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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명박 사면?…尹, 몰상식한 결정, 폭력적 지배"
  • 이재명 "이명박 사면?…尹, 몰상식한 결정, 폭력적 지배"
  • [이데일리 이수빈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이명박 전 대통령(MB)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사면이 언급되는 것을 두고 “가장 불공정하고 가장 몰상식한 결정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계양 테크노밸리 성공과 인천 철도 주권 확립 위한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MB를 사면하겠다는데 어떤 기준에 의한 것이고 그것이 왜 공정한 것이고 그게 왜 상식인가”라며 이같이 지적했다.그는 “윤석열 정부가 주문처럼 외우고 있는 공정과 상식의 그 기준이 대체 무엇인가”라며 “균형을 잃은, 기준도 알 수 없는 불공정한 권력 행사는 정치가 아니라 일방적 폭력적 지배라는 사실 깨우치길 바란다”고 직격을 가했다.이 대표는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는 것을 두고선 정부·여당에 책임을 돌렸다. 그는 “정부·여당은 대통령실 눈치만 살피면서 초부자감세만 신줏단지처럼 끌어안고 있다”며 “국정을 책임진 집권 세력이 초부자들을 위한 정치 파업에 여념이 없다는 것은 절대 다수 국민의 삶보다 0.01%도 안 되는 극소수 특권층의 특권이 더 중요하다는 자백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쏘아붙였다.이어 그는 “민생을 파국으로 모는 예산안 표류를 이제 끝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대통령실의 하명만 기다리는 무기력한 식물여당인가. 이제 책임 있게 협상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을 향해선 “대통령도 특권 예산에 대한 집착 거두시고 민생 예산을 수용해서 고착된 정국을 해소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지금 대통령께서 관심 기울여야 할 것은 여당 경선 개입이나 정적 제거가 아니라 민생 그 자체”라고 질책했다.또 이태원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이날 개의하는 것과 관련해서 이 대표는 “국정조사 일정 가운데 절반 이상이 허비된 상황”이라며 “어둠의 세력들은 진실을 두려워한다. 국민의힘은 국조를 거부하고 있는데 진실이 두려운가”라고 반문했다.그러면서 그는 “이태원 참사의 진상과 원인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나는 것이 왜 두렵나”라며 “책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인가. 정치적 유불리 앞세워 국회 책임을 거부하는 무책임한 행태 부끄러워 해야 한다”고 질타했다.아울러 이 대표는 주요 안보 문서 개정을 통해 적의 미사일 기지 등을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 보유를 천명한 일본에 대해서 “일본 극우가 꿈꿔 온 전쟁 가능한 군사대국화의 문을 열었다는 평가”라며 “일본의 군사적 팽창과 관련해서 안보 전략의 재점검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특히 그는 “윤석열 정부는 관계 개선을 핑계로 대일(對日) 저자세, 굴종 외교에 매달렸지만 돌아온 것은 영토 주권 부정과 한반도를 전쟁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으름장뿐”이라며 “정부는 일본과 맹목적 군사협력강화를 중단하고 우리 국익 중심으로 안보 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2.12.19 I 이상원 기자
주호영 "법인세 낮추면 中이탈기업 유치 가능…1%p만으론 안돼"
  • 주호영 "법인세 낮추면 中이탈기업 유치 가능…1%p만으론 안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법인세 인하는 중국에서 빠져나오는 외국 기업을 우리나라로 불러들일 수 있고 우리 수출 대기업에도 날개를 달아주는 일”이라고 강조했다.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2023년 경제정책방향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우리나라는) 수출로 일어선 나라인 만큼 수출 증대로 위기를 돌파할 수밖에 없고, 수출 늘리기 위해선 기업이 자유롭게 활동하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법인세를 대폭 경감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법인세 (최고세율) 3%포인트 인하는 현재 시급한 과제인데 더불어민주당이 ‘초부자 감세’라고 반대한다”며 “1%포인트 인하만으론 유의미한 효과를 얻기 어렵다, 민주당은 발상을 전환해 법인세 대폭 인하에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주 원내대표는 “내년엔 경제 재도약과 노동·교육·건강보험 개혁이라는 사회 개혁에도 착수해야 해 보통의 노력과 지혜론 안된다”며 “여소야대 국면에서 기댈 곳은 국민 여론뿐으로 화물연대 파업에서 봤듯 올바른 원칙을 지키면 국민 지지를 받고 이는 개혁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그는 “경제는 심리라는 말도 있고 모든 것이 초연결돼있어 시중의 우려를 우리 경제팀이 조기에 불식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부총리를 중심으로 모니터링하고 조기에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현장에 맞는 정책을 실시해 윤석열 정부가 대내외적 복합 위기를 지혜롭게 조기에 잘 극복했다는 평가 나오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역시 “내년도 대내외 경제 여건은 올해 못잖게 엄중하고, 특히 상반기에 어려움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내외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경제 안정 바탕 위에 서민들이 고물가·고금리로 겪는 어려움을 더는 데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정부에 주문했다. 주호영(왼쪽 두 번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추경호(왼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3년 경제정책방향 관련 당·정협의회에 참석하며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2.12.19 I 경계영 기자
정치 싸움에 발목잡힌 기업들
  • [데스크의 눈]정치 싸움에 발목잡힌 기업들
  • [이데일리 김영수 산업부장] “앞으로 좋을 게 하나도 없습니다.” 기업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고금리·고물가 등에 따른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재고자산이 눈덩이처럼 쌓이고 있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SK하이닉스, LG전자 등 주요 대기업들은 A4 용지 한 장이라도 아껴쓰자는 극한의 경비 절감에 나서는 등 사실상 준전시 상태에 돌입한 상태다. 지난 주 이틀(15~16일)간 열린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에서도 위기감이 팽배했다는 전언이다. 당장 올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0%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다 내년에도 악재가 지속될 가능성이 커서다. 자국 패권주의에 방점을 찍고 있는 반도체, 배터리 등 글로벌 공급망 확보 경쟁 역시 기업들의 경영환경을 옥죄고 있다. 미·중 갈등으로 촉발된 글로벌 공급망 쟁탈전은 미국 주도의 칩(Chip) 4 동맹으로 가시화되고 있으며 미국 내에서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전기차, 배터리 생산·판매에 일부 제한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상황이 이렇자 경제단체들은 기업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방안을 촉구하고 있다. 정부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법인세 인하가 대표적이다. 정부는 현 25%에서 22%로 3%포인트 낮추는 세법 개정안을 내놓았지만 민주당은 ‘초대기업에 대한 부자감세’라는 이유로 반대하고 나섰다. 이에 지난 15일 김진표 국회의장이 여야에 법인세 최고세율을 1%포인트 내리는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이번엔 여당이 날을 세우고 있다. OECD 평균 기업들의 평균 법인세율이 22%라는 점을 고려하면 김 의장이 제시한 1%포인트 인하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미 국회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12.2)이 종료된지 16일이 지났지만 합의 처리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어둡다. 문제는 예산안 처리가 늦어지면서 경기침체에 따른 혹한기를 준비하는 기업들의 경영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경영계가 법인세법 개정안 통과에 목소리를 높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최근 황상현 상명대 교수의 ‘법인세 감세의 경제적 효과’ 연구 결과를 인용해 법인세 최고세율을 1%포인트 인하할 경우 기업의 총자산 대비 투자비중과 고용이 각각 5.7%포인트, 3.5%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주주·근로자 등 이해 관계자에게 결국 감세 혜택이 돌아간다”며 ‘부자감세’가 아님을 역설하기도 했다.반도체 경쟁력 제고를 위한 관련 법 개정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지난 15일 올 8월 발의된 K-칩스법(반도체특별법)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 관련 소위를 통과했지만 ‘반쪽짜리 법안’이란 비판이 나온다. 반도체 등 설비 투자 기업에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 개정안’은 논의조차 못 하고 있어서다. 조특법 개정안 역시 여야 예산안 대치 정국으로 소위 조차 열리지 못하고 있는데다 세액공제 범위를 두고도 여야간 견해차가 큰 상황이다.우리 국회가 정쟁을 벌이고 있는 사이 미국, 일본, EU 등은 국가 안보 차원에서 반도체 팹(fab·생산 공장)을 자국 내로 끌어들이기 위해 보조금 전쟁을 벌이고 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인 TSMC에 대한 지원사격을 위해 대만 정부는 규제 완화뿐 아니라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패권주의가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법인세법, 조특법 개정안 등 관련 법안이 조속히 통과돼야 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부자감세라는 정치적 프레임으로 기업들의 발목을 잡는다면 우리 경제는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에 처할수 있다. 지금은 기업들이 글로벌 패권전쟁과 경기침체의 파고를 넘을 수 있도록 국회가 가장 먼저 앞장서야 할 때다.
