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565건

“반경 1km내에서도 와이파이 가능한 통신 칩 개발”
  • “반경 1km내에서도 와이파이 가능한 통신 칩 개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고용량 데이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WiFi)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와이파이는 50m 내외의 근거리 무선통신 이라는 점과 전력소모가 높다는 게 단점이었다.그런데 국내 벤처기업이 이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데 성공해 반경 1km이내서도 와이파이가 가능한 핵심칩을 개발했다. 이는 퀄컴이나 브로드컴 같은 글로벌 회사들보다 앞선 기술이다.정부출연연구기관 최초의 팀 창업기업으로 주목받는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김흥남) 창업기업 뉴라텍(대표이사 이석규)은 국제표준화기구인 IEEE(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에서 표준화 작업을 진행 중인 저전력·장거리용 와이파이 칩을 최초로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뉴라텍이 개발한 칩은 기존 와이파이 대비 저전력으로 장거리까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따라서 급부상 중인 사물인터넷(IoT) 시장에서 지그비(ZigBee), Z-웨이브(Z-wave) 등 무선통신 방식과 경쟁시에도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개발한 국제표준기반의 단말용 베이스밴드(baseband) 칩은 데이터 무선전송 용량을 늘리는 쪽으로 발전해 오던 기존의 와이파이 기술에서 벗어나 미래 산업으로 급부상 중인 IoT 서비스에 적합한 장거리 및 저전력에 초점을 맞췄다. 전송속도는 2Mbps급으로 경쟁기술인 지그비, Z-웨이브 대비 수십 배 이상의 경쟁력을 갖췄으며, 최대 전송거리는 기존의 50m 에서 최대 1km까지 획기적으로 늘렸다. 반영구적인 IoT 서비스를 위해 중요한 전력소모량은 기존 와이파이 대비 획기적으로 줄였다. 이를 통해 다양한 IoT 서비스 지원 및 네트워크 구축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특히 뉴라텍은 이번 기술 개발로 퀄컴, 브로드컴 등 글로벌 경쟁사에 한 발 앞서 와이파이가 사물인터넷 시장에서도 본격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뉴라텍은 이번 단말용 칩 개발과 동시에 현재 단말 검증을 위한 AP(Access Point)를 올해 말까지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반도체 소자(FPGA) 형태로 개발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다양한 검증 및 테스트 과정을 거쳐 내년 중 상용제품을 최초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뉴라텍이 시장에 출시할 상용제품은 이번 개발한 칩을 비롯, 현재 개발 중인 CPU, RF, AD/DAC 가 결합된 단일 칩 솔루션으로 스마트미터 및 센서 네트워크 시장 진출을 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기술 개발을 주도한 이석규 뉴라텍 대표이사는 “현재 본 기술은 퀄컴, 브로드컴 등 글로벌 와이파이 회사가 포화상태에 놓인 모바일 와이파이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IoT 시장으로 옮기기 위해 앞다퉈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분야”라면서“국내 벤처기업인 뉴라텍이 먼저 개발함으로써 우수한 기술력을 보여주고, 시장선점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번 기술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지원하는 ETRI 연구개발지원사업의 연구성과이자 민간투자기업인 밸류인베스트코리아로부터의 대규모 민간투자 지원을 받아 개발한 것으로, 벤처기업의 기술력에 정부 지원 및 민간의 자금력을 결합시킨 창조경제의 성공모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뉴라텍은 정부출연연구기관의 대규모 팀창업 최초 사례로 지난해 9월,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창조경제 주요 성공사례에 선정된 바 있다. 뉴라텍의 미국법인명은 뉴라컴이다.
2015.11.12 I 김현아 기자
"韓 반도체 위기, 대응전략 찾자" 국회 新성장산업포럼 개최
  • "韓 반도체 위기, 대응전략 찾자" 국회 新성장산업포럼 개최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10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2층 소회의실에서 ‘중국의 부상에 따른 한국 반도체산업의 위기진단 및 생존전략’을 주제로 ‘신성장산업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포럼은 반도체산업협회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인 노영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공동 개최하는 것으로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을 비롯해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 우리나라 반도체산업에 대한 위기요인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대응전략을 논의한다.‘국회 신성장산업포럼’은 지난 2007년 반도체산업 등 첨단 정보기술(IT)산업 중심의 ‘첨단전략산업포럼’으로 시작해 이후 에너지산업, 중소기업 등으로 확대돼 국회 내 대표적인 연구단체로 자리매김했다.포럼 대표인 노영민 의원은 개회사에서 “산업간, 제품간 경계가 무너지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최근 정부 연구·개발(R&D) 예산 축소에 따른 우려와 함께 반도체산업 R&D를 위한 증액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관섭 차관은 축사에서 “반도체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한 수출 종합대책, 제조업 3.0 전략, 산업엔진 프로젝트 등 정책적인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전문인력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교육부, 대학 등과 협력해 전문인력 확충 및 퇴직인력 활용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김기남 협회장은 “반도체산업은 어려운 경제여건에서도 한국 수출을 주도하며 많은 성과를 거뒀지만 최근 산업을 둘러싼 위기에 대해 기민한 대비책과 치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반도체는 우리나라 수출 1위, 세계시장 점유율 2위, 국가 무역수지의 50%이상을 차지하는 대표적인 효자품목으로 자리매김해왔다. 그러나 최근 중국 업체들이 자국 정부의 절대적 지원과 거대 자본을 앞세워 반도체 산업에 속속 진출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 반도체 산업을 위협하고 있고 향후 한국 기업 성장에도 상당한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이사가 ‘반도체, 중국 IT 굴기와 한국의 대응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중국의 막대한 자본 투자 및 그에 따른 시장 판도 변화, 한국 반도체산업의 대응 방안을 제시하며 이어지는 패널 토론에서 반도체 장비·소재·설계 등 각 부문 전문가들이 한국의 대응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반도체산업은 지난해 기준 한국의 무역흑자 474억달러 가운데 55.2%(262억달러)를 책임질 정도로 국가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세계 메모리반도체 1,2위 기업으로 시장을 이끌고 있다.다만 시스템반도체, 장비·재료분야에서는 미국, 유럽 기업과의 격차가 확대되고 있으며 중국·타이완 등의 공격적인 투자 및 성장으로 국내 반도체산업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것이 우려를 낳고 있다.반도체산업협회 관계자는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 중국 등 신흥국의 성장 둔화 등 급변하는 세계시장 및 산업의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국민적 관심 및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 中 메모리반도체 대규모 투자, 반도체장비·소재업체에 기회-유진☞ 삼성전자 “반도체 퇴직자 48명에 보상 완료”☞ 브로드컴, 커넥티드카 반도체 솔루션 출시..전력↓·안정성↑☞ 美 반도체 전세계 판매량 2.8% 감소…'수요둔화'☞ 삼성전자는 ‘반도체’ LG전자는 ‘생활가전’이 힘냈다☞ 김기남 반도체산업협회장 "中企와 상생협력, 신기술·인프라 힘쓸 것"☞ 삼성전자 3분기 “반도체는 날았고 스마트폰은 주춤했다”(상보)☞ 삼성전자, 올해 반도체 15조원·디스플레이 5.5조 시설투자 예정☞ 중국發 합종연횡 가속화‥반도체업계 지각변동 태풍부나☞ "반도체업계 재편, 3D낸드 기술로 극복"-SK하이닉스 컨콜(상보)☞ 하룻새 40兆 빅딜…반도체기업 합종연횡 가속화
2015.11.10 I 성문재 기자
