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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향'·방 2개에도 관심 폭발한 '이곳'…강북 대장 아파트 될까
  • '북향'·방 2개에도 관심 폭발한 '이곳'…강북 대장 아파트 될까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강북권 대어(大魚), ‘서울원 아이파크’가 평면 논란 속 청약에 돌입했다. 가장 큰 이야깃거리는 방 2개로 구성된 전용 74㎡, 절반 수준을 차지하는 ‘북향’ 등이다. 이날 특별공급에는 7388건이 몰리고, 지난 주말에만 3만여명이 견본주택에 몰리는 등 흥행에는 큰 문제는 없다는 시각이다. 다만 고분양가로 인해 단기간에 시세차익을 거두기는 어렵다는 목소리다.서울원 아이파크 조감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입주 ’28년, GTX ’30년 개통 미지수2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원 아이파크는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 1순위 접수, 내달 16~19일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광운대 역세권에 위치한 주상복합 아파트인 서울원 아이파크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49층, 총 8개동에 3032가구로 이뤄져있다. 이중 특별공급 490가구, 일반공급 1366가구 등 총 1856가구에 대한 분양이 이뤄진다. 25일 진행된 특별공급에서는 490가구 모집에 7388건이 접수되며 평균 경쟁률 15.08대 1을 기록했다.베일에 쌓여 있던 평면도는 지난 22일 공개됐다. 서울원 아이파크는 평면도 공개 이후 주말 사이 부동산 업계에서 가장 큰 관심과 논란을 불렀다. 가장 큰 이유는 평면이 흔히들 생각하는 아파트와 많이 달랐기 때문이다. 당장 전용 59㎡(32가구), 74㎡(40가구), 74㎡(44가구) 등 84㎡ 미만은 방 2개로 이뤄졌다. 일반 아파트는 통상 59㎡만 해도 방 3개로 구성됐다. 업계에서는 ‘타워형’ 특성상 방 3개 각을 잡기 어려워 과거 오피스텔, 주상복합 평면으로 뽑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해석이다.이에 대해 HDC현대산업개발측은 시대 변화를 반영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HDC현산 측은 “84㎡ 미만은 주로 신혼부부나 아이 하나인 집이 많다”면서 “각 방을 넓게 하면서 개인생활, 편의성을 보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다른 이야깃거리는 전체 가구 중 절반가량이 ‘북향’으로 배치됐다는 것이다. 구조물에 ‘코어’(중심부)가 있는 타워형 아파트인 서울원 아이파크를 하늘에서 보면 ‘네잎클로버’ 모양이다. ‘판상형+타워형’가 아닌 대부분 세대가 ‘타워형’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결국 가구의 절반은 북동향·북서향을 취할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북향은 일조량이 적어 실내가 어둡고, 서늘해 인기가 적다. HDC현산 측은 “단순히 북향에 대한 관점보다는 생활의 편의성,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서울원 아아파크를 접근해달라”고 전했다.서울원 아이파크의 입주 시기는 2028년 7월이다. 강남 접근을 위해서는 GTX-C 개통이 필수다. 정부는 2028년 말까지 개통하겠다는 목표지만 아직 삽도 안 뜬 상태다. 국토교통부는 연내 착공을 추진한다지만, 국회예산정책처는 2030년 이후에나 현실적으로 개통이 가능하다는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이 때문에 당장 입주 후 GTX 효과를 누리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개관 시간 전부터 서울원 아이파크 갤러리에 방문객이 줄을 서고 있다. (사진=HDC현대산업개발)◇“단기간 시세차익 도달 어려울 것”서울원 아이파크는 지난 주말 간 3만명이 몰려 장사진을 이루는 등 고분양가 논란에도 청약 흥행에 있어서는 이견이 없다. 다만 시세차익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서울원 아이파크의 84㎡ 기준 분양가는 14억원(3.3㎡당 약 4000만원) 수준이다. 인근 신축 아파트 최고 시세보다도 2억원가량이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취·등록세, 중도금 이자, 발코니 확장(1670만원), 에어컨 5대(1022만원) 등을 고려하면 1억원 이상이 필요하다. 결국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선 최소 17억~18억원 이상의 시세를 형성해야 한다.전문가들은 이 같은 시세 도달이 쉽지는 않을 거라 봤다. 심형석 우대빵연구소장은 “서울원 아이파크 가격은 청량리역 인근 주상복합을 모델로 삼은 것 같다”면서 “지금과 같은 기세로는 초반에 P(프리미엄)가 붙을 것 같다. 하지만 2000여가구면 적은 물량이 아니다. 입주가 다가올수록 한계가 생길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도 “GTX-C가 들어서는 광운대 역세권이라는 핵심이 작용하다 보니 흥행은 문제없을 것 같다”면서도 “돈을 버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단기간에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는 금액에 도달하기는 어려울 것이다”고 판단했다.
2024.11.25 I 박경훈 기자
양도세 안고 부동산 사는 ‘손피거래’, 양도세 부담 껑충 는다
  • 양도세 안고 부동산 사는 ‘손피거래’, 양도세 부담 껑충 는다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아파트를 비롯한 부동산 거래 때 매물가격에 양도소득세까지 부담키로 하고 계약하는 이른바 ‘손피거래’ 매수자라면 앞으로 세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25일 국세청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조세정책과는 손피거래 때 발생하는 양도세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지난 7일 내놨다. 손피거래란 ‘손에 쥐는 프리미엄’의 줄임말로, 매수자가 매도자의 양도세를 대신 부담하는 조건으로 맺는 매매거래를 가리킨다.지금까지는 매수자가 부동산 매매거래에서 나오는 양도세를 ‘전액’ 부담키로 약속한 경우에라도 최초 1회에 한해 발생한 세액을 양도가액에 합산했다. 하지만 기재부의 새 해석이 나온 이후부턴 매수자가 부담하는 양도세 전부를 양도가액에 합산한다.예를 들면 A씨가 아파트 분양권을 12억원에 사들여 1년 이상 보유했다가 17억원에 팔 경우, 일반적인 거래에선 거래가격 17억원에서 취득가액 12억원을 빼고 기본공제 250만원을 제외한 뒤 남은 금액에 세율 66%를 곱해 양도세 및 지방세를 산출한다. 이 경우 양도세·지방세는 3억 2800만원이다.A씨가 이 분양권을 손피거래로 판다면 세금은 달라진다. 지금까지는 매물가격 17억원에 매겨지는 양도세·지방세 3억 2800만원을 얹은 20억 3000만원을 거래가격으로 보고 취득가, 기본공제를 뺀 뒤 세율(66%)을 곱했다. 이 경우 양도세·지방세는 5억 4500만원이 된다.하지만 매수자가 양도세를 ‘전액’ 부담키로 약정했기 때문에, A씨는 본래 매물가격 17억원에 양도세·지방세 5억 4500만원을 다시 얹어 나오는 금액에 대한 양도세·지방세를 계산해 매수자에 청구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양도세·지방세는 계속해서 조금씩 늘게 돼 9억 6600만원에 수렴한다. 1차로 한 번만 양도세·지방세만 계산해 손피거래할 때보다 4억원 넘게 세부담이 늘어나는 셈이다.정부가 ‘N차 양도세 부담’에 손을 들어줌에 따라, 앞으로 손피거래하려는 매수자는 양도세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진 않는지 잘 따져보고 계약해야 한다. 다만 과세당국은 매수자가 실제 지불한 양도세·지방세가 확인되면 이를 감안해 세금을 물리기로 했다.특히 손피거래 때 세부담을 낮추기 위해 쉽게 유혹에 빠지는 게 ‘다운거래’다. 매도자와 매수자간 실제 오간 금액을 거래가로 신고해야 하지만 이를 낮춰 신고하는 불법행위다.국세청은 다운거래가 적발되면 부당과소신고로 과소신고세액의 40%를 가산세로 부과하고, 실거래가의 10% 이하로 과태료를 매긴다. 매도·매수자는 양쪽 다 비과세·감면 혜택도 박탈당해 그야말로 ‘세폭탄’을 맞게 된다.국세청 관계자는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에 편승한 분양권 손피·다운거래 등 이상거래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것”이라며 “부동산 거래과정에서의 세금 탈루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자료=국세청)
2024.11.25 I 김미영 기자
'부실금고 급증' 새마을금고…연말까지 부실채권 매각 ‘총력’
