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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위, 무궁화신탁에 ‘경영개선명령’…제3자 인수에 무게(종합)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부동산신탁업계 6위 무궁화신탁이 금융당국으로부터 가장 높은 단계의 적기시정조치인 경영개선명령을 받았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경색 여파로 재무 사정이 악화한 영향이다. 이는 금융당국이 2022년 하반기 이후 이어져 온 부동산 PF 부실 여파와 관련해 처음으로 적기시정조치를 부과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2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금융위원회는 27일 오후 정례회의를 열고 무궁화신탁에 대해 유상증자 등 자체 정상화 추진, 제3자 인수 등을 내용으로 하는 경영개선명령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경영개선명령은 부실 소지가 있는 금융기관에 금융당국이 내리는 경영개선조치인 적기시정조치 중 가장 높은 단계의 조치다. 이는 무궁화신탁의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이 경영개선명령 기준에 미달한 데 따른 결정이다. 금감원 조사 결과 무궁화신탁의 지난 9월 말 기준 NCR은 69%로, 경영개선명령 기준인 100%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무궁화신탁이 보고·공시한 NCR 125%에서 자산건전성 재분류, 시장 위험액 과소 계상 부분 등을 시정한 결과다. 권영발 금융감독원 금융투자검사2국장은 NCR 과대 산정의 고의성 여부에 대해 “NCR를 산정할 때 감독 기준 등에 따라 산정하지만, 각 회사 특성이 있어 특정 항목을 평가할 때 세세한 기준들이 없는 사례도 있어 회사가 자체적인 취지를 담은 기준으로 하게 돼 있다”며 “이 건에 대해 단정적으로 회피적인 성격이 있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2022년 하반기 이후 부동산신탁사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특히 지난해부터는 부동산신탁사에 대한 주기적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관리·감독을 추진해왔다. 무궁화신탁은 가장 취약도가 높은 신탁사로 분류돼 관리·감독이 이뤄졌으나 유동성·건전성 문제 등이 이어지면서 지난 8월 29일부터 금감원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무궁화신탁은 △유상증자·자회사 정리 등을 통한 자체 정상화 추진 △합병·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로 편입, 제3자 인수 계획 수립·이행 △영업용순자본 감소행위 제한 등이 반영된 경영개선계획을 내년 1월 24일까지 금융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경영개선계획이 승인되지 않을 시 무궁화신탁 인가가 취소될 수도 있다. 금융위는 무궁화신탁이 조기에 회사를 정상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어렵다고 보고 제3자 인수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무궁화신탁은 재산실사를 위해 회사·대주주의 영향력에서 벗어난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업무수행이 가능한 외부 전문기관을 선정해 재산 실사 추진 일정을 신속히 마련해 경영개선 계획에 포함해야 한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대주주가 증자를 해오거나 자신의 돈을 투입하거나 다른 데서 유상증자를 받으면 좋겠지만, 이러한 방안이 어려우면 지분을 팔라는 것”이라며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제3자 인수 쪽으로 무게가 실리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동산 신탁에 대한 잠재적인 수요는 (금융)지주 계열에서 꽤 있는 것으로 안다”고도 언급했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부동산신탁사의 고유계정과 신탁재산이 도산절연(투자자 자산을 사업자 도산 위험과 법적으로 분리해 보호하는 것)돼 있어 무궁화신탁의 정상화 과정이 부동산 PF 사업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무궁화신탁이 일부 부동산개발사업 시행사 지위에 있는 만큼 분양계약자 등의 예기치 못한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금융당국은 무궁화신탁 고유계정에 대한 경영정상화와 함께 개별 신탁사업장의 사업성, 공사 진행 상황, 이해관계자 동의, 자금조달 여건 등에 따라 관계기관 합동 대응 방안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신탁사업장별로 원활한 사업추진 또는 재구조화·정리와 분양계약자 보호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부동산신탁사 경영개선명령에 따른 이번 관계기관 합동 대응이 부동산 PF 연착륙이라는 그간의 일관된 정책 기조의 연장선에서 추진되는 만큼 관계기관 대응반을 통해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방안을 이행할 것”이라며 “필요할 시 추가 조치도 과감하게 검토·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내일 금통위…1400원 환율에도 ‘깜짝’ 금리인하할까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동결과 ‘깜짝’ 인하 사이에서 의견이 갈리고 있다. ‘1달러=1400원’의 고환율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은이 금리 인하에 나선다면 단기적으로 원화가 추가 약세를 나타내며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고환율이지만, 변동성은 완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0월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에 관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한국은행)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오는 28일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금통위는 지난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하면서 연 3.25%가 됐다. ‘11월 동결’이 시장의 기본 컨센서스였으나 최근 ‘11월 깜짝 인하’에 대한 가능성이 살아났다. 3분기 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고 트럼프발(發) 정책 리스크로 수출 경기가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주요 성장 동력인 수출이 둔화할 수 있는 상황에서 금리 인하를 통한 내수 부양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수출 둔화, 내수 악화, 물가 하락, 부동산 냉각 등 국내 경기 상황이 금리 인하를 뒷받침하고 있지만, 1400원을 오르내리는 원·달러 환율이 인하에 걸림돌이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가 차기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환율은 1410원을 돌파했다. 이후에도 트럼프 당선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환율은 1400원을 넘나들고 있다. 한은도 환율을 통화정책의 중요한 요인으로 보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환율이 굉장히 높게 올라 있고 상승 속도도 크다”며 “지난번(10월)에는 고려 요인이 아니었던 환율도 다시 고려 요인으로 들어왔다”고 언급한 바 있다.하지만 외환당국은 환율의 특정한 레벨보다는 ‘변동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최근의 환율은 1390~1410원대에서 횡보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1410원을 저항선으로 환율이 더 오르지도, 더 내리지도 않는 것이다. 