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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쇼크에 코스피 업종별 '희비'…"이익흐름 주의"
  • 中쇼크에 코스피 업종별 '희비'…"이익흐름 주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나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예상보다 더 안 좋았습니다. 중국은 국내 경기 사이클에 영향이 커 코스피 이익 하향 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중국 실물경제 지표의 ‘트리플 쇼크’에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중국 불확실성이 코스피 단기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공급망 문제는 기대인플레이션 압력을 가하는 요인이고, 중국 제조·수출주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향후 중국 정부의 정책이 관전 포인트로, 당분간 영향권에 있는 업종을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따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AFP)◇ 중국 ‘트리플쇼크’에 증시 출렁…업종별 이익·주가 영향17일 마켓포인트 따르면,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6일(현지시간) 0.08% 상승,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39% 하락,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0% 하락 마감했다. 미국 제조업과 중국 경제지표 모두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장중 중국 지표 부진에 하락 전환해 마감했고, 이날은 과매도 인식 속에 상승했다는 평가다. 중국은 4월 소비·생산과 함께 경기 하방을 지지하던 고정투자까지 하락했다. 이에 2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제로 수준에 근접할 것이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우려는 코스피에 어느 정도 반영됐지만, 업종에 따라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이익을 끌어내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제로 코로나 우려는 코스피에 어느정도 반영됐고, 점차 봉쇄 완화 흐름에 큰 폭 조정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기업별로 중국 매출 비중이 관건”이라며 “아직 소비가 양호한 미국 매출 비중이 있다면 최근 유럽·중국 부진을 상쇄할 수 있겠지만, 화장품, 석유화학, 반도체 등은 일부 타격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실제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화장품 관련주의 실적은 하향 조정세가 뚜렷하다. 이날 기준 LG생활건강(051900)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개월 전대비 무려 39.7%, 아모레퍼시픽(090430)은 17.7%, 한국콜마(161890)는 7.7%, 코스맥스(192820)는 0.1% 하향 조정됐다. 이들 주가도 중국 이슈에 출렁이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최근 1분기 중국발 ‘어닝쇼크’에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16일 기준 1개월 새 22.6%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맥스는 16.47%, 한국콜마는 9.93% 빠졌다. 아모레퍼시픽은 0.61% 하락에 그쳤다. 상하이 공장 재가동 소식과 사업구조상 상대적으로 중국 타격이 덜했다는 평도 나온다. 섬유의복 업종에선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F&F(383220)가 상하이 봉쇄 완화 소식에 16일 5%대 상승 마감했다. 1개월 새에는 9.22% 하락했다. 증권가는 이달 들어 F&F에 대해 중국 봉쇄 장기화에 매출 둔화가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 조정했다. 이날 기준 F&F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개월 전대비 10.5% 하향 조정됐다. 중국발 스판덱스 판가 하락에 따라 어닝쇼크를 기록한 효성티앤씨(298020)도 1개월간 12.69% 하락했다. 효성티앤씨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3개월 전보다 29.9% 하향 조정됐다.◇ “중국발 수혜주는 IT·경기소비재…경기 흐름 관건은”중국 공급망 부담 완화 시 수혜 업종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발 공급 병목현상으로 급락했던 IT(정보기술)·경기소비재 업체들의 주가 회복이 예상된다”며 “상하이 봉쇄 완화와 대중 관세 완화 등도 공급망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데, 다만 변동성이 아직 커 이들 업종에 대한 분할 매수가 유효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향후 중국 경기를 가를 요인은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기조와 제로코로나 정책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국내 상장사 이익 향방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4월 지표가 최악(저점)이었다고 보지만 이월되는 소비 수요와 부진한 부동산 투자 등을 일으키기 위한 경기부양 기조에 따라 국내 기업이익과 공급망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며 “상하이 외 지역에 대한 코로나19 연쇄 타격도 잠재적인 리스크로 본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증시는 미국 긴축,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에너지 우려, 중국 3가지에 크게 흔들리고 있는데, 만약 중국 정부가 적극적인 경기 부양에 나서면 코스피도 일부 수혜도 예상된다”며 “중국 주식이 과매도 구간이기 때문에 중국 우려 해소 시 외국인이 일시적으로 유입되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이다. 중국 이슈가 단기적으로 큰 변곡점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22.05.18 I 이은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유니콘 요람 아세안서 ‘제2그랩’ 선점하라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유니콘 요람 아세안서 ‘제2그랩’ 선점하라-尹, 한동훈 임명 강행 여야 극한대치 치닫나-한국콜마, 美본사 콜마 브랜드 인수-‘루나사태’ 원인 파악 나선 금융당국, 법·제도 없어 막막-[사설]깜깜이·복마전 교육감 선거, 학생들이 뭘 보고 배울까-[사설]대기업 앞지른 공공기관 연봉, 방만 경영 바로잡아야△줌인&-K방역, 오직 과학으로 말한다-상장도 폐지도 거래소 마음이죠-주미대사 조태용…금융위 부위원장 김소영△루나·테라 폭락 후폭풍-폰지 사기, 거래소 수수료 장사 도마에…‘디지털자산 기본법’ 속도낼 듯-“영끌 자본 유입 가능성…금융권 불똥 우려”-권도형 “새 코인 만들겠다”…전문가 “아무 가치 없을 것”△尹, 한동훈 임명 강행-정국 급랭에 총리 인준 ‘가시밭길’…정호영 낙마카드로 한덕수 살릴까-“재정 쿠데타”…53조 초과세수에 輿野 질타-공수전환 운영위…巨野, 대통령실 인사 포함 전방위 공세△GAIC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구글도 반한 인니·인도 시장…모빌리티·5G 투자 기회 여전히 많다-“ESG·행동주의 결합해 대체투자 확장될 것”-2년 만에 오프라인 개최…참가자 열띤 토론, 투자 아이디어 쏟아내△종합-원자잿값 폭등 여파…삼성·LG전자, ‘마른수건 짜기’ 전략 고심-輿 “납품단가 연동제 이달내 입법 추진…표준계약서 의무화”-둔촌주공 파국 치닫나…시공단 “대출보증 연장 불가 방침”-최저임금 차등적용, 노사 공방 가열 “소상공인에 필요”vs“최저임금 낮춰”△정치-‘윤심’ 김은혜, ‘명심’ 김동연 초박빙…‘완주냐 단일화냐’ 강용석 변수로-개딸들의 나비효과…국회의장 선거 ‘선명성’ 경쟁-“韓, 미국 주도 IPEF 가입 검토”vs“먼 친척이 가까운 이웃보다 좋지 않아”-국힘 ‘외연 확장’vs민주 ‘집토끼 사수’-中엔 “도와달라” 韓에는 ‘모른 척’△경제-화물차 경유보조금 ℓ당 50원 더 준다-환율 치솟는데…‘달러 유동성’은 양호하네-신남방·신북방·유럽 시장 개척 올해 농식품 90억弗 수출 목표-밀키트 부대찌개 드셨나요…하루치 소금 초과했네요△금융-우리銀, 주담대 0.4%p 인하…대출자 선택폭 넓혀-인터넷은행 ‘사장님 대출’ 경쟁 후끈-“대출 갈아타기로 금리 13%p나 낮출수 있어”-AI가 대출해주고 민원처리…“금융AI 시장규모 4년후 3.2조”△Global-버냉키의 경고 “긴축시기 놓친 파월의 실수…스태그, 1~2년내 올수도”-핀란드·스웨덴 나토 가입 신청…러 대응 시나리오 3가지-러, 전쟁 82일 만에 마리우폴 완전 점령…하르키우선 패퇴-“트위터 인수가 낮춰야” 머스크, 재협상 나서나-美IT대장주 연일 추락에 팔아치우는 월가 큰손들△산업-지상낙원 이름 딴 ‘토레스’…외관·기능·공간 3박자로 SUV 판 흔든다-SK, 빌 게이츠 ‘테라파워’와 손잡고 차세대 원전사업 진출-화물이 가른 1분기 항공사 실적 대형항공사 ‘웃고’ LCC ‘울고’-인도 진출 14년 만에…현대건설기계, 굴착기 월 판매량 1위△ICT-민트로켓이 쏘아올린 ‘넥슨의 미래’-LGU+도 메타버스·NFT 사업 진출-ICT 전문가 변재일 의원, 국회 부의장 출마 선언-CJ올리브네트웍스, 네덜란드 회사 손잡고 스마트 물류사업 본격화△소비자생활-美콜마 인지도 적극 활용…해외시장 공략 속도-현대百, 이달말 ‘지누스’ 인수 매듭-8가지 프레시포인트 공법…풍미 잡고 신선도 높였네-쟈뎅 茶 브랜드 ‘아워티’ 누적 판매량 4000만개 돌파△증권-“예비 총알도 바닥”…韓 증시, 호실적에도 거래·수급 ‘실종’-그래도 믿을 것은 실적뿐…2분기 실적 선방 업종은?-트와이스·NCT·보아까지 해외 출격 엔터株 ‘훨훨’△부동산-규제 완화 속도조절 무색…강남 재건축 ‘신고가’ 행진-다주택자 중과세 기준 국민 48%가 “3채부터”-“안전진단 통과 후엔 내집 팔지 못하게 규정”-IPO 앞둔 SK에코, 부채비율 개선…재무안정성 ‘박차’△엔터테인먼트-‘칸의 밤’ 달굴 K무비…필름마켓 잭팟 터트리나-월드 스타 이정재, 첫 연출작 ‘헌트’ 들고 칸까지 직진△Book-나는 사고와 잘 헤어진 사람 이 정도면 해피엔딩 아닌가요-서울의 밤 떠도는 20대 청춘의 성장기-영업은 발이 아니라 머리로 하는 것△건강-젊은층도 백내장 급증…레이저 수술 10분이면 눈앞에 낀 먹구름 ‘싹~’-입맛 돋는 봄, 이유 없이 속이 불편하다면?-손가락 저리고 힘 빠진다면…‘팔꿈치 터널 증후군’ 의심△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퍼펙트 스톰 앞에 선 한국…‘경제 체질·정책·통상’ 모두 리셋하라-“자원 전쟁 시대…상설화 된 경제 안보 조직 필요해”△오피니언-가정의달에 떠올리는 ‘가족’-광주서 함께 부를 ‘임을 위한 행진곡’의 의미-제약강국 도약, 앞으로 5년에 달렸다△피플-전례 없다고?…능력있으면 관행 깨서라도 인재 등용-尹, 다보스포럼 특사로 나경원 파견-“증권업, 고객 자산에 꿈 불어 넣는 일”-이재용 부회장, UAE 대사관 찾아 할리파 대통령 조문-발레리나 김주원 “발레가 나를 살게 해줬죠”-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2년 만에 해외 IR 실시-佛 총리에 엘리자베트 보른 여성으론 30년 만에 두번째-NHN, 사랑의 PC 나눔-하이투자증권, 도서세트 기부△사회-①조직 재정비 ②검수완박 위헌소송 ③합수단 부활…韓 장관의 3대 과제-경찰 ‘성남FC 후원금 의혹’ 두산건설 압수수색-장애인 이동권 시위 100일…관심 끌었지만, 반감도 키워-새 정부에 정시확대 물어보니…“지금처럼”-‘뉴욕 변이’ 이어 ‘남아공 변이’ 상륙
