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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지는 이마트 가양점 부지 개발 인허가…대출은 줄줄이 만기
  • 늦어지는 이마트 가양점 부지 개발 인허가…대출은 줄줄이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 강서구 이마트 가양점 부지에 지식산업센터를 개발하는 사업의 인허가가 여전히 진행 중인 가운데 사업 관련 대출 만기가 줄줄이 돌아온다. 당초 9월 건축허가를 받는 걸 목표로 했지만 지연되는 상황이다. 이 사업은 이스턴투자개발, 현대건설, 코람코자산운용, 신한자산신탁이 손잡고 진행하고 있다. 사업 진행상황 등에 따라 대출원리금이 적기에 지급되지 못할 수 있다는 신용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현대건설이 연대보증 의무를 지고 있다.서울 강서구 가양동 449-19번지 일대 이마트 가양점 부지 (사진=네이버맵 캡처)◇ 지식산업센터 개발로 선회…인허가 진행 중24일 강서구청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이마트 가양점’ 부지 개발사업 관련 교통영향평가는 완료됐으며, 서울시 관련 부서에서 환경영향평가를 보완하는 중이다. 이마트 가양점 개발사업은 서울 강서구 가양동 449-19번지 일원에 지식산업센터, 판매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당초에는 오피스텔 등 복합시설을 지으려고 했지만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오피스텔 수요가 줄어든 데 따라 지식산업센터로 바꿨다.현대건설이 시공을, 케이스퀘어그랜드강서피에프브이(PFV)가 시행을 맡고 있다. 시행사의 과거 명칭은 하나대체투자그랜드강서PFV다. 당초 계획은 올해 9월 건축허가를 받고 내년 3월 착공 및 분양, 오는 2028년 9월 준공하는 것이었다. 다만 현재 일정은 이보다 다소 지연된 상태다.지방자치단체(지자체)에서 개발사업 관련 인허가를 받으려면 교통영향평가 완료에 이어 환경영향평가,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 건축허가 신청 순으로 진행해야 한다.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지난 3월 11일 이 사업 관련 심의를 진행했다. 케이스퀘어그랜드강서PFV 주요 주주들의 보통주, 종류주를 합친 지분율을 보면 이스턴투자개발(49%)이 가장 높다. 이어 △현대건설 29.9% △코람코자산운용 15.1% △신한자산신탁 6% 순이다.(자료=감사보고서)이스턴투자개발은 지난 2013년 7월 설립된 시행사다. 최대 주주는 지난 2022년 말 기준 지분율 51.4%를 보유한 스카이밸류다. 우미글로벌(20.4%), 케이씨인베스트(13.2%) 등도 주주 명단에 있다.스카이밸류 주요 주주로는 손화자씨와 케이지파트너스가 있다. 손화자씨는 이지스자산운용 최대주주(작년 말 기준 지분율 12.4%)이자 이지스자산운용을 설립한 고(故) 김대영 전 이사회 의장의 부인이다. 손화자씨와 케이지파트너스는 작년 말 기준 스카이밸류 지분을 각각 29%씩 보유했다.다만 케이스퀘어그랜드강서PFV 보통주 지분율은 현대건설(75%)이 가장 높다. 이어 △이스턴투자개발 20% △코람코자산운용 5% 순이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자산관리회사 역할을 맡는다.반면 종류주 지분율은 △이스턴투자개발 68.23% △코람코자산운용 21.80% △신한자산신탁 9.98% 순으로 높다. 제1종 및 제2종 종류주식은 의결권이 있으며, 이익배당을 실시하지 않는다.◇ 올해 대출 만기 ‘줄줄이’…현대건설 연대보증또한 회사 청산시 다음 순서로 잔여재산을 현금으로 분배한다. △제1종 종류주식의 액면금액 상당액을 주식 수 별로 안분해서 분배한다. △제2종 종류주식 및 보통주식의 액면금액 상당액을 주식 수 별로 안분해서 분배한다. △보통주식에 주식 수 별로 안분해서 잔여재산을 분배한다.올해에는 케이스퀘어그랜드강서PFV가 이 사업을 위해 일으킨 대출의 만기가 대거 돌아온다.(자료=금융투자업계)앞서 SPC 다남컨설팅은 작년 11월 케이스퀘어그랜드강서PFV에 원금 800억원을 대출해줬다. 만기는 다음달 8일이다. 원금은 만기일시상환 조건이지만, 임의 조기상환이 가능하다.다남컨설팅은 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800억원 한도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을 발행했다. 만기는 오는 11월 8일로 동일하다.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및 자산관리자는 부국증권, 업무수탁자는 수협은행이다.다만 사업 진행상황 등에 따라 대출원리금이 적기에 지급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용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같은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현대건설이 대출원리금 채문에 대해 연대보증 의무를 부담하고 있다.또한 다남컨설팅 명의의 계좌 잔액으로 ABCP 상환채무를 전액 변제하기에 자금이 부족하면, 서울보증보험은 유동화증권 만기일에 보험금(ABCP 상환에 필요한 금액)을 800억원 한도 내에서 지급해야 한다.이밖에도 다른 대출채권 및 이를 기초로 발행된 유동화증권도 만기가 연달아 돌아온다. 현대건설은 아래 유동화증권의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에 대해서도 연대보증을 지고 있다.각 SPC별 유동화증권 금액 및 만기는 △비욘드가양제일차 350억원 ABCP 다음달 8일, 1300억원 ABCP 내년 2월 20일 △슈크림제일차 1000억원 유동화사채 오는 12월 18일, 411억원 ABCP 오는 12월 18일 △케이비클라우드 1000억원 ABCP 올해 10월 15일 △미메시스제십일차 680억원 ABCP 내년 2월 11일 △비욘드스카이제팔차 820억원 ABCP 내년 3월 17일이다.(자료=감사보고서)
2024.10.24 I 김성수 기자
野김승원 "노태우 일가, 비자금 은닉 위한 차명회사 운영 정황"
  • 野김승원 "노태우 일가, 비자금 은닉 위한 차명회사 운영 정황"
  •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노태우 일가가 비자금 은닉을 위해 부동산 투자 차명회사까지 활용하고 있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세청 홈택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 여러 채널을 통해 노 전 대통령 아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이 부동산 임대·매매업을 영위하는 ‘네오트라이톤’라는 회사의 지분 60%를 가진 최대주주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노 원장 최측근 명의로 설립된 네오트라이톤은 최초 설립 이사부터 전·현직 임원 등에 노 원장 측근이 다수 포함돼 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공시된 2017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네오트라이톤은 노 원장을 포함한 총 2~3인의 주주단이 수십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무이자·무담보 형식으로 대여받아 토지 구매, 건물 건설, 분양 및 임대사업을 진행했다. 자본금은 1660만원 수준에 불과했다.네오트라이톤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용산구 소재 주택을 104억 2000만원에 매도했고 2017년 청담 소재 건물·토지는 57억원에 매도했다.김 의원은 “노태우 일가는 비자금 일부만 추징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마저도 납부 여력이 없다며 사돈과 친척을 통해 추징금을 대납시켰다고 하는데 이후 어머니는 아들 공익법인에 147억원을 출연했다”며 “일가의 자금 출처와 흐름이 비정상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회사는 주주단의 대여금으로 부동산 수익을 발생시키고 이를 통한 이득은 최대주주인 노재헌씨를 중심으로 돌아가게 될 것으로 추정되고, 결국 측근의 차명을 이용해 비자금을 다시 은닉하고 이를 통해 부동산 수익을 창출하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불법 비자금을 통해 자산을 증식하며 혜택을 누리는 이러한 상황은 결국 부실수사에서 비롯된 결과라 할 수 있다”며 “지금이라도 수사당국이 명확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비자금과 관련된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0.24 I 한광범 기자
사전청약 단지 분양가 내려가나…LH "본청약 지연 인상분 부담"
