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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재건"
- [이데일리 주미희 기자]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재건”-‘S공포’ 덮친 미 증시 2600선 무너진 코스피-“제2 현산 사태 막자”…감리제도 독립성·전문성 강화한다△윤석열 대통령 취임-“함께 잘사는 나라” 연단까지 시민들과 주먹인사-尹, 文·朴에 깍듯 인사…김건희 여사, 尹 한걸음 물러선 수행 눈길-[사설]윤 정부 1기 경제팀, 물가안정이 최우선이다-[사설]강경투쟁 예고 완성차 노조, 위기 안 보이나△윤석열 대통령 취임-새 정부에 바란다-첫째도 둘째도 통합…국민 하나로 못 묶으면 안보·경제 다 놓친다-與 “꿈 이루는 나라 만들 것”-野 “협치하려면 인사 바로잡아야”-시진핑, 尹대통령 초청…“양측 편한 시기에 방중 환영”△윤석열 대통령 취임-취임사에 담긴 국정철학-尹 ‘자유’ 35회 최다 언급…“자유의 확대가 곧 번영·풍요·성장” 강조-尹 ‘한반도 비핵화’ 대신 “북한 비핵화”…‘북핵이 문제 근원’ 명확히 하려는 의도-“혁신으로 빠른 성장 이룩”…민간 중심 경제도약 의지 재확인△윤석열 대통령 취임-용산시대 개막-담 허물고 집무실·비서실·기자실 한 건물에…시민과 소통하는 공간으로-尹, 1호 결재는 ‘한덕수 임명동의안’-“전국 각지서 방문객 몰려…벌써 매출 확 늘었어요”△윤석열 대통령 취임-74년 만에 청와대 개방-빗장 푼 ‘금단의 땅’…“죽기 전에 꼭 와보고 싶었는데 잊지 못할 추억”-시위 성지서 핫플레이스로…인근 주민·상인 함박웃음-퇴임한 文대통령에…여야 평가 ‘극과 극’△S공포가 부른 증시 쇼크-“美경제 경착륙 가능성 높다” 비관 확산…주식·코인 다 던지는 투자자들-추락하는 코스피…“2500선 초반까지 밀릴수도”-코인 시장 공포지수 ‘극단적 공포 단계’…비트코인 9개월래 최저△종합-부실공사 차단 위해…감리자 공사중지 명령 거부 땐 ‘징역’ 도입해야-원자잿값 급등에 쪼그라든 경상수지 흑자-“코로나 대출 만기연장 출구전략 필요”-공무원 연금 차기 CIO 이달 중순 이후 윤곽△경제-고물가·고금리·고환율…추경호 경제팀, 시작부터 가시밭길-‘33조 손실보상 추경’ 내일 발표-노동계 반발 큰 ‘근로시간 유연화’…한노총 출신 고용장관 접점 찾을까-고등어·오징어·갈치 30% 싸게 사가세요△정치-尹대통령 “대한민국 국민 모두와 민주주의가 승리한 날” 취임 자축-지지자들 환송 속 퇴임한 문재인 “덕분에 마지막까지 행복했었다”-‘거야’에 막힌 초대내각 구성…尹정부 시작부터 반쪽 우려-한동훈 송곳검증 벼르더니…망신망 당한 野△글로벌-성과 없는 전쟁에 ‘승리선언’ 못한 푸틴…장기전 가능성만 커져-엔저 덕 본 日토요타, 실적 전망 상향-“美·서방 대러제재 해결 위해 中·러 협력 강화해야”-美 ‘中견제’ 태평양 불법어업 퇴치안 발표한다-독재자 가문의 귀환…아들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되다△산업-흩어진 친환경 사업 한데 모아…최태원 ‘그린 시너지’ 낸다-삼성 차세대 메모리 시대 열었다-기업들이 ‘판·검사’ 사외이사 모셔온 까닭-1분기 영업이익 959억원…KG스틸, 실적 축포 쐈다△ICT-올해 게임시장 대세는 ‘콘솔’…韓도 도전장-신한금투 MTS·당근마켓 성공비결은 ‘클라우드’-‘실적 순풍’ SKT…“중간요금제 출시, 자연스러워”-클릭 몇 번으로 수억명 공략…카페24, 韓쇼핑몰 글로벌 진출 지원△소비자생활-마스크 벗으니 화장품이 보인다-포켓몬빵 인기에…SPC삼립, 1분기 매출 첫 7000억 돌파-MZ패션 성지 ‘무신사 스튜디오 성수’ 가보니-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2040 골퍼 위한 ‘젝시믹스 골프’ 론칭△증권-위험자산 회피에…바이오·인터넷·게임株 ‘반토막’ 속출-새내기 스팩주들 하락장에도 ‘훨훨’-美 증시 우수수…‘상승’ 베팅한 서학개미 어쩌나△증권(2)-상반기 끝나가는데…M&A 시장 이끌 ‘주인공’이 안보이네-국내 연기금, 치솟는 금리에 고금리채 단기 투자 ‘만지작’-목표주가 하향 보고서 36개 쏟아졌다-역대 대통령 취임 첫날에…증시는 대체로 하락△부동산-규제 완화 신호탄 쏜 尹정부, 집값까지 잡을까-GTX 사업 빨라진다…교통전문가 확보 나선 국토부-삼성물산, 소형모듈원전 글로벌 사업 본격화-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6개월 만에 반등△엔터테인먼트-OTT 경쟁서 살아남으려면 K콘텐츠에 투자하라-라틴愛 빠진 K팝…남미, 뜨겁게 달구다△Book-‘국민 식품’ 이유 있었네-9년 만의 장편소설로 ‘문단 오빠’가 돌아왔다△오피니언-[목멱칼럼]尹정부, 노동개혁 성공하려면-[기자수첩]시멘트-레미콘업계 갈등, 정부가 중재 나서야-[기고]글로벌 에너지 위기를 기회로-[e갤러리]심문필 ‘무제’△피플-“亞게임 연기 아쉬워…다시 ‘국대’ 되면 좋은 성적 낼 것”-‘브로커’로 칸 가는 이지은 “송강호 칭찬에 눈물이”-이창용 한은 총재, 국제결제은행 이사로 선출-K팝 가수 알렉사, 美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 우승-두나무, 취약계층 청년 지원 희망기금 58억원 조성-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59년 만에 의회 연설 불참△사회-“백신 맞은 딸 하늘나라로 떠났는데…文, 사과 한마디 없이 떠나”-“靑이 돕는 듯 했다” 증언에…‘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재수사하나-천정부지로 치솟은 생활비에…돈벌어도 가난한 1인 가구-‘동네 병원 확진 인정’ 무기한 연장-국민연금 월 최고 수령액 246만원
