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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여름 휴가 반납..친서민 정책 `올인`
  • 정치권 여름 휴가 반납..친서민 정책 `올인`
  • [이데일리 구경민 유용무 기자] `올 여름은 민심의 바다에서 피서를`  올해 여름은 정치권에 있어서 어느때 보다도 중요한 시즌이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선거정국으로 이어지는 시기다. 특히 올해는 내달 첫날부터  한달간 `8월 임시국회`가 예정돼 있어 맘 편히 휴가갈 형편이 못된다.국회는 2ㆍ4ㆍ6ㆍ8월에 임시국회와 9~12월 정기국회가 열리도록 돼있지만 통상 8월 국회는 정기국회를 앞두고 있어 열지 않는 것이 관례였다.  올해와 같이 8월1일부터 한달간 여야 합의로 의사일정을 잡아 열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최근 새 지도부를 선출한 한나라당은 향후 정책 목표를 `친(親) 서민`으로 설정하고 대학등록금, 추가감세 철회, 무상급식 등 핵심 정책들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한나라당이 서민에 초점을 맞추자 민주당은 `차별화’를 부각 시기키 위한 전략 마련에 진력하고 있다.   야당은 여당과 달리 정부와 긴밀한 보조를 맞추거나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을 기대하기 힘들어 민주당만의 정책적 차별성을 부각하면서도 정책의 실현가능성까지 보장해야 하는 이중 부담을 지고 있다.  이런 정국 속에 의원들은 여름 휴가도 반납, `친서민 정책`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한나라당, “서민정책 좌클릭·포퓰리즘 아냐”..실효성 정책 추진 새 지도부를 맞은 한나라당은 `친서민 정책`을 내걸고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당 서민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친서민 정책을 주도해온 홍준표 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친 서민 정책`을 제시하면서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최근 한나라당은 대학등록금 부담 완화와 관련, 학생과 학교별 지원 방안과 함께 대학 구조조정에 대한 로드맵을 구체화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실효성 있는 서민정책을 적극 추진해 늦어도 올 연말엔 그 효과를 서민가계가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당이 추진하는 친서민 정책에 대해 “헌법 119조 2항(소득분배)에 따라 서민정책을 강화하는 것으로 좌클릭이나 포퓰리즘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또 대권 주자로 꼽히는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한 정몽준 전 대표, 이재오 특임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지사 등은 이번 여름에 자신의 `정치 색깔`을 더욱 선명하게 하기 위해 전력투구할 것으로 보인다.  9월 정기국회가 시작되면 더 많은 정책 청사진을 펼쳐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많다.  ◇민주당, 현장 챙기기·서민정책 강화+야권 통합 추진서민ㆍ중산층 정당을 표방하는 민주당은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취임으로 비상이 걸린 상태다.  그동안 `부자 정당 대(對) 서민 정당`이라는 대립 구도를 유지했으나 집권 여당이 공세적인 서민행보를 펼치고 있어 야당의 존재감이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현장을 챙기면서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내년 총ㆍ대선을 겨냥하려면 정기국회가 개회하는 9월 전에는 가시적 성과를 내야해서 빡빡한 시간표를 소화하기 위해 여름 휴가도 반납, 야권통합ㆍ연대를 향한 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민주당은 올해 초 내놓은 무상급식·보육·의료, 반값등록금 등 `3+1 보편적 복지정책`에 주거 및 비정규직 대책을 추가한`3+3 보편적 복지정책`을 오는 20일쯤 내놓을 계획이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지난 8일부터 당 야권통합특위를 본격 가동, 통합 작업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통합의 성과 여부가 제1야당 대표인 그에게 리더십과 야권내 입지를 확고히 다질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북기조를 놓고 손 대표와 각을 세웠던 정동영 최고위원은 한진중공업 노사분규 사태 등 노동현안 해결에 집중할 계획이다. 정세균 최고위원은 경제정책의 초점을 서민ㆍ중소기업에 맞춘 가운데 세부정책으로 구체화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7~8월은 휴회기간이지만 여당과 야당은 휴가도 반납하고 반값등록금 실현과 물가폭탄, 전ㆍ월세, 일자리, 부자감세 철회 등 민생대책 수립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2011.07.12 I 구경민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성장률 낮춰 물가 잡는다
  • [이데일리 신혜리 기자] 다음은 1일자 경제신문 주요 뉴스다. (가나다 순)◇ 매일경제신문▲1면-카드결제 통신비도 자영업자 울려.. 5초만 접속해도 3분 요금-성장률 낮춰 물가 잡는다-국내 부품업체 유럽서 날개-대기업 MRO 내부거래 공시 강화 ▲트렌드-초고속 4G `LTE 시대` 5대 궁금증-`로렌조 오일病` 원인 한국연구진이 찾았다-캐나다 명문사립 브랭섬 홀 아시아 제주에 내년 개교 ▲종합-`파워게임` 한은법 국회처리 또 무산-MB "힘있는 사람들이 싸워 국민 불안" ▲정치·외교안보-입법로비 논란 정치자금법 무산-조용환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사실상 물건너가-등록금·한-미 FTA위해 8월 국회 연다-`성희롱 발언` 강용석 제명 결국 무산-경제단체장 국회 청문회 안열린다-민주당 대표실 도청 진실은.. 지목된 KBS "도청행위 한적 없다"-"北, 核프로그램 포기를".. 세계 핵테러방지총회 ▲국제-북유럽 국가 "노르드유로 쓰겠다"-中공산당 90돌.. 기념행사 장소·내용 깜짝 공개-미국 주립대학 등록금 10~40% 인상-태국 이달 3일 총선 실시.. 탁신 여도생 차기총리 급부상-中, 화교에 이중국적 허용 검토 ▲금융·재테크-신한 `매트릭스 체제`로 한 회장 지휘강화-론스타, 좋아죽겠네! 또 또 배당-정부, 우리금융 매각일정 `일단 GO`-현대해상 5월 순이익 109% 급증 ▲기업과증권-삼성 "해외생산 애플제품 美반입금지를"-궤도 오른 SK 중국사업-동해 대륙붕, 현대重 드릴십이 뚫는다-STX重, 원전건설 기술자격 따내-SK, 울산에 고성능 폴리에틸렌 공장 ▲기업·경영-복수노조 오늘 스타트-정몽구 회장 미국서도 현장경영-대우조선 그리스서 LNG선 수주-"소니·삼성은 2D TV만 만들라".. LG 잇단 비난광고-볼보트럭코리아 사장 마케팅 출신 김영재씨 ▲모바일-`슈퍼와이파이` 내년 제주서 첫선-이젠 앱도 섞어야 뜬다-한국 통신비 지출 OECD國 2위 ▲유통-SPC그룹 유가공사업-냉동·건조·흡집과일 잘팔리네-조미료 포장지 분쟁.. 법원, 대상 손들어줘 ▲기업과증권-삼성그룹 이익잉여금 100조 돌파-그리스훈풍 기대는 컸지만.. 코스피 6P 상승 2100선 회복-FX마진거래 불완전판매 잡는다-3월법인 작년실적.. 보험 웃고 증권 울고-"IBK증권 상장 추진" ▲부동산-판교·광교 `부익부`.. 김포·파주 `빈익빈`-거래 활성화될까..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완화-다주택 임대자만 稅혜택.. 전세난 해결에는 역부족-전세금 두배로 `껑충` 짐싸는 판교 세입자-혁신도시 서울사람도 청약 가능-"최저가 낙찰제 확대시행 철회해야".. 국회 결의안 채택-건설사 영업이익 작년 8% 감소◇ 서울경제신문  ▲1면-`변양호 신드롬`에 갇힌 당국 론스타에 또 5000억 바치다-`한국의 맛`에 푹 빠진 유럽-수도권 아파트도 1년만에 전매 가능-"월 3만원에 4세대 LTE 즐기세요" ▲종합-금융회사들 "CEO 나이 제한하자"-이대통령 "검찰, 국민 입장서 생각하라"-그리스 불안요인 진정..환율 급락-제조업 경기전망 18개월만에 최저-속타는 오바마 ▲LTE시대 개막-"속도혁명 시작" 영상회의 등 `킬러서비스` 경쟁 불붙었다▲하반기 경제운용 방향-억눌렀던 공공료 인상하되 시기 분산..`물가 4% 억제`에 전력-대-중기 상생 재원 출연땐 세액공제 대상 늘려-기업 문화접대비 비용처리 2014년까지 연장-판교·광교·서울 재개발 등 5만여가구 거래 `숨통` 기대▲한·EU FTA 오늘 발효-시장 선점효과 길어야 2년.."앞으로 1년만에 FTA 성패·국운 달려"-"K팝 열기·FTA로 유럽에 한류 폭발 기업들 최대한 기회 활용해야"▲정치-與 의욕만 앞선 서민정책 흐지부지-與 7·4전대 `기존 룰` 대로 치른다▲금융-집단 지도체제 도입 `황제 경영` 차단-결산도 끝나기 전에..또 `먹튀`-현대카드·캐피탈 무배당 검토 ▲국제-日 `전력사용 제한령` 발동...산업현장 풍속도 바뀐다-수그러들지 않는 `그리스 위기설`-"삼성 독주를 막자" 日 LCD 업계 손압았다 ▲산업-SK차이나 "현지화 경영 주력..2015년 매출 14조"-정몽구 회장 "품질 안정화 뛰어 넘어 고급화"-SK종합화학 3700억원 투자 -"선택과 집중으로 40년 미래비전 틀 짤것"-`삼성-애플 싸움` 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너나-"SW 수출 늘리자" 정부·기업 뭉쳤다-"바이어 잡아라" 車부품업계 잰걸음-백화점,SPA 브랜드 모시기 전쟁 ▲증권-상장예정기업, 기업공개 잇달아 연기-두산인프라코어 이틀째 강세-"우선주 10여개 종목 불공정거래 혐의 포착"-미래에셋 IPO 1위..KB證 채권발행서 두각▲부동산-헌인마을 6차 보금자리 지정되나-롯데 송도 초대형 복합쇼핑몰 개발 본격 시동-작년 건설업체 수익성 크게 악화◇ 한국경제신문 ▲1면-朝令暮改…오픈 프라이스制 1년 만에 백지화-"부실 저축銀 처리방향 9월말 윤곽"-물가에 쫓긴 MB노믹스 성장 포기-4세대 이동통신 LTE 시대 개막-담수화사업 GS건설 진출 ▲종합-"한·EU 교역규모, 2030년엔 2배 될 것"-日 인구 줄어들기 시작했다-성장 대신 물가안정 올인..`일하는 복지`로 포퓰리즘 막는다-韓銀 공동검사 요구땜 금감원 한달내 응해야 ▲하반기 달라지는 것들-보이스피싱 피해금 소송없이 3개월내 환급..통신요금 1000원 인하-오늘부터 복수노조 시행..코성형·쌍커풀 수술에 10% 부가세 ▲경제-`일감 몰아주기`조사, 전산·물류·광고로 확대-"고령화 대비 사적연급 비중 확대·稅 혜택 늘려야"▲금융·재테크-신한금융, 초임 회장 67세 넘으면 못한다-비자카드, 비씨에 15만弗 벌금 또 부과▲정치-개방형 감사관 `제 식구`만 뽑았다-MB 당부에도...국방개혁안 통과 결국 `불발`-`뻔뻔한 국회` 강용석 제명안 상정 무기연기 ▲국제-도쿄 오늘부터 전력제한령..폭염과 사투-27세 저커버그 IT부자 `3위`-또 다른 디폴트 위기 미국..오바마 "노란불 켜졌다"-그리스 예산 깍으면서 EU는 1조유로까지 증액 ▲산업-SK "그룹 매출 10% 중국서 올릴 것"-증증 간염 입원한 손정의 "절호의 기회"..3년간 책 3000권 읽었다-정몽구 회장 "고객에 감동주는 품질 고급화 나서자"-삼성전자 "애플 특허 침해"美ITC에 제소 ▲IT·모바일-4세대 이동통신시대 막 올랐다..`비디오 신천지`가 열린다-SKT "네트워크 품질로 차별화"-LG유플러스 "LTE로 판 뒤집겠다"-9월부터 LTE 단말기 출시, 서비스·요금선택 `입맛대로` ▲유통·원자재-유통·식품업계 "시스템 안정 1년 걸렸는데 또 바꾸라니"-라면·조미김 英마트 `데뷔`-"홈플러스 프랜차이즈 사업은 지역사회와 상생 모델"▲부동산-전매제한 최대 5년 ->3년..광교 등 혜택 `기대`-혁신도시 이전기관·학교 종사자에 특별공급-2030년까지 `종이 지적도` 디지털화 ▲증권-걷히는 그리스 악재.."이제는 실적 장세다"-"3분기 삼성전자, 4분기 우리금융·대림산업 유망"-희비 엇갈린 그룹주펀드-KAI 날았다..상장 첫날 상한가-외국인-기관, 금융주 `엇갈린 베팅` 승자는?-이달 2억주 보호예수 풀린다-"유럽 리스크 완화..주식비중 늘려라"
