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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자원무기 든 中, K배터리 약점 찔렀다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자원무기 든 中, K배터리 약점 찔렀다-1주택·고령자 보유세 완화 가닥-일부 과잉진료에..실손보험료 폭탄맞는 가입자들-“잘보이려 경력 부풀려..아내 역할만 충실”-[사설]먹는 코로나 치료제 도입, 백신 때와 같은 실패 안 된다-[사설]완성차업계의 중고차시장 진출, 정부도 결론 내려야△2면-인플레 부담 덜한 中, 경기부양이 최우선-김건희의 ‘7분 사과문’..윤설열 지지율에 약이냐, 독이냐△3면-‘형평성 훼손·1년짜리 땜질 감세’ 논란 등 풀어야 할 숙제 산적-다주택자 ‘보유세 폭탄’ 그대로..집 팔기보단 버틸 듯-“다주택자에 탈출 기회 줘야”..정부와 따로 가는 이재명△4면-생산자 물가부담 소비자로 넘어가..“내년에도 2%대 상승률 지속할 것”-文대통령, 오늘 대기업 총수 오찬..이재용 가석방 후 첫 대면-실손 보험료 인상폭 줄다리기-기업 절반 이상이 “내년 경영계획 기조는 현상 유지”△5면-李 ‘실용 외교’ vs 尹 ‘국익 우선’..G2 패권다툼 속 구체적 전략 안 보여-李 ‘파탄 책임은 일본’..尹 ‘文정부, 정치에 이용’-“정권 바뀐다고 北 안 움직여..본질 직시할 때”△6면-국민의힘 선대위 내홍 겪는 사이..몸집 불리기 나선 민주당-野 “이재명 주가조작 공범” vs 與 “가짜뉴스”-‘일자리 창출·TK 방문’ 카드 꺼낸 윤석열△8면-친박계 컴백→尹 교체론 비화할 수도vs 李 지지자 이탈 가능성 별로 없어-잘한 결정 59.8%..與 지지층 절반은 ‘반대’-남은 형기·벌금 면제..전직 대통령 예우는 못 받아△9면-“이재명 후보가 정권 잡으면 文정부보다 역사 후퇴시켜 놓을 것”-“선대위 내홍..당장 지지율 하락 있겠지만 일시적인 현상”△10면-대한항공·아시아나 결합심사 곧 마무리..운수권 회수설 솔솔-IBK기업銀, 내년 중기대출 53조 공급-수은 대외채무보증 확대 추진..무보 “국민감사 청구”-제조업 업황 9개월 연속 악화..새해 1월 전망도 부정적△11면-SNS에 ‘度넘는 돈자랑’ 금지 방침..中 공동부유 역행에 ‘칼’ 빼들어-코로나 확산에 승무원 부족..美 성탄 연휴 항공기 대규모 결항-테슬라 유럽 최대 전기차 거점 ‘獨 기가팩토리’ 가동 막판 진통△12면-대주주 양동세·배당락..“한산한 연말 증시 우량주 담는 기회”-개인투자자 주식 순매수 올해 사상 첫 100조 넘겨-올해 줄달음질 엔터株..내년엔 NFT 달고 날아오르나△13면-주담대 늘리려면 마통부터 없애라△14면-주담대 땐 ‘고정금리·혼합금리’ ‘유동성 확보’ 예적금 만기는 짧게-서민·취약층에 맞춤지원..근로자햇살론·햇살론뱅크, 한도 500만원↑△15면-파느냐, 버티느냐, 증여냐..‘카톡’ 하세요-고가 상가주택 비과세 축소..해외 부동산 보유내역 신고해야△16면-‘복붙’의 시대, 단 하나뿐인 디지털 원화..MZ세대 소유욕 자극하네-‘아묻따’ 유병자 초간편보험 갱신 주기는 따져 보셨나요-입소문 따라가는 ‘밈 주식 ETF’..보름 성적표는 ‘글쎄요’△18면-배터리가격 상승은 예고된 쇼크-“우리의 미래는 1등 테크 기업”-중대재해법, 처벌보다 경제적으로 접근해야-신흥국으로 눈 돌리는 건설기계업체△19면-P2E게임 무저건 규제땐..음지 몰려 ‘먹튀’ 우려-자율주행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 165억 투자 유치-“코린이, 내년 5대 리스크 대비하라”-빅뱅 기원 밝힐 차세대 망원경 ‘제임스웹’ 우주 발사 성공△20면-“포스트 코로나 대비하자”..이업종과 손잡는 중기-“1월 경기도 어둡다”-한샘·LX하우시스, 시공인력 직접 키운다-불조절 필요없는..코웨이 ‘노블 인덕션 프리덤’ 눈길△21면-국내 유일 명품 풀필먼트 구축..거래액 1.5조 목표-3만원짜리 ‘고든 램지 버거’ 사전예약 30분 만에 2000명-대형마트 오프라인 생존 전략은 ‘리뉴얼’-CJ대한통운,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친환경 목도리 출시△24면-김수지 재계약..안나린·김지현 새 둥지로-티샷처럼 ‘어프로치 입스’ 극복-‘도쿄 4강 신화’ 김희진 V리그 올스타 팬투표 1위-‘3할 유격수’ 박성한, 연봉 3000만→1.4억 껑충△25면-[목멱칼럼]‘박근혜 사면’ 정치학-[데스크의눈]李·尹 노동정책, 文 실패서 배워야-[기자수첩]택배노조의 명분없는 파업△26면-공정거래조정은 분쟁 당사자 모두 아울러야 효과 발휘-농지 투기 방지 주도한 김정희 국장 농식품부 첫 여성 1급 공무원 임명-“탄소 중립 파트너로..SKT와 CES 동행하게 돼 영광”-‘2021 KBS 국악대상’에 소리꾼 김준수△27면-통신영장 논란에 침묵한 공수처..“위법 소지 다분한데 물타기 해명”-월급 깎고 해고하고 백신휴가 안주고 중소기업·프리랜서부터 때린 코로나-오늘도 추워요
- 가계대출 위반 금융사 6곳, 금융당국 제재받았다
- (사진=금융위원회)[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금융당국이 올해 가계 부채 줄이기 규제 개선에 강력하게 나선 가운데 최근 대출 규제를 어긴 금융사 6곳이 제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내년 가계부채 증가율을 4∼5%대에서 억제하는 등 가계 부채 관리 강화에 나설 계획이어서, 이를 어기는 금융사에 대한 제재 또한 엄격해질 것으로 보인다.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대출 규제 위반과 관련해 최근 DB손해보험과 푸본현대생명, 현대카드, 한국캐피탈, 웰컴저축은행, JT친애저축은행을 제재했다.DB손보는 금융당국과 협의한 총량 관리 목표를 초과하고도 가계대출을 늘리다가 경영 유의 제재를 통보받았다. DB손보는 가계대출 잔액이 지나치게 불어나자 지난 9월 초에 가계대출을 연말까지 전면 중단했다. 하지만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에 대해 가계대출 관리계획 이행 현황을 전사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없다고 지적받았다.푸본현대생명은 가계 대출 신규 취급 한도 설정 및 관리와 관련해 미흡한 부분이 적발돼 경영 유의를 부과받았다. 이에 금융당국은 경제적 상황의 변동 및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상환액 변동 추이 등을 고려해 상환예정액을 추정하는 등 신규 가계대출 취급한도를 실효성 있게 설정 및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가계부채 관리계획 수립 및 이행상황 점검 등 관련 업무 전부를 가계대출 취급 부서인 ‘개인여신팀’이 전담하고 있어 리스크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가 어려운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에 업무분장 개선 등 효과적인 운용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받았다.