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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보대출 곧 만기…태영건설, 여의도 사옥 매각 재공시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태영건설(009410)이 여의도 본사 사옥 매각 관련해서 오는 30일 재공시할 예정이다. 현재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을 진행 중인 태영건설은 이번 사옥 매각을 자구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다음달 15일에는 태영건설이 본사 사옥을 담보로 받은 총 1900억원 대출 만기가 돌아온다. 해당 대출을 유동화한 증권의 상환이 어려워지면 KB증권과 하나증권이 ‘지원사격’에 나선다.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의 모습 (사진=뉴스1)◇ DDI, 태영건설 사옥 ‘매입·운영’ 리츠 영업등록 완료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본사 사옥 매각 관련해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와 협의 중이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으며 오는 30일 재공시할 예정이다.태영건설 본사 사옥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111 소재 위치한 지하 5층~지상 13층, 연면적 약 4만2000㎡ 규모 업무시설이다.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걸어서 12분,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에서 걸어서 15분 걸린다. 태영건설은 이 건물을 2007년부터 본사로 사용했다. 앞서 태영건설은 작년 12월 28일 금융시장 경색에 따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상환자금 부족 등으로 주채권은행(한국산업은행) 앞 공동관리(워크아웃) 절차를 신청했다. 태영그룹 지원방안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1594억원) 지원 △태영그룹 산하 폐기물 처리업체 에코비트 매각 추진, 매각대금 지원 △관광·레저 부문 계열사 블루원 유동화 및 매각 추진 △태영그룹 지주회사 TY홀딩스의 100% 자회사 평택싸이로 지분(62.5%) 담보 제공 △SBS미디어넷(95.3%), DMC미디어(54.1%)를 담보로 자금조달(리파이낸싱) 추진 △태영건설의 유동성 부족 발생시 계열주 보유 TY홀딩스 지분(25.9%)과 TY홀딩스 보유 SBS 지분(30.0%)을 신규자금 담보로 제공하는 계획으로 구성된다. 태영건설 자체 자구안은 △부동산·사회간접자본(SOC) 지분·비상장주식·본사 사옥 등을 매각 또는 담보 제공하는 것으로 구성된다.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는 SK디앤디(D&D)가 100% 지분 출자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자산운용사로 지난 2018년 1월 설립됐다. 누적 운용자산(AUM)은 3조5314억원 규모다. 운용자산으로는 △인천 서구 원창동 391-11 남청라 물류센터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백암 파스토 2센터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63-1 서울역오피스 △서울 영등포구 문래로 28길 25 세미콜론 문래 등이 있다. 앞서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는 태영건설 본사 사옥을 매입 및 운영하는 ‘티와이제일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해 지난달 31일 국토교통부에 리츠 영업등록을 완료했다. 자금 계획을 보면 설립자본금 3억원, 자본금 1000억원, 총 사업비 2537억3500만원이다. (자료=리츠정보시스템)기업구조조정(CR)리츠는 다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해 구조조정 대상기업의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증권에 투자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들한테 배당 형태로 배분하는 회사형 부동산투자신탁을 말한다.◇ ‘태영건설 사옥 담보’ 1900억 대출, 다음달 15일 만기다음달 15일에는 태영건설이 본사 사옥을 담보로 받은 총 1900억원 대출 만기가 도래한다. 앞서 태영건설은 작년 9월 체결한 대출약정에 따라 복수의 대주들로부터 총 19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조달했다. 