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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축-구축 가격차 2.9억…새아파트 갈증에 분양률↑
  • 서울 신축-구축 가격차 2.9억…새아파트 갈증에 분양률↑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서울 아파트 노후화가 심화되면서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노후 비율이 높은 지역의 경우 신규 분양을 기다리는 수요가 많은 만큼 서울 분양 단지들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는가 하면,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도 상승세를 보이는 모습이다.21일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해보니 지난 19일 기준 서울 아파트(임대 제외) 166만3238가구 중 입주한지 10년 이상 된 노후 단지는 약 82.01%(136만4003가구)에 달한다. 이는 전국 평균 노후 비율 75.13%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10가구 중 8가구가 입주 10년 이상의 노후 아파트인 셈이다. 반면, 입주한 지 5년 이하 새 아파트 비율은 약 8.99%(14만9580가구)에 불과하다.상황이 이렇자 서울 신·구축 아파트의 가격 차이는 크게 벌어지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5월 서울의 준공 5년 이내 신축과 10년 이상 구축의 가구당 평균 가격 차이는 2억8763만원에 달했다. 이는 5년 전인 2018년 5월 1억503만원 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가격이다.서울 새 아파트의 인기는 청약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3월 영등포구에 분양한 ‘영등포자이디그니티’는 1순위 평균 198.76대 1, 이어서 6월 서대문구에 분양한 ‘DMC 가재울 아이파크’는 1순위 평균 89.85대 1, 5월 은평구에 분양한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은 1순위 평균 78.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나란히 올해 전국에서 분양한 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업계에서는 한동안 서울에 신규 아파트 공급이 드물었던 상황에서 정부의 규제 완화가 맞물리며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서울 신구축 간 가격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 만큼 새 아파트가 가격 방어에 유리하다는 인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서울 분양시장은 당분간 활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올해 6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를 보면 서울이 105.9로 전월(5월) 대비 11.0p 상승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망지수 100선을 넘겼다. 서울 일부 지역의 매매가격이 상승 전환하면서 분양시장에 긍정적인 기대감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분양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한동안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 대비 신규 공급이 부족했기 때문에 연내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라며 “우수한 입지와 브랜드 등을 갖춘 알짜 단지들은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노후 비율이 높은 지역에 분양하는 신규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이러한 가운데 서울에서도 노후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분양을 앞둔 신규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롯데건설은 6월 서울시 광진구에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을 신규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최고 48층, 6개 동, 총 1,063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74~138㎡ 63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자양동은 아파트 노후비율 92.97%에 달하는 지역으로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다. 이 단지는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초역세권 단지로 강남은 물론 서울 전역의 이동이 용이하며 각종 편의 시설이 인근에 있다. 대우건설은 6월 서울시 관악구에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최고 지상 17층, 총 571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51~84㎡ 18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SK에코플랜트는 7월 서울시 성동구에 ‘청계 SK VIEW(뷰)’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4층, 3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396가구로 이중 10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롯데캐슬 이스트로폴 조감도
2023.06.21 I 박지애 기자
‘훈풍’ 부는 부동산 시장…잘 나가는 수혜 지역 ‘여기’
  • ‘훈풍’ 부는 부동산 시장…잘 나가는 수혜 지역 ‘여기’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은 금리동결, 부동산시장 회복 기대감 등의 이유로 매수심리가 살아나자, 미래가치가 높은 단지 위주로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 서울, 수도권 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양극화가 나타나는 중이다.둔산 자이 아이파크 투시도.최근 주택 매수심리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국토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전국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8.4를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1년 7월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2022년 12월(77.3) 이후 4달 연속 상승한 것이다. 해당 상승은 수도권(75.9→99)에만 국한되지 않고 비수도권(78.9→100)까지 이어졌다.지방에서는 대형 호재가 있는 지역이 수혜를 보고 있다. 대전광역시 부동산 시장이 대표적이다. 정부가 대전 유성구 일대를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했고 여기에 대기업 투자 유치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3월 대전시 유성구가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되며, 지난 2월까지 쌓였던 대전시 유성규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순식간에 소진됐다.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유성구 미분양 아파트는 64가구로, 2월(690가구) 대비 626가구 대폭 감소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11월 1,754가구를 분양한 ‘포레나 대전학하’는 일반분양 당시 1순위 마감에 실패했지만, 국가산단 발표 바로 다음 날 40건이 계약됐고, 주말 동안 마지막 잔여 물량마저 모두 완판됐다.교통 호재가 예정된 지역도 미래가치가 높아, 많은 수요자들이 모였다. 올해 6월 광주광역시 서구 쌍촌동에서 분양한 ‘상무센트럴자이’는 광주지하철 1호선 운천역 역세권인데다, 인근에 2026년 개통 예정인 광주지하철 2호선 상무역이 가까워 미래 가치가 높은 단지로 큰 관심을 받았다. 이 결과 단지는 704가구(특별공급 제외) 분양 모집에 8,400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11.93대 1의 두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분양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 완화 이후 상품성을 가진 신규 물량이 점차 공급되면서 지역에 따라 온도차는 있지만 분양시장에 온기가 도는 곳들이 늘고 있다“며 ”특히, 지역 내 개발호재가 있거나 우수한 인프라를 갖춘 단지는 수요자들에게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사업성이 기대되는 지역에 분양을 앞둔 단지들도 남아있다.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6월 말 대전광역시 서구 탄방동(숭어리샘주택재건축정비사업) 일원에서 ‘둔산 자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충남 계룡부터 대전 신탄진까지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수혜 지역이다. 올해 3월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된 유성구와도 가깝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2층, 12개 동, 전용면적 59~145㎡ 총 197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35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달 경남 김해시 신문1도시개발구역(이하 신문 1지구) A7-1블록에서 ‘더샵 신문그리니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 장유역을 지나는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빠르면 2024년 개통을 앞두고 있어 부산, 창원 등 인근 지역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단지 약 1㎞ 내 위치한 장유여객터미널도 올해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84~102㎡ 총 114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현대엔지니어링은 충남 아산시 모종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모종 블랑루체’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품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용인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발표 소식에 반도체 클러스터로 묶이는 호재까지 더해져 미래가치가 높은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9개 동 전용면적 84~109㎡ 총 106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2023.06.21 I 이윤화 기자
서울 새아파트 들어가기 '하늘의 별따기' 입주물량 급감
  • 서울 새아파트 들어가기 '하늘의 별따기' 입주물량 급감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이 앞으로 수년간 평년 수준을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돼 새 아파트의 희소가치는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21일 부동산빅데이터 부동산R114의 서울 아파트 공급데이터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는 최근 10년(2013년~2022년)사이 연평균 3만3595가구가 입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중 가장 입주가 몰렸던 때는 2020년으로 당시 강동구 고덕지구,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등에 입주가 몰리며 총 4만9000가구가 입주하는 큰 장이 선후 감소세로 돌아섰다.◇서울 입주시장 불안…내년 2만 가구 아래로올해는 서울에서 총 2만6499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는 평년(10년 평균 3만3000여가구)보다 7000여가구 감소한 수준이다. 가장 입주물량이 많은 곳은 강남구로 개포동 재건축을 비롯해 수서역세권 일대 공공임대 등 총 6570가구가 입주한다. 이어 △은평구(수색증산뉴타운 중심) 3387가구 △서초구(반포, 잠원) 3320가구 △ 동대문구(청량리 일원) 2797가구 등이 연내 입주할 계획이다.문제는 향후 4~5년내엔 입주물량이 평년만큼 늘어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입주물량을 보면 내년엔 1만4000여 가구까지 입주물량이 감소한다. 2025년 다시 2만가구까지 상승하는데 이는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1만2032 가구) 때문으로 이를 제외하곤 입주 현장이 다양하지 못하다.물론 앞으로 3년~4년 후 입주예정 물량은 올해~2024년 사이 분양되는 물량에 따라 달라질 텐데 분양시장 환경 또한 낙관하기가 쉽지 않다.최근 국내외 경기 상황이 원자재값, 임금인상을 부추기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서울은 재개발,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한 공급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건설사와 조합 간에 사업비 문제로 마찰이 잦다. 또한 수익성 악화를 우려해 주택사업 수주를 주저하는 건설사들이 늘면서 정비사업 속도에도 적신호가 켜졌다.결국 당분간은 기존 수주현장들을 중심으로 분양하는 현장들이 있겠지만 내년, 내후년으로 갈수록 신규 분양 현장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이는 입주물량 감소로 연결 돼 서울 아파트 시장은 심각한 수급불균형 상황을 맞을 수 있다.◇신축 희소성 증가, 실수요자 부담 가중이처럼 서울 입주물량이 매년 소량에 그칠 경우 수급불안정으로 인해 매매가와 전셋값이 상승할 수 있다.지난해 기준금리가 급등하며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지만 시장이 회복세로 접어들게 되면 신축 아파트값은 높은 희소가치로 가격이 크게 오를 수 있다. 하향 안정화 중이던 전셋값도 마찬가지다.올해 서울 분양시장은 지난해와 달라진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3부동산대책’으로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 돼 청약조건 및 자격이 완화 돼 분양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동대문구 휘경자이 디센시아, 은평구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 서대문구 DMC 가재울 아이파크 등 상반기 분양에 나선 현장 대부분이 1순위에 두자리수 이상 청약률을 기록했다.이와 같은 청약열기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입지, 브랜드 등을 앞세운 현장들이 분양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하면 부동산 규제 완화로 인한 수혜도 기대된다. 1순위 기준 서울·경기·인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은 주택을 보유해도 청약이 가능하며, 전용면적 85㎡ 이하는 60%, 85㎡ 초과는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뽑아 가점이 낮은 젊은 수요층은 물론 갈아타기를 원하는 유주택자들의 당첨 기회가 높아졌다.이에 따라 분양이 임박한 곳은 수요자들의 문의가 꾸준하다. 삼성물산이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1구역을 재개발 해 짓는 ‘래미안 라그란데(조감도)’, 롯데건설이 동대문구에서 이달 공급을 앞둔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 SK에코플랜트가 내달 성동구에서 분양하는 ‘청계 SK VIEW(뷰)’등이다.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내 집 마련을 계획 중이라면 신축 아파트 선점이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다”면서 “다만, 신축은 이미 프리미엄이 상당히 많이 붙어 있는 상황이라 직접 분양을 받는 게 나아보인다. 특히 건설비용 증가로 인해 분양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높아 연내 분양을 받는 것이 적합하다”고 말했다.
