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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사 외울 수 있는 한, 유인촌의 연기는 계속된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오랜만에 배우로 연극 무대에 오른다는 부담은 없어요. 배우로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내 몫을 다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더 큽니다.”배우 유인촌(71)이 연극 무대로 돌아온다. 다음달 13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막하는 ‘햄릿’을 통해서다. 2016년 ‘페리클레스’ 이후 6년 만의 연극 출연이다.최근 서울 강북구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 연습실에서 유인촌을 만났다. 한동안 배우 활동이 뜸했던 이유를 묻자 그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니고, 내가 출연할 만한 작품이 많이 없었다”며 “이번엔 젊은 배우들과 나이 든 배우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어서 재미있게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다음달 13일 개막하는 연극 ‘햄릿’에서 클로디어스 역으로 6년 만에 무대에 돌아오는 배우 유인촌이 최근 서울 강북구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 연습실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햄릿’은 연극배우 유인촌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유인촌은 1980년대 초반 극단 현대극장의 표재순 연출이 연출한 ‘햄릿’을 시작으로 2016년 이해랑 탄생 100주년 기념 공연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주인공 햄릿을 연기했다. 연극계에서 누구나 인정하는 ‘햄릿’ 전문가다.유인촌은 “‘햄릿’을 이렇게 많이 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털어놨다. 그는 “햄릿은 군인이면서 철학자이고 시인이며 지식인이기도 한 인물”이라며 “상업적이면서도 예술적인 작품이라 꾸준히 무대에 오르는데, 연출가와 제작자가 나를 계속 선택해주는 덕분에 햄릿 전문가가 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그러나 이번 작품에서 유인촌이 맡은 역할은 햄릿이 아니다. 햄릿을 고뇌에 빠트리는 숙부 클로디어스 역으로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이번 ‘햄릿’의 관람 포인트는 유인촌을 비롯한 선배 배우들이 조연과 단역으로 참여한다는 점. 유인촌 외에 전무송, 박정자, 손숙, 정동환, 김성녀 등이 조연과 단역을 맡고 젊은 후배 강필석, 박건형, 박지연이 각각 주역인 햄릿, 레티어스, 오필리어 역으로 출연한다. 선후배 배우들이 50년 차이를 뛰어넘어 호흡을 맞춘다.유인촌에게는 연기 인생 50여 년 만의 악역 도전이기도 하다. 그는 “햄릿을 연기하면 주변 인물보다는 햄릿 자체에 집중하게 되는데, 클로디어스가 돼보니 작품 전체가 색다르게 보여서 아예 새로운 마음으로 ‘햄릿’을 준비하고 있다”며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수컷 냄새가 나는 왕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말했다.다음달 13일 개막하는 연극 ‘햄릿’에서 클로디어스 역으로 6년 만에 무대에 돌아오는 배우 유인촌이 최근 서울 강북구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 연습실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대극장 연극 많아져야”대극장에서 오랜만에 만날 수 있는 정통 연극이라는 점도 이번 작품의 또 다른 관람 포인트다. 유인촌은 “연극이 계속되기 위해선 이런 시도가 더 많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연극이 대중과 멀어지는 이유 중 하나는 이런 큰 규모의 작품이 많이 없어졌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공공기관이나 민간 제작사가 이런 대형 연극을 계속 제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배우들 또한 연극을 쉽게 포기하지 않고 ‘연기의 장인’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요.”유인촌은 1971년 연극배우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1973년 MBC 공채 탤런트 6기로 합격한 뒤 드라마, 영화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1980년부터 2002년까지 방송한 드라마 ‘전원일기’에 출연하며 국민 배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대중매체 활동을 하면서도 연극 무대를 포기하지 않고 틈틈이 무대에 올랐다.2000년대 후반 문화예술 행정가로 공직 활동을 시작하면서 배우 활동을 잠시 중단하기도 했다. 서울문화재단 이사장을 거쳐 이명박 정부 초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냈고, 이후 대통령실 문화특별보좌관, 예술의전당 이사장 등을 두루 거쳤다. 공직 활동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안 좋은 이미지도 생겼지만, 그는 그런 시선에 휘둘리지 않고 다시 무대로 돌아와 2014년부터 연극 무대를 중심으로 배우·연출가로 활동 중이다.“공직 생활에 후회는 없어요. 그때의 일을 일일이 설명하려고 하면 또 끝이 없고요. 어떻게 하다 보니 제게 주어진 일이었고, 그 순간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습니다.”최근 세계적으로 인기인 K컬처도 주목하고 있다. 유인촌은 “K컬처는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 기초예술에 대한 지원을 바탕으로 조금씩 축적된 것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말했다.“한류는 그동안 현장 관계자들의 많은 노력이 바탕이 된 결과예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많은 이들이 노력했기에 전 세계가 사랑하는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었죠. 그 이면엔 다양한 지원을 바탕으로 한 인력 양성이 있었고요. 최근 클래식에서 콩쿠르 우승자들이 다수 나오는 것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교육원 같은 곳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봐요. 문화계 전반에서 재능 있는 이들이 마음껏 활동할 영역만 만들어준다면 K컬처의 폭발력은 더욱 커질 겁니다.”다음달 13일 개막하는 연극 ‘햄릿’에서 클로디어스 역으로 6년 만에 무대에 돌아오는 배우 유인촌이 최근 서울 강북구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 연습실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연말에는 ‘겨울나그네’ 연출가로 변신유인촌의 아들 남윤호(본명 유대식)도 아버지의 뒤를 이어 연극배우로 활동 중이다. 남윤호는 한국인 배우 최초로 영국왕립연극학교 석사를 졸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두 사람이 부자 관계라는 사실은 2016년 연극 ‘페리클레스’에 함께 출연하면서 알려졌다. 유인촌은 “아들도 크면서 보고 자란 게 있어서 평소에도 연기 이야기는 잘 하지 않는다”며 “‘페리클레스’를 같이 할 때도 그냥 편하게 하라고만 했고, 앞으로도 같이 작품을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며 웃었다.