  • "대출채권 안 팔리네"…차입매수 대출에 몸사리는 투자은행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투자은행이 대출채권 매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차입매수를 위한 자금조달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크레디트스위스그룹, 모간스탠리 등이 대출채권을 판매할 투자자를 찾지 못해 고전하고 있다. 모간스탠리는 제네릭 제약업체인 란넷이 크레머스 어반 제약을 인수할 때 대출해준 12억달러를 매각할 투자자를 모색하고 있지만, 지난주 크레머스가 손실을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의 수요도 말라버렸다. 밸리언트제약의 분식회계 스캔들이 터진 이후 제약업종 대출채권이 외면받고 있는 것이다. 크레디트스위스그룹은 지난달 초부터 사모펀드인 아폴로에 빌려준 5억2500만달러 규모의 대출채권을 팔기 위해 노력 중이다. 아폴로가 OM그룹을 차입매수할 때 빌려준 돈으로 대출채권 가격을 낮춰도 사겠다는 투자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지난주 유람선 운영사인 아메리칸 커머셜 라인스에 AEP리버 오퍼레이션스 인수 자금으로 빌려준 12억달러에 대해 가격을 인하했지만, 매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동안 투자은행은 차입매수용 대출에 열을 올리면서 M&A를 부추겼다. M&A가 완료되기까지 보통 수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인수작업이 완료됐을 때 시장이 불안정하면 대출채권을 팔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일반 기업대출에 비해 이자가 높은 만큼 적극 차입매수 대출에 나선 것이다. 과거에는 리스크가 높아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대출채권을 안고 가기도 했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금융시장 시스템 리스크를 예방하기 위한 도드-프랭크법이 제정되면서 이같은 대출채권을 보유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졌다. 특히 연말까지 자기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해 리스크 높은 자산을 최소화해야 하는 만큼 투자등급 이하인 대출채권 매각이 급한 상황이다. 물론 투기등급 중에서도 등급이 높은 대출채권에 대해서는 여전히 수요가 있다. 지난주 NXP반도체의 프리스케일반도체 인수 자금 대출과 아바고 테크놀로지스의 브로드컴 인수 자금 대출 등에 대한 채권은 매각에 성공했다. 하지만 리스크가 높은 대출채권 매각은 녹록지 않은 상황. 이에 따라 M&A 시장에 찬바람이 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 덕에 올해 M&A는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의 M&A는 얼어붙을 수 있다는 것. 실제 투자은행은 대규모 차입을 일으켜야 하는 새로운 인수합병이나 에너지, 제약 등 문제가 있는 업종에 대한 대출을 피하고 있다. 수익률에서도 불리하다. S&P캐피탈IQ에 따르면 대출채권 수익률은 올 들어 지난 5일까지 이자수익과 자본수익을 포함해 1.27%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CCC 이하인 투기등급 대출채권은 평균 2.85% 손실을 보였다. 같은 기간 S&P500지수 총수익률 1.96%을 밑도는 수준이다.
2015.11.09 I 권소현 기자
브로드컴, 커넥티드카 반도체 솔루션 출시..전력↓·안정성↑
  • 브로드컴, 커넥티드카 반도체 솔루션 출시..전력↓·안정성↑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글로벌 유·무선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이 차세대 ‘브로드R-리치’ 자동차 이더넷 스위치 포트폴리오를 출시했다. 이는 자동차 내부 기기들의 연결을 돕는 반도체 패키지 솔루션으로 새로운 28나노미터 디바이스 디자인을 적용해 과거 제품 대비 30% 전력을 절감하고 크기도 줄였지만 안정성은 향상됐다. 티모시 라우(Timothy Lau·사진) 브로드컴 자동차사업부 어소시에이트 디렉터는 3일 서울 대치동 브로드컴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브로드컴의 차세대 고성능 브로드R-리치 이더넷 기술을 기반으로 했다”며 “자동차 제조사들은 대역폭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안전한 네트워크를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근거리 통신망인 이더넷을 사용하는 브로드컴의 기존 브로드R-리치 기술은 이미 BMW X, i, 6, 7시리즈, 재규어 XJ, XF와 폭스바겐 파사트 등 다양한 차량에 탑재되고 있다.알리 아바예 브로드컴 수석이사는 “이더넷 기술의 성능, 확장성, 안정성은 2030년까지 5억개 이상의 이더넷 포트가 자동차에 탑재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에서 볼 수 있듯 자동차 시장의 무한한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차세대 고집적 브로드R-리치 기기로 전력 소비량을 업계 최소 수준으로 줄였고 비용 또한 절감시켰다”고 설명했다.글로벌오토모티브프랙티스의 이안 리치 이사는 “이번에 출시된 이더넷 스위치는 작은 사이즈와 저전력으로 어디에서나, 특히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에서 많은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며 “커넥티드카 개발을 세계적 규모로 가속화하기 위한 안전한 토대를 제공하게 됐다”고 내다봤다.라우 디렉터는 “한국 OEM들과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OPEN(One-Pair Ether-Net) 얼라이언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더넷 탑재차량이 한국에서 2020년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OPEN 얼라이언스는 자동차 애플리케이션 표준으로 이더넷 기반 자동차 네트워크의 폭넓은 보급을 위해 2011년 창립된 비영리 산업 연합단체다. 브로드컴 등 기술과 자동차 분야를 대표하는 약 300개 회원사로 구성돼있다. 차세대 브로드R-리치 솔루션 도입의 장점. 브로드컴코리아 제공.
2015.11.03 I 성문재 기자
  • 중국發 합종연횡 가속화‥반도체업계 지각변동 태풍부나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중국발(發) 글로벌 반도체업계의 합종연횡 바람이 거세다. 하룻 새 340억달러(약 39조원)의 ‘빅딜’이 성사될 정도다. 이는 업계가 글로벌 위기를 돌파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몸부림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반도체 업계 판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웨스턴디지털, 샌디스크 인수‥中기업의 사실상 우회 진출미국 반도체회사 ‘웨스턴디지털’은 경쟁업체 샌디스크를 190억달러(약 21조6000억원)에 인수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합병 소식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 직전인 지난주 종가에 40%의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다. 이번 거래는 올해 반도체시장에서 이뤄진 인수합병(M&A) 가운데 최대 규모 중 하나다. 두 회사가 합치면 연간 매출(작년 기준)이 210억 달러에 이르는 대형 저장장치 업체가 탄생하게 됐다. 웨스턴디지털은 이달 중국 칭화유니그룹(紫光集團有限公司)의 대규모 투자를 받았다. 칭화유니는 웨스턴디지털에 38억달러를 투자해 지분을 25% 확보한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이번 인수는 칭화유니그룹이 자금을 대 샌디스크를 우회 인수하는 형태인 셈이다. 이 회사는 세계 메모리 반도체 3위인 미국 마이크론을 인수하려다 미국 정부 반대에 부딪혀 협상이 무산됐다. 샌디스크는 삼성전자·SK 하이닉스와 함께 낸드(NAND) 플래시 메모리 칩을 생산하는 주요업체다. 중국기업이 사실상 샌디스크를 인수해 교두보를 마련하면서 반도체 산업분야에서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우리나라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메모리반도체업계의 경쟁도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반도체 합종연횡 가속‥M&A 사상최대 기록 눈앞같은 날 반도체 제조기업 램리서치는 경쟁사 KLA텐코를 106억달러에 합병하기로 했다. 전날 종가의 24%를 웃돈으로 얹었다. 또 기업 인수 전문회사 실버레이크와 토마 브라보가 정보기술(IT) 성능 관리 솔루션 제공업체 솔라윈즈를 45억달러에 사들였다. 이에 따라 이날 하루에 성사된 M&A 규모만 340억달러다. 앞서 인텔은 지난 6월 알테라를 170억달러에 인수했고 지난 5월 싱가포르 반도체업체 아바고 테크놀로지스는 미국 브로드컴을 370억달러에 사들였다. 데이터 제공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 들어 반도체업계의 M&A 규모는 1005억달러(약 112조83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연간 규모(377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반도체업계의 인수합병이 활발해진 것은 경쟁이 격화하면서 업계가 먹고살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M&A도 몸집을 불려 비용을 줄이고 새 성장동력을 얻으려는 목적 가운데 하나다. 실제 이번에 샌디스크를 인수한 웨스턴디지털도 디스크드라이브 제조 분야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성장세가 둔화해 위기감이 커진 상태다. 이와 함께 시중에 풀린 유동성도 풍부해 자금을 조달하기가 쉽고 미국이 조만간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면 자금조달비용이 올라가니 미리 움직이는 게 낫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활발한 인수합병은 올해 기술(테크) 분야의 전반적 흐름이기도 하다. 영국 금융 조사업체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올해 기술기업 부문의 M&A 규모는 4350억달러다. 1년 전보다 85%나 증가했다. 이는 지난 1990년대 말 닷컴 거품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월트 피에치크 BTIG 애널리스트는 “저금리 상황이 이어진 가운데 성장한계에 부딪힌 기업으로서는 M&A를 적극 활용할 수 밖에 없다”며 업계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내다봤다.
