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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부자 루이비통 회장의 소박한 시계 취향
  • 세계 최고 부자 루이비통 회장의 소박한 시계 취향[누구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세계 1위 명품 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수장이자 세계 1위 부호 베르나르 아르노 총괄회장이 지난 20일 방한했다. 아르노 회장은 2박 3일간 롯데·신세계·현대 등 국내 주요 유통회사 오너·대표와 회동을 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아르노 회장은 방한 기간 내내 LVMH 소속 브랜드이자 셋째 아들이 대표로 있는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 시계를 착용했다.세계 최대 명품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수장 베르나르 아르노 총괄회장이 지난 20일 방한해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디올 성수’를 방문했다. 오른쪽 사진은 태그호이어 까레라 포르쉐 크로노그래프 스페셜 에디션 제품. (사진=뉴스1·태그호이어)아르노 회장은 지난 20일 방한 첫날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매장과 면세점과 신세계(004170)백화점 본점을 둘러본 이후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디올 성수’ 팝업 스토어를 방문했다. 아르노 회장의 재산 보유액은 순자산 약 250조원으로 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제치고 세계 부호 1위에 올랐다. 이날 아르노 회장이 디올 성수에 방문 당시 오른쪽 손목의 시계가 눈에 들어왔다. 이 제품은 태그호이어가 독일 자동차 회사 포르쉐와 협업해 만든 ‘까레라 포르쉐 크로노그래프 스페셜 에디션’ 제품으로 스포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8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갖춘 오토매틱 시계로 세라믹 베젤에는 타키미터 스케일과 레드 컬러의 포르쉐 문구가 더해졌다. 케이스는 44㎜로 고급스러운 송아지 가죽에 포르쉐를 연상케 하는 스티치 장식이 눈에 띈다. 태그호이어 공식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제품 가격은 877만원이다.태그호이어는 지난 1860년 스위스에서 설립된 시계 브랜드다. 사업 초기 설립자 에두아르 호이어의 이름을 따 호이어로 출발했지만 지난 1970년대 쿼츠 파동 이후 경영난에 직면하면서 피아제에 인수됐다가 1980년대 유럽의 항공 모터스포츠 회사 태그 그룹에 인수된 이후 태그 호이어라는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됐다. 이후 1999년 LVMH가 인수한 이후 명품 시계 브랜드로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왼쪽)과 셋째 아들 프레데릭 아르노 태그호이어 최고경영자(CEO). (사진=프레데릭 아르노 인스타그램)태그호이어를 이끄는 사람은 아르노 회장의 셋째 아들 프레데릭 아르노다. 그는 페이스북과 맥킨지를 거쳐 2017년 스마트워치 프로젝트 매니저로 태그호이어에 합류한 이후 지난 2020년 25세 나이에 태그호이어의 수장이 됐다. 아르노 회장이 태그호이어 시계를 착용한 것은 아들인 프레데릭 아르노가 맡은 브랜드에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로 분석된다.태그호이어는 160여년의 역사 동안 기계식, 쿼츠 시계 등 다른 분야 제품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브랜드 명맥을 이어 왔다. 8년 전부터는 스마트워치, 솔라 무브먼트 시계 출시 등 다양한 도전을 이어가며 다른 스위스 명품 시계 업체와 다른 길을 걷고 있다.지난 1월 LVMH 실적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태그호이어 등 자사 명품브랜드 시계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프레데릭 CEO는 지난해 1월 아버지 아르노 회장과 체스를 두고 있는 모습의 사진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당시 아르노 회장은 ‘시계의 황제’로 불리는 스위스 하이엔드 시계 ‘파텍필립’이 지난 2021년 티파니앤코와 협업해 출시한 ‘노틸러스 5740’ 모델을 착용했다. 해당 시계는 파텍필립과 티파니가 협업한 지 170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 170개 한정 수량으로 제작한 모델로 그 중 한 시계는 필립스 경매에서 무려 650만 달러(한화 약 84억9000만원)에 낙찰돼 화제를 모았다. 티파니 역시 LVMH 소속 브랜드로 아르노 회장의 둘째 아들 알렉상드르 아르노가 티파니 프로덕트&커뮤니케이션스 총괄 부사장을 맡고 있다.
2023.03.22 I 백주아 기자
정다경, ‘작은 거인’의 존재감
  • 정다경, ‘작은 거인’의 존재감
  • 정다경(사진=‘가요무대’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가수 정다경이 ‘가요무대’에서 ‘작은 거인’의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정다경은 20일 방송된 KBS1 ‘가요무대’에 출연해 패티김의 ‘하와이 연정’ 무대를 선보이며 압도적인 무대 실력을 뽐냈다.이날 정다경은 등장부터 독보적인 음색과 화려한 가창력으로 ‘가요무대’를 뒤흔드는가 하면, 사랑스러운 외모 속 숨어있는 애절하고 간들어진 보이스로 감탄을 안겼다.정다경은 하와이를 연상시키는 의상과 귀여운 포인트 안무까지 더해 눈을 뗄 수 없는 무대를 완성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정다경은 최근 부캐 미쓰정 활동을 통해 신명 나는 흥과 끼를 발산했다면, 이번 ‘가요무대’를 통해 이와는 또 다른 호소력 짙은 보컬과 대체불가한 매력으로 ‘작은 거인’의 면모를 드러냈다.‘가요무대’를 단숨에 장악한 정다경은 최근 각종 음악 방송을 비롯해 KBS2 ‘불후의 명곡’, 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 등 다양한 곳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만큼, 앞으로 행보에도 뜨거운 기대가 모인다.한편, 정다경은 앞으로도 다양한 음악과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끼 부자’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2023.03.21 I 김가영 기자
'미우새' 김준호, 이상민 향한 일침 "형, 욕심내다 또 빚져"
  • '미우새' 김준호, 이상민 향한 일침 "형, 욕심내다 또 빚져"
  • 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이상민에게 일침을 날렸다.김준호는 지난 1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탁재훈과 이상민의 제주도 뉴라이프를 위한 ‘구해줘 상민 in 제주’에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 김준호는 이상민의 새 집부터 자신의 신혼집까지 가격대별로 준비해놨다는 이상민에게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였지만, 럭셔리한 첫 번째 집을 본 뒤 “부자들은 이러고 사는구나!”라며 구경하는 내내 감탄을 멈추지 못했다.김준호는 이상민이 계속 셋이 자금을 합쳐 집을 사자는 얘기를 하자 “형 욕심내다 또 빚진다”라고 일침을 날리기도. 결혼 자금을 얼마 모았냐는 이상민의 질문에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최시원의 제안으로 기부 라이딩에 참여하게 된 김준호는 출발과 동시에 만족감을 드러냈지만 금세 엉덩이 고통을 호소하며 바닥난 체력으로 힘들어했다. 그럼에도 3개의 언덕을 연속으로 오르는 어려운 코스를 포기하지 않고 올라가며 기부에 대한 열정을 뽐내 보는 이들을 감탄케 했다.시청자들을 배꼽잡게 만드는 유쾌한 입담과 예능감을 선보이고 있는 김준호의 활약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되는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3.20 I 유준하 기자
