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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뱅크, 3분기 누적 순익 1224억…분기 역대 최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케이뱅크는 올해 3분기에 3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 분기보다 이익 규모가 커지며 3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3분기까지 연간 누적으로는 12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당기순이익이 분기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보다 180.6%,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220.2% 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케이뱅크는 3분기에도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3분기 말 케이뱅크의 고객수는 1205만명을 기록했다. 금리 혜택을 확대해 업계 최고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와 입출금만 하면 리워드 카드를 통해 현금 혜택을 받는 ‘입출금 리워드 서비스’를 적용한 입출금통장이 인기를 끌었다.3분기말 수신 잔액은 22조원, 여신 잔액은 16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7.4%, 26.4% 늘었다.케이뱅크의 3분기 수신은 고객 혜택을 확대한 플러스박스가 성장을 이끌었다. 케이뱅크는 9월초 플러스박스의 고객의 고액 예치(5000만원 초과) 잔액에 대해 연 3% 금리를 적용하고, 기존 한도(10억원)를 폐지했다. 주력 고객인 대중부유층 공략 강화를 위한 조치로, 이후 두 달 만에 고액 예치 고객이 25% 늘어났다.여신은 담보대출의 호조가 성장을 이끌었다. 3분기 케이뱅크의 아파트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잔액은 각각 4700억원, 2000억원 늘었다. 아파트담보대출의 경우, 잔액 증가분의 70%가 대환대출로 기존에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고객의 이자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3분기 말 케이뱅크의 전체 대출 중 담보대출(보증 대출 포함) 비중은 51.8%로 출범 후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케이뱅크의 3분기 이자이익은 1074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120억원을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비이자이익과 관련해 올 3분기에 국내 채권과 미국 국채 투자 서비스, ‘주식 모으기 서비스’를 출시하고 주식과 가상자산, 채권, 금, 미술품 조각 투자, 비상장주식, 공모주 투자 등을 한데 모은 ‘투자탭’을 신설해 투자서비스를 강화했다.3분기 건전성도 개선세를 이어갔다. 케이뱅크의 3분기 연체율은 0.88%로 세 분기 연속 하락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총 자본비율은 14.42%로 이익 성장, 안전자산 비중 증가 등을 통해 전분기보다 0.56%포인트 올랐다. 순이자마진(NIM)은 2.07%를 기록했다.케이뱅크는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을 선점해 지속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8월초 인터넷은행 최초로 최대한도 10억원의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인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을 출시했으며, 9월말 후순위 대출로 확대했다. 케이뱅크는 대환대출 고도화와 취급 담보 종류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케이뱅크는 3분기 건전성 제고를 바탕으로 상생 금융 실천에도 속도를 냈다. 올 3분기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직전 분기(33.3%)보다 1.2%포인트 증가하며 34.5%를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심사 전략 고도화, 고객군별 맞춤상품 제공으로 중·저신용대출 공급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3분기에는 분기, 연 누적으로 모두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가면서도 건전성 개선, 상생 금융 실천이라는 여러 성과를 냈다”라며 “내년에는 상장을 통해 영업 저변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리테일 상품 개발과 SME(중소기업대출) 시장 확대, 테크 역량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에잇퍼센트, 창립 10주년 '백서' 발간…'순금' 이벤트 실시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내 최초 중금리 대출 기반 P2P 금융 기업 ‘에잇퍼센트’가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에잇퍼센트는 10주년 기념 백서를 발간하고 순금 등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에잇퍼센트는 대출과 투자를 연결하는 P2P 금융의 제도권 편입을 이끈 핀테크 기업으로 13일, 창립 10주년을 맞았다고 밝혔다. 