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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역대 최고치…‘실적 경계’ 엔비디아 2%↓
  • 다우 역대 최고치…‘실적 경계’ 엔비디아 2%↓[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여전한 가운데 간밤 뉴욕 증시는 지난주 랠리에 따른 피로감에 혼조 마감했다. 반면 우량주 위주의 다우지수는 장 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는 2%대 하락하는 등 반도체 종목이 약세를 보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51% 급락했다.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의 방위비 지출이 GDP 대비 3%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에 대해서도 방위비 증액을 요구할 수 있어 주목된다. 애플은 내달 9일 아이폰 16을 첫 공개할 예정이다.다음은 27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44포인트(0.16%) 오른 4만1240.52에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77포인트(0.32%) 내린 5616.8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52.03포인트(0.85%) 밀린 1만7725.77에 마쳐.-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는 등 전반적으로 조정 장세 이어져.사진=REUTERS◇엔비디아 2%대 하락 마감-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는 경계감이 매도 심리를 자극하며 2.25% 하락 마감.-이달 초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그래픽칩(GPU) ‘블랙웰’이 내년 1분기로 출시가 연기됐다는 보도가 나온 만큼 실적 주목도가 높아진 가운데 의구심이 시장을 지배-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분석가는 “엔비디아 실적에 대해 기술 업종에는 약간의 불안감이 있다고 본다”며 “시장은 꽤 건강한 상태지만 기술 업종의 상승세가 둔화하면 크게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발언.-브로드컴(-4.05%)과 마이크론테크놀로지(-3.83%), AMD(-3.22%) 등 다른 반도체 종목도 약세를 보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51% 급락.◇유가, 중동 긴장감 고조에 3%대 급등-뉴욕 유가는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강한 상방 압력.-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59달러(3.46%) 급등한 배럴당 77.42달러에 거래 마쳐.-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2.41달러(3.05%) 튀어 오른 배럴당 81.43달러에 마감.◇트럼프 “나토 방위비 지출 GDP 3% 지출해야”-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의 방위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3%여야 한다고 주장.-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개최된 국가방위군협회(NGAUS) 총회에서 연설에서 현재 나토의 목표치인 GDP 대비 2%인 것에 대해 “세기의 도둑질”이라 주장.-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토 회원국에 대한 방위비 지출을 크게 늘릴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함에 따라 향후 한국에 대해서도 방위비 분담 증액을 요구할 가능성 제기.◇애플, CFO 교체…9월9일 아이폰16 공개-애플은 9월9일(한국시각 9월10일)께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아이폰 및 애플워치 신형 모델을 발표하는 언론 행사를 열 예정-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이번 행사에서 아이폰16 라인업, 애플워치10, 에어팟4를 공개.-아이폰 새 운영체제인 iOS18, 맥 OS 세쿼이아(macOS Sequoia), 기타 애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공식 출시일도 발표.-아울러 내년 1월1일부로 루카 마에스트리 수석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를 교체한다고 밝혀.-2013년 애플에 재무 부사장 겸 기업 관리자로 입사, 이전에는 제록스와 노키아 시맨스 네트워크에서 근무◇국회 운영위 대통령실 현안 질의…김건희 명품백 등 공방-국회 운영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대통령실을 상대로 현안질의-야당은 정진석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진을 상대로 검찰 수사팀의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사건 무혐의 결론 및 수사심의위 소집, 대통령 관저 불법 증축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따져 물을 전망.-여당은 수사심의위 회부 절차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각종 의혹을 반박하며 야당발 공세를 차단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측.◇한동훈, 한국거래소 방문…금투세 폐지 압박할 듯-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취임 후 첫 일정으로 한국거래소 방문.-현장 목소리 듣고 금투세 폐지 관련 야당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해석.-여야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퇴원하는 대로 실무협의를 다시 진행할 예정으로 일정과 의제 등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져◇美,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공장 환경영향 재평가 계획-미국 육군공병대가 현대차(005380)의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에 대한 환경 허가를 재검토한다고 AP 통신이 보도.-육군공병대는 조지아주와 지역 경제개발 기관이 2022년 현대차 전기차 공장에 환경 허가를 내어주면서, 주요 식수원인 지하수를 하루 최대 660만갤런(2500만ℓ)을 사용하길 원했다는 점을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미 육군공병대는 연방정부 기관으로, 미국 내 주요 인프라 설립 프로젝트에 대한 환경 영향 평가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다만 미 육군공병단은 당장 공장 건설 중단이나 지연을 언급하지는 않아.