환율 변동성이 완화됐다는 측면에서 이달 한은이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한은은 이번에 수정 경제전망도 발표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4%에서 2.2~2.3%로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하향 조정할지도 관건이다. 만약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상당폭 낮춘다면, 금리 인하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외환시장 ‘동결’ 무게…인하 시 환율 1410원 돌파사진=연합뉴스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금리 인하 속도 조절, 고환율 등으로 인해 현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입장이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인하할 환경은 충분하지만 금리를 너무 빨리 내리면 필요할 때는 못 내릴 것을 경계해 완화적 동결이 예상된다”며 “내년 성장률이 2.0% 이하로 내려간다면 금리 인하 시점은 내년 1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환열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내수가 부진해 금리 인하를 하는게 맞지만 최근 한은에서 환율 변동성을 통화정책에 고려 요인으로 삼겠다고 해, 지금의 높은 환율에서는 금리 인하할 것 같지 않다”며 “가계부채 등 금융 안정 상황을 봐도 인하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깜짝’ 인하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인하 시에는 한미 금리차 확대로 인해 달러 매수가 가세해, 환율이 저항선인 1410원 위로 오를 가능성도 있다.이주원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완화적인 기조를 보일 경우 환율에 단기적인 변동성과 상방 압력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내년 성장률이 1%대로 내려간다면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며 “환율은 1410원 언저리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내년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환율은 이제 정부가 막는다고 내려가지 않는 상황이 될 수 있다”면서 “따라서 이번달에는 환율이 통화정책 고려 요인일 수 있으나, 앞으로의 금리 결정에 고환율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금통위 앞두고 국채 시장 금리도 하락하고 있고, 환율 변동성도 적어서 외환시장에는 금리 인하 기대가 있는 것 같다”며 “깜짝 인하를 한다고 해도 상단에서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와 외환당국의 경계감으로 인해 환율은 1400원을 크게 웃돌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 역공 나선 경기도, 격화되는 '경기남부광역철도' 배척 논란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남부광역철도를 둘러싼 경기도와 도내 지자체 간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건의서에 ‘경기남부광역철도를 배척했다’는 용인·성남시장의 주장에 경기도가 직접 반박에 나서면서다.27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최근 국토부에 제출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건의서에 대한 각종 논란을 반박하고 있다.(사진=황영민 기자)27일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건의사업에서 경기남부광역철도 배척은 사실과 다르다”며 “경기도는 시·군에서 건의한 모든 사업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철도정책이 정치가 돼서는 안 된다. 정치적으로 자신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부정확한 정보로 주민들 간의 갈등을 조성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두 시장의 주장을 맞받아쳤다.◇우선순위 3개 사업 ‘경기도 균형발전’ 고려경기도에 따르면 국토부는 현재 2025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을 목표로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에 경기도는 지난 2월 고속·일반철도와 5월 광역철도 등 총 40개 노선사업의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국토부에 건의했다.하지만 지난 6월 국토부가 전국 17개 광역단체에 우선순위 3개 사업을 제출하라고 요구하면서 이번 논란이 불거졌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신상진 성남시장은 경기도가 우선순위 3개 사업에 김동연 지사 공약인 GTX-플러스 3개 노선(C 연장, G·H 신설)을 반영했다고 주장하며 해당 사업의 비용대비편익(B/C)값 공개를 요구 중이다.용인, 성남시 및 수원, 화성 등 4개 지자체가 공동 추진하는 경기남부광역철도의 경우 최근 용역에서 B/C값이 1.2로 경제성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들은 우선순위 3개 사업에 경제성이 확보된 경기남부광역철도가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이 같은 지자체장들의 주장에 오후석 부지사는 “3개 사업 선정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선정 기준을 감안하여 경제성 한 가지가 아닌 경기도 균형발전을 고려했다”며 “부득이 3개 노선을 건의함과 동시에 경기도 건의 사업 모두를 적극 검토 반영해 달라고 함께 요청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경기남부광역철도를 3개 사업에서 미 선정한 사유는 경제성이 높고 민간투자자가 국토부에 사업의향서를 제출했으며, 국토부에서는 철도 민간투자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므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오후석 부지사는 경기도가 우선순위에 반영한 3개 노선명을 묻는 질문에는 “미확정 노선을 공개할 경우 부동산 투기가 우려되기 때문에 국가철도망 건의 노선을 비공개로 해달라는 국토부 요청이 있었다”고 답했다.◇“대통령 공약 때문에 신규사업 축소” 의혹 제기도경기도는 국토부의 우선순위 3개 사업 요구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오후석 부지사는 “현재 국토부는 대통령 공약이라는 이유로 38.6조에 달하는 2기 GTX 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만약 2기 GTX사업의 반영을 위해 다른 신규사업의 반영을 줄이고자 우선순위를 요청한 것이라면 심히 우려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오 부지사는 “이렇게 되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계획된 예산 규모의 대부분이 정부 2기 GTX가 차지하여 다른 신규사업은 반영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이어 “국토부의 3개 우선순위 사업이라는 단어에만 매몰돼 경기도의 특성을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경기도내 철도 연장은 819.5km로 전국 연장 5707km 대비 14.3% 수준이다. 또 전철 및 철도 수단분담률은 9.0%에 불과해 철도망 확충이 절실하다.오후석 부지사는 “수도권 교통문제 해결, 친환경 녹색 교통수단 확충을 위해 국토교통부에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의 예산 규모를 대폭 확대해 줄 것을 함께 건의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경기도와 31개 시·군 그리고 국회의원 모두가 힘을 모아 더 많은 사업이 반영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한편, 논란이 되고 있는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잠실종합운동장에서부터 성남과 용인, 수원, 화성까지 50.7km 길이 광역철도를 건설하는 민간투자사업이다. 하나은행과 동부엔지니어링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 중이며, 총사업비는 5조2750억원 규모다.