2011.06.30 I 신혜리 기자
  • [현충일] 비련의 모임 ‘순조회’를 아십니까
  • [노컷뉴스 제공] ■ 방송 : FM 98.1 (07:00~09:00)■ 진행 : 김현정 앵커■ 대담 : 이준신 순조회(‘순직한 조종사 부인들의 모임’) 회장여러분 ‘순조회’ 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순직한 조종사 부인들의 모임’인데요. 여기에 조종사였던 남편과 그 뒤를 이어서 조종사가 된 아들까지, 불의의 사고로 두 사람을 모두 잃은 분이 계십니다. 오늘 현충일 이 분의 사연을 들으면서 우리시대 순국의 의미를 되짚어보겠습니다. 순조회 이준신 회장 연결되어있습니다. ◇ 김현정> 현충원은 다녀오셨어요? ◆ 이준신> 조금 있다 가야죠. 어제 그제는 다녀왔고, 오늘은 또 좀 있다 가야 해요. ◇ 김현정> 하루 다녀오시는 게 아니라 며칠 이어서 갔다 오시는 거예요? ◆ 이준신> 딱 어느 날이다, 정해놓고 가는 게 아니고 그냥 수시로 가요. 어제 그제는 순조회 회원들 모임을 현충원에서 했어요. ◇ 김현정> 365일이 현충일이시군요, 우리 어머님한테는? ◆ 이준신> 저는 그렇게 됩니다. ◇ 김현정> 그렇게 부자의 묘가 나란히 있는 것을 보면 가슴이 먹먹하실 것 같아요? ◆ 이준신> 그렇죠. ◇ 김현정> 말로 표현이 힘들죠? ◆ 이준신> 네... ◇ 김현정> 남편이 순직하신 게 언제입니까? ◆ 이준신> 1984년도요. ◇ 김현정> 작전 중이셨던가요? ◆ 이준신> 그렇죠. 훈련작전 중이었으니까. 그때는 팀스피리트 작전이었으니까. ◇ 김현정> 남편 돌아가셨을 때 아들 나이는 어떻게 됐던 거예요? ◆ 이준신> 우리나라 나이로 5살, 3살, 그랬는데. 우리 딸 같은 경우는 3살이라도 18개월 때였으니까 돌 지나고 바로. ◇ 김현정> 갓난쟁이들 데리고 얼마나 생활이 힘드셨어요, 당장 어떻게 사셨어요? ◆ 이준신> 당장 앞일이 캄캄했죠. 너무 어리고, 그렇다고 넋 놓고 있을 수도 없고, 한 1년간은 어떻게 일도 못하겠고. 애들 데리고 정신없이 여기저기 헤매고 돌아다녔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한 1년 되고 나니까 정말 먹고 살아야 되잖아요. 정신없이. 어쨌든 애들을 키워야 되니까. 그랬는데 일단 그렇게 남편이 순직하고 나면 공군 측에서 일자리는 알선은 해 주더라고요. 알선을 해 주는데, 저 같은 경우는 그쪽에서 알선해 주는 일을 하다보면 출퇴근 시간 맞추다보면 애들을 제가 못 키우잖아요. ◇ 김현정> 공군과 관련된 어떤 일? ◆ 이준신> 그렇죠. 그때는 은행 같은 데도 해주고, 부대 안에서 군무원 같은 걸로 할 수 있는 일을 해 주고. 어쨌든 남편이 순직하고 나서 생활할 수 있는 게, 연금만 갖고 생활이 안 되니까 일은 해야죠. 일은 해야 되니까 그렇게 해 주는데. 저는 제 손으로 애들을 직접 키우고 싶어가지고 제가 애들을 같이 돌보면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다보니까 자영업 같은 것을 해야 되잖아요. 제가 그렇다고 딱히 가진 기술도 없고. 저는 그냥 직장생활 조금 하다가 결혼한 상태이니까. 제가 그때 절에 다녔어요. 남편 그렇게 사고 나고, 절에다가 49재 모셔놓고. ◇ 김현정> 그래서 미용 일을 시작하게 되셨다고요? ◆ 이준신> 그때 스님이 미용 일을 권하더라고요. ◇ 김현정> 그래서 아들을 어렵게 키우셨어요, 건장한 청년으로 만들었는데. 그런데 아들이 아버지 따라서 다시 공군이 되겠다고 한 건가요?◆ 이준신> 그렇죠. 원래는 우리 아들은 물리학자가 되겠다고 그랬었는데, 그래서 일반대학에 시험 봤다가 잘 안 돼 가지고 재수 하는 중간에 갑자기 마음이 바뀐 거예요. 공사를 가겠다고. ◇ 김현정> 아버지 따라서 공군 되겠다고 했을 때 어머님은 안 말리셨어요? ◆ 이준신> 말렸죠. 처음에는 하도 말리다 안 되니까, 그러면 가되 비행은 하지 말고 공부만 계속 하라고, 공사졸업해도 위탁교육해가지고 일반대학에서 학위를 다 받을 수 있고 하니까 그렇게 하자해서 처음에는 그렇게 하는 조건으로 갔죠. ◇ 김현정> 그렇게 해서 갔는데? ◆ 이준신> 조금 학교생활에 적응을 하고 거기에 젖다보니까, 사실 공사 나왔다 하면 전투기 조종사가 최고로 돼야 된다, 라는 그런 게 있거든요. ◇ 김현정> 공군 들어갔는데 비행을 못하게 막는다면 그게 또 쉽지 않은 일이죠?◆ 이준신> 그 세계를 모르면 몰라도 제가 남편하고 살면서 겪어봤기 때문에. ◇ 김현정> 그래서 아들은 몇 년에 잃게 되신 거예요? ◆ 이준신> 2007년도에 그랬죠. ◇ 김현정> 아들도 역시 훈련 중에? ◆ 이준신> 그렇죠. ◇ 김현정> 그날 휴가 나와서 생일 치르고 미역국 먹여서 들여보낸 게 마지막이라고요? ◆ 이준신> 네, 그렇게 됐어요. 생일이 7월 16일이거든요. 그때 징검다리 연휴라 일요일에 왔다가 월요일에 가고. 17일이 아마 화요일이었던 것 같아요, 제 기억에. 하루 쉬니까 또 올라왔어요. 올라와서 전날 자기 생일은 지나간 거죠, 그렇게 17일 날 왔다가 가고, 그러고 나서 22일 날 그렇게 된 거죠. ◇ 김현정> “어머니, 미역국 잘 먹었습니다.” 하고 마지막 나갔던 그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실 것 같아요? ◆ 이준신> 그날은 왔다가 사실 여자친구, 결혼하려고 했었으니까. 여자친구 엄마가 불러서 생일선물도 사주고 맛있는 삼계탕도 끓여주겠다 하더라고요. ◇ 김현정> 마지막 인사도 제대로 못 나누고 황망하게 보내셨네요? ◆ 이준신> 그렇게 됐어요. ◇ 김현정> 그래도 남편과 아드님, 자랑스러우시죠? ◆ 이준신> 그렇죠. 자랑스럽지만 그렇게 안 됐으면 더 좋았을 걸. ◇ 김현정> 순조회 회원 분들, 우리 이준신 회장 같으신 분들이 몇 분이나 계시는 거예요? ◆ 이준신> 아마 인원수를 따지면 거의 60명 정도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모임에 나오는 사람들은 한 30명 정도 되거든요. 물론 오래되셔서 돌아가신 분들도 계실 것이고, 그리고 아직은 애들이 어려서 돌보면서 직장생활을 하는 젊은 엄마들이 또 많죠. 그 사람들은 모임에는 잘 못 나와요. 저도 사실 모임에 나온 지는 얼마 안 됐어요. ◇ 김현정> 생활하는 자체가 너무 힘드시니까, 이해가 됩니다. ◆ 이준신> 다 연세들이 좀 많으시고. 70, 60, 그런 분들이 많죠. 그리고 젊은 사람들은 아직 직접 생활전선에서 일을 해야 되기 때문에 못 나오고. 그래서 모임에 나오시는 분들은 거의 25-30명 정도 그렇게 나와요. ◇ 김현정> 슬픔도 슬픔이지만 당장 먹고 살 일이 참 걱정일 것 같아요? ◆ 이준신> 애들은 어리고 ◇ 김현정> 대부분 어떻게 하세요? ◆ 이준신> 거의 다 공군 측에서 알선해 주는 직장에 다니고 있어요. ◇ 김현정> 군인들은 관사 같은 데 살게 되잖아요?◆ 이준신> 처음엔 관사에 살다가 남편이 순직하고 나면 나와야 되죠. ◇ 김현정> 나와야 되나요? ◆ 이준신> 그럼요. 나와야죠. ◇ 김현정> 그러면 집은 어떻게 마련을 해 줍니까? ◆ 이준신> 집을 어떻게 마련해 주겠어요, 직접 해야죠. 그런 게 어려운 거죠. ◇ 김현정> 국가를 위해서 일을 하다가 그렇게 됐는데도 그런 대책은 없나 봐요? ◆ 이준신> 그게 없더라고요. ◇ 김현정> 연금은 좀 나옵니까? ◆ 이준신> 연금은 조금 나오는데, 그게 생활하기가 힘들 정도로 나오는 거죠. ◇ 김현정> 혹시 살짝 밝혀 주실 순 있나요? 이게 직위마다 다른 건가요, 어떻게 되는 건가요? ◆ 이준신> 직위마다 다 다르니까. 모르겠어요. 제가 지금 확실히 기억을 하고 있는 건지 맞는지 모르는데, 남편이 받던 기본급의 40%인가 된다고 그랬던 것 같아요. ◇ 김현정> 기본급 자체도 그렇게 넉넉하지 않으셨을 텐데? ◆ 이준신> 기본급 자체가 작죠. 이것저것 수당 합쳐서 그나마... 특히 조종사들은 비행수당이 있으니까 조금 괜찮다 싶은데, 그런 것은 안 들어가고 완전 기본급의 40%이니까 생활 꿈도 못 꾸죠. 그것 갖고는. ◇ 김현정> 보상금 같은 게 좀 나오나요? 이번에 천안함 사태 보면 보상금도 있고 했던 것 같은데? ◆ 이준신> 그런 게 조금 사실 그래요. 천안함 같은 경우는 단체잖아요. 우리 공군 같은 경우는 비행사고가 나면 1명 아니면 2명이거든요. 그러니까 다수의 인원들은 뭔가 안 된다고 해서 단체로 보상을 요구하고 하니까 그게 조금 되는 것 같은데, 공군 같은 경우는 그렇게 할 힘이 없는 거예요. 그렇다고 한두 명이 내 남편 사고 난 것에 대해서 어떻게 해달라고 그럴 배짱들도 없고 사실 여자들이. 그러니까 그냥 처분만 바라는 건데 그것만 갖고도 너무 약하죠. 어쨌든 힘이 없는 것 같아요. ◇ 김현정> 당장 세 살짜리, 다섯 살짜리 아이들 손잡고 가서 어디 가서 시위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매일매일 어디 찾아다니면서 조사하고 소송 걸고 이럴 수도 없는 거고? ◆ 이준신> 그럴 배짱들이 없는 거예요. ◇ 김현정> 그럴 여유가 있겠습니까? 남편 잃고 나서. 국가에 이것만은 바란다, 좀 부탁드린다, 하실 말씀 많으실 것 같아요?◆ 이준신> 전 제가 어떻게 겪었는지 모르게 세월이 그냥 빨리 가버리고, 또 먹고 사는 데, 애들 키우는 데 정신없어서 이렇게 바랄만한 그런 것들도 없었던 것 같아요. ◇ 김현정> 어떻게 살았는지 생각도 안 나세요? ◆ 이준신> 그냥 생각도 안 나요. 사는데 누군가 나한테 뭘 해줬으면 좋겠다, 라는 것보다는 그냥 내 어린 애들을 어떻게 그냥 아빠 없이 키우면서 남들한테 재는 아빠 없이 크는 애다, 손가락질 받지 않게 하려고 그런 데만 정신을 쏟다보니까... ◇ 김현정> 손가락질도 많이 받았습니까? 아이들이 크면서? ◆ 이준신> 제가 안 받게 하려고 노력을 했는데, 제 아들이나 딸이나 별로 안 받았던 것 같은데, 모르죠. 저 없는 데서 남들이 어떻게 했는지는. ◇ 김현정> 그렇게 금쪽 같이 키운 아들인데 아들마저 나라를 위해서 희생되고 말았습니다. ◆ 이준신> 그렇게 됐어요... ◇ 김현정> 항상 남편 아들 생각하면 가슴으로나마 되뇌이는 말 같은 게 있으실 것 같아요. 항상 대화 나누시죠? 가슴으로?◆ 이준신> 옛날 어른들 말씀이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라고 하잖아요. 이렇게 좋은 세상에 너무 젊은 나이에 간 게 안타까워요. 특히 우리 아들 같은 경우는 한창 좋은 나이잖아요. 뭐든지 항상 재미있게 즐겁게 살았거든요. 한창 정말 사랑하는 여자친구 만나서 결혼하려고 꿈에 부풀어있었잖아요. 그런데 결혼을 못하고 그렇게 간 게 너무 안타까워요. ◇ 김현정> 우리 어머니의 살아온 역사를 들으니까 그것만으로도 우리나라의 보훈문제, 거창한 거 얘기 안 해도 그냥 가슴으로 느껴지게 됩니다. 오늘 현충일 아침에 어려운 인터뷰 고맙습니다.
