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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 거론되는 원매자는 많은데…시장 반응은 '미적지근'
  • [마켓인]한양증권, 거론되는 원매자는 많은데…시장 반응은 '미적지근'
  • 서울시 영등포구 한양증권 본사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한양증권(001750)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등장하면서 KCGI, 우리투자증권, OK금융그룹 등 여러 인수 후보군이 거론되는 가운데 매각까지는 여러 관문이 예상된다. 최대주주가 학원재단인 만큼 매각 절차가 까다로울 뿐 아니라 이미 시장에 잠재적인 증권사 매물이 여럿 존재한다는 점도 걸림돌로 작용한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양학원은 한양증권의 매각을 진행 중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한양학원 측은 이번 매각을 통해 최근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던 한양산업개발, 한양대병원 등에 자금을 지원하려는 것으로 전망된다. 3월 말 기준 한양학원은 한양증권 지분 16.29%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수관계인을 포함하면 40.99%에 달한다. 한양학원은 지분 16.29% 가운데 11.29%만 매각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한양증권은 다른 중소형 증권사들과 비교했을 때 우발채무 부담도 크지 않고, 영업이익도 성장세를 보이면서 ‘알짜 매물’이라고 평가된다. 한양증권의 올해 1분기 기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우발채무 규모는 352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7.1% 수준이다. 같은 기간 중소형증권사의 자기자본 대비 PF채무보증 비율이 33.0%인 것과 비교해도 낮다. 제 한양증권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하기도 했다.‘강소 증권사라’는 평가와는 별개로 시장에서 거론된 원매자들은 인수 추진설에 대해 ‘사실 무근’으로 대응하고 있다. 가장 인수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되는 우리금융그룹은 자본 여력은 충분하지만 현재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인수하기 위해 중국 다자보험과 협상 중이다. 또한 내달 우리투자증권 출범을 앞두고 금융당국의 최종 인가를 기다리고 있어 인수에 관심을 가질 유인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는 이미 유안타증권(003470), SK증권(001510), SI증권 등 잠재적 매물로 거론되는 중소형 증권사가 많다는 점도 한양증권의 매력을 낮추는 요인이다. 이 중 유안타증권은 모기업에서 매각 의지가 크지 않아 지분 매각을 추진한 바가 없다면서 매각설을 정면 부인했지만 우리금융그룹의 증권사 인수 관련 유력 후보로 지목되기도 했다. SK증권도 매번 매각설에 이름을 올리던 증권사다. SK증권은 지난 2018년 사모펀드(PEF) 운용사 J&W파트너스에 피인수된 지 5년이 넘었다. 또한 J&W파트너스가 지난해 7월 인수하기로 한 의료기기 업체 나노엔텍의 매각대금 지급 지연으로 거래가 무산되면서 자금 확보를 위해 SK증권을 매각할 것이란 추측이 나왔다. SI증권 역시 지난해부터 잠재적 매수자를 상대로 인수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양증권의 최대주주가 학교법인인 한양학원인 만큼 기본재산을 매도하려면 관할청인 교육부에 사전허가 신청 또는 신고 절차가 선행되어야 한다. 해당 조항은 학교법인이 재산을 부당하게 처리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으로, 경쟁입찰 시 적정 매각가에 대해 관할청을 납득시켜야 하는 과정이 수반된다. 현재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고려한 한양증권의 매각가는 1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양학원 측은 이날 “(한양증권 주식 일부를 처분해) 처분가액의 절반은 수익용 기본재산(정기예금)으로 대체 취득하고 나머지 절반은 법인 운영비(학교 전출금 등)로 사용할 것”이라며 “만약 최종 처분가액의 50%가 예상가액에 미치지 못할 경우 처분대금 중 165억6000만원은 수익용 기본 재산으로 우선 취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7.19 I 송재민 기자
中 3중전회, 부동산 정책 변화 시사…내수 진작에도 주목
  • 中 3중전회, 부동산 정책 변화 시사…내수 진작에도 주목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경제 회복을 위해 특별채권 발행 등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안정적 통화정책을 지속하겠음을 시사했다. 소득 수준 개선과 소비 강화도 언급함으로써 정부 차원의 경기 진작 방안이 나올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부동산과 관련해서는 고부채의 단점을 없애겠다며 구조조정 의지를 드러냈다.지난 15일 중국 베이징 징시호텔에서 열린 3중전회에서 시진핑(가운데) 중국 국가주석 등 관계자들이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중국 국무원 홈페이지)◇“중국 경제 도전 직면, 지속 반등 촉진해야”한원슈 중국 중앙 재정경제판공실 부주임은 19일 열린 중국공산당 제20기 3차 전체회의(3중전회) 결과 설명 기자회견에서 “현재 중국 경제는 회복세지만 주요 거시 지표는 일부 어려운 도전에 직면했다”며 “다음 단계는 지속적인 경제 반등을 촉진하고 균형 있고 포용적인 발전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안정적인 통화정책을 언급했다. 한 부주임은 “경제 성장과 구조조정에 대한 재정의 레버리지 역할을 충분히 발휘해야 하고 유동성을 풍부하게 유지하면서 과학기술·녹색 금융 등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3중전회에서 중요하게 논의된 경제 문제는 부동산이다. 한 부주임은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 주택 재고를 소화하며 공급을 보장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과거의 고부채·고회전·고레버리지의 단점을 없애고 인민 새로운 기대에 부응하는 ‘좋은 집’을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지금까지 중국은 큰 자금을 투입한 부동산 고성장 정책을 유지했는데 앞으로는 이러한 정책 기조를 바꾸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민생 경제에 대해서는 주민의 재산 소득과 저소득층 소득을 증가시키고 중산층 규모를 확대하며 소비 능력과 의지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재 중국은 소비 부진 속 디플레이션 위기에 빠져있는데 경기 진작을 위한 내수 확대 대책이 나올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한 부주임은 “국내 수요를 확대하고 국내 대순환의 내생 동력과 신뢰성을 강화해야 한다”며 “내수 잠재력을 충분히 발굴해 대규모 국내 시장 이점을 활용하고 경제가 질적으로 효과적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양적으로 합리적으로 성장하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최근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지방정부 부채 문제도 해소해나갈 예정이다. 3중전회 결정문에서는 지방정부의 부채 등 리스크에 대응하겠다고 명시했는데 이 과정에서 중앙정부에 집중된 재정·세제 제도를 개편해 지방에 이양하는 방안을 추진을 전망이다.한 부주임은 “중앙과 지방 재정 관계를 개선해 지방의 자주적 재정 능력을 확대하고 지방의 세원을 확장해 재정 능력과 직권의 매칭 정도를 높여야 한다”며 “중앙의 재정 지출의 비율을 높여 위법하게 지방정부에 자금을 요구해선 안 된다”고 지목했다.지난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3중전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중국 국무원 홈페이지)◇“중국의 신생산력, 외국기업과 공유할 것”이번 3중전회의 주요 키워드가 개혁 개방인 만큼 대외 개방 문제도 주요 안건이었다.한 부주임은 “국제 환경의 변화 등 요인으로 중국의 실제 외국 자본 활용은 감소했지만 이는 일시적 현상이며 사업 환경의 개선으로 중국의 외국 자본 사용은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3중전회에서는 외국인 투자 확대를 위해 재산권 보호, 산업 보조금, 환경 표준 등 제도적 개방을 확대하고 외국인 투자의 접근을 확대하도록 시장 조치를 하도록 논의했다. 또 외자기업의 투자 권익을 효과적으로 보호하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한 부주임은 “우리는 시장 지향적이고 법률적이며 국제화된 일류 기업환경을 계속 개선할 것”이라며 “중국의 신질 생산력 개발과 중국식 현대화 추진에 포함된 거대한 기회를 대다수 외자기업과 공유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3중전회에서 내세운 신질 생산력을 달성하기 위한 첨단기술 육성 방안도 제시했다. 한 부주임은 “최근 중국은 첨단 장비와 신에너지차, 태양광 등 우위 산업을 만들었거 정보기술(IT), 신재료, 저고도경제, 신형 에너지 저장 등 신흥 산업이 발전해 전문 중소기업이 14만 곳을 넘어섰다”고 강조했다.과학기술 혁신을 위한 인재 양성도 추진한다. 화이진펑 중국 교육부장(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과학기술 혁명과 산업변혁에서 과학기술의 최첨단을 둘러싼 국제경쟁은 전례 없이 치열해 인재 양성의 길을 탱하고 자력 갱생을 이룩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과학기술 인재 제도 및 메커니즘의 통합 개혁을 추진하고 새로운 국가 시스템을 개선해 국가 혁신 시스템의 효율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19 I 이명철 기자
팬오션, 해운업 시황 변동성 확대…목표가↓-한국
  • 팬오션, 해운업 시황 변동성 확대…목표가↓-한국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9일 팬오션(028670)에 대해 해운업 시황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6700원에서 6000원으로 10%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팬오션의 2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24% 증가한 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32% 늘어난 1296억원으로 추정한다”며 “2분기 평균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1847포인트로, 비수기임에도 이례적으로 좋았던 1분기보다 1% 상승하는데 그쳤지만 팬오션의 대응에서는 큰 차이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최고운 연구원은 “1분기와 다르게 2분기부터는 선대 활동을 적극적으로 늘리며 시황 수혜를 가져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10% 상회하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4% 증가가 예상되는데, 이는 7개 분기 만에 턴어라운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벌크해운 시황은 연초 시장의 우려와 다르게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중국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해서는 여전히 평가가 엇갈리고 있지만, 철광석 가격 하락과 맞물려 재고비축 수요가 시황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파나마 운하의 통행제한 이슈는 점진적으로 해소되겠지만 수에즈 병목과 항만적체 문제는 가을 성수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라며 “계절성을 감안하면 아직 3월 고점을 뛰어넘지 못한게 아쉬워 보일수 있으나, 한편으로 운임의 바닥이 견고한 점은 타이트한 공급환경 덕분”이라고 판단했다.다만 최 연구원은 “해운업종 전체로 보면 시황 변동성은 확대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벌크해운에 대한 투자 우선순위는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중국 경기가 확실한 턴어라운드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선박 환경규제 효과 역시 체감하기 어렵다는 점도 지금의 공급이슈가 해소될 내년 운임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인다”며 “현실적인 고민들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고 전했다.
