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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영상 중계"…8000억원대 도박사이트 운영한 IT업체 대표
  • "카지노 영상 중계"…8000억원대 도박사이트 운영한 IT업체 대표
  • IT업체 대표 황씨가 운영한 불법도박사이트 모습. 서울지방경찰청은 불법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황씨 일당을 검거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서울지방경찰청 제공)[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8000억원대 온라인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온 IT업계 회사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다.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도박사이트 제작자 황모(35)씨와 프로그램 개발자 김모(48)씨 등 7명을 도박장개설 혐의로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도박사이트 운영을 도운 조직폭력배 최모(24)씨와 브로커 등 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황씨는 지난해 4월부터 1년간 IT기업을 위장 설립해 총 8000억원대 규모의 42개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약 800억원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IT 회사를 차리고 다른 층에 도박사이트 운영 업체를 운영하는 수법으로 세간의 의심을 피했다. 황씨는 외국 호텔 카지노의 바카라·블랙잭 영상을 구매해 실감나는 게임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마징가’ 프로그램을 이용해 카지노 도박 영상을 송출했다. 마징가 프로그램이란 게임 영상을 연속 이미지로 실시간 캡쳐해 송출하는 기술이다. 마징가 프로그램 적용 이후 도박 사이트 회원 수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와 함께 마징가 프로그램을 개발한 김모씨는 프로그램 개발 대가로 월 1000만원 상당의 월급과 600만원 상당의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 등 브로커들은 황씨가 운영하는 42개 도박사이트 운영권을 분양받아 회원들을 모집했다.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명품시계 등을 게시하며 도박 회원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운영하는 도박사이트에 가입한 총 회원은 1만여명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 유명 대학 공과대학을 졸업한 황씨는 카지노 영상이 실시간으로 중계된다는 점을 이용해 회원들을 모았다”며 “회원들 중에는 의사, 주부 등 다양한 직군이 섞여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도박사이트의 사이버 머니를 현금으로 환전하는 업무를 맡은 임모(50)씨 등 4명을 범죄수익은닉제 규제법 위반으로, 상습 도박자 최모(63)씨 등 91명을 도박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브로커들은 황씨가 운영하는 불법도박사이트의 운영권을 분양받아 SNS에 명품시계 등을 게시하며 회원들을 모집했다. (사진=서울지방경찰청 제공)
2018.10.01 I 황현규 기자
지방 주택시장 침체에...중도금 대출연체 1천억 넘어서
  • 지방 주택시장 침체에...중도금 대출연체 1천억 넘어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지방 주택시장 침체 영향으로 HUG(주택도시보증공사)의 중도금 대출보증 사고액이 올 들어서만 1100억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규모의 사고율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HUG에서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전국 주택구입자금(중도금 대출보증) 사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6년 한해 415억원이었던 대출연체 등 사고액은 작년 724억원으로 증가했고, 올 들어 8월 기준 1133억원까지 치솟았다.특히 사고건수 또한 2016년 231건, 2017년 447건, 올해 714건 등으로 급증하면서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사고 건수를 기록했다.주택 구입자금 보증은 분양 보증을 받은 아파트나 오피스텔의 입주 예정자가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 받는 주택구입자금의 원리금 상환을 HUG가 책임지는 보증제도다. 보증사고의 폭발적 증가는 지방에서 비롯됐다. 서울의 경우 보증 사고금액은 2016년 132억원에서 올해 22억원으로 100억원 가량 줄었지만,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14개 시·도의 사고액은 같은 기간 175억원에서 842억원으로 약 4.8배나 늘었다.이같은 급격한 사고액 증가는 서울과 지방간 집값 양극화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방은 서울과 달리 집값 하락 우려가 확산되면서 분양받은 계약자들이 입주를 재고하며 잔금 납부를 주저하면서 (대출)원금 또는 이자 연체가 발생한 것이다. 실제 보증 사고액 규모가 큰 경남·경북·충남·전북·충북 등은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이 몇 달째 해결되지 않고 있는 주택시장 침체의 대표적 지역이다.김 의원은 “1000억원대 보증사고는 내집 마련에 대한 지방 사람의 불안감이 집약된 지표임에도 관계부처는 이에 대한 분석이나 관심이 완전히 부재한 상태”라며 “향후 국정감사에서 관련 사안을 철저히 따지고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2018.10.01 I 박민 기자
4분기 전국 오피스텔 9400실 분양… 수도권 70% 집중
  • 4분기 전국 오피스텔 9400실 분양… 수도권 70% 집중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올 4분기 전국에서 9400여실의 오피스텔이 분양될 예정이다. 공급 과잉 우려와 임대수익률 하락 등의 여파로 올 1~3분기에 비해서는 공급 물량이 줄었지만, 수도권 등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지역에서 알짜 분양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부동산114 제공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 4분기 전국에서 오피스텔은 총 9406실이다. 이는 올 1분기 1만8848실, 2분기 2만1775실, 3분기 1만3121실이 공급된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다. 전체적으로 오피스텔 물량은 줄었지만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수도권 지역에서는 분양 물량이 꾸준한 편이다. 실제 올 4분기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는 전국 공급 물량의 66%에 해당하는 6250실이 쏟아진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369실로 가장 많고 서울 2151실, 인천 1730실 등이다.올해 1~3분기까지 수도권 등 유망 지역에 공급된 단지들의 분양 성적도 좋았다. 피데스개발이 지난 5월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대에 분양한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는 총 622가구 모집에 6만5546건이 접수돼 평균 10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 7월 포스코건설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분양한 ‘분당 더샵 파크리버’ 오피스텔은 평균 5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 시장이 침체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시중 예금 금리의 2배 이상인 5%대 임대수익률을 낼 수 있는 데다, 알짜 입지에 들어서는 상품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 4분기 새로 공급되는 물량은 줄어 들었지만 서울 자양동, 고덕신도시 등 유망지역 내 알짜 분양단지들이 포진됐다. 먼저 서울에서는 트라움하우스가 오는 10월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건대입구지구 3-3 특별계획구역에서 럭셔리 소형 주거상품 ‘더 라움’을 선보인다. 단지는 전용면적 58~74㎡, 지하 6층~지상 25층 규모로 지어지며 상업시설과 함께 주거시설 357실이 조성된다. 단지는 4.5m의 높은 층고로 차별화되는 개방감을 자랑한다. 대명건설은 서울시 강동구 명일동에서 ‘고덕역 대명벨리온’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최근 강남 4구의 핵심으로 불리며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고덕역 초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지하철 5·9호선 환승역이 될 예정인 고덕역 바로 앞에 들어서며, 고덕지구 인근에 조성되는 대규모 업무단지의 수요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SK건설은 인천시 서구 가정동 477-7 일원에 ‘루원시티 SK 리더스 뷰’를 분양한다. 루원시티 내 첫 분양 단지로 아파트,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 복합단지(MXD)다. 오피스텔은 총 726실이 공급된다. 인천 지하철 2호선 가정역과 도보 역세권 단지로 향후 7호선 연장선이 개통하면 더블 역세권 단지가 될 전망이다.
