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SK·롯데·신세계…구조조정 성적표
  • [35th SRE][Cover]SK·롯데·신세계…구조조정 성적표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고환율과 지정학적 리스크, 글로벌 경기침체 가속화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국내 주요 그룹에 대한 구조조정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경영 여건 악화로 재무부담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인공지능(AI)과 이차전지 등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미래 먹거리 투자를 위해선 선택과 집중이 강요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각 그룹이 처한 상황과 경영 역량에 따라 리밸런싱(Rebalancing) 작업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현대차와 SK는 구조조정 방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 받는 반면, 롯데와 신세계는 전략 부재로 갈피를 잡지 못한다며 혹평을 받고 있다. 경영 여건이 더욱 열악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만큼 출구전략에 따른 주요 그룹의 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조조정 가장 필요한 그룹은 SK35회 신용평가전문가설문(SRE:Survey of credit Ratings by Edaily)에서 총 341표(응답자 183명, 12개 후보 중 최대 2개 복수응답) 중 113명(33.1%)이 재무부담 누적으로 가장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그룹으로 SK를 꼽았다. 이번 설문 대상에 포함된 그룹으로는 △삼성 △SK △현대차 △LG △포스코 △롯데 △한화 △HD현대 △GS △신세계 △CJ △효성 등 12곳이다.SK그룹의 구조조정 필요 목소리가 높은 것은 이차전지를 비롯한 미래 먹거리 투자 과정에서 불어난 차입금 부담 영향이 크다. 막대한 시설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외부에서 끌어다 쓴 것이 재무 부담을 가중시켰고 재무건전성 악화로 이어진 것이다. 실제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의 차입금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SK의 차입금 규모는 11조1645억원이다. 지난 2020년 7조원대였던 SK의 차입금 규모는 2021년 9조8020억원, 2022년 11조294억원 으로 매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차입금 의존도도 올해 상반기 말 기준 39.1%에 달한다. 통상 신용평가업계에는 적정 차입금 의존도를 30%로 본다. 특히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SK가 M&A를 진행하면서 프라이빗에쿼티(PE), 재무적투자자(FI)와 적극적으로 협업해왔던 만큼 숨겨진 레버리지에 대한 부담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부채는 외부로 공개가 안되다보니 불확실성이 클 수밖에 없다. SRE자문위원은 “SK그룹 문제점은 실제로 잡히지 않은 10조~20조원 규모의 부채를 털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SK그룹 회사수가 절대적으로 많다. 회사가 많다는 것은 무언가 많이 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채권시장 관계자 상당수가 SK그룹의 구조조정 방향성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제 응답자 중 11.8%에 해당하는 39명의 채권시장 관계자들이 SK의 구조조정 동향 및 경영전략 방향이 합리적이라고 답했다. 이는 현대차(124명·37.4%)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순위다. 비록 SK그룹이 과거 공격적인 투자에 대한 인과응보로 불가피하게 구조조정에 나섰지만 그 방향성에 대해선 크게 의문을 갖지 않고 있는 셈이다. 현재 SK는 우량 자산은 내재화하고 이차전지를 비롯한 미래먹거리는 사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리밸런싱을 추진 중이다. 대표적으로는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SK온-SK엔텀-SK트레이딩 인터내셔널 합병 △SK에코플랜트-SK머티리얼즈 에어플러스-에센코어 합병 등이 있다. SRE자문위원은 “SK그룹은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리밸런싱에 적극나서고 있다”며 “재무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구조조정 방향이 괜찮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롯데·신세계도 위태…최우수 그룹은 현대차SK그룹 다음으로 구조조정이 필요한 그룹으로 꼽힌 곳은 롯데다. 롯데는 응답자 183명 중 105명(30.8%)가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답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는 그룹 내 주축인 롯데케미칼과 롯데쇼핑이 동반으로 부진에 빠지면서 그룹 전체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로 롯데건설이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으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다. 특히 롯데의 경우 업황 악화가 심화하고 있는 화학과 유통을 주력 사업군으로 보유하고 있어 다른 그룹 대비 우려가 크다. 석유화학은 중국발 공급과잉이 좀처럼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다 유통 역시 내수 부진이 고착화하면서 반등이 쉽지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는 구조조정 방향성에 대한 채권시장 관계자들의 응답에서도 잘 나타난다. 응답자 183명 중 78명(23.4%)이 롯데그룹의 구조조정 및 경영 전략 방향이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이는 조사 대상 12개 그룹 중 최다 득표수다. 표면적으로는 롯데의 구조조정 방향이 잘못됐다는 신호로 보일 수 있지만 이를 달리 말하면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뜻으로도 해석이 가능한 부분이다.SRE자문위원은 “현재 구조조정이 필요한 그룹을 보면 주된 테마는 화학과 유통”이라며 “이 중 롯데그룹은 경영 전략 방향이 부적절한 것이 아닌 부재하다고 볼 수 있다”이라고 지적했다.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질문 3위(53명·15.5%)에 이름을 올린 신세계도 상황이 롯데와 비슷하다. 신세계건설에 들이닥친 부동산 PF 위기와 이마트로 대표되는 유통업 부진이 겹치면서 그룹 전체가 불황에 빠졌다. 현재 이를 만회하기 위해 이마트가 신세계건설을 공개매수하고 유통구조 효율화를 꾀하고 있지만 실질적 성과가 나타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의 구조조정 방향성에 의문부호가 찍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 상당수 채권시장 관계자들이 신세계의 구조조정 방향성이 부적절하다고 봤다. 응답자 183명 중 71명(21.3%)은 신세계의 구조조정 동향과 경영 전략 반향이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이는 롯데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득표수로 신세계의 경영 전략 쇄신 목소리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이밖에 구조조정이 필요한 그룹으로는 △효성(36명·10.6%) △CJ(18명·5.3%) △한화(8명·2.4%) △GS(4명·1.2%) △LG(2명·0.6%) △삼성(1명·0.3%) △HD현대(1명·0.3%) 순으로 나타났다.채권시장 관계자들이 꼽은 우수 그룹은 현대차그룹이다. 이들은 현대차그룹에 대한 경영 전략이 합리적인 것은 물론 군살 없는 투자로 추가적인 구조조정도 필요하지 않다고 봤다. 전체 응답자 중 124명(37.4%)이 경영 전략 방향이 합리적인 그룹으로 현대차그룹을 선택했다. 반면 재무부담 누적으로 구조조정이 필요하냐는 설문에서는 포스코와 함께 0표를 받았다.SRE자문위원은 “현대차그룹은 신용등급이 전반적으로 상향됐다”며 “글로벌 점유율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밖에 구조조정 동향 및 현재 경영 전략 방향이 합리적인 그룹으로 △SK(39명·11.8%) △삼성(38명·11.5%) △HD현대(38명·11.5%) △LG(32명·9.6%) △한화(28명·8.4%) △포스코(19명·5.7%) △롯데(4명·1.2%) △GS(4명·1.2%) △CJ(3명·1.0%) △신세계(2명·0.6%) △효성(1명·0.3%) 순으로 나타났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5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24.11.19 I 이건엄 기자
꺼지지 않은 부동산PF 불씨…크레딧 최대 리스크요인