“돈 없어 치료 못 받는 ‘호스피스’를 위해 써주세요”
  • “돈 없어 치료 못 받는 ‘호스피스’를 위해 써주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 돌봄 속에 임종한 환자의 유가족이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후원회에 1억원을 기부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말기암 진단 후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했었던 故박춘복(가톨릭 세례명:프란치스코)씨의 사별가족인 아내 강인원(가톨릭 세례명:아가다)씨가 지난 3월 17일 병원을 찾았다. 고인이 호스피스 돌봄에 큰 감사를 느껴 생전에 강력하게 원하셨던 기부를 실천하기 위해서다. 고인은 생전에 전자 대리점을 운영하였고, 생전 모은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려는 마음을 늘 지니고 있었다. 슬하에 자녀 없이 아내와 63년의 결혼생활을 이어 가던 중, 지난해 5월 서울성모병원에서 폐암을 진단 받았다. 아내가 과거에 서울성모병원에서 부인암 수술 후 완치 판정을 받았던 터라 병원에 대한 신뢰가 커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을 결심하게 되었다. 호흡기내과 병동에서 치료하던 중 말기 진단을 받고 처음에는 죽으러 가는 곳인줄 알고 호스피스병동 입원을 꺼리다가 11월 14일 첫 입원 후 호스피스에서의 돌봄을 무척 편안해하며 다른 병원은 가지 않겠다 하였다고 가족은 전했다. 이후 호스피스 병동 입원과 퇴원후에는 가정 호스피스 돌봄을 받았다. 하지만 상태 악화로 올해 2월 28일 호스피스 병동에 세 번째 입원을 하였고, 3월 2일 임종하였다. 고인은 평생 아껴 모은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고 싶었지만 적당한 곳을 찾기 어려워 고민이었는데, 호스피스 병동에서 환자들에게 따뜻하게 대하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를 만나고 나서, 호스피스에 기부를 결심 하였다고 한다. 기부금을 전달하기 위한 자리에서 영성부원장 이요섭 신부는 “사별가족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고인과 가족들을 위해서 미사봉헌과 함께 기도 중에 항상 기억해 드리겠다“고 말했다.이어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박명희 팀장은 “호스피스병동에 자주 입원 하시면서 병동 간호사나 봉사자들이 더 특별히 할아버지(고인)를 생각하셨고, 특히 퇴원 하시고 가정 호스피스 돌봄 동안 의료진에 고마움이 커 고인이 생전에 의식이 있을 때 후원하고 싶다고 의사를 밝혀, 사후에 후원을 받는 것이 원칙이나, 고인의 강한 의지로, 살아계실 때 후원서에 서약을 직접했다”고 설명했다. 고인의 완화의학과 주치의 안창호 교수는 “할아버지는 호흡곤란 등 고통이 매우 크셨을 텐데고 불구하고 항상 웃는 모습과 낙천적인 모습으로 저희를 맞이해 주셨고, 배우자분에 극진한 사랑을 늘 표현 하셨다.”고 가정호스피스 방문 당시 기억을 전했다. 또한 안 교수는 “고인이 댁에서 배우자분과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지내시기를 원하셔셔, 본원에서만 사용하는 PCA(자가통증조절장치) 등을 통해 적극적인 증상 조절과 의료진의 가정방문을 통해서 마지막까지 아내와 시간을 가지시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고인의 조카인 박모씨는 “저희 큰아버지, 큰어머님이 자녀가 없으셔서, 제가 보호자로 투병 생활에서 임종 하실 때까지 곁에서 모시며 이 자리까지 함께하게 되었는데, 두 분이 부자도 아니신데, 호스피스 돌봄에 대한 감사함 때문에, 평생 아껴 모으신 재산을 기부하신 것에 저도 크게 감동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사별아내 강인원 씨는 “처음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 하자 했을 때, 여기는 죽어서 나가는 병동인데 왜 가냐며 안 가시겠다 하셨는데, 병동 생활 하시면서 ‘여기가 곧 천당’이라며 좋아하셨다”고 했다. 이어 “할아버지(남편)가 원래 낙천적이고 사람 사귀기를 좋아하는 성격이라 병원에 오면 호스피스병동 분들이랑 시간을 잘 보내셨고, 특히 봉사자분들이 할아버지가 입원 하자마자, 물 떠와서 목욕 시켜 주시고, 면도에 이발도 시켜주시고, 간호사, 의사 선생님들도 따뜻하게 해 주셔서, 우리 할아버지가 마지막 까지도 인기 있는 사람인가 보다고 생각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보름 전 사별이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고, ‘사랑한다는 말을 더 해줬어야 했었는데’라며 아쉬운 마지막 임종 순간을 전한 아내는 “돈이 없어 치료받지 못하는 형편이 어려운 환자를 위해서 기부금이 사용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 돌봄에 감사를 전하고자 故박춘복 아내 강인원 씨가 지난 17일 병원을 찾아 기부금을 전달했다. 좌측부터 안창호 완화의학과 교수, 이요섭 영성부원장 신부, 故박춘복 씨 아내 강인원 씨, 故박춘복 씨 조카 박모씨,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박명희 팀장.
2023.03.20 I 이순용 기자
이현이 '고딩엄빠3' 스페셜 MC 출격…"방송 활동 지장?" 독설 예고
  • 이현이 '고딩엄빠3' 스페셜 MC 출격…"방송 활동 지장?" 독설 예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모델 겸 방송인 이현이가 MBN 예능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10회 스페셜 MC로 출격한다. 이현이는 철없는 고딩엄빠의 영상을 지켜보다 혈압 급상승 사태를 일으킨다. 오는 22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이하 ‘고딩엄빠3’)’ 10회에서는 모델 겸 방송인 이현이가 스페셜 MC로 출연한다. 이날 그는 개인 사정으로 방송을 한 주 쉬게 된 박미선을 대신해 자리했다. 특히 “‘고딩엄빠’를 평소에 즐겨 보고 있었는데, 게스트도 아니고 스페셜 MC로 초대해 주셔서 영광”이라며 불타는 참견 의지(?)를 드러낸다.이에 MC 인교진은 “나와 하하가 우유부단한 편이라, 냉정한 자세로 쓴소리를 해줄 역할이 필요하다”고 반겼고, 이현이는 “녹화를 시작하기 전까지, ‘너무 세게 이야기를 해서 앞으로의 방송 생활에 지장이 생기면 어떡하나’라는 걱정을 했다”고 ‘독설’을 예고한다. 그러나 ‘고딩엄빠’의 ‘터줏대감’인 하하는 “그러다 다들 털려서 나가더라. 여기 쉽지 않다”고 너스레를 떨어 시작부터 스튜디오를 폭소로 물들인다.잠시 후 이날의 주인공으로 19세에 고딩엄빠가 된 김이슬X전준영 부부가 등장해, 갓 스무 살이 된 기쁨을 잔뜩 즐기는 일상을 VCR로 공개한다. 철없는 두 부부의 모습을 지켜보던 이현이는 갑자기 “정말 너무한 거 아냐? 부모님이 보살”이라며 뒷목을 잡는다. 급기야 그는 “(고딩엄빠 부부가) 3박 4일 쫄쫄 굶어 봐야 정신을 차린다”며 쓴소리를 날린다. 이현이의 혈압을 급상승시킨 고딩엄빠 부부의 숨겨진 사연과 속사정은 무엇일지 초미의 관심이 모인다.제작진은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이현이가 VCR을 지켜보는 내내 고딩엄빠 부부의 일상에 과몰입, 특유의 ‘리액션 부자’ 면모를 물씬 발휘한다”라며, “원조 ‘잔소리좌’ 박미선의 정신을 받들어 폭풍 쓴소리와 현실적인 조언을 가동한 이현이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이현이가 스페셜 MC로 출격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10회는 22일 (수) 오후 10시 20분 방송한다.