- 새 경제팀, 시작부터 가시밭…유가·물가·금리 `첩첩산중`
-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윤석열 정부의 새 경제팀은 시작부터 가시밭길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물가 불안 가중 등 대내외 경제 상황이 엄중한 상황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포문을 잘 열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새 정부 출범일인 10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7명의 장관을 임명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필두로 한 경제팀은 3년째 지속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늪에 빠진 실물경기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에 새로 마련된 대통령 집무실에서 1호 법안에 서명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김대기 비서실장, 강인선 대변인, 최상목 경제수석, 최영범 홍보수석, 안상훈 사회수석,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에 `온전한 손실보상`을 약속한 바 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논평을 내고 “1호 공약인 피해지원금 지원과 온전한 손실보상, 소급적용방안 마련 등을 차질 없이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11일 첫 당정협의를 열고 코로나19 손실 보상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을 논의할 예정이다.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도 크다. 문재인 정부 때 다주택자의 투기를 막기 위해 단행한 부동산 대출 옥죄기는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앗아가는 부작용을 냈다. 윤 대통령은 주택 공급을 확대하면서 다주택자에 대한 세 부담 완화, 재건축 및 대출 규제 완화 등을 국민에게 약속했다. 당장 임대차 3법 시행 2년째가 되는 오는 8월 전셋값 상승에 대비하는 것이 과제다.코로나19로 심해진 양극화도 우리 경제의 골칫거리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의 노인 빈곤율, 대기업과 중소기업 및 정규직과 비정규직 격차 확대, 수도권과 지방 인프라 차이 등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 대내외 변수에도 대비해야 한다. 지난해 촉발된 세계 공급망 차질과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불을 지피며 글로벌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 우리나라도 소비자물가가 치솟으며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더 팍팍해졌다. 4월 물가는 1년 전보다 4.8% 오르며 5%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는 2008년 10월(4.8%) 이후 1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자료=산업통상자원부)미국 등 주요국이 통화 긴축 정책에 속도를 내는 것도 우리로선 부담이다. 미국은 최근 정책금리를 0.5%포인트 올린 가운데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한국은행 역시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정책금리가 한국 기준금리보다 더 높아져 발생하는 투자 자금 유출과 원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서다. 다만 금리 인상으로 대출 받은 차주의 이자 부담이 커지는 것은 우리 경제에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경제 규모에 비해 높은 수준인 가계부채가 거시경제 안정을 위협하는 가운데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빠르게 증가한 국가채무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재정 건전성을 강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저(低)성장의 골도 깊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은 0.7%에 그쳤다. 코로나 시국에도 경제를 지탱했던 수출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1~4월 누적 무역수지 적자는 66억1900만달러를 기록했다. 러시아 사태를 비롯해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세계 경제 둔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수출이 더 둔화할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런 상황을 반영해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하향 조정했다. 