오는 연말에는 연출가로도 변신한다. 자신이 직접 연출하고 작은 배역으로 출연하는 음악극 ‘겨울 나그네’를 세종문화회관에 올릴 예정이다. 유인촌은 “예술가는 99%의 노력과 1%의 운으로 이뤄진다”며 “나 역시 부족한 1%를 채우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죽기 전까지 연극을 할 거냐고요? 연극은 기운이 떨어지면 못해요. 나이 먹으면서 대사를 못 외우게 되면 그것만큼 고통스러운 것이 없죠. 또한 배우는 선택받아야 하는 직업이에요. 기운이 떨어질 때까지는 연기를 계속 하고 싶습니다.”◇유인촌은…△1951년 전북 완주 출생 △중앙대 연극영화학과 학사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 언론홍보학과 언론학 석사 △중앙대학교 대학원 연극영화과 예술학 석사 △1971년 연극배우로 데뷔 △1973년 MBC 공채 탤런트 6기 △중앙대 예술대 연극학과 교수 △2004~2007년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2008~2011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2011~2013년 대통령실 문화특별보좌관 △2012년 예술의전당 이사장 △제10회 이해랑연극상 △제34회 동아연극상 연기상 △제32회 백상예술대상 연기상 등
- '피는 못 속여' 이동국 딸 재아, 부상 트라우마 극복
- (사진=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이동국 딸 재아가 부상 트라우마를 극복해냈다.6일 방송된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이하 ‘피는 못 속여’) 22회에서는 무릎 부상을 딛고 반년 만에 테니스 코트에 복귀한 재아의 이야기와, ‘축구 명문팀’의 골키퍼로 활약 중인 태양이를 위해 특급 서포트에 나선 김정민X루미코 부부의 하루가 공개돼 시청자들의 시간을 ‘순삭’시켰다. 또한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 출전한 아들 재민이와 팀을 위해 ‘일일 코치’로 함께 한 봉중근의 하루도 그려져 ‘찐’ 슈퍼 DNA를 느끼게 했다.먼저 재아는 재활 이후 처음으로 아카데미 동기들과의 단체 훈련을 위해 코트로 향했다. 이동 중, 차 안에서 재아는 “아직 컨디션과 체력이 안 올라왔다.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아빠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이동국은 “재활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때가 되면 코트 안에 있을 것”이라며 다독였다. 잠시 후 훈련장에 도착한 재아는 동기들과 함께 몸풀기 밴드 운동부터, 포핸드-백핸드 치기 등 훈련을 이어갔다. 코치는 재아의 볼 컨트롤에 대해 칭찬했다. 하지만 재아는 ‘러닝샷’ 훈련에서 마음껏 치지 못하고 멈칫거렸다. 이동국은 “무릎에 부담 갈까 봐 멈추지 못해서 그런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뒤이어 재아는 동기들과 2:2 오픈게임을 진행했다. 그러나 같은 패턴으로 연속 실점을 하더니 “어떻게 이렇게 치냐”며 자책했다. 오픈게임 후 재아는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면서도 “부상 당시엔 누가 사이드스텝 하는 것도 못 봤는데 지금은 빨리 (테니스) 하고 싶다”고 고백, 강인한 스포츠 정신과 열정을 드러냈다.오픈게임으로 예열한 재아는 14세 이하 ‘주니어 국대’ 하음이와 연습경기를 진행했다. 경기 초반 재아는 순식간에 5점을 내줬지만, 심기일전해 강서브와 발리를 연결시키며 첫 포인트를 따냈다. 이후 3점을 추가하며 부상 트라우마 극복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경기 결과는 10:4로 재아가 졌지만, MC 강호동은 “코트에 있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럽다”며 ‘졌지만 잘 싸운’ 재아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김정민X루미코 부부는 ‘골키퍼’로 뛰고 있는 큰 아들 태양이를 위해 열성 서포트에 나섰다. 중3인 아들의 키를 더 크게 하기 위해 루미코는 ‘마법의 성장 가루’를 남편과 함께 제조했다. 우선 메인 재료인 멸치를 볶아낸 루미코는 남편에게 “멸치 똥을 좀 따라”는 특명을 내렸다. 이후 곱게 갈아낸 멸치 가루에 검은콩 가루를 섞어 ‘마법의 성장 가루’를 완성했으며, 이를 우유에 타 먹으면 건강에 좋다는 꿀팁을 알려줬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본 이형택은 “우리 미나에게도 해줘야겠다”며 눈을 반짝였다.‘성장 가루’를 챙긴 루미코는 3시간 40분의 운전 끝에 안동중학교에 도착했다. 태양이는 강도 높은 훈련에 한창이었고, 이를 본 루미코는 “코치님 나빠~”라고 걱정하면서도, “괜찮아, 오늘 (마법) 가루 가져왔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잠시 후 태양이와 팀 선수들은 저녁식사를 하며, 고등학교 팀과 있을 연습 경기 준비에 들어갔다. 이때 루미코는 태양이의 축구팀 동료들을 모아 스포츠 테이핑을 해주며 ‘일일 팀 닥터’로 맹활약했다.엄마의 정성스런 서포트를 받은 태양이는 “한 번도 이긴 적 없는 팀이지만 무실점이 목표”라는 각오를 드러냈다. 그러나 태양이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다시금 멘탈을 붙잡은 태양이는 큰 목소리로 팀을 지휘했으며, 그 결과 3:1의 스코어로 승리했다. 경기 후 숙소에 돌아온 태양이는 엄마표 ‘성장 가루’를 우유에 타먹으며 체력을 보충했다. 이후 잠자리에 들기 전 모두가 모여 이날의 경기 미팅을 했다. 마지막으로 전 선수들은 “안동중, 우승 가자!”라고 외치며 보람찬 하루를 마무리했다.봉중근과 봉재민 부자는 ‘제9회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 출전한 하루를 공개했다. 이날 재민이가 속한 성동구 유소년야구단은 대회의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본선 진출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경기였는데, ‘아들 껌딱지’ 봉중근도 ‘일일 코치’로 함께했다. 경기에 앞서 재민이와 야구단원들은 봉중근에게 연습 코칭을 받았다. 이후 본 경기에 들어간 재민이는 1:0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타석에 섰다. 이때 재민이는 출루와 도루에 성공했지만 홈인을 욕심내다가 태그아웃 당했다.다시 2회 초, 재민이는 2루수로 나서며 앞서 이대형X윤석민에게 펑펑 울면서 배웠던 ‘뜬공’ 수비를 성공해내 박수를 받았다. 특히 봉중근은 “나이스 캐치!”라며 함박웃음과 만세로 기쁜 마음을 표했다. 뒤이어 2회 말까지 3:1로 앞선 상태에서 재민이가 타석에 섰다. 재민이는 신중한 판단으로 공을 걸러내 볼넷으로 1루에 진출했다. 하지만 재민이는 “빽빽!”이라는 봉중근과 팀 감독의 다급한 ‘백 사인’을 못 듣고 도루를 시도했다. 결국 태그아웃 당한 재민이는 팀 감독으로부터 “욕심 부리지말라”는 지적을 받았다.마지막 3회 말, 봉중근은 재민이 팀 선수가 홈인하던 상대팀 선수를 태그아웃 시키자, “그렇지!!”라고 포효하며 부들부들 떨어 폭소를 안겼다. 경기는 3:2로 재민이 팀의 승리였다. 봉중근은 “아들 경기가 메이저리그 보다 훨씬 재밌다”며 못 말리는 ‘아들 바보’ 면모를 드러냈다.세 스포츠 가족의 이야기가 뭉클한 감동과 흥미진진한 재미를 선사한 가운데, 이어진 예고편에는 ‘탁구 레전드’ 유승민의 ‘축구 꿈나무’ 두 아들의 모습이 담겼다. 또한 이동국 딸 재아와 이형택 딸 미나가 ‘슈퍼 DNA’들의 테니스 한판 대결을 펼치는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동국X이형택도 직접 2:2 복식 대결에 나서,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이 치솟았다.