2022.05.17 I 조민정 기자
  • 17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다음은 17일 장 마감 후 주요종목 뉴스다.△동남합성(023450)=주가 안정을 위해 14억 6082만원 규모의 보통주 2만 5100주를 취득한다고 공시. 취득 방법은 유가증권시장을 통한 직접 취득. 취득예상기간은 2022년 5월 18일부터 2022년 8월 17일까지.△NH올원리츠(400760)=장내 매수에 따라 최대주주가 한화저축은행 외 2인에서 이지스자산운영으로 변경됐다고 공시.△GS건설(006360)=한강맨션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으로부터 6224억원 규모 한강맨션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효성화학(298000)=중국 나일론 필름 증설 계획에 따라 계열회사인 중국 취저우 나일론 필름법인에 대해 추가로 출자한다고 공시. 취득금액은 256억 3200만원 규모이며, 취득 예정일자는 2022년 5월 17일.△좋은사람들(033340)=회생절차 개시가 결정됐다고 공시. 관할법원은 서울회생법원이며, 회생채권·회생담보권·주식 또는 출자지분의 신고기간은 오는 5월31일부터 오는 6월27일까지. 회색채권·회상담보권 조사기간은 오는 6월28일부터 7월11일까지. △에이비온(203400)=표적항암제 ‘ABN401’의 한국·호주 제1·2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공시.△멜파스(096640)=디에프에이프라이빗에쿼티 외 4명(채권자)이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직무대행자선임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시.△텔레칩스(054450)=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약 62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35만주.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1만7670원이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오는 6월28일.△텔레칩스(054450)=130억7580만원 규모의 자기주식 처분을 결정했다고 공시. 처분 예정기간은 오는 5월18일부터 6월30일까지. 처분목적은 기술 및 연구개발 등 사업 협력 추진 및 회사의 자본 효율성 제고.△한국캐피탈(023760)=1억8230만원 규모의 자기주식 처분을 결정했다고 공시. 처분예정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5월31일까지. 처분목적은 임직원에 대한 상여금 지급.△LX세미콘(108320)=267억7005만원 규모의 텔레칩스(054450) 주식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취득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3.34%에 해당. 취득 후 지분비율은 10.93%. △코디엠(224060)=임시주주총회 개최에 따른 권리주주 확정을 위해 오는 6월2일(기준일) 주주명부를 폐쇄한다고 공시. △명성티엔에스(257370)=태안에셋매니지먼트가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기한 질권처분금지가처분 소송 판결에 따라, 칸컴스 주식회사가 지난해 2월4일 별지 목록 제2항에 기재된 전자등록주식 등에 관해 채무자 질권을 실행하거나 양도, 그 밖의 일체 처분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판결. 판결·결정금액은 52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13.23%. △강원에너지(114190)=SK엔지니어링과 67억원 규모의 보일러 설비(Aux. Boiler & Hot Water Boiler)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15.17%.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023년 4월16일까지.△원익피앤이(131390)=86억원 규모의 피앤이시스템즈 주식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취득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5.6%. 취득후 지분비율은 100%.△녹원씨엔아이(065560)=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조달을 위해 일성전자를 대상으로 30억원 규모의 제23회차 무기명식 이권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표면이자율은 3%, 만기이자율은 0%. 사채만기일은 오는 2052년 5월18일까지.△대원(007680)=브이인마크청년주택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에 820억8299만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채무보증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23.75%. 보증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024년 8월31일까지.△아이윈플러스(옛 폴라리스웍스(123010))=시설자금, 영업양수자금, 채무상환자금 조달을 위해 약 42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증자방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5900만주. 신주예정발행가는 주당 713원. 신주상장예정일은 오는 7월29일.△마이더스AI(222810)=제13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청구권 행사로 88만3533주가 신규 상장된다고 공시. 이는 발행주식총수 대비 2.51%에 해당. 상장예정일은 오는 5월31일. 청구금액은 11억원. 전환가액은 1245원.△아이윈플러스(옛 폴라리스웍스(123010))=유상증자에 따른 신주배정 권리주주 확정을 위해 오는 6월7일(기준일) 주주명부를 폐쇄한다고 공시.△지나인제약(07865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최근 분기 매출액 3억원 미만임이 확인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면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절차는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 해소 이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혀.△에이치앤비디자인(227100)=김명수씨 외 2인이 정시온, 김형석, 김종규씨 등을 사외이사로 선임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주주총회소집허가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공시. △KG이니시스(035600)=백제약품 외 1개사에 648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채무보증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12.63%. 보증기간은 지난 2020년 4월27일부터 오는 2023년 4월26일까지.△레드로버(060300)=전환사채권자인 장철호씨가 수원지방법원에 파산신청을 제기했다고 밝혀. 이번 파산신청은 장씨가 제11회차 전환사채의 권면금액 4억원에 대해 레드로버에 상환청구했지만, 이를 불이행하면서 비롯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디엔에이링크(127120)=최수현씨 외13명(채권자)이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제기한 이사위법행위금지가처분 소송이 기각됐다고 공시. 소송비용은 채권자가 부담. △우정바이오(215380)=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약 9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발행되는 신주는 전환우선주 204만7777주. 신주발행 가액은 주당 4395원. 전환청구기간은 오는 2023년 5월26일부터 2027년 5월26일까지.△지티지웰니스(219750)=108억원 규모의 셀스킨, 마스크패치 공급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 해지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35.73%. 해지 사유는 계약 상대방인 FCO제네시스(Genesis)의 계약 이행 불가.△지티지웰니스(219750)=93억원 규모의 ‘니트릴 파우더 프리 일회용 장갑(Nitrile Powder Free Disposable Glove)’ 공급 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 해지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30.82%. 해지 사유는 계약상대방인 FCO 제네시스(Genesis)의 계약 이행 불가.△디엔에이링크(127120)=권오준씨 외 20명(채권자)이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제기한 신주발행유지 가처분 소송이 기각됐다고 공시. 소송비용은 채권자가 모두 부담. 권오준씨 외 20명이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제기한 이사 위법행위 유지 가처분 소송도 기각.
