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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이 반환한 풍산개, 尹부부가 입양?…대통령실 "논의無"
  • 文이 반환한 풍산개, 尹부부가 입양?…대통령실 "논의無"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8년 북한으로부터 선물 받은 풍산개 두 마리 ‘곰이’와 ‘송강’을 국가에 반납하며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풍산개들의 향후 거취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새로 이사한 한남동 관저에 개들을 기르는 방안이 대통령실 안팎에서 거론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대통령실은 아직 논의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9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문 전 대통령이 전날 정부에 반환했다고 알려진 풍산개의 거취 문제에 대해 “(개를) 반환 받은 대통령기록관이 결정할 문제로, 대통령실 차원에서 어떤 논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앞서 한 매체는 대통령실 관계자의 말을 빌려 윤 대통령의 풍산개 입양 가능성에 대해 보도했지만, 최종 결정 권한은 대통령기록관에게 있는 것으로 보인다.윤석열 대통령과 반려견 토리.(사진=윤석열 대통령 SNS)‘곰이’와 ‘송강’은 지난 2018년 9월 3차 남북정상회담 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 전 대통령에게 선물한 것으로, 법적으로 국가 소유이기 때문에 문 전 대통령 퇴임 후 대통령기록관으로 가게 되는 것이 원칙이다.하지만 물건이 아닌 생물임을 고려해 곰이와 송강은 윤 대통령이 인계받거나 국영 동물원 혹은 공공기관에 분양하는 안이 거론된 바 있다.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이었던 지난 3월, 그는 곰이와 송강의 인수인계 문제에 대해 “아무리 정상 간(선물)이라고 해도 강아지는 일반 선물하고 다르다”면서 “저한테 주신다면 제가 잘 키우겠지만 강아지는 키우던 주인이 계속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동시에 “동물을 볼 때 너무 사람 중심으로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전 주인이 계속 키우는 게 선물 취지에도 맞다. (문 전 대통령이) 사저로 데려가서 키워도 되지 않겠나”라고도 했다.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풍산개 ‘곰이’의 새끼들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자택에서 반려견 네 마리(토리, 나래, 마리, 써니)와 반려묘 세 마리(아깽이, 나비, 노랑이)를 기르고 있어 당시 윤 대통령이 입양할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이 많았다.하지만 퇴임 후 곰이가 낳은 새끼 ‘다운이’까지 총 3마리를 경남 양산 사저로 데려가 키웠던 문 전 대통령 측은 돌연 곰이와 송강을 국가에 반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전날 두 마리를 정부에 인도했다.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대통령기록관은 전날 문 전 대통령 비서실과 협의를 거쳐 곰이와 송강을 인수했고, 건강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대구광역시 소재 동물병원에 입원 조치 하였다.지난 5월 28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반려견들과 함께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밭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싸진=‘건희사랑’)현재 개를 맡아 관리할 기관과 관리방식 등을 검토·협의 중에 있으며, 관리기관이 결정되면 곰이와 송강을 이동시킬 계획이다.문 전 대통령의 풍산개 국가 반환 의사가 전해진 뒤 여야 간의 날선 공방이 이어졌다.문 전 대통령 비서실은 현재 법적으로 풍산개들을 관리하는 시스템이 없어 문 전 대통령이 퇴임 당시 위탁을 받은 것이고, 행정안전부가 올해 6월 17일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시행령’ 개정을 약속했지만 결국 국무회의에 상정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다만 여당은 합의된 시행령에 사육·관리비도 예산 범위 내에서 지급하기로 한 내용을 언급하면서 “사료 값이 아까워 키우던 개를 파양시키느냐”고 문 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2022.11.09 I 권혜미 기자
내달 고덕강일에 첫 ‘반값아파트’ 분양…분양가 3억5000만원대
  • 내달 고덕강일에 첫 ‘반값아파트’ 분양…분양가 3억5000만원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지구에 3억원대 ‘반값 아파트’를 선보인다. 이 아파트의 예상 분양가는 전용 59㎡ 기준 3억5000만원 내외가 될 전망이다. 인근의 강동리버스트 4단지 전용 59㎡의 매매 호가는 10억원, 전셋값은 4억∼5억원 수준이라는 점에서 저렴한 분양가가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김헌동 SH사장은 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덕강일지구에 건물만 분양하는 토지임대부 방식으로 아파트를 내놓을 계획이다”며 “이르면 연내 사전예약을 받는다”고 밝혔다. SH가 공급하는 이번 토지임대부 방식 아파트는 토지를 공공이 소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형태다. 토지분 재산세를 내지 않지만 매월 SH공사에 일정액의 토지임대료를 내야 한다. 입주 후 의무 거주기간 5년이 지나면 공공에 되팔 수 있는데 이때 시세차익의 최대 70%를 보장한다.정부는 지난달 26일 ‘청년·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주택 50만호 공급’ 계획을 통해 5년간 공공분양 50만호를 공급하겠다고 했다. 공공분양은 나눔형(25만호)·선택형(10만호)·일반형(15만호)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이중 나눔형 유형의 첫 대상지인 고덕강일 3단지 500가구를 SH가 토지임대부형태로 공급하기로 했다. 김헌동 사장은 “내부 논의과정 중 분양가 3억9000만원까지 오고갔지만 이 또한 과도하다고 보고 분양가를 3억5000만원 내외 수준으로 결정했다”며 “아주 큰 이변이 없는 한 분양가 최종확정 때에도 거의 올리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김 사장은 “토지임대료는 월 임대료 방식으로 내는 방안도 있지만 자금에 여유가 있는 수요자를 위해 선납 방식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토지임대료가 월세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지적을 피하기 위해서다. 김 사장은 “싱가포르는 전용115㎡(약 35평) 아파트가 3억~4억원에 분양하는데 그 안에 토지임대료 99년 치가 포함돼있다”며 “우리도 매달 토지임대료 받는 방식보다 10~50년 치를 선납하는 방식이 어떨지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토지와 달리 건물은 시간이 지나면 감가상각이 돼 큰 이점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건물만 거래된) 강남 자곡동 아파트는 2억원에 분양됐는데 2017년 5억원, 최근에는 최고 12억원대까지 거래됐다고 한다”며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첫 반값아파트는 이르면 다음 달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SH는 지난 15년간 아파트의 90%를 지어놓고 분양하는 후분양을 해왔지만 이번에는 예정 분양가로 사전 예약을 받기로 했다. 따로 예약금은 없을뿐더러 건물이 거의 완공된 뒤 예약자가 직접 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아무런 불이익 없이 취소할 수 있다. 김 사장은 “다음 달 공급은 국회 통과가 남아 있어 자신 있게 말할 수 없지만 최대한 빨리 말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최종 가격은 아파트가 지어진 후 바뀔 수 있으나 공개한 예상 가격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고 설명했다.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이 서울 강남구 개포동 본사에서 공사가 보유한 아파트 자산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서울주택도시공사)
2022.11.09 I 신수정 기자
은행권 가계대출 10월 기준 첫 감소…예금엔 56조원 뭉칫돈 몰려
  • 은행권 가계대출 10월 기준 첫 감소…예금엔 56조원 뭉칫돈 몰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6000억원 감소하면서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10월 기준으로 은행권 가계대출이 감소한 것은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4년 이후 처음이다. 반면 기업대출은 회사채 시장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레고랜드발(發) 유동성 경색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13조7000억원 증가해 10월 기준 역대 최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0월 역대 두번째 빅스텝을 단행하는 등 잇단 금리인상에 수신금리도 오르면서 저축성정기예금엔 56조원 이상의 돈이 몰려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사진=연합뉴스9일 한은이 발표한 ‘2022년 10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주택담보대출 증가규모가 9월 대비 소폭 늘면서 총 6000억원 감소했다. 9월(-1조3000억원)에 비해 감소폭이 줄긴했지만,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10월 기준으로 은행권 가계대출이 줄어든 것은 처음이다. 1년 전엔 은행권 가계대출이 5조2000억원 증가한 바 있다. 주담대는 10월중 1조3000억원 증가했다. 전세자금대출은 2000억원 증가에 그치면서 지난 8월(9000억원), 9월(6000억원)에 비해 취급액이 점차 줄고 있지만 집단대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황영웅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집단대출 증가한 원인은 이미 분양 혹은 입주할 물량이 결정된 실수요 자금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1조9000억원 감소해 10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감소 흐름을 보였다. 기타대출 감소폭은 9월(-2조1000억원)에 비해 줄었지만 8월 이후 석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대출금리 상승과 1억원 대출자를 대상으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7월 이후 적용되는 등 규제가 이어진 영향이다. 반면 은행권 기업대출은 올 1월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10월에도 13조7000억원 증가했다. 10월 기준 기업대출 규모 중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대폭 증가세다. 대기업 대출이 9조3000억원 늘면서 10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 증가한 영향이 컸다. 회사채 시장 위축이 이어진 가운데 9월말 이후 번진 레고랜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채무불이행 사태에 금융시장 전반의 유동성 경색이 심화되며 은행 대출 활용 수요가 더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회사채는 3조2000억원 가량이나 순상환돼 연초 이후 5조4000억원 순상환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 대출 역시 운전자금 수요 지속, 부가가치세 납부 등 계절요인으로 4조4000억원 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중소기업 대출 중 개인사업자는 1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한편 10월중 은행 수신은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6조8000억원 늘었다. 수시입출식예금이 저축성예금으로의 자금이동, 부가가치세 납부 등으로 기업 및 가계 자금이 유출되며 44조2000억원 줄었지만 정기예금은 수신금리 상승에 따른 자금 유입으로 56조2000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정기예금 증가폭도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4조4000억원 늘면서 한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머니마켓펀드(MMF)가 분기말 계절요인 해소, 국고 여유자금 유입 등으로 증가 등으로 6조4000억원 증가했고, 기타펀드(3000억원) 및 주식형펀드(3조1000억원)가 늘어난 영향이다. 채권형펀드는 4조7000억원 줄면서 감소세를 이어갔다.
