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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막바지 가을분양, 전국 3500 가구로 마무리
  • [분양캘린더] 10월 막바지 가을분양, 전국 3500 가구로 마무리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지난 10월 4주 분양시장은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서 분양했던 ‘잠실 래미안아이파크’에 8만2000여명이 몰리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외에 인천 송도, 대전 중구에서 분양에 나섰던 단지들도 호성적을 거뒀지만 부산, 울산 등 다른 분양 현장들은 비교적 한산한 가운데 청약일정을 마쳤다. 10월의 마지막인 5주차 분양시장은 분양가구가 크게 줄어 들며 가을 분양시장도 슬슬 폐장을 준비한다.25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0월 5주 전국에서 신규 청약 및 입주자를 모집하는 곳은 4곳, 총 3534가구로 집계됐다(총 가구수 기준). 경기지역에 3곳이 몰렸다. 먼저 오산 세교2지구에서 분양에 나서는 2개 단지가 눈길을 끈다. 세교2지구는 그동안 오산지역 분양시장에서 비교적 준수한 성적을 기록해 왔던 곳으로 택지지구 특유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장점으로 하고 있다. 우미건설이 경기 오산시 세교2지구에서 ‘오산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를 분양한다. 세교2지구에서 모처럼 분양하는 대단지 아파트다. 단지 바로 앞에 마루초(가칭·예정)과 고교부지(계획)가 있다. 근린공원(계획) 부지도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단지 안엔 실내체육관 등의 주민편의시설이 마련될 계획이다.원건설도 세교2지구에서 ‘오산세교 힐데스하임’을 분양한다. 차로 10분거리에 있는 오산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옆으로 상재봉이 있으며 인근으로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라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대우건설은 경기 양주시 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 내에 들어서는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분양한다. 수도권전철 1호선 양주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추후 GTX-C노선(덕정역 예정)이 개통되면 서울로 이동 시간이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모델하우스 오픈 예정인 곳은 총 6곳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경기) 4곳, 지방 2곳이다. 한신공영은 경기 양주시 덕계동에 짓는 ‘덕계역 한신더휴 포레스트’ 모델하우스를 연다. 수도권전철 1호선 덕계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추후 GTX-C노선 덕정역이 개통되면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진다. 종로엠스쿨과 제휴를 통해 입주민 자녀들은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 받을 수 있다.경기 광명시에서는 광명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광명 유승한내들 라포레’ 모델하우스가 오픈 될 예정이다. 전 가구가 4베이 중대형으로 구성됐으며 서면초, 안서중 도보권에 학교가 있으며 KTX광명역과 이케아, 롯데몰 등 대형 상업시설도 이용하기 쉽다. 대방건설은 경기 의왕시 고천지구에 짓는 ‘의왕고천 디에트르 센트럴’ 모델하우스를 연다. 분상제를 적용 받는 후분양 아파트로 입주가 2025년 10월로 빠르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신설역이 가깝다. 이외에 제일건설이 경기 광주시 곤지암읍에 짓는 ‘곤지암역 제일풍경채’, 포스코이앤씨가 울산 중구 학성동에 짓는 ‘더샵 시에르테’, 금호건설이 강원 강릉시 회산동에 짓는 ‘강릉 아테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2024.10.25 I 김아름 기자
하나은행, 글로벌파이낸스지 선정 ‘대한민국 최우수 수탁 은행’ 수상
  • 하나은행, 글로벌파이낸스지 선정 ‘대한민국 최우수 수탁 은행’ 수상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하나은행이 미국의 글로벌 금융·경제 전문지인 ‘글로벌파이낸스지(誌)’에서 2024 대한민국 최우수 수탁은행으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하나은행은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2024 글로벌파이낸스지(誌) 금융거래 시상식에서 최우수 수탁 은행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1년부터 14년 연속 수상으로, 통산 16회의 최우수상 수상의 쾌거를 이뤘다.글로벌파이낸스지는 하나은행이 △손님에 대한 서비스 수준 △수수료 경쟁력 시장의 △다양한 니즈 충족 능력 등의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올해로 22회째를 맞는 글로벌파이낸스지의 ‘최우수 수탁은행상’은 전 세계 80개 이상의 국가에 소재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수탁 서비스를 선정하고 있다.하나은행 관계자는 “30년 이상의 오랜 수탁 업무 경험과 대한민국 대표 외국환 은행으로서의 전문성이 다시 한번 글로벌 시장을 통해 공인받게 됐다”며 “하나은행은 그 동안의 축적된 업무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최고의 외국환 은행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하나은행은 외국계 은행 및 보험회사, 글로벌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국내 주식, 채권을 비롯한 각종 부동산수익증권 등 다양한 형태의 외국인투자 맞춤형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4.10.25 I 김나경 기자
에듀윌, 9월에도 흑자 “연간 턴어라운드 확실”…누적 영업이익 47억원 달성
  • 에듀윌, 9월에도 흑자 “연간 턴어라운드 확실”…누적 영업이익 47억원 달성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종합교육기업 에듀윌이 9월에도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이어가며, 연간 턴어라운드가 확실시된다고 25일 밝혔다. 에듀윌의 지난 9월 영업이익은 전년 동월 대비 약 6억5000만원 증가한 수치로, 올해 누적 영업이익 47억원을 달성했다.에듀윌은 올해 1분기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했으며, 상반기에만 1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20%의 영업이익 신장을 이룬 것이다. 이후에도 8월까지 매월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한 바 있다.지난 2년간 부동산 시장 침체와 공무원 수험 시장 위축 등 외부적인 환경 악화의 위기를 이기기 위해 비용 효율화와 조직 재정비를 통해 재무적 개선을 이뤄낸 것이 이번 연간 턴어라운드를 이끌었다는 에듀윌의 설명이다. 특히 양형남 에듀윌 회장의 경영 복귀 이후 ‘타운홀 미팅’으로 대표되는 사내 소통의 활성화, 사재 출연을 통한 희생의 리더십이 실적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에듀윌은 영업이익 턴어라운드에 그치지 않고, 향후 신사업을 통한 사업 확장을 통해 견고한 실적 상승의 기틀을 마련할 방침이다.에듀윌 관계자는 “기존 IT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한 에듀테크 클러스터 조성과 함께 라오스를 시작으로 한 글로벌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오는 11월 라오스의 산업통상부 장관이 직접 에듀윌을 방문하는 등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는 것을 계기로 에듀윌 2.0 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5 I 박미경 기자
이지스운용, 강영구·이규성 2인 대표 체제로 조직 개편