2018.10.01 I 김기덕 기자
문화복합상가 '송도 타임스페이스' 분양
  • 문화복합상가 '송도 타임스페이스' 분양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수익형 상가 투자 중 컨셉을 갖춘 문화복합상가가 새롭게 등장해 눈길을 끈다. 문화복합상가는 쇼핑, 외식, 영화 등을 한곳에서 편하게 누리고자 하는 소비트렌드에 맞춰 저마다의 컨셉과 MD 구성을 갖춘 곳이다. 최근 송도국제도시 내 ‘송도 타임스페이스’가 컨셉 상가로 분양을 시작했다. 연수구 송도동에 들어서는 ‘송도 타임스페이스’는 쇼핑, 외식, 영화 등을 한 곳에서 즐기려는 소비자의 니즈가 반영된 문화복합상가다.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이 시공하며 지하3층~지상11층, 총 4개동, 447실 규모다.사업지 일대에 롯데몰, 신세계 복합쇼핑몰, 이랜드 몰 등도 들어설 계획이다. 특화설계로는 뉴욕 타임스퀘어 7번가에서 착안한 180m의 스트리트와 존별 테마 도입이다. 1322㎡ 규모의 만남의 광장과 테마형 옥상정원을 조성했다. 트렌드를 반영해 카페거리, 이자카야거리가 형성될 예정이며 지하에는 CGV 영화관 7개관이 입점을 준비 중이다. A동은 병·의원 및 클리닉, B동은 헬스 및 건강 특화상가로 조성되는 등 동별 테마형 MD가 계획돼 있다.교통망으로는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 역세권에 있으며, 송도~어천을 연장하는 송도발 KTX(예정), 송도~청량리를 30분 이내로 이동가능한 GTX-B노선(예정) 등이 있다.‘송도 타임스페이스’ 홍보관은 연수구 인천타워대로 송도센트로드에 있다. 한편 상가가 들어서는 송도국제도시는 인천대, 연세대 송도캠퍼스, 인천카톨릭대 등 총 6개 학교가 들어서 있다. 내년 하반기부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국립음악원을 비롯해 미국 스탠포드대 부설 스마트시티 연구소, 영국 케임브리지대 밀너 의학연구소 등도 문을 열 예정이다. 여기에 셀트리온, 동아 OST 등 글로벌 기업을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 포스코 엔지니어링, 코오롱 글로벌, 대우인터네셔널 등 기업들이 둥지를 틀고 있다.
2018.10.01 I 박한나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 일단 제동...호가 낮춘 매물 속속 등장
  • 서울 아파트값 상승 일단 제동...호가 낮춘 매물 속속 등장
  • 서울 송파구 잠실동 일대 한 공인중개사무소 모습.(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 정부의 세제·대출·공급을 아우르는 전방위적인 압박과 추석 연휴 등의 영향으로 서울 주택시장에는 관망세가 짙다. 그간 무섭게 질주하던 호가(집주인이 팔기 위해 부르는 가격) 상승세는 일단 멈췄고, 일부 단지는 종전보다 수천만원 가량 호가를 낮췄지만 매수자 찾기가 쉽지 않은 분위기다. 송파구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잠실주공 5단지에는 호가가 적게는 5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 가량 하락한 매물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76㎡의 경우 9·13 대책 전 18억 9000만원에 팔렸던 것이 지금은 18억4500만원까지 호가를 낮췄다. 전용 82㎡는 거래 가격이 종전 20억5000만원에서 19억 5000만원으로 1억이나 낮아졌다. 잠실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대책 이후 추석 연휴까지 겹쳐서 일부 마음이 급한 집주인의 경우 가격을 조정해서라도 팔아달라는 문의가 있었다”며 “다만 그동안 집값이 너무 빠르게 올라 선뜻 매수에 나서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9·13 대책 후 고민하던 일부 다주택자나 갭투자자들이 결국 집을 팔기로 마음을 굳혔지만 곧장 거래까지는 이어지지 않는다는 설명이다.오는 11월 입주를 앞두고 숨 가쁘게 가격이 올랐던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아파트도 눈치보기에 나섰다. 이 단지의 전용 84㎡짜리 고층 분양권은 호가가 최고 17억원까지 달하지만 실제 지난 28일 15억원에 팔렸다. 9·13 대책 전 15억 800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던 것과 비교하면 8000만원 떨어진 가격이다. 마포구 대장주인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아파트의 경우 전용 84㎡면적형 호가가 한때 16억원까지 올랐지만, 최근 15억원 안팎으로 떨어졌다. 아현동 A공인 대표는 “집주인이 (15억원보다) 가격을 더 조정해줄 의사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는데도 집을 보러 오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정부 규제로 대출받기가 어려워진 데다가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집값이 조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자들 사이에선 ‘일단 지켜 보자’는 분위기가 강해졌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집값이 다락같이 오르면서 매도자가 매수자에게 배액 배상을 하면서까지 계약을 해지를 요구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뒤바뀐 것이다.한국감정원에 따르면 9월 넷째 주(9월2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0% 상승하는데 그쳤다. 직전 상승률(0.26%)에 비해 0.16%포인트 둔화된 것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상승률이 확대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급매물이 나오면서 호가 상승은 멈췄지만,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보긴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은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강화 등 세제개편안이 연내 국회를 통과하기까지 팔지 않고 지켜보자는 집주인들도 상당해 시장이 급격히 위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영 R&C연구소장은 “대다수 매물이 여전히 실거래 최고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단기간 집값 급등에 따른 가격 저항선으로 추격 매수세가 붙기 어려워 당분간 정중동의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18.10.01 I 박민 기자
"서울 집값 조정 거쳐도 결국 오른다"…사야하는 곳은 어디?
