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해외서 난리난 '메이드 인 코리아'…기업 몸값 가른다
  • 해외서 난리난 '메이드 인 코리아'…기업 몸값 가른다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올해 첫 인수합병(M&A) 소식을 알린 곳은 화장품 제조업체인 마녀공장이다. 자연주의 기능성 화장품을 표방한 마녀공장은 해외에서 더 많이 번다. 올들어 3분기까지 국내에서는 436억원을 번 반면 해외에서는 52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일본에서 인기가 상당하다. ‘글로벌 마녀’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마녀공장을 국내 사모펀드가 시가총액에 48%의 프리미엄을 얹어서 사기로 했다. 올해 M&A 시장에선 ‘K뷰티’ 열풍을 업고 해외에 적극 진출하고 있는 화장품·미용기기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헬스케어와 환경인프라 업종도 매력적인 매물로 꼽힌다. 반면 이커머스와 금융사 매물은 벌써 수년째 새 주인을 찾고 있지만 뚜렷한 원매자가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5일 하나증권과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완료된 M&A 360건 중 소프트웨어&기술 서비스 업종이 39건으로 부동산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헬스케어(31건), 산업 서비스(30건), K뷰티(15건) 등에서 거래가 다수 이뤄졌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올해 M&A 시장에서도 지난해와 비슷한 업종별 양극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강달러 시대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화장품, 미용의료기기, 바이오·헬스케어, 환경·인프라,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화장품 기업의 경우 지난해 중소형 딜에서 수천억원대 딜까지 다양한 거래가 이뤄진 만큼 올해는 조 단위 딜도 기대해볼 만 하다는 의견이다. 현재 화성코스매틱, 서린컴퍼니, 지디케이화장품 등이 매물로 나온 가운데 일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에 따른 수혜 업종의 M&A도 늘어날 전망이다. 바이오·헬스케어가 대표적이다.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트럼프 정부의 전략은 국내 기업들의 반사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M&A 거래가 재차 늘고 있는 소부장 기업도 수혜 업종 중 하나다. 진입 장벽이 높아 안정성이 돋보이는 환경·인프라 기업들도 올해 경영권 거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 둔화에 따른 대기업발 카브아웃(기업이 특정 사업부를 분할해 매각하는 것) 딜도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6조원의 몸값이 거론되는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를 비롯해 SK그룹에서도 SK실트론,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등이 잠재 매물로 거론되는 중이다.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 등 금융사 매물도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국내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국내 M&A 시장에서 섹터별 쏠림 현상은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며 “고금리 시대에 어려움에 처한 기업들이 사업부 정리에 나선 반면 현금 곳간이 풍부한 기업은 미래 먹거리 찾기에 동시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으로는 해외 선호도가 높은 화장품과 미용의료기기,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나 지난해 대규모 거래가 이어진 환경·인프라 기업을 주목할 만하다”고 짚었다.
2025.01.16 I 허지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헌정사 첫 현직 대통령 체포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다음은 1월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헌정사 첫 현직 대통령 체포 -삼성바이오·셀트리온 M&A로 글로벌 도약-“韓, 추경·금리인하 총동원해야 1.8% 성장”-[사설] 정치 위기 길어지면 신용등급 위험…경고 외면 말아야-[사설] MZ세대 맏형이 이끌 체육계, 변화·쇄신을 기대한다△종합-산업통 기관장, 트럼프 대비 특명 “美 정책 심장부 워싱턴조직 키워라”-한진 ‘투톱 부회장’ 체제로 초대형 항공사 도약 박차△종합-기술력·인지도 다 갖춘 뷰티 ‘맑음’…쿠팡·알리 고래싸움에 유통 ‘흐림’-SK실트론·HPSP…조단위 소부장 매물 ‘눈길’-롯데카드·롯데손해보험 재출격…이번에는 새 주인 찾을까△종합 -“주주 보호” vs “경영 위축”…상법개정 속도내는 민주당, 與는 반발-금융판 중처법 ‘책무구조도’…대형 금투·보험사 4월 시범운영-LG CNS 기업공개 초읽기…(주)LG 기업가치 견인 기대감-건설업 불황·비상계엄에…취엄자 증가폭 1년새 반토막△윤석열 대통령 체포 -진술거부·영상녹화 거절…침묵 일관 尹 ‘48시간 버티기’ 돌입-철조망 끊고 차벽 넘고…경호처 길터주며 6시간 만에 마무리-與 “속 시원하냐” vs 野 “범죄자” 尹대통령 체포에 여야 날선 공방-아수라장 된 관저 앞…尹 지자들, 과천 옮겨가 ‘체포 반대’ 시위△정치 -한덕수 “계엄 잘못됐다…국무회의 심의 거치지 않고 선포”-“더이상 못 기다려”…野, 내란특검법 본회의 표결 강행-與 지도부 특검협상 추진에 당원들 “‘쌍권’ 사퇴하라”-“반도체·배터리 업계 고충 듣겠다”…민주당, 국회포럼 발족△경제-전기차 캐즘 극복…혜택 최대 800만원대로↑-앱 안 썼는데 수수료…공정위, 카카오택시에 과징금 2.3억-고환율에…수입물가 석 달째 상승-“올해 중소·중견기업에 100조 이상 지원”△금융-“트럼프 2기 美생산기지, 中서 韓으로 바뀔 수도”-중도상환수수료율 인하로 속앓이 은행권 “2분기께 수수료 수익 감소”-정책대출·풍선효과 영향…작년 가계대출 41.6조↑-주담대 이자부담 줄어든다…은행 신규코픽스 0.13%p 하락△글로벌-트럼프, 관세 걷는 기관 신설…“공정한 몫 내라”-美, 첨단반도체 中 우회 차단 새 규제로 삼성·TSMC 압박-무비자로 中 방문한 외국인 작년 2000만명…112% 쑥-인력 줄이고, 출장 대신 원격회의 새해 허리띠 졸라매는 美 빅테크-CEO들 ‘친트럼프’ 광폭행보△산업-BYD가 ‘제2의 로보락’ 될 수도…중국산 전기차의 韓공습 경계해야-현대차그룹 ‘이쉬에’ 올해도 40개 지역 복지기관에 전기차·충전기 지원-현대차 美법인 ‘트럼프 2.0’ 대비 인사…클라우디아 마르케즈 COO 임명-OLED 수익성↑…LGD, 1년 만에 분기흑자-삼성 17개 관계사, 설 앞두고 내수 활성화 앞장-전략광물 ‘안티모니’ 고려아연 美에 수출 △ICT-알뜰폰 육성…‘제4이통 추진’ 시장에 맡긴다-‘나무위키·누누티비’ 국내법 적용 추진-AI폰이 50만원…샤오미, 가성비 무기로 韓 상륙-또 미뤄진 가상자산 ‘법인계좌’ 허용…업계 “허탈”△산업-치솟는 코코아값에…초코빵 줄이는 동네 빵집-포장재 재활용하고 용기 수거 유통가 ‘그린 팝업스토어’ 속속-싸게, 더 싸게…설 앞둔 대형마트 ‘초저가 전쟁’ 활활-에스원 “AI CCTV·얼굴 인식 고도화가 대세”△제약·바이오-“5공장으로 바이오 톱티어 도전”-“ADC·다중항체가 성장 원동력”-HLB “美FDA, 간암신약 3가지 경미사항 지적…해소 가능”△증권 -AI보험 진단 플랫폼 올해 베트남 시장 진출-1주만 있어도 쿠폰 드려요 증시 구원투수 ‘주주우대’-‘3세대 K뷰티 ETF’ 눈길 가네-“코스피 상반기까지 조정 AI·로봇 관련주 주목해야”-지난해 기관 간 환매조건부채권 거래액 26% 쑥△부동산-대형사도 예외없다…건설사 ‘미수금’ 비상-강남·여의도·목동 ‘토허제’ 풀리나…내달 서울시 도계위 주목-지난달 전국 집값 7개월 만에 하락 전환-대우건설, IoT 기반 ‘콘크리트 품질 평가 기술’ 개발△과학카페-젠슨 황이 견제한 양자컴…10자년 걸릴 문제 5분에 푸는 게임체인저-“20년 양자 외길…美의학회서 진단기술 선보일 것”△전국-조기대선 가시권…대통령실 세종行 급물살-팔곡산단 준공 지연에 입주사 피해 속출-단절 지역 잇고, 추억 싣고…고양~의정부 ‘칙칙폭폭’-대전시, 소상공인 초저금리자금 6000억 지원△엔터테인먼트-‘서울의 봄’ 재현됐지만…그럼에도 역사 속에 희망있어-인간 안중근 담은 하얼빈…전세계에 ‘까레아 우라’ 울려퍼진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성래은 한국패션산업회장 “내 경험·네트워크 공유…세계적인 K패션 브랜드 나오도록 도울 것”△오피니언 -[정덕현의 끄덕끄덕] ‘하얼빈’이 현 시국에 읽히는 방식-[생생확대경] 이렇게 어려운 금리인하기는 없었다△피플-“경솔했던 과거 반성…상처 받은 팬들 치유도 나의 몫”-SM하이플러스, 이화영아원에 1000만원 쾌척-서울시·생명보험협회 ‘비대면 건강관리’ 맞손-CJ대한통운, 택배기사 휴가·복지제도 확대-“따뜻한 선율로 韓 클래식 발전 이끌 것”-“한 손으로 즐기는 ‘발할라 서바이벌’ 글로벌 성공 기대”-공인중개사협회장에 김종호-유한킴벌리 CEO에 이제훈△사회-SK그룹, 전현직 엘리트 판검사 대거 영입-‘담배소송’ 나선 건보공단 이사장 “폐암 원인…기업에 책임 물어야”-건보료 상·하한액 격차 ‘455배’-대학 총장들 “신입생 충원보다 재정난이 더 걱정”-서울시 “필리핀 가사관리사 4개월…순항 중”-155명 울린 전세사기 주범…징역 10년
2025.01.15 I 김나경 기자
젠스타메이트 "올해 상업용부동산 시장, 자산별 희비 교차"