2024.08.27 I 이정현 기자
역대 최고치 경신한 다우…엔비디아 경계심'으로 기술주 하락
  • 역대 최고치 경신한 다우…엔비디아 경계심'으로 기술주 하락[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역사적 신고점 갱신을 앞두고 주가가 미끄러졌다. 오는 28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두고 경계심이 작용한 탓이다.◇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기술주 경계심 커져26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0.16% 상승해 4만 1240.5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2% 하락한 5616.84에서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 나스닥은 0.85% 하락한 1만7725.76를 기록했다.소형주 중심인 레셀 2000은 0.04% 하락한 2217.92로 장을 마쳤다.S&P500 섹터 11개 중 6개가 하락했으며 정보기술 부분이 1.48%로 가장 큰 폭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엔비디아가 2.6%, 마이크로소프트(MS)가 0.81%, 메타가 1.44% 내렸고 알파벳은 0.31% 올랐다. 브로드컴(-4.05%), 마이크론(-3.83%)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월가에서는 엔비디아가 생성형 인공지능(AI) 투자붐에 힘입어 2분기 매출을 286억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엔비디아가 앞서 예상한 280억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2023년부터 엔비디아 분기 매출은 자체 전망치를 8~19% 넘어섰다. 이번에도 실적 전망치보다 8%만 웃돌아도 매출은 300억달러를 돌파한다. 반대로 엔비디아가 이처럼 높은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그 여파는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현재 증시를 이끌고 있는 AI 열풍에 심각한 타격을 미칠 수 있다.롱보우에셋매니지먼트의 최고경영자(CEO인 제이크 달러하이드는 “엔비디아는 실망스러울 수 있다”며 “대다수 사람들이 이런 일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을 때, 그런 일을 발생한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경기민감 소비재도 1.06% 하락했다. 중국 이커머스 테무의 소유주인 핀둬둬가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29% 폭락했다.반면 유가가격이 3% 이상 상승하면서 S&P 에너지 부문은 1% 이상 상승했다.◇리비아·중동발 불확실성↑ 美원유재고↓리비아가 석유생산과 수출을 중단한다고 선언하면서 유가는 3% 넘게 상승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원유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은 2.41달러(3.05%) 상승한 배럴당 81.43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2.59달러(3.5%) 오른 77.42달러였다. 내전이 이뤄지고 있는 리비아는 최근 서부정부가 중앙은행 총재 사디크 알카비르를 축출하려는 시도가 발생하며 정치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후 리비아 동부 정부는 이날 생산과 수출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고, 러시아중앙은행 역시 “예외적인 혼란으로 인해” 국내외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리비아의 석유 매장지는 거의 다 동부에 있기 때문에, 이 경우 리비아의 하루 석유 생산량은 118만 배럴에서 13만배럴로 떨어지게 된다.이스라엘과 이란을 위시한 헤즈볼라, 하마스간의 긴장 고조도 유가를 압박하고 있다. 지난 주말,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휴전 협상은 무효로 돌아왔으며,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은 서로 미사일을 주고 받았다. 양쪽 모두 ‘전면전’으로의 확전은 피하는 듯했지만, 언제라도 터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홍해에서는 15만톤(t)의 원유를 싣고 있는 그리스선박이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 이후 화재가 발생했다. 아직 석유 유출 징후는 없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가자에서 전쟁이 발생한 이후, 수에즈 운하를 지나는 선박들을 공격하고 있다.미국 주요 원유 유통허브인 쿠싱의 원유재고는 6개월만 최저치로 떨어졌다. 로이터는 여론조사를 통해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약 300만배럴 감소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국채금리·달러가치 소폭 상승…금가격 고공행진국채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1bp(1bp=0.01%포인트) 오른 3.82%,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2.3bp 오른 3.936%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미 시장에 9월 기준금리 인하기대감이 반영된 상태에서 소폭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지난 주말 잭슨홀 회의에서 9월 기준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하며 빅컷(0.50%포인트 인하) 가능성도 열어뒀다. 달러가치는 소폭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20% 오른 100.88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불안이 달러가치를 밀어올렸다. 달러·유로는 0.26% 떨어진 1.116유로를 기록했고, 달러·엔 환율은 0.64% 오른 144.53엔을 기록했다.2500달러를 돌파한 금 가격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금 현물 가격은 2518.95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0.26% 오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 금 선물 거래소에 거래되는 12월분 금 선물도 전 거래일 대비 0.30% 상승한 2554달러를 기록했다.
2024.08.27 I 정다슬 기자
‘빅컷’ 가능성 남긴 파월…환호한 뉴욕증시, 나스닥 1.5%↑
  • ‘빅컷’ 가능성 남긴 파월…환호한 뉴욕증시, 나스닥 1.5%↑[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9월 금리인하를 사실상 확정하고, 빅컷(50bp) 가능성도 제한하지 않자 시장은 환호했다.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4% 오른 4만1175.08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1.15% 상승한 5634.61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47% 오른 1만7877.79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3.19% 오르며 2218.70에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미팅 연설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파월 “정책 조정할 때 왔다..고용 추가 냉각 원치 않아”이날 파월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정책을 조정할 때가 왔다”며 “고용시장의 추가 냉각을 바라지도 환영하지 않는다”고 밝힌 게 투심을 고조시켰다. 이미 시장은 9월 ‘피벗(긴축정책서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예상했지만, 파월이 이를 확실히 입증한 것이다. 