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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 신안빌라 재건축 재추진 "한국토지신탁 사업시행자 지정"
  • 마곡 신안빌라 재건축 재추진 "한국토지신탁 사업시행자 지정"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조합설립이 무효화됐던 서울 마곡동 신안빌라 재건축이 재추진된다. 400가구 규모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한국토지신탁은 지난 5일 마곡 신안빌라 재건축정비사업 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고 7일 밝혔다. 마곡 신안빌라 재건축정비사업은 지난 2012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2019년 시공사 선정과 함께 조합원 분양신청까지 마쳤다. 그러나 조합설립 과정에서 상가소유자를 누락해 조합설립 무효 판결이라는 난관에 봉착했다.신안빌라 재건축 추진위는 “갈등 조율을 통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가 필요했다”며 “한국토지신탁의 성공적인 사업경험과 사업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재건축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마곡 신안빌라 재건축은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 일대 1만7451㎡ 부지에 400가구 규모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추진위는 이견을 효율적으로 조율해 나갈 수 있는 중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 신속하면서도 투명한 사업추진을 위해 신탁방식 정비사업을 택했다. 지난 4월 주민총회를 통해 한국토지신탁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데 이어, 지난 5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했다.우협대상자로 선정된 한국토지신탁은 사업시행자 지정 동의요건을 2주 만에 달성, 상가소유자 과반을 포함해 약 80% 이상의 동의율을 확보했다. 이어 지난 5일 관할 관청으로부터 지정고시를 따냈다. 동의서 징구 개시 한 달여 만이다.한토신 관계자는 “사업 ‘중재자’로서 신탁사의 역할에 충실했다”며 “토지 소유자님들의 적극적인 참여 및 성원에 힘입어 단기간에 법정 동의율을 확보할 수 있었다. 향후 인·허가 등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마공동 신안빌리 재건축 지역 일대
2023.07.07 I 박지애 기자
검신연합, 서구에 “서울5호선 연장 대책 마련 요청”
  • 검신연합, 서구에 “서울5호선 연장 대책 마련 요청”
  • 검신연합 임원들이 5일 인천 서구에서 열린 강범석(오른쪽) 구청장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 = 검신연합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서구 주민단체인 검단신도시연합(이하 검신연합)은 최근 강범석 서구청장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서구 검단, 경기 김포 등 수도권 서부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하루라도 빠른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의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고 7일 밝혔다.검신연합 임원들은 이 자리에서 검단신도시와 김포시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른 교통문제 해결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경제성 있는 노선으로 빠른 협의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노력을 주문했다.이에 강범석 구청장은 “김포시,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신속한 협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건설폐기물처리장 이전이 서구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이외에도 검신연합은 사전청약단지 분양 지연과 이에 따른 분양가 상승 문제, 검단신도시 내 건축 중인 아파트의 품질 점검 강화를 요청했다. 교통환경 개선을 위한 도로망 확충, 광역버스 노선 추가, 버스 정거장 확충, 랜드마크 시설인 커낼 콤플렉스와 검단호수공원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 물류창고화 우려가 있는 스마트 위드업의 기업 유치를 통한 활성화 방안, 청라·루원시티에 비해 높은 가스요금 문제 해결을 요구했다.검신연합 관계자는 “검단신도시에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구 등 여러 기관과 더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07.07 I 이종일 기자
하반기 서울 분양시장…강북 재개발 vs 강남 재건축 한판승부
  • 하반기 서울 분양시장…강북 재개발 vs 강남 재건축 한판승부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서울 상반기 분양시장이 1순위 평균 51.85대 1 청약률을 기록하며 살아나는 모양새다. 가장 최근인 6월 8일 1순위 접수를 실시했던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가재울아이파크가 평균 89.95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마무리 돼 하반기 분양시장에 대한 전망이 밝은 상황이다.7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서울에서는 많은 물량이 분양을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분양을 못하고 해를 넘겼지만 올 상반기에도 미쳐 분양을 못했던 물량들이 하반기에 몰렸기 때문이다.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하반기 서울에서는 민간아파트 기준 총 44곳, 3만2657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중 일반분양가구는 1만1105가구다.이는 총 가구수 기준으로 올 상반기 실적(8곳, 총 4334가구)의 7.5배, 작년 하반기(12곳, 총 2만1,203가구)의 1.5배 많은 수준이다. 사업유형에 따라 보면 재개발 15곳(1만6897가구), 재건축 18곳(1만2407가구) 등으로 전체 약 90%를 차지한다.하반기 서울 분양시장은 ‘강북 재개발’과 ‘강남 재건축’ 구도가 될 전망이다. 재건축 물량 대부분이 강남3구에 분포하고 있어서다.당연히 수요층도 갈릴 전망이다. 아무래도 강남 재건축의 경우 분양가가 강북 재개발 물량보다 높기 때문에 자금사정에 따라 강남 또는 비강남 물량으로 선택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한 가지 더 유의할 것은 이들이 올해 분양을 계획하고는 있지만 공사비 증가를 비롯해 내부 사정으로 인해 분양 일정이 얼마든지 늦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막연하게 한곳만 청약을 기다리기 보다는 1안, 2안 등으로 대상을 구분해 두는 것이 좋아 보인다.강북에서는 재개발 주요 분양단지로는 삼성물산이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1구역에 내달 분양 예정인 ‘래미안 라그란데(조감도)’, 롯데건설이 오는 11일 청약을 진행하는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 호반건설이 용산구 한강로2가에서 분양하는 ‘호반써밋 에디션’ 등이 있다. 강남 재건축 주요 분양으로 롯데건설이 강남구 청담동 청담삼익 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청담 르엘’이 있으며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송파구 신천동 잠실진주 아파트를 재건축해 총 2678가구를 짓는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분양시장이 좋아진다는 것은 앞으로 분양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공급하는 입장에서 분양이 잘 되는데 굳이 분양가를 낮출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면서 “특히 원자재값 인상 등으로 분양가 인상 압박까지 이어지고 있어 연내 분양하는 물량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07.07 I 김아름 기자
GS건설, 붕괴사고 비용 반영 '주택사업 의심'…목표가↓-NH