에잇퍼센트는 10주년 기념으로 ‘8퍼센트 스토리’라는 제목의 기업 백서를 발간했다. 대한민국 금융 시장에서 신생 산업이 제도권 금융으로 안착하기까지의 도전과 실패, 생존과 성장의 순간을 담고 있다. 이번 백서를 통해 에잇퍼센트의 지난 여정이 대한민국 P2P 금융, 온라인투자연계금융의 역사를 관통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백서 집필은 과거 에잇퍼센트 출입 기자였던 윤희은 씨가 동참했다. 해당 백서는 에잇퍼센트 임직원 소장본으로 제작됐으나 핀테크 산업에 관심이 있는 대중을 비롯해 학계, 정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증정될 예정이다. 에잇퍼센트는 중금리 대출에 주력해 4만 7000건의 대출과 1971만건의 투자를 통해 8780억원을 연결, 플랫폼 회원 수 91만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한편 에잇퍼센트는 10주년 기념 이벤트로 준비했다. 출석 이벤트를 통해 1만 1000포인트까지 적립하고 20일 이상 출석 고객 중 3명을 추첨해 순금을 증정한다. 이벤트 기간 부동산담보대출, 스탁론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플랫폼 수수료를 50% 할인한다. 블랙멤버십 회원을 위한 추천 리워드 이벤트도 진행한다. 기존 회원의 초대장을 받은 고객이 블랙멤버십에 가입할 경우 백화점 상품권 5만원을 초대자에게 증정, 초대받은 신규 회원에게도 100만원 이상 투자시 동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용자 금융지식 향상을 돕는 ‘대출지식능력고사’도 제공한다. 온투업 서비스 이용 방법을 모의고사 형식으로 제공하며 응시자에게 경품을 증정한다. 이효진 에잇퍼센트 대표는 “기업 백서 ‘8퍼센트 스토리’에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혁신 방향성을 담았다”며 “고객과 파트너, 업계 전문가들이 이 백서를 통해 우리 지향점을 더 깊이 이해하고, 함께 성장하길 기대한다. 에잇퍼센트는 ‘고객의 가능성을 발견해 최적의 금융을 실현한다’는 미션을 바탕으로 대출 잔액 1조원의 핀테크 스타트업 비전을 향해 꾸준히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 "전세 만기 3주 전 방 빼라는 집주인…어쩌죠?"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3주 뒤면 전셋집 계약이 만료되는데 이사를 알아보니 전세 보증금이 많이 올라 2년 더 거주하기로 마음먹었다. 집주인은 한 달 전까지도 아무 말이 없었는데 최근 자신의 딸이 들어오기로 했다면서 이사를 나가달라고 했다. 묵시적 계약갱신으로 더 살 수 있을지 궁금하다.”(강동구 소재 아파트 전세 거주자 30대 A씨) 서울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전경. (사진=연합뉴스)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세 계약 만료 가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전세가격 상승이 맞물리며 임대차계약 갱신에 대한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전세가가 오르니 보증금을 올려 받고 싶어하는 집주인들과 보증금 인상 부담에 원래대로 계약을 갱신하고 싶어하는 세입자 사이의 갈등이 늘어나는 것이다. 12일 임대차분쟁 조정위원회에 따르면 주택임대차 분쟁 접수 건수는 관련 통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2020년 44건에서 2021년 353건, 2022년 621건, 2023년 665건으로 매년 증가해왔다. 올해도 분쟁 조정 처리가 완료된 6월 기준으로 332건이 접수된 만큼 올 연말까지 주택임대차 분쟁 접수 건수는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11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 거래금액은 5억 7513만원으로 2년 전(약 5억 4000만원) 대비 3500만원 이상 올랐다. 올 들어 누적 전세가 상승폭을 봐도 매매가 상승폭을 앞지른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올해 누적 기준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 상승 폭은 4.43%로 매매가 상승 폭 1.84%을 크게 앞섰다. 