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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5개월이라는 시간을 들여 배운 것
  • [데스크칼럼] 6년 5개월이라는 시간을 들여 배운 것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6년 5개월. 중국이 한국 단체관광 제한조치(한한령·恨韓令)를 해제하는데 걸린 시간이다. 바꿔 말하면 국내 관광업 종사자들이 허리띠를 졸라맸던 인고의 시간이었다.그 시작은 2016년이었다. 우리 정부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결정을 내리자 중국은 2017년 3월부터 한국행 단체 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하며 빗장을 걸어 잠갔다. 중국의 일방적인 조치는 국내 산업에 큰 타격을 안겼다. 한 해 800만명에 이르던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국내 관광산업은 물론 연관된 다른 산업까지 크게 흔들렸던 것이다. 당시 국내 각 연구기관들은 중국의 한한령으로 인한 피해규모를 22조원까지 추산했었다.굳게 닫혔던 중국의 빗장이 대뜸 열렸다. 지난달 10일 중국 정부는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사실 발표 몇 주 전부터 중국이 일부 국가의 단체관광을 허용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중국 정부가 일부 항공사와 현지 여행사에 ‘일본은 확실하지만, 한국은 반반이다’는 것이었다. 우리 정부가 미처 확인에 나서기도 전에 정국 정부가 기습 발표했다.아쉬운 점은 우리 정부의 대응이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환영 일색이다. 손님맞이 매뉴얼도 꼼꼼히 작성했다. 4일 발표한 ‘방한 중국인 관광객 200만명’ 달성 마케팅 계획이다. 계획에는 단체비자 발급 수수료 면제와 면세점 할인 축제 등 방한 수요 증대를 위한 ‘유인책’은 물론 면세 환급 절차 간소화 등 방한 중국인 관광객의 씀씀이를 늘리기 위한 ‘당근책’까지 포함됐다. 중국인의 씀씀이가 우리 내수진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중국 관광객은 2019년까지 방한 규모 1위(602만명)였다. 한국 여행 지출 경비도 전체 외국인 평균보다 38% 높았을 정도다.그만큼 중국은 관광 수지 적자 해소에 필요한 핵심시장이다. 다만 이번 조치로 과거와 같은 ‘훈풍’을 기대하는 게 적절한지는 짚어봐야 할 문제다. 중국 내 경기 침체가 그 이유 중 하나다. 현재 중국은 경제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지난해 말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도 부진한 소비를 기록하며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국면에 진입했다. 최근에는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회사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까지 맞물렸다. 과거와 같은 씀씀이를 기대하는 건 지금으로선 무리다. 국제정세도 복잡하다. 최근 중국은 한미일 동맹 강화 외교에 불편한 감정을 노골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현 정부가 미국의 대중국 견제정책에 참여하면서 중국과 거리를 두는 것에 대한 반발하고 있다. 중국 내 반한 여론도 변수다. 사드 사태 이후로 중국 내 반한감정은 계속 악화됐고, 덩달아 국내 반중 정서도 높아지고 있다.언제든 한중 관계가 다시 악화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중국이 한국 단체관광을 또 불허하며 정치적 또는 경제적 무기로 쓸 수 있다는 이야기다. 우리 속담에 ‘한 번 실수는 병가지상사(兵家之常事)’라는 말이 있다. ‘자신의 실수를 뼈아프게 반성한 뒤 이를 목표를 이루는 거름으로 삼아라’는 뜻이다. 지난 6년 5개월이라는 시간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이제는 어떤 중국발 위험이 와도 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응전략 마련에 속도를 낼 차례다.
2023.09.06 I 강경록 기자
"대중국 수출둔화 장기화…전분야 초격차 기술로 새 먹거리 찾아야"②
  • "대중국 수출둔화 장기화…전분야 초격차 기술로 새 먹거리 찾아야"[만났습니다]②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대(對)중국 수출 감소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한국을 둘러싼 대외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수출 다변화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구축하면서 신산업에 대한 미래 경쟁력 확보도 필요한 때다. 이시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펀더멘탈로 되돌아가 기업이 기술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해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시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사진=KIEP)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경기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우리나라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디플레이션 우려에 부동산 위기까지 겹치면서 중국으로의 수출은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이 원장은 이같은 중국의 경기 둔화가 우리 실물경제와 금융·외환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중국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며 저축이 점점 늘어나고 소비가 부진하다”며 “여기에 더해 부동산 리스크와 지방정부 부채 문제 등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하방 리스크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원장은 “이 같은 상황이 시스템 리스크로까지 번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추세적으로 더이상 6~7%대 성장을 지속하기는 쉽지 않은 구조로 가면서 경기 둔화가 금방 해결될 것 같지는 않다”며 중국 경기 둔화 장기화를 예상했다. 이어 “제조업 수출 비중이 큰 우리나라는 결국 성장 측면에서 수출 부진 요인이 생길 것이고, 우리나라 국채시장과 외환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지속적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철강, 석유화학 등 중간재 부분에 대해서는 중국 대체율이 높아져 수출 모멘텀이 사라졌다는 판단이다. 이 원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수출·투자 다변화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초격차 기술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수출 동력을 찾아야 한다”면서 “디지털 전환 시대에 반도체 등 기술에 대한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기업들이 스스로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유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최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한미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큰 변곡점이라고 평가했다. 이 원장은 “이전에는 안보 때문에 경제를 희생하거나 경제 때문에 안보를 희생하는 등 선이 명확하지 않았는데, 안보 문제에 있어서는 (중국과) 선을 확실히 하고 경제에 있어서는 ‘리스크가 있는 경제적 파트너’로서 어떻게 협력할 것인지 생각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며 “전 세계적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한미일 공조 강화는 불가피하고 제대로 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이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기대했던 것만큼 크지 않다.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중국의 올해 2분기(4~6월) 성장률은 작년 동기보다 6.3%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작년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면 낮은 수치다. 연간 환산(연율) 성장률도 3.2.%로 실적치가 좋지 않아 경기둔화 우려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 특히 미래 불확실성이 커지며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저축이 점점 늘어나고 소비가 부진해지는 모양이다. 부동산 리스크와 지방정부 부채 문제 등 전체적으로 리오프닝 이후 하방 리스크가 커졌다. 최근 비구이위안과 헝다(에버그란데) 등 부동산 개발업체에 대한 수익 악화도 지속되고 있다. 장기적으로 시스템 리스크로까지 번지지는 않겠지만 경기둔화가 생각보다 길게 올 수 있다. 우리나라는 제조업 비중이 높고 중국에 대한 노출이 커 성장 측면에서 수출 부진 요인이 생길 것이다. 또 중국이 자금 해외 유출을 막고 외국에 있는 채권을 매도하면 우리나라 국채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위안화와 원화가 동조성이 있는 만큼 외환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중국 경기둔화에 우리가 대응할 방안은.△최근 우리나라의 수출구조가 바뀌고 있다. 올해 7월까지 대중수출은 19.6%으로 작년 22.8%에서 떨어지고 있다. 반면 대미 수출 비중은 18%로 상승했다. 