  • 꺼지지 않은 부동산PF 불씨…크레딧 최대 리스크요인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인한 금융업권의 수익성과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크레딧 시장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가 부동산 PF 문제 해결의 실마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기준금리가 추가로 인하될 경우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면서 비교적 높은 가격에 PF 사업장을 매각할 수 있다고 기대하는 분위기다. 또 금융당국이 사업성 평가 이후 부실 사업장에 대해 경·공매를 통한 구조조정에 본격 착수하면서 부동산 PF 연착륙이 이뤄지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35회 SRE에서는 총 183명의 응답자 중 64명(35.0%)이 향후 국내 크레딧 잠재 이벤트 요인으로 ‘부동산 PF 익스포저(위험 노출액) 문제’를 꼽았다. 부동산 PF는 지난 33회, 34회에 이어 3회 연속으로 1위에 올랐다. 이어 42명(23.0%)은 ‘중국발 공급과잉 및 중국 저성장 장기화 등 중국 관련 문제’를 택했다. ‘중국 관련 문제’는 지난 34회 때 5위를 기록했으나, 올해 2위로 순위가 높아졌다. 이 밖에도 29명(15.9%)은 ‘미국발 경기 침체’, 27명(14.8%)은 ‘가계부채 문제’, 12명(6.6%)은 ‘중동 등 정치적 지정학적 위기’, 8명(4.4%)은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속화’를 뽑았다.담당 업무별로 살펴보면 크레딧 애널리스트(CA) 69명 가운데 20명(29.0%)이, 비CA 114명 가운데 44명(38.6%)이 ‘부동산 PF 익스포저 문제’를 고르며 전체 응답자 3명 중 1명의 비율로 표를 받았다. ‘중국발 공급과잉 및 중국 저성장 장기화 등 중국 관련 문제’ 응답에는 CA 22명(31.9%), 비CA 20명(17.5%)이 답해 CA의 경우 ‘중국 관련 문제’에 대한 우려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발 경기 침체’ 응답에는 CA 11명(15.9%), 비CA 18명(15.8%)이 투표했다.지난 7월 금융당국은 금융권에 6개월 이내에 부동산 PF 사업장 정리를 완료하라고 주문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였다. 유찰이 됐을 경우 1개월 이내에 경·공매를 다시 진행하고, 입찰가도 직전 공매가보다 낮춰 책정하라고 하는 등 과감한 부실 정리에 힘을 쏟고 있다.신용평가사들은 부동산 PF 관련 추가 손실 인식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늘면서 금융업종의 추가적인 신용도 하락 압력도 내재해 있다는 평가다. 특히 A급 이하 캐피탈사와 저축은행, 중소형 증권사의 PF 양적 부담이 과중하다고 꼬집었다.다만 크레딧 업계에서는 부동산 PF 문제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 SRE 자문위원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부동산 PF 사업성 재평가 결과 구조조정 대상 채권이 전액 손실이라고 가정해 봐도 신평사들이 스트레스 테스트를 한 결과 가장 마일드한 시나리오 정도거나 오히려 금액이 좀 더 적다”며 “다시 말하자면 시나리오상 충분히 잘 버텨낼 수 있다는 의미라 자본시장에는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자문위원은 “정부가 어느 정도 물밑에서 지속적으로 대규모 정책들을 써왔기 때문에 그 정책 효과들이 나타날 때가 됐고, 지방 사업장들도 정부 정책만으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며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금리도 하향 안정화되고 있고, 양극화도 해소되는 국면”이라고 평가했다.(사진=연합뉴스)
2024.11.19 I 박미경 기자
회사채시장에도 봄은 오는가
  • [35th SRE][감수평]회사채시장에도 봄은 오는가
  •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올해 제35회 신용평가전문가 설문(SRE)은 시장금리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속에서 시종일관 활발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지난 9월 미국 연준이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0.5%포인트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통화정책의 방향성이 바뀌었음을 선언하였고, 연내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2년 넘게 고금리 기조하에서 혹한기를 보냈던 회사채시장에 해빙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는 것이다.2022년 상반기부터 시작된 고강도 통화긴축에 기업들의 체력은 많이 떨어져 있지만 다행스럽게도 우리 회사채시장에서 대규모 신용사건은 발생하지 않았다. 부동산 PF와 관련된 제2금융권 회사들의 부실화 우려도 이제 마무리 수순으로 넘어가는 듯하다. 그러나 사라지지 않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보호무역주의의 강화는 글로벌 경제에 새로운 부담요소로 작용하고 있어 기업들의 재무환경상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 긍정과 부정의 요소가 상충하는 상황에서 신용평가사들은 객관적인 데이터와 합리적인 해석으로 시장의 믿을만한 구석으로 자리매김해야 할 것이다. 지난 회차에 이어 제35회 SRE에서도 신용등급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도가 4점이라는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제34회에서 신뢰도 평가가 최초로 4.0을 돌파했었는데, 이번 회차에서 4.0 이하로 하락했다면 작년의 결과가 반짝 상승에 불과했다는 아쉬움이 많았을 것이다. 신용평가사들이 발행기업과 투자자간의 상반된 견해 사이에서 신용등급 및 등급전망에 대해 시장이 동의할 수 있는 수준의 산출물을 꾸준히 만들어냈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라 할 수 있다.그간 신용평가사들은 투자자들이 무엇에 목말라하는지를 파악하고, 그에 대한 솔루션을 마련하여 투자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제공하는 데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런데 고지에 오르는 것이 힘이 들듯이, 고지를 지키는 것도 매우 고단한 작업이다. 신용평가사들이 지금까지의 성공방식에 안주한다면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과의 간극이 언제 또 확대될지 모를 일이다. 평가철학을 지키면서 다양한 분석기법을 시도하는 신용평가사들의 혁신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지난 9월에 시작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은 이변이 없는 한 2026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은행도 연준에 비해 속도는 느리지만 비슷한 행보를 보일 것이다. 낮아지는 금리로 인해 기업들의 자금조달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다. 신용등급 산정에 있어서도 긍정적이라 평가할 수 있다. 그렇지만 안심하기엔 복병이 많아 보인다. 당장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올해보다 더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는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흐름은 올해보다 더 나빠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각종 경제지표에서 상충되는 숫자가 발표되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그렇기에 신용평가사들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다. 신용평가사들이 변화하는 시장의 흐름을 적절히 진단하고 제대로 된 처방전을 제시할 때 우리나라 회사채시장은 부채조달시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다할 수 있을 것이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5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24.11.19 I 지영의 기자
줄어든 中 경기 회복 기대감…국내선 화장품·음식료株 ‘뚝’
  • 줄어든 中 경기 회복 기대감…국내선 화장품·음식료株 ‘뚝’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구체적인 내수 진작과 소비 부양 방안이 등장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는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회 회의에 이어 ‘중국 최대 소비 기간’ 광군제에서도 소비가 부진했다는 소식이 겹치면서 중국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치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선 중국 경기와 관련 있는 화장품과 음식료품, 철강 종목의 주가 부진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1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LG생활건강(051900)은 전 거래일 대비 1000원(0.30%) 하락한 33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5월 기록했던 연고점 48만원에서 29.79% 하락한 수준이다. 애경산업(018250)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40원(1.70%) 오른 1만 4340원으로 마감했지만, 지난 15일 장중 기록한 52주 최저가인 1만 3600원에서 크게 반등하진 못한 모습을 나타냈다. 이는 중국 소비 위축 우려 속 중국 화장품 소비 자체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종목 모두 중국 의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데, 실제로 LG생활건강과 애경산업은 올 3분기 중국 화장품 사업의 부진에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각각 17.4%, 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에 대해 “중국 적자 요인은 마케팅비 확대와 오프라인 채널 악화라는 두 가지 요인”이라며 “마케팅비 효율화는 중국 업황 회복이 전제돼야 하고, 오프라인 부진은 업황과 더불어 구조적 영향도 크다는 점에서 단기간 내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음·식료품 종목 중에선 농심(004370), 오리온(271560) 등이 올 3분기 중국 법인 부진에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발표하자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농심은 국내와 중국 내수 시장 침체로 소비가 위축되며 라면·스낵 판매가 부진했다는 해석과 함께 지난 15일 장중 한때 주가는 31만 70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빠르게 효과를 내지 못하자 과잉 생산된 중국산 철강이 국내 시장을 향하면서 철강 종목의 주가도 실적 우려에 발목을 잡힌 상태다. 