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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이은 미국발 악재에 힘 못쓰는 반도체주…하반기 괜찮을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정부가 첨단기술 분야에서 자국 자본의 중국 투자를 규제하기로 한 데에 이어 미국의 대표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를 겨냥한 부정적 보고서까지 연이은 미국발 악재에 국내 반도체 주들이 힘을 못 쓰고 있다, 특히 올해 반도체 시장에 기대감을 불러모았던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단기적 ‘위험 회피’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모습이다. 증권가는 올해 랠리를 이끌었던 인공지능(AI)에 대한 장기 성장 기대는 여전하지만 주가가 너무 빠르게 급등했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사진=로이터 일러스트)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0.30% 하락한 6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약세다. SK하이닉스(000660)는 0.35% 하락한 11만4900원에 장을 마치며 닷새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도 대부분 하락했다. 리노공업(058470), 원익IPS(240810) 3.16%, 1.14% 오름세를 보였지만, 동진쎄미켐(005290), SFA반도체(036540) 등은 각각 0.97%, 2.13% 빠졌다. 서울반도체(046890), 한미반도체(042700)도 각각 1.74%, 4.70% 뒷걸음질쳤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반도체 업종 전체는 이날 0.38% 하락했다. 국내 반도체 주가가 줄줄이 내려가고 있는 배경에는 연이은 미국발 악재가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간스탠리는 “월가의 AI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 버블이 정점을 향해 가고 있다”며 “버블이 곧 터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지난주 엔비디아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11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3.62% 내리며 거래를 마쳤다. 다른 반도체 주인 AMD와 브로드컴, 마이크론 등도 2.41%, 1.56%, 1.64% 동반 약세를 보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29% 하락하는 등 반도체 업종의 하락이 뚜렷하다”며 “이는 한국 증시 관련 업종의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게다가 미·중 갈등도 찬물을 끼얹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사모펀드와 벤처캐피탈 등 미국의 자본이 중국의 첨단 반도체와 양자 컴퓨팅, AI 등 3개 분야에 대해 투자하는 것을 규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에 투자를 진행하려는 기업들은 사전에 투자 계획을 의무 신고해야 하는 등 규제가 생겨나면서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심이 위축됐다. 무엇보다 올해 초 반도체 업종 전반을 이끌었던 AI 등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성장이 더뎌지면서 향후 성장성도 밝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으로는 위험회피 분위기가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AI 관련 중국 투자를 규제하기로 한 가운데, 엔비디아가 슈퍼칩 GH200을 공개했지만, 칩 성능 향상으로 더 적은 수의 칩으로도 동일 성능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수 있다는 발언으로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랠리를 이끌었던 AI에 대한 장기 성장 기대는 유효하나 주가는 펀더멘털 대비 과속한 측면이 있고, 단기적 기대도 낮아질 가능성이 커졌다”며 “단기적으로 브레이크를 살짝 밟아야 하는 경계구간이며 중국의 디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고 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인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까지 겹치면서 최소한 단기적으로는 리스크 오프(위험 회피) 분위기가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 [뉴스새벽배송]美 생산자물가지수 반등…나스닥 0.7%↓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제기되면서다. 캐시우드가 엔비디아를 매도했다는 소식에 큰 폭 하락하면서 반도체 관련주 전반이 부진했다. 반면 일라이릴리는 비만 치료제에 대한 기대 심리 속 강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세계에너지기구(IAEA)에서 원유 수요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에 상승했다. 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인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채무불이행으로 채권 거래가 중단돼 경기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군수공장을 시찰하며 미사일 생산능력 제고의 필요성을 대대적으로 강조했다. 러시아는 흑해곡물협정 중단 이후 흑해를 지나가는 상선에 경고 사격을 실시하며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다음은 14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스페셜리스트들이 포스트에 모여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美 증시, 인플레 우려 속 혼조세-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0% 상승한 3만5281.40으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1% 내린 4464.05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8% 밀린 1만3644.85로 집계.-뉴욕증시는 생산자 물가지수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약세.-에너지 가격 상승 영향으로 8월 물가 우려 부각되며 긴축 기조 장기화에 대한 우려 나와.◇뉴욕증시, 반도체 관련주 약세…제약주 두각-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엔비디아는 3.62% 큰 폭 하락. 자산운용가인 캐시우드의 매각과 모건스탠리가 인공지능(AI) 랠리 후반부에 위치했다는 보고서 발표 후 약세 지속.-AMD(-2.41%), 브로드컴(-1.56%), 마이크론(-1.64%) 등 반도체주도 동반 약세.-램리서치(-5.01%), AMAT(-4.0%) 등의 반도체 장비 업종은 미국의 대중국 투자 금지 등의 정책 여파로 하락.-테슬라도 캐시우드의 매도 소식과 중국 경기 위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1.1% 하락 마감.-일라이릴리는 비만 치료제에 대한 기대 심리가 지속되며 1.33% 상승.-머크(1.77%), J&J(0.98%) 등의 다른 제약주 역시 투자심리 개선으로 상승 마감.◇美 7월 생산자물가지수 0.3%↑…소비지수 견고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예상치(0.2%)를 상회. 