첫 병력이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주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쿠르스크는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8월 기습 진격에 나서 일부 영토를 점령한 뒤 현재까지 러시아군과 교전을 벌이고 있는 지역이다.우크라이나 당국은 또 장성 3명과 장교 500명을 포함해 약 1만 2000명의 북한군이 러시아에 머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본 교도통신 역시 북한군 병사 약 2000명이 러시아 내 훈련을 마치고 우크라이나와 가까운 서부로 이동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미국 국방부는 “북한군이 정확히 무엇을 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과 접촉하고 있으며, 이 과정이 어떻게 발전될 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의 현실에 기반한 평화협정만 받아들여”푸틴 대통령은 전쟁이 끝내기 위해 무엇을 고려할 준비가 돼 있냐는 질문에는 “현장의 현실에 기반해 평화협정에 대한 모든 옵션을 고려할 준비가 돼 있다. 그 외 다른 것은 받아들이지 않겠다”라고 말했다.현재 러시아는 2014년 합병한 크림반도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영토의 5분의 1을 장악했으며 도네츠크와 루한스크를 포함한 석탄-철강 지대인 돈바스의 약 80%, 자포로지아와 헤르손 지역의 70%를 장악하고 있다.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분쟁을 종식하기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그는 진심으로 말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누가 말했는지에 관계없이 그런 발언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월스트리트저널(WSJ)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모스크바 한복판에서 당신을 때리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서는 “그런 대화를 한 기억이 없다”며 부인했다.새로운 미국 대통령이 선출된 후 러시아와 미국의 관계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러시아와 정상적 관계를 구축할 의향이 있다면 우리도 화답하겠지만, 그들이 원하지 않는다면 그럴 필요가 없다”며 “이는 미래 미 정부에 달렸다‘고 밝혔다.켄 매캘럼 국내정보국(MI5) 국장이 러시아가 영국과 유럽 거리에서 혼란을 일으키려고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완전히 쓰레기”라며 일축했다. 푸틴 대통령은 올해 러시아가 의장국으로서 주재한 브릭스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자평했다.서방의 금융·경제 제재를 받는 러시아가 서방 주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와 별도로 브릭스 자체 결제 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과 관련해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SWIFT의 대안을 만든 적도 없고 만들 계획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결제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브릭스 국가들이 자국통화 사용과 각국의 자체 결제 시스템 사용을 확대할 방침이며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브릭스가 확장을 위해 ‘브릭스 파트너 국가’라는 새로운 형식을 도입할 예정인 가운데 푸틴 대통령은 “미래의 파트너 국가들에 초대장과 제안서를 보낼 것이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으면 명단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25 I 정다슬 기자
“FIFA에 오해라고 하는 게 회장의 자세 아닌가?”
  • “FIFA에 오해라고 하는 게 회장의 자세 아닌가?”
  •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에게 책임감 있는 자세를 요구했다.정 회장은 24일 오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 감사에 출석했다. 지난 22일 국정 감사에는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했었으나 이날은 참석했다.박 의원은 계속되는 축구협회의 불공정 논란을 이야기하며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문을 언급했다. 지난달 30일 FIFA가 축구협회에 축구 행정의 자율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공문을 보냈다는 게 3일 알려졌다.FIFA는 산하 협회의 독립적인 운영을 중시한다. 정관 제14초 1항에도 ‘제삼자의 간섭을 받아서는 안 된다’라고 명시한다. 또 15조에는 ‘정치적 중립’을 강조하기도 한다. 이를 어길 시에는 자격 정지 등의 징계를 내린다.해당 내용으로 제재를 받은 쿠웨이트, 인도네시아 등의 사례가 있는 가운데 축구협회가 불리한 상황을 벗어나려는 수라는 지적도 많다.박 의원은 정 회장에게 FIFA 공문을 받은 뒤 현재 문제에 대해 FIFA에 설명한 게 있냐고 물었다. 정 회장은 아직 없다면서 “FIFA가 계속 지켜본다고 했고 진행 상황을 보고해달라고 했는데 아직 보고한 건 없다”라고 말했다.그러자 박 의원은 자신이 회장이었다면 FIFA에 오해라며 불공정을 바로잡기 위한 국내 절차라고 설명했을 것이라며 “FIFA가 말하는 제삼자 개입은 아니라고 해야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닌가?”라고 물었다. 정 회장은 다음 주 FIFA 회장이 한국을 방문하니 그런 요지로 말하겠다고 전했다.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맨 왼쪽)이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앞은 유인촌 문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박 의원은 “FIFA에서 공문이 왔다는 내용을 흘려서 국민을 불안하게 하지 말고 회장이 설명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그렇다면 생각해 보겠다”라며 “회장이 오니깐 국내 여론을 직접 들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또 축구협회 노동조합이 정 회장의 차기 회장 선거 불출마를 촉구한 것을 말하며 “기업인으로 부끄럽지 않으냐?”라며 “왜 이런 자리에 연연해서 비난과 질책을 받는지 이해할 수 없다. 기업에 전념하는 게 훨씬 낫지 않는가?”라고 전했다.정 회장은 “축구 발전을 위해 협회장으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회사도 잘 경영해서 세금을 많이 내며 국가 경제에 도움 되는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한편 유인촌 문체부 장관도 FIFA가 보낸 공문을 확인했다면서 의례적인 절차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정부가 법을 바꿔서 축구협회를 없앤다든지 감독을 강제로 해임하면 자율성 문제가 될 수 있다”라면서 “지금은 공정성 문제를 지적하고 있으니 그렇게 (제재를) 할 거라고 생각 안 한다”라고 밝혔다.