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개미 보호’ 명분 실종, 퇴로 없는 거래정지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개미 보호’ 명분 실종, 퇴로 없는 거래정지-“中견제보다 복잡한 북핵 억제, 대화 촉구하되 유화책은 안돼”-골프웨어+골프장, e커머스+택배 ‘깔맞춤’…패션기업 성공투자 新공식-尹 “공산세력…北핵·미사일 단호 대응”[사설]화물연대 총파업, 정부 대응에 법질서 회복 달렸다[사설]원 구성도 못한 국회 공백, 민주당 합의 이행부터 해야 △종합 -15년 기다림 끝, 8월 Moon 연다-450조 투자 목숨 걸었다는 JY, 유럽서 멈췄던 M&A 물꼬 튼다△사업 확장 나선 중견 패션기업-골프愛 빠진 패션기업…M&A로 사세 키워 ‘글로벌 브랜드’ 입지 다진다-신사업·디지털화…패션名家 2세가 뛴다 △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답을 찾다-남미·아프리카에도 뒤처진 개방속도…세계 유일 정부통제 독점 ‘불명예’-번번이 막혔던 소매판매시장 개방…尹정부는 해낼까-“시장 개방 땐 다양한 결합상품 가능…소비자 편익 높아질 것”△기약없는 거래정지…애타는 개미들-코오롱티슈진 3년, 바른전자 3년7개월…“희망고문 그만, 상폐하라” 분통-개선기간 부여해 기본 2년…소송 걸리면 하세월 -상폐 위기 3년 만에 흑자회사로…개미가 살린 크로바하이텍△보수 교육감 약진…달라질 교육-“시험 없는 교육이 기초학력 저하 불러”…‘공교육 평가 강화’ 한목소리-자사고 부활할까…교육부·서울교육감 충돌 예고 -경기 첫 보수 수장…‘혁신학교’ 대대적 손질 나선다 △종합-화물연대 총파업에 건설·유통대란 불보듯… “정부, 빠른 조치 나서야”-대체투자에 강한 삼성생명…연기금 CIO 인선 휩쓰나-北 도발에 한미 ‘강철비’로 응수..“연말까지 위기상황 이어질 듯”-“韓경제 저성장·고물가 함정…정책 대응 못하면 불황 빠질수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美·中, 대만 놓고 갈등 고조…韓, 국익 중심 ‘디테일한 외교’ 펼쳐야 -“北, 핵 포기엔 관심 없어…경제상황 최악일 때 정책변화 유도해야”△정치-불붙은 ‘선거 패배 책임’ 논쟁…민주, 혁신비대위 출범 전부터 삐걱-尹 대통령 “국가 위해 희생한 영웅들의 가족 돌보는 건 국가의 의무”-우크라 키이우 찾은 이준석 대표에 우려 발언 쏟아낸 국민의힘 중진들-당권 도전 이재명, 개혁 강조 김동연, 미국 유학 이낙연…민주 잠룡 엇갈린 행보-성비위 의혹 제명 박완주 “아닌 것은 아니다”△경제-尹 자율규제에…온플법 ‘일단 대기’-현장 곳곳에 ‘안전은 생명’ 팻말..크레인 원격조정으로 사고 차단-상속주택은 주택수에서 제외… ‘억울한 종부세’ 막는다-IEC 양자기술 표준화평가그룹 의장에 박성수씨 선임 △금융-‘빚 많은 한국’…GDP 대비 가계부채 세계 1위-5대 은행 기업대출 올해 32조↑..“코로나대출 만기 앞둬 부실위험”-백내장 실손보험금 1분기 4570억 ‘역대 최대’-전기차 보험료 94만원…일반차보다 18만원 많아 △Global-우크라 엎친데 인플레 덮쳐… 美·유럽 IPO 공모자금 90% 뚝-中 단오절 연휴 소비회복은 ‘글쎄’-푸틴 “美, 우크라 미사일 지원 땐 새로운 목표물 공격”-“美, 동남아 4개국 태양광 패널 2년간 관세 면제”△산업 -개발자 품귀에 몸값 치솟는데 이탈 막을 길 없어…배터리사 ‘신음’-전기차 소재·ESG에 5년간 6조 투자..금호석화 미래사업 경쟁력 확보 속도-2년 만에 日 하늘길 활짝…LCC, 증편·취항 분주 -현대重·현대글로비스 손잡고 세계 최대 CO2 운반선 만든다 △제약·바이오 -접지도 못하는 스푸트니크 백신 위탁사업…K바이오 ‘휘청’-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HD201’ 유럽 허가 제동-‘뇌전증 치료제’ 신흥강자…“2025년 퀀텀점프”-삼성바이오에피스, 안질환 치료제 ‘바이우비즈’ 美 출시△증권-‘존버’가 답이라더니…10년 전 시총 통10 중 절반 ‘마이너스’-현대차·기아, 5월 차량 판매 예상 밖 선방… “중장기 잠재력↑” -공포심리 완화 국면..코스피 반등 기대△부동산-모아주택 층수 제한 완화…최고 15층까지 허용-LH, 투기 재발 방지 통제장치 등 구축..“강력한 혁신·국정과제 차질없게 수행”-“똘똘한 한 채 사자”… 현금 부자들, 강남아파트 경매 ‘러시’-현대엔지니어링, ‘4세대 초소형모듈원전’ 사업 본격 추진△스포츠-‘쩐의 전쟁’ 우승컵… 이민지 “공격적 플레이 통해…꿈 이뤘다”-임성재, 시즌 6번째 ‘톱10’ 진입-‘상금 2위 슈퍼루키’ 이예원 “샷 감 올라와… 상위권 유지 자신”-“30도 넘는 무더위? 1시간 더 연습해도 되겠네”△문화-불운 속 핀 ‘지상의 낙원’..이제라도 데려다주려고 -“1867년 이후 제작시기 확인”…모국서 되살아난 ‘곽분양행락도’△피플-반도체·디스플레이·태양광…차세대 기술 개발에 전력-“코인 공시 강화하되, 시장은 키워야”-“배우 강하늘 활약으로 가득 채운 ‘복합 장르극’-손흥민 축구화, 경매서 1600만원에 팔려 △오피니언-이재명 의원, 당권 아닌 민심부터 잡아야 -[생생확대경] 지역 살림살이 숙제 받아든 당선자들 -[기자수첩] 여야 ‘원 구성 협상’ 지연에 민생만 멍든다 △전국-시의회 76대36 구청장 17대8…우군 얻은 오세훈, 신규 사업 탄력 받나 -김동연號, 이재명의 경기와 다를까 -재정 바닥난 광주상생카드…특별할인 당분간 중지-‘지방소멸 위기’ 전남도, 1381억원 투입 △사회-“사이렌이 왜 울리죠” “肉肉데이 아닌가요”…씁쓸한 현충일-고물가에 ‘무한리필 식당’ 사라지는 고시촌…배고픈 취준생들 -138일 만에 5000명대 확진… 격리 해제 초읽기 -군사장비에 국가 핵심기술까지 유출… ‘산업스파이’ 기승-혈중알코올농도 역추산 ‘위드마크’ 적용 시점은
- '우리들의 블루스' 공주 엄정화X무수리 이정은? 흔들리는 30년 우정
- ‘우리들의 블루스’(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우리들의 블루스’ 30년 지기 엄정화, 이정은의 우정에 위기가 왔다. 친구라서, 친구니까 생길 수 있는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낸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었다.5월 1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 강정미 연출 김규태 김양희 이정묵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지티스트) 12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1.1%, 최고 12.8%,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0.8%, 최고 12.5%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4.5%, 최고 5.4%, 전국 기준 평균 4.8%, 최고 5.7%를 기록, 역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나타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이날 ‘미란과 은희’ 에피소드로 꾸며진 방송에서는 제주 푸릉마을로 친구 정은희(이정은 분)를 보러 온 고미란(엄정화 분)의 등장이 그려졌다. 고미란은 모두에게 사랑받는 푸릉마을의 ‘영원한 퀸’이였다. 정은희는 “미란이는 공주님, 넌 무수리. 모시러 안 가냐?”는 동창들의 성화에 짜증이 난 상태로, 공항 마중을 나갔다. 익숙한 듯 고미란의 짐을 챙긴 정은희는 그래도 오랜만에 본 친구를 보자 반가움에 웃었다.사실 고미란은 파리에 있는 딸과 졸업식 기념 세계일주를 가기로 했지만, 가지 못하게 되자 갑작스럽게 고향 제주로 온 것이었다. 고미란은 친구에게 그 속사정을 말하려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돈 달라는 가족, 친척들의 연락과 생선가게 일로 바쁜 정은희가 피곤해 보였기 때문. 이에 고미란은 “그냥 일 때문에”라고 둘러댔다. 정은희는 딸 졸업식도 가지 않는 고미란을 속으로 이기적이라고 생각하며, 불편한 감정을 쌓아갔다.이런 가운데 고미란의 등장으로 푸릉마을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고미란은 강옥동(김혜자 분), 현춘희(고두심 분) 등 어른들을 살갑게 챙겼고, 그들도 자신들의 죽은 자식을 떠올리며 고미란을 애틋하게 예뻐했다. 동창들 정인권(박지환 분), 김명보(김광규 분)는 어릴 적 고미란을 짝사랑하던 그때로 돌아간 듯 신나 했다. 