현대카드는 가계 대출 관리 체계 강화를 주문받으며 경영 유의와 개선 조치를 받았다. 현대카드는 올해 가계대출 관리 목표를 지난 4월 초과한 이후 지난 9월 말까지 가계대출 관리체계의 구축과 운영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내규화 및 관련 업무 메뉴얼 등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DSR 관리기준 적용 대성 대출의 추출 및 DSR 산정과 관련된 내규 미비로 관련 업무절차가 불명확해, DSR 관리기준상의 지표들이 과소 산정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자체 DSR 업무매뉴얼과 이를 반영한 DSR 산출프로그램상의 연소득 산정방식이 가이드라인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한국캐피탈은 신용대출 리스크 관리와 대손충당금 산정 업무 미흡 등으로 경영 유의와 개선을 주문받았다. 한국캐피탈은 다중 채무자 등 고위험 대출자와 취급액이 급증한 개별 상품의 부실 위험 증가 가능성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성이 지적됐다. 대손충당금 산정업무와 부동산 PF대출 건전성 분류 기준도 미흡하다고 지적받았다. 웰컴저축은행은 가계 대출 증가에 대응한 리스크 관리 체계가 미흡한 점을 지적받으며 경영 유의와 개선을 요구받았다. 웰컴저축은행은 대출 고객의 상환 여력 등에 대한 충분한 분석 없이 여러 차례 승인 및 한도를 조정했고, 부동산 보유 여부에 따라 심사자 재량으로 추가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과정에서 최대 적용 한도를 정하지 않았다. 개인신용평가모형 개발 및 사후관리 체계는 미흡하다고 지적받았다. JT친애저축은행은 가계신용 대출 취급액이 총대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대출 고객의 신용 위험 및 상환 능력 등 신용 리스크의 적절한 평가가 필요한데 미흡한 것으로 지적받았다. 이에 신용평가시스템 운영과 검증, 리스크관리 기능을 명확히 분리 운영하고, 신용리크스 통제 조직의 독립성을 제고함과 동시에 조직 간 명확한 직무분장체계를 마련하는 등 내부통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받았다. 금융당국의 가계 대출 규정 위반에 대한 제재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1일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에도 가계대출 총량 관리가 불가피하다면서 가계대출 규제를 회피하려는 기업 대출에 대해서는 검사를 통해 부동산 투자 등에 활용된 사례가 발각되면 원칙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 "2000만 원으로 시작"…92년생이 5년 만에 30억 모은 비결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0대 여성이 경매에 뛰어든지 5년 만에 순자산 30억 원을 만든 사연을 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최근 유튜브 채널 ‘김짠부 재태크’에서는 ‘92년생 직장인이 순자산 30억을 만들며 느낀 것들 (feat. 부자되는 세상)’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이날 출연한 ‘부세’는 자신의 자산 규모가 “대출 다 떼고 30억 정도”라며 “기존 상가나 낙찰받은 것이 있고, 최근 사업을 시작해서 현금 흐름을 포함하면 월 2000만 원 정도 번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상가를 낙찰받았다고 하니 물려받았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있더라. 그래서 금수저란 오해가 생겼다. 저는 어린 시절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한부모 가정에서 자라 가정형 편도 넉넉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부세는 26살에 본격적으로 투자에 뛰어들었다고 밝히며 “취업을 하면 많은 것이 해결될 거라 생각했다. 풍족하게 용돈을 받아보지 못해서 취업하고 나서는 여유롭게 소비하고 그렇게 지내야지 하고 몇 달 정도 막 썼던 것 같다. 같이 일하는 분들 보면 상사가 내 미래 아니냐. 그분들이나 나의 고민이 별반 다르지 않더라”고 털어놨다.그러면서 그는 “상사들도 퇴직금을 깨서 학원비 대야 한다, 전세 만기 돼서 전세금 올려줘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등의 이야기를 하더라. 당시 저는 신입사원이었는데 과장, 차장급 연봉이 훨씬 많지 않나. 10~15년 뒤 내 모습이라고 생각하니 그때 딱 현타가 오더라”고 전했다.(사진=유튜브 채널 ‘김짠부 재태크’)부세의 첫 시작은 서점에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보면서다. 부세는 그 책을 읽고 머리를 망치로 얻어맞은 느낌이었다고 했다. 부세는 “2000만 원을 가지고 뛰어들었다”며 “부동산은 한정적이었다. 그래서 인천, 수도권에 1억짜리 빌라를 보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그때는 70~80% 대출 나온다고 하니까 1억짜리 낙찰받으면 대출 8000만 원에 시드 2000만 원으로 됐다. 그런 물건들을 열심히 찾아다녔다”며 “결국 8000만 원짜리 빌라를 낙찰받고 1년 뒤에 팔았는데 세후 500만 원 정도 수익이 남았다”고 말했다.하지만 부세는 “500만 원이면 적은 돈은 아니다. 큰돈인데, 첫 물건에 1억의 시세 차익을 보고 수익을 내시는 분들도 있었다. 상대적으로 초라해 보였다”고 고백했다.이후 그는 꾸준히 경매에 참여할 수 있었던 비결로 “2~3년 공부하고, 저를 (경매) 커뮤니티에 묶어놓으려고 했다. 3년 정도 하니 성과가 나타나더라”며 “처음에는 돈이 없으니 빌라, 원룸으로 시작했는데, 나중에 재건축 아파트, 상가, 분양권 등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부세는 대출을 더 잘 받기 위해 연봉을 점프해 이직했고 돈이 생길 때마다 계속 투자를 했다고 했다. 그는 “처음에는 세금을 많이 내더라도 사고팔고를 반복하면서 단기로 시세 차익을 얻어서 그 돈 가지고 다시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했다. 공동투자에 껴달라고 이야기해서 참여한 적도 있다. 계속 돈을 모아나가며 투자했다”고 회상했다. 순자산 30억을 모았음에도 부세는 명품이나 사치에는 관심이 없다고 했다. 그는 “소비로 나의 가치를 매기지 말라고 하지 않나. 막상 돈이 많으면 명품도 사고하고 싶겠지만 저는 그것보다 더 큰 가치가 있다는 걸 알게 되니까 오히려 소비를 더 절제하게 된다”고 말했다.끝으로 부세는 재테크에 도전하려는 2030 젊은이들에게 “사람이 많은 곳에 모여 있어야 정보를 하나라도 더 들을 수 있다”며 “커뮤니티, 모임도 괜찮다. 내가 붙어 있으려 하다 보면 어느 순간 길은 보이기 마련”이라고 조언했다.