전년 대비로는 0.8% 올라.-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수치는 전년 대비 2.4%를 유지했지만, 식품과 에너지, 무역서비스를 제외한 수치는 2.7% 기록.-7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3.2% 상승에 그치며 물가 하락 전망에 무게가 실렸지만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 역할을 하는 생산자물가지수가 재차 기대치를 웃돌면서 물가 하락 압력이 약해질 것으로 전망.-미국의 8월 소비심리지수는 71.2로 지난달(71.6)보다 둔화. 상황지수는 76.6에서 77.4로 개선됐지만, 기대지수는 68.3에서 67.3으로 위축.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4%에서 3.3%로,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0%에서 2.9%로 하락.◇국제유가, 수요 확대 전망에 상승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45% 오른 83.19달러에 거래 마쳐.-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0.47% 상승한 86.81달러로 마감.-국제유가는 세계에너지기구(IEA)가 원유시장 보고서에서 원유 수요가 하루 120만배럴에서 150만배럴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상승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자발적인 감산으로 공급이 축소되고 있는 점도 영향 미쳐. ◇中, 컨트리가든 디폴트 위기…채권 거래 중단-13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인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의 채권 10종의 거래가 중단됐다고 보도.-이번 거래 정지는 컨트리가든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가 제기된 영향으로 풀이돼.-컨트리가든은 지난 7월 만기인 액면가 1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 2종의 이자 2250만달러를 갚지 못하면서 주가가 급락.-컨트리가든은 채권자와 회의를 열고 앞으로 상환 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투자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조처하겠다고 밝혀.◇김정은, 군수공장 시찰…“미사일 생산능력 제고”-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1~12일 전술미사일 생산공장과 전술미사일 발사대차 생산공장 등을 현지지도했다고 14일 밝혀.-김 위원장의 군수공장 시찰은 지난 3~5일에 이어 엿새만.-김 위원장은 시찰 과정 중 미사일 생산능력을 비약적으로 제고함으로써 확대 강화된 전선부대들과 미사일 부대들의 편제 수요 및 작전 계획 수요에 맞게 생산장비를 확충해야 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고 알려져.-김 위원장의 이 같은 행보는 한미연합연습 을지프리덤실드(UFS)를 앞두고 긴장을 고조시켜 도발 명분으로 삼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 ◇中,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 추진…정부사업 참여 독려 -1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외자기업에 중국 국민과 동등한 대우를 보장하겠다는 내용의 ‘외국인 투자 환경 개선과 외국인 투자 유치 확대에 관한 의견’ 발표.-중국 국무원은 서비스업 확대 개방 종합 시범지역이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동부 해안 지역에 몰린 외자기업의 중국 내 투자 지역을 내륙으로 단계적으로 넓히도록 유도하겠다는 방침.-아울러 국무원은 정부 조달 사업에 외자기업이 중국 구낸 기업과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지침도 밝혀.-외에도 금융 및 세제 지원을 강화해 중국 내 투자를 장려하겠다고 발표. ◇러 군함, 흑해 상선에 공격 사격…긴장 고조-13일(현지시간) 러시아 군함이 흑해를 가로질러 이동하던 팔라우 국적의 화물선에 경고 사격 실시.-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 정찰용 군함인 바실리 비코프함이 흑해를 통해 우크라이나로 향하던 팔라우 화물선 ‘수크루 오칸’에 자동화기를 발사했다고 밝혀.-러 국방부는 화물선에서 금지품 운송 여부 검사를 위해 운항 정지를 요청했지만, 이를 응답하지 않았다고 설명.-앞서 흑해곡물협정 중단 이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항구로 출입하는 모든 선박을 ‘적대적 물자 운반 선박’으로 간주해 공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어.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민간 주도라더니…금융사 팔 비틀어 만든 ‘관치펀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민간 주도라더니…금융사 팔 비틀어 만든 ‘관치펀드’ -‘반도체 인재 잡아라’ 삼성 CEO들 서울대行-난기류 빠진 항공 빅2 결합 ‘화물항공사’ 신설 묘수 될까 -이제 복기의 시간…‘새만금 잼버리’ 이번주 감사 착수 -[사설]우여곡절 속 막내린 잼버리…소모적 정쟁 덧칠 말아야 -‘툭’하면 터지는 은행권 대형 비리…내부 통제, 누가 믿나 △종합 -‘씀씀이 넘사벽’ 왕서방이 온다…‘K관광 1번지’ 들썩-‘D램·낸드플래시 교수님’ 강의 맡을 임원 선정 심혈△‘관치펀드’ 논란 -정부는 ‘마중물’ 예산 안 풀면서…“인건비도 안나오는 펀드 누가 하나” -美 정부 초기 스타트업에 1년 4억달러 지원, 中 추가보수·세제지원으로 민간 투자 유인 △종합 -항공 빅딜 땐 한미 화물운송 점유율 73%…독과점 해소방안 찾기 안간힘 -정부 세수부족에 고강도 구조조정, 내년 예산 증가율 3%대로 내린다 -이란發 훈풍에…제조·정유·종합상사 사업 재개 기대감 솔솔-신성델타테크 시총 1조 훌쩍…상온 초전도체 진위 논란에도 테마 열풍 여전 △잼버리가 남긴 것 -무관심 정부·방관 지자체·일방통행 조직위…낱낱이 밝혀 되풀이 막아야-지역 명소 관광, 전통놀이 체험…SNS 체험대사 활약한 4만 대원 -볼썽사나운 여야 공방전…“전 정권 탓”vs“尹사과하라” -“막판 위기대응 능력 빛났다”△정치 -역사상 첫 한미일 단독 정상회담…“안보·첨단기술·공급망 등 협력” -거야에 발목잡힌 재정준칙, 8월 임시국회 통과도 난망 -혁신안 놓고 민주당 사분오열…이재명 ‘침묵’ 언제까지 -‘집단항명’ 해병대 전 수사단장, 오늘 軍검찰수사심의위 소집요청 -국민 52% “남북 바람직한 미래상, 자유왕래 2국가” △경제 -“BOJ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할 듯” -日 방류 오염 처리수, 100만년 먹어야 유해 수준 -‘삼성에 갑질 의혹’ 美 브로드컴 제재, 내달 결론 -수협, 국가인증 방사능 안전성 검사기관 ‘첫 지정’ △금융 -연말 ‘주담대 대환대출’ 앞두고…상품 확대 뛰어든 인뱅 -ESG활동 화폐 가치 신한금융 ‘4.8조원’ -“CEO에 책임 묻겠다”…금융지주사법 개정 속도 낸다 -‘펫보험 활성화’ 물꼬 트이나…보험개발원, 통계 마련 분주 △글로벌 -재선 도전하는 美 바이든, 이란과 핵 협상 속도 내나 -“인플레 해소 안돼…연준, 여전히 매파적” -‘헝다 4배’ 컨트리가든…“디폴트 땐 中경제 큰 압박” -“수백명 연락 두절”…하와이 산불 사망자 더 늘 듯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 美 방문…中 “분리주의 말썽꾼” 비난 △산업 -잼버리 반전 이끈 재계…‘엑스포 유치전’ 뒤집기 나선다 -독일 3대 자동차 전문지 “스포티지, 완성도 넘버원” -권영수의 배터리協, 한국판 IRA 입법 총력…민관 가교 역할 본격화 -SK·시노펙 합작 ‘중한석화’ 10주년…“미래 화학소재 사업 협력 다각화” -LG올레드 에보TV, 유럽9개국 성능평가서 1위 -한온시스템 호실적에 한국타이어 웃는 이유 △ICT -SKT, 앤트로픽에 1300억원 투자…AI사업 