- 1기 신도시 재건축 닻 올렸다…분당 '샛별·양지' 등 3.6만 가구 선정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정부가 주택공급확대 정책 일환으로 내놓은 1기 신도시(분당·일산·중동·산본·평촌) 정비사업 선도지구에 총 3만 6000가구가 선정됐다.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연합뉴스)5개 도시 모두 선도지구 선정에 ‘주민동의율’이 가장 큰 영향을 준 가운데, 사업성이 가장 높단 분석이 나오는 분당의 경우 ‘공공기여’가 당락을 좌우했다. 그 외 지역은 주차대수 등 정주환경이나 세대수가 주요 선정요인으로 작용했다. 정부는 이번에 선정된 선도지구 단지들이 오는 2027년 첫삽을 뜰 수 있도록 당장 내년부터 12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특화 보증’을 가능토록 해 초기 사업단계부터 맞춤형으로 금융지원을 해나가겠단 계획이다. ◇선도지구 3.6만가구 ‘어느 단지’ 선정됐나27일 국토교통부는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선정과 관련 △분당 1만 948가구 △일산 8912가구 △평촌 5460가구 △중동5957가구 △산본 4620가구로 총 3만 5897가구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앞서 국토부는 선도지구 선정 물량을 5개 도시 합산으로 2만 6000가구에서 추가 물량으로 최대 3만 9000가구까지 선정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우선 각 지역별로 선정된 단지를 살펴보면, 분당은 △샛별마을 내 동성, 라이프, 우방, 삼부 현대 아파트에서 총 2834가구가 선정됐으며 양지마을 1,2,3,5,6단지 내 4392가구와 시범단지 우성과 현대, 장안타운 건영3차에서 3713가구가 선정됐다.일산의 경우 백송마을 1,2,3,5단지에서 2732가구, 후곡마을 3,4,10,15단지에서 2564가구, 강촌마을 3,5,7,8단지에서 3616가구가 선정됐다.평촌은 꿈마을 금호, 한신, 라이프, 현대아파트에서 1750가구가, 샘마을 임광, 우방, 쌍용, 대우·한양 아파트에서 2334가구가, 꿈마을 우성, 건영5차, 동아·건영3차에서 1376가구가 선정됐다. 중동은 반달마을A 구역(삼익, 동아, 선견, 건영단지)에서 3670가구가, 은하마을(대우동부, 효성쌍용, 주공1단지, 주공2단지)에서 2387가구가 선정됐다. 산본은 자이백합, 삼성장비, 산본주공11 구역에서 총 2758가구가, 한양백주, 동성백두, 극동백두 구역에서 1862가구가 선정됐다. ◇‘주민동의’ 비중 가장 높아…‘공공기여·노후도’ 당락 갈라이번 선도지구 선정은 ‘주민동의율’이 결정적인 기준으로 작용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민동의율은 차이가 거의 없었지만 서명날인이 없거나 신분증 확인이 안되는 경우 채점 과정에서 점수가 누락 됐기 때문에 점수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주민동의율이 엇비슷할 경우 ‘공공기여’에서 당락이 갈렸다. 특히 다른 지역보다 사업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는 분당의 경우 ‘공공기여’에 대한 점수 반영 비중이 컸다는 설명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분당 샛별마을의 경우 3000세대가 되지 않음에도 선정된 이유는 공공기여부분이 커서인데, 이 구역의 경우 공공기여 부지제공의 5항목 정도가 추가로 반영됐다”며 “일각에서 공공기여로 사업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은데 각 구역의 추진위에서 사업성을 검토해 내건 부분이라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제시한 것이다”고 말했다. 그 외 노후도를 가늠할 수 있는 주차대수 등 정주환경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부천시와 군포시 관계자는 모두 “주민동의율이 비슷할 경우 전체 세대수와 주차대수 등의 노후한 환경 등을 반영해 판가름이 났다”는 입장이다.◇‘특화 보증’으로 초기사업비 자금부터 정부 지원 이번 1기신도시 선도지구 선정으로 국토부와 지자체는 크게 △행정지원을 통해 사업지연 방지 △맞춤형 금융지원 △주민협력형 정비모델 등을 적용해 지원해 나간단 계획이다.우선 행정적 지원을 통해 정비사업 속도를 늦추는 주요 요인 중 하나인 학교 문제를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과의 업무협약으로 해결해 나간단 방침이다. 또 분담금 산출 과정도 부동산 가격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부동산원을 통해 업무를 지원하고, 동의서 작성도 직접 받는 것이 아닌 시간 단축을 위해 전자동의 방식을 도입한다. 맞춤형 금융지원을 위해서는 12조원 규모의 미래도시펀드를 조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에 바로 모펀드를 조성해 2026년부터 정비사업 초기사업비부터 조합에 지원을 본격화하겠단 계획이다. 또 통합 정비시의 특화보증을 내년까지 마쳐, 초기사업비부터 자금 조달시 정부가 보증을 설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총사업비 산정 시에는 공사비를 적극 포함해 HUG 보증한도(총 사업비의 60%) 내에서 필요 자금을 충분히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주민협력형 정비모델로는 ‘국토부-지자체-주민-미래도시지원센터’ MOU를 통해 주민의견 청취, 사업공정 관리, 이슈 발생시 즉시 대응 등 통합정비 일련의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협력체를 구성한다. 당장 다음달부터 설명회를 열어 관련된 전반의 내용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통합정비 가이드도 주민들과 지자체에 배포할 계획이다.
- 내년 아파트 입주물량 10만가구 '급감'…청약 경쟁 더 치열해지나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내년 아파트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10만여 가구 줄어든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2년 간 분양 물량이 예년 대비 적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신축 아파트 공급 가뭄이 예상되는 가운데 창약 시장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자료=부동산R114)2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26만4425가구로 집계됐다. 올해 연말까지 예정된 입주 물량(36만3851가구) 대비 27.3%(9만9426가구) 줄어든 수치로, 이는 지난 2013년 이후 가장 적은 양이기도 하다.지역별로 보면 경기도의 물량 감소가 가장 두드러진다. 경기도는 올해보다 4만7565가구 줄어든 6만9376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전국 전체 감소량의 47.8%를 차지할 만큼 큰 감소폭이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 중인 만큼 큰 폭의 입주물량 감소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대구(-1만2916가구)와 경북(-1만845가구)이 1만가구 이상 감소해 경기도의 뒤를 이었다. 단 서울은 8245가구가 늘어 3만591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며 울산(911가구), 제주(511가구)도 입주 물량이 증가할 전망이다.