트랜치별 대출 약정금은 △트랜치A 1300억원 △트랜치B 400억원 △트랜치C 200억원이다.우선 특수목적회사(SPC) 에이블티와이제일차는 트랜치A 대출의 대주 중 하나다. 에이블티와이제일차는 작년 9월 15일 태영건설에 원금 1000억원 대출을 일시에 실행했다. 해당 대출의 만기는 다음달 15일이다.에이블티와이제일차는 이 대출을 기초자산으로 해서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KB증권은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자산관리자, 유동성 및 신용공여기관을 맡고 있다.에이블티와이제일차는 유동화증권 차환발행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KB증권과 ‘사모사채 인수확약서’를 체결했다. 에이블티와이제일차가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 만기일에 원리금을 지급하기 어려울 경우 KB증권은 에이블티와이제일차가 1000억원 한도 이내에서 발행한 사모사채를 인수해야 한다.트랜치B, 트랜치C 대출도 비슷한 구조로 돼 있다. SPC 에이블티와이제이차는 트랜치B 대출의 대주 중 하나로, 작년 9월 15일 태영건설에 원금 250억원 대출을 일시에 실행했다. 이 대출도 만기가 다음달 15일이다.해당 대출을 유동화한 거래에서도 KB증권이 주관회사, 자산관리자, 유동성 및 신용공여기관을 맡고 있다.KB증권은 에이블티와이제이차가 발행하는 유동화증권 중 일부라도 특정 시각까지 매수인 또는 인수인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에이블티와이제이차가 250억원 한도 이내에서 발행한 사모사채를 인수해야 한다.SPC 에이블티와이제삼차는 트랜치B 대출 중 일부(100억원)와 트랜치C 대출(200억원)의 대주다. 에이블티와이제삼차는 작년 9월 15일 태영건설에 원금 300억원 대출을 일시 실행했다.이 대출을 유동화한 거래의 주관회사 겸 자산관리자, 유동성 및 신용공여기관은 하나증권이다. 에이블티와이제삼차가 발행하는 유동화증권의 상환재원이 부족한 경우 에이블티와이제삼차는 300억원 한도 이내에서 사모사채를 발행하고 하나증권은 이를 매입해야 한다.KB증권 관계자는 “에이블티와이제일차를 통해 신용공여를 제공한 1000억원에 대해서는 이미 셀다운(재매각)을 마쳤고, 에이블티와이제이차의 사모사채 인수도 완료했다”며 “이 중 100억원은 셀다운을 해서 현재 태영건설 본사 사옥 담보대출 관련해 보유하고 있는 포지션은 15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 [마켓인]평판 훼손 피해라…공모 대신 사모채 시장 노크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주로 자금조달을 이어가던 일부 기업들이 사모채 시장을 찾고 있다.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이나 오버 발행(회사채 발행금리가 민평금리보다 높게 결정) 등이 발생할 경우 뒤따르는 기업 평판 훼손을 피하기 위해서다.(사진=이미지투데이)14일 본드웹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이지스자산운용, 이마트(139480), 신세계건설(034300), HD현대케미칼,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SKIET), SLL중앙, 이랜드월드 등이 사모 회사채를, SK증권(001510), 다올투자증권(030210) 등이 사모 후순위채 조달을 마쳤다.사모채를 발행할 때는 증권신고서 제출과 발행금리 결정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같은 단계를 거칠 필요가 없다. 기관이나 증권사 등과 개별적으로 조건을 맞춰 발행해 비교적 금리 수준이 높은 편이다.SKIET는 지난 9일 3년 6개월물로, 총 500억원 규모의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금리 수준은 연 4.9%다. SKIET는 지난 6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사모채를 조달한 이후 세달 연속 사모채를 찍었다.지난 2월에는 수요예측에 흥행하며 성공적으로 공모채 시장에 데뷔하기도 했으나, 지분 매각설이 나오면서 비교적 발행 부담이 적은 사모채로 시선을 돌린 것으로 관측된다.SK IET의 대주주는 SK이노베이션으로 지분 61.2%를 보유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SKIET 지분 매각을 포함해 포트폴리오 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을 마련한 뒤 SK온 등 지원이 필요한 그룹 내 계열사에 투입하기 위해서다.공모채 발행 시 투자설명서를 통해 발행회사의 의무 및 책임을 담은 사채관리계약서를 공시한다. 지난 2월 공모채 발행에서 SKIET는 사채관리계약서 제2-5조의2 ‘지배구조변경 제한’을 통해 원리금지급의무 이행이 완료될 때까지 발행회사의 지배구조 변경 사유가 발행하지 않도록 한다는 의무를 명시했다. SKIET로서는 지배구조 변경 가능성이 있는 현재 상황에서 굳이 공모채를 찍으며 위험 부담을 안을 필요가 없다.