2022.05.17 I 조민정 기자
"대체투자도 ESG서 기회"…행사 끝나도 토론 열기 후끈
  • "대체투자도 ESG서 기회"…행사 끝나도 토론 열기 후끈
  • [이데일리 김대연 지영의 기자] 이데일리와 KG제로인이 ‘급변하는 금융환경, 대체투자 길을 찾다’를 주제로 17일 공동 주최한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2022 특별 세미나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으로 인해 무관중으로 진행됐던 지난해 컨퍼런스와는 달리 이번 세미나는 오프라인으로 열리면서 현장을 찾은 참가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투자전략을 공유하며 활기를 띠었다.마커스 고 EPMB 매니징 디렉터 총괄, 프랭크 린 구글 동북아 투자 총괄, 이규홍 사학연금 CIO, 허장 행정공제회 CIO, 이정호 한양대 교수, 홍원호 SV인베스트먼트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린 글로벌대체투자컨퍼런스(GAIC)에서 김세훈 BCC글로벌 부사장의 사회로 ‘코로나 엔데믹 성장하는 아세안에서 기회를 찾다’에 대해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오는 9월에 열리는 본행사에 앞선 이번 세미나는 이날 서울 중구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아직 출입국이 원활하지 않아 프랭크 린 구글 동북아 투자 총괄과 마커스 고 EPMB 매니징 디렉터 등 해외 연사는 화상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참가자들은 당일 행사장에 준비된 이어폰으로 QR코드에 접속해 이번 행사 동시통역을 들을 수 있었다.특히 지난해 GAIC에서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청중들이 유튜브에서 의견을 나눌 수밖에 없었던 반면, 올해는 사전접수를 통해 행사에 참석한 참가자들이 행사 전후로 서로 인사를 나누며 투자방향을 논의하는 등 이야기꽃을 피웠다.이날 첫 번째 세션의 발표자로 나선 린 투자총괄은 구글이 어떤 분야든지 글로벌한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투자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대해 패널로 참석한 홍원호 SV인베스트먼트 대표는 “구글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고 어떻게 투자할 계획인지 알 수 있었다”며 “회사마다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연결시킬지가 가장 중요한 이슈여서 이번 포럼이 참고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컨퍼런스에 참가한 패널들의 주요 관심사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였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의식이 퍼지면서 ESG 투자에 대한 관심이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이날 세 번째 세션 발표자였던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이사회 의장은 “ESG 행동주의를 통해 대체투자가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세미나가 끝난 후 패널들은 오는 9월 본행사 때 만남을 기약하며 ESG 투자방향과 전략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진병우 SK에코엔지니어링 경영지원 담당임원은 “ESG에 맞춰가기 위해 여러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지난 2월에 SK에코플랜트에서 공식적으로 분사하기도 했고, 이미 최태원 회장 주도하에 3~4년 전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으며 비용 투자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강종수 콜즈다이나믹스 대표이사는 “오늘 강연에서 기업에 ESG를 적용하고, 국내 대표적인 GP와 LP들의 ESG 투자 관점을 훑고 비교해볼 수 있어 유의미했다”며 “다만 ESG 투자가 필수적인 요건이 돼 가는데 IT 등 유망 업종에 관심이 쏠리는 경향이 있어 이 부분에 대해 앞으로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해보인다”고 말했다.패널로 참석한 시장 관계자들은 그동안 부동산 일변도였던 해외 대체투자를 스타트업 등 점차 다양한 방향으로 확대해나갈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는 “예전에는 기관투자가 등 ‘그들만의 리그’로 형성된 부분이 있었는데 이제는 ‘조각투자’와 같은 새로운 형식의 투자방식이 생긴 만큼 일반인들도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며 “앞으로 부동산뿐만 아니라 그동안 투자하기 어려웠던 항만이나 항공 투자 등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5.17 I 김대연 기자
자산가 상업시설 매수 이어져…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 눈길
  • 자산가 상업시설 매수 이어져…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 눈길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각종 금융권 리포트에서 고소득자의 ‘상업시설’ 투자가 트렌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는 가격이 급등한데다, 세금 부담이 커 매달 임대료를 거둘 수 있는 비주택인 상업시설에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금융그룹이 올 4월 발표한 ‘2022 코리안 웰스 리포트’에 따르면 고소득자의 2021년 말 상업용 부동산 보유 비중은 38%로 1년 전보다 4%p 늘었다. 투자 목적의 주택 구매 비중(9%)을 4배 이상 웃돈다. 리포트에서 고소득자의 정의는 금융 자산 10억 원 이상 보유자다. 특히 영리치(20~40대)는 상업용 부동산 보유 비중이 44%에 달해 올드리치(50대 이상) 36%보다 8%p 높았다.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서도 상업시설 선호 현상이 뚜렷했다. 올 2월 KB 자산관리전문가(PB) 대상 온라인 설문결과를 분석한 ‘2022 KB부동산 보고서’ 발표에 따르면 PB에 돈 관리를 맡긴 자산가들이 선호하는 부동산 투자처로 상업시설이 38%에 달해 처음으로 재건축 아파트, 일반 아파트(각 20%)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 투시도 (사진제공=㈜한양)이런 가운데, 이달 ㈜한양이 서울 강북의 핵심 상권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청량리에 대규모 상업시설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동대문구 용두동 일대에 들어서는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는 총 219실 규모로, 전체 전용면적 약 1만 2,993㎡(약 4000평), 연면적 3만 344㎡(약 1만 평)의 대규모 상업시설이다. 청량리의 초고층 스카이라인을 이루는 주상복합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2023년 5월 입주예정) 단지 지하 2층~지상 3층에 위치한다.앞서 청량리 스카이라인이 조성되는 답십리로 일대에 공급된 상업시설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 등은 모두 100% 계약을 마쳤다.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는 이런 청량리 스카이라인의 상권을 완성하는 클라이막스가 될 전망이다. 특히 답십리로는 향후 왕복 2차선에서 왕복 8차선으로 도로가 확장돼 대로변 메인 상권으로 거듭나게 된다.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 바로 앞에는 청량리역 일대 최대 규모인 약 3400㎡(약 1000평) 크기의 공원이 신설될 예정이다. 이 공원은 스카이라인 가운데 위치해 청량리의 대표적인 힐링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내부 공간에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카미유 왈랄라의 작품을 활용한 아트 라운지 5곳을 마련해 활력을 불어 넣고, 이를 통해 SNS에서 이슈화 되는 ‘핫 플레이스’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는 청량리 대규모 개발사업의 직접적인 수혜도 받을 전망이다. 먼저, 청량리역은 향후 GTX-B, C 2개 라인을 포함해 10개 노선(예정 포함)이 정차하는 철도 교통의 허브로 거듭난다. 이외 광역환승센터가 계획돼 있고, 청량리 6~9구역, 제기4구역 재개발과 미주 아파트 재건축 추진 등으로 향후 청량리 일대의 유동인구 증가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는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의 충분한 배후수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 홍보관은 서울 중구 왕십리로 일대에 마련된다.
2022.05.17 I 이윤정 기자
지방선거 앞둔 민주당, `종부세·보유세` 부동산 세제 손질 속도
  • 지방선거 앞둔 민주당, `종부세·보유세` 부동산 세제 손질 속도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6·1 지방선거를 보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세제` 개편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다주택자 투기 억제`와 `주거 안정`이라는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가장 문제로 꼽혔던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손질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과세 형평성 문제 등 부작용이 끊이지 않았던 만큼, 종부세 산정 시 다주택자 과세 기준을 현행 `보유 주택 수`가 아닌 `합산 가액`으로 변경하는 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지난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추경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작은 연립 혹은 아파트를 두 채 갖고 있는 경우(한 채를 가진 사람보다) 자산가치 총액이 적더라도 (현재 보유 주택 수로 종부세를 부과하다 보니) 세금이 왕창 부과되는 현상이 일어났다”며 “이는 (조세 부담 형평성 제고라는) 당초 취지의 사각지대였다”고 설명했다. 주택 합산 가액은 적지만 단순 주택 수의 합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세율을 부과하는 것은 형평성 차원에 위배된다는 논리다. 앞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불합리한 세제를 정상화해야 한다며 종부세 기준을 현행 보유 주택 수가 아닌 전체 합산 가액으로 바꿔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임대차 3법` 계약갱신청구권(2+2년) 만료를 3개월 앞둔 시점에서, 임대인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2년 계약 시, 임차료 상승률을 5% 이내로 제한하는 임대인에게는 보유세 50%를 감면해주는 `착한 임대인 제도`를 조속히 입법화 할 예정이다. 김 의장은 “신규 계약과 계약 갱신하는 가구 간에 전·월세 가격 격차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가급적이면 계약 갱신이 끝나고 다시 신규 계약을 하는 과정에서 상승률을 5% 이내로 하면 임대 물건의 보유세 절반을 지원하는 법을 빨리 입법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5일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약속한 부동산 다주택자에 대한 감세 공약과 `착한 임대인`에 대한 혜택 공약을 사실상 당론으로 채택하고 입법으로 추진하는 수순이다.또한 주택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 제도를 수정해 공제율 최대 80%는 유지하되 보유·거주 공제율을 조정키로 했다. 보유 기간에 따른 공제율은 낮추되, 거주 기간에 따른 공제율을 높여서 투기 수요를 막겠다는 취지다. 장특공제 제도는 1가구 1주택자 대상, 주택 보유·거주 기간을 기준으로 양도세를 보유 40%, 거주 40% 등 최대 80%까지 공제해주는 제도다.김 의장은 “실거주 목적이 아닌 보유만을 목적으로 한 투자는 억제할 필요가 있다”며 “특별공제에서 보유와 관련한 공제는 (공제율을) 연 4%에서 2%로, 거주 공제는 4%에서 6%로 올릴 것”이라면서 “총 혜택은 80%로 유지하되 거주하지 않고 소유하는 것에 대한 공제 비율을 낮추는 것을 검토하고 있고 조만간 관련 입법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일차적으로 종부세 개편과 `임대차 3법`의 개정을 마무리한 뒤 등록 임대 사업자 제도 개선 방안도 살필 예정이다.
