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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갱노노, 아파트 전문 공인중개사 위한 '아파트PRO' 출시
  • 호갱노노, 아파트 전문 공인중개사 위한 '아파트PRO' 출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대표 프롭테크 기업 직방은 아파트 종합 정보 플랫폼 ‘호갱노노’가 아파트 단지 전문 공인중개사 배너 등록 서비스 ‘아파트프로(아파트PRO)’를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직방 호갱노노가 아파트 전문 공인중개사를 위한 ‘아파트PRO’ 서비스를 출시했다.(사진=직방)아파트PRO는 전국 아파트 단지별로 전문적인 중개 상담이 가능한 공인중개사 정보를 모아 배너 형태로 제공하는 광고 서비스다. 호갱노노와 직방에서 함께 선보이는 최초의 아파트 전용 상품이다. 호갱노노·직방 이용자와 제휴 공인중개사를 연결하는 기존 아파트 중개 방식에 더해 전국의 아파트 전문 지역 공인중개사들이 직접 잠재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창구를 새롭게 제공함으로써 이용자 편의를 증대하고 거래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아파트PRO를 이용하는 공인중개사는 아파트 단지 상세 페이지에서 ‘단지 전문 중개사’로 표시된다. 대표 공인중개사의 이름과 사진, 중개사무소명이 배너로 노출돼 이용자 대상 주목도를 높일 수 있다. 단지 전문 중개사 배너는 호갱노노와 직방에서 모두 보여지므로 더욱 효과적이다. 호갱노노 관계자는 “호갱노노는 실거주 또는 투자 목적으로 관심 아파트 정보를 수집하는 이용자들이 주기적으로 방문하며, 아파트 모바일 임장에 최적화된 직방은 당장 이사를 준비하는 이용자들의 재방문율이 높다는 차이가 있다”며 “아파트PRO 단지 전문 중개사는 호갱노노와 직방 양쪽의 고객층을 폭넓게 활용해 거래 가능성이 높은 ‘진성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파트PRO 이용 공인중개사에게는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우선 단지 전문 중개사에게는 매도·임대 측 고객이 직접 의뢰해 호갱노노와 직방에 등록된 매물 정보가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현재 전국 아파트 단지 대상으로 시행 중인 ‘우리동네 부동산에 집내놓기’ 서비스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지점이다. 또 이르면 연내 공인중개사들이 자신이 보유한 아파트 매물을 등록할 수 있는 서비스도 출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전문성을 갖춰온 공인중개사들의 홍보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호갱노노와 직방은 아파트PRO 단지별 정원을 선착순 모집한다. 서비스 출시 기념 프로모션도 준비돼 있다. 연내 아파트PRO 첫 구매 고객 대상 50% 할인 혜택, 3개월 구매 시 이용 기간 추가 제공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단지별 맞춤 상담이 강점인 각 지역의 아파트 전문 공인중개사를 통해 이용자들의 중개 서비스 경험 또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파트 분야의 국내 대표 플랫폼 호갱노노에서 가장 먼저 단지 전문가로 소개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케이뱅크, 3분기 누적 순익 1224억…분기 역대 최대
  • 케이뱅크, 3분기 누적 순익 1224억…분기 역대 최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케이뱅크는 올해 3분기에 3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 분기보다 이익 규모가 커지며 3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3분기까지 연간 누적으로는 12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당기순이익이 분기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보다 180.6%,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220.2% 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케이뱅크는 3분기에도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3분기 말 케이뱅크의 고객수는 1205만명을 기록했다. 금리 혜택을 확대해 업계 최고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와 입출금만 하면 리워드 카드를 통해 현금 혜택을 받는 ‘입출금 리워드 서비스’를 적용한 입출금통장이 인기를 끌었다.3분기말 수신 잔액은 22조원, 여신 잔액은 16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7.4%, 26.4% 늘었다.케이뱅크의 3분기 수신은 고객 혜택을 확대한 플러스박스가 성장을 이끌었다. 케이뱅크는 9월초 플러스박스의 고객의 고액 예치(5000만원 초과) 잔액에 대해 연 3% 금리를 적용하고, 기존 한도(10억원)를 폐지했다. 주력 고객인 대중부유층 공략 강화를 위한 조치로, 이후 두 달 만에 고액 예치 고객이 25% 늘어났다.여신은 담보대출의 호조가 성장을 이끌었다. 3분기 케이뱅크의 아파트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잔액은 각각 4700억원, 2000억원 늘었다. 아파트담보대출의 경우, 잔액 증가분의 70%가 대환대출로 기존에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고객의 이자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3분기 말 케이뱅크의 전체 대출 중 담보대출(보증 대출 포함) 비중은 51.8%로 출범 후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케이뱅크의 3분기 이자이익은 1074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120억원을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비이자이익과 관련해 올 3분기에 국내 채권과 미국 국채 투자 서비스, ‘주식 모으기 서비스’를 출시하고 주식과 가상자산, 채권, 금, 미술품 조각 투자, 비상장주식, 공모주 투자 등을 한데 모은 ‘투자탭’을 신설해 투자서비스를 강화했다.3분기 건전성도 개선세를 이어갔다. 케이뱅크의 3분기 연체율은 0.88%로 세 분기 연속 하락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총 자본비율은 14.42%로 이익 성장, 안전자산 비중 증가 등을 통해 전분기보다 0.56%포인트 올랐다. 순이자마진(NIM)은 2.07%를 기록했다.케이뱅크는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을 선점해 지속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8월초 인터넷은행 최초로 최대한도 10억원의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인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을 출시했으며, 9월말 후순위 대출로 확대했다. 케이뱅크는 대환대출 고도화와 취급 담보 종류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케이뱅크는 3분기 건전성 제고를 바탕으로 상생 금융 실천에도 속도를 냈다. 올 3분기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직전 분기(33.3%)보다 1.2%포인트 증가하며 34.5%를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심사 전략 고도화, 고객군별 맞춤상품 제공으로 중·저신용대출 공급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3분기에는 분기, 연 누적으로 모두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가면서도 건전성 개선, 상생 금융 실천이라는 여러 성과를 냈다”라며 “내년에는 상장을 통해 영업 저변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리테일 상품 개발과 SME(중소기업대출) 시장 확대, 테크 역량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1.13 I 최정훈 기자
에잇퍼센트, 창립 10주년 '백서' 발간…'순금' 이벤트 실시
  • 에잇퍼센트, 창립 10주년 '백서' 발간…'순금' 이벤트 실시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내 최초 중금리 대출 기반 P2P 금융 기업 ‘에잇퍼센트’가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에잇퍼센트는 10주년 기념 백서를 발간하고 순금 등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에잇퍼센트는 대출과 투자를 연결하는 P2P 금융의 제도권 편입을 이끈 핀테크 기업으로 13일, 창립 10주년을 맞았다고 밝혔다. 에잇퍼센트는 10주년 기념으로 ‘8퍼센트 스토리’라는 제목의 기업 백서를 발간했다. 대한민국 금융 시장에서 신생 산업이 제도권 금융으로 안착하기까지의 도전과 실패, 생존과 성장의 순간을 담고 있다. 이번 백서를 통해 에잇퍼센트의 지난 여정이 대한민국 P2P 금융, 온라인투자연계금융의 역사를 관통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백서 집필은 과거 에잇퍼센트 출입 기자였던 윤희은 씨가 동참했다. 해당 백서는 에잇퍼센트 임직원 소장본으로 제작됐으나 핀테크 산업에 관심이 있는 대중을 비롯해 학계, 정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증정될 예정이다. 에잇퍼센트는 중금리 대출에 주력해 4만 7000건의 대출과 1971만건의 투자를 통해 8780억원을 연결, 플랫폼 회원 수 91만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한편 에잇퍼센트는 10주년 기념 이벤트로 준비했다. 출석 이벤트를 통해 1만 1000포인트까지 적립하고 20일 이상 출석 고객 중 3명을 추첨해 순금을 증정한다. 이벤트 기간 부동산담보대출, 스탁론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플랫폼 수수료를 50% 할인한다. 블랙멤버십 회원을 위한 추천 리워드 이벤트도 진행한다. 기존 회원의 초대장을 받은 고객이 블랙멤버십에 가입할 경우 백화점 상품권 5만원을 초대자에게 증정, 초대받은 신규 회원에게도 100만원 이상 투자시 동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용자 금융지식 향상을 돕는 ‘대출지식능력고사’도 제공한다. 온투업 서비스 이용 방법을 모의고사 형식으로 제공하며 응시자에게 경품을 증정한다. 이효진 에잇퍼센트 대표는 “기업 백서 ‘8퍼센트 스토리’에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혁신 방향성을 담았다”며 “고객과 파트너, 업계 전문가들이 이 백서를 통해 우리 지향점을 더 깊이 이해하고, 함께 성장하길 기대한다. 에잇퍼센트는 ‘고객의 가능성을 발견해 최적의 금융을 실현한다’는 미션을 바탕으로 대출 잔액 1조원의 핀테크 스타트업 비전을 향해 꾸준히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13 I 최정희 기자
