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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T파트너스, 연다예 대표 파트너로 승진
  • EQT파트너스, 연다예 대표 파트너로 승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세계 3대 사모펀드 운용사 중 하나인 EQT파트너스가 연다예 대표를 신임 파트너로 임명했다고 1일 밝혔다.연 대표는 EQT의 국내 PE부문 투자를 총괄하는 EQT프라이빗캐피탈 한국대표직을 유지하며 파트너직도 함께 맡는다.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가 국내에서 여성 파트너를 임명한 것은 이번이 최초이며, 아시아 전체로도 드문 사례다.연 대표는 2010년부터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BPEA)에서 근무했으며, 2022년 회사가 EQT와 통합된 이후 한국 시장에서 EQT의 성공적인 정착과 투자 성과를 주도한 핵심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지난 15년간 연 대표는 EQT와 BPEA에서 근무하며 한국 시장의 여러 주요 거래를 성사시키며 성과를 냈다. 로젠택배, 한라시멘트, 애큐온캐피탈, 신한금융지주 등 굵직한 인수합병(M&A) 딜을 주도했다.연 대표는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에서 금융학 전공 및 국제정치학 부전공으로 조기졸업 했으며, BPEA에 합류하기 이전에는 모건스탠리 투자은행 사업부에서 근무했다.한편 EQT는 스웨덴 발렌베리(Wallenberg) 가문의 투자회사로, 유럽, 아시아태평양 및 미주 지역 25개 국가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1,900명이 넘는 임직원이 재직 중이다. 아시아에서 모집된 사모펀드 사상 최대 규모 중 하나인 BPEA 8호 펀드(112억 달러 규모)를 통해 아시아 사모 시장에서의 투자 보폭을 꾸준히 넓히고 있다.EQT는 사모펀드, 인프라 및 부동산 투자 전반에 걸쳐 아시아태평양 투자 전략의 주요 국가로 한국을 꼽고 있다. 2009년부터 한국에 투자해 왔으며 2023년에는 서울사무소를 개소해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연다예 EQT파트너스 대표. (사진=EQT파트너스)
2025.01.02 I 박미경 기자
“집 한 채 있어도 지방 악성 미분양 구입하면 1주택으로”
  • “집 한 채 있어도 지방 악성 미분양 구입하면 1주택으로”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수도권과 지방의 부동산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는 가운데 정부가 지방 부동산에 대한 세제 혜택을 보다 강화한다. 또 빠르게 늘고 있는 지방 미분양을 해소하기 위해 이미 집 한 채가 있는 사람이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지방 준공 후 미분양’을 취득하면 1주택 지위를 유지하도록 할 방침이다. 아파트 건설 현장 모습(사진=연합뉴스)2일 정부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우선 지방 부동산에 대해 세금 중과를 완화한다. 종합부동산세의 1세대 1주택자 특례가 적용되는 지방 저가 주택을 기존 공시가격 3억원 이하에서 4억원 이하로 확대한다. 또 취득세 중과가 제외되는 저가주택 기준을 지방주택에 한해 공시가격 1억원 이하에서 2억원 이하로 완화한다. 지방 미분양 주택 중에서도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을 기존 1주택자가 구입할 경우 기존 1주택 특례를 유지하도록 한다. 또 주택 건설사업자가 지방 준공후 미분양 주택을 임대주택으로 활용할 경우데오 원시취득세를 최대 50%까지 감면한다. 또 지방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소비활력 제고를 위한 ‘재정지원 프로그램’을 설계시 지방 인센티브 지원을 검토할 방침이다. 기회발전특구에 이전, 창업하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가업상속공제 확대를 추진한다. 산단 근로여건 개선을 위해 편의시설이 폭넓게 들어설 수 있도록 부대시설 범위도 확대해 지역 건설을 활성화 시킨단 계획이다. 이 밖에도 수급 여건을 반영해 ‘전력 도매가격(SMP)’를 도입해 송·배전비용 등 원가분석을 거쳐 소매요금도 지역별 적용을 추진할 방침이다.
2025.01.02 I 박지애 기자
7월부터 스트레스 DSR 3단계…PF 사업자보증 40조
  • 7월부터 스트레스 DSR 3단계…PF 사업자보증 40조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정부가 올해 상환 능력에 기반한 대출 관행 정착을 위해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 상환비율) 3단계를 시행한다.부동산PF 사업장 찾은 금융위원장. (사진=뉴스1)2일 정부는 ‘2025년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연간 가계부채 증가율을 경상 성장률 이내로 관리하는 등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의 안정적 관리를 추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9월 스트레스 DSR 2단계 규제를 도입한 데 이어 오는 7월(잠정)부터 3단계를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스트레스 DSR은 소비자의 대출 한도액을 결정할 때 ‘스트레스 금리’를 더해 대출 한도를 줄이는 제도다.1단계 때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에 적용했던 스트레스 금리는 2단계에서는 은행권 주담대·신용대출, 2금융권 주담대로 확대됐다. 3단계에서는 2금융권 신용대출·기타대출까지 적용하게 된다.정부는 올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연착륙 지원을 위해 약 60조원 수준의 PF 시장 안정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PF 사업자보증 규모를 기존 35조원에서 40조원 규모로 확대하며 준공 전 미분양 대출 보증, PF 정상화 지원 펀드 등도 운영한다. 전 PF 사업장에 대해 분기별 사업성 평가를 상시화해 신속한 재구조화·정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2025.01.02 I 김국배 기자
“소상공인 점포서 카드 쓰세요”…소득공제율 2배 인상
  • “소상공인 점포서 카드 쓰세요”…소득공제율 2배 인상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영세 소상공인 점포에서 사용하는 신용카드 금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이 2배 인상된다.지난달 16일 오후 서울 종로의 음식점 밀집 거리에서 상인이 영업을 시작하기 위해 입간판을 설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가 2일 발표한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올해 소상공인 점포에서 사용하는 신용카드 금액의 소득공제율이 기존 15%에서 30%로 인상된다. 대상 점포는 지난해 매출액이 1억 400만원 이하(간이과세 기준금액)인 사업장으로 부동산매매업, 전문직종 등은 제외된다.◇수수료 등 소상공인 핵심 비용 경감소기업·소상공인 공제제도인 ‘노란우산공제’ 납입부금에 대한 소득공제도 확대된다.사업·근로소득 4000만원 이하의 경우 5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4000만~1억원은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 총급여 8000만원 이하인 법인대표자에 대해 소득공제도 허용한다. 10년 이상 노란우산공제에 가입한 사업자가 경영위기로 인해 해약할 경우 해약환급금 세부담을 완화키로 했다.소상공인 금융지원 3종세트(정책자금 상환연장, 전환보증, 저리 대환대출)의 공급규모와 대상도 확대한다. 전환보증의 경우 자금공급 규모를 기존 5조원에서 10조원으로 확대한다. 상환연장은 경영애로 인정요건을 완화하고 1개월 이내 단기연체자도 지원 대상에 포함한다. 대환대출은 거치형 대환대출을 신설하고 햇살론도 대환대상에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상환보증과 대환대출은 3개월 이상 성실상환자를 대상으로 최대 7000만원을 추가 대출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전환보증은 3개월 이상 성실상환자를 대상으로 최대 3000만원의 추가 보증 인센티브를 제공한다.아울러 영세·중소가맹점 카드 수수료율은 2월부터 최대 0.1%포인트 인하한다. 모바일상품권 수수료는 최대 14%에서 최대 8%로 인하하고 정산주기를 약 60일에서 30일로 줄이는 상생방안을 시행한다.◇온누리상품권 활성화 등 매출기반 확대온누리상품권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5조 5000억원을 발행하고 할인율과 사용처를 대폭 확대한다. 오는 10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한 달간 설 성수기를 맞아 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을 기존 10%에서 15%로 상향한다. 단 지류 대신 카드형, 모바일 등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에만 적용한다.온라인 쇼핑이 가능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인 ‘온라인 전통시장관’ 이용시 상품 가격의 5% 할인쿠폰도 지급한다. 설 맞이 행사 기간에는 디지털 결제액의 15%를 디지털 상품권(인당 최대 2만원 한도)으로 환급한다. 예컨대 온누리상품권으로 13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매하면 2만원 할인에 추가로 2만원을 환급받아 총 4만원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온누리상품권 사용처는 골목형 상점가 90곳을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골목형 상점가는 2024년 말 182곳에서 지난해 말 353곳으로 늘었으며 올해 상반기 450곳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골목형 상점가 밀집요건은 2000㎡(605평)당 30개사에서 15개사로 완화한다.이외에도 디지털 기반 소상공인의 역량 강화를 위해 ‘상생성장지원자금’(K커머스론)을 신설한다. 온라인플랫폼과 입점 소상공인의 상생성장을 촉진하는 자금으로 정책자금 기준금리에 0.2%포인트를 가산해 책정한다. 한도는 운전자금 1억원, 시설자금 5억원이다.