2023.06.21 I 김아름 기자
5년째 빈 집 수두룩…경주 '미분양관리지역' 1위 불명예
  • 5년째 빈 집 수두룩…경주 '미분양관리지역' 1위 불명예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경북 경주 횡성동의 한 소규모(54세대) 아파트는 지난 2015년 11월 분양을 시작했지만 지금까지도 여전히 주인을 맞이하지 못하고 있다.미분양 문제가 가장 오랫동안 지속하고 있는 지역은 경북 경주로 나타났다. 이밖에 경남 거제·창원, 경북 김천·포항 등 영남 지역 미분양이 특히 장기간 이어진 것으로 드러났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0일 이데일리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주는 지난 2016년 11월~2020년 10월(3년 11개월), 2022년 3월~2022년 11월(8개월), 2023년 2월~2023년 7월(5개월) 등 총 5년으로 전국 지자체 중 가장 오랜 기간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HUG가 지난 2016년 10월부터 시행 중인 미분양관리지역 제도는 △미분양세대수가 1000세대 이상이면서 △공동주택재고 수 대비 미분양세대수가 2% 이상인 시·군·구 중 미분양 증가, 미분양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 중 1개 이상 충족 지역에 대해 선정한다.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지역 내에서 분양(PF)보증 발급을 위해서는 사전심사를 받아야 한다.올 4월 말 기준 경주의 미분양단지는 총 10단지(분양 가구 5235세대) 중 1399세대다. 지난해 4월 말 분양 가구 4627세대(총 9단지) 중 미분양가구가 1660세대이고, 경주시 인구가 25만여명인 것을 고려하면 상황은 여전히 심각하다는 분석이다.경주 미분양을 주도하는 것은 일자리가 현저히 부족한 경주시 외곽 개발 사업이다. 먼저 KTX 신경주역 인근 건천읍 반도 유보라 아이비파크(390가구)는 절반가량인 171가구가 미분양 상태다. 마찬가지로 인근의 더 메트로 줌파크(549가구)는 절반 이상인 354가구(지난해 12월 기준)가 미분양 상태였다. 특히 더 메트로 줌파크는 시공사인 대창기업이 부도가 나며 지난 4월부터 공사를 중단했다가 최근에 진흥기업으로 시공사를 변경하는 등 부침도 이어졌다.이밖에 불국사 인근 진현동 엘크루 헤리파크(337가구)는 80%인 270가구가, 울산과 인접한 외동읍 삼부 르네상스(534가구)는 122가구 등이 미분양 상태다. 경주에 이어 가장 오랜 기간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경남 거제로 지난 2017년 2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총 4년 10개월간 지정됐다. 이어 경북 김천이 4년 8개월, 경북 포항이 4년 7개월, 경남 창원이 4년 7개월 등을 기록했다.특히 포항은 경주와 마찬가지로 지금도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 중인데 그 규모만 5489가구(올 5월 기준)다. 이는 지난해 5월(2861가구)과 비교해 2배 달하는 숫자로 포항시 인구(50여만명)와 비교하면 심각한 상황이라는 목소리다.이 같은 대규모 미분양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들어설 포항융합산업기술지구 내 펜타시티(미분양 1100여 세대)와 공원특례사업에 따른 북구 환호공원(1·2단지) 2994가구와 북구 학산 공원 1455가구 등 4449가구가 분양시장에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해 중으로 남구 대잠동 상생공원(1·2단지) 2687가구 분양을 앞두고 있어 공급 과다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2023.06.21 I 박경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AI인력 스카우트 멈춰”…네이버, SKT에 경고장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21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AI인력 스카우트 멈춰”…네이버, SKT에 경고장-인구문제 열쇠, 이민…‘포용할 결심’이 먼저-초경쟁이 낳은 저출산사회 ‘인 서울’의 굴레 벗어나야-현대차의 자신감 “전기차 2030년 200만대 판매”-[사설]닻 올린 인구정책기획단, 축소사회 생존전략 세워야-[사설]한탕 유혹 부르는 솜방망이 처벌, 주가 조작 못 받는다△제14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연금, 더 오래 내고 늦게 받아야…정년연장 2030년 65세 적당-깡촌을 서핑성지로, 이민자 포용으로…‘인구절벽 극복’ 머리 맞대다△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조선족’ ‘다문화’ 혐오표현 전락…이주민·내국인 구별않는 정책 필요-“초등 저학년 막내, 차별받을까 매일 걱정”-이민정책 컨트롤타워 시동…법무부 산하냐 총리실 산하냐 고심△종합-中, 10개월 만에 금리 인하…경기 부양 나섰다-“설탕 등 원재료 할당관세 추진, 식품·외식 물가 낮추는데 총력”-부산대·강원대 등 15곳, 1000억 받는 ‘글로컬大’ 첫 관문 통과△종합-전기차 공장 새로 짓고, 차세대 플랫폼 개발…현대차 ‘전기차’ 올인-“대법원 꼼수판결, 산업혀낭 무법천지 될 것”-추경호 만난 재계 “R&D 세액공제율 최소 6%로 높여야”△PERI 심포지엄 2023-70대 열명 중 일곱은 집 소유…주택연금 활성화해 노인 빈곤문제 풀어야-“침체 극복 도움되는 재정부양…현 시점선 효과 제한적”-“잘못된 정책 걸러내야…빅데이터 기반 정책 평가 시스템 도입을”△정치-3대 개혁 외친 김기현 “의원 30명 축소·무노동무임금·불체포 포기”-김은경 “난 정치권에 빚 없는 사람…계파에 관심없어”-방탄 벗은 이재명에…친명도 비병도 “적절한 시기에 잘했다”-용산 전쟁기념관 관할 놓고 보훈부-국방부 ‘티격태격’△경제-수도권 대학 정원·등록금 규제 과감히 풀어야-기업 성장성·수익성·안정성 모두 악화-한국 국가경쟁력 28위…1년새 한계단 ‘뒷걸음질’-작년 고용 호조에…1인가구 취업 455.5만명 ‘역대 최대’△금융-5대은행 금리 3%대 주담대 종적 감췄다-“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무산 고려 안해”-‘예·적금 중개 플랫폼’ 1번 타자는 신한은행-5대 시중은행 가계 예대금리차 더 좁혔다-은행 예대율 7월부터 정상화, 은행채발행 관리 월별→분기로△Global-치솟는 식품값에…전세계 ‘그리드플레이션’ 논란-인텔, 獨 반도체공장 42조원 투자-“美기술주, AI 붐에 랠리 지속” vs “연준 금리 추가인상땐 제동”-사실상 경영 복귀한 마윈, 수장 교체로 변화 알렸다-석탄 보조금 이견에…EU, 전력시장 개편안 합의 실패△산업-돈 안 되는 사업 잘라내고, 새 먹거리 올인…석화업계, 불황 탈출 몸부림-초격차·차별화·수주확대…삼성, 복합위기 돌파 전략 짠다-SK하이닉스, 유럽 자동차 SW 개발 표준 인증…전장 경쟁력 강화-LG엔솔, 배터리 유니콘 키운다-LG전자, 글로벌 6G 통신기술 단체 의장사 연임△ICT-AI 인력 전쟁에…얼굴 붉힌 네이버·SKT-구글 손잡은 과기부 AI행사 지적에…“AI 주권 손상 없도록 노력하겠다”-“디지털 트윈 기술로 원전 사고 가능성 예측”-SF에 판타지 섞은 카겜 ‘아레스’…차별화로 승부△소비자생활-벌어서 빚 갚기 바쁜 호텔롯데…IPO 언제쯤-CJ CGV, 1조 자본확충 추진 “체험형 미래공간 사업으로 진화”-소금값 하락 반전…솔트플레이션 꺾이나-얼음정수기 강자 코웨이, 여름사냥 나선다△디지털 시대 이끄는 삼성전자-대용량 동영상·사진 순식간에 전송…와! 