  • 젠스타메이트 "올해 상업용부동산 시장, 자산별 희비 교차"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국내 최대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젠스타메이트가 “올해 상업용부동산 시장에서 자산별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했다. 오피스의 경우 신규 공급 부담이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며 물류센터는 공실 해소, 리테일은 업황 회복이 중요한 변수로 꼽혔다.15일 젠스타메이트가 발표한 ‘2025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업용부동산 시장은 금리 인하 기조 속에서도 자산 유형별로 차별화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오피스, 호텔은 거래가격 상승이 예상되며 물류센터는 신규 공급 감소로 수급 안정화가 기대된다. 리테일은 업황 부진이 지속되며 시장이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분석됐다.(자료=젠스타메이트)서울 오피스 시장의 경우 올해 이후 연간 6~7% 수준의 거래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현재 서울 오피스 평균 거래가격은 3.3㎡(평)당 2818만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도심(CBD)과 강남권(GBD) 주요 빌딩들 거래가격은 3.3㎡당 4000만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마곡, 성수 등 신규 공급 영향에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말 기준 8.7%, 오는 2029년까지 최소 14%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대료 상승률은 작년 약 7% 수준을 정점으로 점진적인 하락세로 전환될 전망이다.물류 부동산 시장은 올해 신규 공급이 전년(약 129만평)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면서 수급이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3분기 기준 수도권 물류센터 공실률은 15.1%를 기록했다. 다만 신규 공급을 제외한 기존 센터들 공실률은 7.8%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특히 최근 2년간 국내 투자자들의 물류센터 투자가 위축된 반면 해외 투자자들 관심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해외 투자자들은 안정적 임차사가 확보된 상온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선별적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해외 투자자 매입 사례로는 경기 안성 대덕 물류센터(라살중동국부펀드), 경기 부천 내동 복합 물류센터(GIC), 경기 여주 로지스허브 여주(AEW) 등이 있다.리테일 시장의 경우 오프라인 업체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2021년 대형 판매시설 거래 규모는 약 6조원 정도였지만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해 3분기 기준 연간 거래액이 2000억원에 그쳤다. 젠스타메이트 관계자는 “최근 시장에 나온 판매시설 대다수가 운영이 아닌 개발, 용도 변경, 리모델링 등의 목적으로 거래됐다”며 “용도 변경이 가능한 매물이 소진되면서 지난 2023년부터는 거래량이 급감했다”고 말했다.호텔 부문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거래 규모가 늘어났다. 올해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10월까지 연간 누적 외국인 입국자 수는 1373만명으로 전년 대비 약 270만명 늘어났다. 이에 따라 작년 10월 기준 서울 호텔의 평균 객실 점유율은 85.5%로 최근 6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객실 평균 단가도 22만원으로 지속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김규진 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상업용부동산 시장은 금리 인하로 투자 심리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겠지만, 자산별로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며 “오피스는 신규 공급 부담이, 물류센터는 공실 해소가, 리테일은 업황 회복이 각각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여 개별 자산 특성 파악과 면밀한 시장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01.15 I 김성수 기자
"트럼프2기 美생산기지, 中서 韓 바꿀 수도 …반사이익 기대"
  • "트럼프2기 美생산기지, 中서 韓 바꿀 수도 …반사이익 기대"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 2.0 정책은 한국이 생산기지로서의 입지를 다질 기회다. 미국 정부가 중국에 고관세를 부과한다면 당장의 내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한국으로 바꿀 수 있다.”SC제일은행 모기업 SC(스탠다드차타드)그룹의 중화권·북아시아 거시경제 분석 전문가 슈앙 딩(Shuang Ding)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딩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 고관세 정책에 따라 중국의 대미 수출이 줄어들 수 있고 이에 따라 내수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라도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한국으로 바꿀 수 있다”며 “미국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이 오르는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슈앙 딩 SC그룹 수석이코노미스트가 15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경제성장률과 원·달러 환율 전망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정치적 불확실성에 원화 약세…경제성장률 1.6%최근 원·달러 환율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 딩 수석은 “아시아 통화가 공통으로 약세를 보였는데 그 중 원화가 더 약세를 보인 건 단기적으로 정치적인 불확실성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 등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한국경제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많아졌고 단기적으로 원화 약세를 가파르게 이끌었다는 것이다.그는 “단기간에 원·달러 환율이 내릴 모멘텀은 보이지 않는다”며 “달러인덱스가 떨어지면 원·달러 환율이 더 빠르게 떨어지고 예상보다 미국 관세정책이 약하다면 위안화가 강세로 돌아설 수 있어 이에 맞춰 원화도 빠르게 돌아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환율이 1500원 이상으로 급등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예상했다.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에 대해선 기획재정부·한국은행 전망치보다 낮은 1.6%로 예상했다. 기획재정부(1.8%), 한국은행(1.9%)보다 낮고 JP모건(1.3%)보다는 높은 수치다. 얼마나 적극적으로 재정·통화정책을 펼치느냐에 따라 성장률 전망은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경기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선 거시경제정책이 중요하다”며 “경제 사이클상 주기적으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하락을 방어할 수 있는 재정정책,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단기적인 성장 하방 압력을 극복할 수 있다”고 있다. 이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0%에서 2.25%로 세 차례 인하하고 재정 당국이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해 내수를 북돋우면 성장률이 1.8%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 전망을 낮출만한 요소가 있다. 장기적으로는 인구 감소도 성장률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자동화 등에 따른 생산성 개선,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인공지능(AI)·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대 등은 인구 감소에 따른 성장 둔화를 상쇄할 요소로 꼽았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슈앙 딩 SC그룹 수석이코노미스트가 15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경제성장률과 원·달러 환율 전망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경제 성장 美 ‘양호’, EU ‘정체’, 中 둔화주요국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미국은 ‘양호한 성장’, 유럽연합(EU) ‘정체’, 중국 ‘성장률 둔화’를 예상했다. 딩 수석은 “미국의 올해 GDP 성장률은 1.8%를 예상한다. 유럽의 성장률 전망(0.8%)보다 높은 수준의 양호한 성장이다”며 “중국 다음으로 EU가 트럼프 관세정책의 타깃이 될 전망인데 EU는 재정준칙이 있어 적자 폭을 늘리는 재정정책을 활용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에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현재 3.0%에서 연말 1.5%까지 낮춰 경기부양에 힘을 실을 것으로 내다봤다. 딩 수석은 올해 중국 경제에 대해서는 정부 목표치인 5%보다 낮은 4.5% 성장을 예상했다. 내수가 여전히 취약한 와중에 트럼프 2.0 정책으로 수출이 둔화하고 부동산 경기가 3년 연속 하락해 악재가 많기 때문이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효과로 중국 GDP 성장률이 1%포인트 감소한다. 중국 정부가 이를 상쇄할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며 “중국 정부가 위안화 절하보다 내수진작 정책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연준이 트럼프 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는 상황에 중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계속 인하하면 미·중 간 금리차이가 벌어지기 때문이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1달러당 7.35위안 미만으로 환율을 안정시키려 하고 있다.딩 수석은 중국 정부가 위안화 안정을 꾀하는 배경으로 “관세 효과를 상쇄하기 위해 위안화 평가절하를 하면 다른 나라도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통화 약세 정책을 취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수출 경쟁력 확보라는 정책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며 “위안화 약세에 따른 자본유출을 막고 중국 주식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라도 위안화 추가 평가절하 정책을 쓰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금융강국 비전을 선포한 후 ‘통화 안정성’이 주요 정책과제가 됐고 위안화가 달러화 대비 큰 폭 약세를 보이는 걸 원치 않는다는 것이다. 중국의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지난 3년간 전년대비 10%씩 하락했다. 올해는 10%에서 5%로 하락폭을 축소할 것이다”며 “전체 GDP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고 있어서 이로 GDP에 미치는 영향은 마이너스 0.3%포인트 수준이다”고 말했다.