방호식(최영준 분) 만이 고미란이 싫은 티를 내며 “자기가 의리를 알아? 모르면 가만있어. 미란이가 은희한테 한 짓을”이라고 못마땅해했다.정은희는 친구가 마냥 반갑지 않은 자신의 감정 때문에 종일 예민했다. 고미란에게 주기 위해 생선회를 뜨고 있는데 연락도 없이 저녁 밥을 먹고 오겠다고 해 화가 났고, 또 술을 마셨다며 데리러 오라 하고, 생선 장사를 무시하는 듯 고미란의 말에 기분이 점점 안 좋아졌다.그러나 정은희는 고미란이 정말 고마운 친구이기에 “지금 미란이가 불편한 내 마음은 분명 배신이다”라고 생각했다. 어릴 적 버스비가 없을 때 차를 태워주고, 도시락까지 챙겨준 부자 친구 고미란의 존재는 가난한 정은희에게 든든한 백이었다. 또 고미란 덕분에 고등학교를 안 보내겠다는 아버지도 설득할 수 있었다. 그때 정은희는 고미란과의 의리를 지키기로 결심했던 것. 고미란이 도시락을 쓰레기통에 버리며 했던 상처 된 말도 추억으로 넘길 수 있었다.이러한 정은희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고미란과의 결정적 사건이 방송 말미 공개됐다. 정은희는 이혼을 한 고미란이 힘들어 잠적한 줄 알고 걱정돼 제주에서 서울로 달려갔지만 알고 보니 고미란이 친구들과 한 내기였던 것. 그때 고미란은 “얘는 내가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는, 내 인생에서 제일 만만한 정은희”라고 장난스럽게 소개해 정은희에게 상처를 남겼다.정은희는 그때를 떠올리며 “그때 나는 알았다. 난 미란이의 친구가 아니라 무수리인 걸. 친한 척은 다 하면서 이중인격자”라고 곱씹었다. 정은희의 냉랭해진 마음은 모른 채 고미란은 “은희야, 난 정말 너가 있어서 너무 좋다. 친구야”라고 기댔다. 고미란이 고마우면서도 미운 정은희의 복잡미묘한 표정과, 하나뿐인 친구 정은희가 든든한 고미란의 뭉클한 표정이 대조를 이루며 이날 엔딩을 장식, 다음 이야기를 궁금하게 했다.“의리”를 외치던 30년 지기 두 친구의 우정이 위기에 빠졌다. 정은희가 이기적이라고 오해하는 것과 달리 고미란은 딸에게 거절당한 상처가 있었고, 외롭게 제주에 온 것이었다. 고미란 역시 정은희가 품고 있는 서운한 감정을 모르고 있는 상태. 두 친구의 해묵은 감정과 오해가 어떻게 풀리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는 5월 21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 원희룡 “1기 신도시 중장기 마스터플랜 필요…새 정부의 몫”[일문일답]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원희룡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은 1일 1기 신도시 부동산 정책과 관련 “종합적인 중장기 마스터플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희룡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이 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인구와 미래전략 TF 활동 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원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통의동 인수위에서 기자들과 만나 1기 신도시 부동산 정책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한꺼번에 개발하면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고, 기존 집에 살던 분들이 이사할 거주시설도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순환식으로 개발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1기 신도시 관련 특별법도 국회에서 조속히 논의되고 통과되길 바랐다. 그는 “1기 신도시는 국가가 나서서 한 30만 가구를 지은 것이며, 이는 개별적으로 발생하는 재개발·재건출과는 다르다”며 “기반시설과 학교, 공원 등 이런 생활 인프라까지 들어가 있어야 하고, 광역 교통망 이런 것들을 연결시키지 않으면 이게 또 다른 난개발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대해 국가가 지원할 것들, 그 다음 광역단체들이 지원할 것들을 좀 질서 있게 지원 방안을 넣어주고, 절차도 빨리 진행할 수 있는 내용이 특별법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저희는 특별법이 무슨 특혜를 담은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이 부분이 잘 조율돼서 국회에서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원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1기 신도시 부동산 정책은 어떻게 되고 있나. △ 저희들 다 준비하고 있는데, 오해가 있다. 언제 발표하나 이런 게 사실은 저희 회의 제안 발언이나 안철수 인수위원장님의 대변인이 정확한 조율을 안 하다 보니까 이렇게 된 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후보자와 제가 청문회에서 나오고 서면 답변할 만한 내용은 그 형태로 하고 그다음에 이제 취임을 하게 되면 기자간담회를 통해가지고 충분한 문답을 통해 궁금해하는 것들 이런 부분들을 저희가 명확하게 밝힐 것이다.그래서 이게 그 인수위 내에서 이게 막 해석하듯이 그런 거에 대해서 우리가 일일이 반응하는 게 또 지나치게 민감할 수가 있다. 그러니까 조금만 지켜봐 주시고요. 지금 저희가 서면 답변 형태로 내보낼 만한 멘트는 정확하게 조율해서 내보내고 있다. -1기 신도시 관련 특별법도 추진하는가. △ 그와 관련해서 궁금하신 내용들 같은 경우에 문의를 주시면 저희가 지금 답변할 수 있는 것들은 성실히 답변을 드리겠다. 앞질러 가는 건 좀 곤란하다. 1기 신도시는 국회에서 지금 특별법 관련 여러 법이 제안이 돼 있다. 그런데 특별법이 이게 왜 필요하냐면 현재의 정비 재개발·재건축 정비 관련 법을 하려면 힘들다. 1기 신도시는 한 30만 가구에 해당하는 거를 국가가 나서서 한꺼번에 지은 거 아니냐. 그러면 이게 자연 발생적으로 있다가 개별적으로 재개발·재건축해야 하는 거랑은 다르다.또 기반시설이나 여기에 학교, 공원 등 이런 생활 인프라까지 들어가고, 그 다음 광역 교통망 이런 것들을 연결시키지 않으면 이게 또 다른 난개발 내지는 개별적으로 자기네가 재개발·재건축해가지고 이익을 보려고 하다가 한 발짝도 못 하는 그런 상태가 될 수 있다. 그러니까 여기에 대해서 국가가 지원할 것들, 그 다음 광역단체들이 지원할 것들 이런 것들을 좀 질서 있게 지원 방안도 좀 넣어주고 절차 같은 거를 좀 빨리 할 수 있는 이런 내용의 특별법이 필요하다. 저희는 특별법이 특별히 무슨 이기적인 특혜를 담은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이 부분이 잘 조율돼서 국회에서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그러면 국회는 이런 법 기반을 만들어줘야 되고 정부 차원에서도 해야하는 게 있다. 특히 1기 신도시는 처음에 교통 인프라 없이 입주했다가 설립지 후 교통시설을 갖추는 바람에 많은 교통 혼란을 겪었고, 그 후에 땜질식으로 교통 노선을 자유롭게 신분당선이 하다 보니까 이게 좀 정확하게 정리가 안 되어 있는 내용들이 있다. 그리고 상업용지 같은 경우에도 획일적으로 하다보니 미분양도 많다. 그래서 저희는 이런 광역교통, 그 다음 도시기반시설, 그 다음 생활기반시설, 생활인프라 등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종합적인 마스터 플랜과 중장기 계획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특히 이걸 한꺼번에 개발해서는 수요 공급도 안 맞는다. 한 번에 개발하면 그 집 사는 분들 어디로 이사 갑니까. 그래서 어떤 순환 개발을 위한 이주, 임시적인 거주 시설들도 만들어서 로테이션으로 개발을 해야한다. 또 이런 것들이 전체 전세 시장에다가 충격 요인을 주는 것도 저희들이 완화를 해서 질서 있게 체계적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국회에서는 특별법, 정부 차원에서는 마스터플랜을 서둘러서 할 것이다.