2022.05.17 I 이상원 기자
민주당, 다주택 종부세 완화 추진…"갭투자 혜택? 취득세 부담은 여전"
  • 민주당, 다주택 종부세 완화 추진…"갭투자 혜택? 취득세 부담은 여전"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7일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 기준 완화 기조에 대해 “세부담 형평이란 측면에서 필요하다”고 재차 밝혔다.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정책위 수석부의장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송기헌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고가주택이 아닌 저가주택을 갖고 계신 분이 실질적으로 고가주택보다 경제적으로 약자인 계층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종부세란 부담을 많이 갖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다주택 종부세 과세 기준액을 공시가 6억원에서 11억원으로 상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1세대 1주택자의 경우 공시가격 11억원까지 종부세 대상인데, 다주택자는 종부세 공제액이 6억원에 불과, 중저가 2주택 소유가자 고가 1주택자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납부하고 있다는 게 송 후보의 지적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다주택자인 의원들에게 한 채만 남기고 팔라고 했던 민주당의 지침과 충돌하는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송 의원은 “그 방향은 계속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6억원이면 서울에서는 굉장히 소형이거나 연립주택 등 어려운 주거 여건에 있는 주택을 갖고 있는 분이 해당되더라. 실질적으로 그런 분들에 대한 종부세 부담이 과중하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동산 갭투자자들에게 길을 틔워줄 수 있는 정책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취득세는 그대로 다주택자에게 가중하는 세제가 있다”며 “현재 그 세제 때문에 신규 갭투자로 다주택자가 되면 취득세 부담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그런 동기는 많이 없어졌다고 본다”고 답했다. 송 의원은 보유세를 강화하고 거래세를 낮춰야 한다는 주장에 “그 부분은 저희도 계속 논의하고 있다. 이번엔 실질적으로 지난번에 너무 주택가격이 오르는 바람에 생겼던 세부담 불공평을 해소하거나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측면에서의 검토”라며 “구체적으로 보유세를 강화해야 하는가, 양도세를 강호해야 하는가는 큰 틀의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17 I 박기주 기자
"中봉쇄 '제2의 우한쇼크'…커지는 미온적 경기부양 우려"
  • "中봉쇄 '제2의 우한쇼크'…커지는 미온적 경기부양 우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상하이 봉쇄가 ‘제2의 우한 쇼크’로 현실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4월 소비·생산은 물론 고정투자마저 무너지면서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은 아직 미온적인 상황으로 경기 둔화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하이투자증권은 17일 이같이 전하며 중국 4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11.1%를 기록, 시장 예상치(-6.6%)를 대폭 하회한 점을 짚었다. 연초 이후 누적기준으로 소매판매 증가율 역시 -2.9%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자동차 판매 감소세처럼 상하이 장기 봉쇄와 베이징 부분 봉쇄 여파가 중국 내수 시장을 얼어붙게 했다는 평이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한 쇼크 당시인 2020년 3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전년동월 -15.8%, 연초이후 누적기준으로는 2020년 2월 -20.5%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하이 봉쇄 쇼크가 우한 쇼크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라면서도 “내수 부진의 심각성은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산업생산 부진도 심각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4월 광공업 생산증가율은 -2.9%로 산업생산 역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이는 2020년 3월 이후 25개월 만에 감소세다. 연초 이후 누적기준 산업생산 증가율은 4%지만 3월 6.5%와 비교할 때 대폭 하락한 것이다. 중국 산업생산 감소세는 중국은 물론 글로벌 공급망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우려되는 수치라고 봤다.특히 경기 하방을 지지하던 고정투자 역시 4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6.8%로 3월 9.3%에서 2.5%포인트 하락했다. 고정투자 증가율이 누적기준임을 감안하면 4월 고정투자 증가율은 사실상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해석했다. 4월 부동산 투자증가율은 -2.7%로 202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박 연구원은 “트리플 쇼크(소비·생산·투자) 현실화로 중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경고등이 켜졌다”며 “4월 지표 수준만을 고려하면 2분기 중국 GDP 성장률은 거의 제로 수준에 근접하는 성장률을 기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4월 경제지표 쇼크에도 중국 정부는 중기 유동성지원창구(MTLF) 금리를 동결하는 등 부양에 매우 미온적인 상황이라고 짚었다. 시진핑 국가 주석 등 중국 지도부가 경제 위기를 인식하고 경기부양을 강조하고 있지만 여전히 경기부양보다 방역이 우선시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지연되는 경기부양 혹은 더딘 경기부양 속도로 중국 경기의 경착륙 리스크는 더욱 커지고 현실화되고 있다”며 “2분기 중 2조위안의 특별채 발행, 즉 5월과 6월 각각 1조위안의 특별채 발행을 통해 인프라 투자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지만 현실화 여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아울러 “예상보다 느린 경기부양 기조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며 “상하이는 물론 베이징의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고 봉쇄가 완화돼야 경기부양책이 강화될 것으로 보여 중국 경기가 과연 조기에 정상화될지에 대한 불안감이 오히려 증폭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어 “중국 경기불안은 국내 경기와 원화에도 부정적 리스크”라고 덧붙였다.
2022.05.17 I 이은정 기자
에스엠, '슈주·NCT 127' 해외투어 재개…실적 개선-한투
  • 에스엠, '슈주·NCT 127' 해외투어 재개…실적 개선-한투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7일 에스엠에 대해 견조한 앨범 판매로 별도 수익성 개선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는 10만원을 유지했다. 에스엠(041510)의 16일 종가는 6만1300원이다.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컴백 아티스트 모두 전작대비 대폭 증가한 선주문량 기록, 팬덤 확대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2분기에는 메인 라인업인 NCT의 앨범과 일본 투어가 예정돼 있어 본업과 자회사 실적의 동반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에스엠은 1분기 매출 1694억원, 영업이익 19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지난 16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25%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56% 상회했다. 그는 “SM 별도 법인 호조에 기인한다”면서 “종속 회사 영업적자 규모는 오히려 확대됐다”고 짚었다.별도 매출액은 1150억원, 영업이익 24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1%, 4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1.5%를 기록했다. 일회성 요인 있었으나 음반 원가 개선과 해외 매출 비중 확대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일회성 로열티 수익 150억원과 일회성 스탁그랜트 비용 139억원 발생했다. 음반·음원 매출은 6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늘었다. NCT Dream과 레드벨벳 앨범 활동으로 판매량이 14% 증가했다.출연은 155억원으로 68% 늘었다. 광고 촬영 증가에 중국 활동 관련 수익 38억원을 반영했다. 이밖에 콘서트 매출 7억원을 기록하며 6% 늘었다. 12월 NCT 콘서트 매출 인식이 1분기로 이연된 덕이다. 종속회사의 단순 합산 영업적자는 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1억원 대비 확대됐다. 당기순이익은 256억원으로 195% 증가했다. 영업 외에서 보유 부동산 매각 차익 55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그는 “4월 슈퍼주니어 일본 아레나 콘서트, 5월 NCT 127 돔투어가 예정돼 있다”면서 “해외 투어는 고마진 해외 매출 비중 확대로 별도 법인 수익성 개선, 오프라인 활동 재개에 따른 자회사 적자 규모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견조한 앨범 판매로 별도 수익성 개선 이어질 것”이라며 “NCT 성장세를 기반으로 전 부문의 고른 성장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2.05.17 I 양지윤 기자