2025.01.15 I 김나경 기자
오세훈 '토허제 폐지' 발언에 부동산업계 '반색'…내달 도계위 주목
  • 오세훈 '토허제 폐지' 발언에 부동산업계 '반색'…내달 도계위 주목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기에 접어드는 이때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 폐지를 공식 언급한 것은 바람직한 방향으로 보인다.”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전역에 지정된 토허제에 대한 재검토에 돌입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면서 부동산 업계 화색이 돌고 있다. 직접적으로 언급된 강남·송파구 일대 국제교류복합지구(GBC)를 비롯해 여의도와 목동 등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주요 개발사업지도 이번 토허제 폐지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나온다.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규제 풀어 민생 살리기 대토론회’에서 시민의 의견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5일 업계에 따르면 오 시장은 전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규제 풀어 민생살리기 대토론회’에서 토허제 폐지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은 “그간 토허제가 재산권 행사를 막은 만큼 규제를 풀고 싶었는데, 부동산가격 폭등이라는 역기능이 우려되어 풀 수가 없었다”며 “하지만 현재 부동산 급등세가 하향 안정화 상태에 접어들고 향후 부동산시장이 침체될 수 있는 만큼 현재 특단의 시기에 토허제 폐지를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며 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규제 해제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이에 따라 서울시 유관부서는 서울 전역에 지정된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에 대한 재검토에 나선 가운데, 당장 다음 달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돼 이르면 상반기 내 대상지 등 결과가 나올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토허제는 일정 규모 이상 주택·상가·토지 등 부동산을 거래할 때 관할 시·군·구청장 허가를 받도록 하는 제도다. 토지개발 효과를 노린 투기 등 부동산 가격이 널뛰는 과열 현상을 막으려는 취지로 활용된다. 현재 서울시 면적의 10.8%에 해당하는 65.25㎢가 토허구역으로 묶여 있다.하지만 토허제는 당초 취지와 달리 부작용이 나타났다. GBC의 경우 토허제에 묶인 이후 5년째 더디게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일대 원주민들의 재산권을 과하게 제한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토허제로 인해 매물이 급감하는 이른바 ‘잠김’ 현상이 일어나면서 오히려 일대 주택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오작동’을 한다는 분석도 있다. 토허제에 묶인 지역 인근에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이 급상승하는 ‘풍선효과’도 부작용으로 꼽힌다.오 시장의 이번 결정이 부동산 업계 긍정적 평가를 받는 이유다. 김효선 NH농협 부동산 수석위원은 “GBC를 비롯해 여의도나 목동 등 속도를 내지 못하는 신속통합기획·모아타운 등 사업지는 추후 재지정을 검토하더라도 현재로선 토허제를 폐지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고 분석했다.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비단 상급지 개발사업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사업성이 낮은 강북권 또는 빌라촌 개발사업의 토허제 폐지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이들 개발사업은 토허구역 지정 여부와 관계없이 가격 등락이 크지 않은데 여기에 거래까지 막아버리면 오히려 주택가격이 크게 떨어지는 상황에 직면한다. 개발을 반대하는 원주민들의 이사를 막아 사업이 난항에 빠지는 경우도 적잖다”고 배경을 설명했다.반면 모아타운 등 빌라촌 개발사업의 경우 ‘지분 쪼개기’ 등 투기 우려가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아파트와 달리 빌라는 지분을 쪼개 들어오는 등 과잉 투자가 발생할 수 있다”며 “토허제 유지 등 부작용을 방지할 조치들을 염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혁신금융을 통해 지역이 만들어가는 미래
  • [이코노믹 뷰]혁신금융을 통해 지역이 만들어가는 미래
  • “나는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 길을 택했고, 그것이 내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미국 시인인 로버트 프로스트가 쓴 명시 ‘가지 않은 길’의 한 구절이다. 혁신금융은 가지 않은 길이다. 지역과 연계한 혁신금융은 더더욱 그렇다. 그래서 변화를 만들어낼 여지도 크다. 대한민국의 경제와 금융의 중심은 여전히 서울에 몰려 있다. 2023년을 기준으로 국내 주요 금융 기업의 9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많은 투자와 기회 역시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젊은 인재와 자본이 수도권으로 쏠리는 현상은 갈수록 심화하고, 지역 경제는 활력을 잃으며 지역 간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무모하지만 원대한 꿈이 있었다. 이러한 현실을 마주하며 서울이 아닌 변방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보고자 했다. 변방에서의 도전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매일 파트너사와 관계기관들을 만나기 위해 1년에 서울과 대전을 300번 이상 오가며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지역이 가진 가능성을 믿었고 그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 혁신적인 방법을 모색해 왔다. 그 결과, 금융의 중심이 아닌 곳에서 새로운 모델을 구축하며 지역과 투자자가 서로 상생할 길을 만들어오고 있다.금융위원회가 지정한 혁신금융서비스 업체로서, 루센트블록은 부동산 조각투자와 토큰증권 사업을 통해 소액 투자자들이 자산에 더욱 쉽게 접근할 기회를 제공한다. 본사가 위치한 대전은 우리의 도전과 실험이 펼쳐지는 핵심 무대로, 과학과 기술의 도시라는 강점을 갖고 창의적인 금융 혁신을 실현하고 있다. 오랜 시간 과학기술과 산업 혁신의 중심지로 자리 잡아온 대전은 최근 지역 기반의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다양한 정책과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도시의 잠재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중이다.초기에는 혁신금융이라는 개념조차 낯설었다. 기존의 규제와 시스템 틀 안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기 위해 수많은 논의를 거쳐야 했고,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얻는 데에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무엇보다 지역사회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난관도 많았다. 하지만 “작은 시도가 큰 변화를 만든다”는 믿음으로 꾸준히 나아간 결과, 점차 변화의 싹을 틔울 수 있었다.그 중 하나가 최근 대전시와 하나은행, 그리고 루센트블록이 함께 추진 중인 프로젝트다. 단순한 금융상품의 가치를 넘어, 투자자들에게 지역 자산에 투자할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에는 새로운 자금을 유입시켜 경제적 활력을 불어넣는 게 목표다. 지역과 금융이 상호작용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특히 이번 협력은 금융과 지역이 상생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하나은행의 지역 맞춤형 금융 전략과 루센트블록의 혁신적 접근이 결합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가능성을 보여준다. 하나은행의 금융 전문성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설계된 이번 프로젝트는 대전의 지역적 특성이 효과적으로 결합한 사례로, 지역 균형 발전에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다.이러한 모든 과정에서 금융위원회의 규제 샌드박스가 큰 역할을 했다. 스타트업들이 안정적으로 실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등 여러 제도적 지원 덕분에 혁신적인 시도를 이어갈 수 있었다. 이번 프로젝트 역시 금융위원회의 선제적인 비전과 지역사회의 잠재력이 결합해 결실을 맺은 결과물이다.이 여정은 이제 시작이다. 루센트블록은 소액 투자자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 상품을 개발하고, 지역 기반 프로젝트를 확대하며, 지역사회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혁신금융은 비록 작은 시도에서 시작되었지만, 그 영향력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을 만큼 크다고 믿는다. 금융위원회와 지역사회의 지원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책임감을 갖고 이 길을 계속해서 걸어나가겠다. 이 작은 도전이 금융의 새로운 기준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2025.01.15 I 김연서 기자