2023.03.20 I 김보영 기자
"SVB사태發 시스템위기 가능성↓…2분기 중 디스인플레 가시화 변수"
  • "SVB사태發 시스템위기 가능성↓…2분기 중 디스인플레 가시화 변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발 위기가 무시할 수 없는 신용위험이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시스템 위기로 이어질 것이란 과도한 우려는 경계해야 한단 지적이 나왔다.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아 2분기 중 디스인플레이션 현상 가시화 등이 사태 진정을 가를 변수로 꼽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는 사태 발생 원인과 정책 대응 그리고 경제 펀더멘탈 측면에서 뚜렷한 차이가 나타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SVB 및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 진정 여부와 관련해 △CS 사태 조기 마무리 △이달 FOMC 회의 결과 △국채시장의 안정 회복 △빅테크 주가 안정 △2분기 중 디스인플레이션 현상 가시화 등을 꼽았다. 박 연구원은 “UBS 의 CS 인수를 통해 CS 위기의 전염리스크 차단은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UBS는 CS를 32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스위스 국립은행(SNB)은 인수 지원을 위해 최대 1000억 달러의 유동성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주 FOMC와 관련해선 “추가 금리인상 여부를 떠나 파월 의장을 포함해 미 연준이 금리인상 기조 전환 시그널과 함께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미 연준이 최종 대부자 역할을 충실히 그리고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는 강한 시그널을 주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국채시장은 이례적인 변동성을 보이며 국채판 공포지수로 불리는 국채 변동성지수(MOVE)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급등했다”며 “해당 지수의 안정이 신용위기 확산을 판단하는 중요한 잣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빅테크 기업의 주가도 이번 사태의 진정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변수라고 봤다. 그는 “실리콘밸리발 SVB 사태라는 점에서 빅테크 기업주가의 추가 급락을 우려했지만 다행히 빅테크 기업 주가는 큰 동요를 보여주지 않았다”며 “빅테크 기업의 주가 흐름은 신용위험은 물론 미국 경제 펀더멘탈과도 높은 상관성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도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2분기 중 디스이플레이션이 가시화되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기조 전환과 함께 국채시장 안정도 더욱 뚜렷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2월 미국 소비자물가 및 생산자물가 그리고 수입물가는 나름 긍정적이었다고 평가된다”며 “서비스물가상승률이 금리인상에도 잘 통제되지 않는 아쉬움은 있지만 여타 부문의 물가는 잡히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분기중 임대료를 포함해 서비스 물가 상승률이 진정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행히 이 예상이 맞는다면 디스인플레이션 가시화로 미 연준의 정책기조 전환과 국채시장 안정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이번 SVB 및 CS발 신용위험이 확산될 위험은 분명히 잠재해 있다”며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는 차이점도 있어 과도한 비관보다 경계감을 가지고 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규제 당국의 예금자 보호 조치로 예금 접근이 가능해진 13일 오전(현지시간) SVB 본사 앞에 고객들이 줄을 서서 예금 인출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3.20 I 원다연 기자
부친을 살해한 대학교수…무기수→감형 후 70억대 재산까지 챙겼다
  • 부친을 살해한 대학교수…무기수→감형 후 70억대 재산까지 챙겼다[그해 오늘]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1995년 3월 20일. 경찰이 6일 전 발생한 사학재단 이사장 A(당시 72세)씨 살인사건의 범인을 구속했다. 놀랍게도 현직 교수이자, A씨의 장남이었던 김모(당시 40세)씨였다.당시 한겨레 신문 기사.자수성가한 부친 덕분에 유복한 환경에서 자란 김씨는 미국에서 유학을 한 후 귀국해 교수가 됐다. 그는 미국에 아내와 자녀를 남겨두고 한국으로 들어와 부모와 함께 거주하고 있었다.평소 사업에 관심을 보였던 김씨지만 아버지 A씨는 김씨가 사업을 하는 것을 탐탁지 않게 여겼다. 이에 김씨는 아버지 몰래 지인과 함께 회사를 설립해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내 사업은 어려움에 처했고 24억원의 빚을 지게 됐고 추가적으로 어음 결제가 돌아오며 경제적으로 곤궁한 상황에 직면했다.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에 있는 1995년 3월 초 김씨의 자녀가 큰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처하자, 김씨는 아버지에게 지원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이 일로 아버지에 대한 불만이 폭발하며 김씨는 범행을 계획했다.◇“꼭 범인 잡아달라”…눈물의 방송 인터뷰까지그는 사건 이틀 전인 3월 12일 청계천에서 범행 도구 등을 사용했다. 범행 후 곧바로 기존 옷에 입을 수 있는 큰 옷도 장만했다. 그는 범행 도구들을 승용차에 감춰둔 후 안방에 침입하는 예행연습을 하기도 했다. 예행연습 중엔 외부침입처럼 보이기 위해 안방 욕실 창문을 미리 떼어놓았다.그리고 사건 당일 알리바이를 위해 동료교수들과 술자리를 가졌다. 그는 당일 밤 11시쯤 “부모님이 걱정하신다. 잠깐 집에 들어갔다 오겠다”고 말한 후 저녁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미리 준비해 둔 범행도구를 큰 가방에 담아 집으로 갔다.밤 11시가 조금 넘어 현관문을 통해 귀가한 김씨는 곧바로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그러고는 방 창문을 넘어 베란다를 통해 안방 욕실로 이동했다. 그리고 잠을 자고 있던 아버지 얼굴에 수건을 덮은 후 흉기로 공격했고, 다시 베란다를 통해 방으로 복귀했다. 아버지를 발견한 모친의 비명소리를 들은 후에는 곧바로 피가 묻은 옷 위에 미리 준비한 큰 옷을 입어 옷에 뭍은 핏자국을 가렸다. 그리고는 자신이 찌른 아버지를 병원으로 데려갔으나, 아버지는 숨졌다.경찰이 즉각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수사 초기 김씨 구상대로 외부침입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했다. 범행 수법의 잔혹함과 전문적 수법을 근거로 청부살인까지 의심할 정도였다. 외부침입을 초점으로 수사가 진행되던 중 아들 김씨는 상주로서 장례식을 치렀고, 방송에도 나와 범행을 꼭 잡아달라고 호소하는 눈물의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하지만 수사의 방향은 시간이 지날수록 외부침입이 아닌 내부소행 가능성으로 무게추가 쏠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큰 가방을 들고 귀가하는 김씨 모습을 봤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이 확보됐다. 또 다른 목격자로부터 “당일 밤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김씨 얼굴에 핏자국이 있었다. 운동복 소매 안에 무엇인가를 숨기고 있었다”는 결정적 진술도 확보했다. 경찰은 상중인 점을 감안해 김씨 모친에게 김씨를 유력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결국 김씨는 3월 20일 긴급 체포됐다.◇체포되자 언론에 “나 같은 놈은 용서받지 못한다”경찰은 김씨가 아버지 A씨를 살해함으로써 재산을 더 빨리 상속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결론냈다. 하지만 김씨는 체포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를 살해한 것은 돈 때문만은 아니다. (아버지와의 가치관 차이로 인해) 생겨난 갈등이 가족 모두에게 미쳤을 때 견디기 힘들었다”면서도 “나 같은 놈은 용서받지 못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자식이 그렇게 해서는 안되는데 어리석었다”고 말했다.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추가수사를 진행한 후 “김씨가 유산상속보다는 10여년 간 누적된 부자간의 갈등 때문에 범행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평소 아버지의 극심한 사생활 간섭과 정신적 억압을 받아오던 중 미국에 있는 자녀의 척추수술 지원 요청을 거절하자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결론 냈다.검찰은 존속살해 혐의로 김씨를 구속기소했다. 김씨는 법정에서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사회적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반인륜적 범행”이라며 법원에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법원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치밀한 사전계획을 세워 잔인한 방법으로 아버지를 살해한 사실은 인정되나 가족들의 선처 호소 등을 감안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씨는 불복해 상소했으나, 1996년 5월 대법원에서 그대로 형이 확정됐다.무기수로 수감됐던 김씨는 복역 중 감형돼 2016년 2월 출소했다. 그는 출소 후 모친의 생전에 76억원을 증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형제들이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에서 김씨는 한 언론을 통해 “어머니가 순수한 마음에서 가족ㆍ동생들과 잘 살라고 돈 일부를 주셨다. 내가 집안을 풍비박산 냈으니 다시 세워야 한다는 의무감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2023.03.20 I 한광범 기자
구자열 무역협회장, '한미 협력' 밴플리트상 수상
