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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433건

  • 실적 시즌에 주목해야 할 반도체칩 종목 4가지 - 오펜하이머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반도체 기업들이 실적 시즌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오펜하이머는 투자자들이 엔비디아(NVDA)와 함께 모놀리식 파워 시스템즈(MPWR), 마벨 테크놀로지(MRVL), 브로드컴(AVGO)에 대해서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오펜하이머는 반도체 산업의 수급은 전반적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메모리 칩을 제외한 매출은 올해 처음으로 월별 기준 흑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그러나 수익 측면에서는 AI 칩이 단연 돋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릭 샤퍼 오펜하이머 애널리스트는 올해 AI 가속기가 장착된 서버 시스템에 대한 지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반면 AI 가속기가 없는 서버에 대한 지출은 20% 감소했다고 밝혔다. 배런스는 이는 투자자들이 AI에 노출된 칩 주식에 주목해야 함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오펜하이머의 최고 AI 칩 제조업체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엔비디아의 그래픽 처리 장치(GPU)는 AI 부문의 주력 제품이 됐다. 샤퍼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에 대해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과 목표가 650달러를 제시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정오 거래에서 1.3% 상승한 463.87달러를 기록했다. 샤퍼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GPU에 전원 관리 장치가 사용되는 모놀리식 파워(MPWR)에 대해서도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을 제시했다. 목표가는 565달러다. 모놀리식은 엔비디아와 어느 정도 상승, 하락 흐름을 같이한다.이날 정오 거래에서 모놀리식의 주가는 1.64% 상승한 498.06달러를 기록했다. 마벨 테크놀로지와 브로드컴은 AI 네트워킹 칩 수요로 이익을 얻는 기업으로 종종 함께 언급된다. 샤퍼 애널리스트는 마벨과 브로드컴에 대해서도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을 갖고 있다. 마벨의 목표가는 70달러, 브로드컴의 목표가는 990달러다. 이날 정오 거래에서 마벨의 주가는 0.16% 하락한 54.96달러에 거래됐으며 브로드컴은 0.43% 상승한 862.10달러를 기록했다.
2023.10.12 I 정지나 기자
  • 시장 변동성 심화···배당주에 주목해야 - BMO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BMO캐피탈은 시장 변동성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배당주를 통해 안전한 투자처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브라이언 벨스키 BMO캐피탈 수석 투자 전략가는 향후 몇 달간 더 많은 변동성이 예상된다면서, 시장 손실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BMO캐피탈은 애브비(ABBV), 브로드컴(AVGO), 일라이릴리(LLY), 마이크로소프트(MSFT), 스타벅스(SBUX), 파이어니어내추럴리소시스(PXD), TJX컴퍼니즈(TJX)를 배당주 가운데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이 가운데서도 파이어니어내추럴리소시스는 7.6%라는 놀라운 수준의 배당 수익률을 가지고 있다. 에너지 관련주들은 올해 들어 약 6% 하락했지만, 원유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 3개월간 주가는 회복하는 흐름을 보였다. 스타벅스를 통해서도 투자자들은 2.5%의 배당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8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3분기 동일매장매출을 발표했지만, 수익은 기대 이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BMO캐피탈은 일라이릴리 역시 0.9%의 배당 수익률을 가지고 있는 안정적인 기업이라고 전했다. 일라이릴리는 올해 들어 당뇨병 치료제인 문자로의 성공적인 성과에 힘입어 주가가 약 45% 급등했다. 또한 지난 3일에는 실험적인 암 치료제 개발을 위해 포인트바이오파마글로벌을 14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23.10.05 I 장예진 기자
美 기술주, 금리에 휘청…삼성전자, 1% 넘게 하락
  • [특징주]美 기술주, 금리에 휘청…삼성전자, 1% 넘게 하락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장 초반부터 1% 넘게 하락해 6만7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 증시는 국채금리 급등 영향에 기술주 중심으로 급락세를 보였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2%대 하락했다.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100원(1.61%) 하락한 6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6만8000원대를 하회한 것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31일(6만6900원)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보다 1000원(0.87%) 하락한 11만5700원에 거래 중이다.미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간밤 2.10%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2.82% 하락했고, 브로드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TSMC 등이 모두 2%대 빠졌다. 미 증시가 국채금리 상승 영향에 하락하면서 기술주 투심을 끌어내렸다. 예상보다 많은 미국의 채용 공고 증가와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 영향으로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9월 수출 경기와 미국 연방정부 폐쇠 모면 등 긍정적 이슈에도 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에 따른 장기채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가 주식시장 투자심리를 불안정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주요국 장기채 금리가 수년래 최고 수준인 상황에서 국내 국고채 금리 상승 압력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최고인 1360원대에 근접할 것으로 예쌍되는 점은 증시 외국인 수급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국내외 장기채 금리 동향에 주목하며 시장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2023.10.04 I 이은정 기자
'플랫폼' 변신하는 VM웨어…전인호 지사장 "프라이빗 AI 생태계 구축"
  • '플랫폼' 변신하는 VM웨어…전인호 지사장 "프라이빗 AI 생태계 구축"
  • 싱가포르에서 열린 ‘VM웨어 익스플로어 2023 싱가포르’에서 전인호 VM웨어 한국 지사장이 인터뷰 중 발언하는 모습(사진=VM웨어)[싱가포르=이데일리 김가은 기자]“제품 중심에서 벗어나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확장성을 더 가져가겠다. ‘프라이빗 AI’ 또한 플랫폼으로 포지셔닝해 국내 생태계를 구축하려고 한다.”전인호 VM웨어 한국 지사장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VM웨어 익스플로어 싱가포르 2023’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핵심 사업 전략으로 꼽았다.VM웨어는 그간 컴퓨트,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각각의 요소를 가상화하는 기술로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운영과 관리 또한 주요 강점 중 하나다. 이 같은 기술력과 솔루션으로 금융 등 보안성과 규제 준수(컴플라이언스)가 요구되는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장했다. 그러나 글로벌 통신칩 강자 브로드컴이 진행 중인 VM웨어 인수를 계기로 전략의 변화가 예고된 상황이다.양사는 현재 610억달러(약 82조원) 규모 ‘빅딜’ 성사를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7월 유럽연합(EU)이 조건부로 계약을 승인한 데 이어, 영국도 이를 승인했다. 미국과 중국의 승인만 남겨둔 상태다. VM웨어 측은 오는 10월말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 중이다.이번 행사가 열리기 하루 전인 지난 26일 호크 탠 브로드컴 CEO는 ‘경영진 서밋(executive summit)’을 열고 각사 C레벨들을 대상으로 약 20분간 플랫폼 중심 전략에 대한 설명을 진행하기도 했다.전 지사장은 “브로드컴이 내놓은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VM웨어의 비즈니스를 유지하면서도 플랫폼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매년 투자하겠다고 밝힌 20억달러(2조7140억원) 중 10억달러를 멀티클라우드 플랫폼 자동화 기능 등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파트너와 생태계에 투자해 플랫폼을 완성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VM웨어가 내놓은 프라이빗 AI 전략 또한 플랫폼으로 귀결된다. 생성형 AI 구축에 필요한 모든 기술을 ‘엔드-투-엔드(End-to-End)’로 제공하는 전략을 채택한 경쟁사와 달리, 기술적 환경만 제공하고 나머지는 생태계를 구성하는 협력사들에게 맡기겠다는 계획이다.내년 초 출시를 앞둔 ‘프라이빗 AI 파운데이션 위드 엔비디아’는 이 같은 계획의 중심에 서있다. 