학계 한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 때 경제를 부양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인 돈 풀기를 택했다”며 “새 경제팀은 유동성 회수라는 과제를 떠안은 상황에서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까지 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인실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교수는 “미국이 긴축적인 통화정책에 속도를 내며 우리 금융시장이 큰 충격을 받을 수 있어 이 부분에 가장 유의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국가부채와 가계부채 문제 대한 지속가능한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브랜드 오피스텔 전국 4300여 호실 공급 예정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상반기 10대 건설사 브랜드를 단 오피스텔 공급이 대거 이어진다. 아파트 못지 않게 오피스텔에도 브랜드 선호 현상이 커지고 있는데다, 대형건설사가 시공하는 오피스텔은 우수한 상품성에 희소성까지 뒷받침 돼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어 실수요,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e편한세상 시티 고색 투시도. (사진=DL이앤씨)부동산 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5~6월 두 달간 전국에 DL이앤씨, 롯데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 GS건설 등 10대 건설사가 시공하는 브랜드 오피스텔 총 4335실이 공급될 예정이다. 동기간 계획된 공급량(9247실, 출처: 부동산114)의 46.8%에 달한다.브랜드는 아파트에 이어 오피스텔 선택 시에도 최우선 사항으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오피스텔은 총 4861실(24개 단지) 공급에 6만9698건이 접수됐다. 이 중 10대 건설사 브랜드 오피스텔은 ‘힐스테이트 도화 더테라스’,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 단 2개에 불과하지만 청약 건수는 합산 1만 3926건으로 전체의 20%를 쓸어 담을 정도로 선호도가 높다.같은 입지라도 브랜드 여부에 따라 시세 상승폭 차이도 크다. 경기 고양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일산’ 오피스텔 전용 84㎡는 4월 8억 9500만원에 거래돼 전년 동기(8억 3500만원) 대비 약 6000만원 올랐다. 반면 인근 비브랜드 ‘H’오피스텔 동일 면적의 매매가는 같은 기간 3000만원(7억 7500만원→8억 500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부동산 관계자는 “아파트 뿐만 아니라 오피스텔도 대형 건설사 브랜드로 짓는 곳이 사업 안정성은 물론 상품성이 뛰어난 곳이 많고 브랜드 가치가 반영되면서 프리미엄도 꽤 기대할 수 있는 추세”라며 “특히 최근 오피스텔이 주택 수 산정 제외가 논의 되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상승을 노릴 수 있는 브랜드 오피스텔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상반기 내 공급되는 10대 건설사 오피스텔도 후끈한 청약 열기를 보일 전망이다. DL이앤씨는 6월 경기 수원 권선구 고색동 일원에서 주거형 오피스텔 ‘e편한세상 시티 고색’을 선보일 계획이다. 전용면적 84㎡ 총 430실 규모다. 인근에 수인분당선 고색역, 지하철 1호선·KTX·GTX-C(예정) 수원역이 자리해 교통 여건이 좋고 도보권에 수원덕산병원(예정), 권선행정타운을 비롯해 수원델타플렉스, 도이치오토월드 등이 자리해 관련 종사자 배후 수요도 풍부하다.경기 시흥 장현지구에는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시흥시청역 루미니’가 이달 공급 예정이다. 전용면적 42~76㎡ 총 351실 규모다. 서해선 시흥시청역을 도보권에 이용할 수 있고 신안산선, 월판선도 들어설 예정으로 향후 트리플 환승 역세권으로 거듭날 전망이다.현대건설도 5월 대전 서구에서 ‘힐스테이트 둔산’ 총 600실을 시장에 내놓는다. 대전 1호선 탄방역, 시청역 더블 초역세권이며 명문학군, 학원가가 가깝다. 이어 6월에는 서울 강남구에서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삼성’ 전용 50~84㎡ 총 165실을 선보이며 대전 유성구에도 ‘힐스테이트 유성’ 전용면적 84㎡ 총 473실을 공급할 계획이다.현대엔지니어링은 6월 서울 강남구에 ‘반포 주유소 오피스텔(가칭)’ 148실을 비롯해 경기 과천 ‘힐스테이트 과천 디센트로(359실)’, 경기 화성 ‘힐스테이트 동탄 르센텀(128실)’을 선보일 예정이다.대우건설은 6월 오피스텔 공급에 나선다. 먼저 경기 김포에는 ‘김포 풍무 오피스텔(가칭)’ 288실 규모를 선보일 계획이며, 대구 동구에는 ‘대구 신천동 주상복합(가칭)’ 오피스텔 56실을 공급할 예정이다. GS건설도 같은 달 서울 은평구에 ‘은평자이 더 스타’ 오피스텔 50실을 선보일 전망이다.