  • 구자열 무역협회장, '한미 협력' 밴플리트상 수상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이 한미 경제 협력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 상’을 수상한다.한미 친선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는 오는 9월 20일 미국 뉴욕 맨해튼 플라자호텔에서 연례 만찬을 열고 구 회장과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주지사에게 밴 플리트 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밴 플리트 상은 미8군 사령관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한 뒤 지난 1957년 코리아소사이어티를 창립한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1995년 제정한 상이다.(사진=코리아소사이어티 제공)LS그룹 이사회 의장인 구 회장은 2021년 무역협회장에 올라 한미 경제 교류를 주도해 왔다. 구 회장의 부친인 고(故) 구평회 E1 명예회장 역시 1997년 밴 플리트 상을 받았다. 부자(父子) 기업인이 이 상을 받은 것은 고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1998년)-최태원 SK 회장(2017년)에 이어 두 번째다.켐프 주지사는 현대차(005380) 등 한국 기업들의 미국 투자를 적극 지원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2019년 6월 당시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했다. 그가 취임 후 처음 찾은 해외 국가가 한국이었다.톰 번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은 “무역협회와 조지아주는 한미 경제 관계를 발전시키는데 핵심적인 힘이 돼 왔다”며 “미국에서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하고 핵심 기술의 공급망을 확보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3.19 I 김정남 기자
잔혹한 범행 후 "수갑 아프다" 투덜대던 살인마 '김다운'
  • 잔혹한 범행 후 "수갑 아프다" 투덜대던 살인마 '김다운'[그해 오늘]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2019년 3월 18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이날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씨의 부모가 이틀 전인 3월 16일 살해된 채 발견됐고, 유력한 용의자를 17일 오후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해외 유학파 출신인 김다운(당시 35세)이었다. 안양 부부 살인사건 주범 김다운.김다운은 2010년 미국으로 유학을 간 뒤 미국에서 식당 요리사로 일했고 한인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한 적도 있다. 미국에서 결혼까지 해 자녀를 두기도 했다. 이혼 후인 2017년 한국으로 귀국했으나 이후 별다른 직업이 없는 상태로 지냈다.안정적 수입이 없던 김다운은 귀국 후 온라인에서 이희진의 정보를 접한 후 이희진 부모를 범행 타깃으로 설정했다. 이희진이 투자 사기 등을 통해 1000억원대의 재산을 벌었다는 게시글의 진위를 확인하지 않고, 수감 중이던 이희진에게 숨겨진 재산이 있을 것이란 온라인 게시글을 믿고 범행을 계획한 것이다.◇범행 10개월 전부터 위치추적장치·몰카 설치김다운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이희진 부모의 집주소와 차량 번호 등을 확인한 후 본격적으로 강도살인 범행에 착수했다. 우선적으로 2018년 4월 이희진 부모의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몰래 부착한 후, 집 앞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동선을 파악했다.그리고 2019년 2월 본격적인 범행을 위해 온라인 구직 사이트에 ‘개인 경호원 모집’ 구인광고를 올린 후, 면접을 통해 중국 국적의 조선족 3명을 고용했다. 이후 범행에 사용할 가짜 경찰신분증, 가짜 구속영장청구서와 함께 범행 도구를 사전에 준비했다.김다운 일당은 2월 25일 피해자들의 집 앞에서 기다리다가 주거지로 들어가려는 피해자들에게 다가가 가짜 경찰 신분증을 제시한 후 긴급체포하겠다며 준비해 둔 수갑을 채웠다. 하지만 가짜 경찰이라는 것을 눈치챈 피해자들이 강하게 저항하자 흉기와 둔기 등으로 이들을 제압한 후 결박했다.김다운은 피해자들을 제압한 후 집안에서 금품을 뒤져 현금 5억원과 귀중품, 신용카드 등을 챙겼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김다운은 결박한 피해자들에게 몇 시간 동안 추가적인 정보를 추궁하다가 살해했다. 이후 시신을 훼손한 후 이씨의 부친 시신만 냉장고에 넣고 이삿짐센터 이용해 경기도 평택의 한 창고로 옮겼다. 중국인 공범들은 범행 당일 중국행 비행기를 끊고 당일 밤 중국으로 달아났다.김다운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당시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던 이희진씨의 동생에게 숨겨진 돈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납치를 계획하기도 했다. 그는 3월 11일 숨진 피해자 부모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신분을 속여 문자를 보낸 후, 심부름센터 직원들과 함께 이씨 동생을 유인해 납치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직접 김다운을 만났던 이씨 동생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집을 찾았다가 문이 열리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3월 16일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은 즉각 피해자들 수색을 시작해 당일 저녁 피해자들의 시신을 발견했다. 그리고 곧바로 이씨 동생에게 접근했던 김다운을 유력 용의자로 보고 추적에 나서 하루 뒤인 3월 17일 오후 3시께 검거했다.◇신상정보 공개에 “헌법소원 내겠다” 엄포도김다운은 체포 후에도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그는 “범행을 일부 계획한 것은 맞지만 실제 살인은 내가 아닌 중국인 공범 3명이 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희진 부친에게 2000만원을 빌려줘 이를 받으려 했다”는 거짓말도 덧붙였다.경찰은 김다운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그리고 김다운은 3월 26일 검찰에 송치되며 취재진 앞에 후드와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이 공개됐지만 그는 고개를 최대한 숙이며 극도로 얼굴 노출을 막았다. 그는 이후 항소심 공판에서 자신의 신상공개와 관련해 헌법소원을 제기하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김다운의 이 같은 태도는 법정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강도범행을 한 것은 맞지만 살인과 사체손괴는 제가 아닌 중국인 공범들이 독단적으로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또 수갑을 착용하지 않고 재판을 받게 해 달라는 요청을 재판부가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관련 재판은 무효라는 주장도 폈다.검찰은 김다운에게 강도살인, 사체손괴·유기, 공무원자격사칭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그리고 결심 공판에서 “오로지 돈을 위해 잔인하게 피해자들을 살해하고, 시신을 손괴한 것은 물론 이를 엽기적으로 은폐했다. 그런데도 죄책감을 찾아볼 수 없다”며 김다운에게 사형을 선고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1심은 “끔찍한 범행에도 불구하고 김다운은 모든 책임을 공범들에게 돌리고 자신은 전혀 잘못이 없고 억울하다는 태도를 보이며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반성이나 죄책감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면서도 “사형에 처하는 것이 정당화될 특별한 사정이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김다운은 판결에 불복해 상소했지만 대법원에서 그대로 확정됐다.
2023.03.18 I 한광범 기자
우도환·김지연·차학연 화기애애 현장…'조선변호사' 메이킹 공개
  • 우도환·김지연·차학연 화기애애 현장…'조선변호사' 메이킹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조선변호사’가 배우들의 케미 넘치는 첫 촬영 현장이 담긴 메이킹 영상을 공개했다. 오는 31일(금)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연출 김승호, 이한준 / 극본 최진영/ 제작 피플스토리컴퍼니, 원콘텐츠) 측은 16일(오늘) 스태프들과 남다른 케미를 자랑하는 배우 우도환, 김지연, 차학연의 메이킹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에는 먼저 우도환(강한수 역)이 스태프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촬영 준비에 돌입한 설렘 가득한 모습이 담겨있다. 촬영을 앞두고 잠을 설쳤다는 우도환은 “언제 걱정했냐는 듯 재밌게 촬영했다”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고, 절친 케미로 극의 재미를 더할 우도환과 이규성(동치 역)은 더 재밌는 장면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는 등 찰진 호흡을 맞추고 있다. 우도환은 또한 스태프의 실수도 깨발랄한 표정으로 넘기는가 하면, 호쾌한 강한수 캐릭터에 완벽 몰입하며 웃음을 자아낸다. 개성 강한 조선시대 변호사 ‘외지부’ 강한수 캐릭터를 더욱 빛나게 만들 우도환은 촬영 뒤 모니터링도 빼놓지 않으며 유쾌했던 첫 촬영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이어 한복을 단아하게 차려입은 공주 이연주로 완벽하게 변신한 김지연이 스태프들의 환영을 받으며 등장했다. 이때 김지연의 첫 촬영을 응원하기 위해 우주소녀 응원봉을 든 스태프가 등장,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김지연은 “기분이 아주 좋다. 긴장했었는데 그래도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같이 했던)감독님이 계셔서 편하게 촬영을 했다”고 첫 촬영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김지연은 또한 첫 촬영 짝꿍인 송건희(이휼 역)와 리허설부터 본 촬영까지 호흡이 착착 맞아 모든 스태프들이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이에 송건희는 “촬영하면서 더 케미가 좋아지지 않을까?”라며 앞으로의 호흡도 기대하게 했다.스태프들의 환호 속에 차학연이 등장, 그는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고 스태프 분들의 호흡과 케미가 너무 좋아서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훈훈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한성부 최고 벼슬인 판윤으로 분한 차학연과 부자(父子) 호흡을 펼칠 천호진(유제세 역)과의 만남도 그려졌다. 두 사람은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몰입, 열연을 펼쳤다고 해 본 방송을 더욱 기다려진다. 우도환, 김지연, 차학연 세 청춘 배우들이 이끌어 갈 ‘조선변호사’는 첫 촬영부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랑, 빛나는 시너지를 기대케 했다.‘조선변호사’는 부모님을 죽게 한 원수에게 재판으로 복수하는 조선시대 변호사 ‘외지부’의 이야기다. 진정한 복수는 의로운 일을 할 때 가치 있는 것임을 보여주며 백성을 위하는 진짜 변호사로 성장해가는 유쾌, 통쾌한 조선시대 법정 리벤지 활극 드라마다.MBC 새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는 ‘꼭두의 계절’ 후속으로 오는 31일(금)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2023.03.16 I 김보영 기자