서울의 경우도 매매가가 누적 기준 4.25% 오르는 동안 전세가는 5.02%나 오르며 전세 부담이 커지고 있다.지난 정부에서 도입된 ‘임대차 2법’은 임차인을 보호하기 위해 임대인이 정당한 사유없이 계약 갱신 요구를 거절할 수 없도록 한 ‘계약갱신청구권’과 계약 갱신시 임대료 상승폭을 5% 이내로 제한하는 ‘전월세 상한제’ 등이 담겨 있다. 이중 계약갱신청구권 내에는 ‘합의 갱신’, ‘갱신요구권 청구에 의한 갱신’, ‘묵시적 갱신’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법률적 해석이 분분한 것은 대개 묵시적 갱신의 경우다. 묵시적 갱신은 주택임대차법의 경우 계약만료 2~6개월 전, 상가임대차법의 경우 1~6개월 전까지 기간 내 임대인·임차인 쌍방이 아무런 의사표현이 없었을 때 이뤄진다. 이 경우 계약조건은 주택과 상가 모두 이전 계약과 같은 내용으로, 최소 계약기간으로 주택은 2년, 상가는 1년이 보장된다. A씨의 경우는 임대차 계약 만료 두 달 전까지 집주인이 아무런 통보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묵시적 계약 갱신에 해당한다. 김예림 법무법인 심목 변호사는 “A씨의 경우 집주인이 계약 만료 통지를 할 수 있는 2개월 전 시점까지 해지 의사를 통보하지 않았기 때문에 묵시적 계약 갱신에 해당하고, 이 경우 직계 가족이 들어온다는 이유로도 계약 해지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만일 A씨의 집주인이 2개월 전까지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경우라면, 계약 갱신청구권을 써도 집주인 본인이나 직계 가족이 들어오는 경우엔 계약을 연장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김 변호사는 “이런 경우엔 계약을 연장할 수 없지만, 만약 집주인이나 직계 가족이 실제 거주하지 않고 새로운 세입자를 들이기 위한 거짓이었을 경우 전입세대를 조회해보고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서부선 20년 희망고문 끝 보인다…설레는 은평·관악 주민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20년 희망고문’ 서부선(16.15㎞) 총 사업비가 조만간 확정되며 착공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남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내년 착공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마지막 걸림돌은 사업성 저하를 이유로 사업을 포기한 일부 참여 건설사들의 대체자를 찾는 과정이다. 컨소시엄 대표사인 두산건설의 의지는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철도 교통에서 차별을 받아온 서부선 인근 주민들은 반색하고 나섰다.(그래픽=김일환 기자)◇관건, 탈퇴 컨소시엄 대체자 물색12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서부선 실시협약(안)’ 검토가 끝나면 민간투자심의위원회(민투심)에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민투심은 내달 열릴 예정이다. 2015년 서부선 첫 노선 계획이 나온 지 무려 20년 만의 일이다.지난해 8월 서울시는 서부선에 대한 ‘실시협약(안) 행정예고’까지 마쳤으나, 우선협상 대상자인 두산건설 컨소시엄과 총 사업비 산정을 놓고 줄다리기 끝에 민투심 상정이 불발됐다. 이후 건설 투자자(CI)인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사업성 저하를 이유로 손을 떼며 좌초 위기에까지 빠졌다. 하지만 지난달 정부가 민간투자사업 활성화 차원에서 총 사업비의 4.4%를 증액할 수 있게 하면서 불씨를 살린 상태다.민투심을 통과한다면 총 사업비가 사실상 확정된다. 이후 서울시와 두산건설 컨소시엄 간 실시협약이 남는다. 관건은 그간 컨소시엄에서 빠진 건설 투자자 대체자를 얼마나 빠르게 구하느냐다. 업계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두산건설 측의 의지가 강해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해볼 만하다.만약 남은 절차까지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내년 착공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실시협약, 실시설계를 내년 6월 이전까지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지역 주민들은 일제히 반색하고 나섰다. 격자형으로 촘촘히 이어진 강남 지역 철도와 다르게, 아직도 곳곳이 음영지역인 서부 지역을 해당 노선 하나로 상당히 채워주기 때문이다.서부선은 경전철이지만 체급이 다르다는 평가다. 기존 우이신설선(11.4㎞), 김포골드라인(23.67㎞)이나 2026년 개통할 동북선(13.4㎞) 등은 특정 환승역에 승하차 인원이 몰리는 구조지만 서부선은 5개 역에서 환승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여의도 업무지구를 통과한다는 점에서 기존 노선보다 효용성도 더 높다는 평가다. 