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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내내 장사해도 월 65만원씩 적자”…아내 알바비 없으면 생활도 안돼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60대 이상의 고령 나홀로 자영업자(나홀로 사장) 영업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 장사만 해서는 월 65만원씩 적자를 내다보니 부업 전선에 뛰어드는 고령의 나홀로 사장도 늘고 있다. 특히 고령의 나홀로 사장 현실은 국내 자영업자의 영세성을 가장 여실히 드러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고령 나홀로 사장 월소득 212만원…지출은 277만원20일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 60대 이상의 나홀로 자영업자(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가구 월평균 사업소득은 212만 2894원이다. 같은 연령대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가구 월평균 사업소득(420만 3577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60대 이상 나홀로 자영업자 월평균 가계지출 277만 5058원에도 65만 2164원이 모자란다. 장사만 해서는 생활을 할 수 없다는 얘기다. 대신 이들 가구는 가구주 부업이나 다른 가구원이 일해서 버는 근로소득(79만 5963원)과 정부 지원금 등 이전소득(103만 9647원)으로 가계를 꾸렸다.고령 나홀로 자영업자는 사업준비 기간이나 자금이 부족한 상태에서 창업에 뛰어든다.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을 해보면 지난해 8월 기준 1년 내 창업을 한 60대 이상 나홀로 자영업자 중 3개월 미만 사업준비 기간을 거친 비중은 53%로 가장 높다. 40대 나홀로 자영업자의 3개월 미만 사업 준비 기간 비중(39%)보다 14%포인트가 높다. 또 60대 이상 나홀로 자영업자는 500만원 미만으로 창업을 한 경우가 36%로 가장 많다. 짧은 준비기간(3개월 미만)과 소규모 창업(500만원 이하)경향은 전반적인 국내 자영업 특성이나, 고령 나홀로 자영업자는 ‘준비가 부족한’ 늦깎이 창업의 부정적 여파를 내수 부진 속에서 가장 크게 겪는 것으로 풀이된다.오상봉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패널 데이터로 분석이 필요하지만 고령의 영향이 없지는 않을 것”이라며 “(고령자는) 경쟁력 확보 문제, 바뀐 상황에 대한 대응 문제, 폐업 선택 문제 등에서 불리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기존부터 자영업을 해왔지만 나이가 들면서 고용원을 없앤 경우 이미 인건비를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경영이 어려워진 경우로 추정된다.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고령 자영업자의 경제적 어려움은 매출이 부진한 이유가 가장 크다”며 “최근 임대료, 이자비용 등 고정비 성격의 지출이 증가하는 것과 달리 민간소비 증가세 둔화로 자영업 매출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수의 한 축인 소비 상황을 잘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불변지수)는 3분기(7~9월) 전년동기대비 2.3% 감소했다. 2022년 2분기(-0.2%)부터 시작해 10분기 연속 전년동기대비 하락세다.여기에 60대 나홀로 자영업자의 종사 업종도 전반적으로 부가가치가 크지 않다. 실제 이들이 분포한 업종은 ‘농업, 임업 및 어업’이 48.5%로 가장 많다. 이어 운수 및 창고업(15.5%), 도매 및 소매업(8.1%), 건설업(5.4%),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4.9%), 제조업(4.72%), 숙박 및 음식점업(4.5%), 부동산업(4.2%) 순으로 집계된다.(그래픽= 이미나 기자)◇고령 나홀로 사장 간에도 양극화문제는 고령의 나홀로 사장 사이에도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분기 소득 상위 20%인 5분위 사업소득은 600만 7753원으로 가계지출(522만 5116원)보다 78만 2263원이 더 많다. 반면 1분위(소득 하위 20%)는 사업소득이 33만 4124원으로 149만 1180원의 가계지출 금액의 22%에 불과했다. 장사해서 번 돈으로는 지출의 5분1밖에 감당이 안 된다는 얘기다.특히 5년 전과 비교해보면 60대 이상 나홀로 자영업자 재무구조가 나빠지고 있다. 