  • 사전청약 단지 분양가 내려가나…LH "본청약 지연 인상분 부담"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사전청약 단지의 본청약 분양가가 다소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전청약 당시 나온 ‘본청약 예정일자’로 분양가를 산정하겠다고 밝히면서다. 본청약이 늦어지며 분양가가 더 오르는 비용에 대해서는 LH가 부담한다. 앞으로 남은 사전청약 단지는 78개인데, LH의 재정악화가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업무 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공사전청약 분양가(인상)에 대한 대책을 마련했느냐”는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마련했다. 당초 사전청약 할 때 본청약 이후 일어나는 지연기간에 대한 것은 원칙적으로 저희 LH가 부담하는 걸로 정리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김 의원의 “본청약이 연기된 일자에 경우, 당초 사전청약 때 약속했던 본청약 기준으로 산정하는게 맞느냐”는 재질문에 이 사장은 “그럴 계획이다”고 답했다.현재 대부분의 LH 사전청약 단지는 본청약이 짧으면 1년, 길면 3~4년 늦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본청약 날짜를 지킨 단지는 양주 회천 A24블록과 동작구 수방사 등 손에 꼽을 정도다.실제 이달 본청약을 진행한 인천 계양 A2 블록을 보면 본청약 예정 시기는 2023년 10월로 11개월가량 지연됐다.본청약 공고에 나온 분양가를 보면 84㎡ 기준 최고 5억 8411만원으로 2021년 사전청약 당시 예고된 금액 4억 9387만원보다 9000만원 이상(18.3%) 올랐다. 인천 계양 A3 블록 전용 55㎡도 3억 3980만원이던 추정 분양가가 본청약에서 최고 4억 480만원으로 6500만원(19%) 증가했다. 만약 2023년 10월 기준으로 인천 계양 A2 블록 분양가를 산정했다면 실제 본청약 분양가가 조금 더 저렴해질 수도 있다는 논리다.해당 단지는 본청약 결과 사전청약 당첨자 562명 중 41.8%에 해당하는 235명이 포기했다. 앞서 본청약을 진행한 인천 계양 A3 블록에서는 사전청약 당첨자 236명 중 46%인 106명이 청약을 포기했다. 절반에 가까운 사전청약 당첨자가 본청약을 포기한 것을 두고 분양가 상승이 주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다만 문제는 LH의 재정부담이다. LH가 국토부에 제출한 ‘2024~2028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에 따르면 LH의 부채 규모는 올해 164조원에서 2028년 227조원으로 63조원 증가하고, 부채비율은 221.4%에서 232.2%로 10.8%p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LH는 최근 3기 신도시 사업 추진 등을 위해 5억달러(약 6800억원)의 공모채권을 발행하는 등 재정사정이 녹록지 않다.LH에 따르면 앞으로 남은 사전청약 단지는 78개다. 이 모든 지연 비용을 LH가 부담한다면 계획한 부채비율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024.10.24 I 박경훈 기자
박상우 국토장관 "임대주택 과다한 복구비 청구, 지침 만들 것"
  • 박상우 국토장관 "임대주택 과다한 복구비 청구, 지침 만들 것"[2024국감]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4일 “임대주택에 대한 과도한 원상복구비를 청구하는 경우 구체적인 기준을 따져서 수리비를 청구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 성격의 지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등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박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일부 부영의 임대주택에서 과다한 하자보수 비용 청구했다는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 지적에 “현재는 지자체 분쟁조정위원회에서 임차인과 임대인 간 복구비 청구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수리비 청구는 어떤 기준으로 해야 한다’와 같은 집행 가능한 기준을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박 장관은 이와 함께 “부영 등 국민주택기금을 많이 쓰는 거액 여신업체들이 더 기금에 대한 의존도를 많이 가져가지 않도록 신규 사업장의 대출 승인 한도를 부여하고, 임대율 점검 등을 통해 별도로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임대주택의 분양 전환 가격을 둘러싼 분쟁에 대해선 “이런 문제를 차단하기 위해 10여년 전인 2014년 7월 임대주택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시행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건축비는 최초 입주자 모집공고 당시의 건축비로 하되 표준건축비를 상한으로 한다고 규정하는 등 아주 세분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송 경과를 지켜보고 추가로 제도를 개선할 것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4 I 박경훈 기자
"막연한 내 집 마련, '뉴:홈' 쇼룸 보고 바뀌었어요"
  • "막연한 내 집 마련, '뉴:홈' 쇼룸 보고 바뀌었어요"[르포]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저도 원룸이 아니라 이런 아파트에 살고 싶네요. ‘뉴:홈’(NEW:HOME) 이라는 브랜드를 처음 알았습니다.”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LH ‘뉴:홈 팝업 쇼룸’에 방문객들이 관람 중이다.식음료·의류를 중심으로 한 ‘팝업 스토어’ 메카로 떠오른 성수동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도전장을 던졌다. 공공분양주택 브랜드 ‘뉴:홈’을 청년들에게 홍보하기 위해서다. 24일 찾아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연무장길. 카페거리로 불리는 이곳의 스티커 사진 매장이 모여있는 골목 옆에서 ‘집 맞추러 오세요~’라는 대형 현수막이 걸린 ‘뉴:홈 팝업 쇼룸’을 만날 수 있다. 뉴:홈은 윤석열 정부에서 도입한 통합 공공분양주택 브랜드다. 이전까지는 ‘신혼희망타운’을 제외하고 공공분양주택 브랜드가 없었다. 이번 정부는 2027년까지 공공분양주택 50만가구를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LH가 11억원을 들여 만든 팝업 쇼룸은 2개 층으로 이뤄져 있다. 각층은 약 200㎡(60평), 총 400㎡(120평) 규모로 이뤄졌다. 직접 본 쇼룸은 기존 견본주택(모델하우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서울 성수동에 마련된 LH ‘뉴:홈 팝업 쇼룸’ 1층 와우존.처음 문을 열고 들어가 눈에 들어온 것은 ‘빛의 정원’(공간명 와우존)을 연상케 하는 조명 전시였다. 이송연 LH 뉴홈사업계획팀 차장은 “공공분양주택 50만가구를 50만개 빛으로 빗대 표현한 비주얼 전시공간”이라면서 “성수동을 지나는 청년들이 조금 더 친근하게 쇼룸에 다가오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니 팝업 쇼룸의 중심인 인테리어 공간이 보였다. LH는 지난 8월 온라인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과 협업해 공모전을 열었다. 이중 우수상을 받은 수상작을 실제로 구현했다. 다양한 평면 중 소형(전용 46㎡) 견본주택을 나타낸 이유는 ‘1인 가구’도 뉴:홈을 통해 쾌적한 공간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다.이 차장은 “청년들은 청약을 먼 미래의 남 일처럼 생각할 수밖에 없다”면서 “쇼룸을 통해 뉴:홈을 통해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성수동에 위치한 팝업 쇼룸답게 체험형 공간도 다양했다. 오락실에 있는 댄스 리듬게임 ‘펌프 잇 업’과 같은 ‘뉴:홈 댄스 레볼루션’가 마련돼 직접 즐길 수 있었다. 터치형 키오스크를 통해서는 △뉴:홈 공급 기준 △공급 예정지도 △내 집 마련 자금 계산기 등 유용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이들 체험형 공간을 이용한 후 도장을 찍으면 기념품이나 아메리카노와도 교환 가능하다.한 관람객이 LH ‘뉴:홈 팝업 쇼룸’에 마련한 댄스 리듬게임을 즐기고 있다.지난 주말 개관이래 이곳을 찾은 방문객은 일 평균 500여명이다. 20일에는 800여명이 몰리기도 했다. 이곳을 둘러보는 동안 실제 성수동 나들이를 온 청년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지역 특성상 외국인 관람객도 심심찮게 보였다. 대학생인 김민주 씨는 “‘내 집 마련’ 자체가 막연하게 느껴졌는데, 쇼룸을 둘러보고 새로운 꿈이 생겼다”고 말했다.정우신 LH 민간협력사업처장은 “앞으로도 주거 부담 없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데 고품질 공공주택 뉴:홈이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주택공급에 속도를 내는 한편, 청년과의 소통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홈 팝업 쇼룸은 성탄절인 12월 25일까지 운영한다.
