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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증시 디커플링 내년까지 계속…조선·미디어·엔터 주목"
  • "한미 증시 디커플링 내년까지 계속…조선·미디어·엔터 주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국내 증시가 내년 1분기까지 미국 증시와 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내 증시의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인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독보적 지위, 기업가치제고계획 등으로 돋보일 것으로 보이는 조선과 엔터, 미디어 산업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유안타증권)2일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한국증시는 유난히 부진했다. 올해 코스피는 -7.5% 빠지고, 코스닥은 -21.7%로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미국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증시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국내증시 참여자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더욱 확대된 것으로 강 연구원은 판단했다. 전년 동기 대비 등락률 관점에서 한국과 미국 증시의 디커플링 현상은 올해 내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강 연구원은 “결국 올해 내내 이어졌던 한미증시의 디커플링 현상은 미국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지수의 부진에 따라 내년 1분기까지는 좀 더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며 “이후 서서히 상관관계의 회복이 시작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올해 국내 증시가 부진하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대한 언급이 많아졌다.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거래소 거래대금은 10조원을 하회하고 있고, 예탁금은 50조원 전후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지만, 반면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투자는 꾸준히 활성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강 연구원은 이 같은 현상은 30년 전부터 20년에 걸쳐 일본에서도 이미 일어났던 현상으로 판단했다. 일본 증시는 부동산 버블 붕괴 이후 증시의 상대적 부진과 내수소비 부진 등을 모두 겪었고, 해외투자 비중이 늘었다. 강 연구원은 “이러한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지금 국내투자자들의 해외투자 관심 확대도 한국 경제성장률 둔화 우려가 확대되는 시점에서 불가피했을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일본 증시가 부진했던 기간 동안 돋보였던 주식들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강 연구원은 △글로벌 독보적 지위 △저성장 탈피를 위한 적극 투자 △기업가치제고계획 등 3가지 측면에서 조선과 미디어, 엔터 산업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조선 업종의 경우 이미 부진한 올해 국내 증시에서 돋보였는데, 추가 상승 여력이 더 있다고 판단한다”며 “미디어, 엔터 업종의 경우도 중국 부양책 기대에 소비재가 더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2024.12.02 I 이용성 기자
공모가 미달 수두룩…상장리츠 '주가 잔혹사'
  • 공모가 미달 수두룩…상장리츠 '주가 잔혹사'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국내 상장 리츠들의 부진한 주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리츠는 보통 금리 인하기 인기가 높은 자산으로 분류되지만 최근 들어 잦은 유상증자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는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맞물려 투자자 신뢰를 잃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리츠가 부실한 자산을 편입하면서 배당 수준이 투자자 눈높이를 채워주지 못하고 있는 경우도 상당하는 지적이다. 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리츠 수는 총 24개로 지난달 29일 종가 기준 두 종목을 제외하고는 모두 공모가를 밑돌았다. 특히 마스턴프리미어리츠(357430)는 공모가보다 65% 하락했고, 스타에스엠리츠(204210)(-51%)와 미래에셋맵스리츠(357250)(-48%), 미래에셋글로벌리츠(396690)(-46%) 등도 주가가 공모가 절반 가까이 빠졌다.리츠 주가가 말 그대로 ‘죽 쑤고’ 있는 데에는 올 하반기 들어서 연이어 이어진 대규모 유상증자 영향이 컸다. 일반적으로 리츠는 유상증자를 하면서 신규 자산을 편입하고, 이를 통해 성장하는데 올 하반기 들어서 총 1조원 이상의 대규모 유상증자가 몰리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한 상황이다. 유상증자로 신주가 발행되면 지분 가치가 떨어지면서 기존 주주들에게는 불리해진다.물론 리츠가 유상증자를 통해 우량한 신규 자산을 편입하고 배당을 늘렸다면 말이 달라진다. 하지만 최근 들어 리츠의 유증에 대해 우량한 자산을 편입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그룹 계열사 물량을 떠넘기기 위한 수단이라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반발도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다.최근 이리츠코크렙이 강남e스케어 매입 검토를 중단하는 과정만 봐도 주주들을 생각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리츠코크렙은 모회사 이랜드리테일로부터 강남e스퀘어 건물을 1900억원에 매입하려 했지만 매입 가격이 비싸다는 점과 이를 위해 유상증자를 해야한다는 점등이 주주들의 반발을 사면서 결국 매입 계획을 취소했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자산 편입 과정에서 A급이 들어오면 문제가 없는데 B급이나 C급으로 한 단계 떨어지는 자산이 들어오게 되는 것이 문제”라면서 “그렇게 되면 전반적인 수익성이 떨어지니 결국 배당도 잘 안나오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금리 인하기임에도 부동산 투자 심리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리츠에는 악재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리츠가 인기가 있기 위해서는 배당을 잘 주거나 주가가 오르거나 둘 하나여야 한다”면서 “특히 배당이 가장 중요한데 최근 들어서 리츠 배당수익률도 크게 매력적이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4.12.02 I 안혜신 기자
심사 건너뛴 발해인프라 '아쉬운 성적표'…상장제도 구멍
  • 심사 건너뛴 발해인프라 '아쉬운 성적표'…상장제도 구멍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 3.99대1, 일반 공모청약 미달, 상장 첫날 5%대 하락’국내 첫 토종 인프라펀드 상장으로 이목을 끌었던 KB발해인프라(415640)의 처참한 성적표다. 공모청약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시장 눈높이와는 거리가 먼 몸값 책정이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 높다.한편에서는 리츠나 인프라펀드의 상장 제도상 예견됐던 일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리츠·인프라펀드 등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이 잇달아 조단위 기업가치를 책정해 증시를 노크하고 있지만, 상장 심사를 거치지 않아 사업성이 부족하거나 수익 전망이 불확실해도 제동을 걸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에 대한 상장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발해인프라는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지난달 29일 시초가 대비 5.24% 하락한 79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공모가와 같은 8400원에 형성됐다. 공모청약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반응도 시원치 않았다. 당초 공모를 통해 확보하려던 자금이 1600억원이었지만, 시장 수요가 극히 부진해 825억원(51.60%) 가량을 상장 주관사단인 KB증권과 키움증권, 대신증권이 개별채무로 떠안게 됐다. 이달 중 기관투자자 청약에서 경쟁률 3.99대1의 부진한 수요를 기록한 데다, 개인투자자 대상 일반청약에서 외면 받아 크게 미달이 발생한 영향이다. 수요예측 참패에 이어 상장 이후 주가에 대한 우려도 높았다. 상장 이후 입찰한 기관들 중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의무보유 확약을 건 곳이 단 1곳 뿐이어서다. 상장 직후부터 기관 매도 물량이 대거 쏟아지기 시작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시장에서는 수요예측 참패의 배경을 발해인프라펀드의 미진한 사업성에서 찾는다.