지난 5년 이 가구의 사업소득은 28%(166만 2040원→212만 2894원) 늘었지만 같은 기간 가계지출은 33%(209만 2862원→277만 5058원) 늘었다. 지출증가율이 5%포인트 높았다.이기간 고령의 나홀로 사장 1분위(하위 20%)는 가계지출이 35.1%(110만 3459원→149만 1180원) 증가할 때 사업소득은 23.8%(26만 9873원→33만 4124원) 늘어나는 데 그쳐 지출 증가율이 11.3%포인트나 높았다.이 때문에 지난 9월 현재 부업을 한 적이 있는 고령의 나홀로 사장은 12만 4412명으로 1년 전보다 5571명(4.7%) 불어났다. 5년 전 2019년 9월(7만580명)에 견주면 76.3% 급증했다.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은 “대부분의 고령 나홀로 사장은 퇴직 후 생계를 위해 마지못해 자영업을 하는 경우”라며 “자영업자 과당경쟁이 문제가 되다보니 고령층에게 최저임금을 탄력적으로 적용해 마트 판매원, 주유소 주유원, 중소기업 고문 등으로 일할 수 있게 해 울며겨자먹기식의 자영업자를 줄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서 교수는 “고정비 성격의 비용(임대료, 금융비용, 배달앱 수수료등) 감소를 위한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며 “특히 금융비용은 대환대출 확대(개인사업자 대환대출 플랫폼 출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주택공급 늘린다는데 건설사 '시무룩'…高공사비·금리 '발목'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정부가 수도권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지난 8월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시작으로 ‘건설공사비 안정화 방안’, ‘그린벨트 해제’, ‘1기신도시 선도지구 선정’ 등 건설경기에 도움이 될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정작 건설업계 한숨은 가시지 않는 모양새다. 천정부지 치솟은 공사비에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고금리 등 높은 원가 부담이 이어지면서 공사를 해도 수익이 남지 않는 까닭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주요 건설사들의 올해 3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물산 건설부문을 제외한 대다수 대형 건설사들의 영업이익률은 5%를 한참 밑도는 부진한 성적을 받아들였다. 선별수주 전략으로 유명한 삼성물산은 영업이익률 5.3%로 선방했지만 현대건설(1.4%)과 대우건설(2.4%), DL이앤씨(4.3%), GS건설(2.6%), 포스코이앤씨(2.2%) 등 모두 수익성 개선이 과제로 부각됐다.올해 경제 전반에 걸친 성장 둔화로 건설수주가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데 더해 예년 대비 크게 오른 공사비, 고금리 등으로 원가 부담마저 커진 결과다. 서울 시내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국내 건설수주액은 205조 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0.4% 줄어들 전망이다. 2022년 248조 4000억에 대비해선 17.1% 줄어든 성과로, 2020년 이후 5년새 가장 적은 수준이기도 하다. 올해 1~8월 건축착공면적은 5143만㎡로, 전년동기대비 10.8% 증가했지만 예년에 비해선 70% 수준에 불과한 수치다. 여기에 건설공사비지수는 2021년 1월 104.1을 기록한 이후 계속 치솟으며 올해 8월 129.7까지 올라섰다.정부의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이 올해 26조 4000억원에서 내년 25조 5000억원으로 3.6% 감소하고 공사비는 인건비 상승 등으로 여전히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등 내년에도 불확실성이 이어질 전망이다. 그나마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정책에 힘입어 내년 건설수주액은 210조 4000억원으로 2.2% 늘어날 전망으로, 건설업계는 이에 더해 기준금리 인하에 기대감을 거는 모양새다. 공사를 맡은 각 건설사의 실질적 수익으로 연결되기 위해선 이자 등 금융비용을 포함한 원가 축소가 선결과제여서다.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현재 건설사들의 매출원가율을 높이고 수익성을 떨구는 가장 큰 배경에 금융비용이 꼽힌다. 올해 PF 대출 금리 통상 선순위 8~9%, 후순위는 13~14%에 이르렀다”며 “최근 기준금리 인하가 가시화되면서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실제 실적에 점진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예고된 주택공급 부족…수도권 매매·전월세 가격 하반기 꿈틀"
