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1만원이면 부동산에 그림까지 산다…조각투자의 세계
  • 1만원이면 부동산에 그림까지 산다…조각투자의 세계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37세 직장인 유민석씨는 스타벅스 커피 ‘더블 에스프레소 칩 프라푸치노(6300원)’ 한 잔 값을 아껴 강남 빌딩과 명화의 주인이 됐다. 주변에서는 그게 말이 되느냐고 믿지 않는다. 이게 진짜 가능한 일일까?꿈같은 일이 현실이 되고 있다. 과거 ‘찐 부자’들만의 재테크로 알려졌던 것들이 ‘조각투자’라는 이름으로 활성화되며 투자 진입 문턱이 확 낮아졌다. 투자 대상도 음원부터 명품 시계, 그림, 호텔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쪼개면 보인다…돈조각투자는 여러 명의 투자자가 공동으로 투자해 소유권을 조각처럼 쪼개 갖는 투자방식이다. 조각투자 관련 업체는 동산, 지식재산권, 부동산 등과 같은 고가 자산을 매입해 보관 관리·운영하면서 수익을 창출하고, 그 수익권을 분할해 플랫폼을 통해 투자자에게 판매한 뒤 운영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분하는 구조로 운영한다. 강남 빌딩 5000원 어치, 유명 미술품 1000원 어치 투자도 가능하다. 이런 개념은 주식의 소수점 투자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에서 일찌감치 활성화된 소수점투자는 1주를 온전히 다 사는 게 아니라 0.2주, 0.3주 등으로 쪼개서 사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국내에서도 해외 주식에 대해서만 소수점 투자가 가능하도록 제도를 손질한 이후 벌써 100만명이 넘는 이들이 소수점 투자에 참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0.1주, 아마존 0.2주 소유자가 늘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조각 투자 대상이 되는 이미지나 동영상 음악파일의 경우 대량 복제가 가능해 원본 파악이 어려웠지만, 대체불가토큰(NFT)과 같은 블록체인 기반 기술이 개발되면서 음악저작권이나 미술품의 조각 투자 등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 노래 한 조각 수익률은 6%가장 대중적인 조각투자 플랫폼은 음원 저작권 조각 투자 플랫폼인 뮤직카우다. 가수 아이유, 윤종신, 백지영 등 일부 음원 저작권을 소액으로 소유할 수 있는 구조다. 거래되는 음원만 1200여곡이나 된다. 2018년 1월부터 2021년 6월까지 뮤직카우에서 거래된 음악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의 연간 배당 수익률은 평균 6.87%로 알려졌다. 4월 기준 누적 회원수는 110만명, 누적 거래규모는 3715억원을 돌파했다.뮤직카우 관계자는 “음악 저작권으로부터 발생된 수익을 구매한 지분 비율로 지급받을 수 있도록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 구조를 만들었다”며 “이용자들이 선택한 음악에 1주 단위로 투자할 수 있다.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을 구매하고 보유한 지분만큼 향후 발생하는 저작권료를 매월 정산받거나 매매를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4월 진행한 경매에서 아이유의 ‘봄 안녕 봄’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 1조각은 평균 6만1600원에 낙찰됐는데, 현재 7만8000원에 가격이 형성된 상태다. 멜로망스 김민석의 ‘취중고백’도 3만7700원에 평균 낙찰된 후 현재 4만7200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하지만 모두 다 오르는 것은 아니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마이스토리’ 평균낙찰가는 2만6600원이지만, 현재 2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곡의 특성 등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통상적으로 발매된 해에 가장 많은 저작권료가 발생하며, 어느 정도 대중성을 확보한 음악의 경우 발매 후 일정 수준 줄어들다 2~3년 후 점차 안정되어 지속적인 현금흐름이 발생하는 ‘롱-테일(LONG-TAIL) 그래프’를 그리게 된다”고 설명했다.뮤직카우 홈페이지 갈무리◇ 부동산부터 명품 시계까지 한 조각이 ‘돈’부동산 조각투자 산업도 빠르게 확장 중이다. 관련 업체도 처음 한 곳에서 4곳으로 늘어났다. 이 중 가장 대표적인 업체가 카사다. 건물 가치를 유동화해 조각을 사고파는 부동산수익증권(DABS) 거래 플랫폼이다. 건물 소유주가 플랫폼에 처분신탁할 경우 신탁사가 건물 소유권을 이전받아 수익증권을 발행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발행된 디지털 유동화 증권을 투자자들에 공모하고, 매각 후 판매 수익금을 나눈다. 1호 건물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기술센터였다. 