2025.01.02 I 김경은 기자
코스피, 올해 첫거래일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2380선
  • 코스피, 올해 첫거래일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238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올해 첫 거래일인 2일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했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10시9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62포인트(0.44%) 하락한 2388.87을 기록하고 있다.이날 코스피는 2400선을 회복하며 상승 출발했으나, 다시 매물이 출회되며 2380선으로 내려왔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연말 대주주 양도세 물량 출회 이후 자금 재유입, 금융투자발(發) 매도 영향 등의 수급적 요인으로 코스피 대비 코스닥 시장의 상대 우위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며 “1월 초 예정된 CES 2025, 제이피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등의 이벤트가 예정된 만큼 관련 수혜 종목 중심의 테마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024억원, 기관이 77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1760억원 순매수 중이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4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우위다. 전기·전자(1.24%), 화학(1.1%) 등은 1% 넘게 떨어지고 있다. 일반서비스(0.97%), 보험(0.91%), 전기·가스(0.87%), 의료·정밀(0.53%), 제조(0.63%), 제약(0.76%)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 반면 기계·장비(1.75%)는 1% 넘게 상승 중이다. 운송·부품(0.88%), 운송·창고(0.8%), 부동산(0.65%), 증권(0.18%), 오락·문화(0.59%) 등은 1% 미만 상승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생명(032830), 포스코퓨처엠(003670), SK하이닉스(000660), 삼성SDI(006400), 고려아연(010130) 등은 2%대 하락세다. LG화학(051910), POSCO홀딩스(005490), 삼성전기(009150), 삼성전자(005930), 셀트리온(068270) 등은 1% 넘게 밀리고 있다. 이와 달리 현대글로비스(086280)는 6% 넘게 상승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5%대 강세다. 현대모비스(012330)는 2% 넘게 오르고 있다.
2025.01.02 I 김응태 기자
이창용 "금리인하 속도 유연하게"…구조조정 필요성도 역설
  • 이창용 "금리인하 속도 유연하게"…구조조정 필요성도 역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일 올해 통화정책을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운영할 것이라며, 정치적 불안정 속에서도 경제의 독립적인 안정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 상황이 어렵지만 우리 경제의 기초 체력을 높이기 위한 구조 개혁을 미뤄선 안 된다며 한은도 연구와 정책 제언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 공동취재단)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 “전례 없이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통화정책은 상황 변화에 맞춰 유연하고 기민하게 운영될 필요가 있다”며 “입수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내외 리스크 요인들의 전개 양상과 그에 따른 경제 흐름 변화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금리 인하 속도를 유연하게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 인하의 부작용을 언급하면서 속도 조절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거시건전성 정책 강화로 가계부채 흐름은 안정됐지만 금리 인하가 계속될 경우 불안 요소로 발전될 수 있다”며 “정치 상황의 전개에 따라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어려워진 대외 여건과 중첩돼 경제에 주는 부정적 영향이 증대될 수 있다”고 이 총재는 지적했다. 이 총재는 정치 불안 속에서도 경제만큼은 분리돼 정상적인 경로를 밟아가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면서도, 정치 갈등에 따른 국정 공백만큼은 최소화해야 한다는 점을 짚고 나서기도 했다. 그는 “근래 들어 국제사회의 관심이 금융·외환시장 불안을 넘어 국정 콘트롤 타워가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로까지 확대됐다”며 “정치적 갈등 속에 국정 공백이 지속될 경우 대외 신인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경제 전반에 직간접적으로 충격이 더해질 수 있어 국정 사령탑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상목 권한대행께서 대외 신인도 하락과 국정 공백 상황을 막기 위해 정치보다는 경제를 고려해서 어렵지만 불가피한 결정을 했다”며 “앞으로 우리 경제 시스템이 정치 프로세스와 독립적으로 정상 작동할 것임을 대내외에 알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공석인 헌법재판관 3명 중 2명을 임명한 일에 지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구조 개혁에 대한 일성도 빠지지 않았다. 이 총재는 “단기적으로는 신축적이고 유연하게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가운데 한은의 누군가는 왜 통화정책 목표 간 상충관계가 갈수록 심화돼 통화정책의 손발을 묶는 상황까지 이르게 되었는지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규제 완화와 개혁을 통해 신산업을 육성하고 이를 통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이 이뤄지지 않으면, 수출 경쟁력 둔화와 국내 시장에서의 자금 이탈을 막기 힘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 상황이 여의치 않지만 우리 경제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구조 개혁을 통해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인 잠재성장률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우리 경제의 성장 엔진인 수출 둔화의 배경이 ‘창조적 파괴’에 수반되는 사회적 갈등보다는 안정을 추구한 탓에 신산업이 자라날 환경이 조성되지 못했던 것이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취임 이후 계속 강조해온 가계부채 관리의 중요성도 어김없이 언급했다. 이 총재는 “올해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가계부채 관리를 좀 미루고 경기 부양에 더 힘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그렇게 하면 당장의 경기둔화 고통을 줄이고자 미래에 다가올 위험을 외면해 왔던 과거의 잘못을 반복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경기를 고려해 비부동산 가계부채 및 비수도권 부동산 대출에 대한 미시적 조정을 검토할 수는 있겠지만, 거시적인 관점에서 가계부채 증가율을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내에서 관리해야 한다는 거시건전성 정책 기조는 흔들림 없이 유지돼야 한다”며 “그래야 부동산 부문이 아닌 생산적인 부문, 그중에서도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갈 혁신 기업들에 공급해 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1.02 I 장영은 기자
관리종목 유예 종료 박셀, 신테카, 메드팩토…탈출구는