  • 반값 등록금 둘러싼 4가지 우려 그리고 대안
  • [경향닷컴 제공] 대학 등록금 문제가 뜨거운 사회 현안으로 부상했다. 여야가 6월 임시국회에서 ‘반값 등록금’ 문제를 다루기로 합의한 것이 계기다. 연간 1000만원에 이르는 대학 등록금을 낮춰야 한다는 데는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고 있다. 그러나 반값 등록금으로 인해 다른 복지예산이 줄어들고, 대학들에만 이익이 될 것이라는 반대 논리도 나온다. 반값 등록금 도입을 주장하는 측은 “사안이 복잡할수록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가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 이상으로 등록금이 올랐고 결국 정부가 이를 해결해야 한다는 뜻이다. 반값 등록금을 둘러싸고 제기되는 우려와 대안을 짚어봤다.(1) 다른 복지예산 줄어드나교육과학기술부 등에 따르면 현재 대학 등록금 총액은 약 14조원에 이른다. 이 중 장학금 1조~2조원을 빼면 학생들의 실질 등록금 부담액은 12조~13조원이다. 따라서 반값 등록금을 위해서는 최소 6조~6조50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한 상황이다. <!--CPTABLE--><!--YHAP--><!--imgtbl_start_1--><!--imgsrc_start_1--><!--imgsrc_end_1--><!--cap_start_1-->경기 오산의 한신대에서 2일 ‘등록금 동결을 위한 동맹휴업 선포식’이 열린 가운데 한 학생이 등록금 동결을 주장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cap_end_1--><!--imgtbl_end_1--><!--//CPTABLE-->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반값 등록금을 도입하면 다른 복지예산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실제 정부가 초중등교육 예산을 빼내 대학 등록금을 지원할 것이란 관측까지 나오는 상황이다.반값 등록금을 지지하는 전문가들은 반값 등록금 도입의 대전제가 전체 복지예산의 ‘파이’를 키우는 데 있다고 말한다. 기존 예산 내에서 ‘돌려막기’를 할 것이 아니라, 국가 총예산 배분의 우선순위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상진 전북대 교육학과 교수는 “4대강 사업 등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부자감세 철회와 증세로 세입을 늘려 재원을 마련하자는 것이 반값 등록금 정책의 핵심”이라며 “기존 복지 및 교육예산을 삭감해선 안된다”고 말했다.(2) 결국 대학들만 배불리나대학정보공시시스템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89개 4년제 대학 중 정원을 채우지 못한 곳은 70곳(37%)이다. 반값 등록금 제도가 이런 부실대학의 재정을 메우는 쌈짓돈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몇 백억대 적립금을 쌓아놓고 재단 전입금조차 내지 않는 사학들의 ‘도덕적 해이’를 부추길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강남훈 한신대 경제학과 교수는 “학생에게 직접 주는 ‘등록금 지원금’과 대학에 주는 ‘교육환경개선 지원금’의 투 트랙으로 진행하면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학생에게 지원금을 직접 줌으로써 대학이 전용할 수 있는 여지를 차단하자는 것이다.재단 전입금조차 제대로 내지 않는 사학들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선 개방형 이사제 등 사학법을 보다 엄격히 준수하도록 강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박정원 상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반값 등록금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2006년 개방형 이사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사학법 통과를 결사 반대한 장본인들”이라고 말했다.(3) 밑빠진 독 물붓기 아니냐반값 등록금을 도입한다 해도 등록금에 거품이 빠지지 않은 채 계속 오르기만 하면 결국 대학에 흘러가는 국고의 부담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우려도 있다. 장상환 경상대 경제학과 교수는 “사립대에 국고가 투입된다는 것은 대학의 공공성이 그만큼 강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정부가 등록금 인상률을 통제할 수 있는 여지가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저소득층에 월세를 지원하는 독일 정부가 집주인들이 월세를 마구 올리지 못하도록 규제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설명이다.정진상 경상대 사회학과 교수는 “주요 사립대가 등록금을 올리면 다른 대학들이 그에 맞춰 경쟁하기 위해 뒤따라 올리는 식으로 등록금 인상이 이뤄져왔다”면서 “국·공립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들 대학의 등록금을 장기적으로 완전 무상에 가깝게 내리면 시장원리에 따라 다른 대학들도 따라 내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4) 사회 양극화만 부추기나참여정부에서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정태인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원장은 “차라리 (반값 등록금에 쓰일) 그 돈으로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지원하는 것이 사회적 정의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좋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임금격차를 줄이는 게 먼저”라는 것이다. 그러나 임금격차를 해소할 때까지 반값 등록금을 도입하지 말자는 주장은 ‘아무것도 하지 말자’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반박이 제기된다. 강남훈 한신대 교수는 “임금격차를 해소하려면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데, 그때까지 하지 말자고 하는 것은 결국 아무것도 하지 말자는 주장”이라며 “반값 등록금은 4년제 대학뿐 아니라 전문대에도 해당된다. 전문계고 학생 지원과 임금격차 해소 정책은 당연히 반값 등록금과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中 한약재 가격 급등..한방 위기로 이어질라
  • 中 한약재 가격 급등..한방 위기로 이어질라
  • [이데일리 박기용 기자] 얼마 전까지 중국에서 감기 치료를 위해 전통적인 한방치료를 받는 비용은 불과 10여위안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금은 한방으로 감기를 치료하려면 100위안(1만7000원)을 들여야 한다. 이렇게 중국 내 한방 치료비가 급등하면서 한방이 더 이상 일반 서민들이 이용할 수 없는 치료법이 됐다고 2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 중국 베이징 상인거리 `톈먼따제`의 약제상에 진열돼 있는 각종 한방약재들. 최근 가격급등으로 찾는 손님이 줄고 있다.오미자가 들어간 가래 제거제 `리페이&#54228;`(利肺片)은 최근 가격이 50.9위안(8600원)으로 두 배나 뛰었다. 인삼정제나 어린이 허파 질병 치료를 위한 다른 한약재 가격도 급등했다. 일부에선 이처럼 한방 치료비가 급등해 부자들만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면 중국의 미래 세대는 한방 치료를 더 이상 접할 수 없게 될 것이며, 이는 중국 전통 무형문화 전승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방 치료비 급등에 여러 원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윈난농업대학의 양성차오 부교수는 "지나친 개발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청두대학교 한방 연구원들의 분석에 따르면 흔히 뱀독의 해독제로 쓰이는 조휴(蚤休)의 경우 원산지인 쿤밍 지역에선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양 교수는 "조휴가 주먹 크기로 자라나려면 10년 가량이 걸린다"면서 "하지만 이들 약재는 채 자라기도 전에 파헤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양 교수에 따르면 `주먹 크기`의 조휴는 현재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때문에 지난 1990년대 킬로그램당 5~6위안 정도였던 가격이 지금은 200위안 이상으로 치솟은 상황. 가격 급등으로 인해 재배농이 이익을 볼 것으로 생각될 수 있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다. 주요 한방재 생산지인 쓰촨성 &#47760;양시의 천원광 농업국장에 따르면 한방재가 제약회사에 납품되기 전에 많은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는 "통상 농부들은 비축창고를 갖고 있지 않다. 때문에 재배 농작물 전체를 한 번에 팔아야 한다. 이렇다보니 중개인들에 의해 가격이 정해진다"고 설명했다. 산둥대 저우펑친 교수는 "일부 농민과 중개상이 의료 약재를 비축하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여러 산업 분야에서 한방재를 필요로 하면서 수요가 늘고 이에 따라 가격도 올랐다"고 말했다. 다른 약재에 비해 한방재가 비축에 더 많은 비용이 드는데다 품질보증기간이 짧다는 점도 문제다. 중국한방협회 관계자는 "대부분의 한약회사들은 한약재를 비축하는 대신 공급자들로부터 모으고 있다"면서 "때문에 가격이 수급에 따라 급변한다"고 설명했다. 신화통신은 이에 따라 중국 상무부가 이달 초 원료물질 저장시설 설립을 비롯, 품질보증 등 한방 발달을 위한 첫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일부에서 이와 함께 한약재 생산비용과 거래규모 등 관련 정보를 공유해 균형가격 형성을 유도하는 온라인 시스템이 구축돼야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고 전했다.