메타 ‘라마 2’, ‘팔콘 LLM’ 등 다양한 오픈소스 모델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은 물론,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와 소프트웨어(SW)를 결합해 플랫폼으로써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기업의 데이터가 구축형 서버(온프레미스), 프라이빗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 등에 산재돼 있어도 이를 자체 AI 학습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전 지사장은 “엔비디아 인프라, SW와 가장 긴밀하게 통합되는 점도 강력하지만, 국내의 경우 기업 맞춤형 수요가 더 클 수도 있다”며 “고객사가 어떤 선택을 해도 잘 쓸 수 있도록 플랫폼으로서 지원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그는 국내 기업들과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전 지사장은 “모델러, 머신러닝(ML) 옵스, 인프라, 시스템 통합(SI) 등 국내 여러 독립 SW 공급기업(ISV)들과 협력을 추진, 각 산업 환경에 특화된 생성형 AI 생태계를 마련해 시장을 확장하겠다”고 부연했다.끝으로 전 지사장은 국내 기업들이 AI 기술 적용을 빠른 시일 내에 시작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기업이 적용하려고 하는 AI는 대부분 크지 않고, 지금 당장이라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며 “생성형 AI를 접목한 산업 특화 모델로 글로벌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2023.09.28 I 김가은 기자
삼성전자, 美 반도체 부진에도 상승…장중 6.9만원
  • 삼성전자, 美 반도체 부진에도 상승…장중 6.9만원[특징주]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1% 미만 상승해 장중 6만9000원선을 넘나들고 있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5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00원(0.73%) 오른 6만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8일(7만200원) 이후 7만원선을 하회하다, 지난 21일 6만9000원선 부근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간밤 미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이 부진했음에도 반등하는 모습이다. 미 국채금리 상승 등 영향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1.57% 하락하고, 반도체 업종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이날 1.77% 하락했다. 온세미컨덕터는 모건스탠리가 강력한 성장 이슈가 있으나 증거가 있어야 한다고 언급하자 4.56% 급락했다.브로드컴은 2.12%, 램리서치는 2.35% 하락하는 등 미 국채금리 상승 영향에 여타 반도체 종목도 부진했다. 마이크론은 0.93% 하락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추석 휴 기간 양호한 결과가 예상되는 마이크론 실적이 발표되는 점은 관련 업종에 우호적”이라며 “미국 8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둔화되고 중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9.27 I 이은정 기자
美셧다운 공포에 뉴욕증시 흔들…필라델피아지수 반등
  • 美셧다운 공포에 뉴욕증시 흔들…필라델피아지수 반등[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지난주 뉴욕 증시는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여파로 일제히 하락했으나 반도체 중심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다만 미국 증시 불안의 원인중 하나인 예산안 처리 불발 및 이에 따른 연방 정부의 셧다운(shutdown) 가능성이 여전해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한국에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방미 성과를 설명한다. 유엔총회가 개최된 뉴욕에서 총 47개국과 다양한 형식으로 만나 협력 및 2030부산세계박람회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다음은 25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REUTERS◇고금리 리스크 지속…美증시 일제 하락-2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6.58포인트(0.31%) 하락한 3만3963.84에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94포인트(0.23%) 내린 4320.06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18포인트(0.09%) 하락한 1만3211.81에 장을 마감.-장초반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장후반에는 모두 4거래일 연속 하락. -투자자들은 연준이 올해 추가 금리인상 의지를 보인 점과 수년 만에 고점을 경신한 미 국채수익률, 10월 연방정부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중단) 우려 등에 주목.◇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 0.79% 상승 마감-주요 반도체 종목을 추종하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79% 상승한 3365.29 포인트를 기록하며 마감.-저가 매수가 유입됨에 따라 엔비디아가 1.45% 상승하는 등 대부분 반도체주가 상승한 덕, AMD도 0.09% 상승.-인텔이 1.36%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반도체 종목은 대부분 상승, 브로드컴은 2.56%, 대만의 TSMC는 0.33% 각각 상승.◇현실화 임박한 미국 셧다운 리스크-미국 정치권의 예산안 합의가 늦어지면서 연방 정부 업무의 일시적 중단을 의미하는 셧다운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는 중.-미국 정부는 2024년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10월1일 전에 예산안을 처리해야 하며 합의에 실패할 경우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현실화.-셧다운이 되면 공공 안전 분야를 제외한 연방 정부 소속 공무원 수십만명이 급여를 받지 못하며 정부의 복지프로그램 등도 집행 차질.-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정부에 재정을 공급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의회의 임무”라며 의회에 합의를 촉구.◇“바이든 vs 트럼프 재대결시 트럼프가 승리”-내년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유력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양자 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크게 이기는 여론조사가 나와.-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양자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앞선다는 결과.-2월 실시한 여론조사와 비교시 바이든 대통령은 하락, 트럼프 전 대통령은 상승.◇尹대통령, 방미 성과 대국민 설명-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미국 뉴욕 방문 성과를 국민에 설명, 모두발언 TV 생중계 예정.-윤 대통령은 유엔총회가 개최된 뉴욕에서 41개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한 것을 비롯해 총 47개국과 다양한 형식으로 만나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협의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지지를 호소.이도운 대변인은 “지난 4월 ‘워싱턴 선언’을 통해 21세기 우리 외교 기본 골격을 갖추고, 지난 8월 캠프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해 우리 외교 근육을 잡았다면 이번에는 우리 외교 지평이 세계 곳곳 실핏줄까지 퍼져가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이재명 영장심사 하루 앞으로-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긴장감 최고조로.-검찰은 약 1600쪽 분량의 의견서를 만들어 이 대표의 혐의를 구체적으로 소명하고 증거인멸 우려 등 구속 필요성을 강조할 방침.-이 대표 측은 변호인단을 꾸려 검찰이 구성한 혐의사실은 ‘터무니없는 소설’이라 반박하고 불구속 수사 원칙을 내세울 것으로 예성, 단식 마친 이 대표도 직접 법정에서 구속의 부당성을 호소할 전망.-일각에서는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당시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10시간 6분을 넘어 최장시간 영장심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예상도.
2023.09.25 I 이정현 기자
브로드컴, 알파벳이 AI칩 거래 끊는다고?…“가능성 낮다” (영상)