- 中 소비살아난다…실적 탄탄 '하이얼스마트홈' 주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침체했던 중국의 소비가 살아나고 있다. 중국 정부도 농촌 지역의 가전제품 교체를 위한 보조금 지급 정책을 발표하며 소비 부양책을 가속하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 대표 가전업체이자 상하이증권거래소와 홍콩 거래소에 상장된 ‘하이얼스마트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4일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들어 정부는 지방특수채 발행에 속도를 내고 있고, 농촌가전 교체 수요 촉진 보조금 지급 정책을 발표하며 소비 부양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하이얼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중국 가전사업은 어려움을 거듭했다. 코로나19로 소비심리가 침체한데다 원자재 가격상승, 물류비용 상승, 반도체 칩 부족 등의 악재까지 겹친 탓이다. 이에 다양한 신생기업들이 진출하던 중국 가전업계에는 상위업체 중심으로 재편됐다. 실제 냉장고, 세탁기의 시장점유율은 점차 개선되고 있다. 이 상황에서 중국 정부는 소비 진작에 나서고 있다. 또 부동산 시장도 회복세를 보이며 가전제품 판매에도 불을 붙이고 있다. 올해 중국 부동산 준공 면적 증가세는 전년 대비 21%를 기록하고 있다. 또 부동산 대출 규제도 점차 완화하고 있다. 백 연구원은 “가전제품 매출 원가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원자재 철강, 알루미늄 가격은 최근 하락세에 접어들었고, 2022년에도 원자재 가격 안정화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이 가운데 중국 가전사업이 난항을 겪던 올해에도 견조한 실적을 보인 하이얼이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다. 백 연구원은 “일시적 영향을 제외할 때, 하이얼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9%,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5% 증가했다”면서 “이 덕에 하이얼의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약 9% 상승한 상태”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하이얼의 주가는 올 들어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 3% 상승했고 홍콩거래소에서도 같은 기간 16% 올랐다. 상위권 대형 가전업체 중 유일한 상승세라는 평가다. 백 연구원은 “로컬 대표 프리미엄 가전업체로서 높은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평균판매가격(ASP) 인상과 시장지배력 확장에 성공했고, 이를 통해 원자재 가격 강세 환경에서도 마진율을 방어할 수 있었다”면서 “올해 상반기 메이디와 거리전기의 매출총이익률(GPM)은 하락한 반면, 하이얼의 GPM은 3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개선세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2022년에도 경쟁사 대비 양호한 실적 성장이 예상되며, 주가도 양호한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유럽재정위기가 주는 교훈 [김유성의 금융CAST]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각 정당 후보들이 경제 관련 공약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중 하나가 50조원 공약입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내세운 손실보상 50조원 공약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받는 모습입니다. 두 후보 모두 돈을 풀어 경기를 살리겠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보수와 진보 할 것 없이 코로나19 위기를 위해 ‘큰 정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쓰는 돈의 양을 늘리기 위한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세금을 늘리거나, 빚을 내거나. 증세는 국민들의 저항을 불러올 수 있지만 국채 발행은 그렇지 않습니다. 정부 입장에서 손쉬운 방법입니다. 각 후보들은 ‘돈을 쓰겠다’고만 할 뿐 늘어가는 빚 부담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는 듯 합니다. 정부가 빚을 내고 쌓아 놓는 것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게 아닐까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스도 한 때는 잘 나갔다 오늘 전할 얘기는 2000년대 남유럽 국가들 얘기입니다.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2010년 재정 위기를 겪은 국가들입니다. 보다 정확히는 유로화를 사용하는 나라 중 국제통화기금(IMF)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았던 그리스입니다. 그리스가 처한 현실과 우리나라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리스의 정부 부채는 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면서 200%를 넘겼습니다. 