끝없는 ‘트럼프 랠리’…환율 1410원대 돌파 시도
  • 끝없는 ‘트럼프 랠리’…환율 1410원대 돌파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410원을 돌파해 고점 탐색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외환시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영향력이 꺼지지 않으면서 달러화는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이에 원화를 비롯해 엔화, 위안화, 유로 등은 약세가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사진=AFP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06.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03.5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4.0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409.9원이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환율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03.5원)보다는 6.4원 올랐다. 트럼프 정부가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고 반중(反中)·반 이민 기조를 유지하면 이민자 감소와 무역 분쟁 등으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반등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 거론된 트럼프 2기 내각 인사들은 대부분 강경파로 분류되는 만큼 달러화 매수 심리가 강하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은 공개 발언에 나섰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예상을 웃돌면 오는 12월 금리 인하를 멈출 수도 있다며 통화정책 기조는 “현재 다소 제약적이고 경제는 강력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에서 정체되고 미국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시장은 연준이 12월 금리인하를 잠시 중단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25bp(1bp=0.01%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60.4%,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39.6%를 반영하고 있다.국채금리가 치솟은 것도 달러에 부담이 됐다. 오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한 10년물 국채금리는 12.1bp(1bp=0.01%포인트) 뛴 4.428%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8.6bp 오른 4.34%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초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오후 6시 30분 기준 106.00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5에서 106으로 오른 것이자, 지난 7월 초 이후 최고 수준이다.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로 약세가 심화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임기 초반부터 중국과 동맹국에 관세를 인상하고 통상 압박을 가할 것이란 전망이 유로와 위안화 약세 압박을 키우고 있다. 또 위안화는 중국 정부가 성장 부진 원인을 제공한 부동산 경기 부양을 위해 관련 세금을 인하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재정지출 규모 실망감, 대중 강경파가 요직을 차지할 것이란 우려에 약세다. 이날도 달러 강세와 아시아 통화 약세, 국내증시 부진 등에 환율은 상승이 불가피하다. 특히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하면서 시장에 롱(매수) 심리가 과열되는 분위기다. 다만 아직까지 큰 액션을 보이고 있진 않지만 1410원까지 오른 다면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상단을 누를 수도 있다. 한편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10시 반께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는 만큼, 시장의 관망세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2024.11.13 I 이정윤 기자
트럼프, 중동특사에 유대인 부동산 사업가 위트코프 임명
  • 트럼프, 중동특사에 유대인 부동산 사업가 위트코프 임명
  •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서 중동 특사를 맡을 인물로 스티브 위트코프가 12일(현지시간) 임명됐다. 사진은 7월 18일 위스콘신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연설자로 나선 위트코프.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2일(현지시간) 유대인 출신 부동산 사업가인 스티브 위트코프를 중동 특사로 임명하겠다고 발표했다.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성명에서 “스티브는 비즈니스와 자선 사업 분야에서 존경을 받는 지도자”라면서 그는 “평화를 위한 끊임없는 목소리가 될 것이며 우리 모두를 자랑스럽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위트코프 그룹의 창립자인 위트코프는 트럼프 당선인과 주기적으로 골프를 치며 친밀한 관계를 가진 인물이다. 그는 지난 9월 골프장에서 발행한 2차 암살 시도 때 골프를 치던 트럼프 당선인과 함께 있었다.이번 대선에서는 유대인 기업 사회를 잇는 통로 역할을 하며 트럼프의 당선을 도왔으며, 트럼프 당선인의 차기 내각 인사 결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 중 한 명으로 전해졌다. 그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연설자로 출연해 트럼프 당선인과의 우정에 대해서 얘기하기도 했다. 취임식 공동준비위원장을 맡았다.
2024.11.13 I 정다슬 기자
'미개발 불모지' 강남은 어떻게 서울 대표 도심이 됐나
  • [책]'미개발 불모지' 강남은 어떻게 서울 대표 도심이 됐나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강남에 땅이나 아파트를 사두었으면 팔자가 바뀌었을 텐데.”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한탄이다. 그만큼 강남은 대한민국 사람 거의 모두가 밟아보았고 기회만 있으면 살고 싶어하는 땅으로 여겨진다.그런 강남도 미개발 불모지였던 시절이 있었다. 1963년 이전까지만 해도 강남은 경기도 광주군과 시흥군에 속한 논밭이 대부분인 전형적인 농촌 지역이었다. 강남이 아닌 ‘영등포 동쪽’이라는 뜻의 영동이라는 말이 더 자주 쓰였을 정도다.‘강남의 탄생’은 강남이 우리나라와 수도 서울을 대표하는 도심으로 성장하기까지의 역사를 정리한 책이다. 2016년 초판 발행 이후 변화한 내용과 새로운 정보를 반영해 100쪽 가까이 분량을 늘렸다.강남은 경부고속도로와 제3한강교가 만들어지면서 본격적인 개발 시대를 맞았다. 당시 박정희 정권과 서울시는 강남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많은 정책 수단을 동원했다. 그리고 불과 10여 년 만에 강남은 완벽한 현대 도시로 탈바꿈했다. 1963년부터 1979년 사이에 신사동 땅값이 무려 1000배가 올랐다고 책은 전한다.그 이후로도 강남 개발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거대 블록마다 근사한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는 고층 빌딩들이 들어섰고 그 과정에서 많은 인물과 기업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남겼다. 저자들은 강남을 ‘한국 현대사의 얼굴’이라고 말한다. 강남을 아는 것이 곧 한국 현대사를 아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책은 부동산 투기 문제,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등 강남 개발로 인한 어두운 기억도 빼놓지 않고 조명한다. 저자들은 “앞으로 국가의 권력과 자본의 힘이 아닌 시민의 힘으로 강남이 보다 ‘사람 사는 곳’으로 바뀌길 희망한다”면서 책을 매듭짓는다.
2024.11.13 I 김현식 기자
"전세 만기 3주 전 방 빼라는 집주인…어쩌죠?"