  • 브로드컴, 알파벳이 AI칩 거래 끊는다고?…“가능성 낮다”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급락세로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고금리 정책 기조 장기화 우려로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심리가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리 민감도가 높은 나스닥 지수는 1.8% 넘게 급락하며 지난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매파 연준에 대한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20만1000건)가 전주(22만1000건)는 물론 예상치(22만5000건)를 크게 밑돌면서 긴축 우려에 불을 지폈다. 2년물, 10년물 국채금리도 각각 5.146%, 4.498%로 치솟으면서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원조 채권왕 빌 그로스는 “내년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더라도 연준의 보유채권 매각, 일본 정책 기조 변화 등으로 10년물 금리가 4%를 웃돌 것”이라며 “3년 연속(2022~2024년) 채권 투자 손실이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당분간 채권 비중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채권 투자자들의 고통의 시간이 더 이어질 것이란 판단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브로드컴(AVGO, 808.36, -2.7%) 통신용 및 기업용 저장장치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 주가가 3% 가까이 하락했다. 장 초반 4% 넘게 하락하기도 했지만 낙폭을 다소 줄였다. 이날 더 인포메이션은 알파벳(구글의 모회사)이 오는 2027년 브로드컴과 AI 반도체칩 공급 계약을 종료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알파벳이 AI 칩을 자체 개발하거나 더 낮은 가격에 공급할 수 있는 업체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게 주요 내용이다. 브로드컴은 최근 AI 수혜주로 주목받았다. 회사 측도 내년 칩 매출의 25%가 AI 관련 매출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AI 칩 주요 매출처가 알파벳이란 점에서 이번 보도가 사실이라면 타격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 다만 구글 측은 “브로드컴은 훌륭한 파트너사”라며 “상호 관계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보도를 공식적으로 부인한 셈이다. ◇스플렁크(SPLK, 144.43, 20.8%) 사이버보안 및 데이터분석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 기업 스플렁크 주가가 21% 가까이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 기업 시스코(CSCO, 53.34, -3.9%)와의 M&A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이날 시스코는 280억달러(주당 157달러)에 스플렁크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사 이사진의 만장일치로 M&A를 합의했으며 인수 기한은 내년 3분기 말로 알려졌다. 시스코 측은 “통합 직후 매출 총마진이 확대될 것이고 M&A 2년차에는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증가할 것”이라며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어 인수 자금 우려를 인식한 듯 “이번 M&A가 현금흐름 창출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자사주 매입과 배당 등 주주 환원 정책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폭스 코퍼레이션(FOXA, 14.32, 3.2%)다국적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회사 폭스 코퍼레이션과 뉴스 코퍼레이션(NWSA, 19.92, 1.3%)이 동반 상승했다. 양사의 회장이자 글로벌 미디어 거물로 잘 알려진 루퍼트 머독이 회장직에서 물러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루퍼트 머독은 오는 11월 공식 사임한 후 명예회장직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루퍼트 머독의 사임에 따라 그의 아들 중 한 명인 라클란 머독이 뉴스 코퍼의 단독 회장 및 폭스 코퍼의 회장 겸 CEO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파 성향이 강한 루퍼트 머독은 지난 대선에서 존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된 후 대선 조작 의혹을 보도한 여파로 각종 소송에 휘말려 왔다.◇일라이릴리(LLY, 550.13, -3.4%) 세계적인 제약 회사 일라이릴리 주가가 3% 넘게 하락했다. 당뇨병 치료제이자 비만 치료제 승인을 앞두고 있는 ‘마운자로’의 가짜약이 시중에 상당량 유통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일라이릴리는 마운자로 가짜약(복제약)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 스파, 웰니스 클리닉, 약국 등 10개 업체를 제소하면서 가짜약 판매 금지 및 금전적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마운자로는 비만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요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9.22 I 유재희 기자
구글 "브로드컴과 AI 반도체 거래중단은 사실무근" 일축
  • 구글 "브로드컴과 AI 반도체 거래중단은 사실무근" 일축
  •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구글이 인공지능(AI) 기술에 필요한 반도체칩을 브로드컴으로부터 공급받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즉각 해명에 나섰다. 구글은 브로드컴과 공급 관계를 유지하는 계약에 변함이 없다고 일축했다. 구글 로고.(사진=AFP)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구글은 이날 “브로드컴과의 (협력) 관계에 어떠한 변화도 없을 것”이라며 “내부 및 외부 클라우드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한 구글의 작업은 브로드컴과의 협력을 통해 이익을 얻는다. 그들은 훌륭한 파트너이며 공급계약에 우리가 참여하는 것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앞서 IT 전문매체 더 인포메이션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경영진이 이르면 2027년 브로드컴으로부터 반도체 공급을 중단하는 방안을 광범위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더 인포메이션은 구글이 거래를 중단하면 특정 칩을 자체적으로 설계해 연간 수십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보도가 나온 이후 브로드컴의 주가는 이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전날보다 2.67% 하락해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 4% 이상 떨어졌지만 구글의 해명 이후 낙폭을 줄였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도 전날보다 2.4% 내렸다. 한편 구글은 올해 챗GPT와 같이 급성장하는 AI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AI칩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그 일환으로 브로드컴으로터 칩을 공급받으면서 공동 설계도 병행하고 있다. 브로드컴은 엔비디아에 이어 AI 반도체 분야에서 주목받는 기업이다. 지난 5월 JP모건의 애널리스트들은 브로드컴이 올해 구글로부터 30억달러(약 4조 215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3.09.22 I 김영은 기자
"美 브로드컴, 삼성에 갑질했다"…공정위, 과징금 191억 철퇴
  • "美 브로드컴, 삼성에 갑질했다"…공정위, 과징금 191억 철퇴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미국 반도체기업 브로드컴이 휴대폰 부품 공급을 중단하는 방식으로 삼성전자를 압박한 혐의로 과징금 철퇴를 맞았다. 법적제재 대신 자진 시정하도록 유도하는 동의의결이 기각된 지 3개월여 만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브로드컴 미국 본사와 한국·싱가포르 지사 등 4개 사가 거래상 지위를 남용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191억원(잠정)을 부과한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2020년 3월 브로드컴의 RFFE(통신 주파수 품질을 향상하는 부품)와 와이파이·블루투스 관련 부품을 2021년부터 3년간 매년 7억6000만달러 이상 구매하고, 구매 금액이 그에 못 미치면 브로드컴에 차액을 배상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공정위는 이 계약 체결 과정에서 브로드컴이 구매 주문 승인 중단, 제품 선적 및 생산 중단 등 불공정한 수단을 동원해 삼성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계약을 강요했다고 판단했다.당시 브로드컴은 RFFE 등의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진 세계 1위 사업자였고, 삼성전자는 갤럭시 S20 등의 생산 차질을 막기 위해 브로드컴의 일방적인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부품 선택권이 제한되고 필요 이상의 부품을 구매해야 했으며, 코보 등 더 저렴한 경쟁사 부품을 사용하지 못해 최소 1억6000만달러(약 2137억원)의 추가 비용을 부담했다고 공정위는 지적했다. 브로드컴은 심의 과정에서 해당 계약이 자발적으로 체결된 상호 호혜적 계약이라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공정위는 브로드컴이 코보·퀄컴 등 경쟁사를 배제할 목적으로 삼성전자에 LTA 체결을 강제했으며 내부적으로도 구매 주문 승인 중단 등 자사 결정을 ‘폭탄 투하’, ‘핵폭탄’, ‘기업 윤리에 반하는’, ‘협박’이라고 인식했다고 지적했다. 공정위는 2021년 8월까지 삼성전자가 LTA 이행을 위해 구매한 부품 금액 8억달러 전액을 관련 매출액으로 보고, 부과율 상한인 2%를 적용해 과징금을 산정했다. 다만 브로드컴과 삼성전자 간 LTA가 공정위가 조사에 착수한 이후인 2021년 8월 조기에 종료되면서 과징금 규모는 200억원에 조금 못 미쳤다. 삼성전자는 브로드컴의 LTA 강요로 추가 비용 등 3억2630만달러(약 4375억원) 상당의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 바 있다.앞서 브로드컴은 공정위 조사가 시작되자 동의의결을 신청했었다. 동의의결은 법 위반 혐의를 받는 사업자가 스스로 원상회복, 소비자 또는 거래상대방 피해구제 등 타당한 시정방안을 제안하면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신속하게 종결하는 제도다. 