가속 -“보고보다 현안에 대해 이야기 나누자” 김영섭호 KT, 비전·조직개편 관심 고조 -“AI 편향성 막을 5만개 질문 데이터셋 마련” -“댜앙햔 생성형 AI모델로 기업 맞춤형 서비스 제공” △중소기업 -해외사업 성적에…K렌털 기업 희비 갈렸다 -휴대용 방사선 측정기 등 中企 혁신제품 39개 지정 -가성비로 현지인 입맛 사로잡아…국내 최초 F&B 유니콘 기업 도전 △소비자생활 -카눈 휩쓸자 이틀새 배춧값 10%↑…“가격 더 오를 듯” -현대그린푸드 ‘그리팅’ 신장질환 전문식단 출시 -“佛와인 누른 칠레 에라주리즈…프리미엄도 자신” -대형마트서 ‘5900만원짜리 위스키’ 선물도 산다 △증권 -유커보다 먼저 들어온 기관…화장품주 모처럼 웃음꽃 -국제유가 급등에 차갑게 식은 투심 -가격 제한폭 풀리니…‘단타 놀이터’ 된 스팩 -만년 2위 설움 끝낸다…주목받는 덴티움 -게임 참 안 풀리네…실적 부진에 멀어지는 반등 희망 △부동산-뜨거운 수도권…‘만점 육박’ 청약통장 나왔다 -초기 재건축 단지 투자 주의점은? -성남 도환중2구역 조합 내부갈등 ‘점입가경 ’-뇌물에 음주운전까지…끊이지 않는 LH 임직원 비위 △문화 -5시간 핏빛 복수극…이 가족의 끝은 어디인가 -극장·서점 동시 강타 ‘오펜하이머’ 빅뱅 -중용의 덕 지켜낸 세 연주자, 해금의 본질을 풀어내다 △스포츠 -6m 버디 쏙…이예원 연장서 웃다 -캡틴 손흥민, 토트넘 새 시대 이끈다 -내년 KLPGA투어 복귀 노리는 유현주 “골프 연습, 요즘처럼 열심히 한적이 없어요” -“다음 시즌엔 페덱스컵PO 진출해야죠” PGA 투어 데뷔시즌 치른 김성현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식량 위기’대비…해외 곡물 유통시설 확보, 소비 많은 밀 비축 늘려야 -“농식품 수출·한류 붐 연계 연구…농업, 성장산업으로 바꿀 것” △오피니언 -[이희용의 세계시민]‘여자 안중근’ 남자현 의사의 한과 꿈 -[정치프리즘]지지율 회복 답 없는 민주당 -[생생확대경]성큼 다가온 AI저작권 시대 △오피니언 -[목멱칼럼]급전 창구 된 카드사, ‘충당금 방파제’ 쌓을 때 -[데스크의 눈]밤늦게 전달된 尹대통령의 메시지 -[e갤러리]장세일 ‘표준동물-개’ -[기자수첩]휴대폰 압수로 교권침해 해결할 수 있을까 △피플 -“커뮤니티 팬덤을 브랜드로…골프 진입장벽 낮췄죠” -망상해변서 현대차 브랜드 N 체험 행사 -하나금융, 금감원과 ‘청년 디지털 인재’ 발굴 나서 -LG U+, 수재민 위해 임직원 기부활동 -SKT, 롯데월드 ‘A.프렌즈 팝업’ 인기몰이 -명복을 빕니다 △사회 -자연재해보다 무서운 민원…“태풍 덮친 밤에도 쓰레기 20t 수거” -‘왕의 DNA’ 교육부 사무관 “치료기관 자료 전달한 것” -오늘 ‘택배 없는 날’…편의점 반값택배·쿠팡 로켓배송은 정상운영 -잼버리에 뿔난 각국 학부모들…국제 소송전으로 번지나 -법무부 ‘가석방 없는 무기형’ 추진 -서울시, 내일 보신각서 ‘제78주년 광복절’ 타종행사
- 코스피, 하락해 2600선 다시 하회…반도체株 약세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0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해 장중 다시 2600선을 내줬다. 간밤 미 증시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대기 속에 하락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반도체 등 투자 규제에 나선 가운데 반도체 업종이 약세다. 초전도체 관련주는 하락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71포인트(0.49%) 하락한 2592.46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2590선에서 출발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9일 1%대 상승하며 2600선을 회복했지만 이날 다시 250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4% 하락한 3만5123.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70% 떨어진 4467.71로, 나스닥지수는 1.17% 밀린 1만3722.02로 장을 마감했다.바이든 행정부는 사모펀드와 벤처 캐피털 등 미국 자본이 중국의 첨단 반도체와 양자 컴퓨팅, 인공지능(AI) 등 3개 분야에 대해 투자하는 것을 규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미 증시에서는 미·중 관계 리스크 속 반도체 관련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4% 이상 하락하고, 브로드컴과 AMD의 주가도 각각 3%, 2% 이상, 인텔의 주가도 2% 이상 하락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높은 밸류에이션과 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고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견고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하락도 이날 국내 증시 부담 요인”이라고 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은 289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은 137억원, 개인은 16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6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NAVER(035420)은 2%대, 삼성전자(005930),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하이닉스(000660),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포스코퓨처엠(003670), 카카오(035720), 현대모비스(012330)는 1%대 하락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전자우(005935), 현대차(005380), 기아(000270)는 1% 미만 내리고 있다. POSCO홀딩스(005490)는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초전도체주인 덕성(004830), 서원(021050)은 3~4%대 하락하고 있다.업종별로 하락 우위다. 전기전자, 기계는 1%대, 서비스업, 제조업, 보험, 철강및금속, 금융업, 건설업, 통신업, 증권, 운수장비, 의약품, 종이목재는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섬유의복은 2%대, 운수창고는 1%대, 유통업, 비금속광물, 화학,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음식료품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 美 증시 하락…바이든 中 반도체 투자 규제[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 7월 소비자물가(CPI) 경계 속 하락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사모펀드와 벤처 캐피털 등 미국 자본이 중국의 첨단 반도체와 양자 컴퓨팅, 인공지능(AI) 등 3개 분야에 대해 투자하는 것을 규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미·중 관계 리스크 속 엔비디아가 4%대 급락하는 등 반도체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다음은 10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 뉴욕증시, 소비자물가 경계 속 하락-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4% 하락한 35,123.36으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70% 떨어진 4467.71로, 나스닥지수는 1.17% 밀린 13,722.02로 장을 마감.-투자자들은 다음날 예정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와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미국 투자 제재 등을 주시.