- [이데일리 이윤화 이배운 기자] 올해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다 최근 진정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이 내년 다시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예고됐던 주택 공급 부족 상황이 가시화되면서 지방 대비 수급이 부족한 수도권, 그중에서도 서울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이 같은 주택공급 부족에 대출규제까지 전세, 월세 시장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 가격 회복세로 연결되면서 매매 수요를 더욱 자극할 수 있다고 봤다. 대출규제의 강도와 시행시점이 변수가 될 수 있다며 ‘신중한 금융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수도권 부동산 시장 “내년 하반기 꿈틀댈 것”20일 이데일리가 부동산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내년 부동산시장 전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모두 수도권 주택매매·임대차 시장의 강보합 흐름을 예상했다. 당초 내년 7월로 예고한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의 조기 시행 가능성과 함께 각종 대출규제가 이어지면서 내년 상반기 관망세를 보이다가, 하반기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꿈틀댈 것이란 전망이다.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올 하반기부터 나타난 매수세 축소에 따른 수요 유입으로 전세는 내년 1.0% 상승하고 매매도 수도권 중심으로 차등적인 상승세를 예상한다”며 “주택부분의 건설기성, 3년 전 착공 호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공급부진에 의한 가격 상승 압력은 내년 하반기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도 “단기급등에 따른 피로감, 대출규제 등으로 내년 1분기까지는 매수자 관망 흐름이 이어지다가 하반기부터는 고질적인 서울 입주물량 부족에 따른 전세가 상승이 매매가격을 밀어 올릴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 아파트는 상반기 약보합세에서 하반기 강보합세로, 지방은 상하반기 모두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역·주택 유형에 따른 전망이 엇갈린 데 대해 하서진 하나금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아파트의 경우 지방은 미분양 누적과 수요 위축 영향을 받으면서 수도권 주요 지역을 위주로 상승세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비아파트는 전세사기 사태가 이어지고 있고 매물도 쌓여 있어 이런 부분이 해소되고 나면 정상화될 것”이라고 봤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 역시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내년에도 올해처럼 매매가격 강보합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고, 비아파트 역시 올해 가격이 많이 떨어진 곳이 있어 지역에 따라 회복 가능성이 있다”며 “수도권 전월세 시장도 내년 입주 물량이 줄어드는 데 더해 노후도시 이주가 계획대로 진행돼 해당 수요까지 반영된다면 상승세가 조금 더 가파를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대출규제에 전세난 가중?…‘갭투자 유입’ 가능성도전문가들은 최근 정부의 대출규제가 수도권 전세난을 더욱 가중시켜 종국엔 매매 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전망을 함께 내놨다. 높아진 전세가격에 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수하는 이른바 ‘갭투자’가 성행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지수는 매주 오르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대출규제로 인해 억눌린 수요는 1차적으로 전월세로 가면서 임대차 시장에 머무르는 수요가 좀 더 부풀어 오를 것”이라며 “그래도 매수를 하겠다는 수요는 수도권 외곽 지역을 선택하는 ‘풍선효과’가 생길 수 있다. 