2011.05.23 I 박기용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우리금융 재매각 스타트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다음은 5월18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이다.(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부품업체까지 울리는 대기업 MRO -과천·고덕·강일 보금자리지구로 -우리금융 최소입찰 30%로 ▲종합 -소셜커머스 1년새 200곳 사라졌다 -"제주를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TAA가 한미FTA 발목 잡네 -3차보금자리지구..공급물량 적지만 입지는 역대 최고 수준 -과천·고덕 청약저축 1500만원 넘어야 -LG서브원 문어발 확장..연매출 3조8천억 중 MRO가 65% ▲정치·외교안보 -김문수도 복지논쟁 뛰어들다 -서울 G20 국회의장 회의 오늘 개막 -보즈워스, 北 UEP 안보리제재 기존입장 재확인 ▲경제종합 -이 대통령, 차관급 5명 인사 -10억 이상 해외 계좌 내달중 신고해야 -담합 신고땐 포상금 최고 20억! ▲국제 -구글, 첫 회사채 발행 나선 까닭은 -보석금 100만달러도 안통해 -美 당분간 국채발행 못한다 ▲금융·재테크 -우리-신한, 헌인마을서 `으르렁` -카센터 `과잉수리` 못하겠네 -시중은행 지배구조 규범안 보니 ▲기업과 증권 -현대重·두산, 하이브리드 굴착기 격돌 -브라질에 애정 쏟는 정몽구·정의선 부자 -LG, 유럽겨냥 스마트 세탁기 내놔 -코스모신소재 영업이익 4700% 폭증 -`외국인 매도공새` 전문가들에게 물어보니 -IFRS 틈타 S&T 몸집불리기 ▲기업·경영 -포스코, 끝없는 희소금속 확보 열정 -현대차, 美공장 증설 -현대상선, 1300억 운송계약 따내 -LS전선, UAE에 통합배선시스템 공급 -GS칼텍스 정년 58세→60세 ▲모바일 -주파수 2.1Ghz+1.8Ghz동시경매 유력 -국내 페이스북 가입 두달새 50만명 `뚝` ▲중소기업·벤처 -中企CEO 키우는 청년창업사관학교 가보니 -"한국 기계 굿" 외국바이어 몰려 ▲유통 -값싼 칠레 키위의 유혹이 시작됐다 -남양유업, 커피믹스 해외 첫 수출 -G마켓, 대학식당 식권 반값 판매 ▲부동산 -대전 과학벨트 인근 아파트 관심 -원룸형 도시형생활주택 임대차보호법 사각지대? ◇서울경제 ▲1면 -우리금융 재매각 스타트..인수 문턱 낮춰 경쟁입찰 유도 -`준강남권 보금자리` 나온다 -MB "日사고 났다고 원전 안하는 건 후퇴" ▲종합 -해외 금융계좌 신고제 시행 본격화 -中·日 대학학위 국내서도 받는다 -3노총 20일 대전서 첫 대표자 회의 -내달부터 수리 전 정비견적서 보험사가 미리 확인 -한미 FTA 이번엔 `TAA` 암초에 -담합 신고 포상금 최고 20억원 -은행 임원 연령제한 의무화 안한다 ▲정치 -與 전대 `소장파만의 리그` 되나 -美, 대북 식량지원 독자 재개? -민주 `쇄신형 당직개편` 임박 -한나라, 25일 의총서 감세 난상 토론 ▲국제 -구글 367억弗 현금에도 M&A실탄 챙기기? -나랏빚 법정한도 도달.. 美정부, 저금통 깬다 -`초라한 잡범` 칸 총재 -골드만삭스 공격적 행보 ▲산업 -현대차 계열사, 현대건설과 시너지 부푼 꿈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 美서도 3D 기술 경연 -GS칼텍스 "정년 2년 연장, 임금피크제 도입" -STX조선, STX중공업 유상증자 불참 왜? -구본무 LG회장 `기강 잡기` -갤럭시S2 초고속 흥행몰이 -스마트폰 시장 `스타마케팅` 후끈 -SKT 브라질 4G이통사업 진출 착수 -중견 제조업체들, 프랜차이즈 사업 눈돌린다 -LS전선, 중동 공략 박차 -CJ만두, 중화권 입맛 사로잡는다 ▲증권 -코스닥 주의환기 종목 퇴출 공포 확산 -우리금융, 매각 재개에도 나흘째 하락 -외국인 `매물 소나기` 언제 끝나나 -IT·車 수출 호조로 영업이익 17% 늘어 ▲부동산 -서울 재개발 사업장들 高분양가 딜레마에 -대전·충청 신규 분양 관심 높아져 -신동아, 춘천 후평동 재건축사업 수주 ◇한국경제 ▲1면 -글로벌 이노베이션포럼 "일안하는 복지는 한순간 파티..성장 위해 뛰어야" -5차 보금자리 과천, 고덕, 강일3·4 -우리금융지주 연내 일괄 매각 -`초과이익공유제` 재추진 논란 ▲경제·금융 -차 사고 수리..렌터카 안쓰면 교통비 더 받는다 -체크카드 보유자에도 `카드론` -공정위 신고포상금 상향..담합은 최대 20억으로 ▲국제 -伊드라기, ECB총재 확정..위기의 유로존 구할 `슈퍼마리오` -IMF 차기총재직 놓고 선진-신흥국 氣싸움 -파나소닉, 처리속도 10배 `Re램` 세계 첫 실용화 -美부채 한도 초과..`8월 디폴트` 현실화 되나 ▲정치 -한나라 당대표에 윤여준·박세일 영입론 -`부산저축銀` 사태..꿋꿋한 김영춘 -`부산 갈매기` 정의화, 호남서 인기상한가 왜? ▲사회 -기사로 기업 협박..광고주가 뽑은 `나쁜 언론` 5곳 -검찰, 금감원 현직 국장급 첫 소환 -"국민주택채권, 입주 못해도 중도상환 안돼" ▲산업 -LS의 도전..`스마트 전선`으로 중동 뚫는다 -앨라배마 州정부 "고맙다 현대차" -현대상선, 중부발전과 장기운송계약 ▲IT·모바일 -SK C&C, 신입사원 30% 해외서 뽑는다 -갤럭시탭 10.1 `TV안테나` 뺀다 -LG이노텍, 美서 고성능 LED조명 대거 공개 ▲중소기업·제약산업 -비아그러 이어 신약硏..동아제약, 화이자 벤치마킹 -웅진코웨이, 아프리카에 상수도 공급 -키코피해 中企 "은행 편든 금감원 채김져야" ▲생활경제 -전분으로 도료·접착제..대상 `친환경 소재` 진출 -한국암웨이 "부산항 물류허브센터 곧 가동" ▲부동산 -대구·대전 청약열풍..`학군`으로 잇는다 -경주승마리조트·금강산랜드..레저시설 경매 쏟아져 -지방 부동산 훈풍..`떴다방`이 일등공신? ▲증권 -외국인 차익실현 끝?..미국계 자금이 변수 -GS, 1분기 영업익 144% 급증 -통일교 관련주 "생큐 박근혜" -OCI, 영업익 증가율 1위..제조업 80%가 흑자
2011.05.17 I 윤종성 기자
박철민, `동안미녀` 특별출연..`변심 반전남`
  • 박철민, `동안미녀` 특별출연..`변심 반전남`
  • ▲ 드라마 `동안미녀`에 카메오 출연하는 배우 박철민(사진=에이스토리)[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연기파 배우 박철민이 KBS 새 월화드라마 `동안미녀`에 카메오 출연한다. 박철민은 오는 5월 3일 첫방송되는 `동안미녀`에서 장나라를 오랫동안 짝사랑하다가 그녀가 신용불량자라는 사실을 알고 단박에 등을 돌리는 `반전남` 선남 역할로 깜짝 출연해 극에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박철민은 요즘 가장 바쁜 배우 중 한 명으로 꼽히지만 `동안미녀` 연출자 이진서 PD를 비롯해 남녀주인공 장나라, 최다니엘 등과의 각별한 인연으로 제작진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다는 후문이다. 박철민은 이진서 PD가 연출을 맡았던 `부자의 탄생`에 출연해 어록을 만들어내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또 여주인공 소영 역의 장나라와의 중앙대학교 동문으로 절친 인증사진을 찍을 정도로 친분이 두텁다. 장나라는 최근 트위터에 "박철민 선배님과 함께 해 기분이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남자주인공 진욱 역의 최다니엘과는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에서 호흡을 맞춘 인연을 갖고 있다. 제작사 측은 "선남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할 배우는 박철민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며 "박철민의 무게감 있는 연기가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해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동안미녀`는 서른네살 노처녀가 `절대 동안` 외모를 무기로 고졸 학력, 신용불량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꿈과 사랑을 이룬다는 내용의 로맨틱 코미디. 장나라, 최다니엘과 함께 류진, 김민서, 현영, 오연서, 유연지, 홍록기 등이 출연한다. 특히 김혜옥, 김미경, 나영희, 김규철로 이어지는 중견 라인은 드라마에 힘을 더할 예정이다. `동안미녀`는 KBS 2TV `강력반` 후속으로 방송된다. ▶ 관련기사 ◀☞`동안미녀` 장나라 `9년 전 `명랑소녀`에서 변한 게 없네~`☞`동안미녀` 장나라·최다니엘, 7년 전 CF 인연 `화제`☞장나라 `동안미녀` 현장 입증☞현영, 5년만에 `동안미녀`로 드라마 컴백☞장나라·최다니엘, KBS '동안미녀'서 '랑데부'
2011.04.07 I 최은영 기자
빅뱅 대학축제 출연료가 4500만원?
  • 빅뱅 대학축제 출연료가 4500만원?
  • ▲ 그룹 빅뱅[이데일리 SPN 연예팀] 그룹 빅뱅의 대학 축제 출연료가 45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빅뱅의 출연료는 국세청이 대학교 축제에 초청된 가수들의 출연료에 대해 세무조사에 돌입했다는 5일 CBS 보도 후 수면 위로 불거졌다. 이날 가요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대학 축제 행사시 빅뱅은 4000만 원 이상의 출연료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 가수의 출연료는 가수의 인기도와 소속사의 행사 방향성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이중 빅뱅은 인기도 최정상급이지만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가 가수들의 행사를 권장하는 편이 아니어서 출연료가 4000만 원 이상은 될 것이라는 게 가요계 관계자들의 중론. 2NE1도 3000만 원 이상은 될 것이라고 내다보는 관계자도 많았다. 대부분의 가수들은 대학 축제의 출연료는 일반 기업 행사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받는다. 젊은 대학생들과의 소통의 장으로 축제 자체의 의미를 둬서다. 하지만 유명 A 여자그룹 매니저는 "소녀시대급은 아무리 대학축제라 해도 3000만 원 이상은 될 것"이라며 "시크릿도 1500만 원 정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 관련기사 ◀☞빅뱅, 급전은 대성에게..`현금 부자` 지목☞빅뱅 탑, 어머니 편지에 `눈물 콸콸`☞빅뱅, '러브송' 뮤비 제작비만 2억 '기대만발'☞빅뱅 "해체 위기? 많았다" 속내 고백☞세븐-빅뱅, 싱가포르 엔터테인먼트 어워드서 나란히 수상
2011.04.05 I 연예팀 기자
'독도 지킴이' 김장훈, 日 교과서 맞서 기자회견…왜?
  • '독도 지킴이' 김장훈, 日 교과서 맞서 기자회견…왜?
  • [이데일리 SPN 조우영 기자] 30일 일본 문부성이 독도를 자신들의 영토로 표기한 중학교 교과서의 검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가수 김장훈이 이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유감을 뜻을 표한다. 김장훈 측은 29일 이데일리 SPN에 “30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여의도 한화63시티에서 독도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며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강력한 항의와 반박 내용을 담은 공식 견해를 밝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대다수 네티즌들은 그의 당당한 행보에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반면 일각에서는 김장훈이 기자회견까지 여는 것은 다소 지나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정치인도, 유력 단체도 아닌 일개 가수가 무슨 자격으로 공식 기자회견까지 하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김장훈 측 관계자는 “기자회견 자리에는 미국 뉴욕타임스에 독도 광고를 냈던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민간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 회원들이 함께 참석할 예정”이라며 “일부 색안경을 끼고 보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의 순수한 마음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장훈은 반크의 홍보대사이자 서경덕 교수와 뜻을 나누고 있는 지원군이라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이들의 힘만으로 할 수 없는 부분을 ‘김장훈’이라는 연예인을 통해 더욱 많은 분께 알리기 위함이지 김장훈을 알리기 위함이 결코 아니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장훈은 지난 1일 삼일절을 맞아 대중가수 최초로 독도에서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서경덕 교수와 일반 관객 200명, 취재진과 스태프 100여 명 등 총 350여 명과 함께 악천후로 말미암은 우여곡절 끝에 독도 땅을 밟고 감격의 기쁨을 나눴다. ▶ 관련기사 ◀☞[포토]류승범-김장훈 `놓칠 수 없는 패션쇼`☞[포토]김장훈 `서울패션위크 참석`☞김장훈, `세상에서 가장 큰 공연` 연다☞김장훈, 부자 동네 강남구에도 1억원 기부 '왜?'☞김장훈, 日 대지진 무개념 네티즌에 `충고`
2011.03.29 I 조우영 기자
⑨근대화-민주-경제 대통령, 그 다음은
  • [코리아 3.0]⑨근대화-민주-경제 대통령, 그 다음은
  •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모든 업적은 초등학교 밖에 나오지 않은 나를 대통령으로 뽑아준 국민들에게 돌아가야 합니다."(룰라 브라질 전 대통령의 퇴임사中) 룰라 전 대통령이 전 세계 지도자들의 로망인 `성공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한 나라의 지도자로 존경받고 물러나기란 쉽지 않다. 그는 마지막까지 국민들에게 감사를 나타내 큰 박수를 받았다. 그가 국민들로부터 높은 인기와 지지를 얻을수 있었던 동력은 한마디로 `감동`으로 요약된다. 브라질의 경제성장 위에 실용·포용의 리더십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특유의 친화력도 한 몫했다. 전문가들은 70~80년대 산업화와 민주화를 거쳐 경제대통령까지 맞은 우리나라도 이제 룰라처럼 화합과 소통을 중시하는 인물이 나올 때라며 정치보다는 경제 이슈에 민감한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 굴곡의 역사 `불행한 결말`..정치 불신·혐오 낳아&nbsp;한국정치는 해방 이후 강산이 6번이나 바뀌면서 굴곡의 역사 그 자체였다. 6·25전쟁, 4·19혁명, 5·16쿠데타, 유신, 10·26과 12·12사태, 87년 6·29 선언 등 역사의 변곡점을 그릴때마다 드라마가 새로 쓰여졌다. 특히 정치 권력의 최정점에 서있던 대한민국 대통령 9명은 당대의 어떤 인물보다 국민들의 관심이 컸지만 종말은 모두 불행했다. 국부라 불렸던 건국 대통령은 국민의 저항으로 하야했고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노심초사했던 대통령은 오랜 독재 끝에 결국 측근의 총에 운명했다. 군사 쿠데타를 일으킨 2명의 대통령은 `원죄`와 비자금스캔들로 쇠고랑을 찼으며 양김 시대를 열었던 두 대통령은 국제구제금융(IMF)과 측근들의 비리로 초라한 말로를 보내야 했다. 젊은이와 인터넷을 등에 지고 권좌에 오른 대통령은 바위에서 몸을던져 비운의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대통령의 자리에 오른 지도자들은 모두 성공한 대통령을 꿈꿨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국민들도 대통령의 좌절과 실패가 반복되면서 심각한 정치 불신과 정치인 혐오에 빠져들었다. ◇ 팍팍해진 살림살이..경제대통령에 후한 점수 전문가들은 살림살이가 팍팍해질수록 대통령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다고 지적한다. 