  • '부실금고 급증' 새마을금고…연말까지 부실채권 매각 ‘총력’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올해 3분기 새마을금고의 부실금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기준을 개편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한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연말까지 부실채권 정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이지만, 가계부채 증가세가 심상치 않아 건전성 개선에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전국 지역 금고 1282개 경영상태평가 결과 4등급(취약)을 받은 금고는 126개, 5등급(위험)을 받은 금고는 5개로 집계됐다. 통상 1~3등급은 우량하거나 양호 금고, 4등급은 부실 우려, 5등급은 부실 금고로 분류된다. 지난 상반기 기준 4등급 금고는 59개였고 5등급 금고는 없었다. 3개월 만에 4등급 금고 수가 67개, 5등급 금고 수는 5개로 늘어 2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부실금고가 급증한 이유는 지역 금고의 자산건전성과 수익성이 동시에 악화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6월부터 부동산 PF 사업장의 사업성 평가 방식이 재편되면서 사업성이 좋지 않은 사업장에 대한 채권이 대거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으로 분류됐다. 고정이하여신 증가로 충당금 적립 규모가 확대됐고 순이익이 줄어들면서 수익성도 함께 악화한 것이다.새마을금고중앙회는 우선 연말까지 부실채권 정리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중앙회는 올해 총 6조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정리하기로 했는데 3분기까지 4조 5000억원을 매각한 상황이다. 연말까지 1조 5000억원을 추가로 정리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손자회사인 MCI대부에 대한 추가 출자도 검토하고 있다.대부업법상 대부업체의 자산 한도는 자기자본의 10배로 제한되는데 현재 MCI대부의 자기자본은 5000억원이다. MCI대부는 5조원 가량의 새마을금고의 부실채권을 떠안고 있어 더는 금고의 부실채권을 매입할 여력이 없다. 이에 중앙회는 1000억원가량을 추가로 출자해 MCI대부 부실 채권 매입 여력을 1조원 가량 늘릴 것으로 보인다.중앙회는 부실 금고 합병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이미 상반기 4개 금고를 다른 금고와 합병했다. 지난해 말 1288개였던 금고 수는 현재 1284개로 줄어들었다. 중앙회가 하반기 검토 중인 4개 금고를 모두 합병한다면 올해만 8개 금고가 합병된다. 이는 2018년(8개 합병) 이후 6년 만에 가장 많은 합병 수치다.중앙회 차원의 부실채권 정리 노력에도 지역 금고의 나빠진 건전성 지표를 개선하긴 역부족이란 지적도 나온다. 새마을금고의 가계부채 증가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새마을금고는 지난달에만 전체 가계대출이 1조원가량 폭증했다. 이는 둔촌주공이 있는 강동구 새마을금고가 분양단지 입주자를 대상으로 집단대출에 나서면서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풀이된다.가계대출 증가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금융당국이 대응에 나서자 둔촌주공 집단대출 취급을 준비해 온 일부 새마을금고가 취급을 그만뒀다. 대출 증가를 우려해 금융당국은 새마을금고의 주무 부처인 행정안전부와 지난 18일부터 조사 규모를 늘려 특별검사를 진행하고 있다.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PF 사업성 평가 기준을 강화하면서 부실금고가 급증한 면이 있지만 관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고 있다”며 “MCI대부 증자 등을 통해 올해 부실채권 정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부실금고 합병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2024.11.24 I 최정훈 기자
내년도 대출규제 여파…공격적 투자보다 ‘똘똘한 한채’ 노려야
  • 내년도 대출규제 여파…공격적 투자보다 ‘똘똘한 한채’ 노려야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이데일리가 트럼프 2.0시대 투자 불확실성을 한 방에 날려버리기 위해 준비한 ‘2024 하반기 재테크 포럼,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가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다. 이번 행사 연사로 참가하는 부동산 전문가 함영진(사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달라진 투자 트렌드와 주택시장 전망’을 주제로 “내년 대출규제 여파로 수도권 매매가는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준공 감소로 전세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 11월 현재 연간 누적 0.14% 상승 중이다. 수도권이 1.84% 뛰며 상승세를 견인했으며 9월부터는 상승세가 주춤한 상태다. 세종, 대구, 부산, 제주 등은 전국 대비 낙폭이 크다. 함 랩장은 “올 한 해 정부가 가계부채를 잡기 위해 펼친 대출 규제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공격적 투자보다 ‘똘똘한 한 채’를 보유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어 “지방보다는 수도권 위주로 신축, 분양, 역세권 단지로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게 좋다”며 “서울 강남권과 한강 변 등 상급지 갈아타기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했다.다만 오피스텔, 생활형숙박시설,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은 보수적 투자 입장을 견지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상생임대, 다주택자 중과세율 유예 등 다주택자들은 절세 방안을 제대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함 랩장은 내년 주택시장 영향 요인으로 기준 금리 인하, 물가상승률 둔화, 잠재 경제성장률 저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구조조정과 건설투자 부진 등을 꼽았다. 함 랩장은 “내년도 서울 수요 쏠림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방 부동산 시장도 양극화가 진행될 것”이라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과 금융권 가계대출 총량 규제도 눈여겨봐야 할 변수”라고 설명했다.한편 ‘2024 하반기 재테크 포럼,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는 주식과 환율, 부동산 이외에도 한 푼이라도 더 벌 수 있는 투자 노하우를 각계 재테크 전문가들과 함께 알려준다. 참가비는 무료다.
2024.11.24 I 정병묵 기자
모아타운, 현금 보상 받을 때 주의점은?
  • 모아타운, 현금 보상 받을 때 주의점은?[똑똑한 부동산]
  • [법무법인 심목 김예림 대표변호사] 최근 모아타운으로 개발을 진행하는 구역이 늘어나고 있다.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세가 상승하는 사례가 많지만, 한편으로는 모아타운이 원래 개발이 어려운 소규모 사업지를 중심으로 진행된다는 점에 불안감을 느껴 보유하고 있는 주택을 미리 매도하고자 하는 경우도 있다.서울시내 빌라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특히 보유하고 있는 주택의 규모가 크지만, 개발수익성은 높지 않은 지역에 존재하는 경우에 통상 개발사업으로 인한 호재가 존재하는 시점에 미리 매도하거나 개발사업에 대한 동의를 하지 않음으로써 조합으로부터 현금 보상을 받으려고 한다. 새 아파트를 분양받더라도 경제적 이익이 별로 없기 때문에 일찌감치 현금화해 재투자 등의 활용방안을 고려하는 것이다.모아타운은 일반적인 재개발, 재건축 절차와 유사하지만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의 적용을 받아 재개발, 재건축 절차와 일부 다를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모아타운 사업 중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가로주택정비사업인데, 이때 현금으로 보상받는 것을 원한다면 조합설립동의절차와 분양신청절차에서 각각 대응할 수 있다.가로주택정비사업에서 조합설립에 동의하지 않는 경우 현금으로 보상받을 수 있게 되는데, 이때 조합은 건축심의 후 30일 이내 서면으로 조합원이 될 것인지 여부를 서면으로 촉구하고 이에 토지등소유자가 60일 이내 회답하지 않으면 그 기간 만료일부터 60일 내에 매도청구소송을 제기하도록 돼 있다. 이 기간을 넘기면 조합은 매도청구소송을 제기할 수 없으므로, 정해진 기간 내에 매도청구소송이 제기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조합설립에 동의했다고 하더라도 이후 분양신청절차에서 분양신청을 하지 않으면 현금으로 보상받을 수 있는데, 조합은 사업시행인가고시일부터 90일 이내 협의해야 하고, 협의가 성립하지 않으면 협의기간이 만료된 날부터 60일 이내 매도청구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이 기간을 넘기더라도 조합이 매도청구소송을 제기할 수 없는 것은 아니나, 지연일수에 따라 지연이자를 가산해 보상해야 할 수 있다. 다만, 토지등소유자는 매도청구소송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정당한 보상금에 관해 다퉈야 한다. 정당한 보상금의 액수는 법원에서 선임한 감정평가사에 의해 결정되는데, 이때에도 감정평가에 관한 다툼을 통해 감정평가금액을 충분히 증액할 여지가 있다. 재산권이 달려 있는 사안인만큼 일찍부터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부당하게 재산권을 침해당하는 일을 막을 수 있다.김예림 변호사.
