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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문태옥(전 농협중앙회 제주부지회장)씨 별세, 김복혜씨 남편상, 문성연·성미(울산대 간호대 교수)·금희(부천문화재단 부장)·지영(서울행현초 교사)·경숙(LG디스플레이 책임)·석준(두산에너빌리티 수석)씨 부친상, 김종윤(중앙일보 상무)·변승현(재중)·이응구(작가)·강동현(모코엠시스 이사)·박경빈(특허법인 충정변호사)·유수암(Sylink Alliance Ltd. 대표)씨 장인상, 김은주(서울금북초 교사)씨 시부상=5일 오후 4시 45분 ,서울 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 발인 8일 오전 6시 30분. 02-2258-5979▲조길순씨 별세, 박종철(KBO 심판위원)씨 모친상=6일, 군산 은파장례문화원 특실, 발인 8일 오전 9시 30분. 063-445-4444▲김숙자씨 별세, 황민효(BnD성형외과원장)씨 모친상, 양인태(동보철강 회장)·장순웅(게스통상 회장)·이재욱(블루스톤익스체인지 회장)·박대호(삼성증권 지점장)씨 장모상=5일, 부산 온종합병원 장례식장 특1호, 발인 7일, 장지 김해공원묘원. 051-607-0111▲정희경(전 청강문화산업대 이사장)씨 별세, 이수형(청강학원 이사장), 이병훈(유니베라 회장)씨 모친상=5일,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 발인 7일 오전 8시 20분. 02-3010-2000
- 구혜선 "실패→이별 그린 음악다큐…반려견 보낸 이들 편안해지길"[BIFF 인터뷰](종합)
- 구혜선. (사진=아이오케이컴퍼니)[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이 영화가 반려동물을 떠나보내신 분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 수 있길 바래요.”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열린 지난 4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만난 배우 겸 감독 구혜선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단편 영화 ‘스튜디오 구혜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구혜선이 연출한 단편 음악 다큐멘터리 영화 ‘스튜디오 구혜선’이 제29회 BIFF 커뮤니티 비프 부문에 초청받아 베일을 벗었다. 구혜선의 영화제 참석은 2022년 열린 제27회 BIFF 이후 2년 만이다. 구혜선은 지난 2월 카이스트 대전 본원 과학 저널리즘 대학원 공학 석사에 진학해 학업으로 바쁜 일상을 보냈다. 이번 영화제 초청으로 오랜만에 관객들을 만난 그는 지난 1일 BIFF 전야제 MC를 시작으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 커뮤니티 비프 상영회, 관객과의 대화(GV), 음악 토크 행사까지 현장을 바쁘게 누볐다. ‘스튜디오 구혜선’은 뮤직 드라마 형태 단편 다큐멘터리다. 2012년 개봉한 구혜선의 첫 장편 영화 연출작 ‘복숭아나무’의 주요 장면들을 그가 직접 작곡한 피아노 뉴에이지 음악과 결합해 새롭게 재구성했다. 첫 영화 ‘복숭아나무’를 만들게 된 계기를 시작으로, 다큐멘터리의 실제 작업 과정, 다큐멘터리 작업 도중 경험한 상실과 고통, 치유의 과정 등 구혜선이 영화를 만들며 느낀 솔직한 심정들을 담았다. 60분 분량의 장편 다큐멘터리를 목표로 영화가 제작 중인 가운데, 선공개 개념으로 15분짜리로 축약한 ‘스튜디오 구혜선’을 먼저 선보인 것이다. 배우 겸 감독 구혜선이 1일 부산 중구 비프광장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에 참석해 진행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영화 배경이 된 첫 장편 ‘복숭아나무’는 사실 그에게 ‘아픈 손가락’ 같은 처녀작이다. 공교롭게도 영화에 얽힌 뼈저린 기억도 BIFF와 얽혀있다. 구혜선은 “영화가 한국 경쟁 부문 후보작에 선정돼 상영회를 진행하던 중 영사 사고로 영화가 20분 만에 꺼져버린 일이 있었다”며 “다시 영화를 틀었지만 또 20분 만에 화면이 꺼져버려 결국 상영 자체를 포기해야 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당시 업계 동료, 주변 지인들은 ‘영사 사고가 나면 작품이 대박난다더라’ 위로와 응원을 해주셨지만, 그 행운도 빗겨 가 극장에 얼마 걸리지 못하고 흥행에도 실패했다. 영화 음악들까지 직접 작곡한 만큼 애착도 상처도 컸다”고 회상했다.‘스튜디오 구혜선’이 나오기 전 겪은 개인적 아픔도 털어놨다. 