파월은 ‘인플레이션과 전쟁’도 사실상 끝이 났음을 인정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크게 감소했고,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가는 지속 가능한 경로에 있다는 저의 확신은 커졌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파월은 앞으로 고용시장 냉각에 보다 집중하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고용시장은 더는 과열되지 않았고, 팬데믹 이전보다 조건이 덜 타이트해졌다”며 “추가 냉각을 바라지도 환영하지 않는다. 고용시장 둔화는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뚜렷한 경기 둔화를 피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파월 의장dl 23일(현지시간)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잭슨홀 미팅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캔자스시티 연은 유튜브 캡처)◇빅컷 가능성도 차단 안해...8월 고용보고서 관건파월 의장은 9월 금리인하 폭에 대한 구체적인 힌트도 제공하지 않았다. 다만 늘 그렇듯 향후 들어올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파월은 “정책의 방향은 분명하며, 금리 인하의 시기와 속도는 들어오는 데이터, 변화하는 전망, 리스크의 균형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이는 9월 FOMC 전에 나올 각각 한차례 물가보고서와 고용보고서에 따라 정해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다른 연준 위원들이 “점진적 금리인하”를 언급한 것과 달리 그는 이같은 문장을 언급하지 않았던 만큼 시장은 ‘빅컷’ 가능성도 남겨뒀다고 해석했다.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는 “이번 연설은 매파적이지 않았고, 25bp 금리 인하에 청신호를 주었으며, 필요하다면 더 큰 폭의 인하도 가능하다는 문을 열어둔 만큼 시장은 만족했다”고 평가했다.이제 9월의 금리인하폭은 8월 고용보고서에 달려 있을 전망이다. 만약 7월처럼 실업률이 더 치솟는 등 고용둔화 속도가 가팔라질 경우 50bp 인하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의 전 부의장이었던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리차드 클라리다 글로벌전략 고문은 “세부 금리인하폭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금리인하를 하겠다는) 연준의 방향은 분명해 보인다”며 “8월 고용보고서가 금리인하폭 논의에 중요한 역학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프린시펄 자산운용의 시마 샤는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 사이클의 시작을 알리는 종을 울렸다”고 말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50bp 인하를 미리 약속하지 않았지만 고용시장이 더 냉각될 조짐을 보이면 연준은 확신을 가지고 인하할 것이다”고 평가했다.이에 따라 시장은 50bp인하가능성을 소폭 높였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 마감 시점 연준이 9월 50bp 인하할 가능성은 전날 24%에서 36.5%로 반영하고 있다.달러인덱스 추이 (그래픽=마켓워치)◇2년물 국채금리 3.9%까지 뚝..달러인덱스 100.7까지 급락연준의 금리인하가 가시화되자 국채금리는 뚝 떨어졌다. 글로벌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1bp(1bp=0.01%포인트) 내린 3.801%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9.5bp 떨어진 3.915%에서 움직이고 있다.달러 하락폭도 컸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81%나 떨어진 100.68까지 뚝 떨어졌다. 달러·엔 환율은 무려 1.39%나 급락하며 144.26엔까지 내려갔다.반도체주들은 대체로 급등했다. 엔비디아가 4.55% 급등한 가운데 인텔(2.19%), 브로드컴(2.48%). AMD(2.16%) 등이 2% 이상 상승세를 보였다. 테슬라(4.59%), 알파벳(1.11%) 아마존(0.52%) 마이크로소프트(0.03%) 애플(1.03%) 도 상승마감했고, 반면 메타(-0.74%) 은 하락했다.국제유가 추이 (그래픽=CNBC)◇국제유가 2% 이상 급등…금리인하→수요확대 기대국제유가도 2% 넘게 급등했다. 금리인하가 가시화되자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확대 기대감이 증폭된 것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82달러(2.49%) 급등한 배럴당 74.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80달러(2.33%) 뛴 배럴당 79.02달러에 마감했다.유럽증시도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런던 FTSE100지수는 0.48%, 독일 DAX지수는 0.76%, 프랑스CAC40지수도 0.7% 상승했다.
2024.08.24 I 김상윤 기자
"땡큐 파월"…환호한 뉴욕증시, 나스닥 1.5%↑
  • [속보]"땡큐 파월"…환호한 뉴욕증시, 나스닥 1.5%↑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9월 금리인하에 강한 시그널을 보내고, 빅컷(50bp) 가능성도 제한하지 않자 시장은 환호했다.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4% 오른 4만1175.08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1.15% 상승한 5634.61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47% 오른 1만7877.79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3% 이상 올랐다.이날 파월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정책을 조정될 때가 왔다”며 “고용시장의 추가 냉각을 바라지도 환영하지 않는다”고 밝힌 게 투심을 고조시켰다. 사실상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피벗(긴축정책서 전환)에 나서겠다는 뜻을 확실히 내비친 것이다. 그러면서 파월은 앞으로 고용시장 냉각에 보다 집중하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고용시장은 더는 과열되지 않았고, 팬데믹 이전보다 조건이 덜 타이트해졌다”며 “추가 냉각을 바라지도 환영하지 않는다. 고용시장 둔화는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고용침체 시그널이 나올 때 적극적으로 금리인하에 나서겟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파월 의장은 9월 금리인하 폭에 대한 구체적인 힌트도 제공하지 않았다. 다만 늘 그렇듯 향후 들어올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9월 FOMC 전에 나올 각각 한차례 물가보고서와 고용보고서에 따라 정해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하지만 다른 연준 위원들이 “점진적 금리인하”를 언급한 것과 달리 그는 이같은 문장을 언급하지 않았던 만큼 시장은 ‘빅컷’ 가능성도 남겨뒀다고 해석했다.이에 따라 시장은 50bp인하가능성을 소폭 높였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 마감 시점 연준이 9월 50bp 인하할 가능성은 전날 24%에서 36.5%로 반영하고 있다.연준의 금리인하가 가시화되자 국채금리는 뚝 떨어졌다. 글로벌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1bp(1bp=0.01%포인트) 내린 3.801%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9.5bp 떨어진 3.915%에서 움직이고 있다.달러 하락폭도 컸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81%나 떨어진 100.68까지 뚝 떨어졌다. 달러·엔 환율은 무려 1.39%나 급락하며 144.26엔까지 내려갔다.반도체주들은 대체로 급등했다. 엔비디아가 4.55% 급등한 가운데 인텔(2.19%), 브로드컴(2.48%). AMD(2.16%) 등이 2% 이상 상승세를 보였다. 테슬라(4.59%), 알파벳(1.11%) 아마존(0.52%) 마이크로소프트(0.03%) 애플(1.03%) 도 상승마감했고, 반면 메타(-0.74%) 은 하락했다.