이어 신용등급과 등급전망 하향 이슈가 있는 기업들도 사모 시장을 찾았다. 신용등급 하향은 해당 기업에 대한 투자자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데다 기업 입장에서 공모채 발행 금리를 높인다.올해 들어 이마트의 신용등급은 ‘AA’에서 ‘AA-’로, 신세계건설은 ‘A’에서 ‘A-’로, SLL중앙은 ‘BBB+’에서 ‘BBB’로 한 단계씩 낮아졌다. HD현대케미칼의 경우 신용등급은 ‘A’로 유지했으나, 등급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아졌다.이중 이마트는 매년 공모채 시장을 찾는 정기 발행사였으나, 올해 들어 투자수요 확보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사모채 조달로 자금을 확보했다. 지난 2월 3500억원 규모 공모채를 발행한 이후 신용등급이 하락하자 3월 200억원, 5월 110억원, 6월 100억원, 7월 500억원 등 사모채 발행을 이어오고 있다.다만 이마트는 ‘AA-’급 신용도로 이번 사모채 발행 금리를 연 3.9%로 낮췄다. 차입구조 장기화를 꾀하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번 사모채는 7년물로 오히려 지난 2월 공모채(2·3년물)보다 차입 구조를 장기화했다.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가 높아진 금융업종도 사모채 시장을 찾았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사모 회사채를, SK증권과 다올투자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들은 사모 후순위채를 찍었다.
- DB금융투자, 상반기 영업익 498억원…전년비 83.5%↑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DB금융투자는 올해 상반기 누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498억원, 당기순이익 38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5%, 86.8% 증가한 수치이다.DB금융투자는 시장 변동성의 확대에도 불구, 중점 전략인 PIB(PB+IB) 연계 영업 강화를 토대로 기업금융, Trading 등의 영업부문에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특히 주요 실적 변수인 부동산 PF와 관련한 익스포저 관리에 집중해 경쟁사 대비 익스포저 규모 및 리스크 관리에 성공한 것이 전년 대비 대폭 개선된 실적을 거두는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DB금융투자는 지난해 곽봉석 대표 취임 이후 PIB 연계 영업 전략을 추진하며 부동산 외 기업금융, 자산운용 등 안정적이고 다각화된 수익구조를 구축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 최근까지 을지로금융센터와 해운대마린금융센터를 확장 이전 오픈하며 지점의 거점화, 대형화를 추진하고 있다.이러한 경영안정성 확보 노력의 성과는 여러 경영지표로 나타나고 있다. 주요한 수익기반인 고객자산은 랩신탁 이슈에 따른 법인자산의 큰 폭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1조8000억원 증가한 42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며, 핵심 건전성 지표인 연결순자본비율도 362%로 규제 기준인 100%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일부 여전사 및 증권사의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등 금융업 전반에 걸쳐 부실 우려가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추세임에도, DB금융투자는 신용평가사들의 정기 신용평가에서 기존과 동일한 A+ 안정적 등급을 유지한 것이 이러한 경영건전성을 반증하고 있다.DB금융투자 관계자는 “하반기 본격적인 금리 인하에 따른 업황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PIB 연계 전략을 바탕으로 다변화되고 균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하에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이어나가도록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 부동산 대출 1500억, 2026년 4월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 을지로에 있는 미래에셋센터원 빌딩 관련 대출 1500억원이 오는 2026년 4월 만기를 맞는다.