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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투사 늘면 뭐하나...혜택만 누리고 의무는 뒷전
  • 종투사 늘면 뭐하나...혜택만 누리고 의무는 뒷전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중소형 증권사들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인가를 취득하기 위한 몸집 키우기에 나섰다. 알짜배기 사옥을 내놓거나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등 동원 가능한 수단을 다 활용해 종투사 진입 요건인 자기자본 3조원을 맞추려고 고군분투하는 모양새다. ◇ 사옥 매각·유상증자...종투사 혜택 받으려 안간힘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지난 22일 최대주주인 교보생명을 대상으로 2500억원을 조달하는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주당 발행가액 5070원에 보통주 4930만9665주를 신규 발행할 계획이다. 증자가 마무리되고 나면 교보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지난 상반기 말 기준 1조6179억원에서 약 15.5% 증가한 1조8679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교보증권은 이번 유상증자의 목적이 종투사 인가를 취득하기 위해 실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자본시장법상 종투사 신청 위한 요건은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증권사다. 자기자본 요건을 충족하고 금융위원회에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리스크 대응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대신증권도 종투사 자본 요건을 맞추기 위해 사옥 매각을 결정했다. 서울 을지로 본사 사옥 ‘대신343’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이지스자산운용을 선정하고 최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건축연면적이 5만3369.33㎡, 지하7층~지상26층인 사옥의 매각 목표 금액은 약 6000~7000억 수준이다. 지난 상반기 기준 대신증권의 자기자본이 2조원 초반대임을 감안하면 매각대금 유입 시 종투사 요건에 근접할 전망이다. 매각대금 외에 부족한 금액은 계열사들의 배당 및 기타 자산 추가 매각 등으로 채울 것으로 보인다.중소형 증권사들이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종투사 인가를 받기 위해 애쓰는 이유는 성장성의 한계 때문이다. 종투사가 아닌 증권사들은 사업 수단이 제한적인 상황으로, 이윤창출 역량에서 현저히 격차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 종투사의 경우 기업 신용공여 한도가 자기자본 100%에서 200%로 확대되고 헤지펀드에 자금 대출이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가 가능해진다. 최근 일반환전 업무도 종투사 9곳에만 허용됐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몸집 큰 종투사 늘어나면 뭐하나...모험자본 공급은 뒷전종투사 제도는 지난 2013년 10월부터 종투사 제도를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제도 도입 이후 10년이 지나면서 국내에 종투사로 지정된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메리츠증권·삼성증권·신한투자증권·NH투자증권·KB증권·키움증권·하나증권·한국투자증권 등 9곳이다.중소형사들이 잇따라 문턱을 넘기 위해 도전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내년 중 종투사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종투사들의 수가 늘었어도 질적인 역량은 떨어지고, 기업 혁신 성장에 크게 보탬이 되지 않는 방향으로 성장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종투사로 지정된 국내 증권사들은 부동산 PF 채무보증 사업 비중을 크게 늘려왔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종투사의 투자은행 부문 수수료 수익 중에서 부동산 PF 채무보증 관련 수수료 수익 의존도가 크게 높은 편이다. 9개 종투사의 채무 보증 수수료 수익은 지난 2012년 말 14억원에서 지난해 말 기준 1조1000억원으로 약 700이상 폭증했다. 해당 기간 투자은행 부문 수수료 수익 중에서 채무보증 수수료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0.4%에서 39.0%로 약 100배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금융 대비 부동산을 기반으로 한 채무보증에 쏠림이 크게 관찰된다는 평가다.(자료=금감원,자본시장연구원)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9개 종투사들은 금융당국의 종투사 제도 도입 취지와 달리 ECM·DCM 인수, 주선 및 M&A 주선, 자문 사업보다 부동산 PF 채무보증 사업에 집중해왔다”며 “그 이유 중 하나로 부동산 PF 채무보증이 위험 대비 높은 기대수익을 가져다 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기업금융 규모를 늘렸어도 모험자본 공급과는 거리가 멀었다”며 “중소기업에게 제공된 기업금융 중에서도 상당액이 부동산 담보 대출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종투사에 혜택을 주면서 당국의 설계가 꼼꼼하지 않았기 때문에 증권사들이 수익성 극대화에만 집중해온 것”이라며 “혜택이 늘어난 만큼 모험자본을 공급해 시장을 키우는 데 일조할 수 있도록 적절한 의무 요건도 뒤따랐어야 했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종투사로 진입하려는 곳들이 늘어날텐데, 추가적 설계가 없으면 종투사 제도는 증권사 좋은 일만 시키는 수단이 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2023.08.26 I 지영의 기자
뜨거운 청약 열기…내집 마련시 주의점은?
  • 뜨거운 청약 열기…내집 마련시 주의점은?[똑똑한 부동산]
  • [법무법인 심목 김예림 대표변호사] 최근 수도권 단지를 중심으로 청약경쟁률이 살아나고 있다. 최근 분양한 래미안 라그란데는 최고 경쟁률을 194 대 1로 기록했다. 주변 신축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하지 않음에도 청약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래미안 라그란데 조감도. (사진=삼성물산)공사비 등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최근에는 구축보다 신축이 저평가된 사례가 많다. 여기에 청약 규제가 크게 완화되면서 자금 계획을 수립하기 용이하고 주변 시세보다 싼값에 내 집마련을 할 수 있는 청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전매제한기간이 크게 줄면서 실거주뿐만 아니라 투자를 고려하는 입장에서도 청약이 유리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청약경쟁률을 비롯해 분양권 거래량도 크게 늘어났다. 서울부동산광장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서울의 분양권·입주권 거래량은 342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6배 이상이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다만 청약에 도전하려면 규제지역과 비규제지역의 청약 신청 요건이 다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 규제지역과 비규제지역에서 공급되는 가점제와 추첨제 물량의 비중도 다르다. 각자의 사정에 맞게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규제지역은 3년간 전매가 금지되고 실거주 의무도 부과된다. 자금 유동성 면에서는 불리하다. 그러나 비규제지역은 1년만 전매가 금지될 뿐이고 실거주 의무도 곧 폐지된다. 또 재당첨제한도 적용되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비규제지역은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청약경쟁률이 상당히 높다. 래미안 라그란데도 마찬가지의 경우다.청약을 통한 분양권 취득시의 장점은 세금 부담이 완화된다는 것이다. 분양권은 권리에 불과해 주택이 완공되기 이전에는 취득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취득세가 중과될 수 있는 다주택자의 경우에는 분양권 거래가 유리할 수 있다. 또 양도소득세도 부담이 완화되는 방향으로 개편될 예정이다. 일정한 요건을 갖추면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도 비과세가 가능하다. 여기에 보유세 부담도 없다. 2023년 하반기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은 공급물량이 예정돼 있다. 내 집 마련 등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번해 청약에 도전해보면 좋다. 다만 여러 가지 사정을 따져 각자에게 맞는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김예림 변호사.