2024.11.23 I 이윤화 기자
상봉·용산·잠실 곳곳 랜드마크 이목…'MXD' 뭐길래
  • 상봉·용산·잠실 곳곳 랜드마크 이목…'MXD' 뭐길래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고질적인 개발용지 부족에 시달리는 서울에 복합용도개발(MXD)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제한된 토지 내 주거는 물론 상업 등 다양한 기능을 두루 갖춘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방식으로, 교통을 비롯한 각종 생활 편의성과 더불어 초고층으로 지어져 랜드마크로도 주목을 받을 수 있어서다. 서울시 주요 MXD 개발 사업.2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내 MXD 아파트가 인근 시세 대비 비싼 가격에 거래되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현재 추진 중인 MXD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MXD는 일정 토지에 주거, 업무, 상업, 문화 등 다양한 용도를 연계해서 개발하는 것을 말한다. 아파트와 상업시설, 오피스 등을 아우르는 주거복합단지의 형태가 주를 이룬다. 용산역 일대 아이파크몰을 중심으로 ‘래미안용산더센트럴’, ‘용산센트럴파크’, ‘용산푸르지오써밋’ 등이 대표적 사례다. 교통 중심지에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환금성도 뛰어나 부동산 중에서도 안전자산으로 꼽힌다. 고급 주거지라는 상징성도 인기 이유로 꼽힌다.실제로 판교 알파리움 전용면적 129㎡C 타입은 최근 26억원으로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는 올해 들어 거래된 전용면적 84㎡ 평균 분양권 금액이 18억1465만 원에 달하기도 했다. 같은 시기 동대문구 평균 실거래가 8억524만원보다 10억원 가량 비싼 수준이다. 이에 현재 서울 내 주요 역세권과 용산, 잠실 등에서 추진 중인 다양한 복합 개발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먼저 상봉터미널 재개발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이 이목을 끈다. 지난해 사업을 종료한 상봉터미널의 노후 시설을 허물고 지하 8층~지상 최고 49층, 연면적 29만1688㎡ 규모의 주상복합 5개 동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다음달 분양이 예정돼 있다. 공동주택 999가구와 함께 오피스텔 308실, 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한다. 시공은 포스코이앤씨가 맡았다.용산정비창 개발도 물꼬가 트였다. 용산정비창 49만8000㎡ 면적을 복합개발하는 사업으로, 20여개 획지로 나눠 국제업무, 업무복합, 업무지원 기능을 배치할 계획이다. 주변 MXD 사업도 활기를 띤다. 지난해 공급한 ‘용산 호반써밋 에이디션’은 65가구 1순위 청약에 1만 575명이 몰려 경쟁률이 162대1에 달했다. 용적률이 891%에 달하는 고층 주거복합단지로 아파트와 오피스텔, 오피스로 구성됐다. 이웃한 용산철도병원 부지 MXD 사업도 내년 착공을 목표로 본PF를 추진하고 있다. 용산철도병원 부지에 지하 6층~지상 33층 규모 주거복합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동주택 610가구와 근린생활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로 구성된다.잠실 일대에 전개되는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도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 서울시는 7월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추진되는 스포츠·MICE 복합공간 개발계획을 확정했다. 시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업계 관계자는 “MXD 사업이 추진된다는 건 좁은 면적조차 극복해서 개발할 만한 가치가 있는 땅이라는 의미”라며 “서울에서는 주로 미래 부촌으로서의 잠재력이 뛰어난 주요 교통 요충지의 MXD 사업이 활기를 띤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한남4구역 AI기반 설계로 조합원 100% 프리미엄 조망가능”
  • 현대건설, “한남4구역 AI기반 설계로 조합원 100% 프리미엄 조망가능”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재개발 대어인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시공권을 두고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과 경쟁 중인 현대건설(000720)이 조망을 극대화한 설계를 선보이며 조합원 전 세대에게 100% 프리미엄 조망을 약속했다.디에이치 한강 스카이 석경도(사진=현대건설).현대건설은 조합원 전 세대 프리미엄 조망 실현을 위해 AI 첨단 기술을 활용, 모든 조합원이 한강, 남산, 용산공원의 경관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이 과정에서 주동 수를 기존 51개에서 29개로 대폭 축소하며 동 간 거리를 넓히고 개방감을 확보했다.여기에 주동을 45도 회전한 사선 배치를 적용해 각 세대가 한강과 남산, 용산공원의 풍경을 최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좁고 답답한 기존의 공간 구성에서 벗어나, 탁 트인 공간감과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는 데 중점을 뒀다.혁신적인 배치를 실현하기 위해 설계 단계부터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3차원 경관심의 기술공모전’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한 AI 기반 기술을 한남4구역 설계에 적용해 완벽한 조망 시뮬레이션을 선보였다. AI 기반 기술의 도입은 조합원들에게 최상의 조망을 제공하며, 설계의 정교함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한강 조망은 이번 설계의 핵심 요소 중 하나다. 현대건설은 건물 배치를 Y자 형태로 설계해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세대 비율을 극대화하며, 조합원들이 한강의 풍경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했다.저층 세대는 한강의 잔잔한 물결과 가까운 풍경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이를 위해 건물 하단에 7m 높이의 필로티를 적용해 서빙고 고가도로의 시야 간섭을 최소화했다. 고층 세대에서는 서울의 야경과 한강이 어우러진 파노라마 같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두 개의 스카이 브릿지도 단지 설계의 중심 요소다. 둘을 합쳐 한강변 최대 길이인 300m에 달하는 스카이 브릿지는 한강 조망을 넘어, 조합원들이 여유로운 휴식과 소통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제공한다. 더불어, 스카이 커뮤니티에 위치한 인피니티 풀은 한강과 이어지는 물의 풍경 속에서 하나가 되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남산과 중앙광장을 향한 조망도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남산을 향한 오르막 지형의 특성을 활용해 계단식 대지를 넓은 공원으로 조성하고, 테라스 평면 설계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남산과 중앙광장의 푸른 자연을 세대 내부에서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공원화된 중앙광장과 근린공원을 품은 설계는 단지 내부와 외부를 자연과 조화롭게 연결한다. 용산공원과 주변 숲을 향해 설계된 3면 조망 돌출 테라스를 통해 자연의 아름다운 경관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다.한편 한남4구역 시공권을 두고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2파전이 성사됐다. 공사비는 약 1조 5723억 원 수준으로, 조합원 수 대비 일반 분양 물량이 많아 높은 수익성이 예상된다.시공사 선정은 내년 1월 18일 조합원 투표로 결정될 예정이다.