편하고 빠르네-퀵 쉐어 A to Z-삼성페이, MST·NFC 동시 지원…‘지갑없는 세상’ 꿈꾼다△증권-‘제2 마셜플랜’에 눈독, 널뛰는 우크라 재건주-형님株는 멈추지 않는다, 단지 쉬어갈뿐-웃음 잃은 리오프닝주, 中 부양책엔 웃을까△증권-펀드 위험등급 속여 판 증권사들…“연내 제재”-“증권사·자산운용사 선 넘었다”…이복현, 불건전영업 엄단 경고-벤처투자 급감에…첨단기술 특례상장 허들 낮춘다-韓 고금리·위험기피로 ‘벤처겨울’…“BDC 도입해야”△부동산-노른자땅서도 발빼는 건설사-수원 당수2지구에 공공주택 5252가구-5년째 빈 집 수두룩…경주 ‘미분양 관리지역’ 1위 불명예-삼성물산, 대만서 7500억원 규모 복합개발 프로젝트 수주△건강-콩팥 환자 생명줄인 ‘혈관 통로’…전문상담·협진으로 철저하게 관리-휴온스그룹 “H.O.P.E로 1조 매출 달성할 것”-습하고 더운 여름에 더 주의해야 할 ‘부비동염’△Book-내면의 동물성, 두개의 정체성…인간을 들추다-‘미스터 에브리싱’ 영웅인가 폭군인가-넷플릭스 시리즈로 끝내는 복잡한 세계사-200자 책꽂이△오피니언-[이코노믹 View]소비 심리 살리려면-[데스크의 눈]‘누칼협’이 불편하다-[e갤러리]김근배 ‘여정’-[기자수첩]닻 올린 野 혁신위…‘이재명 아바타’ 벗어나야△피플-K패키지 개발해 외국인 관광객 5000만명 유치할 것-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차질없이 수행“-트럼페터 이현준, 함부르크 필하모닉 수석 임용-”마약 한 방울, 내 가족 평생 피눈물 된다“-‘세계 헌혈자의 날’ 맞아 SK케미칼, 임직원 헌혈 동참-벤츠, 전국 사회복지기관에 ‘전기차 20대’ 통 큰 기부-요진건설, 홍지원 프로에 우승 축하금 전달-최병오 형지 회장, 한복문화 활성화 앞장-두산, 멸종위기 동물·숲 복원 지원-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회장에 김상일 교수△사회‘집중호우 대비’ 현장 점검 나선 오세훈…”물막이판 설치 속도 내야“-檢 ”특권 누리고 이제와 포기 선언“…추가 구속영장 청구 시기는 ‘안갯속’-소아·산부인과 입원진료 줄이면 내년부터 상급종합병원 ‘탈락’-모바일 주민등록증 내년 하반기 발급-”조민 포르쉐 탄다“ 가세연, 1심 무죄-HIV 환자 수술 거부한 병원…인권위 ”차별“
2023.06.20 I 박기주 기자
이태원 크라운호텔 개발, 3400억 브릿지론…대출 차환 성공
  • 이태원 크라운호텔 개발, 3400억 브릿지론…대출 차환 성공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크라운호텔 개발사업이 3400억원 브릿지론을 받아서 기존 대출을 차환(리파이낸싱)하는 데 성공했다. 이 사업은 현대건설, 시행사 RBDK, 코람코자산운용,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이 손잡고 진행하고 있다.오늘 27일 서울시 디자인 공모 발표 결과가 나오면 설계가 확정되고, 인허가 신청도 그에 맞춰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 2분기경 건축심의를 접수할 예정이며, 오는 2025년 2월 착공 및 202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3400억 브릿지론 완료…현대건설 신용공여로 1700억 조달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크라운호텔 개발사업은 지난 19일 3400억원 브릿지론을 받아서 기존 대출 차환에 성공했다. (자료=사업주체 측, 서울시)앞서 시행사 케이스퀘어용산PFV(구 하나대체투자용산PFV)는 작년 10월 26일 현대건설로부터 115억원을 금리 4.6%에 차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지난 19일 만기가 도래했다.이번에 조달한 브릿지론 기간은 1년 6개월(18개월)로, 내년 12월 19일이 만기다. BNK투자증권은 브릿지론의 단순 주선 역할을 맡았다. 브릿지론은 본PF가 승인되기 전까지 필요한 초단기 자금이다. 토지 매입이 완료되지 않았고, 사업 인허가도 승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빌려주는 자금이므로 투자자 입장에서는 본PF보다 리스크가 높다. 브릿지론 금액 중 절반(1700억원)은 시공사 현대건설의 신용공여를 통해 제공됐다. 신용공여란 금융거래에서 타인에게 재산을 일시적으로 빌려줘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케이스퀘어용산PFV는 크라운호텔 개발사업을 위해 비엔케이썸제사차 등 대주단으로부터 총 1687억원 한도 자금을 조달하는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담보 및 상환 순위는 같은 순위다. 케이스퀘어용산PFV의 주주별 보통주 지분율은 △현대건설 49.5% △RBDK(알비디케이) 25% △코람코자산운용 19.5% △한국투자부동산신탁 6%다. 코람코자산운용은 PFV의 자산관리회사(AMC) 역할이며 사실상 현대건설이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이 사업은 이태원동 34-69 일대 크라운호텔을 헐고 지하 4층~지상 25층 규모 도시형생활주택 184가구, 오피스텔 10실, 근린생활시설(상업시설)로 이뤄진 주상복합 시설을 개발하는 게 골자다. 도시형생활주택 대신 ‘분양가 300억원 내외’ 초고급주택으로 개발하는 안도 있지만, 설계변경 중이고 인허가도 진행 중이라서 구체적 방향은 확정되지 않았다.서울시 디자인 공모 발표 결과가 나와야 설계가 확정되고, 인허가 신청도 그에 맞춰 진행할 수 있다. 앞서 서울시는 ‘도시·건축 창의·혁신디자인 시범사업’ 대상지 공모를 진행, 지난달 19일부터 제안서를 접수받았다. 1차 선정안은 오는 27일 발표될 예정이지만, 발표 시점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브릿지론 만기, 내년 12월 19일…시 공모 선정시 규제 완화서울시는 제안서 접수 이후 시범사업 대상지 선정을 위해 별도로 구성된 ‘디자인혁신위원회’ 평가를 통해 대상지 10개소 내외를 선정 및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기획 디자인 제출을 거쳐 최종 대상지를 결정할 계획이다.선정된 사업지는 조경, 건폐율, 대지안의 공지, 건축물 높이 제한 및 일조 등 확보를 위한 높이의 적용을 배제받을 수 있다. 또한 용적률의 경우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국토계획법) 시행령 최대용적률의 1.2배 이내까지 완화될 수 있다.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34-69 일대 (사진=김성수 기자)현재 크라운호텔은 기존 건축물의 지상 부분 철거가 완료됐고, 지하 철거 승인(6~8월 예상)을 앞두고 있다. 내년 2분기경 건축심의를 접수할 예정이다. 건축허가가 내년 12월경 완료되면 그 이듬해인 2025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2025년 2월 착공 및 202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크라운호텔 개발사업 관련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과 사모사채도 만기를 맞아서 차환이 이뤄졌다. 앞서 특수목적회사(SPC) 비앤케이썸제일차는 작년 3월 18일 케이스퀘어용산PFV에 PF대출원금 500억원을 빌려줬다. 이 대출의 만기는 지난 19일이었다. 해당 대출을 기초자산으로 ABCP 400억원과 사모사채 100억원이 발행됐었다. 이후 SPC 비엔케이썸제사차는 케이스퀘어용산PFV에 PF 대출원금 909억원(한도 1396억원)을 지난 19일 실행했다. 케이스퀘어용산PFV는 최초 909억원 대출을 인출할 예정이며, 향후 487억원 한도 내에서 추가인출이 가능하다. 새 PF대출의 만기는 오는 9월 18일이다. 비엔케이썸제사차는 이 1396억원 한도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지난 19일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909억원과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 1억8000만원을 발행했다. 둘을 합치면 총 발행금액은 910억8000만원이다. ABSTB는 오는 9월 19일 만기며, ABCP는 오는 12월 19일 만기다.BNK투자증권은 이 거래의 자산관리자 및 주관회사를 맡는다. 수협은행은 업무수탁자, 법무법인 유준은 법률자문기관이다. 현대건설은 이 유동화자산의 신용위험을 막기 위해 ‘자금보충 및 조건부 채무인수’ 의무를 맡고 있다. 일반적으로 부동산 PF사업 자금의 상환재원은 해당 사업으로부터 발생하는 현금흐름(분양대금)이다. 만약 사업 진행이 예상보다 늦어지거나, 사업수익이 예상보다 낮아지면 유동화자산의 회수 가능성에도 영향을 준다. 현대건설은 케이스퀘어용산PFV가 채무를 상환할 자금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등 자금보충이행사유가 발생하면 비엔케이썸제사차에 자금을 보충할 의무가 있다. 만약 이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케이스퀘어용산PFV의 대출채무를 인수해야 한다.