중국의 올해 10월까지 부동산 개발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해 부동산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현대제철(004020),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 주가는 이달 각각 15.19%, 13.56% 하락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와 글로벌 철강 가격의 하락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주요 철강사들 주가 대부분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중국이 10월 철강 생산을 증가한 데 따라 연말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증권가 한편에선 지난 15일 발표된 중국의 지난달 소매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부양책이 경기 회복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엿보인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부양책이 경기 회복으로 이어진다면, 최근 중국과의 관계 개선 기대감에 소비재 업종을 중심으로 강세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4.11.19 I 박순엽 기자
찬반 갈등 심했던 '모아타운', 주민제안 방식으로 탄력
  • 찬반 갈등 심했던 '모아타운', 주민제안 방식으로 탄력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노후 저층 주거지를 대규모 개발하는 ‘모아타운’ 사업이 주민제안 방식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사업 출발 단계부터 주민동의율을 절반 이상으로 높여 갈등을 최소화하고, 사업 진척 속도를 높인 점이 주효했다. 관리계획 수립을 관할 자치구청이 맡는 ‘자치구 공모’ 방식과 달리 관리계획수립 용역 비용을 지원받을 수는 없지만, 갈등 요인을 줄이고 통합심의·용적률 인센티브 혜택은 적용되기 때문에 사업 효율성을 키울 수 있단 설명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주민제안 방식으로 추진돼 사업이 진행 중인 모아타운 사업지는 이날 기준 11곳이다. 7월 자치구 공모 방식을 종료하고 주민제안 방식으로 전환한 지 넉 달 만에 11곳이 늘어난 것이다. 이곳들은 포함한 전체 모아타운 대상지는 25개 자치구 총 107곳이다. 이 중에서도 특히 ‘주민제안형 모아타운 1호’인 관악구 신림동 655-78일대는 주민제안에 대한 전문가 자문 등을 거친 뒤 5개월 만인 지난 9월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이 완료됐고, 서울시의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 시는 지난 7월 자치구 공모 접수를 조기 종료하고, 이달 13일 개최한 제7차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를 끝으로 자치구 공모 방식으로 접수 받은 대상지 선정을 끝냈다. 마지막 자치구 공모로 선정된 곳은 △구로구 개봉동 20 △강서구 화곡동 98-88 △강북구 수유동 141 △강북구 번동 469 △강북구 수유동 31-10 5곳이다. 선정된 5곳은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 용역비(전체용역비의 70%)를 자치구에 교부하고 관리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모아타운으로 지정한다. 용도지역 상향 등 완화 혜택을 받아 개별 모아주택 사업이 시행될 예정이다. 모아타운은 소유주가 많고 사업성이 떨어져 대규모 재개발이 힘든 10만㎡ 이내의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아파트 단지로 개발하는 주택 정비 사업이다. 모아타운으로 선정되면 용도지역 상향과 용적률 완화 등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고, 관리처분인가 등 일부 인허가 절차를 통합 심의해 사업 기간을 4년까지 단축할 수 있다. 그러나 기존 자치구 공모 방식은 토지등소유자 수의 30% 동의만 받으면, 관할 자치구에서 모아타운 관리계획을 수립할 수 있어 개발 찬반 의견 대립이 심각한 지역의 갈등을 키운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 때문에 시는 지난 7월 모아타운 사업 추진 방식을 자치구 공모에서 주민제안 방식으로 전환했다. 모아타운 추진을 원하는 지역은 토지등소유자의 60% 및 토지면적 2분의 1 이상 주민 동의율을 확보해 모아타운 주민제안 방식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변경 내용의 핵심이다. 사업 추진 초기부터 주민동의율을 높여 갈등 발생 확률을 줄이긴 했지만, 재개발 사업 특성상 주민 갈등이 없을 수는 없기에 △갈등 코디네이터 파견 및 모니터링 강화 △세입자 갈등조정 협의체 운영기준 마련 등 행정적 지원도 진행하고 있다. 또 자치구가 주민제안방식 사업지에 자문할 때는 외지인이 신축 다세대를 사들여 사업을 추진해 갈등을 일으키는 등의 사례를 막기 위해 세부 기준도 정했다. △동의자 중 노후·불량 건축물 소유자 비율이 3분의 2 미만 △2022년 이후 매입한 건축물 소유자 동의율이 30% 이상 △반대가 25% 이상이거나 토지 면적 3분의 1 이상에서 반대 △부동산 이상 거래 중 하나에 해당할 경우 추진을 불허하기로 했다. 분기별로 지분 쪼개기 등 투기도 전수조사 한다. 일각에서는 주민동의율이 높은 곳만 모아타운을 진행할 수 있게 허들이 높아졌단 지적도 나오지만, 시는 모아타운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위해 조합 설립 시 필요한 주민동의율이 80%이기 때문에 불필요한 갈등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인 것이라 설명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모아타운 허들이 높아졌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이 어차피 조합 설립 시 80%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실현성은 주민제안 방식이 더 높은 것”이라면서 “통합심의나 모아타운 인센티브 등은 동일하기 때문에 (주민제안방식으로 추진한 곳은) 관리계획수립까지도 몇 개월 걸리지 않는 사업지도 있다”고 말했다.
2024.11.19 I 이윤화 기자
"1700만원에 눈색깔 바꿔"…美서 난리난 수술 부작용은
  • "1700만원에 눈색깔 바꿔"…美서 난리난 수술 부작용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미국에서 눈동자 색을 바꾸는 수술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이은 수술에 따른 위험과 부작용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알렉산더 모브쇼비치 박사가 한 남성에게 각막색소침착술을 시술한 사례. (사진=케라토 병원 홈페이지 캡처)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각) “눈동자 색을 바꾸는 1만2000달러(약 1680만원) 짜리 성형술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각막색소침착술(각막문신)으로 불리는 이 성형술은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전문가들의 경고에도 환자들은 위험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다며 시술을 강행한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뉴저지주에 거주하는 부동산 중개인 제이슨 히메네즈(39)는 지난달 이 수술을 받았다. 갈색이었던 히메네즈의 눈동자는 이제 밝은 회색이다.담당 의사 알렉산더 모브쇼비치는 레이저로 그의 각막 가장 바깥쪽 투명한 층에 도넛 모양의 터널을 만들고 색소를 채웠다. 각막색소침착 또는 각막 문신으로 알려진 이 시술은 약 30분 만에 끝났다. 수술 후에는 원래 눈동자 색으로 돌아갈 수 없다.히메네즈는 WSJ에 “사람들은 이를 치료하고 임플란트를 하고 보톡스를 맞는다”며 “만약 그게 당신을 행복하게 만들고 더 나아 보이게 하는 것이라면 왜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러시아 출신 안과의사 모브쇼비치는 미국에서 의료 목적이 아닌 경우에도 이 수술을 집도한 첫 의사다.2019년 뉴욕 맨해튼에 병원을 차린 그는 개원 첫해 약 15명을 수술했고, 올해 환자로는 약 400명을 예상한다. 수술 비용은 건당 1만2000달러로 보험으로는 보장되지 않는다.각막색소침착술로 불리는 이 수술은 당초 감염이나 외상으로 각막이나 홍채가 손상된 환자 치료를 위해 개발됐다.여전히 의료 현장에서는 치료 목적으로 쓰이고 있지만, 2010년대 들어 유럽에서 미용 목적으로 실험적으로 수술이 이뤄졌다.전문가들은 각막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는 시술에 따르는 위험보다 이점이 클 수 있지만,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볼 만한 증거가 충분치 않다고 말한다.실제 2021년 발표된 한 논문에 따르면 미용 목적의 각막색소침착술을 받은 환자 40명 중 12명이 일시적인 광민감증을 호소했다. 5명은 색소가 희미해지거나 색이 변했다고 전했다. 과거 라식 시력 교정 수술을 받은 환자 한명은 각막이 얇아지고 불룩해지는 현상을 경험했다.미국안과학회는 지난 1월 미용 목적의 각막색소침착술이 ‘시력 상실의 심각한 위험’과 광과민성, 박테리아 또는 진균 감염 등의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눈동자를 밝게 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의사 처방을 받아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것이라고 학회는 밝혔다.
