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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5월 1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3년 5월 1일 오늘의 운세
  • 2023년 5월 1일 오늘의 운세입니다.△ 물병자리 : 약간은 황당!!당신을 당황하게 하는 일들이 발생할 수 있는 날입니다. 거리를 걸을 때도 당신에게만 이상한 복장의 사람들이 눈에 띄고는 하네요. 당신에게 잘 해주던 사람이 태도를 바꿔 못되게 굴거나, 당신과 서먹하던 사람이 갑자기 친하게 굴 수도 있고요.괜찮은 사람을 소개받을 확률이 낮습니다. 억지로 미팅이나 소개팅을 주선하라며 조르지 마세요. 오늘은 때가 아닙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나쁘지 않은 애정운입니다. 상대방으로부터 물질적인 혹은 감상적인 선물을 받을 수 있습니다.재물운이 약간 하강국면에 있는 날입니다. 당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돈이 나가는 일이 발생할 수 있겠네요. 꼭 필요한 일이라면 돈을 쓰지 말고 버티는 것이 좋습니다. △ 물고기자리 : 천천히 전진!!여러가지 복잡한 일들이 당신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처럼 느끼지만 조금씩 상황이 나아지고 있으니 안심하세요. 다만 여러 사람과 함께 하는 일에서는 아직 팀워크가 맞지 않아 고생을 하실 수 있습니다.애정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조금은 수줍고 부끄러운 상황에 놓일 수 있지만 상대방에게는 오히려 플러스의 요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커플인 분의 경우라면 어느 정도 애정이 안정기에 접어드는 날입니다.다른 사람을 위하여 돈을 쓰면 행운이 따릅니다. 누군가에게 선물을 하는 것도 좋고, 가까운 사람들을 모아놓고 밥을 사는 것도 좋습니다. 당신이 손해인 것 같아도 언젠가 그 보답을 받을 거에요. △ 양자리 : 멀어지면 곤란해…가까운 친구들이나 친척들과 약간 멀어질 수 있는 날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멀어진다고 해서 당신마저 무심하게 되면 영원히 관계가 끝나버릴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커플인 분의 경우 상대방에게 믿음을 줄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리 당신이 마음 속으로 상대를 아끼고 있다고 하더라도, 내색을 하지 않으면 알 수 없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도 아직은 애정운이 좋지 않습니다. 좀더 여유를 가지고 기다리도록 하세요.재물운은 무난한 날이라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주변의 달콤한 말이나 유혹에 빠질 수 있겠네요. 너무 욕심을 부리면, 나중에 마음 고생을 할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 황소자리 : 경험 팍팍!!많은 것을 경험하고 느끼게 되는 날입니다. 어딘가로 훌쩍 여행을 다녀오는 것도 좋지만, 자신이 지금 몸담고 있는 바로 그 현장에서도 얼마든지 많은 것을 느끼게 될 수 있습니다.커플인 분이라면 당신이 기다리던 대답을 듣게 될 수 있습니다. 상대에게 선물을 하고 싶다면 비싼 것보다는 당신의 마음이 담겨 있어야 좋습니다. 싱글인 분들은 그간 마음에 두고 있던 사람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당신을 표현하도록 하세요.재물운이 아주 좋은 날입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행운이 당신을 찾아올 수 있어요. 빌려 주었던 돈을 돌려받을 수도 있고, 잊고 있었던 돈이 갑자기 튀어 나올 수 있겠네요. △ 쌍둥이자리 : 유머의 급성장!!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데에 재능이 발휘되는 날입니다. 혹시 우울해하는 친구가 있다면 만나보도록 하세요. 오늘 당신은 누구를 만나든 당신의 활력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습니다.싱글인 분이라면 당신 주위를 맴도는 이성친구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먼 곳보다는 가까운 곳에 연인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커플인 경우에는 상대로부터 귀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날이네요.경제적으로는 조금씩 여유가 생기게 됩니다. 마음이 부자가 되니 돈도 저절로 따르게 되는 것이지요. 여유가 생겼다고 함부로 쓰지 말고, 조금 절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 게자리 : 자질구레한 스트레스…크고 굵직한 일들은 착착 잘 진행됩니다. 하지만 자질구레한 일들이 당신의 신경을 자극하는 날입니다. 되도록이면 주변의 상황에 너그러운 마음을 갖도록 하셔야 편안해집니다.싱글인 분이라면 자신을 표현하는 데에 주력해보세요. 조용히 있으면서 당신의 매력을 상대가 포착해주기를 바라서는 안 됩니다. 적극적으로 자기를 나타내주어야 상대방에게 어필할 수 있습니다.쇼핑에서 큰 행운을 누릴 수 있는 날입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싼 가격에 물건을 구입할 수도 있고, 경품에 당첨되어 상품이 하나 더 딸려 올 수도 있어요. 사고 싶은 물건이 있다면 오늘 구매해 보세요. △ 사자자리 : 입 단속을 잘해서…여러가지 행운이 따르게 되는 날입니다. 당신에게 좋은 기운이 들어와 있어 주변으로부터 시샘을 받을 수도 있겠고요. 좋은 소식 혹은 당신에게 감동을 주는 소식이 들려올 수도 있습니다.외모에서도 빛이 나는 날입니다. 좋아하는 이성이 있는 분이라면 적극적으로 만남을 시도해보세요. 미팅이나 소개팅을 나가서도 당신이 주목 받을 수 있는 날입니다.재물운이 매우 좋은 편이에요. 당신을 위한 투자는 아끼지 마세요. 지금의 투자가 당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으니까요. 주변 사람들에게 베풀어도 좋은 날입니다. △ 처녀자리 : 그냥 방에서…만사가 귀찮아지는 날입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서 큰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사람들과 만나는 것도 귀찮습니다. 갑작스럽게 몰려든 슬럼프로 인하여 마음 고생이 심해질 수 있는 날입니다.애정운이 나쁘지는 않지만 물병자리와는 궁합이 잘 맞지 않는 날입니다. 커플인 분 또한 상대방과 말다툼을 벌일 수 있습니다. 오늘 상대방과의 말다툼은 큰 싸움으로 번질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재물운은 무난한 편이에요. 하지만 재물이 들어온다기보다는, 쉽게 재물이 나가지 않을 뿐입니다. 이런 날에는 지갑을 사수하면서 다음 기회를 노리는 것이 좋아요. △ 천칭자리 : 아, 정신 없어…여러가지 일이 동시다발적으로 생기는 날입니다. 일에서도 그렇고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그렇고 정신이 없습니다. 이러다보니 무언가 제대로 되지 않고 꼬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요.싱글인 분이라면 이성 앞에서 웃음을 자제해야 합니다. 이번에 만나는 상대는 당신을 얕잡아 볼 수도 있으니까요. 커플인 분이라면 적극적인 사랑 표현이 필요한 날입니다.돈과 관련하여 허황된 생각을 가지면 안 됩니다. 너무 일확천금이나 대박만 노리지 마세요. 조금씩 조금씩 꾸준히 돈과 재물을 쌓아가는 것이 좋은 날입니다. △ 전갈자리 : 불안감 해소 필요…상대방의 말을 주의 깊게 들어야 합니다. 심리적으로 몹시 불안정한 시기여서 불필요한 오해를 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하여 가까운 주변 사람들과 사소한 말다툼을 벌이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에게 짜게 굴지 마세요. 상대방을 위하여 선물을 구입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싱글인 분이라면 미팅이나 소개팅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모인 곳에서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는 이성에 주의를 기울여보세요.재물에 있어서는 특별히 걱정할 것이 없는 날입니다. 점차 운이 상승하고 있으니, 조금씩 여유가 생길 거에요. 가까운 사람들에게 한 턱 쏘는 것도 좋습니다. △ 사수자리 : 첫인상을 믿지 말아요…마음이 조급하고 이에 따라 행동도 조금 덜렁대는 날입니다. 되도록 마음을 차분하게 갖도록 애를 써야 합니다. 약간의 실수가 있을 수 있지만 심각한 것은 아닙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약간은 심각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상대를 대하도록 하세요. 싱글인 분의 경우 상대방의 첫인상을 믿지 마세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합니다.재물운은 좋은 편입니다. 돈과 관련하여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한다면, 당신의 판단을 최우선으로 하세요. 다른 사람의 말보다는 당신의 생각대로 움직여야 결과가 좋을 것입니다. △ 염소자리 : 불가능은 없다…그동안 당신을 괴롭히던 문제들이 해결되는 날입니다.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었던 일이라도 서슴치말고 시도하세요. 오늘 당신에게 이루지 못할 일이라고는 없습니다.기다리던 만남이 이루어지는 최상의 연애운입니다. 평소에 바라만보며 애를 태우던 상대가 있다면 드디어 그 사람과 말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커플인 분에게도 나쁘지 않은 연애운이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차분하게 안정될 수 있는 날입니다.누군가와 내기를 하거나 경쟁을 하는 일이라면 참지 마세요. 오늘 당신은 재물운에서도 행운을 거머쥘 것입니다. 경품 이벤트 등에 응모를 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2023.05.01 I 김보성 기자
개미들 절대지지 ‘배터리 아저씨’ 픽, 얼마나 올랐나 보니