하지만 공정위는 지난 6월 삼성전자에 대한 구제안이 미흡하다는 취지로 동의의결을 최종 기각했다. 2011년 12월 제도 도입 이래 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당초 신속한 거래 질서 회복과 피해 보상을 도모하기 위해서 동의의결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면서도 “하지만 브로드컴이 제시한 동의의결안은 거래 질서 개선과 피해 보상 부분에서 충분치 않아 기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정위가 브로드컴에 법 위반 ‘딱지’를 붙이면서 향후 삼성전자가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나설 경우 유리한 상황이 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법 위반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향후 브로드컴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나설 경우 공정위가 확보한 증거 자료를 소송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휴대폰부품 업계에서 영향력이 있는 브로드컴을 상대로 소송전에 나서기 힘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브로드컴은 추후 공정위의 시정명령 및 과징금 부과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에 나설 전망이다. 공정위 의결은 1심 판결과 같은 효력이 있는데 피심인이 불복하면 서울고등법원과 대법원판결을 거쳐 최종적으로 제재가 확정된다.한 위원장은 “이번 조치는 브로드컴과 같이 반도체 분야 선도기업이 자신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거래상대방에게 불이익을 준 행위를 억제한 것”이라며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고 경쟁 여건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3.09.22 I 강신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美 고금리 내년까지”…새파래진 세계증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美 고금리 내년까지”…새파래진 세계증시-“전동화 가속…2026년 32만대 판매”-방탄 뚫렸다…이재명 체포안 가결-리딩방 특별단속 기간에도 사기 판쳤다-[사설]막장정치·국민기만에 경종 울린 李 체포동의안 가결-[사설]금리 추가 인상 예고한 미 연준, 긴축 장기화 대비해야△종합-SUV·버스까지 친환경 풀라인업, 생산 늘리고 수출 확대 드라이브-돌파구 못찾는 UAW 파업, 현대차·기아 반사이익 기대△주식리딩방 사기 기승-시민단체라며 접근, 피해 구제해준다더니…가입비 받아 ‘2차 사기’-계좌동결·통신조회·신상공개 추진…증권범죄 정조준-불법자문·주가조작 판치는데 ‘ 투자자 보호 법안’ 국회서 쿨쿨△종합-“삼성에 갑질했다”…공정위, 美 브로드컴에 과징금 191억 철퇴-내년 금리 덜 내린다는 美…한은, 금리 인하 내년 7월로 밀리나-9월 수출 ‘반짝 반등’했지만, 조업 일수 증가 따른 ‘착시’-경찰, ‘자정~오전 6시’ 심야집회 금지 추진…드론 채증 도입도△이데일리 퓨처스 포럼-반도체 뒤처지면 기술 속국 전락…초격차 확보 위한 국가적 지원 필요-“내년 총선서 의석 10석 확보…K칩스법 시즌2 통과 주도할 것”△K-모빌리티 포럼-알아서 ‘게걸음 주차’하는 아이오닉5, 모빌리티 기술이 ‘스마트시티’ 앞당겨-“2년 후엔 하늘 나는 에어택시 타게 될 겁니다”-“애플 공간컴퓨터 ‘비전 프로’…핵심은 올레도스 패널”-NCM배터리 주도 韓, “재활용률 높아 원료 수출국될 것”△이재명 체포안·한덕수 해임안 가결-“친명계 의원들, 반란표 색출 나설 것”…민주당 분당 가능성도-한덕수 총리 해임안, 尹대통령 거부 수순-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 아동학대서 제외△정치-김영호 통일장관 “北 핵실험땐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방산업계 숙원 ‘방위사업 계약 특례법’ 법사위 통과-‘의원직 박탈’ 최강욱 비례대표 승계자로 허숙정△경제·금융-탈중국 자본 한국유치 기회…규제 완화 필수-은행채 8조 육박…대출금리 다시 오른다-오미크론 확산에…작년 사망자 37.3만명 ‘역대 최대’-정부 세수펑크에 ‘한은 마통’ 113.6조 끌어썼다△글로벌-역대급 엔저에…우에다 ‘긴축 신호’ 언급할까-英 수낵 “내연차 판매 5년 더 허용”-빈 살만 “이란 핵 보유하면 사우디도 핵 개발” 경고-“中 5% 성장하려면 정책 지원 늘려야” 이강 전 인민은행 총재 강한정책 촉구△산업-11만평 공간 곳곳 K콘텐츠 가득…벌써 다녀간 200만명 “또이 까오”-김상현 부회장 “롯데몰 하노이 베트남 新랜드마크로 만들 것”-AI현장소장 명령받은 불도저, 스스로 땅고르기 척척-SK이노, 유증효과 얼마나 지속할까-“5분 걸리던 LNG 화물창 용접 1분 만에”…삼성重 ‘레이저 고속 용접 로봇’ 개발△산업-가상자산 침체 여파…은행 수수료 수입 ‘반토막’-정부, 우주발사체 기업에 기술·자금 지원 ‘한국판 스페이스X’ 키운다-실적 악화 골머리…식품업계, 올드보이에 ‘SOS’-집수리 봉사, 인재 후원…상생 앞장선 ‘제주삼다수’△증권-파월의 발톱에 찍힌 코스피, ‘실적 처방전’이 필요해-두산로보틱스 청약 첫날에만 3.6조원-‘코스피 200 물흐리는 일 막는다’…급변동주 대표지수 편입 제동-테슬라로 8000% 수익 영국 펀드명가 손잡아 신영운용, 합작펀드 출시-K 푸드에 맛들였어요…식품주 사모으는 외인들△부동산-소규모 재건축, 시공사 찾아 삼만리-“비즈니스 호텔같네” 원도심 랜드마크 우뚝-공항보안검색서 놓친 칼, 꺼내도 처벌 못한다?-아파트값 10주 연속 오름세…경기남부 ‘후끈’△리딩컴퍼니-‘친환경’ ESG 경영으로 인테리어 업계 선도-中企 판로지원하는 ‘일사천리’ 사업 강화-기능과 디자인 다 잡은 ‘헬스테리어’-‘생활-건강-지구환경’ 지키는 ESG 실천△리딩컴퍼니-냉난방공조 기업으로 도약…4분기 북미서 신제품 출시-리클라이너 전문 브랜드 ‘무브미’ 앞세워 MZ세대 공략-자연서 영감 받은 온화한 컬러 ‘친환경 합지 벽지’ 눈길-스마트 농기계부터 모빌리티·로봇까지 영역 확장-AI 활용한 기업·인재 매칭 ‘원픽’ 서비스 론칭-부티크 호텔 방문한 듯…신혼부부 취향저격△여행-패키지로 편안하게…가까운 日·동남아 리조트서 쉬어볼까-예약취소 상품, 싸게 줍줍 연휴 중후반 출발도 방법-한려수도 일주할까, 동해안 투어할까-한국인, 수준 높은 관광객…관광분야 협업 늘릴 것△‘항저우 아시안게임’ 내일 개막식-金 50개 이상·종합순위 3위 목표…태극전사들 꿈을 펼친다-‘국민 스포츠’ 축구·야구 동반 金 도전-金 6개 세팍타크로, 金 10개 걸린 체스·바둑·장기도 정식 종목△오피니언-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민족의 얼’ 지킨 고려일보 100년사-첫 정치인 한전 사장에게 바라는 것△피플-‘인간’ 이순신의 고뇌, 판소리·무용·뮤지컬로 풀어냈죠-여성인권진흥원 신임 이사장에 황인자 전 의원-대한항공, 美 캘리포니아 과학 센터 재단에 2500만달러 후원-‘그린철강’ 위해 韓·日 맞손…첫 공동세미나 개최-SK브로드밴드-그룹엠코리아 프로그매틱 TV 광고 협력-韓무역협회, ‘한미관계 발전 기여’ 밴플리트상 수상-주택건설협회, 사회복지시설에 1억여원 전달-최주선 삼성D 대표, 업계 최초 금탑산업훈장 수여△사회-마약·가상자산 사기 벌이고 SNS로 세 과시…’MZ 조폭‘ 활개-숨진 이영승 교사, 교권침해 2건 더 확인-원밴더빌트 벤치마킹…동서울터미널에 360도 전망대 만든다-대법 ‘남편 계곡살인’ 이은해 무기징역 확정-檢, 이재명 최측근 김용에 징역 12년 구형
2023.09.21 I 김성진 기자
한기정 “브로드컴 동의의결, 삼성 피해보상 충분치 않아 기각”
  • 한기정 “브로드컴 동의의결, 삼성 피해보상 충분치 않아 기각”[일문일답]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브로드컴이 부품 선적 중단 등 불공정한 수단을 통해 삼성전자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부품 공급에 관한 장기계약(LTA) 체결을 강제해 불이익을 제공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191억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사진=연합뉴스)공정위에 따르면 브로드컴은 2020년 2월부터 삼성전자에 대한 부품 구매주문승인 중단, 선적 중단, 기술지원 중단 등 일련의 불공정한 수단을 동원하여 LTA 체결을 압박했다. 삼성전자는 LTA를 이행하기 위해 당초 채택했던 경쟁사 제품을 브로드컴 부품으로 전환했다. 또한 구매 대상이 아닌 보급형 모델에까지 브로드컴 부품을 탑재하고 다음연도 물량을 선구매하는 등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8억 달러의 부품을 구매할 수밖에 없었다.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2021년 출시한 갤럭시 S21에 당초 경쟁사업자의 부품을 탑재하기로 결정했으나 결국 이를 파기하고 브로드컴의 것을 채택할 수밖에 없는 등 부품 공급 다원화 전략을 지속할 수 없었고 선택권이 제한됐다. 또한 브로드컴의 부품은 경쟁사업자보다 비싸 단가 인상으로 인한 금전적 불이익도 발생했다. 아울러 LTA로 삼성전자의 부품 선택권이 제한되자 브로드컴의 경쟁사업자들은 제품의 가격과 성능에 따라 정당하게 경쟁할 기회를 빼앗겼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부품제조사의 투자 유인이 없어져 혁신이 저해되고, 소비자에게 피해가 전가될 상황을 초래했다.다음은 한기정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삼성전자가 최소 1억6000만 달러의 금전적 손해를 봤다고 한다. 그러면 과징금 191억원은 작은 것 아닌가.△공정거래법상 위반 기간, 관련 매출액, 부과율 등에 따라서 과징금이 결정된다. 이번에 적용한 거래상 지위 남용행위에 대한 과징금은 관련 매출액에 부과 기준율, 2%가 상한이다. 참고로 2021년 11월 법 개정으로 현재는 상한이 4%다. 그러나 이 사건 당시에 적용되는 기준은 상한이 2%였다. 그래서 이 사건은 관련 규정에 따라서 엄정하게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 사건에 대해 시장지배적지위 남용조항은 적용하지 않은 이유가 있나.△이러한 사건은 시지남용과 불공정행위 양 측면을 염두에 두고 검토하는 것이 일반 원칙이다. 과거 퀄컴 사례 등에서도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과 불공정행위 모두 해당한다면 둘 다 적용한 바가 있다. 그러나 시지 남용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불공정행위 조항을 적용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브로드컴 동의의결은 기각됐다. 처음부터 동의의결 신청을 받아주지 않았어야 하는 것 아닌가. △ 당초 동의의결을 통해서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거래 질서 개선 그리고 피해 보상을 도모하기 위해서 동의의결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더 나아가서 브로드컴이 더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시정 방안을 이행할 수 있게 해서 경쟁 촉진을 유도할 수 있는 측면도 함께 고려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브로드컴이 제시한 동의의결안은 거래 질서 개선 그리고 피해 보상이라는 부분에 충분치 않아서 기각하게 됐다. -애초 브로드컴 사건에 대한 동의의결을 결정할 당시 삼성전자는 어떤 의견을 제출했나. 