2024.10.24 I 박경훈 기자
SM그룹 경남기업, ‘광주태전 경남아너스빌 리미티드' 공급
  • SM그룹 경남기업, ‘광주태전 경남아너스빌 리미티드' 공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SM그룹(회장 우오현)의 건설 부문 SM경남기업이 경기도 광주시 장지동 일원에 ‘광주태전 경남아너스빌 리미티드’를 공급한다.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4개 동, 전용면적 84㎡, 총 404세대 규모다. 지난 2019년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친 ‘태전 경남아너스빌 시그니처(624세대)’ 옆에 들어서는 후속 단지로, 두 단지를 합치면 총 1,028세대의 브랜드타운을 이루게 된다. ‘광주태전 경남아너스빌 리미티드’는 경남아너스빌 브랜드에 걸맞은 상품성이 적용된다. 단지는 남향 위주로 배치해 채광이 풍부하며, 세대 간 사생활 보호를 위해 넓은 동간 거리를 확보했다. 지상은 차도를 최소화하고 산책로, 쉼터 등 조경시설을 마련한 정원형 단지로 조성되며, 주차공간은 세대당 1.45대로 여유 있게 마련된다.세대 내부에는 일반 아파트 거실 대비 약 1.7m 넓은 약 6.2m의 초광폭 거실을 적용했으며, 3면 발코니 설계로 더 넓고 쾌적한 서비스 공간을 누릴 수 있다. 주방 역시 4.3m의 와이드 다이닝 설계가 적용되며, 집안 곳곳 팬트리, 드레스룸, 소방·제습 기능을 갖춘 대형창고(전 세대 추가 제공) 등 넉넉한 수납공간이 마련돼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고품격 커뮤니티 시설인 클럽아너스에는 건강한 라이프를 위한 부티크 피트니스(헬스장)부터 골프클럽, 작은 도서관, 프리미엄 스터디랩(독서실), 맘스 스테이션, 어린이집, 시니어클럽, 어린이 물놀이터 등이 들어선다.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를 높여줄 스마트 시스템도 대거 도입된다. 음성 명령 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세대 내 조명, 냉난방 등을 어디서나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페인트나 벽지는 친환경 자재를 사용했으며, 지하주차장 환기설비, 스마트 수질측정 시스템 등 청정 시스템도 적용된다.아울러 방범용 CCTV, 비대면 무인택배, 거실 동체감지기, 자동식 소화장치 등 단지 보안 및 안전에도 신경 썼으며, 고효율 LED 조명, 태양광 전기설비 등을 통해 관리비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광주태전 경남아너스빌 리미티드’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광주시 장지동 일원에 있다.
2024.10.24 I 이윤정 기자
노후계획도시 특위 개최…이르면 이달 기본방침 수립 완료
  • 노후계획도시 특위 개최…이르면 이달 기본방침 수립 완료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가 이르면 10월, 늦어도 11월까지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방침(안) 수립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기본방침은 노후계획도시를 미래도시로 재창조하기 위한 목표와 기본방향 등을 담는다.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일대 아파트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국토교통부는 25일 서울에서 제2차 노후계획도시정비특별위원회를 개최해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방침(안)을 심의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국토부는 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르면 10월, 늦어도 11월까지 수립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자족성 강화 위한 산업 계획기준 제시기본방침은 향후 225개소까지 증가할 전국 노후계획도시에 적용되는 노후계획도시 정비의 청사진이자, 세부계획 수립을 위한 정부의 가이드라인이다. 국토부가 마련한 기본방침(안)은 노후계획도시를 미래도시로 재창조하기 위한 목표와 기본방향 등을 담았다.구체적으로는 디지털트윈 기반 정비 시뮬레이션 지원 및 디지털 플랫폼 운영, 자율주행·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인프라 도입 등이 목표 실현을 위한 전략으로 제시했다. 정부가 민·관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민간 주도 정비사업에 대해 지자체별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공공이 적극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토록 했다.기본방침(안)은 전국 지자체가 노후계획도시별 세부계획인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할 때의 기준과 원칙도 함께 제시했다.1기 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가 미래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자족성 등 도시기능 강화를 위한 ‘산업·경제 활성화 계획기준’을 제시한다. 구체적으로는 주요 유치업종을 지식기반서비스업(소프트웨어, 연구개발 등) 중심으로 선정하고, 목표 직주비(종사자 수/가구 수)를 설정하도록 했다.용적률 상향으로 인해 정주환경이 저해되지 않도록, 지자체가 기본계획에 평균 일조시간, 채광미흡세대 비율 등 정주환경 평가항목과 기준을 제시했다. 이를 건축계획 승인 시 확인하도록 하는 등 ‘정주환경 향상 계획 수립기준’도 제시했다.공공기여와 관련해서는 특별법령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통상적인 방식인 공공임대주택 외에 공공분양, 기반시설, 생활SOC, 기여금 등 다양한 방식의 공공기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한 공공기여금 산정절차 등을 명확히 했다.도시건축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주거·상업·업무기능 복합화 등 새로운 도시기능 부여를 위해 용도지역 변경(3종→준주거 등)과 도시혁신구역을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용적률 최대한도 완화(법적 상한의 150%), 리모델링 사업시 특례(세대 수 증가형 리모델링 시 세대 수 증가 상한 140%까지 완화) 등 특별법령 상 특례사항들을 상세 기술했다.국토부는 “기본방침(안)은 경기도, 1기 신도시 지자체 등 관계기관 간 상호 논의를 바탕으로 지자체가 수립 중인 1기 신도시별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과 정합성을 확보하며 마련했다”고 설명했다.◇대전, 김해, 창원 등 9개 지자체, 내년 상반기까지 착수현재 부산, 인천, 수원, 용인, 안산 등에 위치한 전국 14개 노후계획도시가 8월 공개된 기본방침(안)에 따라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대전, 김해, 창원 등 9개 지자체도 내년 상반기까지 착수할 계획으로, 전국 노후계획도시로 정비 확산이 순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2022년부터 준비해 온 노후계획도시 정비의 제도적 기틀 마련이 25일 노후계획도시정비특별위원회에 기본방침(안)이 상정됨으로써 완료를 앞두고 있다”면서 “기본방침과 동시에 수립 중인 1기 신도시를 비롯한 전국 노후계획도시의 기본계획 또한 조속히 수립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1기 신도시 기본계획을 승인하는 경기도와도 적극 협력 중”이라 밝혔다.지난달 말 제안서 접수를 끝낸 ‘1기 신도시 선도지구 공모’와 관련해서는 “현재 1기 신도시 각 지자체가 제안서 평가를 진행 중으로, 투명하고 객관적인 평가에 만전을 기하도록 주문할 것”이라면서 “국토부 또한 ‘특별정비계획 수립 패스트트랙(Fast-Track) 마련(11월 예정) 등 선도지구 선정 이후의 후속 조치를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10.24 I 박경훈 기자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 견본주택 개관