입주물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신축 아파트 희소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2년간 신규 분양 물량도 이전보다 적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만큼 신축 아파트 공급 가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실제로 올해 11월 현재 일반분양 기준 전국 신규 분양 물량은 16만6125가구로 연말까지의 물량을 더해도 20만가구를 채우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지난해 13만4057가구에 이어 2년 연속 20만가구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2년 연속 20만가구 미만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2~2013년 이후 10여년 만이다.향후 청약 시장에서 높은 경쟁률을 야기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미 분양 물량의 감소로 2022년 이후 올해까지 꾸준히 청약 경쟁률이 오르고 있으며, 공급 가뭄이 한층 심화되는 내년부터는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면서다.한 부동산 전문가는 “분양 및 입주 물량이 10여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수준으로 감소하고 있어 수요가 많은 지역일수록 공급 가뭄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라며 “서울 강남과 경기도 일부 공공택지 등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에서는 공급 가뭄에 따른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연내 분양 예정인 단지들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한양은 다음달 평택 브레인시티 8BL에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를 분양할 예정이다.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232가구)와 전용 84㎡(657가구) 2개 타입으로 구성되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가격 경쟁력도 높다는 평가다. 대우건설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학익동에 ‘인하대역 푸르지오 에듀포레’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9층, 13개 동, 총 150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 37~111㎡, 689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이외에도 롯데건설은 다음달 대전광역시 동구 가오동에 ‘대전 롯데캐슬 더퍼스트’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3층, 10개동, 전용 59~120㎡, 총 952가구 규모로 대전에 공급되는 첫 번째 롯데캐슬 브랜드 아파트로 관심을 끌 전망이다. 양우종합건설도 충남 천안시 두정지구 ‘천안 두정역 양우내안애 퍼스트로’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6개동, 전용 64·84㎡, 41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 아이톡시, 우크라이나 베레잔 판유리공장 합작투자 협약…"재건사업 순항"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아이톡시(052770)는 우크라이나 유일의 판유리 생산 공장 ‘BFG’ (Berezan Float Glass)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합작투자 협약을 ‘BFG’ (대표 Mr. Oleksandr Lakei)와 우크라이나 키이우 현지에서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아이톡시는 한국-우크라이나 뉴빌딩협회 (회장 이양구)의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대표단 회원으로 이달 23일부터 8일간의 일정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이번 투자협약 체결은 아이톡시가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 현지법인(ITOXI UA)을 설립한 후 진행하는 첫 건설원자재 합작투자 사례이다. 아이톡시는 글로벌 회계감사기업 Kreston과도 ‘BFG’ 기업실사 계약을 체결했고 연말까지 지분 투자 목적의 세부 기업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전쟁 이전 우크라이나는 판유리의 70% 이상을 주로 러시아, 벨라루스에서 수입해왔고, 유일했던 동부 도네츠크 소재 글래스코메르츠 판유리 공장은 러시아에 점령당해 현재 판유리 내수 생산 기반이 전무한 상황이 됐다. 전쟁 이후 피해복구용 판유리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인접 국가인 폴란드, 체코, 터키 등에서 수입하고 있으나, 현지 수요가 급증해 턱없이 부족한 상황으로 알려졌다.미국 국무부 산하 USAID(미국 국제개발처)가 2023년 5월 발표한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백서에 따르면 재건사업에 필요한 핵심 원자재로 시멘트, 철강, 판유리, 단열재, 에너지 장비 등을 선정했고, 이를 중점적으로 빠르게 육성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BFG’는 우크라이나 경제부 및 재건부가 선정한 재건사업 클러스터 중 하나인 “City of Glass” (유리산업 클러스터)의 핵심 프로젝트로 2022년 하반기부터 시작되었고 2026년 2분기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City of Glass”는 20헥터 부지 내에 판유리 생산부터 가공, 코팅, 운송까지 원스톱 클러스터로 진행되고 있다.‘BFG’ (Berezan Float Glass)는 키이우 동쪽 70km Berezan City의 “City of Glass” 클러스터내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유럽향 철도 및 천연가스 송유관의 운송 허브에 해당돼 전쟁기간 동안 피해가 전혀 없었던 안전지역 중 한 곳이다. ‘BFG’의 최대주주인 CityOne Asset Management (회장. Mr. Valerii Kodetskyii)은 우크라이나 5대 부동산투자개발 그룹 중 한 곳으로 공장부지 기초공사, 설립 인허가 및 판유리 생산에 가장 중요한 전력과 천연가스 공급 계약을 완료했다.글로벌 컨설팅기업 PwC가 2023년에 진행한 ‘BFG’ 프로젝트 사업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BFG 공장은 총 1.2억불(한화 약 1,700억원)의 투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고, 26년 완공 후 연간 22만톤의 판유리를 생산해 우크라이나 판유리 내수 수요의 약 35%를 공급할 수 있으며, 연간 약 1억 달러(한화 약 1,400억원) 이상의 매출과 약 31% 이상의 내부수익률(IRR)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BFG’ 프로젝트는 전쟁으로 파괴된 건축물 피해 복구에 필수적인 판유리를 유일하게 내수 생산할 수 있는 최초 공급망 구축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 우크라이나는 60여 개의 유리 가공업체와 350여 개 창호 제조업체가 있으며 현재 100% 수입 판유리에 의존해 생산하고 있어, 보다 안정적이고 저렴한 국내산 판유리 원자재 공급에 대한 수요가 크다.