수요예측에 참여하지 않은 한 기관 관계자는 “발해인프라펀드의 향후 사업계획이나 보유 자산군을 봤을때 상승 여력이 없다고 판단했다”며 “기존 자산군의 미래 통행료 수입 전망을 너무 높게 잡아서 평가한 것으로 보여 들어가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무보유 확약을 걸지 않아도 배정을 받을 수 있었지만 장기간 자금이 묶일 가능성이 높으면 투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발해인프라 의무보호예수 확약 현황(자료=금융감독원)청약에서 대규모 미달이 날 만큼 시장 수요가 많지 않았던 발해인프라펀드가 상장할 수 있는 이유는 상장 신청 절차가 사실상 신고 수준으로 형식적이기 때문이다. 국내 규정상 인프라펀드는 상장적격 심사 없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기만 하면 효력 발생 후 바로 상장을 추진할 수 있다. 이에 발해인프라펀드 역시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받지 않았다. 상장 예비심사는 기업의 계속성과 경영투명성, 사업성 등을 심의해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상장의 핵심 절차다. 사업성이 부족하거나 문제가 있는 기업의 경우 상장 예비심사 문턱을 넘기 쉽지 않다.상장 예비심사를 거치지 않는 것은 인프라펀드만이 아니다. 국내에 상장된 24개 상장리츠 대부분이 상장예비심사 없이 증시에 입성했다. 지난 2018년 국토부와 금융위원회는 개인투자자의 리츠 투자 접근성을 개선하겠다는 명목으로 리츠 규제를 대거 풀었다. 당시 내놓은 규제 완화의 일환으로 비개발 위탁관리 리츠 유형 종목들은 상장 시 상장예비심사를 면제받게 됐다.증시에 인프라펀드, 리츠와 같은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이 크게 늘었지만 성적표는 참담하다. 국내 24개 상장 리츠 중 1~2종목을 제외하고는 다 공모가를 밑도는 상태다.시장 전문가들은 리츠·인프라 펀드 상장 전에 수익성과 미래 사업성 검증을 꼼꼼히 받고, 미진할 경우 보강하도록 상장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과도한 규제 완화가 시장 불신을 키우고 개인투자자 보호에 허점을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한문도 명지대 대학원 실물투자분석과 교수는 “투자판단은 개인투자자의 몫이니 손실에 일부 책임이 있을지라도, 정부가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에 대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규제를 만들지 못한 게 근본적 문제이고, 잘못된 가이드를 주고 있는 것”이라며 “규제를 재정비해서 상장 심사를 제대로 거치도록 하는 것이 맞다. 부동산 사업성 체크를 잘 할 수 있는 별도의 위원회를 만들고 제대로 검증을 받은 뒤에 증시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해야 합리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와 관련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관련 규정을 관할하는 것은 금융위원회와 국토교통부인데, 정부 규정상 상장심사를 하지 않도록 돼 있는 부분이라, 현재 거래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2024.12.02 I 지영의 기자
트럼프, 아랍·중동문제 고문 사돈 지명…이번에도 가족정치
  • 트럼프, 아랍·중동문제 고문 사돈 지명…이번에도 가족정치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아랍·중동 문제 담당 고문에 자신의 사돈을 1일(현지시간) 지명했다. 전날 장녀 이방카의 시아버지이자 부동산 개발업자인 찰스 쿠슈너를 주프랑스 대사로 지명한 데 이어 이번엔 차녀 티파니의 시아버지인 마사드 불로스를 주요 직책에 앉힌 것이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왼쪽)과 마사드 불로스.(사진=엑스)이날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레바논계 미국인인 억만장자 불로스를 아랍 및 중동 문제에 대한 선임 고문으로 임명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불로스에 대해 “뛰어난 변호사이자 재계에서 존경 받는 지도자로 국제무대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면서 “이번 대선 선거운동에서 아랍계 미국인 공동체와 새로운 연합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불로스는 거래를 성사시키는 사람(deal maker)이며 중동 평화를 확고하게 지지하는 인물”이라면서 “그는 미국과 미국의 이익을 강력하게 옹호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는 트럼프 당선인이 요직에 가족을 선택한 두 번째 사례다. 이에 대해 CNN은 “트럼프 당선인이 두 번째 임기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가족 구성원에게 의지한다는 전례를 지속할 것임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둘째 사위인 마이클 불로스, 차녀 티파니 트럼프, 둘째 며느리 라라 트럼프.(사진=AFP)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 이방카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를 주요 직책에 발탁, ‘족벌주의’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방카는 당시 대통령 보좌관 등 백악관 핵심 인물이었으며, 유대인 출신인 쿠슈너는 대통령 선임고문으로 2020년 ‘아브라함 협정’ 중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해당 협정으로 이스라엘과 아랍 에미리트(UAE), 바레인, 수단, 모로코 등 일부 아랍 국가들이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이방카는 트럼프 당선인이 2021년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후 마이애미로 거주지를 옮기고 정치와 거리를 두고 있으나, 쿠슈너는 백악관 밖에서 중동 문제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에게 계속 조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CNN은 전했다. 이번 대선 선거운동 과정에선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둘째 아들 에릭이 트럼프 당선인의 주요 대리인으로 활동했다. 둘째 며느리 라라 트럼프는 공화당 전국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임명돼 시아버지의 선거운동을 도왔다. 배런은 젊은 남성 유권자들을 주요 청취자로 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아버지의 선거를 도왔다. CNN은 이 같은 트럼프 당선인 가족들의 정치 참여가 개개인의 사익과 연결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쿠슈너는 백악관을 떠난 후 2021년 중동 국부 펀드들의 투자를 받아 ‘어피니티 파트너스’라는 투자 펀드를 설립했다. 이에 미국 상원 재무위원회는 어피니티 파트너스가 외국 고객들로부터 받는 투자 수수료에 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민주당 소속 론 와이든 상원 재무위원장은 지난 9월 이 회사에 보낸 공식 서한에서 외국 정부들이 해당 펀드에 투자하고 부동산 거래를 하는 이유가 “트럼프 가족에 대한 영향력”이라고 우려를 제기했다. 즉, 외국 정부들이 상업적 고려가 아닌 트럼프 당선인과 관계를 맺기 위해 해당 펀드에 투자했으며 그로인해 쿠슈너가 특혜를 누리고 있다는 것이다. 당시 쿠슈너는 이런 이해상충 혐의를 부인하면서 회사가 관련 규정을 모두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불로스는 2022년에 아들 마이클이 트럼프 당선인의 차녀 티파니와 결혼하면서 트럼프 당선인과 사돈 관계를 맺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아랍계 미국인 유권자, 특히 미시간주 유권자의 지지를 이끌어 내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나이지리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자동차 회사 스코아 모터스와 불로스 엔터프라이즈의 최고경영자(CEO)로, 2009년 레바논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12.02 I 김윤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제도 미비' 인정한 野 코인 과세 2년 유예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다음은 12월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제도 미비’ 인정한 野 코인 과세 2년 유예-상속 막는 상속세···‘주식 물납’ 기업 40% 문닫았다-‘2024 좋은 일자리’ 현대차, 종합대상-출생신고부터 차별···축복 못받는 ‘혼외자’ 한해 1만여명-[사설]‘인보사’ 무죄···과학에 대한 사법 통제에 올린 경종이다-[사설]거야의 입법·탄핵 폭주와 예산 칼질, 횡포 아니면 뭔가△종합-3040 반도체·AI 인재 전면에 부회장 투톱체제 유지 속 쇄신-한일 민간교류,어느 때보다 활발 대결보다 경제·문화협력 이어가야△가상자산 과세 2년 유예-민주당, 800만 투자자 반발 부담된 듯···과세 시스템 미비 우려도 반영-해외 거래 추적방안, 에어드롭 기준 등 마련해야-“투자자 보호·시장 육성 방안 함께 담은 정책 추진하길”△종합-사상초유 감액예산안 통과시키는 野···與 “철회없인 추가 협상 없다”-“혼외자 차별 막으려면, 법적 가족 정의 넓혀야”-주식 물납 외 가업 승계 불가능 기형적 상속세에 ‘장수 中企’ 휘청-AI교과서 도입 후퇴에···업계 “교육잘 전락 시 손해 막심”△커지는 경기 우려-생산·소비·투자, 다 줄었다···1%대 저성장 문턱 선 한국경제-11월 수출 플러스 ‘턱걸이’···4개월째 증가율 뒷걸음-트럼프에 한숨 쉬는 기업들, 절반이 내년 ‘긴축경영’△2024 이데일리 