  •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 견본주택 개관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이 오는 25일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조감도)’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경기도 양주시 남방동 일원 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내 공동5(A1)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172세대로 공급된다. 3.3㎡당 평균분양가는 1490만원이며 입주는 2028년 2월 예정이다.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는 계약금 5%와 중도금 무이자 등 파격적인 계약조건을 제시해 실거주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 또한 관심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계약금은 분양가의 10~20%의 선에서 정해지는데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는 일반적인 계약금보다 낮게 5% 계약금을 책정했다. 특히, 1차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를 통해 초기 자금 부담도 낮췄다. 청약 일정을 보면 2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9일 1순위, 30일 2순위 청약 순으로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내달 5일이며, 정당 계약은 18일~20일 3일간 진행된다. 만 19세 이상 수도권 거주자는 유주택자 및 세대원 모두 1순위 청약 접수가 가능하며, 재당첨 제한도 적용받지 않는다.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는 지하철 1호선 양주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이 노선을 통해 지하철1호선·경의중앙선·수인분당선·경춘선 환승역인 청량리역까지 4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아울러 인근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지날 예정으로 향후 노선이 개통되면 수도권 전철 1호선 양주역을 통해 의정부역에서 GTX-C 이용 시 서울 삼성역까지 27분이 소요될 예정이다.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는 양주시 첨단산업의 중심으로 조성되고 있는 양주테크노밸리와 가까운 직주근접 입지를 갖췄다. 대우건설 분양 관계자는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는 경기 북부 주거타운의 핵심이 될 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구역에 최초로 공급되는 대장 아파트로 GTX-C노선, 양주테크노밸리 등 가시화된 개발호재를 통해 높은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의 견본주택은 양주시 덕계동 일원에 위치해 있다.
2024.10.24 I 김아름 기자
대전 숙원사업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사업' 본궤도 진입
  • 대전 숙원사업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사업' 본궤도 진입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인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사업이 정부의 투자심사를 최종 통과하면서 본궤도에 진입했다. 대전시는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사업과 관련해 기본·실시설계, 설계 경제성 검토 및 건설기술심의 등의 행정절차를 완료한 데 이어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외부 투시도. (사진=대전시 제공)유성복합터미널은 대전도시철도 1호선 구암역 인근에 총사업비 456억원, 대지면적 1만 5000㎡, 연면적 370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현재 임시 운영 중인 유성시외버스 정류소는 리모델링 후 계속 활용할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현재 연내 공사발주를 위한 모든 행정절차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11월 공사발주를 시작으로 2025년 말 준공을 목표로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2010년부터 추진된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사업은 그간 민간사업자 공모가 4차례 무산, 2020년 11월 주거복합건축물의 분양을 통해 재정투입 없는 공영개발 방식을 모색했지만 실현되지 못했다. 이후 지난해 2월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시 재정을 직접 투입해 내년까지 여객시설 중심의 중부권 명품 터미널을 조성하는 것으로 개발 방향을 선회했다.또 기존 터미널 용지를 분할해 지원시설 용지 1만 7080㎡에 민간 분양을 통한 컨벤션·복합문화시설 등을 유치하고, 향후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해 7067㎡ 규모의 공공청사 용지를 확보한 상태다. 이 시장은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을 당초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의 교통 편익 증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0.23 I 박진환 기자
현대건설, 3Q 실적부진에도 '국내 원가율 개선' 중-IBK
  • 현대건설, 3Q 실적부진에도 '국내 원가율 개선' 중-IBK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IBK투자증권은 현대건설(000720)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3분기 실적을 냈지만 국내 원가율이 개선되고 있는데다 내년도 1분기 해외현장 준공에 따른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원은 유지헀다. 23일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도 1분기 해외 현장 준공에 따른 높은 원가율 해소와 매출 믹스 효과에 따른 국내 원가율 개선이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현대건설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5.1% 증가한 8조 3000억원, 영업이익은 53.1% 감소한 114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시장이 기대한 영업이익(1458억원)을 약 21.6% 하회한 수준이다.조 연구원은 “수익성이 부진했던 주요 원인은 현대건설 해외부문의 사우디 마잔 프로젝트 예정 원가율 조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어 “3분기 누적 신규수주(연결)는 22조 3000억원(국내 15조 6000억원, 해외 6조 7000억원)으로 연간 목표 28조 9000억원 대비 77.1%를 달성했다”면서 “3분기 누적 주택 분양 공급은 2만 1408세대(별도 1만 5844세대, 현엔 5464세대)로 연간 가이던스 3만 572세대 세대 대비 70.0%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그는 “4분기는 대전 도안 리버파크 2800세대, 용인 시니어 주택 900세대 등 분양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가이던스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기대했다.또 그는 국내 원가율이 개선되는 점에 주목했다. 조 연구원은 “3분기 기준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국내 원가율은 각각 93%, 95% 수준으로 추정되며, 전분기 안전품질 점검 여파를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또한, 매출 믹스 효과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2023년 이전에 착공된 프로젝트의 매출 비중은 올해 76%로 정점을 찍었고, 2025년에는 43%, 2026년에는 약 15%로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그는 “해외 원가율은 아쉬운 부분”이라며 “사우디 마잔 현장 원가 조정 영향은 내년 1분기 준공시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0.23 I 김인경 기자