2024.11.18 I 백주아 기자
트럼프, 일론 머스크 장관 지명…안철수 "우리도 기업인 공직 진출 늘려야"
  • 트럼프, 일론 머스크 장관 지명…안철수 "우리도 기업인 공직 진출 늘려야"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기업인과 창업자의 정부 및 공직 진출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이미지=안철수 의원 SNS 갈무리)안철수 의원은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정부효율부(DOGE) 장관으로 지명한데 이어 에너지 장관에 크리스 라이트 리버티에너지 최고경영자를 지명하는 등 현역 기업인을 차기 정부에 파격적으로 기용하고 있다. 교통장관에도 우버 임원 출신을 고려 중”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앞으로도 머스크를 통해 여러 기술기업 최고경영자가 차기 정부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머스크는 정부 예산의 3분의 1인 2조 달러(약 2800조원)를 삭감할 수 있다”며 “428개의 연방정부 기구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경영 마인드로 정부 조직과 문화를 바꾸겠다고 예고했다”며 “경영의 목적이 최대의 이익을 내는 것으로 아는 분이 많은데 제한된 돈, 사람, 시간 등의 자원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는 것이 본질”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결과를 예단하기 힘들지만 미국과 전세계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 것만큼은 분명해보인다”며 “미국은 이미 예전에도 골드만삭스 출신 재무장관만 해도 여럿이며 국무장관은 물론 국방장관도 기업인 출신이 맡은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만 하더라도 부동산기업 최고경영자 출신”이라고 덧붙였다.반면 안 의원은 우리나라는 노무현 정부 이후 임명된 239명의 국무위원 중 기업인 출신은 4명으로 1.7%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간인 출신 장관은 대부분 교수 출신이었으며 기업인은 과학기술, 중소기업 분야로 국한됐다”며 “기업인 출신이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적어도 너무 적다”고 밝혔다.아울러 “우리 국민 반응은 엇갈린다”며 “규제 철폐와 관료주의 개선을 위해 기업인 출신을 장관으로 등용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 특정 기업이나 계층의 이해만을 대변할 것이라는 이해 충돌 우려와 함께 급진적인 정책의 부작용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밝혔다.또 “물론 기업 경영과 행정은 다르지만 글로벌 시장과 시대의 변화와 미래에 대한 이해도 만큼은 기업인을 따라갈 수 없다”며 “무엇보다 전략산업과 첨단기술이 국가경쟁력과 미래를 좌우하는 시대를 맞아 일선 기업인의 통찰과 창업인의 도전정신은 21세기의 정부가 올바로 기능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안 의원은 변화와 육성이 필요한 분야가 있다면 과감히 능력 있는 기업인을 발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최대의 하이테크 산업을 선도하는 미국도 일론 머스크를 발탁해서 경영 개념과 차세대 기술 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파격적인 변화가 없이는 선발 주자와의 격차를 따라잡기는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책적인 변화 없이는 빈부격차는 더욱 심해질 것이다. 변화와 육성이 필요한 분야가 있다면 과감히 능력 있는 기업인을 발탁해야 한다”며 “그러나 여러 이유로 우리나라에서는 창업자나 기업인 출신의 공직자를 찾아보기 어렵다. 미국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그 이유를 찾아 합리적이며 공평무사한 제도를 만들어 기업인 출신들이 이해 충돌 없이 국가를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인재풀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지금 글로벌 환경은 과학기술 패권 경쟁 속에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다”며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우리도 달라져야 한다. 정치권도 부작용 없이 기업인 출신 인재 등용을 늘리기 위한 제도 개선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2024.11.18 I 신민준 기자
비금전 신탁수익증권 발행 법안, STO 성장 기폭제 될까
  • [마켓인]비금전 신탁수익증권 발행 법안, STO 성장 기폭제 될까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부동산, 음원 등을 기초로 한 비금전재산신탁 수익증권 발행을 허용하는 법안이 발의되면서 조각투자 시장이 크게 활기를 띨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관련 법이 통과되면 문턱 높은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받지 않아도 다양한 자산을 기초로 한 투자상품을 발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토큰증권발행(STO) 패키지 법안이 이미 발의된 만큼 두 법안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사진=이미지투데이)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상훈 의원은 지난 11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자본시장법 개정안)’과 ‘주식·사채 등의 전자등록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전자증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비금전재산신탁 수익증권 발행을 원칙적으로 허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중소·혁신기업의 자금조달 지원과 조각투자 등 혁신 서비스의 제도화를 목적으로 한다. 비금전신탁수익증권은 자본시장 내 조각투자 수요가 출현하면서 도산절연 및 권리 유동화가 용이한 ‘신탁’의 장점을 바탕으로 조각투자에 활용돼왔다. 신탁수익증권을 활용한 조각투자 사업을 희망하는 사업자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금융위원회 자산운용과는 신탁수익증권의 기초자산 요건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도 했다. ◇ 신탁수익증권 금전·비금전 구분 없애…조각투자 제도화 ‘성큼’김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신탁계약에 의한 수익증권 발행에 있어서 금전과 비금전의 구분을 없앴다. 현행 자본시장법 110조 1항은 신탁업자가 금전신탁계약에 의한 수익증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등 주요국과 달리 비금전재산신탁의 수익증권 발행이 제한돼 있다. 업력이 짧은 혁신기업이나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중소기업 등이 신탁을 통해 보유 자산을 유동화하고 자금을 조달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또 중소·중견기업이 안정적으로 가업을 승계할 수 있도록 유언대용 신탁에 위탁된 주식은 온전히 의결권(현행 15% 제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의원실은 비금전 재산의 신탁수익증권 발행 도입으로 중소·혁신기업의 자금조달 경로가 확대되고, 조각투자 시장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개정안에는 현행 7가지로 한정된 신탁 가능 재산에 ‘채무’를 추가하는 내용도 담았다. 현행법상 신탁 가능 재산은 △금전 △증권 △금전채권 △동산 △부동산 △부동산 관련 권리 △무체재산권 등이다. 개정안은 신탁 가능 재산의 범위에 채무를 추가하되, 신탁이 악용되는 것을 막기위해 주택담보대출 등 적극재산과 연결된 채무의 신탁만 가능하도록 규정했다. 적극재산은 상속인에게 이익이 되는 물권, 채권, 물건 등의 상속재산을 말한다.아울러 법무·회계·세무·특허 법인 등 전문기관이 신탁 업무의 일부를 위탁받아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도 뒀다. 병원은 치매·요양 신탁, 동물병원은 펫 신탁, 법무법인은 유언대용 신탁, 특허법인은 지식재산권 신탁 등 시대 변화에 맞춘 전문적·맞춤형 재산관리 서비스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다.◇ STO 관련 법안들 통과 시 시너지 효과 기대STO 업계에선 이번 개정안이 토큰증권 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법안이 통과되면 혁신금융서비스를 받지 않고도 비금전 신탁수익증권 발행이 가능해져서다. 이에 따라 신탁회사와 비금융 전문기관 간 협업도 더 활성화될 전망이다. 