좋은 일자리대상-노사 손잡고 저출생 대응 ‘현대차’···전 계열사 가족친화 인증 ‘콜마’-“양질의 일자리 창출, 노사정 합심 절실”-“트럼프發 불확실성에도 좋은 일자리 지켜야”△정치-물갈이냐 용산 출신 핀셋 배치냐···尹 ‘인적 쇄신’ 고심-험지 TK서 1박2일···전국행보 나선 이재명-여야의정協 출범 3주 만에 ‘좌초’···한동훈 리더십 다시 시험대-김정은, 軍 이끌고 방러 가능성 우크라 지원 셈법 복잡해진 韓△경제-“11월 물가상승률 1.7% 전망···고환율에 수입물가는 부담”-널뛰는 원·달러 환율 다시 美연준에 쏠린눈-지갑닫은 소비자, 옷부터 안샀다-유통업계 ‘갑질’ 심화···온라인 쇼핑몰 불공정 급증△금융-부실채권 매각 무산···새마을금고, 깊어진 적자 늪-국민銀 이환주 ‘리딩뱅크 탈환’ 우리銀 정진완 ‘신뢰회복’ 과제-금감원, ‘은행권 부당대출’ 전방위 경고 나선다-서민 울리는 ‘투자 사기 스팸문자’ 막는다△Global-시리아 반군, 제2도시 탈환···내전 재확전 기로-“달러에 도전하면 100% 관세” 브릭스에 경고 날린 트럼프-기지개 켜는 中 경제···‘트럼프 대응책’에 쏠린 눈-대만 총통, 하와이 방문···中 “美아ㅗ의 교류 단호히 반대”-다급한 캐나다 총리, 미국행 마약·이민 문제 타협할 듯△산업-구독사업 가세한 삼성···인테리어 발넓히는 LG-효도선물은 LG, 축하선물은 삼성-가성소다값 뛰자···롯데정밀화학 실적 기대 쑥-포스코 임원 이어 팀장도 격주 4일→주 5일 근무-현대차그룹, SW규제 선제대응···美서 주도권 잡는다-“두산에너빌리티·로보틱스 분할합병 찬성 권고”△ICT-오늘 ‘알뜰폰 대기업 점유율 규제’ 결론날 듯-오픈AI 투자 늘리는 소프트뱅크 AI소프트웨어·반도체 협업 전략-“망분리 개선, 보안 업체엔 새 기회”-SK쉴더스, 민간 연합체로 ‘제로트러스트 시대’ 선도△성장기업-‘소용량·가성비’ 로보락 세탁건조기, LG·삼성 틈새 공략-지역 中企 동시에 살린다 인구활력펀드 217억 조성-생리대에 무슨 기술?···여성 건강 문제 고민해야죠-코스맥스, 아트랩 인수···AI·로봇 활용 ‘맞춤형 화장품’ 박차△생활경제-이상기후가 덮친 식품물가···초콜릿·커피도 고공행진-‘타틀러 베스트 오브 아시아’ 조선팰리스, 韓 호텔 유일 선정-냉면 한 그릇 1만2000원···질긴 ‘면플레이션’-피자헛發 ‘차액가맹금 반환’ 소송··· 프랜차이즈 업계 ‘벌벌’△증권-자사주 매입 100곳 중 소각 4곳뿐 “주주환원 효과 내려면 소각 나서야”-항공주, 고도 더 높인다-‘토종 1호’ KB발해인프라, 얼어붙은 투심에 아쉬운 출발-경기방어주로 ‘하락장 방어’-“가자니, 미루자니”···예비상장사들, IPO 동장군에 ‘진퇴양난’△부동산-두 달만에 9억 뚝···서울 아파트값 ‘숨고르기’-‘삼성물산 시공’ 사우디 첫 도시철도 달린다-공사기간 절반···건설사 ‘모듈러 건축’ 선두 경쟁-교통·자연 갖춘 ‘흑석11구역’ 1511가구 들어선다△문화-‘너와 나의 만남’이 만든 기적 같은 삶, 색다른 자극 될 것-“사또가 좋아하는 기생 게임”···마당놀이 종합선물세트 납시오△스포츠-멈추지 않는 신기록···신지애, 65번째 트로피-축구협회장 격돌···정몽규·허정무 어색한 악수-‘월클 선배’ 임성재 “美서도 지금처럼···쇼트게임 연습 집중하길”-16년 만에 탄생한 ‘골키퍼 MVP’ 조현우 “나를 보고 축구 꿈 꾸길”△오피니언-[김현정의 IT세상]연산의 비용-[정치프리즘]끝나지 않은 이재명 ‘재판 리스크’-[생생확대경]쓸 곳 찾기 힘든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오피니언-[동상 인사이트]트럼프 2.0시대, 우리의 기회-[데스크의 눈]‘바이오벤처 ’혹한기‘ 생존법-체육계 ’협회장‘은 사익 위한 자리 아니다△피플-AI산업 생태계. 반도체·에너지와 묶어 함께 육성해야-SPC삼립 공동대표에 김범수-정명수 파네시아 대표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농협, 폭설 피해자에 최대 5억 지원-송창은 박사팀, 유독성 납 뺀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 개발△사회-소중한 가족끼리, 비용부담 없이···조용한 추모 ’스몰장례‘ 할래요-[현장에서]인보사 무죄 선고한 재판부의 일침-지하철 3개 노조 파업 위기 연말 지하철 교통대란 우려-국제 플라스틱 협약, 마지막 날까지 교착···연장 가능성 무게-한달을 못참고···고3, ’가짜 신분증‘ 기승
2024.12.01 I 강민구 기자
SK텔레콤·HUG 보증 리츠…연이은 AAA급 공모채 발행
  • SK텔레콤·HUG 보증 리츠…연이은 AAA급 공모채 발행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기관들의 북 클로징(회계장부 마감)이 진행되는 시기임에도 발행시장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민간임대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허브리츠와 SK텔레콤 등 신용등급 AAA급 공모채 발행이 이어진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2일~6일) SK텔레콤(017670)(AAA), 뉴스테이허브제1호리츠(AAA·HUG 보증), 뉴스테이허브제2호리츠(AAA·HUG 보증), 뉴스테이허브제3호리츠(AAA·HUG 보증), 민간임대허브제4호리츠(AAA·HUG 보증) 등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한화생명(088350)보험 후순위채(AA) 등 자본성증권 발행도 이어진다.◇ 임대주택 공급 위해…허브리츠, 4900억 규모 조달모자리츠 사업구조. (자료=금융투자업계)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으로 신용등급 AAA를 받은 리츠가 총 4900억원 규모로 공모채를 찍는다.뉴스테이허브제1호리츠와 제2호리츠는 2년물로 각각 450억원, 1150억원을, 제3호리츠와 민간임대허브제4호리츠는 3년물로 각각 2700억원, 600억원 규모다. 4개 리츠 모두 따로 증액 발행 계획은 세워두지 않았다.금리 밴드는 아직 논의 중이며, 오는 12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허브리츠는 지난 2015년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업인가를 받은 리츠로, 주택도시기금이 지분 100%를 출자하고 있다. 주거안정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뉴스테이 사업)을 운용하고 있다. 개별 뉴스테이 리츠 투자 사업장은 모두 준공이 완료돼 임대가 개시된 상태다.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을 영위하는 자(子)리츠(개별리츠) 투자를 위해 주택도시기금이 출자해 설립한 모(母)리츠(허브리츠)이며, 허브제1호리츠는 13개, 제2호리츠는 7개, 제3호리츠는 12개, 제4호리츠는 12개 자리츠에 각각 출자했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자리츠 출자와 허브리츠 운영에 사용할 예정이다.정부의 지원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한국신용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허브리츠의 신용등급을 ‘A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 2018년 9월 개정된 주택도시기금법 제29조(손익금의 처리)에 따르면 HUG의 결산에서 손실이 발생할 시 정부가 보전 가능함을 명시하고 있다.전세완 한신평 연구원은 “영위 사업목적 상 수익성은 높지 않으며, 일부 자리츠의 경우 수익 발생 규모가 감가상각비, 차입비용 등 비용 부담을 충당할 수준이 되지 않아 지분법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면서도 “향후 부동산 경기에 따라 임대료, 분양 매각 금액이 변동할 수 있어 실적은 가변적”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10년물 조달로 차입구조 장기화SK텔레콤 본사 전경. (사진=SK텔레콤)SK텔레콤도 지난 2월 이후 10달 만에 공모채를 찍는다. AAA급 우량 신용도에 회사채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통신사 회사채인 만큼 흥행이 점쳐진다.SK텔레콤은 3·5·7·10년물로 총 1500억원 규모 공모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10년물 등 장기물 투자수요를 확보해 차입 구조 장기화가 가능하다.희망 금리 밴드는 개별 민평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오는 3일 수요예측, 11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SK증권, 인수단은 하나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키움증권, 리딩투자증권이다.SK텔레콤은 연결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에 대한 잔여 지분(24.76%)을 1조1459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거래대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추가적인 현금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하현수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SK텔레콤은 9월 말 기준 2조2000억원의 현금성자산 외에 1조5000억원의 장기투자자산을 포함한 상당 규모의 현금화 가능자산을 보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향후 지분인수 진행과정, 인수대금 유출이 재무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마지막으로 한화생명은 10년 만기 5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후순위채 4000억원 조달을 계획했다. 최대 80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공모 희망 금리는 4.0%~4.5% 수준이다. 오는 4일 수요예측, 12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 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인수단은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iM증권, 한양증권이다.