2024.10.25 I 허윤수 기자
정몽규, “면담과 면접 뭐가 다른가?... 클린스만 위약금 훨씬 적어”
  • 정몽규, “면담과 면접 뭐가 다른가?... 클린스만 위약금 훨씬 적어”
  •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 대표팀 클린스만 감독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이 24일 오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 감사에서도 여야 의원들의 질타를 피하지 못했다.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특정감사 결과 홍명보 감독뿐만 아니라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 과정도 불공정했다고 말했다.그는 지난달 현안 질의 때 클린스만 감독이 불공정한 임명이면 정 회장이 책임지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할 것인지 물었다. 정 회장은 불공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전력강화위원회에서 클린스만 감독을 1순위로 추천했고 그에 따라 계약했다”라고 답했다.조 의원은 권한이 없는 정 회장이 감독 2차 면접을 진행했고 이사회 승인도 안 받았는데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정 회장은 다시 한번 불공정하지 않았다고 말한 뒤 전력강화위원회의 추천을 따랐다고 재차 말했다.정 회장은 계속된 감독 면접 논란에 “면담과 면접이 무엇이 다른가?”라고 반문한 뒤 “마이클 뮐러 전 위원장이 면접했고 난 면담을 했다”라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이 해외 매체를 통해 농담 삼아 감독직을 제안했는데 정 회장이 진지하게 받아들였다는 말에도 “(클린스만 감독이) 적극적으로 여러 번 맡고 싶다고 말했다”라고 답했다.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 의원은 유인촌 문체부 장관에게 국제축구연맹(FIFA)의 개입 가능성도 물었다. 유 장관은 FIFA가 보낸 공문을 확인했다면서 의례적인 절차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정부가 법을 바꿔서 축구협회를 없앤다든지 감독을 강제로 해임하면 자율성 문제가 될 수 있다”라면서 “지금은 공정성 문제를 지적하고 있으니 그렇게 (제재를) 할 거라고 생각 안 한다”라고 밝혔다.조 의원은 정 회장에게 약 100억 원대로 알려진 클린스만 전 감독의 위약금은 어떻게 할 것인지 물었다. 정 회장은 “70~100억 원으로 알려진 것도 틀렸고 훨씬 적다고 생각한다”라며 “비난을 알기에 이미 어느 정도 이바지할 수 있는 부분은 한다고 약속했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축구협회 노동조합에서도 불출마를 촉구하는데 무슨 명분으로 4선에 도전하냐고 물었다. “4선 한다고 말한 적 있나?”라고 말한 정 회장은 “마지막 날까지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조 의원이 “그러면 마무리하겠다는 말은 왜 못하냐?”라고 묻자 “알아서 잘 판단하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2024.10.24 I 허윤수 기자
사전청약 단지 분양가 내려가나…LH "본청약 지연 인상분 부담"
  • 사전청약 단지 분양가 내려가나…LH "본청약 지연 인상분 부담"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사전청약 단지의 본청약 분양가가 다소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전청약 당시 나온 ‘본청약 예정일자’로 분양가를 산정하겠다고 밝히면서다. 본청약이 늦어지며 분양가가 더 오르는 비용에 대해서는 LH가 부담한다. 앞으로 남은 사전청약 단지는 78개인데, LH의 재정악화가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업무 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공사전청약 분양가(인상)에 대한 대책을 마련했느냐”는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마련했다. 당초 사전청약 할 때 본청약 이후 일어나는 지연기간에 대한 것은 원칙적으로 저희 LH가 부담하는 걸로 정리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김 의원의 “본청약이 연기된 일자에 경우, 당초 사전청약 때 약속했던 본청약 기준으로 산정하는게 맞느냐”는 재질문에 이 사장은 “그럴 계획이다”고 답했다.현재 대부분의 LH 사전청약 단지는 본청약이 짧으면 1년, 길면 3~4년 늦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본청약 날짜를 지킨 단지는 양주 회천 A24블록과 동작구 수방사 등 손에 꼽을 정도다.