  • GS건설, 붕괴사고 비용 반영 '주택사업 의심'…목표가↓-NH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NH투자증권은 GS건설(006360)이 붕괴사고로 대규모 비용 반영을 해야하는 상황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3000원에서 1만6500원으로 28% 하향했다.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다.7일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붕괴 사고로 인한 대규모 비용 반영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관련 비용이 최종적으로 확정되는 8월까지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GS건설의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의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는 지난 4월 일어났다. 이후 국토교통부가 구성한 건설사고조사위원회가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원인으로 설계, 감리, 시공 등 전 과정에서의 종합적인 부실을 지목했다. 기둥 32곳 중 8곳을 조사한 결과 4개의 기둥에서 철근 등이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다. 결과 발표 후 GS건설은 사과문 발표와 함께 17개 동에 대한 전면 재시공 의사를 밝힘과 동시에 입주 지연에 따른 보상을 약속했다. 그는 “2023년 영업이익은 인천 검단 붕괴사고 비용(약 3500억원)을 감안해 2563억원 수준으로 추정한다”면서 “이는 전년 대비 54%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만, 구체적인 비용이 확정되지 않았고, 비용 반영 시점 역시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제반 사항이 결정된 후 추정치 추가 조정이 필요할 전망이다. 아울러 그는 이번 사태로 주택사업에 대한 의심 자체가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 연구원은 “2022년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에 이어 발생한 GS건설의 인천 검단 붕괴 사고로 인해 국내 주택사업에 대한 의구심은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게다가 부동산 역시 하반기 분양물량 감소, 미분양 확대, 역전세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0년대 해외 현장에서의 대규모 손실로 건설업의 밸류에이션이 근본적으로 조정되었듯, 이번 이슈도 건설업 밸류에이션을 현재 주가수익비율(PER) 5배 내외보다도 낮은 수준에서 형성되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2023.07.07 I 김인경 기자
GS건설, ‘전면 재시공’ 영업가치 영향 아직 불확실…목표가 19%↓-메리츠
  • GS건설, ‘전면 재시공’ 영업가치 영향 아직 불확실…목표가 19%↓-메리츠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메리츠증권은 GS건설(006360)에 대해 검단 아파트 전면 재시공에 따른 명시적 비용은 반영됐지만 향후 영업가치에 미칠 영향은 불확실하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가는 종전 2만 9000원에서 2만 3500원으로 19% 하향 조정했다. 전일 종가는 1만 4520원이다. 메리츠증권은 국토교통부의 조사 이후 중장기적 영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나타나는 경우, 추가적인 적정주가 하향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2분기 GS건설의 연결 영업이익은 -3434억원(적전 YoY)을 기록하며 컨센서스(1675억원)를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전날 공시한 인천 검단 아파트 전면 재시공 비용 5500억원(당사는 재시공비 3000억원, 철거비용 1000억원, 지체상금 및 주거지원비 등 1500억원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추정)을 모두 매출원가에 반영했다”며 “해당 비용은 타 시공사, LH와의 비용 분배를 고려하지 않은 금액으로(GS건설의 해당 현장 지분율은 40%), 이후 협의에 따라 비용이 환입이 될 가능성이 있지만 그 시기를 가늠하기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이 외에는 2분기주택 매출 호조(+17.3% YoY), 견조한 분양(상반기누적 6980세대로 연간 목표 대비 35% 달성) 등 긍정적인 부분도 관찰됐다”고 덧붙였다. 문 연구원은 “지난 4월 붕괴 사고 이후 시가총액이 약 6000억원(-32.7%) 하락했으므로 명시적인 비용은 반영되었다고 본다”며 “비용이 5년 분할 투입된 예정인 점을 감안하면 유동성 우려는 제한적이고, 일부 언론에서 1조원 비용 반영을 언급하던 상황에서 빠른 소통으로 비용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그는 “다만 18월까지 국토부의 현장 조사, 이후 행정 처분(영업정지 여부 등)에 대한 불확실성, 부정적인 평판으로 인한 수주 활동에서의 핸디캡 등 무형적인 비용을 확인하고 나서야 주가 반등을 이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문 연구원은 “참고로 작년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의 경우 8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으나 법원이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영업을 지속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적정 주가 산출에 있어 멀티플에 대한 할인율은 유지했다”며 “국토부 조사 이후 중장기적 영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관찰될 경우, 추가적인 적정주가 하향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3.07.07 I 원다연 기자
롯데건설 '홈플러스 9개점' 개발사업, 유동화증권 차환 성공
  • 롯데건설 '홈플러스 9개점' 개발사업, 유동화증권 차환 성공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롯데건설이 참여한 ‘홈플러스 9개점’ 개발사업이 총 4967억원 규모 유동화증권 차환(리파이낸싱)에 성공했다. 해당 부지를 개발 및 운영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특수목적회사(SPC)와 롯데건설이 일련의 대출계약을 체결했는데, 만기가 연장된 것. 롯데건설은 SPC에 대한 자금보충 및 조건부 채무인수 의무를 맡고 있다. 업계에서는 홈플러스라는 임차인이 있는 만큼 대출 상환에 큰 문제가 없겠지만, 부동산 경기둔화로 개발사업이 지연될 경우 롯데건설의 자금 부담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홈플러스 전경 (사진=홈플러스)◇ 총 4967억 유동화증권 차환…8~9월로 만기 연장7일 건설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서울 동대문점, 경기 김포점, 북수원점, 인천 가좌점, 경남 김해점 등 ‘9개점’ 개발을 유동화한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 자산담보부 전자단기사채(ABSTB)의 만기가 오는 8~9월로 연장됐다.각 특수목적회사(SPC)별 유동화증권 발행금액은 △기은센동대문제이차(490억원) △기은센동대문제삼차(1395억원) △기은센동대문제사차(885억원) △기은센상동제일차(2100억원) △그라티아제일차(97억원)다. 총액은 4967억원 규모다. 롯데건설은 각 유동화증권의 기초자산에 대해 자금보충 및 조건부 채무인수 의무를 진다. BNK투자증권은 이 유동화거래의 업무수탁자, 에프엘자산운용은 주관회사 및 자산관리자 역할을 맡고 있다. 다만 기은센상동제일차의 경우 메리츠증권이 업무수탁자를, IBK투자증권이 주관회사 및 자산관리자를 담당한다. 그라티아제일차는 70억원 ABCP는 다올투자증권이, 27억원 ABSTB는 BNK투자증권이 업무수탁자를 맡는다. 위 SPC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기은센동대문제이차, 기은센동대문제삼차, 기은센동대문제사차의 경우 홈플러스 동대문점 일원 지상에 추진하는 주상복합 개발사업 및 홈플러스 김포점, 북수원점, 인천 가좌점, 경남 김해점 운영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게 목적이다.반면 기은센상동제일차, 그라티아제일차의 경우 홈플러스 부천 상동점 일원에 공동주택 및 오피스텔, 판매시설 등을 개발하고 홈플러스 인천 작전점, 수원 영통점, 대구 칠곡점을 운영하는 것이 목적이다.앞서 미래도시개발·롯데건설·IBK투자증권 컨소시엄은 기초자산인 홈플러스 동대문점·김포점·북수원점·가좌점·김해점 등 5개 점포를 총 7250억원에 매입했다. 매도자는 유경PSG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유경PSG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GMK제4호’다.컨소시엄 구성 당시에는 IBK투자증권이 포함됐만, 이후 IBK투자증권에서 운용하던 팀이 에프엘자산운용으로 이동했다. 이번 유동화증권 발행 주관사도 에프엘자산운용이다.(자료=금융투자업계)◇ 홈플러스 동대문·부천상동점 일대 공동주택 개발부동산 개발업체 더미래는 SPC 기은센동대문제일차와 지난 2021년 12월 10일 2700억원 한도의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더미래가 대출을 받은 목적은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33-1번지 일대(홈플러스 동대문점) 주상복합 개발사업 및 다른 지역의 부동산 운영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다.기은센동대문제일차(차주) 및 롯데건설은 더미래에 빌려줄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같은 날 대주단인 기은센동대문제이차, 기은센동대문제삼차, 기은센동대문제사차와 총 2700억원 한도의 ABL(자산담보부대출) 약정을 체결했다. 