9년째 '미등기 아파트' 신세…공덕자이, 토지수용 팔 걷었다
  • [단독]9년째 '미등기 아파트' 신세…공덕자이, 토지수용 팔 걷었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난 2015년 준공 이후 9년째 ‘미등기 아파트’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공덕자이가 오는 11월 피 마르는 한 달을 보낼 전망이다. 아현 제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과 보상금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여온 토지 소유자 1인에 대한 수용재결 절차가 본격화되면서다. 해당 토지 소유자가 수용재결을 수용할 경우 공덕자이 1164가구 소유자들은 재산권 행사는 물론 집값 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지만, 불복·이의신청 시 미등기 사태는 해를 넘겨 10년째 이어질 전망이다.서울 마포구 아현동 공덕자이 전경.(사진=네이버 부동산 캡처)22일 마포구청 등에 따르면 서울 지방토지수용위원회는 오는 25일 공덕자이 토지 소유자 1인에 대한 보상금을 결정하는 수용재결 심의를 진행한다. 수용재결이란 주택건설 등 공익사업 추진시 토지 등 소유자와 원만한 매수 협의가 이뤄지지 못했을 때 일정 수용보상금을 제시하고 사업 시행자가 토지 등 소유권을 넘겨받는 제도다. 앞서 서울시 마포구 아현동 일대 2015년 4월 준공된 공덕자이는 토지 소유자 3명의 막대한 보상금 요구로 갈등을 빚어왔다. 소송전까지 치달으며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잡지 못하던 중 지난해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직접 중재에 나서면서 당해 말 2명이 소송을 취하하고 보상금 합의를 끌어냈다. 다만 남은 토지 소유자 1명에 대해선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결국 수용재결 절차를 밟게 됐다.서울 지방토지수용위원회는 보상금을 정해 재결서를 송달하며, 토지 소유자는 재결서를 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 신청시 중앙토지수용위원회가 보상금을 다시 정하게 되며, 이에 대해서도 불복할 경우 행정소송 절차로 넘어가 공덕자이 미등기 사태 지연은 불가피하다. 토지 소유자 1명의 결정에 따라 공덕자이 1164가구 소유자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셈이다. 실제로 공덕자이 이전고시 등 등기 절차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마포구 추산 지난해 말 기준 총 1조5600억원 수준의 재산권 행사가 묶여 있는 상황이다. 공덕자이 소유자들은 미등기 사태로 인해 그간 주택담보대출을 받지 못하는 처지였던 데다, 일반분양 매물의 경우 전세자금대출도 받지 못해 반전세 또는 월세만 가능한 상황이었다. 이에 공덕자이 시세는 인근 아파트 단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돼 왔다. 전용면적 84.99㎡ 기준 공덕자이 매매 거래가격은 올해 중순 16억원에서 18억원 사이로, 길 건너 위치한 마포래미안푸르지오의 유사 면적 매매 거래가격(20억원 수준)과 비교해 2억원 안팎 낮은 상황이다. 투자자들이 공덕자이의 미등기 사태 향방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등기 절차 정상화 시 공덕자이 매매 거래가격이 뛸 수 있는만큼, 직전에 이를 매매하면 차익을 얻을 수 있어서다.마포구청 관계자는 “토지 소유자가 수용재결을 받아들일 경우 조합의 총회 가결, 이전고시 절차가 이뤄지며 원만하게 진행 시 이르면 12월에는 공덕자이 소유자들의 등기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사중지 위기 면한 이촌르엘…공사비 증액 협상은 숙제
  • 공사중지 위기 면한 이촌르엘…공사비 증액 협상은 숙제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 용산구 이촌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단지 ‘이촌 르엘’ 사업 현장이 공사 중지 위기를 면했다. 긴급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약정 문제를 해결하면서 3개월의 시간을 벌면서다. 남아 있는 공사비 인상 문제도 원활하게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2일 공사 중지 예고 현수막이 걸린 서울 용산구 ‘이촌 르엘’ 공사현장. (사진=독자 제공)22일 서울시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촌동현대아파트리모델링 조합(이하 조합)은 최근 1700억원 규모의 3개월물 전자단기사채를 발행해 기한이익상실(EOD) 우려가 있는 PF 대출을 상환했다. 이에 따라 지난 21일로 예고됐던 공사중단 계획은 3개월 뒤로 밀렸다.앞서 롯데건설은 조합 측에 도급공사비와 입주예정일 확정을 위한 대화를 요청하며, 금융기관의 기한이익상실 땐 공사를 중지하겠다고 예고했다. 조합은 롯데건설 연대보증을 통해 PF를 대출받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출 약정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 21일까지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일반분양에 나서야 했으나, 현재 현장의 토지를 완전히 확보하지 못해 분양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에서 기한이익상실 선언을 하고 원금상환을 요청하면 조합은 이를 상환해야 한다. 조합 측에서 상환하지 못할 땐 연대보증인인 롯데건설이 상환해야 한다. 조합은 롯데건설 측에 지급보증을 통한 PF 차환을 요구했지만, 롯데건설은 공사비와 공사 기간이 확정되지 않아 사업성을 판단할 수 없는 상황에서 지급보증은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결국 조합의 전자단기사채 발행으로 3개월의 시간은 벌면서 일단 당장의 공사 중지 위기는 피했지만, 공사비 재협상은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당초 이촌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총 공사비는 2727억원으로 책정됐지만, 지난 4월 롯데건설은 83% 인상된 4981억원으로 인상을 요구했다. 아울러 2025년 2월로 예정됐던 준공 일자도 2027년 5월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계획에 없던 오염토 폐기물 처리, 조합의 요구로 인한 설계 변경, 인허가 등 문제로 공사 비용 전반이 뛰었다는 게 롯데건설의 설명이다.이런 가운데 서울시는 양측의 갈등을 중재하기 위한 전문가(코디네이터)를 현장에 파견하면서 사업 정상화를 도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조합 내부적으로 시공사에 대한 불신이 강했지만, 공사 중단 사태는 피해야 한다는 코디네이터의 의견이 수용됐다”며 “앞으로 공사비 재협상 관련해서도 양측이 원만한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공사비 갈등을 겪는 청담르엘, 미아3구역, 잠실진주, 대조1구역 재건축 현장 등에 코디네이터를 파견해 갈등을 봉합하는 성과를 거뒀다. 사업에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는 전문가가 중도적인 입장으로 조율에 나서 양측의 갈등과 불신을 완화할 수 있다는 게 건설업계의 평가다.한편 이촌르엘 사업은 이촌동에서 추진하는 1번째 리모델링 사업이다. 이촌 현대아파트는 1974년 준공된 노후 단지로 2020년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현재 수직 증축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사가 끝나면 최고 15층, 8개 동, 653가구에서 최고 27층, 9개동 750가구로 확장된다.