우리나라 수출대상국에 대한 구조가 점점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인도나 동남아로 수출 다변화 노력도 해야 하지만, 아직 인프라나 인력 등 여러 사회경제적 여건이 중국을 대체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 수출시장에서 미국 등 선진국 비중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결국 정부가 펀더멘탈로 되돌아가 초격차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 중국에 대한 중간재 수출 모멘텀이 사라졌으니 기업의 기술역량을 늘려주는 등 초격차 기술 확보로 수출 동력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반도체 등 첨단 분야에서 초격차 기술 확보가 되면 개도국이든 선진국이든 다 활용할 수 있다. 반도체뿐 아니라 식품 분야, 제조업 등 어떤 분야에서든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게 기업들의 기술 개발 유인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지난달 한미일 정상회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이번 정상회담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단순히 안보뿐 아니라 과학기술·경제·공급망에 대해 협력을 강화하자는 의미에서 큰 변곡점이 됐다.지금 상황에서 한미일 안보나 경제에 대한 공조에 우리가 참여하지 못한다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예전처럼 ‘전략적 모호성’으로 접근하는 대신 안보문제는 한미일 공조를 대전제로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선을 분명히 하게 된 것이다. 초격차 측면에서도 한미일 공조는 중요하다. 미국은 설계기술, 일본은 소재기술이 좋고 우리는 생산기술이 좋다. 반도체뿐 아니라 첨단기술에서도 서로 협력하면서 초격차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등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중국과 미국 중 한쪽의 편을 들어야 한다는 요청을 받을 수 있는데.△외교안보 측면에서는 흑과 백이 있지만 경제 문제는 ‘윈윈(Win-win)’의 개념이다. 미국 역시 이중용도 외에는 중국에 투자하고 있다. 경제에서는 어느 날은 적이지만 어느 날은 아군이 될 수 있다.안보에 대해서는 한미일 협력을 전제로 하고, 중국에 대해서는 유럽연합(EU)과 같이 중국을 ‘리스크가 존재하는 경제적 파트너’로 접근하며 어떤 실효성 있는 경제협력을 할지 찾아봐야 한다.-세계경제 회복에 있어 올해와 내년 가장 큰 리스크는 뭐라고 생각하나.△전체적으로 미국의 외식이나 관광 등 서비스 수요가 개선하기 시작해서 단기적으로 올해 세계경제는 반짝 회복세가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고물가·고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고, 중국 경기 둔화가 심해지고 글로벌 정책 공조가 약화하는 것은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 경기도 지금은 굉장히 좋게 보이지만 올해 4분기나 내년 초가 되면 고용시장 미스매치 해소, 금융기관 수익성 양화, 통화긴축 효과 등이 어떻게 작용하느냐에 따라 조금 둔화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 경제의 하반기 전망은.△최근 한국은 확실히 무역이나 경상수지 흑자가 회복되는 모습이다. 외환시장도 한미 금리차가 큰 데도 안정화하는 모습이고, 대외부분도 리스크가 크지만 개선되는 모습이다. 최근 인공지능(AI) 등 투자가 확대되며 고부가가치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와 함께 메모리반도체 가격도 동반상승할 수 있다. 반도체가 살기 시작하면서 무역수지 적자폭도 줄어들 수 있다.올해는 지난해에 대한 기저효과로 상반기보다는 적은 수출 감소율을 보일 것이다. 중국 단체관광 여파가 우리에게 얼마나 효과적인지에 따라 서비스수지 적자 부분 개선 가능성이 크다. 또 우리나라에 대한 해외투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본원소득수지 흑자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하반기에 유럽과 미국, 중국의 경기가 어떻게 될지는 리스크 요인이다. 전기차 수요가 줄어드는 부분도 모니터링해야 한다.-앞으로 KIEP를 어떻게 끌어갈 건가.△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대외협력과 네트워크 수요가 커졌다. 이에 따라 학제적 협력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대외협력부원장과 연구기획부원장으로 2인 부원장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기존 KIEP가 무역통상 중심 기관이었다면 앞으로는 지역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는 방향이 필요하다. 공적개발원조(ODA)와 공급망도 중요해졌다. 국제거시협력에 대한 인력도 늘리기 위해 세계전망 태스크포스(TF)를 만드는 등 연구 포트폴리오를 바꿀 것이다. 중장기 대외정책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솔루션을 내놓기 위해 노력하겠다.이시욱 KIEP 원장은…△1967년생 △연세대 경제학 학사 △파리제9대학교대학원 응용경제학 석사 △미시간대학교대학원 경제학 박사 △전 KIEP 선임연구원 △전 한국국제통상학회 이사 △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전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전 KDI 국제개발협력센터 소장 △현 KIEP 원장
2023.09.06 I 공지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韓美日 동맹, 반도체 초격차에 필수”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韓美日 동맹, 반도체 초격차에 필수”-물가 다시 3%대…추석이 두렵다△종합-“위기, 기회로 바꾸는 ‘현대차 DNA’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 주도할 것”-“尹 퇴진 행사 후원한 민주사업회, 부정 회계”△다시 꿈틀대는 물가-정부·한은 ‘일시적 반등’이라지만…국제유가 더 오르면 장담 못 한다-날씨는 말썽, 인건비·전기료 급등 차례상에 배·사과 올리기 겁난다△종합-북러, 군사지원 논의하고 연합훈련 가시화…동북아 정세 ‘안갯속으로’-한전KDN·마사회 ‘YTN 지분’ 묶어 판다…공공기관 부채해소 속도-“교직 탈출할 기회만 엿보죠” 교권 추락에 교사 명퇴 급증△식음료업계 빅데이터 열풍-빅데이터로 인기메뉴 점치는 아워홈…식판 스캔해 잔반 줄인 삼성웰스토리-“일방 추천 아닌 고객 요청 맞춤시대 올 것”△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대중국 수출 둔화 장기화 전 분야 초격차 기술로 새 먹거리 찾아야”-“연말 유가 90달러 전망 급격한 상승 없을 것”△정치-野 “尹 탄핵 소지 있어”…與 “취소하라” 반발-野 전략공천에…與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 공천 막판 고심-“우주청 설립해도 항우연 약화 안돼”△경제-‘月50만원’ 국채 20년 사면, 100만원씩 20년 수령-‘필리핀 이모님’ 도입에…국내 가사근로자 지원 확 줄였다△금융-“기업고객 잡아라” 5대 은행 불꽃 튀는 영업경쟁-CM보다 비싸게 vs 똑같이…플랫폼 車보험료 논쟁△글로벌-“美증시 과열…연말까지 10% 빠질 수도”-“美에 한 방 먹였다”…화웨이, 반도체 규제 뚫고 7나노칩 5G폰 선봬△산업-아이오닉5, 인니시장 독주…정의선 뚝심 통했다-전기차 윤활유에 액침냉각 SK엔무브, 새 먹거리 승부수-삼성전기·이노텍 차세대 반도체 기판 ‘진검승부’△ICT-정부 1.1조 투자…“사이버보안 유니콘 만든다”-“AI로 반려견 질병 찾으니…수의사 자신감 쑥”△소비자생활-정형화된 남성복 벗어나…갤럭시, 우아하게 변신한다-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교선 형제경영 강화△Future Tech-동·식물에서 뽑아낸 석유…열받은 지구 달랠 ‘히든카드’-항공산업 탄소 줄일 유일한 대안…‘SAF’에 쏠린 눈△증권-시총 8위까지 껑충…무쇠다리가 뛴다-중국발 붉은 돈바람 불까…기관, 화장품·면세주 꾸준히 담았다-반도체 vs 2차전지…“박스권 돌파 리더는 나”△부동산-실거주 의무 폐지법 표류에…분양·입주권 거래↓-“주택공급 확대 위해 사업자 유동성 지원 강화”△건강-“사망률 3위 대장암…염증성 장질환·대장 용종 있는 사람 특히 조심해야”-“홍삼오일 섭취 시, 전립선비대증 개선에 도움”△Book-‘문제적 책’ 읽을 권리 도서관 검열 반대합니다-정신과 의사의 ‘욕망 1번지’ 강남 보고서△오피니언-토큰증권 르네상스-6년 5개월 한한령에서 배운 것△피플-“아이 낳고 싶게…네 아이 둔 엄마의 마음으로 정책 펼 것”-소비 진작 위해…대한상의 등 경제6단체 맞손△사회-대형병원·학교 사라진 서울 도심…인구 감소 쇼크, 도미노 확산될라 -오세훈 “시민단체는 죽었다”…정의연 “재조성 지켜볼 것”
2023.09.05 I 경계영 기자
이태원 크라운호텔 개발 높이 바뀐다…11월 초 서울시에 설계변경 제출