2023.06.20 I 김성수 기자
'공사비 폭등·미분양 우려'…노른자땅서도 발빼는 건설사(종합)
  • '공사비 폭등·미분양 우려'…노른자땅서도 발빼는 건설사(종합)
  • [이데일리 김아름 박지애 기자] 사업성이 좋아 수도권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과천10단지 재건축 사업에서 DL이앤씨가 발을 빼 업계가 동요하고 있다. 공사비 폭등과 미분양 우려 탓에 지난해부터 수의계약이 성행하고 있는 가운데 과천 최고 노른자위 땅인 과천10단지에서도 수주전이 사실상 무산되자 당분간 입찰경쟁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최근 과천10단지 조합에 재건축 사업 참여가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DL이앤씨 관계자는 “과천10단지 조합원을 위한 최적의 제안을 하기 위해 사업 참여를 검토해 왔으나 최근 원자잿값이나 인건비 등 급격한 물가 상승분, 공사비 상승 등을 고려했을 때 조합원과 회사 모두 만족할 만한 제안이 어렵다고 판단해 사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출혈 경쟁까지 이어진다면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아무리 사업성이 있다고 해도 최근 원가 상승에 공사비 증액이 불가피한데 조합과 갈등이 곳곳에서 터지고 있다”며 “이런 리스크를 떠안고 출혈경쟁까지 해가면서 재건축 사업을 따내는 게 수지에 맞지 않다고 보는 건설사가 늘고 있다”고 언급했다.이어 이 관계자는 “그럼에도 서울 강남 지역 등 일부 지역은 여전히 출혈경쟁이 예상되지만 요즘 같은 상황에서 예전만큼 치킨게임을 불사하는 곳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과천주공10단지는 1984년 6월 준공했다. 전용 84㎡~125㎡로 구성된 632가구 규모 5층짜리 구축 단지다. 용적률이 86%로 낮아 사업성이 우수한 알짜단지로 꼽힌다. 특히 재건축으로 탈바꿈한 과천 일대 재건축 단지의 마지막 퍼즐로 불린다. 최근에는 전국의 준공 25년 이상 재건축 단지 중 사업성 측면에서 상위 30위권에 들며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에서 사업성이 가장 좋은 곳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공사비 폭등과 미분양 우려 탓에 지난해부터 수의계약이 성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수익성이 담보된 우수한 사업장에서도 좀처럼 시공사 수주전은 연출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을 끝으로 대규모 수주전이 자취를 감춘 상태다. 애초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맞대결이 예상됐던 서초구 방배신동아 재건축사업은 상반기 최대 수주격전지로 꼽혔지만 현대건설이 막판에 입찰을 포기하면서 포스코이앤씨의 수의계약으로 진행된 바 있다. 과천10단지 역시 삼성물산과 DL이앤씨가 수주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에서는 부동산 시장 상황이 좋지 못하기 때문에 두 업체가 대결을 피할 가능성도 제기된 바 있다. 두 업체가 맞붙었을 때 이익보단 손해가 크기 때문이다. 이는 현실이 됐다. 과천10단지는 삼성물산의 단독 입찰로 진행할 가능성이 커졌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관심을 많이 두고 사업을 진행하는 단지”라고 설명했다.조합원들은 아쉬움이 큰 상황이다. 과천주공 10단지 한 조합원은 “경쟁이 붙으면 아무래도 건설사가 조합에 조금이라도 조건을 좋게 해줘야 한다. 그러다 보니 업황도 별로인데 출혈경쟁으로 손해를 보느니 포기하자는 판단을 한 것 같다”며 “조합에선 아무래도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2023.06.20 I 김아름 기자
나신평, 태영건설 신용등급 하향…PF 우발채무 부담
  • [마켓인]나신평, 태영건설 신용등급 하향…PF 우발채무 부담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태영건설(009410)의 장·단기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부동산 시장 침체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부담이 과중하다는 이유에서다.백현 마이스 조감도. (사진=태영건설)NICE(나이스)신용평가는 20일 태영건설의 장기 신용등급을 기존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단기 신용등급 ‘A2’에서 ‘A2-’로 하향 조정했다.지난해 하반기 PF 금융시장이 경색되며, 태영건설이 신용공여를 제공하고 있는 사업장에 대해 채권 매입, 금전 대여 등 자금 부담이 크게 발생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말 별도 기준 PF 우발채무 규모는 3조1800억원으로 이중 미착공 사업장의 비중이 38%(1조2200억원)를 차지하고 있다.신승환 나신평 연구원은 “구조적으로 PF우발채무의 유의적인 감축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미착공 개발사업의 지방 소재 비중이 높은 점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 시 향후 분양 경기 침체의 장기화 또는 부동산 PF시장의 경색 가능성에 따른 사업 및 재무적 불확실성이 높은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꼬집었다.특히 지난해 4분기부터 부동산 PF 시장이 경색되면서 PF 차입금의 차환과 만기 연장이 어려워진 상황이다.신 연구원은 “2022년 10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유동화증권 직접매입 및 금전 대여로 약 2100억원의 자금부담이 발생했다”며 “이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순차입금 규모가 2021년말 2915억원에서 2023년 3월 말 5918억원으로 크게 확대됐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태영건설의 신용공여가 제공된 주요 미착공·분양예정 현장의 분양성과와 사업 진행 경과의 확인을 통해 향후 회사의 현금흐름 회복 수준과 PF우발채무 부담의 경감 정도를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나신평은 태영건설의 등급 상향 조정 검토 요인으로 ‘영업현금흐름의 양호한 수준 지속’, ‘순차입금/상각전영업이익(EBITDA) 2배 이하 지속’, ‘PF우발채무 부담 축소’ 등을 제시했다.
2023.06.20 I 박미경 기자
1억원대 가전 풀옵션 약속, 나한테만 한 게 아니라면?