2024.07.19 I 박정수 기자
美 3대지수 모두 하락…엔비디아, 2%↑
  • [뉴스새벽배송]美 3대지수 모두 하락…엔비디아, 2%↑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뉴욕증시의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18일(현지시간) 3대지수 모두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9% 내렸다. 다만 엔비디아는 이날 2.63% 상승했다. 대만 TSMC의 호실적 덕분이다. TSMC는 2분기(4∼6월) 순익이 전년 동기대비 36% 증가한 2478억대만달러(약 10조5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장기대치를 뛰어넘는 수준이다.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말께 사퇴를 결단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 중이다. 다음은 19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뉴욕증시 하락…다우 최고치 행진 멈춰-18일(현지시간 )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3.06포인트(1.29%) 급락한 4만 665.02에 거래를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3.68포인트(0.78%) 밀린 5544.59,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25.70포인트(0.70%) 떨어진 1만7871.22에 장을 마쳐.-고용지표는 냉각 중.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7월 7일~7월 1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만3000건. 이는 2023년 8월 이후 최고치로 전문가 예상치(22만9000건)와 직전 주 수정치(22만3000건) 모두 웃돌아.-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 역시 6월30~7월6일 주간 186만7000건을 기록해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 기록. 시장 전망치(186만건)와 직전 주 수정치(184만7000건)도 모두 상회.◇TSMC 호실적에 엔비디아 하락세 진정-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 대비 2.63% 상승한 212.09달러에 거래를 마무리. 시가총액은 2조9788억달러(약 4128조6362억원)으로 불어나. -엔비디아는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 특히 전일에는 네덜란드 ASML과 일본 도쿄일렉트론 등 동맹국의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계속해 중국에 첨단 반도체 기술 접근을 허용할 경우 미국이 가장 엄격한 무역 제한 조치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방침을 동맹들에 밝혔다는 소식에 전거래일 대비 6.62% 급락하기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대만은 우리에게서 반도체 사업을 빼앗았다”면서 “그들은 엄청나게 부유하고 보험회사에 돈을 내듯 대만은 방어를 위해 우리에게 돈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한 것도 투심 악화로 이어져.-다만 18일 TSMC는 2분기(4∼6월) 순익이 전년 동기대비 36% 증가한 2478억대만달러(약 10조5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히며 엔비디아 분위기도 전환.. 이는 시장분석업체 LSEG의 예상치 2388억 대만달러(약 10조1200억원)를 뛰어넘은 것.-TSMC는 엔비디아의 주요 공급업체로,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모델 훈련에 필수적인 글로벌 그래픽처리장치(GPU) 반도체 시장의 약 80%를 점유하는 등 AI 반도체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 즉, 예상치를 웃도는 TSMC의 실적을 통해 상당한 AI 수요가 확인된 것.◇ECB, 동결 속…9월 인하 가능성 ‘열려있다’-ECB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4.25%,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연 3.75%, 연 4.50%로 동결.-ECB는 성명에서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2022년 10.6%로 정점을 찍은 후 6월 2.5%로 둔화됐지만, 인플레이션이 내년말까지 목표치 2%로 떨어질 것이라는 증거가 더 필요하다”고 밝혀.-앞서 ECB는 지난달 선제적으로 금리인하에 나선 바 있음. 다만 이후 서둘렀다는 비판에 직면하기도. ECB는 9월에도 추가로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남겨두기도. 리가르드 총재는 “그래서 우리가 9월에 무엇을 할지에 대한 질문은 열려 있다”고 언급.◇바이든, 조만간 후보 사퇴 결단하나…오바마도 가세-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민주당 핵심 지도부는 당 지도부의 가중하는 사퇴 압박과 친구들의 설득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말 중 후보 사퇴를 결심할 수 있다고 전한다”고 보도. 뉴욕타임스 역시 “바이든 대통령과 가까운 몇몇 사람들이 그가 대선에서 질 수도 있다는 점과, 당내서 분출하는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후보 자리에서 내려와야 할 수도 있다는 점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언급.-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고령 리스크를 그대로 노출한 대선 후보 첫 TV 토론 이후 당내에서 봇물 터지듯 이어지고 있는 후보 사퇴 요구를 완강히 거부하며 인터뷰 및 유세, 의원들과의 개별 접촉 등을 통해 완주 의사를 끊임없이 피력해 왔음. -그러나 민주당 최고 지도부를 포함해 그의 핵심 지원군들마저 명예로운 결단을 요구 중.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도 사퇴를 촉구.-이 가운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승리의 길이 급격히 줄어들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 유지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현재 바이든 대통령은 접전지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유세 도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델라웨어 사저에서 현재 자가 격리 중.(사진=게티이미지뱅크)◇3중전화 폐막..부동산·금융개혁 등 ‘중국식 현대화’ -지난 15일부터 베이징에서 열린 3중전회가 전날 ‘전면적인 개혁의 심화와 중국식 현대화 추진에 대한 당 중앙위의 결정’(결정)을 심의·채택하고 폐막.-만장일치로 채택된 결정문은 ‘5위 일체’(五位一體, 경제·정치·문화·사회·생태문명 건설)와 △전면적 샤오캉(모든 국민이 풍족하고 편안한) 사회 건설 △전면적 개혁 심화 △전면적인 의법치국 △전면적인 종엄치당(엄격한 당 관리)이라는 ‘4개 전면’(四個全面)을 추진키로.-중국식 현대화의 목표는 2035년 높은 수준의 사회주의 시장 경제 체제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제도를 완벽히 구축하는 것이라고 정의. 또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80주년이 되는 2029년까지 회의에서 결정한 개혁 과제를 완료하기로.-3중전회 개혁 임무를 신중국 건국 80주년인 2029년까지 끝내고 2035년에는 높은 수준의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를 구축한다는 장기 목표도 제시. 부실 부동산 자본, 지방정부와 중소은행 부채 감축과 시장 개혁, 외국 자본 투자 시스템과 소득 재분배 체계도 개선하기로.◇법사위, 채상병 1주기에 野 주도로 ‘尹대통령 탄핵청원’ 청문회-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9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과 관련한 청문회를 개최.-이번 청문회에서는 해당 청원이 내건 윤 대통령 탄핵 사유 5가지 중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한 의혹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 채상병 순직 1주기인 이날 열리는 청문회는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주도해서 열리게 된 것. 청문회 자체가 성립될 수 없다는 국민의힘이 청문회에 참석할지는 미정.-민주당은 법사위에서 수사외압 의혹에 연루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등 22명을 증인으로 채택한 바 있어. 다만 신 장관과 조 원장, 이 전 대표 등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상황.◇‘특수 변압기 제조’ 산일전기 청약…오늘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준비하는 산업용 특수 변압기 제조 업체 산일전기가 전날(18일)부터 이날(19일) 까지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 -확정 공모가는 3만 5000원이며, 이달 29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 예정. 청약은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진행.-산일전기는 특수 변압기·리액터 등 전력기기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으로,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 시장으로의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해 옴. 현재는 △송배전 전력망과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에너지저장장치(ESS) △EV 충전소·데이터센터 등 전방시장에 적합한 다양한 변압기를 공급 중. -앞서 산일전기는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최종 413.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약 99.6%에 해당하는 기관은 공모밴드인 2만 4000~3만원을 초과(미제시 포함)하는 가격을 제시.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한 16일 오후 서울 광과문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남부지방 중심 많은 비…수도권 오후까지 소강상태-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에 비가 오다가 제주도는 오전에 그칠 예정.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에는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나 오후까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을 것.-특히 오후까지 광주·전남, 부산·울산·경남에 시간당 3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으니 비 피해에 유의해야.-한편 전날 전국의 호우로 11개 시도, 56개 시군구에서 825세대 1157명이 대피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2024.07.19 I 김인경 기자
신한지주, 주주환원 기대감 지속…목표가 12.8%↑-IBK
  • 신한지주, 주주환원 기대감 지속…목표가 12.8%↑-IBK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IBK투자증권은 19일 신한지주(055550)에 대해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질 것으로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가는 종전 5만 8500원에서 6만 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일 종가는 5만 4300원이다.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신한지주의 지배주주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1조 248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 연구원은 “2분기 원화대출은 1분기 대비 3.6% 증가, 순이자마진(NIM)은 4bp(1bp=0.01%포인트) 하락이 예상된다”며 “원화대출은 대기업대출 위주의 성장으로 판단되며 핵심예금 감소 및 마진경쟁으로 NIM의 하락이 가파른 것으로 보이지만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판단되며 3분기부터는 마진 관리를 통해 NIM 하락 폭을 축소시킬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이자이익은 채권평가이익이 개선되며 역시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부동산PF 관련 충당금은 전분기 대비 증가가 예상되지만 연간 가이던스 2조원에서 관리될 예정이며, 영업외손익은 ELS 환입이 반영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우 연구원은 신한지주가 3분기 최소 3000억원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신한지주는 2024년 배당정책으로 매 분기 주당 540원의 배당을 할 것으로 발표했으며 연간 현금배당 총액은 1조 1000억원 수준이 예상된다”며 “이미 3분기 까지 45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했기 때문에 3분기 실적발표에서 최소 3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 발표가 기대되며 이는 연간 지배주주순이익 4.7조원의 39.4% 수준”이라고 밝혔다. 우 연구원은 “2분기는 원화대출 성장으로 CET-1비율이 1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 적정 관리를 통하여 CET-1비율은 주주환원이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될 전망”이라고 했다.