서부선은 향후 고양까지(고양은평선·15㎞) 연결한다.서부선 착공이 가시화되면서 그간 철도교통에서 소외된 인근 아파트들도 관심을 받고 있다. 비역세권인 이유로 서울 주요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시세를 형성하고 있었기 때문이다.서부선의 대표적인 수혜지역으로 먼저 은평구는 응암동 102역 인근 백련산 힐스테이트 1~3차(2011년 입주), 4차(2018년)가 꼽힌다. 이곳 1~3차 전용 84㎡는 8억 5000만원, 4차는 9억 5000만원 전후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남가좌동 명지대 인근에 103역이 들어설 서대문구는 DMC센트럴아이파크(2018년)와 DMC에코자이(2019년) 84㎡가 11억~12억원대를 가격을 보이고 있다.관악구에서는 봉천동, 성현동 단지가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대표적으로 114역 인근 관악드림타운(2003년)의 전용 84㎡가 9억원대, 관악벽산블루밍 1차(2005년) 84㎡는 8억 5000만원 전후 시세를 나타내고 있다.◇“비역세권→역세권, 가격 상승 이끈다”전문가들은 서부선이 지역에 분명한 호재라면서도 단기적인 접근은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짧은 신림선(7.53㎞)만 해도 지역 주민 생활을 완전히 바꿔놨다. 역세권 일대는 재건축·개발을 추진할 정도로 효과가 크다”면서 “서부선은 중심상업지구까지 통과하기 때문에 영향이 더 클 것이다. 다만 개통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이미 역세권인 지역에 추가 역이 세워진다면 부동산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겠지만, 서부선처럼 역세권이 아니었던 단지는 상승 요인”이라면서도 “다만 현재 시장 자체가 약보합이 이어지고 있고, 실수요자 위주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일단 가격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바이오 판 뒤집는다…의료AI 치고나가는 韓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다음은 11월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바이오 판 뒤집는다…의료AI 치고나가는 韓-한화오션 키 잡은 김동관의 뚝심..올해 美7함대 MRO사업 싹쓸이-공정위 “유튜브 라이트도 출시해야”-트럼프가 견제하는 중국도 달리는데…韓증시 나홀로 역주행-[사설]국민 시선 집중 두 재판…사법부 신뢰 회복 시험대다-[사설]복마전 들통난 체육단체들, 선수들에 부끄럽지 않나△트럼프 2.0 트럼프의 사람들-외교안보 라인, 中저격수 전진배치..인사 키워드는 ‘충성심·플로리다’-무역적자 만회 노리는 트럼프..‘한미 FTA 재개정’ 압박할 것△트럼프 2.0 트럼프 랠리-비트코인 9만달러 육박…銀·메타 시총 넘어서 ‘세계 8위 자산’ 우뚝-美 증시 ‘훨훨’…유일한 걸림돌은 ‘관세 폭탄’-트럼프 취임 1월까지 강달러 지속…‘1달러=1400원’ 고착화 우려△트럼프 2.0 韓 외교·안보 영향-“쇼맨십 강한 트럼프, 북과 대화 나설 수도…尹정부, 대북정책 변화 필요” -“트럼프 2기, 굳건한 한미동맹 유지 확신”△의료AI 패권 전쟁-머니파워로 밀어붙이는 빅테크들…기술력으로 맞짱 뜨는 ‘K의료테크’-“주도권 잡으려면 美 진출 필수…직판 전략이 커”-영상진단·신약개발·바이오마커 韓, 3대분야 두각△GAIF 2024-“AI와 함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부상…韓기업엔 절호의 기회”-“고객상담·대출심사·사기방지까지…AI 은행원이 온다”△종합-“내년 경제 성장률 2% 그칠 듯…트럼프 관세 인상 땐 1%대 추락”-과징금 줄이자니 위법 인정…구글 ‘유튜브 라이트’ 딜레마-K조선 러브콜 보낸 트럼프..군함·LNG선 특수 기대감-尹, 내일부터 5박 8일 남미 순방…“한미일·한중 회담 논의중”△정치-野 “이재명 무죄” 여론전에…與 “판사 겁박 말라” 단일대오-“국회에까지 수출동의 받으라니…방산 특성 무시한 중복규제”-개미투자자 만난 민주당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잡겠다”-“검찰, 대통령실과 한몸..수사권·기소권 분리해야”△경제 -“퇴직금 못 받으면?”…복잡한 노동법, AI가 알려준다-가스공사 미수금 14조 육박..“원가 못미치는 요금 때문”-돈이 없어서…국민 절반 “결혼 안 해도 괜찮아”-“디지털 전환 성공하면…10년 뒤 고용규모 14%↓”△금융-카드사, 車할부 수수료 이중으로 챙겼다-2금융권 가계대출 불길 잡아라..금감원, 농협중앙회 현장 점검-삼성생명·하나銀, 사망보험금 관리 1호 계약 체결-우리금융 정기검사 연장…“내부통제 수준 면밀히 점검”△Global-금리 인하 안먹히네…中, 주택구매세 인하 검토 -“트럼프 취임 전에 쟁여두자”..낙태약 사재기하는 미국인들-셸 탄소배출 감축 판결 뒤집은 법원-[포토]中 주하이 에어쇼 개막..신형 스텔스 전투기 출격-“AI 수요 폭증 TSMC, 내년 5나노 가동률 100% 넘을 것”-장사꾼 트럼프 “사진집 사세요”△산업-“대기업 진출 후 시장 정화작용…중고차 품질·판매 되레 쑥”-‘반도체 전설’ 짐 켈러 만난 조주완…LG전자, AI칩 역량 키운다-현대차·울산시 업무협약..