2024.11.22 I 박지애 기자
GS건설 '평촌자이 퍼스니티' 견본주택 22일 오픈
  • GS건설 '평촌자이 퍼스니티' 견본주택 22일 오픈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GS건설은 22일 ‘평촌자이 퍼스니티’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고 밝혔다.평촌자이 퍼스니티 조감도 (사진=GS건설)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3동 354-10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평촌자이 퍼스니티’는 총 2개 단지로, 지하 3층~지상 33층, 26개 동, 전용면적 53~133㎡ 총 2737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들어서며 이 중 전용면적 53~109㎡ 570가구를 일반분양 한다.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53㎡ 31가구 △59㎡ 224가구 △77㎡A 163가구 △84㎡A 54가구 △84㎡B 11가구 △84㎡C 58가구 △84㎡D 12가구 △99㎡ 14가구 △109㎡ 3가구로 중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타입이 구성될 예정이다.분양 일정은 오는 25일 특별공급, 26일 1순위, 27일 2순위 청약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일은 내달 4일, 정당계약은 내달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단지가 들어서는 비산동 일대는 안양종합운동장을 중심으로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며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곳은 입주한 지 15년 이상 된 아파트가 전체 가구(약 3만2000여 가구)의 약 75%를 차지하고 있어 새 아파트에 대한 이전 수요가 풍부하다.평촌자이 퍼스니티는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단지 인근 종합운동장사거리에 월곶~판교 복선전철(월판선) 안양운동장역(가칭) 신설이 예정돼 있다. 월판선은 시흥 월곶에서 광명, 안양, 과천을 거쳐 판교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계획대로 2029년에 노선이 개통되면 경강선(판교~강릉)과의 연계 운행을 통해 수도권 동?남부 및 강원지역으로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뿐만 아니라, KTX 광명역과 연계돼 고속철도 접근성이 높아질 전망이다.여기에 관악대로와 경수대로가 가까워 지역 내 이동이 수월하며, 경수대로를 통해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 석수IC 진입이 용이해 서울 및 타지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다양한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반경 3km 내에 홈플러스 평촌점, 이마트 안양점, 롯데백화점 평촌점, 뉴코아아울렛 평촌점 등 대형 쇼핑시설과 CGV 평촌, CGV 범계, 롯데시네마 평촌,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있다. 또한, 안양시청, 동안구청, 안양동안경찰서, 안양우체국, 안양소방서,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등 행정시설도 가깝다.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비산초등학교가 가까워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또 반경 1km 내에 비산중, 부흥고 등 다수의 중?고교가 밀집돼 있다. 여기에 다양한 학원들이 대거 밀집해 있는 평촌학원가 이용이 편리하다.쾌적한 주거 환경도 돋보인다. 단지 북측에 안양종합운동장이 있어 다양한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으며, 비산체육공원, 운곡공원, 학운공원, 임곡공원 등도 가깝다.아울러 단지는 남향 위주의 배치와 판상형 위주의 설계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며, 유리난간 설계로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또한, 전체 동에 필로티 구조 설계를 도입해 저층 세대의 사생활 보호와 안전성을 강화했고 실외기실에 자동루버를 적용했다. 주택형별로 안방 드레스룸, 팬트리 등 넉넉한 수납공간이 마련된다.커뮤니티 시설인 ‘클럽 자이안’에는 GDR이 적용된 골프연습장과 피트니스, 탁구장 등 다양한 운동시설이 들어서며 교보문고 북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작은 도서관과 입주민회의실, 독서실, 임대형 스튜디오, 임대형 창고, 북카페, 키즈카페, 사우나, 코인세탁실, 게스트하우스 등이 조성된다. GS건설 분양 관계자는 “평촌자이 퍼스니티는 교통, 교육, 편의, 여가 등 각종 생활 인프라를 두루 갖춰 주거 편의성이 뛰어나고 주변의 교통 호재 등 미래가치가 높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라며 “향후 지역 내 랜드마크 아파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평촌자이 퍼스니티 견본주택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320-3번지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 예정 시기는 2027년 12월이다.
2024.11.22 I 이배운 기자
강원랜드서 돈 따도 밀린세금 안내고 ‘코인’ 사…덜미잡힌 고액체납자(종합)
  • 강원랜드서 돈 따도 밀린세금 안내고 ‘코인’ 사…덜미잡힌 고액체납자(종합)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90대 A씨는 본인 소유의 토지를 팔고는 양도소득세 수십억 원을 체납했다. 국세청은 A씨의 자녀들이 주도해서 땅을 팔고, A씨 계좌에서 수백차례에 걸쳐 땅 판 돈을 현금으로 인출한 사실을 CCTV를 통해 확인했다. 이후 자녀들 주소 4곳을 동시에 합동수색했다. 국세청은 김치통에서만 5만원권 돈다발 2억원 어치를 찾아내는 등 11억원 상당의 현금과 골드바를 징수하고 A씨의 자녀와 며느리 등 일가족 7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액체납자의 주소지에 징수활동을 나선 국세청 직원들(사진=국세청)국세청은 고의적으로 재산을 숨기거나 납부할 능력이 있음에도 세금을 내지 않고 호화생활하는 고액체납자 696명에 대한 재산추적조사를 벌였다고 21일 밝혔다.주요 재산추적 대상자는 △납부능력이 있음에도 도박당첨금 등을 은닉한 체납자 216명 △허위 가등기 등으로 특수관계자에게 재산을 편법이전한 체납자 81명 △유명 수입차량 리스·이용, 고가사치품 구입 등 호화생활 체납자 399명 등이다.부동산분양업체 대표인 B씨는 부가가치세 수억원을 체납한 상태에서 강원랜드 슬롯머신으로 돈을 땄다. B씨는 수억원의 당첨금을 받았음에도 세금을 내긴커녕 당첨금 일부를 달러로 환전해 숨겨뒀다가 국세청에 덜미 잡혔다.아파트 분양권을 팔아 돈을 번 C씨는 양도소득세 수억원을 내지 않고 가상자산 20여종을 사들여 숨겼다. 일부는 모친과 사촌의 개인지갑으로 옮겨놓기도 했다. 국세청은 이 가상자산들을 강제징수했다.국세청은 올해 상반기 미술품·귀금속·상속재산 등을 은닉한 고액 체납자를 비롯해 호화생활 체납자에 대한 기획분석을 벌였다. 실거주지를 탐문하고 수색하는 등 현장 징수활동을 한층 강화했다. 이 결과, 올해 10월까지 고액·상습체납자에 대한 재산추적조사로 현금 징수, 채권 확보한 규모가 총 2조 5000억원에 달한다.국세청은 특히 유튜버, 저작권자, 강사 등 고소득 프리랜서 체납자에 대한 소득자료를 수집·활용해 강제징수에 나서고 있다. C씨를 포함해 최근 가격이 급등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으로 재산을 숨긴 체납자에 대해서만 올해 하반기 287억원을 압류했다. 유튜버처럼 1인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시청자로부터 받는 후원금, 이른바 슈퍼챗도 신속히 압류·추심한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신종 소득·재산 현황을 파악하도록 체납자 기획분석을 벌이는 중이다.고액체납자 은닉재산을 찾기 위한 신고도 독려하고 있다. 국세청 누리집에 고액·상습체납자의 명단을 지역별, 업종별로도 공개해 확인을 돕고 있다. 은닉재산 신고로 5000만원 이상~5억원 이하의 체납세금을 징수하면 신고자에게 징수액의 20%를 포상금으로 지급한다. 최대 구간인 30억원 초과 징수 시엔 4억 2500만원에 징수액 30억원 초과금의 5%를 더해 포상금으로 준다. 안덕수 국세청 징세법무국장은 “문을 열어주지 않거나 폭언을 하고 흉기로 위협하면서 체납자가 방해하는 경우들도 있지만 고액·상습체납자의 은닉재산 징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숨긴 재산을 찾는 데에 국민 여러분의 신고가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적극적인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고액체납자 추적 조사 결과 발표하는 안덕수 국세청 징세법무국장(사진=국세청)
