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433건

中, 마이크론에 첫 제재…미·중 반도체 전쟁 본격화하나
  • 中, 마이크론에 첫 제재…미·중 반도체 전쟁 본격화하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이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의 제품에 대해 구매 금지 조치를 내렸다. 중국이 미국 반도체 업체를 상대로 제재를 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인텔·퀄컴 등 다른 미 반도체 업체들도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도체를 둘러싼 미·중 갈등이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한국 반도체 업체들이 ‘양자택일’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로고.◇中, 마이크론 제품 구매 중단 명령…“안보위험 초래”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산하 인터넷안보심사판공실(CAC)은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종료 직후 “마이크론의 제품은 심각한 보안 문제가 발견돼 사이버 안보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중국의 핵심 정보 인프라 공급망에 심각한 보안 위험을 초래할 여지가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중국의 중요 국가 안보시설 운영자들은 이 회사의 제품 구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명령했다. 이날 발표는 CAC가 마이크론에 대해 7주 간의 조사와 사이버 안보 심사를 진행한 이후에 나온 것이다. CAC는 지난달 2일 국가 안보 보호를 이유로 마이크론에 대한 조사를 개시했고, 같은달 31일 마이크론의 중국 내 판매 제품에 대한 사이버 안보 심사를 시작했다. 중국이 외국 반도체 회사를 대상으로 사이버 안보 심사를 실시한 것은 마이크론이 처음으로, 지난해 10월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뤄졌다. CAC의 발표가 G7 정상회의 직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미국이 제재를 완화 또는 해제할 때까지 중국이 쉽게 물러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란 분석이다. 산제이 메트로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G7 정상회의에 기업 대표단 일원으로 참석했던 만큼 중국은 제재 발표 시점까지 면밀히 계산한 것으로 파악된다. 블룸버그는 “메모리 칩은 특정 소프트웨어나 코드 실행을 필요로 하지 않고 대부분이 저장 용도로만 쓰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사이버 보안 위험으로 간주되지 않는다”며 이번 마이크론 제재에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및 중국을 겨냥한 G7 공동성명에 대한 보복 의도가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퀄컴, 브로드컴, 인텔 등 다른 미국 반도체 업체에도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도 담고 있다는 진단이다. 마이크론에 중국은 미국과 대만 다음으로 중요한 시장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지난해 전체 308억달러 매출 가운데 25%를 중국 본토와 홍콩에서 창출했다. 마이크론은 CAC 제재 이후 성명을 내고 “중국에서 판매되는 마이크론 제품에 대한 검토가 끝났다는 통지를 받았다”며 “중국 당국과 계속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미·중 갈등에 끼인 韓 부담↑…‘양자택일’ 직면 가능성 외신들은 중국의 마이크론 제재로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입장이 난처해졌다고 보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FT에 “중국이 마이크론을 첫 제재 대상으로 삼은 것은 마이크론의 기술이 경쟁사인 한국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칩으로 쉽게 대체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마이크론과 달리 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백악관은 지난달 마이크론의 제품이 중국에서 판매가 제한될 경우 중국 내 시장 공백을 메우지 않도록 칩 제조업체들에게 촉구해달라고 한국에 요청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공급을 확대해달라고 요청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양자택일에 직면할 수 있다. 일본과 네덜란드가 이미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한국 정부의 부담이 적지 않다. 뉴욕타임스(NYT)는 “중국의 이번 결정으로 중국 기업들은 미국산 메모리 반도체를 자국산이나 한국산으로 대체하려 한다”며 “중국의 공급망에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컨설팅 회사인 올브라이트 스톤브릿지의 폴 트리올로 중국 기술 전문가도 “이번 중국의 조치는 새로운 움직임”이라며 “중국 기업들이 마이크론을 공급망에서 완전히 제거하는 등 폭발 반경이 훨씬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5.22 I 방성훈 기자
반도체 AI 기대감…삼성전자, 1%대 올라 6.6만원
  • 반도체 AI 기대감…삼성전자, 1%대 올라 6.6만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장 초반 1%대 오르며 다시 6만6000원대 진입을 넘보고 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 관련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미 증시 반도체 업종에 인공지능(AI) 모멘텀 등이 부각됐다.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100원(1.69%) 오른 6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종가 기준 지난 4월13일(6만6100원) 이후 6만6000원을 하회하고 있다.간밤 미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1%대 상승했다. 전일 부채한도 협상 타결은 실패했지만, 백악관과 공화당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특히 반도체 업종의 강세도 뚜렷했다.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49%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서비스나우와 AI 관련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3.30% 강세를 보였다. 서비스나우는 생산성 향상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5%대 올랐고 MS, 알파벳, C3.AI 등 AI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 이에 AMD는 2.24%, 브로드컴은 2.50%, 마이크론은 1.87%, AMAT는 3.95% 오르는 등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부채한도 협상 관련 기대 심리에 상승했고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미국 지역은행 리스크가 완화된 점, AI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상승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2023.05.18 I 이은정 기자
美500대 기업 CEO 급여 10년만에 뒷걸음질…'연봉킹'은 구글 CEO
  • 美500대 기업 CEO 급여 10년만에 뒷걸음질…'연봉킹'은 구글 CEO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속한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지난해 급여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CEO가 지난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으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스톡옵션 가치가 급감해 전년과 같은 수준의 보수에 머물렀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 (사진=AFP)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기업정보 조사업체 마이로그아이큐(MyLogIQ)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S&P500 기업 CEO들의 급여 패키지(연봉 및 스톡옵션 가치 등 포함) 중간값은 2022년 1450만달러(약 194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2021년(1470만달러)보다 감소한 금액으로, CEO들의 보상이 최고치를 경신하지 못한 것은 2012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연봉과 보너스 등 스톡옵션을 제외한 순수 현금 보상의 중간값이 370만달러(약 49억원)를 기록했다. CEO들의 급여 패키지가 감소한 것은 지난해 미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한 영향이다. 통상 미 기업 CEO들의 급여 패키지는 경영실적에 따른 성과 보상과 스톡옵션 등으로 구성되는데, 지난해 대다수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하며 스톡옵션 가치도 급여계약(스톡옵션을 받았을) 당시보다 크게 줄었다. WSJ은 “2022년에는 S&P500 기업 CEO들에 대한 보수 중 약 70%가 주식 또는 스톡옵션 형태로 제공됐다”며 “연봉이 3100만 달러를 초과하는 상위 25명의 경우 스톡옵션 비중 중간값이 77%를 차지했다”고 부연했다. S&P500지수는 지난해 19.46% 하락했으며, 총주주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기업은 363개사로 전체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 감소한 수익률 중간값은 -9.2%로 집계됐다. 나머지 137개사는 총주주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했지만, 증가한 수익률 중간값이 16.6%로 2021년(30%) 대비 크게 줄었다. 3명 중 2명 꼴로 CEO들의 보수가 줄었지만, 대기업 CEO들에겐 여전히 천문학적 수준의 급여가 지급됐다. 가장 많은 보수를 챙긴 CEO는 알파벳의 피차이 CEO다. 그는 지난해 2억 2600만달러(약 3027억원)를 받았다. 지난해 구글 순이익이 전년대비 21% 급감하고 알파벳 주가가 22% 급락해 그가 보유하고 있는 스톡옵션의 가치도 이사회 승인 당시보다 약 1억 1000만달러(약 1473억원) 감소했지만 ‘연봉킹’에 등극한 것이다.피차이 CEO 다음으로는 마이클 라피노 라이브 네이션 엔터테인먼트 CEO(1억 3900만달러), 팀 쿡 애플 CEO(9942만달러), 피터 자피노 AIG CEO(7531만달러), 혹 탄 브로드컴 CEO(6061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500대 기업 중 여성 CEO는 2021년 24명에서 지난해 28명으로 늘었으며, 액센추어의 줄리 스위트 CEO(3370만달러)가 여성 중 유일하게 상위 2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머스크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등 16명은 전년과 같은 수준의 보수를 받았다. 머스크의 경우 2020년 이후 스톡옵션만으로 보수를 받고 있는데, 그가 보유한 스톡옵션 가치가 지난해 테슬라 주가가 65% 폭락한 탓에 약 100억달러(약 13조 4000억원) 증발했다. 2021년 말 기준 머스크의 스톡옵션 가치는 650억달러(약 87조원)로 추산됐다.