  • "전세 만기 3주 전 방 빼라는 집주인…어쩌죠?"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3주 뒤면 전셋집 계약이 만료되는데 이사를 알아보니 전세 보증금이 많이 올라 2년 더 거주하기로 마음먹었다. 집주인은 한 달 전까지도 아무 말이 없었는데 최근 자신의 딸이 들어오기로 했다면서 이사를 나가달라고 했다. 묵시적 계약갱신으로 더 살 수 있을지 궁금하다.”(강동구 소재 아파트 전세 거주자 30대 A씨) 서울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전경. (사진=연합뉴스)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세 계약 만료 가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전세가격 상승이 맞물리며 임대차계약 갱신에 대한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전세가가 오르니 보증금을 올려 받고 싶어하는 집주인들과 보증금 인상 부담에 원래대로 계약을 갱신하고 싶어하는 세입자 사이의 갈등이 늘어나는 것이다. 12일 임대차분쟁 조정위원회에 따르면 주택임대차 분쟁 접수 건수는 관련 통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2020년 44건에서 2021년 353건, 2022년 621건, 2023년 665건으로 매년 증가해왔다. 올해도 분쟁 조정 처리가 완료된 6월 기준으로 332건이 접수된 만큼 올 연말까지 주택임대차 분쟁 접수 건수는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11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 거래금액은 5억 7513만원으로 2년 전(약 5억 4000만원) 대비 3500만원 이상 올랐다. 올 들어 누적 전세가 상승폭을 봐도 매매가 상승폭을 앞지른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올해 누적 기준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 상승 폭은 4.43%로 매매가 상승 폭 1.84%을 크게 앞섰다. 서울의 경우도 매매가가 누적 기준 4.25% 오르는 동안 전세가는 5.02%나 오르며 전세 부담이 커지고 있다.지난 정부에서 도입된 ‘임대차 2법’은 임차인을 보호하기 위해 임대인이 정당한 사유없이 계약 갱신 요구를 거절할 수 없도록 한 ‘계약갱신청구권’과 계약 갱신시 임대료 상승폭을 5% 이내로 제한하는 ‘전월세 상한제’ 등이 담겨 있다. 이중 계약갱신청구권 내에는 ‘합의 갱신’, ‘갱신요구권 청구에 의한 갱신’, ‘묵시적 갱신’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법률적 해석이 분분한 것은 대개 묵시적 갱신의 경우다. 묵시적 갱신은 주택임대차법의 경우 계약만료 2~6개월 전, 상가임대차법의 경우 1~6개월 전까지 기간 내 임대인·임차인 쌍방이 아무런 의사표현이 없었을 때 이뤄진다. 이 경우 계약조건은 주택과 상가 모두 이전 계약과 같은 내용으로, 최소 계약기간으로 주택은 2년, 상가는 1년이 보장된다. A씨의 경우는 임대차 계약 만료 두 달 전까지 집주인이 아무런 통보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묵시적 계약 갱신에 해당한다. 김예림 법무법인 심목 변호사는 “A씨의 경우 집주인이 계약 만료 통지를 할 수 있는 2개월 전 시점까지 해지 의사를 통보하지 않았기 때문에 묵시적 계약 갱신에 해당하고, 이 경우 직계 가족이 들어온다는 이유로도 계약 해지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만일 A씨의 집주인이 2개월 전까지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경우라면, 계약 갱신청구권을 써도 집주인 본인이나 직계 가족이 들어오는 경우엔 계약을 연장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김 변호사는 “이런 경우엔 계약을 연장할 수 없지만, 만약 집주인이나 직계 가족이 실제 거주하지 않고 새로운 세입자를 들이기 위한 거짓이었을 경우 전입세대를 조회해보고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4.11.13 I 이윤화 기자
서부선 20년 희망고문 끝 보인다…설레는 은평·관악 주민들
  • 서부선 20년 희망고문 끝 보인다…설레는 은평·관악 주민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20년 희망고문’ 서부선(16.15㎞) 총 사업비가 조만간 확정되며 착공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남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내년 착공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마지막 걸림돌은 사업성 저하를 이유로 사업을 포기한 일부 참여 건설사들의 대체자를 찾는 과정이다. 컨소시엄 대표사인 두산건설의 의지는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철도 교통에서 차별을 받아온 서부선 인근 주민들은 반색하고 나섰다.(그래픽=김일환 기자)◇관건, 탈퇴 컨소시엄 대체자 물색12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서부선 실시협약(안)’ 검토가 끝나면 민간투자심의위원회(민투심)에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민투심은 내달 열릴 예정이다. 2015년 서부선 첫 노선 계획이 나온 지 무려 20년 만의 일이다.지난해 8월 서울시는 서부선에 대한 ‘실시협약(안) 행정예고’까지 마쳤으나, 우선협상 대상자인 두산건설 컨소시엄과 총 사업비 산정을 놓고 줄다리기 끝에 민투심 상정이 불발됐다. 이후 건설 투자자(CI)인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사업성 저하를 이유로 손을 떼며 좌초 위기에까지 빠졌다. 하지만 지난달 정부가 민간투자사업 활성화 차원에서 총 사업비의 4.4%를 증액할 수 있게 하면서 불씨를 살린 상태다.민투심을 통과한다면 총 사업비가 사실상 확정된다. 이후 서울시와 두산건설 컨소시엄 간 실시협약이 남는다. 관건은 그간 컨소시엄에서 빠진 건설 투자자 대체자를 얼마나 빠르게 구하느냐다. 업계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두산건설 측의 의지가 강해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해볼 만하다.만약 남은 절차까지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내년 착공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실시협약, 실시설계를 내년 6월 이전까지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지역 주민들은 일제히 반색하고 나섰다. 격자형으로 촘촘히 이어진 강남 지역 철도와 다르게, 아직도 곳곳이 음영지역인 서부 지역을 해당 노선 하나로 상당히 채워주기 때문이다.서부선은 경전철이지만 체급이 다르다는 평가다. 기존 우이신설선(11.4㎞), 김포골드라인(23.67㎞)이나 2026년 개통할 동북선(13.4㎞) 등은 특정 환승역에 승하차 인원이 몰리는 구조지만 서부선은 5개 역에서 환승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여의도 업무지구를 통과한다는 점에서 기존 노선보다 효용성도 더 높다는 평가다. 서부선은 향후 고양까지(고양은평선·15㎞) 연결한다.서부선 착공이 가시화되면서 그간 철도교통에서 소외된 인근 아파트들도 관심을 받고 있다. 비역세권인 이유로 서울 주요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시세를 형성하고 있었기 때문이다.서부선의 대표적인 수혜지역으로 먼저 은평구는 응암동 102역 인근 백련산 힐스테이트 1~3차(2011년 입주), 4차(2018년)가 꼽힌다. 이곳 1~3차 전용 84㎡는 8억 5000만원, 4차는 9억 5000만원 전후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남가좌동 명지대 인근에 103역이 들어설 서대문구는 DMC센트럴아이파크(2018년)와 DMC에코자이(2019년) 84㎡가 11억~12억원대를 가격을 보이고 있다.관악구에서는 봉천동, 성현동 단지가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대표적으로 114역 인근 관악드림타운(2003년)의 전용 84㎡가 9억원대, 관악벽산블루밍 1차(2005년) 84㎡는 8억 5000만원 전후 시세를 나타내고 있다.◇“비역세권→역세권, 가격 상승 이끈다”전문가들은 서부선이 지역에 분명한 호재라면서도 단기적인 접근은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짧은 신림선(7.53㎞)만 해도 지역 주민 생활을 완전히 바꿔놨다. 역세권 일대는 재건축·개발을 추진할 정도로 효과가 크다”면서 “서부선은 중심상업지구까지 통과하기 때문에 영향이 더 클 것이다. 다만 개통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이미 역세권인 지역에 추가 역이 세워진다면 부동산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겠지만, 서부선처럼 역세권이 아니었던 단지는 상승 요인”이라면서도 “다만 현재 시장 자체가 약보합이 이어지고 있고, 실수요자 위주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일단 가격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4.11.13 I 박경훈 기자