수소 친화 도시 만들다-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 허성 부사장 승진 내정-HD현대重·한화오션 60조원 잠수함 수주전-유증 철회 시사한 고려아연, MBK 지분 확대에 ‘사면초가’△ICT-280만원짜리도 완판…프리미엄폰 경쟁 후끈 -“육군 간부 면접도 AI가 공정하게…채용공고·인재 선별 자동화할 것”-NFT티켓으로 입장 ‘10초 컷’…아트 컬렉션도 저장-지스타에 힘 쏟는 하이브IM…초대형 신작 ‘아키텍트’ 첫선△산업-내수부진 뼈아팠다…‘수익성 악화’ K푸드, 영토확장 속도-4억병 팔린 롯데칠성 ‘새로’ 제로슈거 소주 대표로 우뚝-‘소비자 불신 지워라’…中로봇청소기 업체, AS 강화-‘상품 차별·평일·날씨 포근’ 3박자 맞은 빼빼로데이…편의점 활짝△증권-코스피서 발빼는 외인…방산·조선은 챙겼다-알테오젠 ‘코스닥 대장주’ 굳히기..에코프로비엠과 격차 8조로 벌려-트럼피즘에 떠는 배터리 ‘머스크, 너만 믿는다’-삼전 덜 담아서 선방한 밸류업ETF△부동산-서부선 20년 희망고문 끝 보인다…설레는 은평·관악 주민들-“더 살려 했는데…만기 3주 전 집주인이 방 빼래요”-현대건설, 사우디 1조원 전력망 공사 수주△의료·헬스-비만 어린이, 초가공식품에 ‘간’ 혹사당한다-아산병원, 심혈관 스텐트 치료 ‘세계 1위’-고관절 괴사, 발생 위치·크기 분석해 맞춤치료 필요 -기미 제거땐 피부 정상화 치료 병행해야△Book-트럼프를 다시 읽자…관련 서적 ‘봇물’-모두를 위한 ‘공익’은 없다-‘현대사의 얼굴’ 강남 개발 히스토리△MICE-서울시, 블레저·국제이벤트 확대…외국인 관광객 3000시대 연다-‘서울 미식의 달’ 지정해 블레저 마케팅 시동-“국제이벤트로 서울 마이스의 다양성·접근성·수용력 높일 것”-글로벌 여성 리더 200여명 청주에 모인다△오피니언-국민연금,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생생확대경]클린턴과 尹대통령의 차이-[기자수첩]피싱의 악몽, 남의 일이 아니다 △피플-고객 마음까지 AS…멀리서도 단골 찾아오죠-손경식 “韓·日 기업 신기술 협력 강화해야”-롯데렌탈 그린카 신임대표에 강현빈-‘압록강은 흐른다’ 이의경 애국지사 105년 만에 고국땅으로-OECD WPNA 집행위원에 강창구 한국은행 부장 위촉-올해의 해외업무 로펌에 법무법인 화우 선정-[명복을 빕니다]-[인사가 만사]△사회-인력난 구세주된 ‘MZ 버스기사님’-좁은 골목 언덕, 초보운전 아찔하네-이주호 “상위권大 지역비례선발 공감”-학교앞 ‘조건없는 임대주택’ 지으니…신도시서도 전학와요-장인이 총책…투자 리딩방 사기 일당 덜미
- 신한서부티엔디리츠 '서울드래곤시티 호텔' 대출 720억, 다음달 2일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신한서부티엔디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가 ‘서울드래곤시티 호텔’ 매입을 위해 받은 대출원금 720억원이 다음달 2일 만기를 맞는다.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이 발행되고 있으며, 만약 유동화증권 차환 발행에 어려움이 생길 경우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지원한다.◇ 용산 ‘서울드래곤시티 매입’ 위해 720억 한도 대출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서부티엔디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가 서울드래곤시티 호텔 매입을 위해 받은 대출원금 720억원은 다음달 2일 만기를 맞는다.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는 신한서부티엔디리츠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子)리츠다.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부동산 취득·관리·개량 및 처분, 부동산 임대차, 개발 등으로 창출한 수익을 주주에게 배당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신한과 부동산 개발회사 서부티엔디(서부T&D)가 함께 만들었으며 자산관리회사(AMC)는 신한리츠운용이다.신한서부티엔디리츠 구조 (자료=신한서부티엔디리츠)투자 자산으로는 △복합 쇼핑몰 ‘인천 스퀘어원’ △호텔 ‘용산 그랜드머큐어’(자(子)리츠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 △‘나인트리 호텔 동대문’(자리츠 신한서부티엔디제2호리츠) △호텔·오피스 ‘광화문G타워’(자리츠 신한광화문지타워리츠) 등이 있다.앞서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는 매도인 서부티엔디로부터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40-969 외 3필지 관련 대지권과 그 지상 등 건축물인 서울드래곤시티를 매입하는 내용의 부동산매매계약을 지난 2021년 10월 21일 체결했다.또한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는 같은 날 해당 부동산을 서부티엔디에 임대하는 조건의 책임임대차계약도 체결했다. 서부티엔디는 서울드래곤시티를 운영하는 부동산 개발회사다. 