  • 개미들 절대지지 ‘배터리 아저씨’ 픽, 얼마나 올랐나 보니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올 들어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어온 2차전지 관련주가 과열 우려에도 여전히 뜨겁다. 그 중심에는 국내 2차전지 산업의 성장 기대감과 함께 국내 배터리 산업 전도사를 자처한 ‘배터리 아저씨’(박순혁 금양(001570) 홍보이사)가 있다. 박순혁 금양 홍보이사 (사진=김태형 기자)그가 콕 찍은 8개 종목은 최근 두달 새에만 최대 세자릿수의 높은 수익률을 내며 개인 투자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선 일부 종목 리스크를 우려한다. 주가에 성장성이 과도하게 선반영돼 있고, 글로벌 경쟁 상황을 균형 있게 봐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지난달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배터리 아저씨가 찍은 8개 종목 가운데 가장 상승률이 높은 종목은 에코프로(086520)다. 그의 책이 나온 최근 두 달 새 231.07% 올랐다. 박 이사는 지난해 초 금양 홍보이사를 맡으며 2차전지 홍보에 나섰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국내 배터리 산업의 유망성을 전파해왔다. 지난 2월 펴낸 ‘K배터리 레볼루션’은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2차전지주 열풍에 더욱 불을 지폈다. 그가 유튜브와 책 등을 통해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줄 K 배터리 기업’으로 꼽은 8개 종목은 2차전지 밸류체인별로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이노베이션(096770), 에코프로비엠(247540), LG화학(051910), POSCO케미칼(현 포스코퓨처엠(003670)), 나노신소재(121600), 에코프로(086520), POSCO홀딩스(005490) 등이다. 에코프로에 이어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최근 두달새 81.88% 올랐고, 포스코퓨처엠 49.89%, 나노신소재 16.13%, POSCO홀딩스 12.87% 등이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 9.01%, SK이노베이션 7.99%, LG화학 7.40% 등 그 외 종목도 모두 상승했다. 이들 종목의 상승률은 같은 기간 각 종목의 상장 시장인 코스피(2.05%)·코스닥(8.67%)의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이들 기업의 1분기 실적도 대부분 우수하게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1분기 매출 8조7471억원, 영업이익 6332억원을 내, 상장 이후 5개 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와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포스코퓨처엠은 매출 1조1352억원으로 1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20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7% 감소했다.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매출 2조105억원, 영업이익 1073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203%, 161% 증가했고, 에코프로도 매출 2조589억원, 영업이익 1796억원으로 같은 기간 202%, 233% 증가했다. (그래픽=이미나 기자)다만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향후 주가에 대한 증권가의 평가는 기업별로 엇갈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서는 점유율 확대와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AMPC) 효과 등을 반영해 ‘매수’ 투자 의견이 제시됐다. 관련해 키움증권(68만3000원→73만원), 교보증권(60만원→70만원), 신영증권(69만원→76만원), DS투자증권(70만원→75만원) 등 대부분 증권사가 목표가를 올렸다. 포스코퓨처엠 역시 1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돈 영업이익에도 대규모 장기계약에 따른 성장성을 평가 받았다. 이에 대신증권(25만원→38만원), 한국투자증권(33만원→40만원), 삼성증권(24만원→38만원), DB금융투자(26만5000원→41만원) 등이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지난 11일 잠정 실적 발표 이후 교보증권, 하이투자증권, BNK투자증권 등은 목표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면서도, 투자 의견은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업황 호조와 기대감을 반영한 주가 수준이 과열 상황이란 이유에서다. 에코프로의 경우 신산업의 성장 과정에서 신규 경쟁자 진입 리스크를 고려해야 하는데 지나치게 먼 미래의 성장성을 선반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나증권은 ‘매도’ 의견을 밝혔다. 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우회 진출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경쟁이 강화되고 있어 시장 상황을 보다 균형 있게 보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K-배터리 일부 소재업체들의 차별화된 주가 상승은 미국과 유럽 시장을 안전하게 점유한다는 가정 하에 정당화될 수 있지만 최대 경쟁자인 중국업체들의 해외 시장 진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을 균형 있게 파악한 뒤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3.05.01 I 원다연 기자
'최종 입찰' 영국 재벌 vs 카타르 왕족...맨유 새 주인은 누구?
  • '최종 입찰' 영국 재벌 vs 카타르 왕족...맨유 새 주인은 누구?
  • 제임스 래트클리프 이네오스 회장. 사진=AFPBBNews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이슬라믹 뱅크 회장.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인수하기 위한 영국 기업가 제임스 래트클리프와 카타르 은행자본가 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 알사니의 경쟁이 점입가경이다.영국 주요 언론들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양측이 입찰 마감시한인 영국시간으로 29일 오후 10시까지 맨유 구단의 매각 중개를 맡은 금융회사 레인 그륩(Raine Group)에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셰이크 자심은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현 카타르 국왕의 친형으로 현재 카타르 이슬라믹 뱅크(QIB)의 회장을 맡고 있다. 래트클리프는 영국의 다국적 석유화학 기업인 이네오스(Ineos) 그룹을 이끌고 있다. 영국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부자로 알려졌다.양측이 전달한 제안은 다르다. 셰이크 자심 측은 자신이 운영하는 ‘나인 투(Nine Two)’ 재단을 통해 입찰을 넣었다. 구단 지분 100%를 이전받는 조건으로 50억 파운드(약 8조4134억원)을 지불하겠다는 것이다.만약 이 조건대로 거래가 성사된다면 스포츠 프랜차이즈에 지불하는 역대 최대 금액이 된다, 현재까지 1위는 미국 최대 규모 할인점 월마트의 전 회장 롭 월턴과 그의 딸 캐리 월턴 페너, 사위 그렉 페너가 이끄는 ‘월턴-페너 오너십’이 지난해 8월 북미미식축구(NFL) 덴버 브롱코스를 인수하면서 쏟아부은 46억5000달러(약 6조2224억원)다.반면 래트클리프는 글레이저 가문이 보유한 구단 지분 전부를 요구하지 않았다. 처음에 알려진 바로는 래트클리프는 구단을 실질적으로 이끌 수 있는 69% 지분을 요구했다. 하지마 이것이 최종적인 입찰 내용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제안이 받아들여지면 기존 글레이저 가문은 대주주가 아니더라도 계속해서 맨유와 관계를 계속 이어갈 수 있다.이와 관련해 영국 BBC는 래트클리프가 셰이크 자심보다 유리한 입장이라고 전했다. BBC는 “래트클리프가 제시한 조건이 글레이저 가문의 입맛에 맞는다”며 “조엘과 에이브럼 글레이저 공동회장이 계속 맨유와 연결고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래트클리프가 자신의 지분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반면 맨유의 공식 팬클럽은 ‘1958’은 계속해서 글레이저 가문이 구단 지분을 모두 팔고 떠나기를 요구하고 있다. 다른 자본 세력이 개입해 지배구조가 복잡해지기를 바라지 않고 있다. 다만 구단 매각 주체는 현 소유주인 글레이저 가문인 만큼 팬클럽 목소리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2023.04.30 I 이석무 기자
이재명 "尹, 한미정상회담도 '아낌없이 퍼주기'…'글로벌 호갱'인가"
  • 이재명 "尹, 한미정상회담도 '아낌없이 퍼주기'…'글로벌 호갱'인가"
  • [이데일리 이상원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우려했던 대로 ‘퍼주기 외교 시즌2’로 끝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정상회담에서 하지 말아야 할 일 세 가지, 꼭 해야 할 일 세 가지를 말씀드렸는데 한 개도 지켜지지 못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핵심의제였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와 반도체지원법(CHIPS Act) 관련해서 우리 산업과 기업을 전혀 지켜내지 못했다”며 “우리 대통령실에 대한 미국의 도청 의혹에 대해서도 사과요구는커녕 ‘충분히 (도청)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식의 황당무계한 입장을 내신 것도 매우 실망스럽다”고 강하게 비판했다.그는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나라를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을 못하고 감당하지 못할 청구서만 잔뜩 끌어안고 핵주권 문제를 포기해서 많은 부분에서 국가가 감당하지 못할 양보를 하고 말았다”며 “아낌없이 퍼주는 글로벌 ‘호갱외교’라는 참으로 굴욕적인 상황을 맞고 말았다”고 일갈했다.이 대표는 “무능한 진영외교의 결과, 대한민국 경제가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있고, 앞으로 우리 국민이 치러야 할 민생고통이 참으로 걱정된다”며 “더 이상 실기하지 말고 국익과 국민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국민이 맡긴 권한을 제대로 행사해주길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그는 정부가 내놓은 전세사기 종합대책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사태 해결의 핵심인 보증금 지원방안은 또 제외됐다”며 “정부의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무려 6가지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데 전세사기 피해자 중 이 6가지 기준을 충족하는 피해자가 대체 몇 명이나 될지 매우 걱정”이라고 우려를 표했다.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초부자들에게는 수십조원씩 턱턱 인심을 쓴다. 근데 목숨을 잃는, 목숨을 버리는 목숨 같은 보증금을 떼인 국민들의 고통에 대해서는 왜 이리 인색한가”라며 “민주당은 보증금 보전 문제를 포함해 전세사기특별법을 5월 임시회에서 최대한 조속하게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이 대표는 27일 4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쌍특검‘(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처리한 것을 두고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이 말은 국민의힘이 시작한 말이고 저도 공감하는 말”이라며 “온 국민이 공감하는 말이기 때문에 특검을 거부해서 스스로 범인임을 자백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또 간호사의 지위를 명확히 하는 내용의 간호법 제정안과 중범죄를 저지른 의사의 면허를 취소하는 내용의 의료법이 통과된 것에 대해서도 “간호법은 윤 대통령의 대선공약”이라며 “국민과 했던 약속을 파기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 법을 즉각 공포하시길 바란다”며 정부를 압박했다.