  • 이태원 크라운호텔 개발 높이 바뀐다…11월 초 서울시에 설계변경 제출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크라운호텔 개발사업이 잠시 재정비에 들어갔다. 서울시 용적률, 높이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서 최근 발표된 서울시 디자인 공모에서 ‘조건부 보류’ 됐기 때문이다.다만 보류됐다고 해서 탈락한 것은 아니다. 사업주체 측은 늦어도 오는 11월 초까지 서울시에 설계변경안을 보내서 재검토 받을 예정이다. ◇ 서울시 디자인공모 ‘조건부 보류’…설계변경 다시 내야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크라운호텔 개발사업은 지난달 31일 발표된 서울시 디자인 공모에서 ‘조건부 보류’됐다. 보류된 작품은 추후 논의를 거쳐 설계를 변경하면 6~8주 후 서울시에서 다시 검토한다. 사업주체 측이 늦어도 오는 11월 초까지 서울시에 설계변경안을 보내면 선정위원회(디자인혁신위원회)를 열어 심의할 예정이다.(자료=사업주체 측, 서울시)크라운호텔 개발사업은 이태원동 34-69 일대 크라운호텔을 헐고 지하 4층~지상 25층 규모 도시형생활주택 184가구, 오피스텔 10실, 근린생활시설(상업시설)로 이뤄진 주상복합 시설을 개발하는 게 골자다. 시행사는 케이스퀘어용산PFV(구 하나대체투자용산PFV),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다.케이스퀘어용산PFV의 주주별 보통주 지분율은 △현대건설 49.5% △RBDK(알비디케이) 25% △코람코자산운용 19.5% △한국투자부동산신탁 6%다. 코람코자산운용은 PFV의 자산관리회사(AMC) 역할이며 사실상 현대건설이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이 호텔 부지에 도시형생활주택 대신 ‘분양가 300억원 내외’ 초고급주택을 개발하는 안도 있다. 다만 설계변경 중이고 인허가도 진행 중이라서 구체적 방향은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 디자인 공모 결과가 최종 확정돼야 설계가 확정되고, 인허가 신청도 그에 맞춰 진행할 수 있다. 크라운호텔은 한강변 중점경관관리구역에 해당하고 남산과 가깝다는 입지 때문에 이번 설계변경에서 높이 변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한강변 중점경관관리구역은 한강변에 있는 건축물 높이를 중점적으로 관리하도록 하는 경관계획이다. 이 구역에 있는 건축물, 개발사업, 사회기반시설사업은 경관심의를 받아야 한다. 경관심의 대상은 7층 이상 개별 건축물, 7층 이상 공동주택이다.이번 서울시 디자인 공모에서는 6개 작품이 선정됐다. △어반테이블(종로구 관철동) △테라스형 도심 녹화 주거단지(강남구 청담동) △테라리움(강남구 청담동) △K-프로젝트 복합문화시설(성동구 성수동2가) △도화서길 업무시설(종로구 수송동) △서울 트윈픽스(강남구 역삼동)다.선정된 6개 작품 모두에 대해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가 남아 있다.◇ PF 유동화증권 909억, 오는 19일 만기…BNK증권 주관앞서 서울시는 ‘도시·건축 창의·혁신디자인 시범사업’ 대상지 공모를 진행, 지난 5월 19일부터 제안서를 접수받았다. 선정된 사업지는 조경, 건폐율, 대지안의 공지, 건축물 높이 제한 및 일조 등 확보를 위한 높이의 적용을 배제받을 수 있다. 또한 용적률의 경우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국토계획법) 시행령 최대용적률의 1.2배 이내까지 완화될 수 있다.선정된 기획디자인(안)은 향후 사업 시행을 위한 용적률, 높이 등 세부 인센티브 항목과 인센티브량을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한다. 또한 도시관리계획 수립(변경)에 필요한 기획디자인(안)의 경우 관련 계획과의 정합성, 적정성 여부에 대한 검토 및 조정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34-69 일대 (사진=김성수 기자)크라운호텔은 기존 건축물 지상 부분 철거가 완료됐다. 지하 부분은 착공 일정이 정해지면 착공시점 3~6개월 전 철거될 예정이다. 현재 일정으로는 내년 3분기 건축심의를 접수할 예정이다. 다만 일정이 변경될 수도 있다. 건축허가가 내년 4분기~2025년 1분기 중 완료되면 오는 2025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2029년 하반기 초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앞서 케이스퀘어용산PFV는 이 사업 관련해서 지난 6월 19일 3400억원 브릿지론을 받았다. 브릿지론 기간은 1년 6개월(18개월)로, 내년 12월 19일이 만기다. BNK투자증권은 브릿지론의 단순 주선 역할을 맡았다.또한 크라운호텔 개발사업 관련 유동화증권 909억원은 오는 19일 만기 도래한다. 특수목적회사(SPC) 비엔케이썸제사차는 유동화증권을 발행해서 조달한 자금으로 케이스퀘어용산PFV에 대출을 실행하기 위해 설립됐다. 비엔케이썸제사차는 케이스퀘어용산PFV와 체결한 대출약정에 따라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909억원,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 1억8000만원을 지난 6월 19일 발행했다. ABSTB 만기는 오는 19일, ABCP 만기는 오는 12월 19일이다. 둘을 합치면 총 발행금액은 910억8000만원이다. 비엔케이썸제사차는 조달한 자금으로 케이스퀘어용산PFV에 909억원 대출(한도 1396억원)을 실행했다. 이들 유동화증권의 기초자산은 케이스퀘어용산PFV에 빌려준 1396억원 한도의 PF 대출채권이다. 대출 만기일은 오는 18일이다.BNK투자증권은 이 거래의 자산관리자 및 주관회사를 맡았다. 수협은행은 업무수탁자, 법무법인 유준은 법률자문기관이다. 현대건설은 이 유동화자산의 신용위험을 막기 위해 ‘자금보충 및 조건부 채무인수’ 의무를 맡고 있다.일반적으로 부동산 PF사업 자금의 상환재원은 해당 사업으로부터 발생하는 현금흐름(분양대금)이다. 만약 사업 진행이 예상보다 늦어지거나, 사업수익이 예상보다 낮아지면 유동화자산의 회수 가능성에도 영향을 준다.현대건설은 케이스퀘어용산PFV가 채무를 상환할 자금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등 자금보충이행사유가 발생하면 비엔케이썸제사차에 자금을 보충할 의무가 있다. 만약 이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케이스퀘어용산PFV의 대출채무를 인수해야 한다.
2023.09.05 I 김성수 기자
  • 주택 공급 확대 위해 공동주택용지 전매 허용되나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택지 대금 연체율 증가와 민간의 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해 공공택지 내 아파트 등 공동주택용지의 전매를 허용할 방침이다.5일 국토교통부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택지개발촉진법(택촉법) 시행령을 개정해 아파트 등을 지을 수 있는 공동주택용지의 전매를 허용하기로 하고 이달 중 발표하는 부동산 공급대책에 관련 내용을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지난 2020년 택촉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건설사가 추첨을 통해 분양받은 공공택지 내 공동주택용지는 부도 등의 특별한 사유를 제외하고 계약 2년 경과(또는 잔금 완납) 후 가능했던 택지 전매를 금지했다. 최근 건설사들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공공택지 미분양이 증가하고 이미 분양받은 땅도 대금을 미납해 연체액이 급증하고 있어 전매 금지를 완화하는 것이다.실제 LH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택지지구 내 공동주택용지의 분양 대금을 연체한 사업장은 총 46개 필지이며 연체금액은 총 1조1336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공동주택용지 대금 연체액이 1조원을 넘은 것은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민간의 자금 부담을 덜어줘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LH도 택지 매각 대금 확보로 원활한 공공주택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택지 전매를 허용한다는 설명이다.다만 무분별한 전매를 막기 위해 전매 시 금액은 공급가격 이하로 하고 계약후 일정 기간 이후 전매를 허용하는 등 전매 가능 가격과 시기를 제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2023.09.05 I 김아름 기자
공급대책 곧 나온다…원희룡 "20일~25일 발표 목표"
  • 공급대책 곧 나온다…원희룡 "20일~25일 발표 목표"
  • 5일 서울 용산구 한국인터넷광고재단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정부가 추석 연휴 전 부동산 공급 활성화 방안을 내놓는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5일 서울 용산구 한국인터넷광고재단에서 열린 ‘소규모주택 관리비 투명화 방안 점검 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9월 20일에서 25일 사이 발표를 목표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을 만들어보겠다”고 전했다.공급 대책에는 먼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만기 연장 등을 통해 위축된 민간주택 공급금융을 지원하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원 장관은 “현재 대규모 사업장을 가진 일부 건설사의 경우, 만기가 돌아오는 채무를 당장은 막을 수 있는데 그 다음이 조금 불확실하다”라며 “추가 출자, 추가 담보 제공을 하거나 수익성이 좋은 사업장을 매각해 현금 흐름이 끊기는 부분이 없도록 하는 등의 자구책을 금융당국, 채권단과 조율 중인 업체가 일부 있다”고 말했다.이어 “시장이 심리에 너무나 민감하기 때문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선 특별 관리에 들어간 상태”라며 “금융감독원 등에서 지침을 엄격하게 해 대출을 줄이라고 한 부분이 의도와는 다르게 공급금융을 위축시킨 부분이 있는지 전반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금융 지원 방안은 국토부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함께 규제 완화를 통해 예정된 공급 물량을 앞당기는 대책도 준비 중이다.원 장관은 “토지, 인허가 등 공급과 관련한 비금융적 요인에 대해 비상한 위기의식을 갖고 압도적인 정책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2023.09.05 I 김아름 기자
실거주 의무 폐지法 표류에…분양·입주권 거래↓