- "골프장 홀당 100억원 시대 지속된다"[IB 미다스의 손]
-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 “2010년대 초 골프장들의 적대적 경쟁 심화와 글로벌 경제위기가 겹치면서 회원권 가치가 급락했지만, 구조조정을 거쳐 현재는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골프장 홀당 100억원 시대는 유지될 것입니다. 코로나19가 종식되고 해외 여행객이 늘어나도 젊은 골퍼들이 급증한 데 비해 공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죠”오너스GC 전경[출처=오너스GC 누리집]골프장 가격이 홀당 100억원을 육박하면서 고점 찬반론이 고개를 내민다. 골프장 인수합병(M&A) 전문가 심재훈 삼정KPMG 딜어드바이저리4본부 상무는 “골프장 수익성의 증대 추세는 물론 증가한 매출 규모도 유지될 것”이라며 골프산업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일축했다.심재훈 삼정KPMG 딜어드바이저리4본부 상무. 사진=삼정KPMG그가 상승세를 자신하는 배경엔 ‘골린이(골프+어린이)’가 있다. 여가시간 확대와 소득수준 향상으로 골프 진입장벽이 낮아졌고, 코로나19 시기 골프가 ‘언택트 스포츠’로 인식되면서 젊은 층과 여성 골퍼가 많이 생겨나 시장은 호황기를 맞이했다. 신조어 골린이의 탄생은 골프가 엘리트용이 아닌 대중 스포츠로 성장했음을 입증한다.수요는 느는데 공급엔 제동이 걸렸다. 과거 골프장은 국토계획법에 명시한 도시계획시설 가운데 체육시설로 인정받으면서 토지 소유자의 80% 동의를 얻으면 나머지 소유자들의 집과 땅을 강제수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2011년 헌법재판소가 헌법 불합치로 판결했고 2014년 지역균형개발 육성법 개정으로 공익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사업은 강제수용할 수 없어지면서, 부지 확보가 어려워졌다. 심 상무는 “공급은 한정적이지만 수요는 늘어난 만큼 객단가 상승효과가 유지될 것”이라며 “일본 골프 산업이 호황기를 맞이했다가 어려워진 이유는 골프를 치는 인구가 60~70대에 그쳤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골린이들이 생겨났기 때문에 일본의 전례를 따라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부실 골프장 정리되자 밸류 ‘고공행진’아픈 시기도 있었다. 시행사들은 골프장 부동산 담보로 금융권에서 대출받을 시 공정률 30%부터 회원권을 분양할 수 있고, 회원들은 특정 기간이 지나면 골프장에 입회금(회원권 분양대금) 반환 청구를 할 수 있다. 2000년대 초중반 자기 자본이 적지만 입회금 제도에 의지해 회원제골프장(이하 회원제)을 준공하는 시행사가 많았고, 골프장 공급 증가와 경쟁 심화로 골프장 운영수익만으론 이자 지급이 어려운 곳이 생겨났다. 심 상무는 “입회금 반환 시기가 되자 도산하는 골프장이 쏟아지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겹치며 회원권이 폭락해 2013년 안성Q를 기점으로 회원제의 회생 및 M&A가 본격화했다”며 “2011년 이전 회원권 분양 실패나 자본이익 실현을 위한 M&A가 많았다면, 2011년부터 2013년까지는 기업회생절차를 밟는 골프장 중심의 회생 M&A가 빈번했다”고 설명했다.골프산업은 현재 안정성장기에 접어들었다. 그간 회원제는 수익성이 더 높은 대중골프장(대중제)으로 전환하거나 M&A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주력했다. 회원제는 대중제에 비해 재산세를 많이 납부하고, 대중제는 대납하지 않는 개별소비세도 소비자에게 받아 대납해야 한다. 회원권 분양액 기준 7~10% 이상의 혜택을 회원에게 제공해야 하는 만큼, 금융권 대출 이자보다 부담이 크다. 전환 과정을 거쳐 부실 골프장이 줄면서 대중제는 물론 회원제도 객단가가 상승해 골프장이 다른 부동산 사업보다 안정적이고 수익성 높은 투자상품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골프장 거래가격도 꾸준히 올라 홀당 100억원 시대가 열렸다.심 상무는 구조조정기를 거쳐 회원제의 문제가 정리되고 있는 만큼 대중제와 회원제의 구분을 없애고 서로 다른 세제와 법률, 운영 체계, 요금제 등을 시대 상황에 맞춰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린피를 강제로 억누르려고 하거나, 요금을 법제화하면 오히려 부정적인 그린피 판매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2019년 국내 골프장 수의 70%가 대중골프장으로 운영되는 등 골프의 대중화가 현실화했다”며 “운영상 경계가 모호해지고, 회원권 분양이 아니라 금융권 대출로 재원을 모집하는 골프장이 많아지는 만큼 세무구조의 불합리성을 완화해 자율적인 시장 메커니즘이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골프장이 골프장 이용 예약을 원하는 고객에게 직판할 수 있도록 해야 그린피 상승을 완화할 수 있다. 그린피를 강제로 억누르려 하면 중간 거래가 횡행해질 수 있고 소비자들은 결국 더 비싸게 사게 될 것”이라며 “시장흐름에 맞게 요금을 오르내릴 수 있도록 경영 자율화를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리츠로 소유 구조 잘 짜면 수익성↑골프장을 사려는 원매자에게는 투자 적합성을 따지기 전에 목적을 정하라고 제언했다. 골프장 선택 기준을 수립하고 매물을 선정한 뒤에는 거래금액을 최종 선택의 기준으로 하되, 선택 기준에 충족한다면 금액적 부담이 있더라도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적합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좋은 투자 방법으론 리츠(REITs)를 꼽았다. 