2024.07.19 I 원다연 기자
'장마·폭염' 비수기에도 분양시장 활황…"'불장'일 때 팔아야"
  • '장마·폭염' 비수기에도 분양시장 활황…"'불장'일 때 팔아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7월은 장마, 폭염 등 궂은 날씨와 휴가철로 인해 통상 분양시장 비수기로 여겨지지만, 올해는 부동산 시장 ‘불장’ 조짐에 분양을 미뤘던 단지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공사비, 금융비 상승으로 신축 아파트 조합원들의 분담금 부담이 증가한 만큼 분양가를 높여 받을 수 있는 시점을 골라 일반분양을 진행하기 위함이다.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단지 전경. (사진=뉴시스)1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 7~8월 분양시장엔 약 5만 2000여 가구가 풀린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이 4만 가구 이상으로 대다수를 차지한다. 3000가구 이상 대단지들이 반포, 도곡 등 강남권에서 대어급 신축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청약 경쟁 상승 등 시장 심리를 자극할 우려가 커졌다. 8월까지 분양시장에 나오는 주요 단지 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641가구)’,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308가구)’다. 이들 단지 분양가는 각각 3.3㎡당 6737만 원. 6480만 원 전후로 2021년 6월 ‘래미안원베일리’ 이후 3년만에 강남권에서 분양하는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인 만큼 시세차익을 기대한 투자 수요까지 몰리면서 역대 최고 청약 경쟁률을 갈아치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의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처음으로 3.3㎡당 4000만원을 넘어선 가운데,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와 미적용 아파트 간 경쟁률 격차는 올해 상반기 기준 6배까지 벌어진 상황이다. 이미 인근 단지들은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아파트는 최근 3.3㎡당 1억5000만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상에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59㎡가 지난달 14일 35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2019년 3.3㎡당 1억원을 돌파한지 5년 만에 평당 분양가가 5000만원이나 더 오른 것이다. 신반포역 인근 소재 A 공인중개소 대표는 “주말, 평일 가리지 않고 매수 문의가 많아졌다. 집주인들도 줄서서 집을 보러 온다고 하니 내놨던 매물도 다시 거둬들이는 경우가 많다”면서 “곧 분양할 단지들이 시장에 풀리면 거래는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비수기 분양시장은 주요 상급지 분양에 더해 3000가구 이상 매머드급 대단지들이 많다는 점도 특징 중 하나다. 롯데건설은 이달 말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2차분 1964가구를 공급한다. 지난 5월 공급한 1차분 1089가구를 분양한데 이어 2차 분양분이다. 대우건설도 이달 내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용인 처인구 은화삼지구에서 총 3724가구 규모의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중 1차분 물량 지하 4층~지상 28층, 14개동 1681가구를 먼저 공급한다.수도권 주요 지역 뿐만 아니라 올 초까지만 해도 신규 분양을 꺼리던 지방에서도 대규모 단지들이 쏟아진다. 현대건설은 대전 도안2-2지구에 총 5329가구 규모로 조성하는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의 1차분 2561가구을 이달 분양 예정이다.분양업계에서는 정부가 당초 7월부터 강화하기로 했던 대출한도 규제 강화를 2달 후인 9월로 늦춰놓은 상황과 분양가 상승 추세 등에 비수기에도 시장이 활황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정부는 공급이 충분하다거나 집값이 계속 오르지 않을 것이라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 시장에선 주택 수요를 공급 물량이 받쳐주지 못하는 데다 신축에 대한 선호 현상이 더해지면서 청약 경쟁이 계속 오르고 있다”면서 “원자재비, 건설 노임비 등이 꾸준히 인상되고 있어 올 하반기 분양가 상승은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4.07.19 I 이윤화 기자
상속세 공제 한도 높이고 종부세 완화 가닥
  • 상속세 공제 한도 높이고 종부세 완화 가닥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다음 주 발표되는 올해 세법개정안은 상속세 개편 수위가 관건으로 꼽힌다. 정부는 현행 상속세제를 가장 시급한 개편 대상으로 보고 공제와 세율을 검토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중과세율 손질,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등에도 관심이 쏠린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8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달 말 공개하는 세법개정안을 두고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상속세다. 정부는 이달 초 발표한 ‘역동경제 로드맵’과 ‘2024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최대주주 주식할증평가 폐지를 추진하고 가업상속공제 한도를 확대하겠다는 내용을 이미 밝힌 바 있다.가업상속공제 규제를 완화하는 방침은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의 입을 통해 보다 구체화됐다. 최 부총리는 지난 17일 대한상의 제주포럼 기조강연에서 “지금은 내가 가진 기업을 내 자식이 운영해야지만 가업상속공제가 된다”면서 “만약 내 자식이 최고경영자(CEO)가 되지 않고 전문경영인이 온다 하더라도 그 기업의 고용과 투자가 유지된다면 세제 지원을 해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행 가업상속공제는 연 매출 5000억원 미만인 중소·중견기업 오너가 자식 등 상속인에게 회사를 물려줄 때 최대 600억원까지 상속세를 감면해준다. 다만 상속인이 이후 5년 동안 가업에 종사하지 않거나, 가업용 자산을 처분한다든지 고용 규모를 줄이는 등 의무를 위반할 경우 상속세 추징 대상이 된다. 재계에서는 이 같은 까다로운 요건으로 혜택을 받는 기업이 제한적인 만큼 제도 취지를 살리는 선에서 적용 대상을 확대해달라는 요청이 이어져 왔다. 30년 가까이 유지돼온 상속세 공제 한도를 높이는 방안도 이번 세법개정안에 담길 것으로 관측된다. 배우자 공제·자녀 공제를 포함한 인적 공제 및 현행 5억원인 일괄공제 금액을 적절한 수준으로 상향할 거라는 전망이다. 특히 ‘배우자 공제’는 상속세 과세 근거인 ‘부의 세대 간 이전’에 해당하는 게 아니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종부세도 전면 폐지 대신 완화하는 쪽으로 무게가 실린다. 3주택 이상 다주택자에 적용하는 중과세율(최고 5.0%)을 기본세율(최고 2.7%)로 낮추는 수준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세와 연동된 지방세의 구조상 지방에 전액 교부되는 종부세가 갑자기 줄어들 경우 지방 재정에 타격이 클 거라는 우려가 세제당국 내부에서도 존재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급등하면서 부동산 세제 개편이 시장 불안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시행을 5개월 앞둔 금투세는 폐지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21대 국회에서는 야당과의 이견으로 관련 개정안이 그대로 폐기됐지만, 22대 국회에서는 당 대표 연임에 도전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일시적으로 시행 시기는 유예는 필요할 수 있겠다고 논의해 보자는 것”이라고 밝힌 만큼 절충점을 찾을 수 있을 거라는 분위기다. 이에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가상자산 과세도 유예하는 방안이 유력해졌다.혼인신고한 부부에게 세금을 돌려주는 혼인 특별세액공제도 신설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소득세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으로, 남편과 아내에게 각각 100만원씩 공제해주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성과급 소득세 감면 3년 연장 △노후차 교체 시 개별소비세 70% 한시 인하 △친환경차 개별소비세 감면 특례 2026년까지 연장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입법 과정에서 넘어야 할 거대 야당의 반대는 과제로 남는다. 기재부 관계자는 “결혼 특별세액공제처럼 국민 생활에 밀접하게 연관된 법안들의 경우 협의가 어느 정도 가능하겠으나 상속세·종부세·금투세 같은 건 최근 정치권에서 워낙 논의가 뜨거웠던 사안들”며 “정부로서는 의원들을 찾아 최대한 많이 설명하고 설득할 수밖에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4.07.19 I 이지은 기자
"집 있나요?" 문의 폭증…'토허제' 묶인 분당·일산에 무슨 일이
  • "집 있나요?" 문의 폭증…'토허제' 묶인 분당·일산에 무슨 일이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이달 초 1기신도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으로 지정된 이후 아파트 거래 문의가 되레 늘고 있다. 이번에 토허제로 지정된 곳은 주거용을 제외한 상가로 아파트는 해당이 안 되는 데다 오히려 토허제로 묶인 지역이 ‘예비 선도지구’로 불리면서 거래 수요를 부추겼단 분석이다.분당, 일산 월별 거래량 추이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8일 ‘경기부동산포털’ 통계를 분석해보면 지난달 경기도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2만 232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8월(1만 3479건) 이후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특히 이 중에서도 성남시 분당구의 경우 지난달 894건이 거래됐는데 이는 연초 거래량(321건)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고양시 일산구(동구·서구)경우 지난달 아파트 거래량이 686건을 기록했다. 이 역시 연초 거래량인 559건보다 늘어난 수치다.오는 11월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을 앞두고 아파트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정부는 이른바 이 지역의 ‘상가 쪼개기’를 우려해 이달 초 관련 지자체들과 선도지구 추진현황 점검회의를 열고 투기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이들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논의 결과 경기도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곳은 ‘예비 선도지역’으로 분류되는 고양시 일산동구 일원 4.48㎢, 성남시 분당구 일원 6.45㎢, 안양시 동안구 일원 2.11㎢, 군포시 산본동 일원 2.03㎢, 부천시 원미구 일원 2.21㎢ 등이다. 