2024.11.21 I 김미영 기자
HDC현대산업개발, 서울원 아이파크 갤러리 22일 개관
  • HDC현대산업개발, 서울원 아이파크 갤러리 22일 개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22일 서울원 아이파크 갤러리를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서울원 아이파크’는 서울 노원구 화랑로 45길 145 일원에 지하 4층~지상 47층 6개동, 전용면적 59~244㎡ 규모의 1856가구로 구성된다.서울원 아이파크 주간 투시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서울원 아이파크는 설계부터 심혈을 기울여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신개념 평면을 선보인다. 전용 59~244㎡ 총 32개의 주택형을 선보여 가족구성과 라이프 패턴 등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서울원 아이파크는 단지 내 스마트 프리미엄을 적용해 입주민들에게 다양하고 편리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스마트 프리미엄은 대화형 인공지능(AI) 홈비서 시스템으로 가족 구성원 목소리를 구분해 인식, 개인별 특성에 맞는 세대 내 서비스환경을 제공한다.동 지하부에는 2개 동 단위 독립 커뮤니티를 조성해 프라이빗한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며, 아파트 동 출입구에는 공동현관과 연결된 Drop-off zone을 설치해 일반적인 아파트와 차별화된 편리함을 제공한다.서울원 아이파크는 단지 인근으로 중랑천, 영축산, 한천 근린공원 및 중랑천 수변공원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입주 시 배정되는 한천초등학교가 도보권에 있으며, 강북권 명문 학군으로 손꼽히는 대진고, 서라벌고 등이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단지와 인접한 광운대역은 기존 1호선뿐만 아니라 6호선, 7호선도 이용 가능한 교통망을 갖췄다. 여기에 향후 GTX-C노선이 신설될 예정으로 개통이 진행되면 광운대역~강남(삼성역) 구간이 9분 만에 연결된다. 도로로는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로의 접근성도 뛰어나다.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서울원 브랜드가 하나로 완성된 가치를 추구하고 있는 만큼 고객들로 하여금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프리미엄 주거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서울원을 통해 편리함과 편안함, 연결과 융합, 환경과 지속성의 관점에서 또 다른 방식으로 정의되고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청약 접수는 오는 2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 1순위, 27일 2순위 순으로 이뤄진다. 당첨자 발표는 12월4일이다. 정당계약은 12월16일~19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2024.11.21 I 이윤화 기자
김치통에 2억 돈다발…자녀·며느리까지 합세한 ‘고액체납’
  • 김치통에 2억 돈다발…자녀·며느리까지 합세한 ‘고액체납’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90대 A씨는 본인 소유의 토지를 팔고는 양도소득세 수십억원을 체납했다. 국세청은 A씨의 자녀들이 토지 거래를 주도해 땅을 팔고, 팔아서 번 돈 역시 자녀들 계좌로 이체한 정황을 파악했다. 국세청은 자녀들이 A씨 계좌에서 수 백차례에 걸쳐 양도대금을 현금 인출한 사실을 은행 CCTV를 통해 확인, 자녀들 주소지 4곳을 동시에 합동수색했다. 그러자 김치통에서만 5만원권으로 2억원어치 돈다발이 나왔다. 현금과 골드바 등 11억원을 징수한 국세청은 A씨의 자녀와 며느리 등 일가족 7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국세청은 고의적으로 재산을 숨기거나 납부능력이 있음에도 세금을 내지 않고 호화생활하는 고액체납자 696명에 대한 재산추적조사를 벌였다고 21일 밝혔다.주요 재산추적 대상자는 △납부능력이 있음에도 도박당첨금 등을 은닉한 체납자 216명 △허위 가등기 등으로 특수관계자에게 재산을 편법이전한 체납자 81명 △수입명차 리스·이용, 고가사치품 구입 등 호화생활 체납자 399명 등이다.부동산분양업체 대표인 B씨는 부가가치세 수억원을 체납한 상태에서 강원랜드 슬롯머신으로 돈을 땄다. B씨는 수억원의 당첨금을 받았음에도 세금을 내긴커녕 당첨금 일부를 달러로 환전해 숨겨뒀다가 국세청에 덜미 잡혔다.아파트 분양권을 팔아 돈을 번 C씨는 양도소득세 수억원은 내지 않고 가상자산 20여종을 사들여 숨겼다. 일부는 모친과 사촌의 개인지갑으로 옮겨놓기도 했다. 국세청은 이 가상자산들을 강제징수했다.국세청은 올해 상반기에 미술품·귀금속·상속재산 등을 은닉한 고액 체납자를 비롯해 호화생활 체납자에 대한 기획분석을 벌였다. 실거주지 탐문·수색 등 현장 징수활동을 한층 강화했다. 올해 10월까지 고액·상습체납자에 대한 재산추적조사로 총 2조 5000억원을 현금 징수하거나 채권 확보했다.국세청 관계자는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는 재산은닉행위에 신속하게 대응해 고액·상습체납자의 은닉재산을 끝까지 추적·징수하겠다”며 “고액·상습체납자의 숨긴 재산을 찾아 징수하기 위한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11.21 I 김미영 기자
기준금리 인하에 부동산 시장 활기…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수혜 주목
  • 기준금리 인하에 부동산 시장 활기…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수혜 주목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은행이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 0.25% 인하를 단행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기준금리 인하로 대출 금리 부담이 완화되면서 부동산 시장에 대한 활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실제로 기준금리 인하는 통상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부동산 매수에 나서는 수요자들의 금리 이자 부담이 낮아지면서, 부동산 시장에서의 거래가 더욱 활발해지기 때문이다.특히 이번 기준금리 인하 수혜는 아파트보단 오피스텔이 더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거세지고 있다.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출 규제 등에서 자유롭고, 예금이자 대비 높은 임대수익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유입까지 기대할 수 있어서다.오피스텔은 현재 매매가 상승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을 시작으로 지난 3분기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상승 전환한데 이어 주요 오피스텔의 신고가가 잇따르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수도권 주요 입지에 들어서는 주거형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재점화되면서, 수요자들의 발길이 대거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풍부한 개발호재를 품고 있는 서울 청량리역 인근에서는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가 주목 받고 있다. 입주를 시작하자마자 단기간에 마무리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으며, 상업시설의 경우 95%가 넘는 계약자들이 잔금 납부를 완료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지하 5층~지상 43층, 3개 동, 전용면적 37~84㎡, 총 486실 규모의 이 단지는 청량리역 6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하고 버스 60여 개 노선이 지나 교통이 매우 우수해 분양시기부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역세권 오피스텔이라는 장점 외에도 인근 개발호재가 풍부해 더욱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청량리역 일대는 향후 개발계획이 계속 진행 중이어서 미래가치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앞으로도 청량리6구역(GS건설), 7구역(롯데건설)·8구역(롯데건설), 제기4구역(현대건설)·6구역(SK에코플랜트)은 시공사가 선정되어 이미 사업을 진행 중이고 추가로 미주아파트와 전농9·12구역 등의 정비사업들이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어서 지역적인 가치가 더욱 상승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청량리역에는 초대형 교통 호재가 대기 중이다. 현재 청량리역에 운행 중인 1호선·수인분당선·경의중앙선·경춘선·KTX강릉선·중앙선 등 6개 노선 외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노선(송도-마석) GTX-C노선(덕정-수원) 면목선(청량리-신내동) 강북횡단선(청량리-목동) 등 4개 노선 신설이 예정되면서 이들 노선을 연계하는 복합환승센터도 함께 조성된다. 향후 10개 노선(예정 포함)이 정차하는 ‘교통 허브’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다. GTX 2개 노선이 정차하는 곳은 서울역, 삼성역과 함께 서울에서 3곳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청량리역은 15만 명이 이용하지만 2030년에는 3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24.11.21 I 이윤정 기자