미래에셋자산운용 내 두 투자회사가 빌딩 토지 및 건물을 나눠 보유하고 있으며, 두 투자회사가 받은 선순위 대출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이 발행 중이다. 유동화증권의 차환발행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신한은행 및 IBK기업은행이 각각 430억원, 1070억원(43대 107 비율) 한도에서 유동화증권 매입보장을 하고 있다.◇ 미래에셋맵스1호·28호, 미래에셋센터원 공유지분 보유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센터원 부동산 관련 대출 560억원, 940억원이 오는 2026년 4월 만기 도래한다. 이 건물은 서울 중구 수하동 67번지 및 서울 중구 을지로2가 202번지 일대 위치한 지하 8층~지상 32층, 연면적 약 17만㎡ 규모 오피스 빌딩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해당 건물에 오는 2027년 4월 30일까지 임대차계약을 맺고 있다.서울 중구 수하동 67번지 일대 미래에셋센터원 빌딩 (자료=미래에셋센터원 홈페이지)‘미래에셋맵스아시아퍼시픽부동산공모1호투자회사’(미래에셋맵스1호)와 ‘국민은행’(미래에셋맵스프런티어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28호의 투자신탁재산 보관 및 관리 업무를 위탁받은 신탁업자)은 미래에셋센터원 토지 및 건물의 공유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맵스1호와 미래에셋맵스프런티어사모부동산투자신탁28호(이하 미래에셋맵스28호)가 미래에셋센터원 빌딩을 나눠 갖고 있는 셈이다. 두 회사는 기존 대출금 상환 및 운영비 조달을 위해 다음과 같은 대출을 실행받았다.우선 미래에셋맵스1호는 한국 등 아태지역 부동산 및 부동산투자목적회사 주식 등에 투자해서 자본 이득을 얻는 게 목적이다. 이 회사는 신한은행을 포함한 대주단과 총 3400억원 한도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국민은행은 미래에셋맵스28호를 운용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운용지시에 따라 신한은행을 포함한 대주단과 총 5550억원 한도 대출약정을 체결했다.또한 두 회사는 공유지분에 대한 부동산 근저당권을 대주단에 담보로 제공했다. 대출약정상 채무이행을 담보하기 위해서다. ◇ ‘참가’ 방식 대출채권 거래…신한은행, 대주 권리 보유특히 미래에셋맵스1호에 대한 ‘560억원 선순위 대출채권’, 국민은행에 대한 ‘940억원 선순위 대출채권’은 ‘참가’에 의한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KDB 미래전략연구소가 발간한 ‘대출채권 유통시장의 현황 및 국내시장 활성화 조건’ 보고서를 보면 ‘대출채권 거래’란 금융기관이 대출한 대출채권을 다른 금융기관에 이전하는 것을 뜻한다.대출채권 거래 방법에는 양도, 참가, 경개 등이 있다. 이 중 위 대출채권에서 활용된 거래 방법은 ‘참가’에 의한 방식이다. 매각 후에도 대주가 매각금융기관(양도인)으로 남으며, 참가기관(양수인)은 원리금 회수 권리만 보유하게 된다. 참가는 양도에 의한 매각이 불가능하거나, 차주와 관계가 중요해서 명목상 계속 관계를 유지하려 할 경우 선호된다.(자료=KDB 미래전략연구소 ‘대출채권 유통시장의 현황 및 국내시장 활성화 조건’ 보고서 일부 캡처)신한은행은 미래에셋맵스1호 및 국민은행에 실행한 2건 대출채권과 관련해서 특수목적회사(SPC) 에스타이거센터원과 대출참가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두 회사에 대해 각 대출약정상 대주로서 권리를 보유한다.다만 신한은행은 에스타이거센터원 등과 체결한 약정에 따라서, 각 차주(돈을 빌린 사람)로부터 참가대상대출채권에 의해 지급받는 일체의 금액을 지급받는 즉시 에스타이거센터원에 지급해야 한다.이 때 참가대상대출채권 자체가 에스타이거센터원에 양도되는 것은 아니므로, 에스타이거센터원은 신한은행에 대해서만 권리를 보유할 뿐 각 차주에 직접 참가대상대출채권 원리금 지급을 청구할 수 없다.◇ 신한·IBK기업은행, 430억·1070억 한도 ABSTB 매입보장에스타이거센터원은 이 참가권리를 기초로 유동화증권(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을 차환발행 중이다. 유동화는 부채담보부증권(CDO) 형태로 이뤄졌다. CDO는 회사채나 금융기관 대출채권, 여러 개 주택담보대출을 묶어 만든 신용파생상품의 일종이다.유동화 대상인 기초자산은 신한은행이 ‘미래에셋맵스1호에 대해 보유한 560억원 선순위 대출채권의 대출참가권리’, 그리고 ‘국민은행에 대해 보유한 940억원 선순위 대출채권의 대출참가권리’다. 두 대출은 모두 지난 2021년 4월 29일 실행됐으며, 만기일은 오는 2026년 4월 29일이다. 대출이자는 매 3개월로 설정한 이자기간에 대해 약정한 고정금리로 산정하며, 각 이자기간 말일에 후급된다. 대출원금(560억원, 940억원 합쳐 총 1500억원)은 모두 만기일시상환 조건이지만, 약정된 조건에 따라 조기상환이 가능하다. 