풍선효과의 끄트머리는 갭투자”라고 전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 역시 “내년 대출규제가 들어오면 전세 가격은 올라갈 수 있다. 그러면 갭투자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며 동일한 의견을 냈다.임대차 시장 수요 확대는 주택 공급 부족과 맞물리며 결국 주택 매수로 연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시중 전세 매물량과 내년 입주물량 등 임대차 공급량이 평년보다 저조한 상황이라 전세가격 상승 지속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실제로 경기도와 인천은 올해 12만 6658호 대비 내년 7만 9981호로 아파트 입주물량이 감소해 전세 오름세가 이어질 전망으로, 공급이 부족한 지역은 매수세 유입 가능성이 있어 매매가격도 강보합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출규제의 강도와 적용시점이 중요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기준금리가 내렸지만 규제 때문에 체감할 수 있는 대출금리가 떨어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내년 가계대출 규제 강도에 따라 시장이 좀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도 “스트레스 DSR 3단계의 도입 시기가 어떻게 되느냐가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될 것 같다”고 봤다. 김성환 부연구위원은 “주택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정책은 꼭 필요하지만, 실수요자들의 주택 구입과 전세 입주마저 막지 않도록 신중한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폐업도 취업도 막막...퇴로 막힌 60대 나홀로 사장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다음은 11월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폐업도 취업도 막막...퇴로 막힌 60대 나홀로 사장-美 무역전쟁 사령관 “관세는 최상의 무기”-‘똘똘한 한 채’ 힘 더 세진다...수도권 ‘불장’ 지방 ‘빙하기’-USTR까지 총괄, 막강 권한 확보...무역보복 카드 ‘슈퍼301조’ 꺼낼 듯-내년 韓 성장률 2.2→2.0%로 하향...“하방 리스크 크다”-[사설]기업은 문닫고 세수는 펑크...상속세의 덫 왜 놔두나-[사설]이공계 고급 두뇌 턱없이 부족...미래 먹거리 걱정된다△종합-핵 문턱 낮춘 푸틴, 지뢰 허용한 바이든...러·우크라전쟁 ‘위험 수위’-억양 살려 통역, 휴가 신청...MS ‘업무 돕는 AI 비서’ 내놔△트럼프發 관세폭탄 공포-관세부과·수출통제·무역협상 총괄 ‘막강 권한’...車 고관세 카드 꺼내나-관세 부과, 美에도 부메랑...트럼프에 적극 설명해야-내달 한미 재계회의 총회 앞두고...최고위급 서울서 첫 회동△내년 부동산 시장 전망-“예고된 주택공급 부족...수도권 매매·전월세 가격 하반기 꿈틀”-‘공급 과잉’ 상가 암울...오피스텔·오피스 모처럼 ‘기지개’-정부, 건설경기 살리기에도...여전히 불안한 업계△고령 나홀로 사장 위기-한달 내내 장사해도 월 65만원 적자...아내 알바비 없으면 생활도 안돼-가게 접고 취업전선 뛰어드니...나이만 보고 퇴짜-유통구조 변화와 소외...지자체서 디지털 전환 지원해야△종합-첨단산업 전력수요 98% 늘 동안 송전망은 26%만 늘어...전력망법 시급-“韓, 점진적 금리인하로 통화정책 정상화 필요”-서학개미, 투자금 1조달러 육박, 외국인 韓주식 투자금 넘어섰다-은행들 환율 급등 대응조직 가동...“외화유동성은 이상無”△대사 열전-韓, 여러 합작사업서 검증된 최고 파트너...튀르키예 원전수주 전망 밝아-튀르키예 MZ세대들 K콘텐츠에 열광하죠△정치-내각·대통령실 물갈이부터 민생까지...순방 마친 尹, 반전카드 꺼낸다-경영계 ‘주 52시간제 완화’ 요청에...이재명 “쉽게 풀기 어려워”-“美, 제한적 개입주의 추구...조선·원전 협력 지렛대 기회”-‘K조선’ 美군함 정비사업 잇단 수주...日이 맡던 7함대도 따낼 가능성△경제-내수 한파 2040 일자리 덮쳤다...역대 최대폭 감소-내년 2월부터 육아휴직 1년→1년 6개월로 연장-분쟁해결을 홍콩법원서?...알리·테무 불공정 약관 시정-산지 쌀값 상승 전환...한 가마당 18만 2872원△금융-내일 우리금융 이사회, 경영진 거취 가를 ‘분수령’-한화생명, 美증권사 벨로시티 인수...글로벌 금융시장 폭넓게 공략한다-꽉 막힌 대출에...카드론 42조 ‘역대 최대’-“개인사업자 대출상품도 비교해서 고르세요”△글로벌-‘관세 공포’ 美 소매업체, 줄줄이 가격 인상 시사-수급 불안, 재고 급감...