보통의 국가라면 부도 걱정까지 해야할 정도입니다. GDP 대비 그리스 정부 부채 비율혹자는 그리스 국민들과 그리스 정부의 포퓰리즘을 탓하기도 합니다. 지나친 복지 지출로 그리스 정부의 빚부담이 늘었고 결국 경제 위기로까지 갔다는 얘기입니다. 과연 그렇기만 할까요? 그리스는 2차대전 후 고도 성장을 하다가 1970년대부터 정체기에 들어갑니다. 영국을 비롯한 스웨덴 등 유럽의 다른 나라들도 이때 불황을 겪었습니다. 그리스만의 문제는 아니었다는 뜻입니다. 1980년대 그리스는 심각한 재정 위기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공공 부문을 차관으로 채웠는데 1992년말 국공채 비율이 그리스 GDP의 100%를 넘을 정도가 됐습니다. 유로존 가입 전부터 외채 의존적인 경제였습니다. 이런 그리스가 2001년 유로존에 가입합니다.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럽 내 경제 공동체에 일원으로 들어간 것입니다. 유로존 가입은 그리스 경제에 호재가 됐습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관광객들이 몰려옵니다. 2006년 그리스의 성장률은 4.4%를 기록했습니다. 당시 유로존 국가 중 최고 성적이었습니다. 이 때는 전 세계 경기가 전체적으로 좋았습니다. 인터넷 정보 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올랐고, 미국의 금리 또한 낮게 유지되면서 신흥국에 흘러간 자금도 많았습니다. 관광 비중이 높은 그리스와 스페인, 이탈리아 등도 호경기를 맞습니다. 유로화 단일 통화 체계 덕도 톡톡히 봅니다.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관광 시설에 대한 투자가 늘어납니다. 부동산에 대한 투자는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자산 가격이 올라가니 그리스 경제의 성장도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합니다. 그리스 정부를 짓눌렀던 빚에 대한 공포도 사라집니다. 민간 은행들도 대출을 내줍니다. 이 돈은 부동산 시장에 흘러갑니다. 부동산 가격은 다시금 오릅니다. ◇다시 찾아온 빚의 공포 빚의 공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믿었던 관광산업이 침체에 빠지고 부동산 가격이 떨어집니다. 은행들의 대출은 상당 부분 부실화됩니다. 독일의 정치사회학자이자 프랑크푸르트학파 2세대 격인 ‘클라우스 오페’가 지은 ‘덫에 걸린 유럽 : 유럽연합, 이중의 덫에 빠지다’를 보면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사태가 직접적인 위기의 뇌관이 됩니다. 유동성 파티에 취해 있던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펼쳤던 잘못된 재정 정책은 사태를 더 키웁니다. 유럽연합 결성 후, 유로존이 만들어진 뒤 쌓인 내부 모순이 적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중 하나가 그리스 같은 남유럽 국가들이 저리의 자금을 쉽게 쓸 수 있게 된 점입니다. 쉽게 말하면 그리스 정부 자체만의 신용도라면 높은 금리를 부담하며 적게 돈을 빌릴 수 있지만, 유로존 국가라는 이유 하나로 저리의 자금을 쉽게 끌어다 쓸 수 있었다는 뜻입니다. 과도한 채무를 쌓아 놓았다가 한 순간에 위기에 빠진 것이죠. 정부 뿐만 아니라 민간 은행들도 빚잔치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급격한 경기 위축에 따른 채무자들의 상환 능력 저하로 대출은 부실화됩니다. 은행은 위기에 빠지고 시장 금리는 올라갑니다. 기업은 돈을 빌리기 힘들어지니 도산하고,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습니다. 이때 그리스가 독자적으로 통화 정책과 금리 정책을 펼칠 수 있었다면 상황은 달랐을지 모릅니다. 경기가 나빠지면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낮추고 통화 발행량을 늘립니다. 시장 금리를 낮춰 기업과 가계의 부도를 막기 위한 목적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는 유로존에 가입돼 있고 유럽중앙은행이 중앙은행 역할을 합니다. 그리스만을 위한 미세한 통화 정책은 쉽지 않았습니다. ◇유로화의 함정 또 하나. 환율의 메커니즘이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한 나라가 경제 위기에 빠지면, 그 나라 통화 가치는 하락합니다. 그 돈을 달러로 바꿔 갖고 있을 사람이 줄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 나라가 수출할 수 있는 기업이 있다면 상황은 바뀝니다. 이 기업이 만든 물건의 수출 가격이 떨어지게 됩니다. 해외에 보다 싼 달러값에 팔 수 있는 것입니다. 반대로 수입 가격은 높아집니다. 더 많은 달러를 내야 해외 물건을 사올 수 있으니까요. 이는 결과적으로 무역수지 흑자를 이끌어냅니다. 나라 안에 외화가 쌓이게 되고, 이 외화로 빚을 갚을 수 있게 되는 것이죠. 1997년 외환위기를 한국이 조기 졸업할 수 있었던 비결이기도 합니다. 유로화 단일 통화를 쓰는 그리스에게는 이런 환율 변동에 따른 수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었습니다. 유로존 유로화 가치가 하락하긴 했지만 그리스 경제를 회생으로 이끌기에는 부족했습니다. 적자가 커질 수 밖에 없는 구조였던 것입니다. 또 한 가지. 그동안 쌓여왔던 빚부담이 그리스 정부의 목을 조릅니다. 경기 부양을 위해서는 많은 돈이 필요한데, IMF 등 채권 기관은 긴축재정을 요구했습니다. ‘빚을 줄이기 위해 정부의 세출을 줄여라’였던 것입니다. 정부의 수입 상당 부분도 이자를 내고 빚을 갚는 데 쓰였습니다. 그리스 시민들의 삶은 더 팍팍해질 수 밖에 없게됐습니다. 정부의 빚이 시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극명하게 드러난 것입니다 ◇한국은 다를까한국은 그리스와 다릅니다. 지금까지는요. 아직은 수출 제조기업들이 효자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원화라는 우리 자체 통화를 쓰고 있습니다. 미국 등 주요 선진국과 통화스왑도 체결하고 있습니다. 여차하면 그들의 달러를 쉽게 빌려와 쓸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마냥 안심하기에는 이릅니다. 정부 부채가 GDP의 224%인 일본의 모습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저출산 고령화 속도는 일본보다 빠릅니다. 