2015.10.22 I 장순원 기자
  • 하룻새 40兆 빅딜…반도체기업 합종연횡 가속화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미국 반도체 업계의 합종연횡이 가속화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하룻 동안 340억달러(약 39조원) 규모의 ‘빅딜’이 성사됐다. 미국 반도체회사 웨스턴디지털이 경쟁사 샌디스크를 190억달러(약 21조6000억원)에 인수했다. 이는 합병 소식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 직전인 지난 주 종가에 40%의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다. 이번 거래는 올해 반도체시장에서 이뤄진 인수합병(M&A) 가운데 최대 규모다. 반도체 제조기업 램리서치는 경쟁사인 KLA텐코를 106억달러에 합병하기로 했다. 두 곳의 기업인수 전문회사가 IT 성능 관리 솔루션 제공업체 솔라윈즈(SolarWinds)를 45억달러에 사들였다. 이날 하루 성사된 M&A 규모만 340억달러다. 앞서 앞서 인텔은 알테라를 170억달러에 인수했고, 지난 5월 싱가포르 반도체업체 아바고 테크놀로지스가 미국 브로드컴을 370억달러에 사들였다. 최근 선진국권에서 반도체 제조업체나 IT기업간 인수합병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 올해 거래된 기술기업의 M&A 규모는 4350억달러 규모다. 1년 전보다 85%나 증가했다. 지난 1990년대 말 닷컴 버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인수합병을 통해 비용을 줄이고 새 성장동력을 얻으려는 목적에서다. 시중에 풀린 유동성도 풍부해 자금을 조달하기도 쉽다. 월트 피에치크 BTIG 애널리스트는 “저금리 상황이 이어지고 성장한계에 부닥친 기업들이 M&A를 활발히 활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5.10.22 I 장순원 기자
  • '먹거나 먹히거나'…반도체업계, 합종연횡 활발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업계에서 인수합병(M&A)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경쟁심화로 갈수록 힘들어지는데 각종 비용이 올라가자 생존을 위한 짝짓기에 나선 것이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M&A 데이터 제공업체인 딜로직 자료를 인용해 올 들어 반도체 업계의 M&A 규모는 1005억달러(약 112조8300억원)라고 보도했다. 이는 작년 연간 규모인 377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M&A를 선언한 기업은 올 들어 276건으로 작년 한 해 369개에 비해 줄었지만, 대형 인수건이 줄줄이 나오면서 전체 규모는 증가했다. 싱가포르 반도체 업체인 아바고 테크놀로지가 지난 5월 미국 브로드컴을 370억달러에 인수키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델이 EMC를 670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하기 전까지 IT 업계 최대 딜이었다. 올해 반도체 업계 M&A 규모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주 아날로그디바이시스, 맥심 인터그레이티드 프로덕트, 샌디스크, 페어차일드 세미컨덕터 인터내셔널 등 4개 반도체 기업이 각각 M&A를 논의 중이라고 밝히는 등 합종연횡이 계속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반도체 업계에서는 ‘인수하지 않으면 인수된다’는 말까지 나온다. 그동안 반도체 업계에서는 새로운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M&A에 나서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인수 추세는 제조나 판매, 기술개발 등에서 비용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 크다. 아바고의 경우 브로드컴을 인수한 이후 2017년부터 연간 7억5000만달러를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반도체 매출이 줄어들고 경쟁이 심화한 데에 따른 대응전략이기도 하다. 자동차와 가전제품, 가정 및 기업체 기기 등 반도체가 적용되는 범위는 늘어나고 있지만 매출은 감소세다. 가트너는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이 올해 0.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12년 이후 첫 감소세다. 다만 내년에는 3441억달러로 1.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M&A로 반도체 공급업체가 줄어들면 가격 경쟁이 완화될 수 있고, 살아남은 기업들은 상품 라인을 보완할 수 있다. 인텔은 알테라 인수를 통해 서버 시스템 등 새로운 상품을 제품 라인에 추가했다. 새로운 칩을 개발에 드는 비용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M&A 배경으로 꼽힌다. 무어의 법칙에 따르면 마이크로칩에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이 18개월마다 두 배씩 증가한다. 따라서 초기에 비해 칩을 개발하는 데에 필요한 시간이나 비용이 갈수록 늘고 있다. 물론 인텔과 같이 특정 제품을 대규모로 생산, 판매하는 반도체 업체는 늘어나는 비용부담을 감내할 수 있지만, 시장규모가 작은 제품들의 경우 개발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여기에 중국과 대만에서 신생 반도체 업체들이 가격 압박을 더하기도 한다.반도체 산업이 성숙단계에 접어들면서 일부 경영진의 나이도 M&A 배경으로 꼽힌다. 실리콘 밸리의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렐이 대표적이다. 레이몬드 진 마이크렐 최고경영자(CEO)는 78세로 37년간 경영을 맡아오다 지난 7월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에 8억3900만달러에 매각했다.