  • 관리종목 유예 종료 박셀, 신테카, 메드팩토…탈출구는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2019년 말 또는 2020년 기술특례 제도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박셀바이오(323990), 신테카바이오(226330), 메드팩토(235980)가 관리종목 지정 유예 기간 종료에 따라 내년 본격적인 매출 확보에 나선다.박셀바이오는 인수합병을 통해 매출 요건을 충족시키면서 관리종목 지정 리스크에서 벗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신테카바이오와 메드팩토의 경우 기존 사업 또는 신사업을 통해 매출을 발생시킨다는 계획이다.23일 제약바이오 업계 등에 따르면 박셀바이오, 신테카바이오, 메드팩토가 관리종목 지정에서 회피하기 위해 내년 매출 확보를 위한 전략을 세웠다.코스닥 종목은 연간 매출이 30억원 미만(분기 3억원, 반기 7억원 미만)인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2019년~2020년 기술 특례 제도를 통해 상장한 신테카바이오와 메드팩토 그리고 박셀바이오는 상장 후 5년 동안 이 기준을 총족시키지 못했지만 관리종목 지정이 유예됐다. 그러나 올해로 관리종목 지정 유예 기간이 종료되면서 내년부터는 매출 30억원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관리종목 유예 종료 예정 바이오 기업 매출 확보 전략.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박셀바이오는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 1억71만원을 기록 중이다. 박셀바이오 매출은 반려견 및 반려묘용 면역기능보조제에서 나오고 있다. 올해 8월에는 매출의 핵심이 될 국내 최초 반려견 전용 면역항암제 ‘박스루킨-15’를 허가받았다. 이어 적응증을 기존 허가 받은 ‘유선종양’에서 ‘림프종’까지 확대하는 변경신청서도 제출했다.박셀바이오는 지난 10월 ‘에스에이치팜’ 인수합병을 통해 매출 요건을 한 방에 해결했다. 에스에이치팜은 병원과 약국 등에 의약품을 유통 및 판매하는 의약품 유통회사다. 지난해 매출은 31억5000만원이다. 에스에이치팜 지분 100%를 보유한 박셀바이오는 연결기준 매출로 이를 모두 인식하는 만큼 관리종목 지정 위험에서 벗어나게 됐다.매출 압박에서 벗어난 박셀바이오는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 더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대표 파이프라인인 ‘Vax-NK/HCC’ 관련해 임상 2a상까지 마친 상황으로, 다음 단계 진입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적응증을 기존 연구 중인 소세포폐암에 이어 췌장암에 대해서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박셀바이오 관계자는 “박셀바이오는 에스에이치팜의 의약품 유통 사업을 내재화함으로써 사업을 다각화하고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 이상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며 “박스루킨-15 출시도 앞두고 있는 만큼 매출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신테카바이오, 부동산 임대 사업까지 나서신테카바이오는 기존 AI 신약 플랫폼 및 서비스 등을 활용한 매출 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테카바이오는 유효물질 스크리닝 서비스 ‘딥매처’(DeepMatcher)와 선도물질 최적화 서비스와 개인 맞춤 신생항원 발굴 서비스 ‘네오-에이알에스’(NEO-ARS)를 보유하고 있다.신테카바이오 매출은 2022년 2억4399만원, 2023년 1억2341만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769만원이다. 신테카바이오는 최근 루다큐어와 4억원, 미국 나스닥 상장사와 10억원 규모로 딥매처 서비스 제공 관련 계약을 체결했지만 해당 금액은 서비스 제공이 완료됐을 때 확보할 수 있다. 내년에는 딥매처를 통한 매출을 본격적으로 낸다는 계획이다.신테카바이오는 딥매처 공급 뿐 아니라 AI 바이오 슈퍼컴퓨터(ABS·AI Bio Supercomputer) 센터 임대 사업도 추진한다. ABS 센터 임대 사업의 경우 신테카바이오가 사용하지 않는 ABS 센터 일부 공간을 단순 대여하는 방식 또는 ABS 센터에 있는 신테카바이오의 슈퍼컴퓨터까지 활용하는 방식 등으로 이뤄질 예정이다.이 회사 경영을 총괄했던 조혜경 사장이 퇴사한 이후 경영 총괄 자리가 여전히 공석으로 남아 있다는 점은 리스크로 분석된다. 조 사장은 지난 10월 일신 상의 이유로 회사를 나갔다.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ABS 센터의 경우 관리비 등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어 임대 사업을 통한 매출을 기대 중이며 현재 공석인 경영총괄 자리는 곧 채워질 예정”이라고 말했다.◇메드팩토 “강점 지닌 유전체 분석으로 타개”상장 이후 5년 동안 매출 ‘0원’을 이어오고 있는 메드팩토는 바이오인포메틱스(생정보학)를 통해 매출 기준을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메드팩토는 그동안 차세대 시퀀싱, 어레이 시퀀싱 등 첨단 유전체 분석 기술을 이용한 맞춤형 치료제 표적을 발굴해왔던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김성진 메드팩토 대표는 세계 최초로 ‘TGF-β 수용체 유전자의 결손과 돌연변이’를 규명했으며 암 유전체 관련 300여개 이상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세계 다섯 번째로 개인 유전체 해독에 성공하는 등 유전체 분석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바이오 벤처다. 신약 후보물질 ‘백토서팁’과 ‘MO-B2 진단키트’ 등은 유전체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확보한 파이프라인이다.메드팩토 관계자는 “내년 1분기 내로 매출을 내기 위해 최대한 빨리 진행 중에 있다”라며 “관계사인 테라젠이텍스가 유전체 서열 분석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이를 통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다만 국내만해도 마크로젠, 디엔에이링크, 랩지노믹스, 시선바이오머터리얼스, 이원다이애그노믹스, 엔젠바이오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시장이어서 후발주자인 메드팩토가 얼마나 선전할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최상의 시나리오는 파이프라인의 기술수출을 통한 매출 확보다. 메드팩토는 TGF-β 억제 항암제 ‘백토서팁’과 ‘TME-DP’ 및 뼈질환 치료제 ‘MP2021’ 등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백토서팁은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투약 임상 2b·3상 시험을 진행 중에 있다. MP2021은 아직 전임상 단계이지만 조기 기술수출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메드팩토 관계자는 “파이프라인 관전 내년 전략은 아직까지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이며 최대한 빨리 계획을 세워 실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1.02 I 김진수 기자
서유석 금투협회장 "가상자산 ETF 등 금투업계 신성장동력 확보 지원"
  • [신년사]서유석 금투협회장 "가상자산 ETF 등 금투업계 신성장동력 확보 지원"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올해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기조 변화, 금리인하 속도 조절, 환율 변동성 심화, 지정학적 갈등 등 금융시장 위기 상황을 재도약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금융투자협회 제공]서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금융 인프라를 혁신하고 디지털 자산시장에서 금융투자회사의 신성장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토큰증권 법제화,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등 가상자산 관련 금융투자회사의 비즈니스 확대 추진을 통해 디지털 자산시장이 우리 자본시장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도 덧붙였다.올해 정식 출범을 앞둔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에 대해선 “복수거래소 체제 출범에 따른 시장 혼란을 최소화하고 성공적인 안착을 지원하겠다”고도 언급했다. 더불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글로벌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법인지급결제 허용 등 기업금융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금융투자회사의 비즈니스 확대 및 역량 강화를 지원하겠다”고도 약속했다.또 서 회장은 “비상장기업에 대한 모험 자금 공급을 위해 기업성장투자기구(BDC) 제도의 국회 통과를 지원하는 한편, 중소형 증권사의 자금조달 확대 및 특화 전략 지원, 중소형 자산운용사의 판매채널 확보, 부동산신탁사의 토지신탁 기관투자자 참여 허용 등 금융투자회사의 다양한 성장경로 마련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도 다짐했다.자본시장 수요 기반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는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믿음을 제고하기 위해 배당세제 합리화 등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과제를 지속 발굴·추진해 나가겠다”며 “아울러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이 완료된 공모펀드 거래소 상장 과정을 지원하고, 연기금 위탁운용시 국내 금융투자회사의 참여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또 “국민의 안정적인 노후를 위한 자산관리 파트너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디딤펀드 판매채널 확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규제 합리화, IPS(Investment Principle Statement) 활성화, 주니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 등을 추진키로 했다.이밖에도 금융투자회사의 책무구조도 안착 지원, 공매도 재개에 대비한 금융투자회사의 규제 준수 지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개선, 100세 시대·세대별 맞춤식 자산관리 교육 강화 등을 새해 과제로 꼽았다.