다큐멘터리 작업 도중 반려견들이 세상을 떠난 것이다. 그대로 작업은 중단돼 4년간 극심한 펫로스 증후군(반려견을 떠나 보낸 후 겪는 극심한 우울증)을 경험했다. 그는 “이 영화를 만들던 중 반려견 6마리를 하늘로 떠나보냈다”며 “작업이 불가능했던 게 2년간 음악을 아예 못 듣겠더라. 그러다 충동적으로 카메라와 봉제 강아지 인형만 들고 제주도로 떠났다. 제주도에서 음악을 매개로 이 영화를 떠난 반려견들의 이야기로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고백했다. 본업을 배우로 시작했지만, 연기를 떠난 지 10년이 넘은 구혜선은 이젠 ‘감독’이란 타이틀이 더 익숙한 인물이다. 처음 영화를 만든 게 17년 전으로, 그 사이 장편 5편, 단편 3편을 만들었다. 구혜선은 연출의 매력을 묻자 “나도 이해할 수 없는 나의 모습을 발견한다”고 대답했다. 구혜선은 “저는 평소에 완전 아웃사이더다. 알고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이 많아도 실제 함께하는 친구가 없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고 내성적인데다 다른 연예인들처럼 끼가 많은 것도 아니다”라면서도, “그런데 영화 찍을 때 만큼은 세상 ‘인싸’(인사이더)가 된다. 내가 아닌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다”고 털어놨다. 이어 “함께하는 스태프들도 기본 10년 이상 된 인연들이다”라며 “‘인간들 진짜 싫어’ 생각하곤 했는데, 그분들과 영화를 만들며 처음으로 사람으로서 존재하고 소통하는 기분을 느꼈다”고도 강조했다.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성정 덕분에 배우와 감독 외에도 화가, 작가, 작곡가, 학생 등 여러 타이틀을 보유 중인 구혜선은 연예계의 대표 ‘프로 N잡러’로 불린다. 앞으로의 목표는 음악과 시각물로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스토리텔러’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성균관대 영상학과 학부를 졸업 후 돌연 카이스트에 석사 진학해 전혀 다른 분야인 과학 저널리즘을 전공으로 택한 이유도 전문적인 영상 스토리텔러가 되기 위한 과정이라고 밝혔다. 구혜선은 “예술적인 일을 이미 하고 있고 예술, 철학 쪽을 공부했으니 내가 가진 지식들을 다 연결해 실제로 구현하기 위해선 이젠 과학만 있으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며 “포맷을 다양화해 콘텐츠를 공유하는 분야나 미디어아트에 비전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은 석사까지 마무리해 전문 지식을 쌓는 게 나를 위해서도, 관객의 신뢰를 위해서도 좋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 류성희 "女 미술감독이라 칭하지 않아, 탁월함 향하면 편견도 사라질 것"[BIFF](종합)
- 류성희 미술감독.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내가 잘한 것 한 가지만 꼽자면 스스로를 여성 미술감독이라 이야기하지 않은 것입니다.”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제정한 까멜리아상 첫 수상자의 영광을 차지한 류성희 미술감독은 미술감독으로서 자신이 걸어온 길이 영화계와 여성들에게 준 성과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자신을 미술감독 류성희라 이야기하고자 많은 노력을 했다”며 이같이 답했다. 류성희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린 지난 5일 부산 해운대구 영상산업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외 취재진을 만나 까멜리아상의 첫 수상자가 된 소감과 작업 철학, 한국 영화계의 현주소 등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까멜리아상은 여성 영화인들의 발자취를 기리기 위해 부산국제영화제가 협업사인 샤넬과 함께 제정한 상이다. 다양한 영화 작업들을 통해 여성의 지위를 드높인 저명한 영화 제작자 및 업계 종사자들에게 수여한다. 류성희 미술감독이 올해 첫 수상자로 선정돼 지난 2일 이 상을 수여받았다. 박찬욱, 봉준호, 류승완 등 오늘날 K콘텐츠의 세계화를 이끈 국내 거장들의 작품들에 류성희 미술감독의 이름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한국 영화 르네상스의 원동력이 된 ‘살인의 추억’, ‘올드보이’, ‘괴물’, ‘피도 눈물도 없이’, ‘박쥐’, ‘고지전’, ‘국제시장’, ‘암살’, ‘헤어질 결심’ 등 명작들을 작업했다. 