2022.12.19 I 김영수 기자
이재명, 尹정부에 "소 잃었으면 제발 외양간이라도 고치자"
  • 이재명, 尹정부에 "소 잃었으면 제발 외양간이라도 고치자"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잇따른 경제 위기 조짐에 “소 잃었으면 제발 외양간이라도 고치자”며 윤석열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계양 테크노밸리 성공과 인천 철도 주권 확립 위한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진태발 금융위기’로 인한 `돈맥경화`가 지속하며 건설사 연쇄도산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금융시장의 위기가 실물시장으로 옮겨붙어 민생을 위협하고 있으나 정부가 그에 걸맞은 종합적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지난 11월 말 경남지역 도급 18위의 동원건설이 부도 처리된 사례를 언급하며 “최근에는 대구의 한 건설사 대표가 임금을 체불한 채 잠적하는 사건까지 벌어졌고 곳곳에서 공사 중단이 벌어지며 수많은 협력사들까지 연쇄 자금난에 처해 있다”며 심각성을 부각했다.그는 “충분히 예견되었던 일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금리 인상으로 인한 부동산 시장 침체라는 살얼음판의 상황에서 ‘김진태발’ 충격과 정부의 늦장대응이 자금시장에 충격을 가했다”며 “무능한 정부가 최대 리스크가 되어 감당할 수 없는 비용으로 되돌아오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이 대표는 “소는 잃었지만 외양간이라도 제대로 고쳐야 한다. 연말에 금리가 추가 인상되고, 약 34조원 규모에 달하는 PF대출 만기가 돌아오면 상황은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연쇄도산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어디가 어떻게 무너질지에 대비하여 촘촘하게 선제적 대응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아울러 이 대표는 “나아가 금융참사에도 어느 누구 하나 제대로 사과하지도, 책임지지도 않는 정부의 행태가 시장 불신에 기름을 부은 것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며 “집권여당 또한 민생 위기에 맞설 정책 대안은커녕 초부자감세에만 집착하는 모습으로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2022.12.18 I 이상원 기자
우즈, 아들과 13언더파 합작..이글 하나에 버디 11개 '환상의 커플'
  • 우즈, 아들과 13언더파 합작..이글 하나에 버디 11개 '환상의 커플'
  • 타이거 우즈(오른쪽)와 아들 찰리가 PNC 챔피언십 1라운드 7번홀에서 버디를 합작한 뒤 주먹을 맞대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아빠는 잘 치고, 아들은 잘 넣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부자가 가족이 참가하는 이벤트 골프대회 PNC 챔피언십(총상금 108만5000달러) 첫날 환상의 호흡으로 13언더파를 합작했다. 우즈와 아들 찰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칼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11개를 묶어 13언더파 59타를 쳤다. 15언더파 57타를 합작한 저스틴 토머스 부자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1번홀에서 출발해 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합작한 우즈 부자는 이후 4번홀(파3) 버디에 이어 5번홀(파5)에서는 이글에 성공한 뒤 11번홀까지 매홀 버디를 낚았다. 그 뒤에도 13번(파4)과 14번(파5) 그리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합작하면서 이날 무려 13언더파를 쳤다. 우즈의 샷이 좋았고, 아들 찰리의 마무리 퍼트가 조화를 이룬 경기했다.2번홀에서 찰 리가 두 번째 샷을 홀 1.2m에 붙이면서 기분 좋은 버디를 잡아냈다. 그러나 찰리는 이날 3번홀부터 왼쪽 발목 통증을 호소하면서 제대로 걷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 때문인지 이후부터 샷 컨트롤에 애를 먹었다. 아들의 샷이 흔들리자 아버지 우즈가 절묘한 쇼트게임으로 팀을 이끌었다. 찰리는 우즈가 그린에 올리면 버디 퍼트를 놓치지 않고 홀을 마무리했다. 7번홀(파4)에선 약 4,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찰리가 넣었고 13번홀(파4)에서도 약 2m 거리에서 친 버디 퍼트를 홀에 넣어 마무리 역할을 제대로 했다.18번홀(파5)에선 이글 기회에서 퍼트한 공이 홀을 약 1.2m 정도 지나쳤으나 찰리가 버디 퍼트를 넣고 마크하기 위해 그린 위에 올려 둔 우즈의 동전을 집어 들었다. 우즈는 대견한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아들을 바라봤다.우즈 부자와 함께 경기에 나선 저스틴 토머스는 아버지와 함께 15언더파를 적어내 2020년 대회에 이어 2년 만에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아들과 함께 나온 비제이 싱(피지) 조가 우즈 부자와 함께 13언더파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2인 1조의 팀 경기로 36홀 스크램블 경기를 펼쳐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상금은 20만달러다.우즈 부자가 출전해 흥행을 예고한 이번 대회는 예상대로 입장권이 모두 팔려나갔다.대회 홈페이지에는 코스에서 경기를 볼 수 있는 25달러와 35달러짜리 그라운드 티켓을 물론 18번홀 스카이박스 등 정해진 구역에서 경기를 관전하는 350달러의 챔피언스 클럽 티켓의 매진을 알렸다.