2023.04.28 I 이수빈 기자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횡령도 유죄 확정
  •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횡령도 유죄 확정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100억 원대 시세 차익을 불법으로 챙긴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청담동 부자’ 이희진(37) 씨가 이번엔 변호사 비용을 회삿돈으로 충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유죄를 확정받았다.(사진=연합뉴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업무상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씨와 그의 동생 이희문(35) 씨에게 각각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들은 이씨가 ‘청담동 주식부자’로 알려진 뒤 인터넷에 악성 댓글을 단 사람들을 고소하기 위해 변호사 비용을 회사 자금에서 지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검찰은 이들이 2015년부터 2016년 3월까지 회사 자금 총 8500여만원을 변호사에게 지급했다며 기소했다.1심 재판부는 “회사 자금으로 지급한 변호사 비용은 합리적 범위 내에서 이뤄지고, 고소한 사람은 190명에 불과해 (검찰 공소사실은) 과다 계상된 것“이라는 이씨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했다.2심 재판부 역시 “변호사 비용 지출이 회사를 위해 적법하게 행한 직무행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면서 “비용 지출 이전에 회사와 피고인들 사이에 합리적 비용분담을 사전 검토하고 지출한 것으로 보이지도 않는다”고 이씨 형제의 항소를 기각했다.이씨는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지 않고 투자매매회사를 세워 약 130억 원의 시세 차익을 챙긴 혐의 등으로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2020년 3월 만기 출소했다출소 직후에도 가상화폐(코인) 시세를 끌어올리려고 허위 정보를 유포한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씨가 출소한 후 6개월 뒤에 코인발행사 P사 대표 송모(23) 씨와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23.04.28 I 김민정 기자
'젊은 인구 대국' 인도에 민감한 중국
  • '젊은 인구 대국' 인도에 민감한 중국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로 올라서면서 전 세계에 이를 비교하는 기사들이 쏟아지자 중국이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고령화 단계에 들어선 중국이 젊은 인구 구조를 가진 인도에 경제 대국 자리를 빼앗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에 실린 중국과 인도 인구에 대한 만평. (사진=트위터)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26일(현지시간) 사설을 통해 “일부 서구 세력이 중국과 인도를 비교하면서 지속적으로 보여 준 악의적 의도를 품고 있다. 중국과 인도의 차이를 과장해 두 나라 사이에 새로운 분쟁을 일으키려는 시도”라며 전날 독일 주간지 슈피겐에 실린 만평을 비판했다. 해당 만평은 지붕 위까지 사람들이 빼곡히 올라타 있는 인도 기차가 중국의 현대적인 고속 열차를 제치고 앞서 가는 모습으로 묘사했다. 상대적으로 높은 발전 수준을 이뤘음에도 역동성을 잃어가는 중국 경제와 경제 발전은 뒤졌지만 다수의 생산가능인구를 바탕으로 잠재력을 가진 인도 경제를 비교한 것으로 파악된다. 인도의 전망을 상대적으로 밝게 묘사한 이 만평을 두고 중국이 불편한 심사를 밝힌 것이다. 인도도 이 만평이 불편하긴 마찬가지다. 인도 공보방송부 수석 고문인 칸찬 굽타는 트위터에서 “이것(만화)은 너무 충격적으로 인종차별적이다. 슈피겔이 이런 식으로 인도를 묘사하는 것은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다. (만화를 그린) 목적은 인도를 깎아내리고 중국에 알랑거리려는 것이다”고 비난했다. 최근 인도 인구가 중국을 넘어섰다는 유엔 보고서가 나온 뒤로 중국 관영지는 단순 인구 수와 경제 발전은 큰 관련이 없다는 취지의 내용을 수차례 전했다.신화통신은 이날 인구배당효과 보다 중요한 것은 ‘인재 배당’이라면서, 중국은 고등 교육을 받은 노동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구배당효과란 생산가능인구 비율이 높아져 부양률이 감소하고 경제 성장이 촉진되는 효과를 말한다. 인도가 젊은 인구구조로 인구배당효과를 누려 높은 경제성장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잇따르자 중국이 ‘중요한 것은 양보다 질’이라고 반박한 것이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지난 19일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중국 관영 CCTV도 지난 20일 인구 수와 발전 성과를 단순히 동일시해선 안 된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인도와의 인구 비교에 민감한 것은 저출산·고령화로 경제 발전 동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중진국 상태에서 고령 사회를 맞아 재정과 사회보장체계가 안정되기 전에 부양 부담이 빠르게 늘어날 것이란 우려다. 중국은 2021년 65세 인구 비중이 14%가 넘는 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당시 중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1만2500달러(한화 약 1674만원)였다. 각국이 고령사회에 진입할 당시 1인당 국민소득을 비교하면 일본(1995년·4만4000달러·한화 약 5900만원), 미국(2015년·5만7000달러·한화 약 7600만원), 한국(2017년·3만2000달러·한화 약 4286만원)에 비해 부자가 되기도 전에 늙어버린 셈이다.
2023.04.28 I 김겨레 기자
"아이에게 주식 선물하세요" KB증권 어린이날 이벤트
  • "아이에게 주식 선물하세요" KB증권 어린이날 이벤트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KB증권은 미성년자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가 시행됨에 따라 올해 어린이날은 자녀의 미래를 위해 보다 의미있는 선물을 27일 제안했다. KB증권은 미성년 자녀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준비해 지난 18일 ‘M-able mini(마블 미니)’에 오픈했으며, 29일부터는 ‘M-able(마블)’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서비스 오픈 기념을 기념해 KB증권 국내거주 개인고객 대상으로 ‘우리 아이 부자만들기’ 이벤트를 5월19일까지 진행한다. 해당 이벤트를 통해 개설 된 비대면 자녀 계좌로 6개 종목(애플·테슬라·마이크로소프트·삼성전자·LG에너지솔루션·현대차) 중 1만원 상당의 소수점 주식 1개 종목을 증정하고 국내 또는 해외주식 정기구매 서비스에 가입하면 해외주식쿠폰 1만원을 제공한다. 더불어 아이폰, 화장품, 주유권 등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을 위한 다양한 경품을 추첨 증정한다. KB증권 최초 고객이라면 ‘웰컴초이스’ 이벤트로 부모와 자녀 모두 1만원 금융쿠폰 혜택도 받을 수 있다. KB증권 관계자는 “우리 아이 부자만들기 이벤트는 미성년 자녀를 둔 부모들 사이에 큰 호응을 얻어 시행 3일만에 약 3,000명이 신청했다”며, “특별한 날 의미있는 선물을 위해서 서류 심사 등 미성년 계좌개설 절차 소요기간을 감안하여 미리 준비한다면 자녀에게 뜻깊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KB증권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녀에게 보다 의미있는 어린이날 선물을 할 수 있다. ‘주식 선물하기’는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상대방의 이름과 휴대폰번호 만으로 간편하게 기프티콘처럼 보낼 수 있는 서비스다. 선물 받은 주식은 알림문자로 수신 받은 선물코드를 입력하면 KB증권 계좌로 입고된다. 단, KB증권에 등록된 고객정보가 상이한 경우 선물받기가 불가하므로 선물 보내기전 미리 확인이 필요하다.