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한꺼번에 대규모 물량과 서로 그냥 먼저 가는 사람이 개발 이익을 본다라는 이런 무질서한 투기 양상으로 가서는 안 된다. 이런 점들에 대해서 미리 종합적인 계획과 저희가 선제적인 조치를 해놓으면서 질서 있게 꾸준히 그리고 서서히 앞으로 한 10년 내지 한 15년을 내다봤을 때는 그때 시점에 최선의 도시 공간의 재창조와 주민들과 가구들의 당장의 거주 요구와 함께 재산권에 대한 것들도 가장 공정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기획 기능이 굉장히 중요하다.그래서 지금 공약을 초반에 당장 해 줄 것처럼 생각하는 그 자체가 오해다. 그래서 저희는 1기 신도시 재정비 또 우리 임기 내에 계획을 세워서 질서 있게 그리고 시간을 일부러 끌지 않고 해나갈 것이다. 그런 점에서는 그 방향성과 공약은 저희가 충실하게 지킬 겁니다. -마스트플랜 관련해서 새 정부가 출범한 뒤 태스크포스(TF)도 구성할 계획이신지.△ 당연히 그렇게 될 겁니다.-대출 규제 같은 경우에는 금융위원회 소관인데 부동산이랑 연결이 많이 돼 있다. 그럼 이거는 새 정부 출범하고 금융위원장을 새로 정한 다음 발표할 계획인지.△ 그렇지 않다. 금융위원장 임기도 있고 하니까요.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하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께서도 저희와 기조를 맞출 수 있는 차원에서 맞추고 있고, 전체적으로 조율도 하고 있는데요.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우리 거시 경제 자체가 금리가 오르는 시대로 넘어갔다. 대출 총량은 규제가 이미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정권교체기에 어떤 기대심리, 그리고 은행이 그동안 풀린 돈을 가지고 영업할 대상이 없다보니까 정권 교체를 핑계로 지금 은행이 슬금슬금 지금 대출량을 늘리고 있다. 이런 점들에 대해서 저희들이 명확한 정책적인 사인을 줄 것이다. 전체적으로는 금리는 미국 경제와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때문에 오르는 것이 경제 전체의 충격을 막기 위해서 거기에 우선 대응을 할 거고, 그러다보면 대출은 당연히 규제가 될 수밖에 없다.그러면 지금은 현금 부자만 집을 살 거냐라는 즉, 자산 격차가 더 커지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저희는 특수 대상에 한정된 청년 내지는 첫 집 주택을 첫 집을 구매할 분들에 대해서는 우리가 LTV(주택담보대출비율) 그 다음 담보에 대한 대출 규모 또 한정적으로 늘릴 것이다. 이 부분은 공약에도 있다.또 각자의 상환 능력에 따른 DSR이죠. 이 경우는 작년에 도입돼서 지금 단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그 강화되는 흐름을 유지하면서도 이게 청년들한테 좀 불리하다. 당장의 상환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청년들에게 미래의 소득 능력을 감안해 준 그런 DSR 부분에서 은행 자금을 가지고 내 자산을 가지는 일찍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좀 넓혀주자는 기조다. DSR은 연간 상환 능력이다. 그럼 어떻게 됩니까. 대출 기간 만기를 늘리면 똑같은 비율에서도 이제 뒤에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늘어난다든지 이런 분모와 분자에 여기를 곱하게 되는 이 지표들이 건드릴 게 워낙 많다. 그래서 지금 좌절감을 느끼는 우리 청년 세대 그리고 너나 할 것 없이 자산 효과를 누리던 시기에 자기만 소외돼서 지금 현대판 신분사회로서의 근본적인 분노와 좌절감을 느끼고 있는 무주택 서민들에게 어떻게 하면 격차를 줄이면서 전체적인 대출 규제 상황 속에서도 이 내 집 마련의 기회 또는 격차를 완화할 수 있는 그 정책을 꾸준히 펴나갈지 검토를 많이 하고 있다.그래서 이런 점들에 대해서는 취임 전에 우리가 정책을 펼 수 있는 현실적인 권한이 없는 거니까 취임하는 대로 선 공급하겠다.두 번째는 청년들과 자산 격차 때문에 지금 고통을 받고 있는 무주택자들에 대한 내 집 자산 형성의 기회를 꾸준히 제시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1주택자들의 중심으로 한 과도한 세 부담 및 공시가격 부담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취임하면 즉시 할 것이다. 즉시는 다 완화한다는 것은 아니다. 이제 필요한 행정적인 절차와 국회와의 최소한의 보고 과정 등을 거치면서는 저희들이 완벽한 준비를 해뒀다가 조금도 지연이 없이 하겠다는 것이다. -지금 주택담보대출은 40년까지 가능하잖아요. 40년 이상도 고려를 한 것지.△지금 은행들은 지금 대출하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하다. 왜냐하면 대출 규제를 해 버리면 은행 자기네 돈 장사를 못한다. 예금대출 마진 수입이 줄어들기 때문에 그동안 은행이 전성기를 누리다가 지금 금리 오르고 대출 규모를 줄이고 있는데도 은행은 내부적으로는 금리를 낮추고 대출을 확장하기 위해서 개별 경쟁을 하고 있다.그래서 이 부분이 오히려 금융당국과 전체적으로 조율돼야 할 내용이다. 그 과정 속에서 주담대라든가, 그다음 모기지 같은 경우는 45년으로 늘리려는 이런 것들이 있다. 서민 핑계로 은행 장사하는 것을 우리가 그냥 덩달아서 따라갈 수는 없다. 어디까지가 정확한 정책 대상들을 상대로 효과를 보고 부작용이 최소화되는지 그 균형점을 찾아낼 것이다.이 부분은 우리 기재부 경제당국하고 금융당국하고 조율할 것이다. 그런데 금융 정책이 부동산을 위한 목적은 아니니까, 올해는 공급 그리고 이와 관련된 세제 그리고 복지 이런 부분들에 집중하면서 관련 금융 문제에 대해서는 긴밀하게 조율을 해나갈 생각이다. -대출 관련된 거 발표 주체는 분명히 맞는 건가. △통장이나 이런 전체 대출에 대해서는 금융위가 해야하는 것이다. 부동산과 관련된 부분들은 당연히 조율을 통해서 발표를 누가 하든지 간에 공유된 상태에서 하게 될 것이다.-(재정비 촉진 관련) 시도 중 광명이나 용인 이런 데서는 불공정하다며 반발들이 좀 있다. 재개발·재건축을 좀 확대해 나갈 그런 계획은 없는지. △ 지금 자꾸 1기 신도시 얘기하다 보니까 1기 신도시 지역이 아닌 곳 또는 1기 신도시 전에 사실상 개발했던 신도시에 준하는 지구들 있다. 이런 부분들의 불만들이 있는데 저희들은 인구가 급증하고 그리고 전국의 인구가 수도권으로 집중하면서 고도 성장기에 진행됐던 그 도시와 주거 형태는 이제는 전체적으로 도시 공간 전체가 재창조 수준의 재구조화 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게 신도시만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도 아니다. 그래서 신도시를 포함한 이제 수도권 전체가 노후해 가는 환경들 거기에서 벌어지는 어떤 자산 격차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완화시키면서도 좀 질서 있게 해나갈지 고민 중이다. 무주택도 서러운데배까지 아프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그런 점들에 대해서도 저희들이 대상에 빠짐없이, 그 여건에 맞게 나름대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조율을 할 생각이다. -분당 용적룔 300% 완화, 역세권 500% 완화 논의 중인지.△ 용적률을 일괄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 수원 화성역 앞에 가보면 빽빽하다. 500% 용적률이 어떤식인지 나오잖아요. 용적률은 변수가 지역에 따른 게 아니고 그 내에서도 역세권이냐 아니냐를 따져야 한다. 왜냐하면 과연 어느 밀도로 개발할 것이냐는 것도 연관돼 있다. 용적률이 올라가려면 추가 용적률의 절반 이상은 전부 청년이나 공공임대로 다 내놔야 한다. 이처럼 공공기관과 연결된 거지 그냥 어느 특정 지역에다가 통으로 500% 준다 이런 건 있을 수가 없다. 그건 인센티브를 주기 위해서 용적률을 도구로 쓰려고 하는 것이다.