일종의 신과 같은 전능함을 바라고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정치 현실은 여전히 선악을 놓고 벌이는 이념 대결의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통령의 메시지가 국민들에게 먹히지 않는 것도 이처럼 `공감`을 얻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경제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선호 현상은 뚜렷했다. 실제로 한 여론조사기관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국민의 66.5%가 산업화를 추진한 박정희 전 대통령을 경제운용 능력이 뛰어난 지도자로 꼽았다. 국제구제금융(IMF)에서 벗어났던 김대중 전 대통령과 정치적으로는 문제가 있었지만 `3고`의 영향으로 비교적 높은 경제성장률을 구가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이 뒤따랐다. 강원택 서울대 교수(정치학)는 "최근 복지 얘기가 화두로 떠오르는 현상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경제적 불안감이 커지는 것을 대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룰라` 前대통령, 롤모델은 아니지만 참고할만 ▲ 룰라 브라질 전 대통령이 지난 1월 퇴임식 후 대통령궁에 모인 시민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고 있다.브라질 국민들은 룰라 전 대통령을 성공한 대통령으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실제로 룰라는 퇴임직전 여론조사에서 집권기간 중 가장 높은 87%의 지지율을 보였다. 퇴임식 때는 눈물을 흘리는 룰라와 같이 울었고 박수 갈채를 보냈다. 배운 것 없고, 가진 것 없는 노동자 출신인 그가 이처럼 국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 그는 재임 8년동안 정치적으로 성장과 분배를 조화시킨 실용의 리더십, 부자와 빈자를 끌어안는 포용의 리더십을 통해 경제·사회적인 성장을 이뤘고 빈곤 퇴치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룰라 집권기 경제성장률은 이전에 비해 2배이상 높아졌고 1500만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으며 2800만명이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벗어났다. 그가 대내적으로 경제성장의 바탕 위에 대외적으로는 주변 강대국을 향해 독자적이면서 합리적인 목소리를 내면서 국민들에게 자부심도 심어줬다.&nbsp;일각에서는 그를 억세게 운좋은 지도자로 평가하기도 한다. 경제 여건이 매우 우호적이었기 때문이다. 변화에 대한 적응능력이 뛰어나 좌파출신임에도 기득권층의 이익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개혁을 추구, 정치적 저항을 줄였던 점도 인기의 비결로 꼽힌다. 이성형 서울대 교수(라틴아메리카연구소)는 "룰라의 높은 인기를 요약하자면 `운칠기삼`의 전형"이라며 "협상가형 균형감각이 돋보이는 리더십도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nbsp;◇ 힘들때 떠오르는 레이건..`레이거노믹스` 재조명&nbsp;▲ 로날드 레이건 전 美대통령미국에서는 레이건 전 대통령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그는 퇴임 후 에이브러햄 링컨이나 존 F. 케네디 대통령과 맞먹는 높은 인기를 누린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퇴임때 지지율은 60%를 넘어섰다.&nbsp;레이건 전 대통령이 재조명되는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10%대의 높은 실업률에 시달리는 등 미국 경제의 암울한 현실때문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급기야 오바마 대통령도 정치적이념이 다른 레이건 전 대통령을 벤치마킹하기게 이른다.&nbsp;레이건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작은 정부와 낮은 세금, 규제완화, 통화 긴축정책 등을 골자로한 `레이거노믹스`를 강력 추진했다. 결국 16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 10%를 웃돌던 실업률을 5.5%대로 낮췄다. 두자릿 수를 기록하던 물가상승률도 3.8%로 안정시켰다.&nbsp;
2011.03.18 I 문영재 기자
달샤벳 가은·옥지영·채윤서, 서울종합예술학교 동문 됐다
  • 달샤벳 가은·옥지영·채윤서, 서울종합예술학교 동문 됐다
  • ▲ 옥지영, 채윤서, 달샤벳 가은[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신예 달샤벳의 멤버 가은과 11년차 배우 옥지영이 대학 동기가 됐다. 또 7년차 배우 채윤서는 이들의 선배가 됐다. 서울종합예술학교는 가은과 옥지영이 11학번 신입생으로 각각 입학했으며 채윤서는 3학년으로 편입다고 11일 밝혔다. 가은은 이 학교 연기예술학부 방송연예과, 옥지영은 패션예술학부 1학년으로 학업을 이어가게 됐다. 가은은 올해 데뷔한 달샤벳 멤버로 데뷔곡 `수파 두파 디바`로 활발한 활동을 해왔으며 옥지영은 2001년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를 시작으로 `미스터 로빈 꼬시기`, `6년째 연애중`, `집 나온 남자들` 등 영화와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포도밭 그 사나이`, `부자의 탄생` 등에 출연하며 활약해 왔다. 또 연기예술학부 연극과 3학년에 편입한 채윤서는 2004년 드라마 `사랑을 할거야`로 데뷔, 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아`, 영화 `해부학교실`, `허밍`, `숲귀신`, 뮤지컬 `록키호러쇼`, 연극 `밑바닥에서`, `썸걸즈` 등 다방면에서 활동했다. 서울종합예술학교는 그동안 이준기(연기 05학번), 박해진(연기 06학번), 박은혜(방송영화 09학번) 등 다수의 한류 스타와 빅뱅의 TOP(연기 08학번), 2PM 장우영(무용 08학번), 비스트 이기광(무용 08학번), 애프터스쿨 나나(뷰티 10학번), 제국의아이들 정희철(연기 08학번), 미스에이 페이, 지아(무용 08학번) 등이 입학을 했다. 서울종합예술학교는 교육과학기술부 4년제 학사학위 기관으로 실용음악, 음악, 개그MC, 연기, 공연제작, 뮤지컬, 방송영화, 방송연예, 무용, 패션, 뷰티, 패션모델, CCM 총 13개의 학부를 운영하고 있다.
2011.03.11 I 김은구 기자
희귀종교 믿는 中 女부호.."정신적 富가 중요"
  • [월드피플]희귀종교 믿는 中 女부호.."정신적 富가 중요"
  • [이데일리 박기용 기자] 부동산 투기를 통해 수억달러의 돈을 벌어들인 중국의 부동산 억만장자가 있다. 그런데 그렇게 부를 거머쥔 이가 정신적 풍요로움을 중시하는 희귀종교의 신자로&nbsp;물질적 풍요가 모두 헛된 것이라 주장한다면? 이 아이러니한 이야기의 주인공은 지난해 세계 부자 순위 488위에 오른 중국 장신(張欣·사진) 소호차이나(Soho China) 최고경영자(CEO)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에서 부동산 개발업자라고 하면 `탐욕`, `졸부` 등의 이미지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장 사장 역시 그런 이미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하지만 그는 자신을 위선자라 생각하는 이는 무지에서 비롯된 선입견에 사로잡혀 있다며 물질적인 것보다 정신적인 성장을 강조하고 있어 주목된다. ◇ 부동산 개발로 수억弗 벌어..6년전 바하이교 입문 ▲ 장신 소호차이나 CEO(출처: 월스트리트저널)올해 45세인 장 사장이 무일푼에서&nbsp;지금과 같은 억만장자로 성공한 이야기는 중국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14세 때 홍콩의 직물공장에서 일하며 야간 학교에 다녔던 그는 영국의 케임브리지 대학에 입학, 어린 나이에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의 전신인 트래블러스그룹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남편 판스이(潘石屹)와 함께 부동산 개발회사 소호차이나를 설립해 지난 2007년 상장, 19억달러(2조1223억원) 이상의 돈을 벌어들였다. 그리고 6년 전 이름도 생소한 `바하이교`로 개종했다. 19세기 페르시아의 바하올라가 창시한 바하이교는 전 세계적으로 600만명의 신도를 보유하고 있다. 바하이교의 주된 가르침은 모든 인류가 평화를 증진하고 하나의 문화를 발전시켜야 할 운명 공동체라는 것. 장 사장은 "요즘엔 물질적 추구를 초월해 자선사업과 교육사업에 집중하려 하고 있다"면서 "바하이교가 나를 바꿔놓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서 "우리는 물질적 풍요에 기반한 더 나은 교육과 이를 통한 문명의 진보를 기대하고 있지만, 중국의 발전은 우리의 환상을 깨부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종교, 특히 바하이교가 중국의 빠른 물질적 성장과 상대적으로 뒤처진 정신적 성장 사이의 격차를 좁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nbsp;◇ "종교, 정신성장에 도움..`위선자` 인식은 선입견"&nbsp;부동산 시장 과열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국에서 부동산 개발업자란 평범한 이들에겐 부정적이다. 그래서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지난달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질책하기도 했다.&nbsp;장 사장 부부도 그동안 중국 내 부동산 시장의 거품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소호차이나는 지난 2009년에만 전년대비 두 배 가량 늘어난 20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nbsp;장 사장도 이를 모를 리 없다.&nbsp;그래서일까. 장 사장은&nbsp;`성공의 의미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지난 2005년 남편 판스이 소호차이나 회장과 함께 바하이교에 입문했다. 그들은 종종 웨이보에 기도 문구나 바하이의 가르침을 올린다. 장 사장의 웨이보 구독자(팔로어)는 140만명, 남편 판씨는 350만명에 이른다. 이처럼 30년에 걸친 쉼없는 경제 성장으로 인해 최근 중국에선 종교에서 위안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중국 사회과학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 기독교 신자는 2000만명 이상으로, 이들 중 73%는 중국 경제가 가속도를 내기 시작한 지난 93년 이후 종교 활동을 시작했다. ◇ "정치보단 종교가 중요..부동산 개발은 `아이러니`" 장 사장은 정치적 변화가&nbsp;더 나은 사회를 가져올 것이라&nbsp;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민주주의냐 독재체제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사람들의 마음이 변해야 진정한 변화가 온다"면서 "모든 사람이 더 좋은 마음을 갖고 있다면 사회가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nbsp;장 사장은 화려한 생활방식으로 알려진 부부가 갖고 있는 정신적 믿음이 중국 젊은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대해&nbsp;"사업 초기 우리는 창조적인 개발자가 되려 했고 이젠 우리 같은 개발자들이 많아졌다"면서 "이제 우리는 중국 사회가 종교적인 가르침이 필요하다는 데에 우리 삶의 초점을 맞추려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nbsp;"우리는 특권을 얻었다. 우리는 그것을 많은 사람과 나눠야 한다"면서 "(그런 면에서) 우리가 부동산 개발업을 하고 있다는 것은 정말 흥미로운 일이며 아이러니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1.03.08 I 박기용 기자
  • [中 양회]부자들 즐비한 전인대..`빈부 해소` 가능?
  • [이데일리 박기용 기자]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과 함께 빈부격차 해소를 정책목표로 제시할 예정이지만, 전인대의 인적 구성에서부터 이것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4일 블룸버그가 보도했다.우리의 국회 격인 중국의 전인대는 오는 5일부터 열흘간 수도 베이징에서 열린다.중국 리서치 회사인 후룬에 따르면 전인대에 참석하는 중국 전역의 `인민대표` 2987명 중 가장 부유한 70명의 재산은 총 4931억위안(751억달러)에 이른다. 이중엔 중국의 `이건희`라 할 항저우 와하하그룹의 쭝칭허우 회장도 포함돼 있다.이들의 재산은 1인당 소득이 중국의 10배인 미국 의회 의원 525명 중 가장 부유한 70명의 재산 합계가 48억달러인 것과 비견된다.전인대 대표 중 38명은 미국 의회에서 가장 부유한 대럴 이사 캘리포니아 하원의원보다 재산이 많다. 이사 의원의 재산은 지난 2009년 4억5110만달러(5026억원)에 달했다.중국 공산당은 10년 전부터 자산가들의 의회 참여를 허용해왔다. 싱가포르 국립대학교의 황징 교수는 이것이 상위소득자에 대해 고율의 세금을 부과하거나 부동산에 대해 추가 세금을 물리는 등 정부의 불평등 해소 정책을 추진하는데 방해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황 교수는 "부동산세를 도입하는데 있어 가장 큰 문제는 전인대"라며 "이런 부자들이 어떻게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대변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원자바오 총리는 최근 크레디트스위스(CS) 그룹의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의 빈부격차는 아프리카에서나 볼 수 있는 수준"이라며 "정부가 나서서 이러한 격차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5년간의 국가개발계획인 12·5규획도 내수와 가계소비를 늘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중국의 지니계수는 25년 전 0.3 이하에서 현재 0.5 가까이 상승했다. 소득분배의 불균형 여부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0인 경우 완전평등, 1이면 완전한 불평등을 의미한다. 통상 0.4를 넘어서는 경우 사회적 불안 상태를 나타낸다.이에 따라 최근 `중국판 재스민 혁명`을 위한 기습시위가 일어나는 등 빈부격차에 대한 불만이 표출되는 일도 일어나고 있다. 시위에 나선 이들은 빈부격차를 해소하지 못한다면 공산당이 권력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다만 한편에선 이들 부자가 중국 경제 성장의 중요한 지렛대 역할을 했다며 `파이의 분배`보다는 여전히 `파이의 크기`를 키워야 할 때란 주장도 제기된다.공산당 당원인 쭝칭허우 와하하그룹 회장은 "정부가 세금을 올려 유럽식 사회보장 프로그램을 확대하려 하지만 이는 국가부도를 자초하는 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자들은 그들의 돈을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투자하고 있다"면서 "부자들을 모두 죽인다면 아무도 투자하거나 공장을 지으려 하지 않을 것이며, 일자리도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1.03.04 I 박기용 기자
  • [와글와글 클릭]北 인민 애용하는 ''공동변소 · 떼떼''...무슨 뜻?