바이오 판 뒤집는다…의료AI 치고나가는 韓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바이오 판 뒤집는다…의료AI 치고나가는 韓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다음은 11월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바이오 판 뒤집는다…의료AI 치고나가는 韓-한화오션 키 잡은 김동관의 뚝심..올해 美7함대 MRO사업 싹쓸이-공정위 “유튜브 라이트도 출시해야”-트럼프가 견제하는 중국도 달리는데…韓증시 나홀로 역주행-[사설]국민 시선 집중 두 재판…사법부 신뢰 회복 시험대다-[사설]복마전 들통난 체육단체들, 선수들에 부끄럽지 않나△트럼프 2.0 트럼프의 사람들-외교안보 라인, 中저격수 전진배치..인사 키워드는 ‘충성심·플로리다’-무역적자 만회 노리는 트럼프..‘한미 FTA 재개정’ 압박할 것△트럼프 2.0 트럼프 랠리-비트코인 9만달러 육박…銀·메타 시총 넘어서 ‘세계 8위 자산’ 우뚝-美 증시 ‘훨훨’…유일한 걸림돌은 ‘관세 폭탄’-트럼프 취임 1월까지 강달러 지속…‘1달러=1400원’ 고착화 우려△트럼프 2.0 韓 외교·안보 영향-“쇼맨십 강한 트럼프, 북과 대화 나설 수도…尹정부, 대북정책 변화 필요” -“트럼프 2기, 굳건한 한미동맹 유지 확신”△의료AI 패권 전쟁-머니파워로 밀어붙이는 빅테크들…기술력으로 맞짱 뜨는 ‘K의료테크’-“주도권 잡으려면 美 진출 필수…직판 전략이 커”-영상진단·신약개발·바이오마커 韓, 3대분야 두각△GAIF 2024-“AI와 함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부상…韓기업엔 절호의 기회”-“고객상담·대출심사·사기방지까지…AI 은행원이 온다”△종합-“내년 경제 성장률 2% 그칠 듯…트럼프 관세 인상 땐 1%대 추락”-과징금 줄이자니 위법 인정…구글 ‘유튜브 라이트’ 딜레마-K조선 러브콜 보낸 트럼프..군함·LNG선 특수 기대감-尹, 내일부터 5박 8일 남미 순방…“한미일·한중 회담 논의중”△정치-野 “이재명 무죄” 여론전에…與 “판사 겁박 말라” 단일대오-“국회에까지 수출동의 받으라니…방산 특성 무시한 중복규제”-개미투자자 만난 민주당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잡겠다”-“검찰, 대통령실과 한몸..수사권·기소권 분리해야”△경제 -“퇴직금 못 받으면?”…복잡한 노동법, AI가 알려준다-가스공사 미수금 14조 육박..“원가 못미치는 요금 때문”-돈이 없어서…국민 절반 “결혼 안 해도 괜찮아”-“디지털 전환 성공하면…10년 뒤 고용규모 14%↓”△금융-카드사, 車할부 수수료 이중으로 챙겼다-2금융권 가계대출 불길 잡아라..금감원, 농협중앙회 현장 점검-삼성생명·하나銀, 사망보험금 관리 1호 계약 체결-우리금융 정기검사 연장…“내부통제 수준 면밀히 점검”△Global-금리 인하 안먹히네…中, 주택구매세 인하 검토 -“트럼프 취임 전에 쟁여두자”..낙태약 사재기하는 미국인들-셸 탄소배출 감축 판결 뒤집은 법원-[포토]中 주하이 에어쇼 개막..신형 스텔스 전투기 출격-“AI 수요 폭증 TSMC, 내년 5나노 가동률 100% 넘을 것”-장사꾼 트럼프 “사진집 사세요”△산업-“대기업 진출 후 시장 정화작용…중고차 품질·판매 되레 쑥”-‘반도체 전설’ 짐 켈러 만난 조주완…LG전자, AI칩 역량 키운다-현대차·울산시 업무협약..수소 친화 도시 만들다-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 허성 부사장 승진 내정-HD현대重·한화오션 60조원 잠수함 수주전-유증 철회 시사한 고려아연, MBK 지분 확대에 ‘사면초가’△ICT-280만원짜리도 완판…프리미엄폰 경쟁 후끈 -“육군 간부 면접도 AI가 공정하게…채용공고·인재 선별 자동화할 것”-NFT티켓으로 입장 ‘10초 컷’…아트 컬렉션도 저장-지스타에 힘 쏟는 하이브IM…초대형 신작 ‘아키텍트’ 첫선△산업-내수부진 뼈아팠다…‘수익성 악화’ K푸드, 영토확장 속도-4억병 팔린 롯데칠성 ‘새로’ 제로슈거 소주 대표로 우뚝-‘소비자 불신 지워라’…中로봇청소기 업체, AS 강화-‘상품 차별·평일·날씨 포근’ 3박자 맞은 빼빼로데이…편의점 활짝△증권-코스피서 발빼는 외인…방산·조선은 챙겼다-알테오젠 ‘코스닥 대장주’ 굳히기..에코프로비엠과 격차 8조로 벌려-트럼피즘에 떠는 배터리 ‘머스크, 너만 믿는다’-삼전 덜 담아서 선방한 밸류업ETF△부동산-서부선 20년 희망고문 끝 보인다…설레는 은평·관악 주민들-“더 살려 했는데…만기 3주 전 집주인이 방 빼래요”-현대건설, 사우디 1조원 전력망 공사 수주△의료·헬스-비만 어린이, 초가공식품에 ‘간’ 혹사당한다-아산병원, 심혈관 스텐트 치료 ‘세계 1위’-고관절 괴사, 발생 위치·크기 분석해 맞춤치료 필요 -기미 제거땐 피부 정상화 치료 병행해야△Book-트럼프를 다시 읽자…관련 서적 ‘봇물’-모두를 위한 ‘공익’은 없다-‘현대사의 얼굴’ 강남 개발 히스토리△MICE-서울시, 블레저·국제이벤트 확대…외국인 관광객 3000시대 연다-‘서울 미식의 달’ 지정해 블레저 마케팅 시동-“국제이벤트로 서울 마이스의 다양성·접근성·수용력 높일 것”-글로벌 여성 리더 200여명 청주에 모인다△오피니언-국민연금,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생생확대경]클린턴과 尹대통령의 차이-[기자수첩]피싱의 악몽, 남의 일이 아니다 △피플-고객 마음까지 AS…멀리서도 단골 찾아오죠-손경식 “韓·日 기업 신기술 협력 강화해야”-롯데렌탈 그린카 신임대표에 강현빈-‘압록강은 흐른다’ 이의경 애국지사 105년 만에 고국땅으로-OECD WPNA 집행위원에 강창구 한국은행 부장 위촉-올해의 해외업무 로펌에 법무법인 화우 선정-[명복을 빕니다]-[인사가 만사]△사회-인력난 구세주된 ‘MZ 버스기사님’-좁은 골목 언덕, 초보운전 아찔하네-이주호 “상위권大 지역비례선발 공감”-학교앞 ‘조건없는 임대주택’ 지으니…신도시서도 전학와요-장인이 총책…투자 리딩방 사기 일당 덜미
2024.11.12 I 박태진 기자
신한서부티엔디리츠 '서울드래곤시티 호텔' 대출 720억, 다음달 2일 만기
  • 신한서부티엔디리츠 '서울드래곤시티 호텔' 대출 720억, 다음달 2일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신한서부티엔디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가 ‘서울드래곤시티 호텔’ 매입을 위해 받은 대출원금 720억원이 다음달 2일 만기를 맞는다.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이 발행되고 있으며, 만약 유동화증권 차환 발행에 어려움이 생길 경우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지원한다.◇ 용산 ‘서울드래곤시티 매입’ 위해 720억 한도 대출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서부티엔디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가 서울드래곤시티 호텔 매입을 위해 받은 대출원금 720억원은 다음달 2일 만기를 맞는다.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는 신한서부티엔디리츠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子)리츠다.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부동산 취득·관리·개량 및 처분, 부동산 임대차, 개발 등으로 창출한 수익을 주주에게 배당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신한과 부동산 개발회사 서부티엔디(서부T&D)가 함께 만들었으며 자산관리회사(AMC)는 신한리츠운용이다.신한서부티엔디리츠 구조 (자료=신한서부티엔디리츠)투자 자산으로는 △복합 쇼핑몰 ‘인천 스퀘어원’ △호텔 ‘용산 그랜드머큐어’(자(子)리츠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 △‘나인트리 호텔 동대문’(자리츠 신한서부티엔디제2호리츠) △호텔·오피스 ‘광화문G타워’(자리츠 신한광화문지타워리츠) 등이 있다.앞서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는 매도인 서부티엔디로부터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40-969 외 3필지 관련 대지권과 그 지상 등 건축물인 서울드래곤시티를 매입하는 내용의 부동산매매계약을 지난 2021년 10월 21일 체결했다.또한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는 같은 날 해당 부동산을 서부티엔디에 임대하는 조건의 책임임대차계약도 체결했다. 서부티엔디는 서울드래곤시티를 운영하는 부동산 개발회사다. 부동산 개발·호텔·복합쇼핑몰 등 임대·유통사업, 주차 및 유류판매 사업도 하고 있다.서울드래곤시티는 총 객실 1700실, 3개동, 최고 40층 규모 호텔이다. 그랜드 머큐어(202실), 노보텔 스위트(286실), 노보텔(621실), 이비스 스타일(591실)의 총 4개 호텔로 구성돼 있다. 건물 3개동이 ‘리을(ㄹ)’ 형태로 지여져 용의 모습을 하고 있다.서울드래곤시티 (자료=서부티엔디)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 투자보고서에 따르면 용산 그랜드머큐어 호텔에서 발생하는 부동산 임대료 수입은 53억5615만원이다. 앞서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는 2021년 11월 특수목적회사(SPC) 지아이비에스티제이차, 그랜드원큐제일차를 포함한 대주들과 약정금 720억원 한도의 대출약정을 체결했다.서부티엔디와 체결한 매매계약 상의 서울드래곤시티 매매대금, 취득세 및 매입부대비용을 조달하기 위해서다. 지아이비에스티제이차는 대출채권 320억원을, 그랜드원큐제일차는 4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두 SPC 모두 상환, 담보, 변제순위 상 동일한 순위를 갖는 대주 중 하나로 참여하고 있다. 대출 만기는 대출실행일(2021년 12월 2일)로부터 36개월이 되는 달에 속하는 대출실행일로, 다음달 2일이다.대출원금은 만기 일시 상환되는 조건이며, 조기상환 가능하다. 대출이자는 3개월 단위로 설정된 매 이자기간의 말일에 약정된 고정금리를 적용해서 후급된다.◇ 신한·하나은행, 320억·400억 유동화증권 매입보장두 SPC는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에 대해 보유하고 있는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하고 있다. 유동화는 부채담보부증권(CDO) 형태로 이뤄졌다. CDO는 회사채나 금융기관 대출채권, 여러 개 주택담보대출을 묶어 만든 신용파생상품의 일종이다.두 SPC가 유동화증권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해서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에 대출을 실행하고,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가 지급하는 대출 원리금 및 유동화증권 차환발행대금 등을 재원으로 일련의 유동화증권을 차환 발행하는 구조다.지아이비에스티제이차의 경우 제12회차까지 자산유동화 전기단기사채(ABSTB)를 발행하면 만기가 다음달 2일 도래한다. 