2023.05.16 I 방성훈 기자
퀄컴·브로드컴 갑질에 공정위 뿔났다…실태조사 착수
  • 퀄컴·브로드컴 갑질에 공정위 뿔났다…실태조사 착수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반도체 분야에서의 독과점 남용행위에 대해 엄정한 법 집행에 나선다. (사진=연합뉴스)7일 관가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반도체 산업 실태조사’ 연구 용역을 냈다. 반도체와 관련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응하기 위한 시장구조 및 거래실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이번 연구자료는 향후 거래관행 개선과 사건처리 때 참고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공정위는 앞서 신년 업무보고를 통해 ‘반도체 분야’의 공정경쟁 질서 확립을 올해 최우선 핵심 과제로 정했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작년 12월22일 열린 기자단 송년 간담회에서 “규모의 경제가 지배하는 반도체 산업에서는 그간 경쟁 사업자를 배제하기 위한 글로벌 빅테크들의 시도가 꾸준히 이어져왔다”며 “반도체 산업의 밸류체인(가치사슬), 전후방산업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경쟁제약 요인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했다. 공정위는 반도체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선 지속적인 혁신은 필요하지만 시장을 선점한 소수 사업자의 경쟁제한 행위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을 퀄컴과 브로드컴의 사례를 통해 지적했다. 이를테면 경쟁 칩셋 제조사에 대한 표준필수특허(SEP) 라이선스 거절이나 경쟁 사업자와 거래하지 않을 것을 조건으로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행위 등이다. 공정위는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불공정행위 유형과 사례를 파악한다. 주요 불공정행위 유형으로 △신규 사업자 진입 제한 △경쟁사업자 배제 △부당한 거래 거절 △가격·거래조건 등 차별적 취급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구입 강제 등이 있다.아울러 반도체 제조의 밸류체인과 스마트폰, 로봇 등 전방산업, 그리고 설계지원서비스 등 후방산업간 거래방식과 거래조건을 분석한다. 또 가격, 대금 정산 등 거래조건 현황 및 결정 방식, 거래상대방 대상 정책 및 약관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이 같은 연구는 실제 공정위가 조사에 나서기 전 역량을 강화한다는 취지이지만 실태조사 과정에서 특정 기업의 위법 행위가 불거지면 직권조사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있다.한편 공정위는 지난 2017년 퀄컴이 경쟁 모뎀 칩셋 제조사, 휴대폰 제조사의 사업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적발해 과징금 1조311억원을 부과했으며 최근 대법원이 이를 최종 확정했다. 또 브드컴과 관련해선 현재 동의의결이 진행 중이며 다음 달 7일 전원회의를 열고 동의의결의 최종 확정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2023.05.07 I 강신우 기자
'삼성에 갑질' 브로드컴, 피해보상 없이 면죄부 받나
  • [단독]'삼성에 갑질' 브로드컴, 피해보상 없이 면죄부 받나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다음달 7일 열리는 전원회의에서 반도체 제조업체인 브로드컴이 제출한 동의의결안을 최종 확정한다. 다만 피해자인 삼성전자에 대한 구제방안을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동의의결이 인용될 경우 논란이 예상된다. 앞서 브로드컴은 삼성전자에 대해 구매주문의 승인 중단·선적중단·기술지원 중단 등의 수단으로 갑질한 혐의로 공정위가 조사에 나서자 작년 7월 동의의결을 신청했고 공정위는 8월31일 동의의결 절차를 개시했다. 동의의결은 사업자 스스로 시정방안을 제안하고 시정안이 타당하다고 인정되면 법 위반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신속하게 종결하는 제도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잠정 시정안 상정…다음 달 7일 전원회의3일 전자업계와 관가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다음 달 7일 전원회의(1심 법원격)를 열고 브로드컴의 동의의결안을 인용 또는 기각 여부를 최종 판단한다. 최종 동의의결안인 심사보고서는 지난 1월 브로드컴과 합의해 만든 잠정 동의의결안 그대로 상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잠정 동의의결안은 △스마트기기 제조사에 대한 부품 공급계약 강제 및 부품 선택권 제한 등을 금지해 거래상대방의 부품선택권을 보장하고 △200억원 규모의 상생기금을 조성해 반도체 분야 중소사업자를 지원하며 △삼성전자가 구매한 부품에 대한 기술지원 및 품질보증 등을 약속하는 내용이 담겼다.앞서 공정위는 1월10일부터 2월18일까지 잠정 동의의결안에 대한 이해관계자 등의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브로드컴의 장기 계약 강제에 따른 직·간접적인 피해(불필요한 재고부담, 대체 부품과의 가격차)의 실질적 보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액은 수천억 원 규모로 추산했다. 업계 관계자는 “브로드컴의 시정방안에는 삼성전자가 구매한 부품에 대한 기술지원과 품질보증을 약속하는 내용이 담겼는데, 이는 통상적으로 물품 구매 계약 때 부대 조건사항이지 피해 기업에 대한 보상책으로는 적절치 않다”며 “보다 실질적인 구제방안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전원회의 재량에 달려…기각 땐 사건 심의行동의의결은 공정위가 법 위반행위를 인정한 것을 전제한 것이 아니고 자발적 시정안을 끌어내는 것이어서 동의의결 절차를 신청한 회사와의 협의가 우선이다. 다만 공정거래법 제89조(동의의결) 2항의 3호를 보면 동의의결 시 다른 사업자 등의 피해를 구제하거나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시정방안을 명기토록 하고 있다. 심사보고서가 원안대로 상정되더라도 전원회의 단계에서 공정위가 피해 기업에 대한 구제책을 제안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공정위 관계자는 “통상 동의의결은 심사관 단계에서 신청 기업과의 협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전원회의로 상정된다고 해도 위원들이 피해기업에 대한 구제책을 별도로 요구할 수 있다”며 “최종 결정은 전원회의에서 이뤄지는 데 잠정안대로 확정하거나 기각해 사건 심의절차를 재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공정위 안팎에서는 피해기업에 대한 구제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공정위 관계자는 “피해기업에 대한 구제책 마련의 필요성은 인정된다”고 귀띔했다. 앞서 한기정 공정위원장도 “반도체 시장의 경쟁압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동의의결 과정에서 설득력 있는 결과를 도출해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황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번 동의의결에서 삼성전자가 대기업이긴 하지만 분명히 피해기업이기 때문에 구제방안은 당연히 들어가야 한다”며 “최종 동의의결안이 전원회의가 요구한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면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의의결안이 기각되면 사건 심의가 재개될 수 있다. 앞서 공정위는 다국적 통신업체 퀄컴이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휴대전화 제조사 등에 부당한 계약을 강요한 행위로 1조원대 과징금을 부과했고 최근 대법원은 이를 최종 확정했다.