  • "서울 집값 조정 거쳐도 결국 오른다"…사야하는 곳은 어디?
  • 박병찬 리얼피에셋 대표가 지난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화재보험협회에서 열린 ‘이데일리 2018 부동산투자포럼’에서 ‘서울 주택시장의 미래와 투자전략’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집값 상승세가 비규제지역인 수도권 외곽으로 확산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오르지 않은 지역의 기존 주택을 공략하는 것도 좋은 투자방법입니다”(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평 단가 기준으로 서울 상위 10개구, 경기도 상위 11개 지역의 준공 10년 미만 새 아파트는 미래가치가 인정된 만큼 지금이라도 투자할 만합니다”(김학렬 더리서치그룹 부동산연구소장)“용인, 청라, 송도 등의 중대형아파트는 가격 흐름을 보면서 매수해도 될 시기입니다”(박병찬 리얼피에셋 대표)“상가 경매에 나설 땐 1층 상가를 우선 순위에 두고 2층 이상 상가를 공략할 때에는 업종을 보고 투자해야 합니다. 요새 실버세대, 반려동물, 무인점포 등이 유망하죠”(배용환 부동산클라우드 대표)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화재보험협회 대강당에서 열린 ‘2018 이데일리 부동산 투자포럼’에서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과 수도권 집값이 조정을 거치더라도 결국 오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최근 한 달 새 세 번의 부동산 대책이 쏟아지면서 부동산 시장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오를 곳은 오른다며 투자원칙뿐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디에 어떤 물건에 투자해야 할 지까지 공개했다. ◇상승여력 충분…중대형 아파트 주목포럼 첫 강연자로 나선 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는 현재 서울 등 수도권 주택시장이 아직 상승장의 중간 정도에 와 있다고 진단했다. 지역별로 고가주택이 몰려 있는 강남권에서는 당장 세 부담이 커진 은퇴자나 소득이 없는 1주택자의 급매물이 나올 수 있겠지만 비규제지역인 수도권 외곽으로 집값 상승세가 번지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곽 대표는 “9.13대책에서 나온 종부세 강화에 따라 마냥 오를 것만 같았던 강남권 집값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다”며 “정부가 추가로 부동산 대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 규제가 예상되는 재건축 예정 아파트나 상승장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높은 10평형대 소형 아파트를 처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반면 중대형 아파트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최근 10여 년간 중대형 아파트 공급이 부족했던 데다 중대형의 주 수요층인 40~50대 인구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세 번째 세션 강사로 나선 박병찬 리얼피에셋 대표 역시 중대형 아파트를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박 대표는 주택시장에서 선두 그룹이 오르면 중간, 후미그룹이 일정 시차를 두고 따라 오르는 갭메우기가 진행되는 만큼 이제 중대형이 오를 차례라고 분석했다. 박 대표는 “과거에는 대형 아파트가 비정상적으로 비쌌고 소형은 쌌는데 지금은 반대”라며 “용인, 청라, 송도 등의 대형아파트는 가격 흐름을 보면서 매수해도 될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송도를 주목했다. 박 대표는 “송도는 현재 공급이 많아서 많은 호재가 가려져 있다”며 “삼성그룹이 송도에 바이오 투자를 확정했기 때문에 빠르면 3년 내에 공급물량이 소화될 텐데 입주물량 안개가 걷히면 호재가 드러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미래가치 높은 여의도·압구정…상가는 1층 우선 투자필명 ‘빠숑’으로 유명한 김학렬 더리서치그룹 부동산연구소장은 주택의 미래가치는 입지에서 판가름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입지 프리미엄은 해당 지역에서만 누릴 수 있는 사회, 경제, 문화적 혜택으로 일종의 특권으로 볼 수 있다”며 “지금 당장 가격이 안 오른다고 해서 입지 가치가 떨어지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김 소장은 서울 내 입지가 좋은 곳 중 영등포구 여의도와 강남구 압구정동을 대표적인 지역으로 꼽았다. 김 소장은 “현재 여의도를 지나는 지하철 9호선이 올 연말 3단계 연장구간까지 개통되면 여의도 생활권은 종전 종합운동장역에서 강동구 보훈병원역까지 확장된다”며 “여의도는 가만히 있는데도 입지가 더 좋아지며 가치가 올라가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서초구 반포동 일대 아파트가 강남구 압구정동보다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데 이는 새 아파트가 들어서며 발생한 상품 프리미엄에 따른 것”이라며 “상품 프리미엄은 언젠가 감가상각이 이뤄지는 만큼 향후 압구정동 일대 재건축 단지가 새 아파트 되면 반포동을 추월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소장은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 판단이 잘 안 선다면 평단가 기준 서울 상위 10개구, 경기도 상위 11개 지역의 준공 10년 미만 새 아파트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이런 곳은 미래가치를 인정받은 곳인 만큼 지금이라도 투자할만하다는 분석이다. 마지막 세션을 맡은 배용환 부동산클라우드 대표는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인 상가투자에 대한 팁을 전수했다. 실제 경매로 통해 26차례 상가를 낙찰 받고 20번 이상 매매를 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1층 상가에 우선순위를 두고 투자하되 공실 리스크가 낮은 물건, 매각이 쉬운 물건, 권리금이 있는 1등 건물 1등 점포에 투자하라고 권했다. 아파트 단지내 상가는 피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배달 서비스 발달 등 달라진 주거 환경으로 단지 내 상가는 투자 매력이 높지 않다”며 “상가 주변 아파트 단지가 2000가구가 넘는 대단지가 아닌 이상 투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수익형부동산 투자는 양극화가 아닌 다극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임대인의 영역을 확장할 수 있거나 실버세대, 반려동물 등과 관련한 업종을 들일 수 있는 점포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리 없어 바닥에 앉아 강연 청취…사진 찍고 필기하며 ‘열공’ 최근 주택시장의 뜨거운 투자열기를 반영하듯 이날 포럼에는 400여명이 몰려 강연장을 꽉 채웠다. 포럼 시작 전에 이미 대강당 250석에 빈 자리를 찾기 어려웠고 포럼 시작 즈음에 도착한 참석자들은 복도나 강연장 앞쪽에 자리를 깔고 앉거나 서서 들어야 했다. 연사들이 준비한 프리젠테이션 페이지가 넘어갈 때마다 연신 휴대폰으로 촬영하고 수첩에 일일이 적기도 하는 등 열공 모드였다. 특히 이날 포럼에는 최근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수요층으로 떠오른 30~40대 참석자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 휴가를 내고 아내와 함께 포럼을 찾은 30대 남성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또 추가 대책이 나와도 집값에 영향이 없을지가 궁금했는데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40대 서 모씨는 “현재 집을 팔고 전셋집에 살면서 보유한 분양권을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했다”며 “향후 투자 방향을 잡는 데 유익했다”고 말했다.