  • 실거주 의무 폐지法 표류에…분양·입주권 거래↓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분양가 상한제 주택의 실거주 의무를 폐지하는 주택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표류하면서 분양·입주권 거래량이 다시 급감하고 있다. 실거주 의무 폐지 법안이 사실상 연내 통과가 불투명해지자 시장 내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분양·입주권 거래절벽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거래건수는 29건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지난 1월 20건, 2월 12건, 3월 26건, 4월 56건, 5월 80건, 6월 85건, 7월 72건을 기록했으나 8월 들어 급감했다. 정부가 지난 4월 전매제한을 완화하면서 입주권·분양권 거래가 대폭 늘었지만 국회에서의 실거주의무 폐지 논의가 지지부진하자 거래가 쪼그라들었다.앞서 정부는 1·3 부동산 대책에서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 및 실거주 의무 폐지’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4월 주택법 시행령을 개정해 최대 10년에 달했던 수도권 전매제한은 공공택지·규제지역 3년, 과밀억제권역은 1년, 그 외 지역은 6개월로 완화했다. 비수도권은 공공택지·규제지역은 1년, 광역시 도시지역은 6개월로 완화했고 그 외 지역은 전매제한을 폐지했다. 하지만 전매제한과 패키지 법안인 실거주의무 폐지가 지지부진하면서 전매제한도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다.실거주 의무 폐지 내용이 담긴 주택법 일부 개정 법률안은 지난 2월 발의된 이후 반년이 지나도록 국회 문턱조차 넘지 못하고 있다. 전매제한 해제로 아파트를 팔 수는 있어도 실거주 의무 기간을 채우지 않으면 현행법 위반이다. 실거주 의무를 위반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거래건수는 29건으로 집계됐다. 실거주 의무 폐지 법안이 사실상 연내 통과가 불투명해지자 시장 내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분양·입주권 거래절벽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 모습.국토부에 따르면 규제가 시행된 2021년 2월 이후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해 실거주 의무를 적용하는 단지는 총 66곳, 4만 4000가구에 달한다. 특히 정부의 규제 완화로 완판에 성공한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성북구 장위자이레디언트 등이 연말부터 전매제한이 풀리지만 실거주 의무를 폐지하지 않으면 전세로 잔금을 마련할 수도 없고 팔 수도 없다.시장에서는 전매제한과 패키지 격인 실거주 의무 폐지가 이뤄지지 않아 거래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내년부터 주택 공급이 줄어들 수밖에 없어 실거주 의무를 시급히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1·3대책 이후 상반기안에 실거주의무가 폐지될 거라고 예상했지만 논의가 중단된 상황이어서 미리 분양권을 매수한 사람이나 계획을 세운 사람들은 혼란스러운 상황이다”며 “청약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분양·입주권에 눈을 돌리는 실수요자가 많은데 전매제한은 가능하지만 실거주 의무 때문에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수석연구위원은 “실효성 있는 정책을 위해선 타이밍이 중요한데 엇박자를 나타내고 있다”며 “실거주 의무 폐지를 서둘러야 실수요자의 피해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9.05 I 오희나 기자
문닫은 부동산 중개소 1만곳 달해…왜?
  • 문닫은 부동산 중개소 1만곳 달해…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전국의 집값이 오르며 시장에 온기가 나타나고 있지만 중개업소의 휴·폐업은 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아파트 등 집을 팔려고 내놓는 매물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가 가장 많다는 서울만 해도 지난 7월 거래량이 9개월 만에 감소했다. 중개업소 휴·폐업 증가와 매물 증가 배경을 두고 시장에선 빠르게 상승한 집값을 지목하고 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5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누적 휴·폐업한 공인중개사 사무소 수는 총 9265건으로 폐업은 8422건, 휴업은 843건을 기록했다. 서울 송파구의 한 상가에 공인중개사사무소였던 사무실이 비어있다.5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누적 휴·폐업한 공인중개사 사무소 수는 총 9265건으로 폐업은 8422건, 휴업은 843건을 기록했다. 7월만 놓고 봐도 전국 공인중개사무소 폐업 건수는 1029곳으로 작년 동기(935건) 대비 9.1% 증가했다.실제 거래량이 꾸준히 감소하면서 추격 매수가 붙지 않아 중개업계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는 총 3589건으로 전월(3849건) 대비 300여건 이상 줄었다. 서울 아파트 월간 거래 건수가 전월 대비 감소한 것은 작년 12월 이후 9개월 만이다. 8월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는 아직 2247건에 불과하다.거래가 줄어드니 자연스럽게 시장에 쌓인 매물은 늘어나는 추세다. 서울은 아파트 매물 건수가 7만건을 넘어섰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는 7만 1112건으로 한 달 전(6만 7444건) 대비 5.4%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는 올해 초(1월 1일 기준) 5만 513건에 불과했지만 9개월 만에 40.7%나 증가했다.전문가들은 올해 상반기 급매물이 소진되고 난 이후 정부 규제 완화 등에 따라 부동산 가격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다 보니 집값도 덩달아 급등하자 거래량이 줄고 매물이 느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8월 넷째 주(28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0.13% 상승했다. 5월 넷째 주(22일 기준) 이후 15주 연속 서울 아파트 가격이 오른 것이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저가 매수세 유입, 1.3 부동산 규제완화정책, 특례보금자리론 대출 등으로 시장이 생각보다 빨리 살아났다”며 “집값이 오른다고 생각하는 집주인은 급매를 내놓지 않는다. 상반기 서울 아파트 매물량이 30% 이상 늘어났는데 이는 매물이 소화되지 않음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2023.09.05 I 이윤화 기자
IMF "韓 당분간 긴축 기조 유지해야…하반기 경기 회복세 강화될 것"
  • IMF "韓 당분간 긴축 기조 유지해야…하반기 경기 회복세 강화될 것"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5일 정부의 긴축적 재정정책에 대해 “적절한 방향”이라며 “당분간 긴축 기조를 지속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IMF 연례협의 대표단과 화상으로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기재부)2023년 연례협의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IMF 한국 미션단은 이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화상 면담에서 이같이 밝혔다.연례협의는 IMF 협정문(Article IV)에 따라 매년 회원국의 거시경제·재정·금융 등 경제상황 전반을 점검하는 회의로 추후 이사회 승인을 거쳐 국가별 보고서를 발표한다.헤럴드 핑거(Harald Finger) 미션단장은 지난 2주간 진행한 연례협의 결과를 부총리에 설명하고 주요 이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션단장은 한국경제에 대해 정부의 인식과 같이 반도체 경기 개선 등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부터 회복세가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발생한 새마을금고 사태와 관련해 그는 “정부의 신속한 대응이 금융불안을 성공적으로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부동산 규제 완화, 세금감면 등의 조치가 부동산 가격을 안정화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러한 시장안정화 조치들은 잠재적인 도덕적 해이 방지를 위해 한시적·선별적으로 지원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션단장은 물가안정을 위한 통화정책과 발맞춰 긴축적인 재정정책을 펼치는 정부의 정책조합에 대해서는 “적절한 방향(Right set of policies)이라고 평가하며 당분간 긴축 기조를 지속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그러면서 “재정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2024년 예산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재정준칙 도입도 조속히 마무리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한국경제에 대한 미션단장의 전반적인 평가에 동의한다”며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물가안정과 경제 펀더멘탈 개선을 중점에 두고 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하반기 한국경제가 반등할 수 있도록 민간의 경제활동을 뒷받침 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09.05 I 김은비 기자
급한 불 끈 비구이위안, 유예기간 마지막날 달러채 이자지급