2024.08.24 I 김상윤 기자
엔비디아 약세에…6일 만의 18만닉스
  • [특징주]엔비디아 약세에…6일 만의 18만닉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엔비디아가 22일(현지시간)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역시 23일 낙폭을 확대하며 장을 출발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분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700원(0.89%) 내린 7만76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는 5200원(2.72%) 하락해 18만 5900원을 가리키고 있다. 하이닉스는 6거래일만에 19만원 선을 내줬다.간밤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3.7% 내린 123.74달러(16만 6306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도 3조430억 달러로 줄어들며 이날 주가가 2.03% 내린 마이크로소프트(MS·3조880억 달러)에 시총 2위 자리를 다시 내줬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연례 경제심포지엄 연설을 앞두고 기술주가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의 낙폭이 크게 나타났다. AMD(-3.87%)와 퀄컴(-3.00%), 대만 TSMC(-2.92%), 브로드컴(-2.08%) 등의 주가도 모두 내렸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44%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오는 28일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홀 연례 경제심포지엄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해 어떤 발언을 할지를 두고 경계심이 확대하고 있다.
2024.08.23 I 김인경 기자
KIC 2분기 바스켓 보니…‘M7’ 일부 차익실현
  • [마켓인]KIC 2분기 바스켓 보니…‘M7’ 일부 차익실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올해 2분기 ‘매그니피센트7(Magnificent 7·M7)’ 종목을 일부 차익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관련된 유틸리티 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20일 KI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올해 2분기 13F 보고서에 따르면 KIC는 총 396억8978만달러(약 52조9223억원) 규모의 미국 주식을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380억8269만달러)보다 소폭 증가한 규모다.SEC 규정에 따르면 미국에서 1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모든 기관투자자는 분기별로 13F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M7 상승세 과도?…엔비디아 등 차익실현KIC의 포트폴리오 상위 종목에는 미국 7대 기술주로 불리는 ‘M7(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테슬라, 엔비디아, 메타)’이 차지했다. 보유 종목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6.36%) △엔비디아(6.22%) △애플(5.98%) △아마존(3.74%) △알파벳 A(2.28%) 등의 순이다.다만, KIC는 이들을 추가 매수하기보다는 주식 일부를 매도하며 차익실현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AI 열풍에 올라탄 기술주 상승세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급등했던 주가는 조정국면에 들어섰다. KIC의 매도 종목을 살펴보면 마이크로소프트 주식 12만2446주를 팔아치웠다. 이어 엔비디아(54만4291주), 애플(3만9471주), 아마존(11만9959주), 알파벳A(11만5224주) 등을 각각 매도했다.반도체 기업들의 매도액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KIC의 매도 상위 종목에 브로드컴(4억5400만달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8460만달러), 엔비디아(6720만달러), 온 세미콘덕터(5840만달러) 등 반도체 기업들이 나란히 자리했다. 이어 레거시 미디어 회사인 컴캐스트(5480만달러)도 매도 상위 종목에 올랐다.◇ 유틸리티 기업 매수…가상화폐 간접투자매수 상위 종목에는 전기 분야의 유틸리티 기업이 등장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AI를 위한 데이터센터를 경쟁적으로 늘리고 있는데,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를 감당하려면 유틸리티 산업이 필수적이다.매수액 기준 상위 1, 2위 종목은 신규 투자한 기업으로 GE버노바(5730만달러)와 이튼 코퍼레이션(5610만달러)이다. GE버노바는 제너럴일렉트릭(GE)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부문이 분사해 지난 4월 상장했다. 풍력 발전설비 기업으로 AI 기술을 적용한 재생에너지 최적화 솔루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튼 코퍼레이션은 미국 최대 전력 관리기업으로 변압기, 배전 설비, 회로 차단기 등 다양한 전기 관련 기자재를 생산하는데, 지능형 전력망(스마트그리드)에 필수적인 장치다.KIC는 반도체 기업인 퀄컴도 4600만달러 규모로 사들였다. 엔비디아, 브로드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온 세미콘덕터 등을 팔아치운 것과 대비된다. 반도체 섹터 내에서도 선별적인 투자에 나서는 모습이다.아울러 미국의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 멕시칸 그릴(4620만달러), 의료 장비 업체 인튜이티브 서지컬(4450만달러) 등을 매수했다.또 가상화폐에 대한 간접투자도 확대했다.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2만1000주),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5만405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KIC는 지난 2005 한국투자공사법에 따라 설립됐으며 외환보유액과 연기금, 공공 부문 여유자금을 해외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말 기준 KIC 총자산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39.2%이며, 이중 해외주식 수익률은 22.4%다.