아이톡시 전봉규 대표는 “이번 ‘BFG’ 투자협약은 아이톡시가 추진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의 본격적인 출발점”이라며 “현지 파트너와 한국과의 기술제휴 및 건자재 유통사업 등에 대해 긴밀히 논의 중으로 기업실사 이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아이톡시 관계자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 및 국제기관 등이 큰 관심을 갖고 지원하고 있는 유일의 판유리 공장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은 전쟁 중에도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철저한 시장조사와 장기적인 관점에서 현지 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온 결과”라며, “판유리 공장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진 현지 인맥 및 네트워크가 향후 한국 건설관련 기업들의 전후 재건사업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우크라이나는 동유럽 최대 규사(실리카 샌드)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어, 판유리용 저순도 실리카 생산 이외에도 디스플레이 및 태양광 판넬의 주 원자재인 고순도 실리카 채굴이 가능한 광산들이 다수 존재해 향후 규사 광산투자 및 수출용 고순도 실리카 가공 사업의 전망도 매우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트럼프 관세 폭탄…삼성·LG 유탄 '비상'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트럼프 관세 폭탄…삼성·LG 유탄 ‘비상’-트럼프가 칭찬했던 한국 조선 민관 협력체 가동, 美시장 연다-“내년은 AI 3강 도약 골든타임” 與 특위 출범-상속세 일괄·배우자 공제 상향 가닥…최고세율 인하는 불발-경제난 속 국정 표류…여당은 집안 싸움이 전부인가-모처럼 반등한 출산율, 불씨 살려나갈 정책 필요하다△종합-압구정현대 최고 70층 변신 한강변 ‘초고층 시대’ 시동-삼성 위기론‘ 언급한 JY 반도체 부문 대폭 물갈이-전자신고 세액공제 유지 가닥…규모는 소폭 축소△산업계, 트럼프노믹스 대응 잰걸음-日·유럽에만 허용한 ’전투함 MRO‘…한국에도 개방하도록 협상 나선다-美中 갈등 악재, 정부 지원 뒷짐…韓반도체 ’이중고‘-장벽 높이는 트럼프, 같은 편으로 인식 땐 韓경제에 오히려 기회△종합-트럼프, 3대 무역국에 ’관세 통첩‘…“타깃은 中·멕시코, 캐나다엔 협상용”-고물가에 닫힌 지갑, 해외여행선 활짝 열렸다-4조 규모 ’AI 컴퓨팅센터‘ 특수목적법인 설립해 추진-좀비기업’ 징후 즉시 회계감리..‘신속퇴출’ 칼 빼든 금감원△無당이 뜬다-설탕세 걷는 시대…무한대로 커지는 ‘제로’ 시장-대체당은 ‘백색 반도체’…식품시장 혁신의 축 될 것-팝콘·통조림·아이스크림도 ‘제로 슈거’△정치-HD현대·한화 ‘K함정 원팀’ 물꼬 텄지만…차기 구축함 ‘줄다리기’는 여전-한풀 꺾인 이재명 사법리스크…민생으로 향하는 여야-개성공단 송전탑 철거 착수 北, 두 국가 조치 가속화-尹, 인적 쇄신 내세웠지만…변화보다 ‘안정’에 무게△경제-막막한 100세 인생…61세부터 다시 쪼들린다-세계인 입맛 사로잡은 ‘K김’ 역대 최대 10억弗 수출 가시권-종부세 작년보다 5만명 더 낸다…세액 3000억 늘어-“정년, 연금수급 연령보다 높아야…일률적 임금 깎는 재고용 안돼”△금융-“내년 대출받기 더 어렵다”…주담대 신청 줄이어-조병규 우리은행장 “연임 않겠다” 이르면 내일 행장 최종후보 발표-타행업무도 볼 수 있는 오픈뱅킹 은행권 점포 폐쇄 대안으로 부상-카뱅 “3년내 자산 100조·주주환원 50%로 늘릴 것”△글로벌-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 합의 임박…이스라엘 극우파 반발이 변수-버핏, 자녀 사후 수탁자까지 지명-美특검, 대선 뒤집기 기소 포기-“전기차 보조금 계속 지원…테슬라는 글쎄”-천정부지 비트코인…월가, ETF 옵션 속속 출시△산업-구본혁·구동휘 전진배치..LS그룹 3세경영 속도-中 저가 공세에 노조 파업 리스크까지 잇단 악재에 근심 깊어지는 철강업계-잇단 화재에…장인화 “현장안전 타협 불가”-곽정현 KG케미칼 대표 자사주 매입…책임경영 강화-고려아연·한화, 호주 BESS 사업도 동맹-첫 국산 전투기 ‘KF-21’에 한화에어로, 핵심부품 공급△ICT-단통법 폐지‘ 과방위 통과…선택약정은 남겨둬-“한국 5G 다운로드 속도 해외 7개국보다 2.8배 빨라”-자체 칩·OS 장착 화웨이, 스마트폰 ’메이트70‘ 출격-원아시아, 하이브 공개 매수 전 SM株 대량매입 정황 드러나△생활경제-김장철에도 외면받는 굴…수출로 활로 찾는다-롯데지주 밸류업 계획 공시 “주주환원율 35% 이상 목표”-영하 150도까지 책임…의약품별 적정 온도 체크-무색해진 ’구원투수‘ 유석진…코오롱FnC 수익성 뚝△증권-코스피200 뉴페이스 눈이 가네-대신證, 종투사 도전-채권 전문가 83% “11월 기준금리 동결”-코스피 발목 잡던 반도체株…외국인 다시 샀다-카더라’에 대장株도 흔들흔들-내년 韓 성장률 1.8%...금리 2.25%까지 인하 전망-“韓 최초 NFC 반도체 성공…탄탄한 기술력으로 시장 확대”△부동산-재건축 선도지구 기대에 분당 들썩…과열 논란도-삼성물산 포함한 ‘원팀 코리아’ 5조원 규모 카타르 플랜트 수주-서울원·평촌자이·당산e편한 동시 청약…입지가 갈랐다-GS건설, 아파트 전기차 화재 조기 감지 시스템 개발나서△의료·헬스-“항생제 만능약 아냐…오남용 때 내성 위험 커”-심하면 영아 사망까지 부르는 백일해-정밀검사로 키 안크는 원인 찾아내 맞춤형 치료 제공-늘어난 젊은층 탈모…치료 골든타임 중요-“홍삼 먹으면 혈당 조절 효과 확인”-경희대학교, 전립선 치료기 ‘리줌 시스템’ 도입△BOOK-상상으로 펼친 라퓨타…전세계 아동문학 모인다-AI의 새 미래, 인간에게 달렸다-아픈 몸‘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들△MICE-내년 첫 컨벤션센터 개장…’충북의 재발견‘ 통해 마이스 중심 도약-청주 오스코 슬로건, 나도 만들어볼까-“경주 APEC 유치 비결은 약점을 강점으로 푼 스토리텔링”-사우디 ’제1회 국제 마이스 서밋‘ 내달 열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변동성 낮고 복리효과 높아…퇴직연금, ’디딤펀드‘로 옮겨갈 것-“밸류업 정책, 지속할 거라는 신뢰 줘야…컨트롤타워 필요”△오피니언-한국경제는 안녕한가-누구를 위한 ’AI 디지털 교과서‘인가-더 미룰 수 없는 플라스틱 감축 논의-윤이도 ’타오르던 밤‘△피플-“자립 위한 든든한 울타리…주거지원 넘어 기술도 배워요”-신임 대법관 후보 마용주-법원공무원교육원장에 박상우-한국출판학회장에 김진두-“임윤찬의 통찰력에 자극…韓 연주자와 협연 늘 기대”-하나금융 여성 리더, 혁신의 파도 일으킨다-“무슨 일 있는지 말해봐” 한강다리 매달린 고3 구한 시민-이창원 한성대 총장 글로벌 산학비전 포럼 개최-조준희 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 연임 확정△사회-감성 터진다고 예약한 ’아이폰 웨딩 스냅‘…허접알바에 당일노쇼 분통-서울시 소상공인에 5356억 힘보탠다-전교생 ’1인 1악기‘ 교육…국악으로 ’잠재력·재능‘ 깨워요-외국인 계절근로자 체류 상한 8개월-이제 전자민증 시대…’모바일 주민등록증‘ 내달 첫 도입
- KIC 올해 성적표 내년 2월 공개…주식·채권, 벤치마크 넘을까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한국투자공사(KIC)가 올해 자산운용 성적표를 내년 2월경 공개할 예정이다. KIC 투자자산 중에서는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 비중이 약 80%에 이르는 만큼 전통자산 수익률이 전체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올해 전통자산 수익률이 벤치마크를 웃돌아서 초과수익률을 달성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 작년 전통자산 수익률 14%…벤치마크 6bp 밑돌아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공사(KIC)는 올해 자산운용 수익률을 내년 2월쯤 발표할 계획이다. KIC의 총 운용자산은 작년 말 기준 1894억달러(약 265조7092억원)다. 작년 운용자산 수익률은 수수료 차감 전 기준으로는 11.59%, 수수료 차감 후 기준으로는 11.44%로 집계됐다. (자료=KIC)2023년도 자산배분 현황을 보면 전통자산(주식, 채권, 물가연동채권, 현금 등) 비중은 78.4%를 차지하고, 대체자산(사모주식, 부동산, 인프라스트럭처, 헤지펀드) 비중은 21.6%다. 전통자산 비중이 대체자산 비중의 3.6배가 넘는 것. 이처럼 전통자산은 KIC 투자 포트폴리오의 핵심으로, KIC의 투자목표 달성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각 투자자산별 비중을 보면 △주식 39.2% △채권 31.5% △사모주식 9.4% △부동산, 인프라스트럭처 9.4% △물가연동채권, 현금 등 기타자산 7.7% △헤지펀드 2.8% 순이다. 작년에는 KIC 전통자산 수익률이 14.35%로 벤치마크 대비 6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 낮았다. 