  • 급한 불 끈 비구이위안, 유예기간 마지막날 달러채 이자지급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에 내몰렸던 중국 부동산 개발회사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그간 밀린 이자 상환에 성공했다. 급한 불은 껐지만 비구이위안, 나아가 중국 경제가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중국 부동산 개발회사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의 공사 현장. (사진=AFP)5일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비구이위안은 지난달 7일 만기된 액면가 10억달러(약 1조 3000억원) 규모 달러화 채권에 대한 이자 2250만달러(약 300억원)을 채권자들에게 지급했다. 채권 만기와 함께 지급해야 했던 이자를 제때 지급하지 못하면서 비구이위안은 디폴트 위기에 빠졌다. 30일 동안의 유예기간까지, 즉 이날까지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면 디폴트가 현실화할 상황이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지난주말 39억위안(약 7100억원) 규모 채권의 상한 기한이 3년 연장되면서 비구이위안이 숨통을 튼 것으로 봤다.당장 디폴트 위기는 넘겼지만 비구이위안이 회생하기는 녹록지 않다. 비구이위안의 부채는 상반기 기준 1조 3600억위안(약 248조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1년 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 규모만 150억달러(약 20조원)에 이른다. 최근 중국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비구이위안이 이 같은 채무를 감당하긴 쉽지 않다. 특히 비구이위안의 개발 사업장은 다수가 경기 악화에 취약한 중소도시에 몰려 있다. 현재 비구이위안의 달러화 채권 가격은 액면가 1달러당 9~14센트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시장에서 비구이위안의 청산에 무게를 싣고 있다는 뜻이다.블룸버그인텔리전스의 크리스티 헝 애널리스트 등은 최근 발표한 리포트에서 “비구이위안은 디폴트를 면한 후에도 유동성 악화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주택시장에 대한) 구매자에 신뢰가 흔들리는 가운데 비구이위안의 매출 부진이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중국 정부는 비구이위안 등 부동산 시장 위기가 다른 분야로 옮겨 붙지 않도록 부양책을 고심하고 있다. 최근 몇 주 새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우대를 위한 무주택자 기준을 완화하고 계약금 비율을 완화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위기를 진정시키기엔 중국 정부 부양책 강도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번 위기가 중국 경제의 전반적 둔화와 맞물려 있기에 더욱 그렇다.영국 금융회사 하그리브스랜즈다운의 시장 책임자인 수재나 스트리터는 “내수 수요가 약하고 중소 도시 주택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부동산 부문 취약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며 “모기지를 확대하려는 부양책은 환영스럽지만 부동산 부문 신뢰를 회복하고 위험에 노출된 부동산 회사를 안정시키기 위해선 더 큰 지원 패키지가 필요하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2023.09.05 I 박종화 기자
‘中 대안’ 인도, 외국인 투자금 23조원 몰려…시총 '사상 최대'
  • ‘中 대안’ 인도, 외국인 투자금 23조원 몰려…시총 '사상 최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국가로서 인도의 매력이 커지면서 글로벌 투자자금이 인도로 몰려들고 있다. 덕분에 인도 증시는 연일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인도의 한 시민이 뭄바이 증권거래소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AFP)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지난 1일까지 인도 주식을 172억달러(약 23조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로 살펴보면 글로벌 트레이더들은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연속 인도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견조한 경제 성장 및 강력한 기업 실적, 중국과 비교해 안정적인 정치적 환경 등으로 중국에서 자금을 빼내 인도에 투자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블룸버그는 월별 기준으로 2021년 3월 이후 최장기간 인도 증시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다면서 “지난해 외국인 자금이탈로 증시가 하락한 것을 만회하고도 남을 만큼 많은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에 힘입어 인도 증시 전체 시가총액은 이날 사상 최고액인 3조 7500억달러(약 4993조원)를 기록했다. 아울러 인도 대표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BSE Sensex지수와 NSE Nifty50 지수는 올해까지 8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블룸버그는 “대규모 자금이 몰리면서 주요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 주가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모건스탠리의 지타니아 칸다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 인터뷰에서 “중국은 투자가 너무 많다. 레버리지가 과도하고 공급과잉 상태다. 이 때문에 기업들도 최근 공급망 다각화 측면에서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는 반대로 투자가 부족하다. 최근 글로벌 센터가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인도에서 만들고, 인도에서 일하는 생태계가 구축되는 등 부동산 측면에서 새로운 순환을 시작하고 있다. 확실한 기회가 있다”고 진단했다.
2023.09.05 I 방성훈 기자
LH 임직원 부동산 매매 신고 0건…"혁신안 유명무실"비판
  • LH 임직원 부동산 매매 신고 0건…"혁신안 유명무실"비판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2년 전 발표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혁신안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정부에 쇄신안을 주문했다. 경실련 관계자들이 5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LH 임직원 투기 방지 혁신안 이행 실태 발표 및 LH 혁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경실련은 5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LH 임직원의 투기 방지 혁신안을 점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안이 불투명한 정보 공개 때문에 유명무실해졌다며 비판했다. 경실련은 혁신안의 이행실태 조사를 발표하면서 대통령실과 국회가 LH 쇄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성달 경실련 사무총장은 “LH 임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지고, 혁신안이 나온 지 2년 만에 LH 전관업체에서 철근 누락 사태가 발생했다”며 “지금이라도 대통령이 직접 LH 쇄신을 챙기고 근본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1년 3월 더불어민주당은 LH 임직원의 땅 투기 의혹에 대한 후속대책으로 ‘공직자 투기 및 부패방지 5법’(LH 5법)을 발표하고 최우선 입법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LH 5법은 △LH 등 공직 유관단체 직원의 재산등록 의무화(공직자 윤리법 개정안) △직무 관련 정보를 이용한 재산 취득 제한(이해충돌방지법)△국토교통부 장관의 LH 임직원 부동산 거래 조사 의무화(한국토지주택공사법 개정안) 등을 규정한다. LH는 그해 LH 5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내부통제와 공정성·투명성 강화, 전관 특혜 근절을 골자로 한 자체 혁신안을 발표했다. 이 혁신안을 두고 경실련은 임직원의 재산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알맹이 없는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올해 1월 경실련이 LH에 ‘LH 임직원의 이해충돌 신고 내역 및 심사 결과’를 정보공개 청구했을 때 LH는 직무 관련 부동산 보유나 매수 신고, 직무관련자와의 거래 신고가 모두 0건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토부가 심상정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서는 미공개정보나 업무상 비밀을 이용한 거래, 투기행위 의심 사례가 2건씩 발견됐다. 이에 대해 LH는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어 공개되면 사생활의 비밀 또는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며 신고 및 심사 내역, 처벌 기록을 비공개했다. 아울러 경실련 관계자는 “혁신안 중 하나인 임직원 재산등록제 역시 심사와 처리 내용을 LH와 인사혁신처가 서로 떠넘기며 비공개해 검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임직원의 부동산 투기가 불거진 뒤 LH는 임직원의 재산을 등록해 내부 비리를 막겠다고 했지만, 재산공개 대상자에 LH 임직원을 포함하지 않아 실효성이 부족했다”며 “재산등록 후 심사 관련 자료도 따로 관리되지 않아 제도가 제대로 운영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조정흔 경실련 토지주택위원장은 “LH 임직원 투기사태의 본질은 무분별한 불투명한 행정과 유명무실한 공직자 부정부패 방지 제도가 주요 원인”이라며 “이해충돌방지 제도의 실효성을 강화하고, 분양원가와 사업지구별 이익, 자산현황 등의 행정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근본적인 LH 쇄신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9.05 I 이영민 기자
사우디·러시아 산유국 감산에…국제유가 연중 최고