2024.08.20 I 박미경 기자
엔비디아發 훈풍에…반도체株 다시 오른다
  • 엔비디아發 훈풍에…반도체株 다시 오른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 경기침체 우려와 ‘인공지능(AI) 거품론’ 등에 주가가 폭락했던 반도체 종목이 되살아나고 있다.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완화하고 엔비디아를 포함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E 주문량을 큰 폭으로 늘리면서 공급 부족이 심화하리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엔비디아(사진=AFP)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100원(1.45%) 상승한 7만 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 역시 4800원(2.64%) 오른 18만 6700원으로 마감했다. 이로써 두 종목은 지난 9일 이후 나란히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대표 반도체 장비 종목인 한미반도체(042700)도 4.68%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반도체 관련 종목의 강세는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등 기술주들의 강세가 나타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마이크로소프트 등 7개 대형 기술기업인 ‘매그니피센트 7’의 주가가 모두 상승한 데다 엔비디아는 지난 12일(현지시간) 4.08% 오른 데 이어 이날 6.53% 오르면서 주당 110달러선을 다시 웃돌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또 월가 내에서 최근 AI 관련 종목에 대한 낙폭이 과대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AI 산업 확대에 따른 반도체 산업의 성장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끼쳤다. 이날 브로드컴(5.07%)과 ARM(5.69%), 퀄컴(4.04%), AMD(3.19%), 마이크론 테크놀러지(2.96%) 등의 주가도 급등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8% 상승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빅테크들의 AI 투자 확대 의지는 투자의 적시성으로 매우 명확하면서 단기간 내 급하게 축소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도 AI발(發) 메모리 수요는 꾸준히 강세를 유지할 전망이고, D램 가격도 하반기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반도체 업종이 반등하면 엔비디아가 가장 투자하기 좋은 종목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점도 반도체 종목의 강세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엔비디아는 올해 국내 반도체 종목과 주가 동조화 경향을 나타내고 있어서다. 또 증권가에선 엔비디아의 성장에 따른 수혜가 국내 반도체 종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AI 시장에 대한 우려와 달리 내년 상반기 HBM3E 12단 수요는 엔비디아의 블랙웰 신제품 출시 효과로 공급을 크게 웃돌면서 HBM3E 공급 부족은 심화할 전망”이라며 “엔비디아의 HBM3E 12단 주문량은 제품 테스트를 먼저 통과한 순서대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블랙웰 최대 수혜 종목은 SK하이닉스·삼성전자”라고 말했다.
2024.08.14 I 박순엽 기자
예상 밑돈 PPI에 뉴욕증시 일제히 급등…금리 인하 기대감↑
  • 예상 밑돈 PPI에 뉴욕증시 일제히 급등…금리 인하 기대감↑[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뉴욕증시가 급등했다.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밑돌며 둔화하자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는 인식 속에 매수세가 몰리면서다. 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업도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다. 엔비디아도 반도체 업종 반등 시 가장 투자하기 좋은 종목이라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분석에 힘입어 반등했다. 스타벅스는 최고경영자 교체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20% 넘게 오르는 모습을 나타냈다. 다음은 14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스페셜리스트들이 포스트에 모여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급등…도매 물가 둔화·금리 인하 기대감-지난 1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8.63포인트(1.04%) 오른 3만 9765.64로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0.04포인트(1.68%) 상승한 5434.43으로, 나스닥지수는 407.00포인트(2.43%) 오른 1만 7187.61로 장을 마감.-이날 개장 전 발표된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완화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투자심리를 이끈 것으로 풀이. 14일엔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15일엔 7월 미국 소매판매가 각각 발표. ◇美 7월 PPI 예상치 밑돌아…인플레이션 압력 완화-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하회.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1% 상승. 시장 예상치 0.2% 상승을 밑도는 수치. 지난달 기록한 0.2% 상승에도 못 미친 수준. -전년 동기 대비(계절 비조정)로는 2.2% 상승해 이 역시 지난달 2.7% 상승에서 크게 둔화. 특히, 서비스 부문의 물가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하락한 점에 주목. 7월 상품 지수는 전월보다 0.6% 상승하며 석 달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지만, 서비스 지수는 전월보다 0.2% 하락. ◇엔비디아 6.53% 반등…AI 반도체株 훈풍-‘인공지능(AI) 거품론’에 주가 내림세를 보이던 엔비디아가 6.53% 급등. 지난 12일에도 4%대 상승한 바 있음. 이날 뱅크오오브아메리카(BoA)가 반도체 업종이 반등하면 엔비디아가 가장 투자하기 좋은 종목이라고 분석한 점이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풀이. -엔비디아를 포함해 애플·마이크로소프트 등 7개 대형 기술기업인 ‘매그니피센트7’이 모두 상승. 브로드컴(5.07%)과 ARM(5.69%), 퀄컴(4.04%), AMD(3.19%), 마이크론 테크놀러지(2.96%), 대만 TSMC(2.81%) 등도 급등하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18% 급등.◇스타벅스 CEO 교체에 주가 24% 상승-세계 최대 커피 전문점 체인 스타벅스가 인기 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 최고 경영자(CEO)를 신임 회장 겸 CEO로 영입.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스타벅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4.50% 오른 95.90달러로 거래를 마침. -치폴레를 혁신적으로 바꿔놓은 브라이언 니콜 CEO에 대한 기대감. 