2023.08.26 I 이윤화 기자
중국 주식 불신 커지는데, 증권가는 "사라"…왜?
  • 중국 주식 불신 커지는데, 증권가는 "사라"…왜?
  • (사진=AFP)[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주식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증권가에선 저평가된 현 수준에서 바닥 접근이 유효하다는 투자의견을 내고 있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채무불이행(디폴트옵션)에 따른 시스템 리스크 가능성이 낮고, 디플레이션 우려 역시 향후 재정정책을 통해 해소될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24일 전 거래일보다 18.17포인트(0.59%) 하락한 3064.07에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21일 지난해 12월30일(3089.26) 이후 처음으로 3100선을 하회했다. 홍콩H지수는 84.00포인트(1.34%) 하락한 6183.95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는 연초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에 상승 랠리를 보인 이후 부동산, 디플레이션 우려에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 둔화 우려에 금리, 환율이 연초 대비 크게 불안해지면서 외국인 자금도 이탈하기 시작했다.하지만 중국 증시를 둘러싼 악재들이 점차 해소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온다. 키움증권은 우선 수요 회복 속도를 결정짓는 가계 여력이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홍록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우려와 달리, 고용 및 소득 환경이 안정되고 있어 수요는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인 컨트리가든(비구이위안)에 따른 시스템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봤다. 부동산 하락 원인이 공급측 규제로 인한 것이고, 당국의 목표가 경제 성장 모델의 변화와 부동산 체질 개선인 점을 감안한 판단이다. 홍 연구원은 “부동산 경기 회복세는 매우 느리겠지만,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했다.디플레이션 우려는 재정정책에 따라 해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홍 연구원은 “부동산 관련 노이즈가 지속되는 가운데, 통화정책 효과가 반감되고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동반되면서 일본식 불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부동산 버블 현황, 인구구조, 산업 포트폴리오를 고려하면, 구조적으로 수요를 늘리는 정책이 해결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자생적인 경기 회복세에 재정정책이 동반되면서 문제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중국 증시의 장기 저평가 국면에서도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홍 연구원은 “경기 모멘텀도 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보며, 중국 증시 비중 확대 전략은 유효하다”며 “실수요 회복의 마지막 퍼즐이 돼줄 정보기술(IT) 소비, 펀더멘털 회복과 더불어 환율·금리 안정 수혜가 예상되는 역외증시(플랫폼) 투자 매력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했다.
2023.08.26 I 이은정 기자
외교·안보는 완성…尹, 이제는 경제에 집중
  • 외교·안보는 완성…尹, 이제는 경제에 집중[통실호외]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최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한미일 정상회의 등 숨 가쁜 외교·안보 일정을 소화한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주는 내치(內治)로 눈을 돌려 경제 행보에 집중했다. 글로벌 경기 위축, 물가 상승 등으로 ‘빨간불’이 켜진 민생을 회복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구로 디지털산업단지 G밸리산업박물관에서 열린 킬러규제 혁파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윤 대통령은 지난 24일에는 서울 구로구 구로디지털산업단지 G밸리산업박물관에서 제4차 규제혁신전략회의를 주재했다. 당일 회의는 윤 대통령이 지난 7월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행사에서 지시한 킬러규제 제거의 이행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산단 입지규제 △화학물질 관리 등 환경규제 △외국인 인력활용 등 고용규제의 3개 분야에서 총 6개의 개선방안이 논의됐다.다음날인 25일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거시경제 전문가들과 비공개 오찬을 진행, 글로벌 경제·금융 상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했다. 간담회에는 권영선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본부장, 송승헌 맥킨지 한국사무소 대표, 이시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임지원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줄리아나 리 도이치뱅크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 5명의 국내외 민간 전문가를 비롯해 추경호 경제부총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참석했다.윤 대통령은 최근 미국의 금리 및 중국의 부동산 상황 등 글로벌 경제 여건과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정부는 시장 안정을 기반으로 공정한 시장, 효율적인 시장을 만들어 나가는 데 집중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하면서, 이를 위해 정부와 시장 전문가들이 함께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고 설명했다.지난 22일에도 기획재정부 출신 인사를 3명이나 중용하는 인사 조치를 단행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은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국무조정실장에는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기재부 1차관에는 김병환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을 내정했다. 이들 모두 기재부 출신으로, 당일 발표한 6명의 인사 중 절반의 비중을 차지한 셈이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캠프 데이비드’를 다녀오면서 어느 정도 안보 및 대외관계는 완성했다”면서, 윤 대통령이 ‘이제부터는 경제다. 국정의 중심은 경제’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2023.08.26 I 권오석 기자
인천 집값 1년 7개월만에 상승