박기영 금통위원 "금리 결정보다 언론 기사 통한 '성장·물가' 정보 영향 더 커"
  • 박기영 금통위원 "금리 결정보다 언론 기사 통한 '성장·물가' 정보 영향 더 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이 작년 7월 13일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상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는가? 대출금리도 높아지고 투자, 소비가 줄어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나, 아니면 50bp나 인상하는 것을 보니 실물경제가 생각보다 탄탄하다고 생각했나. 한은이 6%대 고물가에 빅스텝 금리 인상을 할 것이란 전망이 금리 결정 이전부터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되다보니 금통위 당일에는 정작 기준금리 결정 정보보다 경제성장률, 물가상승률 등 금리 결정의 근거가 된 정보들 또는 포워드 가이던스의 영향력이 더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은이 긴축을 하면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경제가 탄탄하니 금리를 올렸지라는 정보가 새로 입력되면서 경제성장률 전망은 외려 상향조정되는 식이다. 이러한 각종 정보들이 전통 언론을 통해 소비되면서 중앙은행이 언론을 매개체로 일반 대중과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박기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16일 한은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출처: 한국은행)◇ 기준금리 큰 폭 변화해도 ‘통화정책 충격’으로 안 나타나박기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통화정책 효과와 중앙은행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박 위원이 텍스트마이닝 기법을 이용해 2005년부터 2022년까지 194회 금통위 회의 전후에 나왔던 5만2273개의 기사를 금통위 전날과 금리 결정 발표 직후의 기사 논조를 비교한 값을 ‘서프라이즈 지수’로 규정해 분석한 결과 기준금리 변화와 기사 논조 변화(통화정책 충격) 사이에는 아무런 상관관계도 나타나지 않았다.예컨대 2008년 12월 기준금리가 무려 1%포인트 인하됐는데 기사의 논조는 외려 마이너스(-) 0.1 변화하는 데 그쳤다. 기사 논조 변화의 마이너스 값이 크면 클수록 기사가 금통위 전과 비교해 ‘비둘기적’으로 바뀌었다는 뜻이고 1에 가까울수록 ‘매파적’으로 변했다는 의미다. 당시엔 금융위기로 실물경제 악영향을 우려해 90%의 채권 딜러가 대폭 금리 인하를 예상했기 때문이다. 작년 7월도 마찬가지다. 한은이 사상 처음으로 50bp 금리 인상을 했지만 기사 논조 변화는 0.27로 매파적으로 변했지만 그 값은 크지 않았다. 당시에도 채권딜러 83%가 50bp 인상을 예상했다. 반면 2010년 10월 금리를 동결했을 때 오히려 기사 논조의 ‘서프라이즈’ 값이 커졌다. 당시 금통위 전후 기사 논조 변화는 -0.38 수준으로 비둘기적이었다. 직전 세 번의 금통위에서 금리를 동결했고 물가안정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해놓고서 금리 인상이 아닌 금리 동결을 결정한 것에 대해 기사 논조가 금통위 전 0.35에서 180도 바뀌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당시엔 금통위가 ‘불통’이라는 비판이 쏟아진 바 있다. 박 위원은 “기사 논조 변화의 서프라이즈는 예상치 못한 통화정책 결정도 있지만 중앙은행 소통에서 드러난 경제 상태에 대한 정보, 향후 통화정책 방향(포워드 가이던스) 등에 대한 정보를 준다”며 “기준금리 변화는 1년짜리 채권시장 금리와 관련이 있지만 경제 정보, 포워드 가이던스 등 기사 논조 변화를 통한 정보는 하루 짜리부터 10년짜리 장기물 뿐 아니라 3년 국채 선물을 10분 단위로 측정한 것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긴축 통화정책의 충격에도 민간 전망 기관에선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박 위원은 “연준 발표가 민간의 기대보다 긴축적일 때 시장참가자들은 연준이 향후 경제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판단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상향조정된다는 2018년 연구결과가 있는데 한은이 2021년 연구한 결과에서도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 “언론 통한 정확한 정보 전달 중요…QE에 대한 정보 잘못돼”박 위원은 “중앙은행이 통화정책 효과를 높이고 독립성, 신뢰성을 유지하기 위해선 일반 대중과의 소통이 중요한데 그 매개체 역할을 언론이 하고 있어 중앙은행의 소통 노력과 언론 역할이 중요하다”며 “언론의 기사 논조 변화가 많은 정보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정보 효과(경제 전망 정보, 포워드 가이던스)가 소비자, 기업의 의사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중앙은행이 어떻게 소통하느냐에 따라 기사의 양과 깊이도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은 ‘양적완화(QE)’를 예로 들며 중앙은행이 가진 정보를 정확하고 쉽게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등장한 양적완화(QE) 정책은 초기에는 부실화된 MBS(주택저당증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중앙은행의 최종대부자, 시장조성자 역할이었고 그 이후 등장한 장기 국채 매입은 완화적 통화정책의 역할인데 이를 구분없이 사용하다보니 혼선이 생겼다”며 “최근 학계에서 이를 ‘QE의 원죄’라고 해서 논의하는데 영국이 양적긴축(QT)을 예고한 상황에서 감세 논란으로 인한 국채 폭락 사태가 나타나자 QE를 하겠다고 하면서 혼선을 줬는데 사실 각기 다른 역할에 대해 QE라고 퉁쳐서 부르면서 혼란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QT는 긴축 통화정책의 일환인 반면 국채 매입을 통한 QE는 최종 대부자 역할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작년 10월말 레고랜드 때 했던 유동성 공급은 한은이 최종 대부자, 시장조성자 역할을 한 것이지 통화정책은 아니었고 스위스 중앙은행이 크레디트스위스(CS)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 역시 최종대부자 역할”이라며 “이들의 가장 큰 원칙은 사태가 해결되면 다시 정책이 회수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3.16 I 최정희 기자
‘라디오스타’ 박세미, 부캐 서준맘 깜짝 변신
  • ‘라디오스타’ 박세미, 부캐 서준맘 깜짝 변신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개그맨 박세미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부캐 서준맘과 자신의 닮은 점을 공개했다. 이어 그는 부캐 대표 유행어부터 김구라와의 꺾이지 않는 토크 랠리를 뽐내며 웃음을 선사했다.15일 오후 10시 30분 방송 예정인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는 ‘서준맘 매력에 구라도 완전 기절’ 에피소드가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공개된 영상에서 박세미는 신도시 거주 중인 젊은 엄마 부캐 서준맘으로 활동한 덕분에 맘카페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맘카페에 제 짤이나 모음집이 돌고 있다. 조리원 단톡방에도 서준맘 이야기로 가득하다고 들었다”라고 인기를 자랑했다.이어 박세미는 “실제 미혼이다”라고 고백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저를 모르시는 분들은 끝까지 서준이 엄마인 줄 아신다. 정체를 알고 난 뒤, 서운해하고 배신감 느낀다고 하더라”라고 하이퍼 리얼리즘 연기의 후유증(?)을 이야기했다.또 박세미는 서준맘 캐릭터의 대표 유행어 ‘눈물 콧물’을 직접 선보임과 동시에 눈을 희번덕거리며 녹화장을 폭소케 했다. 이를 지켜본 김구라는 “표정을 그렇게 짓는 이유가 있냐”라고 물었고, 박세미는 “확신을 준다는 표정”이라고 설명하면서 서준맘으로 깜짝 변신해 웃음을 안겼다.박세미와 서준맘의 닮은 점이 있느냐라는 유세윤의 질문에 박세미는 “말이 많고 대화할 때 정적이 흐르는 걸 싫어한다. 대화가 끊기면 무엇이라도 해야 할 것 같다. 개그우먼들의 직업병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보이는 대로 질문하고 화제전환 하며 대화 이어가는 것을 생각했다. 상대방과 대화 시작하면 다음 대화로 무엇을 이야기할지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박세미는 김구라와 토크 랠리를 이어간다. 박세미는 김구라의 토크에 귀 기울여 듣지 않고 표정, 의상 스타일을 일방적으로 물어보는 대화를 선보여 웃음을 선사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나는 대화를 닫고 있다”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이에 박세미는 꺾이지 않고 끝까지 토크 랠리를 이어갔고, “귀가 딱 부자상이다”라고 칭찬하면서 김구라를 활짝 웃게 만들었다. 김구라는 “오늘 대화 즐거웠다”라고 덧붙이며 두 사람의 토크를 향한 기대감을 높인다.