尹 “계엄은 범죄 아냐…국가위기 극복 위한 권한 행사”
  • 尹 “계엄은 범죄 아냐…국가위기 극복 위한 권한 행사”[전문]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공수처 출석 관련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거대 야당이 막강한 국회 권력과 국회 독재로 입법과 예산 봉쇄를 통해 집권 여당의 국정 운영을 철저히 틀어막고 국정 마비를 시켰다”며 “반국가적인 국익 포기 강요와 국정 마비, 헌정질서 붕괴를 밀어붙였다”고 썼다. 이날 오전 10시 33분 윤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부터 내란 수괴 등 혐의로 체포당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지 43일 만이다. 이후 윤 대통령이 새해 초에 직접 만년필을 들고 썼던 페북 메시지가 공개됐다. 윤 대통령은 ‘국민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AF 14장짜리 육필 원고를 계엄 선포의 배경과 이유를 소상히 설명하고 거대 야당의 횡포, 부정선거 시스템 등을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어떤 정치세력이라도 유권자의 눈치를 보게 돼 있어, 무도한 패악을 계속하기 어렵지만 선거 조작으로 언제든 국회 의석을 계획한 대로 차지할 수 있다든가 행정권을 접수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면 못할 일이 뭐가 있겠냐”며 “우리나라 선거에서 부정선거의 증거는 너무나 많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총체적인 부정선거 시스템이 가동된 것은 국민의 주권을 도둑질하는 행위이자, 자유민주주의를 붕괴시키는 행위”라며 “투개표 부정선거 시스템은 특정 정치세력이 장악한 여론조사 시스템과 선관위의 확인 거부 및 은폐로 구성된다”고 지적했다. 비상계엄 선포 배경에 대해선 “거대 야당의 일련의 행위가 전시, 사변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라고 판단하고, 대통령에게 독점적 배타적으로 부여된 비상계엄 권한을 행사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엄은 범죄일 수 없다”며 “국가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통령의 권한 행사”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윤 대통령의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 국민께 드리는 글 >국민 여러분,새해 좋은 꿈 많이 꾸셨습니까?을사년 새해에는 정말 기쁜 일 많으시길 바랍니다.저는 작년 12월 14일 탄핵소추되고 나서혼자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갖게 됐습니다.좀 아이러니하지만, 탄핵소추가 되고 보니이제서야 제가 대통령이구나 하는생각이 듭니다.26년의 공직생활, 8개월의 대선 운동,대통령 당선과 정권 인수 작업, 대통령 취임...취임 이후 새벽부터 밤늦게까지정신없이 일만 하다 보니,제가 대통령이라는 생각을 못하고 지내온 것 같습니다.공직 인사, 선거 공약과 국정과제,현안과 위기 관리 등,외교, 안보, 경제, 사회 문제를정말 치열하게 고민하고 토론하고어려운 결정을 해야 하는 일이 많았습니다.저는 학창시절부터 능력은 노력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왔기에,무조건 열심히 치열하게 일해왔습니다.대통령답게 권위도 갖고 휴식도 취하고 하라고 조언하는 분도 많이 계셨지만, 취임 이후 나라 안팎의 사정이 녹록치 않았습니다.글로벌 안보 및 공급망 위기,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외생적 경제위기가 닥쳐왔습니다.지난 정부의 포퓰리즘 정책에 따른국가채무의 폭발적 증가, 부동산 정책 실패에 따른 영끌 가계대출 문제, 소주성 정책에 의한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중소기업의경영 악화와 대출금 문제 등은경제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데 어려움을 더하였습니다.하지만, 국민 여러분께서 어려운 여건에도 저와 정부를 믿고 따라주신 덕분에,차근차근 현안과 위기를 풀어갈 수 있었습니다.징벌적 과세 정책을 폐기하고시장 원리에 충실하게 부동산 정책을 펴 온 결과,주택 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글로벌 중추국가 외교와 경제를 연결하여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수출에 노력한 결과,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하고우리보다 인구가 2.5배 많은 일본을거의 따라갔습니다.1인당 GDP는 지난해 일본을 추월했구요.한미동맹의 핵기반 업그레이드와포괄적 전략동맹 강화,그리고 한일관계 정상화를 통한한미일 3국 협력체계는,우리 경제의 대외신인도를 든든하게 뒷받침해 주었습니다.요새는 안보와 경제, 그리고 사회개혁을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뛴 지난 2년 반의 시간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갑니다.좀 더 현명하게 더 경청하면서 잘했어야 했는데 하는 후회도 많이 듭니다.지난 대선 기간, 그리고 취임 후 2년 반의 시간을 돌이켜 보면,부족한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국민 한 분 한 분의 얼굴이 떠오르고,지친 몸을 끌고 새벽일을 시작하시는 분들, 추운 아침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책가방을 둘러메고 나가는 학생들,어려운 여건에서 아프고 불편한 몸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생각이 많이 납니다.찾아뵙고 도움을 드리지 못해안타까운 마음입니다.부지런히 돌아다니고 일하다가이렇게 직무정지 상태에서비로소 “내가 대통령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이러한 안타까움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이번 직무정지가 저의 공직생활에서네 번째 직무정지입니다.검사로서 한 차례, 검찰총장으로서 두 차례,모두 세 차례의 직무정지를 받았습니다.제 주변 사람들은 제게 적당히 타협하고 조금 쉬운 길을 찾지 않는다고,어리석다고 합니다.어리석은 선택으로 직무정지를 받다보면가까운 사람들이 등을 돌리고외로움을 느낄 때도 있지만,시간이 지나면 오해도 풀리고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가 힘이 되었습니다.늘 저의 어리석은 결단은 저의 변함없는 자유민주주와 법치주의에 대한 신념이었습니다.자유민주주의 아닌 민주주의는 가짜 민주주의이고,민주주의의 이름을 빌린 독재와 전체주의입니다.민주주의는 개인의 자유를 지켜주기 위한 제도이고,자유민주주의는 법치주의를 통해 실현되는 것입니다.또, 우리 공동체 모든 사람들의 자유가공존하는 방식이 바로 법치입니다.법치는 자유를 존중하는 합리적인 법과공정한 사법관에 의해 실현됩니다.법치주의는 자유민주주의의 핵심 요소입니다.자유민주주의는 경제에 있어자유시장경제 원리와 결합하여자율과 창의를 통해 우리의 번영을 이루어내고,풍부한 복지와 연대의 재원을 만들어내며번영의 선순환을 만들어냅니다.우리나라는 부존자원이 없지만훌륭한 인적자원을 가지고 있고개방적이고 활발한 국제교역을 통해발전해왔습니다. 오늘날 세계는 안보, 경제, 원자재 공급망 등에서, 모든 나라들이 서로 복잡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우리의 번영을 지속하고미래세대에 이어주려면,자유와 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연대가 특히 중요합니다.물론 우리에게 적대적인 공격을 하지 않는 국가는, 체제와 가치가 다르더라도 상호존중과 공동이익의 추구라는현실적인 측면에서 협력해야 합니다.하지만 체제와 지향하는 가치가 우리와 다르고, 우리에게 적대적인 영향력 공세를 하는 국가라면, 늘 경계하면서 우리의 주권을 지키고 훼손당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외부의 주권 침탈 세력의적대적 영향력 공작을늘 경계해야 하는 것입니다.그렇게 해야 그런 세력의 영향력을 차단하고 우리를 만만히 보지 않도록 하면서 상호존중과 공동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것입니다.우리가 경계하고 조심해야공동 변영과 평화를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제2차 세계대전 이후 UN이 설립되고어떤 사유이든 분쟁을 군사 공격과 전쟁으로 해결하는 것은국제법상 금지되고,방어 목적 이외 전쟁은 금지되었습니다.총칼로써 피를 흘리는 군사공격과 전쟁 도발은국제법상 금지되었으므로,강대국이라 하더라도 외교상 큰 부담으로 작용하게 되어,총칼을 쓰지 않는 회색지대 전술이널리 사용되게 된 것입니다.허위선동의 심리전, 정치인 매수와 선거 개입 등의 정치전,디지털 시스템을 공격하는 사이버전,군사적 시위와 위협을 보태어 시현하는하이브리드 전술이 널리 쓰이게 된 것입니다. 국가기밀정보와 핵심 산업기술 정보의탈취와 같은 정보전도하이브리드 전에 포함됩니다.그래서 현대적 신흥 안보는군사 정치 안보를 넘어서,경제 안보, 보건 환경 안보, 에너지 식량 안보, 첨단 기술 안보, 사이버 안보, 재난 안보 등 매우 포괄적이고 다양합니다.군사 정치 안보는 정보 보호, 보안과각종 영향력 공작 차단을 포함합니다.