  • 인천 집값 1년 7개월만에 상승[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2021년 한 해 동안 35% 급등하며 당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던 인천이 1년 7개월 정도의 약세를 뒤로 하고 상승 반전했다. 특히 최근 가격 반등은 인천에서도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송도, 청라 등이 이끌었다.반면 이 기간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5주 연속 보합(0.00%)을 나타내며 하락세가 사실상 멈춘 상황이다. 막바지 휴가철도 끼어 있어 가격 움직임도 제한적이었다. 다만 서울의 경우 25개구 중 상승 5개구, 하락 4개구로 상승 지역이 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권 등 고가 지역에서 시작된 거래량 증가와 오름세가 점차 중저가 지역들로 퍼지는 모양새다. ◇서울 ·수도권 보합세 지속2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8주 연속 보합(0.00%)을 나타냈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도 가격 움직임이 없었으며, 경기·인천 일대도 보합을 기록했다. 다만 신도시는 0.01% 하락해 다른 지역과 대비됐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1% 오르며 3주 연속 상승했다. 변동률은 낮았지만 동대문, 동작, 서대문 등 상승한 구가 크게 늘어나며 하락 지역을 압도했다. 반면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기록했다.서울은 고가지역으로 분류되는 곳들의 상승흐름이 두드러졌다. 지역별로 △강남(0.02%) △마포(0.02%) △강서(0.01%) △동대문(0.01%) △송파(0.01%) 순으로 올랐다. 강남은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 등이 2000만원-2500만원 상승했다. 마포는 상수동 래미안밤섬리베뉴I, 상암동 카이저팰리스클래식 등이 1000만원-3500만원 뛰었다. 반면 ▼노원(-0.03%) ▼은평(-0.01%) ▼영등포(-0.01%) ▼성북(-0.01%)은 하락했다. 노원은 상계동 벽산, 중계동 양지대림2차 등이 500만원-1000만원 떨어졌다. 은평은 응암동 응암푸르지오가 500만원 빠졌다.신도시는 ▼일산(-0.04%) ▼평촌(-0.03%) ▼산본(-0.01%)이 하락했고 나머지 신도시들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일산은 일산동 후곡18단지현대가 1000만원,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경남과 무궁화한양 등에서 500만원 떨어졌다.경기ㆍ인천은 하락 지역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인천(0.01%)과 안산(0.01%)이 상승으로 돌아섰다. 특히 인천은 주간 기준으로 2022년 1월 이후 약 1년 7개월만의 상승이다. 하락 지역은 ▼양주(-0.05%) ▼시흥(-0.04%) ▼오산(-0.02%) ▼고양(-0.01%) ▼남양주(-0.01%) 순으로 떨어졌다. 양주는 만송동 은빛마을한양수자인이 1000만원 하락했다. 반면 인천에서는 송도동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 서창동 서창센트럴푸르지오 등에서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서울,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상승세로 전환서울 전세가격은 25개구 중 11곳이 상승할 정도로 분위기 개선이 뚜렷했다. △동대문(0.05%) △동작(0.03%) △서대문(0.03%) △강동(0.02%) △광진(0.02%) △마포(0.02%) △송파(0.02%) 등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동대문은 답십리동 두산이 1000만원, 동작은 노량진동 신동아리버파크가 1000만원, 서대문은 남가좌동 DMC파크뷰자이가 500만원 올랐다.신도시는 △일산(0.02%)이 오른 반면 ▼평촌(-0.02%) ▼분당(-0.01%) 등에서 하락했다. 일산은 주엽동 문촌14단지세경이 500만원 올랐다. 반면 평촌은 평촌동 꿈건영5단지, 꿈동아 등이 500만원-1500만원 떨어졌다.경기ㆍ인천은 ▼안성(-0.06%) ▼양주(-0.04%) ▼남양주(-0.02%) ▼시흥(-0.01%) ▼용인(-0.01%) 순으로 하락한 반면 △오산(0.05%) △구리(0.02%) △인천(0.01%) 등은 올랐다. 안성은 공도읍 우림이 500만원 떨어졌다. 반면 오산은 원동 원동청구1차가 1000만원 올랐다.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서울 강남권과 마용성(마포, 용산, 성동) 등의 고가지역에서 시작된 상승 흐름이 중저가 지역으로 점차 퍼지는 분위기”라며 “특히 1년 7개월만에 상승 반전한 인천에서는 송도, 청라, 영종 경제자유구역처럼 기반시설이 양호한 신축 위주로 수요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다만 최근 시중 은행 대출 금리가 다시 오르는 분위기고, 가계부채 증가세에 따라 50년 만기의 주택담보대출이 논란되는 것처럼 정부와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완화된 대출 규제를 다시 옥죄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일대. 사진=연합뉴스.
2023.08.26 I 박지애 기자
메리츠증권 “국내 채권, 미국 금리 민감도 낮아져야”
  • 메리츠증권 “국내 채권, 미국 금리 민감도 낮아져야”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메리츠증권은 25일 국내 채권 금리에 대해 통화·재정정책 기조를 감안하면 미국 대비 민감도가 낮아져야 한다고 봤다. 특히 현재 채권시장 금리에 반영된 기준금리는 3.75%인 만큼 저가매수 영역이라는 점도 강조했다.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달 금융통화위원회를 통해 국내 통화정책은 미국에서 자유롭지 못하지만 우리의 사정에 맞춘 중립적 입장의 스탠스는 확인됐다”면서 “미국이 추가로 1차례 정도는 인상할 수 있다는 기대 정도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인지하고 있고 추가부담이 없다면 우리의 민감도를 높일 단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이에 기반해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5% 수준이 적정하다고 하는 다수 평가를 인정한다고 해도 국내는 미국 대비 상승 압력을 높일 이유가 없다고 봤다. 그는 “통화긴축 강도나 확장적 재정의 차이 같은 정책요인뿐만 아니라 단기적 경기부진 등을 감안하면 우리는 미국보다 금리가 낮을 이유가 많다”고 설명했다.미국은 재정효과로 올해 성장률을 크게 성장시켰지만 한국은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업황부진에 따른 기업활동 부진이 이어졌다. 반도체 개선으로 수출이 올라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8월까지도 마이너스(-) 10%대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미국이 양호하나 중국 우려로 내년 성장률도 소폭 하향 조정됐다.윤 연구원은 “물가는 아직 안심할 수 없다고 하나 하반기 반등해도 헤드라인 3%대를 크게 상회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금융안정 측면에서 최근 집값 바닥인식으로 다시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한은 경계감이 높지만 한편에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부실 우려가 누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현재 채권시장 금리에 반영된 정책 기대는 기준금리 3.75%를 95% 반영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윤 연구원은 “미국 정책 영향에 따라 국내 통화정책 부담이 늘어날 위험이 있다고 해도 합리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저가매수구간”이라면서 “국내도 단기금리는 추가인상 위험을 대부분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2023.08.25 I 유준하 기자
50년 주담대 어느 장단에 맞출까…은행권 “어찌하옵니까”