2025.01.02 I 신하연 기자
보성그룹, BS그룹으로 사명 변경…"지속가능 기업 도약"
  • 보성그룹, BS그룹으로 사명 변경…"지속가능 기업 도약"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보성그룹은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의 그룹 이미지 통합을 위해 사명을 BS그룹으로 변경한다고 2일 밝혔다.BS그룹이 새롭게 선보인 CI는 부동산 개발, 청정 에너지, 건설·레저 등 그룹의 주력 사업과 도전, 열정, 창조의 경영철학을 상징하는 블루, 오렌지, 그린의 3색 심벌에 ‘지속가능성을 넘어(Beyond Sustainability)’를 의미하는 ‘BS’다. 이에 따라 주택 브랜드 ‘수자인’으로 알려진 한양은 ‘BS한양’으로 사명을 변경하는 등 주요 계열사도 ‘BS’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사명을 변경했다.BS그룹 관계자는 “건설·부동산 개발사업의 안정적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LNG, 수소 등 에코 에너지사업 △육·수상 태양광 및 풍력 등 리뉴어블 에너지사업과 △ 1GW급 AI 데이터센터파크 등 재생에너지 산업벨트 △웰니스 주거단지 등을 조성하는 친환경 미래도시 솔라시도 개발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했다. 친환경 미래도시 및 청정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는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는 설명이다.BS그룹은 주택 브랜드 ‘수자인’으로 알려진 주력 계열사 BS한양이 지난해 수주잔고 7조원을 달성하며 향후 5년간 안정적 일감을 확보, 이를 기반으로 LNG, 수소, 태양광, 풍력 등 에너지사업의 점진적 성장을 통해 청정에너지 디벨로퍼로 탈바꿈해 나간다는 전략이다.BS그룹의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은 전남 여수시 묘도 27만여㎡ 간척지에 20만㎘급 LNG 저장탱크 3기와 기화송출설비, 최대 10만톤 규모의 부두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BS그룹은 지난 해 GS에너지와 주주간 협약을 맺고 전남도 등과 함께 정부의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유치했고, LNG 저장탱크 1,2호기 2028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BS그룹은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을 지난해 기회발전 특구로 지정된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의 전초기지로 삼아,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를 수소, CCUS, 암모니아, 집단에너지, 태양광 및 풍력 발전, ESS 등 사업추진이 가능한 탄소중립 에너지 클러스터, 그린에너지 발전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BS그룹은 리뉴어블 에너지 분야에서도 준공 당시 기준 국내 최대 발전설비 용량(98MW)과 세계 최대 규모의 ESS(306MWh)를 갖춘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를 비롯해 고흥만, 해창만 수상태양광발전소 등 대규모 육·수상 태양광발전소의 EPC 수행 및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세계 최대 그린에너지 개발사인 CIP(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를 비롯해 국내외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풍력 등으로 추가적인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2025.01.02 I 최영지 기자
"국장 계속해도 될까"...리서치센터장 10人에게 묻다
  • "국장 계속해도 될까"...리서치센터장 10人에게 묻다[2025 증시 전망]
  • <기자>주요 증권사 10곳의 리서치센터장들이 전망한 2025년 코스피 지수 상단 평균은 2872포인트. 하단 평균은 2344포인트입니다.새해에도 우리증시는 2024년과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이란 예상입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이에 따른 중국의 정책 변화 등 대외적인 변수가 당장 해소되긴 어렵다는 이유에서입니다.수출 여건이 악화해 우리 기업들이 실적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점쳐지는 데다 전체적인 경제성장률마저 둔화할 것이란 예상도 나옵니다.[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일단 경기 자체가 좀 많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서 걱정입니다. 2025년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시장 컨센서스가 1.8%인데 이게 개선되기보다는 더 낮아질 가능성이 높고요. 기업 이익도 올해보다 좀 감액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이 위안화 약세를 유도하게 되면 동아시아 나라들이 다 같이 힘들어지고요.”관건은 미국 정책 방향입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시 관세 부과에 따라 우리 시장이 일부 타격을 받을 수 있겠지만 충격이 어느정도 반영된 이후에는 상승 흐름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겁니다.[김병연/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이사] “내년 본격적인 상승은 1분기 말에서 2분기 초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반등의 트리거는 한국의 하반기 신정부가 들어서면서 경제 정책 모멘텀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고 그 시점에 미국의 감세 정책이나 규제 완화 정책 등의 글로벌리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이에 리서치센터장 대다수는 지금을 국내 주식 저가 매수 기회로 삼으면서 미국 주식과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것을 권유했습니다.특히 금이나 부동산과 같은 안전자산으로도 자산을 배분해두는 게 바람직하다는 조언입니다.내년 국내 증시를 이끌 주도주로는 반도체와 조선, 바이오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인공지능(AI)과 엔터주의 긍정적인 흐름을 기대하는 의견도 나왔습니다.다만 코스닥 시장은 변동성이 큰 탓에 지수를 전망하기보단 각 기업 펀더멘털을 따져 투자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이데일리TV 심영주입니다.(영상취재: 양국진, 강상원/영상편집: 김태완)
2025.01.02 I 심영주 기자
美라스베이거스 트럼프 호텔서 테슬라 폭발…1명 사망
  • 美라스베이거스 트럼프 호텔서 테슬라 폭발…1명 사망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네바다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트럼프 호텔 건물에서 2024년형 테슬라 사이버트럭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1명이 숨졌다고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사건이 발생한 네바다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사진=AFP)현지 경찰에 따르면 문제의 사이버트럭은 이날 오전 8시40분께 트럼프 호텔에 도착했으며 이번 사고로 차량 안에서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7명이 경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모두 차량 밖에 있었다. 경찰은 같은 날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 중심가에 발생한 차량 돌진 사건에 대해 유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우리의 상징적인 라스베이거스 대로에서 폭발이 발생한 상황에서 우리는 지역사회의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추가 폭발 장치를 찾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지역사회에 추가적인 위협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테슬라는 이번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소셜미디어(SNS) 엑스(X, 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번 폭발이 차량 짐칸에 탑재된 대형 폭죽 혹은 폭탄으로 인해 발생했으며 차량 자체와는 관련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차남으로 트럼프 일가의 부동산 개발회사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의 수석부사장인 에릭 트럼프는 엑스에 “오늘 일찍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트럼프 호텔의 현관 차도에서 전기차 화재가 보고됐다”는 글을 남겼다.한편 이날 새벽 3시 15분께 뉴올리언스 중심가에선 신년 맞이를 위해 모인 인파 속으로 갑자기 차량이 돌진했다. 이 사고로 최소 10명이 숨지고 35명이 부상을 당했다. 용의자는 텍사스 출신 미국 시민권자인 42세 남성 샴수드 딘 자바르로 신원이 밝혀졌다. 용의자는 미 퇴역 군인 출신으로 전해졌다. 연방수사국(FBI) 사건 당시 차량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 깃발이 발견돼 테러 조직과 연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시작했다.
2025.01.02 I 김윤지 기자
장기 저성장 '턱밑'…구조개혁 '골든타임'
  • 장기 저성장 '턱밑'…구조개혁 '골든타임'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2.0%)을 밑도는 것은 물론, 1%대 초반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기 둔화 우려에 탄핵 정국까지 겹친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이와 관계없이 장기적으로 성장률을 끌어 올릴 수 있는 구조개혁에 나설 골든타임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재정을 투입하고 금리를 내리는 등의 정책도 필요하지만, 저출생과 수도권 쏠림 등 구조적인 문제 해결 없이는 일시적인 효과에 그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일 이데일리가 경제전문가 35명을 대상으로 ‘2025년 경제 전망’ 설문을 실시한 결과 절반 이상인 51.4%(18명)가 올해 성장률이 1.0%대 후반에 그칠 것으로 응답했다. 1.0%대 초반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응답자도 전체의 37.1%(13명)에 이르렀으며 1.0% 미만까지 하회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5.7%(2명)에 달했다. 소비 침체에 따른 경기 둔화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수출 약화로 경제 체력이 약해질 수 있는 상황에 탄핵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이 더해지며 경제 성장률을 끌어내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전문가 중 71.4%(25명)가 올해 우리 경제의 가장 큰 우려 사항으로 ‘탄핵 등 정치적 이슈’를 손꼽았다. 여기에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트럼프 신정부 출범(11.0%)에 대한 리스크와 내수 부진(8.6%), 가계 부채(5.7%) 등 우리 경제 내부에 대한 우려도 여전했다. 이와 함께 금리 인하와 확장재정 등 정책이 예전처럼 경기를 부양할 ‘전가의 보도(가보로 내려오는 명검)’가 될 수 없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전문가 중 금리를 인하해 경기를 부양해야한다고 보는 이는 전체의 25.7%(9명)에 그쳤고, 5.7%(16명)는 재정을 확대하더라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경제 시계가 흐려진 상황일수록 고착된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저출생(37.1%)과 부(富)의 부동산 쏠림(28.6%)등 우리 경제 활력을 저하하는 문제에 대한 개선이 가장 시급하다고 답했다. 한국은행 부총재를 지낸 이승헌 숭실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저성장 고착화는 경기 요인보다 잠재성장률 하락으로 인한 구조적 요인의 영향력이 더 크다”며 “경제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정치·사회 시스템 포함, 구조적인 효율성을 끌어올릴 방안을 고민할 때”라고 말했다.