이후 대주단은 작년 12월 30일 기은센동대문제일차 및 롯데건설과 ‘ABL대출약정서의 변경약정(4차)’을 체결하고, 지난 3월 9일 ‘ABL대출약정서의 변경약정(7차)’을 체결했다. 작년 12월 ABL대출약정서 변경약정(4차)으로 바뀐 사항은 기존 트랜치A 대출채권을 △트랜치A-1 400억원 △트랜치A-2 65억원으로 구분한 점이다. 또한 지난 3월 체결된 변경약정(7차)으로 트랜치A-1 대출약정금을 기존 400억원에서 425억원으로 증액했고 만기일, 이자율 등 일부 조건도 변경했다.이후 양측은 지난달 7일 ‘ABL대출약정서 변경약정(10차)’을 체결해 트랜치A-2 만기를 종전 6월 7일에서 오는 9월 4일로 연장했다. 이자율 등 조건도 바꿨다. 이 트랜치A-2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해서 기은센동대문제이차는 지난달 8일 65억원 규모 유동화증권(ABSTB)을 발행했다. 이 ABSTB는 9월 5일이 만기다. 기초자산의 관리, 운용, 처분에 따른 수익으로 유동화증권을 상환하는 구조다. 지난달 13일에는 ‘ABL대출약정서 변경약정(11차)’ 체결로 트랜치A-1 만기가 종전 6월 13일에서 오는 9월 13일로 연장됐다. 이자율 등 조건도 바뀌었다. 트랜치A-1 대출채권을 기초자산 삼아서 기은센동대문제이차는 지난달 14일 425억원 규모 ABSTB을 발행했다. 만기예정일은 오는 9월 14일이다.◇ 기은센동대문제삼차 트랜치B-1, 이달 6일 만기또한 기은센동대문제삼차는 트랜치B 대출채권을 기초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했다. 트랜치B 대출채권 1395억원은 △트랜치B-1 1030억원 △트랜치B-2-1 310억원 △트랜치B-2-2 55억원으로 구성된다. 트랜치B-1 대출채권의 경우 이달 6일 만기다. 트랜치B-1 대출채권 및 부수담보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ABSTB는 이달 7일 만기가 다가온다. 차주인 기은센동대문제일차는 만기일에 대출금 전액을 일시 상환해야 한다. 트랜치B-2-1 대출채권의 경우 지난달 7일 체결된 ‘ABL대출약정서 변경약정(10차)’으로 만기가 기존 6월 7일에서 오는 9월 4일로 연장됐다. 이자율 등 조건도 수정됐다. 이를 기초자산으로 기은센동대문제삼차가 발행한 ABSTB는 오는 9월 5일이 만기다. 기은센동대문제사차는 트랜치C 대출채권 유동화와 관련돼 있다. 트랜치C 885억원은 △트랜치C-1 205억원 △트랜치C-2 680억원으로 구분돼 있다. 지난 3월 체결된 ABL대출약정서 변경약정(7차)를 통해서다. 만기일, 이자율, 이자기간 등 일부 조건도 변경됐다.ABL대출약정서 변경약정(10차)에 따라 트랜치C-1 대출채권, 트랜치C-2 대출채권 만기일은 기존 6월 7일에서 오는 9월 4일로 연장됐다. 이를 바탕으로 기은센동대문제사차는 지난달 8일 각각 ABSTB를 발행했다. 만기는 오는 9월 5일이다. ◇ “대출상환 무난해도…분양 어려워 자금 묶일 수도”SPC 기은센상동제일차, 그라티아제일차도 리파이낸싱에 성공했다. 두 곳은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상동 540-1번지(홈플러스 부천상동점) 일원에 공동주택 및 오피스텔, 판매시설 등을 개발하고 홈플러스 인천 작전점, 수원 영통점, 대구 칠곡점을 운영하는 자금을 조달하는 게 목적이다.차주 미래도시는 지난 2020년 10월 체결한 대출약정에 따라 기은센상동제일차로부터 원금 총 2100억원의 트랜치A 대출을, 다른 대주로부터 원금 1459억원의 트랜치B 대출을 조달했다.그러나 트랜치A 대출 만기가 지난달 7일 도래함에 따라 기존 대출약정에 대한 변경약정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트랜치A 대출 만기일이 오는 9월 4일로 연장됐다. 트랜치A 대출 구성도 △트랜치A-1 1550억원 △트랜치A-2 550억원으로 변경됐다. 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기은센상동제일차가 발행한 2100억원 규모 ABSTB는 오는 9월 5일 만기가 도래한다.이밖에 그라티아제일차는 작년 10월 체결한 대출약정에 따라 미래도시에 원금 97억원을 대출해줬다. 이후 지난 2월 변경약정으로 대출금 97억원이 △트랜치A-1 27억원 △트랜치A-2 70억원으로 구분됐다.트랜치A-1 대출만기는 다음달 10일, 트랜치A-2 만기는 다음달 17일이다. 또한 두 대출채권을 기초로 발행된 유동화증권의 만기는 각각 다음달 11일, 18일이다.롯데건설은 SPC에 대한 자금보충 및 조건부 채무인수 의무를 맡고 있다. 기은센동대문제이차·제삼차·제사차와 기은센상동제일차, 그라티아제일차가 유동화증권 상환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할 경우 그 부족 액수를 롯데건설이 빌려줘야 한다. 만약 롯데건설이 자금보충 의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자금보충약정의 해지 또는 해제’ 등 사유로 자금보충의무를 부담하지 않게 되는 경우, 별도 통지 없이 롯데건설이 대출원리금 등 채무 전부를 중첩적으로 인수해야 한다.업계에서는 홈플러스라는 임차인이 있는 만큼 대출 상환이 무난히 이뤄지겠지만, 부동산 경기둔화로 개발사업 및 자금회수가 늦어지면 롯데건설의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가 지급하는 임대료가 있으니 대출채권 자체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다만 홈플러스 부지에 주상복합, 오피스텔을 개발 및 분양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경우 롯데건설로서는 우발채무로 자금이 계속 묶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07 I 김성수 기자
건설섹터로 퍼지는 ‘순살자이’ 여파…달려드는 불개미
  • 건설섹터로 퍼지는 ‘순살자이’ 여파…달려드는 불개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시공 과정에서 총체적 부실이 드러난 인천 검단아파트 붕괴사고 여파로 GS건설(006360) 주가가 하루 만에 18% 급락했다. 1조 원대로 추산되는 재시공 결단을 내리면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 데다 브랜드 가치까지 저하된 탓이다. HDC(012630)현대산업과 대우건설(047040), 현대건설(000720) 등 대형 건설 종목 역시 일제 하락하며 건설 섹터로 여파가 번지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GS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19.47%(3510원) 하락한 1만45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4%대 하락한 데 이어 두자릿대 하락률을 기록하며 저항 없이 무너지는 모양새다. 붕괴사고가 일어난 지난 4월29일 이후 GS건설 주가는 32.78% 하락했으며, 시가총액 약 5000억 원이 증발했다.GS건설 주가가 급락한 것은 국토교통부가 구성한 건설사고조사위원회가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원인으로 설계, 감리, 시공 등 전 과정에서의 종합적인 부실을 지목하면서다. 기둥 32곳 중 8곳을 조사한 결과 4개의 기둥에서 철근 등이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다. 결과 발표 후 GS건설은 사과문 발표와 함께 17개 동에 대한 전면 재시공 의사를 밝힘과 동시에 입주 지연에 따른 보상을 약속했다. 재시공 결정에 따라 GS건설이 감당해야 할 비용은 약 1조 원대로 추산된다. 건설도급비용 4500억 원, 철거비용 2000억 원, 지체보상금 1000억 원, 손실 비용 2800억 원 등이다. 막대한 비용이 청구되는 만큼 실적 악화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순살자이’로 불리며 여론이 등을 돌리던 차에 재시공 결단으로 브랜드 가치 훼손은 일정부분 방어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부담해야 할 비용이 5000억 원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증권가에서는 GS건설에 대한 목표가를 내려 잡으며 주가 변동성이 커질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GS건설이 시공 중인 건설 현장을 모두 점검한 후 8월 처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 1년 이내 영업정지 혹은 건설업 등록말소까지 가능하다.시장의 우려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나 개인투자자들은 GS건설에 대한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하루 동안 외국인은 GS건설을 5100억 원, 기관은 4280억 원어치 내다 팔았는데, 이를 모두 개인이 떠안았다. 붕괴사고 이후 두 달여 간 개인은 GS건설 주식을 4조1285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서는 GS건설에서 시작된 이번 사고 여파가 건설업 전체로 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지지부진하다 하반기를 맞아 반등을 노리던 건설 테마주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같은 날 HDC현대산업 주가는 4.28%, 대우건설은 3.09%, 현대건설은 3.80% 하락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부진을 이어오던 주택관련주에 대한 투심이 추가적으로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건설주의 주가는 절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 속 분양시장의 분위기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 말했다.