동의의결 개시 과정에서도 위원회에서 동의의결을 기각할 때와 비슷한 의견을 삼성전자가 제시했나. △(공정위 관계자) 당초 동의 개시 결정하는 단계에서는 (의견) 신청을 하고 저희 심사관에서 검토하는 단계에서는 별도로 삼성전자에 의견을 제출하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의견을 제출했었던 것은 개시 절차가 개시 결정이 되고 난 이후에 삼성전자가 비공식적으로 의견을 제출했고 잠정동의의결안이 나온 이후에서야 피해구제 부분에 대해서 명확히 의견을 제시했다. -삼성전자가 의견을 제시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공정위 관계자) 의견 수렴하는 절차는 있는데 그때 삼성전자가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서 따로 공식적으로 자료를 내지 않았다. 다만 동의의결 진행하는 기간에는 공식 의견을 제출했다.-브로드컴의 부품 점유율이 70~90%가 넘는데 시장지배적지위남용을 적용하지 않은 구체적인 배경은 무엇인가. △이 사건 행위로 인해서 경쟁 제한성이 일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거래상대방이 삼성전자, 한 회사에 한정돼 있고 애플 등 되는 시장 참여자에게는 영향을 미친 바가 없다고 봐서 시지남용 조항을 적용할 정도로 충분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심사관 측에서 판단했다. -피해보상안이 충분치 않아서 동의의결을 기각했다고 했는데 이번 제재 수준과 단순 비교하면 오히려 동의의결안이 더 나은 구제안 아닌가. △동의의결하고 정식 사건 처리는 기본적으로 취지나 요건, 효과 등에서 차이가 있어서 과징금이나 상생기금을 단순히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공정위는 피해구제가 부족하다고 봐서 사건 처리를 하게 됐고 결국 사건 처리를 하게 되면 위법행위를 확인한다는 점에서 동의의결과는 다른 방향의 일 처리가 된다. -법인 등 고발이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과거 법 위반 전력이 없고 또 조사 전반에 협조한 점, 법 위반행위가 생명·건강 등 안전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는 점, 각국의 경쟁법제가 상이하고 그러니까 저희가 이번에 법 적용한 불공정거래 행위 중에 거래상 지위남용 행위가 한국이나 일본 등 일부 국가에만 적용되는 법제라는 점 등의 이유로 고발하지 않았다.
2023.09.21 I 강신우 기자
삼성에 갑질 ‘브로드컴’ 과징금 191억 철퇴
  • 삼성에 갑질 ‘브로드컴’ 과징금 191억 철퇴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미국 반도체 업체인 브로드컴이 삼성전자에 ‘갑질’한 혐의로 과징금 191억원의 제재를 받게됐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사진=연합뉴스)공정거래위원회는 브로드컴이 부품 선적 중단 등 불공정한 수단을 통해 삼성전자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부품 공급에 관한 장기계약(LTA) 체결을 강제해 불이익을 제공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191억 원(잠정)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브로드컴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에 사용되는 최첨단, 고성능 무선통신 부품에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가진 반도체 사업자이다.당시 삼성전자와 애플은 프리미엄 스마트기기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상황이었고 삼성전자 등은 고가의 프리미엄 스마트기기에 탑재되는 최첨단, 고성능 부품의 대부분을 브로드컴에 의존하고 있었다. 그런데 2018년부터 일부 부품에서 경쟁이 시작되자 2019년 12월 삼성전자가 경쟁사업자로 이탈하지 못하게 하고 장기간 매출을 보장받고자 브로드컴은 사전에 치밀한 검토를 거쳐 독점적 부품 공급상황을 이용한 LTA 체결 전략을 수립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브로드컴이 사실상 독점하던 시장에서 일부 경쟁이 도입되기 시작하자, 부품 공급선 다원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LTA 체결 의사가 전혀 없었다. 이에 기회비용 및 심각한 재정손실 등을 이유로 브로드컴의 요구를 지속적으로 거부했다. 브로드컴은 그러나 2020년 2월부터 삼성전자에 대한 부품 구매주문승인 중단, 선적 중단, 기술지원 중단 등 일련의 불공정한 수단을 동원해 LTA 체결을 압박했다. 선적 중단 및 구매주문 미승인 등으로 인한 심각한 공급차질로 삼성전자는 2021년부터 3년간 매년 브로드컴의 부품을 최소 7억6000만 달러를 구매하고 실제 구매금액이 7억6000만 달러에 미달하는 경우 차액을 배상하는 내용의 LTA에 서명했다. 브로드컴에 의해 강제된 LTA를 이행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당초 채택했던 경쟁사 제품을 브로드컴 부품으로 전환했다. 또한 구매 대상이 아닌 보급형 모델에까지 브로드컴 부품을 탑재하고 다음연도 물량을 선구매하는 등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8억 달러의 부품을 구매할 수밖에 없었다.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2021년 출시한 갤럭시 S21에 당초 경쟁사업자의 부품을 탑재하기로 결정했으나 결국 이를 파기하고 브로드컴의 것을 채택할 수밖에 없는 등 부품 공급 다원화 전략을 지속할 수 없었고 선택권이 제한됐다. 또한 브로드컴의 부품은 경쟁사업자보다 비싸 단가 인상으로 인한 금전적 불이익도 발생했다.아울러 LTA로 삼성전자의 부품 선택권이 제한되자 브로드컴의 경쟁사업자들은 제품의 가격과 성능에 따라 정당하게 경쟁할 기회를 빼앗겼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부품제조사의 투자 유인이 없어져 혁신이 저해되고, 소비자에게 피해가 전가될 상황을 초래했다. 공정위는 이러한 브로드컴의 행위가 거래상대방에 대해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이번 조치는 반도체 분야 선도기업이 자신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거래상대방에게 불이익을 준 행위를 억제한 것으로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고 경쟁 여건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반도체 등 핵심 기반 산업 분야에서의 불공정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법을 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2023.09.21 I 강신우 기자
기원테크 ‘이메일 보안’, ITU-T 표준 과제 채택…브로드컴도 참여
  • 기원테크 ‘이메일 보안’, ITU-T 표준 과제 채택…브로드컴도 참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여러 유형의 표적형 이메일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보안 프레임워크가 국제 표준과제로 채택됐다. 해당 체계는 이메일 보안 솔루션 기업인 기원테크(대표 김동철)가 제안한 것이다.기원테크는 8월 29일부터 9월 8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ITU-T) 정보보호연구반(SG17) 국제회의에서 자사가 제안한 ‘표적형 이메일 공격을 탐지할 수 있는 보안 프레임워크’가 국제 표준과제로 승인됐다고 14일 발표했다. SG17은 ITU-T 산하 연구반으로, 정보보호 분야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다.이 프레임워크는 ‘표적형 이메일 공격 차단을 위한 보안 기능 요구사항 및 대응책’과 관련하여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사전 채택된 표준안에선 이메일 보안 기능 요구사항과 대응책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시스템 구성 요소와 절차를 제시하고 있다. 김동철 기원테크 대표는 “이번 신규 과제를 통해 글로벌 통신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표준 공동 개발을 먼저 제안하는 등 기원테크의 보안 표준이 글로벌로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사전 채택된 표준안과 이번 신규 과제로 채택된 표준안을 기반으로 표적형 이메일 공격과 관련한 보안 시장을 주도할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기원테크는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 재단의 멤버사다.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는 한국을 포함한 혁신 기술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2023.09.14 I 김현아 기자
국제유가 상승속 美 8월 CPI·애플 아이폰 발표 ‘주목’