신한은행은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이자 자산관리자, 업무수탁자, 유동화증권 매입보장기관, 유동성 공여기관을 맡고 있다.그랜드원큐제일차는 제10회차까지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을 발행하면 만기가 다음달 2일로 동일하다.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는 하나은행이며 자산관리자, 업무수탁자, ABCP 매입보장 및 신용공여기관, 유동성 공여기관도 담당한다.유동화증권의 기초자산인 대출채권 상환 여부는 서울드래곤시티의 임대운영, 개발 및 처분 등을 통한 운용성과 또는 담보가치에 기반한 자금재조달 능력 등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두 SPC는 기초자산 만기와 원리금 지급일정 등을 고려해서 일련의 유동화증권을 차환 발행하므로, 차회차 유동화증권 미매각에 따른 유동화증권 차환발행 위험이 존재한다.두 SPC는 이같은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지난 2021년 11월 각각 신한은행, 하나은행과 약정을 맺었다. 지아이비에스티제이차는 신한은행과 유동화증권 매입보장약정을, 그랜드원큐제일차는 하나은행과 유동화증권 매입보장 및 신용공여 약정을 체결했다.신한은행은 기초자산의 기한이익상실 등 유동화증권 발행 중단사유가 발생하는 경우,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 상환을 위해 지아이비에스티제이차가 발행하는 신용공여어음을 320억원 한도로 매입할 의무를 부담한다.또한 유동화증권의 각 발행일에 시장에서 다 매각되지 않은 잔여 유동화증권이 있는 경우 잔여 유동화증권을 약정된 할인율에 매입할 의무를 부담한다.하나은행도 그랜드원큐제일차가 차환 발행하는 ABCP 중 각 발행일에 판매되지 않은 잔여 ABCP를 400억원을 한도로 매입해야 한다.또한 기초자산의 기한이익상실 등 ABCP 발행 중단사유가 발생해서 그랜드원큐제일차가 ABCP 원리금 등 특정 항목에 대한 지급의무를 이행할 자금이 부족한 경우 하나은행이 해당 부족자금을 400억원 한도 내에서 그랜드원큐제일차에 대출할 의무가 있다.
2024.11.12 I 김성수 기자
2년 만에 선보인 부동산 조각투자…세종텔레콤의 과제는
  • [마켓인]2년 만에 선보인 부동산 조각투자…세종텔레콤의 과제는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세종텔레콤(036630)이 2년 7개월여 만에 2호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을 공개했다. 과거 가상화폐 손실의 아픔을 딛고 47억원 규모의 부산 학세권 빌딩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이 완판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직 부산으로 사업 영역이 한정돼 있고, 연동되는 계좌가 부산은행 뿐이라는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12일 STO(토큰증권발행) 업계에 따르면 세종텔레콤의 부동산 조각투자플랫폼 비브릭(BBRIC)은 오는 11월 13일부터 22일까지 2호 부동산인 ‘하나대체투자부산특구부동산투자신탁1호’의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부산 사하구 감천동에 위치한 희원감천빌딩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총 공모 금액은 47억6000만원이다. 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특화’ 비브릭 2호 빌딩. (사진=세종텔레콤)◇ 2호 상품 공모까지 2년 7개월 소요된 이유는이번 2호 공모는 지난 2022년 4월 1호 상품 공모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두 번째 조각투자 상품을 공개하기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된 건 과거 자회사였던 비브릭(B-Brick) 때문이다. 지난 2022년 자회사 비브릭(B-Brick)이 가상화폐 운용으로 대규모 손실을 입어 반기 검토보고서 의견 거절을 받으면서 부동산 조각투자 사업에 제동이 걸린 바 있다. 세종텔레콤은 지난 2019년 비브릭(B-Brick)의 지분 54.8%를 취득해 인수했다. 이후 2022년 비브릭(B-BRICK), 이지스자산운용, 디에스네트웍스자산운용과 세종텔레콤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부동산 조각투자플랫폼 비브릭(BBRIC)을 오픈했다. 당시 비브릭(B-BRICK)은 앱의 개발과 운영을 맡았었다. 블록체인 컨설팅 및 개발사 비브릭(B-Brick)은 가상자산 운용 사업도 영위했다. 당시 회사는 가상화폐 거래소로부터 대여받은 가상화폐를 제3자에게 담보로 제공하고 또 다른 가상화폐를 빌려 운용했다. 이 과정에서 2022년 상반기 말 기준 441억원의 손해를 입었다.이로 인해 상반기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고 그 다음 해인 2023년 3월까지 부동산 조각투자 사업을 진행하지 못했다. 그간 상품 출시를 위해 새로운 기초자산들을 준비했지만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오랜 기간 공을 들여 준비한 희원감천빌딩 조각투자 상품이 당국 심사를 통과하면서 조각투자 사업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한편 현재 세종텔레콤은 지난 2022년 중 비브릭(B-Brick)의 지분을 전량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세종텔레콤은 비브릭(B-BricK)의 지분 전량(54.79%)을 지난 2022년 2분기 중 처분했다. 종속회사 비브릭(B-BricK)과 및 종속회사의 자회사 △프로라타아트 △Bluefin Digital, Inc.의 지분을 매각해 연결범위에서 제외됐다. ◇ 한정된 사업 영역 부산서 전국으로 확장해야2년간의 준비 끝에 다시 사업을 재개하게 된 세종텔레콤의 다음 과제는 전국으로의 사업 확장이다. 세종텔레콤은 지난 2021년 규제자유특구 사업자로 규제 샌드박스를 적용받아 부산에서 STO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부산 지역 내 부동산만 상품으로 만들 수 있어 상품 다양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조각투자 상품의 경우 기초자산 매각을 통해 매각 차익을 내야하는데 수도권 외 부동산의 경우 신속한 매각이 어렵다는 게 업계 의견이다.세종텔레콤의 부동산 조각투자 공모는 부산은행 계좌로만 연동이 가능하다는 점도 해결할 과제로 꼽힌다. 현재는 부산은행 계좌를 보유하고 있어야 부동산 조각투자 공모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계좌관리기관이 한 곳으로 한정돼 있어 신규 투자자들을 모으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세종텔레콤은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부산에서 전국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전망이다. 다양한 고객 확보를 위해 금융권과의 협업도 꾸준히 확대하겠단 계획이다. 박효진 세종텔레콤 부사장은 “2호 공모 이후 중기부와 금융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사업 영역을 전국으로 확장할 것”이라며 “내년 초에는 신한은행 계좌를 연동할 예정이고 신한투자증권과는 토큰증권 유통에 관해 협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4.11.12 I 김연서 기자
코람코운용, 글로벌 대체투자 '큰손' 스타우드 블라인드 자금 4000억 유치
  • 코람코운용, 글로벌 대체투자 '큰손' 스타우드 블라인드 자금 4000억 유치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코람코자산운용(이하 코람코)이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인 스타우드 캐피털 그룹(이하 스타우드)으로부터 블라인드 자금 4000억원을 유치했다.코람코자산운용은 스타우드로부터 약 4000억원 규모 자금을 위탁받아 ‘코람코SC물류부동산 제161호 자(子) 투자유한회사’(이하 코람코SC펀드)를 설정했다고 12일 밝혔다.스타우드 캐피털(왼쪽), 코람코자산운용(오른쪽) 로고코람코SC펀드는 개별관리계정(SMA) 방식으로 운용하는 4000억원 규모 블라인드 펀드다. 스타우드가 국내 부동산 투자를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이자 첫 번째 블라인드 투자다. SMA 방식은 투자자의 투자목적 달성을 위해 개별 관리하는 맞춤형 포트폴리오 상품이다. 투자자가 운용사에 자금을 위탁하면 운용사는 투자목적에 부합하는 투자대상을 발굴해 매입·운용·매각 등을 자율적으로 수행한다. 이 펀드 자금을 유치한 캐피털마켓실이 직접 투자와 운용, 포트폴리오 관리를 수행한다. 운용기간은 약 7년이다. 코람코는 스타우드의 자금을 활용해 서울 및 수도권 내 입지가 우수한 물류센터에 우선 투자할 계획이다. 준공 직후 또는 준공이 임박한 물류센터가 대상이다. 실물자산 매입 외에도 준공 후 임대차 안정화 기간 동안의 리파이낸싱 후순위 담보대출 등도 함께 검토한다.자금력 있는 투자자에게 국내 물류자산은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다. 예상치를 밑도는 시설공급과 새로운 물류수요로 인해 그간 ‘투자 기피대상’이었던 물류자산이 재평가받고 있어서다. 스타우드는 약 160조원을 운용하는 미국계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1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을 통해 안성 네파물류센터를 매입했다. 최근 GRE파트너스와 함께 왕십리 엔터식스 한양대점을 대형 오피스로 리모델링하는 프로젝트에 투자했다.다만 이번 투자는 기존 스타우드의 방식과 큰 차이가 있다. 스타우드는 그간 국내 실물 부동산을 직접 선택해 프로젝트 방식으로 투자해왔다. 반면 이번 펀드는 ‘실물 물류투자’라는 가이드 외에 별도의 제약이 없다. 코람코에 투자방식과 대상, 자산관리 전권을 일임하는 셈이다. 