2023.05.04 I 강신우 기자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주가조작에 ‘징벌적 손배’ 도입한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다음은 4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주가조작에 ‘징벌적 손배’ 도입한다-“韓여성에게 결혼은 ‘나쁜 거래’ 성평등 없인 출산율 반등 없다”-한일 안보실장 “북핵 맞서 긴밀 공조”-[사설]伊, 정권 명운 건 노동개혁 시동…한국은 헛바퀴만 도나-[사설]한풀 꺾인 소비자물가, 경기부양 카드 아직 아니다△2면 종합-“한중일 닮은꼴 문화…3국 협력 중요 자산”-어우 보첸 TSC 사무총장-곤두박질 치는 원화 가치 64개국 중 60위 ‘최하위권’△3면 SG발 주가조작 의혹 파장-전문투자자 요건 강화, 내부자 거래 사전공시…주가조작 뿌리 뽑는다-거래소, 공매도처럼 CFD거래 잔고 공개 추진-금감원 검사, 검찰 수사, 주가폭락 책임 소송전…벼랑끝 키움證△4면 종합-상습적으로 임금 밀리는 사업주, 대출·신용카드 발급 제한한다-내년 서울에 ‘글로벌 기후 네트워크 거점’ 들어선다-“올해 韓 경제 성장률 1.1% 기준금리 내년초 인하 전망”-전북,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사활…전문가 특위 가동△5면 한일 12년 만에 셔틀외교 복원-尹 결단에 기시다 ‘조기 답방’…과거사 ‘통절한 반성과 사죄’할지 주목-한·일 재계, ‘공급망·미래기금’ 다시 머리 맞댄다△6면 정치-당 지도부 압박에…‘돈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결국 탈당-김재원·태영호 중징계 불가피…고개드는 與 비대위 전환설-“K9 자주포 수출 세계 1위 지키려면 단순 성능개량 수준 아닌 혁신 필요”-“檢이 일방적으로 수사시기 결정하는 구조 바꿔야”-감사원 결과 발표 앞두고…전현희 최후 변론△8면 경제-‘삼성에 갑질’ 브로드컴, 피해보상 없이 면죄부받나-尹정부, 성과 1번 ‘노동개혁’ 꼽아-“금리 인하 논의 시기상조…고금리 오래갈 수도”-“소부장 日·中·美 의존도 여전히 높아…투자 촉진 나서야”△9면 금융-집주인이 받는 ‘전세퇴거대출’ 2년새 5.2조 급증-기준금리 또 오르나…대출금리 ‘꿈틀’-‘네카토’ BNPL 연체율 급등에도…국회, 규제 완화-카카오뱅크, 분기 최대 실적에도…2배 훌쩍 연체율은 ‘고질병’△10면 이데일리 전략포럼-“가사분담·이민수용·비혼출산…사회적 공감 조성해 인구감소 막아야”-인구절벽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로…교육부터 연금개혁까지 열띤 토론 예고△12면 글로벌-“팩웨스트, 퍼스트리퍼블릭과 유사”…美중소은행 줄도산 공포-中리오프닝에 커피시장 후끈-日기시다 “개헌 국민투표 미룰 수 없다”-英찰스 3세 대관식에 203개국 지도자 모인다-백악관, AI회의에 구글·MS CEO ‘호출’△13면 산업-리튬·니켈 생산부터 재활용까지…포스코, 배터리 소재 강자 우뚝-‘튜니 페스티벌’ 연 KG모빌리티 차박부터 군용까지 영역확장 가속-수소트럭 공급·유지·보수 통합솔루션 美서 ‘수소생태계’ 큰그림 그린 현대차-SK지오센트릭, 울산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세운다△14면 산업-놀러왔다가 장보고 가는 마트…“신세계 유니버스 펼칠 것”-농수산 스타트업 모아 하이트진로 데모데이-어린이 마음 훔칠 ‘한정판 과자’ 완판 경쟁 후끈-소상공인 자금 신청 애타는데…소진공 또 접속장애△15면 ICT-일본선 되고 한국선 안되는 애플페이 교통카드-“법 개정해 제2의 누누티비 막아야”-안정상 더불어민주당 방송정보통신 수석전문위원 -“독자 이탈률·트렌드 분석해 조언…웹툰 흥행 도울 것”-진수글 오늘의웹툰 대표-1분기 주춤했던 카카오게임즈…2분기 ‘신작’ 업고 반등 예고△16면 제약·바이오-매각설 돈 루트로닉…국내 1위 넘어 ‘영토 확장’ 가속-파마리서치, 최대주주 등극하자 씨티씨바이오 경영권 분쟁 가열-에스티팜, 대장암 내성·벼니 치료 해법 내놨다-클리노믹스, 美 싱글레라와 MOU…“상반기 대장암 조기진단 제품 국내외 출시”△18면 과학카페-한미 기술·우주동맹 탄력…양자컴 석학 ‘쇼어·클라우저·베넷’ 한국 온다-‘숏폼’처럼 자극적인 콘텐츠 ‘마약’과 같아…긴 사고력·집중력 떨어뜨려△19면 증권-올해 171% 뛴 에코프로비엠…비싸다 vs 더 간다-모니터랩 “구독형 보안서비스 글로벌시장 본격 진출”-1분기 깜짝실적 이어지며 눈높이 ‘쑥’…코스피도 더 가나-챗 GPT 시대 투톱 AI·반도체 다 담았다-“더 떨어질 곳 없다”…‘임창정 관련주’ 줍줍 나선 개미들△20면 부동산-임차인, 우선매수권에도 부도공공임대 낙찰 ‘전무’-‘전세사기 특별법’ 여야 합의 또 불발-미분양 급증하는데…5년간 ‘위축지역’ 지정은 ‘0’-‘어린이날’ 열차운전 체험해보세요△22면 문화-“궁중 새내기 납시오”…영조 오순잔치 간 MZ세대-17세 ‘첼로신동’ 한재민 “첼로 천재냐고요?…될 때까지 연습하는 노력파죠”-사회문제 해결, 가치 창출 ‘K-디자인’ 영향력 키운다△24면-고금란 아동권리보장원 부원장 “자녀 생명은 부모 소유물 아냐…인식개선 절실”-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사내 소통행사-제13회 학현학술상에 이근 서울대 석좌교수-대한항공, 블랙핑크 래핑 항공기 공개…“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금감원 금소처장에 김미영…첫 내부출신 여성 부원장-웨인 니엔 에이서 한국법인 대표 “한국 시장 본격 공략…새 노트북 25% 할인 한정 판매”-국민은행 KB굿잡, 12년째 국가 ESG 사회공헌 브랜드상△25면 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 3대 개혁의 첫 단추, 공직개혁-[생생확대경]재정 중독 앞에 장사 없다-[e갤러리]윤종철 ‘공양’△26면 전국-한해 1200억 경제효과…마이스산업 날개 펴는 수원-교실 소음 유발 공기순환기 교육처 최저가 입찰 ‘시끌’-대통령 지역공약 사업도 못 따와…김태흠 지사 정치력 구설수△27면 사회-“수천만원 떼일까 두려워”…전셋집 빼 월세살이 하는 청년들-‘이재명 조폭설’ 장영하, 결국 법정으로 허위 인식·고의 유포 여부가 핵심 쟁점-비 오는 어린이 날…“돌풍 조심하세요”-“해외직구 63만9900원 결제됐습니다” 전화해보니 보이스피싱-오세훈표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에 4146억 투입
2023.05.03 I 이소현 기자
업황 턴어라운드 기대에…서학개미 ‘반도체 3배’ 베팅
  • 업황 턴어라운드 기대에…서학개미 ‘반도체 3배’ 베팅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커지면서 ‘서학개미’(미국·유럽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들이 공격적인 반도체주 상승 베팅에 나서고 있다. 서학개미들은 이달 들어 전통적인 투자 종목인 테슬라에 이어 반도체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규모 순매수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8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이달(1~17일) 들어 국내 미국 주식 투자자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SHS ETF’를 4486만달러(약 592억원) 규모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미국 주식 가운데 테슬라에 이어 순매수 규모가 가장 많다. 티커(종목코드)명 SOXL인 이 종목은 ICE 반도체지수의 일일 실적을 3배 추종한다. ICE 반도체지수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30개 반도체 회사를 시가총액 비중으로 나눠 산출한다.지난달만 해도 서학개미들은 해당 종목을 10억 2997만달러(약 1조3585억) 매도하며 전체 종목 가운데 세번째로 많은 규모로 팔았지만, 이달 들어선 대규모 순매수로 전환한 것이다. 같은 기간 서학개미들은 ICE반도체지수의 일일 실적으로 역으로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X ETF(티커명 SOXS)’는 874만달러(약 115억원) 규모 순매도했다. 