다만, CEO를 내준 치폴레 주가는 7.53% 하락한 51.68달러에 장을 마감. 개장 직후 12% 이상 급락했다가 낙폭을 줄인 모습. ◇美 연준 위원 “기준금리 인하 전 지표 좀 더 확인해야”-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13일 애틀란타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하기 전까지 “지표를 좀 더 확인하고 싶다”고 말함. 그는 “금리 인하를 시작한 뒤 금리를 다시 올려야 하는 일이 벌어지는 것은 정말 좋지 않다”고 덧붙임. -보스틱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가짐. 그는 지난 3월부터 연내 기준금리 인하 준비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유지해왔다며 최근 물가 지표로 연방준비제도가 2% 물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데 더 큰 확신을 얻었다고도 말함. ◇국제유가, 하루 만에 2% 이상 급락…수요 둔화 우려-국제유가가 4% 급등한 지 하루 만에 2% 넘게 하락.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으나 전 세계 원유 수요가 약해지고 있다는 점이 유가를 짓누름. 전날 가격이 급등했던 만큼 단기 차익 실현 수요도 겹친 것으로 풀이.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71달러(2.14%) 급락한 배럴당 78.35달러에 거래를 마침.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도 전장 대비 1.61달러(1.96%) 떨어진 배럴당 80.69달러에 마감.◇구글, 스마트폰 ‘음성 AI 비서’ 정식 출시-구글이 스마트폰에 친구처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음성 인공지능(AI) 비서(assistant) 기능을 탑재. 구글은 신제품 공개 행사 ‘메이드 바이 구글 2024’에서 자사 최신 스마트폰 픽셀 9시리즈와 함께 이에 탑재될 인공지능(AI) 모델인 ‘제미나이’ 새 기능을 공개. -구글은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음성 AI 비서인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를 선보이고, 이날부터 픽셀폰 등 안드로이드폰에서 제공한다고 밝힘. 이는 구글이 지난 5월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공개한 이용자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음성 기능을 포함.
2024.08.14 I 박순엽 기자
"금리 기대감 다시 부각…韓 증시, 대형주 중심 강세 전망"
  • "금리 기대감 다시 부각…韓 증시, 대형주 중심 강세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예상치를 하회한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덕에 금리 인하 기대감에 불이 붙으며 국내 증시도 강세를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키움증권)14일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전날 미국 증시는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 하회하며 인플레이션 추가 둔화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는 등 영향으로 대형주 및 성장주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 오른 3만9765.6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1.68% 오른 5434.43,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43% 오른 1만7187.61에 거래를 마쳤다.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다우존스 예상치(0.2% 상승)를 소폭 밑돌았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2.2% 상승하며, 전월(2.7%)대비 크게 떨어졌고 이 역시 예상치(2.3%)를 하회했다. 상품 가격은 0.6% 상승하면서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주로 휘발유(2.8%) 등 에너지가 1.8% 급등한 탓이다. 하지만, 서비스가격이 0.2%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 상승률을 끌어내렸다. 특히 엔비디아 실적을 앞두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6.53% 강세를 보였고, 브로드컴과 AMD, 퀄컴 등 반도체도 강세를 보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급등했다. 이에 따라 국내증시는 엔비디아 및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강세에 힘입어 대형주 중심의 강세가 나타날 것으로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엔달러 환율은 안정되며 순환매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지난 5일 대비 5.02% 상승하며 18만원선을 회복했다”며 “외국인 순매수 흐름 지속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2024.08.14 I 이용성 기자
BofA “4분기 반도체 회복 전망, 엔비디아 가장 크게 오를것”
  • BofA “4분기 반도체 회복 전망, 엔비디아 가장 크게 오를것”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반도체 경기가 회복될 경우 엔비디아가 가장 크게 반등할 종목이란 분석이 12일(현지시간) 나왔다. 이에 이날 정규장에서 엔비디아는 4.08% 상승 마감했다.엔비디아(사진=AFP)미 투자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미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비벡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올해 4분기 계절적 역풍이 사라지면서 반도체 부문이 반등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처럼 내다봤다. 투자자들은 오는 28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에 있어 전통적으로 9월이 최악의 달이란 점에서 반등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통상 연말 소비 시즌, 신제품 출시 등으로 반도체 부문은 4분기, 1분기가 성수기로 꼽힌다.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최종 시장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기업”이라면서 엔비디아, 브로드컴, KLA 등을 주요 추천 종목에 올렸다. 최근 뉴욕증시에선 그동안 고공행진한 AI 관련 종목들이 하락하고 중소형주가 상승세를 타는 순환매 흐름이 이어졌다. 이에 최근 한 달 동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8% 가까이, 엔비디아는 15% 넘게 각각 하락했다. 일각에선 인공지능(AI)이 막대한 투자 비용에 대한 적절한 수익을 제공할지 여부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타당하지만 시기상조이며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AI 부문 투자에 대해 “검색, 소셜 미디어(SNS), 전자 상거래의 지배력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적인 측면과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한 공격적인 측면이 동시에 존재한다”면서 “기업 및 국가 차원의 AI 도입은 아직 초기 단계”라고 설명했다.특히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인 블랙웰 시리즈는 양산 전이다.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클라우드 관련 반도체 주식이 때때로 과도하게 투자되거나 가격 변동성이 크지만 반도체 부문의 다른 부문은 더욱 불확실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부문의 회복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으나 불황시에는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 시놉시스 등 반도체 회로를 설계할 수 있는 필수적인 소프트웨어 기업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2024.08.13 I 김윤지 기자