2022.11.09 I 이윤화 기자
“파양은 文측이 전해” “반환이 파양이냐”…‘풍산개’ 두고 국감서 고성
  • “파양은 文측이 전해” “반환이 파양이냐”…‘풍산개’ 두고 국감서 고성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8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풍산개 반환 입장을 두고 야당과 대통령실 간 고성이 오갔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8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 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답변을 지적하며 “풍산개 문제와 관련해서도 답변 똑바로 하시라. 문 전 대통령이 사룟값이 아깝다고 반환한 것인가”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에 김 실장은 “제가 그렇게 말했는가”라고 거듭 말하며 “‘그 분야에 대해 전문가가 아니어서 말 못한다’ 이렇게 이야기하지 않았나”라고 했다. 진 의원이 “그렇게 말을 안 했다”고 재차 언급하자 김 실장은 “하 참, 제가 그렇게 말한 적 없다. 저도 문 전 대통령 잘 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풍산개 논란에 대한 대통령실 입장을 묻는 여당 의원들의 질의에 “(그 이유가) 사룟값인지는 뭐, 제가 여기서 말씀드릴 성격도 아니고 아는 분야도 아니고 그렇다”고 답변했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는 “나라 어른이시고 하니 잘 알아서 하시리라 본다”며 시행령 개정 등에 대해 “아마 부처와 협의 중이니까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본다”고 했다.이어 진 의원이 국가 기록물과 관련한 내용을 질문하자 김 실장은 “이 분야를 잘 아는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이 답변하면 안 되겠는가”라고 말했고 이 수석이 나와 답변을 이어갔다. 이 수석은 진 의원이 ‘대통령이 외국으로부터 받는 선물이 대통령기록물인가’라는 진 의원 질의에 “국가기록물”이라고 했다. ‘퇴임하는 대통령이 (이 국가기록물을) 가져갈 수 있는가’라는 질문엔 “일반적인 경우는 가져갈 수가 없다”고 했다.이 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문 전 대통령이 대통령 기록물인 풍산개를 키우도록 양해해준 것’이라는 진 의원 말에 동의하면서도 윤 대통령 측이 위탁 관리가 가능한 법률적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하지는 않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탁하기로 하고 시행령을 고치고자 했었다. 그러나 법제처 의견은 위탁 시 법률 위임이 있어야 하는데 법률 근거가 없으니 위탁할 수 있는 근거도 없다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수석은 ‘시행령 개정 또는 법률 개정을 언제 할 것인가’라는 진 의원 질의에 “법률 개정 계획은 없다. 지금 위탁 근거도 없지만 다른 곳을 정해 사육·보존할 수 있다는 조항을 시행령에 삽입하려 한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시행령 개정 시점에 대해 이 수석이 “지금 다시 입법예고를 해야 한다”고 답하자 “아직도 안 하고 있나. 개정 의지가 없다고 본다”라고 지적했다.이후 진 의원은 “(현) 정부의 (시행령 개정) 의지가 없다고 보고 전직 대통령이 국가 기록물을 반환하겠다고 한 것이 파양인가. 사룟값이 모자라서 파양하겠다고 누가 그랬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이 수석은 “파양의 뜻은 문 전 대통령 측에서 전해온 것”이라고 받아쳤다. 또 “저희는 지금 입법예고를 하고 시행령을 개정 중이다. 위탁 근거는 없지만 다른 곳을 정해 사육 보존하게 할 수 있고 또 예산지원도 할 수 있다는 입법 예고안을 만들고 있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 수석은 이어진 회의에서 “문 전 대통령 비서실의 입장을 읽어보니 파양이란 단어는 없었다”며 “제가 좀 부주의하게 신문기사(표현)를 혼용해 써서 대단히 죄송하다”고 했다. 이후 ‘분양받은 적이 없기에 파양할 수도 없는 것 아닌가’, ‘문 전 대통령이 (풍산개를) 키울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는 상황인 게 맞는가’라는 오영환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모두 동의하기도 했다.