“시장 격변기, 매력적인 해외 부동산 리츠에 주목”
  • [마켓인]“시장 격변기, 매력적인 해외 부동산 리츠에 주목”
  • [이데일리 지영의 박정수 조해영 기자] 투자금융(IB) 사업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넉넉한 투자금이 아닌 안목이다. 시장 성장 흐름과 맞지 않는 투자처를 고르면 고액을 쥐고 있었더라도 한순간에 빈손이 될 수 있다. 반면 시장 흐름과 자산가치를 제대로 알아보는 안목을 가진 투자가들은 동전을 투자하고도 천금을 얻어낸다.NH투자증권 실물자산투자본부 박창섭 대표는 남다른 투자 안목으로 IB 업계에서 정평이 난 인물이다. 유망한 투자 자산을 골라 가치를 높이는(밸류애드) 전략을 제대로 구사한다. 하버드 유학파인 박 대표는 부동산 설계 전문 지식을 두텁게 갖추고 투자업계에 입문했다. 론스타어드바이저스를 비롯, 유력 글로벌 투자사들을 거쳐 지난 2008년 NH투자증권에 합류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박창섭 NH투자증권 실물자산본부장이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NH투자증권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현재 서울 역삼동에 자리한 강남파이낸스 빌딩(구 스타타워)은 박 대표의 업력 초기 작품 중 하나다. 연면적만 21만2563m²(6만4300평)에 달하는 거대한 오피스 빌딩이었던 스타타워는 호텔로 전환을 준비하던 중 작업이 중단된 상태였다. 론스타가 매입했을 당시 빌딩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개조 작업이 필요했다. 박 본부장은 “당시 그 스타타워 개조 프로젝트를 맡아서 해보고 싶어서 론스타에 입사했다”고 회고했다.그가 참여해 다시 오피스로 혁신 작업을 거친 스타타워는 벤츠코리아, 롤렉스코리아를 비롯해 국내외에서 이름을 날리는 회사들이 줄지어 자리 잡는 코어 빌딩으로 재탄생했다.NH투자증권에 합류한 이후 대표적인 딜은 지난 2014년 시티센터타워(구 쌍용양회타워) PF 건이다. NH투자증권은 쌍용양회타워 프로젝트에서 신용 보증만 걸고도 200억대 이익을 남겼다. 회사 내 IB사업부 연간 수익이 800억~1000억대에 그치던 시절이었다. 박 대표는 “당시 리먼 사태 이후 부실 부동산 자산에 대한 우려가 높았던 시기였기 때문에 이 딜을 하자고 회사를 설득하기가 쉽지는 않았다”며 “그래도 리모델링 촉진지구로 1100% 인센티브가 나오는 딜이라 이건 해야 한다고 설득했다”고 말했다. 당시 IB부문 대표였던 정영채 사장은 쌍용양회 PF 성과를 보고 가능성을 알아봤다. 사업 이해도가 남다른 정 사장이 즉각 부동산금융 분야에 힘을 실었고, 해당 부문 강화는 NH투자증권이 IB 명가로 자리 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국내 단일 증권사가 주관한 PF 중 역대 최대 규모인 2조원대 파크원 사업을 주관하는 눈부신 성과로도 이어졌다. ◇전문가 ‘진심’이 담긴 딜은 통했다…코로나19 뚫은 딜 발굴 역량코로나19 장기화로 투자업계에 고난의 행군이 이어지는 상황. 박 대표가 이끄는 실물자산투자본부는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도 유력 딜을 잇따라 성공시켰다. 대표적인 건이 런던 마블아치 플레이스다. 이 딜은 외국계 위주 ‘그들만의 리그’를 뚫어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영국 런던의 웨스트앤드는 현지에서도 핵심지역으로 그동안 국내 투자업계가 들어가기 쉽지 않은 곳으로 꼽혀왔다. 외국계 운용사와 전략적으로 파트너십을 형성한 점이 제대로 통해 성사로 이어졌다. 마블 아치 플레이스는 연면적 1만3718㎡(약 3986평)의 상가건물이다. NH투자증권은 인수대금 약 4500억원에 계약했다. 국부펀드 등 우량 임차인들이 빠르게 차면서 건물 가치가 크게 뛰어 높은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박 대표는 “파크원 등 조 단위 딜을 해낸 이력이 이번 딜 성사에 큰 도움이 됐다”며 “밸류애드 가격에 샀는데 딜 마무리 할 때 이미 임차가 다 차서 코어자산이 됐다”고 말했다. 웨스트앤드 건물 외에도 최근까지 낸 투자 성과가 여럿이다. 워싱턴 DC 핵심 상업지구인 이스트엔드 권역 소재 오피스를 인수해냈다. 연방정부 검찰청과 주정부 검찰청이 14년여간 전체를 임차해 쓰기로 되어있는 건물이다. 이 임차건으로 7년간 현금투자수익률(CoC 7.11%), 내부수익률(IRR) 8.12%대를 누리게 됐다. 고양삼송 데이터센터 브릿지대출을 맡아 수익증권 및 브릿지론 등 총 1305억원을 투자했다. 최근 만기 보유분을 제외하고 수익증권과 대출 전액을 재매각(셀다운)하는 성과도 있었다. 이밖에 강원도 내 최대규모인 강릉 모노그램 복합숙박시설 개발사업에도 PF 3600억원을 조달했고, 최근 미국 소재 유망한 물류센터를 담은 미래에셋글로벌리츠 증자에 1600억대 규모 자금 투자도 단행한 상태다.박 대표는 “고객에게 자신 있게 투자처로 제시하려면, 내가 돈이 있으면 투자할 거라는 확신이 들 정도로 잘 아는 건이어야 한다는 원칙이 있다”며 “딜을 정확히 알기 위해 디테일을 보고 전체를 다시 보는 줌인·줌아웃을 거듭한다”고 말했다.그가 투자처 선택과 고객 앞에 보이는 ‘진심’이 위기 속에서도 유력 딜을 여럿 성사시킬 수 있었던 요인으로 느껴졌다. 박 대표는 회사 후배들에게 늘 ‘꽃은 대로에 피지 않는다. 꽃길은 뒷길에 있다’는 말을 강조한다. 시장 트렌드를 보면서도 남들이 보지 못하고 있는 분야까지 넓게 봐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 ◇시장 격변기, 투자자 피난처는 해외 상업용 부동산 담은 ‘리츠’박 대표는 해외 상업용 부동산 ‘옥석 가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안정적이고 높은 임차 수익이 보장된 자산을 골라 리츠(REITs,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에 담기 위해서다. 전쟁이 터지고 물가와 금리가 급등하는 시기. 올해는 시장이 안갯속인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개인과 기관 투자자 모두에게 안정적인 변동성 헤지 대안인 리츠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평가다.박 대표는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원하는 투자 수요가 몰려 올해는 리츠 시장 계속 좋을 것으로 보고 있고, 우리도 그쪽으로 집중할 계획”이라며 “국내 부동산은 가격이 너무 높아진 상태다. 투자자들이 리츠에 기대하는 배당수익률을 맞추기 위해서는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해외 상업용 부동산 중 빠른 회복과 반등이 예상되는 분야로는 호텔을 꼽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위축됐던 호텔은 최근 객실 요금 인상과 점유율 회복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박 대표는 “이미 미국 호텔들은 시장이 다시 돌아오는 추세라는 걸 확신하고 수익 강화를 위해 고급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우리는 아직 리스크 감수를 원치 않는 투자자들에게 맞추기 위해 신중하게 보고 있지만, 공격적인 해외 블라인드 펀드들은 이미 빠르게 호텔을 사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05.17 I 지영의 기자
손 털고 나갔던 글로벌 큰 손들…국내시장 '베팅' 눈길
  • 손 털고 나갔던 글로벌 큰 손들…국내시장 '베팅' 눈길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글로벌 3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블랙스톤(Black Stone)과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칼라일(Carlyle) 그룹이 국내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수천억 원에서 많게는 조 단위 투자를 서슴지 않는 한편 8년 만에 국내 시장 재상륙을 선언하며 국내 공략에 나선 것이다.넉넉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북미나 유럽과 비교해 합리적인 자금으로 유의미한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요인으로 풀이된다. 한번 비즈니스 관계를 맺으면 차후 투자에서도 돈독한 관계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글로벌 PEF “한국으로 모여” 자금 집중올해 1분기 기준 1150조원 넘는 자산을 운용하는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은 지난달 27일 하영구 전 은행연합회 회장을 한국법인 회장에 선임했다. 지난해 8월 고문으로 블랙스톤에 합류한 하 회장은 한국씨티그룹 회장 겸 행장, 전국은행연합회장 등을 지낸 금융권 베테랑이다. 하 회장은 새로 창설된 부동산 팀을 이끌기 위해 블랙스톤이 영입한 김태래(Chris Kim) 부동산부문 대표, 블랙스톤의 한국 PE(프라이빗에퀴티)사업을 이끌어온 국유진(Eugene Cook) PE부문 대표와 함께 한국 사업을 총괄한다. 블랙스톤은 지난 2008년 한국법인을 열었다가 과열 경쟁과 낮은 수익성 등을 이유로 2014년 사무실을 철수했다. 그러다 8년 만인 올해 서울 광화문에 한국법인 사무실을 열고 인력을 재정비하면서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하고 있다. 