비금전신탁수익증권의 경우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금융규제샌드박스) 지정을 받은 서비스만 사업 진행이 가능했다. 이번 개정안과 지난달 김재섭 의원이 대표 발의한 STO 법안이 함께 통과될 경우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STO 제도화 관련 자본시장법 및 전자증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해당 법안은 △토큰증권 법적 근거 신설 △발행인 계좌관리기관 신설 △장외거래중개업자 신설 △투자자 보호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한 조각투자사 관계자는 “STO 시장 활성화를 위해 실제로 필요한 법 개정안들이 연이어 나오면서 시장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호전되고 있다”며 “토큰증권의 기반이 되는 투자계약증권 비금전신탁수익증권 관련 법안들이 통과되고 나면 시장 규모는 폭발적으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8 I 김연서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2000억 밸류업 펀드' 증시 구원투수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2000억 밸류업 펀드’ 증시 구원투수로 -가맹점주가 최저임금 어기면 법인도 처벌 과도한 양벌 규정 손본다-세계 1위 사업도 판다…CJ 환골탈태 승부수 -반도체·배터리 신용도 ‘경고등’-[사설] 원전 폐기물 시설 포화 코앞…방폐장 특별법 말뿐인가-[사설] 이번엔 닥터나우방지법…혁신 관점에서 보면 ‘퇴보’다 △종합-美 파워엘리트 집단과 40년 인연…‘트럼프 대비’ 발벗고 나선 김승연 -“공동 대통령 행세 거슬리네” 트럼프 참모진, 머스크에 분노△맥 못추는 증시에 긴급수혈-시장 달래려 자금 투입했지만…밸류업 종목에만 자금 몰릴 우려도-코스피 최대 실적 이끈 반도체 ‘트럼프 2.0 시대’ 가시밭길 우려-‘캐즘, 트럼프’ 이중고 코스닥, 이차전지에 달렸다△종합-최저임금 준수 노력 인정 받으면 면책…기업인 빨간줄 양산 막는다-서울 지하철 파업 수순…노조 찬판투표서 71% 찬성률-美, 우크라 장거리 미사일 허용에 러 “3차 대전 향한 큰 발걸음” 위협 -GS건설 ‘자이’ 22년 만에 새단장…“하이엔드 브랜드 계획 없다”△이데일리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D)-수주 확대 ‘뱃고동’ 울린 조선…만성 불황에 ‘먹구름’ 낀 석유화학-2년 연속 ‘4점대’…신평사 신뢰도 굳건-“부동산PF 불씨 안 꺼져”…크레디트 최대 리스크 요인 △정치-입장 180도 바뀐 여야…이재명 정조준한 국힘, 집안단속 나선 민주-與 “특활비 삭감은 이재명 방탄용…정부안 되돌릴 것”-병장보다 월급 적었던 하사 내년부터 200만원 이상 받는다-통일부 “美, 한국 패싱하고 북과 대화 쉽지 않아” △경제 -이상기후 마주한 제주감귤…망고로 활로 모색-“미래 전력망 적기 확충에 사활 전담조직 신설·주민보상 강화”-“트럼프 2.0시대…주식·채권 자금 美로 쏠릴 것”-상·하위 집값 격차 40배 넘어…자산양극화 심화△금융-BC지만 혜택 못 누리는 우리BC카드 -서민금융 예산 6100억 깎은 정부 “불법 사금융 우려” 원복한 정무위-예금보호 한도 1억원 상향 지원…최적 방안 마련-함영주 하나금융회장 “홍콩에 시니어 금융 서비스 확대”△글로벌-트럼프 2기, 모든 수입품에 보편관세 예고 “관세맨 온다” 대비 나선 기업 중국산 비중 줄이고, 가격 인상-비만 인구만 1.8억명 위고비, 中서 풀린다-엔비디아 블랙웰 이번엔 서버 과열 -우에다 “금리인상, 물가 안정에 도움” 기존 입장 되풀이에…시장은 ‘글쎄’△산업-20조 투자…JY ‘반도체 기술 초격차’ 재시동-“정부, 기업 혁신위해 R&D 조세지원 강화해야”-고려아연 전구체 국가핵심기술로 기술 해외유출 안전장치 마련 -조선 3사 도크 채운 ‘LNG·암모니아 운반선-LG엔솔, 美 베어로보틱스에 배터리 단독 공급△산업-’CJ해결사‘ 허민회 대표 지주사 복귀-한동훈 만난 중기중앙회 “기업 격차 해소해야”-무늬만 단통법 폐지?…규제 강화에 지원금 경쟁 저해 우려-추억의 게임 ’귀혼‘ 모바일로 재탄생…’원작팬 기대 부응“△제약·바이오-피플바이오, 국내 톱3 건강검진센터 모두 석권-피부외용제가 효자…동아제약 성장 견인-고용량군 더 높은 호전…‘TED-A9’ 임상 완벽 성공-HLB 간암 신약, FDA 현장실사 통과…마지막 관문 남았다 △이데일리 Future Tech 세상을 변화시킬 미래기술 시즌7-IT 인프라 필요한 만큼만 빌려 사용…챗GPT 활약 ‘지원사격’ -생성형AI, 앱에 통합되면 클라우드 수요 폭발할 것-‘획일적 망분리’ 족쇄 풀린다…韓 클라우드 시장 대격변 예고 △증권-반등 시작한 네이버·삼전…임원 자사주 매매 행보는 엇갈려-中 경기회복 기대감 시들하자…화장품·음식료株 ‘털썩’-제일제당·ENM에 발목잡힌 CJ ”주요 지주사 대비 가치 매력 뚝“ -얼라인 ”두산밥캣, 밸류업 위해 美 증시 상장하라“ △부동산-찬반 갈등 모아타운, ‘주민 제안형’ 전환 후 속도 -”집 안 살래“…매매 심리지수 ‘보합’ 전환-위례신사선 표류에 거리로 나선 주민들 ”예타 면제 없인 재정투자사업 전환 안돼“-현대엔지니어링, 안산 고잔연립2구역 재건축 수주 △문화-효종이 들려주는 ‘나의 장례식’ 디지털로 부활한 ‘조선 왕의 서고’-덜 여물어서 더 여물어갈 옻칠 입은 젊은 ‘돌탑’△스포츠 -실패로 쌓은 경험치로 3승…내년 목표는 KG타이틀 방어-‘무관 신인광’ 꼬리표 뗀 순간…”기다렸던 우승, 드디어 홀가분“-韓야구, 역대급 흥행 무색 국제 경쟁력은 암흑기 수준-5연승 도전 홍명보호, 오늘 팔레스타인전 무승부 굴욕 씻는다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법에 목마른 방방곡곡 소외계층 찾아 꽃같은 단비될 것“-”승산없던 태움·한센인 피해보상, 승리 이끌어…제도 개선까지“ △피플-임윤찬, 佛 디아파종 황금상 ‘젊은음악가’ 영예-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에 하형주-신학기 수협은행장 ”디지털 경쟁력 강화“-대학 최고 특허 아이디어 주인공…숭실대 ‘소중한77팀’ 대통령상-글로벌 모바일 게임사 베이글코드 공개 채용-올해 김수영문학상에 윤지양 시인-SK이노의 특별한 점심시간 AI·DT·인문학 학습 열풍 -동서발전, 발전사 첫 적십자 최고명예대장 수상 △오피니언-[목멱칼럼] 자격시험도 디지털 시대-[생생확대경] 이재명 판결문에 없는 것-[기자수첩] ”非明 움직이면 죽는다“는 최민희 의원, 진정하세요 -[e갤러리] 윤석원 ‘잊혀진 계절’ △전국-정파보다 경제…국도1호선 지자체 뭉쳤다-학생수 줄고 수도권 쏠림까지 충청권 대학들 위기감 커졌다-인천 영종동 학생 넘치는데…학교용지 없앤 LH·교육청-파주시, 지방세 체납자 가상자산 직접 매각-대한전선, 당진에 해저케이블 공장 증설-‘반도체 원팀’ 꾸린 경기도·민주당, 특별법 통과 총력전△사회-”찜통더위 견디니 영하권 추위“…‘중간없는 계절’ 쪽방촌 시름 깊어진다-‘음주사고’ 문다혜 이번주 검찰 송치-서울여대도 ‘성범죄 교수 OUT’ 래커시위…학교 측 ”손해배상 청구“-6개월치 돈 냈더니 ‘먹튀’…골반 교정하려다 골치 얻었네-미백시술이 통증치료? 72억원 보험사기 적발
2024.11.18 I 백주아 기자
함영주 회장 “홍콩에 시니어 금융 서비스 도입 속도”
  • 함영주 회장 “홍콩에 시니어 금융 서비스 도입 속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고령화가 가파르게 진행 중인 홍콩에 재테크, 연금, 보험, 신탁, 헬스케어, 주거 등 시니어를 위한 금융 서비스 도입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함영주(왼쪽부터) 하나금융그룹 회장, 피터 람 홍콩 무역발전국 회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마가렛 퐁 상임이사가 조찬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하나금융)함 회장은 14일(현지시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홍콩에서 부동산 개발 및 투자업, 호텔업 등을 영위하는 라이선 그룹의 회장직을 겸직 중인 피터 람 홍콩 무역발전국 회장과 조찬 미팅을 했다. 홍콩 무역발전국은 홍콩 무역 증진과 홍보를 위해 1966년 설립된 홍콩 준정부기관으로 중국 내 13개의 지사를 포함해 전 세계 50여개의 지부를 두고 있다.함 회장은 지난 10월 그룹의 미래 핵심전략 사업으로 출시한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를 소개했다. 그는 “은행, 증권, 보험 등 핵심 계열사가 보유한 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나 더 넥스트’를 통해 시니어 세대의 라이프사이클에 최적화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홍콩에도 글로벌 프라이빗뱅커(PB)를 전진 배치해 한국 교민뿐만 아니라 홍콩의 시니어 자산가를 위한 특화 금융서비스를 선보여 나가겠다”고 밝혔다.함 회장은 또 “지난 1967년 홍콩 내 최초의 한국계 금융사로 진출한 하나은행 홍콩지점을 통해 투자은행(IB), 자금, 무역금융 등 글로벌 핵심 사업의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고 있다”며 “하나금융은 앞으로도 홍콩 재계와의 동반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대한민국 대표 금융사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피터 람 회장은 “이미 고령 사회에 진입한 한국에서 자산관리명가로 시니어 고객에게 차별화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하나금융이 홍콩 내 시니어를 위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지원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한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한국은 과거에 정부주도로 경제성장을 달성했으나 이제는 과거 방식에서 탈피하고 민간이 중심이 되는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며 “국제 금융의 중심지이자 중요한 벤치마킹 대상인 홍콩과 한국의 다양한 금융 협력이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규제 혁신을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1.18 I 정병묵 기자