2023.07.07 I 이정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신약 넘어 인프라 수출...K바이오 새 길 열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신약넘어 인프라수출...K바이오 새 길 열다-새마을금고 뱅크런 진화 나선 정부-양평고속道 전면 백지화-尹, 다음주 나토서 한일정상회담추진-지역 살리는 혁신일꾼 찾습니다-외국인 고용기간은 연장, 비정규직 2년 족쇄는 방치-취약 차주 지원 나선 금융권...원금 탕감, 지나치지 않나△즐거움 꽂힌 미술계-엔데믹엔 웃자! 문화, 더 뻔뻔해졌네-여성의 몸으로, 예식장 잔해들로...‘삶의해방’ 이야기 하죠-회화·설치 작품으로 현대인 자화상 표현 “폭력 묘사 아닌 우리 사회 긍정 에너지 전달”△‘잭팟’ 터진 K바이오 플렌트-수십조원 황금알 낳는 ‘블루오션’ 녹십자·SK바사가 이끈다-“혈액제제 플랜트 수출은 신성장동력...차별화로 승부”-‘바이오 플랜트’로 쿠너텀점프 노리는 녹십자·SK△하반기 공모주 투자-조단위 대어 꿈틀대는 IPO시장...첫 타자 ‘파두’가 흥행 나침반-38% 띈 공모주 펀드...하반기에도 쏠쏠할까-새내기株 ‘따상’ 넘어 ‘따따블’...“단기 급등락 주의해야”△종합-尹순방 키워드는...공급망 강화·新수출시장 확보·우크라이나 재건협력-尹, ‘MB맨’ 유인촌 문체특보에 발탁-공정위 부위원장에 ‘조사통’ 조흥선...경제검찰 칼날 더 매서워질 듯△종합-“우린 부실없어요” “예금금리 높아요” 고객 달래는 새마을 금고-김종인 “韓 양극화 심각...경제민주화 없인 포용적 성장 불가능”-“제4이통 키워 3사 독과점 깬다” 정부, 가계 통신비 절감 팔걷어-“4대그룹 복귀 위해 ‘새 전경련’ 설명...차기 회장 논의는 아직”△정치-당정 “소설쓰며 의혹 부풀려” 초강수...野 “적반하장, 국정조사 필요”-김은경 혁신위 “민주, 오합지졸에 콩가루 집안” 작심비판-징용배상 공탁 잇단 불수리 외교부 “이의절차 착수”-與 “가짜유공자 양산”...野 “국가기구 심의 거쳐 인정”-포천 드론사령부 창설 놓고 주민 반대 여전△경제-세입 전망도 ‘불투명’ 내년 지출 더 조일까-오일머니 급증에 중동 플랜트 수주 6.5배↑-도시농업 300만명·공동체 1000개 육성한다-‘계열사 부당지원’ OCI, 110억원 과징금 철퇴△금융-연체율 치솟은 2금융권...신용등급 줄하향 비상-“중신용 중소기업 지원 확대 금융경쟁 촉진 마중물 될 것”-저축銀 부실채권, 금융계열사 4곳에만 매각 허용-3.5% 확정이율에 재해보장·노후준비까지△글로벌-리창 만나는 옐런...갈등 완화 실마리 찾을까-“군사정보기술 빼도릴 수 있다” 美국방부, 中기관 연계 대학 지원 중단-일부 연준 위원들 ‘6월 금리인상’ 지지했었다-“인간의 안전 확보” 오픈AI, AI감독 전담연구팀 꾸린다-美상반기 신차 판매 13%↑ 현대차 4위△산업-‘전기차 심장’ 만드는 특허강판 연 40만t 쭉쭉...광양제철소의 무한진화-동국제강그룹 창립 69주년...장세욱 부회장 “경쟁력 강화”-LG전자, 인니에 TV R&D법인 신설-“호위함은 우리가” 한화오션 ‘군함 ㅈ척 동시건조’ 실내공장 짓는다-LG엔솔, 캐나다 정부와 보조금 합의...공장건설 재개△산업-한글언팩 초대장 발송...‘갤Z폴드5’ 원조 폴더블폰 각인 나선다-셀트리온헬스케어 250억 자사주 매입-메디톡스 ‘간접수출’ 1심 승소...메디톡신 부활-플랫폼 운영 사업자, 오프라인보다 매출 신장률 월등△소비자생활-아스파탐 발암 공포에...유통업계 “WHO 발표봐야” 긴장-“배달앱 사용 음식점 월매출 193만원 증가”-한지붕 두가족없다...현대百그룹, 단일 지주사 체제로-성장의지 큰 인재뽑아 ‘1인 기업가들의 공동체’ 실현할 것△증권-삼전 선방, 현대차 씽씽, 조선 약진 대형주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순살자이’ 쇼크에도...개미들, GS건설 폭풍매수-삼성전자 살만큼 샀다 외국인 눈돌린 종목은-‘연일 신저가’ S-OIL 쓸어담는 개미들...반등시작될까-금감원 “IPO 증권신고서 1주일 집중심사”△부동산-영업익 +28.6% vs -27.3%...해외수주가 갈랐다-1기 신도시 특별볍 적용가능...‘좌동’ 유망-‘3기 신도시 첫 청약’ 인천계양, 분양가 5억 이하 지키나-국토부 “서울양평고속道 종점 변경, 관계기관 협의 거친 것”△제10회 글로벌 헬스케어 대상-한눈팔지 않고 뚝심투자...‘K헬스케어’ 혁신 선봉 13곳-빅데이터 기반 ‘AI비만관리 시스템’ 만족도 100% 육박-부설 연골재생연구소, 전문병원 첫 대형국책과제 선정-해외까지 입소문 난 ‘풀 케어’ K뷰티·의료관광 시대 견인-mRNA 치료제 상용화 기술 개발...난치병 정복 앞당겨△MICE-명품패션쇼 이어 삼성도 가세...‘비즈니스 이벤트’ 핫플 부상한 서울-지역 마이스 활성화 위해 머리 맞댄 전문가들...“산업 활성화 ‘융복합’ 도구 삼아야”-마이스 브리프△관광비즈-맞춤 관광코스 추천, 포토북 제작...청주 ‘꿀잼 여행’-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반딧불이 전시-노랑풍선, 저소득층에 해외여행 선물-‘비짓코리아’, 韓관광 통합마케팅 플랫폼으로 재탄생-헬리콥터 타고 하와이 풍경 한눈에△스포츠-‘철기둥’ 김민재, 뮌헨 ‘옷피셜’만 남았다-KLPGA 상금 1위 바뀌나-손유정 “한국에서 골프하는 게 즐거워요”-김연아·이상화 등 동계스타 청소년 올림픽 성공 기원 한마음△오피니언-구도자의 길, 명예회복의 길-독일 남부에서 한도고간계 미래를 엿보다-일감 넘치는 조선사에 찬물 끼얹는 정치파업△피플-‘손석구의 실제 모델’...국외 도피사범에겐 저승사자죠-대박 난 롯데마트 ‘수박송’...“대기업-인디밴드 윈윈”-넥슨재단, 목포 어런이재활의료센터 건립에 50억 쾌척-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단장에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여자탁구 포스코인터내셔널, ‘스피너스’로 새출발△사회-‘짱개’란 말에 울분...한국, 20년간 변하게 없다-소득 상관없이 난임시술 지원 미혼 포함 ‘난자 냉동’ 9월부터-성형정보앱 ‘강남언니’ 대표, 2심도 의료법 위반 징역형-“킬러문항 없는 수능 공감하지만 ‘두더지 잡기’ 식은 부작용 생겨”
2023.07.06 I 윤정훈 기자
뜨거운 해운대, '좌동' 투자 유망한 이유는
  • 뜨거운 해운대, '좌동' 투자 유망한 이유는[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수도권을 제외하고 지방에서 가장 뜨거운 부동산 시장이라고 하면 부산 해운대구가 꼽힌다. 해운대에서 주요 바다가 보이는 초고층 아파트는 엘시티를 마지막으로 당분간 잠잠해졌다. 하지만 최근 바다 조망이 가능한 ‘경동 리인뷰 2차’가 해운대 지역에 나오며 관심을 끌었다. 여기에 해운대 좌동은 ‘노후계획도시특별법’을 통해 새롭게 거듭날 가능성도 엿보인다.6일 이데일리 유튜브 ‘복덕방 기자들’의 ‘지도로 보는 부동산’ 여섯 번째 시간에는 부산 해운대구를 둘러본다. 심형석 우대빵연구소장은 “해운대는 크게 좌동, 중동, 우동으로 나뉘어 있다”며 “지도로 볼 때 좌·우동이 반대로 배치된 것을 고려하고 지역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먼저 우동에는 마린시티로 대표되는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가 즐비해 있다. 좌동은 ‘해운대 신시가지’라고도 불리는데 1990년 중반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심 소장은 “좌동은 수도권 1기 신도시하고 유사한 시기에 입주했다”며 “노후계획도시특별법(1기 신도시 특별법)에 적용될 수 있는 지역이고 시기에 다다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지역 노후 아파트들이 전용 84㎡ 기준 10억원이 안 된다”며 “상권도 발달 돼 있고 편의시설까지 좋아 매수를 생각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덧붙였다.중동은 말 그대로 좌동과 우동 사이에 있는데 해운대구청과 해변을 끼고 있다. 특징은 주거지역보다 관광지로서의 기능을 더 하고 있다는 것. 다만 최근에는 1채당 100억원을 호가하는 초고급 빌라가 분양하는 등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심 소장은 우동의 대장 아파트로 해운대 아이파크, 위브더제니스 등을 꼽았다. 좌동은 엘시티가 확고부동한 대장 아파트이다. 심 소장은 “엘시티를 끝으로 인근에 바다가 보이는 아파트를 개발할 자리는 사실상 없어졌다”고 설명했다.다만 최근 분양을 진행한 ‘경동 리인뷰 2차’는 일부 가구는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특히 해당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2800만원, 부산 역사상 두 번째를 기록해 화제가 됐다. 심 소장은 “일부 고층은 해운대를 볼 수 있고, 바로 인근이 해운대 상권”이라며 “주변 오피스텔의 분양가를 고려하면 ‘가성비’ 있는 가격대가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2023.07.06 I 박경훈 기자
'3기 신도시 첫 청약' 인천 계양, 84㎡ 5억↓ 사수할까