한국계 미국인 조셉 배(Joseph Bae)가 공동 대표로 있는 KKR의 국내 공략도 만만치 않다. KKR은 지난해 1월 39억달러 규모의 아시아 태평양 인프라 펀드와 17억 달러 규모의 아시아 부동산 펀드 구성을 마치고 아시아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앞서 KKR은 2020년 8월 국내 의료폐기물 처리 업체 ESG·ESG청원 등을 관리하는 에코그린홀딩스를 8750억원에 인수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국내 수처리 전문업체인 TSK코퍼레이션 지분 37.39%를 4408억원에 사들인 뒤 지난해 10월 합병법인 ‘에코비트’(ECORBIT)를 공식 출범했다. KKR은 이밖에 현대중공업지주(267250) 계열사인 현대글로벌서비스의 지분 38%(152만주)를 6460억원에 인수하는 프리 IPO(상장 전 투자유치)와 SK E&S가 추진 중인 2조40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에도 참여했다. 2020년 8월부터 1년 반 동안 국내에 투자한 자금만 4조3000억원을 넘는 셈이다. 최근에는 1조원 규모 바이아웃(경영권거래)딜로 꼽히는 아워홈 인수전에도 의지를 내비친 상황이다. ◇ 자본시장 변화에 우호적 관계 형성도 영향 한국계 이규성 대표가 이끄는 칼라일도 ADT캡스 이후 7년 만에 국내에서 바이아웃(경영권 거래) 물꼬를 텄다. 칼라일은 지난해 아시아 지역 바이아웃 펀드인 ‘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스 V (Carlyle Asia Partners V)’를 통해 앵커에퀴티파트너스(앵커PE)로부터 1조원에 투썸플레이스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연초에는 정의선 현대차(005380) 그룹 회장과 정몽구 명예회장이 보유한 현대글로비스(086280) 지분 10%를 6113억원에 인수하며 3대 주주에 오르기도 했다. 칼라일은 2020년 KB금융지주(2400억원)와 지난해 카카오모빌리티(2200억원)에 투자하며 주주 명부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글로벌 PEF 운용사들의 국내 시장 공략이 두드러진 이유는 무엇일까. 공정거래법 전부 개정안 시행에 따른 ‘일감 몰아주기 규제’와 같은 환경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유 지분 매각을 통한 글로벌 PEF 운용사와의 관계 형성을 선호하는 국대 대기업들의 전략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비교적 합리적인 투자금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투자처)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한 PEF 운용사 관계자는 “국내 바이아웃이나 지분 투자는 북미나 유럽 지역과 비교해 투자 규모가 부담스럽지 않지만 투자 수익률은 게런티(보장) 할 수 있다고 보는 분위기”라며 “한번 맺은 관계로 국내 대형 투자처에 잇달아 초대받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22.05.17 I 김성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연금·노동·교육개혁 최우선 민생 위기, 초당적 협력 절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연금·노동·교육개혁 최우선 민생 위기, 초당적 협력 절실”-집값 자극할라…분당·일산 지원법 속도조절-1兆 넘어 3兆…덩치 키우는 사모펀드 M&A 경쟁 과열에 수익률 확보 비상-주담대 금리 年 6% 간다-[사설]협치의 손 내민 윤 대통령, 민주당도 마다할 명분 없다-[사설]수출 효자산업 주목받는 K방산, 정부도 적극 지원해야△줌인&-[궁즉답]尹대통령 때아닌 ‘근태 논란’…대통령 업무시간은?-삼성 비스포크 디자이너 문승지 “좋은 가전, 가구처럼 사람 곁에 오래 있어야죠”-‘95세 MC’ 송해, 34년 이끈 ‘전국노래자랑’ 떠난다△PEF 투자 전성시대-초기투자 손대는 PEF, 경영권 인수 넘보는 VC…‘영역 파괴’ 거세졌다-손털고 나갔던 글로벌 큰손도 다시 ‘베팅’△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답을 찾다-객관식으론 창의력 측정 어려워…OECD국가 대부분 논술형 대입 채택-박남기 광주교대 교수 “수능 최저점수 통과한 학생만 기회줘야”-중학교부터 토론식 수업 싱가포르, 학업성취도 1위△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답을 찾다-학령인구 줄자 부실대학 급증…美·日선 M&A 통해 구조조정 활발-재단 재산 매각 원천차단 ‘사립학교법’ 개정 필요-교육부, 대학청산 지원 본격화…“출구전략도 마련해야”△후퇴하는 1기 신도시 개발-신도시특별법 지연에 실망…“팔려는 사람 늘어나는데 사겠다는 이 없어”-김병욱 민주당 1기신도시 주거환경개선 특별위원장 “노후 주거환경 개선은 ‘국가 책무’ 신도시특별법은 ‘특혜’가 아니다”△尹대통령 첫 시정연설-尹, 국가적 위기 앞세워 ‘초당적 협력’ 요청에…野 “인사부터 풀자”-하늘색 넥타이 맨 尹…대통령 입·퇴장 때 기립한 민주당-尹 ‘경제 10회·위기 9회’…文 ‘일자리 44회’ 강조△종합-“빅스텝 배제할 수 없다”…이창용 총재 매파 발언에 채권시장 ‘요동’-루나 투자자 20만명 달하는데…손 못 쓰는 금융당국-배달라이더 산재 적용 쉬워진다-콜택시, 날씨 검색, 음악 감상…‘에이닷’ 너 하나면 돼△정치-오세훈 “정치시장보다 민생시장”vs송영길 “尹정부 독주 막을 브레이크”-5·18기념식 참석 독려 與, ‘호남 달래기’ 총력-민주당, 박완주 의원 ‘속전속결’ 제명-통일부, 코로나 방역 지원 실무접촉 제안했지만…北 ‘묵묵부답’-윤호중 민주당 비대위원장 ‘축하만찬 파안대소’ “파평 윤씨 종친 도와달라는 말에…”△경제-올 초과세수 53조라는 정부, 48조라는 예정처…‘가불 추경’ 어쩌나-[현장에서]“이젠 수도권 인재를 우대해야 할 판입니다”-뉴스 텍스트로 9개월 뒤 경기 내다본다-전용 항공기 탄 딸기…5개월간 1584t 수출△금융-尹정책금융 상품 출시 앞두고 은행권 ‘속앓이’-이태원, 2030 보복소비 거셌다-“우려가 현실로”…‘지급여력’ 기준 하회 보험사 속출-케이뱅크, 1Q 순이익 245억원…작년 연간이익 넘었다△Global-시진핑 ‘제로코로나’ 고집에…中, 멀어지는 5.5% 성장 목표-상하이, 도시 정상화 돌입…내달 1일 봉쇄 해제 목표-기준금리 올리면 정부 재정 악화 기업들 곡소리에도 개입않는 日-백인우월주의자의 총기 난사…바이든 “인종범죄 매우 혐오”-우크라軍, 하르키우서 러시아군 완전히 격퇴△산업-尹정부 기조 맞춰…너도나도 전기·수소 충전사업 뛰어든다-정의선 회장이 美 조지아주를 찜한 까닭은…-경직된 일감몰아주기 규제 완화되나-“윤석열 정부, 韓경제 3대 리스크 유념하시라”-민관 배터리 공급망 상시 논의 시스템 만든다△증권-퇴직연금 100%까지 디폴트옵션 편입가능-이름 다꾼 다올투자증권, 실적도 새로 썼다-증시 침체에 ‘따상’ 기업도 힘 못쓰네△증권-K가상화폐 테라·루나 ‘와르르’…원인도 대책도 몰라 ‘막막’-“플랫폼 창업투자사 주목” KB자산, ETF 2종 출시-“시장 격변기, 매력적인 해외 부동산 리츠에 주목”△부동산-8월 ‘전세대란’ 예고…서울 부동산시장은 ‘폭풍전야’-울산 남구 신정동 공동주택 금호건설, ‘신축공사’ 수주-“尹정부, 등록임대사업자제도 정상화 필요”-‘애물단지’ 학교용지, 용도변경-개발 가능해진다△스포츠-이 코스 오면 누가 돕는 듯 잘 풀려…가족과 함께해 행복-호주교포 이민지 LPGA 파운더스컵 우승-MZ들의 ‘핫플’로 뜬 골프 대회…KLPGA 투어 갤러리 8만명 훌쩍-토트넘 ‘올해의 선수’ 선정된 손흥민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문화-조각가 심문섭 “세계를 돌아 고향바다로…조각가, 파도를 그리다”-‘클라이언트와의 미팅’…그냥 쉬운 우리말 쓰면 안되나요?△피플-김흥국 하림 회장 “쌀과 물로만 지었다…집밥 같은 즉석밥 2.0 시대 열 것”-BTS, ‘빌보드 뮤직 어워즈’ 3관왕-손열음 예술감독 “마스크 덕에 서로 보호하고 연결”-한국노총 찾은 이정식 고용부 장관 “노동가치 존중받는 사회 위해 노력”-尹대통령 주치의에 김주성 서울대병원 내과 교수-고2 박두고 학생, 국제과기경진대화서 본상 수상△오피니언-[목멱칼럼]플랫폼 규제, 한국과 EU는 다르다-[생생확대경]美 연준의 독립성 위기가 주는 교훈-[기자수첩]뒷말 무성한 정치권의 웹젠 노사갈등 개입△전국-박형준 부산 시장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亞 10대 시민행복도시’ 만들 것”-남한산성 관리 엉망-서울 은평, 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에 사활 걸었다△사회-“재택이 그립다”…빠르게 번지는 ‘엔데믹 블루’-“국민께 송구하다”면서도…“인력부족 탓”한 공수처장-특수통 배치냐 탕평책이냐…‘한동훈 법무부’ 첫 檢 인사 주목-환각상태서 묻지마 살인…점점 잔혹해지는 ‘마약 범죄’-신규확진자 1만명대 ‘뚝’…격리의무 없어지나
2022.05.16 I 김가영 기자
'제로코로나' 수렁에 빠진 시진핑, 5.5% 경제 목표 멀어진다
  • '제로코로나' 수렁에 빠진 시진핑, 5.5% 경제 목표 멀어진다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제로코로나’의 대가가 예상보다 컸다. 장기집권을 눈앞에 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코로나 방역’과 ‘경제 성장’의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모두 놓칠 위기에 처했다. 중국이 5.5%의 경제 성장 목표를 포기할지, 이를 고집하며 강력한 부양책을 꺼낼지 주목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사진=AFP)◇생산·소비·수출 지표 줄줄이 악화 16일 국가통계국이 발표된 4월 주요 지표는 중국 경제가 코로나 봉쇄로 받은 타격을 여실히 보여줬다. 4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증가율은 각각 마이너스(-)11.1%, -2.9%를 기록하며 전망치를 모두 밑돌았다. 소매판매는 우한 사태 초기인 2020년 3월(-15.8%) 이후, 산업생산은 2020년 2월(-13.5%) 이후 최악의 수준이다. 중국 정부가 최우선 하겠다던 고용 지표도 악화됐다. 4월 도시 실업률은 6.1%로 전달의 5.8%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역시 우한 사태 때인 2020년 2월(6.2%) 이후 최고치다. 인프라 시설 투자가 반영된 고정자산투자는 1~4월 누적 기준 작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중국 정부가 인프라 투자를 위한 지방특별부채 발행을 서둘렀음에도 지난 1~2월 12.2%, 1~3월 9.3%에 비해 줄었다.