GS건설 '성성자이 레이크파크' 견본주택 22일 오픈
  • GS건설 '성성자이 레이크파크' 견본주택 22일 오픈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GS건설은 오는 22일 ‘성성자이 레이크파크’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성성자이 레이크파크 조감도 (사진=GS건설)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성성8지구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짓는 성성자이 레이크파크는 지하 2층~지상 39층, 8개동, 총 1104가구의 대단지다.전 가구는 전용면적 84㎡로 구성되며 1차로 88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일반분양 물량의 타입별 가구수는 △84㎡A 364가구 △84㎡B 258가구 △84㎡C 261가구다.청약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오는 2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 1순위, 27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어 내달 3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정당계약을 실시한다.1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의 천안시 및 충청남도,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거주자라면 보유 주택 수와 관계없이 세대주·세대원·유주택자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재당첨 제한과 전매제한이 적용되지 않고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이자후불제로 초기 자금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성성자이 레이크파크는 약 2만 가구 이상의 신흥주거타운을 형성하고 있는 성성호수공원 일대에 조성돼 뛰어난 미래가치가 돋보인다.특히 이곳에서도 쾌적한 자연환경과 교육, 교통, 편의, 직주근접을 모두 잡은 입지를 갖췄다. 우선 총 52만 8140㎡ 규모(약 16만평)의 성성호수공원이 인접하고 단지 앞에는 어린이 공원도 예정돼 있다.아울러 단지 앞에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으로 안심통학권과 우수한 교육환경을 확보하고 있으며, 인근에 중학교도 개교 예정이다.교통환경도 좋다. 번영로, 삼성대로를 통해 천안 도심과 경부고속도로 등에 진입해 타지역으로 이동하기 쉽고 이마트, 코스트코 등의 대형마트와 앞서 개발을 통해 조성된 성성지구 내 생활인프라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여기에 대기업 천안사업장 및 천안공장이 밀집한 천안 2, 3, 4 일반산업단지, 천안유통단지 등 다수의 산업단지와 가까워 직주근접성도 뛰어나다.또 성성자이 레이크파크는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낮은 건폐율, 넓은 동간 거리를 적용해 채광 및 통풍, 개방감을 극대화 했다. 여기에 전체 동에는 필로티 구조 설계를 도입해 사생활 보호와 안정성을 강화했다. 특화 커뮤니티도 다채롭게 꾸민다. 신작 도서가 채워진 대형서점 큐레이션 도서관을 비롯해 호텔급 시설이 갖춰진 게스트하우스가 도입되며, 냉·온탕이 함께 구성되는 사우나, 스크린골프장, 골프연습장(GDR), 필라테스 시설, 남여 독서실, 1인 독서실, 카페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더불어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 단지를 구성하고, 다양한 테마조경도 도입한다. 테마 조경으로는 수목과 휴게 시설물이 어우러지는 ‘엘리시안 가든’을 비롯해 커뮤니티 광장, 어린이 놀이터인 자이펀그라운드 등이 구성될 예정이다.이 밖에도 단지는 최첨단 시스템을 통해 편리함과 안정성을 높인 점도 시선을 끈다. 대표적으로는 자이 스마트홈 시스템으로 전등, 난방, 가스 작동은 물론 에너지 모니터링, 날씨정보 등을 제공하고, 자이패스를 적용해 입주민의 단지 내 출입을 편리하게 했다.또 보안성을 강화한 CCTV시스템으로 시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저층 세대가 안심하고 외출 할 수 있도록 적외선 감지기를 설치(최하층 1개층, 필로티 제외)한다.분양 관계자는 “성성호수공원의 미래가치와 함께 천안에서는 오랜만에 공급되는 자이 브랜드 대단지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다”며 “특화 설계와 차별화된 시스템을 도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입주민의 생활 편의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성성자이 레이크파크 견본주택은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1517번지에 위치한다. 입주는 2028년 2월 예정이다.
2024.11.21 I 이배운 기자
금호건설, '대지 위의 예술' 철학 녹인 강릉 아테라
  • 금호건설, '대지 위의 예술' 철학 녹인 강릉 아테라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2024 이데일리 건설산업대상’의 한국부동산융복합학회장상 브랜드 부문에 금호건설이 올해 새롭게 론칭한 주거 브랜드 ‘아테라’를 적용한 ‘강릉 아테라’가 선정됐다.강릉 아테라 투시도.(사진=금호건설)1967년 창사 이래 57년간 우수한 시공능력을 보이며 국내 대표적인 종합건설업체로 자리한 금호건설은 올해 5월 신규 주거 브랜드 아테라를 론칭했다. 아테라는 ‘예술’(ART)과 ‘대지’(TERRA), 그리고 ‘시대’(ERA)를 조합한 단어로서 삶의 공간인 집을 ‘대지 위의 예술’로 만들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집을 단순히 주거하는 공간이 아닌 하나의 예술로 대하는 금호건설의 아름다움에 대한 남다른 철학을 담았다는 설명이다.금호건설은 ‘당신의 삶을 비추는 아름다움, 아테라’라는 브랜드 슬로건처럼 자연과 사람, 공간의 조화로움은 물론 일상의 여유로움이 깃든 주거 공간을 선보여 고객들의 삶에 진정한 아름다움을 선사하겠다는 계획이다.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은 강릉 아테라는 강원도 강릉시 회산동 536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8층 3개 동, 전용 84~166㎡ 총 329가구 규모로 조성된 단지다. 강릉시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거듭나고 있는 회산지구에 조성된다는 점에서 미래가치가 기대된다. 강릉 서부권에 자리한 회산지구는 2440여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비롯, 각종 생활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특히 강릉에 처음으로 아테라를 적용한 단지인만큼 차별화 설계와 특화 커뮤니티에 공을 들였다. 28층 높이의 고층 설계를 적용해 탁 트인 조망과 개방감을 확보했으며, 세대 당 1.6대 이상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을 조성했다. 84·99·115·146·147·166㎡ 등 중형부터 대형, 펜트하우스 타입 등 다양한 평면 구조로 구성해 주거 선택의 폭을 넓혔다. 그동안 강릉에서 볼 수 없었던 ‘단지 내 캠핑존’과 반려동물을 위한 ‘펫가든’ 등 특화 커뮤니티도 마련된다.아테라는 앞선 분양시장에서도 속속 성과를 내고 있다. 아테라 브랜드를 처음 적용해 지난 6월 공급한 충북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는 2주 만에 완판에 성공했다. 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아테라가 적용된 ‘고양 장항 아테라’ 역시 지난 7월 조기 완판되기도 했다.