  • '3기 신도시 첫 청약' 인천 계양, 84㎡ 5억↓ 사수할까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3기 신도시’ 예정지 토지 보상률이 대부분 100%를 달성하며 올 10월 첫 본 청약 지역인 인천 계양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관심은 본 청약 분양가격인데 전문가들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분양가 급등설은 근거가 약하다고 평가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6일 이데일리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3기 신도시 6개 지구의 토지보상률(이하 6월 말 기준)은 인천계양 99%(1조 1865억원)·하남교산 100%(6억 4731억원)·부천대장 99%(1조 5290억원)·남양주왕숙 98%(1조 7442억원)·남양주왕숙2 100%(1조 7442억원)로 대부분 완료한 상태다. 다만 지난해 6월에서야 보상을 시작한 고양 창릉은 78%(2조 6060억원)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지장물(공공사업 시행 지구에 속한 토지에 설치되거나 재배되고 있어 방해되는 물건)보상 역시 순항 중이다. 당장 10월 본 청약을 앞둔 인천 계양의 지장물 보상 진행률은 99%(603억원)이다. 뒤를 이어 남양주 왕숙 86%(3714억원)·부천대장 81%(274억원)·하남교산 79%(4990억원)·고양창릉 76%(970억원) 순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6월 지장물 보상을 시작한 남양주왕숙2의 진행률은 39%(820억원)으로 낮은 편이다. LH는 국토교통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수용 재결을 신청한 상태로 토지보상 및 지장물 보상을 함께 진행해 오는 10월까지 모든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토지 보상이 모두 완료되면 총 31.99㎢, 17만 6000가구 규모의 3기 신도시는 올 10월 인천 계양을 시작으로 2027년 6월(남양주 왕숙)까지 착공에 돌입한다. 보상이 완료됨에 따라 본 청약에서 선보일 분양가도 관심이다. 업계에서는 민간 재건축·재개발 사업에서 나타나고 있는 공사비 갈등처럼 분양가가 큰 폭으로는 뛰지 않으리라고 전망한다.인천계양 공공주택지구 예상 조감도. (자료=한국토지주택공사)먼저 LH가 지난 2021년 7월 사전청약 당시 공개한 인천 계양 공공분양(A2 블록)의 59㎡ 추정 분양가는 3억 5628만원, 84㎡은 4억 9387만원으로 3.3㎡ 기준 1400만원이었다. 당시 인천 계양의 토지보상금 규모는 업계추산 1조 1300억원 수준이었고 실제 LH의 보상이 끝난 결과 1조 1865억원으로 큰 차이가 없다. 전문가들은 개발사업에서 토지비가 6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을 고려하면 전체적인 분양가는 추정가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그간 급격하게 오른 공사비가 걸림돌이다. 신도시와 같은 분양가 상한제 지역은 국토교통부의 ‘기본형 건축비’를 적용한다. 가장 마지막 적용일인 지난 2월 기준 3.3㎡당 건축비 상한금액은 641만 1900원이다. 이전 적용 시점인 지난해 9월(628만 3200원)과 비교해 고작 2.05% 오른 것이다. 이 때문에 LH에서 기본형 건축비에 얼마나 최근 물가 상승분을 반영할지가 관건이다.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3기 신도시 토지매입은 끝났고 착공해서 만들기만 하면 된다”며 “최근 오른 금리와 원자재 가격 등에 대해 얼마나 LH가 인상분을 반영하느냐에 따라 건설사의 참여가 갈릴 것이다”고 말했다.
2023.07.06 I 박경훈 기자
영업익 28.6% vs -27.3%…해외수주가 갈랐다
  • 영업익 28.6% vs -27.3%…해외수주가 갈랐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건설 원자잿값 상승, 미분양 증가 등으로 국내 부동산·건설 경기가 먹구름인 가운데 올 상반기 건설사 실적은 ‘해외 수주’서 갈렸다. ‘해외 수주’ 여부에 따라 올 하반기는 물론 내년 실적까지 건설사 간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6일 이데일리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올해 상하반기 국내 주요 건설사(현대건설, GS건설, DL이앤씨, 삼성엔지니어링, 대우건설)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올해 상반기 큰 폭으로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 곳은 삼성엔지니어링(28.6%)이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올해 상반기 대우건설도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10.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DL이엔씨는 -27.3% 영업손실로 볼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 등 상반기 해외수주 실적이 많은 대형 건설사는 눈에 띄는 개선세를 보이겠지만 이렇다 할 해외 사업을 따내지 못한 건설사는 이익 감소로 연결되는 상황이다.다만 상반기에 해외 수주로 이익이 크게 개선된 곳도 하반기에는 실적을 내지 못한다면 상·하반기 실적 변동폭이 커 부동산 침체 상황에서도 건설사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위한 구조 개선이 필요하단 지적이다.삼성엔지니어링과 대우건설은 해외 수주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국내 대표 건설사다. 대우건설은 올해 2월 나이지리아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 보수 공사’를 약 7255억원에 따냈고 3월에도 리비아에서 약 1조500억원 규모의 패스트트랙 발전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엔지니어링도 올해 상반기 해외 최대 규모의 그린수소 독점 사업권인 오만 그린수소 독점 개발 사업권을 확보했다.하반기도 해외수주 여부가 건설사들 실적을 판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경기 ‘바닥론’이 힘을 받고 있긴 하지만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에 진입하기엔 아직 이른 감이 있단 인식이 지배적인 상황이다.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건설사 실적도 해외수주여부에서 오는 기대감이 큰데, 사우디 수주전은 4개 패키지 중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 각 사에서 최소 2개 이상의 패키지에 입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수주에 성공할 시 최소 20억달러 이상의 계약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현재 대형사가 입찰 중이거나 예정인 해외 수주 프로젝트들은 3분기 말부터 결과가 가시화할 예정으로 중동 플랜트 발주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한 상황이다”며 “상반기까지는 대부분 건설사의 수익성 개선이 더딘 상황에서 국내사 설계조달시공(EPC) 입찰 결과가 나오는 하반기부터 국내 업체들도 주가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기대감 속 증권사들은 올해 하반기 현대건설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91%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영업이익 개선을 기대할 만하다는 평가다. 반면 상반기 큰 폭의 영업이익을 올린 대우건설은 하반기엔 뚜렷한 해외 실적이 없어 지난해보다 22%가량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증권사들은 전망했다.국내 건설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미분양 등 우려가 여전해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 이상 당분간 해외 수주가 실적을 판가름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전 세계적으로 유가 하락,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수주가 기대만큼 이뤄질지는 미지수다”고 설명했다.