이 대출채권을 기초로 발행된 ABSTB가 각각 제1-20회차, 제2-20회차까지 차환발행될 경우 만기가 오는 2026년 4월 29일이다.신한은행이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를 맡는다. 이들 유동화증권은 기초자산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기초로 차환발행되고 있다. 다만 참가대상 대출채권에 대해 기한이익이 상실되거나, 에스타이거센터원이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의 상환재원이 부족한 경우에는 유동화증권 차환발행이 중단된다.에스타이거센터원은 이같은 유동화증권 차환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신한은행 및 IBK기업은행과 유동화증권 매입보장약정을 체결했다. 이 약정에 따라 신한은행 및 IBK기업은행은 △발행 당일 팔리지 않은 잔여 유동화증권과 △유동화증권 발행중단 사유(유동화증권 상환재원 부족, 기초자산인 참가대상대출채권의 기한이익상실 등) 발생 시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 상환을 위해 에스타이거센터원이 발행하는 신용공여어음을 매입할 의무를 부담한다. 이 때 신한은행 및 IBK기업은행이 부담하는 한도는 각각 430억원, 1070억원(43대 107 비율)이다.
- 아시아 톱10 눈앞인데 '외딴섬' 전락 우려…킨텍스, 배후시설 개발 시급 [MICE]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국내 최대 규모 전시컨벤션센터 킨텍스(KINTEX)의 세 번째 전시장(3전시장)이 이르면 올 연말께 착공한다. 12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킨텍스는 최근 조달청과 3전시장 건립 용역을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조달청은 6340억 원이 넘는 공공예산이 들어가는 대형 공사의 수의계약 전환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지만, 건립 필요성과 그동안 사업이 상당 기간 지체된 점 등을 전향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기존 킨텍스를 중심으로 한 고양 국제회의 복합지구 일대를 코엑스에 버금가는 관광·마이스 복합단지로 개발하려던 고양시의 계획에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기대를 모았던 ‘K컬처 밸리’ 조성사업이 사업 추진 8년 만에 전면 백지화되면서다. 그나마 배후 연계시설로서 역할을 해오던 테마파크 ‘원마운트’는 누적된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다.이런 상태라면 올 연말 1차 개통(운정~서울역)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는 접근성 개선 효과는커녕 지역 소비시장이 서울로 옮겨가는 ‘GTX의 역설’을 더 걱정해야 할 판이다. GTX 개통, 3전시장과 앵커호텔 건립, 아레나 등 K컬처 밸리 조성으로 가시권에 들어왔던 킨텍스 일대 관광·마이스 복합단지 활성화의 청사진이 신기루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제3전시장 2028년 상반기 완전 개장 예상현재 1·2전시장을 합쳐 국내 최대 규모인 10만 8000㎡ 전시장을 보유한 킨텍스는 3전시장이 개장할 경우 전체 전시장 면적이 17만 8000㎡으로 늘어난다.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3만6000㎡)의 5배 규모다. 전시장 면적 기준 아시아에서 20위권 밖을 겉돌던 순위도 단숨에 10위권 이내로 진입하게 된다.3전시장 건립은 올 연말 공사를 시작하면 3년 6개월(42개월)의 공사 기간과 6개월 남짓의 시험 가동을 거쳐 오는 2028년 초면 완전 개장이 가능해진다. 2021년 9월 착공해 2024년 하반기 개장하려던 당초 계획보다 4년 이상 늦춰진 일정이다. 2020년 1월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3전시장은 그동안 건설경기 침체와 코로나 사태, 건축자재비 인상에 따른 공사비 증가, 공사입찰 유찰 등 연이은 악재로 착공이 지연됐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조달청 관계자는 “수의계약 절차상 최대 120일가량 소요되는 기본설계기술제안서 작성과 심의 절차만 마치면 우선시공분에 대한 착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문제는 킨텍스 인근에 조성 중이던 K컬처 밸리 조성 전면 백지화로 기대했던 킨텍스 일대 활성화가 불투명해졌다는 점이다. CJ그룹이 2016년부터 장항동 일대 33만㎡ 부지에 조성하던 ‘K컬처 밸리’(CJ라이브시티)는 준공기한 연장, 지체상금 감면 등에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지난 7월 초 협약을 해제했다. 2027년 아레나 1차 개장에 이어 2030년 K콘텐츠 경험형 복합단지를 완전 개장할 예정이던 K컬처 밸리는 킨텍스 일대 활성화에 필요한 유동인구 유입과 체류시간을 늘려줄 핵심 배후시설로 기대를 모았다.