2018.10.01 I 권소현 기자
추석 끝나고 기지개 켜는 청약시장…5000가구 분양
  • [부동산 캘린더]추석 끝나고 기지개 켜는 청약시장…5000가구 분양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다음주(10월1~6일) 분양 시장이 기나긴 추석 연휴를 마치고 기지개를 켠다. 부산 동래를 포함해 5000가구가량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29일 부동산114와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 5351가구가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음달 1일 부산시 온천동 ‘동래래미안아이파크’가 가장 먼저 분양한다. 동래래미안아이파크는 지하 4층~지상 35층, 32개 동으로 구성돼있으며, 전용 59~114㎡ 총 3853가구 가운데 2485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이 함께 짓는 이 단지는 부산지하철 3·4호선 미남역이 도보권에 위치해있으며 롯데마트·백화점, 온천초, 유락·동래중, 부산중앙여고 등이 가깝다. 3일 대구시 괴전동 ‘안심역삼성그린코아더베스트’가 청약을 접수한다. 아파트 555가구, 오피스텔 83실로 구성돼있으며 이번엔 전용 82㎤ 단일 면적 83실이 청약 대상이다. 대구지하철 1호선 안심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단지 인근에 코스트코와 이마트, 송정초, 강동초·중·고가 가까이에 있다. 이외에 4일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 ‘부성파인’, 5일 경기 화성시 향남읍 ‘화성향남사랑으로부영’ 등이 분양한다. 청약 당첨자는 대구시 범어동 ‘힐스테이트범어센트럴’을 포함해 16곳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또 대구시 중동 ‘대구수성골드클래스’ 등 15곳에서는 청약 당첨자와 계약한다. 다음주 문을 여는 모델하우스는 광주 계림동 ‘광주계림3차 두산위브’를 포함해 세 곳이다. 5일 모델하우스는 개관하는 광주계림3차 두산위브는 두산건설이 계림7구역을 재개발하는 단지다. 지하 2층~지상 24층 10개 동으로 구성되며 계림초와 충장중, 광주고, 광주교대 등이 가깝고 광주지하철 1호선 금남로4가역을 이용 가능하다. 같은날 경기 동두천시 생연동 ‘동두천센트레빌’ 모델하우스도 개관한다. 지하 1층~지상 21층, 5개 동으로 이뤄져있으며 지하철 1호선 동두천중앙역이 가깝다.
2018.09.29 I 경계영 기자
하반기 '로또 분양단지'에 쏠린 눈
  • [주간건설이슈]하반기 '로또 분양단지'에 쏠린 눈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연이은 정부 규제로 주택시장 침체 우려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레 하반기 서울 등 수도권 분양시장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미 치솟을대로 치솟은 집값, 연이은 대출 규제 강화, 주택시장 매물 기근 현상 등으로 기존 주택을 사는 것이 쉽지 않은 게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의 분양가 통제로 시세 보다 저렴한 로또 아파트가 잇따라 공급될 예정이라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추석 이후부터 연말까지 전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일반 분양 물량은 약 13만 가구.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약 2배 가량 많은 수준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물량은 역시 서울 등 수도권 물량입니다. 규제가 강해질수록 조정지역에서는 새 아파트 희소성이 더욱 부각될 수 밖에 없는 구조인 데다 입지나 가격 면에서 지방 등 타 지역을 압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의 분양가 통제가 로또 아파트를 양산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현재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투기과열지구에서 신규 분양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최근 1년 이내 인근 아파트 평균 분양가 또는 매매가격의 110%를 초과할 경우 분양보증을 거절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기존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된 분양 단지에 당첨된 자는 준공 후 주변 아파트와 비교하면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게 되는 셈입니다. 실제 HUG가 집계한 서울의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지난 7월 기준 3.3㎡당 2250만 6000원으로 1년 전(2169만 900원)에 비해 3.76%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한국감정원이 조사한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2285만 5800원에서 2783만 2200원으로 21.7%나 뛰었습니다. 서울에서는 이달부터 연말까지 96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입지가 좋은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서는 12개 단지가 분양을 준비중입니다. 이같은 물량에 무주택자는 물론 1주택자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청약 규제 강화 때문입니다. 정부는 9·13 대책을 통해 청약 가점제가 아닌 추첨제(서울의 경우 전용 85㎡ 초과50% 추첨)에서도 무주택자에게 우선 당첨 기회를 주기로 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1주택자 중 1순위 청약통장을 보유하고 있는 자는 연말로 예정된 관련 공급 규칙 개정 전이 로또 단지를 노려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올 하반기 가장 먼저 서초구 서초동 우성1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리더스원(총 1317가구)’은 현재 HUG와 분양가 조율에 들어갔으, 232가구를 10월 중 일반 분양할 예정입니다. 이어 공급되는 서초구 반포동 ‘디에이치 반포’(삼호가든맨션3차 재건축), 강남구 개포동 ‘개포그랑자이’(개포주공4단지 재건축) 등도 시세 대비 분양가 차익이 최소 3~4억 이상 날 수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서울과 가까운 수도권에서는 위례신도시에서 3년 만에 분양 물량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북위례에서 공급되는 물량은 주변 시세보다도 3.3㎡당 1000만원 가량 저렴하게 공급돼 당첨만 되면 최소 3억~4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또 전체 공급 물량의 50%가 추첨제로 당첨자를 결정할 예정이어서 청약가점이 낮은 수요자나 서울 등 수도권 지역 1주택자도 청약시장에 대거 뛰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 지역에서는 다음달 위례포레자이를 시작으로 위례신도시힐스테이트, 위례신도시리슈빌 등이 줄줄이 공급될 예정입니다.
