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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만에 수익률 36%"…부동산펀드 사기 기승 주의보
  • "3개월만에 수익률 36%"…부동산펀드 사기 기승 주의보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최근 부동산 펀드 투자로 원금보장 및 고수익이 가능하다며 투자금을 모집하는 유사수신 사기가 발생해 금융당국이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 이들은 투자자들을 믿게 만들기 위해 실제 공시 및 투자후기나 유명인 사진 등을 도용하기도 했다. 일반인 출연 (가짜) 투자후기 영상.(사진=금감원)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유사수신 업체들이 안전한 고수익 부동산 투자가 가능하다며 홍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들은 해외 아파트 건축자금 모집을 위한 부동산펀드로 3개월간 약 36% 수익률을 제공한다며 자금을 모집했다. 월 환산 57% 수익률로 투자자를 현혹하기도 했다. 이들은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자(온투업자)로 사칭하며 부동산 아비트라지 거래 및 부동산 펀드로 안전한 고수익 투자가 가능하다며 홍보했다.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가격 차이를 이용한 아비트라지 거래로 8시간 마다 최소 0.5%의 수익률(월 환산시 약 57%)을 제공할 수 있다며 허황된 수익률을 제시하는 식이다.불법업자들은 사진을 도용해 정상업체로 위장하기도 했다. 정식 온투업 등록업체의 홈페이지와 재무제표 공시자료를 무단 도용하면서다. 이미지를 조작하기 위해 유명인을 광고 모델로 기용하기도 했다. 일반인 브이로그 형태로 홍보성 영상을 대량 유포한 사례도 있다. 고용된 배우로 추정되는 일반인이 자신의 일상생활을 보여주는 브이로그 영상을 게시하고, 그 사이에 불법업체를 홍보하는 영상을 끼워넣는 방식으로 위장했다. 영상에는 “좋은 투자정보”라는 수백개의 긍정적 댓글이 달렸지만 이마저도 조작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금감원 설명이다. 금감원은 “원금과 고수익을 보장하며 투자금을 모집하는 업체는 유사수신을 의심해야 한다”며 “온라인에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고수익을 낼 수 있다고 접근하는 업체는 불법 업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2024.06.04 I 김보겸 기자
GS리테일, 파르나스호텔 인적분할로 밸류에이션↑-키움
  • GS리테일, 파르나스호텔 인적분할로 밸류에이션↑-키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키움증권은 4일 GS리테일(007070)에 대해 호텔 사업부 분할로 전반적인 밸류에이션 레벨이 높아질 것으로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2만9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2만2750원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은 호텔 사업을 중심으로 한 파르나스홀딩스 신설법인의 인적분할과 자기주식 1.22% 소각 결정을 전날 공시했다”며 “동사는 사업구조의 복잡성을 낮춰 기업가치 디스카운트 요인을 제거하고, 회사의 역량을 본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이번 인적분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인적분할이 전사 밸류에이션 레벨 상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첫째, 사업구조의 복잡성을 낮추고 실적의 예측 가시성이 상향되기 때문”이라며 “호텔 사업의 실적은 소비경기와 외부환경에 민감한 편이나, 편의점·슈퍼의 이익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실적 성장을 주도하는 편의점·슈퍼 부문의 이익 비중 상승으로 인해, 분할후 존속법인의 밸류에이션 레벨이 상향될 여지가 있다”며 “편의점과 슈퍼는 지속적인 점포 순증으로 매출과 이익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최근에는 근거리 소량 구매 패턴이 강화되면서, 슈퍼 사업의 성장세가 강화되는 흐름이고, 핵심 경쟁사의 슈퍼 사업부(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상황이기 때문에, 분할후 존속법인의 실적 전망에서 수퍼 사업의 기여도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봤다. 박 연구원은 아울러 “호텔업의 성장성과 글로벌 밸류에이션 레벨을 감안한다면, 분할 후 신설법인의 밸류에이션 레벨도 상향될 여지가 있다”며 “글로벌 호텔 체인은 동사 대비 주가수익비율 레벨이 높은 편(최소 14배 이상)이고, 기업가치 레벨이 자산가치(부동산)로 방어될 수 있는 여지도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2024.06.04 I 원다연 기자
종부세 개편 시동…세수펑크 등 대책 마련 절실
  • 종부세 개편 시동…세수펑크 등 대책 마련 절실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제22대 국회가 출범과 동시에 쏘아 올린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개편 이슈에 정부가 적극 호응하고 있다. 이에 상속·증여세를 포함한 세제 전반으로 논의가 확장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수 결손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정부·여야가 함께 ‘감세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에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정부의 곳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재정 충격을 최소화할 대책 마련을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국세 들어오는 것 보니 ‘2년 연속 세수펑크’ 우려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세수입은 125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조 4000억원 줄었다. 지난해 경기 부진의 여파로 이 기간 법인세(22조 8000억원)가 12조 8000억원 감소한 영향이 컸다. 예산 대비 세수 진도율은 34.2%로, 역대 최대 규모(56조 4000억원)의 세수 결손을 기록한 지난해 38.9%보다도 더 낮았다. 올해 남은 기간 지난해와 똑같이 세금이 걷힌다고 가정하면 예상 세수는 예산 대비 31조 6000억원 적은 335조 7000억원으로 계산된다. 2년 연속 세수 펑크 경고등이 들어온 것이다. 올초 수출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보인 ‘깜짝 성장’이 하반기 세수에 반영되더라도 최근의 재정 여력을 고려하면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1분기(1~3월) 실질적인 나라살림 수준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75조3000억원 적자를 나타내며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4년 이후 1분기 기준 가장 컸다.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채무는 1092조 5000억 원으로 2022년도(1033조 4000억 원) 대비 59조 1000억 원 늘어났다. 일반회계 적자 보전 등을 위한 국채가 59조 6000억원 증가한 데 따라 2년째 최고점을 경신한 것이다.2023회계연도 세목별 국세수입 실적을 보면 종부세(4조 5965억원)와 상속·증여세는 (14조6341억원)가 총 국세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5%에 불과하다. 다만 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는 법인세와 양도소득세 세입이 급격히 줄어든 상태에서 내수 위축과 유류세 인하 연장으로 인해 개별소비세와 교통·에너지·환경세 등의 세수까지 쪼그라든 환경을 고려하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게다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등 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정책들은 세수 감소를 불러온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금투세가 2025년부터 시행되면 2027년까지 3년 간 세수가 4조328억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 종부세 감세 필요하긴 한데…세수 감소시 ‘지방재정’ 빨간불아직 정부·여당과 야당 사이 입장 차가 있는 만큼 실제 어느 정도 수준으로 감세정책이 나올지는 미정이다. 다만 이에 따라 재정에 미치는 영향은 달라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상속·증여세, 종부세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개편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재정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설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철인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종부세는 부담이 과도한 측면이 있고 상속세는 1960~70년대 기조를 지금까지 가져가고 있다는 점에서 원래 취지에 맞게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면서도 “세수 결손 문제가 계속 나오는 상황에서 지출 구조조정, 재정준칙 도입 등 재정 건전성을 위한 개혁을 단행하는 게 더 선제적 과제”라고 강조했다.