'대기업 손자' 자인, 공포 정치…인혜 "사이코패스야?" 분노
  • '대기업 손자' 자인, 공포 정치…인혜 "사이코패스야?" 분노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LG유플러스 STUDIO X+U 제로 베이스 게임 ‘금수저 전쟁’이 한층 다양해진 미션들 속, 더욱 노골적인 경쟁과 심화된 갈등에 빠진 금수저들의 모습으로 흥미를 유발한다.18일 공개되는 U+모바일tv ‘금수저 전쟁’에서는 배신과 연합이 난무했던 ‘주식 투자 게임’의 충격적인 최종 결과가 공개된다. 또 다른 자산 증식 수단인 ‘부동산 투자’, 하층민에게 주어지는 역습의 기회 ‘자산 트레이드권’까지 더욱 치열해진 금수저들의 생존 서바이벌이 펼쳐진다.지난 주 공개된 ‘주식 투자 게임’은 ‘재벌 3세’ 자인&‘부산 택시재벌’ 로빈슨, ‘1000억 기업 대표’ 스타크&‘압구정 뇌섹남’ 인혜의 경쟁 구도로 살 떨리는 긴장감을 자아낸 바 있다. 인혜는 자인의 지시로 로빈슨이 흘린 거짓 정보에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사이코패스야?”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로빈슨은 “권력자에게 목이 잘릴까 두렵다”라고 발언하며 자인을 의식한다. 과연 ‘암투’로 반전을 시도한 자인의 계략대로 될지, ‘대항마’ 스타크&인혜는 이를 저지할 수 있을지 그 결과는 ‘금수저 전쟁’ 5회 본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주식 투자 게임’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 금수저들에게 ‘부동산 투자’라는 새로운 미션이 주어진다. 비밀 경매를 통해 제로시티 내의 특정 부동산을 획득하면 ‘이용료’라는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금수저들 사이에 예상치 못한 새로운 연합의 조짐이 나타나며, 견고하던 스타크&인혜도 분열 위기에 처한다. 자인, 무무는 부동산을 매개로 한 달콤한 동맹을 제안하며 인혜를 포섭하려 시도한다. 고민에 빠진 인혜는 ‘철강브로’ 스타크, ‘천재 플레이어’ 자인 중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지 궁금증이 모인다.금수저들의 빈부 격차가 극명해지고 있는 가운데, 판을 뒤엎을 결정적인 기회가 주어진다. 원하는 사람과 내 자산을 바꿀 수 있는 ‘자산 트레이드권’이 걸린 베네핏 게임이 진행되는 것이다. 상류층 금수저들은 탄식을, 하층민들은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에 환호성을 내지른 가운데, ‘자산 트레이드권’의 주인은 과연 누가 될지 그 또한 ‘금수저 전쟁’ 본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금수저들의 섬세한 두뇌 플레이와 처절한 생존 본능으로 회를 거듭할수록 재미를 더하는 제로 베이스 게임 ‘금수저 전쟁’은 U+모바일tv에서 매주 월, 화 0시에 공개된다.
2024.11.18 I 김가영 기자
SK디앤디 자회사 DDPS, 모건스탠리·그래비티와 '독산동 민간임대' 투자
  • SK디앤디 자회사 DDPS, 모건스탠리·그래비티와 '독산동 민간임대' 투자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SK디앤디 부동산 운영 전문 자회사 디앤디프라퍼티솔루션(이하 DDPS)이 모건스탠리, 대체투자 전문운용사 그래비티자산운용과 손잡고 ‘독산동 민간임대주택’ 자산에 투자한다.DDPS는 서울 구로구 독산동 소재 195가구 규모 민간임대주택(오피스텔)을 매입할 예정인 그래비티자산운용(이하 그래비티) 펀드에 공동투자하고 이 자산을 운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디앤디프라퍼티솔루션 CI이 자산의 입지는 서울 서남권 대표적인 디지털산업단지인 지밸리(G밸리) 인근이다. 여의도(YBD), 강남권(CBD) 등 주요 업무지구와 접근성이 우수하며 1~2인 주거 수요가 풍부하다.DDPS, 모건스탠리, 그래비티는 이 자산을 서울 도심 내 주거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으로 리모델링한다. 또한 차별화된 운영으로 입주민에게 더 나은 도시 생활을 제공하기로 했다. DDPS는 펀드에 투자함과 동시에 책임 임차해서 상품 개발 및 운영을 주관한다.DDPS는 종합 부동산 운영 전문 회사로, SK디앤디가 100% 지분을 보유했다. 현재 SK디앤디 주거 브랜드 ‘에피소드’ 총 7개 현장 외에도 오피스텔, 다세대 주택 등을 포함해 총 3700여가구를 운영·관리하고 있다. DDPS는 기존에는 주거 및 상업용 부동산의 운영관리 위탁을 받아 수행했다. 반면 이번 자산의 경우 DDPS가 책임 임차를 함으로써 다양한 상품 구성, 신규 정보기술(IT) 솔루션 도입을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다.정재현 DDPS 대표는 “주거 형태와 수요가 다양해짐에 따라 주거 상품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차별화된 특화 상품과 SK디앤디의 주거 브랜드인 에피소드와의 시너지로 좋은 주거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SK디앤디는 자산운용 전문 자회사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 DDPS와 개발·자산운용·운영까지 부동산·공간 사업의 가치사슬(밸류체인) 역량을 갖췄다.
2024.11.18 I 김성수 기자
김병만 전처, 하루만에 7억 빼돌려…입양 딸 "아버지 고마운 분" 증언
  • 김병만 전처, 하루만에 7억 빼돌려…입양 딸 "아버지 고마운 분" 증언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방송인 김병만의 전처가 수억의 돈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18일 디스패치는 김병만과 전처 A씨의 이혼소송 판결문을 공개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이혼 직전 김병만 몰래 그의 돈 6억 7402만원을 출금과 이체를 통해 자신의 계좌로 이체했다. A씨는 그동안 김병만의 인감과 통장, 공인인증서, OTP 카드 등을 모두 관리했고 생활비 명목으로 매월 1000만원 현금도 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만이 2019년 경제권을 되찾으려 하자, A씨가 돈을 옮기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패치는 김병만은 10년 간 125억 6204만원을 벌었고 44억 985만원을 세금으로 냈다며 하지만 이혼 과정에서 밝혀진 이 부부의 순재산 합계액(부동산감정가액+보험예상해지환급금 포함)은 49억 6050만 원. 즉, 지난 10년간 30억 원 이상 썼다고 설명했다. 김병만 측은 A씨의 신통장, 신용카드 등이 수십개라 내역을 파악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이후 이혼 소송이 시작되자 A씨는 김병만의 상습 폭행을 주장하며 위자료 1억원을 청구했다. 2022년 12월 1심 재판부는 재산분할 비율을 김병만 75%, A씨 25%로 이혼을 선고했으며 부동산 1/2 지분 소유권을 김병만에 넘기고 보험계약자 명의를 김병만으로 바꾸고 약 10억원을 돌려주라고 판결을 했다. A씨는 항소했고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A씨는 다시 상소했으나 대법원이 이를 기각해 2023년 9월 7일 두 사람의 이혼이 확정됐다.이런 가운데 A씨의 딸의 발언도 화제를 모으고 있따. 매체의 사실확인서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의 딸을 폭행 증인으로 내세웠지만, 딸은 “아빠는 키가 작으셔서 키 큰 저를 자랑스러워했다. 항상 웃어주고 개그를 보여주고 원하는 건 어떻게든 다 들어주려 했다”며 “제가 한 아이돌 팬인데 공연 때마다 아이돌 소속사 사장님께 연락해 좋은 자리를 달라고 했고 매니저 오빠를 붙여주고 본인은 택시를 타고 다녔다”고 증언했다. 또한 “제게 최선을 다해줬다. 이만큼 잘 키워주시고 오래도록 큰 사랑와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며 “참으로 고마우신 분”이라고 말했다.두 사람의 갈등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A씨는 김병만을 상해, 폭행, 강간치상 등으로 고소했고 김병만 측은 이를 부인한 상태다.김병만은 2011년 7세 연상의 아내와 혼인신고를 하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 아내가 삼혼인 만큼, 결혼식을 올리지 않았고 딸의 호적도 김병만의 호적에 올렸다.