2022.12.18 I 주영로 기자
'재벌집 막내아들' 측 "진실 둘러싼 송중기·신현빈 충돌 거세질 것"
  • '재벌집 막내아들' 측 "진실 둘러싼 송중기·신현빈 충돌 거세질 것"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재벌집 막내아들’ 김현의 비밀과 그 진실을 둘러싼 송중기, 신현빈의 선택은 무엇일까.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연출 정대윤 김상호, 극본 김태희 장은재, 제작 SLL 래몽래인 재벌집막내아들문화산업전문회사) 측은 17일, 13회 방송을 앞두고 다시금 다른 길을 걷기 시작한 진도준(송중기 분)과 서민영(신현빈 분)의 모습을 포착했다. 이필옥(김현 분)의 비밀이 이들에게 어떤 여파를 만들어낼지 궁금증이 쏠린다. 지난 방송에서는 진영기(윤제문 분), 진성준(김남희 분) 부자의 함정을 뛰어넘고 진양철 회장(이성민 분)의 도움으로 순양금융지주회사 사장 후보에 오른 진도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진양철의 절묘한 도움을 받아 이사회를 무사히 통과한 그는 점차로 후계자의 입지를 다져갔다. 마냥 두고 볼 수 없었던 진영기와 진동기(조한철 분), 그리고 진성준은 아버지를 끌어내리는 반란을 일으켰다. 이에 위기의 판을 뒤집기 위한 카드로 월드컵을 떠올리는 진도준의 모습은 또 한 번의 짜릿한 역전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특히 이날 방송에선 교통사고를 조작한 배후가 밝혀졌다. 그는 진양철의 아내 이필옥이었다. 자신의 핏줄이 아닌 진윤기(김영재 분)의 아들이 순양을 가져가는 모습을 차마 볼 수 없었던 것이 범행의 이유였다. 진양철이 섬망 증세를 보인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다시 기회를 얻는 듯했던 그는, 결국 진도준에게 범행 사실을 들키며 한 걸음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담긴 진도준, 서민영, 이필옥의 모습은 궁금증을 더한다. 먼저 눈길을 끄는 이는 본격적으로 순양자동차 사업에 뛰어든 진도준이다. 신차 아폴로의 흥행 여부에 순양자동차의 사활과 후계자 자리의 존속이 걸린 만큼, 프레젠테이션에 나선 그의 모습에 진중함이 가득하다. 과연 아폴로를 성공시키기 위한 그만의 열쇠는 무엇일까. 사건을 앞에 두고 깊은 고민에 빠진 서민영의 모습도 포착됐다. 서민영은 살인 교사 사건을 덮자는 진도준의 뜻에 반해 자신만의 ‘선택’을 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그의 진실 추적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여기에 새어나가기 시작한 치명적인 비밀로 인해 불안에 잠긴 이필옥의 모습이 흥미를 더욱 자극한다. 사고의 실체를 감추고, 또 드러내기 위한 이들의 움직임에 이목이 집중된다. ‘재벌집 막내아들’ 제작진은 “13회에서는 진양철을 위해 비밀을 지키려는 진도준과, 진도준을 위해 진실을 파헤치려는 서민영의 충돌이 거세진다. 그 가운데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이필옥의 행보가 예상치 못한 전개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귀띔했다.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13회는 오늘(17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2022.12.17 I 김보영 기자
“한전 적자 해소방안 확정 후 빚 한도 늘려도 늦지 않아”
  • “한전 적자 해소방안 확정 후 빚 한도 늘려도 늦지 않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전채(한국전력공사(015760)(한전)가 발행하는 채권) 발행 한도 확대를 반대하는 게 아니다. 그러나 한전이 2022년도 결산을 확정하는 내년 3월 이전까지는 시간이 있다. 전기요금을 비롯한 한전의 재무건전성 개선 계획을 확정 발표한 이후에 발행 한도를 늘려도 늦지 않다.”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의원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소속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은 지난 1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같은 날 산자위에서 한전채 발행 한도를 늘리기 위한 한전법 개정안이 다시 통과된 직후다. 여야 합의로 상임위를 다시 통과한 만큼 이번엔 이번이 없는 한 법사위, 본회의도 통과가 예상된다.◇한전법 개정안 부결 ‘파장’…“다수가 본인 의사 분명히 전달”지난 8일 국회 본회의에서 한전법 개정안이 부결되면서 정부와 국회, 전력산업계에 파문이 일었다. 국회 상임위(산자위)와 법사위를 통과한 법안은 이변이 없는 한 통과되는 게 관례였으나 이게 깨졌다. 국회의원 203명 중 61명(30.0%)이 반대하고 53명(26.1%)이 기권했다. 찬성표는 89명(43.8%)으로 과반에 못 미쳤다.한전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한전은 당장 내년 3월부터 한전채 발행이 막히고 채무불이행(디폴트)위기에 빠진다. 국가 전력망이 디폴트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지난 8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한국전력공사법(한전법) 일부개정안을 재논의하기 위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렸다. 윤관석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야당 비례 초선인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이 그 중심에 섰다. 그의 본회의 반대 토론이 부결을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는 산자위 논의 때부터 이어온 ‘선 정상화 대책 후 법 개정’ 주장을 펼쳤다. 이어진 표결에서 반대·기권표가 쏟아졌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를 강하게 비판했으나 정작 여당에서도 반대표 2표와 수 건의 부결표가 나왔다. 의원들이 한전법 개정 내용과 그 파장을 잘 모른 채 투표한 것 아니냐는 추측성 해석도 나왔다.양이 의원은 이 같은 해석을 부정했다. 본회의에선 통상 상임위의 결정을 존중해 웬만하면 찬성, 이견이 있어도 기권하고 마는데 이번엔 다수 의원이 반대표를 던졌다는 게 그 근거다. 그는 “의원들이 내 말에 혹했다거나 의미를 몰라서 부결됐다고 의미를 축소할 수 없다. 다수 의원은 기권도 아닌 반대표로 분명히 본인의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한전 정상화 계획 없인 빚 한도 늘려도 내년 중 자본잠식 위기”양이 의원은 그만큼 현 한전 재무위기가 심각하다고 했다. 한전채 발행 한도를 늘려 당장 급한 불도 꺼야 하지만, 이에 앞서 전기료 현실화를 통한 한전의 재무건전성 정상화 계획을 당장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늘어난 빚이 더 큰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실제 한전의 상황은 역대 최악이다. 올 3분기까지 21조8000억원의 적자를 냈다. 올해 연간 최소 30조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매출의 절반 남짓이 적자다. 증권사는 이 추세라면 한전이 내년에도 12조~13조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발 세계 에너지 위기로 발전 원가는 평소보다 2~3배 뛰었는데, 전기료는 올해 누적 약 15% 올리는 데 그쳤다. 그 부족분은 한전이 한전채 발행량, 즉 빚을 늘려 메웠다.이 추세라면 한전채의 법정 발행한도의 기준인 자본·적립금은 올 초 46조원에서 내년 초 16조원, 내후년이면 그 이하로 줄어들 수 있다. 이번 한전법 개정으로 발행 한도를 자본·적립금의 2배에서 5~6배로 늘리더라도 발행이 막힐 우려는 여전하다는 것이다. 자본·적립금이 마이너스가 돼 자본잠식할 우려도 현실화하는 모습이다.발행 한도를 무한정 늘릴 수도 없다. 초우량 채권인 한전채 발행량 확대는 국내 채권시장의 돈을 빨아들여 기업의 자금난을 부추기는 금융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이미 강원 레고랜드 사태로 채권 시장 경색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양이 의원은 “올 초부터 계속 현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얘기해 왔으나 충분한 대책이 이뤄지지 않아 왔다”며 “일각에선 한전채 한도를 늘리면 전기료를 안 올려도 될 것처럼 얘기하는데 사실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대로면 한전은 껍데기만 남고 다른 기업이 줄도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도 마냥 손 놓고 있진 않았다. 올해도 전기료를 약 15%(1㎾h당 19.3원) 올렸다. 특히 대기업은 20% 이상(1㎾h당 28.5원) 올렸다. 1970~1980년대 ‘오일 쇼크’ 이후 최대 폭 인상이다. 이와 함께 민간 발전사의 거센 반대를 무릅쓰고 12월부터 도매 요금 상한제를 도입하고 전 국민적 에너지 절약 캠페인도 시작했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발언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 장영진 제1차관, 이 장관, 박일준 제2차관. (사진=연합뉴스)문제는 그럼에도 현 국제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점이다. 당장 작년 적자분을 해소하는 것만으로도 내년 전기료를 1㎾h당 50원 이상 더 올려야 한다. 인상률로는 약 45%로 추산된다. 이를반영한다면 국내 소비자물가지수가 무려 0.7%포인트 오르게 된다. 당장 전기료와 함께 전기를 사용해 만드는 거의 모든 제품의 가격이 대폭 오를 수밖에 없다.◇개정안 부결 후 정부·한전 재정정상화 수립 ‘속도’한전법 개정안 부결과 재추진 과정에서 정부와 한전도 재정정상화 계획에 속도가 나기 시작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은 국회 산자위에 이 계획을 제출했고 오는 20일께 이를 반영한 전기료 (발전)연료비 조정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 물가 당국인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다.결과적으로 양이 의원을 비롯한 이번 한전법 개정안 반대표는 표 떨어질까 전력 시장 정상화에 머뭇거리던 정치권에 ‘경종’을 울렸다. 시장은 정치권의 이 같은 변화를 반겼다. 한전 주가는 국회 본회의 부결 당일인 8일 주당 1만9350원에서 16일 2만1650원으로 11.9% 올랐다. 특히 부결 다음 날인 9일은 8.5% 급등했다. 시장은 한전의 디폴트 우려보다 전력시장 정상화 기대에 힘을 실은 것이다.양이 의원은 “에너지 요금을 원가 이하로 억누르는 건 그 빚을 아이들에게 떠넘기고 기후위기를 앞당기는 것”이라며 “국민이 현 에너지 위기 상황을 이해 못 할 것이라며 정치적으로 유불리를 계산하는 건 국민을 무시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원가 이하의 요금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건 전기를 많이 쓰는 기업·사람에 대한 사실상의 부자 감세”라며 “에너지 가격은 제대로 받고 전기료 인상으로 타격을 받을 에너지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에 대해선 그 피해액을 산정해 정부 재정에 반영하고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탄소중립위원회 ‘초유의 한전 적자 해결방안 긴급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의원실)