2023.04.27 I 김보겸 기자
노동진 수협회장 “유통구조 개선해 어업인 소득 높일 것”
  • 노동진 수협회장 “유통구조 개선해 어업인 소득 높일 것”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소비자가 하루 만에 산지의 싱싱한 수산물을 집으로 배송받는 체계를 조속히 마련하겠다. 어업인이 보다 수월하고 높은 가격에 많은 어획물을 판매해 소득이 증대되도록 하겠다.”노동진 신임 수협중앙회장은 26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진행된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40년간 어업인을 걸었던 노 회장은 ‘어업인이 부자되는 어부(漁富)의 세상’을 선거 구호로 앞세워 지난 2월 제26대 수협회장으로 당선됐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사진 = 수협)노 회장이 유통구조 개선을 강조하는 이유는 여전히 복잡한 유통단계로 인해 수산물 선도가 떨어지는 데다 유통비용 증가로 인한 소비자 부담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노 회장이 강조하는 어업인의 소득증대도 기대하기 어렵다.그는 “생산자인 어업인과 소비자 사이를 얼마나 단순하고 빠르게 연결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최근 발달 된 물류시스템과 IT기술이 접목되면서 각종 신선식품도 당일에 산지에서 집으로 바로 받아볼 수 있는 여건이 갖춰졌다는 점에서 직거래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회를 중심으로 수협이 전국 주요 거점 산지에 직거래 물류배송을 위한 허브를 구축하는 방안을 포함해 소비자가 하루 만에 산지의 싱싱한 수산물을 집으로 배송받는 체계를 조속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노량진시장 현대화 이후 발생한 잔여부지를 유통단계 간소화를 위해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노 회장은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미래 수요인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 수산물 섭취 교육·홍보도 강조했다. 한때 수산물 섭취 1위였던 일본도 어린이·청소년 중심으로 소비가 급감하자 식생활 교육을 실시했다. 그는 “서양에선 김을 먹지 않았으나, 맛과 영양이 서구권에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우리 주요 수출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음식의 맛과 영양에 대한 인식과 경험이 쌓여야 소비 수요가 창출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지금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식생활 교육과 홍보를 통해 수산물에 대한 긍정적 인식, 호감을 높이는 일을 추진코자 한다”고 설명했다. 노 회장은 소비 홍보와 더불어 급변한 생활여건과 식품 트렌드에 맞춘 신상품 개발도 병행해 기성세대 소비수요도 확대하고 새 시장을 창출하는 노력도 기울인다. 그는 “어업인이 보다 수월하고 높은 가격에 많은 어획물을 판매해 소득을 증대하는 방법이 수협이 돈을 벌어 지원하는 방식보다 지속가능 측면에 우위”라며 “수산물 소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수산물 홍보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왼쪽 두번째)이 지난달 27일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해 수산물 유통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 수협)최근 연근해 수산물 생산량 감소에 대해서는 해상 풍력발전소 설치와 같은 대규모 바다 개발사업을 이유로 꼽았다. 통계청이 발표한 어업생산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88만7239톤(t)으로 전년(94만2875t) 5.9%나 감소했다. 2018년 100만t을 넘어섰으나 4년만에 80만톤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노 회장은 “과거보다 어획 기술이 발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은 잡을 고기가 줄어들고 있다는 뜻으로 이는 수산업이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상당히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문제”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면밀한 대책없이 추진되는 바다개발 행위에 대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조합장, 정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바다환경보전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노 회장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후 예상되는 수산물 소비 급감 등 피해 대응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그는 “전국에 있는 위판장에 방사능 수치 전수조사에 준하여 검사를 강화할 것”이라며 “방사능 검사를 통과한 수산물에 대해서는 별도로 표기하는 등 국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3.04.26 I 조용석 기자
"비정상 부동산세제 정상화돼 가지만…국민 갈라치는 종부세 없애야"②
  • "비정상 부동산세제 정상화돼 가지만…국민 갈라치는 종부세 없애야"[만났습니다]②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정부가 조세 정책에 있어 가장 긍정적인 건 비정상적인 부동산 관련 세제를 정상화하고 있다는 점이다.”오문성 한국조세정책학회장은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출범 1주년을 앞둔 윤석열 정부의 조세정책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한 부분은 부동산 세제였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가장 잘못했던 정책 중 하나가 부동산”이라며 “정책을 너무 자주 바꿨고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부담을 과도하게 키웠다”고 지적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오문성 한국조세정책학회장(한양여대 교수) 인터뷰앞서 지난 정부는 5년 동안 무려 26차례나 부동산 정책을 쏟아냈다. 2019년부터는 다주택자를 겨냥한 종합부동산세 중과세율이 도입됐다. 2018년까지만 해도 최고세율은 2%였지만, 조정지역(서울과 수도권 일부) 내 2주택자 이상부터 0.6~3.2%의 세율을 적용해 1주택자(0.5~2.7%)보다 높게 매겼다. 2021년에는 중과제도가 더 강화돼 1.2~6%로 높아졌다.현 정부는 지난해 5월 출범 직후부터 징벌적 종부세 완화 방침을 내세웠다. 정부는 3주택자 이상자에게는 과표 12억원 초과 시 2~5%의 중과세율을 적용했는데, 이로써 최고세율은 1%포인트 낮아졌다. 지난달에는 공공주택사업자, 비영리 공익법인 등이 투기와 무관하게 임대 사업 등을 목적으로 3주택 이상을 보유한 경우 중과세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종부세법 개정안도 본회의를 통과했다. 오 학회장은 “종부세처럼 우리나라 국민을 두 그룹으로 갈라서 대립시키는 게 없다”면서 “극소수의 부자들도 결국 우리 국민이고, 넓은 집에 살고 싶어 무리하게 집을 사는 사람들의 가치관도 꼭 나쁘게 볼 순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숫자가 적어 득표에 영향을 크게 못 미치는 일부 그룹에 ‘핀셋 증세’를 하는 건 최악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국세청에 따르면 2022년 종부세 고지서를 받아든 인원은 전체 주택 보유자 1508만9000명 중 8.1%(122만명)이다. 정부는 종부세와 재산세의 통합을 주요 장기 과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기재부 중심의 범부처 임시조직인 조세개혁추진단을 출범하고, 개편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오 학회장은 “재산세로 과세하는 것에 다시 종부세를 적용하는 건 이중과세로 실질적 조세법률주의를 침해한다”면서 “지방세 성격의 재산세를 국세로 거둬들인 뒤, 전부 지방으로 내려보내는 것도 기형적인 구조”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는 “종부세를 폐지로 세수가 감소하더라도, 원칙의 문제라는 점에서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며 “애초에 잘못 태어난 세목이라는 점에서 근본적으로는 종부세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종부세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 시절 만들어졌다. 당시 부동산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2003년 재산세 인상안을 내놨는데, 집값 폭등의 근원지였던 ‘강남벨트’ 5개 자치구가 2004년 조례를 통해 탄력세율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세율을 인하하면서 이를 무력화했다. 정부는 2005년 지방세인 재산세 대신 국세인 종부세를 신설해 대응했다. 중앙정부에서 거둬들인 종부세는 지방교부금 형태로 각 지방자치단체에 전액 배분돼왔다.