2022.11.09 I 이재은 기자
대형 호재 줄잇는 서평택에 선보이는 `포레나 평택화양`
  • 대형 호재 줄잇는 서평택에 선보이는 `포레나 평택화양`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한화 건설 부문이 경기 평택시 화양지구에 `포레나 평택화양`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동, 총 995가구(전용면적 74~99㎡)로 화양지구에서는 처음으로 전용 84㎡ 초과 평형을 도입했다. 단지가 들어서는 화양지구는 국내 민간 주도 도시개발사업 중 최대 규모(279만 2500㎡)로 개발을 완료하면 2만여 가구에 5만3000여명이 거주하는 서평택 대표 중심 주거지로 거듭날 전망이다.`포레나 평택화양` 투시도. (사진=한화)특히 인근 서평택 권역에 여러 개발 호재가 속도를 내고 있어 높은 미래 가치가 기대된다. 수소복합지구 사업이 진행 중인 포승BIX지구를 비롯해 친환경 미래자동차 클러스터 사업이 추진되는 현덕지구, 2023년 개통 예정인 서해선 복선전철 안중역 등이 가깝다. 서해선은 오는 2028년 KTX 경부선과 직결될 예정으로 안중역에서 KTX를 통해 서울까지 환승 없이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 단지로 다양한 테마의 휴게 시설을 배치하는 등 `포레나`만의 차별화한 조경 설계를 선보인다. 지하 1, 2층으로 구성된 커뮤니티 시설 `라운지 포레나`는 파티룸과 키즈카페, GX룸, 골프 트레이닝 센터 등 다채로운 문화·여가 시설을 갖추고 있다. 세대별 특화 설계도 돋보인다. 전용 74㎡(281가구)는 팬트리·현관 창고 등 넉넉한 수납공간을 제공해 대형 못지않은 공간 활용도가 장점이다. 전용 84㎡(568가구) 역시 드레스룸·알파룸 등을 추가로 구성해 공간 활용을 강화했다. 전용 99㎡(146가구)는 화양지구 내 최초로 선보이는 중대형 평면으로 3룸에 알파룸을 더했다. 비규제 지역에 속해 청약 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 만 19세 이상의 조건을 충족하면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 신청을 할 수 있다. 중도금 무이자와 1차 계약금 정액제 등 금융혜택도 제공한다. 이달 15일 당첨자 발표 후 28일부터 30일까지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청약 접수는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2022.11.09 I 이성기 기자
SH공사 고덕강일 8,14 단지 분양원가 공개...수익률 33%
  • SH공사 고덕강일 8,14 단지 분양원가 공개...수익률 33%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8,14단지를 분양해 1389억9500만원의 수익을 냈다고 밝혔다.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이 보유한 아파트 자산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SH공사)SH공사는 2020년 6월 분양한 고덕강일지구 8,14단지의 준공정산을 완료해 분양원가를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개 대상 단지 중 고덕강일지구 8단지는 4단지와 인접한 단지로 생활여건, 단지특성, 건축규모 등이 유사하다. 고덕강일지구 14단지는 지구 내 3공구 중에서도 남측에 위치했다. 황산사거리를 이용한 광역교통접근성이 우월한 것이 특징이나, 용적률이 낮고 소형 임대주택이 많아 상대적으로 원가증가요소가 많이 발생했다.SH공사는 2021년 12월 15일 공개한 고덕강일지구 4단지와 마찬가지로 71개(택지조성원가 10개 항목 및 건설원가 61개 항목) 항목으로 정리해 공개하며, 준공내역서를 함께 공개한다. 택지조성원가는 용지비, 조성비, 이주대책비 등 10개 항목으로, 건설원가는 도급내역서에 기반한 공종별 공사비와 간접비 항목을 합하여 61개 항목으로 구분 공개한다.단지별 택지조성원가 및 건설원가는 다음과 같다.각 단지의 설계·도급내역서는 우리 공사 누리집(홈페이지)에 동일하게 공개하며, 분양수익의 사용내역도 동일하게 공개한다.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내 자체 건설해 분양한 단지는 금회 공개로 모두 완료됐다. 향후 주택건설계획에 따라 사업이 추가되면 준공 후 공개할 예정이다.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취임 후 1년 동안 천만 시민의 알 권리 확대와 투명경영 실천을 위해 꾸준히 분양원가를 공개해왔다”며 “이번 공개는 71개 항목으로 구성돼 과거보다 더 상세한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통해 집값 안정과 시민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11.09 I 신수정 기자
부천시 힐스테이트중동 상가 매입 ‘불발’, 소송전 번지나
  • 부천시 힐스테이트중동 상가 매입 ‘불발’, 소송전 번지나
  • 부천시청 전경.[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부천시의 신중동행정복지센터 이전을 위한 힐스테이트중동 주상복합아파트 상가건물 매입 실패로 민간사업자와의 소송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9일 부천시 등에 따르면 힐스테이트중동 주상복합아파트 사업주 A사는 최근 조용익 부천시장, 최성운 부천시의회 의장에게 힐스테이트중동 상가건물 3층 매입 재고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A사는 내용증명을 통해 “힐스테이트중동 주상복합아파트 신축공사 추진 과정에서 3층 업무시설 4620㎡를 부천시가 매수하기로 협의했다”며 “시는 2019년 4월 사업주에게 업무시설 매입가격을 제시해줄 것을 요청했고 이에 희망매금 240억원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올 2월께 아파트 공사를 준공하고 부천시의 매수를 기다렸으나 시는 8월 업무시설의 매입이 불가함을 통보했고 당혹스럽게 됐다”고 덧붙였다.A사는 “부천시가 업무시설을 매수하지 않으면 막대한 손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며 “부천시의회, 부천시가 긍정적으로 재검토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A사는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A사 관계자는 “업무시설의 매수 불가 통보로 사업주뿐 아니라 상가 분양자의 재산피해가 불가피하다”며 “부천시, 부천시의회가 매수 불가 의사를 고수할 경우 소송전을 벌이겠다”고 말했다.이에 시 관계자는 “지난 6월 시의회에서 힐스테이트중동 업무시설 매입건이 담긴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부결돼 매입 절차를 진행할 수 없게 됐다”며 “내용증명을 보낸 것은 알고 있지만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한편 시는 2018년 옛 중4동주민지원센터 건물과 옛 중3동주민지원센터 건물 등 2곳으로 나눠져 민원업무를 보고 있는 신중동행정복지센터를 힐스테이트중동 주상복합아파트 상가건물 3층 1곳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계획 추진을 위해 시는 당시 A사측에 공문으로 “향후 3층 업무시설을 부천시가 매수할 계획을 알리니 관련 업무에 참조하기 바란다”고 안내했다.하지만 시의회는 올 6월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의 계획이 제대로 수립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업무시설 매입건을 부결했다. 시는 업무시설 매입비로 184억원을 편성하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2.11.09 I 이종일 기자
주거·유통역량 총집결…1.2조 투자한 스마트시티 설계 한창
  • [르포]주거·유통역량 총집결…1.2조 투자한 스마트시티 설계 한창
  • [호찌민(베트남)=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의 역량이 총 집결된 스마트 주거 시설과 유통 시설을 만들어 베트남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롯데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가 들어설 부지에서 바라본 북측 전경. 가운데 정면에 호찌민 최고층인 랜드마크81이 우뚝 솟아있다.(사진= 윤정훈 기자)전성호 롯데프라퍼티스 호찌민 법인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롯데 투티엠(Thu Thiem)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대해 이같이 전하고 “올해 호찌민시로부터 토지 할당을 받고 500분의1 마스터플랜 승인을 받았다”며 “현재는 세계적인 설계사 칼리슨 알티케이엘(CRTKL), NBBJ 등과 함께 구체적인 설계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CRTKL은 일본 도쿄돔시티,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비롯해 서울 ‘센트럴시티’와 ‘코엑스몰’,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대구 현대백화점 등 랜드마크 상업시설 등을 설계했다. NBBJ도 아마존, 구글, 텐센트 등 글로벌 기업의 사옥 설계 경험이 풍부하다.롯데 투티엠 부지는 롯데프라퍼티스 사무실이 있는 호찌민 중심가(1군)에서 차로 10분여 거리에 있다. 부지는 본격 착공 전이라 광활한 평지 그 자체였지만, 탁트인 전망이 완공 후 모습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이곳은 올 상반기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2’의 초반에 배우 손석구가 한국인을 납치하는 장면의 배경이 된 곳이다.투티엠은 늪지대와 수풀이 우거진 정글지대로 구성돼 ‘물의 나라’라고도 불렸다. 실제 이날 방문한 부지도 우기를 거치면서 내린 비로 큰 물웅덩이를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전 법인장은 “호찌민시도 투티엠을 만들 때 사이공강 수위에 맞춰서 제방을 만들었다”며 “그동안 롯데는 베트남의 연약지반에서 건설했던 경험이 많아 건축공법적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자신했다.(그래픽= 김일환 기자)롯데가 짓는 부지는 투티엠 신도시의 ‘고밀도 복합지역’인 2A 지구에 속한다. 롯데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의 약 1.5배 규모인 68만㎡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60층 규모의 쇼핑몰 등 상업 시설과 함께 사무실, 호텔, 서비스 레지던스와 아파트 총 10개동으로 구성된 대형 복합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총 사업비만 약1조2000억을 투입하는 프로젝트로 모든 건물이 완공되는 시기는 2028년이다.디자인 콘셉트는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이다. 외관 디자인은 베트남 자연 지형의 유려한 곡선에서 영감을 받았다. 