84억5000만원에 공모해 6개월만에 93억원에 매각을 완료했다. 10% 정도 오르면 조각투자한 이들의 총회를 거쳐 매각 여부를 결정하는데, 투자자 2625명 중 98%가 매각에 찬성하며 공모가 대비 매각 차익에 따른 최종 매각 수익률 10.16%(비용 차감 후 세전)를 배분했다. 2호 건물인 역삼동 런던빌의 경우 3%대의 분기별 임대 배당 수익을 꾸준히 지급하던 중 117억원에 매각이 이뤄져 공모참여자 7091명이 매매차익을 배분받았다. 공모 투자자 기준 예상 누적 수익률 19.78%에 이른다. 카사 관계자는 “주식과 비슷하게 원하는 만큼 투자가 가능하고 간접 건물주로서의 체험도 가능해 인기가 높다”며 “분기별 배당수익에 매각차익 수익까지 더하면 10%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 명품과 미술품 조각투자도 조용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년 내 30%대 수익률을 내는 투자처라는 입소문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플랫폼이 피스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이후 하이엔드 명품 시계와 미술품 등을 구성한 상품을 2주~1개월 간격으로 선보이고 있다. 투자자는 1만원에 1조각을 투자할 수 있는데, 가장 최근 진행한 상품은 99명 모집에 500여명이 몰리며 1분 만에 판매가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6개월에서 1년 정도면 상품 매각이 이뤄져 투자자는 시세차익을 구매조각 수에 비례해 받는다. 1호 상품의 수익률은 32%, 2호 27%, 3호 30% 등으로 1년이 채 안 된 상황에서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다. 피스 관계자는 “내놓기만 하면 팔리는 명품을 매입 단계부터 기획해 빠른 수익 실현이 가능하다”며 “워낙 구하기 어려운 상품을 내놓다 보니 현물로 구입하려는 투자자들도 있다”고 귀띔했다. 미술품 경매 회사인 서울옥션에서 운영하는 아트테크 플랫폼 소투는 1000원부터 투자가 가능하다. 직접 매입한 상품을 가격이 오르면 판매해 차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분한다. 천경자 화가의 ‘여인의 시’는 13일만에 수익률 211.50%를 기록하기도 했다. 소투가 지난해 총 공동구매에 모은 총액은 160억원이다. 투자자를 모집하고 마감한 뒤 투자금을 회수하는 평균 기간은 48일, 매각률은 70%, 평균 수익률은 17.43%를 기록했다. 한우 농가와 연계해 송아지에 투자하는 조각투자 플랫폼도 있다. 뱅카우는 최소 2000원으로 6개월령의 송아지에 투자하면 농가가 2년간 사육 후 수익을 나누는 방식이다. 28~32개월령의 소를 경매에 붙이게 되는데, 만약 송아지 값과 2년간 사육비가 총 800만원이라고 한다면 경매로 1000만원에 낙찰 시 200만원의 수익을 농가와 투자자가 절반씩 나눈다.뱅카우를 운영하는 스탁키퍼 관계자는 “지난해 5월에 첫선을 보여 아직 2년 만기가 도래하지 않아 정확한 수익률이 나오지 않았지만, 통계청 통계 등을 활용하면 19.7% 정도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자료=각 기업 제공◇ 휴짓조각 우려도조각투자는 개인이 소액으로 투자하기 어렵거나 관리가 어려운 자산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조각투자 시대가 이제 막 열린 현재로서는 위험부담이 많은 게 사실이다. 사업자가 자산을 운용해 수익을 분배하겠다는 약속만 있을 뿐 투자자가 해당 자산을 직접 소유하지 않거나 권리를 행사할 수 없는 사례가 나타날 수 있다. 투자자산인 미술품·골동품 저작권은 가치평가 요구되지 않고 거래량도 많지 않아 조각투자도 가격변동성이 매우 클 수 있다. 유통시장에 대한 감시장치도 없어 가격조작 등에 노출될 가능성도 있다. 조각투자 참여를 고민하던 한 직장인(29)은 “고수익이 보장된다는 얘기에 귀가 솔깃해지지만, 진짜 그 상품이 있는 지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다면 결국 손에 남는 것 하나 없이 투자금이 신기루처럼 사라져버릴 수 있지 않겠느냐”며 “제도적 안전장치가 더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2.06.12 I 이지현 기자
치솟는 유가…하락장에도 에너지株 웃었다
  • 치솟는 유가…하락장에도 에너지株 웃었다[펀드와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정유주를 담고 있는 에너지·화학 상장지수펀드(ETF)가 활짝 웃었다. 글로벌 긴축 강화와 인플레이션 우려 속 국내 증시 변동성은 확대됐지만, 유가 상승 수혜주들은 실적 기대감이 커졌다.서울 시내 주유소에 휘발유, 경유 가격 안내판 모습. (사진=연합뉴스)1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6월3~9일)을 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200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이 3.02%,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이 2.89%로 상위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이들 ETF는 LG화학(051910), SK이노베이션(096770), S-Oil, 한화솔루션(009830) 등을 비중 상위 종목으로 담고 있다. 