부동산 개발·호텔·복합쇼핑몰 등 임대·유통사업, 주차 및 유류판매 사업도 하고 있다.서울드래곤시티는 총 객실 1700실, 3개동, 최고 40층 규모 호텔이다. 그랜드 머큐어(202실), 노보텔 스위트(286실), 노보텔(621실), 이비스 스타일(591실)의 총 4개 호텔로 구성돼 있다. 건물 3개동이 ‘리을(ㄹ)’ 형태로 지여져 용의 모습을 하고 있다.서울드래곤시티 (자료=서부티엔디)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 투자보고서에 따르면 용산 그랜드머큐어 호텔에서 발생하는 부동산 임대료 수입은 53억5615만원이다. 앞서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는 2021년 11월 특수목적회사(SPC) 지아이비에스티제이차, 그랜드원큐제일차를 포함한 대주들과 약정금 720억원 한도의 대출약정을 체결했다.서부티엔디와 체결한 매매계약 상의 서울드래곤시티 매매대금, 취득세 및 매입부대비용을 조달하기 위해서다. 지아이비에스티제이차는 대출채권 320억원을, 그랜드원큐제일차는 4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두 SPC 모두 상환, 담보, 변제순위 상 동일한 순위를 갖는 대주 중 하나로 참여하고 있다. 대출 만기는 대출실행일(2021년 12월 2일)로부터 36개월이 되는 달에 속하는 대출실행일로, 다음달 2일이다.대출원금은 만기 일시 상환되는 조건이며, 조기상환 가능하다. 대출이자는 3개월 단위로 설정된 매 이자기간의 말일에 약정된 고정금리를 적용해서 후급된다.◇ 신한·하나은행, 320억·400억 유동화증권 매입보장두 SPC는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에 대해 보유하고 있는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하고 있다. 유동화는 부채담보부증권(CDO) 형태로 이뤄졌다. CDO는 회사채나 금융기관 대출채권, 여러 개 주택담보대출을 묶어 만든 신용파생상품의 일종이다.두 SPC가 유동화증권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해서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에 대출을 실행하고,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가 지급하는 대출 원리금 및 유동화증권 차환발행대금 등을 재원으로 일련의 유동화증권을 차환 발행하는 구조다.지아이비에스티제이차의 경우 제12회차까지 자산유동화 전기단기사채(ABSTB)를 발행하면 만기가 다음달 2일 도래한다. 신한은행은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이자 자산관리자, 업무수탁자, 유동화증권 매입보장기관, 유동성 공여기관을 맡고 있다.그랜드원큐제일차는 제10회차까지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을 발행하면 만기가 다음달 2일로 동일하다.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는 하나은행이며 자산관리자, 업무수탁자, ABCP 매입보장 및 신용공여기관, 유동성 공여기관도 담당한다.유동화증권의 기초자산인 대출채권 상환 여부는 서울드래곤시티의 임대운영, 개발 및 처분 등을 통한 운용성과 또는 담보가치에 기반한 자금재조달 능력 등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두 SPC는 기초자산 만기와 원리금 지급일정 등을 고려해서 일련의 유동화증권을 차환 발행하므로, 차회차 유동화증권 미매각에 따른 유동화증권 차환발행 위험이 존재한다.두 SPC는 이같은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지난 2021년 11월 각각 신한은행, 하나은행과 약정을 맺었다. 지아이비에스티제이차는 신한은행과 유동화증권 매입보장약정을, 그랜드원큐제일차는 하나은행과 유동화증권 매입보장 및 신용공여 약정을 체결했다.신한은행은 기초자산의 기한이익상실 등 유동화증권 발행 중단사유가 발생하는 경우,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 상환을 위해 지아이비에스티제이차가 발행하는 신용공여어음을 320억원 한도로 매입할 의무를 부담한다.또한 유동화증권의 각 발행일에 시장에서 다 매각되지 않은 잔여 유동화증권이 있는 경우 잔여 유동화증권을 약정된 할인율에 매입할 의무를 부담한다.하나은행도 그랜드원큐제일차가 차환 발행하는 ABCP 중 각 발행일에 판매되지 않은 잔여 ABCP를 400억원을 한도로 매입해야 한다.또한 기초자산의 기한이익상실 등 ABCP 발행 중단사유가 발생해서 그랜드원큐제일차가 ABCP 원리금 등 특정 항목에 대한 지급의무를 이행할 자금이 부족한 경우 하나은행이 해당 부족자금을 400억원 한도 내에서 그랜드원큐제일차에 대출할 의무가 있다.