류 미술감독은 아메리칸영화연구소(AFI)를 졸업해 미국 영화계에서 처음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러다 돌연 한국으로 귀국한 그는 2000년대 초 박찬욱, 봉준호, 류승완, 최동훈 등 이른바 ‘시네필(영화광) 키즈’로 불리던 감독들과 함께 국내 장르 영화들을 작업하며 한국 영화 전성기를 함께 경험했다. 한국행을 택한 계기를 묻자 류 감독은 “학교 졸업 후 1년 정도 미국 독립영화계에 있었다. 제가 서부 영화를 작은 걸 하나 맡게 됐는데 정말 힘들고 짧게 독립영화를 찍은 후 그날 밤 (한국에 돌아갈) 결심을 하게 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그 영화가 사막에서 벌어지는 일인데 총을 거칠게 쏘다 죽어버리는 ‘건 맨’(Gun Men)들의 이야기였다. 정말로 힘들게 이 일을 했는데 처음으로 ‘현타’(허탈함을 표현하는 신조어)가 왔다”며 “나는 누군가, 여긴 어딘가 생각이 들었다. 그때 완전히 깨달았다. ‘내게 조금이라도 재능이 있다면 서양인들이 해온 걸 그대로 답습하며 비슷하게 하려 애쓰기보단 실패하더라도 해보지 않은 걸 위해 내 시간을 쓰는 게 낫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당시 한국은 영화산업이 그렇게 형성되지 않았다며 주변의 모든 친구들이 만류했지만 뿌리쳤다. ‘영화는 어차피 판타지니까, 판타지를 꿈꾸겠다’는 마음으로 열흘 만에 모든 짐을 싸서 한국으로 돌아갔다”고 회상했다. 처음 한국 영화계에 발을 들였을 당시와 비교하면 오늘날 국내 영화시장에서 여성의 입지는 크게 변화한 것이라고도 털어놨다. 류 미술감독은 “아는 사람이 한국에 아무도 없었기에 포트폴리오를 직접 만들어 유명하다고 하는 영화사들은 다 찾아다녔다”며 “멜로나 로맨스 작품이 만약 들어가면 한 번쯤 연락하겠다는 반응들이었다. 창조적인 일, 특히 장르 영화는 남성의 영역이란 확고한 인식이 잡혀 있었다. 여자들은 예산을 운용하는데 문제가 있지 않을까, 예슬에 기술 분야까지 포함된 이 일을 여성들이 과연 할 수 있을까 그런 인식들로 직업을 갖기 어려웠다”고 토로했다.여성에게 그나마 기회가 열린 멜로가 아닌 장르 영화를 작업하겠다는 의지로 1년 이상을 쉰 적도 있었다. 그는 “최대한 버틸 수 있을 때까지 버티다 처음 시작한 영화가 류승완 감독님의 ‘피도 눈물도 없이’(2002)였다. 류 감독 소개로 봉준호 감독과 박찬욱 감독님도 만났다”며 “모든 제작자가 날 거절했지만, 영화계의 르네상스를 만든 감독들이 등장하며 내게도 기회가 왔다. 당시 여성의 성공은 우연으로 여겨졌다. 우습게도 나는 ‘여기서 앞으로 10년간은 (나의 성공이) 우연이라 여겨지지 않기 위해 계속해서 장르 영화만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고 고백했다. 견고했던 장르물의 유리천장을 오히려 돌파구로 생각한 생각의 전환과 용기가 오늘날 자신의 정체성을 만들었다고도 회고했다. 류 미술감독은 “지금 영화 미술 부서에 한해서만 이야기 하자면 여성 팀원들이 업무를 충분히 리드하고 있다. 오히려 ‘남성인데 꼼꼼함이 필요한 업무를 잘 할 수 있겠어?’ 역편견이 나올 정도”라며 “그래서 우리들끼리도 그런 편견을 가지지 말자고 서로 자제한다. 예산부터 창조적 디자인까지 남녀의 구분이 사라졌고 여성이 훨씬 빨리 승진하는 일도 많아졌다”고 변화한 현재 업계 분위기도 전했다. 그러면서 “처음 영화미술을 해야겠다 결심한 건 남녀를 떠나 정년이 길어서였다”며 “아카데미 시상식만 봐도 머리 하야신 분들이 상을 받는다. ‘그래, 저 정도라면 천천히 조급하지 않게 열심히 해서 괜찮은 장인이 되지 않을까, 그래서 나의 목표는 탁월함”이라고 커리어 철학을 밝혔다. 또 “지금도 한 분야의 탁월함을 이뤄가는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그래서 스스로 기대감도 있다”며 “꿈꾸는 바를 향해 조금 더 박차를 가해 탁월함에 이른다면 편견은 어느새 바뀌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윤석열 대통령 부부, 동남아 3국 순방차 출국…아세안정상회의 참석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과 필리핀·싱가포르 국빈방문을 위해 6일 출국했다.윤석열 대통령이 필리핀, 싱가포르 국빈 방문 및 라오스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6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환송나온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와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순방길에 올랐다.