2025.01.02 I 권효중 기자
트럼프 업고 정치불안까지…이대론 일본처럼 된다
  • 트럼프 업고 정치불안까지…이대론 일본처럼 된다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올해 경제 성장률은 1.5%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상반기까지 탄핵정국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기업들은 투자 등 주요 의사결정을 미룰 것이다. 제주항공 참사도 소비 위축에 큰 영향을 주면서 경제가 많이 가라앉고 있다.”(박영범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경제 전문가들이 내놓은 올해 한국경제 전망은 ‘암울’ 그 자체다. 국내 정세가 탄핵정국의 격랑에 휩싸이며 이달 20일 출범하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인상 등 보호무역주의 강화 공세엔 사실상 무방비 상태란 진단이다.일본처럼 저성장 장기화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단 우려도 커지고 있다. 현재의 정치불안이 저성장 장기화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단 지적도 나왔다. 이에 단기적으로는 정치 불안을 해소하고 장기적으로는 저출생, 수도권 쏠림과 같은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은 구조적 문제 해결에 역량을 쏟아야 한다는 제언이 이어진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정치불안, 트럼프보다 한국경제에 더 나빠” 1일 이데일리가 경제전문가 3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년 경제 전망’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51.4%, 18명)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1%대 후반으로 봤다. 1%대 초반까지 추락할 것이란 응답률도 37.1%(13명)에 이른다. 21세기 들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 아래를 기록한 건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불어닥친 지난 2009년(0.8%)과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0.7%), 코로나19 이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이 발생한 2023년(1.4%) 등 3번뿐이다. 올해가 금융위기·코로나 사태에 버금가는 위기의 해가 될 것이란 얘기다.특히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선포로 촉발한 탄핵정국이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전문가 대다수(71.4%, 25명)가 ‘국내 정치적 이슈’를 올해 한국경제의 최대 걸림돌로 꼽았다. ‘트럼프 신정부 출범’(11.0%, 4명) 응답률을 압도하는 수치다.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한국 경제의 최대 변수로 손꼽힌 것을 고려하면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이 더 크다는 의미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치불안의 여파는 핵폭탄급”이라며 “소비가 위축되고 외국자본이 빠져나가고 있다. 국가신인도도 하락할 수 있다”고 봤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정치불안, 저성장 장기화의 시발점 될라”전문가들 사이에선 우리나라가 일본처럼 저성장 장기화의 길에 들어섰단 우려도 크다. 전문가 중 3분의 1(34.3%, 12명)은 저성장이 장기화하며 물가상승률마저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세돈 숙명여대 명예교수는 “한국은 이미 7~8년 전부터 일본처럼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었다”며 “점점 더 나빠지고 있는 형국”이라고 꼬집었다. 신 교수는 “기업들의 해외투자로 자본이 빠져나가는 게 대표적인 증거”라며 “부동산에만 돈이 몰릴 뿐 국내엔 투자할 곳이 없다는 것이고 한국에 희망이 많지 않다는 뜻”이라고 했다.다만 ‘저성장 기조에 돌입하겠으나 일본처럼 장기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도 34.3%로 동률을 이뤘다. 이철인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한국은 일본과 달리 정보통신기술(IT)이나 신기술로 옮겨가려는 노력을 하고 있고 일본처럼 완전히 활력이 사라진 건 아니다”고 판단했다.저성장 장기화 속에 물가는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화하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전문가도 17.1%(6명)였다. 최병서 동덕여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일본만 해도 30년 만에 물가가 오르고 있다”며 “한국은 인위적으로 누리고 있는 형편이나 물가상승 불안요소를 다 갖고 있어 오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특히 전문가들은 정치 불안이 한국경제를 ‘저성장 장기화의 굴레’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도 봤다. 박기영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현재의 정치적 상황이 장기화하면 일본식 장기불황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우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도 “(저성장 장기화 여부는) 내란·탄핵사태가 얼마나 신속히 해결되고 경제불확실성이 해소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잠재성장률 하락 고착화를 막고 저성장 기로에 선 경제를 살리기 위한 해법으로 저출생(37.1%, 13명)과 수도권 집중 해소와 균형발전(31.4%, 11명)을 최우선 과제로 손꼽았다. ‘부(富)의 부동산 쏠림 현상 해결’(28.6%, 10명)과 ‘일가정 양립정책’(17.1%, 6명)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합계출산율이 세계 꼴찌 수준으로 국가소멸론까지 나오는 만큼 출산율을 높이는 대책 마련과 함께 인구감소에 대응할 구조개혁이 시급하단 의견이 주를 이뤘다.이외에 ‘주력산업의 산업개편’, ‘기술 개발 및 산업구조조정’, ‘기업 규제완화’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영범 교수는 “인구감소로 노동 투입량이 줄면 생산이 줄고 저성장은 불가피하다”며 “노동, 자본, 기술력을 올리는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01.02 I 김미영 기자
맡았다 하면 무죄판결…두각 나타낸 로펌, 어디
  • 맡았다 하면 무죄판결…두각 나타낸 로펌, 어디
  • [이데일리 성주원 백주아 기자] 법무법인 광장이 형사송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종합 법률서비스 제공 역량을 입증했다. 광장 형사송무팀은 2024년 한 해 동안 대기업 총수 형사 사건, 공정거래 사건, 산업안전 사고 등 주요 경제·기업 범죄 사건에서 잇따라 무죄 판결을 이끌어내며 리딩 로펌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김상곤 법무법인 광장 대표변호사. (사진=김태형 기자)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업무상 배임 사건이다. 계열사 주식을 현저히 저가에 양도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이 사건에서 광장은 1·2심을 거쳐 대법원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무죄 판결을 이끌어냈다. 계열사 간 비상장주식 거래의 특수성을 면밀히 분석해 배임행위가 성립되지 않고 배임의 고의도 없었다는 점을 입증해낸 것이다.2조원대 가구담합 사건에서도 탁월한 변론 능력을 과시했다. 방대한 사건 기록을 철저히 분석해 최양하 전 한샘 회장이 담합을 묵인하거나 지시한 사실이 없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를 통해 20명의 피고인 중 유일하게 최 전 회장에 대해서만 전부 무죄 판결을 받아내는 성과를 거뒀다.지난해 광장은 법조계에 있어 주목할 만한 판례들도 만들어냈다. 대표적인 것이 ‘변호사와 의뢰인 간의 비밀보장 원칙’을 인정받은 사례다.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수사 과정에서 의뢰인이 변호사와 나눈 대화 내용까지 압수수색 대상이 된 사건에서 변호사와 의뢰인 간 법률자문 목적의 대화는 비밀로 보장돼야 한다는 판결을 이끌어냈다. 이른바 ‘변호사-의뢰인 특권’(ACP)을 인정받은 것이다.또 다른 중요 판례는 기업 현장조사와 관련한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 현장조사를 앞두고 PC를 교체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에서 행정기관의 조사 단계에서는 형법상 증거인멸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판결을 이끌어냈다. 