이중 주간 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SK이노베이션으로 10% 넘게 올랐다. 국제유가는 3개월 만에 최고치로 폭등, 배럴당 120달러대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이 코로나19 봉쇄를 풀면 수요가 커져 유가가 더 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관련 업종의 실적 기대치도 커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한국 기업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0.08% 상향 조정됐다. 일부 전기전자 업종이 매크로 불확실성에 하향 조정된 가운데 에너지와 산업재 등 업종을 중심으로 이익 추정치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원자재와 여타 중간재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은 명백한 사실인 만큼, 가격을 전가할 수 있는 기업은 당연히 주목 대상이 된다”며 “정유, 화학 등 시클리컬 유형이 그 예로, 전통적으로 중국 경기 사이클과 깊은 상관성을 보여온 업종이기도 하다”고 말했다.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1.32%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미국의 물가 지표 경계와 긴축 불안으로 미 국채금리가 상승,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짙어지면서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전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국내 선물·옵션 만기일 도래 또한 악재로 작용했다. 코스닥 또한 고용 호조에 따른 미국의 긴축 강화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락했다.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2.49%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6.65%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선 기초소재가 2.55%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차이나전기차SOLACTIVE상장지수(주식-파생)’이 9.90%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사진=KG제로인)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S&P500 지수는 OECD가 주요국들의 경제 전망치를 일제히 하향하면서 하락했다. 니케이225지수도 엔화가 지난 2002년 이후 20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낸 것에 힘입어 급등했다. 유로스톡 50지수는 유럽중앙은행(ECB)의기준 금리 인상 계획과 9월의 연속적 금리 인상 계획 발표로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정부 당국의 경기 부양 호재가 지속되었으며 자동차와 게임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다.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 고용시장의 견조한 회복세에 따른 긴축 강화 우려에 글로벌 금리가 상승하면서 국채금리도 덩달아 상승했다. 유가 급등 또한 채권 시장에 약세로 작용했으나, 한국은행 통화신용보고서 발표 이후 한은은 빅스텝보다는 25bp 인상이 적절하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중단기물 중심의 강세 전환으로 혼조세를 보이기도 했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2조2581억원 증가한 231조2103억원, 순자산액은 7705억원 증가한 246조9466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358억원 증가한 21조1129억원, 순자산액은 3098억원 감소한 25조1638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199억원 감소한 20조4430억원, 순자산액은 1328억원 감소한 20조2031억원으로 나타났다.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473억원 증가한 21조7355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87억원 감소했으며, 해외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81억원 증가했다.