반도체 업황 개선이 통상 비메모리에서 메모리 순으로 이어진단 점에서 상승 베팅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SOXL의 구성종목과 비중을 보면 엔비디아(7.56%), 브로드컴(5.95%), 텍사스 인스트루먼트(5.24%), AMD(4.34%), 퀄컴(4.19%) 등 비메모리 업체 중심이다. 챗GPT 열풍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반도체주 상승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챗GPT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 들어 84.8% 급등했다. SOXL 주가는 17일(현지시간) 15.58달러로 마감하며 올 들어 61.1% 상승했다. 최도연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과거 사례를 보면 비메모리 업체의 실적과 주가가 메모리 업체를 선행하는데, 최근 업황 흐름은 메모리 업황은 여전히 부진하지만 비모메리 업황은 바닥을 잡는 모습”이라며 “챗GPT 등 생성 AI에 의한 반도체 신규 수요 창출 등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사진=REUTERS)
2023.04.19 I 원다연 기자
퀄리타스반도체, '2023 OFC' 참가…"글로벌 고객 유치"
  • 퀄리타스반도체, '2023 OFC' 참가…"글로벌 고객 유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인터커넥트 솔루션 전문기업 퀄리타스반도체는 세계 최대 규모의 광통신 전시회인 ‘2023 OFC (Optical Fiber Communication Conference)’에 참가했다고 9일 밝혔다.(사진=퀄리타스)퀄리타스반도체에 따르면 ‘2023 OFC’는 7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미국 샌디에고에서 개최되는 미국광학회 주최 아래, 매년 개최되는 세계 최대규모의 광학 커뮤니케이션 및 네트워크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서 퀄리타스반도체는 서데스(SERDES) IP와 고속 인터페이스용 주문형 집적회로(ASIC) 케이블 제품의 프로토타입을 선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퀄리타스반도체는 “해당 전시회에서 회사는 한국광산업진흥회 공동관 전시에 참여해 데이터센터향 400~800기가비피에스(Gbps)급 초고속 광송수신 기술인 100Gbps 4레벨 펄스 진폭 변조기(PAM4), 4채널 전송 리타이머 IC와 50Gbps PAM4 4채널 전송 CMOS VCSEL 드라이버, TIA 리시버 IC 제품을 전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체 설계한 ASIC를 적용한 디스플레이포트 2.0 제품, 100기가급 이더넷 통신을 위한 광드라이버 IC 제품도 선보이며 글로벌 바이어사와 미팅을 통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회사 관계자는 “OFC 전시회는 시스코, 브로드컴 등 초고속 인터커넥트 분야의 글로벌 탑 업체들이 참여하는 전시회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퀄리타스반도체의 IC, AOC 제품과 함께 초고속 서데스 IP를 소개하고 잠재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진행했다”고 전했다.한편 퀄리타스반도체는 고속 통신용 회로제품을 설계하고 양산능력을 가진 인터커넥트 지적재산(IP) 기업이다.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통신 수요가 데이터 센터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을 예측하고 독자적인 IP 기술력을 바탕으로 초고속 광트랜시버 솔루션을 준비해왔다.
2023.03.09 I 이용성 기자
삼성전자,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시장서 인텔 제치고 '1위'
  • 삼성전자,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시장서 인텔 제치고 '1위'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메모리반도체 불황이 장기화하고 있음에도 지난해 전체 반도체 시장은 차량용 반도체 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총 수익이 늘어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전년 대비 수익이 감소했으나 지난해 수익 기준 전체 반도체시장에서 인텔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2022년 반도체 10대 기업 순위(자료=옴디아)7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지난 2022년 반도체 시장이 총 수익 5957억 달러(약 773조7000억원)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냈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의 기록적인 수익인 5928억 달러(769조9300억원)를 넘어선 수치다.그럼에도 옴디아는 반도체 시장이 다운턴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옴디아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반도체 시장은 4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 4분기 전체 수익은 전 분기 대비 9% 감소해 침체 국면에서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2022년 4분기 수익(1324억 달러)은 전년 동기(1611억 달러) 82%에 불과하다. 2021년 주요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유선 통신 및 가전 반도체 성장률이 두자릿수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 지난해의 경우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하며 다른 양상을 보였다. 한편 데이터 처리 부문은 PC 및 기타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지난해 메모리 시장 수익 추이(자료=옴디아)메모리반도체 시장은 지난해 3분기에 465억 달러(60조4300억원)를 기록했으며 현재 침체기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엔 해당 수치의 52%에 불과한 241억 달러(31조3400억원)를 기록했다.리노 젱 옴디아 D램 부문 선임 수석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시장의 매출 하락세를 두고 “코로나가 종식하며 IT 수요가 급격하게 하락했고, 수요 변곡점에서 메모리 제조업체의 기록적인 높은 투자로 인해 과잉 재고가 생겼다”고 했다. 이어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에 따른 거시경제 위축도 IT 수요 둔화로 이어졌다”며 “지난해 4분기 공급 업체가 초과 재고를 줄이기 위해 판매 확대에 나서며 가격이 크게 하락했고, 옴디아는 올해 1분기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한다”고 부연했다. 수익 기준 상위 2개 반도체 업체인 삼성전자와 인텔은 지난해 서로 순위를 맞바꾸며 1, 2위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양사 합산 수익은 2021년보다 240억 달러 가까이 감소했다. 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영위하는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나란히 한 자리씩 떨어졌고, 퀄컴과 브로드컴이 각각 한 계단씩 올라 상위 5위권 안에 들었다. AMD는 자일링스 인수로 인해 약 50억 달러의 수익을 더하며 2021년보다 세 계단 올라 가장 크게 순위가 상승했다.