2022.12.17 I 김형욱 기자
세번째 기한도 넘긴 예산안 처리…법인세·금투세 여전히 '평행선'
  • 세번째 기한도 넘긴 예산안 처리…법인세·금투세 여전히 '평행선'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국회가 결국 국회의장이 정한 3차 예산안 처리 기한까지 넘어서면서 초유의 준예산 사태까지 거론된다. 예산안과 반드시 함께 처리돼야 하는 세제부수법안에서는 법인세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두고 여야의 대치가 여전하다. 김진표 국회의장(가운데)이 16일 오후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위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여야 원내대표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17일 국회 등에 따르면 여야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정했던 처리 기한인 15일까지 예산안 합의에 실패했다. 국회는 당초 예산 법정시한(12월2일)을 넘어선 후 정기국회 마지막날(12월9일)에 이어 3번째 처리기한까지 지키지 못했다. 2014년 국회 선진화법 도입 후 최장지각 불명예는 이미 확정됐다. 세제개편안 중에서는 법인세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 정부여당은 과세표준 3000억 초과 대기업의 법인세 최고세율을 현행 25%에서 22%로 3%포인트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나 야당의 ‘부자감세 주장’에 다른 반대로 인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후 국회의장이 법인세 3%포인트가 아닌 1%포인트 감세를 최종 중재안으로 던졌으나 여야 타결은 실패했다. 민주당은 중재안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여당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반대했다. 대통령실이 법인세 인하에 강력히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여당도 물러서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 금투세 역시 주식 양도소득세 비과세 기준(대주주 기준)을 두고 여야가 아직 평행선을 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여당은 대주주 기준을 1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상향을 추진 중이나 야당은 10억원 유지를 주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50억원 규모에서 중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으나 야당에서는 부자감세 반대 맥락에서 법인세만큼이나 강경한 입장으로 알려졌다. 금투세의 경우 이달 내로 유예안을 처리하지 못하면 내년 1월1일부터 자동으로 시행된다. 3차 예산처리 기한까지 넘어서면서 준예산 편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준예산은 다음해 회계연도 개시일(1월1일)까지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전년도에 준해 짜는 임시 예산으로, 헌정 사상 한번도 편성되지는 않았다. 준예산이 편성될 경우 신규 사업은 예산 지출이 불가해 국정운영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국세청,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요일정△12월19일(월)10:00 범부처 플랫폼 정책협의체(2차관, 비공개)△12월20일(화)10:00 국무회의(부총리, 정부서울청사)10:00 국유재산 건축상 시상식(2차관, 비공개)10:55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 부동산분과위(2차관, 비공개)14:00 부담금운용심의위원회(2차관, 비공개)15:00 시ㆍ도 경제협의회(1차관, 정부서울청사)△12월21일(수)-△12월22일(목)08:00 차관회의(2차관, 정부서울청사)10:00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부총리, 정부서울청사)10:00 일자리 TF(1차관, 비공개)10:00 국고채 발행전략협의회(2차관, 비공개)13:30 경제교육관리위원회(2차관, 비공개)△12월23일(금)08:00 비상경제차관회의(1차관, 정부서울청사)14:00 범부처 플랫폼 정책협의체(1차관, 비공개)◇보도계획△12월19일(월)11:30 2023년도 공기업· 준정부기관 예산운용지침 확정12:00 2021년 퇴직연금통계△12월20일(화)11:00 2022 국유재산 건축상 시상식 개최11:30 제6차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 부동산분과위 개최12:00 2022년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12:00 2021년 중장년층행정통계15:00 2022년 시·도경제협의회 개최15:00 2022년 통계업무진흥유공(통계조사부문) 포상17:30 제8차 부담금운용심의위원회 개최△12월21일(수)11:00「한중일 재무차관·중앙은행부총재 회의」 및 「아세안+3 재무차관·중앙은행부총재 회의」결과12:00 통계청, 청년 중심으로 행정자료를 연계한 ‘청년통계등록부’ 구축12:00 2021년 육아휴직통계12:00 2022년 가을배추ㆍ무, 콩, 사과, 배 생산량조사 결과14:00 제8회 기후변화대응사업 국제세미나 개최△12월22일(목)11:30 국고채발행전략협의회 개최12:00 2021년 지역소득(잠정)12:00 2021년 기업생명행정통계15:00 제12차 경제교육관리위원회 개최△12월23일(금)08:30 제14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개최12:00 KOSTAT 통계플러스 2022년 겨울호 발간12:00 2021년 일자리행정통계 개인사업자 부채12:00 2021년 서비스업조사 결과(잠정)
2022.12.17 I 조용석 기자
스윙 영상 찍고 분석하고..아들 도우미가 된 우즈
  • 스윙 영상 찍고 분석하고..아들 도우미가 된 우즈
  • 타이거 우즈(오른쪽)과 아들 찰리가 프로암 경기에 나서기 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PNC 챔피언십)[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아들과 함께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아들 찰리 우즈와 함께 PNC 챔피언십에 나서는 것에 다시 한 번 큰 의미를 뒀다. 우즈는 아들 찰리와 함께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칼튼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PNC 챔피언십 프로암에 참가했다. 라운드 전에는 안니카 소렌스탐 모자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등 대회 분위기를 한껏 즐겼다. 이날 우즈는 가장 바쁜 사람 중 한 명이었다. PGA투어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우즈는 찰리가 어드레스를 하자 뒤쪽에 다리를 벌리고 자세를 낮추더니 휴대전화를 들고 스윙 장면을 영상으로 찍고 있었다. 그러고는 우즈가 영상을 되돌려 보며 아들에게 스윙을 분석했다.아버지가 보는 앞에서 드라이버를 잡고 힘차게 스윙한 찰리는 만족스러운지 이내 티를 줍고는 우즈가 찍은 영상을 함께 봤다. 찰리는 1년 전보다 몸집이 훌쩍 컸고 스윙은 더욱 힘이 붙은 모습이다. 우즈는 대회에 앞서서도 아들 자랑에 싱글벙글이었다.우즈는 “찰리가 2주 전에 드라이버로 나보다 멀리 보냈다. 나를 이기는 때가 곧 올 것 같다“면서 “샷은 찰리가 다 하고, 나는 퍼터로 홀아웃만 하면 된다”고 흐뭇해했다. 코스에 나온 우즈는 이따금 다리를 절룩이며 걷는 모습을 보여 아직도 몸 상태가 완벽하게 보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우즈는 “다리가 아픈 것을 특별하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그보다 내 아들과 함께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고 아들과 함께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 소중하다”고 말했다. 우즈는 아들 찰리와 함께 이 대회에서 3년 연속 출전하고 있다. 2020년 처음 참가해 공동 7위,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18일부터 시작하는 이번 대회는 가족이 함께 출전하는 이벤트 경기다. 2인 1조로 이틀 동안 36홀 경기를 치러 우승자를 가린다. 올해 대회엔 우즈 부자와 소렌스탐 모자 등 20개 팀이 참가했다.타이거 우즈가 휴대전화로 아들의 스윙을 영상으로 촬영하고 있다. (사진=PGA 투어 유튜브 화면 캡쳐)
2022.12.17 I 주영로 기자
`주 52시간`에 `文케어`까지…尹 `U턴 정책`에 정치권 술렁