2022.06.12 I 이은정 기자
경기침체·고물가에 ‘쌍둥이적자’ 우려까지…경제정책 해법은
  • 경기침체·고물가에 ‘쌍둥이적자’ 우려까지…경제정책 해법은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가 8.6% 급등하는 등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이 심화하고 있다. 국내 소비자물가 역시 당분간 5%대 이상 상승세가 예상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들은 세계는 물론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낮추면서 경기 침체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서울의 한 마트에 판매 상품 가격표가 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4월에는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서면서 재정수지까지 마이너스(-)인 ‘쌍둥이적자’ 경고등이 울렸다. 정부는 다음주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고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제 과제를 해법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정부가 예측한 경제성장률·물가상승률은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는 8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돼 24개월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수입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 상품수지 흑자가 줄었고 외국인 배당 지급이 늘어난 영향이다.경상수지 감소폭이 줄어 연간으로도 적자를 기록하면 이미 적자가 확정적인 재정수지와 함께 1997년 이후 처음으로 ‘쌍둥이적자’를 나타낼 수도 있다는 조심스런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안정적인 경제 성장의 버팀목이었던 수출과 재정이 동반 부진한 흐름을 보인다는 의미다.기획재정부는 오는 16일 재정동향 6월호를 통해 주요 재정 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미 3월까지 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 적자는 33조1000억원을 기록한 상태다. 연간으로는 70조8000억원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정부도 엄중한 경제 상황을 인식하고 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9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고물가에 따른 민생경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OECD 세계경제전망에 따르면 글로벌 경제 회복세 둔화와 물가의 큰 폭 상승이 전망되는 등 대외 불확실성도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기재부가 다음주 발표 예정인 경제정책방향과 17일 내놓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어떻게 경기를 진단하고 어떤 대응을 마련할지 관심사다.추경호(오른쪽 첫번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제2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기재부는 지난달 13일 그린북에서 “우리 경제는 고용회복 지속,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소비 제약 요인이 일부 완화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 사태 및 공급망 차질 장기화 등으로 투자 부진, 수출회복세 제약이 우려되고 물가 상승세가 지속 확대됐다”고 진단했다.◇저출산·고령화 심화…인구위기대응 TF 가동짙어지는 경기 불확실성에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고용시장도 영향을 받았을지도 지켜봐야 할 요소다. 통계청은 15일 5월 고용 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4월 고용 동향을 보면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대비 86만5000명 증가해 같은달 기준 2000년(104만9000명) 이후 22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고용률은 62.1%, 실업률 3.0%로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각각 1982년 7월, 1996년 6월 이후 최고, 최저 수준이다.수출 호조와 산업의 비대면·디지털화로 취업자는 증가했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했다는 게 통계청 분석이다. 하지만 세계적인 공급망 차질과 원자재가격 상승 등 기업에도 여파를 줄 요인들이 나타나고 있다.기재부도 4월 고용 동향 발표 때 향후 고용 여건을 두고 기저영향에 따른 증가세 둔화 가능성,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봉쇄조치, 물가 등 하방요인이 있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지난 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고졸인재 채용 엑스포에서 방문객들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저출산·고령화로 중장기 경제 성장률 하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새정부는 인구 위기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운영해 인구 구조 문제에 대응할 계획이다.