- 4선 신상진 "대장동이 날 불렀다"…성남시장 출마 이유[인터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서 4선(17~20대) 지역구 국회의원을 지낸 신상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성남시장 출마 선언을 했다. 신 전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등 민주당 시장들이 성남시에 남긴 유산을 정리하기 위해 나왔다고 밝혔다. 이 상임고문의 정치적 텃밭인 성남시가 지난 대선 과정을 거치면서 ‘비리도시’처럼 비춰졌다는 생각 때문이다. 신 전 의원은 이 상임고문을 둘러싼 대장동 의혹 등을 규명해 정리하는 한편 성남시를 전국 제일의 글로벌IT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신상진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21일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신 전 의원은 대장동 의혹을 언급했다. 대장동 개발과 관련된 여러 의혹으로 대선 기간 내내 이재명 상임고문을 괴롭혔던 이슈였다. 그는 “대장동 특혜 비리 의혹 사건이 문제가 안됐다면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민주당 12년 동안 성남이 비리의 도시인양 이미지가 많이 실추됐다”고 진단했다. 신 전 의원은 성남이 자신의 제2의 고향이라고 전제한 뒤 “이런 이미지 실추를 두고 볼 수가 없다”면서 “윤석열 정부가 만들겠다는 가치 ‘공정과 상식’을 이곳에서도 되살려야한다”고 강조했다. 신 전 의원은 지난 1일 국민의힘 성남시장 예비후보로 출마 선언을 했다. 4선 중진으로 이례적인 선택일 수 있다. 그는 ‘이재명의 시간’ 저자인 장영하 변호사 등과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들 국민의힘 후보 대부분이 ‘이재명의 시대 종언’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도 성남시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하는 등 수성에 나섰다. 은수미 현 성남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후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의 선전이 두드러진데다 이 상임고문의 정치적 고향인 이유가 크다. 경기도와 성남시 지자체장 자리를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빼앗기면 이재명 상임고문의 정치적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 신 전 의원은 대장동 의혹 뿐만 아니라 백현동 성남FC 후원금 의혹도 적극 개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등동 분양과 관련한 의혹도 제기한 상태다. 일반 분양 예정지였던 그곳을 민간임대아파트로 변경하고 4년후에 다시 분양하는 의도가 의심스럽다는 내용이다. 그는 “4년을 참았다가 엄청난 (분양) 수익을 챙기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 전 의원과 이재명 상임고문의 인연은 30년 거슬러 올라간다. 1970~1980년대 운동권에 몸 담았던 신 전 의원은 성남시 상대원동에 병원을 개원했고 지역 시민단체 활동을 했다. 기업 노동조합, 운동권 단체 등을 무료변론해주던 이 상임고문과 자연스럽게 연이 닿았다. 이 둘은 2000년대 들어 각자 다른 길로 간다. 의사인 신 전 의원은 의약분업 대정부 투쟁을 하면서 중도보수 진영에 합류했고, 이 상임고문은 민주당 진영으로 들어갔다. 이후 신 전 의원은 지역구 4선 의원을, 이 상임고문은 성남시장에 이어 경기도지사까지 한다. 신 전 의원은 성남시 재개발 재건축 및 빌라단지 종 환원 등 시민의 주거환경 개선과 지하철 유치와 역사 신설 등 사통팔달의 교통체계 구축, 판교 디지털밸리와 상대원 하이테크밸리에 기업이 오고 싶도록 인프라 구축을 튼튼이 하는 것을 들었다. 신 전 의원은 “성남시의 무너진 시민의 자존심을 살릴 것”이라면서 “(당선이 된다면) 성남시 희망 프로젝트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신 전 의원과의 전화 인터뷰 일문일답 일부다. -성남시장 후보로 본인의 경쟁력은? △성남에 들어왔던 때는 1984년이다. 청년기에 노동 운동을 했다. 어려운 분들이랑 같이 생활을 했다. 1990년대 성남시에서 시민단체 활동을 했다. 당시 가장 큰 현안이었던 고도제한 완화를 이뤄내기도 했다. IMF구제금융 시기 성남은 실업 문제로 고통받았다. 많은 일을 NGO에서 하면서 성과를 냈다. 상대원 지역 의사로서 동네 의원 개원도 했다. 서민, 돈 없는 분들 위한 진료를 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분들에게 무상진료도 했다. 성남은 제2의 고향과 같이 생각한다. 이웃들과 서민들과 부대끼면서 함께 살았다. 유권자들이 저에게 많은 성원을 보내줬던 것 같다. 국회 의원이 되어 2차 고도제한을 이뤄냈다. 이후 도덕성 측면에서 한 점 부끄러운 게 없다. 성남에는 호남 분들이 60% 넘게 있다. 유권자들이 인간적으로 좋아해주셨다. 주민 통합에 역할을 했다. 정치를 하는 데 있어 자리나 돈에 욕심을 내지 않았다. 진정성을 보이려고 했다. 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했다는 평가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성남시장에 나온다면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본다. 성남시 본 시가지에서는 (시장 후보로서) 경쟁력이 크다. 분당에 있어서는 지금까지 살아온 이력 등이 굉장한 맞춤형으로 오지 않을까 싶다. -당내 4선 중진이다. 경기도지사 등이 아니라 성남시장을 택한 이유는? △대장동 특혜 비리 의혹 사건이 문제가 안됐다면 생각을 안 했을 것이다. 지금 성남의 이미지가 많이 침체돼 있다. 민주당 12년 동안 성남이 비리의 도시처럼 이미지가 실추됐다. 성남을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는 사람인데, 이런 이미지 실추를 두고 볼 수가 없었다. 윤석열 정부가 만들겠다는 가치 ‘공정과 상식’을 되살려야 한다고 봤다. 근본적으로 경기도지사, 대통령의 순서를 담는 것보다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봤다. 그런 것을 보고 사는 게 아니라… 나는 70년대 야학 교사, 80년대 민주화운동을 했다. 감옥도 갔다. 삶을 그렇게 살아왔다. 4선을 했다고 해도 달라질 게 없다. -이재명 전 시장과의 인연은? △1992년부터다. 성남YMCA 이사 일을 같이 했다. 1994년 성남 시민모임을 하면서 시민단체 활동을 같이 했다. 2000년대에 김대중 정부 의약분업 강행처리 때 대정부 투쟁을 하면서 진보좌파를버리고 중도보수로 갔다. 그때 이재명은 민주당으로 갔다. 이후 서로 교류가 없었다. 이재명 변호사는 사실상 운동권과 거리가 멀다. 가난해서 검정고시를 봤다. 법대에 가고 고시공부를 했다. 변호사로 노조나 운동권 단체를 무료 변론을 해줬다. 나는 대학교 1학년이던 1977년부터 순수하게 야학을 했다. 이후 운동권에 뛰어들었다. 어린 노동자들의 삶을 안타깝게 여겼다. 그런 사람들을 위한 휴머니즘을 늘 담으려고 했다. -현 86세대의 선배 격일줄은 몰랐다. △굉장히 열심히 했다. 1982년 운동권에서 일하다 체포될 때 어머니가 쓰러져 돌아가셨다. 바로 제적됐다. 노동운동 등을 하면서 15년만에 졸업했다. 이후 병원도 부자동네가 아니라 상대원동에서 했다. 거기서 병원을 했다. -20대 국회 시절에 과방위 위원장을 했는데. △과학방송기술통신위원회 위원장을 할 때 판교에 있는 IT기업들을 많이 방문했다. 그때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많이 들었다. 