2024.12.01 I 박미경 기자
우리銀 부당대출 정조준한 금감원, 은행권에 ‘경고 메시지’
  • 우리銀 부당대출 정조준한 금감원, 은행권에 ‘경고 메시지’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금융당국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을 내부통제 시스템적 실패 사례로 규정하고 엄정하게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은행의 여신절차 문제점까지 일일이 지적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이 올해 5대 은행 중 3개 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를 진행한 만큼 이달 중순 브리핑을 통해 추가 사례를 공개하고 제도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 임직원 친인척 대출에 대해선 개인정보 제공 문제로 은행의 시스템 통제에 허점이 있는 만큼 당국 차원의 강력한 경고 메시지라는 해석이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1월 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를 마친 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1일 “올해 5대 은행 중 KB국민·우리·NH농협은행 3개 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를 진행했다”며 “임직원 친인척 부당대출 등 은행권 전반에 걸쳐서 나타난 여신절차 문제점을 총평하는 브리핑을 이달 중순쯤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그간 적발한 문제점을 공유하고 확인된 부분에 대해서는 여신절차 개선을 당부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달 28일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 이후 “우리금융 전 회장 관련 불법대출과 유사한 형태의 불법이 현 회장과 행장 재직 시에도 있었던 점을 확인했다”며 “부당대출이 이사회에 제대로 보고됐는지 왜 내부통제가 작동하지 않았는지 점검해 12월 중 검사결과를 발표할 것이다”고 예고한 바 있다. 복수의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은행뿐 아니라 국민·농협은행 정기검사 결과에서 적발한 부당대출도 함께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 금감원은 5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기획검사 결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업무 관련 임직원 사익추구·내부통제 문제점을 지난 1월 발표한 바 있다. 대형 은행의 임직원 횡령과 대출사고가 잇따른 상황에 금감원이 은행권 전반에 경고 메시지를 낼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금감원이 이 같은 경고 메시지를 내면 은행권에 미칠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임원 본인·배우자·직계존비속·형제자매까지 개인정보를 등록해 친인척 부당대출 사태를 막겠다고 했지만 실제 실행은 만만찮기 때문이다. 임원이 가족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해야 하는 데다 각 계열사 영업점에서 이를 확인할 전산·관리시스템도 만들어야 한다. 이런 상황에 은행들은 임직원 이해관계자 대출에 전결권을 제한하거나 윤리강령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임직원 배우자·직계존비속과 이들이 대표이사로 있는 법인 대출에 대해서는 전결권을 제한하고 있다. 지난 10월 중순부터는 여신 담당자·영업점장이 불법·부당대출 점검 화면 내 유의사항을 확인한 후 이상이 없는지 등록하도록 기업대출 심사 절차를 신설했다. 신한은행은 임직원이 경조사 등 복지를 위해 인사관리 시스템에 등록한 가족 정보를 업무 프로그램에 연동해 가족 가능성이 있다면 ‘주의’ 팝업을 띄우고 있다. 가족의 대출에 대해서는 거래·조회가 안 되도록 통제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하나은행은 ‘가족과 친인척 대출에 대한 승인 의사결정에 관여해서는 안 되고 가족·친인척 예금을 관리하더라도 반드시 다른 직원이 알 수 있도록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는 윤리강령을 지난해 9월 제정·배포한 바 있다. 전결권 위반과 자금용도 적정성에 대해서는 특히 점검방법을 매뉴얼로 만들어 집중 검사 중이다.다만 이런 조치가 임직원 개개인의 자발적 신고와 윤리의식에 기대고 있어 시스템 통제 고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셀프대출에 대한 내부통제 시스템 통제방안은 아직 구체화하지 않았다”며 “각 은행의 자발적인 시스템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12.01 I 김나경 기자
부실채권 매각 무산…새마을금고 깊어지는 적자 늪
  • [단독]부실채권 매각 무산…새마을금고 깊어지는 적자 늪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올해 새마을금고로부터 매입한 부실 법인채권을 매각하려 했지만 무산됐다. 부실채권(NPL) 시장에 공급이 급증하면서 캠코가 원하는 가격에 입찰하려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부실채권 경·공매가 난항을 겪으며 새마을금고는 한동안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캠코, 내년 1분기 중 재공고 예정1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따르면 캠코가 새마을금고로부터 사후정산방식으로 인수한 부실채권(NPL) 중 법인채권에 대한 4분기 매각이 무산됐다. 앞서 올해 4분기부터 2년 동안 캠코는 새마을금고로부터 인수한 부실채권 1조 2624억원 중 법인채권에 대해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매각은 연 4회로 분기별로 1회 매각 계획을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캠코는 매각 주관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지정하고 매각을 진행했지만 입찰등록자가 없어 무산됐다. 캠코 관계자는 “부실채권 시장에 공급이 쏟아지면서 매각 희망가와 시장 가격 사이에 격차가 커 입찰등록자가 없었다”며 “매각대상 채권 재분류 후 평가를 거쳐 내년 1분기 중 재공고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캠코가 새마을금고로부터 인수한 부실채권은 올해 상반기 기준 총 1조 7074억원이다. 캠코는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이 치솟으면서 금융시장 안정화 지원을 위해 지난해부터 새마을금고 부실채권을 대규모 인수했다. 지난해 인수금액은 채권액 기준 1조 2624억원이고 올해 6월에는 4450억원의 부실채권을 인수했다. 이 중 올해 상반기 기준 새마을금고가 매각한 법인채권 규모는 1조 600억원으로 추산했다.새마을금고의 부실채권 매각이 어려움을 겪는 건 캠코가 인수한 채권에 국한하지 않는다. 새마을금고는 올해 3분기까지 4조 5000억원의 부실채권을 손자회사인 MCI대부에 매각했다. 연말까지 6조원을 목표로 부실채권 털어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MCI대부도 부실채권 매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새마을금고, 충당금 환입 효과 못봐특히 새마을금고의 부실채권 매각방식은 사후정산방식이라 실적에도 악영향이 이어지고 있다. 사후정산 방식은 캠코 등 NPL매입사가 부실채권을 투자자에 매각한 뒤 이익이 나면 새마을금고와 나눠 갖고 손실이 나면 새마을금고에 손실 보전을 요구하는 방식이다. 이에 NPL사가 부실채권을 매각하지 못하면 새마을금고도 충당금을 환입받지 못한다.이에 새마을금고는 대규모 부실채권 매각에도 저축은행업권과는 달리 충당금 환입 효과를 거의 보지 못했다. 저축은행은 상반기 3804억원의 순손실을 냈으나 같은 기간 새마을금고는 1조 201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새마을금고의 적자 폭이 1조원 이상으로 확대된 건 상반기에만 1조 4000억원 규모의 충당금을 쌓았기 때문이다. 새마을금고는 연말까지 총 1조 8000억원을 충당금으로 적립할 예정이다. 저축은행이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건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을 경·공매로 매각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쌓아놨던 충당금을 이익으로 환입했기 때문이다. 반면 새마을금고는 NPL사의 부실채권 매각 난항에 연말까지 대규모 적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게다가 새마을금고는 PF 사업장의 만기가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도래할 예정이라 새롭게 쌓아야 할 충당금 규모도 상당한 상황이다.새마을금고가 흑자로 돌아서려면 대출이 정상화돼야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새마을금고는 PF부실이 가시화된 2022년 하반기 이후 대규모 기업대출을 사실상 중단했다. 가계대출도 금융당국의 관리 강화 기조에 따라 다주택자 주담대 제한 등 대출 문턱을 대폭 높이면서 영업 환경이 녹록지 않다.새마을금고 관계자는 “PF 사업장의 만기가 순차적으로 도래하며 연체 사업장이 추가로 발생하면 충당금도 추가로 적립해야 하는 상황이다”며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정상적인 영업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당분가 적자 기조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4.12.01 I 최정훈 기자
중국 경제 다시 온기 도나…12월 ‘빅이벤트’ 주목
  • 중국 경제 다시 온기 도나…12월 ‘빅이벤트’ 주목[e차이나]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경기가 바닥을 친 것 아니냔 관측이 나온다. 특히 그동안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았던 부동산 시장이 다소 활기를 띠면서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연말을 한 달 남겨놓은 시점에서 쏟아져나올 경제 지표와 주요 정책 회의를 통해 올해는 물론 내년 경제 흐름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디자인=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3으로 전월대비 0.2포인트 상승하며 두 달 연속 50을 상회했다. PMI란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조사로 체감 경기지표로 활용된다. 기준인 50을 넘으면 경기가 확장 국면이고 50을 밑돌면 위축 국면임을 의미한다.중국의 제조업 PMI는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7개월 연속 40대에 머물면서 경기 위축 국면이 심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10월 50.1로 반등한 후 11월에는 더 상승하면서 체감 경기가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비제조업 PMI도 11월 50.0으로 전월보다는 0.2%포인트 하락했으나 여전히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중국은 최근 정부 차원의 부양책이 이어지면서 체감 경기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지금까지 대출우대금리(LPR)를 비롯한 다양한 금리 인하와 지방정부의 숨겨진 부채 해소에 약 10조위안(약 1926조원) 투입 등 정책을 내놨다. 저우 마오화 에버브라이트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에 “국내 거시경제 정책의 영향이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다”며 “공급과 수요 측면 모두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내수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취득세 인하 등 대책이 발표된 부동산 시장도 기지개를 펴고 있다. 중국부동산정보(CRIC)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30개 도시에서 신규 주택 거래는 전년동 월대비 20% 증가했다. 1선도시(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의 신규 주택 거래는 같은 기간 57% 늘었다.현재 주택 계약금 비율과 대출 이자율은 사상 최저 수준이고 구매 제한 정책도 완화된 가운데 연말 부동산 업체들의 마케팅 증가로 주택 거래 증가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CRIC는 전망했다.중국은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약 5%로 제시하고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으나 경기 침체 속 수요가 부족한 디플레이션 위기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올해 3분기까지 국내총생산(GDP) 성장 폭은 4.8%로 연 5% 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다만 9월 말부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지시를 기반으로 각종 부양책을 쏟아내면서 막판 경제 반등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달 9일과 10일에는 각각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무역수지를 발표할 예정인데 이를 통해 중국 경기 회복세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시장에서 큰 관심을 두고 있는 이벤트는 이달 중순 열릴 예정인 중앙경제공작회의다. 이듬해 경제 정책을 결정하는 중요 회의로 2기 트럼프 행정부 시대를 앞두고 어떠한 부양책을 내놓을지 주목받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특별국채 발행 등의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로이터통신은 “중국 정책 자문관들은 중국이 내년에도 동일한 성장 목표를 유지하고 국내 수요를 부양하기 위해 더 많은 부양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12.01 I 이명철 기자