이는 향후 유사 사건의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 단계에서도 돋보이는 성과를 거뒀다. 바디프랜드 창업주의 횡령·배임 혐의와 서울경찰청 소속 경무관의 뇌물 혐의 사건에서 구속의 필요성이 없다는 점을 입증해 영장 기각 결정을 받아냈다. (그래픽=이미나 기자)형사송무팀의 이 같은 성과는 탄탄한 전문가 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송평근(사법연수원 19기) 대표변호사와 성창호(25기) 형사송무팀장을 중심으로 진광철(30기), 정다주(31기), 이기리(32기), 정수진(32기), 권순건(33기), 김영진(35기) 변호사 등이 팀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올해 법원행정처 형사심의관 출신 강동혁(31기) 변호사, 법원행정처 인사기획심의관을 지낸 장준아(33기) 변호사, 건설부동산·조세 분야 전문가 정기상(35기) 변호사가 새로 합류하며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이 밖에도 디스커버리 펀드 사태에서는 자본시장법상 설명의무에 대한 세밀한 법리 검토로 무죄 판결을 이끌어냈고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이산화탄소 누출 사망 사고 항소심에서도 안전관리 의무와 책임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으로 1심 유죄 판결을 뒤집는 성과를 거뒀다.광장 형사송무팀 관계자는 “지난해 카카오의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인수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사건, 중대재해처벌법 1호 사건, 가상자산거래소 관련 형사사건 등 새로운 유형의 사건들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 인재 영입과 송무 역량 강화를 통해 형사소송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2 I 성주원 기자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 美 멀티패밀리에 주목
  •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 美 멀티패밀리에 주목
  • [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코로나19 이후 주요국 오피스빌딩이 좀처럼 공실을 해소하지 못하면서 다수 기한이익상실(EOD) 상태에 빠진 가운데, 부동산 대체투자 틈새 투자처로 미국 주거용 부동산인 멀티패밀리가 주목받고 있다. 주거용인 만큼 공실 우려가 크지 않고 임대료도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안정적인 투자처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높은 금리수준에 건물주들이 상환압박을 견디지 못해 매물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저가매수 적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2일 미국 멀티매필리 투자 전문 사모펀드인 그린리프캐피탈파트너스에 따르면 미국 멀티패밀리 주택의 임대료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월 1500~3000달러 수준으로 코로나19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의 주거시설은 싱글패밀리 하우스, 즉 단독주택 형태가 일반적이지만 땅값이 비싼 도심이나 도심 근교에서는 여러세대가 한 건물에 거주하는 형태의 주거시설이 주를 이룬다. 한국의 아파트에 해당하는 다세대 주거시설은 각 유닛별로 소유주가 있는 콘도와 건물 전체를 소유하고 유닛을 임대하는 멀티패밀리로 구분된다. 멀티패밀리는 보통 단지 당 100~300세대로 주로 연간 6만달러 이상의 소득을 가진 중산층 이상을 대상으로 임대한다. 전문 관리회사가 운용하는 멀티패밀리의 경우 피트니스센터, 야외 바베큐 공간, 단지내 사무공간·회의실·라운지와 같은 고급 편의시설을 제공해 임차인의 만족도가 높다. 이는 자연스럽게 투자자의 수익성 강화로 이어진다. 하지만 한국의 기관투자자들에게 멀티패밀리는 주요 투자대상이 아니었다. 해외 부동산 중 오피스, 리테일, 물류센터 등과 같은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미국에서는 멀티패밀리 시장 규모가 약 5조 달러로 오피스 투자시장의 5배가 넘는다. 멀티패밀리 시장도 코로나19 이후 높은 변동성을 겪었다. 코로나 초기 1~2년 동안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멀티패밀리 수요는 급증한 반면 건설 중단으로 공급이 급격히 줄면서 임대료는 전례없는 상승률을 보였다. 이후 2023년부터 건설 재개로 공급이 늘고 인구 이동이 시작되면서 점유율과 임대료 상승률은 다소 둔화됐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지역에서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진 그린리프캐피탈 이사는 “급격히 높아진 이자율로 주택 소유 부담이 커지면서 임대가 현실적인 선택이 된 가구가 증가했다”며 “예상보다 금리하락 속도가 낮아 소유보다는 임대수요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상시 재택근무, 혹은 특정 요일 재택근무가 보편적인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으면서 도심이나 외곽지역이 아닌 교외지역에서도 사무실까지 출퇴근이 가능한 멀티패밀리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임대료도 꾸준히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자산가치 측면에서 멀티패밀리 저가매수 기회가 올 것이란 기대도 있다. 대출 상환을 하지 못해 매물로 나오는 우량 멀티패밀리가 상당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CRED iQ에 따르면 6월말 기준 멀티패밀리 상업용 부동산 담보부 증권(CMBS) 중 7.4%가 연체중이거나 특수채권관리 상태에 있다. 여기에 2025년까지 만기도래하는 멀티패밀리 CMBS는 1130억달러로 전체의 35%에 달한다. 토마스 홀 그린리프캐피탈 파트너는 “금리가 단기적으로 크게 하락하지 않는 한 충분한 자본을 갖추지 못한 임대주들이 자산 매각에 나설 것”이라며 “대출기관들이 코로나19 이후 공급망 문제로 건설일정이 지연된 아파트 건물 소유자들에게 대출상환 압박을 강화하고 있어 투자자들에게는 매수기회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6년 이후 공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새로운 공급이 소화된 이후에는 임대료 상승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 시장에 진입하면 반등에 따른 임대료 및 순영업소득(NOI) 성장 기회를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5.01.02 I 권소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장기 저성장 턱밑…구조개혁 골든타임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장기 저성장 턱밑…구조개혁 골든타임-“트럼프 폭풍 앞 경제팀 돕기는커녕 훼방만… 정치, 선 넘었다”-“AI 성장 다음 챕터 연다” 젠슨황·최태원 한자리에-작년 역대 최대 수출…올해는 안갯속△종합-더 세진 트럼피즘의 귀환 “똘똘 뭉쳐 맞서자”-[사설] 8인 체제 헌재, 탄핵심판 절차 속도 내길-[사설] 교육청 곳간 넘쳐도 국고 지원…퍼주기다△대한민국 새판 짜기-트럼프 악재까지 덮은 정치불안…이대론 日처럼 저성장 장기화 -“추경 긴급수혈 필요하지만…선심성 재정 안돼”-“1500원 넘보는 환율…기준금리 인하는 최후의 카드로 써야”△IPO 빙하기-상장 미뤘더니 탄핵정국 한파…공모주 ‘부익부 빈익빈’ 심화 예고-LG CNS·달바…조단위 대어 주줄이 대기-먹거리 고민 깊은 증권사, IPO주관 경쟁 치열△미리 보는 CES 2025-삼성, 냉장고로 커튼치고 조명 제어…LG, AI가 알아서 식재료 관리-DDR5·5세대 HBM 16단 등 최신 AI칩 집중 소개-2년 연속 삼성전자 바로 옆에 부스 차린 中 TCL△종합 -넉달째 한자릿수 증가율로 둔화…강달러·트럼프 관세 등 악재 줄줄이-공수처장 “尹 체포영장 6일까지 집행…경호처에 경고 공문”-‘총량관리’ 자유로워진 은행 연초부터 대출 빗장 푼다-육아휴직 대체인력 구한 中企에 ‘1인당 年1640만원’ 지원△신년 인터뷰-“朴탄핵 때보다 경제 더 나빠…법 개정 없인 지원 한계, 정치가 나서야”-“트럼프는 비즈니스맨…민관 접점 늘려야”△정치-헌법재판관 임명 반발, 내란국조 대립…해 바뀌어도 협치 ‘첩첩산중’-첫날부터 정쟁땐 역풍 불라…여야 지도부 무안행-“崔 권한범위 벗어나”…대통령실 고위참모진 사의-푸틴 편지 대서특필 北, 시진핑 연하장은 한줄 보도△경제·금융-기후변화·고환율·조류독감…연초 물가 비상-세수부족 정부, 작년 한은 마통 173조 이자부담만 2000억 넘어 ‘역대 최대’ -우수 대부업체, ‘생활금융’으로 간판 바꾼다-김병환·이복현 “금융시장 안정·취약층 지원 총력” 한목소리△글로벌-해가 바뀌어도 멈추지 않는 포성…머나먼 ‘두 개의 종전’-AI붐이 불린 돈…세계 500대 부자 순자산 10조달러-장관 청문회 벼르는 美 민주, 트럼프 “공화당원 강해져야”-일본제철, US스틸 인수 승부수…“美 생산 10년간 축소 안해”△산업-전기차 캐즘, 광물값 하락…배터리 소재사 줄적자-“새로운 시도·언제나 어려워, 어려움 알고도 행동하는 용기 필요”-“현재 단단히 하며 미래 준비해야”-“이사회 독립성 강화하고 소액주주 보호”-배터리 업계 불황 장기화 작년 성과급도 못 받는다-한화정밀기계 새 대표에 ‘기술통’ 김재현 내정-“AI 기능 대폭 