  • 1억원대 가전 풀옵션 약속, 나한테만 한 게 아니라면?[사사건건]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아파트 사전 청약 당시 분양 대행사에서 본인에게만 1억 원 상당의 주방 가전제품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약속 받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모든 수분양자가 이 같은 혜택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 이 계약 무효를 주장할 수 있을까. 실제 한 아파트 분양 계약자가 이 같은 이유로 전매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줄어든다며 소송을 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어떤 이유에서 였을까.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뉴시스. 20일 법원에 따르면, 광주지방법원은 최근 원고 A씨가 광주의 한 아파트 시행사와 신탁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계약금 반환 청구 소송에서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A씨는 지난해 5월 광주시 북구의 한 신축 아파트 분양 홍보 문자 메시지를 수신했다. 이 아파트에 호기심이 생긴 A씨는 해당 문자의 발신자인 김모 씨에게 전화를 걸어 5월 5일 이 아파트 주택 홍보관에 방문하기로 예약하고 실제 그날 자신의 남편과 함께 이 홍보관에 방문해 김 씨 등과 상담을 했다.그 과정에서 A씨는 이 아파트 분양 시 1억 원 상당의 유상 옵션 품목(냉장고, 인덕션 등 주방 가전제품 등)을 특별히 무상 제공하겠다는 김 씨의 현장 제의를 받았다. 이에 A씨는 이 아파트를 분양 받기로 결심하고, 보증금 100만 원을 김 씨의 안내대로 이 아파트 시행사에서 자금 관리 업무 등을 위탁 받은 신탁 회사 B사 명의의 계좌로 송금했다. 이어 같은 달 8일 추첨을 통해 이 아파트 수분양자로 선정되자 같은 달 21일까지 수차례에 걸쳐 계약금 등의 명목으로 총 1억2270만 원을 B사 명의 계좌로 송금했다.이와 함께 A씨는 21일 이 아파트 중 한 채를 시행사 C사로부터 대금 12억2700만 원에 분양 받기로 하는 분양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달 24일 계약금 1억2270만 원 입금에 대한 입금 확인증도 받았다. 아울러 A씨는 같은 날 C사가 자신에게 약 1억 원 상당의 유상 옵션 품목을 무상으로 제공함을 확인한다는 취지의 확인서도 교부받았다.하지만 이후 C사는 A씨 등 극히 일부에게만 1억 원 상당의 유상 옵션 품목을 제공하기로 한 기존 약속과 달리 수분양자 전부에게 해당 품목을 무상 공급한다는 내용으로 분양 계약 변경을 요청했다. 이에 A씨는 C사의 1차 중도금 납부 요청을 거부하고 변호사를 선임해 같은 해 10월 4일 ‘C사의 계약 내용 변경 요청에 따라 자신이 이 아파트 전매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감소하게 된다며, 해당 분양 계약을 무효로 하고 자신에게 계약금 1억2270만 원을 돌려 달라’는 취지의 내용 증명을 C사에 보낸 뒤 곧바로 B사와 C사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원고인 A씨 측은 법정에서 해당 분양 계약이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이하 방문판매법)’과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하 표시광고법)’을 위반한 계약이기 때문에 계약의 효력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하지만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먼저 원고 측의 주위적(청구 원인으로 먼저 주장하는 것) 주장인 방문판매법 위반 주장과 관련해선, 방문판매법 제2조에서 정한 ‘사업장 외의 장소에서 방문을 하는 방법으로 계약의 청약을 받거나 계약을 체결해 재화의 판매가 이뤄진 경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봤다. 또 방문판매법이 적용되려면 같은 법 시행 규칙 제3조 제1호에서 규정한 사업장 외의 장소에서 권유 등의 방법으로 소비자를 유인해 함께 사업장으로 이동하는 경우여야 하는데, A씨가 직접 예약을 하고 스스로 방문 상담을 받았기 때문에 이 규정 역시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석했다.이 사건을 맡은 광주지법 민사11단독 정영호 부장판사는 “이 사건 분양 계약이 방문판매법에서 정하는 방문판매 또는 전화권유판매의 방법으로 체결됐음을 전제로 한 원고의 주위적 주장은 나머지 쟁점에 관해 더 나아가 살필 필요 없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시했다.원고 측의 예비적(예비적으로 다른 원인을 주장하는 것) 주장인 피고들의 ‘표시광고법’ 위반에 대해선, 김 씨가 홍보관을 방문한 A씨에게 구두로 약속한 이상 피고들이 표시광고법에 따른 ‘표시’나 ‘광고’ 자체를 했다고 보기 어려워 이에 대해 표시광고법이 적용될 수 없다고 했다. 또 이 사건 분양 계약이 사기 또는 착오로 취소되거나 약정 해제권 행사로 해제됐다고 보기도 어려우므로, 이를 전제로 한 원고의 예비적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단했다.정 부장판사는 “피고들이 원고에게 약 1억 원 상당의 유상 옵션 품목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약정한 사실을 인정하면서 이를 이행할 의사가 있음을 밝히고 있는 이상, 이에 관한 피고들의 원고에 대한 기망 행위가 있었다고 보기는 더욱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들이 원고에게 신의성실의 의무에 비춰 비난받을 정도의 방법으로 허위의 고지를 했다거나, 피고들이 이 분양 계약의 중요한 사항을 위반해 (원고의) 계약 목적을 달성할 수 없게 됐다고 단정하기도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재판부는 이와 관련 지난 2012년 대법원의 “상품의 선전·광고에 다소의 과장이나 허위가 수반되는 것은 그것이 일반 상거래의 관행과 신의칙에 비춰 시인될 수 있는 한 기망성이 결여된다”는 판례를 인용했다.
2023.06.20 I 이연호 기자
수원 서부권에 5000가구 공공주택지구 들어선다
  • 수원 서부권에 5000가구 공공주택지구 들어선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수원 호매실 지구 옆에 있는 수원 당수2 지구가 국토교통부 선정 공공주택지구로 확정돼 525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당수2 지구가 2026년 완공되면 당수1 지구, 호매실 지구와 합쳐 수원 서부권에 3만 3000가구 신도시로 탈바꿈할 전망이다.수원당수2 공공주택지구 위치도. (자료=국토교통부)국토교통부는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정책의 하나로 추진한 수원당수2 공공주택지구의 지구계획을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와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승인했다고 20일 밝혔다.수원당수2 공공주택지구 사업은 수원시 권선구 일원에 면적 68만㎡, 수용인구 약 1만 3000명 규모의 주거와 상업, 업무 및 공공용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8000억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수원당수2 공공주택지구를 통해 총 5252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그 중 1482가구는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위한 공공분양주택인 뉴:홈으로 공급한다. 특히 뉴:홈 1482가구 중 403호는 12월 사전청약을 통해 조기 공급 예정이다.해당 지구는 수원-광명 및 과천-봉담 고속도로, 국도 42호선, ‘29년 개통예정인 신분당선 호매실역을 이용할 수 있어 광역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지구 조성 시 교통난 해소를 위해 서수원 IC와 호매실 IC 연결도로 신설, 국도 42호선 연결로 확장 등 교통개선대책도 시행할 예정이다.또한 칠보산 근린공원과 당수천 수변공원을 통해 지구 전체를 연결하는 녹지축을 형성해 공원·녹지율이 37%에 달하는 친환경 도시를 만들고 도시 커뮤니티 기능이 활성화되도록 주거·상업·업무 복합지구, 수변 예술·문화공간, 보행 친화적 가로망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수원당수2 공공주택지구가 개발되면 동측의 수원당수지구(공사 중)와 남측의 수원호매실지구가 하나의 생활권으로 통합돼 서수원 권역이 3만3000가구 신도시로 탈바꿈해 새로운 지역 성장거점이 될 전망이다.박재순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수도권 뉴:홈 공급 확대를 위해 중소규모 택지를 적극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며 “광역교통망도 조기에 확충해 입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없도록 사업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2023.06.20 I 박경훈 기자
용산 유엔사부지, 1.3조 본PF 자금조달 완료…10월초 오피스텔 분양
  • 용산 유엔사부지, 1.3조 본PF 자금조달 완료…10월초 오피스텔 분양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사업’이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1조3000억원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브릿지론 만기가 도래해서 4년짜리 본PF로 사업자금 조달에 나선 것. 오는 10월 초 오피스텔부터 분양할 예정이다. 20일 부동산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사업장 ‘더 파크사이드 서울’은 이날 브릿지론이 만기도래했고, 총 1조3000억원 규모 본PF로 자금조달을 완료했다. 금리는 6.4%다. 더 파크사이드 서울 (자료=더 파크사이드 서울 홈페이지)본PF 기간은 48개월(4년)로, 오는 2027년 6월 20일이 만기다. 본PF 주관사는 메리츠증권, KB국민은행, 미래에셋증권이다. 참여사는 KB국민은행, 삼성화재,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 수협은행, 새마을금고, 신협중앙회, 신한은행, 신한카드, IBK캐피탈이다.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22-34번지 일대 4만4935㎡(약 1만3616.7평)에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 아파트 420가구와 오피스텔 723실, 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숙박시설(호텔) 등을 짓는 사업이다.전체적인 단지명은 ‘더 파크사이드 서울’이며, 이 중 오피스텔 이름은 ‘더 파크사이드 스위트’다. 오는 10월 초 오피스텔부터 분양할 예정이다.시공사는 현대건설로 지난 2월 착공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단지 내에는 용산공원과 이태원 관광특구를 연결하는 길이 330m 공공보행통로도 갖춰진다. (자료=서울시, 용산구청)
2023.06.20 I 김성수 기자
수도권 마지막 교통혁명 GTX '잰걸음' 수혜 단지는?