  • 사우디·러시아 산유국 감산에…국제유가 연중 최고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국제 유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정유공장에 저장 탱크(사진=로이터)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선물 가격은 33센트 상승한 배럴당 85.95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랜트유(Brent) 11월 선물 가격은 45센트 상승한 배럴당 89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모두 연중 최고 수준이다.국내로 들여오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도 89.47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5월 배럴당 73~75달러 수준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해 7월에 80달러를 넘더니 최근 85~89달러에서 등락을 이어가 9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최근 국제유가 상승세는 ‘OPEC 플러스’(OPEC+)를 주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이 영향을 미쳤다. 국제유가는 지난 6월 말 이후 4분의 1가량 상승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OPEC+는 이번 주 내에 다음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며, 감산은 연장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로이터통신도 사우디가 하루 100만 배럴(bpd) 자발적 감산을 10월까지 연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자국의 수출 감축을 10월에도 지속하기 위한 기준에 대해 OPEC+ 파트너들과 합의했다고 말했다.또 미국 경기가 개선되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금리 인상 사이클을 중단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국제유가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다.다만 이러한 국제유가 상승 추이가 연말까지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핵심 변수로 꼽히는 것은 이란이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이란 석유 수출 호황은 정점을 찍었으며, 여름이 막바지에 달할수록 아시아 지역의 수요가 줄면서 올해 남은 기간 둔화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란의 현재 생산량은 하루 약 200만 배럴로 이란의 생산 규모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이어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의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낙관론도 나온다. 중국에서 8월 제조업 활동이 확대됐고, 팬데믹 이후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일련의 경제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벤 루콕 세계 최대 원자재 거래 중개사인 트라피구라의 석유거래 공동책임자는 “중국에서 일어나는 일과 관련해 좋은 점이 많다”며 “부동산 시장은 좋지 않지만, 경제의 다른 부분은 그렇지 않다”라고 말했다. 게리 로스 헤지펀드 블랙 골드 인베스터스의 최고경영자(CEO)도 “중국 수요에 관해 훨씬 낙관적으로 판단, 올해 4분기에는 소비가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9.05 I 이소현 기자
현대차, 인니서 전기차 '1위'…日 독점 구조도 깬다
  • 현대차, 인니서 전기차 '1위'…日 독점 구조도 깬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세계 4위 인구 대국이자 세계 1위 니켈 보유국인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선두 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지에 진출한 글로벌 완성차업체 중 가장 먼저 전기차 생산 체계를 갖추고 올해 전기차 판매 1위에 오른 현대차는 전기차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충전 인프라 확장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궁극적으로 인도네시아 내 현지 선도 브랜드로 도약해 이를 발판삼아 아세안(동남아시아 국가 연합)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전기차 ‘아이오닉 5’가 생산되고 있다.(사진=현대차)◇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점유율 56%5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들어 7월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3913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56.5%를 달성, 현지 판매 1위에 올랐다. 인도네시아에서 팔린 전기차 2대 중 1대 꼴로 현대차가 팔린 것이다. 지난해만 해도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우링자동차에 이어 판매 2위를 기록했지만, 아이오닉 5의 판매 본격화에 힘입어 올 들어 1위를 탈환한 것이다.‘인도네시아 전기차 1위’ 타이틀은 아이오닉 5의 현지 생산 판매 체계를 바탕으로 일궈냈다. 아이오닉 5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중 현지에서 생산을 시작한 최초의 전기차 전용 모델이다. 아이오닉 5는 인니 전기차 시장에서 최초 생산, 최다 판매(올해 7월 누적 기준 3819대)의 수식어를 갖고 있는 만큼 현지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3월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 준공식에서 아이오닉 5 차량에 기념 서명을 남기고 “아이오닉 5는 인도네시아 전기차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전기차 양산을 축하하기도 하기도 했다.2022년 3월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 준공식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앞줄 왼쪽 1번째)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앞줄 왼쪽 2번째) 등의 박수를 받으며 전기차 ‘아이오닉 5’에 기념 서명하고 있다.(사진=현대차)현대차는 전기차 핵심 소재인 니켈 등 풍부한 자원을 활용해 아세안 전기차 허브로 도약을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에서 앞으로도 전동화 전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근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국제모터쇼(GIIAS) 2023에서는 현대차가 두 번째 전용전기차인 아이오닉 6를 출시하는 등 현지 전기차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혁신 이미지를 쌓아가고 있다.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 현지에 건설 중인 배터리셀 합작공장이 내년 가동되면,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바탕으로 현지 전기차 시장 공략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리뽀몰’ 쇼핑몰 52곳에 전기차 충전소 설치현대차는 인도네시아에서 단순히 판매에만 그치지 않고 현지 전기차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충전 인프라 확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차 인도네시아 판매법인(HMID)은 5일(현지시간) 현지 최대 유통업체인 ‘리뽀몰 인도네시아(Lippo Malls Indonesia)’와 전기차 충전소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 전역에 위치한 리뽀몰의 대형쇼핑몰 52곳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5일(현지시간) 현대차 인도네시아 판매법인(HMID)과 인도네시아 유통업체 ‘리뽀몰 인도네시아’가 진행한 전기차 충전소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왼쪽부터 이강현 HMID 자문, 프란시스쿠스 HMID COO, 윤상훈 현대차 아세안권역미래사업실장, 차우준 HMID 법인장, 헨리 리아디 리뽀몰 CEO, 이영택 현대차 아세안권역본부장, 대니 크레이튼 리뽀몰 CMO, 펠릭스 알리 찬드라 리뽀 까라와찌 사업개발책임자.(사진=현대차)리뽀몰은 인도네시아 부동산 종합 기업인 리뽀 그룹의 유통사업 부문으로, 전국적 충전 네트워크를 보유한 인도네시아 첫 유통업체가 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향후 인도네시아 내 EV 생태계 및 전기차 충전소 네트워크 확장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다.◇일본차 독점 구조에 지각변동 예고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뿐 아니라 일본 자동차 업체 일색이었던 내연기관 시장에도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현대차 인도네시아 판매법인(HMID)의 현지 자동차 판매 순위는 2021년 13위에서 2022년 8위로 1년 만에 5계단을 뛰어 올랐다. 이 기간 판매대수는 2021년 3005대에서 현지 생산이 시작된 2022년 3만 1965대로 10배 이상 늘어났다. 올 들어서는 7월 누적기준 6위를 달성하며 계속해서 우상향하고 있다. 올해 1~7월 누적 판매대수는 2만 65대로 전년 동기 대비 48.1% 증가했다.같은 기간 시장점유율은 현대차가 3.4%로 도요타(1위, 32.5%), 다이하쓰(2위, 19.6%), 혼다(3위, 14.5%), 스즈키(4위, 8.0%), 미쓰비시(5위, 7.6%) 등 주요 일본 업체들과는 아직 격차가 있지만, 일본차가 50년 이상 인도네시아에 먼저 진출해 견고하게 다져온 독점 체제에 균열을 내고 있다는 평가다.지난 8월 10~20일(현지시간) 열린 도네시아국제모터쇼(GIIAS) 2023의 현대차 부스에 다양한 현지 판매 차량이 전시되고 있다.(사진=현대차)◇인도네시아 거점 삼아 아세안 적극 공략현대차는 인도네시아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수출을 통해 아세안 지역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공장을 기반으로 6억 7000만명에 달하는 인구, 풍부한 자원 등 잠재력을 보유한 아세안 자동차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실제로 인도네시아자동차공업협회(GAIKINDO)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7월 3만 114대의 인도네시아산(産) 자동차를 아세안, 아중동 등 인근 해외 시장에 수출하며, 전년 동기 대비 수출 물량을 70.0% 늘렸다. 이는 올해 7월까지 인도네시아 내수 시장에 판매한 2만 65대보다 50% 이상 큰 규모다,.