국세와 연동된 지방세 구조상 지방 재정에 타격도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종부세의 경우 지방교부세법에 따라 지난 19년간 중앙정부가 거둬들인 세금은 부동산교부금이라는 이름으로 전액 지방으로 빠져나갔다. 이런 상황에서 감세로 종부세수가 줄어들 경우엔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근단위 지방자치단체에 충격이 클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이명박 정부 시절에도 화끈하게 감세를 했으나 당시에는 지방소비세·지방소득세 등을 새로 만들어 지방정부 세수를 보전하는 대책도 함께 마련했다”면서 “다주택자들의 피해를 줄이는 게 지방정부의 피해를 줄이는 것보다 현재 우리나라에 더 필요한 조치라고 한다면 이에 대해 먼저 국민들에게 정확히 알리고 동의를 구해야 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2024.06.04 I 이지은 기자
정부 정책 방향 맞지만…아직 불안한 부동산 시장
  • 정부 정책 방향 맞지만…아직 불안한 부동산 시장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발 빠른 기관 투자가들이 일부 부동산 관련 투자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시장에는 국내 부동산 관련 투자에 대해 위험도가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정부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정리 방안의 큰 방향이 맞다고 보는 시선이 우세하다. 따라서 하반기가 지나면서 전반적으로 부동산 투자 관련 불확실성이 축소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정부는 부실 부동산 PF를 정리하기 위해 오는 7월 개정된 사업성 평가 기준에 맞춰 부동산 PF 사업장을 4단계로 분류하는 사업성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평가 대상은 전국 5000여 개 사업장으로 4가지 평가 단계(양호, 보통, 유의, 부실 우려) 중 ‘유의’나 ‘부실 우려’ 등급을 받는 사업장은 경·공매 처리 등 구조조정을 진행한다.정부는 전체 부동산 PF 사업장 230조원 중 2~3%가량(4조 6000억원~6조 9000억원)이 정리 대상인 부실 우려 등급에 해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PF 사업장 5000여 곳 중 150곳 이상이 하반기 경·공매로 나올 전망이다.정부의 이 같은 대책 발표에도 기관 투자가들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아직 부동산 PF가 정리 모드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고 볼 수도 없는 단계”라면서 “국내 부동산 관련 투자에는 신중해지는 것이 사실”이라고 의견을 전했다.국내 부동산 관련 투자 심리는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지만 이번 정책으로 부동산 PF 우려가 어느 정도 정리될 것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이번 정책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하면 그동안 시장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던 부동산 PF 시장이 질서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이예리 NICE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기존 부동산 PF 시장에서는 사업성이 극히 낮아 정상적인 사업추진이 어려운 사업장에 대해서까지 관대하게 만기연장이 이뤄지는 등 정리가 지연됐다”면서 “하지만 이번 정책으로 부동산 PF 사업장 경·공매가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부실사업장 재구조화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특히 건전성 회복과 불확실성 축소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다만 향후 부실 사업장에 대한 경·공매 과정에서 리스크 전이 여부, 정상화 사업장의 실질적인 자금 투입 등이 관건이라고 봤다.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대책의 목적이 정상사업장에 대한 금융지원과 사업성 부족 사업장에 대한 정리 유도를 통한 시장 연착륙이라는 점을 봐야한다”면서 “이런 측면에서 부실 사업장 경·공매 유도를 통해 건전성을 회복하고 불확실성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4.06.04 I 안혜신 기자
"더 끌어봤자 곪는다" 과기공 반포사업장 채권 매각 추진
  • [단독]"더 끌어봤자 곪는다" 과기공 반포사업장 채권 매각 추진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안혜신 기자] 반포 태영건설 사업장에 대출금을 댔던 과학기술인공제회가 대출 채권 매각을 추진 중이다. 고금리 장기화와 부동산 경기 침체가 겹치자 기관투자가들이 분양률과 공사 진행률이 부진한 사업장부터 하나둘씩 놓기 시작하고 있다. 저금리 시기 부동한 호황 장기화를 믿고 무분별하게 늘어났던 건설 사업장들이 잇따라 구조조정 대상이 될 전망이다.[표=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분양 ZERO·공정률 23%’ 반포 사업장 손 뗀다…과기공, 채권 매각 돌입3일 투자은행(IB) 업계 및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과기공은 태영건설이 시공을 맡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사업장에 대해 보유한 대출 채권 매각을 추진 중이다. 채권 매입 의사를 피력한 A·B사 등 몇몇 금융사들과 개별 접촉해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과기공 측 대출 채권 매각은 시일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당초 업계에선 과기공이 투자금 회수를 위해 채권 회수 통보에 나선 것을 두고 정식 경·공매로 넘길 것이라는 추측이 분분했다. 하지만 좀 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회수 방향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반포 사업장은 신용보강을 제공한 태영건설이 재무부담을 견디지 못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기한이익상실(EOD) 사유 발생으로 대주단간 논의를 지속해왔다.과기공 관계자는 “과기공은 공적 자금을 운용하는 기관이라 회원 자금에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선 더 이상 시간을 끌기 어렵다 판단했다”고 전했다.반포동 사업장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59-3·4·5번지 일대 2582.3㎡ 부지에 지하 4층~지상 20층 규모 주거복합시설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시행사는 반포센트럴PFV, 태영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총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2360억원 중 과기공이 브이아이자산운용 펀드를 통해 선순위로 1520억을 약정했다. 현재까지 투입된 과기공 측 대출원본은 936억원대다. 위탁사인 한국투자리얼에셋을 통해 중순위에도 350억원의 익스포저를 보유하고 있다. 잔여 중후순위 자금 500억원대는 KB증권이 조달을 담당하다 차환에 실패해 인수확약 규정으로 250억원의 대출채권을 매입해 보유한 상태다.◇ 무너진 ‘강남 불패’…분양 실패한 강남구 물량 공매 속출선순위 채권자인 과기공 측이 사업장 관련 투자를 정리하려는 이유는 최종 준공 시에도 개발 이익을 장담할 수 없는 시장 판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포 사업장은 후분양 전제로 사업이 성사됐기에 일체의 분양 계약 물량이 없다. 여기에 터파기 공사만 진행된 상태로, 공정률이 23% 안팎에 그친다. 가장 큰 문제는 강남권 부지라는 이유로 무조건적인 투자 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호황기는 지난 지 오래라는 점이다. 실제 ‘강남 불패’를 자랑하던 서울 핵심 지역인 강남구에서도 분양률이 바닥을 쳐 공매로 나오는 물량이 생기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노른자 땅’으로 광고해왔던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도시형생활주택인 ‘대치 푸르지오 발라드’ 78가구는 미분양에 시달리다 일부 분양 물량 마저 계약이 취소되면서 통째로 공매 대상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 경우 대부분의 투자자가 자금을 건지기 어려워진다.태영건설 사업장 인근에서 분양을 진행 중인 또 다른 반포 A사업장의 경우에도 분양률이 좀처럼 오르지 않아 관리사가 계약자 확보에 사력을 다 하고 있다. 