수익률을 끌어내린 요소는 주식이었다. 주식 수익률이 22.44%로 벤치마크 수익률을 13bp 하회한 반면 채권 수익률은 6.34%로 벤치마크를 14bp 웃돌았다.(자료=KIC)전통자산의 최초 투자 이후 작년까지 연환산 수익률은 4.63%로 집계됐다. 올해에는 전통자산 수익률이 벤치마크를 상회했을지 주목된다. 전통자산 내 각 자산별 벤치마크를 보면 △주식(모건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 올 컨트리 세계지수 한국 제외(환노출)) △채권(블룸버그 바클레이즈 글로벌 애그리게이트 인덱스 한국원화 제외 한국 제외(환노출)) △물가연동 채권(블룸버그 바클레이즈 글로벌 물가연동채권지수) △현금(ICE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미국 3개월 만기 국채)로 적혀 있다.(자료=KIC)KIC의 주식, 채권 투자는 투자운용부문 내 증권운용본부에서 담당한다. 증권운용본부 산하에는 △주식운용전략실 △글로벌주식운용실 △퀀트주식운용실 △채권운용실이 있다. KIC는 주식 운용을 할 때 △펀더멘털과 퀀트 방식 △직접운용과 간접운용으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전세계 주식 펀더멘털을 분석하고, 퀀트 모델을 활용해서 본질가치 대비 저평가된 기업을 발굴 및 장기 투자하는 방식이다. KIC 내 주식운용전략실, 글로벌주식운용실은 주식 직접운용 펀더멘털 전략을 담당한다. 주식 직접운용 펀더멘털 전략은 개별 기업의 내재가치를 분석해서 초과수익 달성을 추구하는 전략이다.또한 KIC는 지난 2022년 글로벌주식운용실을 신설해 글로벌 주식투자에 섹터투자 체계를 도입했다. 이 방식은 안정적인 장기성과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미국 뉴욕 지사와 영국 런던 지사는 각 지역별 특화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현지 중심 투자 전략을 펼친다. 서울에 있는 본사 운용역은 전세계 기업 간 상대 비교우위 등을 고려해 글로벌 관점에서 포트폴리오를 운용하고 있다. 주식운용전략실이 담당하는 주식 간접운용 부문은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초과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이 우수한 운용사에 분산 투자하고 있다.퀀트주식운용실은 수학·통계 모델 기반의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투자하는 퀀트 초과수익 모델을 본격적으로 적용했다. 이후 비용 효율화와 수익률 개선을 추구하는 지수 초과형전략(Enhanced Strategy)으로 발전하고 있다. 또한 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술발전 등 글로벌 투자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빅데이터 및 머신러닝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 KIC 분기 자산배분포럼 논의…투자 의사결정 반영KIC 증권운용본부 산하 채권운용실은 다양한 국가·통화의 국채, 공사채, 회사채, 자산유동화 채권 등에 투자한다. 채권 투자의 경우 △지역·섹터별 전문 투자역량을 바탕으로 하는 상향식 투자 △글로벌 시장에 대한 종합적 판단에 기반한 하향식 투자를 종합해서 활용한다. 또한 본사와 해외지사가 유기적으로 협업하고, 직접운용과 위탁운용을 통합 활용하고 있다.채권 직접운용 부문은 상향식·하향식 투자의 균형을 맞추고 리스크를 관리해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고 있다. 또한 섹터별 운용 전문화와 본사-해외 지사의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글로벌 채권시장의 다양한 투자기회를 활용한다.채권 간접운용 부문은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초과성과를 낼 수 있는 운용사를 선정해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또한 글로벌 경제 및 시장상황에 따른 리밸런싱으로 중장기 초과성과 달성을 추구한다.KIC가 투자하는 대체자산은 사모주식, 부동산, 인프라, 헤지펀드, 사모채권 등이다. KIC의 대체투자는 투자운용부문 내 대체투자본부에서 담당한다. 대체투자본부 산하에는 △사모주식투자실 △부동산투자실 △인프라투자실 △절대수익투자실이 있다. (자료=KIC)대체투자를 시작한 이후부터 작년까지 연 환산 수익률은 7.83%에 이른다. 각 대체자산별 최초 투자 이후 연환산 수익률은 △사모주식 9.57% △부동산, 인프라스트럭처 7.19% △헤지펀드 5.40% 순이다. 대체자산 내 각 자산별 벤치마크는 △사모주식(모건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 올 컨트리 세계지수 한국제외(환노출)+2%, 3개월 시차 있음(lagged)) △부동산·인프라스트럭처(주요 7개국(G7) 물가상승률+4%, 3개월 시차 있음) △헤지펀드(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미국 3개월 만기 국채 수익률+3.5%, 1개월 시차 있음)다.사모채권은 올해 1월 이후 별도 자산군으로 분리 운용되고 있다. 사모채권의 벤치마크는 모닝스타 글로벌 레버리지 론 인덱스+1.25%(3개월 시차 있음)다. KIC는 전체 자산에서 목표수익률을 거두기 위해 각 자산군별 기대수익률과 투자 비중을 설정한다. 이미 지난 2019년부터 분기마다 투자운용 전문가들이 참석한 자산배분포럼을 열어 논의를 진행하고, 결과를 투자 의사결정에 반영하고 있다. 이로써 투자운용 부서 간 상향식·하향식 관점(뷰)을 통합하고 KIC의 하우스 뷰(해당연도 시장 전망)를 도출하는 등 적극적 자산배분 과정을 갖추고 있다.KIC의 자산배분 체계는 투자 시계와 역할에 따라 △전략적 자산배분 △전략적 비중조정 △전술적 자산배분으로 나뉜다. ‘전략적 자산배분’은 장기 시계에서 각 자산군의 역할과 기능을 정의하고, 기대수익률과 리스크를 감안해 KIC의 장기 정책 포트폴리오를 설정하는 전략이다. ‘전략적 비중조정’은 정책 포트폴리오를 기준으로, 중기 관점에서 각 자산군의 비중을 조정해 투자 수익을 높이는 전략이다.‘전술적 자산배분’은 다양한 헷징 전략 등으로 단기 금융시장 변동성의 리스크를 관리하고, 알파(초과수익) 전략 등을 활용해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아울러 KIC는 경제 여건 변화와 금융시장 변동에 대응해서 자산군 내 다양한 상대 전략을 개발하고, 자산군 간 비중을 조정해 벤치마크 대비 초과 성과 달성을 추구하고 있다.
- 서울원·당산e편한·평촌자이 동시 청약…입지가 갈랐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강북 최대어 ‘서울원 아이파크’, 84㎡ 14억원 ‘평촌자이 퍼스니티’, 트리플 역세권 ‘e편한세상당산 리버파크’. 각기 다른 색을 지닌 아파트들이 동시 청약에 나섰다. 결과는 역시 ‘입지’에서 갈렸다. 분양 기간 내내 화제였던 서울원 아이파크도 선방하며 강북권 14억원 시대를 열었다.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 투시도. (자료=DL이앤씨)2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날 동시에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아파트 3곳 중 1만 9404명이 몰린 e편한세상당산 리버파크가 평균 경쟁률 340.4대 1을 보여 가장 흥행했다. 이곳은 전날 특별공급에서도 1만 455명이 몰려 193.6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원 아이파크 역시 이날 1414가구 모집에 1만 9404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4.9대 1을 보이며 선방했다. 전용 84㎡ 기준 14억원을 보인 평촌자이 퍼스니티 299가구 모집에 3919건만 지원해 13.1대 1을 기록했다.업계에서는 역시 부동산의 핵심은 입지라는 걸 보여주는 결과라는 목소리다. e편한세상당산 리버파크는 유원제일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지하 3층, 지상 25층 8개동 550가구의 중·소규모 아파트다. 이중 일반분양은 특별공급 54가구를 포함해 111가구에 불과하다. 일반분양으로 얻을 수 있는 타입도 전용 51㎡와 59㎡에 불과하다.이곳의 교통 여건은 말 그대로 압도적이다. 당산역(2, 9호선)과 영등포구청역(2, 5호선) 등 3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이다. 