2023.03.07 I 최영지 기자
챗GPT 열풍에 주주환원까지…찐수혜주 찾아보니
  • 챗GPT 열풍에 주주환원까지…찐수혜주 찾아보니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반도체 솔루션 제품의 견조한 수요로 양호한 실적을 냈다. 전 산업에 걸친 인공지능(AI), 챗GPT 열풍도 브로드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양호한 현금 흐름에 힘입어 적극적 주주 환원 정책이 이어지고 있어 불안한 거시 환경에서 성장성과 안정성을 겸비한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세일즈포스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15.7% 오른 89억달러, 영업이익은 16.6% 오른 54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체 매출의 79.7%를 차지하는 반도체 솔루션 사업부 매출은 전년대비 21.0% 오른 71억달러를 달성했고 인프라스트럭쳐 소프트웨어 사업부는 전년대비 1.4% 줄어든 1억8000만달러였다. 전 사업부에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반도체 솔루션 사업부 매출은 시장 전망보다 양호했지만 소프트웨어 사업부 매출은 시장 예상치보다 3.7% 부족했다. 강재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솔루션 사업부 호실적은 하이퍼 스케일러 고객사들의 수요가 견조한 덕분”이라며 “소프트에어 사업부 매출이 줄어든 원인은 브로케이드의 SAN 스토리지 수요 부진”이라고 짚었다. 반도체 솔루션 사업부의 전반적인 최종 소비 시장의 수요가 견조했다. 브로드컴은 반도체 솔루션 매출의 32%를 차지하는 네트워킹 매출이 23억달러로 전년보다 20% 늘었다고 설명했다. 대형 고객사가 사용할 수 있는 AI 네트워크도 출시했다. 작년에 약 2억달러 이상 규모의 AI 제품이 출하됐고, 올해는 8억달러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AI 관련 매출은 전체 네트워크 관련 매출을 20% 이상 성장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소프트웨어 사업부 매출은 줄었다. 핵심 소프트웨어 매출은 늘었고 만료된 계약 갱신률은 견조했다. 2분기에도 핵심 소프트웨어 매출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지만 브로케이드 사업부의 악영향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브로드컴의 2022년 잉여 현금 흐름은 163억달러로 견조했다. CEO는 안정적인 사업 모델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양호한 현금 흐름은 주주환원 정책으로 이어진다”며 “2023년도 분기 배당금은 4억6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2% 확대됐다. 2011년 배당을 시작한 이후 매년 배당금을 늘렸다”고 짚었다. AI 열풍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다. 브로드컴은 범용 AI 개발을 위해 GPU만큼 네트워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연구원은 “하이퍼 스케일러 고객들의 요구 사항은 제품 보안이 가능하고 안정적이며 빠른 네트워크”라며 “다양한 회사들의 AI 개발·적용이 확대되면 브로드컴의 고성능 네트워크 제품 판매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3.03.04 I 김보겸 기자
제2브로드컴 엄단…반도체 등 독점남용 행위 살핀다
  • 제2브로드컴 엄단…반도체 등 독점남용 행위 살핀다[공정위 업무보고]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반도체·앱마켓 등 디지털 시장의 독점력 남용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 경쟁촉진을 통한 시장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사진=연합뉴스)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26일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원칙이 바로 선 공정한 시장경제 조성’이라는 주제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해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공정위는 특히 반도체 등 디지털 기반산업과 모빌리티·오픈마켓 등 핵심 플랫폼 분야에서 경쟁자의 사업활동을 방해하는 행위 등 독점력 남용행위를 중점 점검한다. 앞서 한 위원장은 작년 12월22일 열린 기자단 송년 간담회에서 새해엔 반도체 분야의 각종 불공정행위를 적발하고 예방하기 위한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반도체 산업의 밸류체인(가치사슬), 전후방산업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경쟁제약 요인을 점검할 계획”이라며 “규모의 경제가 지배하는 반도체 산업에서는 그간 경쟁 사업자를 배제하기 위한 글로벌 빅테크들의 시도가 꾸준히 이어져왔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현재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인 브로드컴이 삼성전자에 대해 장기계약 체결을 강제하는 등 ‘갑질’ 행위와 관련 “반도체 시장의 경쟁압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동의의결 과정에서 설득력 있는 결과를 도출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자료=공정위)브로드컴은 현재 공정위의 동의의결 절차를 밟고 있다. 앞서 자진시정안으로 200억원 규모의 반도체 분야 상생기금과 갤럭시 Z플립3, 갤럭시 S22 스마트폰에 대해 3년 동안의 품질보증과 기술지원을 제공키로 제시했다. 다만 이 같은 안이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에 비해 제재 수위가 약하다는 평가와 함께 면죄부 논란이 일고 있다. EU경쟁당국은 과거 퀄컴이 특허권 남용으로 1조원 이상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동의의결은 공정위 조사·심의를 받는 사업자가 스스로 원상회복·피해구제 등 타당한 시정방안을 제안하면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신속히 종결하는 제도다.공정위는 또 혁신을 가로막는 기업결합(M&A)는 전후방산업 파급 효과와 소비자 후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균형있게 심사하고 지배력 확장 우려가 큰 빅테크 기업의 M&A에 대한 면밀한 심사를 위해 기업결합 심사·신고기준 보완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빅테크 기업 독점력 남용에 대한 효과적인 규율체계도 마련한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독과점 문제에 대해 해외 주요국 경쟁당국이 공동대응하고 오는 5월 EU 디지털시장법 시행에 따른 국내시장 차별문제 방지를 위해 국제협력을 강화한다. 이와함께 내·외부 전문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현행법이 빅테크 독과점 남용 규제에 충분한지, 개선이 필요한지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2023.01.26 I 강신우 기자
“작년 반도체 매출 1위는 삼성전자…반도체 성장률 1.1% 불과”
  • “작년 반도체 매출 1위는 삼성전자…반도체 성장률 1.1% 불과”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지난해 반도체 ‘겨울’이 도래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매출 성장률이 1%대에 머물렀다. 그런 가운데 삼성전자가 반도체 매출 1위에 올랐다는 분석이 제시됐다.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1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이 6017억 달러(약 742조원)로 2021년(5950억달러) 대비 1.1% 늘었다고 잠정 집계했다.지난 2021년 반도체 시장이 전년 대비 26.3%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성장세가 크게 둔화했다.부문별로는 IT 수요 위축과 재고 증가로 메모리 반도체 매출이 10% 감소했다. 반면 차량용 반도체를 비롯한 시스템(비메모리) 반도체는 매출이 5% 늘어났다.앤드류 노우드 가트너 부사장은 “지난해 하반기까지 세계 경제가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에너지 비용 증가, 중국 봉쇄 등으로 둔화됐고 글로벌 공급망도 영향을 받았다”며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며 PC·스마트폰 수요가 줄었고 기업들도 경기 침체에 대비하며 반도체 성장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매출액 656억달러(약 80조8800억원)를 기록, 전년 대비 10.4% 위축됐다. 하지만 삼성전자 시장 점유율은 10.9%로 인텔을 제치고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인텔은 매출 584억달러(9.7%)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SK하이닉스(6.0%), 퀄컴(5.8%), 마이크론(4.6%), 브로드컴(4.0%), AMD(4.0%) 순이다.대만 TSMC. (사진=AFP)다만 업계는 이번 조사에서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매출이 빠져 있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파운드리 기업이 반도체를 주문 받아 생산하더라도 출하 자체가 주문자 기준으로 잡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만 파운드리 기업 TSMC 매출은 이번 조사에 반영되지 않았으며 종합 반도체 기업의 파운드리 매출 역시 제외됐다.TSMC는 지난해 2조2630억 대만달러(약 746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42.6% 늘어난 수치다.