이날 서울공항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주한 라오스 대사, 주한 필리핀 대사대리, 주한 싱가포르 대사대리 등이 나와 윤 대통령을 배웅했다. 윤 대통령은 배웅을 나온 인사들과 차례차례 악수를 한 이후에 공군 1호기에 탑승해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부산에서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유세를 하고 있어 이날 환송장에는 자리하지 않았다.윤 대통령은 이날 첫 방문지인 필리핀에서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한다.이튿날인 7일에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다.8일에는 싱가포를를 방문해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타르만 대통령을 면담한 뒤 로렌스 윙 총리와는 정상회담, 조약·MOU 서명식, 공동언론발표를 실시한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필리핀, 싱가포르 국빈 방문 및 라오스 아세안 정상회의를 위해 출국하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후 윤 대통령은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10일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라오스와 베트남, 태국 등 아세안 주요국들과 양자 회담도 잡혀 있다.
- ‘공공분야 갑질 근절대책’ 6년…지자체 3곳 실태조사 ‘전무’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정부가 2018년부터 공공분야에서 갑질을 막고자 기관별로 반기마다 실태조사를 진행하도록 했지만, 대구·세종·전남 등 3곳의 광역시도는 한 번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위 기사 내용과 무관함(이미지=게티이미지)6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17개 광역자치단체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 사건 처리 현황’을 받아 이러한 내용이 담긴 결과를 발표했다.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정부는 2018년 ‘공공분야 갑질 근절 종합대책’을 내놓으며 조직문화를 점검하고 숨어 있는 직장 내 괴롭힘을 발견하려는 목적으로 ‘반기별 기관 차원 갑질 실태조사’를 과제로 제시했다. 하지만 이 기준에 맞춰 연 2회 실태조사를 꾸준히 실시한 광역자치 단체는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제주도가 2021년부터 연 2회 실태조사를 진행했고, 최소 1년에 한 번 이상 실태조사를 시행해 온 광역자치단체는 광주, 대전, 울산, 전북, 경남 정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 세종, 전남의 경우 정부의 종합대책 발표 이후 현재까지 한 번도 실태 조사를 시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전남은 연내 실태조사가 예정돼 있다고 직장갑질119는 밝혔다.공공분야의 직장 내 괴롭힘 사건 신고 건수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부터 2024년 5월까지 4년 5개월간 광역자치단체에서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 신고 건수는 581건으로 나타났다. 2020년 105건부터 2022년 156건까지 꾸준히 증가세를 기록했으나 2023년은 127건으로 전년 대비 18.5% 감소했다. 서울시의 경우 2022년 66건에서 2023년 33건으로 신고건수가 반 토막이 났다.직장갑질119는 이러한 감소 추세와 관련해 실제로 신고 건수가 줄어든 것이 아닐 수도 있다고 했다. 노동청 등에 신고된 직장 내 괴롭힘의 신고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근거로, 제도나 조직문화 등이 신고를 방해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노동청에 접수된 직장 내 괴롭힘 신고 건수는 2020년 5823건에서 2023년 1만 960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직장갑질119 올해 2분기 직장인 1000명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중앙 및 지방 공공기관 종사자의 직장 내 괴롭힘 경험률이 25.8%, 이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자해, 죽음 등을 고민한 경험이 있다는 공공기관 종사자 응답에 20%에 달했다.