또 쇼핑시설과 주거단지에 지하철이 예정돼 있을만큼 교통에 최적화돼있고, 센트럴광장 등 공원이 근접해 여가와 휴식을 보내는데도 부족함이 없도록 했다. 인공지능(AI) 홈케어, 정수 및 공기 정화시스템, 스마트 주차시스템 등 최신 정보기술도 베트남 주거지역에 최초로 적용할 계획이다.특히 이곳은 신동빈 롯데 회장이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지난 9월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에 참석한 신 회장은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이 되는 올해 진행하는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에 대해 강조했다. 특히 과감한 지원을 해주는 베트남 정부에 감사함을 표하며 베트남 투자 확대도 약속했다.호찌민시도 투티엠 지구를 중국 상하이 푸동지구를 벤치마킹해 동남아를 대표하는 경제 허브로 개발하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투티엠 지구는 17년전인 2005년에 첫발을 내딛었지만 토지개발 보상문제와 각종 부정부패 문제 등에 얽히면서 10년 이상 답보상태를 거쳤다. 2020년 하반기부터 중앙정부와 신임 응우옌반넨 호찌민시 당서기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탄력을 받은 상태다. 분양을 시작한 일부 투티엠 지역의 분양가는 3.3㎡당 3000만원을 넘는 등 ‘호찌민의 강남’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롯데 외에 GS건설이 투티엠에 GS자이 아파트 등 주거시설을 만들고 있다.롯데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조감도. (사진=롯데프라퍼티스)롯데건설은 에코스마트시티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함으로써 베트남에서 차별화된 개발·시공 경쟁력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실제 이곳은 호찌민의 떠오르는 신도시로서 상징성과 도심 접근성이 좋은만큼 랜드마크가 되기에 적합하다. 전 법인장은 “무조건 고층이라고 랜드마크가 되는 것이 아니고 디자인적 독창성과 시설의 편리함, 접근성 등을 고려해야 하는데 롯데는 잠실월드타워, 하노이 롯데센터 등 이를 해낸 경험이 많다”며 “최첨단 주거시설과 고층 빌딩 스카이 라인의 조화, 공원 등 주변의 녹지 시설 등 차별점이 많다”고 소개했다.이에 이번 사업을 계기로 롯데건설은 시공뿐만 아니라 부지 개발부터 복합쇼핑몰 구성, 고층빌딩 관리까지 그룹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동산 개발사업을 위한 법인 ‘롯데랜드’도 2019년 신설했다.전 법인장은 “호찌민의 최고층 건물인 ‘랜드마크 81’을 현지 기업인 빈그룹과 베트남의 건설사들이 참여해서 만들 정도로 베트남의 기술력이 좋아졌다”며 “투티엠을 시작으로 단순한 시공사가 아니라 사업 발굴과 기획부터 금융조달, 건설, 운영관리 등 사업 전체를 총괄하는 세계적인 종합 개발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전성호 롯데프라퍼티스 호찌민 법인장. (사진=윤정훈 기자)
2022.11.09 I 윤정훈 기자
부동산PF 불안한 증권사…연말 구조조정 칼바람 부나
  • 부동산PF 불안한 증권사…연말 구조조정 칼바람 부나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연말 증권가에 구조조정 한파가 불어닥칠 것으로 우려된다. 자산거품이 꺼지면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입이 급감했고 자기매매 부문도 타격을 입은 탓에 증권사 실적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금리 급등으로 평가손실을 크게 입은 채권운용 부문에서 운용인력 이탈이 시작된 지 오래다. 최근 들어서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문 리스크가 높아진 가운데 PF 부실이 현실화하면 그간 PF 비중이 컸던 증권사들부터 감원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높다. [표=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부동산PF 많은 증권사들 ‘위험’…하이·다올투자증권 등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말 증권가에 구조조정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부동산PF 비중이 높은 증권사들에 대한 우려가 높다. 레고랜드 사태 이후 PF 금리가 뛰고 차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PF를 떠안은 증권사들이 단기 자금경색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하이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 BNK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이 부동산PF 리스크에 취약하다고 판단했다. 브릿지론에서 후순위 비중이 높고 본PF의 분양 위험도 높아 유동성 및 신용위험이 전반적으로 크다는 이유에서다.브릿지론과 본PF는 부동산 경기에 민감하고 부실 위험이 크다. 브릿지론은 시행사가 개발사업 초기에 토지 매입, 인허가 용도로 쓰려고 단기로 융통하는 대출이다. 증권사들은 브릿지론에 보증을 제공하거나 대출을 실행하는 형태로 참여해왔다. 통상 브릿지론 만기가 되면 본PF 대출을 받아서 상환하기 때문에 ‘본PF로 전환 여부’가 브릿지론의 최대 위험요소로 꼽힌다. 다만 최근 금리·공사비 상승 및 분양여건 악화로 부동산 사업장의 수익성 저하 우려가 커져서 브릿지론의 본PF 전환 위험이 높아졌다. 브릿지론이 대출연장 및 리파이낸싱(재융자)에 실패할 경우 담보 토지를 경·공매로 내놓아서 자금을 회수한다. 다만 브릿지론에 후순위로 참여한 증권사들은 자금 회수가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미분양이 쌓이는 대구에서는 올해 브릿지여신 기한이익상실(EOD)로 공매물건이 여럿 나왔다. 대구 중구 동산동 도원동산개발 주상복합 신축(2600억원)은 일부 대주의 기한연장 거부로 기한이익상실이 발생했다. 대구 남구 대명동 우노디앤씨 주상복합 신축(1050억원)은 본PF 승인이 완료된 시점에서 시공사가 도급계약을 이행하지 않아 사업이 지연돼 기한이익상실이 발생했다.수도권에서 본PF를 받은 사업장도 공매로 나왔다. 경기도 ‘화성 반도유보라 아이비시티’ 부지다. 하나자산신탁이 책임준공 신탁 방식으로 진행했던 사업장이며 한국투자증권을 통한 PF로 진행했다. 그러나 분양이 계속 연기돼 EOD가 발생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자기자본 대비 브릿지론 및 본PF 익스포저(리스크 노출 금액)가 가장 큰 증권사는 메리츠증권으로 88% 수준이다. 하이투자증권 86%, 다올투자증권(85%), BNK투자증권(63%), 유진투자증권(54%)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올들어 3분기까지 누적으로 증권사 실적을 보면 적자를 기록할 정도는 아니라 당장 감원까지 이르지는 않겠지만 유동성 위기가 해소되지 않고 PF에서 부실이 연달아 터진다면 연말 구조조정에 나서는 증권사들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 한양증권 등 상반기 위탁영업 손실PF 뿐이 아니다. 금융시장 불안이 높아져 증권사들 위탁영업, 자기매매 부문에서의 실적부진도 이어지면서 리테일이나 매니저 직군에도 감원 바람이 불지 않겠냐는 시각이 나온다. 이미 올해 급격한 금리상승으로 채권부문 평가손실이 큰 일부 증권사에서는 채권운용 팀 하나가 사라졌다거나 책임자급이 옷을 벗었다는 흉흉한 소문이 들린다. 리서치센터 등 증권사 영업을 백업하는 부서도 좌불안석이다. 증권가에서 감원설이 흘러나온 한양증권의 경우 지난 상반기 위탁영업에서 7억16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적저전환했고 자기매매 부문에서의 당기순이익은 1년 전에 비해 96.7% 급감했다. 다만 한양증권은 당장 구조조정 계획을 갖고 있지는 않다는 입장이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리테일 비중이 낮아서 충격이 작고 부동산PF 익스포져 리스크는 업계 최저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인원 감축이나 조직 축소에 대한 논의를 진행된 바 없다”고 말했다.또 다른 감원 가능 증권사로 거론되는 BNK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위탁매매, 자기매매 부문이 적자로 돌아섰다. 부문별 당기순손실은 위탁매매 26억2482만원, 자기매매 637억2990만원, 자산운용 82억5608만원이다. 3분기 실적을 내놓은 증권사들의 성적표도 좋지 않다. 리테일에 강한 키움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4% 줄었고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 역시 전년비 각각 77%, 57% 감소했다. KB증권의 영업이익 역시 52% 줄었다. 주로 위탁매매 수수료와 운용부문에서 부진함을 보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사에서도 유휴인력을 중심으로 구조조정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며 “경기가 어려워진 만큼 인력 조정이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09 I 김성수 기자
‘남북교류 상징’ 풍산개…전·현 대통령실 ‘진실게임’ 비화
  • ‘남북교류 상징’ 풍산개…전·현 대통령실 ‘진실게임’ 비화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지난 2018년 9월20일 평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의 선물로, 평화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풍산개 한 쌍이 정쟁의 대상으로 비화했다. 남북 긴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전·현직 대통령 사이 ‘풍산개 공방’으로 번지는 모양새다.2021년 9월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풍산개 ‘송강’과 ‘곰이’ 사이에서 태어난 새끼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7일 풍산개를 정부에 반환하겠다고 밝히면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문 전 대통령 측에서는 풍산개 관리 비용을 국가 예산으로 지원하겠다던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반면 대통령실은 시행령 입안 과정을 기다리지 않았다면서 문 전 대통령 측에 책임을 전가했다. 행안부가 대통령이 받은 동식물 선물을 키울 수 있게끔 하는 내용의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은 현재 협의 중이란 것이다.때 아닌 정쟁의 한가운데 휩쓸린 풍산개는 북한에서 넘어온 것들이다. 남북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물을 약속한 것으로, 수컷 ‘송강’이는 2017년 11월, 암컷 ‘곰이’는 2017년 3월 모두 풍산군에서 태어났다.