경기도가 ‘계획 원안 유지’, ‘신속한 공영개발’, ‘특별회계 신설’ 등 후속 대책을 내놨지만 건설·부동산 등 관련 업계에선 최소 10년 이상 장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공공예산을 투입해 건설은 경기도가 하고 운영은 민간에 맡기는 ‘건경운민’ 방식으로는 정부 타당성 조사 문턱을 넘기도 쉽지 않아서다. 민간자본을 유치하기 위한 당근책으로 자유경제구역 지정을 검토 중이지만 서울 외곽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벗어나 사업성을 높이기엔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공공예산 투입이 없는 100% 민자 방식으로 사업 규모(약 2조원)가 비슷한 서울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도 2016년 최초 계획 수립부터 정부 타당성 조사까지 3년 반이 걸렸다”고 설명했다.착공 1년 반 만인 지난해 4월 공사가 중단된 경기 고양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 ‘K컬처 밸리’(CJ라이브시티). 지난 7월 초 경기도와 CJ라이브시티는 준공기한 연장, 지체상금 감면 등에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사업 추진 8면 만에 협약을 해제했다. (사진=CJ라이브시티)◇“단기간 내 아레나 공사 재개 현실적으로 불가능”경기도 내부에선 기간 단축을 위해 중단된 아레나 공사(공정률 17%)를 이어가는 방안도 제기했지만 단기간 내 공사 재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토지매입비(1700억원) 환수, 매몰비용(약 5300억원) 보상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특히 킨텍스가 배후 지원시설 확보 없이 3전시장을 개장할 경우 센터 가동 확보에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게 전시컨벤션 업계의 우려다. 코엑스 전시장의 2배 크기인 7만㎡ 규모 3전시장이 적정 수준인 연평균 50% 내외 가동률을 유지하려면 최소 100건이 넘는 신규 행사 수요를 확보해야 한다.한 중견 전시주최사 대표는 “킨텍스가 삼성동 코엑스몰, 잠실 롯데월드타워와 같이 유동 인구를 늘릴 배후시설 없이 GTX, 3전시장만 갖고 ‘외딴섬’ 꼬리표를 떼어 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 20여 년간 국내 최대 규모 전시장을 갖고도 연계시설이 없어 제대로 된 효과를 누리지 못한 상황이 그대로 재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경기도 고양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 1, 2전시장 전경. 킨텍스는 2005년 개장 이후 국내 최대 규모 전시장(10만8000㎡)을 갖추고도 배후 연계시설이 부족해 제대로 된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사진=킨텍스)킨텍스 일대 활성화에 필요한 민간투자 확대, 사업성 제고를 위해 K컬처 밸리와 지하 킨텍스몰을 ‘원샷’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고양시는 지난해부터 킨텍스 1·2전시장 사이 대화동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삼거리부터 킨텍스역, 한류월드 사거리까지 약 1.2㎞ 구간 지하에 킨텍스몰을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지하 60m에 들어서는 GTX역 위로 남는 지하공간에 4층 규모로 구상 중인 킨텍스몰 규모는 연면적 42만㎡로 코엑스몰의 2.5배에 달한다. 지하 킨텍스몰 개발은 지난달 말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실시한 기본구상용역을 마쳤지만, 구체적인 사업성 확보 방안 마련과 자유경제구역 지정 등 우선순위에 밀리면서 속도 조절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건설 및 부동산 개발 업계 관계자는 “경기도가 K컬처 밸리를 공영개발 하기로 하면서 줄어든 민간의 사업 참여 범위와 사업성 등 투자 매력도를 민자 개발 방식의 지하 킨텍스몰 개발로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금융사 AI 혁신 막던 족쇄 풀린다