오랜만에 ‘불기둥’…네이버 담은 ETF 수익률 ‘껑충’
  • 오랜만에 ‘불기둥’…네이버 담은 ETF 수익률 ‘껑충’[펀드와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외국인의 집중 매수세로 네이버(NAVER(035420))가 오랜만에 20만원선을 탈환하면서 한 주간 해당 종목을 담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두드러졌다. (사진=KG제로인)◇ AI 비전 발표에 네이버 급등…ETF도 ‘고공행진’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지난주(22~29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KB자산운용의 ‘RISE AI&로봇 ETF’로 한 주간 14.0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당 ETF는 인공지능과 로봇산업 관련 주요 기업을 담고 있는 상품이다. 특히 지난 한 주간 8.68% 급등한 네이버를 6.49%의 비중으로 담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11일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중장기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AI 기술과 검색, 콘텐츠, 쇼핑 등 기존 서비스 간 연계를 강화해 수익화한다는 게 골자다. 이에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들어오면서 9개월 만에 20만원선을 탈환했다. 여기에 더해 로봇주가 트럼프 2기 행정부에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RISE AI&로봇 ETF 급등에 일조했다. 해당 ETF는 네이버 외에도 루닛(328130)(7%),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5.75%) 등을 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로봇과 관련한 기술 규제 완화와 함께 미국 내 제조시설 투자가 확대되면서 자동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뒤이어 네이버를 26.75%의 높은 비중으로 담고 있는 ‘TIGER 인터넷TOP10 ETF’가 8.7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2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네이버를 20.45% 담고 있는 ‘KODEX 웹툰&드라마 ETF’와 28.70% 규모로 구성한 ‘TIGER 소프트웨어 ETF’도 각각 6.53%, 6.12% 오르며 주간 수익률 각각 3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네이버가 ‘AI 브리핑’을 도입해 생성형 AI 검색을 고도화하고, 플레이스, 콘텐츠, 쇼핑에 AI 기술 적용을 확대할 것이라는 등의 비전들이 실제 서비스에 구현돼 안착한다면 앞으로 성장성에 대한 확신이 생기며 주가가 탄력적으로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잘나가는 美 증시…韓 증시는 혼조한 주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0.64%를 기록했다. 한 주간 코스피는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테스트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듯했으나 금융통화위원회 이후에는 경기침체 우려가 불거지며 상승 폭을 반납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0.4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인도의 수익률이 3.20%로 가장 높았다. 섹터별로는 멀티 섹터의 상승폭(3.02%)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선 한화자산운용의 ‘PLUS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 ETF의 수익률이 8.29%로 가장 높았다.한 주간 세계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500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추가관세 예고에도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다. 니케이(NIKKEI) 225는 미국 증시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유로스톡스(EURO STOXX) 50은 예산안을 두고 프랑스 여야 정치 대립이 이어지며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곧 진정되며 혼조세를 보였다. 상해종합지수는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내년 중국 부동산 가격이 5%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 심리가 위축돼 하락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203억원 증가한 18조 2848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106억원 증가한 32조 9159억원으로 집계됐고,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1조 6805억원 감소한 145조 5516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12.01 I 이용성 기자
두 달 만에 9억 뚝…서울 아파트, 가격도 거래도 위축되나
  • 두 달 만에 9억 뚝…서울 아파트, 가격도 거래도 위축되나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서울 자양동 롯데캐슬이스트폴 전용면적 101㎡(40평) 아파트는 11월 20일 16억 7980만원(14층)에 거래됐다. 층수의 차이는 있지만 두 달 전인 9월 25억 4391만원(37층)에 거래됐던 것보다 약 9억원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 서울 아파트는 주로 대형 평수 위주로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인왕산에서 바라 본 서울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상승폭 2~3개월째 둔화…거래량, 7개월 만에 최저서울 아파트 가격은 올 들어 누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최근 들어 지표들이 서서히 악화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지수는 10월 98.31으로 작년말(94.24)보다 4.3% 올랐다. 다만 월별 상승폭은 두 달째 둔화하고 있다. 8월엔 전월비 1.2포인트 올랐으나 9월엔 0.8포인트, 10월엔 0.4포인트로 둔화세다. 이는 주간 지표로 봐도 나타난다. 11월 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보다 0.4% 상승하는 데 그쳤다. 6주 연속 상승폭이 보합 또는 둔화하는 추세다. KB부동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역시 11월 93.1로 작년 2월(93.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긴 하나 상승폭은 석 달째 둔화다. KB 서울 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도 11월 94로 넉 달째 하락하더니 기준선 100을 7개월 만에 하회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신축 단지와 재건축 사업 추진 단지에선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있으나 그 외 단지에선 가격 급등 피로감, 대출 규제 영향으로 매수자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출 한도를 줄이는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당초 7월 시행키로 했으나 이를 두 달 연기한 9월부터 시행키로 하면서 그 사이 가격 상승폭이 커졌으나 그 뒤로는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가격 상승폭도 약해진 모습이다. 가격 전망이 악화되자 거래량도 주춤해졌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 주택 거래량은 10월 7164가구로 전월비 12.7% 감소했다. 특히 아파트만 보면 4000가구로 19.2%나 더 크게 줄었다. 석 달 연속 감소세다. 지난 5년간 10월 평균 거래량이 3.5%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더 크게 감소한 것이다. 서울 주택, 아파트 거래량은 모두 3월(주택 6098가구, 아파트 3482가구)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적게 거래됐다. KB부동산의 서울 매매거래지수도 11월 9.4로 2월(7.5)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7~8월 20~21 수준보다 크게 떨어진 것이다. 출처: 한국부동산원, KB부동산◇ “추세 하락 전환 아니다…숨고르기”다만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 주춤, 거래 둔화 등이 추세적인 흐름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숨고르기 장세”라며 “대출 규제로 인해 전월세 임대차 가격이 불안해지면 일정한 시차를 두고 다시 매매 시장을 자극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보다 전세 가격이 더 크게 뛰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올 들어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6.3% 올라 매매 가격(2.6%)보다 두 배 넘게 상승했다. 최근 들어 아파트 매매와 전세 가격 상승세가 동시에 둔화하고 있지만 매매 가격 상승세 둔화폭이 더 큰 편이다. 이에 따라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54.0%로 8월과 같은 수치를 보였다. 올 연말까지 대출 규제가 지속되겠지만 내년초 은행의 대출 영업이 강화되는 데다 한국은행이 내년 상반기에도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매수 심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금리를 내리더라도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시차를 두고 반영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신중한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지만, 내년 2분기 이후 대출 부담이 실질적으로 감소하기 시작하면 매수 심리가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국토교통부
2024.12.01 I 최정희 기자
저축은행 절반 연체율 두자릿수…당국, 2곳에 적기시정조치 검토
  • 저축은행 절반 연체율 두자릿수…당국, 2곳에 적기시정조치 검토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올해 3분기 저축은행의 절반 가량이 두 자릿수 연체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화 등의 영향인데 금융당국은 저축은행 두 곳 정도에 적기시정조치를 검토하고 있다.1일 저축은행 79곳의 3분기 경영실적 공시를 취합한 결과 36곳(45.6%)이 연체율 10%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안국(19.37%), 유니온(16.3%), 스카이(15.83%), 라온(15.8%), 드림(15.22%), 영진(15.21%), 상상인(15.06%) 등 순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연체율이 두 자릿 수를 넘어가는 곳(14곳·17.7%)이 크게 늘었다.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이 20%를 넘어선 곳도 솔브레인(36.9%), 안국(24.81%), 대아(22.65%), 상상인(22.27%) 등 4곳에 달했다.(사진=연합뉴스)이런 가운데 금융위원회는 이달 2곳에 적기시정조치를 내리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금융감독원이 3월 말 기준 자산건전성 지표와 관련해 실시한 경영실태 평가에서 4등급을 통보한 곳들이 대상이다. 애초 3곳이 통보를 받았으나 1곳은 자산 건전성 지표가 개선되면서 적기시정조치 대상에선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저축은행업계에선 적기시정조치 중 가장 낮은 수위 단계인 ‘권고’를 예상하고 있다. 권고를 부과받은 저축은행은 △인력·조직 운영 개선 △경비 절감 △영업소 관리 효율화 △유형자산 등 투자 제한 및 신규 업무영역 진출 제한 △부실자산 처분 △자본금 증액 △이익배당 제한 △특별 대손충당금 설정 등 조치를 해야 한다. 이런 조치가 이어지지 않는다면 더 높은 단계인 경영개선 요구·경영개선 명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고 단계인 경영개선 명령에선 영업이 정지되거나 합병·매각될 수 있다.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최근 월례 간담회에서 저축은행의 적기시정조치와 관련해 “일부 건전성 부분에 있어 절차에 따라 해야 할 대상이 조금 있다”며 “다만 이는 업권 전반에 미칠 정도의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일각에선 저축은행 업권에 구조조정 바람이 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금감원은 이번 적기시정조치 이후에도 6월, 9월 말 기준 경영실태평가에서 ‘취약’ 등급을 받은 저축은행들을 추가로 금융위에 통보할 예정이다. 부실을 정리해야 하는 은행들이 계속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저축은행 간 인수합병 시도도 잇따를 수 있다. OK금융그룹은 이달 상상인저축은행을 대상으로 실사 작업에 착수할 전망이다. 상상인저축은행의 3분기 BIS비율은 10.23%로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1%를 밑돌았다.
2024.12.01 I 김국배 기자
오늘부터 종부세 납부…16일까지 안 내면 가산세는?