  • 50년 주담대 어느 장단에 맞출까…은행권 “어찌하옵니까”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은행권이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당초 정부의 정책금융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 공급에 발맞춰 금리 상승기 취약차주를 보호한다는 목적으로 50년 만기 주담대를 내놨지만 당국은 되레 이를 가계 빚 폭증 주범으로 취급하고 있어서다. 금융당국의 오락가락 행정이 시장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사진=연합뉴스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주요 은행 곳곳에서는 50년 만기 주담대 판매를 중단하거나 연령 제한을 두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카카오뱅크(323410)는 이날부터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에 ‘만 34세 이하’ 연령 제한을 두기로 했다. 이는 당국이 최근 가계부채 급증 원인으로 50년 만기 주담대를 내 준 은행들을 문제 삼은 뒤 나온 후속 조치다.이에 따라 카카오뱅크의 50년 만기 주담대는 만 34세 이하만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뱅크가 지난 10일 주담대 만기를 최장 45년에서 50년으로 늘리면서 ‘만 39세 이하’ 조건을 없앤 지 15일 만이다. 45년 만기는 만 35세∼39세만, 40년 만기는 만 40세 이상만 선택할 수 있다. 15, 25, 35년 만기는 만 19세 이상이라면 모두 선택할 수 있다. 앞서 NH농협은행이 50년 만기 주담대를 이달까지만 판매한다고 발표했으며, BNK경남은행은 오는 28일부터 50년 만기 주담대 판매를 잠정 중단할 예정이다. BNK부산은행도 50년 만기 주담대 출시 일정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Sh수협은행과 대구은행은 50년 주담대에 ‘만 34세 이하’ 연령 제한을 두기로 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도 50년 만기 주담대에 가입 연령 제한 등을 검토하고 있다. 당국은 50년 만기 주담대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우회하는 수단이 된다고 보고 있다. DSR 규제에 따라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연소득의 40%를 넘을 수 없는데, 만기가 길어지면 원리금 규모가 줄어 대출 한도를 늘릴 수 있어서다. 하지만 50년 만기 주담대는 사실상 현 정부의 작품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 대출 규제 완화 공약에 따라 검토됐고, 지난해 8월 주택금융공사가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보금자리론 만기 연장으로 실행된 바 있다. 이에 은행들도 정부 기조에 맞춰 50년 주담대 대출 상품을 내놓았지만, 현재는 가계대출의 주범으로 몰리는 상황이다. 은행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은행권 한 관계자는 “작년 말 주택매수세가 식었을 때 주담대 기간을 100년으로 늘렸다고 하더라도 매수세는 살아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지금의 가계대출 증가는 부동산 경기가 회복 영향 때문이지, 대출기간 10년 연장이 결정적이라는 데에 동의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시장에서도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올 하반기 중 내 집 마련을 계획했던 금융소비자들은 50년 주담대 축소 움직임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직장인 김모(52)씨는 “이렇게 대책을 손바닥 뒤집듯 바꾸면 집을 사지 말라는 것이냐”면서 “이제 와 애먼 은행 탓을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꼬집었다.한편 당국은 내주 50년 주담대 상품 관련 가이드라인을 내놓을 것 예정이다. 당초 가이드라인에는 나이 제한을 두려 했으나 역차별 논란이 커지자 나이 제한 규제를 은행의 자율 판단에 맡기기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2023.08.25 I 정두리 기자
尹 "정부, 공정하고 효율적인 시장 만드는 데 노력해야"
  • 尹 "정부, 공정하고 효율적인 시장 만드는 데 노력해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거시경제 전문가들과 비공개 오찬을 진행하면서 글로벌 경제·금융 상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1주년 성과보고회 및 2기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오늘 용산 대통령실에서 거시경제 전문가와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간담회에는 권영선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본부장, 송승헌 맥킨지 한국사무소 대표, 이시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임지원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줄리아나 리 도이치뱅크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 5명의 국내외 민간 전문가를 비롯해 추경호 경제부총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참석했다.윤 대통령은 이들과 최근 미국의 금리 및 중국의 부동산 상황 등 글로벌 경제 여건과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참석한 전문가들은 세계경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으므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공급망 분절, 기후변화 등 세계 경제의 구조적 변화 과정에서의 기회요인도 적극적으로 찾아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이에 윤 대통령은 “정부는 시장 안정을 기반으로 공정한 시장, 효율적인 시장을 만들어 나가는 데 집중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정부와 시장 전문가들이 함께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2023.08.25 I 권오석 기자
 8월 분양시장 조촐하게 마무리, 일반분양 1969가구 뿐
  • [분양캘린더] 8월 분양시장 조촐하게 마무리, 일반분양 1969가구 뿐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자료=부동산인포8월 분양시장이 전주보다 더 분양물량이 줄어들며 조촐하게 마무리 된다. 25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주(8월 28일~9월 1일) 경기 용인과 광명, 대전 서구와 전북 군산 등지에서 분양소식이 전해진다. 8월 5주 신규 청약 및 입주자를 모집하는 곳은 6곳, 총 3270가구로 집계됐다(총 가구수 기준). 이중 일반분양은 1969가구다.오는 28일 경남 의령군 의령읍 ‘혜성미’, 29일 경기 용인시 마북동 ‘용인 센트레빌 그리니에’, 경기 광명시 소하동 ‘광명소하 신원아침도시1’, 경기 광명시 소하동 ‘광명소하 신원아침도시2’, 대전 서구 탄방동 ‘둔산 자이 아이파크’, 대구 남구 대명동 ‘이랜드 피어 대명 1단지(공공지원민간임대)’, 대구 남구 대명동 ‘이랜드 피어 대명 2단지(공공지원민간임대)’, 전북 군산시 지곡동 ‘군산 지곡 한라비발디2차 은파레이크뷰’ 등이다. 날짜는 1순위 청약일 기준이다.먼저 용인 센트레빌 그리니에는 용인 처인구는 정부가 추진하는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 단지가 조성될 예정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관련시설이 들어선다. 단지 주변 풍부한 녹지공간을 갖췄으며 GTX-A노선이 들어오면 교통 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후분양 단지로 오는 10월 입주예정이다. 광명소하 신원아침도시는 단지 반경 3km 내에 KTX광명역과 수도권전철 1호선 석수역이 있다. 광명역은 추후 신안산선, 월판선 등으로 환승이 가능해진다. 이케아, 코스트코 등을 비롯해 중앙대광명병원 등의 인프라도 이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둔산 자이 아이파크는 갤러리아백화점, 롯데백화점, 정부대전청사, 대전광역시청 등 핵심 인프라들이 자리잡은 둔산신도시 생활권이다. 대전지하철 1호선 탄방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국가산업단지 후보지인 유성구도 가깝다.8월 5주 모델하우스 오픈 예정 단지로는 서울 동작구 상도동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가 있다. 대우건설이 서울 동작구 상동에 짓는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후분양 단지며 주변이 재개발 등이 추진 돼 주거환경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국사봉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8월 분양시장은 조촐하게 마무리 된다. 접수도 줄고 오픈 소식도 적다”라며 “폭염과 태풍 때문에 사회적으론 어수선했던 8월이지만 분양시장만큼은 상반기보다 좋은 흐름이 이어져, 마지막 주 분양 물량들이 어떤 성적을 거둘 것인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2023.08.25 I 김아름 기자