또 고개 드는 ‘코코아 쇼크’-보건장관·국가정보국장 낙점 장남, 2기 인선 휘두른 ‘실세’-‘전기차 의무화 철회 예고’ 트럼프...신차·경트럭 연비 기준 완화 검토△산업-트럼프發 유가약세 예고...韓 정유사에 ‘양날의 검’-김승연 회장 한화오션 현장 첫 방문 “美시장 선점 위한 초격차 기술 확보”-삼성 TV 19년째 1위 눈앞·LG 올레드는 12년째 수위-“울산공장 사망 원인 규명·재발방지에 최선”-5년 근무 후 희망부서 신청...삼성전자 ‘FA제도’ 시행-최안섭 사장 “사업구조 재편...성장보다 안정”△ICT-“심심할 때 그냥 들어오세요”...점유율 떨어진 네카오 新전략-LGU+‘듀얼넘버 온앤오프’ “쉴 때 업무용 전화 끄세요”-슈퍼컴보다 빨라...신약 개발 비용·시간 확 줄인다-엔씨소프트 ‘TL’ 글로벌 흥행 돌풍...플스에서도 ‘쑥쑥’△과학카페 -재사용발사체 개발 나선다...항우연+기업 ‘팀 코리아’ 결성 카운트다운-“로봇으로 견인·수리·재급유...위성도 재사용하는 시대 연다”△증권-‘먹을 게 없다’ 쪼그라드는 공격투자-트럼프 태풍 불어도...은행주는 ‘무풍지대’-“AI 활용한 투자가 더 큰 수익 볼 것”△증권-‘실적주’ 시간 온다...유틸리티·조선·방산 주목-회계법인 ‘빅4’도 경기불황 직격탄-새내기株 ‘위츠’, 상장 첫날 따블-“반도체 HBM 성장 수혜 기대...공모자금, 장비개발에 투입”△부동산-부상 줄이는 조끼 에어백...더 안전한 일터 만든다-위장전입·가짜이혼...부정청약 127건 적발-“건축전시관서 특산물 판다고?”...건축계 발끈-청년안심주택 입주자 91%가 만족...주거상향 효과 뚜렷△엔터테인먼트-진영이형이 끌어올린 엔터주...BTS·블핑이 이어받는다-항일코드도 못꺾는 묫바람...영화 ‘파묘’ 日 흥행수입 9억원 돌파-민희진, 어도어 사내이사 사임 발표-‘파산’ 대종상 영화제, 새주인 찾는다-뮤직앤뉴, 박태준 만화 회사와 맞손-CJ ENM·워너 브러더스 공동개발△피플-전기차 직접 불태우며 화재 대응 가이드 만들었죠-“정명훈 선생님과 11년 만에 재회...그 셀렘 담은 ‘꿈의 협주곡’ 연주할래요”-‘삼쩜삼’ 자비스앨빌런즈 대표에 백주석-산업부 ‘품질 혁신’ 유공자·단체 451점 포상-기업銀·日미즈호은행,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KB국민카드 “스타트업 신성장동력 만들 것”-노사문화대상·대통령상에 호텔롯데롯데월드·비츠로셀△오피니언-[정덕현의 끄덕끄덕]살아있으라, 언젠간 좋은 날 올테니-[데스크의 눈]‘핫한 기술 쿨한 기술’을 출간하며-[e갤러리]노현우 ‘No.57-PM1122 14° 11.SEP.2015’△전국-‘경기남부광역철도’ 놓고 道·지자체 정면충돌-공공기관·대전교도소 이전 답보...尹 정부 ‘충청권 공약’ 빈 수레 우려-첨단제조·바이오·미디어...경기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이목 집중-안산시, 수소시범도시 기업 유치 나선다△사회-죽기전 11번 신고 했지만 현장종결...죽어서도 안끝나는 ‘헤어질 결심’-정원 가꾸고, 언제든 과학실험...주말에도 학교 놀러 가요-프로포폴 최대 10시간 투약...의사 포함 31명 무더기 적발-재시험·정시 이월도 막막한 ‘연대 논술 사태’△2024 건설산업대상-자연과 건설의 경계 허문 창의성...고금리 폭풍 뚫었다-지속 가능한 주거 친환경의 힘 빛나△2024 건설산업대상-90도 꺾였던 후드 배관 일직선으로...주방이 도서관만큼 조용해졌다-국내 첫 원형·복층 구조 교량 행복도시의 도시경관축 완성-단지 가득 채운 커뮤니티 시설...‘가구당 1.5대’ 넉넉한 주차공간△2024 건설산업대상-사전점검부터 입주 후 관리까지 앱으로 해결-더ㅤㅅㅑㅍ 둔촌포레, 국내 첫 별동 증축 리모델링-사업장 폐기물 배출·운반·처리 디지털로 관리-초역세권에 식물원 품은 ‘마곡 아이파크디어반’△2024 건설산업대상-원주 원도심 대규모 정비로 미래 가치 ‘업’-스마트홈 서비스 등 입주민 눈높이 맞추다-‘대지 위의 예술’ 철학 녹인 강릉 아테라-최고 전문가 모여 ‘중단된 현장’ 책임준공
- "딸이 봤다" 전처 주장에도...김병만, 폭행 혐의 벗었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검찰이 전처 폭행 혐의로 피소된 개그맨 김병만 씨에 대해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개그맨 김병만 씨 (사진=뉴스1)20일 의정부지검은 폭행, 상해 등 혐의로 송치된 김 씨에 대해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수사 기록과 증거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불기소 처분을 했으며 자세한 사건 내용이나 판단 이유는 밝힐 수 없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김 씨의 전처 A씨는 올해 초 “수년간 상습 폭행을 당했다”는 취지로 김 씨를 경찰에 고소했다.경찰은 A씨가 제출한 진료 기록서 등을 검토한 뒤 가정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A씨는 김 씨를 폭행으로 고소한 이유에 대해 “결혼 전에는 폭력성을 몰랐다. 