남북 교류의 상징으로 떠오른 송강이와 곰이가 여야 간 공방의 대상이 된 것은 대통령기록물관리법 때문이다. 정상 간 선물은 대통령기록물로 분류된다. 문 전 대통령은 이를 위탁이 가능하게끔 하는 협약을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과 맺었고, 후속 조치인 시행령 문제가 시일이 소요되면서 문제가 됐다.문재인 정부에서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겉으로는 호탕하게 ‘데려가서 키우셔라’라고 해놓고, 속으로는 평산마을에서 키우는 행위를 합법화하는 일에 태클을 거는 것은 대통령실”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결국 사료 값, 사육사 비용 등을 세금으로 지원받지 못하니까 강아지를 파양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2021년 문 전 대통령이 아동학대 해법에 대해 “입양 아동을 바꾸는 대책”이라 실언한 부분까지 싸잡아 비판한 것이다.송강이와 곰이의 미래는 정권 교체와 함께 예상 가능한 부분이었다. 앞선 정부에서도 대통령이 선물 받은 동·식물에 대해 마땅한 거처를 마련하지 못해 비판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잦았던 탓이다.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우가 가장 유사하다. 당시에도 북측에서 선물 받은 풍산개 ‘우리’와 ‘두리’가 김 전 대통령 퇴임 후 문제가 됐다. 이들 풍산개들은 서울대공원으로 보내져 전시됐다가 2013년 자연사했다.박근혜 전 대통령은 선물 받은 진돗개 두 마리가 번식해 아홉 마리까지 늘었는데 탄핵 선고 이후 이들을 청와대에 두고 나왔다고 ‘유기 논란’이 일기도 했다. 개들은 전국 지자체와 일반 가정 등에 분양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2.11.08 I 김영환 기자
광명3구역, 공공재개발 후보지 선정...2126세대 공급
  • 광명3구역, 공공재개발 후보지 선정...2126세대 공급
  •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정부가 공공주도로 사업 기간을 대폭 단축하고 공급량 일부를 임대주택으로 배정하는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광명시 광명동 광명3구역(9만 5000㎡ 규모·2126세대)을 선정했다.경기도는 지난달 말 국토교통부가 시행한 공공재개발 후보지 공모 결과 광명3구역(광명동 144-1번지 일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재개발 후보지 선정위원회 평가를 거쳐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도는 해당 지역의 투기 방지를 위해 8일 ‘권리 산정 기준일’로 고시했다.권리 산정 기준일 이후에는 △토지분할 △단독주택을 다세대주택으로 전환 △하나의 대지에 속한 동일인 소유의 토지와 건축물을 분리해 소유 △나대지에 공동주택 건축 등으로 소유권을 취득하면 분양신청권을 받지 못해 투기를 막을 수 있다.이번 정부의 공공재개발 방식에 따라 광명3구역은 종전 1882가구에서 2126가구로 244가구 늘어난다. 도는 해당 지역의 투기 방지를 위해 8일 ‘권리 산정 기준일’로 고시했다.권리 산정 기준일 이후에는 △토지분할 △단독주택을 다세대주택으로 전환 △하나의 대지에 속한 동일인 소유의 토지와 건축물을 분리해 소유 △나대지에 공동주택 건축 등으로 소유권을 취득하면 분양신청권을 받지 못해 투기를 막을 수 있다.이번 정부의 공공재개발 방식에 따라 광명3구역은 종전 1882가구에서 2126가구로 244가구 늘어난다.
2022.11.08 I 김아라 기자
아파트 브랜드 인지도 따라 청약시장 양극화…경쟁률 2배 격차
  • 아파트 브랜드 인지도 따라 청약시장 양극화…경쟁률 2배 격차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올해 금리 인상 여파로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 선호도 높은 브랜드 아파트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다른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1월~11월 첫째 주) 지방광역시에 분양된 상위 10곳 브랜드 아파트는 총 23개 단지, 9738가구(특별공급 제외)다. 1순위 청약에는 총 13만7684명이 몰려 평균 14.14대 1의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반면 10위권 밖 아파트는 동기간 1만 217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만 756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이 5.81대 1에 그쳤다. 브랜드 인지도에 따라 경쟁률 차이가 2배 이상 나고 있는 것이다.상위 10곳 브랜드 아파트는 개별 단지의 청약 경쟁률도 높았다. 올해 6월 부산 강서구에 분양된 ‘강서자이 에코델타(20BL)’는 분양시장 한파에도 불구하고 1순위 청약에서 114.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어 지난 7월 같은 동네에 공급된 ‘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19BL)’ 역시 평균 79.9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시장이 조정기로 접어들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브랜드 아파트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여전하다” 며 “내 집 마련을 희망하는 실수요자라면 막연히 집값이 더 조정돼 부담이 줄기를 기다리기 보다는 회복기 상승여력이 더 높은 브랜드 단지들을 선점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상황이 이렇자, 연내 남은 분양에서도 선호도 높은 브랜드 아파트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내 지방광역시에는 총 57개 단지, 4만161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 중 조합원과 임대 물량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은 총 2만7726가구다. 특히 관심이 높아진 브랜드 아파트는 단 5418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브랜드별로는 △e편한세상 2545가구 △힐스테이트 1453가구 △푸르지오 1200가구 △한화 포레나 220가구 등이다.대전 동구 삼성동에서는 DL건설이 ‘e편한세상 대전역 센텀비스타’를 11월 선보일 예정이다. 아파트 400가구, 오피스텔 25실로 구성된 주상복합단지다. 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대상을 총 10회 수상한 ‘e편한세상’ 브랜드로 공급되는 만큼 다양한 특화설계가 적용된다.같은 달 울산 남구 신정동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문수로 센트럴’ 602가구를, 12월 부산 강서구 강동동에서는 현대건설이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 120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2022.11.08 I 신수정 기자
GS건설 ‘아산자이 그랜드파크’, 8일부터 본격 청약 돌입
  • GS건설 ‘아산자이 그랜드파크’, 8일부터 본격 청약 돌입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GS건설은 충남 아산시 용화체육공원(예정)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아산자이 그랜드파크’가 8일 본격적인 청약 일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아산자이 그랜드파크’ 투시도 (사진=GS건설)지난 4일 견본주택을 오픈한 아산자이 그랜드파크는 전국서 많은 수요자들이 방문하는 등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사전예약제로 운영된 견본주택은 예약 오픈과 동시에 단기간 마감이 이뤄지고, 견본주택 내 마련된 상담석, 커뮤니티 체험 부스 등에는 방문객이 북적이는 모습이 연일 연출됐다.오픈 이후 단지는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9일 1순위, 10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1단지와 2단지가 함께 공급되는 가운데 당첨자 발표일이 상이해 두 단지 동시청약이 가능하다. 이어 당첨자 발표는 1단지 16일, 2단지 17일로 각각 진행되며, 정당계약은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아산자이 그랜드파크는 동시청약 인증 고객을 대상으로 ‘벤츠 E-Class 250’을 비롯한 다양한 경품을 추첨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분양가는 3.3㎡당 평균 1299만원에 책정됐다. 전용 74㎡의 경우 2억원대로 공급되는 타입이 있는 만큼 합리적인 분양가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비규제지역에 속하는 만큼 비교적 청약 문턱이 낮다. 19세 이상,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 지역별 예치금을 충족한 아산시 및 충남·대전·세종 거주자라면 세대원,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재당첨 제한이 없어 기존 주택 당첨 여부와 관계없이 청약할 수 있다. 전용 85㎡ 이하 타입은 가점제 40%, 추첨제 60%로 진행되며 가점제 낙첨자는 추첨제 대상자로 자동 전환된다. 전용 85㎡ 초과 타입은 100% 추첨제로 당첨자가 선정된다. 또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60%까지 적용되고 전매 제한을 받지 않아 계약 이후 바로 분양권을 매매할 수 있다. 단지는 수요자들이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중소형부터 중대형 면적에 판상형, 타워형 등다양한 평면설계를 적용했다. 보다 넓은 집에서 고급스러운 라이프를 원하는 수요자들을 위해 전용 149㎡ 타입은 펜트하우스로 설계된다. 스카이라운지 및 입주민 카페 OCS(Open Coffee Station)가 들어서는 ‘클럽클라우드’와 아산자이 그랜드파크만의 특별한 커뮤니티인 YBM 영어도서관(1단지), 교보문고 큐레이션 도서관(2단지)을 비롯해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공유오피스 등이 들어서는 ‘클럽자이안’ 등이 조성된다. 한편 아산자이 그랜드파크는 충남 아산시 용화동 일원에 들어서며 총 2개 단지, 1588가구 규모다. 1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5개동, 전용 74~149㎡ 739가구, 2단지는 지하 4층~지상 37층, 6개동, 전용 84~149㎡ 849가구다. 견본주택은 충남 아산시 신동 일원(남동지하차도 인근)에 위치한다. 견본주택은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방문 청약 상담시간을 오후 8시까지로 연장 운영한다. 입주는 2026년 2월 예정이다.