2015.10.19 I 권소현 기자
모두시스, 초소형 스틱PC ‘Twingle STICK PC’ 출시
  • 모두시스, 초소형 스틱PC ‘Twingle STICK PC’ 출시
  • [온라인부] 무선 디스플레이 전문기업 ㈜모두시스(공동대표 김기용, 조남현, 김흥수)가 윈도10을 탑재한 듀얼밴드 스틱PC를 10월 정식 출시 한다.신제품 트윙글 스틱PC(Twingle® STICK PC, 모델명: MDS-2200W10)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OS인 윈도 10이 설치된 초소형 미니 PC이다. 오피스 모바일 앱(워드, 엑셀, 파워포인트)도 기본 탑재해 Office365가 없어도 문서 뷰어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문서 작성 기능이 필요로 할 경우 Office365를 별도로 구매하면 된다.인텔 쿼드코어 아톰 프로세서 Z3735F 탑재, 2GB DDR3L 메모리, 32GB eMMC 저장공간에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4.0을 지원한다. HDMI 입력단자가 있는 TV, 모니터, 프로젝터 등을 연결할 수 있는 HDMI 1.4와 USB 2.0 포트를 2개 지원한다.사양만으로 보면 기존 타사 제품들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개인용 세컨드 PC나 교육용 PC 용도는 물론이고 일반 업무용, 디지털 싸이니지 솔루션이 필요한 병원, 약국, 지하철, 호텔, 각종 매장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한 제품이다.특히 기존 스틱PC 제품들이 안고 있던 발열, 블루투스간 상호 간섭 등의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 및 보완했다는 게 모두시스 측 설명이다.모두시스 관계자는 “스틱PC는 초소형 설계 제품이라는 특성 때문에, 인텔의 저전력 아톰 프로세서를 사용한 경우에도 사용 중 발열로 인한 현저한 시스템 성능저하, 불안정 등의 문제가 있었다. 쿨러가 내장된 제품도 30분 이상 사용하면 50도에 가까운 발열을 피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이에 모두시스 트윙글 스틱PC는 발열을 최소화한 보드 설계를 바탕으로 최적의 성능을 낼 수 있는 무선 쉴드 기술 적용, 저소음 최고급 쿨링팬을 장착했다. 덕분에 장시간 구동 시에도 발열로 인한 시스템 성능저하나 시스템 정지 현상이 없다.오히려 일반적인 컴퓨팅 환경에서도 제품의 온도가 사람의 체온보다 낮은 28~32도 사이를 유지해 오히려 차가운 느낌이 들고, Full HD 동영상을 7일 이상 연속적으로 장시간 구동해도 제품 본체의 온도는 37~38도에 불과하다.또한, 브로드컴 듀얼밴드(2.4Ghz/ 5Ghz) 무선네트워크 솔루션을 탑재해 와이파이와 블루투스간 상호간섭을 최소화함은 물론 훨씬 더 나은 WiFi 감도를 실현했다. 와이파이를 사용하면서 블루투스 스피커, 블루투스 헤드셋 등 블루투스 기기와 연결해도 불편함 없이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모두시스는 모두시스 스토어(http://mdsshop.kr)와 11번가, 지마켓, 옥션 등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델, 77兆 들여 EMC 인수…IT업계 사상최대 빅딜(종합)
  • 델, 77兆 들여 EMC 인수…IT업계 사상최대 빅딜(종합)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미국 컴퓨터회사 델이 데이터저장업체 EMC를 670억달러(약 77조원)에 인수했다. 정보통신(IT)업계 인수·합병(M&A) 규모로는 역대 최대다. 마이클 델 델 창업자. 출처:블룸버그델은 EMC 주주에게 주당 24.05달러의 현금을 주고, EMC 자회사인 VM웨어와 연계된 신주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EMC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12일(현지 시간) 밝혔다. VM웨어는 EMC가 지분 80%를 보유한 자회사다. 신주를 주식가치로 환산하면 약 9달러어치다. EMC 주주는 총 주당 33.15달러를 받게 된다. 이는 지난 7일 EMC 종가에 28% 프리미엄을 얹은 것이다.이는 기술기업간 M&A 규모 가운데 가장 큰 딜이 된다. 지금까지 최대는 반도체회사 아바고테크놀로지가 지난 5월 브로드컴을 370억달러에 인수한 것이다. 창업주인 마이클 델(사진)과 실버레이크, MSD파트너스 등이 인수자금을 댔다. 델 등은 통합법인 주식 70%를 소유하게 된다. 델이 EMC를 인수하면서 데이터 저장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게 됐다. 델이 EMC를 합병하면 데이터 저장 분야에서 1위 업체로 올라서게 된다.합병법인의 매출은 800억달러(약 91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휴렛팩커드(HP), IBM을 위협하는 수준이다. 아울러 가상현실 소프트웨어 업체인 VM웨어를 자회사로 둬 차세대 IT 분야에서 위상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EMC는 델과 합병 이후 비상장회사로 전환한다. VM웨어는 합병되지 않고 계속 상장사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조 투치 EMC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합병이 완료될 때까지 EMC를 이끈다. 이후 델과 EMC가 합친 합병법인의 회장 겸 CEO는 마이클 델 회장이 맡을 예정이다.EMC가 앞으로 두 달 동안 더 좋은 인수자가 나타나면 새 계약을 맺을 수 있는 추가인수 의향자 모집(Go-Shop) 조항을 넣었다. 주가부양을 위해 자회사인 VM웨어를 매각하라고 압박했던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를 의식했기 때문이다. 엘리엇은 “기록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IT 업계를 이끌 강한 기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환영의사를 밝혔다.
2015.10.13 I 장순원 기자
델, 60兆 들여 EMC 인수…기술기업 최대규모 M&A
  • 델, 60兆 들여 EMC 인수…기술기업 최대규모 M&A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미국 컴퓨터제조업체 델이 데이터저장 전문업체 EMC를 최소 60조원대에 사들인다. 이는 기술기업 간 인수합병(M&A)규모로는 역대 최대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협상 관계자를 인용해 델이 EMC 인수에 합의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수금액은 주당 33달러 규모다. EMC 1주당 27달러의 현금을 제공하고 나머지는 EMC 소프트웨어 자회사 VM웨어 가치와 연계된 신주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전체 인수 규모는 530억달러(약 60조6500억원)다. 이는 지난 주 인수협상 소식이 전해지기 직전 주가의 27%의 웃돈(프리미엄)을 얹은 수준이다. 거래가 성사되면 지금까지 기술기업간 M&A 규모 가운데 가장 큰 딜이 된다. 지금까지 최대는 반도체회사 아바고테크놀로지가 지난 5월 브로드컴을 370억달러에 인수한 것이다. EMC 주가. 출처:FT하지만 넘어야 할 고비가 있다. EMC가 앞으로 두 달 동안 더 좋은 인수자가 나타나면 새 계약을 맺을 수 있는 추가인수 의향자 모집(Go-Shop) 조항을 넣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지분을 인수하며 5대 주주가 된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를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엘리엇은 시가총액 340억달러 규모에 이르는 소프트웨어 자회사 VM웨어를 매각하라고 압박했다. 이를 통해 주가를 부양하겠다는 얘기다. 조셉 투치 EMC 최고경영자(CEO)도 협상과정에서 주주들에게 최선의 결과를 내놓기 위해 고숍 조항을 삽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MC 인수 잠재 후보군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시스코, 휴렛패커드(HP) 등이 거론된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델 이외 다른 후보의 부상 가능성도 크지 않다. 델은 한때 세계 최대 개인용컴퓨터(PC) 회사였지만 태블릿과 스마트폰에 밀려 사세가 위축됐다. 이에 따라 델은 2013년 사모펀드 실버 레이크와 함께 250억달러를 조달해 회사 주식을 전량 매입한 뒤 상장 폐지했다. 델의 컴퓨터 사업과 EMC의 데이터 저장사업 부문이 합치면 상당한 시너지가 예상된다. 서로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어서다. 또 가상화 분야 선두인 VM웨어 소프트웨어 기술을 활용하면 차세대 IT 시장에서 위상을 강화할 수 있다. 합병회사는 IBM, HP와 어깨를 견줄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FT는 평가했다. 델은 400억달러 규모의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은행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양측은 현지시간 12일 오전 이번 거래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2015.10.12 I 장순원 기자
`생활가전에 IoT 장착` 아이앤씨 "4분기부터 실적 반영"
  • [종목돋보기]`생활가전에 IoT 장착` 아이앤씨 "4분기부터 실적 반영"