◇ 미국 7월 CPI, 전월 대비 3.3% 상승 예상-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올라 전달의 3.0%보다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올라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물가 상승률이 빠르게 내려오다 정체된 모습을 보일 경우 연준의 관망세는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미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6.5%로 예상.◇ 바이든, 중국 제재 지속-바이든 행정부는 사모펀드와 벤처 캐피털 등 미국 자본이 중국의 첨단 반도체와 양자 컴퓨팅, 인공지능(AI) 등 3개 분야에 대해 투자하는 것을 규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이에 따라 해당 분야에서 중국에 투자를 진행하려는 기업들은 사전에 투자 계획을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하며, 투자 금지를 포함한 결정권은 미국 재무 장관이 가져.-이 같은 조치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에 이어 중국에 대한 투자를 제한할 것으로 보여 중국의 거센 반발이 예상.◇ 반도체 약세…엔비디아 4%대↓-미·중 관계 리스크 속 반도체 관련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4% 이상 하락하고, 브로드컴과 AMD의 주가도 각각 3%, 2% 이상 하락. 인텔의 주가도 2% 이상 하락.-S&P500지수 내 기술, 통신, 임의소비재, 금융, 자재, 산업 관련주가 하락하고, 에너지, 부동산, 유틸리티 관련주는 상승.-로블록스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는 소식에 21% 이상 하락.◇ ‘고객 몰래 1천여건 계좌개설’…금감원, 대구은행 전면 검사-최근 은행 직원들의 거액 횡령과 부정행위로 사회적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대구은행에서 직원들이 고객 몰래 문서를 위조해 1천여개의 계좌를 개설한 사실이 적발. -대구은행 직원들의 비리 정도가 심각할 경우 연내 시중은행으로 전환을 앞둔 대구은행의 인허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10일 금융권과 대구은행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대구은행 직원들이 고객 문서를 위조해 증권 계좌를 개설했다는 혐의를 인지하고 최근 검사에 착수.◇ 태풍 카눈, 오전 9시 전후 경남 남해안 상륙…강도는 아직 ‘강’-제6호 태풍 카눈이 경남 통영 남쪽 100㎞ 해상까지 북상해 상륙을 앞둬. -카눈은 10일 오전 6시 통영 남쪽 100㎞ 해상에서 시속 22㎞로 북상 중.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75hPa과 35㎧(시속 126㎞)로 강도 등급은 아직 ‘강’을 유지.-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20개 태풍 기간 자동차보험에 접수된 9500여건의 피해를 분석한 결과를 밝혀. -분석 결과 피해 건수 기준 강풍으로 인한 사고가 호우로 인한 사고보다 더 많은 피해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김정은 “전쟁 준비 더 공세적으로”…북 중앙군사위 개최-조선중앙통신은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7차 확대회의가 지난 9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고 10일 보도.-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어 전쟁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하기 위한 공세적인 군사적 대응안을 결정했다고 밝혀. -이달 말 진행되는 한미연합연습을 앞두고 긴장감을 최대로 끌어올려 도발의 명분으로 삼으려는 것으로 보여. ◇ 한국 등 74개국 “北, 핵·미사일로 국제사회 위협…강력 규탄”-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무기 개발을 지속하는 데 대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74개국이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한다며 한목소리로 규탄하고 국제적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 -한국 등 74개국은 1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국제회의장에서 진행 중인 제11차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 제1차 준비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 -성명을 주도한 우리나라와 프랑스를 비롯해 미국과 영국, 독일, 일본, 스위스 등 등 74개 국가가 공동성명에 동참.◇ 국제유가, 9개월래 최고-국제 유가는 다시 치솟으며 9개월래 최고치.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29달러(1.54%) 오른 배럴당 84.20달러에 거래를 마쳐. -호주의 주요 LNG공장 근로자들이 파업에 나서면서 LNG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도 덩달아 오른 것으로 해석. -네덜란드 천연가스 선물거래소(TTF)에 따르면 9월 인도분 천연가스가격은 장중 MWh(메가와트시)당 43.545유로로 전 거래일 대비 40.1% 급등.
- 뉴욕증시, 美 신용등급 강등에 하락… 반도체株 급락[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지난 몇달간 강세를 보여온 시장이 신용등급 강등 소식을 차익 실현의 빌미로 삼은 모습이다. 뉴욕증시에서는 특히 AMD(-7.02%), 엔비디아(-4.81%) 등 반도체주가 급락했다. 미국의 7월 민간 기업 고용은 시장 예상치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증가하며 고용 시장의 열기가 식지 않았음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다음날 나올 노동부의 고용보고서에 대한 주목도가 더 높아졌다. 당정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의 철근 누락 부실 시공과 관련해 입주자에 대해서는 손해배상을 하고 입주예정자에게는 계약해지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LH는 건설 카르텔 척결을 위해 반카르텔 공정건설 추진본부를 설치하기로 했다.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업무를 보는 트레이더의 모습.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美 신용등급 강등에 하락-미 증시는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하락.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8.16포인트(0.98%) 하락한 3만5282.52로 장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3.34포인트(1.38%) 떨어진 4513.3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0.47포인트(2.17%) 밀린 1만3973.45로 거래 마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에서 내렸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 악화. 특히 지난 몇달간 강세를 보여온 시장이 이를 차익실현의 빌미로 삼아. -다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지난 2011년 S&P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던 때와는 다른 모습. 