그런데 집안 얘기만 나오면 기물을 부수곤 했다. 남자인데다 힘도 센 편인데 폭행을 하니 정말 아프고 괴로웠다. 딸이 우연히 자다 깨서 엄마가 맞는 장면을 본 적이 있는데, 딸이 김 씨가 나를 못 때리게 온몸으로 막기도 했다”고 전날 시사저널을 통해 주장했다.A씨가 폭행을 당했다고 특정한 날 ‘해외에 있었다’는 김 씨 측 주장에 대해선 “수년 일이다 보니 병원 기록을 찾아서 날짜를 추정할 수밖에 없었다. 몇 월 며칠에 맞았는지 정확히 기억하기가 쉽지 않다. 김 씨도 이혼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 적 없고, 나도 참고 살려고 마음먹었으니 증거를 모은다는 생각조차 안 했던 것 같다”고 했다.이어 “행여나 병원에 들락날락 거리면 김 씨 이미지에 타격을 줄까 봐 웬만하면 참았다. 김 씨가 ‘누나, 참아줘서 고마워’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김 씨 측 법률대리인 임사라 변호사(법률사무소 림)는 “전처 측에서 이혼 귀책사유로 ‘김병만의 폭행’을 주장하지만 법원에서 인정하지 않은 부분이라고 판결문에 적시했다”며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고, 경찰 조사 단계에서 딸에 관한 참고인 조사도 마쳤다”라며 김 씨의 폭행 혐의를 부인했다.앞서 A씨는 김 씨의 상습 폭행을 주장하며 위자료 1억 원을 청구했다.2022년 12월 1심 재판부는 재산분할 비율을 김 씨 75%, A씨 25%로 이혼을 선고했다. 또 부동산 1/2 지분 소유권을 김 씨에 넘기고 보험계약자 명의를 김 씨로 바꾸고 약 10억 원을 돌려주라고 판결했다.A씨는 항소에 이어 상소했으나 대법원이 기각하면서 지난해 9월 이혼이 확정됐다. 그는 김 씨 명의로 수십 개의 사망보험을 들었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아니다”라며 “김 씨가 혼인 전 가입한 암보험 등 4개, 혼인 후 직접 가입한 게 연금보험 등 3개다. 또 혼인 후 함께 가입한 사망보험 등이 4개다. 나머지 주택화재, 자동차 보험 등까지 합쳐서 31개”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김 씨는 가장이었고 나도 나이가 있어서 여유 있게 보험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연예인들은 미래가 불안정하지 않겠나. 투자 성격으로 적금 대신 들어놓은 것도 있다”라고 반박했다.김 씨에게 파양을 조건으로 30억 원을 요구했다는 김 씨 측 주장에 대해서도 “파양비를 요구한 사실 자체가 없다. 파양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김 씨 측 임 변호사는 “(A씨가) 그렇게 결백하다면 보험 계약 해지한 것에 대한 보험금을 보내고 파양도 동의해달라”며 “보험 계약을 해지했는데, 아직도 해약금을 저희에게 보내주지 않고 있다”고 맞섰다.
- 서울대 ESG 사회혁신 센터, ‘ESG, 블록체인을 만나다’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서울대학교 ESG 사회혁신 센터는 2024년 11월 19일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ESG, 블록체인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ESG와 블록체인의 융합 가능성과 그 미래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최근 ESG와 블록체인은 기업 경영과 사회 전반에 걸쳐 필수적인 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바이낸스와 같은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은 ESG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번 세미나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공유됐다.왼쪽부터 김경민 서울대 교수, 스티브 영 킴 바이낸스 이사, 고진석 텐스페이스 대표다. 사진=텐스페이스 제공첫 번째 연사로 나선 바이낸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사업 개발 이사 스티브 영 킴은 “블록체인은 금융 소외자를 구원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기부에서 투명성이 보장된다”라고 강조했다. 