  • 아이앤씨가 공급 중인 와이파이 칩(왼쪽)과 모듈 제품.(사진=아이앤씨 제공)[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와이파이칩(SoC)·모듈 동시 생산업체인 아이앤씨(052860)테크놀로지는 최근 대유위니아와 동양매직이 생산하는 딤채 김치냉장고·공기청정기에 와이파이(Wi-Fi) 솔루션을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회사 와이파이 모듈이 적용된 대유위니아의 ‘2016년형 5룸 멀티형 올 뉴 딤채’는 와이파이를 활용해 냉장고에 IoT 기능을 구현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냉장고의 설정을 조절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각 구역별 익힘·및 보관 모드를 설정 가능하고 고장 진단과 이력관리, 알림 기능 등을 갖췄다. 과일·채소 식품별 보관 팁과 김치 레시피 같은 정보도 제공한다.동양매직의 공기청정기인 ‘슈퍼청정기’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통해 미세먼지 같은 공기질을 ‘매우 나쁨’부터 ‘매우 좋음’까지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원격 제어를 할 수 있다. 이들 서비스는 SK텔레콤(017670)의 IoT 브랜드인 ‘스마트홈’의 스마트폰 앱을 내려 받아 사용이 가능하다. 인터넷과 사물을 연결하는 방식은 크게 지웨이브와 와이파이로 나뉜다. 지웨이브는 통상 저전력을 표준으로 해 배터리로 움직이는 제품군에 주로 적용된다. 와이파이는 상시 전원을 활용해 대형 데이터를 다룰 수 있는 생활가전에 적합한 편이다. 와이파이 칩의 경우 브로드컴·퀄컴 등 외국계 업체들이 대부분 시장을 점유했고 모듈은 통신사와 제조사 연합 형태의 플랫폼이 개발되고 있는 추세다. 아이앤씨는 모바일 TV용 칩과 아이파이, 롱텀에볼루션(LTE), 전력선통신(PLC) 등 통신반도체를 전문 개발하는 팹리스 업체다. 2007년 업계 최초로 지상파 DMB용 칩을 개발했다. 와이파이 부문은 지난해 3월부터 생산과 판매를 시작한 신규 사업이다. 국내 최초로 와이파이 칩 국산화에 성공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모듈과 동시에 공급하고 있다. 칩과 모듈을 동시에 생산하면 고객 요구에 따라 맞춤 생산이 가능해 개발 기간 단축과 호환성 제고 등의 효과가 가능하다.생활가전과 연계된 SK텔레콤의 스마트홈은 아이앤씨의 와이파이 모듈이 적용됐다. SK텔레콤에 이어 LG유플러스(032640) ‘IoT@home’에도 해당 모듈을 공급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스마트홈은 생활가전 제조사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IoT@home은 가입자가 돈을 내면 열림감지센서·가스락·스위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형태의 사업이다. 다양한 분야로 사업이 확장될수록 회사 와이파이 칩·모듈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사 뿐 아니라 O2O(온라인에서 오프라인) 단말기 등 다양한 사물인터넷 응용기기에 모듈 적용을 추진 중이다.회사 상반기 매출액은 31억4576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 가량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약 50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향후 거래선 확대 등 신사업이 자리를 잡게 되면 턴어라운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회사 관계자는 “이미 김치냉장고·공기청정기 제품 판매가 시작했기 때문에 4분기부터 본격 매출에 반영될 것”이라며 “IoT 통신 응용제품을 개발 중인 많은 기업들에게 맞춤형 개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 [투자의맥]사물인터넷, 단순한 기술 아닌 차세대 패러다임될 것☞ 미래부, 초등생 대상 사물인터넷 DIY 창작경진대회 개최☞ 레드비씨, “KT와 사물인터넷 보안 솔루션 공동개발”
2015.10.06 I 이명철 기자
LG전자, 올레드TV 화질 뽐낸다..글로벌 방송사와 협업
  • [IFA 2015]LG전자, 올레드TV 화질 뽐낸다..글로벌 방송사와 협업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LG전자(066570)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앞세워 세계 유수의 방송사 및 영상 콘텐츠 업체들과 손잡고 차원이 다른 화질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프리미엄 영상 콘텐츠 시장에서 올레드 TV를 적극 키워 나간다는 계획이다.LG전자는 최근 화질 기술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HDR(High Dynamic Range)과 관련해 다양한 업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HDR은 화면의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세밀하게 분석해 어두운 곳은 더욱 어둡게, 밝은 곳은 더욱 밝게 표현하는 기술로, 한층 선명하고 또렷한 화면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LG전자는 글로벌 방송사들과 협력해 HDR 영상을 송수신하는 기술을 강화하기 위해 공동으로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위성, Hbb2.0(유럽 방식의 IPTV), 셋톱박스 등 다양한 전송 방식으로 고객들이 최적화된 HDR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영상 콘텐츠 공급업체들과 협력한다.LG전자는 오는 4~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 전시회 ‘IFA 2015’에서 글로벌 유력 방송사들과 함께 HDR 콘텐츠의 송신부터 수신까지 시연한다.LG전자는 영국 최대 방송사인 BBC와 유럽 지상파 방송규격(DVB-T2)으로 HDR 영상을 시연하고 유럽방송연맹(European Broadcasting Union)과는 인터넷 기반의 유럽 차세대 방송규격 ‘HbbTV 2.0’의 HDR 영상을 시연한다. 두 가지 시연 모두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것이다. HbbTV 2.0은 최근 유럽지역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는 방송규격이다.LG전자는 ‘아스트라(ASTRA)’와도 HDR 위성 방송을 시연한다. 아스트라는 16개의 위성으로 유럽지역 1억5400만 가구에 방송을 송출하는 초대형 방송사업자다.LG전자는 세계적 통신장비 업체인 브로드컴(BROADCOM)과 셋톱박스를 통해 HDR 방송을 수신하는 기술도 시연한다. 셋톱박스는 HDMI 단자를 통해 울트라HD 영상을 수신할 수 있는 장치로, 고해상도의 동영상 콘텐츠를 수신하는 기기 중에 가장 보편화돼 있다. 올레드 TV는 백라이트가 없이 각각의 화소가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기존 LCD TV와 비교해 보다 완벽한 블랙을 구현할 수 있다. 이 같은 독보적인 강점 때문에 올레드 TV는 HDR에 최적화된 영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이인규 LG전자 TV/모니터사업부장(전무)은 “세계적으로 빠르게 진화하는 멀티미디어 환경에서도 한발 앞서 차세대 기술을 선도해 왔다”며 “HDR 기술에 최적화된 올레드 TV로 고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영상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LG전자가 차원이 다른 올레드 TV를 앞세워 세계 유수의 방송사 및 영상 컨텐츠 업체들과 손잡고 차원이 다른 화질을 선보인다. 모델이 LG 울트라 올레드 TV로 HDR콘텐츠를 감상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관련기사 ◀☞ LG전자-SBS, 차세대 방송규격 국내 첫 실험방송 성공☞ LG전자, 웹OS TV 글로벌 무상 업그레이드 실시☞ LG전자, 'LG 워치 어베인 럭스' 첫 공개.. 판매가 1200달러☞ LG전자 "최고화질 올레드TV, 특별한 가격에 구입하세요"☞ LG전자에 기관 러브콜…`긴 터널의 끝` 보인다☞ KT-LG전자 "IPTV 일체형 PC 출시 .. 연내 1~2만 대 목표"(일문일답)☞ LG전자, IFA 2015서 4단 접이식 '롤리키보드' 공개☞ 40만원 대 TV와 PC가 하나로..KT-LG전자-MS-인텔 뭉쳤다☞ LG전자, 최악에서 벗어나는 실적·투자심리-동부☞ LG전자, HDR 적용 올레드TV 출시..글로벌시장 공략 강화
2015.09.02 I 성문재 기자
디지털존, 듀얼밴드로 스마트폰 TV간 무선연동 동글 출시