  •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최근 북한에서는 마약과 성(性), 김정은 부자 독재 체제와 관련한 `은어`가 주민들 사이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최근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해 12월 방학을 앞둔 혜산시 연봉고등중학교 4학년 학생 5명이 학교 화장실에서 얼음(필로폰)을 하다가 체육교원에게 들켰다"고 보도했다. 대북 전문 매체인 데일리NK도 "중학생들을 비롯해 젊은 층들이 빙두(마약의 일종)에 집착해 인생을 포기하는 현상들이 나타나 당·법·교육기관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전했다. 얼음, 빙두 등은 모두 마약과 관련된 은어다. 뿐만아니라 성과 관련한 은어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통일부 북한자료센터에 따르면 남녀관계가 복잡한 미혼 여성이나 미혼모는 `해방처녀` 아무 남자와 성관계를 갖는 여자는 `재털이` 당 간부의 여비서는 `깔개` 성매매에 종사하는 여성은 `공동변소` 문란한 성관계로 당 간부가 처벌받는 경우 그 상대방은 `간부절단기` 등으로 불리고 있다. 또 최근에는 당 간부들이나 엘리트들 사이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나 김정은을 비꼬는 은어들이 은밀히 번지고 있다. 데일리NK는 "(북한의)간부들 사이에서는 김정일을 말을 더듬는다 뜻의 '떼떼'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고 보도했다. 열린북한방송도 한 소식통을 인용, "김정일의 세습후계자인 김정은을 부르는 북한 내 파워엘리트들의 은어는 '꼬맹이'"라고 전했다 북한 전문가들은 이 같이 북한 내에서 `은어` 사용이 늘어나는 이유는 강력한 언어통제 정책을 펴고 있는 북한의 내부 통제력이 약해지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 해석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재미있다" "은어라지만 직설적인 표현이 조금 민망하다" "김정일의 장악력이 급속도로 약해 지는 듯 하다" "저러다 쿠테타가 일어나는 건 아닌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관련기사 ◀☞[와글와글 클릭]`맥도날드 할머니` 과거 외무부 사진 공개..."단아"☞[와글와글 클릭]"진짜 여자 맞아?" 여성들의 5대3 패싸움☞[와글와글 클릭]北 살인·강도 사건 잇따라..당국 `속수무책`
최시원, 보령메디앙스 사장 아들 `우월주니어`
  • [단독]최시원, 보령메디앙스 사장 아들 `우월주니어`
  • ▲ 최시원과 아버지 최기호 보령메디앙스 신임사장.[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부잣집 아들 맞네`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24)의 집안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최근 최시원의 아버지가 대기업 수장에 임명되며 능력 좋은 아버지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한 것. 지난 3일 보령제약그룹은 보령메디앙스 신임 대표이사에 최기호 사장(58)을 영입했다고 발표했고 이데일리 SPN 취재결과 최 사장이&nbsp;유명 연예인&nbsp;최시원의 아버지임이 밝혀졌다. 최시원의 부친인 최기호 신임 사장은 동국대 행정학과를 졸업, 한화그룹과 한화유통 등을 거쳐 한국슬림패션 사장을 역임했다. 현재 성공회대학교에 겸임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최기호 사장은 슬하에 1남1녀를 뒀는데 최시원이 그의 장남이다. 최시원은 그간 잘생긴 외모에 집안까지 좋은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왔다. 실제 각종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최시원을 검색하면 `최시원 부자` `최시원 집안` 등의 검색어가 연관돼 뜨곤 한다. 지난해 6월에는 한 방송에 출연해 `부자설`과 관련 직접 해명에 나선 일도 있었다. 당시 그는 아버지가 무역회사 사장인 건 맞지만, 집에 헬기가 있진 않다고 `부자설`을 점잖게 부인했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시원의 부친은 현재 무역회사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최시원은 연예계 대표적인 엄친아로 세간의 더 큰 부러움을 받게 됐다. 한편, 최시원은 현재 SBS 월화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에 출연 중으로 최근 연예계에선 같은 방송사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 이필립이 윤태영, 이서진의 뒤를 잇는 `재벌 2세 연예인`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관련기사 ◀☞`아테나` 최시원, 액션 연기 호평..`NTS 히어로`☞[굿모닝! 신묘년]최시원 "연기와 노래, 두 마리 토끼 잡을래"☞최시원·보아 "우린 노예가 아닙니다"☞`아테나` 현장요원 복귀한 `슈주` 최시원, 향후 활약 기대↑☞`아테나`, 이지아·최시원·오윤아…새 인물 '대거 등장'☞슈주 이특·최시원, CNN `토크 아시아` 출연
2011.01.05 I 최은영 기자
허광태 서울시의회의장 "서울형 보편적 복지구현"
  • [신년사]허광태 서울시의회의장 "서울형 보편적 복지구현"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허광태 서울시의회의장은 31일 신년사에서 " 빈곤층위주의 선별적복지에서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서울형 보편적복지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허 의장은 "무조건 아이들을 낳으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자녀 기르기 좋은 서울을 목표로 양육부담을 줄이는 정책을 강화하겠다"면서 "청년 일자리 창출을 통한 청년고용율을 제고하겠으며, 어르신과 장애인을 아우르는 복지정책과 보편적 교육복지 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무분별하게 지정된 뉴타운 사업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 의장은 "지금 의회와 서울시 사이에 발생하고 있는 갈등에 대해 시민들께서 우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민주주의를 향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보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예로부터 순결함과 평화로움의 상징인 토끼, 신묘년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고달프고 힘들었던 경인년은 훌훌 털어버리시고 꿈이 있는, 희망이 있는, 아름다운 새해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어느덧 제8대 서울시의회가 출범한지6개월이 흘렀습니다. 돌이켜 보면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생각이 나지 않을 만큼 숨가쁘게 보냈습니다. 의장으로 취임하면서 정말, “서울시민이 서울시의 주인이 되고”, “너와 내가 아닌 우리가 되어 더불어 잘살 수 있는 서울”, “살맛나는 서울”을 어떻게 하면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지금도 제 어깨를 누르고 있는 것 같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저와 제8대 서울시의회는 초심을 잃지 않고 오로지 천만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증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제8대 서울시의회가 출범한 이후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서울광장을 서울시민에게 돌려드리는 일이었습니다. 서울광장은 군부독재에 항거한 민주주의의 상징이자 국민의 힘을 응집시키고 폭발시킨, 온 국민을 “대한민국” 함성 하나로 묶었던 장소입니다. 그동안 서울광장은 닫힌광장&#8228;관제광장으로 소수만이 이용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천만 서울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열린광장&#8228;시민광장으로 새롭게 거듭 태어났습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작년 12월 30일 올해 예산이 확정되었습니다. 서울시의회는 전시성 토목&#8228;건축 사업과 홍보성 사업예산, 불요불급한 예산을 삭감하고 초등학교 무상급식 지원비로 695억원을 증액하였습니다. 또한, 작년 국회 예산안 날치기에서 누락된 예방접종 사업비를 당초보다 127억원을 증액하였고 경로당 운영비 및 난방비 지원사업도 증액하는 등 복지와 교육예산, 서민예산을 확대하는데 역점을 두었습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무상급식은 부자아이를 위한 것도 가난한 아이를 위한 것도 아닙니다. 미래 우리나라의 기둥이 될 아이들에게 눈칫밥 먹이지 말고, 티 없이 맑게 자랄 수 있도록 해 주자는 것입니다. 소중한 우리 아이들한테 따뜻한 밥 한 끼 주는 것을 가지고 “부자급식”이니 “망국적 포퓰리즘”등 정치적 쟁점으로 몰아가는 것은 아이를 둔 부모로서 취할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천만 서울시민 대다수가 원하고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농촌을 살리는 무상급식에 대해 더 이상 정치적 잣대를 대지 마시고, 그냥 우리 아이들이 평화롭게, 티 없이 맑게 밥 한 끼 먹을 수 있도록 해 주었으면 합니다. “사람위에 사람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습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서울시의회는 올해부터 빈곤층위주의 선별적복지에서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서울형 보편적복지를 구현하고자 합니다. 무조건 아이들을 낳으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자녀 기르기 좋은 서울을 목표로 양육부담을 줄이는 정책을 강화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을 통한 청년고용율을 제고하겠으며 어르신과 장애인을 아우르는 복지정책과 보편적 교육복지 정책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또한, 무분별하게 지정된 뉴타운 사업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실시하여 서민들의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천만 서울시민 여러분! 지금, 우리 의회와 서울시 사이에 발생하고 있는 갈등에 대해 시민들께서 우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저와 우리 서울시의원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들은 그동안 집행부의 거수기 역할에 머물렀던 서울시의회가 천만 서울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의회의 기능과 정체성을 찾아가는, 지방자치의 발전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고 서울시민의 ‘삶의 질’과 행복지수를 높이는, 민주주의를 향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보아주시길 부탁드리며 신묘년 새해를 맞이하여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2010.12.31 I 이진철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교육·보육·주거 걱정거리 해소"
  • [신년사]오세훈 서울시장 "교육·보육·주거 걱정거리 해소"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31일 신년사에서 "시민의 행복을 위해 교육, 보육, 주거 등 `3대 걱정거리`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학교폭력, 사교육, 학교준비물이 없는 `3무(無) 학교`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수준 높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개발과 시설 개선을 통해 공교육 정상화를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공공임대주택, 시프트 확충으로 집값, 전셋값 걱정을 덜어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프트는 다자녀가구에 우선적인 입주 혜택을 드리면서, `소득·자산기준`을 도입해 서민 주택으로서의 공익적 역할을 더욱 확고히 다져나가겠다"면서 "공공임대주택의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1~2인 가구 증가 등 인구구조 변화에 발맞춰 2014년까지 저렴한 소형 생활주택 12만호를 공급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재개발지역내 저소득세입자가 집 없는 설움을 느끼시지 않도록 순환용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주거비를 지원하는 `주택바우처`와 주택마련 저축을 지원해드리는 `주춧돌 프로그램`을 도입해 저소득층의 주거 자립도 세심히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안타깝게도 지금 서울시의회에서는 서해뱃길사업을 포함한 한강지천 뱃길 조성사업, 한강예술섬 사업 등 미래 서울의 경쟁력을 위한 중요한 사업들을 모두 막아서고 있다"면서 "서울이 글로벌 톱(Top) 5 도시로 성장을 향한 꿈을 반드시 이룰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서 힘을 실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다음은 신년사 내용이다. 사랑하는 천만 서울시민 여러분! 그리고 서울시 가족 여러분! 대망의 2011년, 신묘년(辛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번창과 풍요를 상징하는 토끼처럼계획 하신 바 모두 이루시는 넉넉한 한 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2년간 우리는 세계적인 금융 위기의 여파로 너나 할 것 없이 참 어려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우리나라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른 속도로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고는 하나, 서민들이 체감하기엔 아직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사회양극화는 더욱 심해졌고, 청장년층의 실업문제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도 큰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습니다. 