잠재성장률도 1%대로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말하면 지금보다 돈을 더 많이 벌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무리한 빚 부담 증가는 우리 다음 세대에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2000년대 그리스 정부의 빚이 2020년이 넘어서까지 그리스 시민들을 압박하고 있는 것처럼요. 증세 문제에 있어서는 민감할 수 밖에 없는 보수 정당마저 세출 확대에는 찬성하고 있습니다. 포퓰리즘을 비판하던 정당마저도 대선 앞에서는 자신들의 생각이 바뀌나 봅니다. 위기는 앞으로도 계속 옵니다. 코로나19 위기를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것처럼, 어떤 위기가 올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그때 또 올 위기를 대비해 재정 여력 등을 갖춰 놓는 게 분명 필요해 보입니다. 이에 대한 대선 후보들의 계획과 공약이 있어야 하겠죠. 그런데 이들의 큰 그림에는 보이지가 않습니다. 돈 쓰는 건 쉽습니다. 빚 내면 되니까요. 그런데 그 빚부담은 10년 뒤 우리나 우리의 자식 세대가 감당해야 합니다. 대선 후보라면 심도 있게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본인의 집권 기간은 5년이겠지만, 우리는 그보다 훨씬 긴 세월을 한국에서 살아야 합니다.
-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성과는?…고객 84%가 MZ세대, 재테크 인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무료 플랫폼 네이버에서 지난 5월 베타 서비스로 출시한 유료 구독 플랫폼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반 년쯤 지난 현재, 어느정도의 효과가 있을까?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는 현재 일부 창작자를 대상으로 베타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내년 2월부터는 누구나 참여해 디지털 콘텐츠를 판매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으로 전환할 계획이다.150개 채널 운영…누적 결제 건수 7만건25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는 현재 150개 채널이 운영되고 있으며, 발행된 콘텐츠 수는 1만 3천 개 이상으로 일 평균 63개의 신규 콘텐츠가 발행되고 있다. 부동산 전문 채널 <땅집고 pro>, 키움증권의 주식 전문 채널 , 남형도 기자의 <소소소설>, 엄지용 기자의 <커넥터스>, 오소희 작가의 <그 언니의 방> 등 다양한 분야의 채널들이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프리미엄 콘텐츠 창작자들의 수익성도 향상되고 있다.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는 베타 오픈 7개월 만에 누적 결제 건수 7만 건, 누적 거래액 3억 원을 돌파했다. 일회성이 아닌 꾸준히 정기 구독을 이어가는 사용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월100만원 이상 채널 절반이 1인 창작자월 100만 원 이상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 채널의 절반이 1인 창작자가 운영하는 채널이며,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채널의 수익은 월 2000만 원에 달한다.유료구독자 84%는 MZ세대…인기 주제는 ‘재테크’프리미엄 콘텐츠 유료 구독자 중 84%는 MZ세대(20-40대)가 압도적이며 인기 주제는 ‘재테크’다. 성별과 연령대에 관계없이 부동산, 주식, 코인 관련 채널의 인기가 높고,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 또한 투자, 주식, 미국, 메타버스 등 재테크 관련 키워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MZ세대를 위한 뉴스레터 서비스인 <부딩(부동산)>, <너겟(경제)>, <순살(금융/경제)>, <캐럿(MZ세대 트렌드)> 모두 유료 구독자를 1~3백 명 이상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고수리의 마음쓰는밤>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고수리 작가는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를 통해 유료 전환에 성공하면서 안정적인 창작 기반이 마련됐다”며 “채널 운영과 정산 시스템을 관리해주어 정말 만족스럽다”고 말했다.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의 김은정 리더는 “MZ세대는 자신이 좋아하는 창작자나 양질의 디지털 콘텐츠에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앞으로 채널 커뮤니티, 마케팅 메시지, 쿠폰 등 다양한 기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위클리크레딧]A급 회사채 희비…롯데컬처웍스, ‘BBB’급 전락하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이번주 크레딧 시장에서는 A급 회사채들의 희비가 갈렸다. 특히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이 장기화됨에 따라 롯데컬처웍스의 신용등급이 ‘A-’로 하향 조정되고 ‘부정적’ 아웃룩까지 달려 언제든 ‘BBB’급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23일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919명, 위중증 환자는 1083명이라고 밝혔다.25일 크레딧 업계에 따르면 NICE신용평가(이하 나신평)는 롯데컬처웍스의 신용등급을 기존 ‘A0(부정적)’에서 ‘A-(부정적)’로 하향 조정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영화상영업 사업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사업 및 재무실적의 유의적인 개선에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라는 판단에서다. 