2023.01.18 I 이다원 기자
애플 ‘디스플레이 독립’ 선언…”삼성·LG 당장 타격은 없어”
  • 애플 ‘디스플레이 독립’ 선언…”삼성·LG 당장 타격은 없어”[테크Talk]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글로벌 산업계의 핵심으로 떠오른 반도체 뉴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곁의 가전제품은 나날이 똑똑해지고 어려운 기술 용어도 뉴스에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봐도 봐도 어렵고 알다가도 모르겠는 전자 산업, 그 속 이야기를 알기 쉽게 ‘톡(Talk)’해드립니다. <편집자주>애플이 디스플레이 자체 개발을 선언했습니다. 자사의 애플워치에 자체 개발한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를 탑재하겠다는 건데요, 이후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가 타격을 입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업계와 전문가들은 실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애플이 늘 그래왔듯, 설계만 하고 대량생산은 외주를 맡길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애플이 내년 말, 늦어도 2025년에는 ‘애플워치 울트라’에 기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대신 자체 설계한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워치를 시작으로 아이폰, 아이패드 등 다른 제품에도 자체 개발한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애플은 핵심 부품의 자체 개발을 목표로 지난 2014년 스타트업 럭스뷰를 인수한 이후 마이크로 LED 개발에 힘을 실어왔습니다.국내 기업 중에선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에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애플워치와 아이패드에,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의 디스플레이 패널을 납품하고 있죠. 업계에선 LG디스플레이 매출 중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36%, 삼성디스플레이는 21% 정도로 추산합니다.애플의 아이폰, 애플워치, 에어팟이 전시돼 있다. (사진=AFP)◇애플 ‘디스플레이 독립’ 선언, “당장 타격은 없어”이런 탓에 애플이 디스플레이를 자체 개발할 경우 국내 기업이 적잖은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만, 업계와 전문가들은 이번 애플 ‘디스플레이 독립’ 선언의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애플이 디스플레이를 개발하더라도 대량생산은 외주업체에 맡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죠. 애플은 현재도 비슷한 형태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폰은 개발·설계만 하고 생산은 대만 폭스콘에 위탁하죠. 자체개발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역시 TSMC에 생산을 맡기고 있습니다. 애플은 아이폰 등에 탑재하기 위해 브로드컴에서 공급받던 무선 주파수 칩과 무선 충전 칩 등도 자체 설계한 칩으로 대체할 계획입니다. 이 역시 TSMC 같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에 생산을 맡길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의 이런 행보를 보면 디스플레이 역시 외주 생산 형태가 되지 않겠냐는 관측이 우세합니다.김양재 다울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워치 시장이 아이폰보다 작은 점을 고려하면 마이크로LED 초기물량은 얼마 되지 않으니 애플이 직접 생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나중에는 외주업체를 통해 양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애플은 부품업체가 아니라 좋은 부품을 조합해서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라며 “왜 부품사업에 진출하겠느냐”고도 반문했습니다. 애플발 ‘디스플레이 쇼크’는 없다는 겁니다.KB증권도 “애플이 대만에 중소형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지만 생산 캐파 기준으로 규모가 작고 연구개발(R&D)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자체 대량생산은 어려울 것”이라고 봤습니다.업계 관계자도 비슷한 의견을 냈습니다. 이 관계자는 “애플이 설사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를 자체 개발한다 해도 당장 원가 경쟁력을 갖추고 수익성을 보장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며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들도 관련 기술 개발에 나설텐데, 애플이 기술력이 뛰어난 외주업체에 양산을 맡기지 않겠느냐”고 언급했습니다.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왼쪽)와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연합뉴스)◇“부품 값 낮추려는 애플의 거래판 흔드는 신호…대체 고객 찾아야”다만 애플이 거래관계를 바꿀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건 우리 기업에 좋은 일은 아닙니다. 미국의 ‘큰 손’ 애플이 이런 식으로 거래의 판도를 흔들면서 가격 협상력을 높이려 하면, 애플에 납품하는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은 수익성을 고민할 수밖에 없습니다.우리 기업들이 애플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대체 고객을 발굴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제언입니다. 그러나 애플을 대체할 고객사가 마땅치 않은 게 문제입니다. 산업연구원에서 디스플레이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남상욱 부연구위원은 “애플의 디스플레이 독립 선언이 당장 큰 파장은 없겠지만, 거래판을 흔들어보려는 제스처인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마냥 가만히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애플이 마음대로 하지 못하게 하려면 다른 수요처를 발굴하고 대체 고객의 영향력이 커져야 하는데, 현재로선 그럴 만한 대응책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2023.01.16 I 김응열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부동산 PF발 신용강등 도미노 온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부동산 PF발 신용강등 도미노 온다-미분양 주택, LH가 사들인다-尹 “복지 서비스, 민간 참여시켜 준시장화해야”-전문가가 알려주는 채권투자 A to Z-[사설]충격적인 제주간첩단 사건…이래도 공안몰이인가-[사설]역대급 성과급 파티 은행들, 고객이 ‘봉’으로만 보이나△종합-당국 입맛대로 유권 해석에…위기의 K코인-“전세사기범 884명 검거 ‘빌라왕’ 배후 신병 확보”-“실내 마스크 해제, 설 연휴 전 논의 시작”△신용강등 도미노 온다-투자적격 등급 60곳도 부정적·하향검토…고금리 칼바람 거세진다-롯데건설 PF 우발채무 6.9조…“등급전망 부정적”-친환경차 효과 ‘기아’, 엔데믹 훈풍 ‘대한항공’…올해는 맑음△종합-우크라전장發 인플레 악화·무역질서 붕괴…마셜플랜式 재건 나서야-LH, 싸게 사서 더 싸게 임대 부동산 시장·건설업 연착륙 유도-국민연금 재정추계 이달 중 발표…연금개혁 속도낸다-‘삼성에 갑질’ 브로드컴, 공정위 조사 나서자 200억원 상생기금 제안△새해 ETF 시장 전망-금리인상 기조 완화에 ‘채권형’ 부각…경기부양에 ‘中 빅테크’ 주목-ETF에 무작정 연금 붓다간 낭패 ‘저비용·장기투자·지수추종’ 지켜라△정치-‘윤심’ 김기현이냐, ‘윤힘’ 안철수냐…‘당심’ 나경원 출마가 변수-野 ‘이재명 지키기’ 총력전…지도부·지지자 소환현장 동행할 듯-‘무인기 침투’ 책임범위 어디까지…軍 촉각-‘방산수출 걸림돌’ 기술료 제도 손본다-부위원장이 위원장 사퇴 압박 권익위 연초부터 내분 위기△Global-“룰라, 부정선거로 당선”…전임 대통령 지지자들 의회 등 습격-日, 작년 파산기업 6400곳…“3년 만에 증가세 전환”-中, 식음료·코로나 관련 기업 IPO 제한-르노, ‘글로벌 격전지’ 인도서 전기차 양산 검토△경제-‘주 최대 69시간’ 법제화 속도…중대재해법 명확한 처벌 