  • 디지털존, 듀얼밴드로 스마트폰 TV간 무선연동 동글 출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에어캐스트 AI영상·통신 전문기업 (주)디지털존(각자대표 심상원, 전정우 www.iwevo.co.kr)의 전략사업본부가 스마트폰의 영상을 TV로 그대로 전송하는 무선솔루션 미라캐스트 동글 ‘에어캐스트A1’을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에어캐스트A1’는 자체 솔루션인 SOF(Searching Optimal Frequency) 알고리즘을 구현하고, 특히 듀얼밴드(2.4 & 5GHz) 브로드컴 와이파이 칩셋과 미라캐스트 동글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외장안테나를 채택하여 무선 간섭과 혼선이 가장 적은 채널로 접속하여 가장 안정적인 미러링 품질을 제공한다. 동영상 감상, 음악 감상, 사진 감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고, 특히 게임과 유튜브 등 실시간 서비스를 이용하는 곳에서 딜레이가 거의 없는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최근의 트렌드인 ‘N스크린(N-screen)’을 이용함에 있어서도 독자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폰의 콘텐츠를 외부에서 즐기고 집에 와서 연속해서 즐길 때 전혀 끊김 없는 솔루션인 ‘에어링크’를 탑재해 스마트폰의 동영상을 TV에서 즐기고, 스마트폰은 스마트폰대로 사용할 수 있는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 기능을 제공한다. 해당 앱은 무료로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에어링크를 사용하기 위한 공유기 설정은 두번의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설정이 종료되는 간편함을 제공하고, 1080p의 고화질도 무리 없이 재생되며, TV나 모니터의 500mA의 저전력으로도 동작할 수 있게끔 설계됐다. 최신 전송 기술인 WiDi(Wireless Display)도 기본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펌웨어가 새로 나왔을 때, 사용자가 홈페이지나 앱에서 확인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업데이트해주는 FOTA(Firmware On The Air)기능을 제공하는 등 고객의 편의성에도 크게 신경을 썼다.디지털존의 심상원 대표는 “미라캐스트 ‘에어캐스트A1’ 듀얼밴드를 채택하고 미라캐스트 동글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외장안테나를 채택하여 현존하는 미라캐스트 제품 중 가장 안정적인 미러링 품질을 제공한다”면서 “특히 IT지식이 없어도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사용이 가능해, 미라캐스트 대중화에 기여할 제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디지털존은 미라캐스트 ‘에어캐스트A1’ 출시를 기념해 9월 1일부터 카카오톡에서 900명을 대상으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소비자가격은 6만9900원이다.
2015.09.02 I 김현아 기자
삼성전자, 5G 등 차세대 통신 기술사업 진출 본격화
  • 삼성전자, 5G 등 차세대 통신 기술사업 진출 본격화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차세대 통신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FV)와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DN) 사업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삼성전자는 10일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NFV·SDN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관련 분야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외 기업들을 초청해 기술 추진상황, 관련 제품현황, 시장동향 등을 공유했다.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인텔, 브로드컴, 브로케이드 등 해당 기술 분야의 국내외 선두 기업들과 업계 관계자 총 200명이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국내외 업체들과 함께 NFV, SDN 기술개발 작업을 벌여왔다.NFV와 SDN 기술은 전용 하드웨어 장비 중심의 통신 인프라를 범용 서버와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구현하는 것이다. 해당 기술은 향후 수십억개의 단말기 간 통신을 지원해야 하는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선도할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차세대 이동통신인 5G 표준도 NFV와 SDN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유연하고 단순한 이동통신망으로의 진화를 추진 중이다. 특히 해당 기술이 적용된 네트워크 장비는 범용 서버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장비 대비 통신망 구축 비용이 획기적으로 감소하고 가입자들의 네트워크 이용 현황에 따라 쉽고 간편하게 용량을 증설할 수 있다.유연한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짧게는 2주에서 길게는 수개월까지 소요됐던 신규 이동통신서비스 상품과 요금제 출시가 수 시간 만에도 가능해진다. 이는 이동통신사업자들의 다양한 서비스 상품 출시를 활성화하고 게임 전용 요금제, 동영상 전용 요금제 등 고객에게 최적화된 요금제 출시도 가능하게 할 전망이다.삼성전자는 NFV와 SDN 기술이 소프트웨어와 솔루션을 중심의 고객 맞춤형 사업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동수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부사장은 “NFV와 SDN 기술로의 전환은 5G 등 차세대 통신 기술 발전을 위한 세계적인 추세”라며 “해당 기술을 통해 이동통신사업자들은 유연한 네트워크 구축과 제어가 획기적으로 용이해지고 소비자들은 개인에 최적화된 다양한 통신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용어설명△NFV(네트워크 기능 가상화 Network Function Virtualization): 전용 하드웨어 장비 중심의 통신 인프라를 범용 서버와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구현하는 기술△SDN(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 Software Defined Network): 기존 스위치와 라우터 장비에 함께 구현돼 있던 데이터 전송과 제어 기능을 분리해 최적의 경로로 통신이 가능토록 하는 기술장문석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상무가 10일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NFV·SDN 심포지엄에서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15.07.10 I 이진철 기자
  • 7Gpbs급 무선랜 기술기준 완화.." 와이기그 활성화 기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와이기그(WiGig) 통신이 올 하반기 본격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가 기술기준 규제를 완화하고 활성화에 나섰다. 미래창조과학부는 60㎓ 초고주파 대역(57~64㎓)에서 풀HD급 영화 한편을 1~2초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차세대 무선랜 기술을 적용한 와이기그(WiGig:Wireless Gigabit) 제품이 국내에서 출시 가능하도록 기술기준상 규제를 해외수준으로 완화해 무선설비규칙을 개정했다고 1일 밝혔다. WiGig는 국제전기전자학회(IEEE)가 개발한 60㎓ 무선랜 표준(802.11ad)의 인증 브랜드다. 이론상 최대 전송속도는 기존 2.4㎓ WiFi의 10배, 5㎓ WiFi의 2배인 7Gbps 수준이며 이는 풀HD급 영화 한편(4~10GB)을 1~2초면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그동안 공기 중 신호 감쇄가 극심한 60㎓대역 전파 특성상 이용이 활성화되지 못했으나 2012년 60㎓대역 무선랜 표준 개발이 완료된 이후 삼성, 인텔 등 글로벌 제조사들은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10m 내외의 근거리에서 무압축 고화질(HD) 영상 전송 등 7Gbps급 초고속 통신을 지원하는 칩셋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와이기그 칩셋이 TV, 컴퓨터, 스마트폰, 카메라, 프로젝터 등에 탑재될 경우 무압축 초고화질(UHD, 3840×2160급 해상도) 영상을 무선으로 받아 끊김 없이 부드럽게 디스플레이 할 수 있어 초고속 네트워크 뿐만 아니라 가상현실 게임, 무선 프로젝터 회의장 구축 등에 활용될 수 있다. 산업계는 와이기그 칩셋이 탑재된 노트북, 휴대폰 등 다양한 제품이 연내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 조사 전문기관 ABI리서치는 전세계 와이기그 칩셋 시장이 연평균 157%의 높은 성장을 지속해 2019년 출하량이 약 1억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미래부 주파수정책과장은 “이번 기술기준 개정으로 근거리에서 초고속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져 사무기기간 선 연결이 필요 없게 되며 스마트 오피스, 고화질 홈시어터, 수 기가급 홈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융합 산업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기존 2.4㎓ 및 5㎓ 와이파이(Wi-Fi) 시장은 브로드컴, 인텔 등 해외 글로벌 업체가 주도했으나 60㎓ 와이기그 시장은 국내기업이 초기단계부터 시장진입을 준비하고 있어 무선데이터통신 제품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15.07.01 I 오희나 기자
M&A 광풍에 美 회사채시장 호시절도 막내린다
  • M&A 광풍에 美 회사채시장 호시절도 막내린다