  • 수도권 마지막 교통혁명 GTX '잰걸음' 수혜 단지는?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수도권 광역교통체계의 마지막 혁명으로 불리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 관련 희소식이 연이어 전해지면서 GTX 수혜지역 및 아파트 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민참여단 발대식을 통해 사업현황이 전해진 GTX-A노선은 이로써 내년 상반기 중으로 서울 수서역~화성 동탄역 구간이, 하반기 중엔 파주 운정역~서울역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 삼성역 복합환승센터 개발로 인해 전구간 개통까지는 더 시간이 필요하지만 2018년 12월 착공식이 개최된 후 6년여 만에 운행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B노선은 민자구간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조만간 마무리 짓고 내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민자구간(인천대입구~용산o상봉~마석)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된 상태로 국토부와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마치면 최종 사업 시행자로 확정되게 된다. 이후 2024년 착공,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은 진행되게 된다.창동역구간 지상화 추진으로 주민 반발에 부딪쳤었던 C노선도 지하화 하기로 변경됐다. 다만 강남권(청담, 은마아파트 등) 주민들이 노선 우회를 주장하고 있지만 국토부는 문제없다는 입장이라 C노선 사업도 현행대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외에도 D노선으로 불리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의 경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포함되는 등 각 노선들의 사업추진 단계에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다.실제 분양시장에서는 이들 노선이 지나는 곳에서 분양한 곳들이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달 GTX-A 운정역(가칭)이 단지 인근에 들어서는 파주시 운정자이 시그니처는 경쟁률이 64.3대 1에 달했고, 앞서 4월에는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에서 분양한 휘경자이 디센시아 1순위에 1만3200여명이 몰리며 평균 62.79대 1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단지는 청량리역 영향권에 있는 단지로 관심을 끌었다.청량리역은 GTX-B노선과 C선이 지나는 곳으로 현재 수도권전철 1호선,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등의 4개 노선이 지나는데 앞으로 GTX 2개 노선을 비롯해 서울경전철 강북횡단선, 면목선까지 총 4개 노선이 더해져 서울 동북권의 교통 핵심지역으로 꼽힌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올해 청량리역 교통망 신설 수혜지역에서 분양에 나서는 현장들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청량리역 인근 용답동에는 SK에코플랜트가 7월 ‘청계 SK뷰’를 공급할 계획이다. 총 396세대로 전용면적 59㎡를 중심으로 108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GTX 2개 노선이 정차하는 청량리역과 가깝다. GTX A노선이 정차하는 은평구 연신내역 부근에서는 ‘힐스테이트 메디알레’가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대방산업개발이 C18블록에서 주상복합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464가구 규모로, 내년 계통 예정인 GTX-A노선 SRT동탄역이 가까워 편리한 교통환경이 기대된다. GTX C노선이 정차 예정인 의정부역 부근에서는 총 754가구 규모의 ‘의정부센트럴아이파크’가 공급을 앞뒀다.업계 관계자는 “A노선을 제외하고 개통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은 상황이나 교통과 같은 개발호재는 계획수립, 착수(착공), 개통 등의 사업과정을 거치면서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끼친다”라며 “땅값, 아파트가격 등이 상승하기 때문에 이들 개발사업의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곳의 부동산은 선점하는 것이 유리하다”라고 말했다.
2023.06.20 I 김아름 기자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모종 블랑루체 견본주택 개설
  •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모종 블랑루체 견본주택 개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충남 아산시 일원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모종 블랑루체’ 아파트의 견본주택을 연다고 20일 밝혔다.‘힐스테이트 모종 블랑루체’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9개동 전용면적 84~109㎡ 총 106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세대수는 △84㎡A 605세대 △84㎡B 204세대 △84㎡C 175세대 △109㎡ 76세대로 전 세대가 전용면적 84㎡ 이상의 중대형 아파트로 지어지며, 이 가운데 80% 이상이 채광과 통풍이 우수한 판상형 구조로 공급된다.‘힐스테이트 모종 블랑루체’는 아산 모종지구 내 최고 대단지 아파트로 조성되는 만큼 그에 걸맞은 커뮤니티 시설도 갖췄다. 단지 내에는 GX룸,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게스트하우스, 작은 도서관, 경로당, 다함께돌봄센터, 어린이집 등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분양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모종 블랑루체는 모종동 최대 규모의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로 다양한 개발 호재와 뛰어난 입지 등을 갖춘 만큼 좋은 청약 성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힐스테이트 모종 블랑루체는 오는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1순위 청약, 28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내달 4일이며, 7월 18일 ~ 7월 20일 3일간 정당 계약을 진행한다.힐스테이트 모종 블랑루체_조감도
2023.06.20 I 박지애 기자
가계빚 관리·실수요 지원 '두 토끼' 잡으려면
  • [목멱칼럼]가계빚 관리·실수요 지원 '두 토끼' 잡으려면
  •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최근 효과적 가계부채 관리와 실수요 금융지원 중 우선순위를 놓고 혼선이 있다. 전자는 은행 등 금융기관 연체율 상승에 따라 현행대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은행 가계대출은 올해 들어 3월까지 감소세를 보이다가 4월 이후 증가세로 전환했다. 특히 5월 가계대출 증가폭은 2021년 10월(5조2000억원) 이후 1년 7개월만에 가장 크다. 후자는 최근 전세보증금 반환 지원을 위해 DSR을 일부 완화하자는 것이다. 주택가격 하락으로 역전세 위험에 직면한 가구 비중은 지난해 1월 25.9%에서 올해 4월 52.4%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내년 상반기 역전세 비중의 절반 이상이 계약 만료돼 임대인의 보증금 상환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DSR은 차주의 소득 대비 전체 금융부채의 원리금 상환액 비율로, 분자에 들어가는 원리금 범주에 주택담보대출 외 모든 대출 원리금이 합산된다. 금융당국은 그동안 가계부채 관리와 실수요 금융지원이란 상충된 정책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DSR 산정의 예외사항을 허용했다. DSR 산정 과정시 총부채에서 전세자금대출, 예·적금담보대출, 보험계약대출의 원금상환액을 제외하고 이자상환액만 포함시켰다. 또 분양오피스텔에 대한 중도금 대출 등 일부 대출도 DSR 산정에서 제외했다.최근 역전세난 해소를 위해 DSR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의 핵심은 기존 전세보증액과 전세 시세의 차액에 한해 집주인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DSR 적용을 완화하자는 내용이다.하지만 사회적 이슈 발생 때마다 DSR 예외사항을 허용할 경우 자칫 DSR이 누더기 제도로 전락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DSR 산정에 수시로 예외사항을 허용하는 조치는 개별 차주의 부채상환 능력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안정적 DSR 운영을 저해한다. 또한 DSR 산정에서 제외되는 대출로 쏠림현상이 일어나 일종의 대출 풍선효과를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최근 생계비 조달을 위해 현금서비스 등 DSR 산정에서 제외된 고위험대출로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따라서 DSR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관련 제도개편이 필요하다. 핵심은 차주별로 규제하는 현 DSR의 규제비율 적용을 이원화하는 방법이다. 미국은 주택관련 대출의 원리금 상환비율 규제는 총부채상환비율(DTI)로 규정하고 해당 규제비율을 28%로 정하고 있다. 또 모든 부채의 원리금 상환비율인 ‘Household DSR’은 36%로 규제수준을 적용한다.현행 차주별 DSR 비율을 일률적으로 통합 관리하는 것보다 DSR의 적용범위를 대출종류별로 차등화하는 것이 좋다. 즉 주택관련 모든 대출을 현 DSR과 별도로 구분해 규제하는 DSR 제도개편이 필요하다. 이 경우 주택대출의 DSR 규제는 완화하는 게 바람직하다. 주택대출은 담보인정비율(LTV)을 적용받아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부실이 금융시장의 위험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 주택관련 대출을 이용하는 차주는 일정 수준 이상의 급여소득자 등 고신용자일 가능성이 높고 보증기관의 대출금 보증장치도 마련돼 있다. 은행 입장에선 대출확대에 따른 무위험 이자수익이 증대되는 대출인 셈이다.반면 신용대출 등 주택 관련 이외 가계대출은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부실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담보가 존재하지 않고 저신용차주 비중이 높아 대출의 부실 우려가 크다. 특히 제2금융권 대출 비중이 높아 자본금 규모 및 충당금 적립수준이 낮은 비은행 금융기관의 건전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주택관련 대출 이외의 DSR 규제는 강화할 필요가 있다.결론적으로 DSR 규제를 주택관련 대출,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로 구분해 별도의 기준치를 마련하는 등 이원화 조치가 필요하다. 이는 가계부채의 효과적 관리와 실수요 금융지원이라는 두 가지 금융정책 목표 달성을 위한 현실적 방안이다. 이원화된 DSR 제도는 예외사항이 너무 많아 당초 취지에서 벗어나 있는 현 DSR 제도와 비교해도 안정적인 운영을 기대할 수 있다.