강화” 삼성·LG전자 나란히 프리미엄 PC 선보여△ICT-美·EU도 빅테크 규제 움직임…‘망 무임승차 방지법’ 논의 탄력-최수연 “AI로 네이버 서비스 대변화”-“어려울수록 큰물로 가라” 19년차 SW CEO의 조언△성장기업-AI 식물 재배기, 수면 솔루션 침대…K중기, CES 달군다-빅데이터로 상권분석 ‘소상공인365’ 가동-“오감 자극 키즈 오디오…대만서 대박났죠”-중기 지원사업 정보 제공 앱 ‘왔다’, 하루 200명도 안 본다△제약·바이오-삼일제약 ‘로어시비빈트’ 임상 3상 성공…21조 가치 입증-일동제약 ‘조코바’ 재정비…‘코로나 예방’ 新무기 장착-리브리반트SC, FDA 승인 불발…유한양행 병용 용법 차질△과학카페-한땀 한땀 신기술로 누빈 조끼…입으면 토르 망치도 들어 올릴 판-“경량화·기능성 극대화가 핵심…고령화 시대 활용가치 더 높아질 것”△부동산-대어급 재건축 러시…‘주택통’ CEO로 수주 격돌-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기간 80→60일 단축-건축사 숙원 ‘민간대가 기준 법제화’ 국회 첫발-“재정 조기집행·규제완화로 건설산업 위기 극복”△2025 연예계 전망-K팝 투톱이 돌아온다-‘오겜’부터 600억 대작까지…믿고 보는 K콘텐츠 ‘풍성’-‘극장가 구원투수’ 봉준호·박찬욱·송혜교 출격△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불황속 작년 매출 4000억 사상최대…올해는 AI·글로벌로 실적확대-굵직굵직한 각종 사건 무죄 판결 이끌어내…형사송무 분야 리딩 로펌△피플-“과식·음식중독 해결 실마리 찾아…계속 도전할 것”-“NH손보, 디지털 혁신으로 미래먹거리 확보”-이광형 KAIST 총장 “세계로 무대 확장해 美 MIT 압도하자”-제어로봇시스템학회장에 임묘택 고려대 교수-대한내분비학회 이사장에 홍은경 동탄성심병원 교수△전국-행정은 통합, 기관은 분리…충남 이중태도 논란-인천지하철 3호선 신설 ‘가속도’-“경기미래교육청의 대입제도 개편…공교육 대변혁 첫발”-의정부 ‘국가 디자인 클러스트’ 2029년 준공△사회-“올해는 모두 무탈하길”…새해 첫날, 조문하고 눈물 흘린 시민들 -검찰총장 “어느 때보다 檢역할 중요”…‘尹계엄 수사’ 의지 표명-“헌법재판관 1명 보류 결정은 위헌” 헌법학자들 최 대행 비판 목소리-서울시, 올해 중기·소상공인 지원에 2.1조 투입-“등록금 동결 간곡 요청” 교육장관, 대학에 서한
2025.01.01 I 김나경 기자
이복현 금감원장 “금융시장 안정과 취약계층 지원에 총력”
  • 이복현 금감원장 “금융시장 안정과 취약계층 지원에 총력”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올해 금융시장 안정과 취약계층 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금융산업의 미래 성장 잠재력을 확보하고 혁신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우리 경제는 다시 한번 상당한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우리원 본연의 역할,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소비자 보호’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이 원장은 “올 한 해 금융감독원은 안정, 상생, 미래를 핵심 주제로 삼아 단기적으로는 정치·경제적 충격으로 말미암은 현재의 난관을 헤쳐나가기 위해 금융시장 안정과 취약계층 지원에 총력을 다함은 물론이고, 중장기적 관점에서도 금융산업의 미래 성장 잠재력을 확보하고 혁신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이 원장은 “금융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굳건한 금융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우리 금융시스템이 정치 환경에 좌우되지 않고 독립적·체계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지속하는 한편, 금융시장 전반의 잠재적 리스크를 엄밀히 점검하여 철저한 대응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전했다.이 원장은 이어 “또한, 업권별 건전성 관리체계의 고도화, 리스크 관리 문화의 정착 등을 유도하여 금융회사 스스로 위기대응 능력을 확보하도록 지원하겠다”며 “가계부채, 부동산PF 등의 구조적 리스크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물론, 각 금융업권의 역할을 정립하는 등 부동산 금융의 근본적인 개선에 관해서도 고민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이 원장은 또 “금융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겠다”며 “기업은 자금을 원활히 공급받고, 국민은 기업의 과실을 공유하는 자본시장의 선순환 기능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투자상품 개발 환경을 조성하고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유도하는 한편, 주주권 행사 보장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을 지원하는 등 밸류업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전했다.이 원장은 “또한, 금융의 상생 기능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서민,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에 대한 자금공급을 강화하고 국민의 소중한 재산을 노리는 민생침해 금융범죄에 대해서도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이 원장은 “책임 있는 디지털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양질의 AI 학습데이터 공급 지원, 금융권 공동 AI 플랫폼 구축 유도 등 금융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적극 지원하면서도 가상자산 감독체계 고도화, 금융권 IT 운영 거버넌스 확립 등을 통해 금융감독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기술 관련 규율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 원장은 임직원들에게 소통과 단합도 당부했다. 그는 “다양한 위험 요인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여 선제적인 대응 방안을 준비해 두어야 한다”며 “각 부서 내에서 리더십에 대한 존중과 수평적인 동료의식 사이에서 균형감을 발휘하여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단합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아울러 이 원장은 “거시 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중심으로 더욱 긴밀한 비상 공조·대응 체계를 유지하며 국가위험 관리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한다”며 “정치 상황과는 별개로 금융시장과 국민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우리가 차분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한다면, 우리에게 과거 여러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온 저력이 있는 만큼, 금융시장이 빠른 시일 내에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2025.01.01 I 최정훈 기자
동북권 국평 분양가 '14억 시대'…"차익 실현은 10년 뒤에나"
  • 동북권 국평 분양가 '14억 시대'…"차익 실현은 10년 뒤에나"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연말 연이은 청약 접수 결과 서울 동북권 ‘국민평형’(전용면적 84㎡·이하 국평) 분양가 14억원 시대가 자리잡는 모양새다. 다만 중대형 타입은 흥행에 실패하면서 14억원 초과 주택은 여전히 ‘심리적 저항선’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14억원 분양 아파트에 대한 단기차익은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향후 동북권 재건축 시장에는 호재로 비칠 것”이라고 전망했다.서울원 아이파크 주간 투시도. (자료=HDC현대산업개발)3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두 달간 서울 동북권에서는 ‘서울원 아이파크’(공급 규모 1856가구)를 시작으로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509가구), ‘더샵 퍼스트월드’(800가구) 등 대규모 공급이 이어졌다. 지난해 한 해 동안 공급이 거의 없다시피 하던 동북권에 한 번에 분양이 쏠리면서 수요자들과 부동산업계 이목을 끌어모았다.이 때문에 서울원 아이파크가 84㎡ 분양가가 최고 14억원으로 공개됐을 때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시행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이 강북권 최초 대규모 복합개발, 고급화 전략을 지향한다 홍보했음에도 가격에 대한 충격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 이보다 앞서 분양을 진행한 ‘더샵 둔촌포레’와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의 같은 타입 분양가는 각각 최고 13억 9300만원, 12억 7000만원 수준이었다.