2023.03.15 I 유준하 기자
‘손 없는 날’ 다채로운 이사 스토리 그리며 종영
  • ‘손 없는 날’ 다채로운 이사 스토리 그리며 종영
  • 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손 없는 날’이 메이저리거의 꿈을 품고 집을 떠날 준비를 마친 13살 유소년 야구단 3인방의 꺾이지 않는 마음을 담아냈다.JTBC ‘손 없는 날’은 낯선 곳으로의 새로운 출발을 꿈꾸는 시민들이 이사를 결심하기까지의 인생 스토리를 담는 프로그램. 결혼 후 분가, 인생 첫 독립, 가족의 증가와 축소 등 삶의 오르막과 내리막의 정점에서의 ‘이사’에 얽힌 현재 진행형 이야기를 표방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15회 ‘굿바이 홈런’에는 박찬호 선수의 모교 공주중 입학을 위해 집을 떠나는 세종시 유소년 야구단 엔젤스 소속 ‘13세 야구 꿈나무 3인방’의 사연이 담겼다.신동엽과 한가인은 의뢰인을 만나기 전, 유소년 야구단 엔젤스를 위해 일일 코치로 나선 ‘이글스의 레전드’ 야구선수 김태균과 합류했다. 이때 신동엽은 야잘알(야구를 잘 아는 사람) 면모를 뽐내 김태균까지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국내 프로야구가 개막한 1982년에 어린이 회원으로 가입하면서부터 상당히 좋아한다”며 김태균의 이력을 술술 읊는 것은 물론, 자타공인 별명 부자인 김태균의 다양한 별명과 그에 얽힌 사연까지 갖은 정보를 쏟아내 입을 떡 벌어지게 했다. 이에 김태균은 신동엽의 야구 사랑에 감탄한 한편, “19금을 좋아해서 신동엽 MC와 함께 해보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이에 한가인 또한 가장 호흡이 잘 맞는 MC로 신동엽을 꼽으며 뜻밖의 이유를 밝혔다. 한가인은 “저도 지금까지 함께해온 MC분들 중 동엽 오빠와 결이 가장 잘 맞다. 함께 하면서 되게 재밌었다”며 신동엽의 진행 능력에 존경심을 드러낸데 이어, “(19금 토크 내공을) 방송에서는 좀 아끼고 있다”며 19금 토크에 대해 신동엽 못지않은 자신감을 드러내 웃음을 터뜨렸다. 신동엽과 한가인, 김태균은 “나중에 셋이 같이 MC하면 좋겠다”며 19금으로 대동단결해 향후 이들의 또 다른 만남을 기대하게 했다.이후 신동엽과 한가인, 김태균은 세종시 유소년 야구단 엔젤스 선수들을 만나기 위해 야구장을 찾았다. 의뢰인 3인방 김지효, 김진우, 박태민 선수는 세종시에서 유일하게 야구부 신입생 정원이 단 13명뿐인 공주중학교 야구부에 합격해 유학을 앞둔 상황. 이들과 함께 여자 야구 국가대표를 꿈꾸며 사회인 여자 야구팀까지 들어갔다는 홍일점 선주하 선수까지 열정적으로 훈련에 임하는 유소년 야구단의 면면이 흐뭇한 미소를 유발했다. 무엇보다 김진우는 “늘 야구 생각만 하고 있는 것 같다”며 힘들어도 꺾이지 않는 마음을 드러내 야구를 향한 찐 애정을 느끼게 했다. 이에 한가인은 “(선수들이 꿈을 이룬 뒤) 이 방송이 자료화면으로 쓰일 거다”라고 응원해 훈훈함을 전파했다.그런가 하면 신동엽은 운동을 전공하는 딸을 둔 아빠로서 유소년 야구단 학부모들에게 깊은 공감을 표해 이목을 끌었다. 학부모는 “아이가 야구를 안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 야외에서 더위와 추위를 버텨가며 운동해야 하니 걱정이 많다”고 밝혔다. 이에 신동엽은 “딸이 발레 전공이라 그 마음을 잘 안다. 어릴 때 취미로 시킨 발레로 고등학교까지 들어가게 됐다. 발레를 계속 하길 원치는 않았는데 아이가 좋아하니까 계속 시키고 있다”고 딸을 걱정하는 마음을 내비쳐 운동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공감을 자아냈다.한편 일일 코치로 등판한 김태균은 야구 꿈나무들을 위해 자신만의 특급 비법을 전수해주는가 하면,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진심 어린 조언도 아끼지 않는 선배의 면모를 보였다. 김태균은 자신처럼 홈런왕이 되고 싶어하는 후배들을 위해 “지금 이 시기에 기본기를 잘 배우고 몸에 익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하는가 하면, 뛰어난 선구안의 비법으로 ‘하체’를 꼽는 등 선수들의 고민에 귀를 기울이고 현실적인 조언과 함께 응원을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김태균은 은퇴 3년 만에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타석에 들어서 엔젤스와 1대 9로 단판 승부를 펼쳐 시선을 사로잡았다. 투수로 나선 박태민은 “질 거라는 생각은 1%도 안 한다”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고, 엔젤스 선수들은 한마음 한 뜻으로 플레이한 끝에 김태균을 상대로 승리를 거머쥐어 이들의 희망찬 미래를 더욱 응원하고 기대하게 했다.이처럼 ‘손 없는 날’은 지난 15주간 전국 각지에 살고 있는 의뢰인들의 인생이 담긴 이사 스토리를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며 뭉클한 여운을 전파했다. 결혼하며 어머니로부터 분가하게 된 딸, 깡통전세사기 피해에도 새 희망을 찾는 청년부부, 자녀들의 분가 후 인생 2막을 시작하는 어머니, 시부모를 위해 귀농을 선택한 며느리, 도시개발로 5대째 살아온 마을을 떠나는 150년 터줏대감 가족 등 다양한 이사 형태와 사연들이 시청자들의 공감과 응원을 자아냈다. 동시에 신동엽은 13년 만의 야외 예능에 나서 몸을 사리지 않는 활약을 펼쳤고, 한가인은 호기심 가득한 똘똘이 여신의 면모로 보는 재미를 높였다. 무엇보다 신동엽과 한가인은 돈독한 호흡을 기반으로 의뢰인들의 마음을 보다 깊게 들여다 보고 공감하며 안방극장에 편안한 웃음과 따스한 울림을 선사했다. 전국 각지 시민과 함께 하는 저 자극 고 감성 이사 버라이어티 JTBC ‘손 없는 날’은 지난 14일 15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2023.03.15 I 유준하 기자
'손 없는 날' 신동엽 "딸 발레 전공"…유소년 야구단 학부모들에 공감
  • '손 없는 날' 신동엽 "딸 발레 전공"…유소년 야구단 학부모들에 공감
  • ‘손없는날’[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손 없는 날’ 신동엽은 자신의 딸이 발레를 전공 중이라고 밝히며 유소년 야구단 학부모들과 깊은 공감을 나눈다.JTBC 예능 ‘손 없는 날’(연출 김민석 박근형 작가 노진영)은 낯선 곳으로의 새로운 출발을 꿈꾸는 시민들이 이사를 결심하기까지의 인생 스토리를 담아 가는 프로그램. 결혼 후 분가, 인생 첫 독립, 가족의 증가와 축소 등 삶의 오르막과 내리막의 정점에서의 ‘이사’에 얽힌 현재 진행형 이야기. 14일 방송되는 ‘손 없는 날’ 15화에서는 메이저리거의 꿈을 품고 박찬호 선수의 모교 공주중입학을 위해 집을 떠나는 13세의 세종시 유소년 야구단 야구 꿈나무 3인방의 사연이 그려진다.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신동엽은 한가인과 함께 유소년 야구단이 훈련 중인 야구장을 찾은 가운데, 운동을 전공하는 딸을 둔 아빠로서 유소년 야구단 학부모들에게 격한 공감을 표했다.. 학부모는 “야구를 그만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 아이가 야외에서 더위와 추위를 버텨가며 운동해야 하니 걱정이 많다”고 밝혔다. 이에 신동엽은 “저도 딸이 발레 전공이라 그 마음을 잘 안다. 발레를 계속 하길 바라지는 않았는데 아이가 좋아하니까 계속 시키고 있다”며 자식의 체력을 걱정하는 마음을 내비치며 학부모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전언이다.이와 함께 신동엽은 ‘야잘알’(야구 잘 아는 사람) 면모를 뽐내 이글스의 레전드 김태균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날 그는 “국내에 프로야구가 개막하던 1982년에 어린이 회원으로 가입했을 정도로 야구를 상당히 좋아한다”면서 모태 야구 사랑을 고백했다. 이를 증명하듯 신동엽은 유소년 야구단을 위해 일일 코치로 등판한 김태균의 이력을 술술 읊는 것은 물론, 자타공인 별명 부자인 김태균의 다양한 별명과 그에 얽힌 사연까지 알고 있는 등 갖은 정보를 쏟아내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 보는 재미를 더할 신동엽의 야구 박사 활약에도 관심이 고조된다.전국 각지 시민과 함께 하는 저 자극 고 감성 이사 버라이어티 JTBC ‘손 없는 날’은 오늘(14일) 오후 10시 30분에 15회가 방송된다.