일단 해당 지역은 오는 12월 31일까지 토허제로 묶였지만, 경기도는 실제 해당 지역이 선도지구로 선정돼 시장이 과열하는 분위기를 보일 경우 토허제를 더 연장할지를 재논의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기 신도시가 토허제로 지정되면서 거래 문의는 더욱 늘고 있는 분위기다. 분당구 정자동의 한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분당은 안 그래도 선도지구 기준이 나온 이후 거래량이 늘고 신고가를 경신하는 곳 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 이번 토허제 지정으로 오히려 선도지구가 이 지역이 되는 것 아니냐며 아파트 문의가 부쩍 늘었다”며 “주민들도 오히려 토허제로 상가쪼개기 투기 움직임이 차단돼 추후 분담금 상승 이슈가 차단돼 좋아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실제 분당구 금곡동 유천화인은 전용면적 84㎡ 기준 지난달 7억 6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반면 투기 목적이 아닌 기존 상가 주인이나 상가를 매입하려던 사람들은 울상인 상황이다. 일산의 한 공인중개소는 “토허제 지정으로 선도지구 지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가격에 반영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상가를 매도해 급전을 마련하려던 주인들이나 상가쪼개기가 아닌 실제 상가로 임대 수익을 얻으려던 투자자들은 울상인 상황으로 실제 상가의 경우 90% 이상이 임대 수익을 기대하고 매입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1기 신도시의 경우는 토허제로 묶이면서 오히려 시장성을 입증하게 된 사례라고 보고 있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기본적으로 상가쪼개기 같은 투자가 일어나는 곳 자체가 투자성이 있는 지역이라는 반증”이라며 “토허제로 묶인 곳은 그만큼 투자 수요가 많은 곳으로 인지될 수 있어 거래를 막기보단 더 관심을 부추기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7.19 I 박지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뇌졸중 환자 80% 대형병원 못갈 판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뇌졸중 환자 80% 대형병원 못갈 판-“사람보다 사람 더 잘아는 AI, 초개인화 마케팅에 날개”-그린벨트 풀어 2만가구 추가 공급... 매입임대도 1만가구 확대-“K원전 경쟁력 입증, 10기 수출 충분히 가능”-[사설]악성 임대인에도 세제혜택... 이러고 전세사기 막겠나-[사설]성장세 꺾인 전기차 보급, 충전 인프라 확충 서둘러야△2면 종합-“중증환자는 밤낮 안가려”... ‘구급대 핫라인’ 당직까지 29시간 근무-과기부 장관에 유상임...“AI? 양자·바이오 세계적 주도권 위해 노력”△3면 게임체인저로 떠오른 CXL-다가오는 CXL 시대...삼성전자 ‘잃어버린 1등’ 되찾는다-CXL 시장 이미 개화... 엔비디아 시대 곧 저물 것△4면 법 테두리로 들어온 가상자산-“제2 테라 사태 막을 안전판” 환영... 거래소 기능 분리 논란은 여전-“불법행위 꼼짝마”... 시스템 구축한 거래소들-“가산자산 2차 입법안에 기관 투자 허용 담아야”△5면 체코 원전 수주 쾌거-전세계 추진 원전 300기... 佛꺾은 팀워크로 릴레이 수주 기대 -“탈원전 폐기·尹 세일즈가 결정적 역할”-체코서 직접 뛴 박정원, ‘원전 뚝심’ 통했다△6면 종합-“정비사업 촉진 위한 구체적인 방법 없어... 알맹이 빠진 대책”-대법 “동성 배우자,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 인정해야”-국민 총자산 2경3039조, 집값하락에 증가세 둔화-한달 앞당긴 전기차 보조금 개편작업...화재예방·中견제 쟁점△8면 K커머스 서밋2024-초개인화 시대, 이제 가성비보다 ‘時성비 맞춤형 AI 활용이 성패 좌우-스포츠·OTT. 음악과 협업... 가장 즐거운 시간=비비고 타임’ 각인-“숏폼 광고 성공 ‘트렌돌로지’에 달렸다”-“레퍼런스 많이 보고, 콘셉트는 뾰족하게”-“실무 집중 강연에 무릎탁” 장맛비 뚫고 240명 운집△9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전당대회 끝나면 모두 ‘원팀’ 될 것... 尹대통령과 목표 같다-“채해병 사건, 민주당 특검 아닌 제3자 특검 필요”△10면 정치-‘국회의장 중재안’ 수용한 민주당... 국민의힘은 침묵 속 장고-與 “탄핵청문회 의결 기회조차 없었다”... 헌재 판단에 쏠린눈-소문난 ‘한국형 과학화전투훈련장... 한·미·UAE 육군, 인제서 뭉쳤다-“조민과왜 결혼했냐묻는 어르신...유튜브 가짜뉴스 심각한 문제”△12면 경제-상속세 공제 한도 높이고 종부세 완화 가닥-해양무인장비 시험, 평가장 등 구축... 새만금 첨단해양산업 지원 나선다-통계청, 전국 반지하·옥탑방 첫 전수조사한다-“육아휴직 신청해도 사업주 대답 없으면 휴직 승인으로 간주”△13면 금융-농협까지 참전... 레드오션 된 트래블카드-또 금융사고... 광주은행, 뒷돈 받은 직원 적발-10년 고정금리 주담대, 출시 코앞인데 ‘걱정거리’로-강등됐던 금감원 회계전문위원, 부원장보 복귀 ‘한발’△14면 글로벌-밴스 “동맹국 무임승차는 없다”...‘마가 승계자’ 재확인-깜짝실적에 웃은 TSMC... 트럼프 리스크에 주가는 요동-‘중국식 현대화’ 강조... 경기 부양책은 빠져-英, 주택 건설 확대 등 ‘경제 성장’ 올인-세계적 주류업체 “와인사업 포기”△16면 산업-“새우가 고래 삼킨 격” vs “장기적 시너지 기대”-안전모 안쓰면 AI가 경고... “긴급 정지” 외치자 기계 바로 멈춰-삼성전자, 스타트업 인수... 개인 맞춤형 AI 서비스 강화-합병 결정한 SK이노베이션·E&S...“당분간 추가개편 없이 안정화 주력”-르노 미래비전 담긴 ‘그랑 콜레오스’ 출격△17면 산업-“세계 첫 3D 영상. 분자진단 융합... 암 조기진단 강자 도약”-GC, 中 화륜 제약그룹에 홍콩법인 팔고 유통 맞손-“더 똑똑하고 안전하게“ 포스코DX, 로봇자동화 박차-더존, AI 입은 기업용 솔루션 ‘옴니’ 공개 글로벌 공략△18면 -짠물과는 급이 다른 끝내주는 풍미, 예부터 귀한 대접△19면 증권-주춤한 코스피, 깜짝실적 받고 힘낼까-AI 진격한 서학개미 외화증권 사상 최대-트럼프 불똥 뛴 AI반도체... “AI전력·인프라로 시야 넓힐 때”△21면 증권-개미 무덤된 네이버·카카오 ‘반짝’... 반등 신호탄 될까-한투증권, 국내 금융사 최초 ‘자발적 탄소배출권’ 확보-6만원도 위협... ‘IPO 대어’ 시프터업 주가 주르륵-체코 원전 잭팟... ‘팀코리아’ 줄줄이 신고가△22면 부동산-‘토허제’ 분당·일산에 아파트 거래 몰리는 이유-반도건설, 美 타임스스퀘어 리테일몰 인수-주민갈등·투기에... 모아타운 ‘주민제안 방식’ 전환-경부고속도 동탄터널 위에 공원 들어선다△23면-적막한 우리지역을 MZ 핫플로... 번뜩이는 아이디어 충전완료-까다로운 ‘호텔·여행사 거래... 이제 AI로 3분 만에 척척-발리 안부러운 풍경, 부산서 즐겨요-8명까지 온가족이 최상급 객실서 힐링△25면 오피니언-정치는 국민 편에 있는가-국산 전기버스 산업 지원책 필요하다-독립성 시험대 동시에 오른 한은·연준△26면 피플-수화기 너머 구한 생명 2202건... 혼자라고 생각 마세요.-허태수 회장 “사업환경 변화 엄중 안주하지 말라”-“두려움의 대상이었던 출산 이제 터닝포인트 됐죠”-효성티앤에스 대표에 최방섭-韓日 중소기업 인력난 공동대응 한뜻△27면 사회-무너지고, 잠기고, 부서지고... 중규모 저기압이 부른 ‘물폭탄’-전공의 7648명 사직처리... 9월 7707명 충원 추진-“자녀 성인되고 10년 지나면 양육비 청구 불가”-대법, ‘의료, 건설 감정 컨트롤타워’ 만든다-‘서이초 1주기’ 동료교사들 “악성민원 학부모 재수사”
2024.07.18 I 석지헌 기자
'여의도 금융중심 계획' 결정고시 눈앞…시행사들 기다림 끝나간다
  • '여의도 금융중심 계획' 결정고시 눈앞…시행사들 기다림 끝나간다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시가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을 올해 9~10월 결정고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초 계획은 작년 연말 고시하는 것이었지만, 남은 절차가 많고 교통영향평가에 시간이 걸려서 예정보다 늦춰졌다. 여의도 지구단위계획이 확정돼야 해당 부지 개발 방향을 정할 수 있는 시행사들로서는 오랜 기다림에 끝이 가까워졌다.◇ 여의도 지구단위계획, 올해 9~10월 결정고시 예상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을 올해 9~10월 결정고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초 계획은 작년 연말 고시하는 것이었지만, 아직 남은 절차가 많아서 예정보다 늦춰진 상태다.지구단위계획은 토지를 합리적으로 이용하고 해당 지역을 체계적·계획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마련하는 상위 계획이다. 지구단위계획으로 용도지역 변경이 일부 허용되기도 한다.여의도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높이계획 예시(안) (자료=서울시)앞서 서울시는 여의도를 국제 디지털 금융 중심지로 바꾸기 위해 작년 5월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을 열람 공고했다.서울시는 여의도 지구단위계획구역을 이용현황 및 입지 특성을 고려해 △국제금융중심지구 △금융·업무지원지구 △도심기능지원지구 △도심주거복합지구의 총 4개 구역으로 나눴다. 각 구역 용도에 적합한 공간계획방향과 건축물의 용적률, 높이, 용도 등을 마련했다.시는 국제금융중심지구 내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를 일반상업지역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할 수 있도록 ‘용도지역 조정가능지’로 지정했다. 이곳은 명동, 상암동에 이은 서울에서 3번째 중심상업지역으로 용적률 1000%까지 부여한다. 여기에 친환경, 창의·혁신 디자인을 적용할 경우 용적률 1200% 이상도 가능해진다.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에는 높이 350m 이상의 초고층 랜드마크 건축물을 지을 수 있다. 현재 여의도 최고층 빌딩인 파크원이 333m임을 감안하면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내 높이규제를 사실상 폐지했다.앞으로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를 위해 남은 절차는 교통영향평가,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재열람 공고 등이다.교통영향평가 제도는 해당 사업의 시행에 따라 발생하는 교통량·교통흐름의 변화 및 교통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예측·평가하고 그와 관련된 각종 문제점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교통개선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평가(심의)다.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지구단위계획 결정에 관한 사항을 심의한다. 위원은 25명 이내며, 매월 두번째·네번째주 수요일 개최가 원칙이다. 심의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길 경우 결정고시 시점이 더 늦어질 수도 있다.◇ 시행사들, 계획 확정돼야 개발 윤곽…기다림 끝 임박여의도에 개발사업을 하기 위해 땅, 건물을 산 시행사들로서는 수년간 지속됐던 기다림의 끝이 가까워졌다.