  • 이지스운용, 강영구·이규성 2인 대표 체제로 조직 개편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은 ‘2024년 하반기 조직 개편 및 인사’를 단행하고 강영구·이규성 대표이사를 각각 선임했다고 25일 밝혔다.강 대표는 운용 부문을, 이 대표는 경영 부문을 맡는다.운용 부문은 이지스자산운용의 핵심 영역인 부동산을 관장하는 리얼에셋 부문과 중장기 육성 사업인 증권 부문, 인프라 부문으로 구성된다. 다만 리츠 부문은 정보 교류 차단 및 업무 특성을 고려해 별도의 독립 부문으로 운영될 예정이다.경영 부문은 이지스자산운용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수립하고 전사 지원 역량 강화에 집중한다.이밖에 사내 시니어 리더십 회의체인 SMP는 주요 사업 추진과 운영 과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책임 운용과 효율성 제고를 위한 큰 규모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말했다.●이지스자산운용 ◇대표이사 △경영 이규성 △운용 겸 리얼에셋부문 강영구 ◇부문 대표 △증권부문 장지영 △인프라부문 오태석 △리츠부문 조환석 ◇그룹장 △공간투자그룹 이철승 △IG그룹 이기열 △국내자산관리그룹 정조민 △글로벌전략그룹 윤정규 △글로벌자산관리그룹 신민재 △CM그룹 신동열
2024.10.25 I 원다연 기자
루센트블록, BDX와 디지털 자산 생태계 확장 위한 협력 강화
  • 루센트블록, BDX와 디지털 자산 생태계 확장 위한 협력 강화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부동산 토큰증권 플랫폼 ‘소유’를 운영하는 루센트블록이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와 블록체인 산업 발전 및 디지털 자산 생태계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5일 밝혔다.양사는 △블록체인 산업 및 거래소 인프라 확충 및 발전 △블록체인 기반 신규 디지털 자산 상품 개발을 위한 공동 사업 모델 발굴 △일자리 창출 및 우수 인재 확보를 통한 지역 사회 경제 활성화 등에 협력한다.루센트블록은 IT 솔루션 및 노하우를 기반으로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의 인프라 확장을 지원, 새로운 디지털 자산 상품 개발로 블록체인 및 STO 시장 활성화에 앞장선다. 이를 통해 부산디지털거래소가 대표적인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자리 잡고 새로운 디지털 자산 시장을 개척하는 데 공조할 계획이다.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는 “이번 협약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자산 생태계의 성장을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사의 기술력과 노하우로 기술적 역량을 극대화하고 혁신적인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대표는 “루센트블록과의 협력을 통해 블록체인 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될 것을 기대한다”라며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블록체인 환경을 구축하고 새로운 사업 모델과 시장 기회를 창출하는 등 STO 전문 거래소로의 계획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했다.
2024.10.25 I 김연서 기자
"전과 14범이 인성 교육"…초등생 인성캠프 초빙 강사 논란
  • "전과 14범이 인성 교육"…초등생 인성캠프 초빙 강사 논란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최근 충청북도교육청이 초등학교 학생회 임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1박 2일 인성 캠프에 참여한 강사가 전과 14범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시민단체와 교육청 사이에 공방이 벌어졌다.충북교육청 전경.(사진=뉴스1)24일 뉴스1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 18일과 19일 1박 2일 일정으로 보은군의 한 수련원에서 도내 초등학교 학생회장과 부회장을 맡은 학생 110여 명을 대상으로 인성 캠프를 진행했다.그런데 인성 캠프에 초빙된 강사가 전과 14범의 인물이라는 사실이 알려졌고, 이날 충북교육연대는 성명을 내 해당 행사를 무리하게 진행한 충북교육청을 규탄했다.충북교육연대는 성명에서 “충북교육청이 캠프를 무리하게 추진해 일선 학교가 학생들을 동원하다시피 했고, 바른 인성의 중요성과 올바른 가치관이 리더십에 미치는 영향을 배우기 위한 특강의 강사가 14회의 전과기록을 가진 인물이었다”라며 충북교육청을 규탄했다.이어 “언론에 보도됐던 초빙 강사 A 씨의 전과기록을 보면 산업안전보건법, 산림법, 부동산실명제법, 하천법, 업무상횡령, 뇌물공여, 폐기물관리법, 부동산실명제법, 위치정보법,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개인의 이익과 관련한 범죄였다”라며 “바른 인성의 중요성과 올바른 가치관이라는 강연 주제와 맞지 않는 강사를 초등학생이 듣는 강연에 굳이 A 씨를 초빙한 건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그러면서 “충북교육청과 윤건영 교육감은 지금이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인성 캠프 강사 선정 과정을 명백하게 밝히고, 인성 캠프에 참여한 학생과 학부모, 양육자들에게 깊이 사죄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촉구했다.이에 충북교육청은 캠프에 초빙된 강사는 평소 기부와 선행을 이어왔고, 관련 규정에 따라 범죄 전력 조회했지만 해당 없음을 통보받아 위촉했다는 입장이다.도교육청은 “A강사는 (링컨에 관한 책을 쓴) 저자로 아이들에게 행사의 목적과 취지를 고려해 선정했으며, 관련 규정에 따라 ‘성범죄 경력 조회 및 아동학대 관련 범죄전력조회’를 시행해 ‘해당 없음’을 통보를 받아 위촉했다”고 설명했다.이어 “K강사는 지역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아이들의 올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 2022년부터 현재까지 충북교육청에 도서 구입비 6000만 원을 기탁했고, 도내 기초자치단체에 이웃돕기 성금 2000만 원을 기부하는 등 도내 다문화 가족과 어려운 이웃을 위한 다수의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라며 “해당 지역민간단체의 ‘자랑스러운 군민상’, 세무서의 ‘성실한 세금 납부 감사패’ 등을 받은 경력도 있다”고 덧붙였다.또 행사에 급히 학생을 동원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도내 전체 초등학교 학생회 임원을 대상으로 사전 참가 희망 신청을 받아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2024.10.25 I 채나연 기자
전세사기 피해자 1227명 추가 인정…누적 2만 3730명
  • 전세사기 피해자 1227명 추가 인정…누적 2만 3730명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 한 달간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 전체회의를 세 차례 열어 1961건을 심의, 총 1227건에 대해 전세사기 피해자 등으로 최종 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대전전세사기피해대책위는 8일 오전 대전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세사기 임대인들이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있다”면서 “사기 임대인과 이를 도운 자들에게 법원은 엄벌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오후 2시 대전지법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속여 전세 임대차보증금 159억원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부동산 법인회사 대표 김모(50)씨에 대한 공판이 열린다. (사진=연합뉴스) swan@yna.co.kr/2024-07-08 11:35:06/<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세부적으로 가결 1227건, 부결 404건, 이의신청 기각 109건, 적용 제외 221건 등이다. 이 중 적용 제외된 건들은 보증보험, 최우선 변제금 등으로 보증금 전액 반환이 가능했고, 부결 건들은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상정 안건 중 이의신청은 총 160건으로, 그중 51건은 요건 충족 여부가 추가로 확인돼 전세사기 피해자 등으로 재의결됐다. 그간 접수된 이의신청은 총 2558건으로, 이 중 1286건이 인용됐고, 1203건이 기각됐다. 나머지 69건은 검토 중이다.위원회는 지금까지 누적 2만 3730건을 전세사기 피해자 등으로 최종 의결했다. 긴급 경·공매 유예 협조 요청 가결 건은 총 905건이며, 피해자들에게 주거, 금융, 법적 절차 등 총 1만9033건을 지원하고 있다.불인정 통보를 받았거나 전세사기 피해자 등으로 결정된 임차인은 이의신청이 가능하다. 이의신청이 기각된 경우에도 향후 사정 변경 시 재신청을 통해 구제받을 수 있다.전세사기로 어려움을 겪는 임차인은 거주지 관할 시도에 피해자 결정 신청을 할 수 있다. 위원회 의결을 거쳐 피해자로 결정되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세피해지원센터(대면·유선) 및 지사(대면)를 통해 지원 대책을 안내받을 수 있다.