  • `주 52시간`에 `文케어`까지…尹 `U턴 정책`에 정치권 술렁[국회기자 24시]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대표 정책인 ‘주 52시간제’와 ‘문재인 케어’에 손을 대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특히 민주당을 중심으로 이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는건데요. 윤석열 정부에서는 시장에서 제기된 목소리를 반영하는 합리적인 조정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야당에선 문 전 대통령의 정책이라면 일단 반대부터 하고 보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이 ‘주 52시간제’와 ‘문재인 케어’ 등에 대해 수차례 언급하긴 했지만 지난 15일 100명의 국민 패널과 진행한 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는 이에 대한 윤 대통령의 시각을 가늠할 수 있는 집합체였습니다. 건강보험 적용 범위 확대를 골자로 한 ‘문재인 케어’에 대해선 “도덕적 해이가 다른 선량한 보험 가입자들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에 그걸 없애고 보험제도를 다시 정의롭게 만들겠다”고 했고, 노동 수요에 따른 유연성 등 내용을 담은 ‘노동개혁’을 언급하며 “노동개혁을 이뤄내지 못하면 정치도, 경제도 망하게 된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결국 문 전 대통령의 대표 정책들을 ‘개혁의 대상’으로 삼겠다는 건데요. 바꿔 말하면 ‘문 전 대통령이 추진한 해당 정책이 잘못됐다’는 뜻과 일맥상통하는 셈이어서 민주당 측에선 큰 반발이 나왔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윤 대통령이 좋은 정책에 대해서도 무조건적인 반대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좋은 정책에는 정치적 색깔이 있을 수가 없다. 국민의 삶을 조금이라도 낫게 하고 우리 사회를 한 발짝이라도 전진시킬 수 있다면, 상대의 정책이라도 빌려 써야 한다”며 전임 정부 정책이라 해서 색깔 딱지를 붙여서 무조건 부정만 한다면 국정 성공은 불가능하고 그에 따른 고통은 우리 국민들의 몫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문재인 케어’ 선회 조짐에 대해 ”초부자들에게는 세금 깎아주고 국민의 복지 축소에 골몰하는 이 정부는 대체 누구를 섬기는 정부인지 묻고 싶다. 전략적인 목적으로 전임 정부 정책을 폐지하는 무모한 시도를 즉각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즉 주 52시간제도를 비롯한 노동정책과 건강보험 적용 범위 확대 등은 오히려 더 강하게 추진해야 할 부분이지, 정치적인 이해관계에 따라 방향을 바꾸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 민주당의 전반적인 기류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뉴스1)반면 국민의힘에선 문재인 케어는 ‘포퓰리즘’, 주 52시간제도를 비롯한 일부 노동제도는 ‘기업의 발목을 잡는 규제’로 규정해 반박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케어 이후 소수가 자기공명영상촬영(MRI) 등 고가의 진료를 반복적으로 받는 등 무분별한 진료가 이뤄졌고, 건강보험 재정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는 겁니다. 또한 산업이 변화하면서 노동시간을 유연하게 가져갈 수 있어야 하는데 현 주 52 시간제는 이를 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연장근로 관리 단위를 ‘주’가 아닌 ‘월’, ‘분기’ 등으로 확대해 각 사업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죠. 물론 이 같은 양측의 주장은 해당 정책들이 추진될 때부터 제기됐던 논쟁이기도 합니다. 이를 보는 국민마다 생각도 조금씩 다를 수 있겠죠. 그런데 개혁을 하겠따는 윤석열 정부나, 이를 반대하는 민주당이나 모두 ‘국민’을 외치고 있는데 진짜 ‘국민’이 있긴 할까요. 최근 여야의 대립과 신경전, 갈등 양상을 보면 국민을 위한 싸움이 아닌 본인들을 위한 감정싸움 같아보이기도 합니다. 이 같은 제 생각이 오해이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2022.12.17 I 박기주 기자
원희룡 "주택 상승기 초입 수준으로 규제 완화"
  • 원희룡 "주택 상승기 초입 수준으로 규제 완화"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금과 같은 주택 가격 하락기엔 본격적인 상승기 초입 단계 수준으로 완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에서 열린 한국주택학회 학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박종화 기자)원 장관은 16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에서 열린 한국주택학회 학술대회에서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과 주거 상향을 개혁하는 저해하는 과도한 부동산 규제를 과감하게 개혁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주택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만들었던 부동산 규제를 대거 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규제는 안전이나 도시계획 등 목적이 있다”며 “원래의 목적을 벗어나서 세금·금융 규제를 모두 가격이라는 결과치를 향해서 융단폭격할 때 나타난 결과가 지난 5년의 주택 정책”이라며 직전 정부 정책을 평가했다.원 장관은 구체적인 규제 완화 방안으론 세제와 금융을 들었다. 그는 “부동산 세제는 (주택) 가격을 잡기 위한 정책 수단으로 쓰는 게 아니라 납세 능력에 맞게 조세 정의를 실현하는 그러한 조세 정책의 원리에 맡기겠다”며 “취득세·양도세·보유세 모두에서 그 세금의 취지에 맞게 과도한 세(稅) 부담을 정상화를 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금융에 대해서도 “자기 자금이 없는 사람이 내 집 마련 기회 또는 주거 상향의 기회도 놓치고 결국 현금 부자들만 줍줍하는(줍는) 부작용을 금융이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원 장관은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사람에게는 기회의 사다리를 넓혀주고 직 내 집 마련까지는 생각하지 않거나 형편이 안 되는 경우에는 세입자로 살더라도 안심하고 살아나갈 수 있게 주거를 편안하게 바라볼 수 있는 주거 안정이 목표”라며 윤석열 정부 방향을 정의했다. 이어 “(현재 집값이) 높은 수준이라는 소신은 변함이 없다”면서도 “가격은 결과일 뿐”이라고 말했다. 주택 가격 상승·하락을 위한 정책을 펴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원 장관은 “국민이 살고 싶은 집을 충분하게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바로 우리 정책의 첫째 목표”라며 적극적인 주택 공급을 약속했다. 그는 “원하지 않는 곳에 주택이 있으면 미분양·미입주 사태가 난다”며 “국민이 원하는 직주 근접이 돼 있는 곳에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지난 한 10년 정도 거의 묶어놨던 도시 정비사업, 재개발·재건축 제도를 풀어서 공급이 일어나게 해야 된다고 본다”고 했다. 원 장관은 층간 소음 해소, 넓이 확대, 민간브랜드 적용 등 공공주택 품질 개선도 언급했다.원 장관은 최근 주택시장 상황에 대해선 “(최근 같은 금리 급상승기엔) 아무리 규제를 풀어도 안 산다. 칼날이 떨어지는데 잡지 않는다”며 “칼날이 바닥에 꽂힌 걸 확인하고야 구매가 되살아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주택 거래가 너무 위축돼서 많은 부분에서 고통을 겪고 있지만 이 고통을 완화할 수 있는 주택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12.16 I 박종화 기자
이재명 “‘文 케어’ 지우기 나선 尹, 누구를 섬기는 정부인가”
  • 이재명 “‘文 케어’ 지우기 나선 尹, 누구를 섬기는 정부인가”
  • [이데일리 박기주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뉴스1)이 대표는 16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에서 ‘문재인 케어’ 지우기에 나선 모양이다. 국민건강과 민생에 절대 양보는 없다”며 “정략적으로 전임정부 정책을 폐지하려는 무모한 시도를 즉각 멈추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국무회의에서 ‘문재인 케어’를 비판한 데 이어 전날 국정과제 점검회의서도 건강보험에 대한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고가의 자기공명영상장치(MRI) 등의 과도한 사용 등 도덕적 해이로 선량한 보험 가입자들이 피해를 받고 있다는 취지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우리 건강보험 보장률은 65.3%로 OECD 평균인 87%보다 한참 낮다. 고령화 속도를 감안하면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해도 부족할 판”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케어 폐지 운운하는 것은 국민들에게 각자도생을 강요하고 의료비 폭탄을 안기는 것과 마찬가지다. 초부자 세금 깎아주고 국민 복지 축소를 골몰하는 이 정부는 대체 누구를 섬기는 정부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예산안 처리에 대한 정부·여당의 태도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위기에 처한 민생경제를 구해야한다는 신념으로 국회의장 중재안을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했다. 그러나 국정 책임지는 정부여당은 마이동풍 요지부동”이라며 “초거대기업과 슈퍼리치를 위해 국민의 삶이 걸린 예산을 끝까지 발목잡을 심산인 것 같다. 국정을 이끄는 정부·여당이면 그에 맞는 책임을 보여야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정부·여당의 권한을 국민 위해 쓰지 않고 극소수 초부자 대기업 위해 남용하면 이는 주권 배반”이라며 “국민의 인내도, 민생의 골든타임도 얼마 남지 않았다. 감세를 해야 한다면 초부자 감세가 아니라 다수 국민을 위한 국민감세가 돼야 한다. 예산은 소수를 위한 특권 예산이 아니라 다수 국민을 위한 민생예산이어야 한다. 국민감세와 민생예산 관철 위해 최선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와 관련 “다음주부터는 정상 가동해야 한다. 정부·여당은 비극적 참사 앞에서 정치적 계산을 앞세우지 말고 책임있는 행동을 해주길 바란다”며 “(49재를 맞아) 대통령은 직접 시민분향소로 가셔서 영정과 위패 앞에서 공식적 사과를 해야 한다. 아울러 여당은 망언 인사들 엄히 책임 물어야 한다”고 했다.