"오늘이 가장 싸다" 국평 분양가 3년새 2억5천만원 올라
  • "오늘이 가장 싸다" 국평 분양가 3년새 2억5천만원 올라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아파트 분양가가 역대 최초로 3년 연속 3.3㎡당 200만원대 상승을 기록 중이다. 주된 요인으로는 인건비와 원자재값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꼽히는 가운데, 내년에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까지 더해지며 더 큰 폭의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분양가는 오늘이 가장 싸다’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보다 낮은 분양가로 올해 내 집 마련에 나서려는 수요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21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2041만원으로 전년 1800만원 대비 241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3.3㎡당 평균 1518만원으로 전년(1305만원) 대비 213만원이 오른 이후 지난해 283만원이 더 올랐고,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200만원대 상승을 기록한 것이다. 아직 11~12월분의 집계가 남았지만 분양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어 올해도 200만원대 이상 상승은 확실시 된다. 이전까지 한 번도 200만원대 상승을 기록한 적이 없었으나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200만원대 상승 중인 그야말로 ‘역대급’ 고공행진이다. 2021년 이후 현재까지 736만원이 오른 것으로, 전용 84㎡ 타입 한 채가 3년 만에 약 2억5000만원 오른 셈이다. 서울은 이 기간 3.3㎡당 2657만원이 올라 84㎡ 한 채에 9억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기도 618만원이 올라 84㎡가 2억원 이상 올랐다. 421만원으로 수도권에서 가장 낮은 상승폭을 보인 인천도 84㎡ 한 채에 1억 4000만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에서는 부산이 3년새 858만원이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경남(295만원), 전북(327만원)이 전국에서 가장 분양가 상승폭이 낮은 것으로 확인된다. 수년째 분양가가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청약 시장의 경쟁률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2022년 부동산 불황이 시작되며 청약에 소극적이던 수요자들이 3년간의 가파른 분양가 상승을 경험하면서 더 오르기 전에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2022년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7.24대 1에 그쳤으나 2023년에는 10.77대 1을 기록했고, 올해는 11월 현재 12.75대 1을 기록하며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년보다 공급량이 늘었음에도 내년 분양가 추가 상승에 대한 우려로 더 많은 청약자들이 모여들어 신규 분양 시장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이처럼 분양가가 끝없이 오르면서 더 늦기 전에 신규 분양 단지를 선점하려는 수요층이 늘고 있는 가운데 연내 분양 예정인 알짜 단지들에 관심이 모인다. 한양은 내달 평택 브레인시티 8BL에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를 분양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같은달 대전광역시 동구 가오동에 ‘대전 롯데캐슬 더퍼스트’를 공급한다. 포스코이앤씨는 12월 중랑구 상봉터미널 부지 개발을 통해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을 분양한다. 양우건설도 같은달 세종특별자치시 5-1생활권 L12BL에 들어설 ‘세종 5-1 양우내안애 아스펜’을 분양 예정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2022년 부동산 불황과 함께 분양가까지 치솟으면서 청약 수요의 움직임이 크게 둔화 됐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하면 그때 분양 받은 사람들이 승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분양가는 유례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내년에도 추가적인 분양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이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 아파트를 비롯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되는 단지들에 많은 수요층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2024.11.21 I 김아름 기자
DL이앤씨, 후드배관 일직선으로...주방이 도서관만큼 조용해졌다
  • DL이앤씨, 후드배관 일직선으로...주방이 도서관만큼 조용해졌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2024 이데일리 건설산업대상’의 영예의 대상인 국토교통부장관상은 특화설계 부문의 DL이앤씨가 수상했다. DL이앤씨는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4가 91번지 일대 유원제일1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에서 소비자 트렌드에 발맞춘 평면을 선보이고 ‘디 사일런트 후드 시스템‘, ‘스마트 공기제어 시스템’ 등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 단지 조감도 (사진=DL이앤씨)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25층, 8개 동, 총 55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 51~59㎡, 111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소형 위주로 구성됐으며 단지 전체가 남향 위주로 배치돼 일조권과 조망권을 높였다. 특히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 전용 51㎡ 타입은 2개의 방과 2개의 욕실에 드레스룸을 더한 구조로 젊은 수요자들의 선호에 발맞춰 설계됐다. 또한 거실과 주방의 거리가 가까운 점을 고려해 기존 주방 후드 제품 대비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인 ‘디 사일런트 후드’를 적용했다.‘디 사일런트 후드’는 소음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저소음 팬(Fan)과 방음력이 뛰어난 팬 케이스(Fan Case)를 활용한다. 기존 제품은 팬과 배관의 방향이 90도로 꺾여 있어 연기가 배관에 여러 번 부딪히며 소음이 증폭되지만 ‘디 사일런트 후드’는 연기가 들어오는 방향과 팬의 위치를 일직선으로 정렬해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실제 이 제품의 작동 소음은 30~52데시벨(dB) 수준으로 기존 제품 대비 20dB 이상 낮다. 가장 낮은 단계로 후드를 작동할 때 발생하는 소음은 도서관 수준인 32dB에 불과하다.아울러 ‘디 사일런트 후드’는 전원을 끄더라도 30초 동안 주변에 남은 유해 가스와 유증기를 완전히 배출하는 ‘포스트 퍼지(Post Purge)’ 기능이 적용됐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인식하지 못할 정도의 저소음으로 주방에 잔존하는 오염물질을 흡입하고 배출해 준다.DL이앤씨 관계자는 “기존 주방 후드는 유해가스를 효율적으로 배출하지 못하는 문제로 인해 주부의 폐암 발생 원인 중 하나로 지목돼왔고, 후드 작동 과정에서 높은 소음이 발생해 사용빈도가 낮아지는 등 사용자의 불만이 많았다”며 “DL이앤씨와 힘펠은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 목표 설정부터 선행 연구, 개발, 성능 검증 및 인증 등 제품화 전 과정에 긴밀히 협력하고 ‘디 사일런트 후드’를 탄생시켰다”고 강조했다.또한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는 미세먼지를 줄이고 공기질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스마트 공기 제어시스템’을 적용해 주거 만족도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입주민은 이 시스템을 이용해 실내 공기질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아울러 단지 외부에는 미세먼지 상태를 실시간으로 알리는 ‘웨더 스테이션’이 설치되며,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높은 수종을 식재한다. 한편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는 대단지 수준의 다채로운 커뮤니티도 조성하며 주거 만족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고급 아파트에 주로 도입되는 스카이라운지를 도입해 한강 조망을 즐길 수 있도록 했고, 사우나와 프라이빗 오피스룸 등 특화 시설은 물론 실내골프연습장, 스크린 골프룸, 피트니스, GX룸, 스터디 라운지 등도 조성된다.자연과 인접한 쾌적한 주거환경도 돋보인다. 단지 서쪽에 안양천이 위치해 산책, 조깅, 자전거 라이딩 등을 즐길 수 있다. 양화 한강공원과 양평 유수지 생태공원도 가깝고 일부 가구에서는 안양천 조망도 가능하다.DL이앤씨 관계자는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는 차별화된 특화설계와 더불어 뛰어난 직주 근접성과 소형 평형 구성으로 최근 늘고 있는 1~2인 가구와 신혼부부 등에게 좋은 내 집 마련 기회가 될 것”이라며 “고객의 주거 만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1.21 I 이배운 기자
"예고된 주택공급 부족…수도권 매매·전월세 가격 하반기 꿈틀"
  • "예고된 주택공급 부족…수도권 매매·전월세 가격 하반기 꿈틀"