지하철을 타면 여의도 3분이고 을지로입구와 강남(신논현)역이 20분 이내다. 59㎡ 분양가가 14억원 수준으로 인근 신축과 비슷해 ‘안전마진’이 없지만, 지역 내 신축이 없다는 점이 흥행을 이끌었다. 이곳은 특히 현장 견본주택조차 내놓지 않아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서울원 아이파크 투시도. (자료=HDC현대산업개발)이날 청약을 진행한 단지 중 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아파트는 서울원 아이파크다.서울원 아이파크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49층, 총 8개동에 3032가구로 이뤄져 있다. 이중 특별공급 490가구를 포함해 총 1856가구에 대한 분양이 이뤄졌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광운대 역세권,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이전, 5성급 호텔과 복합 쇼핑몰 조성 계획에 더해 인근 신축보다도 2억원 가량 비싼 분양가 14억원(전용 84㎡) 등 숱한 이야깃거리를 남겼다. 특히 절반에 달하는 ‘북향’과 기존 아파트와 이질적인 구조 등이 논란을 불렀다. 하지만 이날 결과를 통해 강북권(노원구)에도 빠른 교통과 기반시설을 충족한다면 성공한다는 사례를 보여줬다.평촌자이 퍼스니티 투시도. (자료=GS건설).뉴타운맨션삼호를 재건축한 평촌자이 퍼스니티도 고분양가 논란 속에서 선전했다.2737가구로 이뤄진 평촌자이 퍼스니티는 특별공급을 포함해 총 570가구를 일반분양했다. 안양종합운동장 인근에 위치한 해당 아파트는 그간 안양의 중심인 수도권 광역전철 4호선 평촌역과 멀어져 있어 저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판교까지 이어지는 월판선(월곶~판교선)이 개통하면 인근 지역 개발과 함께 미니 신도시급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앞서 안양 최초 하이앤드 브랜드인 ‘아크로 베스티뉴’가 전용 84㎡, 15억원이란 도전장을 냈지만 1순위 청약 평균 5.66대 1로 쓴맛을 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아직까지 안양 지역에서 15억원 전후 분양가는 어렵지 않느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당산은 물론이거니와 서울원도 결과를 거꾸로 보면 ‘분양가를 더 높였어도 충분히 됐었다’라는 의미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저렴하게 샀다고 보면 된다”면서 “서울원과 평촌자이 모두 당장은 아니지만 추후 무순위·임의공급을 통해 충분히 완판할 수 있다는 생각을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 재건축 선도지구 기대에 '신고가' 찍는 분당…과열 논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수도권 1기 신도기 재건축 선도지구가 이번 주 발표되는 가운데 가장 뜨거운 감자인 ‘분당’ 아파트 가격이 신고가를 찍으며 들썩이고 있다. 선도지구 가능성이 큰 아파트는 연초 대비 3억~4억원이 오른 데다 호가는 더 높아지고 있다. 성남시의 이주대책, 공공기여 추가 제공 등 까다로운 요건을 다 따져가며 재건축을 하면 분담금이 크게 높아지기 때문에 주민 갈등 등에 재건축이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은 낮다. 그럼에도 선도지구 지정 이후에도 주변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 기대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연합뉴스)◇ 수내동 양지 금호 국민평형 18억원대 호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 공모에 총 99개 지역, 15만 3000호가 제안서를 제출했고 최대 3만 9000호가 선정될 예정이다. 이중 분당 신도시의 경우 선도지구 공모 대상인 특별정비예정구역 67곳 중 47곳이 공모했다. 최대 1만 2000호가 선정될 예정인 가운데 7.4배인 총 5만 9000호가 신청한 것이다. 배점이 가장 높은 주민동의율(60점)은 95% 이상일 경우 60점 만점을 받게 되는데 이를 모두 충족하고, 참여 세대 수가 3000세대가 넘어 15점 만점을 받게 돼 선도지구 선정에 유리한 고지에 있는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급등했다.수내동 양지마을 1단지 금호 전용면적 84㎡는 8월 17억 3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연초(13억 9000만원) 대비 3억 4000만원 올랐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5월까지만 해도 14억~15억 초반대 거래됐는데 재건축 이슈가 많이 반영돼 31평은 3억, 50평은 4억 정도 올랐다”며 “현재 30평대는 저층은 17억 8000만원, 중간층 이상은 18억 5000만원까지 호가가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서현동 시범단지 삼성 전용 84㎡도 연초까지만 해도 14억 5000만원이었으나 7월 17억 2500만원으로 고점을 찍었다. 주민동의율, 세대 수 등에서 밀려 선도지구 지정 가능성이 낮은 곳이지만 수내동 푸른마을 쌍용 전용 84㎡는 10월말 14억 7000만원에 거래돼 2021년초 신고가(14억 8000만원)에 가까워졌다. 전용 131㎡도 10월 17억 5500만원으로 신고가를 찍었다. 선도지구 지정 가능성이 낮음에도 연초 대비 2억원 가까이 상승했다.(그래픽=김정훈 기자)◇ 이주대책 등 없어도 분담금 3.5억원 추정도선도지구가 되더라도 실제 재건축이 되기까지는 상당한 잡음이 예상된다. 선도지구에 선정되면 특별정비계획을 수립해야 하는데 이때 높은 분담금이 논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분당은 주민동의율이 대부분 95점을 넘는 상황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성남시가 요구한 △전체 세대 수의 12%를 이주대책으로 임대 △공공기여 추가 제공(부지면적의 5%) △장수명(오래 사용하도록 튼튼하고 유지·보수가 쉬운 구조로 만든 주택) 인증으로 각각 2점, 6점, 3점을 따기 위한 전쟁을 벌였다. 일부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에선 선도지구를 따기 위해 주민에게 구체적인 내용을 알리지 않은 채 이주대책, 공공기여 추가 제공 등을 전부 하겠다고 내놓은 곳이 있는가 하면, 일부는 사업성이 없다며 이주대책 등을 선택하지 않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분당 재건축추진준비위원장은 “일부는 공공기여, 이주대책 등을 뺀 34평 기준 분담금 3억 5000만원이 나온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에 재건축 선도지구로 선정되더라도 ‘승자의 저주’에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선도지구 지정 발표를 앞두고선 호가만 높아지고 있을 뿐 거래는 뜸한 상황이다. 분당 지역 공인중개사는 “선도지구 지정 이슈는 가격에 거의 반영돼 추가로 얼마나 올라갈지는 장담할 수 없다”며 “오히려 급한 집주인들은 조금 더 낮게 매물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양지마을 1단지 금호 84㎡는 8월 17억 3000만원(6층)까지 올랐지만 10월엔 15억 8000만원(1층)에 거래되기도 했다. 저층이라 가격이 낮게 형성됐다고 해도 가격차가 1억 5000만원이나 벌어진다.그러나 정부가 선도지구를 통해 ‘성공사례’를 만들려고 하는 만큼 선도지구 지정 이후에 주변 아파트 가격은 오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선도지구가 된 아파트는 현금 청산 대상이기 때문에 거래가 의미가 없어서 호가 중심으로 움직이지만 바로 인접해있는 주변 아파트는 가격이 따라 올라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평촌, 일산 등은 선도지구 지정 이슈에도 비교적 아파트 가격 변동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주민동의율이 가장 높은 평촌 꿈마을 귀인블록 한신 전용 96㎡는 이달 8일 12억 1000만원에 거래됐다. 연초 11억 3000만원에서 8000만원 가량 오른 정도다. 일산 백송풍림 84㎡는 10월 5억 2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연초 5억 초반대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다.