골프장 재무구조는 개선돼왔고 보유 부동산 가치도 지속 상승하고 있다. 소유 구조를 다변화하면 수익성을 보다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 리츠는 소득의 90% 이상을 배당으로 분배하면 법인세가 면제되고, 종합부동산세는 과세 대상이 아닌 데다, 재산세는 분리 과세(과세 표준의 0.2%)된다. 그는 “리츠로 적정지분을 상품화하면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가져가는 동시에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 외형 확대 시 기업공개(IPO)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심재훈 상무는 건국대 골프지도학 학사와 동 대학교 골프산업 경영학 석사, 스포츠과학과 박사를 졸업하고 16년간 국내 유수 기업 대상으로 골프장 M&A를 이끌어왔다. 골프장 딜에서 최초로 P플랜(사전회생계획), 스토킹호스(우선매수권자가 존재하는 공개경쟁입찰), 자율구조조정(ARS) 등 전략을 펼치며 회원권 가치 하락에 따른 손실 최소화, 골프장 상환 재원 마련 등에 힘썼다. 레이크힐스 용인·안성·순천·보은, GC, 파가니카CC 등 대다수 딜이 그의 손을 거치면서 새 주인을 만났다. 특히 레이스힐스 순천 딜에서는 국내 처음으로 스토킹호스와 P플랜을 접목했다. 파가니카CC 거래 건은 매각뿐 아니라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경영 자문을 제공하며 주목받았다. 그의 제안으로 11명이 모여 꾸려진 딜어드바이저리4본부는 국내 회계법인 중 골프장 딜을 가장 많이 맡아왔고, 호텔과 물류단지 등 타 부동산 자문 경험도 쌓는 중이다. 그는 “파가니카 딜은 골치 아픈 사업장을 정상적으로 수익화할 수 있도록 전환하고 매각에도 성공했던 사례”라며 “그간 딜에서 처음으로 P플랜과 스토킹호스, ARS를 적용했듯 이번엔 리츠를 시도해볼 것”이라고 전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갑질 구글에 벌금만…형사처벌은 뺀 터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갑질 구글에 벌금만...형사처벌은 뺀 터키-尹 대통령 ‘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 연다-엔데믹 시대...亞 대체투자의 길 찾는다-현대차·기아노조 강경 투쟁 예고...완성차업계 초긴장△윤석열 20대 대통령 취임-[사설]尹정부, 포퓰리즘 넘어야 미래 있다-더 낮게, 더 가까이...국민 곁에 다가선 尹대통령-0시 용산벙커서 업무 개시...저녁엔 외국사절단·재계총수와 만찬△윤석열 20대 대통령 취임(2)-박근혜 전 대통령·깐부할배 오영수·탈북민 이은영...4만여명 한자리에-美 세컨드 젠틀맨·日 외무상·中 시진핑 측근 참석-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 회복 방점...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로△윤석열 20대 대통령 취임...풀어야 할 과제-①여소야대 국회 ②내각 구성 지연 ③지지율 하락...시험대 올랐다-北 핵실험 임박했는데...안보 컨트롤타워 미완성-6·1 지방선거가 첫 평가전...정국 주도권 잡으려면 ‘압승’ 절실△종합-집 팔아 번 돈 5억, 세금 절반 낼 뻔한 다주택자...1억 넘게 稅 혜택 본다-‘역대급 임금 청구서’ 내민 완성車 노조-“상장 철회 없다” 원스토어, 구글·애플 도전장△윤석열 정부 차관 인사-‘정통관료 위주’ 15개 부처 차관 20명 인선...“국정운영 공백 없도록”-한동훈 “검수완박, 우려 커” ... 민주당 “싸우겠다는 거죠”-“원전 합리적 활용...전기요금은 오른 원가 반영해야”-초대 국정원장에 외교부 출신 김규현 내정-권오현 전 삼성 회장, 대통령실 파격 기용△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답을 찾다-독일 등 16개국 아예 형벌조항 없어...미국도 사실상 담합에만 형사처벌-상법 개정해 형벌 많은 공정거래법 대체해야-“법 위반시 행정제재하고 이를 불이행할 때만 형벌 줘도 충분”△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답을 찾다-준법경영 위한 자문도 위법 증거로 쓰여...OECD국 중 韓만 ACP 미도입-공정위 “형법에 먼저 적용 후 가능” 고집...비슷한 법체계 日은 서둘러 제한적 도입△정치-검수완박 강행처리 탓?...지지율 격차 벌어진 민주, 지방선거 비상-총리 인준, 법사위원장 ‘극한 대치’...尹정부 시작부터 ‘국회 공전’ 불가피-수천 지지자와 함께한 文 전 대통령 마지막 퇴근길-李 잡겠다는 윤희숙·최원식...安 꺾겠다는 김병관△경제-유류세 내린 만큼 오르는 국제유가-라이더로 아예 이직했나...돌아오지 않는 택시기사들-또 연고점 뚫은 환율...美물가지표 발표 주목-KDI “경기 하방위험 더 커졌다”△금융-우리금융 ‘준법경영인증’ 사후심사 결과 임박..‘614억 횡령’ 변수로-코로나 불황에...18% 고금리 리볼빙 급증-저축은행 예금 금리 ‘3% 시대’ 눈앞△글로벌-(인터뷰) “尹 ‘사드 추가배치 공약’ 표심 위한 발언...행동 신중할 것”-G7, 러 석유 수입 단계적 금지...美, 러 국영방송 추가 제재-푸틴 “우크라 전쟁은 서방 탓” 반복-‘봉쇄 직격탄’ 中, 4월 수출 22개월來 최저△산업-규제 풀고 인프라 지원 땐...재계 “통큰 투자로 Y노믹스 성공 뒷받침”-대내외 악재 만난 SK온, 4조 프리IPO에 목맨다-“이번주 우선매수권자 선정”...쌍용차, 여름 가기 전 재매각 끝낼까△제약·바이오-팜이데일리 출범 100일..‘제약·바이오 투자 바이블’ 우뚝-팜이데일리 구독땐 ‘바이오 주식’ 쏜다-‘검체검사서비스’ 지씨셀, 1분기 만에 1년치 벌었다-‘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희비 갈린 화이자·머크△증권-약세장 지속에 거래대금 ‘뚝’ ... “물가 불안탓 반등 가늠 안돼”-잘나가던 LG이노텍, 10거래일 연속 하락...