실제 이달 본청약을 진행한 인천 계양 A2 블록을 보면 본청약 예정 시기는 2023년 10월로 11개월가량 지연됐다.본청약 공고에 나온 분양가를 보면 84㎡ 기준 최고 5억 8411만원으로 2021년 사전청약 당시 예고된 금액 4억 9387만원보다 9000만원 이상(18.3%) 올랐다. 인천 계양 A3 블록 전용 55㎡도 3억 3980만원이던 추정 분양가가 본청약에서 최고 4억 480만원으로 6500만원(19%) 증가했다. 만약 2023년 10월 기준으로 인천 계양 A2 블록 분양가를 산정했다면 실제 본청약 분양가가 조금 더 저렴해질 수도 있다는 논리다.해당 단지는 본청약 결과 사전청약 당첨자 562명 중 41.8%에 해당하는 235명이 포기했다. 앞서 본청약을 진행한 인천 계양 A3 블록에서는 사전청약 당첨자 236명 중 46%인 106명이 청약을 포기했다. 절반에 가까운 사전청약 당첨자가 본청약을 포기한 것을 두고 분양가 상승이 주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다만 문제는 LH의 재정부담이다. LH가 국토부에 제출한 ‘2024~2028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에 따르면 LH의 부채 규모는 올해 164조원에서 2028년 227조원으로 63조원 증가하고, 부채비율은 221.4%에서 232.2%로 10.8%p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LH는 최근 3기 신도시 사업 추진 등을 위해 5억달러(약 6800억원)의 공모채권을 발행하는 등 재정사정이 녹록지 않다.LH에 따르면 앞으로 남은 사전청약 단지는 78개다. 이 모든 지연 비용을 LH가 부담한다면 계획한 부채비율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024.10.24 I 박경훈 기자
"사전검열, 명확성 없이 주관적…게임위는 초헌법적 검열기관"
  • "사전검열, 명확성 없이 주관적…게임위는 초헌법적 검열기관"[2024국감]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초헌법적 검열 기관이라는 그 자체가 문제입니다. 검열의 칼을 법대로 휘두르지 않고, 굉장히 선택적이고 주관적입니다”유튜브 채널 ‘G식백과’ 운영자 김성회씨가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말하고 있다(사진=김가은 기자)유튜브 ‘G식백과’를 운영하는 크리에이터 김성회씨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게임물 사전검열의 기준이 되는 게임산업법과 이를 행하는 게임물관리위원회를 비판했다. ‘범죄·폭력·음란 등을 지나치게 묘사해 범죄심리 또는 모방심리를 부추기는 등 사회질서를 문란하게 할 우려가 있는 것’에 해당하는 게임물을 제작·반입할 경우 형사처벌할 수 있다는 게임산업법 제32조 2항 3호 조항이 명확성의 원칙에 위배될 뿐만 아니라 게임위 검열 과정 또한 자의적이라는 의미다.앞서 김 씨는 이철우 게임이용자협회장과 함께 이 법 조항이 위헌이라며 청구인 21만751만명을 대표해 헌법소원을 청구한 바 있다. 이는 헌법재판소 설립 이래 가장 많은 청구인이 참여했던 미국산 쇠고기 관련 위헌 소송 청구인 수(9만5988명)를 넘어선 최대 기록이다.김 씨는 “게임산업법의 해당 조항이 명확성의 원칙에 위배된다. 영화 ‘악마를 보았다’, ‘오징어게임’, ‘독전’ 등에서도 잔혹하고 엽기적이 장면이 나온다”며 “만약 오징어게임의 PD가 게임 제작자였다면 그는 아마 에미상이 아니라 수갑을 찼을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1996년에 영화와 음반에 대한 국가 사전검열은 위헌이라는 판결을 이미 받았다”며 “게임만 검열을 받고 있다. 형평성과 명확성에 문제가 있어 21만751명의 게임 이용자들이 헌법소원을 제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게임위가 업계나 이용자들의 의견을 잘 수렴한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묻자 김 씨는 “전혀 그렇지 않다. 게임위의 회의록을 보면 그들은 게임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내고 있다”며 “인디게임과 유명게임의 검열·차단 기준이 판이하게 다르다. 행정 보신주의의 극치”라고 답했다.끝으로 그는 “얼마 전 한국에서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나왔다. 1996년 영화와 음반에 대한 사전 검열 폐지를 시발점으로 한국 콘텐츠의 부흥기가 시작됐다”며 “게임에만 있는 사전 검열 폐지를 시작으로 존경 받는 게임 제작자들도 많이 탄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10.24 I 김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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