2022.12.16 I 박기주 기자
"승계 염두에 둔 기업 투자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은 '제도'"
  • "승계 염두에 둔 기업 투자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은 '제도'"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제4차 ‘기업승계활성화위원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중기중앙회에 따르면 기업승계활성화위원회는 기업승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 과제의 현장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조직된 기구다. 이날 위원회에는 공동위원장인 송공석와토스코리아 대표이사, 윤태화 가천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를 비롯해 기업승계 1·2세대 중소기업 대표자와 학계·연구계·법률·세무 분야 등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위원회에서는 ‘중소기업 승계 세제지원 쟁점 검토’ 결과 발표와 함께 기업승계 관련 법안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정책과제에 대해 토의했다.주제발표자로 나선 오문성 한양여대 교수는 “상증세(상속세 및 증여세법) 중 순수하게 개인과 관련된 부분은 공평성을 지향해야 하지만 기업의 승계와 관련된 부분은 효율성을 지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일반상속자산과 가업상속자산은 본질적으로 그 성격이 다르므로 성격이 다른 자산에 대해 상이한 과세방법을 적용하는 것은 헌법상 평등권 침해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송공석 공동위원장은 “국회의 관련 법안 논의과정을 지켜보면 항상 현장의 상황과는 전혀 다르게 ‘부자감세’ 이야기가 나온다”며 “지금은 제도가 승계를 염두에 둔 기업의 투자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 돼버린 만큼 중소기업이 경영에 집중해 신산업에 진출하고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해외에서는 높은 상속·증여세로 기업이 문을 닫는 게 국가와 지역사회에 더 큰 손해라는 인식이 자리잡아 정부가 적극적으로 기업승계 지원에 나서고 있다”며 “기업이 책임지고 있는 일자리와 해당 산업 생태계에 있는 또 다른 기업들이 피해를 보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지고 더 확대될 수 있도록 이제는 기업승계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2022.12.16 I 함지현 기자
김기현 "野 '법인세 1%p 인하' 제안? 민생 볼모로 한 기만극"
  • 김기현 "野 '법인세 1%p 인하' 제안? 민생 볼모로 한 기만극"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당의 법인세율 1%p 인하 제안은 꼼수이자 민생을 볼모로 한 기만극”이라고 비판했다.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사진=뉴시스)김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말하며 “진정 민주당이 국민과 민생을 위하는 정당이라면 이제 생떼 그만 부리고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그는 “이태원 사고 국정조사와 이상민 장관 해임안 등 정치 쟁점을 일삼는 일엔 그 누구보다 열심인 민주당이 국가 경제를 살리는 일엔 왜 이토록 태평한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말로는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떠들지만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야말로 무책임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 예산안 처리는 한 해 나라 살림을 결정하는 중대한 국회의 권능”이라며 “의석수 많다고 여전히 민주당 정권이 아니다. 이번 예산안은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아니라 국민이 선택한 윤석열 정부의 예산안”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법인세 3%p 인하는 부자 감세가 아니라 기업 투자를 이끌어내 위기 터널로 진입한 한국 경제를 살려보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결단”이라며 “이런 결단을 존중하지 못하고 하나 마나 한 찔끔 인하책으로 나라 경제를 망치면 민주당이 책임이라도 지겠다는 것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이제 생떼 그만 부리고 새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협조하라는 것이 국민의 지엄한 명령”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2022.12.16 I 강지수 기자
'골프 황제' 아들에게 거는 기대 "대회를 살린 찰리에게 감사해야"
  • '골프 황제' 아들에게 거는 기대 "대회를 살린 찰리에게 감사해야"
  • 타이거 우즈(오른쪽)과 아들 찰리 우즈. (사진=PNC챔피언십)[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찰리 우즈에게 감사해야 한다.”게리 플레이어(남아공)와 리 트네비노(미국) 그리고 존 댈리(미국)가 한목소리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아들 찰리 우즈를 향해 고마움을 전했다. 가족 이벤트 골프대회 PNC 챔피언십 개막을 앞두고 나온 얘기다. 17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칼튼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25회째 맞는 이벤트 골프경기다. 이틀 동안 36홀 경기로 치러지며 부자와 부녀, 모자 등 가족이 함께 나서 갈고닦은 골프실력을 뽐낸다. 우즈 부자는 이 대회의 단골손님이 됐다. 2020년 처음 출전했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우즈 부자의 출전만으로도 대회는 흥행 대성공을 예고했다. 팬들의 관심은 물론 미디어의 취재 경쟁도 뜨거워져 연일 골프뉴스 메인을 장식하고 있다.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16일 “플레이어와 트레니보, 디펜딩 챔피언 댈리가 찰리 우즈에게 이 대회를 ‘메이저’처럼 살려준 것에 감사해야 한다”고 말한 내용을 전했다.이 대회는 지난 2009년부터 3년 동안 후원사가 없어 존재 여부가 불투명한 적이 있었다. 대회가 열리지 못했고 이때 IMG와 아널드 파머가 피츠버그에 기반을 둔 금융회사 PNC를 설득해 후원사로 참여시켰다.처음엔 부자가 참여하는 대회로 PGA 투어를 누볐던 왕년의 스타를 다시 볼 수 있는 대회로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아널드 파머가 타계하며 대회에 나오지 못하게 됐고 이후 80세를 넘긴 잭 니클라우스도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인기는 점점 시들해졌다. PGA 투어가 끝난 뒤 열리는 단순한 이벤트 대회에 그치면서 팬들의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2020년 대회에서 큰 변화가 생겼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아들 찰리와 함께 이 대회에 출전하면서부터다. 우즈의 대회 참가보다 아들 찰리에 대한 관심이 더 컸다. 아버지 우즈와 함께 대회에 나온 찰리는 놀라운 골프실력까지 겸비해 단숨에 이 대회 최고의 스타가 됐다. 덩달아 팬 그리고 미디어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인기 대회로 급부상했다. 이 대회에서만큼은 ‘황제’ 우즈의 인기를 뛰어넘었다.아들과 함께 나온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은 “타이거 우즈가 쇼의 스타가 아니라는 것을 처음 봤다”고 찰리의 인기에 놀라워했다.PNC 챔피언십은 이제 12월이면 꼭 봐야 할 골프경기가 됐다. 4월이면 마스터스를 봐야 하는 것처럼 12월의 메이저 대회 같은 존재가 됐다.지난해 이 대회에서 1타 차 준우승했던 우즈 부자는 한국시간으로 18일 오전 2시 17분부터 아버지와 함께 나오는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1라운드 경기를 시작한다.