2023.04.26 I 이지은 기자
"세수 결손 불가피…경기활성화 신경쓰고 법인세 더 낮춰야"①
  • "세수 결손 불가피…경기활성화 신경쓰고 법인세 더 낮춰야"[만났습니다]①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현재 추세라면 4년 만의 세수 결손은 불가피해 보인다. 정부는 세수 결손을 메우기 위해 경기 활성화에 더 신경을 써야할 때다.”오문성 한국조세정책학회장(한양여대 세무회계과 교수)은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올 1∼2월 국세수입은 54조2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조7000억원 줄었다. 3월 이후 지난해처럼 세금이 걷혀도 올해 세수는 세입 예산(400조5000억원)보다 20조3000억원 모자란다. 이에 2019년(-1000억원) 이후 4년 만에 세수 결손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그는 “최근 금리가 주춤한 상태에서 주식 시장이 안정적으로 우상향 흐름이고, 부동산 시장도 저가 매물이 소화되며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며 “세수 상황은 하반기로 갈수록 나아질 것”이라고 부연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오문성 한국조세정책학회장(한양여대 교수) 인터뷰세수확보 차원에서 신용카드 소득공제 폐지를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냈다. 오 학회장은 “과거 현금 거래가 많았던 시절 신용카드 사용을 늘리기 위한 제도였는데,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으니 폐지가 마땅하다”며 “2025년 이후 더는 일몰이 연장되지 않도록 지금부터 폐지를 위한 군불을 지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법인세와 관련해 “법인세율을 올리면 단기적으로는 세수가 늘어날 수 있지만, 기업이 활동하기 좋지 않은 환경이 조성돼 경쟁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세수가 오히려 줄어들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법인세 세율은 낮추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근로장려금, 월세액에 대한 세액공제 등 정부가 심층평가를 진행하는 서민 대상 조세특례와 관련해서는 “서민 대상의 소득 지원 세제는 일종의 사회 안전망”이라며 “단순히 세수의 관점에서만 바라봐선 안 되며, 취약계층에 대해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서 구조조정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다음은 오 학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연초 세수 결손이 큰 상황에서 서민 대상 조세특례들이 올해 정부의 심층평가를 받는데.△소득세법상 인정되는 저소득층 지원은 요건이 굉장히 까다롭다. 보통 사람들은 혜택을 보기 힘든 구조다. 적용 대상이 제한적이어서 비과세 규모도 크지 않다. 최근 전세사기 사태만 봐도 경기 불황으로 인한 사고 발생 시 피해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집중된다. 서민을 보호하기 위한 세제 혜택은 세수의 관점이 아니라, 사회 안전망으로 봐야 한다.-정부가 세수 부족을 이유로 유류세 인하 단계적 폐지를 검토하다가 결국 연장을 결정했다.△유류세 인하 조치를 폐지할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 최근 OPEC플러스의 감산 발표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유류세 인하 폐지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다. 정부가 옳은 판단을 했다고 본다. -2019년 이후 4년 만의 세수 펑크에 대한 우려가 큰데. △세수 결손은 불가피해 보인다. 다만 위험 신호가 연초에 나왔으니 정부가 세수 결손을 메우기 위해 경기 활성화에 보다 신경을 쓸 때다. 하지만 ‘상저하고’ 경기 흐름으로 보기에 그렇게 세수를 비관적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최근 금리가 주춤한 상태에서 주식 시장이 안정적으로 우상향 흐름이고, 부동산 시장도 저가 매물이 소화되며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증권거래세와 양도소득세가 작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본다. 세수 상황은 하반기로 갈수록 나아질 것이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오문성 한국조세정책학회장(한양여대 교수) 인터뷰-지난해 법인세를 인하한 후 1~2월 법인세수도 7000억원이 줄었다. △법인세율을 올리면 단기적으로는 세수가 늘어날 수 있다. 그러나 기업이 활동하기 좋지 않은 환경이 조성돼 경쟁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세수가 오히려 줄어든다. 결국 기업이 좋은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어야 개인의 일자리가 생기고 국가가 부강해진다. 법인세 인하가 ‘부자 감세’라는 건 정말 잘못된 프레임이다. 장기적으로는 법인세 세율은 낮춰가는 게 좋다. -법인세 제도는 궁극적으로 어떻게 가야 한다고 보나. △우리처럼 법인세 세율이 4단계로 돼 있는 건 굉장히 드문 케이스다. 여기에 구간별로 고작 1%씩 낮춘 건 의미가 없다고 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 대부분의 국가들처럼 우리도 1단계 세율로 가야 한다.(여야는 지난해 예산안에 합의하면서 법인세 과세표준 4개 구간별로 각 1%포인트씩 세율을 낮췄다. 이에 따라 영리법인 기준 과세표준 3000억원 초과 기업의 법인세 최고세율은 25%에서 24%로, 200억 초과∼3000억 이하는 22%에서 21%로, 2억 초과∼200억 이하는 20%에서 19%로, 2억 이하는 10%에서 9%로 각각 낮아졌다.)-조세 정책 분야에서 윤석열 정부에 바라는 점은.△‘넓은 세원, 낮은 세율’은 우리 세율 구조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이다. 국민개세주의(모든 국민은 세금을 내야 한다) 원칙에 따라 소득세 면세자 비율 축소도 필요하다. 세수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다. 다만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소득이 적은 사람에게 적게라도 걷는다면, 그들로 하여금 국민으로서 할 도리를 하고 있다는 의식도 갖게 할 수 있다.-이번 세법개정안에 반영돼야 할 포인트는.△상속세가 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 기업이 장수하기 어려운 환경인 만큼 가업상속 공제를 더 풀어줘야 한다. 증여세에 대한 규제도 마찬가지다. 현금 증여가 자꾸 이뤄지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증여세를 없애 그 자금으로 주식 투자를 한다면 거래세가 늘어 세입 여건도 한결 좋아질 것이다.-장기적으로 세수 기반 확충을 위해 개편돼야 할 부분은.△새로운 세원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중요하다. 향후 유럽연합(EU)에서 탄소국경세를 시행하면 우리도 관세를 물게 된다. 금투세의 경우 조세 형평성을 고려하면 주식 소득 5000만원이라는 기준을 낮춰야 할 것이다. 블록체인, 메타버스, 인공지능(AI) 등 미래 수익이 큰 분야에는 조세특례제한법상 연구개발(R&D) 지원, 인력 관련 공제 등의 세제 혜택을 부여해 국가적 차원에서 집중 지원할 필요가 있다. -올해 학회 주요 일정과 임기 내에 이루고 싶은 일은.△학회는 대부분의 행사를 국회에서 의원들과 함께 진행하며 입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암호자산, 토큰증권(STO) 등 아직 정책적으로 다뤄지지 않은 최근 이슈들을 선도하려고 한다.오 학회장은= △1960년생 △서강대 경영학 학사 △고려대 경영학·법학 박사 △전 국회예산정책처 예산분석 자문위원 △전 기획재정부 세제발전심의위원 △전 국세청 국세정보공개심의위원회 위원장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수석자문위원 △전 한국납세자연합회 회장 △현 한국한양여대 세무회계과 교수 △현 국무총리 조세심판원 비상임조세심판관 △현 한국조세정책학회장
2023.04.26 I 이지은 기자
“블랙리스트 70여명…화곡동 전세사기, 아직 터질 게 남았다”
  • “블랙리스트 70여명…화곡동 전세사기, 아직 터질 게 남았다”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100채 이상씩 가진 아주 위험한 임대업자들이 10여명은 더 있다, 수백채 가진 사람도 있다. 전세사기라고 난리지만 아직 뉴스에 다 나오지도 않았다.”서울 강서구 화곡동에서 ㄱ부동산을 운영하는 60대 김모씨는 25일 이데일리와 만나 “아직 문제가 터지지 않은 블랙리스트가 줄줄이 사탕처럼 대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에서도 전세사기가 가장 많이 일어난 강서구, 그 중에서도 특히 빌라와 다세대주택 등 갭투자업자들의 먹잇감이 많은 화곡동 일대엔 아직도 전세사기 불안감이 짙게 깔려 있었다.빌라, 다세대주택을 의미하는 노란색으로 빼곡한 서울 강서구 화곡동 일대 지도(사진=황병서 기자)이데일리가 24~25일 화곡동 일대의 공인중개사무소를 둘러보니, 공인중개사들은 전세사기 추가 피해를 우려하고 있었다. 까치산역 인근의 ㄴ부동산 대표인 박모씨는 “40~50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지금 죽네사네 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서 내년 초에 전세 만기가 연달아 돌아 올텐데, 기존 세입자에 전세금 돌려주려면 난리일 것”이라고 했다.중개업자들이 걱정하는 건 전세가격 하락에 따른 ‘깡통전세 도미노’ 피해다. 전셋값이 떨어지면 집주인이 기존 세입자에 최소 수백, 수천만원을 돌려줘야 하는데 갭투자 다주택자들이 현금이 부족해 보증금을 못 돌려주는 사고가 줄줄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었다.중개업자들은 전세사기 사태의 한 요인인 전세가격 하락엔 정부의 ‘실책’도 영향을 미쳤다고 비판했다. 전세 보증기관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전세사기를 막기 위해 기존엔 공시가격의 150%까지 허용하던 ‘보증 한도’를 올해 1월 140%로 낮췄다. 다음달부터는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90% 이하여야 보증서를 끊어준다. 보증한도가 공시가격의 126%로 낮아진 셈이다. 여기에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도 전년보다 18.6% 낮췄다. 예컨대 시세 3억원에 공시가격 2억원이었던 빌라는 전세반환보증이 3억원까지 가능했지만, 올해는 공시가격이 1억6000만원으로 떨어지고 전세반환보증도 2억원까지만 가능해졌다. 2020~2021년 전세보증 가입이 의무화됐기 때문에, 전세가격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ㄷ부동산의 대표인 김모씨는 “윤석열정부가 부자들 보유세 깎아주려고 공시가격을 낮춰준 게 아닌가”라며 “이 동네는 종합부동산세가 문제가 아니다. 공시가격 하락에 보증한도가 낮아진 게 맞물리면서 전세가격을 끌어내려 갭투기꾼이 아니더라도 전세사고를 낼 수 있는 상황이 빚어졌다”고했다.중개업자들은 집을 수십수백채 보유한 악성임대인, 즉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공유하고 중개하지 않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ㄹ부동산 대표 최모씨는 “이 지역에서 오래 일해온 부동산 중개인 20여명이 공유하는 블랙리스트가 있다”며 “주로 전세금을 못 돌려주는 사람들 명단으로 70명 정도”라고 했다. 이어 “이 명단 오른 사람의 물건은 보러 가지도 않는다”며 “그런 곳과는 계약하지 않는다”고 말했다.화곡동에 집중된 전세사기에 분개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ㄴ부동산의 박씨는 “작년에 터진 ‘빌라왕’을 원망하는 중개인들이 많다”며 “이곳에 10년 이상씩 일해온 중개인들은 ‘미꾸라지 몇 마리가 물을 다 흐려놨다’고 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량하게 일해온 사람들은 뭐가 되냐, 부동산중개라는 게 신뢰로 하는 건데 다 망가뜨려놨다”고 토로했다.한편 화곡동은 빌라 283채를 매수해 전세보증금 32억원을 가로챈 ‘빌라왕’이 나온 곳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3월 서울의 전세사기 의심거래 291건을 경찰청에 수사의뢰했는데, 강서구가 166건으로 가장 많았다.