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5.5% 안팎’으로 제시했는데, 이를 위해서는 산업생산과 소비 활성화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있고,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앞서 발표된 지표들도 악화했다. 4월 중국의 수출 증가율은 전월(14.7%)보다 10%포인트 이상 떨어진 3.9%를 기록해 2020년 6월 이후 가장 낮았다. 또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7로 2020년 2월 이후 2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상하이 시내(사진=AFP)이같은 분위기가 5~6월까지 이어지면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는 추락은 불가피하다. 중국 내부에서도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성쑹청 전 인민은행 통계국장은 “올해 2분기 코로나19 피해가 특히 클 것”이라면서 “경제성장률이 1분기 4.8%에서 2.1%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바클레이스가 전망한 3%보다 낮은 수준이다.쉬젠궈 베이징대 국가발전연구원 교수는 “올해 중국 내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경제 피해액이 작년 국내총생산(GDP)의 15.7%에 해당하는 18조 위안(약 3400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이번 코로나 확산 사태의 심각성이 우한 사태 때의 10배 이상”이라고 진단했다.◇“할 수 있는 건 다 해야” 경기부양 총동원제로코로나 정책은 코로나19 초반에는 효과를 보는듯했다. 2020년 1분기 중국의 GDP는 -6.8%를 기록하며 역대 처음 역성장했으나 빠르게 조업 재개에 성공해 연간 2.3%의 성장률을 달성했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현재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고 오미크론처럼 전파력이 강한 바이러스가 발견되면서 ‘제로코로나’는 큰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당초 나흘간 예정됐던 상하이 봉쇄는 이날로 50일째에 접어들었다. 문제는 올해 가을 장기집권을 앞둔 시 주석이 제로코로나 정책을 포기할 의지가 없다는 것이다. 시 주석은 지난 5일 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에서도 “제로 코로나 정책을 흔들림없이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올해 아시안게임(9월 항저우)과 유니버시아드 대회(6∼7월 청두)를 모두 연기한데 이어 내년 6월 예정인 아시안컵까지 포기하며 당분간 개방 의지가 없음을 시사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전문가들은 코로나19 영향이 2분기에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지원책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성 전 국장은 “부동산 정책을 지속적으로 완화하고, 인프라 투자를 늘리고 재정정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 출신인 황이핑 베이징대 교수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할 때”라며 “많은 기업과 가계의 현금 흐름 문제가 나타나고 있어 (코로나로) 영향을 받은 사람들을 직접 지원할 더 많은 방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통화정책을 조정할지도 주목된다. 오는 20일 중국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발표한다. 최근 중국 지도부가 ‘성장’과 ‘고용’에 초점을 둔 통화정책을 강조하면서 인민은행이 지난 1월 이후 넉 달 만에 LPR 추가 인하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그러나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는 터라 LPR 금리를 더 인하한다면 자본 유출, 부채 증가 등 부작용을 만들 수 있다. 골드만삭스의 앤드루 틸턴 아시아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정책은 통화 정책 완화보다는 재정지출 확대 쪽에 방점이 찍힐 것”이라며 “중국이 인프라 건설을 위한 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봤다. 이같은 노력에도 중국이 제로코로나를 고집하는 이상 올해 5.5% 성장은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장지웨이 핀포인트자산운용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정부가 경기 안정을 위해 새로운 부양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압박이 강해지고 있다”며 “그러나 이런 정책의 효과는 정부가 제로코로나 정책을 어떻게 미세 조정하는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2022.05.16 I 신정은 기자
이름 바꾼 다올, 실적도 새로 썼다…하락장서 사상최대 이익
  • 이름 바꾼 다올, 실적도 새로 썼다…하락장서 사상최대 이익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국내 증시 하락과 금리 상승으로 증권사들의 1분기 실적이 줄어든 가운데 다올투자증권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입에 의존하지 않고 본업인 부동산 금융에 집중한 전략이 적중했다. 지난해 인수한 저축은행 효과도 톡톡히 누렸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브로커리지 의존도 낮은 다올…부동산 금융으로 하락장 돌파구다올투자증권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6% 증가했다고 16일 공시했다. 2018년 증권사 전환 이후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당기순이익은 523억원으로 14.5% 늘어났다. 호실적 소식에 다올투자증권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70원(8.19%) 상승한 4890원까지 올랐다. 다올투자증권은 2018년 이병철 회장이 본격적으로 경영에 뛰어들며 ‘퀀텀점프’했다. 2019년 연간 당기순이익 502억원을 거두던 회사가 올해는 한 분기 만에 순이익 500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올 들어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12.8%, 17.2% 하락면서 대형 증권사들이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눈에 띄는 호실적이다. 미래에셋증권(006800)·KB증권·NH투자증권(005940)·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016360)·키움증권(039490)은 일제히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줄었다. 증시 하락으로 일 평균 거래대금이 감소하고 이에 따른 위탁매매 수수료가 크게 줄어든 탓이다. 아울러 기업공개(IPO) 기업이 잇따라 상장을 철회하는 등 기업금융(IB)이 위축되고 금리가 급등하면서 채권 손실도 불어났다. 위탁매매비중이 낮은 메리츠증권만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4% 증가했다. 대다수 증권사들과 달리 다올투자증권은 소매 금융 의존도가 낮아 하락장의 타격을 피해갈 수 있었다. 다올투자증권은 실적 향상의 주요 요인으로 리스크 관리와 우량 딜 발굴을 꼽았다. 특히 자타공인 이 회장의 강점인 부동산 금융에서 돌파구를 찾았다. 다올투자증권은 물류창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공동주택 개발사업 등 우량 부동산 딜을 연달아 따내면서 올 1분기 IB부문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6% 증가했다. 주식과 지분투자 등을 하는 자기자본투자(PI)부문 역시 주식시장 하락에도 불구하고 흑자전환했다. 채권 영업 역시 금리 인상 등 시장 환경 악화에도 견조한 이익을 냈다. 주식·채권 가격이 동시에 떨어지는 시기에도 선방한 것이다.◇지난해 인수 저축은행도 호실적…이병철표 ‘종합금융그룹’ 도약다올금융그룹으로 사명을 바꾸며 편입한 계열회사 효과도 톡톡히 봤다. 다올은 ‘하는 일마다 복이 온다’는 뜻의 순우리말로, 이 회장이 과거 첫 설립했던 부동산신탁회사의 사명이기도 하다. 다올금융그룹은 한국종합기술금융의 약자를 딴 ‘KTB’를 올해부터 다올로 바꾸고 저축은행·벤처캐피탈·자산운용·신용정보사 등을 운영하는 종합 금융그룹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해 인수한 다올저축은행(옛 유진저축은행)은 1분기 영업이익 250억원, 당기순이익 188억원을 거두며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 다올저축은행 실적은 지난해 12월부터 다올투자증권의 연결 실적으로 집계됐다. 대출잔액은 3조5905억원으로 전년대비 2764억원 늘었다. 다올자산운용도 누적운용보수 수익이 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억원 증가했다. 고보수상품 판매의 호조로 평균 운용보수율 또한 19bps(1bps=0.01%)로 1.2bps 증가해 향후 수익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운용자산(AUM)은 지난해 연말 대비 2% 증가해 15조6000억원으로 커졌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시장 환경 변화에 대비한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실적 방어에 주효했다”며 “시장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 수익구조를 구축하고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는 것이 회사의 전략”이라고 밝혔다.