  • 국제유가 상승속 美 8월 CPI·애플 아이폰 발표 ‘주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이번 주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표여서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첨단 반도체를 탑재한 화웨이의 신제품 출시 이후 미중 기술갈등이 심화함에 따라 미 증시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의 신제품 발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AFP)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오는 13일 8월 CPI를 발표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8월 CPI가 전월대비 0.6% 올라 7월(0.2%)보다 상승폭을 확대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실화하면 이는 작년 6월(1.2%)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르게 되는 것이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3.6% 상승했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 역시 7월(3.2%)보다 상승폭이 확대한 것으로, 예상치에 부합하면 두 달 연속 반등하게 된다. 미국의 CPI(전년 동월대비 기준)는 작년 6월 9.1%로 고점을 찍은 뒤 올해 6월(3.0%)까지 완만하게 하락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및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가 전월대비 0.2%, 전년 동월대비 4.3% 각각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는 점은 다소 부담을 덜어준다. 전달엔 각각 0.2%, 4.7%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브렌트유 기준)를 넘어서면서 근원 CPI 역시 둔화세가 늦춰지거나 다시 상승폭이 커질 위험이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이에 따라 연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늘고 있다. 이달 19~20일 개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선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이지만, 11월과 12월 남은 두 차례 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금리 선물시장은 이번 FOMC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을 92%로 보고 있다. 하지만 11월 FOMC에선 동결 전망이 53.1%로 인상 전망(0.25%포인트 43.6%, 0.5%포인트 3.4%)을 소폭 웃도는데 그친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가 다시 5%대로 올라서고, 장기지표인 10년물 국채금리가 4.2% 수준까지 치솟은 것도 금리인상 전망이 강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14일엔 에너지 가격 영향을 많이 받는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되는데, CPI에 이어 PPI까지 반등할 경우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즉 뉴욕증시가 조정을 받을 수 있따는 얘기다. 같은 날 공개되는 소매판매 지표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미 경제를 떠받치는 소비가 둔화하면 경제엔 부정적일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는 데엔 도움이 된다. 어느 쪽에 더 무게가 실리느냐에 따라 미 증시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시장에선 ‘코로나 저축’ 소진 등으로 8월 소매판매가 전달보다 0.1% 증가하는 데 그쳐 7월(0.7%) 대비 크게 약화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도 미 고용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점은 임금인상발(發)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하는 요인이다. 12일 예정된 아이폰15 시리즈 공개 등 애플의 신제품 발표도 주된 관심사다. 화웨이가 7나노미터(㎚·10억분의 1m) 반도체가 탑재된 ‘메이트 60프로’를 출시한 이후 중국에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아이폰 금지령’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소식이 전해진 뒤 지난 7~8일 애플의 주가는 6% 이상 하락했다. 애플 전체 매출의 19%가 중국에서 나오는 만큼, 아이폰15 등이 중국 시장에서 사업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시총 1위이자 빅테크 대장주인 애플의 주가는 퀄컴, 브로드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 공급업체는 물론 빅테크 및 뉴욕증시 전체 방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애플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서 7%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
2023.09.10 I 방성훈 기자
TSMC·퀄컴 등 애플 공급업체 주가도 일제히 하락
  • TSMC·퀄컴 등 애플 공급업체 주가도 일제히 하락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이 공무원의 아이폰 사용을 제한하고 국영기업 등으로 대상을 확대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며 애플뿐 아니라 주요 공급업체들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 (사진=AFP)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사이자 애플의 대표 공급업체인 대만 TSMC의 주가는 이날 대만 주식시장에서 장중에 전거래일대비 0.7%까지 하락했다. 같은 시각 대표지수인 대만가권지수(약 0.3%)의 두 배가 넘는 하락률을 기록한 것이다. 대만의 반도체 테스트 및 패키징 회사인 ASE 테크놀로지의 주가도 2% 이상 내렸다. 일본 증시에서는 도쿄 일렉트론이 이날 3.8% 하락해 거래를 마감했다. 이들 업체의 주가 하락은 전날 중국이 공무원뿐 아니라 공공기관 전반으로 아이폰 사용 금지를 확대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영향이다. 애플 매출 가운데 약 5분의 1이 중국에서 나오는 만큼, 중국에서의 판매가 부진해지면 공급업체들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는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5%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간밤 미국 뉴욕 주식시장에서도 애플(-2.9%)은 물론, 주요 공급업체인 퀄컴의 주가가 전일대비 7.2% 급락했다. 스카이웍스솔루션(-7.35%), 브로드컴(-1.75%), 텍사스 인스트루먼트(-1.99%) 등 다른 공급업체들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 심지어 빅테크 주가도 덩달아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1.74%, 마이크로소프트는 0.89% 각각 떨어졌다. 이들 기업 역시 중국에서 대규모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미중 갈등 격화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2023.09.08 I 방성훈 기자
삼성전자, 2Q도 반도체 매출 2위…1위는 인텔
  • 삼성전자, 2Q도 반도체 매출 2위…1위는 인텔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메모리 반도체 업황 부진을 겪는 삼성전자(005930)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미국 인텔에 세계 반도체 기업 매출 순위 1위를 빼앗겼다. 다만 인공지능(AI)발 메모리 수요가 본격 증가하는 내년에는 1위 탈환의 가능성이 점쳐진다.올해 2분기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매출 순위. (사진=옴디아)8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2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매출은 94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3.4% 하락했다. 매출 규모로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 중 2위다. 1위는 미국 인텔이 차지했다. 인텔의 2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5% 줄어든 122억6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앞선 1분기에도 인텔(111억3900만달러)은 삼성전자(89억2900만달러)를 제쳤다.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3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매출 기준으로 세계 반도체 매출 1위에 올랐다. 그러나 메모리 업황이 둔화하기 시작한 지난해 3분기부터 인텔에 1위 자리를 내줬다. 1분기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SK하이닉스(000660)는 2분기에 다시 6위로 오르며 순위권에 들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이 38억1000만달러였으나 2분기 53억3000만달러로 뛰었다. 다만 지난해 2분기 올랐던 3위 자리에는 아직 닿지 못했다.올해 2분기 3위 기업은 엔비디아가 차지했다.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은 78억9900만달러다. AI 수혜를 입었다. 옴디아는 “엔비디아가 장악하고 있는 생성형AI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밖에 퀄컴과 브로드컴은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메모리 3사로 꼽히는 미국 마이크론은 10위권 밖으로 순위가 밀렸다.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를 제외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2분기 매출은 1243억1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 1569억9000만달러에서 20.8% 줄어든 규모다.그러나 직전시점인 1분기보다는 3.8% 증가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매출이 전분기 대비 증가한 건 지난 2021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옴디아는 “반도체 매출이 오랜 기간 하락하다 성장세를 보인 건 반가운 신호”라고 언급했다. 반도체 업황 회복에 여전히 시간이 걸릴 전망이지만 AI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하면 삼성전자가 1위 자리를 탈환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엔비디아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3 품질 승인을 받았고 조만간 공급을 시작할 전망이다. HBM3는 일반적인 D램보다 가격이 높아 판매가 본격화할 경우 매출 성장 기여도가 클 것으로 보인다.