2024.10.25 I 박경훈 기자
최상목 "수출 불확실성·하방 위험 커져…연말 성장률 전망치 수정 고려"
  • 최상목 "수출 불확실성·하방 위험 커져…연말 성장률 전망치 수정 고려"
  • [워싱턴 D.C.=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0.1%에 그친 3분기 국내총생산(GDP)에 대해 “연초보다 수출의 불확실성, 성장률의 하방 위험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향후 4분기 흐름까지 파악해 올해 연말에 전체 성장률 전망치를 조정할 수 있겠다”고 언급했다. ◇ “3분기 성장률 0.1%…수출 불확실성 늘어났다”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중인 최상목 부총리는 24일(현지시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소비 등 내수는 정부의 예상대로 회복되고 있지만, 건설투자 등이 부진하고 수출 증가율도 둔화됐다는 2가지 모습이 혼재된 결과”라고 3분기 결과를 평가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3분기 GDP 성장률(속보치)이 0.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GDP는 1분기 1.3% 올라 ‘깜짝 성장’을 보였지만,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2분기 마이너스(-0.2%) 흐름으로 전환했다. 3분기 다시 플러스로는 돌아섰지만, 한국은행의 8월 예상치(0.5%)보다 0.4%포인트나 낮았다. 최 부총리는 3분기 성장률에 대한 경각심을 바탕으로, 내년 경제정책방향(경방)을 발표하는 연말에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할 수 있다는 뜻을 드러냈다. 최 부총리는 “3분기에는 자동차 파업, 비IT 부진 등 일시적인 원인이 있는데다가 반도체 등 IT에는 기저효과가 작용했고, 이는 곧 수출 불확실성, 하방 요인이 커진 것”이라면서도 “한 개 분기로만 판단하는 대신 4분기까지 전체 흐름을 지켜본 후 전체 연간 성장률을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3분기 결과와 최근의 불확실성이 내년 국세 수입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최 부총리는 “비중이 큰 법인세의 경우 올해 기업들의 영업 실적이 어느 정도 확정됐고, 부동산 거래 등도 파악되고 있어 내년도 세입 관련 불확실성은 아주 크지 않다”며 “다만 최근 세수 오차로 인한 우려가 있었던 만큼 계속해서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韓 여전히 잠재성장률 상회…위기 대응 강화”최 부총리는 일부 불확실성에도 아직까지 한국 경제가 잠재성장률(2%)을 웃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 부총리는 “잠재성장률 상회를 ‘잘했다’와 ‘못했다’로 나눌 수는 없겠지만 양호한 경제지표에 비해 민생이 어렵다는 것은 대부분 국가들이 겪고 있는 공통된 문제”라고 답했다. 이어 “미국을 제외하고 전세계 국가들 중 잠재성장률보다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는 나라는 많지 않다”면서도 “이를 자랑하거나, 낙관하진 않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한국에 대한 신뢰 역시 이번 GDP 결과로 인해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최 부총리는 “외국인 투자자들도 30~50년 등 장기 투자자, 1~2년 정도의 단기 투자자 등 투자 기간이나 방식별로 한국을 바라보는 입장이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며 “최근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으로 우량 투자자들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원화 안정성 및 시장의 저변도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삼성전자를 필두로 제기되는 반도체 업황 악화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오히려 개선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삼성전자 위기론’은 곧 한국 산업의 위기론이고, 이는 우리가 늘 우려해야 하는 부분”이라면서 “위기는 곧 기회가 되고, 문제점을 찾아 바꿔나가야 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기 때문에 위기를 기반으로 한 도약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한편 최 부총리는 “이번 뉴욕에서 진행한 한국 경제 설명회 등에서도 글로벌 투자자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에 대한 신뢰 등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데이터 분석 등을 강화하며 보완할 부분을 찾아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5 I 권효중 기자
대출금리 빼고 다 내린다…저축은행도 예금금리 ‘뚝뚝’
  • 대출금리 빼고 다 내린다…저축은행도 예금금리 ‘뚝뚝’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기준금리 인하에 맞춰 금융권이 예금금리 인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저축은행업권의 연 4%대 고금리 정기예금 상품은 자취를 감췄고 시중은행은 예금금리 인하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4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저축은행 정기예금(만기 12개월)의 평균 금리는 연 3.65%로 나타났다. 이달 중순까지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3.70% 수준이지만 금리가 계속해서 떨어지는 추세다.현재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연 3.90%에 그쳤다. 이달 초만 해도 4%대 정기예금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이 12개나 있었지만 현재는 단 한 곳도 남아 있지 않다. 그나마 3.90%의 최고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도 CK·대한·애큐온·청주저축은행 4곳에 불과했다. 한 달 만에 저축은행의 고금리 상품들이 자취를 감추고 있는 셈이다.앞서 지난달부터 저축은행들은 연말 정기예금과 퇴직연금 만기에 따른 수신고 축소에 대비하기 위해 예금금리를 인상했다. 그러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면서 저축은행권에서도 수신금리 인하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웰컴저축은행은 21일부터 정기예금(12개월) 금리를 연 3.75%에서 3.7%로 내렸다. 다올저축은행도 같은 날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0.05%포인트 내렸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도 이달 들어 정기예금 금리를 만기에 따라 0.03~0.08%포인트 인하했다. SBI저축은행도 정기예금 금리를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저축은행권의 수신 잔액은 회복 추세다. 한은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상호저축은행 수신 잔액은 8월 말 기준 100조 9568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선 예금금리 상승에 힘입어 5개월 만에 증가 전환하면서 한 달 만에 100조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지난 7월 저축은행 수신은 2021년 11월 이후 2년8개월 만에 10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연말 정기예금과 퇴직연금 만기에 앞서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저축은행이 정기예금 금리를 올리며 대응했다”며 “그러나 여전히 저축은행업계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대출 확대 목적을 위한 예금 확대까지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설명했다.다만 기준금리 인하에도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압박에 대출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금융권이 이자 장사에 목을 매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은 여·수신 상품에 금융채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등 시장금리가 반영되는 시차가 존재하는 것도 영향이 있다”며 “가계부채 급등에 따른 금융당국의 속도 조절 주문도 금리에 반영된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2024.10.25 I 최정훈 기자