  • (자료: FT)[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올초부터 미국 기업들의 인수합병(M&A)가 붐을 이루면서 장기간 랠리를 보였던 회사채 시장이 움츠러들 상황에 처했다. M&A 재원을 마련하려는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봇물을 이루면서 금리가 급격하게 뛰는 동시에 크레딧 스프레드(기업 신용도에 따른 금리 차이)가 확대되고 있어 자칫 향후 회사채를 통한 자금 조달이 힘들어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M&A 광풍에 앞다퉈 회사채 찍는다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 등에 따르면 미국 M&A 업계는 금융위기 이후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고 이에 따라 회사채 발행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시장 조사업체인 딜로직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내에서 일어난 M&A 규모는 총 2430억달러(약 270조3400억원)에 달했다. 이는 금융위기가 터지기 직전인 지난 2007년 5월의 2260억달러와 닷컴 버블 붕괴 전인 2000년 1월의 2130억달러를 앞질렀다. 월간으로는 역대 최대치다.전세계적으로도 M&A 규모는 지난 2007년 이후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1분기 글로벌 M&A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증가한 8110억달러(약 896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이같은 현상은 장기간 저금리 기조로 인해 자금 조달 비용이 싸지고 주식시장 호황으로 인해 M&A를 통해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회사 덩치를 키우려는 기업들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최근 차터 커뮤니케이션스가 900억달러에 타임워너케이블과 브라이트 하우스를 잇달아 인수했고 반도체칩 업체인 아바고가 브로드컴을 업계 역대 최대인 370억달러에 사들이는 등 굵직한 거래가 많았다.이처럼 미국 M&A 시장이 역대 최대 호황기를 맞으면서 미국 회사채 시장도 분주해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따르면 최근 4개월간 미국에서 매월 평균 1000억달러 어치의 회사채가 발행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는 6월에도 1000억달러 이상의 회사채가 발행되면서 5개월 연속 발행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역대 최장 기간으로, 그 만큼 M&A를 위한 값싼 자금 조달이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JP모건도 올해 회사채 발행 규모가 1조3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과잉에 회사채시장 쪼그라들라이처럼 발행되는 회사채 물량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시장에서 이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M&A 증가는 기업들의 경기 전망 개선 조짐으로 해석한다. 다만 많은 기업들이 너나없이 자금 조달의 수단으로 회사채를 과도하게 찍어내면서 발행 금리가 가파르게 치솟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 문제로 꼽히고 있다. 실제 미국 회사채시장은 최근 수주 동안 큰 변화를 겪었다. 투자등급 기업들이 발행한 채권의 평균 수익률은 지난 4월 중순 2.8%에서 현재 3.3%까지 급반등했다.또한 이로 인해 미국 기업들의 크레딧 스프레드 역시 점점 더 확대되고 있다. 신용도가 높은 기업과 신용도가 낮은 기업 간의 채권 금리 차이가 큰 폭으로 벌어지면서 시장에 부정적인 시그널을 주고 있다. 시장이 양분되면서 수요 세력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모닝스타가 집계하는 회사채지수에 따르면 투기등급(정크) 회사채 스프레드는 최근 2주일만에 9bp(0.09%포인트) 확대된 456bp에 이르고 있다. GAM 잭 플래허티 채권 펀드 매니저는 “기업 확대가 전형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하는 시기”라며 “M&A 증가가 회사채 시장의 어려운 시기에 대한 전형적인 전조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5.06.09 I 김대웅 기자
`사물인터넷 강자` 아트멜, 매각추진…삼성전자가 삼킬까
  • `사물인터넷 강자` 아트멜, 매각추진…삼성전자가 삼킬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 아트멜(Atmel)이 회사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적 대안들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 반도체업체인 아트멜은 특히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어 삼성전자(005930) 등이 인수할 만한 후보군으로 알려진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8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아트멜이 회사 매각을 포함한 여러 전략적 대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아트멜은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자동차와 시계는 물론이고 다른 기기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할 수 있는 다양한 소규모 프로세서를 만드는 업체로, 대형 반도체 업체들에게 매력적인 인수 후보가 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아트멜의 현재 시가총액은 40억달러(약 4조5000억원) 수준이며 회사 매각을 위해 카탈리스트 파트너스를 자문사로 선정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소식통은 “아직까지는 매각을 확정한 단계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앞서도 스티브 라웁 최고경영자(CEO)는 “8월말에 CEO직에서 물러날 것이며 그 이전까지 다양한 대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 등은 최근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사물인터넷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가 아트멜과 프리스케일 세미컨덕터 등을 잠재적인 인수 후보군에 올려놓고 있을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더구나 아트멜은 지난해 삼성전자가 인텔, 델, 브로드컴 등과 공동으로 사물인터넷 기기의 연결성 확보를 목표로 협력하는 오픈 인터커넥트 컨소시엄(OIC)에도 참여하며 삼성과 인연을 쌓기도 했다. 매각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트멜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한때 7.2%까지 급등했고 종가에는 3.6% 오른 9.7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2015.06.09 I 이정훈 기자
미국 M&A `후끈`…5월에만 270兆 `역대최대`(종합)
  • 미국 M&A `후끈`…5월에만 270兆 `역대최대`(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기업들의 인수합병(M&A)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달에 있었던 M&A 규모만 해도 사상 최대였고 올 한 해로도 최대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 저금리로 자금조달 비용이 낮아진데다 케이블TV, 반도체, 에너지 등 경영상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산업 구조조정까지 활발해지면서 M&A 열기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5월은 가히 M&A의 달이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일(현지시간) 시장 조사업체인 딜로직 데이터를 인용, 지난 5월에만 미국내에서 일어난 M&A 규모가 총 2430억달러(약 270조3400억원)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이는 금융위기가 터지기 직전인 지난 2007년 5월의 2260억달러와 닷컴 버블 붕괴 전인 2000년 1월의 2130억달러를 앞질렀다. 월간으로는 역대 최대치다. 이같은 현상은 장기간 저금리 기조로 인해 자금 조달 비용이 싸지고 주식시장 호황으로 인해 M&A를 통해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회사 덩치를 키우라는 이사회의 요구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 차터 커뮤니케이션스가 900억달러에 타임워너케이블과 브라이트 하우스를 잇달아 인수했고 반도체칩 업체인 아바고가 브로드컴을 반도체업계 역대 최대인 370억달러에 사들이는 등 경영난을 겪는 반도체 업계 딜이 많았다. 또한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가 온라인 광고업체 아메리칸온라인(AOL)을 44억달러에 사들였다.