당시에는 부채한도 협상이 결렬될 위험에 주가는 8월 초부터 하루에도 4% 이상 하락했고, 실제 등급이 강등된 8월 7일 다음날이었던 월요일 주가는 6% 이상 폭락. ◇美 7월 ADP 민간 고용 32만4000명 증가…예상 상회-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32만4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전달의 45만5000명보다는 줄었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7만5000명을 크게 웃돌아. -7월 임금 상승률은 전년 대비 6.2%를 기록해 전월의 6.4%보다 둔화.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는 기대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고 건강한 노동시장이 지속되며 가계 소비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광범위한 일자리 손실 없이 임금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분석. -투자자들은 다음날 나올 노동부의 고용보고서 주시. 고용이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커질 전망.◇AMD 7% 급락…필라델피아지수 3.80%↓-AMD는 전일 장 마감 이후 예상보다 부진한 가이던스 발표라는 악재성 재료 보다는 AI 매출 급증이라는 호재성 재료에 더 민감하며 시간 외 상승했지만, 신용등급 강등 이슈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큰 폭으로 하락. -그간 미 증시 상승을 견인해 왔던 엔비디아(-4.81%), 브로드컴(-3.01%), 인텔(-3.94%), 마이크론(-3.66%) 등 반도체 업종이 약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3.80% 하락.◇뉴욕유가, 강달러·위험회피 심리에 하락-뉴욕유가는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달러 강세 흐름과 위험회피 심리에 하락.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88달러(2.31%) 하락한 배럴당 79.49달러에 거래 마쳐.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열린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협약식’에서 참석자들과 버튼을 누르는 퍼포먼스를 마친 뒤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LS그룹, 새만금에 1조8400억 투자…이차전지 소재 공장 건립-LS그룹은 전날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약 1조8400억 원 규모의 이차전지 핵심소재 제조시설을 건립하기 위해 전북도, 새만금개발청 등과 투자 협약을 체결.-투자는 2028년까지 1차 전구체 생산, 2차 황산메탈 생산 순으로 진행.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의 투자는 80%에 달하는 전구체 수입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이차전지 초강대국 K-배터리를 실현하고자 추진. -윤석열 대통령은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이번 투자는 이차전지 소재를 국산화해 안정적이고 독자적인 공급망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혀. ◇당정 “부실시공 아파트 입주자엔 손배, 예정자엔 계약해지권 추진”-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의 철근 누락 부실 시공과 관련, 입주자에 대해서는 손해배상을 하고 입주예정자에게는 계약해지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공정거래위원회는 설계·감리 담합과 부당한 하도급 거래에 대한 직권조사에 나서. 국회 차원에서는 건설산업법 등 5법을 신속 추진하고, 국민의힘은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를 통해 필요시 국정조사도 검토. ◇뉴진스,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1위…K팝 걸그룹 두 번째 -2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뉴진스의 미니 2집 ‘겟 업’(Get Up)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1위로 진입. -데뷔 1년여 만에 블랙핑크에 이어 두 번째로 ‘빌보드 200’ 1위를 달성한 K팝 걸그룹에 이름 올려.
- "美 테크·통신·유틸리티 주목"…삼성자산운용, S&P ETF 3종 상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1일 미국 S&P500 섹터 상장지수펀드(ETF) 3종을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KODEX 미국S&P500 테크놀로지 △KODEX 미국S&P500 통신서비스 △KODEX 미국S&P500 유틸리티 등 총 3종이다.미국 S&P500 섹터 ETF는 대표지수 투자와 개별주식 투자의 중간적 성격을 가지고 있는 만큼, 미국 대표지수인 S&P500의 주요 기업들에 효율적으로 분산 투자가 가능하면서 동시에 투자자가 원하는 섹터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KODEX 미국S&P500 테크놀로지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첨단 기술산업을 포괄하는 섹터로 시가총액 초대형 기업들이 포진되어 있으며 성장주 성격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하드웨어, 반도체, 장비 기업 등이 포함되며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브로드컴 △세일즈포스 △어도비 △AMD △인텔 등에 투자한다.미국 S&P500 가운데 테크 섹터만을 모아 담은 이 ETF는 미국 기술주 투자의 대표상품격인 미국 나스닥100지수를 따르는 ETF(QQQ)와 장기 수익률을 비교했을 때 성과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월 1000달러씩 각각 10년간 적립식으로 투자했을 때 미국 나스닥100 지수 투자는 158.9%, 미국 S&P500 테크놀로지는 206.3%의 수익을 냈다.KODEX 미국S&P500 통신서비스는 통신 인프라 기업, 미디어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 등 전통 산업과 신산업을 포괄하는 섹터로 밀레니얼+Z세대(MZ세대)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콘텐츠 기업이 집중돼 있다. 2018년 GICS 산업분류 변경으로 방어주 성격이 강했던 전통적 통신 기업 외에 성장주 성격의 미디어·엔터 기업이 추가되면서 경기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졌다. 주요 종목으로는 △메타 △알파벳(구글) △월트디즈니 △넷플릭스 △버라이즌 △T-모바일 △워너브라더스 등이 있다.KODEX 미국S&P500 유틸리티는 전기, 가스, 수도시설, 전력업체 등의 인프라 산업과 생활 기반의 산업에 투자한다. 안정적이고 필수적인 성격의 섹터로 오랜 역사의 기업들이 분포하며 경기에 덜 민감한 방어주 성격, 높은 배당수익률이 특징이다. 주요 종목으로는 △넥스트에라에너지(Nextera Energy) △듀크에너지(Duke Energy) △서던컴퍼니(Southern Co) 등이 있다.