노량진도 고층으로…서부권 스카이라인 높아진다
  • 노량진도 고층으로…서부권 스카이라인 높아진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서울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와 성동구 등 동부권 재개발·재건축(정비) 사업장을 중심으로 전개됐던 한강변 초고층 스카이라인 구축이 서부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주택시장에 ‘똘똘한 한 채’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한강 조망과 하이엔드 브랜드로 무장한 서부권 고층 정비사업도 충분히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노량진1구역 ‘오티에르 동작’ 조감도.(사진=포스코이앤씨)2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노량진1재정비촉진구역(이하 노량진1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 19일 임시총회를 갖고 소형 위주, 최고 33층으로 계획된 기존 설계안을 중대형 위주, 최고 45층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촉진계획 변경안은 서울시 건축심의를 거칠 예정으로, 조합 및 시공사 측은 큰 무리 없이 확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노량진1구역은 노량진·대방동 일대 73만8000㎡ 규모, 8개 구역에 걸쳐 조성되는 노량진뉴타운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사업지로, 이번 설계안 변경으로 이미 일대 가장 높은 45층 설계안이 확정된 노량진 2·6구역과 함께 어깨를 나란하며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게 됐다. 이와 함께 노량진 4구역은 기존 30층에서 35층으로 최고층을 높였고, 3구역 역시 최고 30층에서 35층으로 높이는 설계안 변경을 추진 중이다.통상 고층 정비사업은 공사비 증가로 조합원들의 추가 분담금 또한 크게 늘어 강남 4구와 성동구 등 사업성이 높은 상급지를 중심으로 추진돼 왔다. 다만 최근 실수요자들의 똘똘한 한 채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한강 조망이라는 강점을 갖춘 서부권 준상급지에서도 고층 정비사업의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선 셈이다.노량진뉴타운 8개 구역 모두 이른바 하이엔드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운 것도 똘똘한 한 채를 겨냥한 전략이다. 1구역은 포스코이앤씨가 밀고 있는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 2·6·7구역은 SK에코플랜트의 ‘드파인’, 4구역은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8구역은 DL이앤씨의 ‘아크로’가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포스코이앤씨와 협의를 진행 중인 3구역이 오티에르 적용을 확정 짓는다면 노량진뉴타운 8개 구역 모두 하이엔드 브랜드가 들어서게 된다.서울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에 힘입어 마포구와 강서구 등 서부권 일대 고층 정비사업도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마포구 공공지원을 통해 추진 중인 한강변 인근 성산시영아파트는 당초 최고 35층에서 40층으로 높이를 올려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인근 성산 영구임대아파트를 기존 50층에서 최고 65층으로 올리는 방안과 함께 강서구 가양·등촌동 택지지구 내 30년된 아파트 단지를 최고 70층으로 재건축하는 계획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고층 정비사업은 통상 공사비가 1.3배 늘어 추가 분담금에 대한 부담이 크지만, 강남 4구 일대에서 꾸준히 신고가를 기록할만큼 수요자들에게 한강 조망에 대한 가치는 높게 평가받고 있다. 동서를 가리지 않고 서울 내 한강변이라면 추가 분담금이 들더라도 고층으로 올리려 할 것”이라며 “다만 SH공사의 정비사업의 경우 고층으로 올릴 때 어떤 편익이 있는지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역성장 면했지만…2년만에 수출 꺾였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역성장 면했지만…2년만에 수출 꺾였다-‘그림자 조세’ 부담금, 일괄 폐지 불발-고부가 HBM엔 겨울 없다, SK하이닉스 사상 최대 실적-KB금융 “주주 환원, 업계 넘버1 되겠다”-[사설]뚝 떨어진 성장률, 구조개혁 서두르라는 신호다-[사설]기업만 옥죄는 기형적 전기요금, 언제까지 이럴 건가△종합-“수확한 배추 30%는 버릴 판…60년 농사 중 올해가 최악”-“부모님 계신 고향 발전했으면”…10만원 이하 소액기부 쑥△실적 선방한 반도체·車 대표기업-최태원 회장 뚝심 투자 통했다…HBM 날개 달고 AI칩 슈퍼사이클 올라타-“SK의 HBM ‘넘버 원’ 비결은 독자 개발한 새 패키징 기술”-실적 선방한 현대차…4분기에도 내부혁신 고삐△3분기 성장률 ‘쇼크’-“불화실성 커졌다”…내수 회복에도 수출이 발목, 성장전망 하향 불가피-최상목 “향후 민생대책 집행 가속화하라” 지시-“美경제 탄탄하다”…힘받는 ‘노랜딩’△이데일리M K브랜딩 컨퍼런스-세계가 주목하는 K패션…“전략적인 브랜딩 결합으로 영향력 확대해야”-‘본인만의 콘텐츠’ 갖춘 인플루언어서가 살아남는다-“성공 브랜드 ‘충성고객·소통·실행력’ 갖춰야”-“K패션 브랜딩 파워 빛낼 비즈니스 場 되길”△종합-‘70년대생 기술통’ CEO 전면에…SK그룹, 인적 쇄신 신호탄 쐈다-“K문학 세계화”…번역·해외출판 예산 35% 늘린다-‘부산’ PF 사업장 숨통 튼다 신디케이트론 2호 이달 출시-부담금 폐지 쉽게 가려다 발목…영화부담금 등 반발도 거세△정치-與野 ‘민생협의체’ 닻 올린다…‘반도체·AI 지원법’ 속도-韓·폴란드, 방산 넘어 에너지·첨단산업까지 협력-“북 파병 손 놓고 있을 수 없어 우크라에 살상 무기지원 검토”-“공개해” vs “안돼”…여야 ‘대통령실·관저 이전 회의록’ 놓고 또 공방△경제-검증 넘긴 ‘대왕고래·체코원전’…부담은 여전-“정부 전력수요 예측 매번 빗나가 첨단산업 차질…정확도 높여야”-송미령 “도매법인 경쟁구조 확립…수수료율 재정비”-반도체 우려에 트럼프 리스크까지…기업심리는 ‘흐림’△금융-KB금융, 3분기 누적 순익 4.4조 ‘역대 최대’-저축은행도 예금금리 ‘뚝뚝’-900점도 어렵다…고신용자도 대출 절벽 현실화-김병환 “전세대출 DSR, 실수요자 영향 고려해 접근”△글로벌-“트럼프는 파시스트” “해리스, 넌 해고야” 점점 거칠어지는 입-위기의 日 집권여당…과반은 커녕 200석도 위태-테슬라 3분기 깜짝실적…머스크 “내년 20~30% 성장할 것”-美 “북한군 3000명 러시아서 훈련중”△산업-R&D 투자에 수익 줄었지만…LG전자, 중장기 성장 기대감 쑥-조선 3사, 13년 만에 동반 흑자 예고-한전 손잡고…기아, PBV 활용 미래 전동화·전력 생태계 구축한다-현대글로비스 운반선 전기차 화재진압 장비 도입-롯데케미칼, 해외 자회사 지분 활용해 1.4조원 조달-장내매수 경쟁 기대감에…고려아연 상한가△산업-확장성 우위, 더 긴 특허…SC제형 킹 ‘알테오젠’-엠디헬스케어 ‘치매 억제 식품소개’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서 혁신상-“AI, 제조·물류 등 산업 현장서 파급력 더 크다”-스스로 걸어와 장애인에 ‘착’…웨어러블 로봇 신기원△소비자생활-백화점 대신 쇼핑몰…위기의 롯데百 “2030년까지 7조 투자”-CJ, ‘퀴진케어’ 출신 첫 오너 셰프 배출-“AI는 미래 지렛대…부가가치 창출할 혁신 도구”-출하량 감소·전기료 인상…‘설상가상’ 시멘트업계△미식가의 세계-대통령이 차려준 미국인의 식탁△증권-밸류업 날개 단 LG, 약발 안 받는 롯데-트럼프든 해리스든…방산·원전·빅테크는 맑음-“기술력에 ESG경쟁력까지 갖춰 로레알·존슨앤드존슨도 고객”-“삼바 130만원 간다”…증권사 목표가 줄상향-한투증권, 법인고객 초청 IB 포럼△부동산-노량진도 초고층…서부권 스카이라인 높아진다-사전청약 단지 분양가 내려가나-“막연했던 내 집 마련…‘뉴:홈’보고 다시 꿈꿔요”-우미건설 ‘오산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 