국가 간 경쟁과 갈등이 고조되고 있고 세계경제도 저성장 기조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우리나라가 신흥경제국에 머물 것인가, 선진국으로 도약할 것인가를 결정짓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서울시는 이러한 대내외적 여건을 고려해 민선5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올해를 ‘시민이 행복하고 세계가 사랑하는 서울’의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시정목표를 ‘365 시민 밀착 민생시정’으로 정하고 시민들의 &#65378;3대 걱정거리&#65379;를 속 시원히 해결해드리는 가운데, 일상생활 속에서 체감되는 「6대 만족&#65379;을 높여나가는데 행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또한, 민선4기에 이뤄온 성과와 기반을 바탕으로 세계가 사랑하는 &#65378;글로벌 Top 5&#65379;도시로 성장해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시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소통’과 ‘공감’의 시정, 20년, 30년, 100년 앞을 내다보며 ‘서울의 미래’를 밝혀나가는 시정을 펼쳐나가겠습니다. ▣ 자립, 참여, 보편의 가치를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서울형그물망복지’, 더욱 힘차게 가동됩니다. 먼저, 꽁꽁 얼어붙은 서민 생활에 온기를 불어넣어드리는 지속가능한 ‘서울형그물망복지’를 더욱 힘차게 가동시켜나가겠습니다. 그동안 서울시는 저소득층과 장애인, 여성, 어르신,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들을 우선적으로 챙겨드리면서, 문화, 교육, 보육, 주거, 건강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촘촘히 보살펴드리는 ‘서울형그물망복지’를 추진해왔습니다. ‘서울형그물망복지’는 단순한 퍼주기 식의 ‘시혜성’ 복지가 아닌, 어려운 분들이 스스로 일어서실 수 있게 돕는 ‘자립’과 ‘자활'의 복지입니다. 또한, 민간의 참여와 나눔을 통해 복지의 책임과 역할을 확대해나가는 ‘참여 복지’인 동시에, 필요한 계층에 필요한 만큼의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미래 세대까지를 배려하는 지속가능한 ‘보편적 복지’입니다. 얼마 전, 서울형복지의 대표적인 사업인 ‘희망플러스통장’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신청자 백 분 중 무려 아흔 여덟 분이 완주하셨는데 그 날, 한 어머니께서 들려주신 이야기는 아직까지도 제 가슴 속에 생생히 남아있습니다. 처음에는, 빈손으로 시작한 두 아이와의 홀로서기로 너무나 막막한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어긋난 인생에 대한 분노와 억울함으로 인생의 밑바닥에 떨어진 심정이었다고 했습니다. 그 때, 우연히 희망통장을 만나게 됐고 불어나는 저축금을 바라보며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용기를 갖게 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3년 동안 꼬박꼬박 저축을 하시고, 교육 과정을 모범적으로 이수하신 끝에, 공인중개사 자격증까지 취득하셨습니다. 올 가을에는 희망플러스통장으로 마련한 종잣돈으로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열 계획이라고 밝히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어려운 분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잡아놓은 물고기가 아닌, 물고기 잡는 방법을 마련해드리는 것입니다. 좌절과 실의에 빠진 어려운 이웃에게 꿈의 날개를 달아드리고, 건전한 근로 의욕을 북돋아 한 발자국씩 앞으로 내딛을 수 있도록 돕는 것. 그것이 바로 서울시가 추구하는 진정한 복지입니다. 지금 현재 총 2만 6천 6백 가구가 ‘희망플러스통장’과 ‘꿈나래통장’을 통해 자립의 기틀을 마련해가고 계십니다. 앞으로는 중앙 정부에서도 ‘희망키움통장’이라는 이름으로 전국에 계신 어려운 분들의 자립을 도와나갈 것입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겠습니다. ‘서울형그물망복지’를 더욱 진화, 발전시켜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사각지대 없이 혜택을 받으실 수 있도록 현장에서 살피고, 바로 곁에서 돌봐드리겠습니다. 저와 서울시 전 직원들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시민 여러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드리겠습니다. ▣ 시민의 행복을 위해 &#65378;3대 걱정거리&#65379;를 해결하겠습니다. 이러한 복지를 바탕으로 ‘시민의 행복’을 위해 교육, 보육, 주거 등 「3대 걱정거리&#65379;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습니다. 서울시는 ‘아이들의 교육이 곧 서울의 미래다’라는 생각으로 지난 4년 동안 책걸상 교체와 화장실 개선 등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교육 예산을 서울시교육청에 넘겨주던 기존의 관행을 탈피해 교육의 책임을 서울시가 함께 나눠 짊어지겠다는 의지의 발로였습니다. 올해는 한 걸음 더 나아가 학교폭력, 사교육, 학교준비물이 없는 &#65378;3無 학교&#65379;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지난 6개월간 시민들의 이야기를 시정에 직접 반영하고자 ‘시민과의 현장대화’를 이어왔습니다. 학부모님들의 가장 큰 바람은 학교폭력과 범죄로부터 자유로운 ‘학교 안전’에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부터 전체 국공립 초등학교에훈련받은 ‘학교보안관’과 전문심리상담사를 배치하고 초등학교 주변에 폐쇄회로(CC)TV를 추가 설치합니다.어린이들의 이동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예정된 경로를 벗어났을 때 부모님에게 통보해주는 ‘U-서울 어린이 안전시스템’도 확대 실시합니다. 아이들이 맘 놓고 학교를 다닐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위해 가능한 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나갈 것입니다. 학부모님들의 허리를 휘게 하는 사교육 부담을 덜어드리는 데에도 두 팔 걷고 나서겠습니다. 서울의 사교육 참여율은 79.6%로 전국 최고입니다. 수준 높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개발과 시설 개선을 통해 공교육 정상화를 이끌어나가겠습니다.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확대 배치하고, 거점 영어체험학교 운영을 통해 영어 공교육의 경쟁력도 함께 높여 가겠습니다. 아울러, ‘학습준비물 없는 학교’를 통해 저소득층&#65381;맞벌이 부부의 경제적&#8228;심리적 부담을 덜어드리고, 우리 아이들이 가정형편과 상관없이 균질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겠습니다. 무상급식은,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부터 우선적으로 챙겨나가는 ‘점진적 무상급식’을 실시하겠습니다. 최근 우리시와 시의회, 교육청 간의 ‘무상급식’ 논란으로 시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죄송스럽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저는 전면무상급식이야말로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동일한 혜택을 나눠주는 ‘현금 나눠주기식’ 과잉복지이고, 복지 포퓰리즘이라 생각합니다. 부자 가정의 아이들에게까지 나눠줄 여윳돈이 있다면,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의 교육 여건을 향상시키는 게 더욱 시급하고, 사회의 양극화를 줄여나가는 길이라 믿습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교육콘텐츠와 학교 시설 개선 등 ‘교육의 본질’에 바탕을 둔 지원에 더욱 힘을 싣겠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우리 아이들을 세계 속의 인재로 자라나게 하는 길이고 서울의 미래를 밝히는 일이라 확신합니다. 아이들의 보육 역시 시민들의 큰 걱정거리입니다. 우리나라 출산율은 연평균 1.15명으로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며, 서울의 출산율은 이보다 더 낮은 0.96명입니다. 지금과 같은 저출산 현상이 지속된다면 불과 100년 안에 우리나라 인구가 지금의 절반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경고가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 출산&#65381;보육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 가겠습니다. 2014년까지 공공보육시설을 1,000개 이상으로 늘리고,&#65378;서울형 어린이집&#65379;을 3,000개까지 확대해나가겠습니다.주치의제, 창의력 증진 프로그램 등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하고,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영유아의 무상보육을 소득하위 70% 이하까지 확대하겠습니다. 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재가 영유아에 대한 양육 지원은 물론, 워킹맘에 대한 보육지원대책을 마련하여 감동이 느껴지는 ‘보육 서비스’를 제공해나가겠습니다. 서울의 주거비용은 연간소득 대비 집값 비율(9.7배)로 봤을 때,뉴욕(9.3배), 동경(9.1배)보다도 높은 수준입니다. 시민들의 삶의 질이 주거비용으로 인해 얼마나 희생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공공임대주택, 시프트 확충으로 집값, 전셋값 걱정을 덜어드리겠습니다. 시프트는 다자녀가구에 우선적인 입주 혜택을 드리면서, ‘소득&#65381;자산기준’을 도입하여 서민 주택으로서의 공익적 역할을 더욱 확고히 다져나가겠습니다. 공공임대주택의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1~2인 가구 증가 등 인구구조 변화에 발 맞춰 2014년까지 저렴한 소형 생활주택 12만호를 공급하겠습니다. 재개발지역 내 저소득세입자가 집 없는 설움을 느끼시지 않도록,순환용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주거비를 지원하는 ‘주택바우처’와 주택마련 저축을 지원해드리는 ‘주춧돌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저소득층의 주거 자립도 세심히 챙겨나가겠습니다. ▣ 시민의 행복을 위해 일상생활 속에서 체감되는 &#65378;6대만족&#65379;을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3대 걱정거리를 근절시켜나가는 가운데 시민 여러분이 일상생활 속에서 몸소 체감할 수 있는 「6대 만족&#65379;도시, 서울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건강」이야말로 행복을 위한 필수조건입니다. 서울시는 시민 여러분의 건강을 최우선 가치에 두겠습니다. 아동&#65381;청소년기부터 노년기까지 생애주기별 예방중심의 시민건강 관리체계를 확립하고, 보건소와 시립병원이 시민의 건강을 위한 중심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개선하고 프로그램을 확충하는 등 공공의료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겠습니다. 건강과 직결되는 안전하고 건강한 먹을거리를 위해 생산&#65381;유통&#65381;소비 전 단계에서 식품안전 위해요인을 원천적으로 차단해나가겠습니다. 서울의 1인당 공원 면적은 외국의 경쟁도시와 비교해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서울시는 서서울호수공원, 중랑캠핑숲 등 지역별 거점공원 조성과 다양한 도시녹화 사업을 통해 총 398만㎡의 생활권 공원 녹지를 늘려왔습니다. 한강변과 스무 개의 지천을 따라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휴식 공간도 마련해드렸습니다. 앞으로도 서울둘레길, 근교산 자락길을 조성하고권역별로 체육시설 거점공원, 가족캠핑장 등 시민 여러분이 가까운 곳에서 산책과 휴식을 즐기실 수 있는 웰빙공원을 확충해가겠습니다. 또한 「맑은 공기와 소음&#8228;악취 없는 청정도시」로 시민 여러분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여드리겠습니다. 제가 4년 전 ‘시민 여러분의 수명을 3년 늘려드리겠다’면서 서울의 대기질을 제주도, 백령도 수준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작년 서울의 대기질은 측정 이래 최고 수준으로, 미세먼지농도가 49㎍/㎥정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는 제주도 평균 수치인 43㎍/㎥과 거의 맞먹는 수준입니다. 앞으로는 마을버스와 청소차까지 CNG차량으로 바꿔나가겠습니다. 2014년까지 전기승용차&#65381;버스&#65381;이륜차 등 그린카 3만 대를 보급해나가면서 맑고 깨끗한 도시 만들기에 더욱 속도를 내겠습니다. 이를 통해 2020년에는 세계 최고의 그린카 선도도시, 서울로 도약하겠습니다. 또한, 공사장&#65381;교통&#65381;생활소음 등 소음발생원별로 소음저감 대책을 추진하고 하수&#65381;쓰레기 등 악취발생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소음&#65381;악취 등 생활 공해가 없는 ‘청정도시 서울’의 파수꾼이 되겠습니다. 서울은 65세 이상 고령자가 전체 인구의 10%에 이를 만큼 세계에서 가장 빠른 시간 안에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도시입니다. 서울시는 노인 100만 시대를 대비해, 어르신들이 행복한 「고령친화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2014년까지 여가와 건강, 취업 등 종합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65378;어르신 행복타운&#65379;과 &#65378;9988 복지센터&#65379;를 건립하고, 지난해 마련한 ‘고령사회 마스터플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홀로 사는 어르신에 대한 따뜻한 배려도 더욱 강화해나가겠습니다. 시민의 발인 「대중교통」이 세계 최고 수준인 편리한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우이~신설선 등 경전철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지하철 7호선&#65381;9호선을 연장하겠습니다.또한 수도권 광역철도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하여 교통의 사각지대 없는 그물망 도시철도를 구현해가겠습니다. 아울러, IT기술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교통정보 제공으로 대중교통 이용 서비스를 향상시켜 가겠습니다. 시민들의 진정한 행복은 언제, 어디서나 누릴 수 있는「문화」 생활에 있다고 자부합니다. 