송영진 나신평 연구원은 “코로나19 상황의 본격적인 진정시기가 불확실해 사업과 재무안정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심화될 가능성이 존재하는 점 등을 고려하여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컬처웍스는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이 장기화됨에 따라 2021년 3분기 누적 연결기준 영업손실 1074억원을 기록하는 등 2020년에 이어 저조한 영업실적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롯데컬처웍스는 영화관 내 취식금지, 관객 수요 감소 등 코로나19 이후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어려운 환경이 지속됨에 따라 분기별 300억~400억원 내외의 영업손실을 인식하면서 당기순손실이 누적되고 있다.또 실질 재무안정성이 지표 대비 열위하다. 롯데컬처웍스는 2021년 6월 중 회계기준상 자본으로 분류되는 영구채 400억원을 발행했음에도 대규모 손실 누적에 따라 2021년 9월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1900%를 초과하는 등 재무안정성이 크게 훼손됐다. 아울러 롯데컬처웍스의 2021년 9월말 연결기준 자본총액 623억원 가운데 대부분이 신종자본증권(400억원)으로 구성된 점을 고려할때, 실질 재무안정성은 지표 대비 열위한 것으로 분석됐다.송 연구원은 “위드코로나 정책 실시 이후 국내 영화관 정상 영업이 재개됐으나, 오미크론 확산세로 방역 조치가 재차 강화되는 등 코로나19에 따른 영화상영업 사업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사업과 재무실적의 유의적인 개선에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판단했다.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삼척블루파워의 신용등급을 기존 ‘A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강화된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 정책으로 인한 사업안정성 저하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2021년 10월 확정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최종안에 따르면 신규 발전소를 포함한 국내 석탄발전 가동을 2050년까지 전면 중단할 계획으로 2023~2024년 가동 예정인 동사의 삼척석탄화력발전소는 계획상 내용연수인 30년에 이르지 못하고 상업운전이 중단될 수 있다. 2030년 NDC(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도 2018년 대비 약 40% 수준(기존 약 26%)으로 상향됐으며, 2030년 국내 석탄발전 비중은 약 22%(2020년 12월 9차전력수급 기본계획 상 약 34%)로 축소될 전망이다.장수명 한신평 연구원은 “삼척블루파워 발전소가 조기 폐쇄될 경우 정부의 보상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보이나, 정부의 에너지 정책, 전력수급 계획 등에 따라 가동 중단 시점, 보상 규모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또 석탄발전 비중 축소에 따른 전략수급상 중요성 약화와 상업가동 이후의 가동률 하락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인 관점의 사업안정성이 저하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특히 금융권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기조로 인해 석탄발전 산업에 대한 금융사들의 신규 투자 중단이 확산됨에 따라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2021년 6월 발행한 회사채(1000억원)의 경우 수요예측 과정에서의 미매각으로 인수확약을 체결한 금융기관들이 전량 인수했으며, 하반기에는 기업어음(CP, 1500억원)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장 연구원은 “회사채 인수확약에 포함된 일정 신용등급 유지 조건, 한도대출의 대출한도 및 만기, 회사채 시장에 대한 접근성 약화와 단기자금(기업어음) 조달 추세 등을 감안하면 향후 투자자금 확보와 차입금 차환에 따른 재무적 부담이 지속될 전망이다”고 진단했다.반면 한신평과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현대두산인프라코어(042670)의 신용등급을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유상증자 대금 유입으로 재무안정성이 개선됐다는 판단에서다.지난 16일 유상증자 납입이 완료돼 6883억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으며, 이로 인해 순차입금이 감소(2021년 9월 말 기준 약 1조6000억원→약 1조2000억원)하고 부채비율이 하락(2021년 9월 말 기준 382.1%→증자 직후 253.5% 추정)하는 등 재무안정성이 개선됐다.채선영 한신평 연구원은 “2022년 중 인적분할 관련 2000억원 수준의 법인세 지출도 예상되나, 향후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영업 현금 창출력을 통해 점진적인 재무부담 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또 한기평과 나신평은 GS건설(006360)의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상향하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주택부문 내 풍부한 수주잔고 확보, 우수한 시장지위를 기반으로 한 분양성과를 통해 양호한 수준의 영업실적이 유지될 것으로 보여서다.성태경 한기평 연구원은 “부동산시장을 둘러싼 규제환경이 강화되고 있으나, 수위권의 인지도를 확보한 주택브랜드인 ‘자이(Xi)’를 바탕으로 서울권 재건축시장을 중심으로 매우 우수한 수주경쟁력이 유지되고 있다”며 “이에 보수적인 수주전략에도 민간·건축부문을 중심으로 수주 잔고가 46조원으로 늘어난 가운데, 주택부문의 분양성과와 채산성이 매우 우수해서 공사물량의 질적수준이 제고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 [마켓인]‘사모 전환’ 석유공사 리츠, 지분 투자 마무리