직장 내 괴롭힘 또는 갑질 관련 조례에 ‘허위 신고’, ‘거짓 신고’ 관련 내용을 포함한 광역시도는 부산, 대구, 광주, 울산,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경남 등 11곳이었다. 이 중 부산을 제외한 10곳은 허위 신고 시 징계처분이 가능하다는 내용까지 조례에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갑질119 측은 “조례까지 ‘징계처분 요구’ 등이 가능하다는 내용이 담길 경우 피해자들은 괴롭힘이 인정되지 않으면 허위 신고로 몰려 징계당하지 않을지 우려해 신고를 주저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직장갑질119는 공무원들이 직장 내에서 겪은 괴롭힘 사례를 소개했다. 공무원 A씨는 “상급자가 하루 몇 시간씩 불필요한 면담을 하고 사생활을 침해하는 등 괴롭힘을 이어나가고 있지만, 그냥 넘어가야 할지,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신고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또 다른 공무원 B씨는 “불필요한 업무 지시와 성희롱을 당한 것이 억울하면서도 신고할 용기가 나지 않는다. 저만 참으면 되는 것인가 싶다”고 했다. 직장갑질119 소속 김성호 노무사는 “2023년에 직장 내 괴롭힘 신고 건수가 줄어든 것이 새로운 정부와 공직사회의 태도변화로 인한 것이 아니기를 바란다”면서 “직장 내 괴롭힘은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직장 폭력이라는 점에서 민간기업 노동자와 공무원을 달리 대우할 수 없으므로 공무원에게도 근로기준법의 관련 규정을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 백종원, '백패커2'서 특전사 부대 방문해 '통삼겹 터널 바비큐' 도전
- tvN 백패커2 19회 예고 이미지 (사진=tvN 백패커2)[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극한의 출장 요리단 ‘백패커2’가 특전사 독수리 부대를 방문한다. 오늘(6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되는 tvN ‘백패커2’ 19회에서는 대한민국 최초의 특수부대인 특전사 독수리 부대를 방문해 역대급 특수 요리를 준비하는 백종원, 이수근, 허경환, 안보현, 고경표, 권은비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군대 특수보직 특집 제3탄으로 진행되는 이날의 출장지는 특전사 독수리 부대다. 대한민국 최초의 특수부대이자 SSU, UDT, 707부대 등 대한민국 특수부대들의 시초라 할 수 있는 곳으로 공중침투, 해상침투, 산악침투, 대테러 작전까지, 365일 최강의 전투력을 유지하기 위해 1년 중 절반을 실전 전투 훈련으로 보내고 있다. 흔히 쓰는 ‘안 되면 되게 하라’는 말도 해당 부대에서 나온 것이다. 연병장에서 대규모 독수리 특전대원들을 만난 백종원은 영화를 방불케 하는 실전 훈련 현장에 입을 다물지 못하며 “‘아저씨’에 나오던 거네”라고 감탄사를 내뱉는다. 이날은 최초 특전사 부부가 등장해 천리행군을 앞둔 후배들을 위해 ‘백패커’만이 할 수 있는 특수한 요리를 의뢰한다. 천리행군은 400㎞(서울·부산 거리)를 걸어서 주파하는 특수 훈련으로, 힘들기로 유명한 특전사 독수리부대의 훈련 중에서도 가장 힘든 훈련으로 손꼽힌다. 특히 육해공을 가리지 않는 극한의 훈련 속 1년에 6개월 정도를 전투식량만 먹는다는 이야기에 백종원이 통삼겹 바비큐를 준비하게 된다. 손에 물집까지 생길 정도로 백종원이 진심을 다하는 요리 특수 작전은 오늘(6일) 저녁 7시 40분 방송되는 tvN ‘백패커2’ 18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서울숲더샵 17.6억…전북 완산 서곡주공 31명 몰려[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는 서울 성동구 행당동 서울숲더샵 101동 7층(전용 85㎡)이 17억 5689만 9000원에 주인을 찾았다.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3가 서곡주공 106동 9층(전용 60㎡)은 31명이 몰려 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으로 기록됐다. 