견본주택 오픈△여행·MICE-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은, 백제의 ‘마지막 꽃’과 만났다-사흘간 5800만달러…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수출 대박-여행 브리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저비용 고수익’ 가성비 예능이 K콘텐츠산업 경쟁력 높인다-‘흑백요리사가 외식업계 활기 불어넣자’…백종원과의 약속지켜 다행△스포츠-저지vs오타니…홈런왕 진검승부-‘달걀골퍼’ 김해림, 현역 마침표 “알림 끄고 맘 편히 자고 싶어요”-뒤집기 노리는 사자, 승기잡은 호랑이-김민별 정화한 스윙은 유연성의 힘…머리 고정 후 몸통꼬임 극대화△오피니언-[목멱칼럼]국내 플랫폼 역차별…글로벌 빅테크가 웃는다-[기자수첩]시행 두달 앞 금투세, 아직도 결정 못한 野-[기고]비즈니스 성공 이끄는 ‘고객경험’ 혁신△피플-우오현 회장, 한미동맹 연간 후원액 확대-두산에너빌, 카자흐스탄 발전산업 협력 파트너로-불법 담배공장, 동네 골목길서 주민들과 함께 찾았죠-“계단에서 좀비와 추격전…독보적 콘텐츠로 세계시장 도전장”-에어프레미아 대표에 김재현 사내이사 선임-토스인사이트 신임대표에 손병두△사회-구속 면한 ‘36주 낙태’ 병원장·집도의…‘수술시 태아 생존’ 입증 관건-국회의원 탈 쓴 임대업자?-“의사협회 명예 훼손” 임현택 회장 탄핵 추진-변협 손 들어준 法 “공정위, ‘로톡 징계’ 과장금 취소”-94년된 여학교에 남학생 입학한다
2024.10.24 I 박경훈 기자
역대급 실적 KB금융, 잉여자본 주주에 푼다
  • 역대급 실적 KB금융, 잉여자본 주주에 푼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금융지주가 올 3분기 누적으로 4조 4000억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3분기 기준으로는 창립 이래 최대 규모다. 아울러 ‘보통주자본비율’에 기반한 새로운 주주환원책을 내놓았다. 현금배당과 자사주매입, 소각 등 주주환원율을 최소 40%,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미국 출장 중인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까지 직접 밸류업 방안을 발표하며 기업가치 제고 의지를 나타냈다. 내년부터 보통주자본 비율(CET1비율) 13%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하고 주주환원율을 높이기 위해 그룹 경영관리체계 개편은 물론 일선 영업현장 직원의 핵심성과지표(KPI)도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자사주 매입·소각도 연평균 1000만주 이상 수준으로 추진하기로 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양종희 KB금융 회장은 24일 “수익성, 건전성, 주주환원 제고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KB의 지속 가능한 여정에 저를 포함한 KB의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매진하겠다”고 밝혔다.KB금융그룹은 올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이 1조 61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9%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조 395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0.4% 증가하며 역대 가장 많다. 분기 최대 이익이던 올해 2분기(1조 7322억원)와 비교하면 6.8% 줄었다. 이는 비이자이익이 7.9% 증가했음에도 순이자마진(NIM)이 13bp(0.13%포인트) 하락한 영향으로 이자이익 축소와 2분기 일회성 이익의 기저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KB금융은 신용카드·투자은행(IB) 수수료 증가로 3분기 수수료 수익이 작년 대비 9427억원(4.6%) 늘었다. 원·달러 환율 하락 효과로 3분기 기타영업손익도 전분기보다 23.4% 증가한 3987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 수익 등 비이자 이익이 늘어나면서 KB금융의 3분기 총영업이익(4조 5064억원)에서 이자이익(3조 1650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70.2%다. 2분기(72.1%)에 비해 이자이익 의존도가 소폭 낮아진 것이다. 대손충당금은 전 분기보다 9.9% 줄어든 4981억원을 적립했다.주요 경영지표 가운데 3분기 누적 그룹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6.5%로 양호한 수준을 이어갔다. 3분기 그룹과 은행 NIM은 각각 1.95%포인트, 1.71%포인트로 전 분기 대비 각각 13bp 하락했다. 이는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대출자산 수익률 리프라이싱 가속화, 주택담보대출 급증 등 NIM 하방압력 요인이 3분기에 집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3분기 누적 그룹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bp 개선된 0.41%를 기록했다. 부동산 PF시장이 안정화되면서 일부 환입이 발생하는 등 리스크 관리 역량을 입증했다. 9월 말 기준 CET1비율과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85%, 16.75%를 기록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계열사별로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의 3분기 순이익(1조 1120억원)이 작년 동기(9969억원)보다 11.5% 늘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 6179억원으로, 1분기 ELS 손실 관련 대규모 충당부채 전입의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했다.KB증권(1707억원), KB손해보험(1680억원), KB카드(1147억원), 라이프생명(745억원), KB자산운용(247억원), KB캐피탈(585억원), KB부동산신탁(197억원)의 순이익도 각 53.1%, 8.3%, 44.3%, 26.1%, 94.5%, 9.3%, 42.8% 증가했다. 다만 KB저축은행(-25억원)은 적자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장의 관심은 KB금융이 연말로 예정된 밸류업지수 리밸런싱 특례 편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다. 앞서 ‘밸류업 모범생’으로 꼽혔던 KB금융은 낮은 PBR 등을 이유로 지수 편입에 실패했는데 이번 3분기 실적에서 발표한 강화한 주주환원책 발표로 지수 재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024.10.24 I 정두리 기자
늦어지는 이마트 가양점 부지 개발 인허가…대출은 줄줄이 만기
  • 늦어지는 이마트 가양점 부지 개발 인허가…대출은 줄줄이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 강서구 이마트 가양점 부지에 지식산업센터를 개발하는 사업의 인허가가 여전히 진행 중인 가운데 사업 관련 대출 만기가 줄줄이 돌아온다. 당초 9월 건축허가를 받는 걸 목표로 했지만 지연되는 상황이다. 이 사업은 이스턴투자개발, 현대건설, 코람코자산운용, 신한자산신탁이 손잡고 진행하고 있다. 사업 진행상황 등에 따라 대출원리금이 적기에 지급되지 못할 수 있다는 신용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현대건설이 연대보증 의무를 지고 있다.서울 강서구 가양동 449-19번지 일대 이마트 가양점 부지 (사진=네이버맵 캡처)◇ 지식산업센터 개발로 선회…인허가 진행 중24일 강서구청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이마트 가양점’ 부지 개발사업 관련 교통영향평가는 완료됐으며, 서울시 관련 부서에서 환경영향평가를 보완하는 중이다. 이마트 가양점 개발사업은 서울 강서구 가양동 449-19번지 일원에 지식산업센터, 판매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당초에는 오피스텔 등 복합시설을 지으려고 했지만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오피스텔 수요가 줄어든 데 따라 지식산업센터로 바꿨다.현대건설이 시공을, 케이스퀘어그랜드강서피에프브이(PFV)가 시행을 맡고 있다. 시행사의 과거 명칭은 하나대체투자그랜드강서PFV다. 당초 계획은 올해 9월 건축허가를 받고 내년 3월 착공 및 분양, 오는 2028년 9월 준공하는 것이었다. 다만 현재 일정은 이보다 다소 지연된 상태다.