- 압구정현대 70층 변신 포문…한강변 '초고층 시대' 열린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서울 한강변을 따라 동·서를 가리지 않고 50층 이상 아파트들이 초고층 스카이라인을 그릴 날이 성큼 다가왔다. 국내 대표적 ‘부촌’인 압구정동을 비롯해 잠실동, 성수동, 여의도동, 이촌동에 이르기까지 한때 가장 높은 빌딩의 대명사였던 ‘63빌딩’(249m)에 버금가는 최고 높이 250m 안팎, 층수로는 지상 최고 70층의 아파트 단지 정비(재개발·재건축)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다.(그래픽=김정훈 기자)◇250m 키 맞춘 압구정2구역·성수전략정비구역 서울시는 지난 25일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이하 수권분과)를 열고 압구정2구역 재건축 정비구역·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강남구 압구정동 434번지 일대 압구정2구역은 지난 1982년 준공 이후 42년이 지나 노후화된 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사업지다. 재건축을 통해 용적률 300% 이하, 12개동 2606가구, 최고 높이 250m 이하 규모로 한강변를 널리 바라볼 초고층 아파트 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일각에서 ‘한강변 조망을 사유화한다’, ‘위압적 높이로 장벽을 형성할 것’이라는 지적이 적지않은 만큼 압구정2구역도 유연한 층수계획을 수립하는 데에 공을 들인 모습이다. 동호대교의 남단 논현로 주변은 20~39층, 현대고등학교 도로변은 25층 이하 중저층을 배치해 위압감을 완화했다. 동호대교변의 도심부 진입경관거점을 조성할 수 있도록 타워형 주동으로 계획하기도 했다.서울시는 이날 수권분과에서 성수전략정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정비계획·도시관리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가결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성동구 성수1가1동 72-10번지 일대도 최고 높이 250m 이하, 용적률 300%(준주거지역 500%)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재개발돼 9428가구 규모 주택을 공급한다. 물결 형태의 스카이라인을 조성하고, 한강으로 열린 주거단지 조성을 위해 단지 내 통경축 확보, 수변 및 지구통경축(4개 축)으로 점차 낮아지는 ‘점층형 경관’으로 설계한다는 방침이다. 압구정2구역 재건축 사업 조감도.(사진=서울시)◇압구정 일대 ‘초고층 시대’ 개막…여의도·이촌도 키 높여특히 서울시가 압구정2구역을 지상 최고 70층 높이로 재건축키로 결정하면서 일대 정비사업지들의 초고층 시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재 압구정3~5구역 모두 당초 서울시가 발표한 신속통합기획안에서 제시한 최고 높이 200m 이하, 50층 이내 보다 훌쩍 키를 키운 최고 높이 290m 이하 초고층으로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이같은 높이에 다소 부정적 입장을 견지해왔던 서울시가 압구정2구역을 250m 이하로 재건축키로 하면서 이들 정비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이와 관련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나머지 압구정 3개 구역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는 만큼 공공성과 효율성이 조화를 이룬 계획안이 제시되면 서울시는 신속히 행정절차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강남의 요충지인 압구정 일대가 수변 주거문화를 선도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카이라인과 개성있는 한강변 경관이 형성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이미 한강변을 따라 서울 곳곳 초고층 아파트 단지를 짓는 정비사업들이 속도를 내고 있기도 하다. 잠실대교 남단 송파구 잠실동 27번지 일대 잠실주공5단지는 지상 최고 70층 이내로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당초 지상 최고 68층 높이로 재건축을 추진하던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아파트는 최근 59층으로 키를 낮추면서도 초고층 스카이라인을 포기하지 않았다. 영등포구 여의도동은 그야말로 마천루가 즐비할 전망이다. 서울시가 여의도동 일대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 용적률을 대폭 높이고 높이 제한도 최고 200m로 완화하면서 시범아파트(지상 최고 65층), 진주아파트(58층), 한양아파트(56층), 목화아파트(60층) 등 주요 단지들 모두 초고층으로 재건축을 계획하고 있다.지상 최고 50층 이상 초고층은 아니지만 노량진뉴타운도 40층대 고층 스카이라인을 조성한다. 노량진1구역은 지난달 지상 최고 33층으로 계획했던 기존 설계안을 45층으로 변경키로 했다. 이미 일대 가장 높은 45층 설계안이 확정된 노량진 2·6구역과 함께 어깨를 나란하며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게 됐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고층 정비사업은 통상 공사비가 1.3배 늘어 추가 분담금에 대한 부담이 크지만, 강남을 중심으로 꾸준히 신고가를 기록하며 수요 또한 높다”며 “특히 수요자들은 한강 조망에 대한 가치를 매우 높게 평가받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 강남보다 비싸다니 이럴 수가…평균 월세 102만원 '이 동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지난 달 서울 원룸 평균 월세가 77만원으로 한 달 새 4만원 올랐다. 다방이 집계를 시작한 4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26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발간한 ‘10월 다방여지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전용면적 33㎡ 이하 연립을 바탕으로 조사한 지난달 서울 원룸·다세대 원룸) 평균 월세는 보증금 1000만원 기준 77만원으로 한 달 전보다 4만원, 5.3% 올랐다. 서울 대학가 원룸촌(사진=연합뉴스)서울 자치구별 평균 월세 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강북구였다. 강북구는 월세가 평균 102만원에 달했다. 영등포구가 100만원, 강남구가 94만원, 동작구가 91만원으로 평균 월세를 웃돌았다. 총 12개 지역의 월세가 서울 평균보다 높았다.월세가 평균 시세보다 낮은 곳은 노원구로 43만원으로 집계됐다. 종로구 54만원, 도봉구·중구가 63만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세 보증금은 전세 사기 우려에 빌라 등을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둔화하면서 2억 915만원으로 473만원, 2.2% 하락했다. 전세 보증금은 중구가 평균 2억 7605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그 뒤를 서초구(2억 7429만원), 동대문구(2억 2750만원)가 이었다. 전세 보증금이 가장 낮은 곳은 강북구로 9589만원으로 집계됐다. 종로구(1억 1663만원), 노원구(1억 2714만원), 도봉구(1억 4481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세 보증금이 전달보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동대문구로 2억 2750만원으로 한 달 전보다 1929만원, 12% 올랐다. 월세의 경우 강북구가 102만원으로 26만원, 4% 상승했다. 반면 전세 보증금이 가장 많이 하락한 곳은 동작구로 1억 8069만원으로 전달보다 2728만원, 13.1% 하락했다. 노원구는 월세가 49만원에서 43만원으로 6만원, 12.5% 떨어져 가장 많이 떨어진 지역으로 꼽혔다. 출처: 다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