- 건자재 업계, 건설경기 침체속 이익 하락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건자재 업계가 건설경기 침체 영향으로 이익이 줄었다. 특히 KCC(002380)보다 건자재 비중이 높은 LX하우시스(108670)가 건설경기 침체 영향에 타격이 심했다.(단위= 억원,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LX하우시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2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 증가한 8900억원으로 나타났다. 3분기 누계 기준으로는 매출액 2조 6815억원·영업이익 9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5% 증가, 8.3% 줄었다.LX하우시스 관계자는 “건설 및 부동산 등 전방시장 침체 속에서도 창호와 산업용필름·벽지 등의 판매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물류비 및 원료가 상승 여파로 영업이익은 줄었다”고 설명했다.LX하우시스는 4분기에는 창호 뷰프레임, 시트바닥재 엑스컴포트, 벽지 디아망 등 전략 제품을 앞세워 국내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또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정세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위기대응 경영과 원가 절감 노력 등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반면 앞서 실적을 발표한 KCC는 3분기 영업이익이 125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7% 불어났다. 매출액도 1조 6342억원으로 5.2%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5조 1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3%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272억원으로 46.4% 불어났다.두 기업이 건자재 대표 기업이긴 하지만 실적이 엇갈린 것은 사업 구성의 차이다.LX하우시스는 건자재 부분이 매출의 72%(올해 상반기 기준)로 가장 크다. 자동차소재 및 산업용 필름 사업 부문(28%)의 2.6배에 달한다. LX하우시스는 KCC와 경쟁하는 창호 제품 외에도 바닥재와 벽지, 필름, 부엌 인테리어 등 건자재 품목이 더 많다. 반면 KCC는 건자재 부분 비중이 14%로 실리콘(51%)과 도료(26%)에 이어 사업 부문 중 가장 비중이 낮다. 건설경기 침체 영향을 LX하우시스가 더 크게 받는 이유다.건자재는 통상 주택 착공 2년~2년 6개월 후 수요가 발생한다. 2년 전인 2022년 1~10월까지 전국 전체 주택 착공실적은 33만997호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6% 줄은 상태였다. 5년 대비로도 13.9%, 10년 대비로는 19% 준 상황이다. 이 때문에 KCC나 LX하우시스 모두 건자재 부문을 실적이 좋지 않다. KCC는 아직 사업 부문별 실적을 공시하지는 않았지만, 하나증권은 KCC 건자재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것으로 봤다. 도료 사업 부문도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8.3% 감소한다는 게 하나증권 설명이다. KCC가 건설경기 침체에도 실적 방어에 성공한 이유는 가장 큰 사업 부문인 실리콘 부문 덕택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KCC 실리콘 사업 부문은 3분기 253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 전환하고 전분기 대비로도 10.5% 늘어났다. LX하우시스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부동산 시장 침체 영향까지 받는다. LX하우시스 고마진 제품인 이스톤 주된 시장이 북미 지역이다. 이스톤은 주방 벽면이나 상판 등으로 쓰는 엔지니어드스톤(인조대리석)으로 고급 인테리어 소재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9월 미국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384만건으로 전월 대비 1.0%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10년 10월 이후 약 14년 만에 가장 수치다. 지난해 미국 기존주택매매량이 역사상 저점이었는데 올해도 거의 반등을 하지 못한 셈이다.
- 美증시,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테슬라 더 사야 하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증시가 훨훨 날아오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약속한 규제 완화 효과 등으로 낙관적 전망이 확산하면서 이른바 ‘트럼프 랠리’가 펼쳐지고 있다. 미 경제의 견조한 회복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전망 등이 겹치면서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사진=AFP)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69% 오른 4만 4293.13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에는 사상 처음으로 4만 4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0% 상승한 6001.35를 기록, 종가기준 처음으로 6000선을 넘어섰다. 