미래 계획도 들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성남시장 출마 이유가 첫번째는 특혜비리 사건들에 대한 규명이고 두번째는 판교를 중심으로 한 IT글로벌 시티를 만들고 국가의 4차산업혁명 기지를 구현하고 싶다는 데 있다. -판교테크노밸리는 다른 지자체가 갖고 싶어하는 모델이다. △1판교에 이어 2판교에 기업들이 입주를 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공사 마무리를 하고 있다. 또 하나는 3판교가 있는 데 공사 중이다. 판교가 더 넓고 깊게 발전할 수 있는 전망이 있다. 그런데 이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여러 노력이 필요하다. 예컨대 판교의 임대료나 건물값은 너무 비싸다. 들어오고 싶어도 못 들어온다. 교통도 점차 열악해지는 추세다. 판교에 지하철을 유치하는 일이나, 판교의 부족한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면서 4판교, 5판교 육성을 해야한다. 전국적으로 4차산업 중심지로 만들 천혜의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성남시에는 대한민국 국회 4선을 했던 경험이 필요하다. 도덕성이 나름 증명되어 살아온 내가 성남 비리 척결을 해야한다. 무궁한 잠재력을 살려야 한다. 성남이 전국의 부러움을 살 수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다. -비리 척결은 대장동 의혹 등을 언급하는 것인지? △대장동 게이트 뿐만 아니라 백현동 의혹, 성남fc의 후원금 의혹 등이 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두산 외) 네이버 등도 있다. 고등동도 있다. 고등동은 성남시 수정구에 있다. 2017년도에 고등동 일반 분양 아파트 500세대가 됐다. 일반분양으로 되어 있던 것을 성남시에서 한달만인 2017년 11월에 분양가 상한제를 피할 목적으로 민간 임대로 변경했다는 이혹을 받고 있다. 4년 후에는 시세대로 분양하는 것이다. 4년을 참았다가 엄청난 수익을 챙기게 되는 것이다. -네이버는 사옥 확장과 관련된 것인지? △제2본사 조성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다. 네이버에서 40억원 안팎의 돈을 성남FC에 기부했다. 정자동 땅은 분당 병원 부지로 묶여 있던 곳이다. 두산 본사가 들어오면서 용도변경이 됐다. 성남FC 사건을 보면, 작년 대선 때 분당경찰서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소환조사를 하려고 했다. 이재명 후보가 안 가니까, 서면으로 받고 무혐의 처리했다. 대장동게이트는 검찰에서 유동규, 김만배 등을 구속하면서 최고 의혹대상인 이재명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았다. 압수 수색도 한달뒤 했다. 시장실 압수수색은 더 늦었다. -주요 공약은? △시장이 되면 대장동, 백현동, 고승동, 성남fc 등 특혜 비리 의혹을 성남시 행정 차원에서 바로잡겠다. 잘못된 것에 대한 비리를 밝히겠다. 시정을 바로잡겠다는 각오다. 재개발 재건축에 있어서 주민 부담을 줄여 재정착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용적율을 대폭 상향하는 등의 변화를 주겠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서 국회와 정부의 협조를 얻어내는데 4선 국회의원의 경험이 큰 장점으로 작용하리라 본다. 판교를 4차산업의 선도도시, 4차산업 특별도시로 만들겠다. 또 성남에 어려운 분들이 많이 있는데, 꼭 필요하고 더 많은 분들에게 제대로된 복지를 피겠다. 중요한 것은 성남시의 무너진 시민의 자존심을 살리겠다는 데 있다. 그러기 위한 성남시의 희망프로젝트를 펼칠 것이다.
- 서초 `3전 4기` 도전장 이정근 “저 딱 2년만 써보세요”[인터뷰]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너무 미워도 눈 딱 감고 2년 만 사용해 보세요.”20대 총선과 제7회 지방선거, 21대 총선까지 벌써 세 차례나 고배를 마셨다. `3전 4기` 불굴의 의지로 오는 9일 서울 서초갑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 다시 도전장을 내민 이정근 후보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서초구민에게 몰매를 맞아야 한다면 다시 또 책임을 진다는 자세를 갖겠다”며 이처럼 포부를 밝혔다. 현장 유세를 마친 파란 점퍼 차림의 이 후보는 서울 반포쇼핑타운 입구에서 자신의 사무실까지 약 50m를 걸어오면서도 “안녕하세요, 이정근입니다”라며 숨돌림 틈 없이 인사하기에 바빴다.오는 9일 서울 서초구 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도전에 나선 이정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엄지 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이 후보가 말한 `책임`은 바로 문재인 정부 최대 실정으로 꼽히는 부동산이다. `종합부동산세를 해결하는 1호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그는 오직 민주당만이 해 낼 수 있다고 자부한다. 다주택자의 투기를 잡기 위한 쥐지에도 불구하고 섬세하지 못하고 불합리한 부분이 있음을 인정했다. 그런 까닭에 국회에 입성하면 종부세 문제 해결을 위해 오롯이 2년을 쏟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서민 정당 이미지인 민주당의 `종부세 완화`라는 카드가 자칫 `부자 감세`로 비치고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서초구민을 위한 일이기에 꼭 이룰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외형상 국민의힘과 같은 공약으로 보이지만, 오직 `부자 감세`에 초점을 맞춘 국민의힘과 달리 감세를 넘어 세금을 걷어 골고루 나누는 차이가 있다는 게 이 후보의 설명이다. 조은희 국민의힘 후보와 4년 만의 `리턴 매치`에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자신했다. 지난 7년 간 간이 테이블과 의자를 들고 다니며 `파라솔 당사`에서 구민의 삶을 속속들이 들여다봤다. 이 후보는 “아무리 험지라도 `뜨내기`나 출세를 위한 `징검다리`가 아니라 구민의 입장을 진정성 있게 대변하면 분명히 마음을 열어줄 것”이라 기대했다. 조 후보가 행정에 능한 장점을 가진 것은 분명하지만,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구민의 곁을 세심히 돌보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이 후보는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고 서울 곳곳을 돌아다닐 때 일어난 사건이 바로 `방배동 모자 사건`”이라면서 “공직자로 굉장히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꼬집었다.민주당에게는 `험지`인 서초 역시 이제는 맹목적인 지역과 이념의 구도에서 벗어나 실리를 택할 때라고 했다. 이 후보는 “지금은 제발 미워도 다수당에게 한 번은 2년 동안 `너 아무것도 하지 말고 종부세만 해결해`하고 뽑아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서초도 바뀌어야 한다. 제가 현실로 보여드리겠다”고 호소했다. 오는 9일 서울 서초구 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이정근 더불어민주당 후보. (사진=김태형 기자)다음은 이 후보와의 일문일답.-캐치프레이즈가 `사무친 가슴엔 꽃이 핍니다, 마침내 이정근`이다. 어떤 뜻인가.△서초 출마만 벌써 네 번째다. 지난 30년 동안 진보 정당이 서초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한 적이 없다. 국회의원뿐 아니라 자치단체장 직도 단 한 차례 가져본 적이 없다. 민주당에겐 `이 곳이 정말 그렇게 열리지 않는 땅일까`라는 의문이 늘 있었다. `불가능은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매번 떨어지다 보니 가슴에 한이 맺혔다. 그 한이 이번만큼은 `꽃으로 피어날 것`이란 염원을 담았다. 