2023.07.06 I 박지애 기자
공공임대 부속토지 종부세 비과세…임대 공급 활성화 지원
  • 공공임대 부속토지 종부세 비과세…임대 공급 활성화 지원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앞으로 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되는 부속토지 소유자도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4일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종부세 상담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기획재정부는 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종부세 시행령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내 종부세 관련 사항을 추진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이에 따라 공공주택의 경우 토지 소유자와 무관하게 종부세 합산 배제가 가능해진다. 현재 임대주택의 경우 부속 토지와 건물 소유주가 같아야만 적용받을 수 있었다. 이번 종부세 합산 배제가 가능해지면서 사업 비용이 걸림돌로 작용해왔던 임대주택의 공급 기반이 확대되는 데 탄력이 붙을 거라는 전망이다.전통사찰보존지 내 주택부속토지에 대한 합산배제도 허용한다. 정부는 문화유산 보존 및 전통문화 계승 지원 차원에서 전통사찰은 물론 일명 사하촌으로 불리던 사찰 주변 공동체에도 종부세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공공주택사업자가 보유한 미분양된 분양전환공공임대주택에 대해서는 미분양일부터 2년간 한시적으로 합산배제를 허용한다.아울러 주택 수 제외 특례, 기본 누진세율 적용 특례와 관련해 신청 절차도 간소화된다. 최초 신청한 이후 조건에 변동이 없으면 이듬해부터는 신청 의무가 면제되는 방식이다. 현행 일시적 2주택과 상속주택, 지방저가주택 등을 보유하면 1세대 1주택자로 간주되며, 투기목적 없는 법인에 대해 중과세율(2주택 이하 2.7%·3주택 이상 5.0%)을 적용하지 않고 기본 누진세율(0.5~2.7%) 적용기재부 관계자는 “투기목적 없는 납세자가 보유한 주택과 그 부속토지에 대한 종부세 합산배제를 확대해 과도한 세부담을 적정화하고, 종부세 특례 신청의무를 면제하여 납세협력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개정안은 입법예고 종료 후 내달 국무회의 등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올해 종부세 납세 의무 성립분부터(11월 고지·부과)부터 적용된다.
2023.07.06 I 이지은 기자
서울대벤처타운 푸르지오, 전타입 1순위 마감
  • 서울대벤처타운 푸르지오, 전타입 1순위 마감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은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투시도)’의 청약결과 최고경쟁률 93.5 대 1, 평균 31.1 대 1 로 전타입 1순위 마감됐다고 6일 밝혔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지난 4일 진행한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99가구 모집에 3080명이 몰려 평균 31.1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고,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주택형은 74㎡B타입으로 2가구 모집에 187명이 청약해 93.5대 1을 기록했다.1순위에 청약이 마감돼 5일 예정됐던 2순위 청약은 접수하지 않으며 특별공급과 1순위를 합하여 182가구 모집에 총 4498 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되어 전체 평균 24.7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는 신축아파트가 부족한 관악구에서 6100여 세대 미니신도시로 탈바꿈하며 주거중심지로 거듭나는 신림뉴타운의 첫 분양 단지로 다양한 개발호재로 인해 분양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6100여세대 신림뉴타운 개발의 시작을 알리는 분양이며 여기에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프리미엄이 더해져 오픈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며 “최근 분양시장 흐름으로 보아 앞으로 분양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에 청약통장이 몰린 것”이라고 전했다. 단지의 교통환경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전철로 이동시 여의도까지 17분, 2호선 및 1호선 환승 이용시 강남권 30분, 종각역 35분대 진입으로 서울 전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자차로는 관악IC를 통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와 삼막IC를 통한 제2경인고속도로로 이용할 수 있다. 추가로 현재 보라매공원과 관악구 난향동을 잇는 난곡지선에서 금천구청까지 남부연장과 새절~서울대입구의 서부선이 신림선 관악산역(서울대)까지 연장이 추진되고 있고 신림-봉천터널 공사도 진행중에 있어 서울의 대표적인 상습정체 도로인 남부순환도로의 기능이 회복될 전망이다. 한편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의 청약 당첨결과는 오는 11일 발표될 예정이며 정당계약은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입주는 2025년 5월 예정이다.
2023.07.06 I 김아름 기자
불황 맞아? 청약 대박 지역은 인기 검증
  • 불황 맞아? 청약 대박 지역은 인기 검증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부동산 침체로 분양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에도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통장이 쏠릴 전망이다. 이들 지역은 앞선 공급으로 그 수요와 미래가치가 검증됐기 때문이다.6일 분양업계는 인기가 검증된 지역으로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파주 운정신도시, 가재울뉴타운, 이문·휘경뉴타운, 청주 테크노폴리스 등을 꼽았다.우선 경기도에서는 신도시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쾌적한 주거여건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합리적인 가격이 많은 청약자들을 끌어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월 평택 고덕국제도시에서 분양한 ‘고덕자이 센트로’는 45.33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지난달 분양한 ‘운정자이 시그니처’는 64.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 팽택사업장이 자리하고 있는 고덕국제신도시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중심지 중 한 곳으로 높은 미래가치가 기대되고 있으며, 운정신도시는 GTX-A 수혜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서울시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에서는 지난달 분양한 ‘DMC 가재울 아이파크’가 평균 89.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동대문구 이문?휘경뉴타운에서는 ‘휘경자이 디센시아’가 지난 4월 분양해 51.71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이들 지역은 뉴타운으로 지정돼 일대가 신흥 주거지로 탈바꿈하는데다, 서울 도심지로 다양한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는 장점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지방에서는 충청북도 청주시 테크노폴리스가 눈에 띈다. 해당 지역에서는 올해 상반기 분양한 3개 단지 모두가 두자릿 수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4월 분양한 ‘청주 테크노폴리스 A9BL 힐데스하임’은 48.27대 1을 기록했고, 지난 5월 분양한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과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는 각각 73.75대 1, 57.5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청주 테크노폴리스에는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등 대규모 기업과 유관 기업이 입주해 있고, 청주공업단지, 청주일반산업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 등도 가까워 배후수요가 탄탄한 지역으로 평가받는다.상반기 청약 대박 지역에서 하반기에도 신규 분양이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는 호반건설이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조감도)’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고덕국제신도시 A49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3층, 9개동, 전용면적 84~100㎡ 총 703가구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지난 해 진행한 사전청약에서 평균 6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분양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지하철 1호선과 SRT 정차역인 지제역 이용이 가능하며 고덕국제신도시를 순환하는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정류장도 단지 인근에 예정돼 있어 교통 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라며 “단지 바로 옆 초중고교 부지가 예정돼 있어 안전한 통학여건이 예상되고 국제학교를 비롯한 에듀타운도 계획돼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라고 말했다.
2023.07.06 I 김아름 기자
호반건설, 인천 '호반써밋 파크에디션' 견본주택 개관
  • 호반건설, 인천 '호반써밋 파크에디션' 견본주택 개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호반건설이 인천 연희공원 내에 공급하는 ‘호반써밋 파크에디션’이 6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호반써밋 파크에디션은 지하2층 ~ 지상34층, 10개동, 전용 84~99㎡ 총 137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별 가구수는 △ 84㎡A 607가구 △ 84㎡B 52가구 △84㎡C 268가구 △99㎡ 443가구로 전 가구가 중대형이다.조감도분양일정은 7월 1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8일 1순위, 19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는 7월 25일 발표되며, 계약은 8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호반써밋 파크에디션은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공급되는 단지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도시공원 부지 중 녹지 70%는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 채납하고 30%는 민간 사업자가 아파트 등으로 개발하는 방식이다. 공원 안에 단지가 위치해 조망은 물론 산책과 휴식을 즐기는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이 단지는 인천 청라국제도시 바로 옆에 위치해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스타필드 청라점(예정), 코스트코 청라점(예정), 청라 의료복합타운(예정), 관공서 등 생활편의 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LG전자 인천캠퍼스, 하나금융타운, 서부일반산업단지, 서구청 등이 인근에 있어 직주근접의 요소도 갖추고 있다.교통환경도 우수하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등 이용이 수월하며, 7호선 청라 연장선(석남역~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 제3 연륙교, 인천 도시철도 3호선 등도 계획되어 있어 광역 교통망을 형성하게 된다.호반써밋 파크에디션은 전 가구 남향 위주의 단지배치로 공원 조망권을 살렸으며, 4베이 판상형 구조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가변형 벽체를 활용해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전용 84㎡타입은 주방 팬트리 등 넉넉한 수납공간을 제공하며, 99㎡타입은 드레스룸, 수납장 일체형 파우더장, 알파룸 등을 통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커뮤니티시설에는 피트니스클럽, GX룸, 실내골프장 등 체육시설을 비롯해 1인독서실, 독서실, 작은도서관, 주민회의실, 키즈클럽, 다함께돌봄센터 등이 마련돼 입주민들의 건강하고 여유로운 생활을 돕는다. 또한 연희공원 산책로와 바로 연결되어 도심 속에서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호반써밋 파크에디션 분양 관계자는 “호반써밋 파크에디션은 내 집 앞에서 공원을 누릴 수 있는 단지”라며 “희소가치가 높은 중대형 특화평면에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어 오픈 전부터 문의가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호반써밋 파크에디션의 견본주택은 인천 서구 청라동 일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입주예정일은 2026년 12월 예정이다.