  • 오늘부터 종부세 납부…16일까지 안 내면 가산세는?[세금GO]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국세청에서 안내 고지서를 받은 54만 8000명은 이달 16일까지 종합부동산세를 내야 한다. 제도가 지속적으로 손질되면서 다소 헷갈리는 점들도 상당하다. 국세청 자료를 토대로 종부세 신고 및 납부에 관한 궁금증을 정리했다.-종부세 과세는 어떻게 이뤄지나?△1차적으로 주택 또는 토지 보유자에 대해 부동산 소재지 관할 시·군·구에서 재산세를 부과한다. 2차적으로 전국에 소재한 각 유형별(주택·종합합산토지·별도합산토지) 과세대상 재산을 인별로 합산한 가액이 각 유형별 공제액을 초과하는 경우 종합부동산세를 결정해 고지한다.-종부세의 1세대 1주택자란?△세대원 중 1명만이 단독으로 주택분 재산세 과세대상인 1주택만을 소유한 경우다. 그 주택을 소유한 ‘소득세법’에 따른 거주자를 가리킨다.-올해 종부세 과세기준이 되는 공시가격은?△매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국토교통부 장관과 시장·군수·구청장이 부동산가격 공시법에 따라 공시하는 가격이다. 공동주택과 표준 단독주택·표준지는 국토부 장관이, 그 외 단독주택 및 토지는 부동산 소재지 관할 시장·군수·구청장이 가격을 공시한다.주택 및 토지 공시가격은 4월 말에 공시된다. 국토부 또는 물건소재지 관할 시·군·구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올해 주택분 종부세를 계산할 때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올해는 소형 신축주택과 비수도권 준공 후 미분양주택이 다주택자 중과배제 주택으로 추가됐다. 합산배제 주택의 범위도 확대됐다. 공공주택사업자가 소유한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CR리츠가 취득하는 수도권 밖 미분양주택이 추가됐다.-주택 수에 따라 세율이 차등적용되는데 주택 수 계산 방법은?△재산세가 주택으로 과세되는 경우에만 종부세도 주택으로 과세되기 때문에, 주택 수 계산은 재산세 과세유형에 따르는 게 원칙이다.종부세 세율적용 주택 수는 인별(법인·단체 포함)로 전국에 보유하는 주택을 합한 개수다. 주택의 부속토지만 보유한 경우, 주택의 일부 지분만 보유한 경우에도 1개의 주택으로 보아 세율적용 주택 수를 계산한다.다만 과세에서 제외되는 합산배제 임대주택은 세율적용 시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한다. 상속주택 및 무허가주택의 부속토지를 소유한 경우, 납세자의 신청에 따라 해당 물건을 세율적용 시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한다.-종부세 세부담상한 제도란?△보유세제의 개편으로 인해 발생하는 세부담의 일시적인 급증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다. 세부담상한은 과세유형별(주택·종합합산토지·별도합산토지)로 구분해 각각 150%를 한도로 적용한다.또한 과세유형별로 올해 부과된 재산세와 세부담상한 적용 전 종합부동산세 합계액이, 직전연도 표준세율 재산세액 및 세부담상한 적용 전 종부세 상당세액 합계액의 150%를 초과하는 경우 그 초과된 세액은 0원으로 본다.-1주택을 배우자 또는 가족과 공동 소유 시 공제액은?△배우자 또는 세대원이 주택을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지분 소유자별로 각각 1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본다. 각각 9억원씩 공제받을 수 있다.다만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는 특례 신청시 1세대 1주택자로 간주돼 12억원 공제 및 보유기간·연령에 따른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개인이 조정대상지역에 주택을 취득하는 경우 합산배제 가능한지?△1세대가 국내에 1주택 이상을 보유한 상태에서 2018년 9월 14일 이후 조정대상지역 내 신규취득 장기일반 민간임대주택은 합산배제가 제외된다. 다만 같은 해 9월 13일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지급한 사실이 증빙서류에 의해 확인되는 경우는 합산배제가 적용된다. 서울 서초구·강남구·송파구·용산구가 올해 과세기준일 현재 조정대상지역이다.-합산배제 및 특례를 신고(신청)기한 내(9.16.∼9.30) 신고 또는 신청하지 못한 경우는?△합산배제·특례를 신고(신청)기간 내 신고(신청)하지 못한 경우엔 종부세 신고기간인 이날부터 오는 16일까지 추가로 합산배제·특례 신고(신청)할 수 있다. 납부고지서와 관계없이 신고서(신청서)를 제출하고 납부세액을 납부할 경우 고지세액은 자동 취소된다.-종부세 합산배제 신고를 잘못했다면?△합산배제 대상이 아님에도 합산배제 신고를 한 경우엔 종뷰세 신고기간에 과세대상으로 정정해 신고해야 한다. 미신고시 경감받은 세액과 이자상당가산액이 부과될 수 있다.(사진=연합뉴스)-일정지분을 상속받은 주택도 주택수에 포함되는지?△일정지분을 상속받은 주택도 주택수에 포함된다. 다만 상속주택 특례를 신청하는 경우 상속일로부터 5년간 1세대 1주택자로 판정하며, 세율 적용 시에도 상속주택을 주택수에서 제외한다. 상속일로부터 5년이 지난 이후에도 지분율이 40% 이하이거나, 과세기준일 (매년 6월 1일) 현재 소유 지분율에 상당하는 공시가격이 6억원(수도권 밖 3억원) 이하이면 상속주택을 주택수에서 제외한다.-1주택과 상속주택을 세대원 중 2인이 각각 소유한 경우 상속주택으로서 1세대 1주택자 특례 적용받을 수 있는지?△1주택과 상속주택을 세대원 중 2인이 각각 소유하는 경우엔 상속주택에 대한 1세대 1주택자 특례를 적용받을 수 없다.-수도권의 공시가격 3억원 이하 주택도 지방 저가주택으로서 1세대 1주택자 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는지?△해당하지 않는다. 수도권은 서울과 인천, 경기도를 의미한다. 다만 예외적으로 수도권 중 인구감소지역이면서 접경지역에 소재(경기 연천군, 인천 강화군·옹진군)하는 지방 저가주택에 대해선 1세대 1주택자 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다.-지방 저가주택을 2채 이상 소유하고 있는 경우 1세대 1주택자 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는지?△적용받을 수 없다.-일시적 2주택, 상속주택, 지방 저가주택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경우에도 1세대 1주택자 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는지?△1세대 1주택자 특례 요건을 갖춘 일시적 2주택, 상속주택, 지방 저가주택을 함께 보유한 경우 1세대 1주택자 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다.-1세대 1주택자 특례가 적용되는 일시적 2주택, 상속주택, 지방 저가주택은 과세를 하지 않는 것인지?△과세표준에 합산해 세액을 계산하므로 종부세가 과세된다. 다만 해당 납세자를 1세대 1주택자로 인정해 기본공제(12억원) 및 연령·보유기간에 따른 세액공제를 적용받을 수 있다.-종부세 납부유예 신청 방법은?△납부기한 만료 3일 전인 오는 13일까지 홈택스·손택스를 통해 납부유예 신청 후 납세담보 관련 서류를 관할세무서에 우편으로 제출하거나 관할세무서에 직접 방문해 납부유예 신청서·납세담보제공서 및 납세담보 관련 서류를 제출할 수 있다. 담당자가 제출서류 검토 후 납부기한까지 허가 여부를 통지한다.-종부세 고지내용에 이의가 있다면?△고지서를 수령한 후 90일 이내에 심사청구 등 불복청구를 하거나, 납부기한으로부터 5년 이내 경정청구를 할 수 있다.-고지세액을 오는 16일까지 납부하지 않은 경우 납부지연 가산세는?△납부기한이 지나면 3%의 납부지연 가산세가 부과되고 세액이 150만원 이상인 경우 납부기한이 지난 후 1일당 0.022%의 납부지연가산세 등이 추가(5년간)됩니다.-종부세 세액을 잘못 신고한 경우 불이익은?△정당하게 신고할 세액보다 적게 신고한 경우, 과소 신고한 세액에 대해 10%(부당한 과소신고는 40%)에 상당하는 과소신고 가산세가 부과된다. 납부기한 다음날부터 납부일까지의 기간 동안 과소 신고한 세액에 1일당 0.022%에 해당하는 납부지연 가산세가 부과된다.