2024.10.23 I 이배운 기자
아니면 말고식 대출규제에 속타는 실수요자들
  • [데스크칼럼]아니면 말고식 대출규제에 속타는 실수요자들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정책을 손바닥 뒤집듯 하니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 “디딤돌대출이란 걸 받아본 정부 관계자가 없는거냐 집값을 잡으랬더니 왜 서민 대출을 잡나” 정부가 저금리 정책대출 상품인 ‘디딤돌 대출’을 두고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자 시장의 혼란의 더욱 가중되고 있다. 갑작스러운 정책대출의 축소에 대한 반발이 이제는 일관성 없는 정책에 비판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서울의 한 은행 앞에 내걸린 디딤돌 대출 등 정보(사진=연합뉴스)그도 그럴 것이 정부는 “정책 대출이 집값을 끌어올린 직접적 원인이 아니다”며 “정책대출 대상을 줄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었다. 그런데 한 달 만에 이를 뒤집고 디딤돌 대출을 규제하기로 했고, 또 거센 반발에 부딪히자 다시 ‘보류’라며 잠정 연기를 결정했다. 한 달만에 오락가락한 그 시기. 그리고 집값을 잡는 대상으로 디딤돌 대출을 택한 것 모두가 잘못됐다.디딤돌대출은 부부합산 연 소득 6000만원(생애최초·2자녀 이상 가구 7000만원, 신혼부부 8500만원)이하인 무주택자가 5억원(신혼부부 6억원) 이하, 전용면적 85㎡이하(읍·면 지역 100㎡ 이하) 주택을 사면 최대 2억5000만원(생애최초 3억원, 신혼부부·2자녀 이상 가구 4억원)까지 대출해 주는 상품이다. 연 소득이나 집값 기준을 봤을때 누가봐도 실수요자 대출임에 분명하다. 지금의 집값은 서울 핵심지와 그 곳의 로또 청약이라고 불리는 신축 단지들이 이끌고 있다. 로또 청약이라 불리는아파트. 분양가를 또 새롭게 썼다는 아파트는 디딤돌 대출로는 쳐다볼수도 없다. 그런데 국토교통부는 반발을 예상치 못했던 듯 하다. 어쩌다 디딤돌 대출 축소라는 결정을 했고 또 번복했냐는 질문에 여전히 정책대출의 대상을 제한하거나 대출 한도를 건드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축소를 한 게 아니라는 입장이다. 대출 대상은 그대로 뒀고 그간 예외적으로 허용했던 부분(방공제, 준공 전 아파트에 대한 후취 담보대출 등)을 손본 것이라고 해명했다. 오락가락이 아니라 관행을 규정대로 바로잡고자 했다는 얘기다. 이게 해명이 아니라 정말로 이렇게 생각한다면 더 심각하다. 그게 관행이든 예외든 그간 현장에서 대출이 나갔던 부분이라면 이는 명확하게 은행 창구에서 대출 축소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데 그마저도 예상치 못했다면 말이다. 정부의 이번 헛발질은 결국 대출 수요를 자극시킬 것으로 보인다. 잔금을 앞두고 대출이 축소될 뻔한 경험담이 공유되면서 규제가 다시 강화되기 전에 서둘로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몰릴 수 있다. 앞서 경험도 한번 있지 않은가. 지난 7월 시행 예정이던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를 9월로 전격 연기했고. 7~8월 주택담보대출은 급증했으며 두 달 사이 집값은 또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결과적으로 지금 그때 늘어난 대출과 집값을 잡겠다고 디딤돌 대출 규제에 나서게 된 꼴이다. 국토부는 오는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히 종합감사 때까지 추가 대책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이번에는 또 어떤 얘기가 나올까 예측불가능하다. 가계대출의 심각성 때문에 불가피하게 정책대출을 손봐야 할 때면 어떤 것이 우선순위에 있을지 신중하게 생각하길 바란다. 출시 초기 부터 가계대출 증가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신생아 특례대출의 소득기준은 부부합산 1억3000만원이다. 디딤돌 대출의 연 소득 6000만원과 비교된다. 이 마저도 소득 기준을 완하하겠다고 했다가 가계대출 증가세 눈치를 보느라 완화 시점도 정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이 대출의 수요자도 많지만 정책대출까지 손을 데야 할 정도라면 우선순위의 기준을 먼저 판단해야 한다.
2024.10.23 I 김보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관세맨' 트럼프 온다...美국채 추락, 金급등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관세맨’ 트럼프 온다…美국채 추락, 金급등지분 100% 자회사와 내부거래 문턱 낮춘다가처분 2연승한 고려아연 “MBK 책임 물을 것”무신사부터 구찌까지…MZ 취향저격 꼼데가르송길[사설]윤-한 빈손 회동, 이래선 임기 후반 국정동력 못 살린다[사설]노인기준 연령 올리자는 노인회 제안, 타당하다△종합영양 청양고추와 라면기업 만남 주선...‘지역특화제품 완판’ 이을 것내 감정 배려하고 단톡방 대화 기억...‘AI짝꿍’ 내년 출시△3면 되살아난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되면 반년내 5%간다” VS “기준금리 내리면서 진정될 것”1380원 뚫은 환율...“1400원까지 열어둬야”금값 사상 최고...비트코인도 7만달러 넘봐△4면 붐업 반도체 코리아“내년에도 좋다”...HBM 이을 ‘차세대 AI메모리’ 예고한 곽노정“경쟁국 수준으로 지원책 업그레이드”한국전자전서 “AI혁신” 외친 한종희△5면 패션 힙플레이스 ‘한남동’MZ브랜드부터 명품까지 249곳...힙스터 몰리자 매출 ‘날개’출점문의 쇄도...한 브랜드가 다수 매장 열기도청담동은 ‘하이엔드 시계’...성수동은 ‘가성비 패션’△6면 종합정의선 “인도가 미래, EV생태계 구축”...인구 14억 車시장 잡는다대통령실 “북, 철수해야...우크라에 살상용 무기 지원할 수도”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도 오늘 종료...청약률 따라 경영권 분쟁 판도 바뀐다쳇바퀴 도는 배달앱 수수료 논란...오늘 마지막 회의서 상생안 나올까△8면 정치尹, 韓 3대 요구 사실상 거부...“대화만으로 성과” VS “이럴줄 알았다”“파병 북한군은 총알받이, 사상자 늘면 김 정권 혼란”與 “신속하게” 野 “공정하게”...李재판 신경전△9면 경제기업잡는 킬러규제 푼다...재계 “진일보”“올해 韓 경제성장률 전망 2.5% 유지...美상향”비정규직 월급 200만원 첫 돌파...정규직과 격차는 확대최상목, 내년 APEC 의장직 수임...“지속가능한 성장·공동 번영 목표”△10면 금융은행앱으로 탑승수속 끝...‘스마트패스’ 경쟁‘금리 인하기’ 청년도약계좌, 신청 한달새 두배로 늘었네소중한 인생 2막...하나금융, 시니어 특화 브랜드 론칭“새출발기금 신청 26% 늘었다” 성실상환 소상공인 지원 확대△12면 글로벌공화당원 5명 중 1명 “트럼프 패배시 인정못해”...4년전처럼 폭동 우려이스라엘 보복 임박...