그동안 시행사들은 개발을 하자니 지구단위계획 확정이 되지 않아 사업을 구체화하기 어렵고, 매각을 하자니 고금리로 부동산 수요가 위축돼서 적당한 매수자를 구하기 어려웠다. 고금리로 이자부담이 커진 시행사들로서는 투자금 회수기간이 길어질수록 손해가 커진다.앞서 부동산 개발사 HMG는 지난 2021년 7월 여의도동 61-1번지 일대 여의도 순복음교회 부지를 3030억원에 매입했다. 이후 1년여 만인 2022년 8월경 매도자를 물색했지만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 현재 하나자산신탁이 수탁자로 돼 있다.부동산 시행사 신영은 지난 2019년 여의도동 25-1번지 메리츠화재 여의도 사옥에 투자했다. 거래금액은 1200억원(3.3㎡당 2200만원)이다. 신영이 직접 건물을 산 것은 아니고, 베스타스자산운용이 설정한 펀드에 지분(에쿼티) 투자했었다.메리츠화재 여의도사옥 (자료=브라이튼자산운용)당시 신영은 배당수익이 낮은 대신 매각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보통주에 투자했다. 현대 이 건물을 담고 있는 펀드는 신영의 종속회사인 브라이튼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호(구 베스타스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모투자신탁제53호)다. 건물의 임대차계약 기간은 이달까지다. 신영은 이달부터 메리츠화재 빌딩 철거에 들어간다.이밖에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공임대주택을 지으려 했던 여의도 부지를 작년 12월에 이어 올해 2월 매물로 내놓았지만 결국 유찰됐다. 해당 부지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1-2번지 일대 8264㎡(약 2504평)며, 공급 예정가격(원)은 4024억5680만원이다. 3.3㎡(평)당 1억6000만원대다.시행사 및 자산운용사가 서울 여의도의 오래된 빌딩이나 나대지를 매입한 것은 오피스텔 등을 개발해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서다. 여의도에는 금융회사들이 몰려있어 직주근접을 원하는 직장인 수요가 많다.또한 여의도 건물들은 용적률(전체 대지면적에 대한 건물 연면적의 비율)에 여유가 있어서 증축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예컨대 신영이 투자한 메리츠화재 사옥은 용적률을 한도치까지 활용하면 14층인 건물을 최대 20층까지 증축할 수 있다.현재 이 건물의 용적률은 535.98%, 용도지역은 일반상업지역이다. 서울시 도시계획 조례에 따르면 일반상업지역 건폐율은 60%, 용적률은 800%가 법정 최대한도다.하지만 여의도 지구단위계획이 결정고시되지 않은 상태에서 건물을 증축 또는 신축할 경우 리스크가 있다. 신축한 건물이 서울시 지구단위계획에 맞지 않을 경우 각종 규제를 받을 수 있어서다. 시행사들이 여의도 지구단위계획이 고시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이유다.특히 HMG가 매입한 순복음교회 땅은 층수 제한이 있어서 고급 오피스텔 등 다양한 부동산상품을 개발하려면 용도지역 상향이 필수적이다. 현재 이 땅의 용도지역은 제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이다. 이를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하면 업무·상업시설 등 더 높은 건물을 지을 수 있다.
2024.07.18 I 김성수 기자
현대화·개혁 강조한 中 3중전회, 후속 경기 부양책 주목(종합)
  • 현대화·개혁 강조한 中 3중전회, 후속 경기 부양책 주목(종합)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공산당이 제20기 3차 전체회의(3중전회)를 통해 중국식 현대화와 개혁 개방 심화 의지를 강조했다. 약 10년 후에는 사회주의 시장 경제 체제를 완성하겠다면서 재정·세제 개혁과 부채·금융 리스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회의에서 부동산이 언급되긴 했지만 시장에서 기대하던 경기 부양책은 나오지 않았다. 앞으로 있을 3중전회 기자회견이나 추후 정책 발표에서 구체적인 조치가 나올지 주목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2035년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 완성”1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베이징에서 열린 3중전회는 이날 ‘전면적인 개혁의 심화와 중국식 현대화 추진에 대한 당 중앙위의 결정’(결정)을 심의·채택하고 폐막했다.당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3중전회는 관례대로라면 작년 하반기 열릴 예정이었으나 해를 넘겨 7월에 열렸다.중국은 3중전회 기간 시 주석이 강조하는 중국식 현대화를 강조했다. 회의에서도 중국식 현대화로 현재 복잡한 국제 환경과 국내 문제에 직면해 고품질 발전을 추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전면적으로 개혁을 더욱 추진·심화할 것을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결정문은 ‘5위 일체’(五位一體, 경제·정치·문화·사회·생태문명 건설)와 △전면적 샤오캉(모든 국민이 풍족하고 편안한) 사회 건설 △전면적 개혁 심화 △전면적인 의법치국 △전면적인 종엄치당(엄격한 당 관리)이라는 ‘4개 전면’(四個全面)을 추진키로 했다.중국식 현대화의 목표는 2035년 높은 수준의 사회주의 시장 경제 체제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제도를 완벽히 구축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또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80주년이 되는 2029년까지 회의에서 결정한 개혁 과제를 완료하기로 했다.개혁을 심화하려면 고품질 경제 발전을 위해 제도를 개선·구축하고 도시와 농촌의 통합 발전 제도를 마련하며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 제도 개선, 국가안보 시스템 현대화, 국방·군대 개혁 심화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특히 과학기술을 중국식 현대화의 주요 방안으로 제시했다. 과학을 통한 국가 발전 전략을 마련하고 과학기술 교육·인재 전반의 시스템을 개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 거시정책 방향의 일관성을 높이고 재정·조세·금융 등 핵심 분야의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대외 개방의 경우 중국의 대규모 시장 우위에 의거해 개방 역량을 제고하고 국제 협력을 확대하며 더 높은 수준의 개방 경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정의했다. 외국인 투자 관리 시스템을 개혁할 것도 지시했다.지난 15일 중국공산당 제20기 3차 전체회의가 열린 베이징 징시호텔 전경. (사진=AFP)◇지방정부·부동산·금융 등 리스크 완화 강조경제 성장과 관련해서는 올해 경제 발전 목표를 달성할 것을 강조했다. 적극적인 내수 확대와 현지 상황에 따른 새로운 생산성 개발, 대외 무역의 새로운 동력 배양, 녹색·저탄소 발전을 확고하게 추진하고 민생을 보호·개선해야 한다고 규정했다.올해 중국 정부의 연간 경제 성장률 목표는 약 5%다. 2분기 성장률은 4.7%로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목표 달성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중국 경제는 경기 침체 속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위기에 빠졌는데 내수 확대 방안이 회의에서 제시된 만큼 소비 진작책이 추가로 발표될지 관심을 모은다.부동산, 지방정부 부채, 중소 금융기관 등 주요 분야의 위험을 예방하고 해결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홍수 등 자연재해 모니터링을 개선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둘 것을 강조했다.부동산 침체가 계속되면서 중국 인민은행은 5월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하한선을 폐지하는 등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에도 미분양 주택 등을 처리하기 위한 정부의 대책이 요구되는데 추가 방안에 대한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지방정부 부채와 금융기관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 조세 제도 개혁 등도 추가로 제시될 조치로 예상된다.친강 전 중국 외교부장. (사진=AFP)◇친강·리상푸, 인사 조치…중앙위서 사라져이번 3중전회에서는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던 고위급 인사들의 인사 조처도 시행했다.결정문에 따르면 친강 전 외교부장의 사직 요구를 수용해 당 중앙위원서 면직했다. 친 전 부장은 고속 승진을 거듭하며 외교부장까지 올랐다가 지난해 6월 공식석상에서 자취를 감췄고 이후 7월 해임됐다. 친 전 부장은 미국과 내통설과 불륜 관계로 낳은 혼외자가 있다는 소문이 꾸준히 돌았고 1년 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사망설이 번지기도 했다. 이번에도 실제 모습은 보이지 않은 상황에서 면직 처리되면서 행적에 대한 의문은 커졌다.지난해 8월부터 공개석상에서 사라진 리상푸 전 국방부장은 리위차오 전 로켓군 사령원(사령관)과 함께 당적을 박탈당했다. 친 전 부장과 달리 리 전 부장은 부패 혐의를 받고 있어 상대적으로 혐의가 명확한 편이다. 당 중앙정치국은 지난달 27일 리 전 부장에 대한 반부패 조사 결론을 발표하면서 당적 제명과 군 계급 박탈, 수사기관 이첩 처분을 내린다고 밝힌 바 있다.한편 이들의 처분이 결정되면서 중앙위원에 공백이 생김에 따라 당 중앙위는 중앙후보위원 딩샹춘, 위리쥔, 유지홍을 중앙위원으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2024.07.18 I 이명철 기자
中 3중전회 폐막, 중국식 현대화 방점…리스크 관리 만전