2018.09.29 I 김기덕 기자
 참석자마다 촬영에 필기에...식지 않는 부동산 투자 열기
  • [부동산 투자포럼] 참석자마다 촬영에 필기에...식지 않는 부동산 투자 열기
  • 김학렬 더리서치그룹 부동산 연구소장이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화재보험협회에서 열린 ‘이데일리 2018 부동산투자포럼’에서 ‘9.13대책 이후 사야 할 부동산, 팔아야 할 부동산’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박민 경계영 기자] 28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여의도 한국화재보험협회 대강당에서 열린 ‘2018 이데일리 부동산 투자 포럼’에는 400여명에 달하는 참석자들이 몰리며 현재 서울을 강타하고 있는 주택 시장 열기를 여실히 드러냈다. 포럼 시작 1시간 전부터 강당 입구에 마련된 현장 접수대에는 참석자들로 줄이 길게 늘어섰고, 강연장에서는 조금이라도 강연을 잘 듣기 위한 ‘앞좌석 자리 쟁탈전’이 펼쳐질 정도였다.특히 포럼이 시작될 즈음에 온 참석자들은 이미 앉을 자리가 없어 강당 뒤편에 서서 강의를 들었고, 일부는 복도 사이사이 자리를 깔고 앉을 정도로 부동산 투자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맨 앞줄에 앉기 위해 강연 시작 2시간 전에 왔다는 50대 김모(여)씨는 “서울에 이미 집이 있지만 언제 갈아타면 좋을지 알고 싶어 강연에 왔다”며 “최대 관심사는 어디로 갈아타야 할지”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강연자 4명이 나와 각 4개 섹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그간 가파른 상승세를 타던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 부동산시장이 추석 직전까지 쏟아졌던 정부의 잇단 부동산 대책으로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지를 전망하고 바람직한 투자 전략과 방법 등을 강의했다. 참석자들은 강연 시간 내내 필기를 하며 진지하게 강의를 경청했고, 참고할 만한 정보가 있는 화면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기도 했다. 특히 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가 ‘2년후에 가격이 오를 투자용 아파트’와 ‘양도세 중과세를 극복하는 투자 방법’을 소개하는 코너에서는 ‘찰칵’ ‘찰칵’하는 스마트폰 촬영 소리가 강당을 가득 채울 정도로 높은 투자 관심을 보였다. 또 강의 시작 전 필명 ‘빠숑’으로 유명한 김학렬 더리서치그룹 부동산연구소장이 참석자들에게 “어떤 게 제일 궁금하세요”라고 묻는 말에는 “팔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라고 대답하는 목소리가 가장 컸다. 사실상 앞으로 집값이 오를지에 대해 가장 궁금해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복도 바닥에 앉아 강의를 경청했던 서울 잠원동 거주 50대 남성 참석자는 “현재 일시적 2주택자인데 집을 매각해야 할지 아니면 계속 보유하고 있을지를 결정하는 데 참고하기 위해 포럼에 왔다”며 “이번 포럼으로 주택 시장 흐름을 읽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특히 이날 포럼에는 최근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른 30~40대 참석자들도 눈에 띄게 많았다. 회사에 휴가를 내고 아내와 함께 포럼을 찾은 30대 남성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또 추가 대책이 나와도 집값에 영향이 없을지가 궁금했는데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40대 서 모씨는 “현재 집을 팔고 전셋집에 살면서 보유한 분양권을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했다”며 “향후 투자 방향을 잡는 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2018.09.28 I 박민 기자
"입주폭탄 예정 신도시 조심해야…역전세 불가피"
  • [부동산 투자포럼]"입주폭탄 예정 신도시 조심해야…역전세 불가피"
  • 박병찬 리얼피에셋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화재보험협회에서 열린 ‘이데일리 2018 부동산투자포럼’에서 ‘서울 주택시장의 미래와 투자전략’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동탄신도시를 비롯해 대규모 입주 물량이 예정돼있는 신도시 투자를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병찬 리얼피에셋 대표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화재보험협회 대강당에서 열린 ‘2018 이데일리 부동산 투자포럼’에서 “2000년 이후 연평균 26만가구가 분양했는데 2015년 이후 분양 물량이 50만가구 안팎 수준으로 대거 늘었다”며 “이들 분양 물량이 곧 입주하게 되는 지역을 조심하라”고 강조했다. 1만가구에 육박하는 서울 가락동 ‘헬리오시티’ 입주를 앞두고 역(逆)전세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해 그는 “1만가구에 흔들릴 것이라면 강남 타이틀을 버려야 한다”며 “헬리오시티의 역전세난은 어림 없는 소리”라고 선을 그었다. 박 대표는 그러면서 “강남권 임대료가 빠지면 피보는 지역은 강남이 아닌 그 주변 지역”이라며 “입주 물량이 많은 신도시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탄신도시와 관련해 그는 “지금은 떨어지는 칼날이라 붙잡으면 안되지만 아예 투자 대상지역에서 제외할 필욘 없다”며 “입주 폭탄이 소화되는 때를 잘 지켜보는 게 좋다”고 부연했다. 그는 “벌써 ‘불 꺼진 아파트’와 관련한 기사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해야 하는데, 공급하는 곳으로 수요를 이동시키려다보니 불균형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대표는 “함부로 분양 받았다가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고 잔금 치르지 못해 압류될 수 있다”며 “경기권 대규모 입주를 앞둔 지역의 분양권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면 털고 나오는 것이 낫다”고 진단했다.