글로벌 투자기관이 국내 부동산에 블라인드 투자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는 게 코람코 측 설명이다. 이에 화답하기 위해 코람코자산운용 모회사 코람코자산신탁도 200억원을 이 펀드에 출자한다. 선관주의 의무를 다하고 책임운용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조치다. ‘선관주의 의무’란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 의무’의 약칭이다. 채무자의 직업, 그 자가 속하는 사회·경제적 지위 등에서 일반적으로 요구되는 정도의 주의를 다 하는 의무를 뜻한다.코람코자산운용 사옥 전경 (사진=코람코자산신탁)코람코는 수익성과 안정성을 확보한 물류센터에 투자할 계획이다. 내부적으로 최소 두 자릿수 이상의 수익률을 거둔다는 목표도 세웠다. 실물매입과 대출투자 등을 혼합하는 방식을 활용해서 포트폴리오 효과와 더불어 리스크도 분산시킬 계획이다.코람코는 해외 블라인드 자금 유치를 위해 지난 수년간 공 들여왔다. 올해 초 대표이사 직속 캐피털마켓실을 조직해서 각종 해외 로드쇼에 참여해 국내 부동산시장을 홍보했다. 코람코는 이번 펀드를 시작으로 해외 자금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박형석 코람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스타우드 캐피털그룹의 투자를 유치한 것은 코람코의 자산선별과 운용관리 역량이 글로벌 수준에 부합한다는 방증”이라며 “투자자에게 기대 이상의 성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국내 민간리츠 부동산투자회사 코람코자산신탁의 자회사다. 지난달 국민연금의 최대 6000억원 규모 대출형 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이어 광화문 랜드마크 오피스 빌딩인 ‘더 익스체인지 서울’ 매입에도 성공했다. 이달 말 여의도 ‘NH농협캐피탈빌딩’ 인수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2024.11.12 I 김성수 기자
사법정책연구원, 신탁부동산의 임차인 보호 학술대회 개최
  • 사법정책연구원, 신탁부동산의 임차인 보호 학술대회 개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사법정책연구원은 대한법무사협회와 오는 15일 오후 2시 서울법원종합청사 1층 청심홀에서 ‘법원공무원 평정제도와 신탁부동산의 임차인 보호’라는 주제로 첨부 프로그램과 같이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법원공무원 평정제도와 신탁부동산의 임차인 보호 학술 대회 타임라인. (사진=대법원)내년부터 사무관 심사승진 제도가 새롭게 시행되는 등 법원공무원 인사제도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 또 소위 빌라왕 사건 이후 전세사기 대책 입법이 이루어지고 신탁부동산에 대한 전세사기 사건이 발생하면서, 신탁부동산에 대한 임차인 권리 보호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에 사법정책연구원은 평정제도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과 신탁부동산에 대해 임대차계약을 체결한 임차인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우선 첫 번째 세션에서는 법원일반직공무원 근무성적평정제도의 개선방안에 대한 김혜진 사법정책연구원 연구담당관의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부동산담보신탁과 관련된 주택임대차의 경매실무상 쟁점에 관한 정유나 법원행정처 사법보좌관의 발표가 계획돼 있다. 이번 행사는 현장 참가를 중심으로 진행하되, 행사 당일 유튜브 사법정책연구원 채널에서 생중계 한다. 사법정책연구원 관계자는 “공동학술대회를 통해 각계 실무가와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어 법원공무원 평정제도와 신탁부동산의 임차인 보호에 관한 유익한 시사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법원공무원 제도와 관련한 다양한 쟁점에 관하여 전문적이고 심층적인 연구와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12 I 백주아 기자
건자재 업계, 건설경기 침체속 이익 하락
  • 건자재 업계, 건설경기 침체속 이익 하락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건자재 업계가 건설경기 침체 영향으로 이익이 줄었다. 특히 KCC(002380)보다 건자재 비중이 높은 LX하우시스(108670)가 건설경기 침체 영향에 타격이 심했다.(단위= 억원,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LX하우시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2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 증가한 8900억원으로 나타났다. 3분기 누계 기준으로는 매출액 2조 6815억원·영업이익 9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5% 증가, 8.3% 줄었다.LX하우시스 관계자는 “건설 및 부동산 등 전방시장 침체 속에서도 창호와 산업용필름·벽지 등의 판매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물류비 및 원료가 상승 여파로 영업이익은 줄었다”고 설명했다.LX하우시스는 4분기에는 창호 뷰프레임, 시트바닥재 엑스컴포트, 벽지 디아망 등 전략 제품을 앞세워 국내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또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정세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위기대응 경영과 원가 절감 노력 등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반면 앞서 실적을 발표한 KCC는 3분기 영업이익이 125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7% 불어났다. 매출액도 1조 6342억원으로 5.2%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5조 1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3%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272억원으로 46.4% 불어났다.두 기업이 건자재 대표 기업이긴 하지만 실적이 엇갈린 것은 사업 구성의 차이다.LX하우시스는 건자재 부분이 매출의 72%(올해 상반기 기준)로 가장 크다. 자동차소재 및 산업용 필름 사업 부문(28%)의 2.6배에 달한다. LX하우시스는 KCC와 경쟁하는 창호 제품 외에도 바닥재와 벽지, 필름, 부엌 인테리어 등 건자재 품목이 더 많다. 반면 KCC는 건자재 부분 비중이 14%로 실리콘(51%)과 도료(26%)에 이어 사업 부문 중 가장 비중이 낮다. 건설경기 침체 영향을 LX하우시스가 더 크게 받는 이유다.건자재는 통상 주택 착공 2년~2년 6개월 후 수요가 발생한다. 2년 전인 2022년 1~10월까지 전국 전체 주택 착공실적은 33만997호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6% 줄은 상태였다. 5년 대비로도 13.9%, 10년 대비로는 19% 준 상황이다. 이 때문에 KCC나 LX하우시스 모두 건자재 부문을 실적이 좋지 않다. KCC는 아직 사업 부문별 실적을 공시하지는 않았지만, 하나증권은 KCC 건자재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것으로 봤다. 도료 사업 부문도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8.3% 감소한다는 게 하나증권 설명이다. KCC가 건설경기 침체에도 실적 방어에 성공한 이유는 가장 큰 사업 부문인 실리콘 부문 덕택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KCC 실리콘 사업 부문은 3분기 253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 전환하고 전분기 대비로도 10.5% 늘어났다. LX하우시스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부동산 시장 침체 영향까지 받는다. LX하우시스 고마진 제품인 이스톤 주된 시장이 북미 지역이다. 이스톤은 주방 벽면이나 상판 등으로 쓰는 엔지니어드스톤(인조대리석)으로 고급 인테리어 소재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9월 미국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384만건으로 전월 대비 1.0%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10년 10월 이후 약 14년 만에 가장 수치다. 지난해 미국 기존주택매매량이 역사상 저점이었는데 올해도 거의 반등을 하지 못한 셈이다.
2024.11.12 I 노희준 기자
금융연 “내년 銀 순익 22.5조”…금리 인하에도 이자이익 쑥