군사도발과 전쟁은 상대국의 주권을침탈하는 정치 행위인데,국제법이 금지하는 군사도발과 전쟁을 하지 않고 공격과 책임 주체도 뚜렷이 드러나지 않는다양한 회색지대 하이브리드 전을 주권 침탈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특히, 권위주의 독재 국가, 전체주의 국가는체제 유지를 위해 주변국을 비롯한많은 국가들을 속국 내지 영향권 하에두려고 하고 있습니다.국내 정치세력 가운데 외부의 주권 침탈 세력과 손을 잡으면이들의 영향력 공작의 도움을 받아정치권력을 획득하는 데 유리합니다.그러나 공짜는 없습니다.우리의 핵심 국익을 내줘야 합니다.국가기밀 정보, 산업기술 정보 뿐 아니라원전과 같은 에너지 안보와 산업 경쟁력 등을 내주고,나아가 자유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연대를 붕괴시키고,스스로 외교 고립화를 자초합니다.국익에 명백히 반하는 반국가행위를 하는 것입니다.이런 세력이 집권 여당으로 있을 때뿐만 아니라, 국회 의석을 대거 점유한 거대 야당이 되는 경우에도국익에 반하는 반국가행위는 계속됩니다.막강한 국회 권력과 국회 독재로입법과 예산 봉쇄를 통해집권 여당의 국정 운영을 철저히 틀어막고 국정 마비를 시킵니다.여야 간의 정치적 의견 차이나견제와 균형 차원을 넘어서,반국가적인 국익 포기 강요와국정 마비, 헌정질서 붕괴를 밀어붙입니다.이건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닙니다.바로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어떤 정치세력이라도 유권자의 눈치를 보게 되어 있어,무도한 패악을 계속하기 어렵지만선거 조작으로 언제든 국회 의석을 계획한 대로 차지할 수 있다든가행정권을 접수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면못할 일이 뭐가 있겠습니까?우리나라 선거에서 부정선거의 증거는너무나 많습니다.이를 가능하게 하는 선관위의엉터리 시스템도 다 드러났습니다.특정인을 지목해서 부정선거를 처벌할 증거가 부족하다 하여,부정선거를 음모론으로 일축할 수 없습니다.칼에 찔려 사망한 시신이 다수 발견됐는데, 살인범을 특정하지 못했다 하여 살인사건이 없었고 정상적인 자연사라고 우길 수 없는 것입니다.정상적인 법치국가라면수사기관에 적극 수사 의뢰하고모두 협력하여 범인을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선거 소송의 투표함 검표에서엄청난 가짜 투표지가 발견되었고,선관위의 전산시스템이 해킹과 조작에 무방비이고,정상적인 국가기관 전산 시스템의 기준에현격히 미달한데도,이를 시정하려는 어떠한 노력도하지 않을 뿐 아니라,발표된 투표자 수와 실제 투표자 수의 일치 여부에 대한 검증과 확인을 거부한다면,총체적인 부정선거 시스템이 가동된 것입니다.이는 국민의 주권을 도둑질하는 행위이고 자유민주주의를 붕괴시키는 행위입니다.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향하는정상적인 국가라면,선거소송에서 이를 발견한 대법관과 선관위가 수사 의뢰하고수사에 적극 협력하여이런 불법 선거 행위가 일어났는지철저히 확인해야 하는 것입니다.그럼에도 이를 은폐하였습니다.살해당한 시신은 많이 발견됐는데,피해자 가족에게 누가 범인인지입증 자료를 찾아 고소하여처벌이 확정되지 않는 한살인사건을 운운하는 것을 음모론이라고 공격한다면 이게 국가입니까?디지털 시스템과 가짜 투표지 투입 등으로 이루어지는 부정선거 시스템은한 국가의 경험 없는 정치세력이혼자 독자적으로 시도하고 추진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잘못하다가 적발되면 정치세력이붕괴될 수 있습니다.혼자서는 엄두도 내기 어려운 일입니다.기껏해야 금품 살포, 이권 거래,여론 조작 등일 것입니다.하지만 투개표 부정과 여론조사 조작을연결시키는 부정선거 시스템은,이를 시도하고 추진하려는 정치세력의 국제적 연대와 협력이 필요함을 보여줍니다.투개표 부정선거 시스템은 특정 정치세력이 장악한 여론조사 시스템과, 선관위의 확인 거부 및 은폐로 구성되는 것입니다.살인범을 특정하지 못해서, 살인사건을 음모론이라고 우기는 여론 조성 역시,투개표 부정선거 시스템의 한 축을 구성합니다.국민 여러분께서 아시는 바와 같이,이게 우리나라 현실이라면지금 이 상황이 위기입니까? 정상입니까?이 상황이 전시, 사변에 준하는국가비상사태입니까? 아닙니까?전시와 사변은 우리 국토 공간 위에서벌어지는 물리적인 상황,즉 하드웨어의 위기 상황이라면,지금 우리의 현실은 우리나라의 운영 시스템과 소프트웨어의 위기 상황인 것입니다.헌법 66조는 대통령은 국가원수로서국가를 대표하며 국가의 독립, 영토의 보전, 국가의 계속성과 헌법을 수호할책무를 진다고 되어 있습니다.쉽게 말하면, 대통령에게대한민국의 하드웨어를 지키고운영체계와 소프트웨어를 수호하라는책무를 부여한 것입니다.거대 야당이 국회 독재를 통해입법과 예산을 봉쇄하여국정을 마비시키고,위헌적인 법률과 국익에 반하는 비정상적인 법률을 남발하여정부에 대한 불만과 국론 분열을 조장하고,수십 차례의 줄탄핵으로 잘못 없는 고위공직자들의 직무를 정지시키고,심지어는 자신들의 비리를 수사하고 감사하는 검사와 감사원장까지 탄핵하고,자신들의 비리를 덮는 방탄 입법을마구잡이로 추진하는 상황은,대한민국 운영체계의 망국적 위기로서대통령은 이 운영체계를 지켜낼책무가 있습니다.저는 헌법기관인 감사원장까지 탄핵하여같은 헌법기관인 헌법재판소의 법정에 세우려는 것을 보고,헌법 수호 책무를 이행하기 위한비상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거대 야당의 일련의 행위가전시, 사변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라고 판단하고,대통령에게 독점적 배타적으로 부여된비상계엄 권한을 행사하기로 한 것입니다.계엄은 과거에는 전쟁을 대비하기 위한 것에 국한되는 것이었지만,우리 헌법은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라고 규정하여,전쟁 이외의 다양한 국가위기 상황을 계엄령 발동 상황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국가위기 상황에서 자유민주국가의 대통령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주권자인 국민들에게 국가위기 상황을 알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힘쓰자는 호소를 하는 것입니다.국가위기 상황을 군과 독재적 행정력 만으로 돌파할 것이 아니라,주권자인 국민과 상황을 공유하고국민의 협조를 받아돌파해야 하는 것입니다.계엄이라는 말이 상황의 엄중함을 알리고 경계한다는 뜻이 아니겠습니까?저는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와 국민 주권이 위기 상황임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계신 국민들께, 상황의 위급함을 알리고주권자인 국민들이 눈을 부릅뜨고국회 독재의 망국적 패악을감시, 비판하게 함으로써,자유민주주의와 헌법질서를 지키려 하였습니다. 그래서 국방부장관에게,국회 독재를 알리고 질서 유지를 하기 위해,그리고 부정선거 가동 시스템을국민들께 제대로 알리고진상을 파악하기 위해,필요 최소한의 병력 투입을 지시하였고국회 280명, 선관위에 290명의 병력이투입된 것입니다.국회에 투입된 280명의 병력은국회 마당에 대기해 있다가,그리고 선관위에 투입된 병력은수십명의 디지털 요원만 내부 시스템에 접근하고 나머지는 외부에 대기해 있다가, 계엄 선포 2시간 30분 만에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의결이 있자즉각 철수하였고, 아무런 사상자나 피해 없이평화롭게 마무리되었습니다.국민 여러분, 계엄은 범죄가 아닙니다.계엄은 국가위기를 극복하기 위한대통령의 권한 행사입니다.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의 권한 행사를보좌하기 위해,합동참모본부에 계엄과가 있는 것입니다.‘계엄=내란’ 이라는 내란몰이 프레임 공세로저도 탄핵소추되었고,이를 준비하고 실행한 국방부장관과군 관계자들이 지금 구속되어 있습니다.참으로 어이없는 일입니다.병력 투입 시간이 불과 2시간인데,2시간짜리 내란이 있습니까?방송으로 전 세계, 전 국민에게시작한다고 알리고,3시간도 못 되어 국회가 그만두라고 한다고병력 철수하고 그만두는 내란 봤습니까?합참 계엄과 계엄 매뉴얼에 의하면,전국 비상계엄은 최소 6~7개 사단 병력 이상,수만 명의 병력 사용이 전제되어 있습니다.국방부장관은 합참에서 작전부장과 작전본부장을 지낸 사람으로이런 걸 모를 리 없습니다.계엄의 형식을 빌린 대국민 호소이기 때문에,소규모 병력을 계획한 것입니다.국회의원과 국회 직원 등은신분증 확인을 거쳐국회 출입이 이루어졌으므로,계엄해제요구 결의안 심의가신속하게 진행되었고,본관과 마당에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오히려 280명의 군을 에워싸고 있었습니다.병력 철수 지시에 따라 군은 마당에 있던 시민들에게공손히 인사하고 철수했습니다.국회를 문 닫으려 한 것입니까?아니면 폭동을 계획하길 했습니까?최근 야당의 탄핵소추 관계자들이헌법재판소에서 소추 사항 중내란죄를 철회하였습니다.내란죄가 도저히 성립될 수 없으니,당연한 조치를 한 것입니다.그런데 내란 몰이로 탄핵소추를 해놓고, 재판에 가서 내란을 뺀다면,사기탄핵, 사기소추 아닙니까?탄핵소추 이후의 상황을 보아도그 오랜 세월 민주화 운동을 했다고자부하는 정치인들이 맞나 싶습니다.하지만 최근 많은 국민들과 청년들이우리나라의 위기 상황을 인식하고주권자로서 권리와 책임의식을 가지게 된 것을 보고 있으면,국민들께 국가위기 상황을 알리고 호소하길 잘했다고 생각되고,국민들께 깊은 감사를 느끼게 됩니다.저는 대통령에 출마할 때부터,우리나라의 대통령이라는 자리가영광의 길이 아니라 형극의 길이라는 사실을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반듯하게 세우고,자유와 법치를 외면하는 전체주의적 이권 카르텔 세력과 싸워국민들에게 주권을 찾아드리겠다고 약속한 만큼, 저 개인은 어떻게 되더라도 아무런 후회가 없습니다. 제가 독재를 하고 집권 연장을 위해이런 식으로 계엄을 했겠습니까?그런 소규모 미니 병력으로초단시간 계엄을 말입니다.사법적 판단이 어떻게 될지는 제가 알 수 없는 일이지만,국민 여러분께서는 이 계엄이 헌법을 수호하고 국가를 살리기 위한 것인지 아닌지 잘 아실 것으로 저는 믿습니다.과거에는 대통령의 독재에국회의원들이 저항하고민주화 투쟁을 했다면,세계 어느 나라 헌정사에서도유례가 없는 막가파식 국회 독재의패악에 대해, 헌법 수호 책무를 부여받은 대통령으로서당연히 저항하고 싸워야 하는 것입니다.