왜-코스피 먹구름인데 홀로 웃은 정유株△증권(2)-“대충 스포츠로 자리잡은 골프...홀당 100억원 시대 지속”-‘가족의 난’ 기업 지분 매각...PEF ‘살까, 말까’-인라이트벤처스 싱가포르 법인 설립...동남아 영역 확장 박차△부동산-“값 올리려 감평 늦춰”...분양전환 공공임대 ‘분통’-재초환 부담 줄어든 아파트 상가...몸값 ‘고공비행’-“건설현장 임금체불 줄인다”...LH, 통합근무이력 관리 시행△스포츠-韓·亞 투어 넘어 더 높이 “이제 시작입니다”-김성현, PGA 투어 진출 사실상 확정 “이왕이면 랭킹 1위로 입성하고 싶다”-‘세대교체 실패’ 한국 女골프, 일본에서 10개 대회 무승-최경주, 챔피언스투어 미쓰비시 클래식 공동 26위-‘리틀 이대호’ 한동희, KBO 리그 4월 MVP△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尹정부 ‘디지털 새마을운동’ 추진...삼성 임원·백종원 등 참여시킬 것△오피니언-경제라는 숲이 뒤집힌다-새정부, 생활물가부터 잡아야-갈등만 키워가는 여가부 폐지 공방△피플-“잘나가는 팝아티스트? 대중예술가로 불리고 싶어”-장한나 “지휘자로 음악적 모험 기대”-“쉬운 NFT 시장 만들어...돈버는 게임 대중화 이끌 것”-당근마켓 전 직원 주주된다...1인당 평균 5000만원 어치 주식 받아-이종철·박춘순, ‘자랑스런 박물관인상’ 원로 부문 수상
- '대장동' 녹취록서 드러난 성남시 공무원 대상 로비 정황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을 위해 공무원들에게 로비를 한 정황이 드러났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성남시 공무원들에 대한 대대적인 재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지난해 10월 28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소환돼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는 9일 김 씨와 정영학 회계사,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남욱 변호사, 정민용 변호사 5명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배임) 등 혐의 공판을 열어 정 회계사가 지난 2020년 김 씨와 나눈 대화를 녹음한 파일을 재생했다.이날 법정에서 공개된 녹취 파일은 정 회계사가 지난 2020년 7월 29일 김 씨를 한 카페에서 만나 나눈 대화를 녹음한 것으로, 김 씨는 “대장동은 막느라고 너무 지쳐. 돈도 많이 들고”라며 “보이지 않게”라고 한다.이어 김 씨는 “공무원들도 접대해야지, 토요일 일요일에는 골프도 해야 하지”라고 고충을 토로하자 정 회계사는 “고생하셨다”며 “형님(김 씨)의 자리가 힘든 자리”라고 동조하기도 한다.검찰은 이 녹취 파일을 틀기에 앞서 “김만배 피고인이 대장동 사업에 돈이 많이 들고 공무원을 접대해야 하며 시의원 등과 골프를 쳐야 한다는 로비 내용을 언급한다”고 설명했다.법조계에서는 대장동 녹취록의 내용이 사실이라는 것을 전제로 성남시 공무원들에 대한 대대적인 재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대검찰청 검찰개혁위원을 지낸 한 변호사는 “김 씨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접대 대상 공무원들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위반이나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모두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며 “핵심 관계자 몇 명만 구속해서 끝낼 일은 아니고, 당시 접대나 로비를 받을 만한 위치에 있던 공직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가 이뤄지고 합당한 수사 결과가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재판에서는 김 씨와 정 회계사가 지난해 10월 26일 사업 이익 분배 방안에 대해 나눈 대화 녹음 파일도 재생됐다. 해당 파일에서 김 씨는 “유동규는 탈출해서 사업을 하고 싶은 것”이라고 말하며, ‘돈은 어떻게 주느냐’고 묻는 정 회계사의 질문엔 “걔는 다시마 비료를 중국에서 수입하는 회사를 차리겠대”라며 “그런데 그 회사를 나보고 사래”라는 취지로 답했다. 검찰은 이 부분에 대해 대장동 이익 분배 방법으로 유 전 본부장이 ‘다시마 회사’를 차리면, 그것을 김 씨가 인수하는 방법이 논의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천화동인 4호에서 35억 원을 투자받은 뒤 정민용 변호사와 공동 설립한 부동산 개발업체 유원홀딩스를 통해 지난해 1월 다시마 비료 수입·판매 업체 지분을 사들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다시마 회사’는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녹취록의 신빙성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했다.재판부는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네 번째 공판을 열어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증거로 꼽히는 정 회계사의 녹취 파일을 재생 중이다. 이 파일들은 정 회계사가 지난 2012∼2014년과 지난 2019∼2020년 김 씨, 남 변호사 등과 나눈 대화나 통화를 녹음한 것으로 이들 일당이 로비를 시도한 정황을 담고 있다.