2018.09.28 I 경계영 기자
"급성매물경색…거래 줄어도 가격 오른다"
  • [부동산 투자포럼]"급성매물경색…거래 줄어도 가격 오른다"
  • 박병찬 리얼피에셋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화재보험협회에서 열린 ‘이데일리 2018 부동산투자포럼’에서 ‘서울 주택시장의 미래와 투자전략’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현재 상황은 급성 매물 경색이다”박병찬 리얼피에셋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화재보험협회 대강당에서 열린 ‘2018 이데일리 부동산 투자포럼’에서 규제로 인해 매물이 급감하고 이것이 가격 상승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4월부터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로 최고세율이 68%에 달하는데 매물로 내놓을 수 있겠냐는 것이다. 재건축 인가 난 후에 매매하면 입주권을 받을 수 없고, 그나마 10년 이상 보유하고 5년 이상 거주한 조합원에게는 팔 수 있는 길을 열어줬지만 워낙 매물이 없는 만큼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높게 형성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재개발 역시 1월23일 이후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한 재개발 주택은 입주때까지 거래를 못하고 분양권 역시 조정대상지역 내에서 이전등기 때까지 전매가 금지돼 있다. 지금은 수요가 없어서가 아니라 매물이 나오지 않아 거래가 안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거래량 감소가 가격 하락으로 이뤄진다는 공식도 깨진 상황이다. 박 대표는 “정부가 공급대책을 발표하긴 했지만 이번 정부 임기 안에 과연 가능할까 싶다”며 “불이 나면 급한 불부터 끄라고 소화기를 던져줘야 하는데 조금만 기다리면 헬기가 뜰 거라고 하는데 그 헬기는 4~5년 후에 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급은 장기적인 대책이고 단기적으로 매물이 나와야 한다”며 “매물이 나올 수 있도록 (규제를) 풀면서 공급정책을 내놓으면 훨씬 효과가 좋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8.09.28 I 권소현 기자
“중대형 아파트값 강세장 나타날 것”
  • [부동산 투자포럼]“중대형 아파트값 강세장 나타날 것”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앞으로 서울 등 수도권 주택시장에서 중대형 아파트값 강세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곽창석 도시와 공간 대표(사진)는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화재보험협회 대강당에서 열린 ‘2018 이데일리 부동산 투자포럼’에서 “최근 주택시장 상승장의 전반부에 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었다면 중·후반부에 들어갈 수록 중대형 아파트의 몸값이 귀해질 것”이라며 “앞으로 2019~2021년 3년 간은 대형 아파트의 시대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곽 대표는 “추석 이후 주택시장에서는 매물 자체가 줄면서 거래량이 감소할 수 있지만,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값 강보합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주택시장 약세장에서는 시세 보다 싼 급매물이 나와야 하지만 (현 주택시장에서는)그런 매물을 찾기가 쉽지 않다. 주택 매수를 희망하는 예비 수요자들은 청약 시장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대형 아파트를 주목해야 할 이유로 7가지를 내세웠다. 그는 주된 근거로 △중대형 아파트 공급과 입주량 부족 △중대형 주수요층 40~50대 인구 급증 △중대형 전셋값 상승률 역전(2014년 12월 분기점) △중대형 매매값 상승률 역전(2017년 11월 분기점) △ 중대형 준공 후 미분양 해소 △호황기 지속 때 중대형 아파트 상승 등을 꼽았다.
2018.09.28 I 김기덕 기자
판교대장지구 첫 아파트 '힐스테이트 엘포레' 내달 분양
  • 판교대장지구 첫 아파트 '힐스테이트 엘포레' 내달 분양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오는 10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대장 도시개발지구(이하 판교대장지구) 내 첫 분양 아파트인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를 분양한다고 28일 밝혔다.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는 판교 대장지구 A3·4·6블록에 들어서며 20층 규모로 A3블록에 121가구, A6블록에 464가구, A4블록에 251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10월 중 A4블록 분양을 시작으로 A3·A6블록을 차례로 공급할 예정이다.전용면적은 128~162㎡로 구성돼 판교대장지구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중 유일하게 모든 가구가 대형으로 선보인다. 총 11개 타입으로 나와 수요자들의 선택폭도 다양하다.판교대장지구는 성남시 분당구 서남부에 위치하며 총 92만467㎡ 규모의 미니 신도시로 조성된다. 2020년까지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으로 총 5903가구가 지어진다. 도시개발사업으로 조성되는 만큼 교육, 교통, 녹지공간 등 인프라가 계획적으로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판교, 분당, 서울과 인접할 뿐 아니라 주변 도시를 잇는 교통망을 잘 갖춰 입지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선 용인서울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분당수서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으로 진입할 수 있어 이들 도로를 이용하면 한남IC, 청담대교 등 서울 주요 지역까지 30분 내외에 닿을 수 있다.판교 중심부를 잇는 서판교 터널도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현재 토지보상 단계에 있다. 이 터널이 뚫리면 판교대장지구에서 판교신도시까지 차량으로 5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2024년 월곶~판교선도 개통될 예정이어서 단지에서 서판교여을 통해 신분당선·경강선이 정차하는 판교역 이용이 수월해진다. 여기에 성남시 이매동 일대에 2021년 개통을 목표로 하는 GTX-A노선 삼성~동탄 구간도 공사가 한창이다. 판교대장지구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부지가 있고 태봉산, 응달산, 안산 등 인근 숲으로 녹지 조망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판교대장지구 내 녹지 비율도 34%에 달해 판교, 분당 등 주변 아파트보다 높다.직주근접 환경도 돋보인다. 