2023.04.25 I 황병서 기자
`전세사기 구제 법안` 행안위 통과…"세금보다 전세금 우선 변제"
  • `전세사기 구제 법안` 행안위 통과…"세금보다 전세금 우선 변제"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여야가 전세사기 피해자의 구제를 위해 합의한 전세보증금을 지방세보다 우선 변제하는 내용의 법안이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장제원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전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5일 법안심사 1소위와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세기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 법안은 지난 21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정책위의장이 만나 우선 처리하기로 합의한 법안 중 하나로,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의결될 전망이다. 개정안은 세입자가 거주하는 집이 경매나 공매로 넘어가도 해당 주택에 부과된 지방세보다 세입자 전세금을 먼저 변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법은 경·공매 시 임차보증금보다 당해세(경매에 오른 부동산에 부과된 국세와 지방세)를 우선 변제하고 전세금을 돌려주도록 규정돼 있다. 이 같은 조항을 개정해 확정일자를 갖춘 임대차 계약 등의 경우 임차 보증금을 체납된 지방세보다 우선 변제해 전세사기 피해를 구제하겠다는 게 이 법안의 취지다. 장제원 행안위원장은 법안 의결 후 “용서할 수 없는 전세사기 사건이고 희망찬 미래를 꿈꾸며 내 집 마련에 부푼 꿈이 피눈물로 변질된 사건이다. 피해를 완전히 복구해 드리기엔 턱없이 부족하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오늘 법안 통과는 민생에 여야가 따로 없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야권에서는 연일 더 강도 높은 수준의 구제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전날 “연간 6조원이 넘는 초부자감세는 과감하게 해치우면서 국가 예산에 비춰봤을 때 극히 소액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 피해보상 관련 예산에는 너무 인색하다”고 정부를 비판하며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의당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 미추홀구 등 사회적재난 규정해 지원 △공공매입임대 예산 추경 편성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은행 보유 선순위채권 매입 △저리대출 기준 완화 △피해자 대출 기관 확대 등을 요구했다. 심상정 의원은 “정부의 4·23 대책은 전세사기, 나아가 전방위적으로 확산될 깡통전세 대책으로는 10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친다”며 “다양한 피해 유형을 포괄하는 종합적인 대책이 조속히 마련되어야 한다”고 했다.
2023.04.25 I 박기주 기자
LVMH, 시총 5000억달러 돌파…유럽 기업 중 최초
  • LVMH, 시총 5000억달러 돌파…유럽 기업 중 최초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세계 최대 명품 기업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유럽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시가총액 5000억달러(약 668조원)를 돌파했다. 중국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LVMH의 주가가 크게 오른 덕분이다. (사진=AFP)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파리 유로넥스트 거래소에서 LVMH의 주가는 장중 전일대비 0.3% 상승한 903.70유로까지 오르며 시총 4540억유로(약 668조원)를 기록했다. 미화로 환산하면 약 5039억달러(1유로=1.11달러 기준)로 유럽 기업 중에선 처음으로 시총 50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같은 시각 세계 1위 부자인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일가의 지분 가치도 2120억달러(약 283조원)로 불어났다. LVMH의 주가는 이후 상승폭을 줄여 주당 902.00유로에 최종 마감했지만, 시총은 여전히 5000억달러를 웃돌았다. LVMH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33% 급등했다. 중국이 지난해 12월 제로코로나 정책을 폐지하고 올해 경제활동을 본격 재개한 덕분이다. 보복소비 등으로 중국 매출이 크게 늘며 올해 1분기 LVMH의 매출 증가율(전년 동기대비 )은 17%를 기록, 애널리스트 전망치의 2배를 웃돌았다. 중국의 수요는 오랜 기간 억눌렸던 탓에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번스타인은 “LVMH는 유럽과 미국에서 지속적인 수요 성장세를 최대한 활용하는 동시에, 중국의 소비가 빠르고 강력하게 반등하는 혜택까지 누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단 중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보복소비가 확산하며 명품 시장 전반이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컨설팅업체 베인에 따르면 명품 시장 매출은 코로나19 봉쇄 기간인 2020년 급감했으나 2021년 1조 1500억유로로 회복했고, 작년엔 20% 추가 성장했다. LVMH는 루이뷔통, 불가리, 디오르 등의 명품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으며, 미국 빅테크가 주류를 이루는 세계 시총 상위 10대 기업 중 유일한 유럽 기업이기도 하다. 올해 1분기 실적 발표후 매출 급증에 힘입어 10대 기업에 합류했다. 지난 1월엔 LVMH의 주력 브랜드인 루이비통이 연매출 200억유로가 넘는 세계 최초 명품 브랜드에 등극해 또다른 글로벌 이정표를 세웠다고 FT는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유럽의 명품 기업들은 미국의 빅테크와 같은 존재”라고 평가했다.