2022.12.16 I 주영로 기자
  • [사설]글로벌 기업도 지적, 법인세 족쇄...투자기피 못 막는다
  • 국내에서 사업하는 글로벌 기업 대표단이 최근 국회를 방문해 법인세 인하를 호소했다고 한다. 법인세가 낮아지면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유치하는데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는 만큼 투자를 더 늘릴 수 있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을 훨씬 상회하는 국내 법인세 최고세율을 경쟁국과 비슷한 수준으로나마 조정해 달라는 얘기다. 고율의 법인세가 국내기업 투자는 물론 해외기업의 투자 유치에 결정적 장애가 된다는 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고율의 법인세가 외국인 투자 감소의 역효과를 낳는다는 건 이미 수많은 실증 분석과 각종 통계에서 입증된 상태다. 특히 문재인 정부 시절 경직적인 주 52시간 노동제와 최저 임금의 급격한 인상 등으로 각종 노동 규제를 강화한 것도 모자라 법인세 최고세율(25%, 지방세율 포함 27.5%)까지 OECD 평균(21.2%)을 훨씬 웃도는 수준으로 끌어올린 결과, 국내 기업의 탈코리아와 해외 기업의 국내 투자 기피 현상은 극도로 심화됐다. 한국경제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문 정부가 법인세 최고세율을 22%에서 25%로 올린 2018년부터 4년간 외국 기업의 국내 투자는 인상 전 대비 58억 8000만달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한국과 경쟁 관계에 있는 선진 17개국의 연평균 외국인 투자 규모가 27억 5700만달러 늘어난 것과 극명히 대비된다. 미국 프랑스 등 선진국들이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등 감세 정책을 앞세워 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던 시절, 한국만 유일하게 역주행으로 투자 회피 지역을 자초한 격이다. 지금 세계는 자국 기업의 이탈을 막고 해외 기업을 끌어들이기 위해 법인세 인하는 물론 노동규제 완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더욱이 공급망 재편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탈중국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이들 기업을 겨냥한 각국의 투자 유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김진표 국회의장의 법인세 1%포인트 인하 중재안을 어제 수용했지만 기업 경쟁력 강화와 투자 유치 확대를 겨냥한 정부 원안(3%포인트 인하)에는 크게 미흡하다. 민주당은 세계 흐름을 직시하고 부자감세 프레임을 벗어나 법인세율 추가 인하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세컨 하우스' 최수종·하희라, 첫 품앗이 도전…이웃과 특급 만찬도
  • '세컨 하우스' 최수종·하희라, 첫 품앗이 도전…이웃과 특급 만찬도
  • (사진=KBS2 ‘세컨하우스’)[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최수종·하희라가 홍천에서 첫 품앗이에 나선다.15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KBS2 ‘세컨 하우스’에서는 강원도 홍천의 세컨 하우스를 마련한 최수종·하희라 부부가 품앗이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진다.이날 두 사람은 이웃의 배추밭으로 향하기 전 몸빼 바지룩으로 변신하며 만반의 준비를 펼친다. 하희라는 “품앗이를 해본 적이 없다.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며 기대와 설렘을 내비친다.배추밭에 도착하자마자 최수종과 하희라는 기존에 알고 있던 배추의 외형과 다른 토종배추의 모습에 깜짝 놀란다. 두 사람은 “토종배추가 이렇게 생긴 줄 몰랐다. 처음 본다”며 시작부터 한껏 호기심을 드러냈다고.곧이어 두 사람은 야심 차게 토종배추 수확에 나섰지만, 마음과 손이 따로 노는 광경이 벌어지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그런가 하면 최수종은 밭에서도 영락없는 흥 부자 면모를 과시하며 마을 주민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는 하희라를 향해 “마님 부르셨습니까”라며 돌쇠로 분해 웃음을 전하는가 하면, 춤과 노래로 흥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해 어떤 광경이었을지 궁금증을 안긴다.최수종은 경운기 운전에 도전장을 내며 일일 일꾼의 활약을 이어간다. 하지만 넘치는 의욕과는 달리 경운기는 한없이 천천히 움직이고, 이에 하희라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고 전해져 ‘이상과 현실’을 체험한 품앗이 현장이 어땠을지 호기심을 더한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웃과 함께하는 특급 만찬이 열린다. 직접 수확한 음식으로 차려진 다채로운 메뉴가 등장하자 하희라는 “음식으로 먹을 때 수확의 기쁨이 더 남다른 것 같다”라며 감동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해 이들의 특별한 하루에 기대감이 쏠린다.‘세컨 하우스’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2022.12.15 I 조태영 기자
예산처리 또 불발…3차례나 국민 기만한 與野
  • 예산처리 또 불발…3차례나 국민 기만한 與野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총 639조원 규모의 윤석열 정부의 첫 예산안 처리가 국회에서 또다시 불발됐다. 더불어민주당이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시한 최종 중재안인 ‘법인세 1%포인트 인하 카드’를 받으며 상황이 급반전되는 듯 했지만, 국민의힘이 사실상 이를 거부해 원점에서 재논의를 시작해야 하는 교착 상태에 빠졌다.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본회의는 여야 간 합의 실패로 결국 물건너가게 됐다. 여야는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12월 2일), 정기국회 회기 마지막 날(9일), 국회의장이 제시한 최종 처리 시한(15일)이라는 3번의 기회를 모두 날리며 향후 험난한 예산정국을 예고했다. 이날 오전 국회의장이 주재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김 의장은 최대 쟁점인 법인세 최고세율을 1%포인트 내리는 중재안을 제시했다. 당초 정부와 여당은 과세표준 3000억원 초과 대기업에 적용되는 법인세 최고세율을 현행 25%(지방세 포함 27.5%)에서 22%(24.2%)로 낮추는 방안을 포함해 종합부동산세 인하, 금융투자소득세 유예 등 예산 부수법안으로 지정된 25건을 한꺼번에 통과시킬 예정이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15일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위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여야 원내대표와 함께 기념촬영을 한 뒤 자리에 앉고 있다. 오른쪽부터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김 의장,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제공)그동안 여야가 막판까지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던 법인세율 인하를 두고 국민의힘은 투자·고용 촉진 등 경제활성화를 내세웠지만, 민주당은 초부자 감세라며 한발짝도 양보없는 팽팽한 기싸움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날 오후 민주당이 김 의장이 제시한 법인세 인하카드를 전격 수용하기로 해 극적 타결을 기대하게 했지만, 국민의힘이 법인세율 인하 폭을 비롯해 합의 안 된 또다른 세법 사항을 지적하면서 예산 처리는 결국 물거품됐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받아들이기로 한 법인세 인하에 대해 “사실상 언 발에 오줌누기다. 국제적으로 직접 투자 유치 전쟁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어떤 효과가 있을지는 회의적”이라며 “아직 합의 안 된 사항인 여러 개인 만큼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쟁점 사항인 행정안전국 경찰국·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관련 예산안, 민주당이 주장하는 국민감세안(종합소득세 과세표준 구간 조정·월세 세액공제 상향) 등도 여전히 논쟁거리다. 앞서 김 의장이 정부가 추진하는 기관 신설 예산과 관련 ‘여야 합의로 입법적으로 해결하거나 권한있는 기관의 적법성 여부에 관한 결정이 있을 때까지 예비비 지출’이라는 중재안을 냈지만 여야는 아직 이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황이다. 민주당에서도 예산 처리가 장기화되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안 대비 약 4조원 규모(예비비 2조원 포함)를 감액한 수정 예산안을 제출, 단독으로 처리한다는 방침이었지만 김 의장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본회의 처리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럴 경우 전국 총 253석 중 169석을 차지한 거대야당은 정부 동의 없이 예산 증액이 불가능해 지역구 예산 챙기기가 사실상 어려워진다.