2022.05.16 I 김겨레 기자
한투파, 싱가포르·미국에 스타트업 투자 펀드 만든다
  • [단독]한투파, 싱가포르·미국에 스타트업 투자 펀드 만든다
  •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 한국투자파트너스가 해외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총 1800억원 규모의 현지 펀드 결성에 나섰다. 현지 법인을 통해 싱가포르 펀드와 미국 펀드를 각각 600억원, 1200억원 규모로 조성해 현지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대 벤처캐피탈의 글로벌 영토 확장 움직임이 가속화하면서 기관 투자자와 스타트업들의 관심이 쏠린다.한국투자파트너스의 로고. 사진=한국투자파트너스 누리집 갈무리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투파는 600억원 이상의 싱가포르 현지 펀드 ‘KIP SOUTHEAST ASIA VENTURE FUND 1호’를 조성한다. 연내 결성을 마무리할 계획으로, 공동운용(Co-GP)이 아닌 독자 운영 방식을 택했다. 싱가포르 법인을 총괄하는 김종현 상무가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을 예정이다. 한투파가 중국 이외의 지역에 해외 펀드를 결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목표 결성 금액은 최소 600억원이지만 클로징 시점에서는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국내 금융권에서 적극 출자를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한투파는 해당 펀드를 통해 싱가포르는 물론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내 유망 기업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다. 분야는 핀테크와 플랫폼, 디지털 헬스케어, 이커머스, 마켓플레이스 등이다. 동남아는 스마트폰 보급률 상승으로 산업군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이 일어나고 있고, 정부 협력 아래 핀테크와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들에 대한 규제도 완화하고 있다. 특히 초기기업 밸류가 높아지고 투자 경쟁도 치열한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등 다른 해외 지역보다 밸류가 낮아, 저렴한 가격에 고성장 기업을 소싱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국내외 VC가 동남아로 눈 돌리는 상황이다.한투파도 그간 한국 펀드 및 현지 투자사와 공동 조성한 벤처펀드를 통해 싱가포르 인플루언서 마케팅 기업 거쉬클라우드탤런트에이전시, 인도네시아 원격의료 플랫폼 할로닥, 베트남 부동산 거래 플랫폼 리버 등에 활발하게 투자해왔다. 지난 2020년 싱가포르 법인 설립으로 현지 거점도 마련한 상태로, 이번엔 아예 자체 펀드를 조성해 동남아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한투파는 미국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펀드도 내년 클로징을 목표로 조성을 준비 중이다. 목표 결성금액은 약 1200억원으로 자체 운용이 아닌 Co-GP 형태다. 현재 협업할 현지 투자사를 모색하고 있다. 미국 내 ICT와 바이오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 많은 만큼 바이오·헬스케어와 플랫폼, 딥테크 분야에 주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미 2016년 미국 법인을 설립해 리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 프리퀸시테라퓨틱스, 파빌리온데이터시스템 등 해외 바이오·딥테크·게임 업체에 투자해왔다. 지난 2018년 투자한 영국 백신개발업체 백시텍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개발사로 작년 나스닥 상장에 성공하며 ‘잭팟’을 안겼다.두 펀드 결성이 마무리되면 한투파의 지역별 투자 비중은 기존보다 고른 양상을 띨 전망이다. 한투파는 국내 VC 중 글로벌 시장에 가장 관심이 많았던 하우스로 일찍이 중국과 동남아, 유럽, 미국 등에서 현지 네트워크 확보와 투자처 발굴에 힘써왔다. 특히 중국에는 2008년부터 현지 사무소를 설립하고 꾸준히 투자해, 현재 운용 중인 중국 자체 펀드만 8개에 이를 만큼 투자 비중이 높다. 현재는 미중 갈등과 시진핑 주석의 집권 여부 미확정 등으로 중국 시장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큰 만큼, 시장 규모가 크고 성장세가 빠른 동남아와 미국 시장에 집중하는 모양새다.한투파는 지난해 운용자산(AUM) 규모 기준 우리나라 1위 VC로, 향후 한투파를 비롯해 몸집 큰 VC 들의 해외 진출 러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KB인베스트먼트는 2020년부터 현지 VC와 공동 운용 펀드를 결성해 동남아에 활발하게 투자 중으로, 올해 해외 전용펀드 규모를 1조원으로 올린다는 목표 아래 센터우리 2호 펀드(인도네시아)를 결성 중이다. 인라이트벤처스는 7월 싱가포르에 법인을 세우고 동남아시아 영역 확장에 나선다.
2022.05.16 I 김예린 기자
"피난처 잃은 美 주식 투자자들 오도 가도 못하는 중"
  • "피난처 잃은 美 주식 투자자들 오도 가도 못하는 중"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대부분의 자산이 동반 하락하면서 미 주식시장 투자자들이 갈 곳을 잃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주식, 채권, 암호화폐 등이 모두 하락하면서 피난처가 사라지자 투자자들이 사지도 팔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는 것이다.(사진=AFP)◇거래 보류하는 주식 투자자들·MMF 시장은 ‘우왕좌왕’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발표를 인용해 2021년 초부터 최근까지 미국 주식시장에 약 100달러가 유입됐다면 유출 규모는 4달러밖에 안 된다고 전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이 시작됐던 2020년 3월 폭락장에서 100달러 유입 당 61달러가 유출됐던 것과 대조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8년 금융 위기 때는 100달러 유입 시 113달러가 빠져나갔다. WSJ은 주식시장 투자자들이 아직 패닉에 빠지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모든 자산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더 나은 방법이 생각나지 않기 때문에 거래를 보류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머니마켓펀드(MMF)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포착된다. BofA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월 24일 이후 11주 가운데 7주는 MMF에서 1860억달러(238조8400억원)가 인출된 반면, 4주는 1320억달러(약 169조5000억원)가 유입됐다고 전했다. WSJ는 “투자자들이 안전과 욕망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지 못하고 갈등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현금·부동산도 대안 될 수 없어투자자들이 어느 방향이든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건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이 모두 하락하는 등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다. 대표적인 미국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올 초 대비 이날까지 약 16% 하락했다. 암호화폐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의 시가 총액도 올 초 이후 약 3분의 1이 증발했다. 위험자산인 주식이 하락할 때 피난처 역할을 해왔던 채권과 금 또한 하락 중이다. 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는 현금 비중을 늘리라는 일반적인 조언도 요즘 시기에는 통하지 않고 있다. 수십년 만의 인플레이션으로 물건값이 오르면서 현금 가치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동부가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예상치 8.1%를 웃돌고 8.3%를 기록해 4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달 8.5%보다는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집을 사자니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에 대출 비용이 증가하고 있어 이 또한 대안이 될 수 없다는 평가다. 연준은 6월부터 8조9000억달러(약 1경1200조원)에 달하는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첫 달 주택담보증권(모기지)을 175억달러(22조4700억원)어치 판 뒤 이후 3개월간 매달 350억달러(44조9300억원)씩 매각할 계획이다. 이는 모기지 금리 상승 요인이다. 개인 투자자뿐 아니라 기관 투자자들도 투자 피난처를 잃었다고 WSJ은 설명했다. 롬바드 오디어 인베스트먼트의 플로리안 일포 매크로 책임자는 올해 1월부터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노출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금이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포트폴리오의 약 70%를 달러로 채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일포 책임자는 “대안책이 더는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2022.05.16 I 고준혁 기자
아이트러스트운용, 사모전문운용사 등록 완료
  • 아이트러스트운용, 사모전문운용사 등록 완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아이트러스트자산운용은 지난 10일 신규 사모전문운용사로 등록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아이트러스트자산운용은 지난해 12월 황영기 전 금융투자협회장과 김철배 대표가 중심이 되어 설립했으며, 지난 1월에 6개 IB전문 증권사의 추가출자를 받아 자본금 39억으로 출발한다.아이트러스트자산운용은 부동산PF펀드와 메자닌펀드, Pre-IPO펀드 등 대체자산펀드를 중심으로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여 어떠한 경제·금융시장 환경하에서도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대체투자의 명가”를 지향하고 있다.김철배 아이트러스트자산운용 대표는 “향후 고액자산가 그룹(하이넷워스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자산배분 비즈니스와 투자일임업 등으로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최종적으로는 종합자산운용사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최근 라임, 옵티머스 사태로 침체되어 있는 한국의 사모펀드 시장에서 고객에게 믿음을 주는 건강한 회사로 전환점을 마련할지 많은 사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아이트러스트는 이러한 취지에 동의하는 전문가들이 속속 참여하고 있어 조만간 최고의 인적경쟁력과 노하우를 갖춘 회사로 영업을 개시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2022.05.16 I 이은정 기자
국수본부장 “우리은행 횡령금 몰수·추징 적극 나설 것”
  • 국수본부장 “우리은행 횡령금 몰수·추징 적극 나설 것”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은 16일 우리은행 횡령 사건 수사 상황과 관련해 “피해보전 차원의 몰수·추징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남구준 국수본부장. (사진=연합뉴스)남 본부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진행된 정례간담회에서 우리은행 사건의 몰수·추징 규모에 대해 “아직 밝히긴 어려운 상황이라 다음 기회에 밝히겠다”면서 “전체 상황을 아직 분석하고 있어서 어느 정도 규모라 말할 단계는 아니다”고 했다. 향후 경찰은 횡령액에 대해 몰수·추징 보전을 신청할 계획이다. 남 본부장은 “투자를 도와준 우리은행 직원의 지인에 대해서 구속송치를 한 상황이며, 현재 우리은행 직원의 자산과 부동산을 쪽 파악하고 있다”면서 “향후 종합 판단되면 (기소 전 몰수·추징을)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자를 도와준 지인에 대해서 수사를 해 구속송치를 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달 6일 우리은행 직원 전모씨와 그의 친동생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업무상횡령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전씨는 2012년 10월 12일, 2015년 9월 25일, 2018년 6월 11일 등 세 차례에 걸쳐 614억5214만6000원(잠정)을 빼돌렸다. 전씨는 횡령 금액 절반을 선물 옵션 상품에 투자했다가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날 전씨가 횡령금을 투자하는 데 도움을 준 공범 A씨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한편 남 본부장은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의 폭락 사태에 관련해 “아직 당장은 수사 계획이 없다”면서 “전체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루나·테라’를 발행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에 대한 고발도 아직 접수된 건은 없다”고 했다. 루나는 지난달 한때 가상화폐 시가 총액 순위 10위권 내에 들 정도였지만, 지난 일주일 사이 97% 넘게 폭락했다. 세계 최대 규모 가상화폐 거래소는 루나의 상장폐지를 결정하기도 했다. 루나 폭락 사태로 발생한 투자자 피해액은 50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2022.05.16 I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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