미국을 대표하는 셰일가스 업체 중 하나인 노블에너지도 국제유가 급락으로 어려움이 커지자 비용 절감을 통한 생존 차원에서 로제타리소스를 부채를 포함해 37억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올 한 해 M&A 규모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6월 들어 첫 날에도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이 경쟁사인 알테라를 167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하면서 올해 M&A 규모를 더 늘렸다.크리스 벤트레스카 JP모건체이스 글로벌 M&A 공동대표는 “주식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회사가 자생적으로 성장하기보다는 M&A를 통해 쉽게 회사를 키울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있다”며 “이런 흐름은 좀더 이어질 수 있겠다”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잇단 M&A로 인수가격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앞으로 딜 증가 속도를 다소 둔하게 만들 수 있다”고 점쳤다. 이처럼 M&A가 늘어나면서 올들어 최근 넉 달간 매달 평균 1000억달러 어치의 회사채가 발행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는 6월에도 1000억달러 이상의 회사채가 발행되면서 5개월 연속 발행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역대 최장 기간으로, 그 만큼 M&A를 위한 값싼 자금 조달이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또 신용도가 낮은 기업에 대한 은행 대출채권을 묶어 이를 담보로 발행하는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도 크게 늘었다. M&A 최전성기였던 지난 2006~2007년때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올들어 993억달러 어치가 발행되며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2015.06.02 I 이정훈 기자
`5월은 미국 M&A의 달`…한달간 270兆로 사상 최대
  • `5월은 미국 M&A의 달`…한달간 270兆로 사상 최대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 5월은 가히 인수합병(M&A)의 달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미국에서 이 한 달동안 확정된 M&A 규모만 해도 270조원이 넘어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장기 저금리와 특정 산업의 구조조정으로 인해 닷컴 버블과 금융위기 이전 수준까지 넘어선 M&A 열기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일(현지시간) 시장 조사업체인 딜로직 데이터를 인용, 지난 5월에만 미국내에서 벌어진 M&A 전체 규모가 2430억달러(약 270조3400억원)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이는 금융위기가 터지기 직전인 지난 2007년 5월의 2260억달러와 닷컴 버블 붕괴 전인 2000년 1월의 2130억달러를 앞질렀다. 월간으로는 역대 최대치다. 주요한 메가 딜만 봐도 차터 커뮤니케이션스가 900억달러에 타임워너케이블과 브라이트 하우스를 잇달아 인수했고, 반도체칩 업체인 아바고가 브로드컴을 반도체업계 역대 최대인 370억달러에 사들였다. 이는 정보기술(IT) 업계에서도 닷컴 버블 이후 최대 규모였다. 이같은 현상은 장기간 저금리 기조로 인해 자금 조달 비용이 싸지고 주식시장 호황으로 인해 M&A를 통해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회사 덩치를 키우라는 이사회의 요구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올 한 해 M&A 규모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6월 들어 첫 날에도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이 경쟁사인 알테라를 167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하면서 규모를 더 늘렸다.크리스 벤트레스카 JP모건체이스 글로벌 M&A 공동대표는 “주식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회사가 자생적으로 성장하기보다는 M&A를 통해 쉽게 회사를 키울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있다”며 “이런 흐름은 좀더 이어질 수 있겠지만, 잇단 M&A로 인수가격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앞으로 딜 증가 속도를 다소 둔하게 만들 수 있다”고 점쳤다. 이처럼 M&A가 늘어나면서 올들어 최근 넉 달간 매달 평균 1000억달러 어치의 회사채가 발행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는 6월에도 1000억달러 이상의 회사채가 발행되면서 5개월 연속 발행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역대 최장 기간으로, 그 만큼 M&A를 위한 값싼 자금 조달이 늘어나고 있다느 뜻이다.
2015.06.02 I 이정훈 기자
스카이라이프, 전국단위 UHD 송출..전용채널 3개
  • 스카이라이프, 전국단위 UHD 송출..전용채널 3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KT스카이라이프(053210)가 전국 단위 ‘다채널 UHD(초고화질) 방송’ 송출을 1일 시작했다.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전용 채널만 3개로 케이블 방송과 IPTV, 위성 방송을 통틀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UHD 채널을 갖게 됐다.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6월 개국한 ‘SkyUHD2(기존 SkyUHD)’채널에 더해 UHD 전용 채널 2개(SkyUHD1, UXN)를 추가로 시작했다. 1일 낮 12시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다. SkyUHD1은 드라마·오락, SkyUHD2는 네이처·다큐 프로그램 중심으로 편성됐다. UXN에서는 CJ E&M의 영화·드라마 등 인기 프로그램을 대거 선보인다.대표 프로그램은 화제의 미국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3’를 비롯해 중국 판다곰의 일상을 담은 동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판다극장’, 그리스 산토리니와 스페인 바로셀로나 등 로맨틱한 도시 풍경을 촬영한 ‘마이 로맨틱 시티즈’, CJ E&M의 인기 드라마 ‘미생’ 등이다. 스카이라이프는 자회사 스카이라이프TV가 제작·구매한 UHD 방송 콘텐츠 450여 시간에 더해 올해 안으로 1000시간 정도를 추가적으로 확보하고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스카이라이프 측은 “최고의 화질을 구현하는 기술력과 전국 송출 커버리지 또한 스카이라이프 UHD만의 강점”이라며 “스카이라이프는 새로 출시한 UHD 셋톱박스에 세계적인 유·무선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이 개발한 최신형 싱글칩 ‘BCM7376’을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이 칩은 기존 HD 디스플레이의 4배 해상도에서 10비트의 생생한 컬러와 초당 60프레임의 비디오를 제공한다. 장편 영화나 스포츠 생중계에 최적화된 최상의 밝기와 선명도를 지원한다.스카이라이프는 앞으로 이 칩을 탑재한 셋톱박스를 전국에 보급하고 위성 광대역서비스의 강점을 살려 한반도 전역에 최고 화질의 UHD 방송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셋톱박스는 모두 두 가지로 ‘위성 전용’과 위성과 주문형비디오(VOD)를 결합한 ‘IPTV 겸용’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위성 전용 셋톱박스는 국내 최초로 UHD PVR(개인 녹화 영상 저장)기능을 지원해 방송 프로그램 2개를 동시에 녹화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스카이라이프 UHD 셋톱박스를 사용하면 UHD TV가 아니어도 일정 부분 화질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셋톱박스의 화질 보정 기능을 통해 풀HD TV로 HD 방송을 볼 경우 업스케일링(Upscaling)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UHD 방송은 HD 채널과 비교해 더욱 선명한 화질로 볼 수 있다.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스카이라이프의 3채널 UHD 방송은 국내 최초 다채널 UHD 서비스로 전세계적으로도 가장 많은 UHD 채널 수를 자랑한다”며 “시청자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고품격·고화질 UHD 방송을 전국 방방곡곡에 전하겠다”고 말했다. 또 “‘UHD라이프는 스카이라이프’라는 인식을 넓혀 스카이라이프가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스카이라이프는 이번 4K UHD 상용화에 이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4K보다 4배 더 선명한 8K UHD 시범 방송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관련기사 ◀☞[주간추천주]대신증권
2015.06.01 I 김유성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