지방자치단체(지자체)에서 개발사업 관련 인허가를 받으려면 교통영향평가 완료에 이어 환경영향평가,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 건축허가 신청 순으로 진행해야 한다.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지난 3월 11일 이 사업 관련 심의를 진행했다. 케이스퀘어그랜드강서PFV 주요 주주들의 보통주, 종류주를 합친 지분율을 보면 이스턴투자개발(49%)이 가장 높다. 이어 △현대건설 29.9% △코람코자산운용 15.1% △신한자산신탁 6% 순이다.(자료=감사보고서)이스턴투자개발은 지난 2013년 7월 설립된 시행사다. 최대 주주는 지난 2022년 말 기준 지분율 51.4%를 보유한 스카이밸류다. 우미글로벌(20.4%), 케이씨인베스트(13.2%) 등도 주주 명단에 있다.스카이밸류 주요 주주로는 손화자씨와 케이지파트너스가 있다. 손화자씨는 이지스자산운용 최대주주(작년 말 기준 지분율 12.4%)이자 이지스자산운용을 설립한 고(故) 김대영 전 이사회 의장의 부인이다. 손화자씨와 케이지파트너스는 작년 말 기준 스카이밸류 지분을 각각 29%씩 보유했다.다만 케이스퀘어그랜드강서PFV 보통주 지분율은 현대건설(75%)이 가장 높다. 이어 △이스턴투자개발 20% △코람코자산운용 5% 순이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자산관리회사 역할을 맡는다.반면 종류주 지분율은 △이스턴투자개발 68.23% △코람코자산운용 21.80% △신한자산신탁 9.98% 순으로 높다. 제1종 및 제2종 종류주식은 의결권이 있으며, 이익배당을 실시하지 않는다.◇ 올해 대출 만기 ‘줄줄이’…현대건설 연대보증또한 회사 청산시 다음 순서로 잔여재산을 현금으로 분배한다. △제1종 종류주식의 액면금액 상당액을 주식 수 별로 안분해서 분배한다. △제2종 종류주식 및 보통주식의 액면금액 상당액을 주식 수 별로 안분해서 분배한다. △보통주식에 주식 수 별로 안분해서 잔여재산을 분배한다.올해에는 케이스퀘어그랜드강서PFV가 이 사업을 위해 일으킨 대출의 만기가 대거 돌아온다.(자료=금융투자업계)앞서 SPC 다남컨설팅은 작년 11월 케이스퀘어그랜드강서PFV에 원금 800억원을 대출해줬다. 만기는 다음달 8일이다. 원금은 만기일시상환 조건이지만, 임의 조기상환이 가능하다.다남컨설팅은 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800억원 한도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을 발행했다. 만기는 오는 11월 8일로 동일하다.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및 자산관리자는 부국증권, 업무수탁자는 수협은행이다.다만 사업 진행상황 등에 따라 대출원리금이 적기에 지급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용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같은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현대건설이 대출원리금 채문에 대해 연대보증 의무를 부담하고 있다.또한 다남컨설팅 명의의 계좌 잔액으로 ABCP 상환채무를 전액 변제하기에 자금이 부족하면, 서울보증보험은 유동화증권 만기일에 보험금(ABCP 상환에 필요한 금액)을 800억원 한도 내에서 지급해야 한다.이밖에도 다른 대출채권 및 이를 기초로 발행된 유동화증권도 만기가 연달아 돌아온다. 현대건설은 아래 유동화증권의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에 대해서도 연대보증을 지고 있다.각 SPC별 유동화증권 금액 및 만기는 △비욘드가양제일차 350억원 ABCP 다음달 8일, 1300억원 ABCP 내년 2월 20일 △슈크림제일차 1000억원 유동화사채 오는 12월 18일, 411억원 ABCP 오는 12월 18일 △케이비클라우드 1000억원 ABCP 올해 10월 15일 △미메시스제십일차 680억원 ABCP 내년 2월 11일 △비욘드스카이제팔차 820억원 ABCP 내년 3월 17일이다.(자료=감사보고서)
2024.10.24 I 김성수 기자
김병환 "전세대출 DSR 적용, 실수요자 영향 고려해 접근"
  • 김병환 "전세대출 DSR 적용, 실수요자 영향 고려해 접근"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서 안경을 올려쓰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24일 전세대출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적용 여부와 관련해 “실수요자 영향을 충분히 고려해 시행 방법이나 시기 등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 감사에서 “정책 대출 규제가 앞으로 더 강화되느냐”는 질의에 “상환 능력에 맞게 빌리도록 한다는 원칙은 계속 가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전세대출뿐만 아니라 어떤 대출이든 소득에 맞게 빌리는 부분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겠다는 기본 입장을 갖고 있다”고 했다. 현재 금융위는 전세대출 실행 시 임대인 상환 능력과 관련한 은행권 신용평가를 도입하는 방안도 살펴보고 있다.김 위원장은 한도 축소 논란을 빚은 디딤돌 대출과 관련해 “금융위와 충분한 상의가 필요했고 유예 기간 등 세밀하게 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시기나 방법 등까지 논의가 된 것은 아니고 국토교통부에서 판단한 부분”이라면서도 “좀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충분한 예고 기간을 두지 못한 부분은 아쉽게 생각한다”고도 했다.상호금융권 부동산·건설업 대출 관련 대손충당금 상향과 관련해선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보고 (시행 유예 등을) 판단하겠다”고 했다. ‘상호금융의 충당금 부담이 너무 커져 1년가량의 시행 유예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대답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상호금융권 대손충당금 적립률을 기존 대비 30% 상향 적립하도록 규정을 바꿨다. 이에 따라 상호금융권은 대손충당금 적립률을 연말까지 120%, 내년 6월까지 130%로 맞춰야 한다.김 위원장은 새마을금고의 감독권을 행정안전부에서 금융당국으로 이관하는 데 대해선 ‘시기상조’라고 했다. 그는 “아직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정리할 부분이 있기 때문에 체계까지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또 김 위원장은 예금보험공사의 MG손해보험 매각과 관련한 메리츠화재 특혜 의혹에 대해 “정해진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이날 국감에서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배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2만여 건에 대해 “질서 있게 해결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4 I 김국배 기자
네옴·리야드만 있나…사우디의 방방곡곡 투자
  • [오일 Drive]네옴·리야드만 있나…사우디의 방방곡곡 투자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세계 최대 국부펀드가 즐비한 중동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업계의 시선이 향하고 있습니다. ‘오일 드라이브(Drive)’는 중동 투자시장 소식을 전하는 시리즈입니다. 오일머니에 뛰어드는 글로벌 투자사들의 이야기와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 신기술 기반 투자에 집중하려는 중동 현지의 소식을 모두 다룹니다. 국내 기업의 중동 자본 투자유치 소식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비전 2030하면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대표 사업인 ‘더 라인’만 떠올리는데 이는 일부분에 불과합니다.”한국을 방문한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시장 관계자들에게 현지 투자나 프로젝트 유치 기회를 물으면 다수가 이 같은 답변을 꺼내곤 한다. 아무래도 글로벌 큰손인 사우디 국부펀드 PIF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더 라인이 세간에 많이 알려져 집중하게 되는 분위기가 큰 탓이다. 삼성물산, 현대건설과 같은 국내 건설사들도 기초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니 우리에게 사우디의 더 라인 프로젝트는 더욱 친숙하게 다가온다.