- [이데일리 주미희 기자] 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금융사 AI 혁신 막던 족쇄 풀린다-제조사에 배터리 정보 공개 권고…전기차 특별 무상점검도 추진-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 사면-엔캐리 규모 371조원, 청산 리스크 우려 과도-[사설]광복절 행사 논란 올라탄 정치권의 막말·저질 선동-오락가락 가계대출 정책, 일관성 부재가 화 불렀다△종합-“테슬라 전기차 놀라워”…“트럼프 행정부 도울 것”-오픈 AI 투자·첨단장비 구매 포기…‘반도체 제국’ 인텔, AI 시대에 휘청△전기차 안전대책 마련 분주-“정부 대책 미흡…안전기술 개발 지원, 시장 활성화 대책 시급”-내연기관차 화재 땐 각 차량 보험사가 부담…전기차는 차주에 엄격한 잣대 들이댈 수도△종합-고준위법 ‘與野 합의안’ 나왔다…통과 땐 내년 ‘부지선정절차’ 돌입-韓 “김경수 복권, 공감 어려워”…재확인한 尹·韓 갈등-50억 이상 조직적 사기, 최대 무기징역…공탁만으론 감형 안된다-티메프 “10만명 우선변제”…채권단과는 합의 못했다△금융권 망분리 개선 로드맵-생성형AI 날개 단 금융사…상품개발·신용평가·사기차단 전방위 활용-금융혁신 길 텄지만 ‘철통보안’ 관건…다중보안·인증 솔루션 중요성 커져△정치-여야, 간호법·구하라법 28일 처리…정쟁 별개로 민생법안 협의 ‘투트랙’-“野도 금투세 강행 주저할 것…25만원법 대신 선별 지원”-日사도광산 ‘강제성 명시 포기’ 비판에…조태열 외교장관 “동의 못해”-‘명품백 조사’ 권익위 간부 사망에…야 “청문회 추진” 여 “정쟁화 말라”△경제-“엔 캐리 완만한 청산 전망…시장 큰 충격 없을 것”-국제유가 뛰자…수출입물가 두달 연속 상승세-저위험 디폴트옵션도 ‘연 수익률 12%’ 넘는다-폭염에 전력수요 급증…역대 최대치 찍었다△금융-알리에 고객정보 유출 vs 적법한 절차 따라 제공-인뱅, 주담대 대신 개인사업자 대출에 힘준다-케이뱅크 순익 854억원 ‘역대 최대’-우리·농협·케뱅 주담대 금리 추가 인상-SGI 서울보증, 코스피 상장 재수 도전△글로벌-이란 보복공격 임박에 이스라엘 ‘최고 경계 태세’…국제유가 치솟아-중국도 ‘코로나 주의보’…양성률 4개월 만에 최고-美 국방부, 中기업 허사이 ‘블랙리스트’서 돌연 제외-사람 잡는 ‘역대급 폭염’…작년 유럽서 4.7만명 숨져△산업-삼성·LGD “저전력 패널로 급증하는 온디바이스 AI 수요 잡을 것”-“액티언은 재도약 발판…최고 품질로 더 큰 만족 드릴 것”-연 수백억 적자 ‘PET 필름’ 분할…코오롱인더스트리, 실적 개선 속도낸다-‘자율주행차’에 베팅 나선 K반도체-삼성전기 노사 임단협 체결 …임금인상률5.1%△ICT-“숏폼 놀이터서 더 오래 놀게 하라”…플랫폼, 콘텐츠 전쟁-사명 빼고 다 바꾼다…달라지는 엔씨2.0-체질 개선 끝낸 쏘카 “하반기부터 흑자 전환 자신”-보안·인증기업 ‘라온시큐어’…인니 디지털ID 프로젝트 수주△소비자생활-주5일 근무·의무휴가 도입…쿠팡, 택배기사 권익보호 앞장-CJ프레시웨이, 공정위 과징금 245억…“행정 소송할 것”-큐익스프레스도 ‘권고사직’…몸집 줄이는 큐텐 계열사들-하이트진로 마케팅비 줄여…상반기 영업익 130% ‘쑥’△증권-국민연금, 반도체·車 덜고 금융주 담았다-LS일렉트릭, MSCI 한국지수 편입…SK 아이테크놀로지는 예외-유사투자자문업자 오픈채팅방 영업 땐 벌금 최대 1억원△증권-급락장서 치고 올라갔다…뜨거운 ‘조선·제약’-2600선 안착에…다시 돌아오는 외국인들-악재 쏟아진다…金으로 피난행렬-규모는 줄었지만…9개월 연속 ‘바이코리아’△부동산-무일푼으로 27억 아파트 구입…이상거래 잡는다-국평 50억 찍은 반포동, 토허제 묶이나-‘패닉바잉’에 다급해진 정부, 과천에 1만가구 조기 공급-‘힐스테이트 광주곤지암역’ 635가구 공급-국토부 실거래가 정보보다 한달 빠른 ‘부동산지수’ 개발△건강-보청기로도 안 들리는 고도난청…‘인공와우’ 이식 후 체계적 재활치료-변덕스런 날씨에 면역력 뚝…고함량 비타민 주목-허리 수술 합병증 줄이는 ‘양방햔 내시경수술’△BOOK-우리가 사랑한 스포츠 스타, 쿨하고 발칙한 멘털 관리법-스마트폰·SNS에 아이들 뇌가 병든다-아이유는 어떻게 대중음악을 제패했나△MICE-덩치 커진 킨텍스, 외딴섬 전락 우려…배후시설 개발 시급-“차세대 유망 산업 ‘콘텐츠 테크’ 이끌 인재들 모여라”-코리아 마이스 엑스포·전시산업전 올해부터 동시 개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온플법’은 전세계적 추세…구글 독과점 사전규제, 토종 벤처 보호할 것-“‘규제 사각’ 오픈마켓, 정산주기 14일 이내로 단축해야”△오피니언-[목멱칼럼]‘함께’는커녕 ‘따로’도 힘든 한일관계-[데스크의 눈]전 국민 투기판 된 청약시장-[기자수첩]정부 ‘외국인력 수요 예측’의 중요성△피플-누구보다 간절했을 광복, 빛나는 옷으로 전해드렸죠-통역 맡은 인연으로 피아노 거장 제자로…“초심 잃지 않을 것”-강도형 해수장관, 양식장 적조현상 점검-NH농협손보, 쌀 소비 촉진 ‘아침밥 먹기’ 캠페인△사회-전동스쿠터는 PM 아니야…음주운전하면 車랑 똑같이 처벌-인구감소지역에 집 사면 취득세 50% 깎아준다-1000개 중증수술 수가 인상…실손보험 보장 축소 검토-“광복절 달리자”…이번엔 킥보드 폭주족-“경찰대 출신 경위 자동 임용제도 바꿔야”