2023.07.06 I 이윤화 기자
7월 서울서 5600가구 분양 예정…“살아나는 분양시장”
  • 7월 서울서 5600가구 분양 예정…“살아나는 분양시장”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최근 서울시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이달 분양하는 신규 단지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초 규제 완화 이후 청약을 받은 단지들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가 하면, 분양?입주권 거래량도 급증하고 있는 만큼 그동안 분양을 미뤘던 단지들이 시장에 대거 나오는 모습이다.6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기준 올해 7월 서울에서는 9개 단지, 총 5641가구(임대 제외)가 분양했거나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달 분양한 물량(1136가구)과 비교했을 때 4배 이상 많은 것이다.단지별로 보면 △광진구 ‘롯데캐슬 이스트폴(1,063가구)’ △송파구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1,265가구)’ △동작구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771가구)’ △동대문구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761가구)’ △강동구 ‘천호 더샵 센트럴시티(가칭, 670가구)’ △관악구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571가구)’ △성동구 ‘청계 SK뷰(396가구)’ △용산구 ‘호반써밋 에이디션(110가구)’ △강동구 ‘둔촌 현대수린나(34가구)’ 등이다.업계에서는 서울 분양시장이 회복되고, 청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건설사에서 미뤄오던 분양을 개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연초 전매 제한 기간이나 중도금 대출 규제가 완화되는 등 주택을 매수할 수 있는 여건이 크게 개선되면서 반등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1월~6월) 서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무려 51.86대 1을 기록하며 직전 분기(2022년 4분기) 5.84대 1의 10배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 7.90대 1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분양?입주권 거래도 마찬가지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시 분양?입주권 거래는 △1월 20건 △2월 12건 △3월 23건 △4월 55건 △5월 80건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5월 거래량의 경우 지난 2020년 12월 82건 이후 최고치다. 매매 거래의 경우도 △1월 1414건 △2월 2459건 △3월 2983건 △4월 3188건 △5월 3418건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실제 신고된 거래 사례만 집계하여 비교적 정확한 통계로 평가받는 실거래가격 지수도 상승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4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 지수는 150.8로 전월 대비 1.65% 올랐다. 지난 1월 0.87%, 2월 2.02%, 3월 1.55% 상승한 데 이어 4월까지 4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분양 업계 관계자는 “올 7월 분양 물량이 이례적으로 집중되는 만큼 실수요자들에게 내 집 마련의 적기가 될 수 있다”라며 “특히 서울 주요 입지에 브랜드 아파트로 공급되는 단지들이 많은 만큼 눈 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이 가운데 7월 서울에서 분양하는 주요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롯데건설은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일원 자양1재정비촉진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롯데캐슬 이스트폴’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최고 48층, 6개 동, 총 1063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74~138㎡ 63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현대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 컨소시엄은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일원에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14개 동, 전용면적 49~84㎡ 총 1265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반경 1km 내에 지하철 3호선 경찰병원역, 5호선 개롱역?거여역, 8호선 문정역 3개 노선이 지나는 단지로 서울 전역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대우건설은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 일원에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8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771세대 규모로 구성된다. 반경 700m 내에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이 위치해 서울 전역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SK에코플랜트는 서울시 성동구 용답동 일원에 ‘청계 SK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4층, 3개 동, 전용면적 59~84㎡ 396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지하철 2호선 신답역 도보 2분, 5호선 답십리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더블 역세권 단지다.
2023.07.06 I 이윤화 기자
 5채 중 1채 ‘깡통전세’ 공포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5채 중 1채 ‘깡통전세’ 공포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5채 중 1채 ‘깡통전세’ 공포-31년 만에 시중은행 나온다-운동권 출신 횟집사장의 일침 “IAEA 못 믿겠다니…이성 상실”-상반기 M&A, 벌써 작년 총액 육박-[사설]부실 공포 새마을금고, 혼란 막을 선제 대책 시급하다-[사설]또 낮아진 성장률 전망, 저성장 극복 대책 고민해야△종합-100억개 넘는 데이터로 맞춤 AI스타일링…日·유럽서도 러브콜-서울 모인 한인과학자들…尹 “국제 네트워크 구축 전폭 지원”△커지는 깡통전세 공포-전셋값 하락에 보증금 돌려줄길 막막…세입자에 ‘역월세’ 주는 집주인들-경북·충남·전북 초비상…내년 초 2채 중 1채 ‘깡통’ 된다-“대출규제 완화 적절하지만…LTV에 효과 발목 잡힐 수도”△달아오른 M&A 시장-하반기 키워드도 ‘2차 전지’…충전·주차 인프라로 투자 범위 넓힌다-‘공개매수 후 상장폐지’ 대형 M&A 판 키웠다△오염수 괴담에 멍드는 수산업계-“괴담 정치로 개시도 못한 날 수두룩…40년 장사했지만 이런적 처음”-‘그땐 맞고 지금은 틀리고’…오염수 논란 입장바뀐 여야-“비과학적 부분 갖고 불안 선동…정쟁 도구로 사용”△종합-메기 풀어 은행권 경쟁 촉진…“체급 차이 너무 커 한계” 시각도-“세트 맏형 둔 삼성·LGD, 中 OLED 추격 따돌릴 것”-블루오션 떠오른 ‘원전설비’ 시장, 민관 원팀으로 ‘5조 수주’ 노린다-‘월 2500원’ KBS·EBS 수신료, 전기요금과 따로 걷는다△정치-이낙연, 盧 참배·文 예방으로 정계복귀 광폭행보…추미애는 ‘모두까기’-합참, 北 발사체 인양 종료 “군사적 효용성 전혀 없다”-집권 2년차 尹, 고위직 수시인사로 국정체질 바꾼다-ROTC 인기 시들해지자…국방부, 의무복무기간 단축 본격 검토-北 장마철 무단 방류 우려에…접경지 군남댐 찾은 권영세△경제-추경호 부총리 “빚내서 경기 진작 자제해야”-이창양 산업장관 “서민층 에너지 복지 확대”-中 경기하방 압력 지속 내년 성장률 3%대 전망-외국인 근로자 최초 사업장 1년간 근무하면, 재입국 특례 인센티브 제공△금융-“카드 신청, 본인 아니면 신고하세요” 눌렀다 ‘탈탈’-연체율 낮추려 이자 탕감 ‘지표신뢰’ 마저 떨어뜨리는 MG-렌터카도 포함?