2023.03.14 I 김가영 기자
'반도체특별법 세액공제율' 고민 빠진 野…16일 기재위 통과 '촉각'
  • '반도체특별법 세액공제율' 고민 빠진 野…16일 기재위 통과 '촉각'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3일 반도체 시설 투자 세액공제율 확대를 핵심으로 한 ‘반도체특별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정리 막바지 작업에 착수했다. 여야가 오는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를 열어 조특법 개정안을 합의 처리 하는데 의견을 모은 만큼 민주당도 곧 세액공제율 범위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 경제재정소위원회에서 신동근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국회 기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국가첨단전략산업 투자세액공제, 미국 반도체 지원법(CHIPS Act) 대응 방안 등에 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1월 정부가 제출한 조특법 개정안에 대한 후속 조치다. 정부안에 반대 입장을 고수하던 민주당은 최근 반도체 업계 지원 필요성에 공감하며 정부안을 기초로 세액공제율 상향 범위를 논의하고 있다. 당 일각에서 ‘초부자감세’ 우려가 나오자 업계와의 간담회를 열어 상황을 청취하고 세액공제 상향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기재위 야당 간사인 신동근 민주당 의원은 이날 간담회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정부안에서 추가 공제액을 상향할 것인지 정도의 논의가 있었다”며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민주당 기재위원들은 대체로 정부안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가첨단전략산업 투자 세액공제의 취지가 투자를 촉진하는 것이기 때문에, 직전 3년간 평균 투자액 초과분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10%에서 13%로 올리고, 대신 대기업 세액공제율을 정부안인 15%에서 12%로 인하하자는 안도 제시됐다고 신 의원은 전했다.신 의원은 또 “국가첨단전략산업에 수소 기술과 미래차도 포함 시키자는 것이 민주당 주장”이라며 “반도체뿐만 아니라 국가첨단전략산업 자체가 대내외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16일 소위에서 충분히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여야는 오는 16일 조세소위에서 최종 의견 조율을 거쳐 합의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민주당 내에서도 수소 기술과 미래차를 국가첨단전략산업에 포함하려는 움직임이 관측된다. 정태호 민주당 의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조특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투자 세액공제율도 정부안인 대기업 15%와 중소기업 20%에 ‘중견기업 20%’를 추가한 안이다.앞서 지난해 여야는 반도체 등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 공제를 확대하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여당은 2030년까지 세액공제율을 대기업 20%, 중소기업 25%로 하자는 주장을, 야당은 대기업에 대한 특혜라며 대기업 10%, 중소기업 15%로 제안한 바 있다.이를 두고 기획재정부가 세수 감소를 우려해 중소기업 세액공제율은 동결한 채 대기업 세액공제율만 8%로 2%포인트 상향하는 정부안을 제출해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통과됐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이 재검토를 지시하며 정부는 지난 1월 다시 반도체 시설 투자에 대한 기업 공제율을 대기업 8%→15%, 중소기업 16%→25% 로 높이는 내용의 조특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여야 간사가 3월 임시국회 중 조특법 개정안을 처리하는 데 합의한 만큼 이날 간담회를 계기로 민주당 내에서도 의견이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
2023.03.13 I 이수빈 기자
'억만장자세 도입' 바이든 "부유층·대기업, 정당한 몫 내야"
  • '억만장자세 도입' 바이든 "부유층·대기업, 정당한 몫 내야"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6조9000억달러(약 9108조원) 규모 2024 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예산안과 세제 개편안을 공개했다. 부유층·대기업에 대한 세금 부담을 늘려 서민·중산층 지원 재원을 확충하는 게 핵심이다. 내년 대선을 겨냥한 예산안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2024 회계연도 예산안·세제 개편안을 발표했다.(사진=AFP)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2024 회계연도 예산안·세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예산안 규모는 약 6조8000억달러다. 바이든 대통령은 10년간 재정적자 2조9000억달러(약 3828조원)을 줄이겠다는 장기 청사진도 제시했다.이를 위해 바이든 행정부는 부유층·대기업을 중심으로 10년간 5조5000억달러(약 7260조원) 규모 ‘부자 증세’를 추진할 계획이다. 상위 0.01%에 해당하는 자산가의 자산 증가분에 대해선 최소 세율만 25%에 달하는 이른바 ‘억만장자세(稅)’가 신설된다. 연(年)소득 40만달러(5억2800만원) 이상 고소득자에 대한 소득세율도 39.6%로 올린다. 전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1%로 낮췄던 법인세 최고세율은 28%로 되돌아간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장 부유하고 거대한 기업들에 정당한 몫(세금)을 내달라고 요청해야 한다”며 “어떤 억만장자도 교사나 소방관, 여기 있는 여러분보다 세금을 적게 내선 안 된다”고 했다.대신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예산안은)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며 서민·중산층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공공주택과 메디케이드(공공 의료보험), 보육시설, 대중교통 등 서민 지원 예산을 1조달러(약 1324조원) 늘렸다. 또한 축소됐던 저소득층 아동 세액 공제도 다시 확대한다. 바이든 행정부가 대대적인 부자 증세를 추진하는 것도 이를 위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다.국방비 증강도 눈에 띈다. 이번 예산안에서 국방비는 8420억달러(약 1114조원) 책정됐는데 전년보다 3.2% 늘어난 액수다. 핵 억지력 증강·사이버 전력 강화 등이 핵심이다. 미 국방부는 국방예산 증액이 중국 견제를 위한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엔 60억달러(약 7조9440억원)가 책정됐다.이번 예산안과 세제 개편안이 그대로 의회 승인을 받기는 쉽지 않다.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인 증세나 재정 지출 확대에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세금 인상은 답이 아니다”고 했다. 상원 예산위 공화당 간사인 척 그래슬리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의 2024 회계연도 예산안은 재정 파탄으로 가는 로드맵”이라고 비판했다.이런 반발 자체가 내년 재선 도전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의 노림수라는 해석도 있다. 공화당에 맞서 정책적 선명성을 부각하고 서민층 지지를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예산안을 워싱턴 D.C.가 아닌 대선 격전지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발표한 것에도 같은 해석이 나온다. 정치 전략가로 일하는 카식 가나파시는 “이번 예산안은 좋은 국정 전략일 뿐 아니라 2024년(대선)을 앞두고 모든 민주당 지지층에 활력을 줄 수 있는 영리한 정치”라고 WP에 말했다.