- 엔데믹 바람에 서울 상가시장 양극화 심화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 주요 상권이 엔데믹 분위기와 함께 양극화되고 있다. MZ세대가 선호하는 망원·동교·연남 지역 상권은 살아나는 분위기지만, 외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명동 상권과 직장인 재택수요가 회복되지 않은 시청·충무로 상권은 여전히 위축된 모습이다. 임대료는 공실률과 상관없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디커플링현상을 나타냈다.서울 명동 상가 공실에 임대안내 현수막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지역별 공실률 양극화..대학가 회복세 빨라9일 부동산원에 따르면 전체 상가의 1분기 공실률은 중대형(3층이상, 연면적 330㎡) 기준 13.2%로 전분기 대비 0.3%포인트(p)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임차수요가 증가하며 공실률이 소폭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서울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9.5%로 전분기 대비 0.5%p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1분기 공실률 8.9%보다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어서 완전한 회복세에 들어갔다고 판단하기엔 이르다는 해석이다. 지역별 양극화는 극심하다. 먼저 MZ세대가 몰리는 대학가 상권은 유명 식음료매장 개점 등으로 회복세가 두드러진다. 홍대·합정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3.6%p 크게 줄었고 신촌·이대와 혜화동 대학가 상권도 전분기와 비교해 각각 0.9%p, 2.4%p 공실률이 떨어졌다.반면 직장인 재택수요의 영향을 받은 시청과 충무로는 공실률이 증가했다. 시청은 전분기 대비 2.8%p 공실률이 늘었고 충무로는 전분기 대비 2.4%p 커졌다. 다만 중심업무지구로 안정적 임차 수요가 뒷받침되는 강남대로(8%), 광화문(7.9%), 여의도(5.8%), 테헤란로(5.1%)도 중대형 상가들이 비교적 양호한 수준의 공실률을 유지했다.외국인 관광객 발길이 끊긴 명동 상권은 여전히 위축된 모습이다. 명동 상권은 올 1분기 분위기가 조금 나아지기는 했지만 중대형 상가와 소형 상가 공실률 각각 40.9%, 42.1%로 여전히 서울 내 다른 상권과 비교해 상당히 높았다.공실이었던 상가들이 조금씩 채워지며 서울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소득+자본수익률)도 오르는 추세다. 서울에서 중대형 상가에 투자했을 때 얻는 수익률은 연 1.8% 수준이었다. 청담(3.23%), 뚝섬(2.36%) 상권은 고가 브랜드 소비 증가, MZ세대 유입 증가 영향으로 자산 가치가 상승했다.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알스퀘어 관계자는 “거리두기 해제로 4대 주요 권역(GBD·CBD·YBD·BBD) 이외 성수동 권역 상권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 크리스찬 디올도 성수동에 콘셉트스토어를 열었고 명품과 젊은 세대로부터 인기를 끄는 F&B 등이 몰리며 상권 입지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실률 1위 명동, 임대료도 1위..“임대료 안떨어진다”상가 공실률과 상관없이 임대료 조정은 소폭에 그쳤다. 특히 공실률이 가장 높은 명동이 가장 높은 통상임대료를 나타내면서 공실률 현황과 동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서울시가 발표한 ‘2021년 상가임대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통상임대료는 단위면적 1㎡당 평균 5만 3900원으로 2020년 월 5만 4300원보다 약 0.7% 낮아졌다. 이를 점포당 평균 전용면적(64.5㎡, 19.51평)으로 환산한 월평균 통상임대료는 348만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보증금은 1㎡당 82만원, 점포당 5289만원이었다. 조사는 지난해 5∼12월 교대, 종로3가, 연남동 등 시내 150개 생활밀접업종 밀집 상권 내 1층 점포 7500개를 대상으로 대면 설문으로 진행됐다.뜻밖에도 통상임대료가 가장 높은 곳은 명동거리로(1㎡당 월 21만원 수준) 집계됐다. 그 외 지역으로는 인사동(9만500원), 강남역(8만9900원), 천호역(8만8800원), 여의도역(8만8700원), 중계동 학원가(8만1300원) 상권도 월 8만원을 넘어섰다.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회사 대표는 “임대인은 공실률이 높다고 하더라도 임대료를 낮추게 되면 건물 평가액이 낮아지기 때문에 공실과 관계 없이 임대료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 한 것”이라며 “임차인 역시 임대료를 조정하기 위해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고 하더라도 인테리어 비용이 더 클 수 있어 탄력적인 조정이 힘들다”고 설명했다.