이란 하늘길 막히고 통화, 증시 긐리‘연준 매파’ 카시카리 “향후 몇분기 더 완만한 금리 인하 예상”“사후피임약·콘돔 무료”...해리스 밀어주는 바이든“빅테크 AI칩 주문 밀려온다”...140달러 뚫은 엔비디아 주가△13면 산업한국판 CES서 만난 삼성, LG전자...이벤엔 ‘AI’홈 격돌주주 달래기 방점...두산, 분할비율 조정해 두산밥캣 몸값 올렸다김승현 한화 회장 “끊임없는 혁신으로 세계 기술시장 선도해야”GS “풍력 발전량 예측”...AI기반 솔루션 상용화밸류업 속도내는 LG전자...자사주 매입·소각 나선다△14면 ICT주가 반토막·불매 운동...K웹툰 내우외환스스로 승강기 버튼 누르고 배송·청소 척척AI로 강해지는 보안업계...5년내 상장 드라이브노태문 “XR서 AI 이점 확인할 것” △16면 소비자생활무신사→女패션, 에이블리→男패션...‘선’ 넘으니 매출 쑥JTI, 3년만에 신제품...‘전자담배 투톱’에 도전장‘온라인몰+팝업스토어’ 에이피일, 홍콩 공략경동나비엔 “AI기술로 10초 내 온수 사용 가능” △17면 증권외인 30일 12조원 ‘팔자’...“삼전의 겨울, 당분간 계속”“MZ세대부터 베이비부머까지...연금 투자, 美성장주가 답”SOL 미국 AI 전력 인프라...AI 테마 ETF 수익률 1위△18면 증권올해만 30억주↑...코스닥 밸류업 발목잡는 유증내달 신작발표 기대감 업고...반등 노리는 게임주KB증권, 울산과학기술원과 ‘AI대고객 서비스 연구’ 업무협약“개량신약, 위탁생산 등 영역 확대...미래 가치 높여 지속성장 이룰 것”△20면 부동산서울 전세사기 피해 최다지역 강서구 아닌 ‘관악구’ 초대형 개발호재 속도내자...들뜬 성루 강서철길 도로 뚫리는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 851가구 분양 중현대건설·남호주 주정부, 신재생에너지 등 업무협약△21면 건강노화된 심장 대동맥판막, 가슴 절개 없이 안전한 ‘시술’로 치료달리다 삐끗...운동족 ‘발목 질환 주의보’팔꿈치 아픈 ‘테니스엘보’, 주부·유리사도 잘 걸려△22면 북‘문송하지 않습니다’ 한강이 바꾼 기적한국, 日 ‘잃어버린 30년’ 피하려면40대 직장이 전하는 최선의 삶△24면 MICE글로벌 마이스 경쟁력은 ‘지속가능성’...핀란드 헬싱키 세계 1위AI로 만나는 새로운 콘텐츠...선배 창작자 노하우 듣는다“전화 대신 ‘루북’...호텔 연회장 예약도 온라인으로 간편하게”△25면 오피니언‘AI G3’ 향한 기술개발과 이용자 접근성 보장전형료 수십억 챙긴 연대, 입시관리는 부실오락가락 국토부에 속타는 주택 수요자들△26면 피플앨범은 이번이 마지막...그래도 음악은 계속한다‘정몽구 장학생’ 김현서, 비오티 국제 음악 콩쿠르 최연소 2위SK 최재원, 로이터 비전리더 선정진옥동 “고객 소비로 소비자보호 강화해야”몸짱 경찰관, 학대청소년 위해 뭉쳤다기업銀, 단기투자상품 공급 최우수 기관상△27면 사회문다혜가 쏘아올린 ‘불법 공유숙박’...범죄 온상 우려에 제도화 시급다른 대학은 많아야 2건인데...연세대, 입시 이의신청 5년간 22건명품백, 도이치 사건 몰리는데...공수처 검사 연임 尹재가 오리무중서울시내버스, ‘적자보전 상한선’ 둔다대한의학회·의대협 “협의체 참여”
2024.10.22 I 노희준 기자
원그로브 이어 CJ공장·이마트 터까지…강서구 개발호재 속속
  • 원그로브 이어 CJ공장·이마트 터까지…강서구 개발호재 속속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태영건설이 시행과 시공사로 참여한 마곡 ‘원그로브’가 3년여간의 공사를 마치고 최근 본격 임대에 돌입하면서 서울 강서구 일대 부동산 시장에 개발 호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지지부진한 속도를 보이며 우려감을 키웠던 가양동 CJ공장부지는 물론 이마트 가양점 부지까지 굵직한 개발 사업들이 최근 착공을 향해 잰걸음을 내면서다. 마곡 원그로브 외부전경.(사진=태영건설)2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창고형 할인점인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이르면 내년 1월 말 강서구 공항대로 165 일원에 자리한 원그로브에 문을 연다. 지난 2019년 노원구 월계점 오픈에 이어 서울 내 두 번째로 문을 여는 이마트 트레이더스로, 국내 최대 규모로 꾸려질 예정이어서 일대 주민들의 관심이 높다.이마트 관계자는 “마곡을 중심으로 강서구는 향후 개발 호재가 많은 곳으로 규모 있는 기업들이 이미 입주했거나 입주 예정인만큼 이번 원그로브점에 기대감이 높다”며 “내년 1월 중순에서 2월 초 사이 그랜드 오픈을 예정 중”이라고 설명했다.이마트 트레이더스 외 교보문고 등 상업시설 입주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원그로브는 대기업 계열 10여개 회사가 임차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면적 46만㎡ 규모, 지하 7층~지상 11층 4개동으로 서울에서 세 번째로 큰 오피스 건물로 준공돼, 최근 유수의 기업을 대상으로 임대차 협의를 시작한 상황이다. LG그룹 관련 기업들과 항공사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대 부동산 시장의 기대감도 높아지는 모양새다. 여기에 강서구 내 굵직한 개발 사업들도 최근 속도를 내면서 주택과 상업시설 등 부동산 시장 전반에 훈풍이 불 것이란 기대감이다.대표적으로 인근 가양동 92-1번지 일원에 개발이 예정된 CJ공장 부지가 꼽힌다. 사업시행자 인창개발, 시공사는 현대건설이 맡아 연면적 77만㎡ 규모 오피스·상업시설을 조성하며 총 사업비만 4조원에 이른다. 당초 지난해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했지만 심의 과정에서 파행을 겪으며 올해 초에야 강서구청으로부터 건축 허가를 득했다. 이후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현재 관련 인·허가 작업을 모두 마무리 짓고 토지 정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시행사와 시공사 간 구체적인 협의만 마무리되면 곧장 착공에 돌입할 수 있는 상황으로,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이 유력하다는 게 인창개발과 현대건설 측 전언이다.가양동 CJ공장부지 개발 사업 조감도.(사진=강서구청)가양동 449-19번지 일원 이마트 가양점 부지 개발사업도 이목을 끈다. 지난 2022년 이마트가 세일 앤드 리스백(매각 후 재임대) 방식으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6820억원에 매각했다. 당초 오피스텔이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사업성 확보를 위해 지식산업센터로 개발 계획을 일부 변경했으며, 현재 강서구청의 교통영향평가 및 환경영향평가 심의가 진행 중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마트 가양점 부지 개발은 구청의 인허가 일정에 따라 곧장 착공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 중으로 내년 상반기 중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분양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고 서울 역세권 내 지식산업센터 수요도 여전히 높은 만큼 이마트 가양점 부지와 CJ공장 부지 모두 사업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원그로브에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발 빠르게 입점시킨 신세계그룹은 이마트 가양점 부지와 CJ공장 부지도 선점하며 기대감을 높이는 데에 힘을 보탰다. 