- JLL "올해 상반기 아시아태평양 호텔 거래, 전년比 19% 증가"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회사 존스랑라살(JLL)은 올해 상반기 아시아태평양 지역 호텔 거래가 전년대비 19%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JLL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이뤄진 호텔 거래는 57억달러(약 7조8198억원) 규모다. 일본, 중국, 한국, 싱가포르가 주요 거래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콘래드 서울 호텔 (사진=JLL)올해 상반기 거래량은 전년 대비 19% 증가했으며, 연간 호텔 거래액은 116억달러(약 15조9117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본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일본 호텔 투자 총액은 40억달러(약 5조4876억원)에 이를 전망이다.니핫 에르칸 JLL 아시아태평양 지역 호텔 및 호스피탈리티 부문 대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 항공 여행이 재개되면서 관광이 활기를 되찾고 호텔 투자 규모도 증가하고 있다”며 “일본은 관광 인프라, 저금리, 엔화 약세, 그리고 일본 리츠(REITs)들이 오피스에서 호텔로 투자 초점을 옮기면서 팬데믹 이전 수준을 초과하는 가치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호텔은 향후 12개월간 아태지역 주요 시장에서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기 예정인 대출, 상당한 수준의 드라이 파우더(투자 대기 자금), 증가하는 자본 지출(CAPEX) 요구, 만기가 도래하는 폐쇄형 펀드 등이 호텔 투자 활동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기준 아시아 태평양 지역 호텔들은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89% 수준의 객실당 수익(RevPAR)을 기록했다. 객실 점유율은 2019년 대비 약 4% 감소했다. 싱가포르, 태국, 한국 등 일부 국가들은 입국 관광을 촉진하기 위해 비자 정책을 완화했다. 이같은 정책은 중국 여행객들 유입을 촉진시켰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주요 엔터테인먼트 및 스포츠 이벤트도 관광 회복세를 이끌고 있다.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와 콜드플레이 콘서트, 홍콩에서 열린 럭비 세븐스와 같은 대형 엔터테인먼트 및 스포츠 이벤트도 관광객 유입을 크게 늘렸다. 이에 따라 패밀리 오피스(초고액 자산가들 자산 운용·관리 조직), 기업, 개발자들 사이에서 호텔 투자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김민준 JLL 코리아 호텔 사업부 이사는 “국내 호텔 시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회복세를 주도하는 신흥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한류 컨텐츠와 미디어의 성장에 힘입어 국내 호텔 운영 수치가 코로나 이전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내 및 해외 투자자들의 호텔 투자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국내 호텔 총 거래량은 약 1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미 상반기에 콘래드 서울, 티마크 그랜드 호텔, 신라스테이 광화문 등 대형 호텔들이 거래됐다”고 덧붙였다.호텔 투자가 회복 단계에 접어들면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요인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투자자와 이해 관계자들에게 더욱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12번째 ‘호텔 산업 통일 회계 시스템(USALI)’에 새로 도입된 지표는 호텔들이 에너지, 물, 폐기물(EWW) 비용을 고려하도록 요구한다. 또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공공 정책과 규제는 ESG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추가 지침을 계속 제공하고 있다.에르칸 대표는 ”투자자들이 ESG 원칙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복잡한 환경에서 자산이 고립되고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이제 ESG를 호텔 심사 및 투자 결정의 핵심 요소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