현대자산운용, 머큐어 엠배서더 홍대 호텔 매각 추진
  • 현대자산운용, 머큐어 엠배서더 홍대 호텔 매각 추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현대자산운용이 홍대 랜드마크 건물인 머큐어 앰배서더 홍대 매각에 나섰다. 현대자산운용은 펀드를 통해 소유 중이던 서울 마포구 동교동 ‘머큐어 앰버서더 홍대’ 건물을 매각하기로 하고, 지난 6월 우선협상대상자로 KB자산운용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KB자산운용은 그룹 계열사의 블라인드 펀드를 활용해 호텔을 매입할 예정으로 9월 말 경 인수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머큐어 앰배서더 홍대는 홍대입구역 메인 상권의 중심에 위치한 연면적 1만7058.52㎡(5160.20평)의 복합상업시설이다. 지하 6층, 지상 18층 규모로 상층부에는 글로벌 호텔 체인 아코르 그룹 브랜드인 머큐어 호텔이 운영 중이며, 저층부에는 무신사와 SK텔레콤 등 우량 임차인을 보유하고 있다. 연남동과 가깝고 공항과도 접근성이 좋아 풍부한 유동인구와 외국인 관광객 방문 수요가 많아 입지가 양호하다는 점이 장점이다.회사는 코로나19 완화로 국내외 관광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외국인 관광객도 재유입됨에 따라 2022년말부터 서울권 호텔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는 흐름을 주목했다. 매각이 진행되는 머큐어 엠배서더 홍대 호텔은 최근에 4성급으로 등급 결정을 받았고 운영 실적은 수도권역 4성급 호텔의 평균치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자산운용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예전 수준으로 회복된다면 더욱 높은 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동산 투자업계에서는 이번 매각에 대해 그간 공급이 부족했던 호텔 거래 시장에 긍정적인 바람이 불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8.25 I 이은정 기자
NH證, 상업용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 발간…"금리 불확실성 해소 후 연착륙"
  • NH證, 상업용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 발간…"금리 불확실성 해소 후 연착륙"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NH투자증권은 ‘2023 상업용 부동산 시장동향 및 전망: 위기와 기회의 동상이몽’ 부동산 보고서를 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올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 동향을 분석하고 현재 시장의 위기와 기회요인을 통해 향후 시장 전망하고 유망한 상권까지 소개하는 내용을 담았다.NH투자증권은 상반기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약세장이었지만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리 불확실성이 해소된 이후에는 시장 연착륙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봤다. 올해 상반기 전국과 서울 상업용 부동산의 매매 거래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수준으로 감소했고, 토지 평당 매매단가도 하락했지만 지난 1월 최저점을 찍은 후 시장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위기요인은 금리가 부담되는 점과 오피스 매매가격지수와 국내총샌산(GDP)의 갭이 많이 벌어져 있는 점을 꼽았다. 반면 서울시 오피스 임대료 상승과 인허가 및 착공 감소로 인한 전국 상업용부동산 공급 부족이 기회 요인이라고 짚었다.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NH WM마스터즈 전문위원)은 “현재는 금리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매수자와 매도자 희망 매매가격 온도차가 큰 상황으로 2024년 상반기 이후부터 중장기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대출 비율은 이전보다 적은 LTV 기준 50% 이하가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향후 유망한 상권으로는 한남동, 성수동, 신용산, 신당동 4개 지역을 꼽았다. 한남동은 현재 상권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며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고, 향후 한남뉴타운 개발에 따라 상권 확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매각차익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했다. 성수동은 상업, 업무, 주거가 공존하는 주7일 상권으로 용도지역이 준공업지역으로, IT산업·유통개발진흥지구 지구단위계획으로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곳이 많아 안정성과 성장성이 모두 큰 곳으로 분석했다. 신용산도 평일에는 대기업 직장인 유동 인구, 주말에는 MZ세대 유동인구가 많아지며 성수동과 같은 주7일 상권으로 자리잡고 있어 임대수요가 많아지고 있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신당동은 이제 막 상권이 형성되는 단계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힙당동’으로 유명해지고 있고, 유동 인구가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 임대수익과 매각차익 모두 기대되는 지역으로 분석했다.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책임연구원은 “상업용 부동산 매입에는 시간이 상당히 소요되기 때문에 현재부터 구체적인 지역 선정, 시장 분석, 다양한 매물을 보며 매입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2023.08.25 I 양지윤 기자
한은 "내년 글로벌 금리인상 사이클 마무리…제조업 개선될 것"
  • 한은 "내년 글로벌 금리인상 사이클 마무리…제조업 개선될 것"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내년 이후 글로벌 금리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에 따른 재화소비 정상화, 재고조정 등으로 제조업 경기가 점차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과거 글로벌 제조업 경기 성장을 이끌었던 중국경제 부진에 따라 그 개선세는 더딜 수 있다는 분석이 따랐다.사진=이데일리DB한은 조사국은 25일 ‘글로벌 제조업 경기 평가 및 우리 경제에 대한 시사점’이라는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우리나라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제조업 경기는 작년 하반기 이후 하강국면을 지속하고 있다. 한은은 이번 글로벌 제조업 경기 부진은 서비스로의 소비 전환과 글로벌 금리인상에 따른 재화수요 위축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급증했던 재화소비가 작년 진행된 글로벌 고강도 긴축에 따라 크게 둔화된 데다, 엔데믹 전환으로 글로벌 가계수요가 여행 등 서비스에 집중된 영향이라는 것이다.과거 글로벌 제조업 성장을 견인했던 중국경제 성장세 약화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경제활동 재개 이후 중국의 소비가 재화보다 자국 내 서비스를 중심으로 회복되면서 글로벌 제조업 경기에 대한 긍정적 파급효과가 제약됐다는 분석이다. 