2023.06.20 I 서대웅 기자
'亞 실리콘밸리' 용산전자상가 전략 발표에…네오밸류, 부지 개발 '박차'
  • '亞 실리콘밸리' 용산전자상가 전략 발표에…네오밸류, 부지 개발 '박차'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부동산 개발회사 네오밸류가 서울 용산 나진상가 일대 부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시가 용산 전자상가 일대를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적극 육성한다는 청사진을 밝혀 이 일대 부동산의 잠재적 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네오밸류는 기존에 계획한 ‘용산 나진상가 부지 복합개발사업’에 동참할 ‘재무적 파트너’를 모집하고 있다. 또한 네오밸류는 개발에 필요한 현금 확보를 위해 나진상가 15·17·18동 지분을 매물로 내놓았다. 이를 두고 네오밸류가 자금사정이 좋지 않아서 땅을 파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있었지만 네오밸류는 ‘낭설’이라고 일축했다.◇ 네오밸리, 나진상가 복합개발 ‘재무적투자자’ 물색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네오밸류는 서울 용산 나진상가 일대 개발사업에 동참할 재무적투자자(FI)를 물색하고 있다. 개발사업을 하는 데 필요한 펀딩(자금조달)을 타진하고 있는 것.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3가 3-23 일대 (사진=김성수 기자)앞서 네오밸류는 작년 2월 25일 나진산업으로부터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2가 12-18, 15-2 및 지상건물, 한강로2가 15-39, 한강로3가 3-23 및 건물, 한강로3가 3-43를 총 2211억330만원에 사들였다. 매수자는 네오밸류가 지분 95%를 가진 용산라이프시티피에프브이(PFV)다.매도자 나진산업은 IMM인베스트먼트가 지난 2020년에 지분 100%를 인수한 기업이다. 당시 IMM인베스트먼트는 ‘IMM스페셜시츄에이션1호 사모투자합자회사’(작년 말 기준 IMM인베스트먼트 지분율 6.73%)로 나진산업 지분을 매입했다.용산 전자상가는 원효대교 쪽부터 순서대로 전자랜드(1~3동), 원효상가(4~7동), 나진상가(10~20동), 선인상가(21~22동)로 구성돼 있다. 이 일대는 서울시가 지난 15일 ‘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전자상가 일대 연계전략’을 발표한 데 따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용산전자상가~국제업무지구~용산역 간 통합적 입체보행 네트워크 조성 (자료=서울시)서울시는 해당 전략에서 용산 전자상가 일대를 소프트웨어, 디지털콘텐츠 등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신산업 혁신지역으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용산 전자상가는 과거 컴퓨터, 휴대전화 등 전자산업의 메카였지만 지금은 산업구조 변화 및 시설노후화로 상권이 쇠퇴했다. 하지만 이번 전략으로 용산 전자상가 일대 풍경이 바뀔 전망이다. 서울시는 용산 전자상가 일대에 AI·ICT 기반의 소프트웨어, 디지털콘텐츠 등 신산업 용도를 도입, 육성할 계획이다. 미래 산업구조가 인공지능(AI)·가상현실(VR)·확장현실(XR)과 빅데이터 기반의 메타버스 시대로 변화하는 흐름에 발맞춰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신산업용도를 연면적의 30% 이상 의무 도입한다. 대신 이에 상응하는 도시계획시설 폐지에 따른 공공기여 중 30%를 완화할 계획이다. 의무기준을 초과하는 신산업 용도가 도입될 경우 추가적인 용적률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이다.서울시 창의·혁신 디자인 가이드라인과 제로에너지빌딩(ZEB) 등 에너지 관련 친환경 기준을 준수할 경우 ‘용적률 1000% 이상’으로 건축도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네오밸류도 기존에 보유한 나진상가 일대 부지 개발을 위한 ‘재무적 파트너’ 모집에 나섰다. 네오밸류 관계자는 “용산 나진상가 일대는 서울 핵심 도심에 위치해 있어 개발 잠재력이 높은 사업”이라며 “용산 개발 사업을 시작한 지 6년째로 여러 복잡한 과정을 거치면서 오래도록 공들여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네오밸류만의 기획으로 청사진을 꿈꾸고 있다”며 “좋은 파트너와 함께 프로젝트를 발전시켜 나가는 방향으로 준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용산전자상가~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 조감도 (자료=서울시)◇ 나진상가 일부 매각에 자금난 우려도…“근거 없어”네오밸류는 이미 이 사업 관련 2800억원 한도의 담보대출을 받은 상태다. 앞서 용산라이프시티PFV는 ‘용산 나진상가 부지 복합개발사업’ 시행사로서 작년 3월 대주들과 총 원금 2800억원 한도의 담보대출약정을 맺었다. 이 사업은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3가 3-23 일원에 지하 1층~지상 18층 복합시설 등을 신축하는 건이다. 총 원금 2800억원 대출금은 △트랜치A 2000억원(일시 1700억원, 한도 300억원) △트랜치B 570억원(B-1 200억원, B-2 50억원, B-3 220억원, B-4 100억원) △트랜치C 230억원으로 나뉜다.주요 담보 및 상환순위는 트랜치A 대출, 트랜치B 대출, 트랜치C 대출 순이다. 트랜치 B-1, B-2, B-3, B-4는 담보 및 상환 순위에서는 모두 같은 순위지만, 이자기간 및 대출이자율이 각 트랜치별로 다르다.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해서 특수목적회사(SPC) 알피용산제일차, 알피용산제이차는 유동화증권을 발행했다. 알피용산제일차는 트랜치 B-1 대출채권을 기초자산 삼아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200억원을 발행했다. 만기는 내년 4월 1일, 주간사는 삼성증권이다.삼성증권은 해당 유동화증권의 차환발행위험을 막기 위해 대출채권 매입확약, 사모사채 인수확약 및 자금보충 의무를 부담하고 있다. 대출이자는 6개월 단위(대출실행일로부터 18개월 이후에는 3개월 단위로 변경됨)로 설정된 이자기간에 대해 91일물 A1 기업어음 수익률에 연동하는 변동금리로 산정된다.또한 SPC 알피용산제이차는 PF ABSTB 50억원을 발행했었다. 만기(내년 4월 1일)와 주간사(삼성증권)는 동일했다. 다만 기초자산이 전액 매각돼 현재는 유동화증권 차환발행이 중단됐다.이와 더불어 네오밸류는 개발에 필요한 현금 확보를 위해 나진상가 15·17·18동 지분을 매물로 내놓았다. 매각주간사는 딜로이트다. 이를 두고 네오밸류가 자금사정이 좋지 않아서 땅을 파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있었지만 네오밸류는 ‘낭설’이라고 일축했다.네오밸류 연결감사보고서를 보면 작년 말 기준 당기순손실이 412억8768만원 발생했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작년 말 기준 마이너스(-) 1137억9896만원이다.이와 관련 네오밸류 관계자는 “자산가치가 즉각적으로 반영되지 않는 시행사의 재무적 특징 때문”이라며 “향후 개발사업을 위한 토지를 보유 중으로, 해당 프로젝트가 착공 및 분양을 시작하는 시점에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회사는 유동성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서 유휴자산 및 유동화 가능 자산에 대해 추가 유동성을 공급할 방법을 검토 및 실행 중”이라며 “현재 자금사정은 양호하며 개발 플랜에 변동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2023.06.20 I 김성수 기자
'비대면 바우처 사업' 보조금 19억 빼돌린 업자 구속 송치
  • '비대면 바우처 사업' 보조금 19억 빼돌린 업자 구속 송치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비대면 활성화 사업에 선정된 뒤 기업과 공공기관의 명의를 빌려 국가보조금 약 19억원을 빼돌린 업자가 검찰에 넘겨졌다.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포청사 전경.(사진=이영훈 기자)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보조금관리법 위반 및 사기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와 50대 남성 B씨를 이날 구속 송치했다.이들은 2020년 11월부터 2022년 1월까지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에서 지급하는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 국고보조금 19억원 상당을 부정 수급해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사업은 코로나19 유행 당시 중소·벤처기업의 디지털화를 촉진하고 화상회의·재택근무 등 비대면 서비스 분양 육성을 위해 진행됐다. 이들은 근태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처럼 꾸며 2020년 10월 사업 공급기업으로 선정된 뒤 불특정 다수의 사업자를 수요기업으로 모집했다. 일당은 “나라에서 지원하는 바우처를 신청하기 위한 사업자등록증, 메일주소, 통장사본 등을 제공하면 400만원 상당의 서비스를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며 “자기 부담금 40만 원은 대신 내주고, 정보 제공 대가로 20~5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홍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860개의 수요기업 신청을 받은 일당은 이들 대신 보조금을 신청해 각 200만~400만원씩 중개 수수료 명목으로 편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창업진흥원은 해당 사업을 위해 2020년 총 2880억원, 2021년 2610억원을 투입해 각각 수요기업 8만여개, 6만여개에 보조금을 지급한 바 있다. 일당은 대리신청·자부담금 대납 사실을 숨기기 위해 IP를 조작하고 허위 로그기록을 생성하는 등 수사에 대비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의 실생활과 국가재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고질적이고 구조적인 ‘국가재정·보조금 비리’를 중점 수사해 국민의 혈세로 마련된 국가 재정·보조금이 꼭 필요한 곳에 사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수사할 것”이라며 “창업진흥원에 수사결과 통지와 함께 국고보조금 환수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2023.06.19 I 조민정 기자
檢 ‘50억 클럽’ 박영수 소환 임박했나…최측근 줄줄이 조사