  • 금융연 “내년 銀 순익 22.5조”…금리 인하에도 이자이익 쑥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내년 국내 은행이 금리 인하에도 약 22조 5000억원 순익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예상 당기순익과 비교해 1조 감소하는 수준으로 이자이익은 오히려 더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가계대출과 자본비율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은행의 수익 다변화가 계속 추진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금융연구원은 1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2025년 경제 및 금융 전망 세미나’를 개최하고 내년 은행산업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김영도 금융연구원 은행연구실장은 “이자이익은 완만한 대출 증가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 마진 축소 효과가 상쇄되며 올해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며 “대손비용이 증가해 국내 은행 당기순이익은 올해(23조 5000억원) 대비 소폭 감소한 22조 500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금융연구원은 은행 대출 성장세는 올해와 비교해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 등 영향으로 은행 가계대출은 약 4.5% 늘어날 전망이다. 기업대출은 기업이 회사채 발행 등으로 자금을 조달하면서 대출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 순이자마진(NIM)이 축소돼도 이자이익 감소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금융연구원은 내년 은행 NIM을 올해와 비교해 0.04%포인트 하락한 1.55%로, 이자이익은 올해 대비 1조 5000억원 늘어난 62조원으로 예상했다. 은행들의 수익성, 건전성이 다소 나빠질 수 있지만 그 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정우현 금융감독원 은행감독국장은 “금리 인하 속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예대금리차 축소까지 시차가 있고, 은행들이 고정금리 대출을 늘려서 금리 인하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는 중소기업 대출은 보증대출이 많아 은행 수익성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다.내년 은행권 경영과제로는 △자영업자 대출 부실 대비 △스트레스완충자본 등 자본규제 강화에 대한 대응 △자체적인 주택담보대출 증가세 관리방안 마련 △수익성·성장 잠재력 보유한 기업 대출수요 발굴 등이 꼽힌다. 김 실장은 “중장기적으로 고령화와 관련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비 이자수익 기반을 확대하고 해외 진출 전략에 대한 지속적 재점검이 필요하다”며 “또한 책무구조도 도입에 따른 내부통제 책임의 효과적 배분을 위한 전사적으로 지배구조를 재확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보험산업은 성장성이 정체되는 와중에 수익성, 건전성이 하락할 전망이다. 생명보험은 금리 인하에 따른 투자이익 변동성 확대, 손해보험은 무저해지 해지율 가정 가이드라인 적용,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이 수익성을 낮출 수 있다. IFRS17 도입 후 보험계약마진(CSM) 확보에 유리한 상품에 대한 출혈경쟁이 심해지는 것도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이다. 금융연구원은 “K-ICS 하에서 금리하락은 부채의 금리 민감도가 큰 보험사들의 지급여력비율 하락을 초래할 수 있어 자본적정성 관리를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해외부동산 투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비중이 높고 재무건전성이 취약한 보험사는 잠재 손실 리스크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상호금융, 저축은행업권은 내년 대출 연체율 관리와 PF 대출 추가손실 대비가 주요 과제로 꼽혔다. 카드업권은 소비 회복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지만 건전성 지표가 악화하고 있어 수익성을 제약할 수 있다. 이수진 금융연구원 금융소비자연구실장은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은 건전성 관리 강화 요구에 부응하면서 서민금융 공급을 지속하려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정책 당국은 저축은행업권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자산규모별 감독·영업규제를 차별화해 대형화에 따른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인수합병(M&A)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금융연구원이 1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2025년 경제 및 금융 전망 세미나’에서 한상용 금융연구원 보험·연금연구실장이 보험산업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김나경 기자)
2024.11.12 I 김나경 기자
中 금리 인하에도 시장 시큰둥, 주택 구매 세금 낮춘다
  • 中 금리 인하에도 시장 시큰둥, 주택 구매 세금 낮춘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정부가 경기 회복을 위해 부양책을 내놓은 지 한달이 지났다. 그동안한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등이 이뤄졌지만 실제 소비 회복에 보탬이 됐는지는 의견이 분분하다. 이에 새로운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중국 베이징에서 주거단지 건설이 진행 중이다. (사진=AFP)1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1~10월 위안화 대출 잔액은 258조1800억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7.5% 증가했다.10월만 놓고 보면 신규 대출은 전년동월대비 5000억위안 증가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인 7700억위안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중국 정부는 지난 9월 24일 대규모 유동성 공급 대책을 내놓으며 경기 회복을 도모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한달간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를 낮춘 것을 비롯해 정책금리인 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와 지급준비율 등을 인하했다.중국 통화당국이 대대적인 유동성 공급 패키지를 내놨지만 실제 수요는 살아나지 못하는 분위기다. 금리가 내려갔지만 대출을 더 받아서 주택 구매나 소비에 쓰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건 아니라는 의미다.특히 중국 정부는 부동산 시장의 침체를 해소하기 위해 기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5%포인트 가량 낮추는 부양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자 비용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부담을 낮춰 수요를 진작하려는 의도다. 하지만 지난달 신규 대출 규모만 놓고 볼 때 수요가 회복했다고 보기엔 어려운 수준이다. 중국 정부가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내놔도 수요가 살아나지 않는 이유는 그만큼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계속되기 때문이다. 중국은 부동산 분야 회복을 위해 그동안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하하는 등 부양책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10월 부동산을 포함한 중국의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해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중국 통화당국이 완화적인 정책을 내놓음에도 수요가 살아나지 않는 이유는 앞으로 시장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 베이징 현지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는 한 중국인은 “이미 대출을 받아서 원리금을 내야 하는데 집값이 오르지 않아 힘든 상황”이라며 “정부가 대책을 내놓는다고 하지만 지금 집값이 오르지 않기 때문에 당장 소비를 늘리기는 쉽지 않다”고 전했다.시장에서는 중국의 통화 당국이 앞으로도 더 많은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일단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금리를 추가 인하하는 등 저금리 기조로 전환하면서 중국측 입장에서는 통화정책에 여유가 생겼다.특히 유동성 관련 지표에서 10월 광의통화(M2)는 전년동월대비 7.5% 증가하며 시중에 유동성이 돌고 있음을 증명했다. 협의통화(M1)의 경우 10월에는 전년동월대비 6.1% 감소하면서 6개월째 지속되던 감소폭 확대를 멈췄다. 그만큼 시중에서 돈이 돌고 있다는 의미다.앞으로 중국 통화당국의 조치가 추가로 발표되면서 시중 유동성 공급은 더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최근 발표한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합리적이고 충분한 유동성 유지’라는 항목을 포함해 유동성 공급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중국 정부가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침체된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주택 구입에 대한 세금 인하도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규제 당국은 상하이와 베이징을 포함한 대도시가 주택 구입 시 세금을 현재 3% 수준에서 1%로 인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와 관련해 “지난주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시장 전망에 미치지 못하자 내수를 진작시키고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대규모 부양책에 대한 투자자 기대에 다시 불을 붙일 것”이라고 전했다.