최근엔 부동산 침체, 대외수요 둔화 등으로 중국의 성장세가 더욱 약화되면서 글로벌 제조업 경기 개선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진 상황이다.조사국은 당분간 글로벌 제조업 부진은 이어지겠지만, 내년 이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손민규 한은 조사국 국제무역팀 차장은 “내년 이후 글로벌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등으로 재화소비도 정상화되면서 글로벌 제조업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팬데믹 초기 공급망 차질로 크게 늘었던 재고조정이 진정되는 것도 향후 제조업 경기 개선요인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다만 개선세는 더딜 수 있다는 평가다. 중국경제 부진 때문이다. 손 차장은 “중국정부의 소비 진작, 금리인하 등 부양책은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되겠지만 앞으로 중국 성장동력이 투자에서 소비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보다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높은 부채수준과 자본생산성 하락 등에 따른 투자위축은 중장기 성장률 하락압력으로 작용하고, 이는 인구 고령화와 맞물려 전반적인 경제활력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조사국이 중국 충격의 글로벌 파급 효과를 실증분석한 결과 중국의 투자 확대는 여타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을 유의미하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민간소비 증가가 글로벌 생산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는 향후 중국의 성장동력이 투자에서 소비 중심으로 전환될 경우 중국 투자 둔화에 따른 글로벌 성장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소비 증가로 충분히 상쇄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한다.팬데믹 이후 글로벌 제조업 지형과 세계교역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는 진단도 따랐다. 글로벌 공급망 개편 과정에서 주요 선진국들이 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중국 또한 일대일로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있다. 아울러 배터리, 태양광 등 친환경제조업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어나고, 각국이 이들 산업에 필요한 핵심광물의 공급망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형국이다.손 차장은 “우리 경제가 제조업 경기·구조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면서 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해선 수출시장 다변화와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친환경 전환도 가속해 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2023.08.25 I 하상렬 기자
마포구, 청년에 반환보증료 지원…200명 선정, 최대 30만원
  • 마포구, 청년에 반환보증료 지원…200명 선정, 최대 30만원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마포구는 사회초년생 등 저소득 청년들의 전세사기 피해를 막기 위한 ‘청년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증료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3월 전세사기 근절을 위해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마포구지회와 간담회를 가진 박강수 구청장. (사진=마포구)보증료 지원사업은 부동산거래 경험이 적어 전세사기에 노출될 위험이 큰 청년들과 신혼부부가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에 가입해 주거 안정을 꾀할 수 있도록 보증료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마포구에 거주하는 만19세부터 만39세 청년으로 △연소득 5000만원(신혼부부 7000만원)이하 △전세보증금 3억원 이하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올해 1월 1일 이후)△무주택 임차인임을 조건으로 한다. 신청을 위해서는 사전에 보증기관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주택금융공사(HF), SGI서울보증 중 택일하여 임차주택을 대상으로 보증가입을 하고 보증료를 납부해야 한다. 신청을 원하는 구민은 청년몽땅정보통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신청하거나 마포구 일자리청년과로 방문 신청도 가능하다. 구는 자격 조건 심사를 거쳐 선착순으로 200명에게 최대 30만 원의 보증료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사회초년기의 전세보증금은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중요한 종잣돈이기 때문에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은 경제적 안정을 위한 필수 예방조치” 라며 “전세보증금 보증료 지원사업이 마포구 청년들에게 작지만 든든한 힘이 되어줄 것이라 기대하며 앞으로도 구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주거환경과 재산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8.25 I 이윤화 기자
한국부동산경제단체연합회, 대학생 홍보 서포터즈 세미나
  • 한국부동산경제단체연합회, 대학생 홍보 서포터즈 세미나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부동산경제단체연합회는 제8회 부동산산업의날 대학생 서포터즈 행사의 일환으로 부동산 빅데이터 통합 솔루션 REPS 5.0과 AI기반 프롭테크 어플 리치고 3.0 실무활용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대학생 홍보 서포터즈 세미나.대학생 서포터즈 뿐만 아니라 실무자 30여명이 참석한 오늘 행사에는 빅데이터와 AI 모델을 기반으로 부동산의 미래 가격 예측과 분석에 활용방안이 소개됐다. 첫번째 세션에서는 부동산R114의 부동산 빅데이터 통합 솔루션 ‘REPS(Real Estate Power Solution) 5.0 베타’ 의 GIS 기반의 데이터와 미분양관리지역, 초기 분양률, 아파트, 오피스텔의 주요 정보와 학군, 인구이동, 개발계획 등 기능을 활용해 실무자들이 입지분석, 수요분석, 시장 동향을 분석하는 내용을 소개했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데이터노우즈가 분석 사업지의 지번만 입력하면 입지분석, 환경분석 적정 분양가 등 해당 사업지에 대한 분석을 리포트로 출력하는 리치고MAS 솔루션의 실무활용법과 리치고 3.0의 AI 기반 ‘투자 체크리스트’를 보고서 작성 및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방법이 소개됐다.장영호 회장은 “부동산산업의날 제정 취지가 ‘부동산 산업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기회 마련’인 만큼 오는 11월 10일 국회에서 개최되는 부동산사업의 날 행사에서도 빅데이터 기반 프롭테크 솔루션을 소개하는 전시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8.25 I 이윤화 기자
잇단 완판 소식에 부산 분양 분위기 반전...하반기 기지개 켜나