분양률이 오르지 않을 경우 손실이 불가피한 대주단은 분양 추이에 촉각을 기울이는 상황이다. 향후 부동산 경기가 크게 회복되지 않는 이상 과기공과 KB증권이 자금을 댄 반포 태영건설 사업장 역시 시장 수급 수준에 맞춰 할인 분양을 해도 투입 자금 회수가 불투명하다. 분양률이 낮아 다른 강남권 사업장처럼 공매가 진행되는 경우 투자자들은 결국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특히 공적 자금을 운용하는 법정공제회인 과기공은 회수를 장담할 수 없는 사업장에 추가 자금을 투입했다 손실 규모가 늘어날 경우 향후 배임 소지를 두고 감사원의 추궁이 불가피하다.◇ “모든 사업장 살릴 순 없어…특정 대주단 비난으론 해결 안 돼”시장에서는 이제 부동산 사업장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금융 전문가들은 시장 환경과 사업장의 실질적인 여건을 고려한 합리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평가다. 구조조정이 필요한 사업장이 늘어나는 만큼, 사업 관리자들의 전문적인 재구조화 노력이 절실하다는 제언도 나온다.현재도 EOD 상태에 빠져 경·공매 위기에 놓인 사업장이 적지 않지만, 특정 대주단의 일방적 양보에만 기대는 단순한 논의로 답보 상태에 빠진 곳이 적지 않다는 평가다. 반포 사업장 선순위 대주인 과기공처럼 일방적인 우선순위 양보를 강요받는 사례가 늘면 시장 갈등만 깊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중후순위 채권자인 KB증권 측은 추가자금을 투입하는 대신 변제순위를 최우선 순위로 잡을 것을 요구한 상태다. 그러나 현 단계에서 개별 사업장에 투입되는 자금은 직접적인 워크아웃 자금이 아니기에 최우선 변제순위를 가질 근거가 없다.한 기관투자자 부동산 실무 팀장은 “이제 구조조정 대상이 슬슬 나올텐데, 자금 투입 결정을 단순 비교해서 맹목적으로 비난하는 경향이 엿보인다. A사업장 살려놨다고 B사업장에 추가자금 투입 안 하는걸 비난하는 식”이라며 “모든 사업장을 살릴 수는 없다. 추가 자금 투입 판단은 분양률과 사업 시장 환경, 향후 기대이익을 냉정하게 고려해서 진행해야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부동산 투자 업력이 긴 한 자산운용사 고위 관계자는 “중후순위 채권자는 향후 리스크 발생 시 추가 자금 투입을 책임지는 것을 전제로 선순위보다 고금리 이자를 수취하는 것”이라며 “과기공보다 높은 이자를 받던 KB증권 등이 이제와서 당초 계약과 다르게 최우선 변제순위를 양보하라고 하는데 받아들일 수가 있겠나. 변제순위 양보해주고 향후 할인분양해서 손해까지 보면 과기공은 배임 이슈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이어 “현재도 EOD가 발생해 투자자 간 갈등을 빚는 사업장이 적지 않다. 그런데 특정 대주에게 일방적으로 양보를 강요하는 방식으로 대화가 될 리 없다”며 “국내에 부동산 재구조화에 전문성과 경험이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이 문제다. 선순위로 들어가되 변제 순위를 낮추는 제안을 하거나, 출자전환 등을 포함해 합리적인 재구조화 제안을 하는 등 협상 여지를 늘려가야 하는데 비합리적 논의로 갈등만 깊어진다”고 우려했다.이와 관련 KB증권 관계자는 “답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2024.06.04 I 지영의 기자
힐튼호텔 개발사업, 2000억 브릿지론 '만기 연장' 성공
  • 힐튼호텔 개발사업, 2000억 브릿지론 '만기 연장' 성공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참여한 와이디427피에프브이(PFV)가 ‘밀레니엄 힐튼 서울’(힐튼호텔) 개발 관련 브릿지론 연장에 성공했다. 대출 만기가 종전 시점에서 8개월 연장된 것이다.와이디427PFV의 신용도 및 사업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에 따라 대출 상환 가능성에 불확실성이 있다. 이에 따라 시공사 현대건설이 2000억원 한도에서 연대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 트랜치D 만기, 지난달 24일→내년 1월 24일로 연장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이 참여한 와이디427피에프브이(PFV)가 힐튼호텔 개발 관련 브릿지론 만기 연장에 성공했다.이 사업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2000억원의 종전 만기는 지난달 24일이었는데, 내년 1월 24일로 8개월 연장된 것. (자료=토지이음, 국토교통부, 서울시, 중구청, 업계 등)시행사 와이디427PFV는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 5가 395번지 외 10필지 일원에 있는 힐튼호텔 시설을 매입 후 철거 및 재건축해서 지하 9층~지상 20층, 총 2개동 업무시설 및 판매시설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다.이 사업지는 서울 중구 양동 도시정비형재개발구역 제4-2, 7지구에 해당한다. 와이디427PFV 주주들 지분율을 보면 작년 말 기준 최대주주는 국민은행이다. 국민은행(이지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421호의 신탁업자)의 지분율은 보통주 61.95%, 제1종 종류주 82.25%다.종류주식은 보통주와 달리 이익배당, 잔여재산 분배, 의결권 행사, 상환 및 전환에 대해 특수한 권리를 가진 주식이다. 시공사 현대건설은 보통주 30.0%만 있고 제1종 종류주는 없다.다른 금융회사 지분율은 △신한은행 보통주 3.50%, 제1종 종류주 8.18% △신한투자증권 보통주 2.10%, 제1종 종류주 4.91% △신한캐피탈 보통주 1.40%, 제1종 종류주 3.27% △이지스자산운용 보통주 1.05%, 제1종 종류주 1.39%다.앞서 와이디427PFV는 지난 2022년 2월 체결한 대출약정서에 따라 다수 대주들로부터 총 1조4400억원 한도 대출을 받았다. 트랜치별 대출 약정금은 △트랜치A 8400억원 △트랜치B 2500억원 △트랜치C 1500억원 △트랜치D 2000억원. 주요 담보권 행사 및 상환에 있어 트랜치A 대출에서 트랜치D 대출 순으로 우선순위가 있다. 이 중 트랜치D 2000억원의 만기가 지난달 24일이었다. 특수목적회사(SPC) 엠에스밀레니엄제일차가 500억원, 엠에스밀레니엄제이차가 1500억원을 대출해줬다. SPC 프라임플로우는 와이디427PFV 및 복수의 대주들과 지난달 대출약정서에 대한 변경약정을 체결해서 트랜치D 대출의 신규 대주로 참여했다. 또한 프라임플로우는 와이디427PFV에 실행하는 원금 2000억원 대출을 기초로 1000억원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을 발행했고, 1000억원 자산유동화 담보부대출(ABL)을 조달했다. (자료=감사보고서)◇ 현대건설 ‘연대보증’…트랜치D 약정금 2000억 한도프라임플로우는 추후 와이디427PFV로부터 상환받는 대출원리금 등을 재원으로 ABCP 및 ABL을 상환할 예정이다. ABCP, ABL은 모두 내년 1월 24일 만기다.기초자산인 트랜치D 대출채권 중 1000억원에 대한 이자는 대출실행일(지난달 24일)로부터 대출만기일(내년 1월 24일)까지로 설정된 이자기간에 대해 고정금리로 산정해서 선급된다. 나머지 1000억원에 대한 이자는 3개월 단위로 설정된 매 이자기간(마지막 이자기간은 대출만기일까지로 함)에 대해 고정금리로 산정해서 선급된다. 대출원금은 내년 1월 24일로 설정된 대출만기일에 일시상환되는 조건이지만, 약정된 조건에 따른 조기상환이 가능하다. 프라임플로우가 조달한 1000억원은 SPC 프라임쉐어로부터 실행받은 1000억원 대출로 마련했다. 프라임쉐어가 프라임플로우에 실행한 대출의 만기일은 오는 8월 23일이다. 이를 기초자산 삼아서 프라임쉐어가 발행한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도 만기가 동일(오는 8월 23일)하다.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및 자산관리자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이며, 업무수탁자는 하이투자증권이다.프라임플로우, 프라임쉐어가 보유한 대출채권의 상환 가능성은 와이디427PFV의 신용도 및 사업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 등에 따라 달라진다. 다만 여기에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시공사 현대건설이 연대보증을 서서 대출채권의 신용도를 높이고 있다.현대건설은 대출약정 및 연대보증계약에 따라 트랜치D 대출약정금의 100%를 한도로 와이디427PFV가 프라임플로우에 부담하는 대출원리금 등 일체의 채무에 대해 연대보증을 약정했다. 이밖에 SPC 와이에프아이남산은 트랜치C 대출의 대주로 와이디427PFV에 원금 200억원을 대출해줬다. 기존 대출만기일은 지난달 24일이었지만, 대출약정서에 대한 변경약정서가 체결됨에 따라 만기가 내년 1월 24일로 8개월 늦춰졌다.와이에프아이남산은 해당 대출채권을 기초로 유동화증권(ABSTB)을 차환 발행해오고 있다. 이 ABSTB는 제13회차까지 발행될 경우 만기가 내년 1월 24일이다. 유동화증권의 주요 상환재원은 기초자산인 대출채권 원리금(원금 200억원) 및 유동화증권 차환발행 대금 등이다. 와이디427PFV가 대출원리금을 지급하지 못하거나, 유동화증권 차환발행이 이뤄지지 않으면 유동화증권 상환재원이 부족할 수 있다.와이에프아이남산은 이같은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유안타증권과 대출채권 매입확약서를 체결했다. 유안타증권은 와이에프아이남산 자산관리계좌 잔액이 유동화증권 원리금을 지급하기 부족한 경우 △와이에프아이남산으로부터 대출채권을 매입하거나 △와이에프아이남산이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200억원 한도에서 인수할 의무를 부담하고 있다.