2024.11.12 I 이명철 기자
美증시,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테슬라 더 사야 하나
  • 美증시,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테슬라 더 사야 하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증시가 훨훨 날아오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약속한 규제 완화 효과 등으로 낙관적 전망이 확산하면서 이른바 ‘트럼프 랠리’가 펼쳐지고 있다. 미 경제의 견조한 회복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전망 등이 겹치면서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사진=AFP)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69% 오른 4만 4293.13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에는 사상 처음으로 4만 4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0% 상승한 6001.35를 기록, 종가기준 처음으로 6000선을 넘어섰다. 나스닥지수는 0.06% 오른 1만 9298.76에 거래를 마쳤다. 미 대선 전날인 지난 4일 종가와 비교해보면 다우지수는 5.98%, S&P500지수는 5.05%, 나스닥지수는 6.15% 각각 상승했다. 대다수 투자은행이나 증권사들의 전망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차기 대통령이 확정됐다는 점, 즉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에 초점을 맞춘 수혜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처음 집권 했을 때도 그의 언행이나 개인적인 성격, 공약의 적절성 여부 등과 무관하게 ‘말한 것만큼은 지키려고 하는’ 대통령으로 여겨졌다. 공화당의 상·하원 ‘싹쓸이’ 가능성이 가시화하면서 정책 추진력에 대한 기대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투자자들은 2016~2020년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에 좋은 성과를 거뒀던 금융, 소형주, 기술, 에너지 등의 섹터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들 부문에선 규제 완화 효과가 기대된다. 반독점 규제 완화로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증시 상승 요인으로 지목됐다. 최소한 트럼프 당선인이 예고했던 관세 부과를 시행하기 전까지는 랠리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골드만삭스는 장기금리 지표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오르면 증시 상승폭도 제한되는 경향을 보이지만, 미 경제지표가 개선 흐름을 보이면서 이번 랠리에선 그러한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짚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감세 정책에 따른 재정적자 확대 우려로 3.6%에서 거의 4.4%까지 올랐다가 최근 며칠 동안에는 대규모 지출 삭감 전망이 나오면서 소폭 하락했다. 이날은 4.306%에 거래를 마쳤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전략가는 미 증시의 단기 전망에 대해 “건강하다”고 평가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0월 27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의 선거 유세에서 승리의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사진=AFP)개별 종목별로는 테슬라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한 테슬라는 이날도 8.96% 올랐다. 5거래일 동안 상승률은 44.1%에 달한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의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미 대선을 계기로 트럼프 당선인과 부쩍 가까워지면서 최대 수혜주가 됐다. 차기 정부에서 공공입찰과 관련해 상당한 이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JP모건체이스(0.97%), 골드만삭스(2.22%),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3.08%), 찰스슈왑(5.35%), 뱅크오브어메리카(2.11%), 씨티그룹(1.7%) 등 은행주도 일제히 뛰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톰 호먼이 ‘국경 차르’에 임명됐다는 소식에 지오그룹(4.42%), 코어시빅(6.31%) 등 민간 교도소 주식도 상승했다. 주식과 함께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암호화폐 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대장 격인 비트코인 가격은 8만 80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고, 다른 암호화폐들도 동반 상승하며 전체 시가총액이 3년 만에 3조달러를 돌파했다. 암호화폐 관련 주식인 코인베이스와 마라홀딩스의 주가도 각각 19.76%, 29.92%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이 관세 공약을 본격 이행하기 시작하면, 즉 무역갈등이 가시화하면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2018~2019년 무역갈등 당시에는 공공사업, 통신 서비스, 부동산 등 내수 산업과 방위 산업이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둔 반면 자동차, 자본재, 기술 하드웨어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024.11.12 I 방성훈 기자
檢, '5000억원대 부동산 사기' 케이삼흥 회장 구속 기소
  • 檢, '5000억원대 부동산 사기' 케이삼흥 회장 구속 기소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2000명이 넘는 투자자로부터 부동산 투자금 5000여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부동산 업체 ‘케이삼흥’ 김현재 회장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정현)는 전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유사수신행위규제법 위반, 방문판매법 위반 혐의로 김 회장과 임직원 등 3명을 구속 기소하고, 주요 영업책 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김 회장 등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개발할 토지를 미리 사들인 뒤 개발이 확정되면 보상금을 받는 이른바 ‘토지보상 사업’으로 수익을 볼 수 있다고 속여 2021년 9월부터 2024년 4월까지 피해자 2205명으로부터 5248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이들은 투자금의 80%가량은 앞선 투자자들에게 원금과 수익금 명목으로 지급하는 ‘폰지사기’(돌려막기) 행태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앞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검찰에 김 회장 등 임직원 3명을 구속 송치하고, 영업책 19명은 불구속 송치한 바 있다. 나머지 영업책 18명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김 회장은 과거에도 같은 수법으로 투자금 74억여원을 가로채고 회삿돈 245억원을 횡령해 2007년 징역 3년과 벌금 81억원이 확정됐다.
2024.11.12 I 송승현 기자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수원도시공사, 부동산개발 활성화 위해 맞손
  •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수원도시공사, 부동산개발 활성화 위해 맞손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는 지난 11일 수원도시공사와 부동산 개발 활성화와 상생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지준만 수원도시공사 본부장(왼쪽)과 장영호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장이 업무협약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이번 협약은 수원도시공사가 추진 중인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의 마케팅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수원도시공사 지준만 개발사업본부장과 김승곤 사업기획처장, 김종우 미래사업부 부장, 박영재 미래사업부 차장,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 장영호 협회장과 부회장단이 참석했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실무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수원도시공사가 내년에 공급 예정인 R&D 중심 복합단지(탑동 이노베이션밸리) 프로젝트의 부동산 산업 발전과 혁신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아울러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는 회원사의 부동산 개발사업 참여 확대를 목표로 수원도시공사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장영호 협회장은 “양 기관의 협력이 부동산 산업의 긍정적인 변화와 발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지준만 개발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이 수원 지역 부동산 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2024.11.12 I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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