국가 기능을 정상화시키고,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입니다.수사권 없는 기관에 체포영장이 발부되고정상적인 관할이 아닌 법관 쇼핑에 의해서나아가 법률에 의한 압수·수색 제한을법관이 임의로 해제하는 위법·무효의 영장이 발부되고,그걸 집행한다고 수천 명의 기동경찰을 동원하고, 1급 군사시설보호구역을 무단 침입하여대통령 경호관을 영장 집행 방해로현행범 체포하겠다고 나서는작금의 사법 현실을 보면서,제가 26년 동안 경험한 법조계가이런 건지 어처구니가 없습니다.자유민주주의를 경시하는 사람들이권력의 칼자루를 쥐면 어떤 짓을 하는지,우리나라가 지금 심각한 망국의 위기 상황이라는 제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는 씁쓸한 확신이 들게 됩니다.자유민주주의와 법치는동전의 양면입니다.자유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법치는형식적 법치, 꼼수 부리는 법치가 아닙니다.이런 법치는 인민민주주의 독재,전체주의 국가에서 자유를 억압하기 위해 악용되는 법치입니다.법은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만들어져야 하고,일단 만들어진 법은 다수결의 지배가 아니라,소수자 보호와 개인 권익 보호에 철저를 기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좌파 운동권도자신들이 주류가 아닐 때는이러한 법치주의의 보호에 기대왔지만,국회 절대 다수 의석을 차지한 다음에는실질적 법치보다 다수결의 민주가 우선하며,법치국가적 통제보다 민주적 통제를 앞세우고 있습니다.저는 검찰총장 시절 민주당 정권의 이런 무법적 패악을 제대로 겪었습니다.이렇게 되면 법률가, 법조인은정치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하는 것입니다.하지만 국민 여러분, 힘내십시오.주권자인 국민 여러분께서 확고한 권리와 책임의식을 가지고이를 지키려고 노력한다면,이 나라의 미래는 밝고 희망적입니다.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2025.01.15 I 김기덕 기자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 상승폭 축소, 전국은 매매가 하락
  •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 상승폭 축소, 전국은 매매가 하락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작년 4분기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2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상승폭은 축소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4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4분기 기준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는 전분기(2024년 10월 1일) 대비 0.4% 하락했다. 전세 가격도 0.25% 하락했다. 월세만 0.4% 올랐다.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3분기 0.35% 하락에서 4분기 0.4% 하락으로 하락폭이 커졌다. 수도권도 0.23%에서 0.28%로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 오피스텔은 3분기 0.05% 상승했으나 4분기 0.02% 상승에 그쳐 상승폭이 둔화했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역세권 신축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로 상승세가 유지됐지만 대출규제 영향에 따른 수요 둔화로 매수 문의가 감소하며 전분기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밝혔다. 인천은 신규 오피스텔 공급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출규제로 인해 실거주 뿐 아니라 투자 수요 모두 감소해 하락폭이 커졌다. 3분기엔 0.63% 하락했으나 4분기 0.81%로 하락폭이 커졌다. 경기도 0.36% 하락에서 0.38% 하락으로 하락폭이 커졌다. 대출규제, 금리 부담이 여전한 가운데 공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실거래가 및 매물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다. 지방도 하락폭이 0.86%로 전분기(-0.83%)보다 커졌다. 입주 물량이 많은 대구, 광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적체된 영향이다. 4분기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전국 기준 하락폭이 커졌다. 3분기 0.2% 하락에서 4분기 0.25% 하락으로 하락폭이 커졌다. 수도권은 0.13% 하락해 전분기와 같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방은 0.48% 하락에서 0.68% 하락으로 하락폭이 커졌다. 그나마 서울은 0.02% 상승했지만 3분기(0.07%) 대비로는 상승폭이 둔화했다. 월세는 전국으로 오르는 분위기다. 4분기 0.4% 올라 3분기(0.34%)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은 0.45%에서 0.51%로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은 상승폭이 0.49%에서 0.35%로 둔화했다. 지방은 0.02% 하락해 전분기(-0.1%) 대비 하락폭이 둔화했다. 12월 전국 오피스텔의 전월세 전환율은 6.19%로 집계됐다. 전월세 전환율은 오피스텔 임대인이 전세를 월세로 바꿀 때 월세를 얼마나 받을지 계산하는 기준이 되는 지표로 전월세 전환율이 높을수록 월세가 비싸진다. 이는 부동산원이 작년 12월 신고 기준 실거래정보를 활용해 산정한 것이다. 수익률은 5.45%로 나타났다. 전월세 전환율은 수도권이 6.14%, 지장이 6.75%, 서울이 5.76%로 집계됐다. 수익률은 수도권이 5.35%, 지방이 5.86%, 서울이 4.90%로 조사됐다. 전국 오피스텔의 매매 가격 대비 전세 가격 비율은 84.91%로 집계됐다. 수도권 85.3%, 지방 83.4%, 서울 84.5%로 나타났다.
2025.01.15 I 최정희 기자
전국 집값 7개월 만에 상승 멈췄다…전세도 상승폭 축소
  • 전국 집값 7개월 만에 상승 멈췄다…전세도 상승폭 축소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지난달 전국 집값이 7개월 만에 상승을 멈추고 하락 전환했다. 전국 주택 전셋값도 상승폭이 직전달 대비 축소하며 전반적으로 부동산 시장에 냉기가 감돌고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07% 하락하며 지난해 5월 이후 7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0.11%→0.00%)은 상승에서 보합 전환, 서울(0.20%→0.08%)은 상승폭 축소, 지방(-0.09%→-0.14%)은 하락폭 확대됐다. 특히 서울은 일부 선호단지에서는 상승세 지속되고 있으나 그 외 지역·단지에서는 대출규제 등 영향으로 매수 관망세 보이며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축소했다. 보합세를 보인 경기는 안양 만안·동안구는 상승한 반면 평택·이천·김포시에서 하락세 이어가며 보합 전환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인천(-0.27%)이 중·계양·남동구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폭을 키웠다. 주택유형별 매매가격지수를 살펴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는 -0.11% 하락한 가운데 서울은 0.09%로 상승세를 유지했으며 수도권은 -0.02%, 지방은 -0.21% 하락했다. 전국 연립주택은 이 기간 -0.04% 하락한 가운데 서울은 0.08% 상승, 수도권은 -0.01%, 지방은 -0.13% 하락했다. 단독주택은 나홀로 상승세를 유지하며 전국 0.08% 상승했으며 서울은 0.18%, 수도권은 0.15%, 지방은 0.06% 상승했다.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01%로 전월 대비(0.09%) 상승폭 축소됐다. 권역별로 수도권(0.19%→0.03%) 및 서울(0.15%→0.02%)은 상승폭이 축소했으며 지방(0.01%→-0.01%)은 상승에서 하락 전환됐다. 특히 서울은 선호단지 위주로 전세가격 상승 지속되나, 일부지역 입주물량 영향 및 대출이자 부담 등으로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축소했단 분석이다. 경기(0.06%)는 화성시·수원 영통·성남 중원구 위주로 상승했으며 인천(-0.08%)은 중·서·남동구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 전환했다.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도 0.1%로 전월 대비(0.12%) 상승폭 축소됐다. 수도권(0.21%→0.15%) 및 서울(0.18%→0.10%)은 상승폭 축소, 지방(0.03%→0.05%)은 상승폭 확대됐다. 서울은 학군지 등 정주여건 양호한 선호단지 및 중소형 규모 위주로 월세수요가 지속되며 그나마 서울 월세가격 상승세를 이끌었다. 경기(0.11%)는 고양 일산동구·파주시 위주로, 인천(0.41%)은 미추홀·부평·서구 위주로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수도권 내 정주여건 양호 단지 등을 중심으로 국지적인 상승세는 관측되나, 계절적 비수기·대출규제 등 영향으로 시장 관망 추이가 확대되는 가운데, 매매는 서울·수도권은 매수 관망세 심화 속에 국지적 상승세가 혼재되는 모습을 보이며, 지방은 미분양 등 공급물량 적체 지역 위주로 하락하는 등 전국 하락 전환됐다”며 “전·월세는 정주여건 양호 단지 위주의 상승은 이어지나, 일부지역 입주물량 영향 및 전세자금 대출이자 부담 등으로 신규 계약 선호도가 감소하는 등 전세와 월세 모두 상승폭 축소 중”이라고 분석했다.