  • 잇단 완판 소식에 부산 분양 분위기 반전...하반기 기지개 켜나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최근 부산에서 분양한 단지들의 완판 소식이 잇따르며 분양시장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2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4488세대 중 2382세대를 일반 분양해 올해 분양시장 부산 최대어로 평가받던 ‘대연 디아이엘’이 고분양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계약 18일만에 ‘완판’을 기록하며 달라진 부산 분양 분위기를 증명했다. 앞서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5.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앞서 부산 남구 우암동에 분양한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도 최근 ‘완판’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크게 바꾸었다. 3048세대 중 1878세대를 일반분양한 대단지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는 0.6 대 1의 저조한 청약경쟁률로 대규모 미분양 우려를 낳았지만 분양 3개월 만에 완판에 성공했다. 부산 에코델타시티 내 첫 청약 미분양 사례로 꼽힌 ‘에코델타시티 대방 디에트로’도 1.33 대 1의 저조한 청약경쟁률을 보였지만 분양 2달만에 완판됐다. 바뀐 분양시장 분위기는 수치로도 잘 나타난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조사한 8월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에 따르면 부산은 지난 7월 78.9에서 8월 108.7로 29.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년 2개월 만에 기준선인 100을 넘어선 것이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건설사가 더 많고 100 아래면 부정적으로 보는 곳이 더 많다는 의미다.부산에서는 올해 하반기 1만 4846세대가 분양에 나선다. 주요단지로는 대우건설이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 일원에 9월 분양 예정인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 부산광역시 남구 우암동 일원, 우암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10월 내놓는 ‘해링턴 마레’, 에코델타시티에서 중흥건설이 9월 선보이는 ‘에코델타중흥S클래스’, 대방건설이 에코델타시티에서 10월 공급하는 ‘부산에코델타시티2차 디에트르’ 등이 있다.분양업계 관계자는 “서울 및 수도권 부동산 시장 온기가 점차 부산으로까지 확산하는 양상”이라며 “특히 올해 부산 최대어로 꼽히던 ‘대연 디아이엘’이 고분양가 논란에도 빠른 속도로 완판되면서 하반기 부산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라고 말했다.
2023.08.25 I 김아름 기자
위워크, 상장폐지 이어 파산 위기
  • 위워크, 상장폐지 이어 파산 위기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가 파산 위기에 내몰렸다. 회사의 주요 채권자들이 파산보호 신청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어서다. (사진=AFP)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블랙록, 브리게이트 캐피털, 킹스트리트 캐피털 등 위워크의 주요 채권자들은 최근 위워크의 재무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채권자들은 이 자리에서 위워크의 사업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연방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 계획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챕터 11 파산보호는 회사의 채무이행을 일시 중단하고 자산매각을 통해 기업 정상화를 모색하는 절차다. 채권단은 지난 3월 위워크에 약 12억달러를 빌려줬다. 위워크 장기 채무의 약 50% 규모다. 한 소식통은 “위워크가 (파산보호 신청을 하게 되면) 상업용 부동산 고액 임대를 일부 청산하고 그 과정에서 회사의 통제권을 채권자에게 넘겨줄 수 있다. 또 출자전환 등 채무를 재조정한 뒤 재편된 회사의 주식을 채권자들에게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위워크는 한때 ‘공유경제’ 대표주자로 꼽히며 기업가치가 470억달러에 달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 확산으로 심각한 경영난에 빠졌다. 금리인상에 따른 임대료 상승 등 부동산 시장이 악화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위워크는 파산보호 신청을 최대한 피하겠다는 입장이다. 팬데믹 이전에 체결한 고액 사무실 임대료를 재협상을 통해 낮추면 파산보호를 신청할 필요가 없고, 부채 구조조정도 피할 수 있다는 게 위워크 측의 설명이다. 위워크는 또 회사채와 주식 발행 등을 통해 추가로 자금을 조달,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고객이 이탈해 위워크가 현금부족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위워크의 보유 현금은 지난 6월 말 2억 500만달러에 그친다. 이에 따라 일부 소식통은 위워크와 채권단 사이의 논의가 올해 말부터 시작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위워크는 지난 22일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낮다’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폐지 신청서를 제출했다. 2021년 10월 상장한지 2년 만에 퇴출 수순을 밟게 된 것이다. 다음 날인 23일 위워크 주가는 5.97% 급락해 주당 12센트로 떨어졌고, 이날은 6% 올라 주당 13센트에 장을 마감했다.
2023.08.25 I 방성훈 기자
"엔비디아 어닝서프, 저평가된 韓반도체에 긍정 영향"
  • "엔비디아 어닝서프, 저평가된 韓반도체에 긍정 영향"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엔비디아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그간 눌려왔던 한국 반도체에도 훈풍이 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외에도 자동차와 기계 업종도 반등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코스피-코스닥 지수 상승, 원 달러 환율 하락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26.28포인트(1.05%) 오른 2,531.78로 개장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59포인트(1.20%) 오른 893.46으로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7원 내린 달러당 1,329.0원으로 출발했다. 2023.8.24 hihong@yna.co.kr/2023-08-24 09:30:23/<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5일 “글로벌 증시와 코스피를 억눌러왔던 대내외 악재들에 대한 공포심리 진정이 가시화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동시다발적으로 변곡점을 통과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외환시장은 미국 경기 모멘텀 기대 약화와 일본 금리 상승으로 인한 일본은행(BOJ) 스탠스 전환 가능성 등으로 달러 강세 압력이 진정될 것이란 전망이다. 오는 27일부터 30일 예정된 지나 러몬드 미국 상무부장관의 중국 방문이 미중갈등 완화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도 봤다. 이 연구원은 “부동산 위기 공포심리 진정과 함께 미중갈등 완화가 가시화할 겨우 위안화와 원화 약세 압력이 진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엔비디아의 실적 서프라이즈는 한국 반도체를 비롯한 실적대비 저평가 업종과 종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반도체 수요 불안심리 진정은 물론 그간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부진했고 외국인 매집이 지속됐던 자동차와 기계 업종도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월말 월초를 맞아 경제지표 결과에 따른 등락이 불가피한 만큼 2500선에서 변동성을 활용한 비중확대 전략을 권고하기도 했다.