2023.09.08 I 김응열 기자
엔비디아 효과에…ACE글로벌반도체TOP4 ETF 수익률 1위
  • 엔비디아 효과에…ACE글로벌반도체TOP4 ETF 수익률 1위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가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 중 연초 이후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71.95%로 집계됐다. 이는 레버리지 ETF를 제외한 18개 반도체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6개월 수익률 또한 33.4%로 높은 성과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해 ETF 브랜드명을 ACE로 바꾼 뒤 처음 출시한 상품이다. 해당 ETF는 반도체 세부 섹터 4개(△메모리 △비메모리 △반도체 장비 △파운드리) 대표기업에 약 80% 투자한다. 대표기업 4곳은 삼성전자(005930) 엔비디아 ASML홀딩 TSMC 등이다. 이들 외 나머지 약 20%는 AMD와 브로드컴 등 반도체 산업 내 시가총액 기준 상위 6개 종목을 담고 있다.우수한 성과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산업 내 대표 기업의 주가가 올 들어 급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비메모리 대표기업인 엔비디아는 올 들어서만 231.94% 급등했다. 2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매출은 전년 동기의 67억 달러보다 두 배 증가했고, 전 분기보다 88% 증가했다. 3분기 매출액도 약 16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는 엔비디아를 23.17% 비중으로 담고 있다. 이는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31.15%)에 이어 국내 상장 ETF 중 두 번째로 큰 수치다.개인투자자들의 관심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의 개인투자자 거래대금은 2722억원에 달한다. 순매수 금액은 296억원이다.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는 메모리, 비메모리, 반도체 장비, 파운드리 등 반도체 대표 세부 섹터의 1등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반도체 업황 전반에 투자하는 효과가 있다”며 “현재는 AI 반도체 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를 크게 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메모리 반도체 수요 동반 증가로 인한 턴어라운드 등 양호한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05 I 김보겸 기자
고용둔화에 웃다 제조위축에 울었다…뉴욕증시 혼조세
  • 고용둔화에 웃다 제조위축에 울었다…뉴욕증시 혼조세[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굿(good)뉴스와 배드(bad)뉴스가 섞인 하루 였다. 실업률이 오르고 임금상승률이 둔화됐다는 소식은 사실 ‘배드뉴스’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긴축의 고삐를 잠시 내려놓을 수 있다는 소식에 ‘굿뉴스’로 간주됐다. 하지만 제조업 경기가 생각보다 위축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시 매수세는 줄어들고, 국채 매도세가 몰려들었다. 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3%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18% 올랐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02% 내린 약보합에 마감했다. S&P500과 다우지수는 한주간 각각 2%, 1%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도 거의 3% 가량 상승했다. 7월 이후 모처럼 최고 실적을 거둔 셈이다. 하지막 9월 첫날 증시는 마지막 랠리의 투심이 약해진 모습을 보였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거래 동향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AFP)◇실업률 모처럼 상승에 잠시 시장 환호출발은 양호했다. 고용 둔화세가 원만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소식 덕분에 뉴욕증시는 일제히 0.5% 이상 상승세를 탔다.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실업률은 예상치(3.5%)보다 상승한 3.8%로 나타냈다. 2022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는 대량 해고가 아닌 고용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거나 취업을 하려는 사람이 더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실제 경제활동참가율은 62.8%로, 0.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3월 이후 첫 증가세다. 이 역시 팬데믹 전인 2020년 2월 이후 최고치다. 은행 잔고가 줄면서 고용시장에 참여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전망과 일치한다. 이는 임금 상승을 동반하지 않기 때문에 물가상승 우려도 적다. 그야말로 가장 이상적인 고용 시나리오다.임금상승 속도도 둔화됐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08달러(0.2%) 오른 33.82달러다. 시장이 예상한 증가 폭(0.3%)보다 낮다. 7월의 경우 시간당 평균 임금이 전월보다 0.42% 올랐었다. 이같은 결과는 전반적으로 뜨겁던 미국 노동시장이 점차 진화되고 있다는 점을 볼 수 있는 데이터다.키 프라이빗은행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조지 마테요는 “이번 보고서는 연준의 귀에 들리는 음악”이라며 “임금상승이 놀라운 속도로 가속되지 않았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연준이 9월에 금리를 동결하고, 남은 기간에도 신중하게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다만 신규고용은 늘어나긴 했다.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18만7000개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7만개)를 웃돌았다. 직전 월인 7월 당시 15만7000개(수정치)보다 더 늘었다.1일(현지시간) 10년물 채권금리 추이 (그래픽=CNBC)◇제조업황 하락에 실망세로 돌아서하지만 ‘배드뉴스’가 잇달아 나오면서 상승폭은 점차 둔화됐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에 따르면 8월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7.9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치(49.0) 대비 하락한 수준이다. 제조업 PMI가 50을 밑돌면 업황이 위축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8월 PMI도 제조업황 위축을 나타냈다. 8월 ISM 제조업 PMI는 47.6이었다.여기에 클리블랜드 연방은행의 로레타 메스터 총재의 발언도 찬물을 끼얹었다. 그는 독일에서 열린 행사에서 “최근 개선에도 불구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고 노동시장도 여전히 강하다”고 우려했다.이 소식에 국채금리는 대폭 치솟았다. 4.1% 부근에서 거래되던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20%까지 올라섰다. 최종적으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9.2bp 오른 4.183%, 30년물 국채금리는 9.3bp나 오른 4.297%에 마감했다. 연준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도 2.4bp오른 4.883%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기술주들은 대거 하락했다 테슬라는 5.06%, 엔비디아도 1.71% 하락했다.PC시장이 살아나면서 호실적과 양호한 전망을 내놓은 델은 21.23% 상승했다. 반면 스마트폰 시장 둔화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브로드컴은 5.46% 하락했다.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10월 인도분 WTI가격 추이(그래픽=오일프라이스)◇채권금리 치솟고 달러 강세…국제유가는 올들어 최고치달러는 치솟았다. 유로, 엔 등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64% 오른 104.28을 가리키고 있다. 3개월만에 최고치다. 르네상스 매크로 리서치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네일 두타는 “오늘 고용보고서는 연착륙 낙관론자들에게 희소식이었지만, 연준이 위기를 벗어났다고 가정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면서 “여전히 성장률이 지속 불가능할 정도로 강력하다”고 언급했다.국제유가는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85달러선을 넘어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1.92달러(2.30%) 상승한 배럴당 85.55달러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16일 이후 최고치다.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 협의체가 자발적 감산을 연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공급 부족 우려에 가격이 치솟고 있다. 유럽 증시는 영국시장만 빼고 일제히 내렸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7%,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0.67%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34% 올랐다.