이 문구를 담은 현수막을 내걸고 나니 지지자 분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 네 번째 출마라 각오가 남다르실 것 같다.△세 번 네 번 출마하면 단련이 돼 쉽지 않느냐는 얘기들을 한다. 선거 출마 자체가 자신의 전부를 내보이는 일이기에 매번 어렵고 큰 용기가 필요하다. 2016년에는 문재인 정부 탄생을 위해 지역 기반을 확장하자는 뜻에서 출마를 했다면 지금은 문재인 정부를 완성하는 시점에서 서초에 남겨진 일에 책임을 지겠다는 마음이 있다. 서초의 빛과 그림자를 파악해 `몰매`를 맞을 일이 있다면 그 책임을 바로 `이정근이 져야겠다`라는 생각이 크다. - 조은희 후보와는 4년 만에 `리턴 매치`다. △조은희 후보는 행정력이 좋고 인지도도 상당히 높고 인기도 있다. 굉장히 좋은 장점이다. 그런데 주민들은 잘 모르는 `행정 공백`, 종합 청렴도 `꼴찌`라는 성적표를 보면 실은 치적 전시를 위한 행정에 능하지 않았나 싶다. `서리풀 쓰레기통`의 경우 통 하나당 약 90만원이라는 예산이 들어갔다. 구민의 혈세를 쓰면서 다음 선거를 위한 징검다리 놓기에 힘쓰지 않았나 싶다.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며 서울 곳곳을 돌아다닐 때 `방배동 모자 사건`이 일어났다. 서초구에서 굶어 죽는 사람이 생겼다는 것이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 않나. 구민에게 위임받은 권한을 뒤로한 채 복지 행정은 구멍이 난 것이다. 코로나19 시기에 서초구 보건소장은 1년씩이나 공백을 뒀다. 무책임한 행동을 해도 서초에서 `국민의힘은 가능한가`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동시에 서초구민으로서 굉장히 분노할 일이다. 이제는 맹목적으로 지역의 구도 또는 이념의 구도에 휩쓸려 가는 것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초구는 민주당의 `험지`로 불린다. △2018년 당시 41%를 기록했다. 민주당으로서는 최고의 점수였다. 사실 제 힘이라기보다는 문재인 정부의 탄생과 그 기대심 때문에 지지를 해 주셨다. 조은희 후보는 구청장 4년 간 일을 잘했고 재선에 성공했다. 현직 지자체장의 강점이 컸던 것 같다. 지난 7년 동안 지역 사무실을 둘 수 없어 `파라솔 당사`를 만들어 테이블 하나와 의자를 하나 들고 구석구석 누비며 구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뜨내기 혹은 출세를 위한 징검다리가 아닌 구민의 입장에서 진정성을 다할 사람에게 마음을 열어줄 것이라 생각한다. 변치 않고 자갈밭에 돌을 골라내 험지의 텃밭을 가꿨다. -이번 보궐선거에 국민의힘 `귀책사유`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박영선 전 장관도 지난 서울·부산 보궐 선거 때 후보를 내지 말았어야 아닌가라며 뒤늦은 깨달음에 대해 말한 적이 있다. 1년을 기다렸다가 이번 선거에 조금 더 집중했더라면 하는 반성을 했다. 국민의힘도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고 또 성숙한 정치 문화를 위해서는 이번엔 쉬었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물론 민주당이 먼저 성숙한 정치 문화를 보여야 할 필요가 있다.- 민주당의 네 번째 선택 역시 이정근 후보다. △여전히 저를 `서초 전문가`로 인정해 준다. 문재인이라는 키워드를 떠나 서초의 문제와 현안에 대한 해법을 가진 사람도 이정근이고, 이제는 결실을 맺을 때라고 한다. 저를 믿어주고 기대를 하고 있기에 당에서는 한 번도 다른 사람을 생각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이제는 해내야 된다`라는 부담감도 응원을 해주는 것이기에 자신감도 생기고 힘도 난다. `책임을 져야 한다`라는 것은 지난 7년을 정리하면서 스스로에게 하는 다짐이다. - 서초를 위한 제1의 공약은 무엇인가.△무조건 종합부동산세 완화다. 당선이 되면 국회에 들어가서 2년 안에 해결할 일도 종부세고, 상임위에서도 2년 간 종부세 해결에만 몰두하려 한다.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오직 국회에서만 해결할 수 있다. `민주당이 정말 밉지만 눈 딱 감고 2년만 사용해보자`고 설득하고 싶다. `4년은 너무 길어, 꼴 보기 싫어` `민주당·문재인 정권 심판해야 해` 이렇다 하더라도 우선 서초를 위해 저를 선택해 주셨으면 좋겠다. 현재 서초갑에만 재건축·재개발 지역이 36군데가 있다. 이를 시행하려면 초과이익 환수제를 폐지해야 하고 양도소득세를 조정해야 한다. 100석을 갖고 어떻게 172석을 설득하나. 지금은 제발 미워도 한 번은 2년 동안 `아무것도 하지 말고 종부세만 해결해`하고 국회로 보내주셨으면 좋겠다. - 국민의힘에서도 `종부세 완화`를 주장한다.△겉으로는 같은 공약으로 보이지만 국민의힘은 어쨌든 `부자 감세`를 하겠다는 입장에서 차이가 있다. 단지 감세를 넘어 세금을 걷어 골고루 나누고자 한다. 민주당에서 서초 입장을 대변할 사람이 없다면 더욱 힘들어진다. 현재 172석을 가진 상황에서 제가 국회로 들어가 설득을 해 낼 것이다. 종부세 해결은 국회에서 법을 개정해야만 가능하다. 조 후보가 행정력이 뛰어나다면 저는 당 정책을 다뤘고 사무부총장을 지내면서 당내 기반을 두텁게 다져왔다. 같은 의제를 두고도 민주당은 172석이고 국민의힘은 100석일 때 누가 더 유리할까. - 민주당 내에서도 이견이 꽤 크다.△민주당의 부동산 정책이 규제에서 공급으로 큰 틀이 바뀌었다. 실례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을 과도하게 잡아서 돈이 있는 사람들은 오히려 현금으로 집을 살 수 있고 없는 사람들은 더 못 갖게 된 상황이었다. 이재명 대선 후보도 `부동산 대전환`을 하겠다고 약속했고 송영길 당 대표도 분명한 공급 방향성에 대해 선언한 상태다. 이러한 맥락에서 `종부세 완화`도 함께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종부세 완화`가 당론에 위배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미세한 조정을 통해 대안을 제시한다면 어떤 국회의원이 반대하겠나. 사실 서초 지역도 세입자 50%·자가 50%로 이뤄진 곳이다. 세입자가 그만큼 많기 때문에 분명히 설득해야 할 부분이 있다.- `교육열`이 높기로도 유명하지만 부작용도 늘 언급된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무엇이라 생각하나.△교육 환경이다. 오래 정치를 하면서 정말 몇 십 년 만에 가 봤는데 서초 지역 학교 시설을 보고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파트는 30억~40억원대 인데 학교 현장은 급식실도 없고 교실의 벽은 갈라져 있었다. 학교들이 재개발·재건축 지역에 묶여 있다 보니 그대로 방치됐다. 노후된 학교 시설 전체를 뜯어 고쳐내야 하는데 시·구의원들이 할 수 있는 것은 `환풍기·급식대를 바꿔달라`라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 공사장 옆에 학교가 있는데 안전과 학습권이 얼마나 침해를 받겠나. 재건축 부분과 맞물려 풀어내야 하는 부분이기에 국회에서 협상을 통해 꼭 이뤄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각오와 서초 구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2년만 사용해 봐 주세요`라는 말이 정말 하고 싶은 얘기다. 분노를 표출하기보다는 `누가 내 재산권을 지켜줄 것인가` `누가 내 학습권을 보장해 줄 것인가` `누가 내 미래의 주거 환경을 책임져 줄 것인가`를 따져서 딱 2년만 투자해 보셨으면 좋겠다. 억울한 세금을 내지 않게, 우리 주민을 안전하게 지키는 사람이 되겠다. 또 송영길 대표가 늘 주장하는 용적률 500% 상향 조정을 통해 세입자에게도 우선권을 주는 형식의 주택 공급을 서초에서도 하려고 한다. 고인 물은 썩고 절대 권력은 부패한다. 서초도 바뀌어야 한다. 제가 현실로 보여드리겠다.오는 9일 서울 서초구 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이정근 더불어민주당 후보.(사진=김태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