요건도 마련-러-우크라 전쟁發 에너지 위기, 서민부터 때렸다-한은 이달 말 조직개편…하반기 외자운용원 ‘국’으로 환원 추진△금융-4대 금융지주 작년 순익 16.6조 ‘사상 최대’…올해도 ‘돈잔치’ 예고-시스템 구축 나선 대환대출 플랫폼…2금융권 ‘중개수수료 불만’은 여전-“부동산·헬스케어·모빌리티 강화”-‘소득 상관없이 연 4%대’ 특례보금자리론 이달말 출시△Industry-양보다 수익성…넉넉한 일감에 수주 목표 안올리는 조선업계-LG엔솔 지난해 영업익 1兆 돌파-부품 이어 디스플레이…판 커진 삼성·LG ‘車전장’ 경쟁-SK지오센트릭, 英 플라스틱 열분해 업체와 제휴△산업-MZ세대를 충성고객으로…‘메타버스’에 힘주는 유통업계-올해 보안시장 대세는 AI 영상분석 솔루션-망 이용료 논의 속도내는 EU…韓 입법화 물꼬 터줄까-‘수채화로 그린 눈사람’ 입력하니…카카오 AI, 몇초 만에 뚝딱△제약·바이오-종양 살상률 높고 표적 외 독성 적어…연 121% ‘폭풍 성장’-셀트리온·美업체 협업 먹는 항체치료제 개발-강성부펀드, 오스템임플란트 지분 확대…경영권 넘보나-SK·롯데·CJ·네이버·카카오…앞다퉈 헬스케어 사업 진출△미래 선점 나선 기업들-고순도·대용량·저비용 ‘K세포배양기’…글로벌 3사 아성 깼죠-“33개사와 협상 중…세계시장 10% 잡을 것”-‘해외 의존’ 바이오 소부장, 국산화 로드맵 나온다△Stock-파월도 못말려…새해 희망 키우는 코스피-투자자예탁금 나흘 새 6.7조 감소…증시에 등돌린 개미들-기관·외인 ‘감산’에 베팅 ‘6만전자’ 지킬 수 있을까△증권-“은행주 저평가…주주환원 늘리면 조달능력도 커질 것”-메리츠證·롯데건설 1.5조원 투자협약-韓 애니메이션의 ‘퍼스트 무버’…넷플릭스도 실력 인정-KB운용 ‘KB다이나믹 TDF’ 운용 규모 1000억 돌파△부동산-주택정비사업 미분양 공포 엎친데 SOC 예산 축소 덮쳐…건설사 ‘한숨’-신월시영·목동 신시가지 등 7곳 안전진단 통과-‘중대재해 0건’ 포스코건설, 전 직원에 인센티브 지급△문화-예술가로 산다는 것 그 버거움을 버텨낸 힘은-시시각각 변하는 빛…거장이 담아낸 ‘찰나의 순간’△스포츠-‘베이징 키드’ 황금세대가 WBC 이끈다-김주형 ‘톱5’로 산뜻한 출발-투어 10년 차 박성현 “올해 목표는 메이저 포함 3승”-황인범, 중거리포로 그리스 리그 데뷔골-조규성, 독일 아닌 스코틀랜드 가나…“셀틱, 이적료 45억원 제의”△피플-남과 다르다고 위축될 필요 없어…장점 삼아 차별화하라-삼성엔지니어링, 1조 6000억원 카타르 에틸렌 플랜트 수주-한국토요타, 곤야마 마나부 신임 대표이사 부임-고은, 성추행 논란 5년 만에 사과 없는 복귀…서점가 냉랭-‘정인이 사건’ 공봉숙·김정화 검사, 여번 여성·아동인권상-현대차그룹, 협력사에 납품대금 2.4조원 조기 지급-1월 엔지니어상에 대우조선해양 윤광희·실리콘마이터스 조현석-‘신문인생 50년’ 홍원기 전 대한언론인회장 별세…향년 86세△오피니언-[목멱칼럼]노동개혁, 험난해도 가야할 길-[생생확대경]‘중대선거구제’ 지방소멸 부추길라-[기자수첩]K칩스법 개정안, 희망고문 아닌 희망 되길△전국-대중교통도 경기도가 전국 ‘최고’…‘똑타’ 안착 총력-정상 절반 잘려나간 인천 을왕산, 경제자유구역 문제로 복구 지연-“공공기관 이전 본격 추진” 혁신도시들, 유치전 후끈△사회-나가야 먹고살아…미세먼지 삼키는 노동자들-포토라인 서는 이재명 檢 구속영장 청구할까-초등학생 돌봄교실 저녁 8시까지 운영-오세훈 “전장연, 모든 장애인 대표 아냐”-‘구조적 성차별 없다’는 尹에…여가부, 양성평등정책 계획 보고
2023.01.09 I 하상렬 기자
‘삼성에 갑질’ 브로드컴, 200억+α 반도체지원 제안
  • ‘삼성에 갑질’ 브로드컴, 200억+α 반도체지원 제안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인 브로드컴이 부품 공급계약 강제 및 부품선택권 제한 금지 등 경쟁질서 회복 방안과 200억 원 규모의 반도체 분야 중소사업자 상생방안을 마련하고 삼성전자(005930)가 구매한 부품에 대한 기술지원·품질보증 등을 3년간 지원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브로드컴은 삼성전자에 대해 구매주문의 승인 중단·선적중단·기술지원 중단 등의 수단으로 갑질한 혐의로 공정위가 조사에 나서자 작년 7월13일 동의의결을 신청했고 공정위는 8월31일 동의의결 절차를 개시했다.동의의결은 사업자 스스로 시정방안을 제안하고 시정안이 타당하다고 인정되면 법 위반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신속하게 종결하는 제도다. 9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브로드컴 인코포레이티드 등 4개사와 협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의 잠정 동의의결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잠정안은 다음 달 18일까지 삼성전자 등 이해관계인과 관계부처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적으로 확정한다. 시정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먼저 브로드컴은 경쟁질서 회복을 위해 불공정한 수단을 이용해 부품 공급계약의 체결을 강제하는 행위를 하지 않기로 했다. 또 국내 스마트기기 제조사에 대해 △거래상대방의 의사에 반해 부품선택권을 제한하지 않으며 △거래상대방에게 자신의 경쟁사업자와 거래하지 않도록 하는 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반도체 분야 중소사업자 상생지원을 위한 200억원 규모의 기금도 조성한다. 해당 기금으로는 ‘반도체 인재양성센터’를 설립해 국내 대학(원)생 및 재직자를 대상으로 전문성 제고를 위한 교육을 운영한다. 또한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회사) 지원에 특화된 ‘혁신설계센터’를 설립·운영하고 반도체 시제품의 기능과 성능 검증을 위한 환경을 구축한다.브로드컴은 거래 상대방인 삼성전자에 대해선 삼성전자가 장기계약 기간(2020년3월27일~2021년7월2일) 동안 브로드컴의 부품을 주문, 스마트기기를 제작한 제품에 대해선 3년간 품질보증과 기술지원을 제공키로 했다. 해당 제품은 갤럭시 Z플립3와 갤럭시 S22 등 고가의 휴대폰이 포함된다. 심재식 시장감시국 제조업감시과 과장은 “브로드컴의 거래상지위남용 행위에 대한 법적 처분시 과징금을 산정해도 200억원을 넘어서진 않는다”며 “공정위가 그대로 심의 절차를 진행했을 때 내릴 제재 범위는 충분히 넘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동의의결 절차.(자료=공정위)
2023.01.09 I 강신우 기자
“새해 브로드컴 주식 뜬다”…3가지 이유
  • “새해 브로드컴 주식 뜬다”…3가지 이유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글로벌 반도체 업체인 브로드컴이 안정적인 재고 관리 덕분에 가치주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2년 연속 주주환원정책이확대되는 점도 매력 포인트다. 추진 중인 VM웨어 인수는 반독점 관련 조사가 연내 마무리될 전망이어서, 소프트웨어 사업의 외형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 브로드컴 사옥. (사진=브로드컴)7일 신한투자증권 김형태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2022년 3분기 불확실성 확대가 본격화되는 구간에서도 브로드컴의 재고회전 일수는 78일을 기록해 정보기술(IT) 섹터 평균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며 “이는 상승 사이클에서 실수요 기반의 보수적 유통 재고 관리를 지속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실적발표에서 제시된 2023년 1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89억달러로 컨센서스 88억달러를 상회했다. 김 연구원은 “유선 인프라 수요가 우려 대비 양호하고, 고객 변동성이 낮은 소프트웨어 사업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하락 사이클에 진입한 현 시점에서도 선제적 재고 관리 효과가 확인되며 수주 잔고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통상 IT 섹터의 연간 재고 흐름은 2분기 정점을 기록하고 4분기까지 성수기 수요를 소화하며 재고의 감소세가 이어진다. 그러나 2022년 3분기 미국 IT섹터 평균 재고회전일수는 성수기 수요의 부재와 기업들의 IT 지출 축소가 동반되며 149일을 기록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과잉 재고 우려가 이어지는 것이다. 브로드컴의 가장 큰 매력은 주주환원정책이라고 김 연구원은 꼽았다. 그는 “12년 연속 주주환원정책이 확대되고 있다”며 “어려운 업황에도 2023년 목표 배당금은 주당 18.40달러로 1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30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재개되면서 가치주로서의 매력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브로드컴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VM웨어 인수는 반독점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이다. 김 연구원은 “조사가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소프트웨어 사업의 외형 성장 기대감도 유효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브로드컴의 재고회전 일수는 2022년 3분기 경기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도 78일을 기록해 정보기술(IT) 섹터 평균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2023.01.07 I 김소연 기자