2023.09.02 I 김상윤 기자
인텔·델 "PC시장 살아난다"…브로드컴 "스마트폰은 글쎄"
  • 인텔·델 "PC시장 살아난다"…브로드컴 "스마트폰은 글쎄"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PC(개인용 컴퓨터)시장은 살아나고, 스마트폰 시장은 여전히 글쎄.’미국의 컴퓨터 제조사인 델이 모처럼 호실적을 발표했다. PC 중앙처리장치(CPU) 최강자인 인텔의 최고경영자(CEO)인 펫 겔싱어도 3분기 실적 예상치를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는 등 PC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분위기다.반면 스마트폰 칩 제조업체인 브로드컴은 실망스러운 전망을 내놓으면서 스마트폰 시장이 여전히 부진하다는 점을 암시했다.◇장밋빛 전망에 델 주가 8%↑…겔싱어도 “3분기 실적 전망 달성 가능”31일(현지시간) 델은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3% 감소한 229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가 매출전망치 (208억5000만달러)를 훌쩍 웃돈 수치다. 주당순이익(EPS)도1.74달러로 예상치(1.14달러)를 상회했다. 소비자와 기업에 대한 PC판매가 예상보다 좋았다. 델의 주가는 실적 발표후 시간외 거래에서 8% 이상 급등하고 있다.제프 클라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접어들면서 거시환경에서 몇가지 징후에 고무됐다”며 “6~7월로 접어들면서 수요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델은 장밋빛 전망도 내놨다. 3분기 매출 전망치가 약 230억달러로, 월가 평균추정치 217억달러를 웃돌았다. 그러면서 델은 올해 전체 매출 전망치를 895~915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월가 평균치는 869억달러다. PC시장은 팬데믹 이후 외부활동이 늘어면서 수요가 급격히 둔화되는 등 어려운 한해를 보냈다. 델은 올초 판매조직을 재편하고 6650명의 인력을 감축하는 등 혹독한 구조조정에 나섰다. 델의 COO 척 휘튼은 이달초 사임하기도 했다.펫 겔싱어 인텔 CEO (사진=AFP)PC CPU 최강자인 인텔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PC시장이 살아날 가능성을 암시했다. 겔싱어 CEO는 이날 도이체뱅크 기술 컨퍼런스에서 “전반적으로 우리는 강력한 경기 침체 사이클을 겼었지만, 3분기가 진행되면서 기분이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인텔은 2분기 실적발표에서 3분기에는 129억달러에서 139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간 예상치 134억달러로 월가 전망치 132억3000만달러를 웃돌았다. PC시장은 중국의 부진한 수요와 일부 데이터센터의 주문 감소로 서버칩에서는 여전히 부진하지만, PC시장에서는 고객들이 주문을 재개하면서 재고가 줄고 있다는 설명이다.◇애플 공급 브로드컴, 실적 부합했지만 전망은 약해반면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는 아직 수요가 크게 살아나지 못하는 분위기다. 브로드컴은 애플 아이폰에 칩을 제공하고 있다. 브로드컴의 2분기 실적은 월가 추정치와 일부 비슷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4.9% 늘어난 88억8000만달러로, 월가 추정치(88억7000만달러)와 유사했다. 주당순이익도 10.54달러로 예상치(10.43달러)와 큰 차이가 없었다. 브로드컴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 이상 하락하고 있다.하지만 향후 전망이 그리 밝지 않았다. 브로드컴의 3분기 매출 전망치는 92억7000만달러로, 월가 평균 추정치 92억8000만달러보다 소폭 밑돌았다. 월가 일부에서는 최대 98억달러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도 하다.다만 브로드컴은 인공지능(AI) 관련 매출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호크 탄 CEO는 “지난 분기 AI 관련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곧 전체 매출의 4분의 1 이상이 AI 관련 매출이 차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하지만 AI최강자의 엔비디아를 따라잡기에는 아직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2023.09.01 I 김상윤 기자
‘양자컴퓨터도 못 뚫는다’...ITU도 눈여겨본 SKT 암호보안 기술
  • ‘양자컴퓨터도 못 뚫는다’...ITU도 눈여겨본 SKT 암호보안 기술
  • [이데일리 전선형 김가은 기자] 아르노 다테이(Arnaud Taddei) ITU-T SG17 부의장 / 브로드컴 보안 전략 담당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삼화타워에서 SK텔레콤 심동희 혁신사업추진팀장이 양자보안통신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SKT양자컴퓨터로도 해킹이 불가능한 보안기술을 두고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SK텔레콤이 양자암호보안 기술의 국제 표준을 주도하며 시장선점에 나서고 있다. QKD·PQC 결합 구간 해킹 불가능한 기술29일 SK텔레콤은 양자보안통신 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표준화를 추진 중인 양자보안통신 기술은 양자컴퓨터의 공격으로부터 통신 전 과정을 보호하기 위해 상호보완적인 양자키분배기술(QKD)과 양자내성암호(PQC)의 장점을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핵심이다.QKD는 양자 역학의 특성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해킹이 불가능할 정도로 보안 강도가 높다. 다만, 하드웨어가 반드시 필요해 사업자는 물리적인 키 분배장치를 구간마다 설치하고 운용해야 하고,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PQC는 수학적 난제를 활용해 양자컴퓨터가 풀어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도록 하는 암호화 방식으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구현이 가능해 확장성이 뛰어나다. 물론 아예 해킹이 불가능한 건 아니기 때문에 보안에 약간의 취약점이 존재한다. 현재 양자보안 시장에서는 두 가지 기술이 혼용돼 사용 중이다. 물론 현재 컴퓨터 기술력으로는 보안에 큰 무리가 없는 상태지만,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될 경우 얘기가 달라진다. QKD와 PQC가 합쳐지는 구간에서 제대로된 결합이 이뤄지지 않으면 해킹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SK텔레콤이 만드는 암호보안기술은 바로 QKDㆍPQC 결합하는 과정에서도 해킹이 일어나지 못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데이터센터에서 스마트폰까지 통신이 진행되는 경우, 유선망을 사용하는 데이터센터에서 인터넷망 구간과 교환국과 기지국 구간에는 양자암호를 적용하고 무선망 기반의 기지국과 스마트폰 사이에는 양자내성암호를 적용해 통신 전 구간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양자컴퓨터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다. 데이터센터와 백업 데이터센터간 혹은 공공, 국방, 금융 등 중요한 데이터저장에 사용할 수 있다. 심동희 SK텔레콤 혁신사업팀장은 “QKD는 절대적 보안성을 제공하지만, 전용 하드웨어를 구간마다 설치해야 하고, PQC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보안성이 저하될 수 있는 위험성이 존재한다”며 “공공, 국방, 금융 등 중요 데이터가 저장된 데이터센터에는 양자암호기술을 적용하고, 이를 무선 통신으로 외부에 전송할 때는 양자내성암호를 적용하면 보다 안전한 통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양자암호시장 2030년 시장규모 24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 표준화 부문(ITU-T)에서도 SK텔레콤의 양자보안기술을 눈여겨 보고 있다. ITU-T는 국제 기술 표준화를 위한 국제연합(UN) 산하 정보통신기술 전문기구로 통신 분야의 표준을 정하는 단체다. 그간 양자암호기술에 대한 언급은 있었지만, QKDㆍPQC에 대한 보안은 SK텔레콤이 처음 제안한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SK텔레콤은 지난 2018년 양자암호기술에 대한 제언을 ITU-T 정보보호연구반(SG17)에 처음 제안하며 주목을 끈 바 있다. SG17은 보안에 특화된 조직이다.아르노 타데이 ITU-T SG17 부의장은 “ITU는 4년마다 회기가 돌아오는데, 회기초에 연구 의제를 정한다”며 “그런데 지난 2018년 당시 ITU-T SG17에서는 양자보안기술에 대한 연구를 하지 않았는데, SK텔레콤이 제안했고, 사실 중간에 들어온 의제는 거절하는게 맞지만 당시 연구원들이 상당히 의미가 있는 제안이라고 생각해 받아들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에서는 PQC 하나만 쓰는 방향을 얘기하기도 하지만, PQC 알고리즘 채택 프로세스가 지금 4차까지 했음에도 2개가 풀렸다”며 “사용자 선택의 문제지만, SK텔레콤의 접근법에도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양자암호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다. 통신업체들이 시장선점을 하려는 이유도 시장 성장성 때문이다. 실제 보안 전문 매체 ‘보안뉴스 ’가 최근 펴낸 ‘2023 국내외 보안시장 전망 보고서’를 보면, 양자암호통신 세계 시장 규모는 지난 2022년 이래 연평균 39.8 %씩 성장해, 오는 2030년에는 24조5793억원 규모까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중국의 경우 정부가 주도적으로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아르노 타데이 부의장은 “동 아시아국가에서 상당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SG17 참여자 숫자로 따지면 절대적 숫자로는 중국이 많지만, 인구 대비 참여 비율로 따지면 한국이 가장 많다. 그 정도로 관심이 많다”고 했다.
2023.08.29 I 전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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