2022.11.08 I 오희나 기자
"부동산 업황 악화, 주택株는 비중확대…내년 1Q 주가 반등"
  • "부동산 업황 악화, 주택株는 비중확대…내년 1Q 주가 반등"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부동산 업황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지만, 건설업종 기업 가치와 시장 가격 차이가 상당히 벌어지고 있어 ‘비중확대’가 유효하다는 투자의견이 제시됐다. 주택주의 주가 반등 시기는 내년 1분기 중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차환 발행 불확실성 해소 등에 유의하란 조언이 따른다. 하이투자증권은 8일 내년 건설업종 ‘비중확대’를 유지, 담당 건설사 모두 ‘매수’를 유지한다고 했다. GS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의 경우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수익비율(PER) 모두 역사적 하단에 위치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주택 경기 관련 매크로 지표(착공, 미분양 등)의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내년 착공 물량은 37만호(전년 동기 대비 -10%), 분양 물량 30만호(-14%)가 예상되고 있다. 내년 전국 아파트 가격은 조정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봤다. △금리 급등에 따른 이자 부담이 증가 △매매가 대비 낮은 전세비 △아파트 가격에 대한 고점 심리가 잠재 매수인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아파트 가격 하락은 신규 착공 및 분양 일정 연기, 청약 경쟁률 하락으로 이어져 건설사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커버리지 건설사의 합산 분양 물량은 올해 대비 변화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늘어난 주택 수주 잔고, 정비사업 위주의 분양 전략 때문이다. 커버리지 주택주는 △책임준공 성장 △PF 지급보증액 대비 안정적인 현금 보유 여력으로 PF 리스크가 미치는 제한적이라고 봤다. 다만 PF 시장 관련 부정적인 뉴스 플로우는 2023년 1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관측했다.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택주는 △주택 수주 잔고가 늘어나 선별적인 분양 전략 하에서도 2만세대 이상의 분양이 가능하고 △2023 년 영업이익은 주택 마진 정상화로 큰 폭의 개선이 기대되며 △재무 안정성 측면에서도 우수하다”며 “이미 주가는 부동산 악화 국면을 모두 반영했다고 본다”고 말했다.주택주의 주가의 반등 시기는 내년 1분기를 꼽았다. 배 연구원은 “PF 차환 발행 불확실성 해소와 정책 금리 상단이 확정된다는 선행 조건이 있다면,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며 “최선호주는 중동 주요 국가의 발주 업사이클에 맞춰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삼성엔지니어링”이라고 했다.
2022.11.08 I 이은정 기자
文 키우던 풍산개 3마리 반납… 행안부 차관 “사실상 파양 맞다”
  • 文 키우던 풍산개 3마리 반납… 행안부 차관 “사실상 파양 맞다”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측이 재임 기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서 선물 받아 키우던 풍산개 ‘곰이’와 ‘송강’을 정부에 반환한다고 밝힌 데 대해 행정안전부 차관은 사실상 파양이 맞다고 말했다.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2021년 2월 12일 청와대 관저에서 반려견 풍산개 곰이를 돌보며 설 명절을 보내고 있다.(사진=청와대)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한창섭 행안부 차관에게 “문 전 대통령 측이 풍산개 3마리를 국가에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 이거 사실상 파양 아니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한 차관은 “예 그렇게 보여진다”라고 답했다.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9월 3차 남북정상회담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곰이와 송강을 선물 받았다. 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이 두 마리에 곰이가 낳은 새끼 ‘다운이’까지 경남 양산 사저로 데려가 키웠다.그러나 이날 문 전 대통령 측은 이들 풍산개 세 마리를 정부에 반환하겠다고 밝혔다. 반환 결정을 한 배경에는 월 250만원에 이르는 ‘양육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풍산개 관리비용을 예산으로 지원하도록 하고 위탁해 온 것인데 정부가 6개월째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게 문 전 대통령 측 입장이다. 현 정부가 예산 지원에 반대한다면 더 나은 관리방안을 마련하라는 취지로 반환 통보를 했다는 얘기다.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2021년 9월 풍산개 곰이가 낳은 새끼 7마리 모두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며 희망하는 지자체가 있다면 분양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페이스북)조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재임 중 특수활동비를 줄이겠다고 하면서 구체적인 방안으로 개와 고양이 사료 값을 사비로 쓴다고 발표해 굉장히 화제가 됐다”며 “그런데 퇴임 후에는 월 250만원씩의 국가 예산을 지원해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파양하겠다고 하는데 앞뒤가 좀 안 맞는거 아니냐”라고 지적했다.이에 한 차관은 “풍산개 사육 관련해 아마 대통령 기록관실에서 전직 대통령 비서관실과 계속 소통해왔고, 대통령 기록관실 내에서 구체적으로 필요한 예산을 검토한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월 250만원의 세부 내역과 관련해선 “인건비와 사료비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사료를 먹이는 비용, (털을) 다듬어주는 역할 등에 월 200만원 이상이 필요하단 거냐’는 조 의원의 질문에 한 차관은 “같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지켜보던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해 “행안부 차관의 정확하지 않은 발언이 국회 TV를 통해 생중계되는 상황에서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고 본다”며 “월 250만원에 무슨 인건비가 포함돼 있느냐”고 반박했다.조 의원은 “풍산개 3마리도 맡지 못하겠다는 분이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을 책임진다고 했던 것”이라며 “재임 당시와 퇴임 이후 말이 다르기 때문에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2021년 7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반려견 곰이가 새끼를 낳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사진=페이스북)대통령기록관에 따르면 대통령기록물법상 국가 원수 자격으로 받은 풍산개는 대통령기록물이므로, 대통령이 퇴임하면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해야 한다.다만 대통령기록관은 정서적 교감이 필요한 반려동물의 특성을 감안해 지난 5월 9일 문 전 대통령에게 풍산개를 맡기는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사육 및 관리에 필요한 물품 및 비용을 예산의 범위 내에서 지급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문 전 대통령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행안부는 6월 17일 시행령 개정을 입법 예고했으나 이유를 알 수 없는 대통령실의 이의 제기로 국무회의에 상정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또 “행안부는 일부 자구를 수정해 다시 입법예고 하겠다고 했으나 지금까지 진척이 없다. 역시 대통령실의 반대가 원인인 듯하다”면서 “쿨하게 처리하면 그만이다. 대통령기록물의 관리 위탁은 쌍방의 선의에 기초하므로 정부 측에서 싫거나 더 나은 관리방안을 마련할 경우 언제든지 위탁을 그만두면 된다”고 했다.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문 전 대통령 측이 풍산개를 맡아 키우기 위한 근거 규정을 마련하고자 했으나 대통령실이 반대해 시행령이 개정되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대통령실은 “해당 시행령은 대통령기록관 소관으로서 행안부, 법제처 등 관련 부처가 협의 중일 뿐, 시행령 개정이 완전히 무산된 것이 아니다”라며 “시행령 입안 과정을 기다리지 않고 풍산개를 대통령기록관에 반환한 것은 전적으로 문 전 대통령 측 판단일 뿐, 대통령실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2022.11.08 I 송혜수 기자
경기북부지자체들 '조정대상지역' 해제 여부에 촉각