  • 中 3중전회 폐막, 중국식 현대화 방점…리스크 관리 만전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3기의 경제정책을 결정할 중국공산당 제20기 3차 전체회의(3중전회)가 막을 내렸다. 당은 중국식 현대화와 개혁 개방을 심화하면서 2035년까지 사회주의 시장 경제 체제를 완전히 구축하겠다고 공표했다. 재정·세제 개혁과 지방정부 부채와 금융 리스크에 대응할 예정이다. 다만 실제 경제를 부양할 구체적인 조치는 발표하지 않아 단기적인 경기 회복에는 물음표가 달리게 됐다.지난 15일 중국공산당 제20기 3차 전체회의가 열린 베이징 징시호텔에서 관계자들이 입구를 지키고 있다. (사진=AFP)1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베이징에서 열린 3중전회에서 당 중앙위원회는 ‘전면적인 개혁의 심화와 중국식 현대화 추진에 대한 당 중앙위의 결정’(결정)을 심의·채택했다.당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3중전회는 관례대로라면 작년 하반기 열릴 예정이었으나 해를 넘겨 7월에 열렸다.회의는 심각하고 복잡한 국제 환경과 국내 개혁·발전·안정이라는 문제에 직면해 국내외 정세를 조정하고 고품질 발전을 추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전면적으로 개혁을 더욱 추진·심화할 것을 만장일치로 합의했다.중국은 3중전회 기간 시 주석이 강조하는 중국식 현대화를 강조했다. 회의에서도 중국식 현대화로 강성 국가 건설과 국가 부흥을 추진할 중요한 시기라며 시 주석의 새로운 사상·견해·주장을 연구·관철해 시대와 함께 전진하고 실용을 추구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중국식 현대화의 목표는 2035년 높은 수준의 사회주의 시장 경제 체제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제도를 완벽히 구축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또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80주년이 되는 2029년까지 회의에서 결정한 개혁 과제를 완료하기로 했다.개혁을 심화하려면 고품질 경제 발전을 위해 제도를 개선·구축하고 도시와 농촌의 통합 발전 제도를 마련하며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 제도 개선, 국가안보 시스템 현대화, 국방·군대 개혁 심화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특히 과학기술을 중국식 현대화의 주요 방안으로 제시했다. 과학을 통한 국가 발전 전략을 마련하고 과학기술 교육·인재 전반의 시스템을 개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 거시정책 방향의 일관성을 높이고 재정·조세·금융 등 핵심 분야의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대외 개방의 경우 중국의 대규모 시장 우위에 의거해 개방 역량을 제고하고 국제 협력을 확대하며 더 높은 수준의 개방 경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정의했다. 외국인 투자 관리 시스템을 개혁할 것도 지시했다.경제 성장과 관련해서는 현재 상황과 과제를 분석하고 올해 경제 발전 목표를 달성할 것을 강조했다. 이에 적극적인 내수 확대와 현지 상황에 따른 새로운 생산성 개발, 대외 무역의 새로운 동력 배양, 녹색·저탄소 발전을 확고하게 추진하고 민생을 보호·개선해야 한다고 규정했다.또 부동산, 지방정부 부채, 중소 금융기관 등 주요 분야의 위험을 예방하고 해결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홍수 등 자연재해 모니터링을 개선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둘 것을 강조했다.이번 3중전회에서는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던 고위급 인사들의 인사 조처도 시행했다.결정에 따르면 친강 전 외교부장의 사직 요구를 수용해 당 중앙위원서 면직했다. 부패 혐의를 받고 있는 리상푸 전 국방부장과 리위차오 전 로켓군 사령원(사령관)은 당적을 발탁했다.이와 함께 중앙후보위원 딩샹춘, 위리쥔, 유지홍을 중앙위원으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2024.07.18 I 이명철 기자
‘개혁 개방’ 강조한 中 3중전회 폐막, 경기 부양책 나오나
  • ‘개혁 개방’ 강조한 中 3중전회 폐막, 경기 부양책 나오나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번째 임기 주요 경제 이벤트인 중국공산당 제20기 3차 전체회의(3중전회)가 막을 내렸다. 중국은 3중전회 기간 동안 시 주석의 개혁 개방 의지를 강조하는데 상당 부분을 할애했다. 이에 회의에서 개혁 개방을 심화할 조치가 담겼을지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경제 회복을 위한 대규모 부양책에 대한 기대를 품고 있다.지난 15일 중국공산당 제20기 3차 전체회의(3중전회)가 개막한 베이징 징시호텔 전경. (사진=AFP)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가 개최한 3중전회는 베이징 징시호텔에서 지난 15일 시작해 20일 폐막한다.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중국 정부와 관영 매체들은 회의 기간 개혁 개방과 관련한 그동안의 정책을 소개하고 앞으로도 이를 심화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중국 ‘개혁 개방의 아버지’로 불리는 덩샤오핑이 1978년 11기 3중전회에서 개혁 개방을 천명하면서 3중전회는 개혁과 개방의 상징으로 꼽힌다. 시 주석은 첫 임기였던 2013년 18기 3중전회 때 ‘전면적 개혁 심화’를 키워드로 내세웠다. 이번 회의 개막 ‘개혁의 전면 심화와 중국식 현대화 추진에 관한 결정’ 공작 보고를 행하면서 현지에서는 덩샤오핑과 비견되는 위치로 올라섰다는 평가다.3중전회가 시작한 15일 중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됐는데 시장 예상에 밑도는 4.7% 성장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중국 내부에서는 경제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이날 “3중전회는 중국의 장기 성장 전망에 대한 확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발전의 중요한 원동력으로 간주되는 개혁 심화와 개방 확대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회의에서 나올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담길지가 관심사다. 신화통신은 중국 개혁 개방 의지에 대한 서방 비판을 의식한 듯 “중국의 민간 부문과 국제 투자자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복잡한 구조적 문제를 다뤄야 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외신들도 3중전회 회의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3중전회) 정책은 기술 중심의 고품질 발전과 중국식 현대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중심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이는 그동안 시 주석이 강조한 정책으로 첨단기술의 자립·자강을 위한 방안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중국 경제 성장을 위해선 부동산·증시를 부양하기 위한 정책이 담길지가 관건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5월 17일 첫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한선을 철폐하는 등 대책을 내놨지만 여전히 회복세는 더딘 편이다. 중국 국유기업의 주식 매입 같은 부양책으로 끌어올렸던 중국 증시 역시 다시 부침을 겪고 있다.블룸버그는 또 지방정부의 수입을 확대하기 위한 중국 소비세 개편, ‘후커우’로 알려진 지역 등록 제도 개혁 등이 담길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여기에 내수를 살리기 위한 대규모 소비 진작책 포함도 관심 사항이다.3중전회가 끝난 이후에는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 방문이 이어질 예정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 기업 대표단이 다음주 중국을 찾을 것이라고 최근 보도했다.크레이그 앨런 미중무역전국위원회(USCBC) 회장과 페덱스 최고경영자(CEO)인 라지 수브라마니암 이사회 의장이 이끄는 대표단에는 골드만삭스, 스타벅스, 하니웰, 유나이티드헬스, 나이키, 퀄컴 등의 관계자들이 참여한다고 알려졌다.한편 3중전회는 통상 관례대로 폐막일인 이날 늦은 오후에 회의 결정문에 대한 내용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또 당 중앙위가 오는 21일 3중전회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연다고 보도했다. 다만 아직까지 기자회견의 구체적인 내용과 장소, 시기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4.07.18 I 이명철 기자
부동산개발협회 "오피스텔, 주택 수에서 전면 제외 해달라"
  • 부동산개발협회 "오피스텔, 주택 수에서 전면 제외 해달라"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한국부동산개발협회가 “부동산PF 연착륙 방안과 별개로 본PF가 빠르게 정상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선 소형주거 주택 수 제외 전면 확대, 임대사업자 혜택 회복 등 임대사업자의 시장 유입경로를 열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승배 한국부동산개발협회장.협회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금융감독원이 부실사업장 정리기준과 함께 발표한 본 PF 정상화는 시장에서 체감하는 정도가 매우 낮은 상황”이라며 “현재 시장상황에서 공급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최우선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속도감 있는 본PF 정상화”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정상사업장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통해 이미 인허가를 받은 사업이나 준비된 사업장은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도 강조했다.향후 공급단절로 인해 예상되는 임대차 시장 불안정을 조금이라도 안정화하기 위해서는 도심 내 전월세 시장안정에 기여하고 있는 비아파트 주택, 오피스텔 공급이 지속되도록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협회는 “소형주거(비아파트, 준주택) 주택 수 제외 전면 확대, 다주택자 세제 완화, 임대사업자 혜택 회복 등의 제도개선을 한다면 임대사업자가 유입하여 전월세 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협회는 질적 성장과 양적 성장이 함께 이뤄지기 위해 △‘실적신고제’ 도입 △사업 참여 기회 확대 △다양한 투자자 유입경로 확대 등을 주장했다.먼저 실적신고제에 대해서는 “공신력 있는 기관이 부동산개발등록사업자의 사업실적을 확인해 주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이 제도를 통해 전문성·투명성을 확보해 개발업계의 ‘질적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역량을 갖춘 ‘디벨로퍼’가 다양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도심복합개발, 역세권개발, 철도지하화 및 상부개발, 노후계획도시 정비 등 대단위 도시 공간을 조성하는데 창의성을 갖춘 민간의 참여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사업 참여 기회 확대와 관련해서 협회는 “현재 정비사업, 소규모정비사업, 도심복합개발사업의 관련 법 시행자 요건상 디벨로퍼의 직접적 참여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점차 용도복합형 도심고밀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의 공간 수요에 맞는 공급이 적극적으로 유연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주택등록사업자, 건설업자와 함께 부동산개발등록사업자도 동등한 지위를 지녀야 한다”면서 “이는 개발업계의 ‘양적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양한 투자자 유입경로 확대도 주문했다. 협회는 “디벨로퍼의 질적·양적 성장과 함께 에쿼티 금융시스템 등 다양한 투자자 유입경로가 마련되면 자기자본 비율 상향은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4.07.18 I 박경훈 기자
한은 "하반기 회사채 시장 수급 악화…기업 자금조달 부담↑"