2024.12.01 I 김미영 기자
사망 후 자산관리도 가능해졌다…보험금청구권 신탁
  • 사망 후 자산관리도 가능해졌다…보험금청구권 신탁[상속의 신]
  • [조용주 법무법인 안다 대표변호사·안다상속연구소장] 갑자기 40대에 말기암 판정을 받고 회복할 수 없는 단계에 있던 김희망 씨(가명)는 자신이 죽은 후에 지급되는 사망보험금을 수익자인 자식에게 잘 쓰이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 사업하는 남편 마음대로 써서 없어질까봐 걱정됐다. 자신이 죽으면 나올 사망보험금이 어린 자식에게 마지막 선물이 될 것이니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아이가 대학을 갈 때는 입학금이 필요하고, 사회에 나가면 전세보증금도 필요할 텐데 사망보험금이 그런 데에 쓰일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김희망 씨는 최근 알게 되어 웃음을 지었다. 그것은 바로 보험금청구권 신탁이다. 보험금청구권 신탁은 피보험자가 사망한 경우에 수령하는 보험금을 신탁사가 관리하면서 수익자에게 보험계약자가 정한 대로 지급하는 금융상품이다. 신탁은 위탁자인 보험계약자가 일정한 목적에 따라 재산의 관리와 처분을 수탁자에게 맡기는 계약이다. 그리고 사망보험은 보험계약자가 피보험자로서 사망할 것을 조건으로 수익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는 구조다. 살아 있을 때는 자신의 재산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지만, 사망한 경우에는 그 재산을 관리할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신탁제도는 사망한 이후에 자산 관리에 가장 유용하고 강력한 제도다. 이전까지 은행, 보험사, 신탁사 등 금융회사가 부동산이나 금전의 경우에는 신탁계약을 맺을 수 있었지만, 보험금청구권에 대해 신탁계약을 맺지 못했다. 고령화가 심화하고 고령층의 자산이 축적되면서 사망 후의 재산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이번에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의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금융회사가 사망보험금을 신탁재산에 포함해 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허용된 보험금청구권 신탁은 3000만원 이상의 일반사망 보장보험에만 한정된다. 재해나 질병으로 사망한 경우에 지급하는 보험금청구권은 이러한 보험사고의 발생 여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고 불확실해 제외됐다. 그리고 그 보험계약에 대해 대출이 없어야 한다. 보험계약자, 피보험자, 위탁자가 동일인 경우이고, 수익자는 직계존비속과 배우자로만 한정돼 있다. 보험금청구권 신탁의 가입자들은 자신들이 사망보험금이 사후 어떻게 관리되고 지급되는지에 대해 상세히 정할 수 있다. 이전에는 보험금을 수익자에게 지급하면 계약이 종료됐지만, 보험금청구권신탁은 자녀나 배우자 등의 수익자에게 어떤 시점으로 지급돼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미리 설정이 가능해 그러한 업무가 모두 종료가 돼야 계약이 종료된다. 그래서 보험계약 내용에 없는 수익자로서 평소 연락이 없었던 상속인에게 보험금이 지급되는 일이 없도록 할 수 있다.손자들의 대학 학비를 지급하고 싶은 조부모는 자신의 사망보험금을 손자들 대학 입학 시기에 맞춰 학비를 지급할 수 있고, 성년이 되는 시점에 일정 금액을 지급하게 할 수 있다. 발달 장애를 가지고 있는 자식이 있을 경우 그 자식에게 매달 일정 금액을 지급하도록 하고, 병원비나 생활비가 추가적으로 들어갈 경우에도 지급할 수 있도록 정할 수 있다. 자녀가 일정한 나이에 이를 때까지는 금원을 지급하지 않고, 어느 정도 재산을 모아서 자립능력이 됐다고 할 때 목돈을 주는 내용으로 정할 수도 있다. 이러한 보험금청구권 신탁은 가족들의 상황에 맞춰 개별적으로 사망보험금을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희망 씨는 사망보험금 6억원을 9년간 매달 300만원씩 자식의 생활비와 교육비로 지급하게 하고, 대학에 입학 때에 1억원, 졸업할 때에 2억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정했다. 앞으로 김희망 씨는 자신이 이 세상에 없다고 하더라도 자식에게 엄마의 사랑을 계속 전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상속재산을 이렇게 살아있을 때 정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은 피상속인들에게는 축복과 같은 것이다. 그리고 재산상속은 죽기 전에 미리 유언이나 신탁을 통해 분명히 정리해 놓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보험금청구권 신탁은 피상속인의 유산 정리에 관한 좋은 방법으로 많이 선택될 것이다. ■조용주 변호사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사법연수원 26기 △대전지법·인천지법·서울남부지법 판사 △대한변협 인가 부동산법·조세법 전문변호사 △안다상속연구소장 △법무법인 안다 대표
2024.12.01 I 성주원 기자
트럼프, ‘사돈’ 찰스 쿠슈너 주프랑스 대사로 지명
  • 트럼프, ‘사돈’ 찰스 쿠슈너 주프랑스 대사로 지명
  • 찰스 쿠슈너가 2022년 7월 20일 뉴욕시 세인트 빈센트 페러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열린 이바나 트럼프의 장례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바나 트럼프는 도널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첫 번째 부인이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30(현지시간) 자신의 ‘사돈’인 찰스 쿠슈너를 주프랑스 대사로 지명했다.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뉴저지 출신 찰스 쿠슈너를 주프랑스 미국 대사 후보로 임명하게 돼 기쁘다”며 “그는 훌륭한 업계 리더이자, 자선 사업가 겸 협상가로 우리나라와 그 이익의 강력한 옹호자”라고 소개했다. 찰스 쿠슈너 대사 지명자는 트럼프 당선인의 첫번째 딸 트럼프 이방카의 남편인 재러드 쿠슈너의 부친이다. 그는 홀로코스트 생존자의 아들로 유대인 이민자 가정에서 성장했으며 부동산 개발과 투자를 쿠슈너 컴퍼니스의 창립자이다. 그는 2005년 정치 캠페인 기부와 관련된 불법 활동으로 체포돼 탈세, 불법 정치자금 조성, 증인 매수 시도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약 14개월간 연방 교도소에 복역됐다. 그러나 2020년 12월 트럼프 당선인에 의해 사면됐다. 아들 재러드 쿠슈너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선임 고문으로서 활동하며 중동정책, 형사사법 개혁, 정보 효율성 프로젝트 등 다양한 분여에 관연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의 아들 재러드는 백악관에서 나와 긴밀히 협력했다”고 소개했다.
2024.12.01 I 정다슬 기자
"양육은 예스, 결혼은 노" 정우성 사는 강남 고급빌라는
  • "양육은 예스, 결혼은 노" 정우성 사는 강남 고급빌라는[누구집]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최근 배우 정우성의 혼외자 논란이 지속하는 가운데 비혼 출산에 대한 평가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아이의 양육은 책임지되 모델 문가비와의 결혼은 안 하겠다는 정우성 측 발표에 대해 외신은 비전통적인 가족 구조를 둘러싼 논쟁이 시작됐다고도 보도했습니다. 또 자녀에 대한 양육비 규모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우성이 거주하는 자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청룡영화상 참석 정우성과 삼성동 라테라스 복층구조 거실 (사진=‘청룡영화상’ 생중계 캡처, 라테라스)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우성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라테라스에 현재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테라스는 당시 동양 건설부문이 시공했으며 정우성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배우 이정재가 먼저 분양을 받아 화제가 됐던 곳입니다. 정우성도 지난 2013년 라테라스를 분양받고 11년째 이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삼성동 라테라스는 총 18가구, 지상 16층 규모의 고급빌라로 복층형과 단층형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정우성과 이정재 모두 최상층(15층) 복층형(실사용 면적 198~293㎡)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 삼성동 라테라스 복층구조 거실이미지. (사진=라테라스)고급 빌라답게 내부 인테리어는 물론 한강 야경이 훤히 보이는 조망권까지 갖췄습니다. 사생활 보호 또한 철저한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외부 침입이 있을 시 자동 경고 시스템은 물론 불법 주정차 차량을 감지하는 지능형 영상감지 폐쇄회로(CC)TV까지 갖췄습니다. 세대별 전용 엘리베이터홀이 설치돼 있어, 하나의 세대가 하나의 엘리베이터홀을 개별 사용해 다른 세대나 외부와의 접촉을 최소화했습니다.라테라스 전경. (사진=네이버지도)평수는 전용면적 기준 113㎡, 123㎡, 148㎡, 182㎡, 200㎡ 등 대형평수로 구성돼 있습니다. 최근 거래로는 지난 2021년 5월 182㎡가 38억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같은 평형의 직전 거래인 47억원에 못 미치는 가격입니다. 그럼에도 호가는 최고 110억원(182㎡)까지 형성돼 있습니다. 가장 작은 평수인 113㎡의 경우 저층 46억원에 매물이 나와 있습니다.주변 인프라로는 코엑스를 비롯 한강공원, 종합운동장 등 다양한 편의·녹지시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2024.12.01 I 최영지 기자
선도지구 탈락 지역, 행정소송 가능할까?
  • 선도지구 탈락 지역, 행정소송 가능할까?[똑똑한 부동산]
  • [법무법인 심목 김예림 대표변호사] 1기 신도시 선도지구가 발표됐다. 이번에 선도지구로 지정된 곳은 13개 구역으로 총 3만 600호 규모다. 그중 가장 관심이 많은 지역은 분당이다. 이번에 샛별마을 동성, 양지마을 금호, 시범단지 우성이 선도지구로 지정됐다.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선도지구로 지정된 곳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특별정비계획이 수립된다. 이후 조합설립인가,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인가를 거쳐 착공에 들어간다. 현재 계획으로는 2030년 입주가 목표다.통상 정비구역지정부터 입주까지 평균 10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2030년 입주는 다소 현실과 동떨어진다. 다만, 선도지구로 지정된 이상 1기 신도시 재건축의 시범지로서, 재건축 사업 속도는 상당히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모아타운 사업도 시범사업지에 한해서는 일반 재개발 사업보다 2배 이상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그러나 이번에 선도지구에서 탈락한 지역의 주민들은 불안감이 크다. 선도지구에서 탈락하면 순환 개발의 특성상 언제 재건축이 될 것인지 기약하기 어렵다는 생각에서다. 실제로 뉴타운 사업의 경우에도 2000년대 중반부터 시작했지만, 사업이 지연돼 이제야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아예 중도에 뉴타운 지역에서 빠져버린 사례도 상당하다. 각 지자체는 이런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2025년 상반기까지 순차 정비방안을 계획해 발표하기로 했다. 이번에 선도지구로 지정된 곳은 2025년까지 특별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선도지구에서 탈락한 곳은 주민동의율에 따라 순차적으로 특별정비계획 수립 시기를 정하겠다는 취지다.선도지구에서 탈락한 일부 지역 주민들은 행정소송을 고려하고 있기도 하다. 다만, 선도지구지정과 관련해 이를 행정소송에서 다투려면 선도지구 지정행위가 ‘행정처분’에 해당해야 한다. 선도지구 지정행위가 국민의 권리·의무에 구체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행위여야 한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해 선도지구 지정행위를 ‘행정처분’으로 볼 수 있는지 여부가 법적 쟁점이 될 수 있다. 법원은 정비구역지정행위의 경우에는 정비구역지정으로 인하여 일부 행위제한 등의 제약이 발생하므로 국민의 권리·의무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로 봐서 ‘행정처분’으로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선도지구 지정행위는 일종의 혜택을 부여하는 행위로 선도지구 지정행위만으로 국민의 권리·의무에 어떤 구체적 영향을 미쳤다는 점이 인정되기 어렵다고 본다. 김예림 변호사.