국내 최대 첨단산업단지인 판교테크노밸리까지 차량으로 5분 거리고 제2판교테크노밸리도 내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인근에는 약 58만㎡의 제3판교테크노밸리도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분당구 정자동, 백현동 일대에는 두산그룹, 현대중공업 R&D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성남 분당구에 노후주택이 많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대장지구에 쏠린 관심도 높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성남시는 분당구를 중심으로 입주 15년을 넘은 노후주택이 70%가 넘는다. 반면 2012년~2017년 아파트 공급은 2만4670가구에 불과해 신규 단지를 기다리는 수요층이 탄탄한 지역이다. 지난 7월 말 국토부 기준 성남시 미분양 주택도 없다. 성남시 집값도 크게 올라 이번 분양을 내 집 마련 기회로 여기는 수요도 많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성남시는 올해 7월 기준 최근 1년간 집값이 11% 넘게 상승했으며 분당구는 13% 넘게 올랐다. 이는 수도권 평균(4%)은 물론 서울 평균(8%)을 웃도는 수치다.특히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가 공급되는 성남시 분당구는 투기과열지구에 속해 전용면적 85㎡ 초과 주택 물량의 50%는 추첨으로 당첨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청약 가점이 낮은 경우에도 아파트 당첨을 노려볼만 하다.현대건설 분양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는 주변 시세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일 계획으로 최근 급등한 판교와 분당 아파트값에 부담을 느낀 전·월세 거주자들의 문의가 많다”며 “힐스테이트는 우수한 설계로 호평을 받고 있어 실거주 목적의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의 모델하우스는 서울특별시 서초구 양재동에 마련되며 다음 달 중에 오픈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 조감도
2018.09.28 I 권소현 기자
인천 중구·군산시·영암군·제주시, 미분양관리지역 추가 지정
  • 인천 중구·군산시·영암군·제주시, 미분양관리지역 추가 지정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인천 중구와 전북 군산시, 전남 영암군, 제주도 제주시가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신규 지정됐다.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제25차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수도권 5개 및 지방 23개 등 총 28개 지역을 선정해 28일 발표했다.전월 제24차 미분양관리지역(24개)보다 4곳이 늘었다. 미분양물량이 늘어난 인천 중구와 전북 군산시, 전남 영암군, 제주도 제주시가 추가됐다. 이번에 추가된 4곳은 최근 9·13대책 후속조치로 개정된 미분양관리지역 선정기준이 적용됐다.한편 지난 8월말 기준 미분양관리지역의 미분양주택은 총 4만1498가구로 전국 미분양주택 6만2370가구의 약 67%를 차지했다. HUG 관계자는 “미분양관리지역에서 주택(분양보증 발급예정인 주거용 오피스텔 포함)을 공급할 목적으로 사업부지를 매입(매매, 경·공매, 교환 등 일체 취득행위)하고자 하는 경우 ‘분양보증 예비심사’를 거쳐야 한다”며 “이미 토지를 매입한 경우에도 분양보증을 신청하려는 사업자는 최근 미분양관리지역 관리 강화조치에 따라 신규 도입된 ‘사전심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제25차 미분양관리지역 선정 공고(자료: HUG)*미분양관리지역 선정기준 ①미분양증가, ②미분양 해소 저조, ③미분양 우려, ④모니터링 필요 지역
2018.09.28 I 성문재 기자
아파트 규제 풍선효과, 오피스텔 기대감 'UP'
  • 아파트 규제 풍선효과, 오피스텔 기대감 'UP'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9·13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시장이 주춤하는 사이 수요자들의 관심이 오피스텔로 향하고 있다. 정부의 강도 높은 대책으로 아파트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규제 풍선효과로 자연스레 오피스텔 시장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 이후부터 12월까지 월별 평균 오피스텔 거래량은 1만6847건을 기록했다. 이는 8·2대책 발표 이전(1월~7월)의 월 평균 거래 건수(1만3352건)와 비교하면 26%(3400건) 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같은 현상은 역대 가장 강력한 부동산 규제 중 하나로 평가받는 8·2 대책 이후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오피스텔 시장으로 수요자들이 몰렸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더욱이 최근 정부가 발표한 9·13 대책은 2주택자 이상은 주택담보대출이 제한되는 등 더욱 강력한 규제 내용을 담고 있는 만큼 오피스텔 시장으로 풍선효과가 더욱 크게 나타날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점치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로 오피스텔 시장에서도 똘똘한 한 채를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에도 오피스텔시장에서 주목할만한 단지의 공급이 이어질 전망이다. 대명건설은 강동구 명일동에서 ‘고덕역 대명벨리온’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최근 강남 4구의 핵심으로 불리며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고덕역 초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지하철 5호선과 9호선 환승역이 될 예정인 고덕역 바로 앞에 들어서며, 고덕지구 인근에 조성되는 대규모 업무단지의 수요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지난 2015년 조성을 완료한 첨단업무단지에는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등 삼성 그룹의 건설 계열사가 입주해 있어 안정적인 임대 수요를 갖추고 있다.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 알파돔시티 7-1블록과 17블록에서 ‘힐스테이트 판교역’ 오피스텔과 판매시설을 공급할 계획이다. 신분당선과 경강선 판교역과 이어지는 역세권 단지다. 규모는 500실 이상으로 분양은 11월 예정이다. 트라움하우스는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건대입구지구 3-3 특별계획구역에서 럭셔리 소형 주거상품 ‘더 라움’을 선보인다. 상업시설과 함께 오피스텔 357실이 조성된다. 단지는 4.5m의 높은 층고로 기존 오피스텔과 차별화 시켰으며 입주민을 위한 전용 커뮤니티시설과 호텔식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SK건설은 인천시 서구 가정동 477-7 일원에 ‘루원시티 SK 리더스 뷰’를 분양한다. 루원시티 내 첫 분양 단지로 아파트,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 복합단지(MXD)다. 오피스텔은 총 726실이 공급된다. 인천 지하철 2호선 가정역과 도보 역세권 단지로 향후 7호선 연장선이 개통하면 더블 역세권 단지가 될 전망이다.