바이낸스 자선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32개 프로젝트에 23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하여 54개국 이상에서 2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을 도왔으며, 총 수혜자는 208만 5823명, 사용된 비트코인은 1098개다.SK 사회적 가치 연구소 나석권 소장은 기업에서의 ESG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며, ESG 경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ESG는 추상적인 평가가 아닌 명확하게 계량적인 평가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서울대 환경대학원 김부열 교수는 자신이 참여했던 자선 프로젝트에서 겪은 경험을 소개하며, 아프리카 등 저개발 국가에 송금을 하기 위해 목숨까지 위협받은 경험을 이야기했다. 김 교수는 높은 수수료와 낮은 접근성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블록체인 기술이 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성대 조재오 교수는 블록체인의 실용화는 기술 향상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송금 부분에서 스테이블코인 테더처럼 실용성이 강하면 자동적으로 수요는 늘어나게 된다며,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이 실용화를 촉진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마지막으로 서울대 김경민 교수는 전 세계적인 유동성의 폭발로 인해 코인과 부동산 등 자산 가격의 폭등이 빈부격차를 심화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트럼프 이후 블록체인 업계의 큰 변화에 민관이 예민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블록 ESG 공동창업자 고진석 텐스페이스 대표는 블록 ESG 프로젝트는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연구와 협업을 통해 캄보디아에서 기부와 소액금융 프로젝트를 실행 중이며, 앞으로 바이낸스 등 파트너들과 기부와 소액금융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세미나는 ESG와 블록체인의 융합 가능성과 그 미래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 외인, 국채선물 매수세 지속…3bp 내외 하락하며 강세[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금리가 3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를 보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외국인이 전날에 이어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외인 매수 지속…도비시한 금통위”장 초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3.24%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5bp 상승 중이다.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에선 부동산 둔화에 따른 도비시한 금융통화위원회를 기대하는 분위기다.한 시중은행 채권 딜러는 “외국인들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들어오지 않을까 싶다”면서 “내주 금통위는 동결이겠지만 부동산 둔화 등으로 도비시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대다수인 상황”이라고 봤다.장 중 여당 인사의 한국은행 총재 언급도 눈길을 끌었다.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이날 오전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 인터뷰서 “일부에서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같은 분을 국무총리로 모셔야 하는 거 아니냐, 그게 야당 비준 받기도 수월하지 않겠느냐는 여러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더라”고 말했다.이날 장 마감 후인 오는 21일 오전 2시15분에는 미셸 보우먼 미 연준 이사 발언 등이 예정됐다.