2023.08.25 I 김보겸 기자
올해 전용 59㎡ 1순위 경쟁률…“2010년 이래 2번째로 높아”
  • 올해 전용 59㎡ 1순위 경쟁률…“2010년 이래 2번째로 높아”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올해 분양시장에 공급된 전용면적 59㎡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2010년 이후 역대 2번째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및 2·3인 가구 증가로 수요는 많지만, 공급은 줄어들며 경쟁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25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청약접수일 기준으로 전국에서 지난 2010년부터 2023년(1월~8월 18일)까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청약을 받은 전용면적 59㎡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특별공급 제외, 일반공급 기준)을 조사한 결과 2023년 전용면적 59㎡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3.64대 1(1순위 청약자 7만9045명)로 집계됐다.지난 2022년 동일면적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14.63대 1을 기록한 것에 이어 2010년 이후 역대 2번째로 가장 높은 수치다.소형 가구는 늘고 있는데 소형 평수 공급은 줄면서 경쟁률이 늘고 있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2?3인 거주인수는 607만5,045명으로 전체 거주인수의 절반 격인 49.5%에 이른다. 이는 2019년(48%), 2020년(48.56%), 2021년(49.09%)에 이어 연속 오름세를 보인 수치다. 반면 전용면적 59㎡ 아파트의 공급물량은 지난 2015년 5만2,855세대(일반공급 기준)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점차 물량이 줄어들고 있다. 비교적 최근인 2020년에는 3만6,048세대를 기록했지만 이후 △2021년 2만7,347세대 △2022년 1만5,237세대로 줄었다. 올해(1월~8월 18일 기준)는 전년 대비 38.04% 감소한 5,797세대에 그친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전용면적 59㎡ 아파트는 분양가, 취득세, 재산세 등 자금 부담이 비교적 덜하다. 하지만 현재 가격 상승 추세로 지금이 아니면 내 집 마련과 투자의 기회도 더욱 좁혀지는 만큼 전용면적 59㎡가 있는 현재 분양 중인 단지이거나 해당면적이 구성돼 있는 신규 분양 단지를 선점하는 것이 내 집 마련과 투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에 현재 분양 중이거나 분양을 예고한 단지 가운데 전용면적 59㎡가 구성돼 있는 단지에 수요자,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투시도. 사진=DL이앤씨DL이앤씨는 강원 원주시 일원에 짓는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의 선착순 분양을 진행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6개 동, 전용면적 59~102㎡ 총 572세대이며 이 중 전용면적 △59㎡ 137세대 △74㎡ 213세대 총 350세대가 소형평형 위주로 구성돼 있다. 원주시에 1년여 만에 공급되는 소형평형이다. 전용면적 59·74㎡ 타입 모두 향후 1군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로서 보기 드문 분양가 3억원대로 책정돼 있다. 계약금 10%는 5%씩 2회로 나눠낼 수 있으며, 2회차 계약금 5%에 한해 이자를 지원한다. 중도금은 전액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계약금 10% 완납 후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분양 관계자는 “원주시 원도심인 ‘무실지구 생활권’에 들어서 입주와 동시에 생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며 “향후 여주~원주 복선전철(2027년 완공 예정), 수서~광주 복선전철(2030년 완공 예정)을 통해 경기 판교, 서울 강남 생활권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대우건설은 부산시 남구 대연동 일원 대연4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짓는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을 9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3층~지상 최고 43층, 8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1384세대로 조성되는 후분양 단지로 12월 입주가 예정돼 있다. 일반분양 세대는 391세대로 전용면적 59㎡ 209세대, 84㎡ 48세대, 100㎡ 75세대 114㎡ 59세대로 구성된다. GS건설은 경기 안양시 만안구 일원 화창지구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짓는 ‘안양자이 더 포레스트’를 9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6층, 5개동, 총 483세대 규모다. 일반분양 세대는 212세대로 전용면적 49㎡ 41세대, 59㎡ 169세대, 73㎡ 2세대로 구성된다. 현대건설은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일원 봉천 제4-1-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짓는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을 9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8층, 9개동, 총 997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일반분양 세대는 101세대로 전용면적 58~59㎡로 구성된다. 인근에 구암초, 구암중, 구암고교 등이 있으며 향후 서울 서부 경전철 현대시장역(예정)을 이용할 수 있다.계룡건설 컨소시엄은 경기 성남시 수정구 성남신촌 공공주택지구 A2블록에 짓는 ‘엘리프 성남신촌’을 11월에 본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 총 320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2023.08.25 I 박지애 기자
"코스피, 매크로 변수에도 상승…당분간 기술 테마주 주도"
  • "코스피, 매크로 변수에도 상승…당분간 기술 테마주 주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가 금리 상승 부담과 중국 부동산 유동성 우려에도 주간 상승했다. 매크로에 대한 추세 전환보다 엔비디아 관련 테마주 매매에 집중했다는 해석이다. 당분간 기술주 중심의 장세가 증시를 주도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신한투자증권은 25일 코스피가 지난 24일 기준 주간 0.7% 상승한 점을 짚었다. 금리 상승 부담과 중국 부동산 유동성 우려가 상존한 가운데 반도체 반등이 견인했다는 평가다.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부담을 덜고 엔비디아가 어닝 서프라이즈와 예상을 넘는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반도체 업종이 동력을 얻었다”며 “개인 투자자는 추세 전환에 베팅하기보다 테마주 매매에 집중했다”고 말했다.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는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한국 반도체 업종 주가의 리레이팅 이벤트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최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이번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보다 강한 인공지능(AI) 모멘텀을 확인했다”며 “AI는 거시 경제 상황에 개의치 않는 강력한 패러다임 변화라는 것을 다시 증명했다”고 설명했다.현재 매크로 변수를 감안하면 코스피의 추세 반전보다는 기술주 중심의 장세가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연초 이후 코스피 상승분에 있어 주가수익비율(PER)의 기여도는 지속 감소하고 있고 주당순이익(EPS)에 기여도가 올라왔지만 2분기 실적 시즌을 반영하고 나서 상향 속도는 주춤해졌다.최 연구원은 “ 8월 수출도 두 자릿수대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에 할인율 부담을 덜지 않는 이상 코스피 상단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 변수도 고려하면 지수의 추세 반전보다는 기술주 중심의 종목장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2023.08.25 I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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