나스닥지수는 0.06% 오른 1만 9298.76에 거래를 마쳤다. 미 대선 전날인 지난 4일 종가와 비교해보면 다우지수는 5.98%, S&P500지수는 5.05%, 나스닥지수는 6.15% 각각 상승했다. 대다수 투자은행이나 증권사들의 전망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차기 대통령이 확정됐다는 점, 즉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에 초점을 맞춘 수혜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처음 집권 했을 때도 그의 언행이나 개인적인 성격, 공약의 적절성 여부 등과 무관하게 ‘말한 것만큼은 지키려고 하는’ 대통령으로 여겨졌다. 공화당의 상·하원 ‘싹쓸이’ 가능성이 가시화하면서 정책 추진력에 대한 기대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투자자들은 2016~2020년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에 좋은 성과를 거뒀던 금융, 소형주, 기술, 에너지 등의 섹터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들 부문에선 규제 완화 효과가 기대된다. 반독점 규제 완화로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증시 상승 요인으로 지목됐다. 최소한 트럼프 당선인이 예고했던 관세 부과를 시행하기 전까지는 랠리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골드만삭스는 장기금리 지표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오르면 증시 상승폭도 제한되는 경향을 보이지만, 미 경제지표가 개선 흐름을 보이면서 이번 랠리에선 그러한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짚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감세 정책에 따른 재정적자 확대 우려로 3.6%에서 거의 4.4%까지 올랐다가 최근 며칠 동안에는 대규모 지출 삭감 전망이 나오면서 소폭 하락했다. 이날은 4.306%에 거래를 마쳤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전략가는 미 증시의 단기 전망에 대해 “건강하다”고 평가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0월 27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의 선거 유세에서 승리의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사진=AFP)개별 종목별로는 테슬라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한 테슬라는 이날도 8.96% 올랐다. 5거래일 동안 상승률은 44.1%에 달한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의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미 대선을 계기로 트럼프 당선인과 부쩍 가까워지면서 최대 수혜주가 됐다. 차기 정부에서 공공입찰과 관련해 상당한 이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JP모건체이스(0.97%), 골드만삭스(2.22%),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3.08%), 찰스슈왑(5.35%), 뱅크오브어메리카(2.11%), 씨티그룹(1.7%) 등 은행주도 일제히 뛰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톰 호먼이 ‘국경 차르’에 임명됐다는 소식에 지오그룹(4.42%), 코어시빅(6.31%) 등 민간 교도소 주식도 상승했다. 주식과 함께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암호화폐 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대장 격인 비트코인 가격은 8만 80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고, 다른 암호화폐들도 동반 상승하며 전체 시가총액이 3년 만에 3조달러를 돌파했다. 암호화폐 관련 주식인 코인베이스와 마라홀딩스의 주가도 각각 19.76%, 29.92%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이 관세 공약을 본격 이행하기 시작하면, 즉 무역갈등이 가시화하면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2018~2019년 무역갈등 당시에는 공공사업, 통신 서비스, 부동산 등 내수 산업과 방위 산업이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둔 반면 자동차, 자본재, 기술 하드웨어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