2023.09.05 I 박민 기자
코스피, 기관 매도 확대에 하방 압력…삼성전자 1%↓
  • 코스피, 기관 매도 확대에 하방 압력…삼성전자 1%↓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보합권에서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매도 확대에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노동절을 맞아 휴장했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1시1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0%(7.73포인트) 하락한 2576.82에 거래 중이다. 개장 초기 2586.65까지 오르다 하락세로 전환했다.수급별로 기관이 매도량을 늘리며 하방 압력이 강해지는 모양새다. 같은 시간 1232억원어치 내다 팔며 3거래일 연속 순매도다. 반면 외국인은 매수로 돌아서 217억원어치 사들이고 있으며 개인 역시 892억원 사자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 부동산 이슈 등으로 상승 출발한 유럽 증시가 하락 전환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 될 것”이라면서도 “특별한 이슈로 인한 결과 보다는 라가르드 ECB 총재의 소통의 정확성을 위해 더욱 단호한 정책을 시행할 것을 언급한 것을 빌미로 매물이 출회돼 유럽 증시 하락 요인이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이어 “더불어 지난 금요일 ISM 제조업지수 결과에 이어 이날 발표된 독일 수출입 통계가 예상보다 양호한 점은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 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로화가 강세를 보였고, 달러와 엔화가 약세를 보인 점, 국채 금리의 상승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진 점은 우호적”이라 진단했다. 업종별 하락 우위다. 증권이 1%대 하락 중인 가운데 건설업, 운수장비, 운수창고, 금융업, 기계, 서비스업,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의약품 등이 하락 중이다. 반면 섬유의복은 1%대 오르고 있으며 철강금속, 유통업, 의료정밀, 화학, 종이목재 등은 강보합권이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최근 오름세가 도드라졌던 삼성전자(005930)는 1% 가까이 하락 중이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하이닉스(000660)는 강보합권이다. 삼성SDI(006400)와 LG화학(051910)은 1%대 오름세다.종목별로 초전도체 테마주인 덕성(004830)이 17%대 오르고 있으며 전날 포스코 공정연구소와 제철소 내 낙광 수거 및 작업환경 개선 목적의 ‘특수환경 임무 수행 로봇 플랫폼 기술 개발’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상한가를 기록한 대동(000490)이 15%대 오르고 있으며 태양금속(004100)이 14%대 강세다. 반면 코오롱글로벌우(003075)는 14%대, 다이나믹디자인(145210)은 6%대, 만호제강(001080)은 4%대 약세다.
2023.09.05 I 이정현 기자
中 8월 민간 서비스업 PMI 연중 최저치…"상당한 경기하방 압력"
  • 中 8월 민간 서비스업 PMI 연중 최저치…"상당한 경기하방 압력"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중국의 서비스업 체감 경기가 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둔화했다.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해외 수출 부진이 경기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중국의 경제 중심지 상하이 (사진=AFP)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8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PMI는 매출·고용·재고 등 기업이 체감하는 업황을 수치화한 값이다. 지난달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기준선인 50을 웃돌아 경기 확장 국면은 유지했지만 리오프닝(경기 활동 재개)이 본격화한 지난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달(54.1)은 물론 시장 예상치(53.8)도 밑돌았다. 시장 예상보다도 서비스업 경기가 더 빠르게 식고 있다는 뜻이다.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종합 PMI도 지난 7월 51.9에서 지난달 51.7로 하락했다. 왕저 차이신 이코노미스트는 “서비스업 수요·공급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제조업 생산·수요 확대 효과를 상쇄했다”며 “여전히 경기에 상당한 하방 압력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특히 서비스 수출이 올 들어 처음으로 감소한 게 서비스 경기 둔화로 이어졌다는 게 차이신 설명이다.이 같은 수치는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리오프닝 이후 경기 회복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친 상황에서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 헝다(에버그란데) 등 대형 부동산 회사가 잇달아 위기에 처하면서 시장에선 중국 경제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확산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위기론을 불식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하, 주택담보대출 확대 등 부양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번 차이신 조사에서 향후 12개월간 경기 전망을 수치화한 기업신뢰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왕 이코노미스트는 “내수 부진과 경기 전망 악화라는 문제가 장기간 악순환을 형성할 수 있다”며 “대내외 경제환경이 점점 복잡해지고 있어 관련 지원 정책이 절실해지고 있다”고 했다.차이신 PMI는 서비스업 400곳, 제조업 430곳의 기업 구매·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매출, 고용, 재고 등을 조사해 산출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국영·대기업을 중심으로 PMI를 조사하는 것과 달리 차이신 PMI는 민간·중소기업을 포괄하고 있다.
2023.09.05 I 박종화 기자
대출 라인업 확대 나선 토스뱅크, 전월세보증금 대출 출시
  • 대출 라인업 확대 나선 토스뱅크, 전월세보증금 대출 출시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토스뱅크가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선보인다. 비대면으로 전세보증금반환보증까지 원스톱으로 신청 가능한 서비스를 인터넷은행 최초로 도입한 토스뱅크는 고객들의 ‘전세사기’ 등 피해구제까지 빠르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사진=토스뱅크)5일 선보이는 전월세보증금대출은 ‘토스뱅크 케어(Toss Bank Care)’를 도입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토스뱅크 케어엔 ‘토스뱅크가, 고객이 겪는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풀어나간다’는 의미가 담겼다. ‘전세지킴보증’ ‘등기변동알림’ ‘다자녀 특례 대출’ 등 총 3가지로 구성됐다. 일반, 청년, 다자녀특례로 구성된 토스뱅크 전월세보증금대출을 통해 고객들은 최대 2억22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토스뱅크 케어 첫번째는 ‘전세지킴보증’이다. 고객들이 전월세보증금대출을 받은 후 전세보증금반환보증도 신청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반환보증은 전세계약 종료시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전세보증금 반환을 책임지는 상품이다. 고객들은 토스뱅크에서 대출과 함께 보증에 가입하는 경험을 누릴 수 있다. 그동안 고객들은 ‘깜빡했다, 몰랐다, 비싸다’ 등의 이유로 반환보증을 신청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 때문에 전세사기 등 피해를 겪고도 구제받지 못하는 등 특히 2030세대의 피해가 컸다. 이에 토스뱅크는 주택금융공사(HF)와 손잡고 인터넷은행 최초로 전세지킴보증을 도입했다. 고객들은 그동안 적게는 수십 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 원에 달하는 보증료를 부담해야 했지만 토스뱅크는 HF와 함께 최저 연 0.02~0.04%의 보증료를 적용, 고객의 안전을 보장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최소화 했다.대상도 확대했다. 전 은행권을 통틀어 비대면 서비스 최초 단독주택, 빌라, 다가구주택 등까지 전세지킴보증 보장의 범위를 넓혔다. 기존 비대면 반환보증이 시세의 명확성을 이유로 아파트, 오피스텔 등 집합건물에만 적용됐던 것에서 나아가 토스뱅크는 고객들의 ‘내가 살게 될 집’을 선택할 기회를 한층 넓혔다. 토스뱅크는 케어 서비스에 ‘등기변동알림’도 탑재했다. 집주인의 재산상 정보 변동이 생길 때마다 토스 앱을 통해 푸시 알림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집주인과의 계약이 체결된 이후 내가 살고 있는 집에, 혹은 살게 될 집에 변동사항이 생길 경우 고객에게 알림이 간다. 알림 서비스는 토스뱅크가 부동산 권리 조사 서비스 기업인 ‘리파인’과 함께 무료로 제공한다. 집주인 변동부터 담보 대출 실행, 가압류 등 내가 사는 집을 둘러싼 변화를 한 눈에 알 수 있게 됨으로써 세입자의 발빠른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토스뱅크는 전망했다.상품 중 ‘다자녀 특례’ 대출을 선보인 것도 특징이다. 인터넷은행 최초로 시행하며, 고객 선택권을 강화했다. 다자녀 특례 대출은 미성년 자녀수가 2명 이상인 고객이 대상으로, 임차보증금의 88% 한도로 최대 2억2200만원까지 대출이 이뤄진다. 소득이나 부채수준과 무관하게 대출한도 및 보증료 우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 전월세보증금대출은 고객의 소득과 나이, 가족 구성원의 유무에 따라 토스뱅크가 맞춤형으로 제안한다. 일반의 경우 고객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상품으로 임차보증금의 88%한도로, 최대 2억2200만 원까지 대출이 이뤄진다. 단, 소득과 부채 비중 등이 적용된다. 청년의 경우 만 34세 이하면서 동시에 무주택자가 대상이다. 임차보증금의 90%한도로, 최대 2억원의 대출이 이뤄진다.대출상품 금리는 최저 3%대로 설정됐다. 일반·다자녀특례 전월세보증금대출의 금리는 이날 기준 3.32~5.19%, 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의 금리는 3.42~4.06%이다.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 케어를 통해 고객들의 불안감을 없애고 편리함과 안정감을 모두 지켜갈 수 있도록 이번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첫 독립을 위한 보금자리’ ‘첫 신혼집’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공간’ 등 인생에서 눈부신 순간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토스뱅크가 함께하겠다”고 설명했다.