2018.09.28 I 김기덕 기자
'돈 되는' 아파트는 어디?…실전 고수들의 '부동산 투자 비법' 28일 대공개
  • '돈 되는' 아파트는 어디?…실전 고수들의 '부동산 투자 비법' 28일 대공개
  •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추석 연휴 동안 오랜만에 만난 가족이나 친지들 사이에선 부동산 얘기가 빠지지 않았다. 추석 직전 8·27 대책, 9·13 대책, 9·21 대책까지 정부가 숨 가쁘게 부동산 대책을 쏟아낸 이후 과연 부동산 시장은 어디로 갈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졌을 법하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정부의 잇단 대책으로 서울 집값은 잠시 조정을 받겠지만 하반기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관심은 서울 중에서도 어떤 곳, 어떤 단지를 언제 사야 할 지다.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화재보험협회에서 열리는 ‘2018 이데일리 부동산 투자 포럼’에서는 부동산 전문가 4명이 강연자로 나와 부동산 투자에 대한 실전 투자팁을 제시한다. ‘추석 이후 부동산시장에 나타날 현상’을 주제로 포럼 첫 세션을 여는 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는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값 강보합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집값 상승세가 규제에서 자유로운 수도권 외곽지역으로 확산하는 풍선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가운데 실제 2년 후에 오를 만한 투자용 아파트 30곳을 찍어준다. 서울 방학·상계·이문동과 남양주시 다산·호평동, 용인시 기흥과 수지구 일대, 화성 동탄신도시 등을 비롯해 이미 많이 오른 성남시 분당구에서도 집값이 더 오를 여지가 있는 단지를 제시할 예정이다. 은퇴자들이 눈여겨볼 만한 월세형 아파트와 지금 팔아야 할 아파트, 저평가된 재건축 아파트, 꼭 청약해야 할 분양아파트, 미분양이지만 투자 가치가 높은 아파트는 어디인지를 다루는 등 실전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전망이다. 2세션에서는 필명 ‘빠숑’으로 유명한 김학렬 더리서치그룹 부동산연구소장이 ‘부동산 규제시대, 투자해도 되는 곳은!’을 주제로 강연한다. 김 소장은 돈 될만한 아파트인지 확인하려면 입지와 상품, 가격을 모두 봐야 한다고 강조하는 만큼 이를 어떻게 분석할 지를 알려준다. 그는 프리미엄 상권, 신규 교통망, 쾌적성이 회복되는 지역, 대형 학원가, 지역별 랜드마크 등에 주목하면 가치가 높아지는 곳을 골라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미래가치가 확정된 상품은 무조건 사고, 가격만 보고 하는 갭투자나 미래가치가 애매한 물건에 투자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는 게 그의 철학이다. 3세션에서는 박병찬 리얼피에셋 대표가 ‘서울시 주택시장의 4가지 키워드’를 주제로 서울 집값에 대해 좀 더 자세한 투자 전략을 선보인다. 박 대표는 아파트 시장에서도 선두그룹과 하위그룹의 갭 메우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제부터 오를 하위그룹에 주목할 것을 권한다. 강남 집값 상승률만큼 오른 강북지역이 늘고 있고 신축 아파트에 이어 입주 10~20년차 구축 아파트의 가격 상승률도 커지고 있다. 주상복합아파트나 다세대주택 등 아파트에 비해 소외됐던 부동산 상품도 오르고 중소형에 가려졌던 대형아파트도 상승세다. 선두그룹이 다시 상승하면 후속 갭 메우기가 반복될 것이기 때문에 이 사이클만 잘 보면 투자할 대상이 보인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마지막 4세션에서는 배용환 부동산클라우드 대표가 ‘쏠쏠한 수익형 부동산 고르는 법’을 제시한다. 배 대표는 상가 투자에 성공하려면 명확한 원칙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수익보다는 안정성을 보고 투자하되 가성비를 높이기 위해서는 경매를 통해 매입할 것을 권한다. 또 매각이 쉬운 물건, 다시 말해 1등 건물에 있는 1등 점포이면서 권리금이 있는 상가를 매입해야 하고 콘텐츠가 강한 임차인을 유치해야 실패하지 않는다고 조언한다. 배 대표는 실제 다양한 상가 투자와 경매 사례를 통해 부동산 초보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할 예정이다.
2018.09.27 I 권소현 기자
“편의성 甲”…몰세권 오피스텔 인기
  • “편의성 甲”…몰세권 오피스텔 인기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분양 시장에서 대형쇼핑몰을 걸어서 이용 가능한 ‘몰세권’ 오피스텔 단지가 여전히 인기다. 이들 단지는 쇼핑·문화·여가를 한번에 누리는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하다는 장점에 수요자들이 꾸준히 찾아 시세 상승도 가파른 편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우동의 ‘센텀스퀘어’ 오피스텔은 도보권에 있는 신세계 센텀시티몰의 개장일(2016년 3월) 직전인 2016년 2월 기준 전용면적 45㎡가 2억4500만원(30층)에 팔렸다. 개장 후 지난해 10월 기준 같은 평형대 물건이 약 1억원 가까이 오른 3억3000만원(30층)에 매매 거래됐다.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롯데캐슬 골드’ 오피스텔은 지난해 4월 개장한 롯데월드타워와 도로를 사이에 두고 있는 단지다. 이 단지는 롯데월드 타워 개장 전인 2016년 4월 전용 81㎡형이 7억3000만원(8층)에 거래됐으나, 올 5월 동일 평형이 5000만원 오른 7억8000만원(8층)에 실거래됐다.여의도에 들어선 IFC몰 인근 오피스텔도 비슷한 상황이다. IFC몰에서 직선거리로 700m가량 떨어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진미파라곤’ 오피스텔은 IFC몰이 재단장(2017년 10월) 전인 2016년 10월 기준 전용 34㎡가 1억4000만원(4층)에 거래가 진행됐다. 이후 올 1월 동일 평형이 2억3500만원(4층)에 매매돼 약 1억원 가까이 올랐다.청약시장에서도 몰세권 아파트 및 오피스텔은 인기다. 스타필드 고양으로부터 차로 약 10분 거리에 있는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 오피스텔은 지난달 31일 청약 결과 최고 7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513실 규모의 대단지임에도 전 타입 순위 내 마감에 성공했다.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송도 더샵 트리플타워’는 대형쇼핑몰 트리플스트리트와 송도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등과 인접한 몰세권인데다 향후 준공될 롯데몰 송도점, 송도신세계복합몰, 이랜드몰 송도점 등을 이용 가능한 오피스텔이다. 지난 5월 실시한 청약 결과 710실 모집에 총 4219명이 접수해 평균 5.9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아울렛 등 대형쇼핑몰은 인근에 대단위 상권이 조성되는데다 쇼핑·문화·여가 등을 한번에 누릴 수 있어 해당 지역의 가치상승을 견인하는 효과가 있다”며 “이런 근처에 들어서는 몰세권 오피스텔은 입주민의 생활편의성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배후수요도 풍부해 투자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2018.09.27 I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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