파두, SK하이닉스와 결별?..웨스턴디지털·메타 FMS에서 ‘협력’ 과시
  • 파두, SK하이닉스와 결별?..웨스턴디지털·메타 FMS에서 ‘협력’ 과시 [이슈+]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문 기업 파두(440110)(FADU)가 SK하이닉스(000660)와의 협력 관계를 종료하고, 웨스턴디지털(Western Digital) 및 메타(Meta)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다.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전시회 ‘2024 FMS(Future of Memory and Storage)’에서 파두는 웨스턴디지털과 메타와 함께 기조 연설에 참여하며 새로운 협력 관계를 과시했다.웨스턴 디지털 홍보자료파두 기조연설 자료기조 연설에서는 반도체 시장이 작년에 기록적인 침체를 겪었으나, 현재는 회복세를 보이며 AI와 함께 급격히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웨스턴디지털은 기업용 SSD가 고성능(compute)과 대용량(storage)으로 나뉘어 있으며, AI 덕분에 이들 시장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에는 더 어려운 기술적 도전이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메타는 차세대 데이터센터용 SSD의 표준화 필요성을 강조하며, 폼팩터(form factor), SSD 구조, 테스트 방법론 등 다양한 제안 사항을 내놓았다. 메타는 이러한 제안이 SSD 기술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하며, 업계에 자사의 제안을 따라올 것을 권장했다.파두는 기조 연설에서 현재의 기술로는 변화에 대응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자사의 고성능 및 고효율 SSD 솔루션을 자랑했다. 특히 파두는 내년에 출시될 Gen6 SSD의 성능이 두 배로 향상되고 효율성도 두 배로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사업 모델 또한 한층 앞서 나가겠다고 밝혔다.세계 최대규모 반도체 전시회인 2024 FMS에서 파두 아누 머시 마케팅 부사장이 웨스턴디지털, 메타와 함께 하는 3사 공동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웨스턴디지털과의 협력, 메타와 지속적인 파트너십파두는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해 SSD 컨트롤러를 개발해왔으나, 이번 기조 연설에서 웨스턴디지털과의 협력 관계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업계는 이번 발표가 파두가 웨스턴디지털과 함께 메타에 SSD를 공급할 계획을 공개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웨스턴디지털이 파두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잡았다는 점과 함께, 웨스턴디지털의 공개적인 협력 의사가 분명히 드러났다는 평가다.메타는 3년 연속으로 파두의 기조 연설에 참석하며, 파두가 공급한 SSD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표현했다. 웨스턴디지털은 이번 FMS에서 AI 기반 SSD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특히 고성능 Gen5 SSD인 SN861을 주요 제품으로 홍보했다.이로써 파두는 웨스턴디지털 및 메타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SSD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며, 기술 혁신과 사업 확장을 위한 전략적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기업용 SSD 최대 시장 중국 가는 파두파두는 이번 행사에서 중국의 대형 플래시 메모리 스토리지 솔루션 업체인 바이윈(Biwin)과의 전략적 제휴도 발표했다. 바위윈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HP와 구글을 고객으로 확보한 바 있으며, 이번 제휴를 통해 기업용 SSD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파두와 바이윈은 생산 설비를 공동으로 확보하고, 소비자용 SSD 개발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이로써 파두는 중국이라는 거대한 SSD 시장에서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글로벌 기업용 SSD시장의 20%를 차지하는 큰 시장이라며, 바이윈과의 제휴는 의미가 상당하다”고 평했다.세계 최대규모 반도체 전시회인 2024 FMS에서 관람객들이 파두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다양한 신기술 발표전시회에서 파두는 전체 FMS 참여업체 중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키옥시아와 함께 대형부스를 확보하고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전시했다. SSD 컨트롤러 뿐 아니라 다양한 SSD 신기술 / 응용제품에 더하여 CXL 스위치, PMIC까지 반도체도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세계 최초로 디램리스(DRAMless) SSD를 기업용으로 개발해 선보였으며, 고성능 저전력 PMIC와 CXL 스위치 등의 신기술을 통해 데이터센터의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다음은 파두(FADU)가 최근 전시회에서 선보인 주요 제품들이다.1. 세계 최초 디램리스(DRAMless) 기업용 SSD파두는 세계 최초로 디램리스(DRAMless) 기업용 SSD를 공개했다. 이 혁신적인 기술은 AI와 빅데이터 환경에서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하며, 차세대 SSD 기술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디램리스 SSD는 CPU의 부하를 줄이고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여 시스템 전체의 효율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2. ATS(Address Translation Service) 기술을 적용한 SSD 데모파두는 인텔이 PCIe 표준의 주요 기능으로 제안한 ATS(Address Translation Service) 기술을 적용한 SSD 데모를 공개했다. ATS는 디램(DRAM)과 SSD 간의 상이한 저장 주소를 변환하여 CPU의 부하를 줄이고 데이터 전송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이 기술은 전체 시스템 성능을 크게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며, AI의 성능 요건에 부합하는 차세대 SSD의 필수 기술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3. PMIC(전력 관리 집적 회로)파두는 고성능 저전력 기술을 강조해온 전통을 이어, PMIC(전력 관리 집적 회로)까지 개발했다. PMIC는 저전력 차별화를 SSD뿐만 아니라 컨트롤러에서도 실현하려는 시도를 보여준다. 