2023.09.05 I 유은실 기자
부동산플래닛 '임장지도' 서비스, 이용자 5만 돌파
  • 부동산플래닛 '임장지도' 서비스, 이용자 5만 돌파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임장지도’ 서비스의 누적 이용자 수가 5개월만에 5만명을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지난 4월 부동산플래닛은 체계적인 관리가 어렵고 시간과 체력이 많이 소모되는 임장을 보다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임장지도 서비스를 공개했다. 해당 지도는 모든 정보를 일일이 확인하고 별도로 정리해야 하는 일반적인 방식과 달리, 위치 표시, 메모 기능, 폴더 분류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해 최적화된 부동산 물건 및 입지 확인, 동선 최소화 설계 등이 가능하다.서비스는 부동산플래닛 공식 홈페이지 또는 앱 로그인 후 간편하게 이용가능하다. △토지 및 건물 실거래가, △AI 추정가, △상권, △학군, △정비구역, △노후도, △주변시설 등 관심 부동산의 핵심정보를 사전에 미리 확인하는 일명 ‘손품 임장’ 후, 상세정보 화면에서 ‘저장’ 버튼을 눌러 자신이 설정한 폴더 별로 구분하면 된다.여기에 지난 7월 업데이트 된 ‘길찾기’ 기능을 활용할 경우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티맵(TMAP) 등의 내비게이션 앱으로 연결돼 방문을 희망하는 부동산을 손쉽게 찾아갈 수 있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부동산 임장 시 겪게 되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서비스를 만들었는데, 짧은 기간 내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주고 계시다”며, “특히, 부동산업 종사자들 사이에서 고객 브리핑이나 업무용으로 임장지도를 활발히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되는 만큼, 향후 폴더 멀티 저장 기능과 소셜 기능 등의 추가 업데이트를 통해 활용성을 더욱 높일 예정”이라고 전했다.한편 ‘부동산플래닛’은 ‘데이터-테크-서비스’가 결합된 올인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이다. 2007년 설립된 부동산 전문 기업 와이티파트너스를 모태로 탄생한 부동산플래닛은 정교한 기술을 토대로 한 데이터 컨설팅을 바탕으로 매입매각, 임대차 전 과정은 물론, 이후 전담부서 배치를 통한 부동산 자산 운영, 임대 및 입주사 관리, 시설관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3.09.05 I 김아름 기자
'2000만원'으로 서울 내집마련…지금이 마지막 '무혈입성'
  • '2000만원'으로 서울 내집마련…지금이 마지막 '무혈입성'
  • 서울에서 계약금 2000만원 정액으로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단지가 나왔다. 입주 때까지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이 없어 고객들의 계약이 꾸준히 진행 중이다. (사진=GS건설)[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최고 100대 1로 치솟고, 분양가가 1년 사이 급등한 가운데 소액의 ‘계약금’에 ‘중도금 무이자’ 등으로 내 집 마련 부담을 확 줄인 단지에 관심이 쏠린다. 당장 큰 돈이 들어가지 않고, 입주 시점도 넉넉해 투자자들의 관심도 기대된다.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계약금 정액제는 통상 분양가의 10%로 책정되는 계약금을 1000만원 등 정해진 금액(정액)만 먼저 납부하는 방식이다. 중도금 무이자 대출은 분양 아파트의 중도금을 이자 없이 대출해 주는 혜택이다. 통상 분양가의 60% 수준인 중도금 이자를 사업 주체가 대신 부담해 내준다. 현재 중도금 대출이자는 평균 5~6%에 달해 분양가가 9억원이면 4000만원 정도의 대출 이자가 절감된다. 따라서 이를 활용하면 계약금 마련 후 잔금 때까지 추가 비용이 없고,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율 증가 우려도 없다. 큰 목돈 없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셈이다.분양 시장에서도 구매 부담을 낮춘 덕에 완판 소식이 잇따라 들리고 있다. 포스코이앤씨가 인천 미추홀구에 공급하는 ‘더샵 아르테’는 계약금을 10%에서 5%로 줄이고,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며 잔여 물량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두산건설이 부산 남구에 짓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도 계약금 비중을 5%로 조정하고, 시스템에어컨 등을 무상 제공하면서 최근 완판됐다.최근 서울에서도 이 같은 막강한 금융혜택 제공 단지가 분양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하는 곳마다 수만명의 청약이 몰리고 있는 이유다. 가장 주목받는 곳은 GS건설이 시공하는 서울 은평구 ‘은평자이 더 스타’다. 계약금 2000만원 정액제를 진행 중이며,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즉 2000만원만 내면 입주 때까지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이 없다. 2026년 5월로 예정된 여유 있는 입주일도 장점이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서울 청약이 수백 대 1을 기록할 정도로 뜨겁고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개선되면서 관심이 있던 고객들의 계약이 꾸준하게 진행 중이다”며 “서울에서 브랜드 단지를 이처럼 합리적인 조건으로 마련하는 기회는 드문 만큼 오피스텔은 이미 계약을 끝마쳤고 일부 잔여가구를 분양 중인 소형주택도 조만간 완판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밖에 수도권에서는 경기 광명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도 1차 계약금이 1000만원 정액제다. 인천에서는 ‘포레나 인천학익’이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에 계약금을 5%로 낮추는 등 초기 자금 부담을 크게 줄였다. 인천영종 A33·37·60블록 공공분양에서는 중도금 대출 자체가 필요 없는 중도금을 없앤 공급조건 아파트가 공급된다. 계약자들은 앞으로 입주 시 잔금 90%를 내면 된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분양가 10%의 계약금도 수천만원의 금액을 바로 마련해야 해 마이너스통장 등 대출을 통해서 처리하는 경우가 많고 중도금 대출은 같은 지역이라도 은행이 다르면 금리 차가 0.5%포인트 가까이 벌어지기도 해 민원이 쏟아지기도 했다”며 “수요자로서는 최소 비용으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금융혜택 제공 단지의 실질적 혜택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9.05 I 김아름 기자
개인 ‘사자’ vs 외인·기관 ‘팔자’…코스피, 보합권서 혼조출발
  • 개인 ‘사자’ vs 외인·기관 ‘팔자’…코스피, 보합권서 혼조출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 출발했다.증시 반등을 이끌던 외국인 수급이 주춤했으나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양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노동절을 맞아 휴장했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5%(1.21포인트) 내린 2583.34에 거래 중이다. 258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하며 보합권을 형성하는 모양새다.수급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에 나섰으나 개인이 매수로 맞대응하고 있다. 외국인이 97억원, 기관이 441억원어치 순매도 중인 가운데 개인만 556억원어치 사들이는 중이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 부동산 이슈 등으로 상승 출발한 유럽 증시가 하락 전환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 될 것”이라면서도 “특별한 이슈로 인한 결과 보다는 라가르드 ECB 총재의 소통의 정확성을 위해 더욱 단호한 정책을 시행할 것을 언급한 것을 빌미로 매물이 출회돼 유럽 증시 하락 요인이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이어 “더불어 지난 금요일 ISM 제조업지수 결과에 이어 이날 발표된 독일 수출입 통계가 예상보다 양호한 점은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 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로화가 강세를 보였고, 달러와 엔화가 약세를 보인 점, 국채 금리의 상승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진 점은 우호적”이라 진단했다. 업종별 혼조다. 철강금속과 섬유의복, 음식료업, 종이목재, 보험업, 서비스업, 화학 등이 강보합권인 가운데 증권, 비금속광물, 운수장비, 건설업, 전기가스, 금융업, 전기전자, 의료정밀 등은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 흐름이다. 삼성전자(005930)가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로로직스 등이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종목별로 전날 포스코 공정연구소와 제철소 내 낙광 수거 및 작업환경 개선 목적의 ‘특수환경 임무 수행 로봇 플랫폼 기술 개발’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상한가를 기록한 대동(000490)이 16%대 오르고 있으며 한창(005110)이 7%대, 인디에프(014990)와 삼성전기(009150)는 5%대 강세다. 반면 코오롱글로벌우는 6%대, 다이나믹디자인(145210)과 성문전자우(014915), 벽산(007210)은 4%대 약세 흐름이다. 이엔플러스(074610)도 3%대 하락 중이다.
2023.09.05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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