  • 한은 "하반기 회사채 시장 수급 악화…기업 자금조달 부담↑"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하반기 회사채 시장에서 전반적인 신용채권시장 수급 악화에 따른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업들의 자금조달에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것이다.서울 중구 한국은행.(사진=이데일리DB)한은은 18일 발간한 ‘금융·경제 이슈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한은은 올 들어 회사채 시장은 회사채 금리와 국고채 금리(3년물) 간 차이인 ‘신용스프레드’가 축소되며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용등급별로는 비우량 회사채의 신용스프레드가 우량 회사채보다 큰폭으로 줄며 신용등급별 차별화 현상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다.지난 2일 기준 우량물 회사채(AA-) 신용스프레드는 46bp(1bp=0.01%포인트)로 2013년 이후 장기평균(51bp)을 하회하고 있다. 비우량물(A-)의 경우 162bp로 장기평균(155bp)에 근접한 수준이다.출처=한국은행다만 한은은 이같은 신용스프레드 축소 흐름이 계속 이어지긴 어렵다고 전망했다. 신용스프레드가 장기평균을 웃돌거나 근접하는 수준까지 낮아지면서 회사채 초과프리미엄으로 측정한 시장의 투자심리가 위험선호 수준에 진입했다고 판단, 우량물을 중심으로 신용스프레드의 추가 축소 여력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한은은 향후 시용채권시장의 공급 부담 확대도 회사채 시장의 추가 개선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하반기중 회사채 만기도래 규모는 작년 하반기보다 3조원 증가한 18조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또한 상반기 중 신용채권시장의 수급 개선을 주도했던 초우량채도 은행채를 중심으로 만기도래가 증가해 사상 최대인 152조원을 기록, 차환발행 부담이 높아질 것으로 관측됐다.아울러 초우량채 순발행이 공사채를 중심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점도 회사채 시장 수급 부담을 가중시는 요인으로 꼽혔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주택금융공사(HF)는 전세보증 사고 증가, 부동산 시장 관련 정책지원 등으로 자금조달수요가 높은 상황이고, 토지주택공사(LH), 도로공사 등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공기업도 공공주택, 건설투자 관련 정책 수요로 채권발행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평가됐다.한은은 “공사채 발행 증가는 수요 구축을 통해 회사채 금리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공사채는 3년 이상의 중장기물의 발행비중이 높고, 보험·연기금 등 장기투자기관의 비중이 크다는 점에서 회사채와 수요구조가 상당히 유사한 모습으로, 공사채 순발행 증가는 회사채 금리상승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한은은 하반기 회사채 시장의 수급 악화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하반기 중 회사채 시장은 국내외 통화정책 피벗 기대 등에 따라 대체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겠지만, 전반적인 시용채권시장의 수급 악화에 따른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며 “특히 4분기 중 북클로징에 따른 연말 수요 공백 등이 맞물릴 경우 취약기업 등을 중심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2024.07.18 I 하상렬 기자
보령, 올해 사상 첫 매출 1조 클럽 입성 자신하는 까닭
  • 보령, 올해 사상 첫 매출 1조 클럽 입성 자신하는 까닭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중견 제약사 보령이 올해 사상 첫 매출 1조원 달성을 통해 대형 제약사로의 도약을 노린다. 보령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매년 실적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보령은 올해 주력 제품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 패밀리 판매 및 적응증 확대와 더불어 HK이노엔(195940)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판매를 통해 매출 1조원 달성의 원년을 만들 예정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지난해 매출·영업익 모두 사상 최대…카나브 패밀리 판매 확대 영향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보령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 8596억원, 영업이익 68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약 13%, 약 21%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보령은 올해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며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선봉장으로 주력 제품인 카나브 패밀리가 꼽힌다. 카나브는 국산 최초이자 유일한 앤지오텐신II 수용체 차단제(ARB) 계열 고혈압 치료제이다. 카나브는 국산 신약 제 15호이기도 하다. 보령은 카나브 패밀리 제품군을 기존 7개에서 11개로 확대하는 그레이트 카나브(Great Kanarb) 전략을 펼친다. 이를 통해 보령은 국내 항암제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카나브 패밀리는 보령을 대표하는 제품으로 보령 제품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카나브 패밀리의 국내 원외 처방액은 지난해 1697억원(유비스트 기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매출(8586억원)의 약 20%의 비중을 차지한다. 이는 전년(1503억원) 대비 약 13% 증가한 수치다. 카나브는 안지오텐신 차단제 계열인 피마사르탄 성분으로 구성됐다. 보령은 1992년 안지오텐신 계열 고혈압 신약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해 6년간의 후보물질 탐색 기간을 거쳐 1998년 최종 후보물질을 도출했다. 이후 보령은 총 18년의 개발 기간과 500억원의 투자금을 바탕으로 2010년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약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보령은 2011년 3월 국내 시장에 카나브를 처음으로 출시했다.카나브는 국내 고혈압 치료제 가운데 많은 임상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의약품으로 꼽힌다. 보령은 최근 임상연구를 통해 카나브의 단백뇨 감소 적응증 추가와 사용 연령을 확대했다. 보령은 카나브를 통해 뇌졸중 환자의 뇌졸중 재발 및 심혈관 질환 위험을 감소에도 효과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보령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령은 다양한 임상연구를 통해 카나브의 임상적 우수성을 증명해 나갈 계획”이라며 “다양한 복합제 출시와 임상 연구 확대로 카나브 패밀리의 시장지배력과 임상적 우수성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HK이노엔과 카나브·케이캡 코프로모션 진행보령은 HK이노엔과 손을 맞잡고 카나브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의 공동 판매에도 나섰다. 양사는 국내 영업과 마케팅을 동시에 하는 코프로모션(Co-Promotion)을 진행하고 있다. 제약사간 제품에 대한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하면 제약사들은 상대 제품의 매출을 고스란히 자사 매출로 가져올 수 있다. 이에 많은 제약사가 자체 영업력이 강한 계통의 제품 코프로모션 계약을 통해 덩치를 키우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양사가 올해부터 공동 판매하는 △카나브 제품군 4종(카나브·듀카로·듀카브·듀카브플러스) △케이캡 △케이캡 구강붕해정은 지난해 매출 2600억원을 거뒀다. 단순하게 매출을 절반으로만 나눠도 보령과 HK이노엔은 코프로모션 계약을 통해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셈이다. 케이캡은 국산 신약 제 30호로 위산 관련 질환의 치료 목적으로 개발된 약물로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약물 중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적응증을 확보하고 있다. 케이캡은 2020년부터 소화성궤양용제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케이캡의 2021년 전체 국내 원외 처방액은 1107억원으로 제품 출시 이래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겼다. 케이캡은 지난해 원외 처방액 1582억원을 기록했다. 보령그룹은 자회사와 사옥을 잇따라 매각하며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 보령파트너스는 자회사 보령바이오파마를 유진프라이벳에쿼티(PE)와 산업은행PE실에 3200억원 규모로 매각한다. 보령바이오파마는 국내 3위의 백신제조기업으로 현재 독감을 비롯해 다수의 백신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보령바이오파마는 △A형/B형 간염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일본뇌염 △인플루엔자 △ 장티푸스 등 다수의 백신을 비롯해 영양주사제, 이부프로펜 등 다양한 제형의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다.보령그룹은 최근 사옥도 팔았다. 보령홀딩스는 서울 종로구 종로5가에 위치한 보령빌딩을 한국토지신탁이 설립한 리츠(REITs, 부동산 투자회사) 케이원제26호종로오피스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에 1315억원에 매각했다. 보령바이오파마와 보령빌딩 매각을 통해 보령은 3315억원의 현금을 손에 쥐게 됐다. 보령은 이중 일부를 카나브 패밀리 및 케이캡 판매 확대와 더불어 항암 신약 개발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령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암세포의 주요 성장조절인자인 PI3K 감마(γ), PI3K 델타(δ), DNA-PK를 동시에 3중 저해하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항암제 ‘BR101801’(프로젝트명 BR2002)을 개발하고 있다. BR101801은 치료 후 재발 또는 불응하는 말초 T세포 림프종을 대상으로 한다.BR101801은 지난 2022년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BR101801은 지난해 8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국내 희귀의약품 지정 시 조건부 허가를 통해 임상 2상 완료 후 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어 제품의 조기 출시가 가능하다. 보령은 내년 상반기 내 BR101801의 국내 임상 2상을 신청할 계획이다.앞서 보령은 BR101801의 임상 1a상을 통해 총 9명의 말초 T세포 림프종(PTCL) 환자 중 1명에게서 완전관해(암종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 2명에게 부분관해를 확인하며 효능을 입증했다. 보령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7.18 I 신민준 기자