2024.11.18 I 김가영 기자
"트럼프 2.0…주식·채권 자금 미국으로 몰린다"
  • "트럼프 2.0…주식·채권 자금 미국으로 몰린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과 공화당의 국회 상·하원 동반 장악인 ‘레드 스윕’이 확정되면서 금융시장의 ‘트럼프 트레이드’가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트럼프 2.0’ 친 성장 정책 기대에 주식, 채권 자금이 당분간 미국으로 몰릴 것이란 예상이다.사진=AFP18일 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에 따르면 권도현 국금센터 자본유출입분석부장 등은 ‘트럼프 당선에 따른 글로벌 자금흐름 전망 및 평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화 가치는 급등하고, 주식시장은 미국만 나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9월 고용지표 회복과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전망에 따라 10월 이후 67bp(1bp=0.01%포인트) 급등했고, 달러화는 5.7% 강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 주식시장은 대선 전후로 3.9% 오르며 대부분 국가들에서 약세를 보였던 것과 반대 흐름을 보였다.펀드 자금의 경우 선거 이전부터 주식 및 채권펀드로 꾸준히 유입됐다. 선거 이후에도 유사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지난주에는 북미 주식 펀드로 역대 최대 규모인 565억2000만달러가 유입됐다.반면 신흥국 채권펀드에선 지난달 중순부터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출되고 있다. 신흥국 외국인 주식에선 지난달 이후 대부분 국가에서 누적 순유출을 기록, △인도 104억달러 △인도네시아 9억달러 △태국 10억달러 △한국 35억달러 순유출됐다.출처=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는 이같은 자금 유입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우선주의에 입각한 정책 추진 전망에 따른 금리 상승, 달러 강세와 함께 주식시장에서의 미국주 나홀로 강세가 심화되고 있어 미국으로의 자금 이동이 이어질 것이란 판단이다.일단 양호한 거시여건과 함께 감세·부양책 기대가 미국 주식으로의 자금 이동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 ‘트럼프 1기’ 보호무역주의 우려에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4% 상승한 바 있다.미국채 시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동반하는 공약과 국채발행 증가 가능성이 위험 요인으로 꼽히지만, 높은 국채금리 수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으로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를 웃돌고 있어 여타 국가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고, 연준의 금리 인하에 따른 국채 가격 상승 기대도 유효한 만큼 자금 유입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가상자산, 부동산, 사모투자 등도 투자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트럼프 당선인의 친 가상자산 입장과 관련 규제 완화 기대로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유인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규제완화와 경기부양 기대 등은 부동산 시장에 우호적인 요인이다. 사모투자의 경우 독점금지법 등 규제 완화와 법인세 인하 등으로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분위기다.국금센터는 향후 트럼프 트레이드가 약화되고 달러 강세가 진정되면 유럽과 신흥국 등 미국 외 시장의 자금흐름이 어느 정도 개선될 수 있겠지만, 그 정도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권 부장은 “일정 시점 이후 낙관적 기대에 기반을 둔 미국 예외주의가 다소 완화될 수 있지만, 미국보다 부진한 경제 여건과 관세 등 정책 위험 등을 고려할 때 미국 외 시장으로의 대규모 자금유입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2024.11.18 I 하상렬 기자
尹 장모 최은순 성남 땅 차명투자 과징금 27억원 확정
  • 尹 장모 최은순 성남 땅 차명투자 과징금 27억원 확정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78)가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에 부과된 27억3000만 원의 과징금 처분을 취소해달라고 낸 소송에서 최종 패소했다.통장 잔고 증명서 위조 혐의 등으로 작년 7월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가 지난 5월 14일 오전 가석방 돼 서울동부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최씨가 중원구청장을 상대로 낸 과징금부과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지난달 31일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다.심리불속행 기각은 상고 이유가 ‘원심판결의 중대한 법령 위반’을 다투는 등 일정한 요건에 해당하지 않으면 더 이상 심리하지 않고 상고를 기각해 원심 결론을 그대로 확정하는 판결이다.앞서 검찰은 지난 2020년 3월 최씨가 도촌동 땅 55만3231㎡를 매입하고도 소유권 등기는 동업자의 사위와 법인 명의로 했다는 혐의로 그해 3월 최씨를 기소했다.이후 성남 중원구는 그해 6월 부동산실명법 위반 등으로 최 씨와 동업자에게 각각 27억32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이에 최씨는 “명의신탁을 한 적 없다”고 주장하며 지난 2021년 3월 중원구를 상대로 ‘과징금부과처분취소소송’을 냈지만 원심에서 패소했다.1심 재판부는 “부동산 소유권 귀속이 어떻게 귀결되냐의 문제와 무관하게 부동산실명법은 실권리자명의 등기 의무를 위반한 자에게 과징금을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판시했다.최씨는 항소했지만 2심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대법원도 최씨의 상고를 심리불속행 기각, 과징금 27억3200만원이 최종 확정됐다.한편 최씨는 차명투자 혐의와 함께 도촌동 땅 매입 과정에서 349억여원 규모의 은행 잔고 증명서 위조 등 혐의로 징역형을 확정받아 복역해 오다 지난 5월 14일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2024.11.18 I 백주아 기자
현대제철, 1년 전 매물 내놨던 中 법인 매각 완료
  • 현대제철, 1년 전 매물 내놨던 中 법인 매각 완료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제철이 수요 부진과 실적 악화로 지난해 매물로 내놨던 중국 베이징법인 매각을 완료했다. 현대제철은 현대차·기아의 현지 점유율 하락과 중국 철강 시장 경쟁력 심화하면서 중국 법인 매각을 추진해왔었다.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중국 베이징법인(현대 스틸 베이징 프로세스)의 자산과 부채를 올 3분기 모두 처분했다. 상반기 미리 처분한 중국 충칭법인의 자산 및 부채를 포함한 2개 법인의 처분 이익은 74억원으로 나타났다.현대제철 포항 공장 전경.(사진=연합뉴스.)현대제철이 매각한 베이징법인과 충칭법인은 지난 2002년, 2015년 각각 설립됐다. 국내서 들여온 자동차 강판을 가공해 현대차·기아의 현지 공장에 납품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중국 시장에서 현대차·기아의 시장 점유율이 후퇴하며 현대제철의 중국 법인 역시도 실적 악화를 피할 수 없었다. 베이징법인과 충칭법인 모두 적자 경영에서 벗어나기 힘든 구조였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차가 중국 법인 매각에 나서자 현대제철 역시도 현지 법인 매각을 추진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선 것이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베이징법인과 충칭법인을 매각예정자산으로 분류하고 매각을 추진했다. 현대제철은 앞으로 시장 상황에 맞춰 글로벌 시장 전략을 조정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미 현대제철은 새로운 자동차 시장 대국으로 떠오른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올 3분기 인도 푸네에서 연간 23만톤의 생산이 가능한 스틸서비스센터(SSC)를 착공하면서다. 현대차·기아가 인도 시장에서 호실적을 내고 있는 데다, 인도가 친환경차 전환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현대제철도 시장 다변화에 나선 것이다. 현대제철이 SSC에서 생산한 철강은 현대차가 지난해 미국 제너럴모터스로부터 인수한 푸네 완성차 공장에 납품된다. 다만 현재 글로벌 철강 시장의 불황을 어떻게 넘기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한 32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건설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매출 부진과 제품 가격 하락이 겹친 탓이다. 특히 중국 철강 업체들이 자국 부동산 시장 침체로 자국산 제품을 저가로 해외에 밀어내며 글로벌 철강 시장 전체가 위기를 맞았다.현대제철은 최근 불황 탓에 포항 2공장 폐쇄를 결정한 바 있다. 포항 2공장은 원료→제선→제강→압연으로 이뤄지는 철강 생산 공정 중 제강·압연을 하는 시설로, 70만톤 정도의 생산이 가능한 곳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중국 판매 저조로 인한 실적 악화로 수익성 개선을 위해 매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2024.11.18 I 김성진 기자
부동산 PF 만기연장 수수료 폐지…금감원, 수수료 제도개선 발표