최근 데이터센터에서의 전력 사용량 증가와 관련해, 파두는 SSD뿐만 아니라 다양한 데이터센터 활용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파두는 SSD 외에도 RDIMM용 PMIC를 개발 중이며, 이들 제품은 2~30W 이상의 고전력을 요구하는 하이엔드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TI, Renesas, MPS 정도만이 경쟁하고 있다. 4. CXL 스위치CXL 스위치는 PCIe 스위치의 확장 버전으로, CXL 생태계를 완성하는 데 필수적인 반도체다. 이 스위치는 데이터센터 서버 내의 CPU, GPU, DRAM, SSD 등을 연결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 현재 PCIe 스위치 시장은 브로드컴(Broadcom), 마벨(Marvell), 마이크로칩(Microchip) 등 몇 개의 대기업만이 경쟁하고 있으며, 파두는 CXL이라는 차세대 기술 도입 시점에서 승부를 걸고 있다. 성공할 경우, 이는 큰 의미를 갖는 혁신이 될 전망이다.5. Gen6 SSD파두는 Gen5 SSD에 이어, Gen6 SSD도 발표했다. Gen6 SSD는 2025년 중에 발표될 예정이며, 이 기술에서는 삼성과 파두가 가장 앞선 것으로 전해진다. Gen6는 성능을 두 배로 향상시키면서도 전력 소비량은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아키텍처의 혁신 없이는 실현이 어려운 목표이며, 성공할 경우 파두에게 엄청난 경쟁 우위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8.12 I 김현아 기자
美반도체주 급등에…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상승
  • [특징주]美반도체주 급등에…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상승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엔비디아 급등에 9일 장 초반 반도체 대장주가 상승하고 있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2.18% 오른 7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 대비 4.65% 오른 17만 1000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6.13% 상승한 104.97달러(14만4천491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98.91달러에 마감했던 주가는 하루 만에 100달러선을 회복했다. 다른 반도체주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AMD(5.95%)와 브로드컴(6.95%),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6.13%), 마이크론 테크놀로지(6.07%) 등도 모두 6% 안팎의 상승을 기록했다. 이에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6.86% 급등 마감했다.이날 급등은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7월 28일∼8월 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일주일 전보다 줄고, 전문가 전망치보다 낮은 가운데 나왔다. 온라인 금융뉴스 매체 인베스토피디아는 “엔비디아 주가는 예상보다 양호한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에 이어 경기 우려가 과장된 것일 수 있다는 신호가 나온 가운데 상승했다”고 분석했다.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08.09 I 원다연 기자
美기술주 ‘흔들’에도…서학개미는 반등 베팅
  • 美기술주 ‘흔들’에도…서학개미는 반등 베팅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인공지능(AI)거품론에 미국 경기 침체 우려까지 더해지며 미국 기술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서학개미(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의 매수세는 이어지고 있다. 다만 미국 기술주는 고점 신호가 나오던 상황에 악재가 더해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단 지적이 나온다. (사진=AFP)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1~6일)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상장지수펀드(ETF)로 3억 9905만 9364달러(5485억원)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ETF는 미국 주요 반도체 업체 30개를 담은 ‘ICE 반도체 지수’ 일일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한다. 주요 구성 종목을 보면 브로드컴, 엔비디아, AMD,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퀄컴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다. 해당 ETF는 최근 1개월 55.56% 급락했다. 국내 투자자들은 같은 기간 반도체 레버리지 ETF에 이어 나스닥 레버리지 ETF도 많이 사들였다. 서학개미들은 이달 들어 나스닥100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를 6332만 2256달러(870억원) 규모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ETF 역시 최근 1개월간 33.11% 크게 하락했다. 이어 서학개미는 인텔을 5116만 3275달러(703억원) 규모로 순매수했고, 엔비디아의 하루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그래닛셰어즈 2배 롱 엔비디아 데일리’ ETF를 4522만 5063달러(622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이들 주가는 한 달 사이 2.77%, 38.05% 내렸다. AI 거품론에 경기 침체 우려까지 더해지며 미국 기술주가 하락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이 반등을 기대하고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한 달 사이 11.07% 하락했다. 미국 기술주의 향후 흐름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오는 28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실적이 반등 모멘텀이 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상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마지막 주의 잭슨홀 미팅과 엔비디아, 브로드컴 실적이 반등의 실마리가 될 것”이라며 “순환매가 끝나면 주도주의 부활이 기대되는 만큼 반도체주를 다시 살 때”라고 밝혔다. 한편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빅테크주의 밸류에이션이 호재가 없어도 주가가 더 오르기 어려운 수준에서 악재 발생 가능성이 커졌다”며 “나스닥지수는 최근 조정으로 2022년 하반기부터의 장기 상승 추세선을 이탈했는데 그 동안의 상승과 이격이 워낙 컸던 탓에 단기간 내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봤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4.08.08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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