2023.04.25 I 방성훈 기자
'효자촌2', 오늘(24일) 첫 방송… H.O.T 이재원 출연
  • '효자촌2', 오늘(24일) 첫 방송… H.O.T 이재원 출연
  • 사진=ENA[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ENA ‘효자촌2’에서는 앞서 1기의 주인공 H.O.T 장우혁에 이어 이재원이 효자촌을 찾았다. 이재원 부자(父子)는 장우혁 모자(母子)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출연을 결심, 효자촌에서 새로운 추억 만들기에 나선다. 새로운 조합의 3MC ‘데프콘X테이X홍현희’는 2기 입성을 환영하며 그들의 ‘효 살이’에 위트 있는 입담을 더할 예정이다. 특히 이재원의 첫 등장에 테이는 “효자촌은 H.O.T 멤버들하고 계약한 거예요?”라며 놀라워했으며 홍현희는 “H.O.T 오빠들을 여기서 보다니”라며 감격을 금치 못했다는 전언이다. 이재원의 아버지는 사전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나갈 자신이 없더라고요”라며 자신 없는 모습을 비추다가 돌연 “이건 보통 프로가 아니다”라며 반전 눈빛을 선사, 예능에 대한 ‘진심 눈빛’으로 웃음을 자아낼 예정.효자촌 2기는 서로 반갑게 안부를 물으며 인사를 나누는 가운데 강남이 이재원에게 “형님, (어린시절)많이 맞으셨어요?”라고 묻자 이재원 아버지는 “안 믿겠지만” 이라며 아들의 어린시절 훈육 방법을 공개하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이재원의 매니저로서도 함께했던 아버지가 풀어놓는 ‘이재원 스무살 시절’ 토크 폭격에 제이쓴은 “아버님 더 해줘요, 재밌어요”라고 맞장구치며 호응했고, MC데프콘은 앞으로 “박찬호에 이은 ‘투 머치 토커’가 탄생했다. 아버님을 위한 토크쇼를 만들어야 한다”고 예언해 이재원 부자(父子)의 맹활약을 기대하게 했다.한편, 부모님을 모셔야 하는 이곳 효자촌에 연예계 대표 장난꾸러기 아들 강남은 나홀로 입주해 안타까운 소식을 전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 애써 밝은 모습을 유지했던 그의 사연은 오늘 저녁 공개될 예정이다.한편 시끌벅적 효살이가 펼쳐질 효도 버라이어티 ENA ‘효자촌2’는 24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되며,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2023.04.24 I 유준하 기자
`전세사기` 피해자 만난 이재명 "피해구제, 정부가 상당부분 책임져야"
  • `전세사기` 피해자 만난 이재명 "피해구제, 정부가 상당부분 책임져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4일 전세사기 피해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피해 구제책에 대한 제안을 청취했다. 민주당은 피해자들이 언급한 전세사기 유형이 다양하고, 이에 따른 해결방안도 서로 다름을 파악하고 이들을 포괄할 수 있는 종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다만 `선(先)구제 후(後)구상권 청구‘를 골자로 하는 피해자 구제책은 정부여당의 특별법안을 보고 법안 추진을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후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대표·전세사기 피해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민주당 중앙당사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민주당 당대표·전세사기 피해자 간담회’에 참석해 “예방대책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최선을 다하겠지만, 이미 발생한 피해 구제책(마련)에 민주당이 주력해야 한다”며 “문제는 예산인데, 민주당은 가능하면 이 사태가 너무 심각하기 때문에 또 정부 정책상의 문제가 없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정부가 상당 정도 책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그는 특히 지난 23일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당정협의를 통해 마련한 전세사기 대책을 발표하며 “야당이 주장하는 공공매입은 국가가 피해보증금을 혈세로 직접 지원하는, 이를테면 ‘보증금 국가대납법’”이라고 한 것을 두고 “연간 6조원이 넘는 초부자감세는 과감하게 해치우면서 국가 예산에 비춰봤을 때 극히 소액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 피해보상 관련 예산에는 너무 인색하다”고 비판했다.간담회에 참석한 김남근 변호사(민변 개혁입법특별위원회 위원장)는 “피해 임차인들이 입고 있는 피해 유형이 다양해 각각의 사안에 맞는 여러 대책들이 마련돼야 하고, 각 사안에 맞게 임차인이 선택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김 변호사는 “어제 (정부여당이) 발표한 대책은 우선매수권 부여와 LH가 우선매수권을 양도받아서 공공매입하는 것 외에 더 이상의 대책이 없고 보증금 채권을 양수받는 것은 ‘혈세낭비’라고 정부에서 정쟁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데 결국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서 보증금 반환채권을 인수해 전문채권기관으로 1~2년 동안 집단 채권을 모아 집단 환가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전세사기 피해자 구제 특별법’을 대표발의한 조오섭 민주당 의원은 해당 법에 대해 “피해인들 갖고 있는 보증금 반환채권을 우선 캠코 등 매입기관에서 적절한 가격으로 평가해 매입하고. 이 주택을 경매·공매를 해서 다시 환수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국가의 세금이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며 “그동안 피해임차인들은 거주권을 계속 보장받을 수 있고 더불어 재산권을 100%는 아니지만 임시로 피해구제 받을 수 있는 법안”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또 “하루빨리 정부 쪽에서 특별법을 발의해주고 (기)발의된 특별법인 제가 낸 안과 심상정 정의당 의원 안을 가지고 합리적 방안 찾아 나가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전세사기 피해자들의 증언도 이어졌다. 안상미 전세사기·깡통전세피해자전국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혈세’라는 말이 억울하다. 미분양 아파트를 사주고, 코인 빚은 탕감해줄 때 쓰는 것은 세금인데 왜 우리한테 쓰는 것은 ‘혈세’인가”라며 “이것은 사회적 재난”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전세사기 피해자 하모씨는 “지금 옆에 폭탄이 떨어진 것이고 산 사람이라도 (폭탄을) 들고 뛰어야 하는데 ‘이 폭탄을 네가 던졌니. 내가 던졌니’ 하고 있을 시간이 어디 있나”라며 “전 정권도, 지금 정권도 다 내 나라고 내 정부”라며 정쟁 중단을 촉구했다.피해자 강모씨는 “모두가 전세사기 피해자”라며 “소득기준 편 가르지 말고, 보증기준 편 가르지 말고, 피해자는 피해자로만 봐달라”고 요구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현실의 문제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좀 더 세밀하고 다양하다 생각했다. 피해 유형도 다양하다”며 “우리 당에서도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고 대책도 세분화해서 현실적인 대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당부했다.민주당은 앞서 정부여당에 피해자 구제책 마련을 촉구하며, 월요일부터 정의당과 법안 협상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정부여당에서 27일까지 특별법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우선 당정이 마련해오는 특별법을 지켜보고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2023.04.24 I 이수빈 기자
檢 ‘곽상도 50억클럽’ 산은·호반건설 압수수색
  • 檢 ‘곽상도 50억클럽’ 산은·호반건설 압수수색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부자의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호반건설과 산업은행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곽상도 전 국회의원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24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곽 전 의원과 아들 곽병채 씨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혐의, 곽병채 씨의 특정경제가중처벌등에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호반건설과 산업은행 관계자들의 이메일 서버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측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의심하고 있다.곽 전 의원이 화천대유가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꾸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그 대가로 아들 곽병채 씨의 퇴직금·성과급 등 명목으로 50억원의 뇌물을 받았다고 본 것이다.검찰은 지난 11일 호반건설과 부국증권, 관계자 사무실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으며, 지난달 30~31일엔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 대해 2차례에 걸쳐 압수수색을 단행했다.앞선 압수수색에 이어 약 2주 만에 추가 압수수색을 단행한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하고 곽 전 의원 부자에 대한 소환조사도 진행할 전망이다.