지난 정부에서도 인구 정책 TF를 운영했지만 사상 최저치 합계출생률(여성 한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수)을 연이어 경신하는 등 큰 성과는 보지 못했다. 이에 이번 TF에서 새로 발표할 정책 추진 과제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국세청, 한국개발연구원(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요일정△13일(월)16:00 예비타당성 조사 관련 전문가 간담회(2차관, 비공개)△14일(화)10:00 국무회의(부총리, 서울청사)14:00 부동산시장 전문가 간담회(부총리, 비공개)16:00 재정혁신 과제 발굴 전문가 간담회(2차관, 비공개)△15일(수)13:30 자립준비청년 채용기업 현장방문(2차관, 비공개)△16일(목)07:30 거시경제금융회의(1차관, 서울 은행회관)10:30 차관회의(2차관, 서울청사)16:00 재정혁신 과제 발굴 전문가 간담회(2차관, 비공개)△17일(금)08:30 세계경제연구원 축사(1차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10:00 국유지 개발 활성화 관련 전문가 간담회(2차관, 비공개)14:30 인구위기대응 TF(1차관, 비공개)15:00 재정혁신 과제 발굴 전문가 간담회(2차관, 비공개)◇보도자료△13일(월)14:00 2022년 1/4분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포상 수여14:00 외국인 기업의 남북경협 참여 활성화 방안16:00 제4차 한-캄보디아 공적개발원조(ODA) 통합 정책협의 결과16:30 예타 관련 전문가 간담회 개최△14일(화)12:00 KDI 정책포럼 ‘AI 기술, 지원정책의 효과를 높일 수 있을까?’12:00 2021년 기준 경제통계 통합조사 실시14:00 부동산 시장 관련 전문가 간담회△15일(수)08:00 2022년 5월 고용동향09:00 2022년 5월 고용동향 분석10:00 중남미 국가의 소득 및 소비 불평등과 정책적 시사점14:00 ‘한국-베트남 경제·사회 협력 30년, 지속가능한 미래협력 방안’ 연구보고서 출간15:30 최상대 2차관, 자립준비청년 채용 사회적 기업 현장방문△16일(목)07:30 거시경제 금융회의 개최10:00 통계청, 여름방학 실용 통계교육 교사 연수10:00 월간 재정동향 및 이슈(6월호) 발간14:00 중국의 산업인터넷 발전 전략 및 시사점: 광둥성과 산둥성을 중심으로△17일(금)10:00 2022년 6월 최근 경제동향11:00 국유지 개발 활성화 관련 전문가 간담회 개최14:00 글로벌 탄소중립시대의 그린뉴딜 정책과 시사점16:00 인구위기대응 TF
2022.06.11 I 이명철 기자
“금융사, 핀테크와 협업해 상품 경쟁력 등 강화해야”
  • “금융사, 핀테크와 협업해 상품 경쟁력 등 강화해야”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국내 금융회사들이 핀테크와의 협력을 강화해 내부 절차 효율화 및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11일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발간한 ‘글로벌 금융회사와 핀테크 협업 사례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핀테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세계적 금융회사들은 시장 내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핀테크와의 협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핀테크 시장규모는 지난해 12조1000억달러에서 2026년에는 26조8000억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자료= 우리금융경영연구소)김수정 책임연구원은 “금융회사는 디지털화를 추진하면서 내부개발이 어려운 혁신 서비스 도입이나 전문기술, 노하우 확보 등을 통해 핀테크와 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등 높은 전문성과 고도화된 IT(정보기술) 인프라가 필요한 경우에는 핵심 역량을 집중 개발할 수 있는 핀테크의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미국 은행들의 65%는 2019~2021년간 1개 이상의 핀테크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35%는 핀테크에 투자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금융회사들은 △리서치 제공 △데이터 기반 트레이닝 △테마형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포트폴리오 관리 △가상화폐 거래 등에서 핀테크와 협업하고 있다.실제로 프랑스의 대형은행 ‘소시에테 제너럴(Societe Generale)’은 지난 2016년 글로벌 금융회사 중 처음으로 리서치 기능을 외부 핀테크 회사에 맡겼다. 이 은행과 협업한 곳은 싱가포르의 핀테크 회사 ‘스마트카르마(Smartkarma)’로 이 회사의 통합 리서치 플랫폼을 통해 아시아 지역의 리서치 및 분석 자료를 은행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세계적 투자회사인 제이피모건(JP Morgan)도 영국 핀테크 기업 ‘모자이크 스마트 데이터(Mosaic Smart Data)’의 채권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채권 트레이딩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김 책임연구원은 “금융회사는 핀테크와의 협업을적극 고려해 내부 프로세스 효율화, 상품 경쟁력 강화 등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며 “다양한 리서치, 분석 자료 제공 등을 아웃소싱해 비용 절감과 업무를 효율화하고 AI(인공지능)기반 거래 데이터 분석 기술을 도입하여 트레이딩의 효율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ESG에 대한 투자자 관심 확대, 맞춤형 투자 포트폴리오 구축 수요 등에 대응하기 위해 맞춤형 투자관리 핀테크와의 협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가상화폐 뿐만 아니라 음악저작권, 부동산 조각투자 등 새롭게 부상하는 투자상품 거래를 지원하는 핀테크와 파트너십을 통해 향후 규제 변화 등에 발맞춰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6.11 I 박철근 기자