2024.06.04 I 김성수 기자
'고금리 막차타자'…기관들 알짜 부동산PF에 과감한 베팅
  • '고금리 막차타자'…기관들 알짜 부동산PF에 과감한 베팅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지영의 기자] 결국 다시 부동산이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려는 여전하지만 ‘야수의 심장(폭락장에서도 과감하게 주식을 사는 사람들을 일컫는 용어)’을 가진 기관 투자가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쪽에서는 PF 사업장 구조조정에 긴장하면서 추가 투자는 커녕 기존 투자건 만기연장도 거부하고 있지만, 또 한쪽에서는 이제 슬슬 투자에 나설 시기라는 시각이 퍼지고 있다.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부동산 가치도 언젠가는 회복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실제 금리가 떨어지기 전에 선제적으로 투자를 단행할 타이밍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금리 높을때 부동산에 대출해줄 기회를 마지막으로 잡자는 수요가 몰리는 상황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조단위 성수동 크래프톤 사옥 본PF 마무리 단계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장의 관심을 끌었던 2조원 규모 서울 성수동 크래프톤 사옥의 본 PF 펀딩이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펀딩에 참여하기로 한 대부분 기관이 최종 투자심의위원회 승인만 남긴 단계로, 목표 금액인 2조원을 거의 채운 상황이다. 이 곳은 예전 이마트 성수동 본점 부지로, 본 PF 규모가 2조원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컸다.앞서 크래프톤은 지난 2021년 11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손잡고 이마트 성수점 토지 및 건물을 1조2200억원에 사들였다. 크래프톤·미래에셋 컨소시엄은 2027년까지 이곳에 크래프톤 본점으로 쓰일 복합건물을 개발할 예정이다. 규모는 지하 8층~지상 17층으로, 삼성물산이 시공사로 참여한다.본 PF가 마무리되면 우선 총 7760억원의 기존 브릿지론을 상환하고, 나머지는 공사 대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이 건물은 특히 크래프톤이 사옥으로 사용하기 위해 선임차를 완료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매력이 높은 투자처로 꼽혔다.한 기관 투자가는 “PF 시장 금리가 가라앉기 시작하면서 6% 안팎의 금리에도 일단 담아두려는 기관들이 꽤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반기가 되면 이만한 투자처를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걱정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에 들어설 크래프톤 사옥 조감도◇ “금리 더 떨어지기 전에 대출 내주자”투자가들이 움직이는 가장 큰 이유는 금리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최소한 금리가 더 이상 오를 일은 없다는 심리가 시장에 퍼져있는 것이다. PF 사업의 경우 우량 시공사가 들어가고, 임차인이 정해진 경우 선순위 금리를 낮게 가져가는 경우도 늘어나는 분위기다.또 다른 기관 투자가는 “1~2년 정도면 금리가 하향 조정될 것이란 전망에 이미 시장 금리는 많이 내려온 상황”이라면서 “특히 부동산 대출 금리는 한 때 7~8%대를 호가했지만 지금은 4~5%대로 떨어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최근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자금 재조달)에도 다수의 금융사와 연기금 등이 참여하면서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선순위 대출 2조4000억원 조달에 5조원 이상의 자금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의도 오피스 공실률이 올 들어서도 1%대를 유지하면서 서울 주요 오피스 권역 중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문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오피스는 부동산 중에서도 나쁘지 않은 투자처”라면서 “IFC는 특히 공실이 거의 없는 우량한 자산이라 투자자들이 몰렸다”고 설명했다.부동산 PF 관련 위기가 본격화하기 전 선제적으로 관련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줄였던 메리츠금융그룹은 최근 들어서 부동산 투자에 다시 시동을 걸고 있다는 후문이다. 전반적으로 부동산 관련 투자를 아직 망설이는 분위기에서 선제적으로 우량한 투자처를 확보하기 위해서다.한 운용사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투자 기회로 보고 준비하는 기관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아직 부동산 PF 우려가 남아있긴 하지만 기관들 사이에서 선제적으로 리스크 테이킹을 하려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4.06.03 I 안혜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산유국 꿈 불지핀 尹 “동해에 140억배럴 석유·가스”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다음은 4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산유국 꿈 불지핀 尹 “동해에 140억배럴 석유·가스”-중견기업 올라선 중기 세제혜택 7년 더 준다-토론 가장 못하는 곳 국민이 가만 안둘 것-9·19 합의 효력 정지, 군사분계선 軍 훈련 가능해진다-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경제 영토 넓힐 절호의 기회다-9년 만의 원전 추가 건설…야당도 현실 외면 말아야△종합-엔비디아 新무기 ‘루빈’에 올라타라…삼성·SK ‘HBM4 전쟁’ 불붙는다-최태원 회장 “SK 성장 역사 부정한 판결, 진실 바로 잡겠다”△기업 성장사다리 구축 방안-유망 中企 100곳 뽑아 3년간 밀착 지원…투자 늘린 기업은 상속세 감면-“중견→대기업 성장 사다리도 놔주길”-수출금융 7조 추가 지원…연말까지 나프타·LPG 무관세△종합-‘140억 배럴’ 韓, 세계 15위 산유국 오르나…“내년 상반기 부존량 윤곽”-‘종부세 완화’ 띄우고…당내 반발에 주춤하는 민주당-北 오물풍선에 ‘대북 확성기 재개’ 맞불…접경지 긴장 고조될 듯-고금리 못버틴 1.8만건 우르르 경매물건 금융위기 이후 최다△부동산 투자 양극화-이자 비쌀 때 돈 빌려주자…기관들 ‘알짜 부동산 PF’에 과감한 베팅-부진 사업은 손절…과기공, 반포사업장 채권매각 추진-“정부 정책 방향은 맞지만…아직 부동산 투자 나서긴 불안”△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말꼬리 잡는 정치권, 3대개혁 직무유기…경청하는 숙론으로 해법 찾아야”-“한국사회 잘못된 토론 인식 바꾸고 싶어”△정치-관리는 선관위, 룰은 특위…국민의힘 당대표 7월 25일 뽑는다-원내 최대 조직된 ‘혁신회의’ “당원권 강화” 목소리 커진다-법사·운영위 지킬 대안 없어…與, 22대 첫 의총서도 ‘빈손’-‘김정숙 특검’ 꺼낸 與…민주당 “김건희 특검 방탄용”△경제-종부세 개편 시동…세수펑크 등 대책 마련 절실-종부세 납세자 66%↓ 노원·도봉구 대거 포함-“체계적인 취업 상담으로 잃어버린 자신감 찾았죠”-“공정위, 사전지정 바탕의 플랫폼법 제정 신중해야”△금융-진옥동의 日벤처 첫 투자는 ‘AI 차량광고 플랫폼’-국민銀 펀드서비스 자회사 출범-업황 악화에 비상등 켜진 저축은행 당국, M&A 규제 완화카드 ‘만지작’-‘미소 짓는 너의 얼굴은’…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새단장△Global-‘선업튀’ ‘범죄도시’에 빠진 中…한한령 해제 기대 솔솔-200년 만에…‘마초의 나라’ 멕시코서 첫 여성대통령-학교 급식서 소고기 실종…“日, 엔저 탓에 가난해져”-고물가에…“무조건 싼 거” 미국판 다이소가 북적인다-토요타·혼다 등 인증 사기…판매 중단△산업-이달 화물사업 매각…대한한공·아시아나 합병 속도낸다-“10월 내 美 아시아나 합병 승인 기대”-수출 덕에…완성차 5개사 판매 소폭 증가-“친환경·고부가가치 철강재 경쟁력 갖춰야 생존”-현대글로비스·에코프로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협력-삼성전자, 지용킴과 협업 액자형 스피커 한정 판매△산업-IPO 통해 시총 ‘톱4’ 게임사 노리는 시프트업-보이스피싱·스팸 잡는 AI 나온다-MBK, 홈플러스 분리매각…알짜 ‘익스프레스’부터 판다-대상, 베트남 제2공장 완공…김·김치 점유율 확대 나서△제약·바이오-약값만 수백억에도…에이비온, 폐암치료제 대규모 임상 결단-지놈앤컴퍼니, 스위스에 5860억 규모 기술이전-HK이노엔 ‘케이캡’ 물질특허 승소…2031년까지 권리 확보-케어메디·지투이 당뇨 관리 ‘맞손’△증권-반도체 ETF, 엔비디아 비중이 성적 갈랐다-배터리 물린 개미들 ‘눈물의 빚투 물타기’-‘KBSTAR 머니마켓액티브’ 올 개인순매수 1000억 돌파△증권-외국인도 7일만에 ‘사자’…‘8만전자’ 시동거나-잘나가던 화장품 수출주 ‘운임 인상’ 된서리-‘동해에 석유 있다고?’…박스피 속 ‘산유국 테마’ 급부상-“美 부동산펀드 투자…연 9% 목표”△부동산-착공식 앞둔 서울아레나, 현장은 벌써 분주-치솟는 분양가…6개 지자체 신고가-“野 주장 전세사기 선구제 후회수 사실상 불가능”-교통·교육·생활 ‘3박자’ 갖춘 ‘한화포레나 인천학익’△문화-이건희 컬렉션에 용기 낸 기증작…뒤쳐졌단 비아냥 이겨냈던 그 그림-몸치장 수단서 예술 장르로…‘선’ 넘은 장신구△스포츠-저공비행 독수리 군단, 달빛 아래 다시 비상할까-사소 유카, US 여자오픈 최연소 ‘2승’ 3년 전엔 엄마, 올해는 아빠 위해 번쩍-김도훈 “한국 축구의 방향, 그라운드서 보여줄 것”-황선우 ‘2관왕’…파리올림픽 모의고사 합격점△피플-에너지 많은 배우, 깊이 있는 감독…일상서도 작품서도 서로의 팬이에요-사회보장정보원장에 김현준 전 복지부 실장-英 건축가 토마스 헤더웍, 내년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총괄-SC제일은행, 여성기업가 지원 앞장-BC카드 말레이시아 QR결제 가동-유재훈 사장 “금융 안정 계정 입법 속도”-류호창 한금 회장, 철의 날 ‘은탑 산업훈장’△오피니언-카드·캐피털사 건전성 먹구름 걷히려면-22대 국회서 열어야 할 제약강국의 길-산업현장에서 반기는 유연근무제-유희진 ‘새로운 챕터’△전국-주민 반대에 구리시 불참까지…경기북부특별자치도 ‘가시밭길’-유정복 시장 “F1 인천 유치 가능성 높였다”-충남, 석탄화력발전 폐쇄 앞두고 ‘위기감’-하루 1만9900원에 경기도네 85곳 관광-대전 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밑그림 나왔다-층간소음 중재현장서 신변위협도 받지만…해결 땐 보람 느껴△사회-전공의 사직서 수리 임박…초강수 카드 꺼낸 정부-‘집단 유급 방지’ 머리 맞댄 대학 총장들…대책 협의회 만든다-내 고향 원하는 사업에 ‘직접기부’된다-얼차려 받다 죽고, 수류탄 터져 죽고 입대 앞둔 부모들 “내아들 못보내”-서울시, ‘출산 친화’ 中企에 인센티브