- △한국석유공사 울산 사옥[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국석유공사 울산 사옥을 담은 리츠가 5년 만에 사모로 전환된다. 기존에 투자했던 공모 투자자들은 모두 투자금을 회수(엑시트)했고, 이번에 새롭게 신주를 발행해 에쿼티(지분) 투자를 진행한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고 ‘코크렙 제38호 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 신주(보통주) 115만주를 발행하기로 의결했다. 주당발행가액은 4만원으로 총 규모는 460억원 수준이다. 실권주 모두 전액 인수하기로 했으며 지난 21~23일 사흘간 청약을 받아 이날 납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키움증권(039490)이 100억원 규모인 25만주를 인수해 투자에 참여했으며 IBK투자증권(65억원, 16만2500주), 삼성증권(016360)(60억원, 15만주) 등도 인수에 나섰다. 이외 하나캐피탈(60억원, 15만주), 한국증권금융(50억원, 12만5000주), 한화저축은행(45억원, 11만2500주), 한화투자저축은행(45억원, 11만2500주) 등도 함께 참여한다.매 영업연도 이익배당 가능 한도의 90% 이상을 현금 배당할 계획이며 매각 차익을 제외한 주주수익률(에쿼티 IRR)은 연 5.81%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처음에는 공모로 140억원(35만주), 사모로 320억원(80만주)을 조달하려 했으나 내부적인 사유로 인해 전액 사모로 조달키로 했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내부적인 이슈로 인해 공모에서 전액 사모로 전환했다”며 “기존 주주들의 투자 만료로 인해 주주 구성을 교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지난 2017년 코람코자산신탁은 한국석유공사 울산 사옥을 인수하기 위해 ‘코크렙 제38호’를 조성했다. 당시 한국석유공사는 해외자원개발 실패 등으로 재정난을 겪어 울산 본사 사옥 매각에 나섰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부대비용을 포함해 약 2380억원(매입가 2200억원)을 들여 한국석유공사 울산 사옥을 취득했고, 1320억원의 대출을 일으켰다. 나머지는 공모 리츠를 통해 840억원을 모집했다.신한은행이 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자금을 모아 65만주(주당발행가액 8만원)를 인수했고 부산은행(13만6000주), 농협은행(11만주) 등이 기관투자가를 유치해 참여했다. 만기는 5년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당시 연평균 배당수익률 4.95% 수준으로 책정했으나 기존 투자자들은 실제로 4.96%의 수익률로 투자금을 회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코람코자산신탁은 부동산 소유권 이전 시점으로부터 10년 시점에 한국석유공사의 우선매수청구권을 바탕으로 부동산을 매각할 방침이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한국석유공사의 우선매수청구권 미행사 시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시장에서 부동산을 매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금융불균형·빚 증가에 고강도 경고음…한은, 금리인상 강력 시사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이 빚투(빚을 내 투자)로 쌓은 자산가격 거품 해소를 위한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강력 시사했다. 금융 불균형 정도를 보여주는 금융취약성지수(FVI)가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인 데다 인플레이션 위험, 주요국의 통화 긴축 속도 가속화 가능성을 고려해 안전밸트를 단단히 맬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금리를 인상하고 금융당국이 대출규제를 강화한다고 해도 전세자금대출 등 주택 관련 대출이 줄어들지 않는 이유로 주택 공급 부족, 공적보증 증가를 꼽았다. 주택 공급 확대, 공적보증 조정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 경제·소득 5% 성장하는데 빚 두 배 늘어…금리 더 올려야 한은이 23일 공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계, 기업 등 민간신용 규모는 9월 말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2.2배, 219.9%에 달했다. 1년 전보다 9.4%포인트 상승했다. 명목 GDP가 5.0% 성장할 때 민간신용은 9.6%나 급증한 것이다. 작년 4분기 17.5%포인트 오른 이후 계속해서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빚투에 의한 자산가격 거품 위험은 여전하단 게 한은의 분석이다. (출처: 한국은행)금융취약성지수는 9월 말 56.4로 6월 말(59.2)보다 하락하며 개선세를 보였지만 2010년 이후 장기평균 31.3보다 25.1포인트나 높은 수준이다. 특히 지수를 구성하는 자산가격 총지수 내 부동산 부문은 100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은이 5월부터 금리 인상 시그널을 주고 8월, 11월 두 차례 금리를 올리는 과정에서 채권, 주식 가격지수는 각각 60.7, 50.7로 전분기(62.3, 54.0)보다 하락했지만 유독 부동산만은 꺾이지 않았다. 주택 가격 상승과 주택 매매·전세를 위한 대출금이 증가하면서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월말 174.1%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6개 분기 연속 최고치 경신이다. 처분가능소득은 4.6% 증가했는데 가계부채는 두 배 빠른 9.7% 늘어났다.빚투로 인한 자산거품 위험이 커진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위험 또한 커지고 있다. 한은이 향후 1년간 예상 인플레이션 확률 분포를 추정한 결과 10% 확률로 내년 3분기 물가상승률이 4.6%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지면서 주요국 통화정책 긴축 속도가 빨라지면서 시장금리가 상승, 대출금리가 가파르게 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자 부담 급증, 연체율 상승, 채무불이행, 소비 감소 등의 악순환이 나타나기 전에 가계대출 증가세 억제 정책을 일관되게 펼쳐야 한다고 한은은 주장했다. ◇ GDP의 83% 차지하는 주택금융, 한은 혼자 해결 못한다대출 규제 속에서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잘 꺾이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주택금융이 거론된다. 