2023.03.10 I 박종화 기자
찐 부자들 뭐 살까…주식 vs 채권, PB들의 선택은
  • 찐 부자들 뭐 살까…주식 vs 채권, PB들의 선택은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올 들어 주식시장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지만, 찐 부자들은 주식보다는 채권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한 긴축공포, 경기침체 우려, 박스권 장세 전망으로 적극적인 주식 투자를 하기엔 시기상조라는 판단에서다. ◇10명 중 5명 “채권 추천” 9일 이데일리가 KB증권과 함께 서울시내 증권사 지점 10곳에서 프라이빗 뱅커(PB)들의 추천상품을 물은 결과, 10명 중 5명은 주식보다는 채권을 추천한다고 했다. 미국 고용시장 과열이 여전하고 연방준비제도가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하고 있는 만큼 채권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라는 이유에서다.박주리 GWS본부 the FIRST지점 부장은 “매력적인 금리 수준을 감안할 때 이번 금리 상승을 국채 매수의 기회로 고려해 볼 수 있다”며 “큰 폭의 금리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인 만큼 미국 및 한국 국채 매수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채권 중에서도 특히 장기물을 추천하는 의견이 많았다. 장종식 GWS본부 청담스타PB센터 부지점장은 “최근 국채 금리의 반등은 단기반등에 가깝다”며 “자본차익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한국 장기국채에 관심을 가질 시기”라고 판단했다. 허원석 신림지점 PB도 “대한민국 국채, 그중에서도 지표물인 30년 장기물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금리가 오르면 이자 이득을 얻을 수 있고, 금리가 떨어져도 매매 차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장기채는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 가격이 단기채보다 더 크게 올라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신동성 노원PB센터 지점장도 “기준금리 인상이 마무리 국면에 진입하고, 경기둔화·침체를 막기 위한 정책이 진행되면서 금리하락 기대감에 채권 가격이 오를 수 있다”며 “주식은 경기둔화 국면에서 본격 상승하기에는 이르다”고 봤다.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여의도 증권사 저편으로 구름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주식 추천한 PB들도…이유는? 소수 의견도 있었다. 10명 중 2명이 주식을 추천했다. 남정득 광화문지점 지점장은 “지난해 충분한 주가하락으로 올해 경기 침체 우려가 주가에 이미 반영돼 있다”며 “물가 부담으로 일정기간 동안 금리 수준이 유지될 전망이다. 부양책 기대감으로 현 시점에서 올해 주식기대수익률은 10%~15%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리 하락을 예상하고 채권에 투자하기는 너무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최은주 합정역지점 지점장은 “글로벌 금리가 단기간에 하락할 가능성이 크지 않아 단기적인 채권수익률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 쉽지 않다”며 “고용 등 경제지표 하락이나 기업실적 둔화가 시장 기대보다 과도하게 나타날 가능성도 작아 채권보다는 주식을 추천한다”고 했다. ◇추천보다 중요한 건 고객 심리PB 추천보다 중요한 건 고객 심리라는 말도 나온다. 강남 한복판에서 10억원 이상 슈퍼리치들에게 상품을 추천하는 한 PB는 “금리가 1월에 확 빠지면서 다시 위험자산으로의 움직임을 예상했지만, 아직 초고액 자산가들은 주식이 부담스럽다는 분위기”라며 “증권업에 16년 있었는데, 어떤 장에서도 이런 심리를 거스를 수가 없다. 설득의 영역이 아니다”라고 귀띔했다. 투자자 심리도 주식보다는 채권으로 기운 모습이다. 서옥주 스타시티PB센터라운지 부장은 “거액자산가들은 장기채 수요가 높은 반면 대중 고객들은 작년 투자손실 만회를 위해 주식투자의 지속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주식에 대한 자신감은 떨어져 있다”고 진단했다. 김태희 잠실롯데PB센터 부지점장도 “특히 10억 이상의 자산가들은 채권투자를 좋은 기회로 보고 있다”며 “주식 기존 투자자들은 내년에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에 매수하고 있지만 신규투자자는 예전보다 상당히 줄었다”고 했다. 주식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인 건 맞지만 타이밍을 재고 있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최은주 합정역지점 지점장은 “여전히 경기침체 우려, 박스권 장세 지속 가능성 등으로 적극적인 주식투자는 꺼리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장종식 청담스타 PB센터 부지점장도 “그 사이 채권금리가 매력적인 구간으로 진입했고 자산가 사이에서는 절세 혜택이 큰 저쿠폰 채권이 대안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했다.
2023.03.10 I 김보겸 기자
신태용 삼부자, 튀르키예 복구 위해 2억 기부... “전지훈련 가는 곳”
  • 신태용 삼부자, 튀르키예 복구 위해 2억 기부... “전지훈련 가는 곳”
  • 신태용 감독과 두 아들이 튀르키예·시리아 지역 지진 피해 환자 의료 지원을 위해 2억 원을 기부했다. (왼쪽부터 신재원, 신태용 감독, 신재혁) 사진=신태용 감독[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의 신태용(53) 감독이 두 아들과 함께 희망의 손길을 나눴다. 신 감독은 9일 신재원(25·성남FC), 신재혁(22·안산그리너스)과 함께 튀르키예·시리아 지역 지진 피해 환자 의료 지원을 위해 허준영 스포츠닥터스 이사장 겸 마이그룹 회장에게 2억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신재원과 신재혁은 신 감독의 뒤를 이어 현재 K리그에서 활약 중이다.신 감독은 이전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스포츠닥터스에 1억 2천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신 감독 측은 “세계 최대 국제 보건의료 비정부기구(NGO) 단체인 스포츠닥터스는 2003년 UN 공보국(DPI) NGO로 정식 등록된 후 지난 28년간 국내외 의료, 스포츠, 문화예술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신 감독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소식을 듣고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며 “특히 튀르키예는 우리나라의 형제국이며 내가 해마다 전지훈련을 가는 곳이기도 하다”라고 인연을 밝혔다.그는 “이번 기회에 두 아들에게도 좋은 일을 같이 하자고 이야기를 나눴다”며 “삼부자가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로 한 곳을 위해 기부 활동을 꾸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신 감독은 스포츠닥터스에 인도네시아 의료 소외계층을 위한 치료도 요청했다. 허준영 스포츠닥터스 이사장은 “신 감독의 선한 영향력과 꾸준한 사회 환원 활동에 응원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스포츠닥터스는 앞으로도 지진 지역(튀르키예·시리아), 전쟁 지역(우크라이나), 내전 지역(미얀마) 등에 집중적으로 의료 지원 및 의약품 후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09 I 허윤수 기자
억만장자세 25% 추진…바이든 ‘부자증세’ 카드 꺼내든다
  • 억만장자세 25% 추진…바이든 ‘부자증세’ 카드 꺼내든다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부자증세’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고액자산가·연봉자, 기업들을 대상으로 세금을 걷어 향후 10년간 연방정부의 적자를 약 3조달러(3948조원) 줄여나가겠다는 목표다.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한 상황에서 통과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내년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식 감세를 되돌리고 바이든식 경제정책을 선명하게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9일 공표하는 2024년 회계연도 예산안에 억만장자, 고소득층, 기업에 대한 증세카드를 담을 전망이다.가장 눈에 띄는 부자증세는 상위 0.01%의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억만장자세’를 도입한다는 내용이다. 가계순자산이 1억달러 이상인 슈퍼 부자를 대상으로 자산증가분에 대해 최소 25%의 세율을 적용, 과세하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낮췄던 소득세 최고세율도 37%에서 39.6%로 다시 올릴 전망이다. 연간 40만달러(약 5억2000만원) 이상을 버는 소득자에 대한 세율만 상향시킨 부자증세다. 연간 자본소득 100만달러 이상에 대한 세율도 20%에서 39.6%로 상향된다. 법인세율을 현행 21%에서 28%로 인상할 계획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인세율을 35%에서 21%로 끌어내렸지만 다시 상향 조정하겠다는 뜻이다. 연소득 40만달러 이상인 개인에게 부과하는 공공의료보험(메디케어) 세율도 3.8%에서 5%로 인상한다.백악관은 또 사모펀드(PEF)와 부동산투자, 암호화폐, 석유회사에 대한 대규모 세금감면 혜택도 줄일 전망이다. PEF 매니저나 벤처캐피탈(VC) 투자자들에 낮은 세율을 적용하던 세금감면 제도를 폐지하고, 부동산 투자 수익금을 또 다른 부동산에 재투자할 경우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도록 했던 혜택도 없앤다. 암호화폐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보면 세금을 감면해줬던 방식도 중단한다. 이외 석유 및 가스회사에 대한 특별 세금 우대 조치를 종료한다.국방예산은 계속 늘릴 예정이다. WSJ는 연간 8350억달러 이상의 국방예산을 제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중국과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국방예산은 지속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하지만 이같은 부자증세는 공화당의 반대로 번번이 의회 문턱을 넘지 못한 데다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하원을 공화당이 장악한 상황에서 원안대로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외신들은 전망했다. 그럼에도 바이든이 증세 카드를 꺼내 든 것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표 경제정책의 선명성을 드러내기 위한 노림수라는 지적이다.이같은 안이 알려지자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공화당)은 “세금을 올리는 것은 해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바이든의 세금 인상 계획을 즉시 반박했다.블룸버그는 “민주당이 상·하원을 장악했을 때도 비슷한 안이 통과되지 못했고, 대신 에너지와 보건정책에 초점을 맞춘 법안만 통과됐다”면서 “부유층과 대기업에 대한 증세는 수년간 진보진영의 외침이고 여론조사 결과 대다수의 미국인들이 선호하는 카드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2023.03.09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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