2024.06.03 I 김진수 기자
이지스운용, 일부 미매각…KT스카이라이프 '흥행'
  • [마켓인]이지스운용, 일부 미매각…KT스카이라이프 '흥행'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KT스카이라이프(AA-)가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 물량을 넉넉히 채웠다. 이지스자산운용(A-)은 일부 트렌치에서 미매각을 기록했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는 3년물 500억원, 5년물 500억원 총 1000억원 규모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3년물에 2800억원, 5년물에 2900억원이 각각 들어왔다. KT스카이라이프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3년물은 -7bp, 5년물은 -16bp에서 모집 물량을 모두 채웠다. 증액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이지스자산운용은 일부 트렌치에서 미매각을 기록했다. 1년물 350억원, 2년물 15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1년물에 320억원의 주문을 받으면서 30억원의 미매각을 기록했다. 2년물에는 54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이지스자산운용은 최근 부동산 관련 우려가 큰 시장 상황을 반영해 1년물에는 연 6.5~7.0%의 희망 금리 밴드를 제시했고, 2년물은 연 7.0~7.3%의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시했다. 2년물의 경우 150억원까지 6.8%의 금리를 기록했다.이지스자산운용은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둔만큼 2년물에서 일부 증액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사진=이지스자산운용)국내외 고금리 지속으로 부동산 경기는 저하되고 있는 상황이다. 공사비 증가와 시공사 재무위험 확대, 사업지연 등으로 부동산 개발사업이 침체돼 있고, 공실률 급등으로 해외 상업용 부동산 펀드의 자산가치 하락 및 크레딧 이슈가 현실화하고 있다.이에 따라 투자심리 위축과 조달비용 상승으로 인한 신규자산 매입 감소, 운용자산 가치하락에 따른 매각·성과보수 축소 및 사후관리 비용 확대, 운용보수 회수가능성 저하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분석이다.김선주 한기평 책임연구원은 “부동산펀드 부문에 집중된 사업구조상 부동산 경기 변화에 따른 실적변동성이 불가피하다”라면서 “다만 다년간 축적된 수탁자산으로부터의 안정적인 관리보수를 바탕으로 일정 수준 수익창출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6.03 I 안혜신 기자
SK증권, 어반플레이와 '콘텐츠 활용 공간 개발' MOU 체결
  • SK증권, 어반플레이와 '콘텐츠 활용 공간 개발' MOU 체결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SK증권은 도시 콘텐츠 전문기업 ‘어반플레이’와 업무협약(MOU)를 맺고, 콘텐츠 활용 공간 개발 및 운영 사업 협력을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왼쪽부터)박태형 SK증권 IB총괄 사장과 홍주석 어반플레이 대표가 3일 여의도 SK증권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콘텐츠 활용 공간 개발 및 운영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증권)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사는 △콘텐츠 중심 공공·민간 공간개발 및 운영 협력 △IPO를 포함한 기업 운영과 금융 자문 및 주선 △어반플레이 콘텐츠 기반 투자계약증권 발행·유통 협력 논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SK증권과 손을 잡은 ‘어반플레이’는 2013년 동네 기반의 문화기획 콘텐츠를 전문으로 창업한 이후 연간 1000팀 이상의 크리에이터 네트워크와 협업하며 축적된 3만명 이상의 로컬 크리에이터 데이터베이스를 보유 중이다. 또한, 공공 분야 및 민간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콘텐츠 중심의 공간 개발 및 활성화를 선도하고 있다. 연남동 등 지역개발을 시작으로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및 현대차 양재동 사옥 등 대형 시설 콘텐츠 기획 및 운영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중이다.SK증권이 어반플레이와 협력하는 이유는 전통적인 금융업 외 다양한 미래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특히 스마트시티 분야는 2022년 국토교통부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 선정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미래 도시 조성에 대한 비전 제시 및 금융기관의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협력을 통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양한 부동산 공실 자산들의 정상화 방안 모색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태형 SK증권 IB총괄 사장은 “미래를 준비하는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해당 기업들의 금융활동을 지원하고, 나아가 증권사의 새로운 사업모델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홍주석 어반플레이 대표는 “지역, 공간 개발 및 이에 수반되는 금융 활동 전반의 협력을 통해 미래도시의 비전을 함께 제시하고,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3 I 이용성 기자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美 부동산 펀드 투자…연 9% 수익률 목표"
  • [IPO출사표]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美 부동산 펀드 투자…연 9% 수익률 목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최초 글로벌 부동산 펀드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인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가 이르면 이달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다. 지난해 4월 삼성FN리츠(448730)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의 리츠 상장이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미국 개방형 부동산 펀드를 기초자산으로 삼아 10년 평균 연 9%가 넘는 배당수익(공모가 3000원 기준)을 지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김병직 신한리츠운용 투자운용본부장 전무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성장하는 미국 부동산 시장에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미국 개방형 부동산 펀드를 통해 더욱 현지에 밀접한 투자를 할 수 있고, 또 550여개 자산에 분산 투자할 수 있어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병직 신한리츠운용 투자운용본부장이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기업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신한리츠운용)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100% 자회사인 신한글로벌제1호리츠(자리츠)를 통해 현재 미국 개방형 부동산 펀드 세 곳에 투자하고 있다. 앞서 사모 유상증자(Pre-IPO) 등을 통해 마련한 자금 1800억여원은 미국 △USGB(투자 비중 51.8%) △PRISA(39.8%) △CBRE USCP(8.4%) 펀드에 각각 투자했다.이들 개방형 펀드의 투자 비중을 종합하면 미국 정부 기관(51.5%), 물류(15.5%), 주거(12.8%)가 중심이다. 최근 해외 부동산 투자에서 손실이 발생한 오피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8.4%에 불과하다. 이들 펀드는 실물자산의 운용 수익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배당을 지급 중인 상품이라는 게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측 설명이다. 윤영진 신한리츠운용 투자1부 이사는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가 투자하는 개방형 펀드는 글로벌 운용자산(AUM) 상위 100위 내 운용사의 대형 펀드로, 투자한 펀드의 AUM도 총 60조원에 이른다”며 “최소 10년에서 최대 55년 운용을 이어온 데다 담보인정비율(LTV)도 가중 평균치 약 30% 정도로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개방형 펀드에 투자하는 만큼 꾸준한 환매와 재투자로 자산가치를 늘려 정기적으로 배당한다는 계획이다. 윤 이사는 “실물자산에 직접 투자하는 기존 상장 리츠는 자산을 매각할 때만 특별배당을 할 수 있는 것과 달리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자산가치 상승분을 매년 특별배당한다는 점에서 높은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상장 이후 초기 2년간 연 8.5%(공모가 3000원 기준)의 배당수익률을 계획하고 있다. 