  • 경기북부지자체들 '조정대상지역' 해제 여부에 촉각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부동산 거래 절벽속에 경기북부지역 지자체들이 조정대상지역 해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지난 9월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파주·양주·동두천시는 일제히 환영 입장을 냈지만 여전히 규제를 받고 있는 고양·의정부시는 11월께 재차 규제완화를 기대하며 정부를 향해 조정대상지역 해제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경기북부는 연천·가평·포천 등 외곽지역 시·군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자체가 투기과열지구 혹은 조정대상지역에 속해있다. 반면 양주시와 파주시는 지난 9월 국토교통부의 제3차 주거정책심의위원회와 제61차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통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다.이에따라 파주와 양주는 아직 주택거래 활성화 등 구체적인 변동폭이 나타나지는 않지만 지역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수도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와 달리 고양시와 의정부시는 민·관이 입을 모아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촉구하고 있다.실제 고양시의 지난 9월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1857호와 비교해 약 60% 감소한 752호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고양시와 고양시의회는 일제히 정부를 향해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요청하고 나섰다. 고양시의회는 최근 ‘조정대상지역 해제 촉구 결의안’까지 의결하는 등 힘을 모으고 있다.여기에는 역전세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해 전세반환 대출을 가능하도록 해 임차인을 보호하는 동시에 주택거래 활성화로 정상적인 부동산 시장을 형성, 지방세수 확보를 통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여건을 완화하고자 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의정부시도 상황은 비슷해 지난 8월까지 주택가격 상승률 대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0.79배로 나타났으며 분양권 전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7% 줄었다.주택거래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 공인중개사들과 의정부시의회가 지난달 말 연달아 입장문을 내고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힘을 모으고 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조정대상지역 해제 요건을 충족할 뿐만 아니라 부동산 시장 안정세를 넘어 주택경기 침체 양상마저 보인다”며 “서울과 접한다는 이유로 조정대상지역을 유지한 것은 불합리한 만큼 국토부에 지정 해제를 지속적으로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경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기북부지부장은 “최근 경기북부지부 차원에서 각 시장·군수들을 대상으로 조정대상지역 해제에 적극 나서달라는 요청을 한 상태”라며 “정부가 침체된 주택 거래 시장을 되살리기 위해 올해 대폭적인 규제지역 해제에 나서면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11.07 I 정재훈 기자
현대엔지니어링, '앙사나 레지던스 여의도 서울' 분양
  • 현대엔지니어링, '앙사나 레지던스 여의도 서울' 분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여의도 옛 NH투자증권 사옥 부지가 ‘앙사나 레지던스 여의도 서울’로 재탄생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앙사나 레지던스 여의도 서울’을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지하 6층~지상 57층 규모에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운동시설 등과 함께 들어서는 앙사나 레지던스 여의도 서울은 전용면적 40~103㎡, 총 348실 규모로 구성된다.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국내외에서 건축…주택, 플랜트(화공·전력·에너지), 인프라·산업설비, 자산관리, 친환경·에너지 등 전 분야에 걸쳐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춘 글로벌 기업이다. 호텔·리조트 분야에서도 특화된 역량으로 특급호텔인 ‘제주 해비치 호텔’과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을 비롯해 ‘베트남 하이퐁 복합리조트’ 등을 시공했다. 세계에서도 높게 평가받는 글로벌 기업인만큼 초고층 건축물 시공 안전성은 물론 브랜드 프리미엄도 기대된다.단지는 여의도의 중심 라인으로 평가받는 여의대로변에 위치해 편리한 생활 환경을 자랑하며, 여의도 생활권을 그대로 공유한다. IFC Mall,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여의도공원, 샛강생태공원, 한강시민공원 등이 가까이 있어 비즈니스, 휴식, 쇼핑 등을 단지 인근에서 모두 누릴 수 있다.또한 지하철 여의도역(5, 9호선)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수도권 전역으로 연결되는 여의도 환승센터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9호선 급행열차 이용시 여의도역에서는 김포공항역까지 5개 정거장이면 이동할 수있고, 5호선에서 공항선 환승을 통해 인천국제공항까지 14개 정거장이면 이동 가능하다.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서부간선도로, 마포대교 등 다양한 도로망 이용도 쉬워 차량으로 서울 전역 및 수도권 지역으로도 이동이 수월하는 등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개발호재를 통한 미래 가치도 뛰어나다. 서울시는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안을 통해 여의도를 글로벌 금융 중심으로 육성하고, 국제업무지구로 조성하는 용산과 연계해 한강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혁신코어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서울시의 35층 층고 제한 폐지 계획 발표로 총 16개, 약 8,000가구에 달하는 여의도 노후 아파트의 재건축 사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현대엔지니어링 앙사나 레지던스 여의도 서울은 여의도 내에서도 최고의 입지에 공급되는 만큼 시설, 인테리어, 마감재부터 주거 서비스까지 월드 클래스 수준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루프탑에는 여의도 공원에서 한강까지 파노라마로 볼 수 있는 약 22m 길이의 스카이 인피니티 풀을 배치해 최상급 호텔 수준의 고급스러움과 시설을 누릴 수 있다.최고 249.9m로 서울에서 6번째 높은 건축물로 설계됐다. 인근의 여의도 파크원(317.7m, 69층), IFC(284m, 56층)와 함께 여의도의 스카이 라인을 바꿔 놓을 예정이다. 여기에 독특한 아치형 입면 외관은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건물의 위상을 높이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2022.11.07 I 이윤정 기자
늦어진 독일 헤리티지 펀드 분조위, 이달 열린다
  • 늦어진 독일 헤리티지 펀드 분조위, 이달 열린다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가 이달 중 열린다. 금융감독원은 연내에 헤리티지 펀드 분쟁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헤리티지 펀드의 분조위가 열리게 되면 5대 주요 환매 연기 펀드에 대한 분쟁조정 절차가 마무리된다. 이데일리 DB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당초 지난해 말 독일 헤리티지 펀드 분조위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으나 사실관계 파악에 시간이 오래 소요됨에 따라 올해 안에 분쟁 절차를 완료하기로 했다. 이달 중 분조위를 열고 독일 헤리티지 펀드 피해 조정을 할 계획이다. 독일 헤리티지 펀드는 독일 내 문화적 가치가 있는 오래된 건물을 매입한 뒤 내부 리모델링을 거쳐 매각 혹은 분양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의 펀드다. 독일 헤리티지 DLS는 지난 2017년 4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국내 증권사와 은행을 통해 약 4885억원이 판매됐다. 2019년 6월부터 환매가 중단돼 4746억원이 미회수 상황이다. 금감원에 접수된 분쟁조정 요청 건수는 190건이다. 신한투자증권이 약 3800억원을 판매한 국내 최대 판매사다. 금감원 분조위는 금융소비자(피해자)와 금융회사 간 분쟁이 발생하면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조정을 하게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한투자증권과 피해자 간 분조위를 열지, 한꺼번에 여러 펀드 판매사와 함께 분조위를 열게 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분조위는 이달 중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금감원은 독일 헤리티지 펀드 분조위는 작년 말까지 절차를 마무리하려 했으나 사실관계 파악 등이 지체되며 마무리도 늦어지고 있다. 금감원은 다수의 국내 금융회사가 관련돼 있고 운용사는 싱가포르에, 최종 사업사는 독일에 소재하는 등 복잡한 투자구조로 인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열린 국정감사에서도 독일 헤리티지 펀드 관련 분조위가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복현 금감원장은 “관련 자료가 해외에 있거나 자료 수집 과정에 애로가 있었다”며 “최근 검찰 수사도 진행 중인 부분이 있다 보니 사실관계를 조금 더 면밀히 확정 지어 피해자 보호에 소홀함이 없도록 챙겨보고 있다.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독일 헤리티지 분조위가 열리게 되면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이탈리아 헬스케어·독일 헤리티지 주요 5대 환매연기 펀드에 대한 분쟁 조정은 완료된다. 이 중 라임펀드와 옵티머스 펀드는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로 피해 원금을 100% 반환하라는 결정이 내려진 바 있다. 독일 헤리티지 펀드도 계약 취소 결정이 내려질지 주목된다. 펀드 피해자들은 펀드 판매사들이 펀드의 기초자산이나 투자구조에 대해 사실과 다른 설명과 거짓 기재한 설명서로 허위 내용을 설명했기 때문에 계약 취소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2022.11.07 I 김소연 기자