부산 사상구 덕포동 369-9의 공장은 75억 6024만원으로 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이 됐다.10월 1주차(9월 30일~10월 4일) 전국 법원 주거,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등 용도 전체 경매 진행건수는 3016건으로 이중 739건(낙찰률 24.5%)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2217억원으로 낙찰가율은 69.5%, 평균 응찰자 수는 3.3명이었다.이중 수도권 주거시설은 561건이 진행돼 170건(낙찰률 30.3%)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581억원, 낙찰가율은 83.0%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5.4명이다. 서울 아파트는 44건이 진행돼 16건(낙찰률 36.4%)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117억원, 낙찰가율은 92.8%로 평균 응찰자 수는 5.4명이다.이번주 주요 서울 낙찰 물건을 보면 먼저 서울 성동구 행당동 서울숲더샵 101동 7층(전용 85㎡)이 감정가 17억 9200만원, 낙찰가 17억 5689만 9000원(낙찰가율 98.0%)을 기록했다. 유찰횟수는 1회, 응찰자 수는 3명이었다.이어 서울 강동구 고덕동 래미안힐스테이트고덕 207동 9층(전용 85㎡)이 감정가 14억 1100만원, 낙찰가 15억 6133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서울 송파구 오금동 르네상스빌 15층(전용 170㎡)은 13억 4589만원에, 서울 강북구 미아동 래미안트리베라1차 107동 1층(전용 85㎡)이 8억 370만원, 서울 성북구 돈암동 15-1 삼성 106동 6층(전용 115㎡)이 7억 7777만 7000원 등에 낙찰됐다.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3가 서곡주공 106동 9층. (사진=법원)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3가 서곡주공 106동 9층(전용 60㎡)으로 31명이 몰렸다. 감정가는 1억 4900만원, 낙찰가는 1억 3764만원(낙찰가율 92.4%)을 보였다.서곡초등학교 남서측 인근에 위치한 해당 아파트는 766세대 5개동 아파트로 총 18층 중 9층, 방 3개 욕실 1개 계단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와 농지 등이 혼재돼 있다. 남측에는 대형근린공원과 상업시설이 위치해 있어 여가생활과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한 편이다. 주변 교육기관은 서곡초등학교와 중학교 등이 있다.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전입세대가 없고 상속된 부동산인 점을 감안하면, 거주자는 없을 것으로 추정돼 명도에 어려움을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상속인을 상대로 인도명령신청 등 법적절차를 거친 후 부동산을 인도받아야 한다. 본건 단지의 경우 전세물량이 부족하고, 1회 유찰로 전세가격 이하로 가격이 떨어지자 실수요자 및 투자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부산 사상구 덕포동 369-9의 공장. (사진=법원)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부산 사상구 덕포동 369-9의 공장(건물면적 2179.3㎡, 토지면적 2159.7㎡)으로 감정가 114억 8556만 800원, 낙찰가 75억 6024만원(낙찰가율 65.8%)을 나타냈다. 응찰자 수는 1명으로 낙찰자는 개인이었다.해당 물건은 부산북부운전면허시험장, 부산 지하철 2호선 모덕역 인근 공업지역에 위치한 공장이다. 주변은 중소규모 공장이 밀집해 있고, 중앙고속도로 진입도 편리한 편이다.이 전문위원은 “등기부등본상 모든 권리는 매각으로 말소된다. 선순위 임차인이 등재돼 있어 진정한 임차인 여부에 대한 조사가 필수다. 다만 보증금은 상대적으로 소액인 점에서 낙찰가 산정에 큰 영향은 없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공업지역에 위치한 만큼 건물 용도변경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조사된 임차인의 차임 등을 감안하면 기대 수익률도 크지 않으므로 철저한 사후 활용계획을 마련하고 입찰해야 하는 물건이다”고 설명했다.