- 신한금융투자, 알파TV ‘꼭따리, 부동산!’ 코너 공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부동산 투자 정보를 알기 쉽게 풀어낸 ‘꼭따리, 부동산!’ 콘텐츠를 공식 유튜브 채널인 ‘알파TV’에 론칭했다고 9일 밝혔다.신한금융투자 유튜브 채널 알파TV에 새롭게 공개된 ‘꼭따리, 부동산!’은 ‘꼭 따져봐야 하는 이유, 부동산!’이라는 의미로 부동산에 관한 궁금증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주고 양질의 부동산 투자 정보를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전달하고자 하는 목표로 매주 공개되는 콘텐츠다.이번에 공개된 ‘꼭다리, 부동산!’ 1편에서는 집의 보유 여부와 무관하게 재개발 투자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알아본다. 고객들의 부동산 투자 컨설팅을 담당하는 WM솔루션부 부동산컨설팅팀의 장소희 수석연구위원이 재개발과 재건축의 차이, 부동산 재개발 과정과 절차, 재개발에 주목해야 할 이유를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신한금융투자 알파TV의 ‘꼭다리, 부동산!’은 일주일 마다 새로운 콘텐츠로 구독자에게 다양한 주제의 부동산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이 외에도 국내외 시황 및 국내외 주요 종목을 살펴보는 아침 생방송 ‘신금투’, ‘소개팅’, ‘10분 해외주식’과 디지털자산 시장을 분석하는 ‘신투자인류 디지털펑크(DigitalPunk)’도 유튜브 채널 ‘알파TV’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 증권업 불황 이겨낸 메리츠證, '리스크 관리' 통했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분기 증권업계에서 메리츠증권이 나홀로 웃었다. 주식시장 침체 속 경쟁사들이 대체로 역성장 기조를 보이는 가운데 ‘깜짝 실적’을 기록하면서다. 낮은 수탁 수수료 비중 때문에 주식시장 거래대금 감소 영향을 일부 빗겨가기도 했지만, 채권 운용에서도 리스크 관리가 돋보였다. 여기에 메리츠증권의 강점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외 수익원 창출 흐름도 실적 호조의 배경이 됐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3.4% 증가한 2824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로 1년 만에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3769억원, 38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4%, 32.0% 늘었다. 모두 분기 사상 최대치다.◇ “금리상승 대응, 부실채권 회수 등 리스크 관리 나서”메리츠증권의 1분기 영업이익은 증권가 컨센서스(1740억원)를 60% 이상 뛰어넘었다. 일회성 이익이 약 1800억원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문별 별도기준 순영업수익을 살펴보면 △금융수지(1053억원)와 △자산운용 등 수익(2309억원)이 대폭 증가했다. 채권운용 리스크 관리가 통했다는 분석이다. 부실채권에 대한 담보 물건을 매각해 지연손해금을 회수(약 400억원)했고, 금리 상승에 대비해 보유 채권 만기를 축소하는 등 채권 평가 손실을 최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에너지 헤지거래와 비상장주식 관련 평가익은 총 1400억원가량 반영됐다. 무엇보다 채권운용 리스크 관리가 통했다는 평가다. 부실채권에 대한 담보 물건인 호주 부동산을 매각해 지연손해금을 회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해외 에너지 관련 헤지거래 수익과 중국 하이난항공그룹(HNA) 대출 이자 관련 비상장사 투자 회수도 일회성 비용에 반영됐다. 회사 한 관계자는 “리테일 부문의 신용공여(주식담보대출 등) 규모가 증가한 요인과 함께 하이난 관련 여신 회수금이 이자수익으로 인식돼 금융수지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이긴 하지만 부실채권을 회수했다는 것은 그만큼 리스크 관리를 했다는 것이고, 투자자산을 회수해 업황 부진에도 서프라이즈를 낸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 침체, 채권금리 급등 속 해외자산 헤지 거래와 메자닌(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 워런트(신주인수권) 관련 이익에 상품·기타 손익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은 금리 상승에 대비해 보유 채권의 만기를 축소하고, 국채선물을 매도하는 전략으로 채권 평가 손실을 최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흥국 채권, 여신전문금융회사채 등 고위험 채권 비중도 줄였다. 2020년 12월 이후 홀세일과 트레이딩 부문을 통합해 리스크 관리에 나섰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트레이딩 부문에서 채권금리 상승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와 포지션 관리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증권사들은 대체로 보유 채권에 따른 대규모 손실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메리츠증권의 위탁매매 수수료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고,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규모가 크지 않아 약세장 영향을 덜 받았다는 평가도 나온다.NH투자증권의 1분기 영업이익은 16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8% 감소했고, KB증권은 47.8% 줄어든 1511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32.0% 감소한 1376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3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2% 감소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키움증권의 영업이익은 2382억원으로 31.4% 감소, 미래에셋증권은 29.4% 줄어든 295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부동산PF 외 수익 다변화…“이익 지속 가능성 지켜봐야”메리츠증권은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자사주 매입도 꾸준히 이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대실적과 높은 배당성향에도 주가는 저평가라는 인식이 있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1분기 실적은 일회성 비용이 크고, 비우호적인 업황을 감안하면 향후 이익 축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안타증권 정 연구원은 “여전히 채무보증 확대 여력은 제한적이고 대출금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지속가능한 이익 체력이 개선됐다고 보긴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수탁수수료 비중이 낮고, 부동산 PF 경쟁력과 해외 부실자산 추가 환입 가능성에 전년도와 유사한 지배주주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BNK투자증권 김 연구원은 “2분기 당기순이익은 기업금융수수료 증가에도 거래대금 축소에 따른 수수료 감소로 7.7% 감소한 1735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차액결제거래(CFD) 영업력 강화에 따른 신용공여잔고 확대, 양호한 자산운용 성과를 반영하면 감소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