금융기관 및 공적보증기관의 가계 주택 여신, 부동산 관련 기업에 대한 여신, 주택 관련 금융투자상품의 합계액을 추정한 결과 9월 말 1667조1000억원에 달했다. 명목 GDP의 82.5% 수준이다. 이 중 가계부문이 1048조4000억원으로 전체의 62.9%에 달했다. 기업과 금융투자상품부문은 각각 418조1000억원, 200조6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출처: 한국은행)한은은 주택 관련 자금으로 돈이 들어가는 주요 원인을 주택 공급 부족 탓으로 봤다. 작년 실제 가구 수는 2090만호로 집계돼 추계치(2030만호)보다 60만호 더 많았다. 특히 20~30대 1인 가구의 추계치와 실제 가구수 차이가 4만호로 크게 벌어졌다. 수도권 유입인구도 2017년 이후 4년 연속 증가했는데 2017년엔 1만6000명이 순유입됐다면 2020년엔 8만8000명으로 순유입 규모가 증가했다. 그러니 주택 수요 급증이 대출 등 자금을 끌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전세자금대출은 주로 주택금융공사가 보증을 서기 때문에 은행은 리스크에서 자유로운데 이러한 공적보증의 확대도 문제로 지적됐다. 올 하반기 주택금융은 85조6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중 63%인 54조원이 공적 보증기관이 리스크를 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가계대출 증가 억제가 단순히 금리 인상, 대출 규제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것을 시사한다. 실제로 주택담보대출은 9월 6조7000억원, 10월 5조2000억원, 11월 3조9000억원 증가로 증가세가 둔화됐긴 했지만 강력한 규제에 비해 그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한은은 “주택 실거주 수요에 부합하는 일관성 있는 공급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고 정부의 공적보증 역시 금융안정을 저해하지 않도록 공급 규모, 지원대상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세자금대출이 임대인의 유동성 공급 채널로 기능하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임기말 文대통령 평가 '인재등용'엔 실패 '실리 외교'는 잘해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재활용산업 틀어막은 규제, 탄소중립 시대도 가로막아-“집값 붕괴 땐 성장률 -3% 추락…가계빚 억제 절실”-이데일리 여론조사 임기말 文대통령 평가 들어보니 ‘인재 등용’엔 실패 ‘실리 외교’는 잘해-위기 자영업자 돕자 카드 수수료율 인하△종합-CJ, 사장님도 상무님도 ‘경영리더’로 통합…능력 있으면 누구나 리더된다-하루 6알씩 5일 복용, 62만원짜리 ‘먹는’ 코로나 치료제…내년 1분기 국내 들어올 듯△이데일리 여론조사-文대통령 통치능력-기대 못미쳐다…외교 ‘호평’ 얻었지만 인사·통합·정책 등엔 ‘혹평’-‘위기 관리 돋보여’ vs ‘갈등 조정 못해’ -“차기 대선 누가 되든, 제왕적 대통령 종언해야”△종합-경제성장보다 2배 빠른 빚 증가속도…한은, 기준금리 인상 강력 시사-숙박·음식점 ‘코로나 직격탄’…1년새 순이익 887% 급감-다같이 고용유지 노력했는데…대기업엔 지원금 허들 높다△재활용은 선택 아닌 필수-버리는 錢을 줍다-신동빈이 신은 ‘폐페트병 운동화’ 페라리 폐시트로 만든 백팩 인기-소똥만 자 굴려도 年 1500억 절약△종합-카드 부가서비스 줄이고, 무이자 축소 불가피…“결국 소비자만 피해”-‘N번방·의료사고·페미’ 관련어, 노출 제외 많았다-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내홍 조짐…쌍용차 인수 가능할까△정치-다시 만난 李-李 ‘원팀’ 가속페달-장외로 옮겨간 野 선대위 ‘내홍’-여야, 변죽만 올리는 대장동 특검 논의-“전략적 부분 부족한 尹에게 거침없이 쓴소리할 것”△경제-공익직불제·수급안정책 성과…농가소득 4503만원 최대-값싼 전기의 역설…에너지 효율화에서 뒤처진 대한민국△금융-사라진 은행 점포…뿔난 어르신들 행동 나섰다-책임경영 고삐…금융권 CEO, 잇단 자사주 매입△글로벌-“부동산 리스크 커져”…세계은행, 中 성장 전망치 또 낮춰-러시아, 유럽行 가스공급 사흘째 중단 가스 가격 고공행진…이달 80% 급등-주행 중 게임이라니…美, 테슬라 58만대 조사 착수-中, 희토류社 통폐합 세계 최대 기업 출범△산업-경영권 승계, 노동·시민사회 소통 삼성 지배구조 개선에 집중할 듯-조주완 LG전자 사장 2022 신년 메시지 ‘F.U.N 경험’ 제공 고객의 삶 향상-차박 열풍 타고…덩치 큰 놈들이 몰려온다△소비자생활-와인만 4000종 ‘최대 식품관’…수족관 등 볼거리도-택배노조 “28일부터 총파업” 연말·연시 배송 차질 불가피-연말 모임 취소에 ‘홈파티 고급음식’ 대전△이윤희의 아트인스페이스-조각에 생명을, 사회에 진실을…캔버스 위 창조주의 비밀공간△증권-삼성 ‘8만전자’ 성큼…코스피 3100선 재돌파 기대감-배당주 투자 D-3…“통신·금융株 여전히 매력”-막판 뒷심 음식료株 수익률 푸짐하네-경구용 치료제 머크 이어 화이자 승인…韓 제약사 ‘닭쫓던 개?’-급등락에도 GO…서학개미, 테슬라·루시드 ‘애정 여전’-트러스톤자산운용 “기업가치 높이려 BYC 경영 참여”△부동산-물량 앞에 장사없네…“1억 내려도 집보러 오는 사람 없어요”-서울 집값 수억원씩 ‘뚝!’…11월 48%가 하락거래△관광비즈-ICT로 부장한 관광 스타트업…7352개 팀 가운데 유독 빛났다-패션+배우, 호떡+웹툰…K콘텐츠, 中企와 손잡고 관광객 유혹△스포츠-나성범, 6년 150억…고향팀 KIA로 ‘금의환향’-시즌 9호골 미뤘지만…SON타클로스 변신 ‘훈훈’-2022 시즌 코리안투어 데뷔 장태형 “신인상 수상자에 내 이름 올릴 것”△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난 좌도 우도 아냐…정치 아닌 ‘범죄 피해자 인권보호’위해 뛰어든 것-“김건희 허위경력 논란, 사과는 尹후보 아닌 본인이 해야”△사회-‘정책자금 받으세요’ 피싱 문자 기승…경영난 소상공인 두번 울린다-수사 대상 아닌 기자에 통신영장…공수처 ‘보복 내사’ 논란 확산-밤 9시 쏟아져 나온 사람들…집 대신 24시 셀프사진관으로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