…법인차 ‘연두색 번호판’ 놓고 논란-“1억에 한달 이자 25만원”…저축銀 파킹통장 인기△Global -“칼륨 수출 제한은 시작에 불과”…中, 추가 보복 나서나-삼성도 EU ‘빅테크 규제’ 받나-트럼프 지명 판사, 바이든 정부에 ‘SNS 기업 접촉금지’ 명령-CEO 연봉은 ‘블랙스톤>구글’-영란은행, 외국계은행에 ‘지점 대신 자회사 설립’ 강제 검토△산업-中 TV 묻지마 증산에…삼성·LG고급화 올인-여수공장 달려간 신학철 “일방적인 구조조정 없다”-전략물자 반도체 수출관리 “넘버원”..SK하이닉스 ‘산업부 AAA 등급’ 획득-현대차 레벨4 자율주행 로보셔틀, 국회 달린다-LS전선, 세계서 가장 얇은 ‘외경 6㎜’ 랜 케이블 상용화△ICT-“2025년까지 블록체인 기업 500개 육성”-“데이터에 노이즈 주입해 민감 정보 감춰”..네이버 D2SF, 스타트업 ‘큐빅’에 투자-“AI 데이터 학습, 계약 통해 이뤄져야”-“귀 안막아 답답하지 않아요”…무선이어폰 차별화△제약·바이오 -민형사 소송에 규제입법까지…사면초가 대웅제약 -루닛, 사우디 국가전략 의료사업 참여 -10조 시장 혁신신약 2조 출격 대기…황금알 품었다 -케어젠 ‘프로지스테롤’ 멕시코에 최대 1900억 수출 계약 △Auto&Life -원조가 빚은 녹색심장 ‘찐’ 환경차가 나타났다 -2.7t 덩치에도 빠르고 민첩…도로 위 미친 존재감 △증권 -핫걸은 누구…엔터주 하투 -휴가철 맞아? 파리 날리는 여행주 -믿을 게 못 되는 정치인 테마주…‘노을’ 하한가 충격 △증권 -EV배터리 투자 트렌트…신흥국 ‘교체’ 선진국 ‘충전’ 대세 -하나證 조직개편·인사 단행, 인재개발실 신설 협업 강화 -블랙스톤, 국내 의약품유통 1위 지오영 매각 검토 -증권사 사장단 부른 금감원 “채권 돌려막기 불공정행위 CEO 책임” △부동산 -검단 아파트, 전단보강근 누락 설계…GS건설 “전면 재시공” 초강수 -창신·숭인, 10년 만에 재개발…오세훈표 ‘신통기획’ 속도 -“미분양 주택 10만가구 추정…‘CR리츠’ 활용해 매입해야” △문화 -패닉 바잉, 시티 뷰…‘영어 범벅’ 부동산 용어 -비단벌레 꽃장식…열살 공주 위한 마지막 선물이었네 -앞굽·뒷굽 다른 소리…오르간 ‘발연주’ 들어보실래요 △피플 -“맥도날드 매장 500개로 늘려 ‘동네 찐친’ 될 것” -‘유투버가 된 대법관’ 박일환, 대검 강연 -‘우크라 지원 앞장’ 스톨텐베르그 나토 총장 임기 1년 더 연장 -쌍용건설, 김인수 대표이사 선임 -그룹 더보이즈 ‘한국문화 해외 홍보대사’ 위촉△오피니언 -킬로문항보다 어려운 문제 -유럽서 꽃피운 K바이오, 답은 현장에 있다△전국 -갈등 해법 안보이는 인천·김포 ‘5호선 연장 전쟁’…검단 주민은 반발 -고양창릉 등 3기 신도시 임대주택 과잉공급 우려 -대전 상급종합병원 1곳뿐…추가지정 도전 성공할까 △사회 -‘이민자 경계 여론 확산 될라’…고민 깊어진 법무부 -점점 어려지는 마약사범, 10명 중 6명이 30대 이하 -“검사입니다”…기관사칭 보이스피싱 늘어 -정부 단속 앞둔 학원들, 줄줄이 개강 미뤄 -자율주행순환버스 국회 주변 달린다 -‘쪼개기 후원’ 구현모 전 대표, 1심서 벌금 700만원 선고
2023.07.05 I 박태진 기자
'로또 청약' 수방사 부지 일반공급, 청약저축 당첨선 '2550만원'
  • '로또 청약' 수방사 부지 일반공급, 청약저축 당첨선 '2550만원'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5억 로또 청약’으로 불리며 큰 관심을 끈 서울시 동작구 수방사 부지 청약저축 총액 당첨선이 2550만원선으로 집계됐다.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동작구 수방사 부지 일반공급 중 우선공급 대상자에 대한 청약저축 총액 당첨선은 2550만원 수준이며 청약저축 최고 불입액은 3670만원이다.청약통장에 매월 최대치인 10만원씩 납입한다고 해도 21년 이상 넣어야 달성 가능한 액수다. ‘다자녀 특별공급’의 경우 최고 배점 당첨자는 95점이었다. 당첨선은 80점으로 미성년 자녀 수 3명에서 공급신청자의 연령이 많은 순으로 선정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우선공급은 최고 배점은 13점, 당첨선은 12점에서 추첨으로 선정했으며 잔여공급은 1순위에서 추첨으로 결정했다.‘노부모 특별공급’은 청약저축 최고 불입액이 2560만원, 당첨선은 2398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공공분양주택 ‘뉴홈’ 공급지인 동작구 수방사 부지는 한강 변 역세권에 있는 데다 주변보다 시세가 5억원가량 저렴해 ‘로또 청약’으로 불리며 큰 관심을 끌었다. 지난달 19∼22일 사전청약에는 255호에 7만2172명이 신청, 평균 2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23.07.05 I 박지애 기자
3기신도시 '임대주택' 과잉 공급 우려…적절한 주택수요 대응 절실
  • 3기신도시 '임대주택' 과잉 공급 우려…적절한 주택수요 대응 절실
  • [고양·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대다수가 신규로 공급하는 주거 물량의 임대주택 비중을 축소하고 있지만 유독 한국은 정반대의 정책을 고수하고 있어 3기신도시 등 공공주택지구 입주를 염두에 둔 수요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더욱이 지자체들 사이에서는 임대주택에 대한 국민들의 정서가 여전히 좋지 않은데다 1~2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소규모가 일정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수요가 많은 85㎡ 미만 국민주택의 일반분양을 확대하는 것이 오히려 더 나은 주택공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1기신도시 전경.(사진=경기도)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019년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일환으로 수도권 주택시장 및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고양창릉과 남양주왕숙, 부천대장 등 31.99㎢ 규모에 17만6000호의 신규 주택을 공급하는 3기신도시 계획을 내놨다.3기신도시는 ‘택지개발촉진법’을 기반으로 사업을 추진한 1·2기 신도시와 달리 처음으로 ‘공공주택특별법’에 따라 조성한다.이에 따라 3기신도시는 전체 물량의 35%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해야 한다.고양시만 보더라도 향후 창릉 3기신도시와 장항·탄현지구에 들어설 총 5만여 호의 신규주택 중 1만8000호 가까이가 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총 6만8000여 호를 공급하는 남양주 왕숙지구와 2만 호 규모의 부천 대장지구 역시 고양시와 상황은 비슷하다.하지만 이렇게 한국이 임대주택을 늘리는 사이 OECD 회원국들은 점차 그 비중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OECD 자료에 따르면 회원국의 전체 주택 중 임대주택 비율이 2015년 8%에서 2020년 7%로 감소했으며 주요선진국인 영국(17.6%→16.7%)과 프랑스(18.7%→14.0%), 독일(3.9%→2.7%), 미국(4.3%→3.6%)도 같은 기간 임대주택 비율이 줄었다.이는 공공기관이 직접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던 과거 방식이 수요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막대한 예산 부담이 뒤따라 국가 재정의 악화라는 부작용이 뒤따랐기 때문이다.부채만 150조 원에 가까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경영난에도 임대주택 공급 확대 방안이 일정 부분 작용한 셈이다.1기신도시 재정비 계획 수립을 위해 일산신도시를 찾은 원희룡 장관과 이동환 고양시장이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정재훈기자)이와 함께 고양시와 부천시 등 기존 1기신도시가 있는데다 향후 3기신도시 조성이 계획된 곳은 특별법에 기반해 무조건적으로 임대주택을 늘리기 보다 노후 1기신도시의 재정비를 통한 주택 공급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있다.뿐만 아니라 3기신도시의 임대주택 공급 확대와 맞물려 일반분양 물량이 감소함으로써 발생하는 분양시장 과열 현상이 결국에는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한 지자체 관계자는 “임대주택 처럼 단순히 주택을 공급하는 방식을 벗어나 주거급여 등 선택적 복지를 통해 저소득층의 주거부담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며 “원도심과 노후계획도시 등에 대한 지속적인 인프라 개선과 주거복지 정책이 발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민철 의원은 “정부 정책에 있어 임대주택은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임대주택에만 치중한 주택공급 정책은 부작용도 있다”며 “임대주택 확대는 장점과 단점이 공존하는 만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3.07.05 I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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