비전 2030은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주도로 추진되는 국가 정책이다. 사우디 북서쪽 끝에 있는 네옴은 비전 2030 속 경제 개발 프로젝트의 정수라 불린다.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그 가치는 1조 2500억달러(약 1725조 2500억원)가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네옴 프로젝트에는 2045년까지 170㎞에 달하는 수평도시인 주거지구 더 라인 조성도 포함된다. 올해 현지 외신은 사우디가 2030년까지 더 라인의 1단계인 5㎞ 구간을 먼저 완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그러나 현지 자본시장 관계자들은 우리 기업이 더 라인에만 집중해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접하지 못한다고 조언한다. 이들의 말처럼 사우디는 비전 2030 달성을 위해 각 지역에서 다양한 대·소규모 프로젝트를 운용 중이다. 이에 국내 대기업은 물론 최근 현지에 진출한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투자와 프로젝트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사진=천연자원 거버넌스 연구소·NRGI)24일 글로벌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 북서쪽에 위치한 네옴시티나 수도 리야드 외에도 사우디 지방 곳곳에서 각종 도시개발 프로젝트에 따른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에 자본시장 관계자들은 대규모에서 소규모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우리 기업들이 포착할 기회가 많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예컨대 석유 의존 감소를 위한 희토류, 인산염, 금, 아연, 구리 등 광업 투자가 대표적이다. 그동안은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를 주축으로 전통적인 석유·가스 산업 관련 투자가 이뤄졌지만, 광업회사 마덴(Ma’aden)을 중심으로 한 파트너십 개발과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사우디는 2035년까지 광업의 GDP 기여도를 170억달러(약 23조 4634억원)에서 750억달러(약 103조 5150억원)로 늘리고자 한다.사우디 현지에서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 자문을 맡은 업계 한 관계자는 “사우디는 자원 다각화를 위해 해외투자를 늘리고자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지 기업과 인프라에 투자하고 있는데 아프리카에서도 광업 관련 투자를 진행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사우디는 콩고민주공화국, 이집트, 모로코 등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터키와는 태양광 패널과 전기 자동차에 필수 요소가 되는 광물 연구를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우리에게 1976년 현대건설이 항만 공사를 진행했던 곳으로 알려진 동부 산업도시인 주베일도 변화의 중심에 섰다. 주베일 왕립위원회 주도로 글로벌 공급망 확보를 위한 인프라 개발과 글로벌 기업 유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한 프로젝트도 추진되고 있다.사우디 알룰라의 신규 영화/TV 스튜디오 단지 이미지. (사진=알룰라 왕립위원회 산하 영화기관인 필름 알루라 홈페이지 갈무리)고대 문명도시이자 사우디 첫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도시 알룰라는 호스피탈리티 산업 개발에 적극이다. 예컨대 알룰라는 800만제곱미터(㎡) 규모의 아만 헤그라 프로젝트를 진행해 인기 관광지에 호텔과 레지던스를 조성하고자 한다. 사우디는 알룰라를 문화예술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대규모 영화제작 스튜디오도 건설했다. 최근 사우디 정부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에게 이곳 스튜디오 방문을 제안하기도 했다.성지 주변 인프라 개발 계획에도 적극이다. 순례자들을 위한 교통 인프라 투자 개발 계획이 활발히 이뤄지는 식이다. 최근 대륙아주 자회사이자 리스크 자문사인 D&A 어드바이저리는 사우디 메디나 상공회의소와 협업해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과 투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D&A는 국내 11개 스타트업·중소·중견기업을 선정해 투자 포럼을 개최했다. 메디나는 창시자 마호메트의 무덤이 있는 곳으로 이슬람 최대 성지 중 하나다.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 주도의 주요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뿐 아니라 1000억달러(약 138조원) 이상의 민간 주도 주거·상업용 부동산 프로젝트 투자도 활발하다”며 “프롭테크나 이에 파생된 서비스·플랫폼 관련 기업이 진출해 현지 지방정부나 기업과 기술검증(PoC)을 진행하거나 투자 유치를 노리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고 전했다.
2024.10.24 I 박소영 기자
문다혜 불법숙박 의혹에…유인촌 장관 “불법이라 판단”
  • 문다혜 불법숙박 의혹에…유인촌 장관 “불법이라 판단”[2024국감]
  •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18일 오후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변호인과 서울 용산구 용산경찰서로 출석해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의 불법 숙박업소 운영 의혹에 대해 “(문씨가 운영하는) 공유숙박은 불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유 장관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이 이 문제를 조사할 생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제주도는 물론이고 (영등포구의) 오피스텔 같은 경우는 숙박 허가 자체가 안되는 곳”이라며 “경찰 조사가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 조사해서 발표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다혜 씨는 제주도 별장과 영등포구 오피스텔을 숙박업소로 영업 신고를 하지 않은 채 공유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를 통해 영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영등포구청의 전날 수사 의뢰를 받아 다혜 씨의 공중위생법 위반 혐의에 대해 이날 조사를 착수했다고 밝혔다. 제주도 주택은 문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송기인 신부에게 매입한 것으로, 현재 제주자치경찰단이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신 의원은 “(문씨가) 제주도 주택을 2022년 7월에 매수해 8월에 영업을 시작한 것으로 나온다”며 “이 숙소에 묵었다는 후기만 130건이 달려있는데 수익을 하룻밤에 30만 원이라고 잡으면 최소 3900만 원의 수익을 얻었다는 것이다. 불법 영업을 이렇게 계속해왔다는 것이 경악스럽다”고 비판했다.주택 매입 자금 출처도 불분명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신 의원은 “(제주도 주택의 기존 소유주인) 송기인 신부가 시세 10억원의 별장을 문씨에게 왜 3억8000만원에 팔았는지, 불법 증여에 해당하는 건 아닌지 이해가 안 된다”고 꼬집었다.영등포 오피스텔과 관련해서도 “2021년 6월 부동산 규제가 심했던 시기에 소득이 없었던 문씨가 4억2000만원을 대출을 받고 총 11억1000만원의 부동산을 매입했다”면서 “문체부가 숙박업소도 다루고 있으니 면밀히 들여다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신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의 저서 ‘문재인의 운명’ 디자인비 명목으로 다혜 씨가 2억 5000만 원을 받은 의혹에 대해서도 문체부 조사가 진행됐는지 묻기도 했다. 이에 유 장관은 “이런 부분을 따로 조사할 수 있는 역할이 (문체부에) 없다고 보고 받았다”면서도 “일반적인 디자인비 금액보다 과도하게 계산된 것은 맞다라는 보고는 받았다”고 덧붙였다.