'풍산개 파양' 보도에 文 측 "尹정부, 책임 미루려고 해"
  • '풍산개 파양' 보도에 文 측 "尹정부, 책임 미루려고 해"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르던 풍산개 3마리를 관리비 등의 이유로 파양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평산마을 비서실 측은 “큰 문제도 아니고 이런 사소한 문제에 대해서까지 드러내는 현 정부 측의 악의를 보면 어이없게 느껴진다”고 비판했다.(사진=청와대 제공)비서실 측은 7일 문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전 대통령은 대통령기록관으로부터 위탁받아 관리하고 있던 풍산개 ‘곰이’와 ‘송강’을 대통령기록관에 반환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비서실은 “풍산개들은 법적으로 국가소유이고 대통령기록물이므로 문 전 대통령 퇴임시 대통령기록관에 이관됐다”며 “대통령기록관에 반려동물을 관리하는 인적·물적 시설과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정서적 교감이 필요한 반려동물의 특성까지 감안해, 대통령기록관 및 행안부와 문 전 대통령 사이에 그 관리를 문 전 대통령에게 위탁하기로 협의가 이루어졌다”고 주장했다.이어 “보도된 바처럼 윤석열 당선인과의 회동에서도 선의의 협의가 있었다”며 “다만 선례가 없는 일이고 명시적인 근거 규정도 없는 까닭에, 대통령기록관과 행안부는 빠른 시일 내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시행령을 개정하여 명시적 근거 규정을 마련할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또한 “행안부는 지난 6월 17일 시행령 개정을 입법예고 했으나 이유를 알 수 없는 대통령실의 이의제기로 국무회의에 상정되지 못했다”며 “그 후 행안부는 일부 자구를 수정하여 재입법예고 하겠다고 알려왔으나 퇴임 6개월이 되는 지금까지 진척이 없는 상황이, 역시 대통령실의 반대가 원인인 듯 하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지금까지의 경과를 보면, 대통령기록관과 행안부의 입장과는 달리 대통령실에서는 풍산개의 관리를 문 전 대통령에게 위탁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듯하다”며 “그렇다면 쿨하게 처리하면 그만이다. 대통령기록물의 관리위탁은 쌍방의 선의에 기초하는 것이므로 정부 측에서 싫거나 더 나은 관리방안을 마련하면 언제든지 위탁을 그만두면 그만”이라고 지적했다.아울러 “정이 든 반려동물이어서 섭섭함이나 아쉬움이 있을 수 있지만, 위탁관계의 해지를 거부할 수 없는 일”이라며 “최근의 언론보도를 보면 대통령실은 문제를 쿨하게 처리하려는 선의도 없는 듯하다. 책임을 문 전 대통령에게 미루고 싶은 것이냐. 아무래도 반려동물이어서 책임을 의식하기 때문이냐”고 물었다.끝으로 “문 전 대통령은 오랫동안 풍산개들을 양육했고, ‘곰이’가 근래 입원수술하는 어려움도 겪었기 때문에 풍산개들을 돌려보내는 것이 무척 섭섭하지만, 6개월간 더 돌볼 수 있었던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며 “대통령기록관이 풍산개들을 잘 관리할 것으로 믿지만, 정서적인 부분까지 신경써서 잘 돌봐주기를 바라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사진=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문 전 대통령은 2018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받은 풍산개 2마리와 새끼 1마리를 경남 양산 사저에서 계속 키울 생각이 없다는 의사를 지난 5일 정부에 전달했다. 새 정부 출범 후 예산 지원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하자, 문 전 대통령은 풍산개를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참으로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고 비판했다.권 의원은 “개 사룟값이 아까워 세금받아가려는 전직 대통령을 보니, 무슨 마음으로 국가를 통치했는지 짐작이 된다”며 “일반 국민도 강아지 분양받은 다음에 사육비 청구하는 몰염치한 행동은 안 한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그는 “아마 비판여론을 보고 부인하실 것이다. 그렇게라도 하시라”며 “아무리 실패한 대통령이라고 해도 이렇게까지 밑바닥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이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고 덧붙엿다.
2022.11.07 I 김민정 기자
부동산 `빙하기` 속 1000가구 이상 대단지 강세 여전…청약 경쟁률 평균 웃돌아
  • 부동산 `빙하기` 속 1000가구 이상 대단지 강세 여전…청약 경쟁률 평균 웃돌아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잇단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우려로 침체된 부동산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에는 꾸준히 청약통장이 유입되는 모습이다. 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10월 전국에서 분양한 총 323개의 신규 단지 중 47개 단지가 1000가구 이상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약 70%(33개 단지, 컨소시엄 포함)의 단지가 시공능력평가 15위권 안에 드는 건설사의 브랜드 단지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의 아파트의 모습. (사진=방인권 기자)이들 단지는 일반 공급으로 모집한 3만 5160가구에 총 43만 2551건이 몰려 1순위 평균 1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의 1순위 평균 경쟁률(8.22대 1)을 웃도는 수치다. 이에 비해 1000가구 미만 분양 단지는 6.47대 1의 경쟁률에 그쳤다.최근 부산 부산진구 일원에 분양한 `양정자이더샵SKVIEW`는 2276가구의 대단지로, 1순위에만 총 3만 1793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58.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앞서 4월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한 1535가구의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 역시 1순위에 무려 4만 6070건이 접수돼 80.1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올해 부동산 시장이 조정 국면에 돌입하면서 전국으로 확산된 `똘똘한 한 채` 열풍의 영향이 컸을 것으로 풀이된다. 대단지의 경우 시장 침체기에도 가격 방어가 비교적 강한 데다 단기간 지역 `대장주` 단지로 자리매김하는 사례도 빈번하기 때문이다. 세대 규모가 큰 단지의 경우 입주와 동시에 인구가 대거 유입되면서, 각종 인프라가 빠르게 확충돼 주거 편의성이 뛰어나다는 장점도 있다.실제 경기 파주시의 집값을 이끌고 있는 운정 신도시에서는 대단지 아파트의 평당 가격이 두드러지고 있다. 현재 파주시 대장주 아파트는 3042가구의 `운정신도시 아이파크`(2020년 7월 입주)로, 평당(3.3㎡) 가격은 10월 기준 2502만원이다. 파주시 평균(1233만원)을 두 배 이상 웃도는 가격이다. 이 외에도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2018년 7월 입주, 1956가구) △힐스테이트 운정(2018년 7월 입주, 2998가구) 등이 뒤를 잇고 있다.안양에서도 1459가구의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2016년 7월 입주)가 평당 4173만원으로 안양시 집값을 이끌고 있다. 동월 안양시의 평균 평당가(2612만원)을 크게 뛰어 넘는 가격이다.업계 관계자는 “올 들어 부동산 시장에 불확실성이 한층 커지면서 아파트의 규모가 단지의 미래 가치나 안정성을 가늠하는 척도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들어설 수 있는 부지가 한정된 만큼 희소 가치도 높아 향후 몸값 상승 여력도 높다”고 말했다.한편, 올해 4분기(10월~12월) 전국에서 분양했거나 분양을 앞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총 28개 단지, 4만2561가구다. 지역별로 △수도권 13개 단지, 1만 9027가구 △5대 지방광역시 9개 단지, 1만 5750가구 △기타 지방 6개 단지 7784가구 등이다.
2022.11.07 I 이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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