2025.01.15 I 박지애 기자
“LA 산불, 美국가 경제 영향 제한적…물가 충격 車에 집중”
  • “LA 산불, 美국가 경제 영향 제한적…물가 충격 車에 집중”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미국 국가 경제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경제학자들이 진단했다.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알타데나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로 아파트 건물이 불에 타면서 소방관이 이를 진압하고 있다.(사진=APF)1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산불로 인한 부동산 파괴, 고용 시장 혼란이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가해 성장을 둔화시키고 고용에 완만한 제동을 걸 수 있으나 기존 전망을 바꿀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JP모건의 아비엘 라인하트 이코노미스트는 “LA 산불은 미국 역사상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기후 재난”이라며 “산불의 규모와 산불이 파괴하고 있는 주거용 부동산의 높은 가치에서 비롯됐다”고 짚었다.그는 이번 LA 산불의 경제적 피해 규모가 허리케인 카트리나를 능가하는 2500억달러(약 364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고용, 인플레이션에 대한 단기적 영향은 작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3년 미국 GDP는 30조달러(약 4경 3791조원)에 가까웠다. 그는 “임대료, 건설 자재, 주거용 건설 노동에 대한 국지적인 상승 압력이 예상되지만 전국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골드만삭스도 과거 자연재해 당시와 비교해 비슷한 진단을 내놨다. 골드만삭스는 재건 관련 활동으로 성장률이 상쇄되지 않는다고 가정할 때 1분기 성장률이 0.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화재로 인해 이달 일자리가 1만5000개~2만5000개 감소할 내다봤다. 이는 캘리포니아 주민의 약 0.5%만이 어떤 형태로든 대피령을 받았다는 사실에 근거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미국에서 25만6000명이 신규 고용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자리 감소폭은 상대적으로 완만한 수준이라고 봤다. 이번 산불로 인해 실업보험 청구 건수 또한 즉각적으로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모건 스탠리도 일자리가 2만~4만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 스탠리는 식품과 에너지 비용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9bp(1bp=0.01%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봤다. 이들은 “산불로 인한 충격은 중고차와 신차에 집중될 것”이라면서 “자동차를 제외한 핵심 상품은 유의미한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로이터는 “이번 산불의 경제적 영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것은 미국 경제가 강력한 기반과 ‘끈적이는’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바탕으로 2025년에 진입했기 때문”이라면서도 “이번 재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으로 이미 고조된 경제적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짚었다.
2025.01.15 I 김윤지 기자
예비부부 81% “결혼자금 2.1억 자력 마련” 현실은 ‘대출로’
  • 예비부부 81% “결혼자금 2.1억 자력 마련” 현실은 ‘대출로’
  • 자료=하나금융연구소 제공자료=하나금융연구소 제공[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예비부부 10명 중 8명은 결혼에 필요한 자금 2억원을 자력으로 마련하고 싶어했지만, 양가 지원이 없인 대출을 통해 충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자금 부담이 매년 높아지는 가운데 수도권은 비수도권에 비해 비용 부담이 더 컸다. 금융소비자들은 노후자금으로 약 19억원이 있으면 ‘충분하다’고 인식했다. 하나금융연구소가 최근 3년간 금융소비자의 금융거래 변화를 추적하고 시의적 이슈에 대한 의견을 점검하기 위해 최근 3년 내 결혼했거나, 현재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 335명에게 지난해 7월 온라인 서베이를 실시한 결과 평균 결혼비용은 2억 1227만원에 달했다. 이미 결혼한 신혼은 평균 2억 635만원을 지출했고 결혼예정자는 2억 2541만원을 소요할 걸로 예상했다. 특히 주택가격이 높은 서울·수도권의 평균 결혼비용은 2억 2374만원으로 기타광역시(1억 7905만원)에 비해 25% 더 많은 자금이 필요했다. 예비부부 81%가 “부부 자력으로 자금을 마련하겠다”고 예상했지만 실제 결혼한 신혼은 자력충당 비중이 76%이었다. 예상과 현실이 다른 것이다. 부부가 양가 지원 없이 자력으로 돈을 마련할 때 10명 중 6명은 대출을 활용했다. 이 중 38.5%는 결혼자금의 절반 이상을 대출로 충당했다. 하나금융연구소 관계자는 “결혼자금을 자력으로 충당할 의지가 더 높은 결혼 예정자는 결혼자금의 절반 이상을 대출로 충당하는 비율이 신혼보다 1.4배 높다”며 “결혼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40대 이상의 ‘끼인 세대’는 부모부양과 자녀양육이라는 부담을 동시에 지고 있었다. 결혼을 해 자녀가 있는 가구의 가족부양 현황을 살펴본 결과 자녀와 부모가 모두 계신 경우 10명 중 7~8명이 자녀 또는 부모 용돈을 지원했다. 결혼을 안 한 40대는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는 비율이 36%로 기혼보다 낮았지만 그 금액은 46만원으로 기혼(31~42만원)보다 높았다. 기혼 10가구 중 8가구는 “노후 준비가 부족하다”고 인식했다. 기혼 2981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재 총자산 평균은 6억7000만원으로 은퇴 시점까지는 9억 2000만원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중 부동산이 5억 7000만원으로 63%를 차지했고 금융자산은 2억 1000만원이었다. 예상노후자금으로는 총자산 18억 6000만원이 있으면 ‘충분하다’라고 인식했다. 노후자금이 충분한 경우 총자산 중 부동산 비중이 낮았고, 상속자산 비중이 높았다. 노후준비가 부족한 집단에서는 국민연금, 퇴직연금, 건강보험만으로 노후를 준비하는 경향이 있었고 향후 주택연금을 활용한 의향이 더 높았다. 자료=하나금융연구소 제공은퇴 후에도 ‘연금 수령시 우대혜택을 제공하는 은행’으로 주거래은행을 바꿀 유인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한 자산을 관리할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은퇴 후 소득원 마련을 위한 특화상품을 제안하는 은행으로 갈아 탈 의사도 있었다. 하나금융연구소는 “은퇴 후에는 시니어 특화 점포 등 채널보다 상품·서비스 차별화가 더 우선된다”며 “그 중 자산 이전 서비스는 우량손님에게 노후 준비를 위한 차별적 서비스로 인식됐다”고 분석했다.
2025.01.15 I 김나경 기자
코스피, 외인 사자에 상승…2520선 회복
  • 코스피, 외인 사자에 상승…2520선 회복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사자에 상승 출발했다. 1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62포인트(0.95%) 오른 2521.0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511.07로 전 거래일(2497.40)보다 상승 출발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상승한 업종 중심의 단기 차익실현 압력 속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심리 확대 등으로 눈치보기 장세를 전개할 전망”이라며 “연초 이후 국내 증시와 원화는 중국 증시와 위안화와 연동되는 경향도 재차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장 중 중국 금융시장 흐름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433억원, 3억원어치 팔고 있으나 외국인이 417억원의 사자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41억원 순매수다. 상승 업종이 우위인 가운데 제약, IT서비스, 운송·창고, 전기·전자, 금융, 부동산, 보험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기기, 섬유·의류, 종이·목재 등은 약세를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이 우위인 가운데 신한지주(055550), NAVER(035420) 등이 2%대 오르고 있고 HD현대중공업(329180),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물산(028260) 등이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현대모비스(012330), KB금융(105560), POSCO홀딩스(005490), 현대차(005380) 등도 오름세를 보인다. 반면 기아(000270)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간밤에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2% 오른 4만 2518.2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0.11% 오른 5842.91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3% 내린 1만9044.39에 마감했다. 빅테크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나스닥 지수는 5거래일째 하락하고 있다.