한편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투자 수요에 부응하고자 미국S&P500 에너지·산업재 섹터에 이어 지난 3월 금융·헬스케어·필수소비재·경기소비재 4개 섹터를 추가로 상장했으며, 이번 테크놀로지·통신서비스·유틸리티 3개 섹터를 더해 S&P500 GICS 섹터 분류 총 11개 중 모두 9개 ETF 라인업을 갖췄다.KODEX 미국S&P500 섹터 ETF를 활용하면 번거로운 환전 과정 없이 아시아 시간대에서 미국 섹터 투자를 편하게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연금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어 세제혜택 및 과세이연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투자에 대한 좀 더 다양한 투자 옵션을 제공하고자 지속적으로 미국S&P500 섹터 ETF를 상장하고 있다”며 “이번 3종을 포함해 한국판 XLE(에너지), XLF(금융), XLV(헬스케어), XLI(산업재), XLP(필수소비재), XLY(경기소비재), XLK(테크놀로지), XLU(유틸리티), XLC(통신서비스)의 9개의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지수 대비 추가수익을 추구하는 적극 투자자들은 경제성장률, 물가, 금리, 환율, 정부정책 등 매크로 환경 및 경기 국면에 따라 폭넓게 활용 가능한 KODEX 미국 S&P500 섹터 시리즈에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 美 빅테크 2배부터 日 반도체까지…한화, '최초 ETF' 승부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빅테크10 레버리지, 방산, 태양광·에너지저장시스템(ESS), 우주항공, 일본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한화자산운용이 ‘국내 최초’ 타이틀을 단 상장지수펀드(ETF)를 잇따라 선보이며 투자자들의 입맛을 속속 공략하고 있다. 하반기 들어선 첫 상품으로 상승 물결을 타고 있는 미국 증시에서도 우량 빅테크 10개 종목의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레버리지를 선보였다. 올 들어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한 일본 주식형 테마 ETF 준비에도 분주하다.테슬라 모델Y. (사진=AFP)◇잘나가는 美 증시, 우등생 골라 담은 레버리지 첫 선한화자산운용은 1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 빅테크 대표기업에 집중 투자하며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ARIRANG 미국테크10레버리지 iSelect ETF’ △동일한 기초지수의 수익률 1배를 추종하는 ‘ARIRANG 미국테크10 iSelect ETF’를 동시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들 ETF는 미국 나스닥100 지수 내 테크 섹터(비중 66.90%)와 시가총액 10위권(59.36%)에서 우량 10개 종목을 선별해 담았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테슬라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와 함께 ‘라이징 스타’로 꼽히며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는 △브로드컴 △시스코 △어도비가 투자 대상이다.지수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ARIRANG 미국테크10레버리지 iSelect가 추종하는 iSelect 미국 Tech 10 지수 X2는 연초 이후(지난 6월 말 기준) 145.6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100(38.61%)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15.62%)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클라우드 서비스, 반도체 등 첨단 산업에서 높은 기술력과 막대한 자본력을 갖춘 빅테크의 장기 폭발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레버리지는 변동성이 높지만 이를 적극 활용해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했다. 한화자산운용 자체 백테스트 결과 이달 13일 기준 ARIRANG 미국테크10레버리지 iSelect는 연초 이후 165.12%를 기록했다. 서학개미들에게 잘 알려진 나스닥 대표지수 3배 레버리지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TQQQ)(154.68%) 대비 높은 성과를 보였다. 글로벌 기관투자자의 빅테크 선호 현상도 두드러진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미국의 운용자산 1억달러 이상 기관투자자들은 글로벌 빅테크 주식 포지션을 확대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올 1분기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 등을 추가 매수했다. 미국 증시가 견조한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중단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긴축 이후 고금리 환경과 경기 침체 우려에도 빅테크는 안정적인 현금 창출 능력과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지난 1분기에도 호실적을 발표했다. 김 본부장은 “올해 하반기를 지나며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되면 위험자산 선호도가 더욱 증가하고 빅테크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다음 먹거리는 ‘일본’…반도체 육성·엔저 수혜 기대”한화자산운용은 글로벌 빅테크 핵심기업 투자 ETF 출시와 함께 만기별 채권 라인업 구축에 나서고 있다. 운용자산 3000억원을 넘어선 ‘ARIRANG 종합채권(AA-) 액티브’, ‘ARIRANG 국고채30년 액티브’ 등에 이어 이날 ‘ARIRANG 국고채10년액티브 ETF’을 상장했다. 오는 8월엔 ‘ARIRANG 미국채30년 액티브’를 상장할 예정이다. 향후 기준금리 인하 시 채권 수익률 하락에 따라 채권 가격 상승의 시세 차익을 추구할 수 있다.한화자산운용은 2022년 1월부터 이달까지 23개 ETF를 신규 상장했다. 이중 ‘국내 최초’ 타이틀을 단 상품은 총 17개로 자체 집계했다. 연초 이후 ETF 운용자산(AUM)을 끌어올리는 데 주요 역할을 한 국내 최초 방산 ETF와 함께 우주항공, 태양광 등 차세대 신성장 테마 상품이 대표적이다. 다음 먹거리로는 일본을 주목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상반기 중국 순매수는 -2248억달러를 기록한 반면 일본 순매수는 1억3200만달러를 기록하며, 국내 투자자의 일본 주식투자가 9년 만에 중국을 추월했다. 한화자산운용이 이르면 오는 9월 선보일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는 신에츠, 도쿄 일렉트론, 호야 등 일본의 핵심 소부장 종목에 집중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김 본부장은 “일본 정부는 미국, 중국, 대만 등과의 경쟁 속에서 세제 혜택과 보조금을 통해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고 있어 관련 기업에 수혜가 예상된다”며 “엔저 현상을 통해 정책 부양을 통해 수출 기업들에 우호적인 환경이 이어지고 있고, 오는 9월에도 일본 주식 투자가 긍정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주식 거래 단위에 따른 원금 부담 등을 고려해 소액으로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는 ETF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 한화자산운용, '美 빅테크 레버리지 ETF' 국내 최초 상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18일 미국 빅테크 대표기업에 집중 투자하며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ARIRANG 미국테크10레버리지 iSelect ETF’(종목코드 461910)를 유가증권시장에 국내 최초 상장한다고 밝혔다. 동일한 기초지수의 수익률 1배를 추종하는 △‘ARIRANG 미국테크10 iSelect ETF’(종목코드 461900), 국고채 10년물에 투자하는 채권형 ETF △‘ARIRANG 국고채10년액티브 ETF’(종목코드 461460)까지 총 3종을 동시 상장한다.