  • 檢 ‘50억 클럽’ 박영수 소환 임박했나…최측근 줄줄이 조사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박영수 전 특검의 주변 사람들을 잇따라 소환하면서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박 전 특검을 소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박영수 전 특별검사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최근 박 전 특검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양재식 변호사를 조사한 데 이어 박 전 특검의 인척인 이기성 씨, 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 조우형 씨를 불러 조사했다.우리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하던 박 전 특검은 ‘대장동 일당’의 컨소시엄 구성을 돕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청탁을 전달한 대가로 200억원의 상당의 땅과 상가를 받기로 약속한 혐의(특경법상 수재 등)를 받고 있다. 우리은행은 당초 대장동 일당의 컨소시엄인 ‘성남의뜰’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회사 내규를 이유로 불참하고 대신 1500억원의 대출의향서를 내줬다. 검찰은 이러한 결정에 박 전 특검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애초 박 전 특검은 200억원 상당의 뒷돈을 받기로 했지만, 우리은행이 컨소시엄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금액도 50억원으로 줄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국정농단 특검팀’에서 박 전 특검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양재식 변호사는 박 전 특검과 대장동 일당 사이에서 각종 실무를 담당한 공범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특히 정영학 녹취록에서 대장동 일당은 양 변호사를 영입한 것이 ‘신의 한 수’라고 언급한 부분이 있어 그가 당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증폭됐다.이기성 씨는 박 전 특검의 인척이자 대장동 분양대행업체 대표로 박 전 특검이 받기로 한 50억원을 그가 대신 받는 방법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씨를 상대로 박 전 특검과 대장동 일당 사이 청탁이 오가는 과정 등을 확인했다.조우형 씨는 대장동 일당과 함께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895억원 상당의 손해를 입히고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조 씨는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김만배 씨의 소개로 박 전 특검을 변호인으로 선임해 인연을 맺었다. 검찰은 조 씨를 상대로 박 전 특검이 대장동 일당을 부당하게 지원한 의혹 등을 캐물었다. 검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상당 부분 수사가 진행됐다. 주요 혐의자를 조사한 내용을 다시 확인하고 정리할 부분에 대해 최종 점검 중”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박 전 특검을 조만간 소환해 관련 의혹을 확인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50억 클럽 의혹에 연루된 검찰 출신 곽상도 전 의원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각계에서는 검찰이 ‘봐주기 수사’를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 검찰이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백현동 개발 비리’ 등 야권 편파 수사를 한다는 불신 여론도 거세지고 있어 성과 도출이 더욱 급한 입장이다.다만 박 전 특검 측은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하거나 금융알선 등을 대가로 금품을 받거나 약속한 사실이 결코 없다”며 혐의를 극구 부인하고 있다. 박 전 특검은 그 자신이 법률 전문가인데다 법조계 인맥도 두터운 만큼 그를 재판에 넘기더라도 승패를 예단할 수 없는 치열한 법정 공방이 펼쳐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23.06.19 I 이배운 기자
원희룡, 이학재 인국공·유병태 HUG 사장에 임명장 수여
  • 원희룡, 이학재 인국공·유병태 HUG 사장에 임명장 수여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9일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신임 사장과 유병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신임 사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임명장을 받는 유병태 주택도시보증공사 신임사장(위)과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신임사장. (사진=국토교통부)원 장관은 이학재 사장에게 “그간 코로나19로 침체됐던 국제 항공여객 수요가 뚜렷하게 회복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신임사장으로서 역할이 크다”며 “최근 잇단 사고로 인해 보안과 안전 문제에 국민들의 우려가 큰 만큼 항공보안 및 안전체계 강화에 힘써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이어 “효율적인 조직 운영으로 경영 조기 정상화가 필요하다”며 “또 인천공항의 국제적 위상에 맞게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UAM(도심항공교통) 등 차세대 모빌리티 구현으로 항공산업을 선도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유병태 사장에게는 “국민의 주거복지 증진을 책임지는 주택도시금융의 대표기관으로 그 역할을 잘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 줄 것”이라며 “안심전세 앱, 전세피해지원센터 운영과 같이 임차인의 전세금을 보호하고 피해자를 지원하는데 차질이 없어야 한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시장과 주택 분양시장을 관리하고 모니터링하는 것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보증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제공되도록 리스크 관리는 물론, 채권 회수도 철저히 이루어지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2023.06.19 I 박경훈 기자
한양,‘전주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7월 분양
  • 한양,‘전주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7월 분양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양이 전주 최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한양은 전라북도 전주시 에코시티 주상3블록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아파트‘전주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을 7월 분양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이곳은 지하 4층~지상 최고 48층, 2개동, 전용면적 84㎡A·B·C타입 268세대(오피스텔 126실 별도, 추후 분양 예정)로 조성된다.투시도한양은 초고층 주상복합을 포함해 각 지역의 랜드마크 단지를 공급하고 있다. 대표적인 단지가 이달 3일부터 입주가 시작된 최고 59층 높이의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이다. 지난 2018년 서울시 우수디자인 인증을 받았다.또 자연친화적인 조경특화 설계로 주목받은 ‘순천 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2023년 3월 준공)와 의정부 고산지구 최대 규모의 브랜드타운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2023년 5월 준공) 등도 각 지역을 대표하는 단지로 인정받고 있으며, 인천 청라국제금융단지 최중심에 공급한 최고 47층 높이의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도 2026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한양은 전주로 무대를 옮겨 성공신화를 잇기 위해 단지명도 한양의 초고층 단지에 사용하는 펫네임 디에스틴(The Astin)을 적용했다. 디에스틴은 ‘별모양의’를 뜻하는 라틴어 애스틴(Astin)의 최상급 표현으로, 가장 높은 별을 상징한다.펫네임에 걸맞게 전주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은 전주 최고층 단지로 조성된다. 특히 쾌적한 자연환경과 우수한 교통, 편리한 생활인프라를 모두 겸비해 전주에서도 정주여건이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친환경 생태도시 에코시티의 최중심 입지를 갖춰 세병호(세병공원)와 백석저수지 등 넓은 녹지는 물론, 이마트, CGV 등 풍부한 생활인프라까지 모두 걸어서 누릴 수 있다.교통망도 우수하다. 새만금포항고속도로(익산~장수)와 호남고속도로, 순천완주고속도로 등이 인접해 있으며, 전주역(KTX)도 가까워 뛰어난 광역교통망을 갖췄다. 또한, 동부대로 및 과학로를 통해 전주 시내·외 이동도 편리하다. 향후 새만금북로를 잇는 용진~우이국도가 완공되면 교통망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한양 관계자는 “한양은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을 통해 초고층 주상복합 부문의 우수한 건축역량을 입증했다”며 “전주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은 전주 에코시티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수자인 단지인만큼, 역량을 집중해 지역의 랜드마크 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전주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의 견본주택은 전주시 완산구 백제대로 356, 2층에 마련될 예정이다.
2023.06.19 I 이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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