2025.01.15 I 박정수 기자
전국 아파트 평균가격 상승세… '의정부역 다채로움' 합리적인 가격 주목
  • 전국 아파트 평균가격 상승세… '의정부역 다채로움' 합리적인 가격 주목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2024년 전국에서 분양한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2000만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한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065만원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지난해 평균 분양가였던 1800만 원보다 14.7% 상승한 수치이다. 이 같은 분양가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공사비, 인건비 상승이 꼽힌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제공하는 전국 건설공사비지수는 지난 9월 기준 130.45로 해당 지수가 제공된 이후 월간 기준으로 최고 수준이다. 건설공사비지수는 건설공사에 투입되는 재료, 노무, 장비 등의 직접공사비의 가격 변동을 수치화한 것으로 2020년을 100으로 놓고 증감을 판단한다. 또한, 건설업 종사자들의 평균 임금은 2020년에 4.7% 상승한 것을 시작으로 2021년 3.9% 상승, 2022년 5.5% 상승, 2023년 6.7% 상승으로 매년 4~6%가량 상승했다.여기에 2025년부터는 아파트 분양가 상승에 대한 압박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2025년부터 30가구 이상 민간 아파트에도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이 의무화되기 때문이다.지난 4월 국토교통부는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주택 건설 기준을 마련해 이를 2025년 6월부터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제로 에너지 건축물 인증은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건물을 지을 때 단열·환기 등의 성능을 높이고, 재생에너지 등을 활용한 정도를 다섯 단계로 평가받는 것이다.이같은 상황에서 역세권 입지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분양하는 ‘의정부역 다채로움’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쿼드러플 역세권 아파트로 주목받고 있는 의정부역 다채로움은 선시공 후분양으로 총 92세대를 신규 분양한다. 의정부역 다채로움은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94-8 일원에 들어서는 아파트다. 지하 4층~지상 25층, 1개 동 외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파트는 3층부터 25층까지 총 92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단지는 전 세대 84타입으로 동일하게 구성되며, 방 4개와 화장실 2개를 포함하는 4베이 판상형 위주 설계가 적용됐다. 여기에 시스템 에어컨, 세탁기, 건조기, 인덕션, 전자오븐, 중문, 팬트리 등 다양한 무상 옵션이 제공된다.단지의 가장 큰 장점은 쿼드러플 역세권이다. 단지 위치는 1호선 의정부역까지 도보로 이동 가능하며, 의정부역은 GTX-C 노선, 교외선 개통 확정 및 SRT 예정으로 총 4개의 교통망을 갖춘 쿼드러플 역세권으로 거듭날 전망이다.생활 인프라도 뛰어나다. 신세계 백화점, 로데오거리, 전통시장, CGV, 중랑천 산책로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도보 거리에 위치해 있어 실거주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한다. 또한, 중랑천, 수락산, 도봉산 등 탁 트인 자연 조망권과 더불어 의정부역 종합개발, 복합문화융합단지 등 대규모 개발 호재가 예정되어 있다.한편 의정부역 다채로움은 의정부시 의정부동에 분양 홍보관을 운영 중이다. 홍보관 방문 시 분양 관련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2025.01.15 I 이윤정 기자
KT&G, 주주환원·실적 호조-NH
  • KT&G, 주주환원·실적 호조-NH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NH투자증권은 15일 KT&G(033780)에 대해 주주환원과 실적이 모두 호조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14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10만 9000원이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T&G의 연결 기준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1조 4534억원, 영업이익은 17% 증가한 231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 것으로 추정했다. 주 연구원은 “부동산 사업부문에서 수원 기반공사 관련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다만 본업인 담배 사업부문의 성과가 좋은 만큼 4분기 동사 주가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내 궐련은 총수요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동사의 시장 점유율 상승 효과로 상대적 방어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해외 궐련은 가격인상 효과 및 물량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며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내 NGP의 경우 침투율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동사 시장점유율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건기식사업부문은 국내 매출이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겠지만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사업 성과 개선으로 흑자 구조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봤다. KT&G는 ROE도 상승 추세다. 주 연구원은 “동사는 지난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개했으며 2024~2027년 약 3조 7000억원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설정했다”며 “또한 비핵심 자산 유동화를 통해 1조원 규모의 현금을 창출한 뒤 이를 활용한 추가 주주환원도 진행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총 주주환원율 100%를 상회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주 연구원은 “주주환원 뿐 아니라 3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 추세가 이루어지고 있고, 자산 효율화와 더불어 수익성 향상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2025.01.15 I 원다연 기자
전고점 대비 40% 폭락한 배곧·평택…회생 가능성은
  • 전고점 대비 40% 폭락한 배곧·평택…회생 가능성은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1. 입주 6년 차 아파트인 시흥배곧중흥S클래스 전용 84㎡는 2021년 7월, 역대 최고가인 8억 7500만원을 찍었지만 불과 두 달 전 4억 6900만원에 매매돼 46%가 폭락했다.#2. 같은 입주 6년 차 준신축 아파트인 평택비전레이크푸르지오(전용 84㎡)는 2022년 4월, 8억 8000만원을 찍은 후 지난해 말 5억 500만원에 거래됐다. 하락률은 43%나 된다.시흥배곧신도시 조감도.최근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이 부동산 업계 신조어로 떠오를 정도로 신축 선호 현상이 짙어지고 있지만 이는 서울·수도권 핵심 지역에서만 통하는 이야기다. 경기도 외곽 상당수 (준)신축 아파트는 전고점 대비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경우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전문가들은 비선호 입지에 공급물량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부동산 경기가 본격적인 하강국면에 접어들며 이들 아파트의 전망은 더 어둡다는 반응이다.(그래픽=김일환 기자)1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서 시흥·평택·파주 등 수도권 외곽 신도시, 신규 택지지구 등의 (준)신축 아파트 가격 추이를 알아본 결과 상당수 아파트가 전고점 대비 30%에서 최고 40% 넘게 떨어진 걸로 파악됐다.시흥 배곧지구에서는 전고점 대비 40%가량 폭락한 아파트를 쉽게 볼 수 있었다. 2017년 입주를 마친 배곧EG더원2차에듀그린(전용 84㎡)은 38%(2021년 8월, 8억 1000만원 → 2024년 10월, 5억원), 2017년식 한라비발디캠퍼스1차(전용 84㎡)는 39%(2021년 10월, 8억 5000만원 → 2024년 12월, 5억 1800만원)가 각각 떨어졌다.평택도 하락폭이 크다. 평택센트럴자이1단지(전용 59㎡)는 전고점 대비 무려 42%(2021년 9월 5억 2700만원 → 2025년 1월, 3억 500만원)가 떨어졌다. 인근 힐스테이트평택(전용 73㎡)은 2021년 8월, 5억 5000만원을 찍었으나 지난 12월, 3억 4500만원까지 떨어져 37%의 하락률을 보였다.운정 신도시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개통이라는 호재를 맞아 시흥, 평택보다는 낙폭이 적은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힐스테이트운정(전용 72㎡)은 2021년 9월, 최고가 7억 8000만원을 찍었지만 지난달 5억 9500만원에 거래돼 24%가 하락했다. 운정센트럴푸르지오(전용 84㎡) 역시 전고점 대비 29%(2021년 10월, 9억 4000만원 → 2024년 12월, 6억 7000만원)가 떨어졌다. 이밖에 오산, 화성에서도 전고점보다 30%가 떨어진 아파트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전문가들은 이들 아파트의 공통점으로 우선 외곽 중 외곽이라는 입지를 들었다. 심형석 우대빵연구소장은 “경기도의 하락폭이 큰 단지들은 입주 물량이 많은 외곽이다”면서 “운정 신도시가 그나마 하락폭이 낮지만 이들 단지 역시 GTX 운정중앙역과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인프라 개선 호재 자체도 생각만큼 큰 힘을 쓰긴 어렵다는 시각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일부 신도시나 택지개발지구는 교통 인프라와 직주근접성이 부족해 수요가 감소하며 가격 하락이 나타났다”면서 “평택, 시흥, 운정 등 지역별로 교통 호재와 직주근접성을 기반으로 한 기대감이 있었으나, 기대와 현실의 간극이 매수 심리를 약화시키는 주요 요인”이라고 언급했다.이들 외곽 신도시(택지지구)의 향후 미래 역시 밝지만은 않다는 시각이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투자심리가 위축 되다 보면 보다 보수적으로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똘똘한 지역의 똘똘한 한 채가 트렌드다. 경기도 외곽 아파트는 대상이 아니다”고 분석했다.
2025.01.15 I 박경훈 기자
“아침밥 준대, 이사 가자”…아파트 ‘조식 서비스’ 뭐길래
  • “아침밥 준대, 이사 가자”…아파트 ‘조식 서비스’ 뭐길래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조식 제공과 같은 호텔식 다이닝 서비스가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성수동 트리마제, 갤러리아포레, 브라이튼 여의도 등 서울의 고가 아파트 단지는 입주민에게 조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MBC '구해줘! 홈즈'에 소개된 한 아파트의 조식 서비스.(사진=MBC 유튜브 채널)트리마제는 카페테리아 공간에서 조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브라이튼 여의도 또한 호텔 레스토랑 느낌의 인테리어 안에서 조식과 중식의 다이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일반적으로 아파트 조식 서비스의 가격은 1끼당 7000원~1만원 사이로 알려져 있다.2000년 중반까지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을 한 데 모아 놓은 커뮤니티 클럽이 관심을 모았다가 이후에는 고층부에 관련 시설을 조성하는 스카이 커뮤니티가 등장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고급 아파트마다 다이닝 서비스가 주거 문화로 새롭게 자리잡게 됐다.실제 지난해 9월 한 부동산 카페에서는 “부모님이 최근 지인 집에 놀러가셨다가 조식 서비스와 커뮤니티 시설에 만족하셨다”며 서울 지역에 조식이 제공되는 아파트 단지를 문의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또한 성수전략정비구역 제1지구가 지난해 10월 말부터 12월 중순까지 조합원(1371명 중 434명이 참여)을 대상으로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등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피트니스 센터(263명) ▲조식 서비스(190명) ▲사우나 및 스파(170명) ▲실내 수영장(121명) ▲실내 골프연습장(111명) 등이 뽑혔다.지방에서 분양하는 단지에도 호텔 레스토랑 느낌의 공간을 적용한 곳이 나오고 있다.이번 달 분양하는 전주 완산구 ‘더샵 라비온드’에는 컨시어지 라운지가 조성된다. 식사 공간과 더불어 주방, 운영 사무실 및 식자재 하역 공간 등을 설계에 반영했다.
2025.01.14 I 권혜미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