‘ARIRANG 미국테크10 레버리지 iSelect ETF’와 ‘ARIRANG 미국테크10 iSelect ETF’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빅테크 대표 기업 10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두 종목 모두 ‘iSelect 미국 Tech 10 지수’를 기초 지수로 하며, 각각 기초지수의 2배, 1배 수익률을 추종한다. 총보수는 각각 연 0.8%, 연 0.5%이다. 구성종목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테슬라 △엔비디아 △메타 플랫폼 △브로드컴 △어도비 △시스코 시스템이다.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풍부한 자본력과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자율주행, 클라우드 서비스, 반도체 등 미래의 첨단산업을 주도하며 장기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중단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전세계적인 긴축기조와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우수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등 견조한 펀더멘탈을 보이고 있으며, 향후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유동성이 풍부해질 경우 성장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 한화자산운용의 설명이다.한편,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채권 가격 반등이 예상됨에 따라 채권 상품에 대한 관심 역시 증가하고 있다. ‘ARIRANG 국고채10년액티브 ETF’는 상대적으로 듀레이션이 긴 10년물 국고채 3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채권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매매 차익을 추구할 수 있으며 액티브 운용을 통한 초과 수익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올해 하반기를 지나며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되면 위험자산 선호도가 더욱 증가하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또한, “ARIRANG 미국테크10 레버리지 iSelect ETF는 빅테크 핵심 기업만 모아 레버리지로 투자를 할 수 있는 국내 최초 상품으로, 자체 백테스트 결과 나스닥 대표지수 3배 레버리지 투자보다 성과 차별화가 더 크게 나타났다”라며 “높은 변동성을 활용해 보다 적극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한화자산운용는 작년부터 우주항공, 태양광, K방산, 인공지능 등 장기 성장 산업에 투자하는 테마형 ETF를 비롯해 채권, 멀티에셋 등 다양한 ETF 상품 라인업을 확장했다. 하반기에도 일본 반도체 산업, 미국 장기 채권 등의 상품 출시를 준비하는 등 투자자의 자산 가치 증대를 위해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 "AI반도체로 넥스트 삼성전자 되겠다” 는 이 회사, 무기는 ‘글로벌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지난달 25일, 성남 분당구 정자동에 있는 리벨리온 본사에서 만난 박성현(39) 리벨리온 대표가 기자에게 삼성 5나노 공정 활용과 부동소수점 연산을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AI 반도체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지난달 25일, 성남 분당구 정자동에 있는 리벨리온 본사에서 만난 박성현(39) 리벨리온 대표가 기자에게 삼성 5나노 공정 활용과 부동소수점 연산을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AI 반도체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왼쪽부터 신성규 리벨리온 CFO와 박성현 CEO다. 신성규 CFO는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삼일회계법인 (Senior Manager) 및 PwC US 파견근무를 하다가 선배인 오진욱 CTO의 소개로 리벨리온 설립 1년 뒤인 2021년 9월 합류했다. 박성현 CEO는 카이스트, MIT 석/박사 후, 인텔랩스/스페이스엑스/모건스탠리에서 경력을 쌓았다. 그는 2020년 9월 리벨리온을 창업했다.“넥스트(NEXT) 삼성전자가 되고 싶습니다. 삼성 선배님들이 고생해서 메모리 반도체 시대를 열었다면, 그다음 100년은 우리가 시스템 반도체로 하고, 나중은 소프트웨어 회사들(AI-SaaS)이 하겠죠.” AI반도체 설계 스타트업인 리벨리온의 박성현(39) 대표는 “맨파워와 기업문화가 무기”라면서 이렇게 자신했다.리벨리온이 개발한 AI 반도체 ‘아톰(ATOM)’은 국내 AI반도체 중 최고 성능을 자랑한다. 유일하게 삼성전자의 5나노 극자외선(EUV) 공정으로 생산했고, 부동소수점(Floating point)연산을 지원하는 이유에서다. 5나노 공정, 부동소수점 연산 지원하는 유일한 AI반도체이게 무슨 말일까. 박 대표는 “경쟁사들은 28나노, 14나노에서 7나노 공정으로 가는 걸로 안다”면서 “최첨단 공정이 될수록 가격과 설계 난이도는 올라가지만, 성능은 좋아지고 소비 전력은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부동소수점 연산에 대해선 “정수 연산이 아니어서 3.60이란 값이 나오면 0.6을 반올림 안 해도 되기에 더 정확하다. 여기에 수십 개의 특허를 갖고 있다”고 했다. 다른 회사들과 달리 5나노가 가능했던 이유에 대해선 “오진욱 CTO가 IBM에서 5나노를 경험했기 때문”이라면서 “덕분에 ‘아톰’은 압도적인 성능을 갖추게 됐다”고 했다. 오진욱 CTO는 IBM TJ Watson의 AI lab에서 Lead Architecture를 역임했다.AI반도체는 PF(페타플롭스)로 NPU 팜의 규모를 설명하는 데 이러한 PF가 부동소수점(FP)의 측정단위다. 즉, FP를 지원하지 않는 AI반도체는 실질적으론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기능을 충분히 구현하고 있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다.이는 리벨리온이 ‘아톰’을 2023년 5월에 KT클라우드에 납품한 것은 빠르게 했다는 속도 측면외에도 납품의 요건을 갖춘 제품이라는 의미가 있다. 리벨리온은 TSMC 7나노 공정으로 출시한 첫 번째 칩(아이온:ION)부터 FP를 가속시키는 성능을 구현하고 있었다. 신성규 CFO는 “이러한 점이 AI반도체 분야에서 직접 이 분야(CPU나 GPU나 메모리가 아닌 NPU) 경험을 했던 창업팀과 초기 멤버들의 통찰력에서 비롯된 성공 요인”이라고 설명했다.리벨리온은 지난 4월, 글로벌 벤치마크 대회인 ‘MLPerf’에 참가해 속도(처리시간)에서 ‘비전모델(ResNet50)’뿐 아니라 챗GPT 기반인 트랜스포머 계열인 ‘언어모델(BERT-Large)’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보여줬다. 동급 GPU 대비 최대 3배 이상의 처리속도를 보였고, 퀄컴의 AI반도체 대비 최대 80프로 이상의 뛰어난 처리속도를 입증했다. 박성현 대표는 “경쟁사들(사피온·퓨리오사 AI)이 내년에 더 잘 나오면 박수를 쳐야겠지만 지금은 공정과 설계, 투자금에서 우리가 제일 앞서있다”며 “챗GPT가 돌아가는(국내)AI반도체는 우리 밖에 없다”고 했다.추론(서비스)용 NPU 글로벌 1위 자신리벨리온이 뛰어든 신경망처리장치(NPU)는 엔디비아가 독주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기능 중 사람의 두뇌처럼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만 떼 낸 시스템 반도체다. 게임에 필요한 빠른 속도의 그래픽처리용인 GPU로도 병렬처리가 가능하나, AI가 대중화되면서 NPU가 주목받는다.