  • [이데일리 이윤화 이배운 기자] 올해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다 최근 진정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이 내년 다시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예고됐던 주택 공급 부족 상황이 가시화되면서 지방 대비 수급이 부족한 수도권, 그중에서도 서울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이 같은 주택공급 부족에 대출규제까지 전세, 월세 시장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 가격 회복세로 연결되면서 매매 수요를 더욱 자극할 수 있다고 봤다. 대출규제의 강도와 시행시점이 변수가 될 수 있다며 ‘신중한 금융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수도권 부동산 시장 “내년 하반기 꿈틀댈 것”20일 이데일리가 부동산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내년 부동산시장 전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모두 수도권 주택매매·임대차 시장의 강보합 흐름을 예상했다. 당초 내년 7월로 예고한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의 조기 시행 가능성과 함께 각종 대출규제가 이어지면서 내년 상반기 관망세를 보이다가, 하반기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꿈틀댈 것이란 전망이다.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올 하반기부터 나타난 매수세 축소에 따른 수요 유입으로 전세는 내년 1.0% 상승하고 매매도 수도권 중심으로 차등적인 상승세를 예상한다”며 “주택부분의 건설기성, 3년 전 착공 호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공급부진에 의한 가격 상승 압력은 내년 하반기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도 “단기급등에 따른 피로감, 대출규제 등으로 내년 1분기까지는 매수자 관망 흐름이 이어지다가 하반기부터는 고질적인 서울 입주물량 부족에 따른 전세가 상승이 매매가격을 밀어 올릴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 아파트는 상반기 약보합세에서 하반기 강보합세로, 지방은 상하반기 모두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역·주택 유형에 따른 전망이 엇갈린 데 대해 하서진 하나금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아파트의 경우 지방은 미분양 누적과 수요 위축 영향을 받으면서 수도권 주요 지역을 위주로 상승세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비아파트는 전세사기 사태가 이어지고 있고 매물도 쌓여 있어 이런 부분이 해소되고 나면 정상화될 것”이라고 봤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 역시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내년에도 올해처럼 매매가격 강보합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고, 비아파트 역시 올해 가격이 많이 떨어진 곳이 있어 지역에 따라 회복 가능성이 있다”며 “수도권 전월세 시장도 내년 입주 물량이 줄어드는 데 더해 노후도시 이주가 계획대로 진행돼 해당 수요까지 반영된다면 상승세가 조금 더 가파를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대출규제에 전세난 가중?…‘갭투자 유입’ 가능성도전문가들은 최근 정부의 대출규제가 수도권 전세난을 더욱 가중시켜 종국엔 매매 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전망을 함께 내놨다. 높아진 전세가격에 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수하는 이른바 ‘갭투자’가 성행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지수는 매주 오르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대출규제로 인해 억눌린 수요는 1차적으로 전월세로 가면서 임대차 시장에 머무르는 수요가 좀 더 부풀어 오를 것”이라며 “그래도 매수를 하겠다는 수요는 수도권 외곽 지역을 선택하는 ‘풍선효과’가 생길 수 있다. 풍선효과의 끄트머리는 갭투자”라고 전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 역시 “내년 대출규제가 들어오면 전세 가격은 올라갈 수 있다. 그러면 갭투자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며 동일한 의견을 냈다.임대차 시장 수요 확대는 주택 공급 부족과 맞물리며 결국 주택 매수로 연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시중 전세 매물량과 내년 입주물량 등 임대차 공급량이 평년보다 저조한 상황이라 전세가격 상승 지속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실제로 경기도와 인천은 올해 12만 6658호 대비 내년 7만 9981호로 아파트 입주물량이 감소해 전세 오름세가 이어질 전망으로, 공급이 부족한 지역은 매수세 유입 가능성이 있어 매매가격도 강보합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출규제의 강도와 적용시점이 중요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기준금리가 내렸지만 규제 때문에 체감할 수 있는 대출금리가 떨어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내년 가계대출 규제 강도에 따라 시장이 좀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도 “스트레스 DSR 3단계의 도입 시기가 어떻게 되느냐가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될 것 같다”고 봤다. 김성환 부연구위원은 “주택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정책은 꼭 필요하지만, 실수요자들의 주택 구입과 전세 입주마저 막지 않도록 신중한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11.21 I 이윤화 기자
'똘똘한 한채' 힘 더 세진다…수도권 '불장' 지방 '빙하기'
  • '똘똘한 한채' 힘 더 세진다…수도권 '불장' 지방 '빙하기'
  • [이데일리 남궁민관 이배운 이윤화 기자] 올 한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던 부동산 시장이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등 여파로 ‘숨고르기’에 돌입하면서 내년에도 이같은 추이가 이어질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관망세가 이어지겠지만 여전히 해소되지 못한 주택 공급 부족 불안감이 하반기에 ‘똘똘한 한 채’로 대표되는 수도권 핵심지역 아파트 매수심리를 자극할 것이라 입을 모았다. 수도권과 지방 간 ‘양극화’ 현상도 더욱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0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 ‘2025 주택부동산 경기전망’에 따르면 내년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은 올해 대비 1.0%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이 치솟으며 ‘불장’까지 언급됐던 올해(전년대비 0.8% 상승) 보다 오름폭을 더욱 키운 모양새다. 반면 올해 전년 대비 0.8% 하락한 지방 주택 매매가격은 내년 2.0% 더 큰 폭 떨어질 것으로 보면서 수도권과 지방 간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이데일리가 국내 부동산 전문가 10인 대상으로 내년 부동산 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에서도 ‘수도권 강보합, 지방 약세’라는 답변이 대세를 이뤘다. 내년 경기둔화 우려와 더불어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 시행 외 금융권의 가계부채 총량 관리 등 주택시장 하방 요인으로 내년 상반기 관망세에 무게추가 실렸지만, 이미 주택 공급 부족 불안감이 각인된 실수요자들이 수급 불안 지역을 중심으로 하반기 매수세에 대거 유입될 것이란 분석이다.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 모습. (사진=연합뉴스)실제로 건산연이 국토교통부 자료를 인용해 분석한 전국 연간 분양물량은 2020년 34만 9029호에서 2021년 33만 6533호, 2022년 28만 7624호, 그리고 지난해 19만 2425호로 꾸준한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와 내년에는 각각 26만호, 29만호로 반등할 전망이나 4년 연속 30만호 문턱을 넘어서진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 선행지표인 인허가 물량은 2021년 54만 5412호를 기록한 이래 올해 36만 5000호로 큰 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당분간 주택 공급 부족 상황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대출규제에 따라 다소 위축될 수 있지만, 서울과 수도권, 지방에서 더 나아가 서울에서도 각 지역별로 양극화가 심화되는 양상”이라며 “평균을 내보면 매매든, 임대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지방은 5만호 이상 쌓여 있는 미분양 적체, 수도권의 주택 수요 쏠림 등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제 나는 탈북민" "우리 이혼해"…'로또 특공' 노리다 딱 걸렸다
  • "이제 나는 탈북민" "우리 이혼해"…'로또 특공' 노리다 딱 걸렸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광주시에 거주하던 A씨는 청약브로커 B씨로 부터 북한이탈주민 C씨의 금융인증서 등을 넘겨받고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공급하는 북한이탈주민 특별공급 주택에 대리로 청약했다. 북한이탈주민 특별공급 주택에 당첨되자 C씨가 대리로 계약했다. D씨는 남편과 3자녀와 함께 남편 소유의 파주시 아파트에서 거주하다가 남편과 협의이혼한 후에도 계속 동거인으로 거주하고 있었다. 이혼 2개월 후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공급하는 다자녀가구 특별공급 주택에 청약해 당첨될 수 있었다. 사진=연합뉴스정부가 지난해 하반기 분양한 청약단지들을 대상으로 청약 당첨자 실태 조사를 벌인 뒤 위장전입 등 공급질서 교란행위자에 대해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국토교통부는 2024년 상반기 주택청약 및 공급실태 점검 결과, 총 127건의 공급질서 교란행위를 적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점검대상은 지난해 하반기 분양단지 중 부정청약 의심단지 40곳(2만3839가구)으로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점검한 결과다.적발된 사례는 위장전입, 자격매매, 위장이혼 등 다양한 형태의 공급질서 교란행위로 형사처벌(3년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이하 벌금)과 청약제한 등의 강력한 조치가 취해질 예정이다. 주택법 위반으로 확정되면 형사처벌과 함께 계약취소(주택환수) 및 10년간 청약제한 조치가 이뤄진다.이번에 적발된 주택 공급질서 교란행위의 유형 중 가장 많은 사례는 위장전입이었다. 해당지역 거주자, 무주택세대구성원 청약자격이나 청약가점을 높이기 위해 허위의 주소지로 청약하는 부정청약을 107건 적발했다. 실제는 거주하지 않으면서 해당지역에 있는 주택, 상가, 공장, 비닐하우스 등으로 전입신고하는 식이었다. 브로커와 청약자(북한이탈주민)가 공모해 금융인증서 등을 넘겨주고 대리청약 하는 부정청약도 1건 적발됐다. 특별공급 청약자격 등을 얻기 위해 주택을 소유한 배우자와 허위로 이혼(실제는 함께 거주)하고 청약하는 부정청약은 3건 적발됐다. 신혼부부·생애최초·다자녀 등 모든 특별공급은 ‘무주택세대구성원’ 가구에 한정해 공급하기 때문에 주택을 소유한 배우자와 이혼해 무주택 자격을 얻는 방식이다. 시행사가 저층 당첨자와 공모해 부적격 또는 계약포기 한 로열층 주택에 대해 당첨자 계약기간 중에 계약금을 받고 미분양분에 대한 선착순 공급으로 가장해 계약을 체결한 사항도 16건이나 적발됐다. 또 한부모가족을 대상으로 공공주택 특별공급을 하면서 사실혼 관계에 있는 미혼자와 계약한 사항도 18건 적발하고 당첨취소했다. 정수호 국토교통부 주택기금과장은 “최근 규제지역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청약과열 현상이 계속되고 있어 수도권 주요 분양단지에 대해서는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주택 청약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시장 모니터링과 점검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11.20 I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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