메모리 이어 팹리스까지…반도체 전방위 매출 하락
  • 메모리 이어 팹리스까지…반도체 전방위 매출 하락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메모리에서 시작된 불황이 반도체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올해 3분기 글로벌 D램 매출이 직전분기보다 감소한 데 이어 팹리스(반도체 설계) 주요 업체들의 실적도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아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도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LPDDR5X D램. (사진=삼성전자)19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 3분기 글로벌 반도체업계의 D램 매출액은 175억4800만달러로 집계됐다. 2분기(249억8400만달러)보다 29.8% 급감했다.업계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3분기 D램 매출은 71억3300만달러로, 2분기보다 34.2% 떨어졌고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의 매출도 25.3% 준 52억4600만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마이크론도 26.3% 내려갔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D램 판매가 여의치 않은 가운데 고객사들의 재고조정도 겹치며 가격이 연일 하락한 탓이다. 시장조사업체 D램 익스체인지 집계 결과 PC용 D램 범용제품(DDR4 1Gb*8)의 고정거래가격은 지난해 7월 4.1달러까지 오른 이후 꾸준히 약세를 보이다 지난달 2.21달러를 기록했다.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건 팹리스도 마찬가지다. 트렌드포스 조사 결과 올 3분기 글로벌 10대 팹리스기업의 매출액은 총 373억8000만달러다. 2분기 394억8000만달러에서 5.3% 줄었다. 글로벌 팹리스 10대 기업 3분기 매출액. (사진=트렌드포스)시장 1·2위 업체는 매출이 올랐으나 3~5위권의 낙폭이 컸다. 팹리스 1위 퀄컴은 2분기 대비 3분기 매출이 5.6% 늘었고 2위 기업에 오른 브로드컴은 6.8% 증가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2분기 70억8600만달러에서 3분기 60억9300만달러로 14% 추락했다. 주력사업인 그래픽카드에서 수요가 부진했다. 같은 기간 AMD도 15% 떨어졌고 미디어텍 역시 11.6% 하락했다. 파운드리는 매출 성장이 아직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10대 파운드리 기업의 3분기 매출액은 총 352억500만달러다. 2분기 332억1300만달러보다 6% 성장했다. 업계 1위인 TSMC가 굳건히 버텼다. TSMC 매출은 2분기 181억4500만달러에서 3분기 201억6300만달러로 11.1% 증가했다. 7나노미터(nm) 이하 초미세 공정의 우위가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반면 삼성전자는 이 기간 55억8800만달러에서 55억8400만달러로 0.1% 감소했다. 이밖에 대만 UMC 매출은 1.3% 올랐고 미국 글로벌 파운드리스가 4.1%, 중국 SMIC는 0.2% 증가했다.그러나 파운드리 역시 머지않아 부진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팹리스 실적이 부진해지면 팹리스의 주문을 받는 파운드리도 타격은 시간문제여서다. 트렌드포스는 “하반기 성수기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재고 소진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는 파운드리 주문 조정으로 이어져 4분기에는 매출 감소를 기록하는 등 2년의 호황이 끝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스마트폰 등 세트업체의 재고가 쌓이면서 팹리스 주문이 줄고 있다”며 “이러한 여파는 파운드리로 확산돼 내년 상반기까지는 파운드리 실적도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반도체업체들이 최근 설비 투자를 많이 늘렸는데 현재는 수요가 감소하는 국면”이라며 “메모리든 비메모리든 재고 조정이 되지 않으면 실적 반등의 계기는 찾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12.19 I 김응열 기자
브로드컴, 깜짝실적에 강력한 주주환원까지...주가↑(영상)
  • 브로드컴, 깜짝실적에 강력한 주주환원까지...주가↑(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도 3주만에 하락 전환하면서 각각 2.8~4%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는 9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오는 13~14일 FOMC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지난 2일 발표된 고용보고서 호조에 이어 이날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이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50bp 인상 가능성이 기정사실화되고 있고, 최종금리의 상향 가능성 등은 주 초반 이미 증시에 선반영된 만큼 PPI지표에 따른 충격은 제한적이었다.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브로드컴(AVGO, 544.72 ▲2.57%) 통신용 반도체칩을 주력으로 하는 브로드컴 주가가 2.6% 상승으로 마감했다. 실적 모멘텀과 주주환원 정책이 부각된 영향이다. 이날 브로드컴은 2022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액이 전년대비 20.5% 증가한 89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33.8% 급증한 10.45달러에 달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각각 89억달러, 10.28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어 2023회계연도 1분기 매출액 목표치도 예상치 87억80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89억달러로 제시했다. 브로드컴은 또 4분기 주당 배당금을 4.6달러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3분기 4.1달러에서 12.2% 증액한 수준이다. 아울러 자사주 매입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도큐사인(DOCU, 49.16 ▲12.37%) 세계 전자서명 1위 기업 도큐사인의 주가가 12%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잘 나오면서 매수세가 쏠린 것으로 보인다. 도큐사인의 3분기 매출액과 조정EPS는 각각 6억4600만달러, 0.57달러로 예상치 6억2700만달러, 0.42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4분기 매출 목표치는 6억3700만~6억4100만달러로 예상치 6억4100만달러에 조금 미치지 못했지만 연간매출 목표치를 당초 24억7000만~24억8200만달러에서 24억9300만~24억9700만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비욘드미트(BYND, 14.87 ▼7.93%) 대체 가공육(식물성 육류) 업체 비욘드미트 주가가 8% 가까이 급락했다. 월가의 투자의견 하향 소식이 전해진 여파다. 이날 아구스 리서치는 비욘드미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경기침체 등으로 고가 제품인 대체 가공육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경쟁은 심화되면서 실적 부진이 지속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2022.12.12 I 유재희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