2023.04.24 I 이배운 기자
이재명 `학자금 무이자 대출법` 강행 예고에 與 이태규 "나라도 팔아먹을 기세"
  • 이재명 `학자금 무이자 대출법` 강행 예고에 與 이태규 "나라도 팔아먹을 기세"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개정안’(학자금 무이자 대출법)을 두고 “법안 내용이 어려운 대학생들을 위한 이제 면제라면 반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법안의 목적은 일반 대학생의 표심을 노린 무차별적 면제에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학생학자금이자 감면, 일방처리 해서라도 꼭 관철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반박이다.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안건조정위원회에서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이 민형배 무소속 의원의 안건조정위원회 참여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민주당과 이 대표의 부당한 욕망의 실현을 위한 선동과 폭주를 멈춰야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이 의원은 “어제 이 대표가 SNS를 통해 학자금 대출 이자 면제 법안의 강행처리를 예고하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양심이 있느냐’라고 주장했다”며 “여당 교육위원회 간사로서 ‘민주당과 이 대표에게 양심과 염치가 있느냐’고 되묻는다”고 반격했다.그는 “해당 법안이 (국회 교육위) 법안소위 강행처리에 이어 안건조정위에서도 3시간 만에 위장탈당 민형배 의원을 활용하여 강행 처리한 절차적 하자를 갖는 법안임은 스스로 저지른 일이니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며 “민주사회에서 절차적 정당성 없이 내용정 정당성을 가질 수 있는가. 이 대표의 주장은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 즉 법과 규칙, 양심은 중요하지 않다는 반교육적, 반사회적 주장”이라고 비판했다.이 의원은 “소득순위 10구간 중 8구간까지 학자금과 생활자금 대출 이자를 면제하는데 소득 8구간이면 가구소득이 1000만원이 넘는다”며 “이들에게까지 주는 혜택을 서민층으로 좁히면 어려운 대학생과 청년들에게 더 많은 장학금과 혜택을 줄 수 있지 않나”라고 주장했다.그는 또 “대학생 대출 이자는 1.7%에 불과한데 소액 서민금융대출상품도 최소 3~4% 이상의 이자를 내고 있고 고졸 취업자에게는 이런 혜택 자체가 없다”며 “무엇이 더 사회적 형평과 정의에 부합하는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이 의원은 “한정된 국가재정 속에서 사실상 모든 계층의 대학생까지 무이자 학자금, 생활자금 대출 혜택을 주기보다는 저소득층 대학생들과 자립 청년 등 어렵고 가난한 계층에게 집중하여 지원 폭을 넓히는 것이 더 양심적이고 정의로운 일”이라며 “지금 민주당의 태도는 국면 전환과 표를 위해서라면 나라도 팔아먹을 기세”라고 맹비난했다.앞서 지난 17일 열린 국회 교육위 안건조정위원회에서는 여당 의원들이 민형배 무소속 의원의의 안건조정위원 자격을 두고 문제를 제기하다 반발 끝에 퇴장하고 야당 의원들끼리 남아 1시간 동안 토론한 후 단독으로 학자금 무이자 대출법을 통과시켰다. 이 대표는 이를 두고 22일 자신의 SNS에 “수십 조원 초부자감세는 되고, 대학생 이자감면은 안된다? 미국은 원금까지 탕감해준다”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양심이 있나”라고 쏘아붙였다. 또 다른 SNS에서 한 시민이 학자금 대출이자 감면을 요구하는 글을 남기자 “국민께서 주신 힘이니 힘자랑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힘 좀 쓰겠다”며 “국민의힘이 반대해도 강행처리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2023.04.23 I 이수빈 기자
배뇨장애 부자간에 겪어, 아들-전립선염, 아버지-전립선비대증 주의
  • 배뇨장애 부자간에 겪어, 아들-전립선염, 아버지-전립선비대증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전립선은 남성의 생식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전립선에 이상이 생기면 배뇨장애는 물론 통증과 성기능장애 등을 동반해 우울과 불안 등 정신적 문제도 유발한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노화증상으로 여기거나 비뇨의학과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적극적인 치료를 받기 꺼리다가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 성인 남성이라면 연령대와 상관없이 전립선 건강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전립선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수는 약 25만명인데, 20대(3만6,747명)에 급증하기 시작해 30대 (5만2,206명)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전체 약 135만명 중 60~70대 환자(88만465명)가 65%를 차지하고 있다. 인천힘찬종합병원 비뇨의학과 이장희 과장은 “남성들의 배뇨 장애의 주요 원인은 전립성 비대증이다”라며 “배뇨 장애도 노화와 함께 생길 수 있는 증상이기 때문에 적절하게 치료받고 관리를 하면 된다”고 말했다.◇ 배뇨장애와 함께 통증이 발생하는 전립선염비교적 젊은 층 남성이 주의해야 할 전립선 질환은 바로 전립선염이다. 환자수로 보면 20대부터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고, 30~40대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전립선염은 요로를 통한 세균 감염이나 성병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이나 수험생, 장시간 운전을 하는 직업인에게도 많이 발생하는데, 회음부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전립선에 무리를 주고 혈류가 감소하며 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과로나 스트레스, 과도한 음주 및 소변을 자주 참는 습관 등도 전립선염을 일으킬 수 있다.일반적인 증상으로는 하루에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빈뇨나 소변을 참기 힘든 절박뇨, 밤에 잠을 깨는 야간뇨 등 배뇨장애가 나타난다. 이런 증상은 전립선비대증과도 비슷한데 전립선염은 통증이 함께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통증은 회음부나 고환, 음경, 요도 등에 나타나는데 원인에 따라 허리나 골반 등에 생기기도 한다. 또 성관계 시 사정통이 발생하거나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한다. 이외에도 성욕 감소, 발기력 저하, 조루 등 성기능장애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로 인한 불안감과 우울감이 커져 삶의 질을 떨어뜨리기도 한다.전립선염은 전립선액이나 소변의 배양검사를 통해 세균과 백혈구 증가를 확인해 진단할 수 있다. 치료는 급성과 만성, 세균 감염 여부 등에 따라 달리 한다. 세균이 원인인 세균성 전립선염이라면 원인균에 따라 항생제를 투여해 치료하고, 세균 감염이 없다면 전립선 마사지, 좌욕, 바이오 피드백 치료 등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 방치하면 요로감염·방광결석 등 합병증 유발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염과 달리 50대 이상이 되면 급격히 증가한다. 60대에서는 60~70% 정도 나타나고 70대에는 거의 모든 남성이 겪을 정도로 흔하다. 전립선은 40대까지는 거의 일정한 크기를 유지하다가 노화와 남성호르몬 영향으로 점점 커진다. 소변이 나가는 요도를 감싸고 있기 때문에 전립선이 커지면 요도를 압박해 다양한 배뇨장애를 일으킨다. 또래 남성에게서 흔하게 볼 수 있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거나 참는 경우가 많다. 실제 대한비뇨의학재단이 진행한 ‘전립선비대증 인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 환자에 해당됐던 응답자의 52%는 증상이 있어도 병원을 가지 않았다. 하지만 소변을 본 후 방광이 완전히 비워지지 않으면 방광 속에 있는 소변 때문에 요로감염이나 방광결석 등 합병증이 생길 위험성이 높아진다.전립선비대증은 발생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소변 줄기가 약해지고 소변을 눌 때 힘을 줘야 하며 끊어지거나 잔뇨감이 생긴다. 더불어 방광도 자극해 빈뇨나 절박뇨, 야간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게다가 소변을 다 본 후 몇 방울 흘리게 되는 배뇨 후 요점적 현상까지 나타나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겪기도 한다.전립선비대증은 문진과 설문지 검사, 직장수지검사, 소변검사 등을 통해 진단하고 중증도를 체크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특별한 치료 없이 정기적으로 증상의 진행 상태를 확인하면 된다. 하지만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고 신장기능이나 성기능 이상, 요로감염 등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전립선에 분포된 교감신경을 억제하는 알파 차단제를 사용해 전립선과 방광 목 부분의 근육을 이완시키거나, 남성호르몬을 억제하는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로 전립선 크기를 줄여 배뇨 기능을 호전시킬 수 있다. 이장희 과장은 “배뇨와 관련된 약물은 약효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꾸준한 약물복용이 중요한데, 알파 차단제의 경우 2~3주,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는 최소 3~6개월 복용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전립선 질환을 예방하고 재발하는 것을 막으려면 평소 전립선을 자극하지 않아야 한다. 장시간 운전을 하거나 장시간 앉아 있어야 할 때는 가운데가 파인 도넛 방석을 사용하고 한 시간에 10분 정도는 일어나 걷는 것이 좋다.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도 피하는 것이 좋다.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과 카페인, 술은 잦은 소변으로 전립선에 무리를 주고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적당한 유산소 운동으로 혈액순환을 돕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만 장시간 자전거를 타는 것 같이 전립선을 자극하는 운동은 삼가야 한다.
2023.04.23 I 이순용 기자
이재명 “벼랑 끝 국민 방치하는 정부, 존재할 자격 없다”
  • 이재명 “벼랑 끝 국민 방치하는 정부, 존재할 자격 없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벼랑 끝에 내몰린 국민을 방치하는 정부는 존재 이유도, 자격도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1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초부자에는 수십조원씩 세금을 뭉텅뭉텅 깎아주면서 전세사기 피해자 선(先) 구제를 망설이는 건 참으로 못된 태도다. 당장 선 구제 후(後) 구상, 긴급주거지원, 피해유형별 대책 수립 같은 시급 과제부터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세사기 피해가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수도권을 넘어 부산에서도 피해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며 “잇따른 전세사기로 주거 불안이 심화하면서 전세거래도 씨가 마르고 있다. 사태가 어디까지 악화할지 짐작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그런데 피해자 고통을 앞에 두고 또다시 남 탓 본색, 전임 정부를 탓하는 정권의 본색을 드러내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다. 임기 내내 전임 정부 남 탓만 할 것인지 걱정이 태산”이라며 “국정에 책임감을 느끼시길 바란다. 보여주기식 땜질 처방으로 피해자를 우롱하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경매 일시 중단이나 저리 대출 같은 시간벌기용 대책도 필요하지만 근본 구제 방안을 마련하는 데 더 많은 역량을 쏟아야 한다”며 “전세사기 피해 구제 특별법 처리에도 초당적으로 나서줄 것을 다시 정부 여당에 부탁한다”고 했다.
2023.04.21 I 박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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