◇국고채 금리 3bp 내외 하락 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2시8분 기준 2.930%, 2.873%로 각각 0.8bp, 1.4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5bp, 2.1bp 하락인 2.920%, 3.014%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3.0bp, 1.9bp 내린 2.953%, 2.891%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5틱 오른 106.02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20틱 오른 116.99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3308계약 등 순매수, 금투 669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금투 2965계약 등 순매도를, 외인 2729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한편 장 중 진행된 통안채 3년물 입찰에선 19개사가 1조6200억원 어치를 응찰, 낙찰금리는 2.950%를 기록했다.
- "투자 기회 넘친다"…유럽서 아시아 겨낭 메가펀드 결성 임박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아시아에서의 투자 기회를 발굴하는 글로벌 사모펀드(PEF)운용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조만간 유럽에서 역대급 규모의 아시아 펀드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와 인도, 일본, 한국을 겨냥한 메가펀드가 조성되면 아시아 사모시장도 기지개를 켤 것으로 자본시장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사진=구글 이미지 갈무리)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럽 최대 사모펀드운용사 EQT는 현재 조성 중인 아시아 펀드의 결성총액한도(하드캡)를 145억달러(약 20조 2202억원)로 설정했다. 이는 기존 목표치보다 20억달러(약 2조 7800억원) 높은 수준으로, 글로벌 LP들의 러브콜이 쏟아지면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만일 EQT가 하드캡을 달성하면 지난 2021년 150억달러 규모의 아시아 펀드를 출범한 KKR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 째로 큰 규모의 아시아 펀드가 탄생하게 된다.EQT는 아시아 사모시장이 꽃을 피울 것으로 확신, 올해 초부터 아시아펀드 조성에 시동을 걸었다. 실제 동남아를 비롯한 일부 신흥시장은 초기 단계 투자 기회가 풍부한 지역으로 꼽히고, 인도에선 사모대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일본에선 기업발 인수·합병(M&A) 거래가 쏟아지면서 사모시장이 커지는 한편, 한국에선 대기업 중심의 카브아웃 거래와 부동산 관련 투자가 각광 받는 추세다. EQT는 펀드레이징이 한창 진행되던 지난 8월 성명을 통해 “실질적인 펀드 규모는 자금 조달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고, 펀드 규모는 커질 수 있다”며 메가펀드의 탄생을 예고한 바 있다. EQT 측은 펀드가 결성되는 즉시 아시아의 의료와 기술 서비스, 교육, 금융 서비스, 소비재, 첨단 제조업 분야 거래에 이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이번 펀드는 글로벌 자본시장 관계자들이 아시아 사모시장에 다시 관심을 드러내는 가운데 조성되는 것이라는 점에서 업계 관심이 특히나 쏠리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들이 아시아 펀드를 가장 활발하게 결성한 시기는 2018년으로, 당시 이들은 244개의 펀드를 통해 142조원 규모의 LP 자금을 조달했다. 코로나가 터진 2019년에는 연간 결성 규모가 85조원 수준으로 대폭 줄어들었다가 2020년과 2021년에 걸쳐 서서히 올랐고, 고금리·고환율·고물가에 대내외적 불확실성까지 겹친 2022년과 2023년에는 그 규모가 각각 79조원과 55조원 수준으로 폭삭 내려앉았다. 올해는 아시아 펀드 결성 건수와 규모가 지난해 수준을 손쉽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미 유럽과 미국에서는 아시아의 인프라와 사모신용 등 대체자산을 주요 성장 동력으로 삼고 조 단위의 아시아펀드가 결성된데다, 일부 운용사들은 올해 연말을 기점으로 관련 펀드레이징에 한창이기 때문이다. 피치북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현재(11월 18일까지 기준)까지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들이 결성한 아시아펀드 규모는 총 48조7700억원 수준으로, 유럽과 미국의 주요 사모펀드운용사들이 조 단위 펀드를 속속 결성한 것이 주효했다. 이런 상황에서 EQT가 연말 안으로 하드캡을 달성할 경우 올해 전체 아시아 펀드 결성 규모는 총 68조원으로 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