- 영부인 기획공연 의혹에…문체부 “김여사 중간에 왔다” 거듭 반박
- 2023년 4월 4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국가무형문화재 전통공연·예술 분야 전승자 오찬에 참석했다(사진=대통령실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황제 관람’ 의혹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강력하게 반박했다.문체부는 5일 ‘“시작부터 김 여사 있었다”는 JTBC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님’이라는 제목의 추가 보도 설명 자료를 내고 “녹화 현장에 있던 복수의 인사로부터 ‘시작할 때 대통령 영부인은 없었다’는 내용을 확인했다”며 전날에 이어 이날 두 차례에 걸쳐 반박에 나섰다.문체부는 “대통령 영부인·정부 관계자가 국악인 격려와 부산엑스포 유치 등을 위해 방송 제작 현장을 방문한 게 뭐가 문제인지, 언론중재위에 정정·반론보도 병합 조정 신청을 했다”며 허위 사실 보도에 대해선 민형사상의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임을 밝혔다.문체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31일 KTV의 특집방송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얼쑤! 신명나는 우리 소리’ 녹화 당시 현장에 있던 사회자 이재용 프리랜서 아나운서와 현장 무대 감독이었던 외주제작사 박종현 PD, 서장석 PD를 비롯해 하종대 전 KTV 원장 등 복수의 인사로부터 “(녹화) 시작할 때 대통령 영부인은 없었다”는 내용을 확인했다.문체부는 “이들 모두 실명 인용 보도에 동의했다”면서 “매체는 기억이 부정확한 익명의 출연자를 인터뷰했다”고 지적했다. 설명 자료를 보면 이재용 아나운서는 “MC는 항상 주요 인사 소개 여부를 신경 쓴다”며 “영부인께서는 녹화 중에 들어와서 조용히 앉으셨는데, 녹화 방송이기 때문에 소개를 위해 잠시 끊고 가야 하나 생각했지만 ’방해 안 되게 조용히 계시다 가실 것‘이라고 스태프가 알려줘, 소개 없이 진행했다”고 말했다. 외주제작 PD 두 사람도 “영부인님은 시작 때 안 계셨고, 일정한 시간이 경과한 시점에 오셨던 것으로 기억한다”, “녹화 중 김건희 여사가 오신 걸 알았다”고 했다.하종대 전 원장은 “김 여사는 공연이 시작하고 난 이후 들러 끝까지 녹화를 지켜봤다”며 “김 여사를 위한 공연이었다면 김 여사가 도착한 후 녹화를 시작하는 게 당연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고 문체부는 전했다.그러면서 “‘녹화 시작 후에 영부인께서 왔다’는 사실은 JTBC 보도 취지인 ‘영부인을 위해 기획된 공연’이 아니라는 반증”이라며 “영부인을 위해 기획된 공연이라면 생방송도 아닌 녹화방송을 영부인 도착 전 시작하는 것이 사회 통념과 상식, 방송 관행에 맞지 않다”고도 했다.문체부는 4일 설명에 이어 5일에도 재차 “일반적으로 방송사의 의미 있는 프로그램의 녹화 현장에 방송사 고위 관계자 또는 외부 인사가 격려차 방문하는 일은 흔히 있는 일”이라고 강조하며 “JTBC는 KTV의 방송 프로그램 녹화 현장에 영부인이 단순 방문한 사실을 마치 KTV가 거액의 예산을 들여 영부인을 위한 공연을 기획한 것처럼 시청자가 오해할 수 있는 보도를 함으로써 KTV 및 문화체육관광부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했다”고 밝혔다. 앞서 JTBC는 3, 4일 이틀 연속 KTV가 지난해 10월 31일 청와대 관저 뜰에서 예산 8600만원을 들여 무관중으로 진행한 국악 공연을 김건희 여사와 소수 인원이 관람했다고 보도했다.문체부에 따르면, KTV의 무관중 녹화 국악공연은 부산 엑스포 유치 공감대 확산과 국악 진흥 및 발전, 청와대 대국민 개방 1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한 KTV 특집방송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얼쑤! 신명나는 우리 소리’(2023년 10월31일 녹화, 11월11일 본방송)다.당초 엑스포 유치 기원이라는 프로그램 취지를 고려해 주한 외국 대사 등 외국인을 초청해 유관중으로 녹화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10월7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로 국제적 긴장 관계 및 자숙 분위기 등을 고려해 무관중 사전 녹화해 방송했다는 게 문체부와 KTV 측의 설명이다.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4월 4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국가무형문화재 전통공연·예술 분야 전승자 오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