노인&#65381;장애인 복지시설을 찾아가는 ‘문화나눔’과 문화바우처, 천원의 행복 등 ‘객석나눔’을 통해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문화 향수권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북서울꿈의숲, 서울광장, 전통시장 등 생활 속 공간에서 ‘열린 예술극장’을 운영하여 문화가 물처럼 공기처럼 흐르는 도시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디자인」은 서울에 매력을 입히고 브랜드가치를 상승시켰습니다. 특히, 세계디자인수도(WDC) 지정으로 높아진 서울의 브랜드가치는 8,900여 억 원이나 된다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디자이노믹스를 통해 ‘돈 버는 디자인’을 실현하겠습니다. 디자인기업이 밀집한 동대문, 마포, 강남, 구로지역에 4대 디자인 클러스터를 조성하여 디자인산업의 중심기지로 육성해 가겠습니다. 올해 7월, 동대문에 문을 여는 &#65378;서울디자인지원센터&#65379;는 2013년에 개관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더불어 서울의 디자인산업을 이끌어갈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또한 앞으로 사람을 배려하는 디자인, 나눔의 디자인, 재밌고 즐거운 디자인(Fun Design) 요소를 가미해 서울을 더욱 여유롭고 활기차며 웃음 넘치는 도시로 변화시켜 나가겠습니다. ▣ 세계가 사랑하는 「글로벌 Top5」을 향한 서울의 꿈, 미래에 대한 투자로 일궈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이제 세계는 서울의 무한한 가능성과 변화에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천만 시민 여러분과 서울시 직원 모두가 함께 일궈낸 수많은 성과들에 감탄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공공행정 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UN공공행정상’을 3회 연속 수상하고 ‘UN 해비타트 특별대상’을 거머쥐는 등 유례없는 수상 행진도 계속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에 이어 ‘유네스코 디자인 창의도시’로 선정돼 디자인에 대한 서울시의 비전과 철학이 세계 속에서 인정받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서울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로 우리 스스로 ‘자신감’과 ‘자부심’이라는 소중한 자산을 얻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 이뤄낸 글로벌 Top 10의 신화,이젠 Top 5로 이어가야할 차례입니다. 서울시는 미래의 경쟁력을 위해 민선4기부터 6대 신성장동력 산업을 집중 육성해왔습니다. 앞으로는 글로벌 트렌드와 서울의 산업 여건에 맞춰「8대 신성장동력」으로 확대해 추진해나가겠습니다. 대도시 특성에 맞는 비즈니스서비스, 금융, 관광&#65381;컨벤션 등지식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IT융합, Bio메디컬, 녹색산업으로 대표되는차세대 스마트 기술을 육성하겠습니다. 아울러, 디지털콘텐츠와 디자인&#65381;패션 등창조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고용 없는 성장의 늪을 벗어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경제 안정화’를 다져나가겠습니다. 지금 세계는 ‘매력 경쟁’의 시대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오고 싶고, 살고 싶고, 투자하고 싶은 세계도시」를 향한 노력, 더 부지런히 실천해나가겠습니다. 산업&#8228;쇼핑&#8228;문화와 관광이 결합된 융&#8228;복합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교육&#8228;주거&#8228;의료 등 외국인 생활 정주환경을 증진시켜 세계의 인재와 관광객이 몰리고, 돈이 몰리고, 정보가 몰리는 매력적인 세계도시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습니다. 오는 10월이면 경인아라뱃길이 개통됩니다. 한강과 경인아라뱃길을 연결하는 「서해뱃길사업」은 서울을 세계 수준의 수상관광도시로 발전시켜가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회복된 서해 물길을 통해 한강의 문화&#65381;경제적 가치를 높이고, 서울을 동북아의 경제문화중심지로 만드는 새로운 실크로드가 될 거라 확신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금 서울시의회에서는 서해뱃길사업을 포함한 한강지천 뱃길 조성사업, 한강예술섬 사업 등 미래 서울의 경쟁력을 위한 중요한 사업들을 모두 막아서고 있습니다. 어르신 행복타운, 서남권 돔 야구장 신축 계획안도 두 번이나 부결시킨 바 있습니다. 이것은 지금까지 투입해온 세금을 매몰시키는 일일 뿐 아니라 시민의 삶의 질과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피땀 흘려 일궈온 노력들을 한 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드는 일입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인구 비율 추이로 봤을 때, 생산&#8228;소비력이 최고점에 달한 상황입니다. 하향곡선을 그리기까지 앞으로 10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성장’과 ‘생산’에 주안점을 둬야할 때입니다. ‘시불가실’(時不可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 번 지나간 좋은 때는 다시 오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서울의 미래를 위해 지금과 같은 투자적기를 놓친다면 이것은 다음 세대, 그 다음 세대에게까지 누를 끼치는 역사적인 과오를 범하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정말 어렵게 달려왔습니다. 이제 막 상승세를 타고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서울의 글로벌 Top 5를 향한 꿈. 반드시 이룰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서 힘을 실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창의’와 ‘청렴’을 브랜드로 시민이 행복하고 세계가 사랑하는 글로벌 Top5의 서울,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사랑하는 서울시 가족 여러분! 지난 4년 동안 여러분이 흘린 땀과 노력 덕분에 서울시의 수많은 사업들이 안착하고 잘 굴러가 시민들의 체감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자부합니다. 국민권익위원회에서 16개 광역시&#8228;도를 대상으로 실시한 ‘청렴도 평가’에서 2008년에 이어 작년에 또 다시 종합 1위를 차지한 것도 우리 서울시 직원 모두가 ‘창의’를 내면화하고 시민의 행복을 위해 열심히 뛰어준 덕분입니다.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멈춰선 안 될 것입니다. 창의시정이 시민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체감되는 ‘실질창의’, ‘체감창의’로 나아가기 위해서 초심을 잃지 않고 노력하는 자세를 견지해야할 것입니다. 일념통천(一念通天). 한결같은 마음으로 열중하면 하늘도 감동하여 일을 성취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올 한 해, 한결같은 마음으로 ‘365 시민 밀착 민생시정’을 향해 뛰어간다면 365일, 36.5도의 따뜻한 기운이 넘치는 서울, 글로벌 Top5의 경쟁력을 가진 품격 있는 서울을 만들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우리는 글로벌 Top 10의 도시라는 기적을 일궈온 저력을 갖고 있습니다. ‘창의’와 ‘청렴’을 대표브랜드로 삼아「시민이 행복하고, 세계가 사랑하는&#65379; 글로벌 Top 5의 도시로 나아갑시다. 신묘년 새해, 여러분 모두 복 많이 받으시고,건강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12.31 I 이진철 기자
오세훈 "무상급식 제동 못걸면 나라꼴 엉망된다"
  • [와글와글 클릭]오세훈 "무상급식 제동 못걸면 나라꼴 엉망된다"
  • &nbsp;[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무상급식`에 관한 생각을 자신의 블로그에 밝혔다. 오 시장은 민주당 의원들이 무상급식 조례를 강행 처리한 것에 반발해 시의회와 시정 협의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까지의 배경과 심정을 지난 4일 자신의 블로그에 공개했다. 오 시장은 블로그에서 "무상급식은 세금급식, 부자급식"이라며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밑도 끝도 없이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해 학교 나오는 아이들 점심만 해결하면, 저소득층 아이들의 휴일과 방학식사는 물론 노후 학교 시설 개선이나 학교 안전,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방과 후 수업 등 학부모들이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사업들은 다 접어도 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또 "민주당은 6·2지방선거에서 `무상급식 지원을 받는 아이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는다`는 낙인감(烙印感)을 내세웠으나 내년부터는 동사무소를 통해 무상급식비를 지원하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무상급식 지원 대상자인지 아닌지 전혀 알 수 없게 되었다"며 "저소득층부터 무상급식을 단계적으로 확대 실시하자는 서울시의 타협안을 민주당이 거부한 것은 아이들의 낙인감 문제가 해결되니까 초조한 마음에서 무리하게 서두른 것이 아닌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자신은) 민선 5기 들어 자세를 낮추고 대화를 하려고 노력했으며, 지난주에는 의장단을 만나 자치단체장에게 (무상급식) 예산을 강제하는 것은 상위법에도 어긋나고, 재의(再議) 요구 및 대법원 제소가 반복되는 악순환만 낳는다는 간곡한 뜻을 전달했으나 결과는 어땠나"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이번에 제동을 걸지 못한다면 무상급식이 기정사실화돼 나라 꼴이 말이 아니게 될 것이라 이번 사태를 그대로 묵과할 수 없었다" 며 배경에 대해 밝혔다. 또 "이번 결정이 정치적 손익 계산에서 밑지는 일이라며 만류하는 분들도 있지만 지금의 현실에 타협할 수 없으며 전면에 나서서 의무와 책임을 다하겠다. 그게 30년 뒤, 50년 뒤, 100년 뒤의 서울과 대한민국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떳떳할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오 시장의 글에 네티즌들은 "서울시 전시성 예산으로 홍보비만 5000억원을 쓰는 걸로 안다. 그 중에서 좀 줄여 무상급식 700억 쓰는 걸로 나라가 무너진다고 말하다니.. 황당하다" "오세훈씨 당신이 낭비만 안해도 충분히 무상급식은 커버할 수 있을 겁니다" 라며 오 시장의 주장을 비판했다. &nbsp;그러나 일부에서는 "오시장의 말도 일리가 있다" "넉넉한 살림의 아이들에게도 무작정 급식을 실시한다는 문제에 대해서는 고려해 볼 문제다" 등의 의견도 보였다.▶ 관련기사 ◀☞[와글와글 클릭] 김성민 이어 크라운J도..`연예계 마약` 충격☞[와글와글 클릭] 황보에게 빠진 `유명기업인` 누구야?☞[와글와글 클릭]강원랜드서 6억3천만원 `잭팟`..행운아 누구?
2010.12.06 I 편집부 기자
오세훈 "무상급식..`망국적 복지` 거부권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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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bsp;[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의회 민주당 측이 의결한 무상급식 조례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며 "복지의 탈을 씌워 앞세우는 망국적 복지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오 시장은 3일 기자회견에서 "지금 이후로 민주당의 정치 공세와 시의회의 횡포에 대해서는 서울시장의 모든 집행권을 행사해 저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의회 민주당 측은 시내 초등학교에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조례안을 1일 의결했다. 이에 오 시장은 2일 열린 시의회 시정질문에 불참하는 등 시정 협의를 전면 중단하기로 한 바 있다. 오 시장은 "민주당의 무차별적 복지 포퓰리즘이 서울시 행정에 족쇄를 채우고 서울시민의 삶과 내일을 볼모로 잡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무상급식은 민주당이 6.2 지방선거 때부터 달콤하게 내걸어 반짝 지지를 얻은 인기영합주의 복지선전전의 전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무상급식이야말로 서민정당을 자처하는 민주당에 어울리지 않는 `부자 무상급식`이고 어려운 아이들에게 가야 할 교육 복지 예산을 부자에게 주는 `불평등 무상급식`이다"고 지적하며, 무상급식의 진정한 본질은 급식 비용부담의 주체를 학부모에서 공공기관으로 바꾸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서울시는 학교폭력과 범죄 불안을 해소해야 하고 사교육비와 학습준비물 부담에 짓눌리는 학생과 부모 심정도 헤아려야 한다"며 "내가 제동을 걸지 않으면 시의회는 계속 인기영합주의 정책을 내세울 것이고, 악순환을 막을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의회가 진심으로 국가 장래를 고민하는 자세를 갖출 것을 촉구하며 당리당략의 함정에 빠져 진짜 서민정책에 등을 돌리는 역사적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뚫린 입 그렇게 말하라고 있는 것이 아니외다. 아이들 밥 먹이자는 것이 망국적 포퓰리즘? 제정신의 발언이 아니다." "강남 3구만 하지 마라" "애들이 잔디만도 못한거지.." "망국적 포퓰리즘? 국민 다수가 지지해도?" "웃기는 오세훈! 부자 자식들 가난한 아이들과 같은 밥을 먹을 수 없다는 더러운 발상에서 나온 것이지? 모든 사람이 평등해야 한다는 것은 만고의 진리 아닌가?" "가난한 아이만 무상급식 하자는 말은 아이들에게 `가난뱅이` 낙인을 찍어 상처를 주자는 말과 동일" 등 강도 높은 비난을 하고 있다. 반면 "무상급식하는 그 돈으로 다른 어려운 아동들에 대한 바우처지원 장학금 지원 등 더 해주길 바랍니다" "인민민주공화국이냐? 전부 일률적으로 배급 주는 급식 누구의 발상인가?" "오세훈을 지지한다. 왜 잘사는 이건희 손자 손녀들 까지 밥을 먹여줘야 하나. 지하철 노인 무임승차도 마찬가지" 등 지지하는 모습도 보인다.▶ 관련기사 ◀☞[와글와글 클릭]車뇌물로 받았던 `그랜저 검사` 결국 구속..."검찰 `봐주기 수사`맞았네"☞[와글와글 클릭]`고등학생의 하루` 패러디 동영상 화제.. "웃긴데 씁쓸해"☞[와글와글 클릭] `MB 암살..` 경찰 지망생들에 강의한 강사
2010.12.03 I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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