하지만, 지금도 챗GPT 같은 초거대AI 연산에는 수만 대의 엔비디아 A100 및 H100 텐서 코어(Tensor Core) GPU가 쓰인다. 박 대표는 “아직 우리도 초거대 AI의 연산은 지원하지 못한다”면서도 “하지만, AI반도체 추론(서비스)영역에서는 글로벌 1위라고 자부한다”고 했다. 리벨리온의 NPU는 KT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구축돼 NPU클라우드 서비스를 하고 있다. 그는 “미국 AI 반도체 기업 ‘삼바노바’, 영국 AI 반도체 기업 ‘그래프코어’ 등이 있지만 대부분 연산에 집중해 시장이 다르다”고 부연했다.삼바노바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인텔 캐피탈, 블랙락 등으로부터 11억 달러(1조 4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고, 그래프코어도 세쿼이어 캐피탈, 델 테크놀로지스 캐피탈 등으로부터 6억 9200만 달러(89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리벨리온 투자 스토리누적투자 1120억원…KT와 카카오가 주요 주주리벨리온은 얼마나 투자금을 받았을까. 신성규 CFO는 “2020년 9월 창업한 이래, 누적으로 112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면서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 파빌리온캐피탈로부터 글로벌 투자를 유치하고 KT가 전략적 투자자로 300억원을 투자해 해외 진출의 기반을 마련한 것은 물론 데이터센터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현실화하는 투자유치였다”고 설명했다. 리벨리온은 투자금을 이용해 AI반도체의 품질 안정성 확보에 대한 투자 등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벤치마크 대회에선 성능이 1위였지만, 수십 년간 GPU를 개발해 온 엔비디아와 맞서려면, 더 많은 개발 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여기서 잠깐. 리벨리온의 기관 투자자 중 최대 주주는 KT이고, 2대 주주는 카카오다. 왜 두 회사 투자를 받았을까. 박 대표는 “아톰이 나오기 전, KT를 만나러 갔는데 안 되면 SKT나 LG유플러스를 찾으려 했다”면서 “KT는 데이터센터 1위 기업이어서 AI반도체 공급에 대한 볼륨이 가능했고, IT 기업 카카오는 데이터가 많은 기업이어서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24년 이후 차기 모델 ‘리벨’ 선보일 것박성현 대표는 오는 4일, 삼성 파운드리 포럼에서 국내 대표로 참가해 발표한다. 그는 삼성 5나노 EUV 공정으로 제작된 리벨리온의 AI반도체 아톰의 기술경쟁력과 사업화 현황을 발표하는데, 생성형AI가 가속되는 국내 유일한 AI반도체라는 점과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고객사 한 곳과 샘플링을 완료해 미국 거래소 데이터센터 설치 후 신뢰성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박 대표는 “지금은 게임 시장이 워낙 커서 엔비디아가 가만 있지만 AI반도체 시장이 커지면 NPU 시장을 죽이거나 업체를 인수하는 방법을 쓸 것 같다”면서 “NPU에 집중하면서 일단 서버용에서 성능을 올리고 엣지용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엣지용은 싼 가격의 중국 업체와도 경쟁하게 돼 가성비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NPU 다음 단계인 PIM(차세대 메모리 반도체)는 기술적으론 가능하나, 인텔이 주도하고 있어 생태계 측면에선 지켜봐야 한다”면서 “정부가 국산 AI반도체를 공공에서 시험할 수 있게 해 주신 것은 너무 감사하다”고 언급했다.리벨리온은 2024년 이후 차기 NPU 모델 ‘리벨(Rebel)’도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회사는 “초거대AI의 수요에 대응하는 제품이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로드맵과 내용은 하반기 중으로 정리해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원팀’을 자랑하는 리벨리온 직원들 단체 사진.글로벌팀의 경쟁력몇 안 되는 딥테크 토종 스타트업으로 꼽히는 리벨리온은 KT와 협력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데이터센터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박성현 대표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글로벌”이라면서 “외국에서 활동하던 사람들이 주축이 돼 한국에서 창업한 글로벌팀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신성규 CFO는 “칩도 나오기 전에 싱가포르 국부펀드(테마섹 파빌리온캐피탈)가 투자해주신 건 오로지 글로벌팀으로서의 경쟁력만 보신 것”이라고 전했다.리벨리온의 90~100여 명에 달하는 인력 중 90%는 엔지니어다. 30명에 이르는 박사급 인력이 포진돼 있다. 하버드/MIT/Georgia Tech/서울대/카이스트/포스텍 출신들이다. 신 CFO는 “국내에서 반도체 설계 관련 경험을 쌓은 분들은 물론, 인텔/퀄컴/애플/IBM/ARM/브로드컴 등의 글로벌 테크회사에서 경험을 쌓은 후 한국으로 들어온 분들도 있다”면서 “초기 단계부터 변리사님이 팀에 합류해 특허 및 지적재산권 관련 전략 및 관리를 선제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리벨리온의 핵심 인력은 △카이스트·MIT를 나와 인텔랩스·스페이스엑스·모건스탠리에서 경력을 쌓은 박성현 CEO △서울대·카이스트 졸업 이후 IBM TJ Watson의 AI lab에서 Lead Architecture를 역임한 오진욱 CTO △카이스트를 나와 루닛에서 초기 단계 및 Pre-IPO에 이르기까지의 기술총괄 역임한 김효은 CPO △고려대를 나와 삼일회계법인 및 PwC US 파견 근무를 한 신성규 CFO △MIT 박사로 반도체 스타트업을 성공적으로 매각시킨 경험을 가진 이경재 Business Development Lead △하버드에서 박사를 하고 베인앤컴퍼니를 거친 정윤석 Strategy Lead 등이다. 왼쪽부터 박성현 CEO와 신성규 CFO리벨리온 로고. 로고 마지막에 있는 ‘-’의 의미는 기술과 혁신에 대한 지향점을 나타낸다고 한다.모여서 빠르고 뜨겁게 만들어 낸다신성규 CFO는 “리벨리온(rebellion·반란)이라는 대담한 이름만큼 큰 도전을 하는 팀”이라면서 “속도를 높이기 위해 체계와 시스템을 먼저 도입하기 보다는 일을 도모하는 팀원들이 직접 함께 문제를 해결한다. 신뢰와 소통을 토대로 직접 기여하는(hands-on한) 업무 방식을 추구하는 게 고속 성장의 비결”이라고 전했다. 그는 “성장이 빠른 AI반도체 분야에선 단일한 종류의 업무를 하는 경우는 찾기 힘들다”면서 “그간 대기업에서 제한된 업무만 하는데 답답함을 느낀 분들이 더 큰 일들을 하고 싶어 저희 팀에 합류하기도 한다“고 부연했다.오진욱 CTO와의 인연으로 리벨리온 설립 1년 뒤인 2021년 9월 합류한 신성규 CFO 역시 PR과 IR과 HR, 그리고 Daily Operation까지 깊게 관여하고 있다. 여러 일을 동시에 하는 셈이다.그는 “관점에 따라 내 일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는 것들도, 들여다보면 연관성과 시너지가 있기 마련”이라며 “투자자분들께 회사를 소개하고 설명하는 일과 기자님들께 회사에 대해 브리핑하는 일은 비슷하기도 하고 시너지도 있다”고 했다.이어 “이러한 기업 문화와 열기 덕분에 리벨리온은 매년 제품을 내놓고 심지어 3년도 되지 않은 신생회사임에도 성공적인 상용화(KT클라우드의 데이터센터에 아톰을 납품하고 라이브서비스를 돌리는 중)까지 할 수 있었다”면서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삼성, SK하이닉스 같은 또 하나의 기둥을 세우는 게 목표다. 너무 큰 꿈이고 도전일 수 있지만, 그래서 어디서도 느낄 수 없는 치열함과 성취감이 있다. 역량 있는 분들과 함께 전에 없던 성공 스토리를 써나갔으면 한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