공모가 상단(3800원) 기준으로도 연평균 배당수익률은 8% 수준에 이른다. 10년 기준으로는 연평균 9.2%(공모가 3000원 기준)의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한다는 방침이다. (표=신한리츠운용)아울러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기존 상장 리츠가 공모가를 5000원으로 확정해 진행했던 것과 달리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액을 확정한다. 해외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공모가 밴드를 하향 조정해 투자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는 평가다. 상장 후 배당수익뿐만 아니라 주가 차익 실현 가능성이 있는 만큼 투자 매력도도 커졌다. 윤 이사는 “앞으로 금리 안정에 따라 최근 감소한 투자 펀드의 순자산가치(NAV)는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상장 리츠 중 3000원 이하의 주가를 보이는 리츠가 단 한 건에 불과한 만큼 주당 3000원 수준의 공모가는 단기적인 주가 상승을 나타내리라고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이번 상장 이후에도 벤치마크 지수인 ‘NFI-ODCE(벤치마크지수·미국 부동산신탁협회가 발표하는 개방형 펀드 수익률 지수)’ 인덱스 내 가이드라인을 충족하는 26개 펀드를 중심으로 파이프라인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상증자 등으로 2030년 이후엔 AUM 1조원을 달성해 국내 대표 해외 부동산 투자 리츠로 성장할 계획이다.한편,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이번 상장에서 2333만 3334주를 공모한다. 총 공모 예정 금액은 700억~887억원이다. 이날부터 오는 5일까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3~14일 일반 청약을 거쳐 이달 말 혹은 내달 초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은 신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윤영진 신한리츠운용 투자1부 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기업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신한리츠운용)
2024.06.03 I 박순엽 기자
CBRE "작년 해외자본, 국내 상업용부동산 3.1조 투자…전년대비 회복세"
  • CBRE "작년 해외자본, 국내 상업용부동산 3.1조 투자…전년대비 회복세"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작년 국내 상업용부동산 투자 시장에 유입된 해외 자본이 1년 전 대비 약 31.5%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글로벌 종합 부동산서비스 기업 CBRE 코리아가 발표한 ‘인앤아웃 코리아 2023’에 따르면 작년 국내 상업용부동산 투자 시장에 유입된 해외 자본은 약 3조1000억원(약 23억달러)으로 지난 2022년 대비 약 31.5% 증가했다. 작년 해외자본의 투자 규모는 과거 3년(2020년~2022년) 연평균 19억달러 대비 약 23% 증가한 수치다.(자료=CBRE 코리아)작년 국내 상업용부동산에 투자한 해외자본 중 1위는 미국(43%), 2위는 싱가포르(28%)로 조사됐다. 미국의 경우 투자 규모가 지난 2022년 대비 약 74% 증가해 지난 6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싱가포르는 지난 2022년과 투자 규모가 유사해 2위에 그쳤다. 3위에 오른 캐나다는 대형 물류센터 인수를 완료하면서 5년 만에 상위권에 재진입했다. 해외자본의 국내 물류시장 투자 규모는 약 16억달러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이로써 작년 해외자본의 국내 투자 규모를 이끌었다. 물류투자 규모의 50% 이상은 전자상거래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사전 계약으로 진행된 선매입 거래로 확인됐다. 올해도 신축 A급 물류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 선호도가 지속되고 있다. 동시에 국내 부실 자산에 대한 매입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작년 해외 투자자의 주요 물류 거래로는 AEW캐피탈이 국내 페블스톤자산운용과 함께 인수 완료한 로지스허브 인천 물류센터가 있다. KKR은 오산 로지폴리스 물류센터를 매입했다. 브룩필드가 투자한 인천 원창동 물류센터는 단일 규모로는 작년 최대 규모 투자로 확인됐다.작년 해외자본의 국내 오피스 투자 규모는 지난 2022년 대비 약 47% 감소했다. 미주 및 유럽 오피스 시장 리스크 확대로 오피스 포트폴리오 축소 전략이 나타나면서 신규 매입 관망세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반면 작년 국내 투자자의 해외 신규 상업용부동산 투자 규모는 2022년 대비 86% 급감한 약 7억달러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고환율 장기화에 따른 비용 부담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이는 해외 투자 위축세로 이어지고 있다. 최수혜 CBRE 코리아 리서치 총괄 상무는 “해외 투자자의 2023년 국내 상업용부동산 투자 규모를 보면 코로나19로 다소 위축됐던 상업용부동산 시장이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국내 상업용부동산 시장의 섹터별 성장 가능성 및 매력도를 볼 때 올해도 활발한 인바운드(해외자금이 국내로 유입되는 국내투자) 투자 활동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6.03 I 김성수 기자
홈플러스 매각 시동 건 MBK…‘알짜’ 익스프레스부터 판다(종합)
  • 홈플러스 매각 시동 건 MBK…‘알짜’ 익스프레스부터 판다(종합)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홈플러스의 기업형 슈퍼마켓(SSM)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익스프레스)가 매각 절차를 밟는다. 최근 퀵커머스(즉시배송)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경쟁력 있는 자산부터 매각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안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신선식품 역량이 높은 만큼 국내외 유통·이커머스들의 관심을 이끌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는 최근 모건스탠리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익스프레스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MBK는 홈플러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사모펀드 운용사다. 모건스탠리는 이달 중 국내외 유통업체와 이커머스 업체 등 잠재 후보군 10여 곳과 접촉할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매각주관사를 선정한 건 맞다”면서 “익스프레스 매각자금으로 자산건전성 확보와 본체인 홈플러스의 적극적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2004년 출범한 익스프레스는 GS더프레시, 이마트에브리데이, 롯데슈퍼 등과 함께 국내 4대 기업형 슈퍼마켓(SSM) 브랜드로 꼽힌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 지역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익스프레스의 전체 점포 수(2023년 기준)는 약 300개로 이중 서울과 수도권에 235개가 몰려 있다.업계에선 이번 익스프레스 매각 추진이 전체 홈플러스 매각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15년 테스코로부터 7조2000억원에 홈플러스를 인수한 MBK는 내년이면 투자 만기 10년을 맞는다. 올해가 시기상 홈플러스 매각 적기로 평가된다. 홈플러스 자산 중에서도 알짜로 평가받는 익스프레스가 먼저 매각 리스트에 오른 이유로 풀이된다.(사진=홈플러스)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7조원대 홈플러스의 매각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이미 부동산 가치가 높은 하이퍼(대형마트) 점포들은 매각하거나 현금화를 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홈플러스의 보유자산 중 현금창출 능력이 높은 곳이 익스프레스”라며 “익스프레스부터 매각해 투자금 회수에 나서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익스프레스는 홈플러스 경영 실적 개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익스프레스의 최근 1년간(2023년 3월~2024년 2월) 매출은 6% 늘었다. 특히 식선식품 퀵커머스에서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익스프레스의 온라인 배송 서비스 ‘즉시배송’(퀵커머스)은 최근 2년간 연평균 8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익스프레스는 국내외 유통업체들 입장에서도 군침을 흘릴만한 자산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네이버,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퀵커머스 체제를 구축, 특히 신선식품 분야에서 강점을 지닌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서다.최근 유통시장에서 퀵커머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시너지를 낼 수 있을만한 곳이 주요 후보로 제기된다. 이마트(139480), GS리테일(007070), 롯데쇼핑(023530) 등 경쟁 SSM 3사 뿐만 아니라 알리익스프레스 등 신선식품을 강화하고자 하는 이커머스 플랫폼들의 인수 가능성도 거론된다. 또 편의점 사업을 하는 BGF리테일(282330)도 잠재 후보군 중의 하나로 꼽힌다.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입장에선 초기 물류 구축 과정에서 자금이 많이 들 수밖에 없다”며 “익스프레스는 전국에 매장 겸 물류센터가 있어 경쟁력이 있다”고 했다. 이어 “우선 돈 되는 익스프레스부터 팔고 이후 부동산 가치가 있는 점포는 폐점 매각하는 동시에 장사가 잘 되는 점포들만 골라 매각하는 방식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4.06.03 I 김정유 기자