이마트 가양점 재오픈과 함께 CJ공장 부지에는 신세계프라퍼티의 ‘스타필드 빌리지’가 들어설 예정이어서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스타필드 빌리지는 도심 외곽에 대규모로 들어섰던 기존 스타필드와 달리 인근의 도보 이용 고객을 겨냥해 지역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 및 콘텐츠를 구성해 지역민 교류에 초점을 둔 지역 밀착형 상업시설”이라며 “집 앞에서 누릴 수 있는 전문 그로서리 스토어, 온 가족의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아카데미와 엔터테인먼트, 교육, 놀이가 결합된 키즈 콘텐츠, 의료, 뷰티, 헬스케어 등 근린 상권 필수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피스텔 전환? 1억 달라"…르웨스트, 강제계약해지 칼 빼든 이유
  • "오피스텔 전환? 1억 달라"…르웨스트, 강제계약해지 칼 빼든 이유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생활형숙박시설(이하 생숙)에서 오피스텔로 전환을 추진 중인 ‘마곡 르웨스트’ 시행사가 반대 입장을 고수하며 마지막까지 전환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은 수분양자 1명에 대해 강제 계약 해지했다. 마곡 르웨스트에서 실거주하기 위해선 용도 변경이 불가피하지만, 해당 수분양자가 전환 동의서를 빌미로 금전 1억원을 요구해 ‘신의와 성실을 위반 했다’는 이유에서다.마곡 르웨스트 생활형숙박시설 예상 조감도. (자료=롯데건설)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마곡마이스피에브프이는 지난 15일 마지막 오피스텔 전환 반대자인 수분양자에게 계약해지를 통보했다.마곡 롯데캐슬 르웨스트는 5개 동, 지하 6층~지상 15층, 876실 규모 생숙이다. 롯데건설이 최대주주인 마곡마이스PFV가 사업 시행을, 시공 역시 롯데건설이 맡고 있다.마곡마이스피에브프이는 해당 수분양자가 동의서 제출 조건으로 1억원 상당의 금전을 요구하는 등 계약자로서의 신의와 성실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마곡마이스피에브프이는 “중도금(8억 118만원)은 중도금대출로 실행된 분양대금으로 당사에서 대위변제했다”며 “계약금은 몰취됐다”고 덧붙였다. 해당 수분양자가 향후 소송에 나서지 않는다면 876실 모두가 전환 동의서를 제출한 셈이 된다.앞서 서울시는 지난 8월 건축물 용도에 관한 계획을 생숙에서 오피스텔로 변경하고, 주차장 확보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도시관리계획(마곡 도시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 시행사가 총 200억원을 기부 채납하는 조건으로 합의에 성공한 결과다. 이후 지난달 17일 서울시는 해당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고시했다.(자료=마곡마이스피에브프이)이에 따라 롯데건설은 지난달 강서구청에 마곡 르웨스트의 오피스텔 전환 신청서를 접수했다. 하지만 허가 요건인 수분양자 동의율 100% 확보 규제 때문에 허가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마곡 르웨스트 준공 전이기 때문에 오피스텔로 용도를 전환하기 위해서는 생숙 수분양자 전원의 동의를 받아야만 한다.앞서 시행사와 수분양자 사이에는 첨예한 갈등이 있었다. 수분양자들은 시행사가 생숙을 준주택으로 속여 분양했다며 잔금납부 거부와 소송 제기 등 단체행동에 나서기도 했다.
2024.10.22 I 박경훈 기자
과기부, 美 에너지부와 핵융합·양자 등 협력 강화 논의
  • 과기부, 美 에너지부와 핵융합·양자 등 협력 강화 논의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22일 미국 에너지부 제럴딘 리치먼드 과학혁신차관과 화상 면담을 하고 핵융합, 양자 등의 분야에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양국이 과학기술 협력에 관한 이행약정 체결을 논의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왼쪽)과 미국 에너지부 제럴딘 리치먼드 과학혁신차관이 22일 화상면담을 하고 있다.(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미국 에너지부 과학혁신차관실은 미국 물리학 분야 기초연구를 지원하는 과학실을 소관하고 신재생 및 원자력 에너지 분야 응용 연구개발(R&D)을 지원, 여러 국립연구소의 다양한 혁신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양측은 면담에서 핵물리 분양 전자이온충돌기(EIC) 프로젝트(원자핵 구성 기본입자인 양성자와 중성자의 질량, 스핀의 발생 및 세부적으로 쿼크와 글루온의 특성 이해를 위해 에너지부가 추진 중인 핵물리 분야 가속기 프로젝트)에서 향후 협력 방안과 핵융합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우리측은 핵융합 분야 양자 협력 회의 정례화와 공동 연구 범위 확대 등을 제안했다. 또 양측은 작년 4월 체결된 한미 양자정보과학기술 협력 공동성명서 이행 차원에서 한국 연구기관과 미국 양자정보과학(QIS) 연구센터간 교류·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우리측은 양 기관 간 공동 워크샵 개최를 제안했다. 양국은 인공지능(AI) 정책 현황에 대해서 의견을 나눴다. 바이오, 나노 등 과학기술 분야에서 연구개발을 위한 AI 활용도가 점차 높아짐에 따라 AI를 활용한 연구 성과 및 효율성 제고를 위해 양국이 협력할 수 있도록 에너지부가 AI 협력 사업에도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이창윤 차관은 “글로벌 R&D 활성화를 위해 미국 과학 기술 관련 정부기관들과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심화해나가고 있다”며 “특히 미국 에너지부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기초연구와 전략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출연연구기관과 미국 국립연구소 간 공동 연구도 더욱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10.22 I 최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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