금감원, 메리츠·한투·하이證 부동산PF 점검
  • 금감원, 메리츠·한투·하이證 부동산PF 점검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금융감독원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와 관련해 증권사 현장 점검에 나섰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19일 하이투자증권 본사를 방문해 금융당국이 제시한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기준을 준수하고 있는지 점검할 예정이다. 전날 메리츠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방문한 데 이은 현장 점검이다. 모든 증권사를 대상으로 확인하되 부동산 PF 대출 규모가 큰 세 곳만 현장 점검이 이뤄진다. 금융감독원. (사진=이데일리DB)이는 지난 5월 금감원이 금융위원회와 발표한 ‘부동산 PF의 질서있는 연착륙을 위한 향후 정책’에 따른 후속 조치다. 증권사들이 금융당국이 제시한 기준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다.그동안 금감원은 금융사의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기준이 PF 리스크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저축은행, 캐피탈사 등 비은행 쪽 현장 점검을 진행해왔다.금감원은 지난 5월 부동산 PF 대책을 내놓으면서 각 PF 사업장에 대한 사업성 평가를 제출하도록 했다. 사업성 평가등급을 양호·보통·악화 우려 등 3단계에서 양호·보통·유의·부실 우려 등 4단계로 세분화했다. ‘악화 우려’는 대출액 20~30%를 충당금으로 적립했지만 ‘부실 우려’는 최대 75%까지 충당금을 쌓아야 한다.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국내 16개 증권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 참석해 “한국판 엔비디아 발굴을 위해서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손쉬운 수익원을 찾았던 증권업계 영업 관행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면밀한 검토 없이 따라하기식 투자 결정으로 선량한 투자자 피해를 유발했던 부동산·대체자산 위주의 쏠림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오는 26일 PF 사업성 평가 결과와 충당금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다.
2024.07.18 I 최훈길 기자
낮은 수익률에 발목 '보험사 주택임대업'…"규제 풀고 아파트 허용해야"
  • 낮은 수익률에 발목 '보험사 주택임대업'…"규제 풀고 아파트 허용해야"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낮은 수익률에 발목이 잡혀 있는 보험사의 주택임대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선 임대료·계약기간 등에 대한 각종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또 임대사업 대상을 주택뿐 아니라 아파트로 넓혀, 아파트 임대사업과 연계된 개발·분양을 허용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17일 보험연구원이 이달 발표한 ‘보험회사의 주택임대사업 영위’ CEO 리포트에 따르면 보험사는 주택임대업 영위 과정에서 가장 큰 장애요인 중 하나로 ‘수익성 부족’과 ‘재무건전성 악화’를 꼽았다. 보험사의 주택임대업 영위는 임대주택 공급의 공익적 목표와 인플레이션 위험 헤지 수단이라는 긍정적인 효과에도 ‘비활성화’된 영역 중 하나다. 실제 보험사 총자산에서 보유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3월 9.4%에서 2023년 11월 1.4%로 떨어졌다. 이는 해외 주요 국가 보험사가 직·간접적으로 주택임대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과는 대조적이다.주택임대업은 장기 보유와 운영에 따른 높은 리스크가 있지만 주택 가격 대비 수익 비율은 낮은 편이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4년 2월 기준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은 66.9%이며 전·월세전환율은 6.2%에 불과하다. 이에 각종 세금과 비용을 무시한 평균 임대수익률은 4.1%로 집계됐다. 법상 임대료 상승률이 연간 5% 한도로 제한하고 있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됐다. 기본적으로 임대수익과 매매차익을 기대하고 있는 보험사로선 분양을 통해 일정 기간 내 투자원금 회수가 불가능한데 굳이 주택임대를 투자대상으로 올리기 어렵다는 것이다.자회사를 통한 임대주택 투자업도 마찬가지다. 시장에서 차입 금리(5~7%)가 현재의 임대수익률인 4% 내외보다 높아, 돈을 빌려 수익률을 올릴 가능성이 작다. 게다가 임대주택 관련 제도의 잦은 변경으로 임대주택 투자자로서 변수도 달갑지 않은 실정이다.이에 보험사 주택임대업 활성화를 위해선 임대료 규제를 풀고 아파트 임대를 허용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보험사 사업전략과 평판리스크 관리 방침에 따라 자율적으로 임대료 수준과 인상률을 정하도록 하면 주택임대사업의 수익성 제고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임대료 규제 자유화에 맞춰 보험사는 임대주택 고급화와 차별화도 전략적으로 고려해볼 수 있다. 또 보험사가 영위할 수 있는 민간임대주택 사업 대상에 아파트도 포함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예컨대 아파트 건설 시 일부 분양 조건부 임대사업을 허용하면, 초기 투자금의 상당 부분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다. 보험사가 일정 기간 임대사업 이후 분양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임대의무 기간 중이라 하더라도 필요한 경우 기업 간 입대사업권 양도도 허용하는 방안도 있다. 평판리스크를 고려한 보험사가 주택임대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자회사 업무범위에 주택임대 관련 업무를 포함하는 것도 방안에 포함됐다. 보험사 재무건전성 악화 우려를 잠재우기 위한 다양한 방법도 제시됐다. 보험회사의 민간임대주택 운영에 대하여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이 낮은 수준의 임대수익률을 보증하고 임대기간이 끝나면 보험회사가 HUG 등 공공기관에 투자원금(취득가)에 매각할 수 있는 옵션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보험사의 임대주택 사업 활성화를 위해 수익성·건전성 제고 방안과 함께 종합적인 규제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7.18 I 유은실 기자
채권개미 잡아라…채권매매 수수료 경쟁 불붙나
  • [마켓인]채권개미 잡아라…채권매매 수수료 경쟁 불붙나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금리 인하를 앞두고 채권시장 내 개인투자자들의 유입이 가팔라지고 있다. 증권사들은 장내 채권 온라인 거래수수료를 낮추고, 장외 채권을 노마진으로 판매하는 등 고객 유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이다.여의도 금융가 전경. (사진=연합뉴스)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등이 장내 채권 매수 수수료 제로 이벤트를 실시한다. 두 증권사 모두 올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장내 채권 매수 시 부과되는 거래수수료를 받지 않는다.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거래수수료율 없이 유관기관 수수료율만 부과하는 방식으로 채권 수수료를 인하한다. 유관기관 수수료는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에 납부하는 수수료를 뜻한다. 단 이번 장내 채권 수수료 인하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를 통해 거래할 때만 해당하고, 전화 주문 혹은 오프라인에서 주문을 내는 경우에는 이전과 같이 거래하는 채권의 잔존기간에 따라 잔존기간이 길수록 높은 거래수수료율이 적용된다.또 장내 채권 시장을 통한 일반채권, 주식 관련 채권에만 적용되며, 소액채권 장내거래는 제외된다.심지어 키움증권은 수요예측에서 받아온 채권 물량을 발행 금리 그대로 장외 시장에 판매해 업계에서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채권 유통시장은 주식과 달리 장내보다 장외 시장의 비중이 높다. 장외 채권은 해당 금융회사가 보유 중인 채권 내에서 매수가 가능하며 회사별로 취급하는 채권의 가격이 다르다. 장내 채권은 거래소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형성된다.특히 증권사 입장에서는 마진을 남기기 위해 장외 채권 시장에서 수수료 없이 대량 매입한 뒤 20~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중간 이윤을 떼고 비교적 낮은 매수수익률로 판매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채권은 만기와 수익률이 확정된 상품이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은 올해 들어 △애큐온캐피탈221 △쌍용씨앤이326-2 △한화호텔앤드리조트47-1 △DL에너지11-1 채권을 발행 금리 그대로 장외 채권 시장을 통해 일반투자자에게 판매했다. 발행 금리와 고객 매수 수익률이 같다.이들 종목이 부도나 파산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만기까지 보유했을 때 확정된 수익(이자)을 가져갈 수 있고, 시장 금리가 하락해 채권 가격이 오를 경우 매매 차익도 거둘 수 있다.키움증권 관계자는 “당분간 당사 인수물에 한해서 노마진으로 장외시장 판매를 이어갈 것”이라며 “발행 2개월 미만 경과물에 대해서도 발행금리로 세일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올 하반기 국내외 중앙은행들의 본격적인 금리 인하를 앞두고 개인투자자들의 채권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크레딧 스프레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의 우려에도 지난해 하반기 이후 축소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장외채권 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의 누적 순매수 규모는 24조7764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20조7053억원)과 비교했을 때 20% 가까이 급증했다.
2024.07.18 I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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