2024.10.24 I 김미경 기자
野김승원 "노태우 일가, 비자금 은닉 위한 차명회사 운영 정황"
  • 野김승원 "노태우 일가, 비자금 은닉 위한 차명회사 운영 정황"
  •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노태우 일가가 비자금 은닉을 위해 부동산 투자 차명회사까지 활용하고 있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세청 홈택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 여러 채널을 통해 노 전 대통령 아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이 부동산 임대·매매업을 영위하는 ‘네오트라이톤’라는 회사의 지분 60%를 가진 최대주주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노 원장 최측근 명의로 설립된 네오트라이톤은 최초 설립 이사부터 전·현직 임원 등에 노 원장 측근이 다수 포함돼 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공시된 2017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네오트라이톤은 노 원장을 포함한 총 2~3인의 주주단이 수십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무이자·무담보 형식으로 대여받아 토지 구매, 건물 건설, 분양 및 임대사업을 진행했다. 자본금은 1660만원 수준에 불과했다.네오트라이톤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용산구 소재 주택을 104억 2000만원에 매도했고 2017년 청담 소재 건물·토지는 57억원에 매도했다.김 의원은 “노태우 일가는 비자금 일부만 추징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마저도 납부 여력이 없다며 사돈과 친척을 통해 추징금을 대납시켰다고 하는데 이후 어머니는 아들 공익법인에 147억원을 출연했다”며 “일가의 자금 출처와 흐름이 비정상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회사는 주주단의 대여금으로 부동산 수익을 발생시키고 이를 통한 이득은 최대주주인 노재헌씨를 중심으로 돌아가게 될 것으로 추정되고, 결국 측근의 차명을 이용해 비자금을 다시 은닉하고 이를 통해 부동산 수익을 창출하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불법 비자금을 통해 자산을 증식하며 혜택을 누리는 이러한 상황은 결국 부실수사에서 비롯된 결과라 할 수 있다”며 “지금이라도 수사당국이 명확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비자금과 관련된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0.24 I 한광범 기자
김병환 “종투사 제도 개선…부동산 비중 줄일 것”
  • 김병환 “종투사 제도 개선…부동산 비중 줄일 것”[2024국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제도 개선과 관련해 “부동산에 치우친 부분을 줄이고, 기업금융(IB) 등 모험자본 쪽에서 역할을 더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김 위원장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종투사가 IB 은행으로서 모험자본 공급 확대, 기업금융 활성화 등 본연의 활동에 충실할 필요가 있지만, 그렇지 않다’는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의 비판에 “감독 규정이나 체계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김 의원은 종투사의 지난해 총자산과 자기자본이 10년 전인 2013년과 비교해 각각 4.6배, 3.5배 늘어나는 동안 당기순이익이 110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종투사 본연의 업무라고 할 수 있는 IB 부문 비중은 2013년 6%에서 2022년 28%까지 늘었다가 다시 2024년 6월 현재 14% 수준으로 줄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2022년 말 기준 현금성 자산 보유 규모가 82조원인 데 반해 모험자본 공급과 관련한 주식 보유 규모는 9조 8000억원으로, 전체 종투사 자산 규모 중 2.1%에 불과하다”며 “종투사가 기본적으로 모험자본 공급, 기업금융 활성화 등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또 “종투사 기업 여신 중 57.4%는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공급되고, 32.6%는 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돈이 공급된다”며 “김 위원장이 종투사 제도 개선 의지를 밝혔듯 부동산 PF 리스크 등으로 인한 부실 가능성을 줄일 수 있는 대책이 포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10.24 I 박순엽 기자
코람코, 마곡 마이스 프라임오피스 ‘케이스퀘어 마곡’ 준공
  • 코람코, 마곡 마이스 프라임오피스 ‘케이스퀘어 마곡’ 준공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2021년 코람코가치투자부동산3-3호리츠를 통해 마곡마이스PFV로부터 선매입한 ‘케이스퀘어 마곡’이 강서구청에서 사용승인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마곡 마이스를 이루는 오피스 빌딩 중 CP4구역 원그로브에 이은 두 번째 준공이다.‘케이스퀘어 마곡’ 전경 (자료=코람코자산신탁)케이스퀘어 마곡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 마곡도시개발사업지구 내 CP3-2구역에 위치한 지하 7층~지상 12층, 연면적 16만374㎡(4만8513평) 규모 프라임오피스 빌딩이다. 반듯한 직사각형 빌딩 4개동으로 이뤄졌다.케이스퀘어 마곡은 상업시설을 강조하는 원그로브나 문화, 컨벤션이 부각된 르웨스트시티타워와 달리 오피스에 특화된 빌딩이다. 전체 면적의 약 90%인 14만1807㎡(4만2897평)가 오피스 공간이다. 1층 일부와 지하층에 한해 제한적으로 리테일이 입점하게 된다. 상업시설을 최소화해 외부인 간섭 없이 주차와 사무공간 등을 오피스 입주사가 온전히 누리게 했다.케이스퀘어 마곡은 LG그룹 계열사인 S&I코퍼레이션이 관리운영을 맡고 있다. 이미 준공에 앞서 임대가능 면적의 30%가 선임대됐다. 현재 마곡 마이스 내 오피스 중 가장 빠르게 임대를 채워가고 있다. 케이스퀘어 마곡이 인근 오피스 빌딩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임대율을 기록하는 것은 사옥 수요에 최적화된 공간 설계 때문이다. 이 빌딩 기준층 전용면적(바닥면적)은 약 1700㎡(약 500평)로 일반 기업들이 사옥을 구할 때 가장 선호하는 면적대다. 면적이 크지도 작지도 않아 효율적으로 공간계획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천장고를 2.9m로 시공해 개방감을 높였다. 대칭형 센터코어(중앙 엘리베이터홀) 설계로 사무실 레이아웃의 용이성도 높였다. 이 빌딩은 코람코자산신탁이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개발 초기에 선매입한 자산이다. 또한 코람코자산신탁은 케이스퀘어 마곡의 임대료를 인근 오피스(CP1, CP4)대비 85% 수준에 공급하고 있다. 공실기간을 오래 지속하기 보다 빠른 임대를 통해 안정적 수익을 취하기 위한 전략이다.케이스퀘어 마곡의 자산관리 매니저인 최승호 코람코자산신탁 본부장은 “케이스퀘어 마곡은 사옥에 최적화된 프라임오피스로 외부인의 간섭 없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제공한다”며 “임차사 규모와 관계없이 LG그룹 계열사인 S&I코퍼레이션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로 최상의 사옥 환경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4 I 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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