2024.11.30 I 이배운 기자
  • 다음주 금융당국 일정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주간행사일정△2일-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정무위 법안1소위(10:00, 국회)△3일-금융위원장, 국무회의(10:00, 정부서울청사)-금융위원장, 정무위 전체회의(16:00, 국회)-금융위 부위원장, 상호금융정책협의회(15:00, 정부서울청사)-금융감독원장, 임원회의(10:00)△4일-금융위원장, 원스톱 청년금융 컨설팅센터 현장방문(10:00, 청년도약계좌 상담센터)-금융위원장·금감원장,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우수사례 발표대회(14:00, 서울중앙우체국)-금융위 부위원장, 증선위 정례회의(14:00, 정부서울청사)△5일-금융위원장, 부동산PF 사업장 현장 방문(14:30, 경기 고양시)△6일-금융위원장·부위원장, 주간업무회의(10:00, 정부서울청사)◇주간 보도 계획△3일-24년 금융감독원 적극행정 우수사례 선정(12:00)-사이버위험 대응을 위한 금융권 블라인드 모의훈련 성과 및 향후 계획(12:00)-제5회 ‘금융회사-핀테크 상호만남(Meet-up) 행사’ 개최(14:00)-24년 제2차 상호금융정책협의회 개최(15:00)△4일-금융감독원, 증권사 CEO 간담회 개최(09:30)-청년들이 전문가에게 맞춤형 금융컨설팅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10:00)-25~27년 적용 표준감사시간 확정(12:00)-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우수사례 발표대회 개최(14:00)-금융감독원-한국상장회사협의회, 내부회계 관리제도 업무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16:00)△5일-2024년 회계법인·감사반 회계현안 설명회 개최(06:00)-금융위원회 FSB 총회 참석(12:00)-2024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12:00)-24년 제3차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정기신청 개시(12:00)-가상자산사업자 준법감시인 워크숍 개최(14:00)-김병환 금융위원장, 신디케이트론 지원 부동산PF 사업장 현장 간담회 개최(14:30)
2024.11.30 I 김국배 기자
신영 '브라이튼 여의도' 배당이익 담보 대출 500억, 내년 9월 만기
  • 신영 '브라이튼 여의도' 배당이익 담보 대출 500억, 내년 9월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고가 임대아파트 ‘브라이튼 여의도’ 관련 대출 500억원이 내년 9월 만기가 돌아온다. 부동산 디벨로퍼 신영이 ‘브라이튼 여의도’ 개발사업을 청산할 때 받을 배당이익을 담보로 받은 대출이다. 브라이튼 여의도는 기존 임차인을 대상으로 양도전환 접수를 받고 있어서 사실상 후분양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19년 선분양 추진 당시 분양가보다 양도전환 가격이 크게 오른데다, 매년 3~5% 추가 상승하는 만큼 개발이익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 사업장 청산 후 배당이익 담보…신영, PFV 지분 100%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행사 신영은 브라이튼 여의도 개발사업을 끝내고 청산할 때 받을 배당이익을 담보로 받은 대출 500억원의 만기를 내년 9월 2일 맞는다.‘브라이튼 여의도’ (자료=브라이튼 여의도 홈페이지)브라이튼 여의도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31번지 일원(옛 여의도 MBC 부지)에 지하 6층~지상 49층 규모 랜드마크 복합단지를 짓는 사업이다. 오피스 1개동, 공동주택(아파트) 454가구, 오피스텔 849실, 상업시설 4개동 등으로 구성된다.오피스텔은 지난 2019년에 분양 완료됐다. 아파트는 작년 4월 21일 견본주택을 열고 계약에 돌입했다. 단기 민간임대주택으로 4년 이후 분양 전환한다. 작년 10월 입주를 시작했다. 전세 계약 형태의 임차 보증금은 전용 3.3㎡당 약 5300만원으로 책정했다. 이달 기준 약 80% 임차인을 모집한 상태고, 지난 9월부터 잔여 공실 가구를 매매로 판매 개시해 전체 계약률은 92%다.아파트는 지하 6층~지상 49층, 전용면적 84~132㎡, 총 454가구로 구성됐다. 전용면적별 물량은 △84㎡ 91가구 △101㎡ 91가구 △113㎡ 181가구 △132㎡ 91가구다. 시행사는 여의도엠비씨부지복합개발피에프브이(PFV)며, 신영이 보통주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전에는 신영이 보통주·우선주를 포함해서 85%를 보유하고 GS건설, NH투자증권이 각각 보통주 10%, 5%를 보유했다. 다만 지난달 2일 신영의 지분율이 늘어나면서 현재 GS건설, NH투자증권은 보유 지분이 없다. 이 사업장은 PF 상환 부담이 없다. PF 잔액 4000여억원이 작년 4월 차환발행 됐고, 1년 전 계약률이 50%를 넘어서서 이미 엑시트 분양률(28%)을 넘어섰기 때문이다.‘엑시트 분양률’은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 건축물을 지을 때 PF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실제 대출금을 상환할 수 있는 손익분기점 분양률’을 뜻한다.여의도엠비씨부지복합개발PFV 감사보고서를 보면 작년 말 기준 농협중앙회 등으로부터 빌린 PF 관련 단기차입금 1305억원(연 이자율 5.0~5.25%)이 있다.(자료=브라이튼 여의도 홈페이지)◇ 양도전환가, 연내 3.3㎡당 9300만원…전용 84㎡ 38억원내년 9월 2일에는 신영이 이 사업장을 청산한 후 받을 배당이익을 담보로 받은 대출 500억원의 만기가 돌아온다. 특수목적회사(SPC) 하나여의도제일차는 작년 5월 2일 신영에 500억원을 대출해줬다. 대출만기일은 대출실행일로부터 28개월(2년 4개월)이 경과한 날이다. 이 대출금은 신영이 보유한 여의도엠비씨부지복합개발PFV 지분을 담보로 빌린 돈이다. 하나여의도제일차는 신영에 대해 보유한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500억원 한도의 PF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하나여의도제일차는 500억원 한도 내에서 유동화증권을 차환발행할 예정이며, 제10회차 ABSTB의 만기는 내년 9월 2일이다.하나증권은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및 자산관리자를 맡고 있으며, BNK투자증권은 업무수탁자를 맡았다. 또한 하나여의도제일차는 작년 4월 하나증권과 ‘사모사채 인수확약서’를 체결했다. 다음 회차 유동화증권이 미매각돼서 기존 유동화증권을 상환하는 데 어려움이 발생할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서다.하나여의도제일차가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을 상환할 자금이 부족해질 경우 하나증권은 이를 충당하기 위해 500억원 한도 이내에서 하나여의도제일차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인수하거나 자금보충을 이행해야 한다.업계에서는 신영이 브라이튼 여의도로 천문학적 이익을 벌어들일 것으로 보고 있다. 신영이 지난 2019년 선분양 추진 당시 분양가가 3.3㎡당 4000만원을 밑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 양도전환가(분양가)가 2배 이상으로 높아져서다.브라이튼 여의도는 기존 임차인을 대상으로 양도전환 접수를 받고 있다. 사실상 후분양을 진행 중인 셈이다. 임대 후 양도로 전환할 수 있는 가격(분양가)은 지난 5월까지는 공급면적 3.3㎡당 약 8950만원이었다. 지난 6월부터 연내까지는 공급 3.3㎡당 9300만원으로 올랐다. 지난달 15일에는 전용 84㎡(38층)가 38억원에 거래됐다.신영 측에 따르면 양도전환 가격은 매년 3~5% 상승한다.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는 공급 3.3㎡당 약 9600만원대로 올라갈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민간 임대주택으로 민간임대특별법 적용을 받는데, 분양가 산정이나 분양시기에 대한 규정이 없다. 따라서 시행사가 자체적으로 가격과 시기를 정한다.여의도엠비씨부지복합개발PFV의 작년 말 기준 감사보고서를 보면 브라이튼 여의도 사업장의 총 분양수익(예상)액은 5091억6392만원이다. 지난 2022년 말 기준으로는 1조4675억원이었지만, 작년 중 공동주택과 판매시설을 임대 개시함에 따라 총 분양수익액에서 제외해서 금액이 줄어들었다.누적분양수익에서 누적분양원가를 뺀 누적분양손익은 (-)214억3044만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분양미수금 등도 약 54억652만원 있다.
2024.11.29 I 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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