  • 부동산 PF 만기연장 수수료 폐지…금감원, 수수료 제도개선 발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인낸싱(PF) 만기연장시 부가되던 수수료가 폐지된다. 또 만기연장시 이뤄지는 주선·자문수수료도 제한된다. 32가지에 달하던 수수료 항목도 11가지로 통합 단순화한다. 금융당국은 부동산 PF 수수료 체계를 용역제공에 대한 대가로 한정해 개편키로 했다.금융감독원은 18일 금융권·건설업계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부동산 PF 수수료 제도개선 방향을 소개했다. 금감원은 현재 부동산 PF 수수료가 용역수행 대가 외에도 신용위험 부담 대가, 개발이익 공유 목적 등이 혼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에 따라 수수료 부과대상을 용역수행 대가로 한정했다. 대표적으로 분양률 미달 등 발생시 부과되는 페널티수수료와 만기연장수수료가 폐지된다. 또 만기연장시 용역 제공없이 반복 수취되는 주선·자문수수료 등의 부과도 제한키로 했다.신용위험 가산과 관련해서는 현재 수수료로 부과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여신심사, 명확한 가산금리 부과기준 등에 따라 대출금리(이자)에 반영하도록 했다. 이익공유 부분은 개발사업에 참여하는 등 정상적인 방법으로 공유해야 한다. 수수료 항목도 32개에서 11개로 대폭 정비한다. 법률약정·사업성 검토·자문수수료는 자문수수료로 일원화하는 식이다. PF 용역수행 내역 등에 대한 사전·사후적 정보 제공을 확대하고 금융회사의 용역 이력관리 체계화를 유도한다. 용역 계약 체결시 구체적 용역수행 일정 등을 포함한 ‘용역수행 계획’을 차주에게 제공해야 한다. 계획서에는 구체적인 자문내역과 소요기간, 인력 등 구체적인 정보를 기재해야 한다. 용역 기간 중 실제 용역수행 내역 및 세부 진행상황, 관련 증빙 등을 금융회사 내부 전산에 이력관리도 병행한다. 용역 완료시에는 ‘용역 결과보고서’를 차주에게 제공키로 했다.아울러 수수료 관련 내부통제 원칙, 수수료 부과 대상 및 정의·범위, 정보 제공 확대 등을 포함한 모범규준을 각 업권별로 제정·운영한다. 모범규준 주요사항을 살펴보면 △수수료 산정·부과 업무를 담당하는 조직구조에 관한 사항 △이자제한법 준수 등 수수료 적정성 검증 절차에 관한 사항 △‘꺾기’ 등 불공정 영업행위 방지 등을 위한 상시 점검에 관한 사항 △차주에게 불리한 조건 등 계약 전반에 대한 내부심의에 관한 사항 △수수료를 용역대가로 한정 등 부과 대상에 관한 사항 △수수료 종류 및 정의 등 수수료 체계에 관한 사항 △주선?자문 등 용역수수료 관련 사전적·사후적 정보제공 절차, 용역 수행 이력관리에 관한 사항 등이다.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이번 제도개선은 PF 수수료 부과 대상을 용역 대가로 한정하는 등 부과 체계를 정비함으로써 수수료의 공정성·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취지”라고 강조했다. 건설업계 참석자는 “수수료의 정의 및 부과대상·범위가 구체화되는 등 금융권의 수수료 부과 관행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융권도 금번 제도개선 취지에 공감하면서 “앞으로 차주에 대한 주선?자문 용역 수행 관련 정보를 충실히 제공하는 한편, PF 수수료 산정?부과 등 전반적인 내부통제를 강화하는데 힘쓰겠다”고 했다.
2024.11.18 I 송주오 기자
펑키콩즈, 말레이시아 AIM과 글로벌 협력 강화 전략적 제휴 체결
  • 펑키콩즈, 말레이시아 AIM과 글로벌 협력 강화 전략적 제휴 체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내 NFT와 RWA(Real World Asset)를 선도하는 펑키콩즈(Punky Kongz)가 동남아 시장의 RWA 영역 확장을 위해 잰걸음에 나선다.(왼쪽부터) 황현기 펑키콩즈 대표, 주국천 AIM 회장펑키콩즈는 최근 말레이시아 Allied Integrated Marketing SdnBhd(AIM)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부동산, 코인 발행, AI 산업 개발, 천연자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통해 동남아를 비롯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양사 간 핵심 협약은 △디지털화된 부동산 자산 관리 모델 구축 △RWA 기술을 활용해 실물 자산 디지털화, 코인 발행을 통해 새로운 투자 모델 개발 △자산 관리, 물류 최적화,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응용 프로그램 공동 개발 △천연자원의 평가, 채굴, 생산, 가공, 물류, 유통 등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공동 관리 등이다.주국천 AIM 회장은 이번 협약에 대해 “펑키콩즈와 AIM의 협력은 RWA 기술을 통해 동남아 시장에서 새로운 혁신을 불러올 대단히 중요한 기회”라며 “부동산, 천연자원, AI 등 AIM의 핵심 역량을 펑키콩즈의 독보적인 디지털 혁신 기술과 융합하여 전 세계적인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주 회장은 “각자 보유한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실물 자산의 디지털화를 가속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AIM과 펑키콩즈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양사의 협력은 말레이시아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비즈니스 롤모델이 될 것이 확실하다”고 덧붙였다.황현기 펑키콩즈 대표이사는 “AIM과의 협력을 통해 RWA 기술을 다양한 산업에 적용하고, 동남아 및 글로벌 경제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며 “펑키콩즈는 RWA와 결합할 강력한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며, 이를 통한 실질적이자 새로운 투자 경험과 수익 구조 창출이라는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8 I 이윤정 기자
네이버, 사우디 주택공사와 합작법인 설립… 디지털 트윈 기반 스마트시티 본격화
  • 네이버, 사우디 주택공사와 합작법인 설립… 디지털 트윈 기반 스마트시티 본격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네이버(NAVER(035420))가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 산하의 국영기업 NHC(National Housing Company)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통해 팀네이버는 중동 시장에서의 디지털 기술 플랫폼 비즈니스를 확장할 예정이다. 합작법인은 네이버 아라비아(가칭) 산하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지역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운영 및 사업화, 스마트시티 등 부동산 부문 디지털 혁신을 주도할 계획이다.지난 1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시티스케이프2024에서 진행된 팀네이버-NHC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MOU. (좌측부터)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최병혁 주사우디아라비아 한국대사,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 마제드 알 호가일 장관, 이합 알하샤니 차관, NHC 모하메드 알부티 CEO, 라이얀 알아킬 CSO. 사진=네이버디지털 트윈과 스마트시티 DX 혁신네이버와 NHC는 11일부터 14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시티스케이프 2024(Cityscape Global)’에서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네이버의 채선주 대외/ESG 정책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마제드 알 호가일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장관, 라이얀 알 아킬 NHC CSO 등이 참석했다.새로운 합작법인은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며, 사우디아라비아의 스마트시티 구축, 공공행정용 지도 기반 슈퍼앱 개발 등 다양한 디지털 전환(DX)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팀네이버가 중동 시장에서 기술 플랫폼 기반의 첫 번째 사업을 확립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NHC, 사우디 부동산 거래 70% 차지하는 주요 파트너NHC는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산하의 국영기업으로,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내 부동산 거래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NHC는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스마트시티 구축과 부동산 부문 디지털 혁신을 위해 집중 투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380건 이상의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또한, NHC가 보유한 부동산 포트폴리오는 2025년까지 600억 달러(약 80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2024년에는 ‘Construction Week Middle East’에서 GCC(걸프협력회의) 최대 부동산 개발회사로 선정되기도 했다.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 팀네이버의 글로벌 기술과 비즈니스 경쟁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현지에서의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네이버와 네이버클라우드는 시티스케이프 2024에 참가하여 부스를 전시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했으며, 앞으로도 사우디아라비아 및 중동 시장에서의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2024.11.18 I 김현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