유정복 “F1 인천 유치 가능성 높였다…8개국 경합 중”
  • 유정복 “F1 인천 유치 가능성 높였다…8개국 경합 중”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3일 “이번 해외 출장의 가장 큰 성과는 포뮬러 원 그룹과 F1 그랑프리 인천 유치의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다”고 밝혔다.유 시장은 이날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출장에서 여러 활동을 통해 F1 유치의 가능성을 높였다”며 이같이 말했다.유정복(가운데) 인천시장이 5월26일(현지시각) 모나코에서 그렉 마페이 포뮬러 원 오너 겸 리버티 미디어그룹 회장을 만나 F1 인천 유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앞서 유 시장은 지난달 24~31일 모나코, 미국으로 출장을 다녀왔다. 그는 출장에서 모나코 F1 대회에 참석한 스테파노 도미니칼리 포뮬러 원 그룹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협력의향서를 전달하고 F1 인천 개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개최의향서는 4월6일 F1 주최측인 포뮬러 원 그룹에 제출했다.유 시장은 “국내에 지금 월드컵, 올림픽 등 세계적인 체육 행사가 없다”며 “F1이 인천에서 열리면 국가의 대외적인 이미지나 홍보 그다음에 경제적인 문제까지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기 F1 유치를 시도할 때에 비해 인천에 대한 공감대 형성은 F1 관계자들부터 상당히 돼 있다”며 “이제 이것을 추진하는 데 있어 몇 가지 사항이 차질 없이 진행되는 것을 전제로 해서 올해 안에 결과물이 나올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제시했다. 그는 “앞으로 정부와의 협의나 지원 체계 이런 문제부터 시작해서 그다음에 적정한 장소 선정 문제, 여기에 필요한 재원 대책 문제 이런 부분을 잘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유 시장은 F1 대회를 인천에 유치하면 한 번만 치르는 것이 아니라 2026년부터 10년 이상 매년 대회를 열 것을 계획하고 있다. 그는 “한 번 유치하면 10~20년 동안 행사를 열 수 있다. 계속적으로 지역에 대한 세계적인 이미지를 형성하고 관광 수입이라든가 경제적인 효과라든가 이런 것이 크기 때문에 다른 일회성 행사하고는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전남 영암에서 F1 유치했을 때는 경기장 형태 서킷(경주장)이었는데 인천은 도심 서킷을 준비하고 있다”며 “도심 서킷은 시설을 설치하는 데 경기장 서킷보다 재원과 시간이 적게 든다”고 덧붙였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3일 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하며 해외 출장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현재 F1 대회 유치에는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천 등 세계 8개 지역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유 시장은 “다른 나라에서는 대통령, 총리 등이 나서고 있다”며 “이런 구도에서 그래도 (포뮬러 원이) 인천을 유력지로 보고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우리나라 시장성이나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지역이 인천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 “인천 내 지역과 관련해 아직 특정화는 안됐다”며 “대체로 송도·영종·청라지역 중에서 이제 판단돼야 될 부분이기 때문에 이제 거기서 적극적인 의지가 있느냐를 우선 보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유 시장은 이번 출장 성과로 파나핀토·대한항공 등과의 항공복합문화시설 조성 양해각서 체결 등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번 세계 10대 도시 마스터플랜 설명회를 하면서 얘기했지만 이제 하나하나 가시적인 성과로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며 “이번에 항공복합단지 조성과 미국 매네스 음악대 유치 등 몇 가지 사항을 가시적인 결과물로 나타나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부동산 개발전문회사인 파나핀토는 올 2월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도시개발 사업에 10억달러(한화 1조3000여억원)를 투자하겠다는 의향서를 냈고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사업 윤곽이 나타났다. 매네스 음대 송도 캠퍼스는 2026년 개교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2024.06.03 I 이종일 기자
투교협, 초등교사 경제금융교육연구회 총회 개최
  • 투교협, 초등교사 경제금융교육연구회 총회 개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투교협)는 초등교사 경제금융교육연구회 총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는 초등교사 경제금융교육연구회 총회를 개최했다. (사진=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투교협은 지난해 연구회 소속 초등학교 교사 대상 ‘금융투자 특강’을 대구·경북과 서울, 인천, 경기 등으로 세 차례 나눠 개최했다. 올해는 지원 규모를 확대해 교사 130여명이 참가하는 총회를 열었다.이번 총회에서는 특강을 비롯해 노후 대비, 자산 관리, 경제신문 활용, 부동산, 부수입 활동 등 분야별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와 인공지능(AI)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을 실시했다. 이 센터장은 강연에서 AI 산업의 생태계와 관련 응용 분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내용을 다뤘다. 천상희 다문초등학교 교사는 “업계 전문가의 수준 높은 강의와 세미나를 통해 향후 경제금융 교육 방안을 고민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한재영 금융투자교육원장은 “투교협은 학교 금융교육을 위한 지원을 꾸준히 확대해왔다”며 “앞으로도 교사의 금융교육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4.06.03 I 김응태 기자
경제·금융 '종이책' 출간하는 인뱅들…토스 이어 카카오도
  • 경제·금융 '종이책' 출간하는 인뱅들…토스 이어 카카오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카카오뱅크(323410)는 매거진 ‘B’를 발행하는 비미디어컴퍼니와 협업해 ‘The Game Changers 열정을 품다, 돈을 벌다’라는 책을 출판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책은 뮤지션이자 모어비전 대표인 박재범, 김문정 뮤지컬 음악감독, 김동환 삼프로TV 대표, 정지선 중식 셰프, 리아킴 원밀리언 리더, 이상묵 스테이폴리오 대표 등 각자의 영역에서 성공의 길을 개척한 6인의 성공과 돈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전하는 인터뷰 모음집이다.6인의 이야기는 크게 3가지로 구성됐다. 성공의 길을 개척하기까지의 인내와 좌절 그리고 성취의 과정을 소개하고, 각자의 마음에 다른 의미로 자리잡은 돈의 가치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공유한다.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할 계획이다.카카오뱅크 앱 ‘돈이 되는 이야기’에서도 ‘The Game Changers 열정을 품다, 돈을 벌다’를 감상할 수 있다. 6인 인터뷰를 요약본으로 만날 수 있으며, 인터뷰 영상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카카오뱅크가 지난 2022년 6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돈이 되는 이야기’는 경제·금융 이슈 및 생활에 필요한 유용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콘텐츠 서비스다. 최근에는 고객들이 유용한 정보를 더욱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검색’ 기능을 추가했고, 인기콘텐츠를 소개하는 페이지도 꾸렸다. 또한 영상(쇼츠)으로 더욱 재미있게 ‘돈이 되는 이야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개편을 맞아 이벤트도 마련했다. 오는 9일까지 1개 이상의 추천 콘텐츠 자세히 보기를 완료하면 추첨을 통해 카카오뱅크 계좌(6월 18일 기준)를 보유한 3000명에게 각각 1만원을 지급한다. 또한 ‘돈이 되는 이야기’를 신규 구독하고 6월 18일 기준 구독을 유지한 고객 100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커피쿠폰을 제공한다. 두 이벤트는 중복 당첨 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카카오뱅크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달 금융생활에 꼭 필요한 콘텐츠를 담은 ‘더 머니북 : 잘 살아갈 우리를 위한 금융생활 안내서’를 출간했다. 머니북은 토스가 그동안 앱 내 콘텐츠 서비스인 ‘오늘의 머니 팁‘과 브랜드 미디어인 ‘토스피드’를 통해 제공해온 콘텐츠들을 엮어서 재구성한 책이다. 저축, 소비, 투자, 대출, 부동산, 세금, 보험, 연금 등 일상에서 만나는 모든 금융 분야의 기본 상식을 한 권에 담았다. 또, 토스 사용자가 꼽은 ‘금융이 궁금한 순간’ 100가지를 선별하고 금융·경제 전문가 27명의 답변을 실었다. 이에 더해 중요한 경제 용어 354개의 뜻풀이를 수록했다.