2022.12.15 I 김기덕 기자
‘예산 중재안’ 수용한 이재명…“상인적 현실감각 발휘”(종합)
  • ‘예산 중재안’ 수용한 이재명…“상인적 현실감각 발휘”(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시한 예산안 관련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김 의장이 제시한 중재안은 법인세 1%포인트 인하 등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대표는 정부·여당이 이를 수용해 내일 중 예산안을 처리하자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진표 국회의장의 예산안 중재안을 수용한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 뉴스1)이 대표는 이날 오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고심 끝에 대승적 차원에서 국회의장의 뜻을 존중하고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의장 중재안이 민주당의 입장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려운 민생경제 상황을 고려해 이 같은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김 의장은 여야 원내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법인세 인하와 관련, 정부안(25%→22%, 3%포인트 인하)을 대신해 1%포인트라도 인하하는 방식의 협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당초 정부안을 2년 유예하는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다른 중재안을 제시한 것이다. 이와 함께 경찰국과 인사정보관리단에 대한 입법적 해결 및 예비비로 우선 지출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 대표는 “민생경제가 참으로 어렵다. 지금은 위기 극복에 우리 사회의 총력을 모아야 할 때”라며 “국정을 책임져야 할 정부·여당이 예산안 처리를 방치하는 이 무책임한 상황을 언제까지나 내버려둘 수는 없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정부·여당도 의장 중재안을 수용해주시기를 바란다. 오늘 중으로 예산 협상을 매듭짓고 늦어도 내일 중에는 예산안 처리를 완료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주권자인 국민의 입장에서 잘 생각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민주당은 앞서 정부의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계획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힌 바 있다. 정부와 여당이 약 100개 밖에 안되는 대기업에 혜택을 주기 위한 ‘초부자 감세’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었다. 이 대표 역시 “‘3000억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는 경우에 내는 세금을 깎아주자’ 하는데 왜 그래야 하느냐”며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었다. 하지만 현 경제상황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예산 협상을 이어가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판단에 김 의장이 제시한 수용안을 받아들였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초대기업 감세가 오히려 경제상황을 나쁘게 만들 것이라는 신념에는 변함이 없지만, (예산 협상이) 진척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우리의 정치적 판단과는 다르더라도 대승적 차원에서 상인적 현실감각을 발휘했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어 “어린 아이의 팔을 양쪽에서 잡고 가짜 엄마와 진짜 엄마가 서로 당기면 결국 진짜 엄마가 손을 놔줄 수밖에 없다. 신념 관철도 중요하지만, 조속한 예산안 처리를 바라는 국민의 뜻이 중요하다는 판단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여당도 중재안을 받아들일 경우 저소득층의 소득세 부담 완화와 월세 세액 공제 혜택 확대 등 내용이 담긴 민주당의 ‘서민감세안’도 함께 타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의장과 또 정부 측도 민주당이 제안한 것(서민감세안)을 수용하는 조건으로 지금 1%포인트(인하) 이든, 시행령 설치기구 관련된 예비비에서의 지출 제안의 문제든 이것들이 반영된 것”이라며 “의장의 중재안은 소위 일괄타결”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의 본격적인 시작에 대해서도 당부했다. 이 대표는 “예산안 처리와 함께 정치권이 국민에게 드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해야 한다”며 “내일이 벌써 이태원 참사 49재다. 성역없는 진상조사를 호소하는 유족의 절규를 더이상 외면해서는 안된다. 국회는 이제 국정조사에 즉시 착수해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2022.12.15 I 박기주 기자
尹 “부동산 문제, 정치 논리나 이념에 매몰돼선 안돼”
  • 尹 “부동산 문제, 정치 논리나 이념에 매몰돼선 안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부동산 문제는 정치 논리나 이념에 매몰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 국민 패널 2명으로부터 ‘내 집 마련’과 ‘부동산 경기 활성화’ 방안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집값이 오르내리는 과제는 기본적으로 시장의 논리에 따라야 하지만 정부는 그 완급을 잘 조절해서 예측가능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몇년간 집값이 천정부지로 뛰어서 많은 국민께서 ‘나만 제때 자산을 준비해놓지 못하는 거 아닌가’ 해서 영끌대출이다 이렇게 많은 고통과 상실감을 느꼈다”며 “지금은 고금리라는 금융상황이 주도하는 자산가치, 집값 하락의 국면을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에 대해 크게 두 가지의 목표를 가지고 가야 한다고 피력했다.이어 “먼저 우리 청년 같은 미래세대, 아직 충분한 자금이 마련되지 않은 미래세대, 그리고 아이들을 키우고 직장을 전직하느라 충분한 주택자금을 마련하지 못한 서민들, 또 여러 가지 일로 정말 어려운 주거취약계층을 위해서 정부가 공공주택을 분양하거나 임대로 공급해야 한다는 주거복지정책 차원의 정책이 한 가지”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다른 하나는 민간주택 시장에서 건축에 의한 신규 주택 공급이나 또 매매나 이런 거래가 시장의 논리에 따라서 합리적으로 수요와 공급이 이뤄지되 정부에서는 여기에 따른 규제 문제나 또는 주택 자금에 대한 대출, 금융지원 그리고 여러 관련된 세제를 어떻게 다루고 할 것인지 통해서 시장이 위축되지 않고 원활하게 작동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 세제에 있어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을 완화하겠다는 것도 중과세를 하면 임대물량 비용 들어 영세 임차인에게 소위 세금의 전가가 일어난다”면서 “그래서 임대주택을 싼 가격에 임차를 하려는 분들에게 다주택자 중과세가 고스란히 경제적 약자인 임차인에게 전가되는 게 시장 법칙이다. 정부는 국민들이 생각할 때 부자들에게 세금 덜어준다고 오해할 수 있지만 다주택자 과세 경감해서 시장에서 열악한 지위에 있는 임차인들이 저가에 임차를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드리려고 한다”고 덧붙였다.수요 규제 완화도 언급했다.윤 대통령은 “분양의 경우 정부가 시행 이익을 포기하고 값싸게 공급하며 많은 금융을 지원하는 것이고, 임대물량 공급하는 문제는 공공임대 주택을 지어서 값싸게 분양하는 것과 민간임대시장에서 임대 물량 가격이 잘 관리돼서 합리적이고 싼 가격으로 임차를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가 정부를 맡기 전까지는 공급 측면 수요 측면의 불합리한 복합 규제 ㅤㄸㅒㅤ문에 집값이 천정부지로 솟고 거래 물량 위축된다”면서 “시장 정상화의 속도를 조율해야 한다. 고금리 상황으로 주택가격 하락 추세를 보여 저희가 수요 규제를 빠른 속도를 풀어나가서 시장이 안정을 찾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자 한다”고 했다.
2022.12.15 I 박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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