일각에선 흥행 실패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기우에 불과했다. 서울원 아이파크의 1순위 일반청약를 보면 84㎡ 기준 346가구 모집에 9685건이 접수돼 27.99대 1을 기록했다. 이후 진행된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 84㎡(분양가 13억 9000만원) 역시 72가구 모집에 2023건이 몰려 28.09대 1을 찍었다. 올해 마지막 동복권 청약인 더샵 퍼스트월드 역시 84㎡(최고 13억 6800만원) 기준 206가구 모집에 1542건(7.48대 1)이 몰렸다.다만 14억원을 넘는 중대형 타입은 심리적 저항선이 여전한 모습이다. 더샵 퍼스트월드는 84㎡ 초과 타입에 대해서는 ‘계약금 5%’라는 강수까지 내걸었지만 98㎡에서는 327가구 모집에 649건만 지원해 1.98대 1에 불과한 경쟁률을 보였다. 118㎡ 타입에서는 미달을 기록했다. 서울원 아이파크 역시 대형 타입은 저조한 결과를 냈다.부동산 업계에서는 동북권 국평 분양가는 14억원이 기준이 될 것이란 관측을 내놓는다. 이에 힘입어 그간 재건축을 노리던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구축 아파트 단지들의 고민도 한층 덜게됐다는 평가도 나온다.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현재 장위 뉴타운도 13억원대 가격이 형성됐기 때문에 동북권 신축은 14억원이 기준선으로 형성됐다고 보면 된다”면서 “재건축 일반분양도 최소 14억원에 이뤄질 경우 ‘미미삼’(월계동 미륭·미성·삼호3차)의 조합원 분담금은 5억원 전후로 추정된다”고 말했다.14억원도 고가에 해당하기에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 소장은 “14억원 기준 아파트로 중도금 이자와 옵션, 각종 제반비용을 더하면 총 15억원 이상이 소요된다”면서 “17억원을 찍어야 1억~2억원 정도 남기는 건데 쉽지는 않을 거다. 되파는 용도라면 10년은 바라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5.01.01 I 박경훈 기자
신년사에 담긴 건설업 '위기 상황'…"정부 정책지원 절실"
  • 신년사에 담긴 건설업 '위기 상황'…"정부 정책지원 절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고환율·고물가·고금리가 장기화하며 건설업계의 2025년 업황 전망에 먹구름이 꼈다. 건설업 관련 주요 협회들은 신년사를 통해 침체에 빠진 건설업의 위기 타개를 위해 기술혁신 및 신사업을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꼽으면서도, 정부의 정책 지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키운 까닭이다.한승구(왼쪽) 대한건설협회 회장과 정원주 대한주택건설협회장.(사진=각 협회)◇“건설업 붕괴 우려…PF사업 정상화 필요·정책마련 시급”31일 대한건설협회와 주택건설협회 등 건설업계는 2025년 신년사를 통해 내년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국내 상당수 주요 건설사들은 연말 정기인사를 통해 최고경영자(CEO) 교체에 나서는 등 한파를 버틸 채비에 나선 가운데 정부 역시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을 통해 힘을 보태야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붙는 모양새다.먼저 한승구 대한건설협회 회장은 “내년 우리 경제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국제적 분쟁 지속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내수와 수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더 큰 문제는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 등 3고 현상의 지속과 공사비 상승, 미분양 증가 등으로 건설경기가 장기 침체되고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장기적으로 대한민국의 성장동력마저 상실될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올해 폐업 건설업체와 부도 건설업체는 각각 3400곳, 30곳으로, 건설업계의 심각한 붕괴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우려다.고금리·공사비 상승에 따른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 속 내년 아파트 공급 절벽이 가시화할 것으로 보여, 업계 전반에선 거래시장 마저 오랜 기간 얼어붙을 것이란 암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주요 건설사들의 민간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이 15만 가구가 채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연간 기준 2000년 이후 최저치다.한 회장은 이어 취임 이후 제시한 건설업계가 해결해야 할 10대 과제를 더욱 세밀하게 검토해 성과를 내겠다고도 했다. 구체적으로 △기술혁신과 제도개선 등으로 건설산업의 인식 개선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 지원 확대로 불공정 관행 개선 △PF 사업 정상화 주력 등에 더해 △신기술·특수공법·공종 다양화 등 현장 여건을 반영한 공사원가 산정체계 및 표준품셈 현실화 등으로 적정한 공사비가 지급되는 현장을 만들겠다고도 했다.전날 신년사를 발표한 정원주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은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 필요성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주택산업은 바닥 서민경제와 국가 경제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연관산업과 고용효과에 미치는 영향이 타 산업에 비해 탁월하다”며 “주택건설산업이 정상화돼 경제성장의 버팀목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대표적으로 부동산 PF 지원책으로 자기자본비율 위험가중치 차등 적용, 상호금융권의 충당금 규제 유예 등이 필요하다고 봤다. 동시에 빌라 등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 대책과 민간 건설 임대 주택 공급 활성화 방안이 마련되고 기부채납 부담도 경감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대출 중단을 초래하는 대출 총량제 즉시 폐지, 주거지원 계층과 국민주택규모 이하 주택에 대한 대출 우대금리 적용, 미분양 주택 취득자에 대한 세제감면, 도시형생활주택 및 주거용 오피스텔 주택 수 산정 제외 등 핀셋 정부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국내의 한 건설 현장. (사진=뉴시스)◇건설기업들, 인적쇄신에 신사업 낙점…신년인사회서 대책 모색건설사들은 불황 타개를 위해 과감한 혁신 인사를 단행해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1~10위 건설사 중 포스코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294870), 현대건설(000720), 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047040), DL이앤씨(375500), SK(034730)에코플랜트, GS건설(006360) 등 8곳에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했다. 올해 10대 건설사 중 수장을 교체하지 않은 곳은 삼성물산(028260), 롯데건설 등 두 곳뿐이다. 건설사들의 이 같은 행보는 그간 지속한 불황에 안정 인사를 단행했던 것과 대비된다. 내년 경기상황에도 위기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타개할 대응 태세를 갖춘 것으로 풀이된다.불확실한 대내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신사업을 통해 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는 전략도 나오고 있다. 건설사들은 데이터센터, 친환경 에너지 등 비주택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낙점하고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정부와 지방자치단체도 건설업 경기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공공 공사비 현실화와 민자사업 활성화 등 건설산업 활력 제고 방안을 내놨다. 서울시도 공공 건설공사의 조기 발주와 조기 착공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한편 대한전문건설협회와 대한건설협회 등으로 이뤄진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가 오는 7일 개최하는 신년인사회에는 정부와 국회, 건설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신년사 및 새해 정부정책 및 업계 경영 전략 등을 논의한다. 불확실성 및 위기 극복에 대한 구체적인 모색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5.01.01 I 최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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