2024.06.03 I 정병묵 기자
4월 서울 상업·업무 시설, 거래건수 전월비 소폭 감소…"바닥 다지나"
  • 4월 서울 상업·업무 시설, 거래건수 전월비 소폭 감소…"바닥 다지나"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업무·상업용 건물 매매 거래가 늘면서 시장이 바닥을 다지고 있다3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 자료(5월 31일 기준)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서울 업무·상업용 건물은 지난 4월에 154건, 총 1조3442억원이 거래됐다. 전월 대비 거래 건수는 2.5% 소폭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 거래 건수는 무려 36.3% 상승했다. 극도의 부진을 겪던 지난해 분위기를 어느 정도 벗어났다는 평가다. 거래액은 전월대비 54.9%나 하락했다. 4월 거래액이 크게 하락한 이유로, 초대형 거래가 유독 많았던 지난 3월 실적으로 인한 착시 효과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3월에는 테헤란로 랜드마크 중 하나인 아크플레이스(7917억원)와 알레르망이 사옥으로 매입한 T412빌딩(3277억원), 광화문 G타워(2890억원), 회현동 티마크그랜드호텔(1788억원) 등 굵직한 대형시설이 거래된 바 있다. 반면, 4월에 매매된 서울 업무·상업시설 중 1000억원 이상 거래는 한 건도 없었다. 가장 큰 거래는 신사동 근린생활시설(898억원)이었다.4월 상업시설 거래는 전달보다 호전됐다. 전월 대비 거래 건수(140건)와 거래액(1조 183억원)이 각각 87.2%, 63.0% 늘었다.류강민 리서치센터장은 “부동산 호황기 거래 규모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거래 건수와 규모 모두 크게 증가한 3월의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 환경이 변화하지 않는 가운데, 당분간 이 같은 시장 분위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6.03 I 오희나 기자
석 달만에 5배…다시 활기띄는 H지수 ELS 발행
  • 석 달만에 5배…다시 활기띄는 H지수 ELS 발행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지난해 대규모 원금손실사태 속에 불완전판매까지 겹치며 사회적 문제가 됐지만, 중국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홍콩증시마저 살아나자 다시 ELS 발행도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그래픽=김정훈 기자)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의 발행 종목(공·사모 포함)은 71개로 전체 금액은 1143억7096만원으로 집계됐다. 석 달 전인 2월(228억5000만원) 발행액의 5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전달(722억2000만원)보다도 400억원 이상 발행액이 증가했다.홍콩H지수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50종목을 추려 산출한 지수로 변동성이 크고 경기에 예민해 ELS의 기초자산으로 자주 쓰였다. 하지만 2021년 2월 1만~1만2000선에서 거래되던 지수가 올해 초 5000선 초반까지 떨어졌고 ELS 역시 무더기 원금손실의 원인이 됐다. 이 가운데 파생상품을 투자자들에게 충분한 설명 없이 팔았던 정황들이 발견되며 금융권의 문제로 떠올랐고 이에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의 발행마저 위축된 바 있다.홍콩H지수 ELS 발행이 다시 확대하고 있는 것은 기초자산인 H지수가 뛰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H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37포인트(1.09%) 내린 6392.58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금리인하 지연 우려로 최근 하락세를 타고 있지만, 올해만 10.82% 상승한 것이다. 특히 지난달 20일에는 6964.99까지 오르며 7000선을 바짝 쫓기도 했다. 홍콩H지수가 뛰는 것은 중국 정부의 부양책 덕분이다. 중국 정부가 중국판 밸류업 프로그램 ‘신(新) 국9조’를 시행한데다 내수 활성화 정책을 펴며 상하이종합지수는 물론, 홍콩H지수까지 덩달아 뛰고 있다. H지수가 상승세를 타며 ELS 자율배상에 나선 은행권의 배상 규모도 소폭 줄어들고 있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홍콩으로의 (해외)자금 유입이 중국본토보다 강하다”면서 “하반기 홍콩H지수는 6000~780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기대했다.다만 기대감을 크게 가져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특히 미국의 대선에서 공화당의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미중 관계 경색이 더욱 심해질 수 있는데다 대만을 둘러싼 긴장도 확대하면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침체나 부동산 부채 등을 감안하면 H지수가 7000선 이상 오르는 것은 ‘과매수’ 영역인 만큼, 단기 차익 실현 관점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06.03 I 김인경 기자
일자리 창출은 도로公, 사회 통합은 석유公, 조직 운영은 부동산원 '으뜸'
  • 일자리 창출은 도로公, 사회 통합은 석유公, 조직 운영은 부동산원 '으뜸'
  • [이데일리 윤종성 강신우 기자] 이데일리가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와 함께 처음 진행한 ‘공공기관 종합평가’에서 발·송전 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051600)가 재무성과, 조직운영·관리 등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획득해 공기업 1위에 올랐다. 2~5위는 강원랜드, 해양환경공단,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부동산원이 차지했다. 준정부기관에선 한국산림복지진흥원,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관광공사,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도로교통공단이 ‘톱5’에 올랐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尹정부 기조 맞춰 재무 비중 높여 전체 公기관 평가이번 ‘공공기관 종합평가’는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을 통해 공공기관 339곳을 조사·분석해 정량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배점은 △일자리창출(4개·200점) △기회균등 및 사회통합(5개·200점) △재무성과(6개·300점) △조직운영·관리(2개·100점) 등 4개 부문에 걸쳐 17개 지표, 800점 만점으로 실시했다. 특히 재무 건전성을 강조하는 윤석열정부 기조에 맞춰 재무성과 부문의 배점을 높이고, 공기업, 준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 등 기관유형별로 순위를 매겼다.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이 대상인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의 공공기관 경영평가와 달리, 전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평가했다.올해 공공기관 종합평가에서 공기업 1위에 오른 한전KPS는 재무성과(1위, 296.9점), 조직운영·관리(6위, 64.06점), 일자리창출(10위, 173.4점)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800점 만점에 647.5점을 획득했다. 채무상환능력을 보여주는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이자비용)은 244배로 공기업 중 가장 높았고,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3.9%포인트 개선된 13%를 기록하는 등 뛰어난 재무 성과를 보여줬다. 한전KPS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전사적역량을 결집해 우수한 재무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면서 “향후에도 원전수출, 해외화력, 신재생, 성능개선, 원전특화 등 정부 에너지정책에 발맞춘 5대 신성장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점 646.6점을 획득한 강원랜드는 1점도 안 되는 근소한 차이로 공기업 2위에 올랐다. 강원랜드는 조직운영·관리(3위, 66.4점), 재무성과(4위, 277.2점), 기회균등 및 사회통합(6위, 121.9점)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전년도 경영평가에서 미흡했던 부분을 개선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면서 “국내외 복합 리조트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시설 투자 등을 통해 자생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공기업 3~10위에는 △해양환경공단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부동산원 △한전KDN △한국가스기술공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포진했다. 공기업 10위에 오른 한수원 관계자는 “지난해 원전 이용률이 8년내 최대를 기록하고, 고장정지율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아지는 등 글로벌 톱 수준의 원전 운영 실적을 보여준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배경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사진=이데일리DB)◇‘빚더미’ 한전·가스公은 하위권으로 밀려특정 공기업에 쏠림 없이 4대 부문의 최고 득점자가 모두 다른 점도 눈에 띈다. 각 200점이 배점된 일자리 창출과 기회균등 및 사회통합 부문에서는 한국도로공사(184.4점)와 한국석유공사(145.6점)가 최고 점수를 획득했다. 도로공사는 청년 인턴 채용, 청년 정규직 채용 등에서 좋은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공사는 한 해전 고용 실적이 저조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장애인 채용, 고졸인력 채용, 비수도권 채용 등이 큰 폭 개선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300점이 부여된 재무성과 부문에서는 전체 1위에 오른 한전KPS가 최고점(296.9점)을 받았고, 조직운영·관리 부문(100점)에서는 한국부동산원이 최고점(76.9점)을 획득했다. 내로라하는 대형 공기업들의 낮은 순위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번 평가에서 한전과 가스공사는 각각 25위, 28위에 머물러 국내 최대 공기업이라는 명성에 못 미쳤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후로 급등한 에너지 가격을 요금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면서 영업이익률이 급감하고,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한전과 가스공사의 부채비율은 543.3%, 482.7%로 공기업 중 가장 높았다. 한전 관계자는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에 따른 요금인상 지연으로 재무실적이 좋지 않다”며 “국민부담을 고려한 최후의 수단으로서 최소한의 요금인상으로 누적 손실을 해소하고 경영정상화를 조기에 달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도 “그간 민생 안정을 위한 요금 인상 지연, 미수금 급증으로 어려운 재무 상황에 놓엿다”면서 “재무 건전성 회복을 위해 자구노력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부연했다. 신도시 주택건설로 인해 1년새 부채가 6조29000억원이 증가한 한국토지택공사(LH)도 22위에 그쳤다. 이밖에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광해광업공단, 대한석탄공사가 최하위권(29~32위)에 포진했다. ◇산림복지진흥원, 산인공 제치고 ‘준정부기관 1위‘로준정부기관 순위에서는 한국산림복지진흥원(684.4점)이 한국산업인력공단(665.4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재무성과 부문에서 나란히 1위(산림복지진흥원, 281.6점)와 2위(한국산업인력공단, 275.0점)에 오른 두 준정부기관이 총점에서도 최고 순위에 오른 것이 눈길을 끈다. 전국16개소의 국립숲체원과 국립산림치유원 등을 운영하는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기회균등 및 사회통합(7위, 161.6점), 일자리 창출(10위, 182.3점) 부문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준정부기관 순위 3~10위에는 △한국관광공사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도로교통공단 △한국환경공단 △한국에너지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이 이름을 올렸다. 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지난해 기업을 찾아가는 직업훈련 서비스로 패러다임을 바꿨다”면서 “앞으로도 일자리 관련 민생을 해결하는 생활 속 공공기관으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전력거래소, 한국사회보장정보원, 국민연금공단, 근로복지공단,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국립공원공단, 한국고용정보원 등이 준정부기관 순위에서 하위권에 자리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부채비율이 상승한 것은 회원사의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전력거래 증거금 예치에 따른 것”이라며 “재무위험과는 무관하다”고 부연했다.
2024.06.03 I 윤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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