“5년전 실종 中금융 거물, 이달 상하이서 형사 재판 예정”
  • “5년전 실종 中금융 거물, 이달 상하이서 형사 재판 예정”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017년 홍콩에서 사라진 캐나다 국적 샤오젠화 밍톈그룹 회장이 이번달 중국 상하이에서 형사 재판을 받을 예정이라고 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WSJ은 샤오 회장에 대해 불법대출 등의 혐의가 적용돼 유죄가 인정된다면 심각성에 따라 적어도 징역 5년이 선고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샤오젠화 밍톈그룹 회장(사진=이데일리DB)홍콩 포시즌스호텔에서 생활하던 샤오 회장은 2017년 1월 정체불명의 남성들에 의해 휠체어를 타고 얼굴이 가려진 채 중국 본토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밍톈그룹은 샤오 회장이 해외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으나, 이후 뇌물·돈세탁·주가 조작 등의 혐의로 중국 본토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990년 베이징대를 졸업한 샤오 회장은 미국 투자 대가 워런 버핏을 롤모델로 삼아 중국 금융업이 급성장하기 이전 은행, 증권, 보험회사에 집중투자해 초기 자금을 마련했다. 이후 부동산과 농업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납치 당시 샤오 회장의 자산 규모는 400억 위안(약 7조5000억원)으로 2016년 중국 부호 순위 32위(조사기관 후룬)에 올라 있었다. 복잡한 지분 거래를 통해 100여 개 상장 기업의 지분을 보유했던 그의 성공 배경에는 혁명 원로 자제 그룹인 태자당의 지원이 있었다는 소문도 무성했다.이후 밍톈그룹은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았다. 2000년 중국 정부는 보험과 증권, 신탁 업종에 걸쳐 밍톈그룹의 9개 금융사의 경영권을 접수해 관리한다고 밝혔다. WSJ은 “중국에서 형사로 기소된 피고인들은 대부분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부정 행위로 기소된 수 많은 중국 기업인들은 재판에 회부되기 전 수개월, 길게는 수년씩 구금 당했다”면서 “이 재판이 진행된다면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도한 반부패 청산 운동과 관련된 혼란스러운 사건 하나가 결론에 도달하는 것”이라고 평했다.
2022.06.10 I 김윤지 기자
미국 출장 다녀온 국민연금…세계 3대 사모펀드 만났다
  • [마켓인]미국 출장 다녀온 국민연금…세계 3대 사모펀드 만났다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국민연금이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에 해외 출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글로벌 투자자산 운용현황을 점검하고 해외투자 위탁운용사와 접촉하는 등 본격 해외투자 확대에 나섰다.전북 전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사진=국민연금)10일 국민연금 공시에 따르면 국민연금 실무진들은 지난달 19일부터 27일까지 9일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시카코, 뉴욕으로 출장을 다녀왔다. 이번 출장에는 안효준 국민연금 기금이사(CIO)와 이재욱 뉴욕사무소장, 대체투자 부문 실무진 5명 등 총 7명이 동행했다.국민연금은 해외투자 위탁운용사와 면담하고 글로벌 투자자산 운용현황을 점검하는 등 해외투자 확대를 논의하기 위해 미국 출장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세계 3대 사모펀드(PEF)로 꼽히는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블랙스톤·칼라일 등 해외 굴지의 자산운용사들과 접촉하며 전략적 제휴와 공동투자(Co-investment)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이번 미국 출장길에 오른 실무진들은 지난달 19일과 20일 샌프란시스코에서 △KKR △Fisher △Templeton △블랙스톤 △하인즈 등 해외자산(인프라·주식·채권·부동산) 주요 위탁운용사와 방문면담을 진행했다.또한 지난달 23일 시카고에서는 안타레스와 HPS와 같은 해외사모 운용사를 만났으며, 남은 기간 뉴욕에서 △GIP △칼라일 △BC파트너스 △PIMCO △블랙스톤 △MSIM △SL Green, Hines 등 총 7곳의 해외 운용사와 접촉했다.국민연금이 9일간 미국 출장에서 만난 해외투자 위탁운용사는 총 14곳으로 그중 해외부동산 운용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이번 출장에 대해 “글로벌 투자환경을 논의하고 대체투자 주요 투자자산에 직접 방문하며 운용현황을 점검했다”며 “운용사 지분투자 신규 기회 등 투자 확대를 위한 딜소싱에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한편, 앞으로 5년간 목표수익률을 5.4%로 설정한 국민연금은 오는 2027년 말 기준으로 대체투자 비중을 15% 내외로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3월 말 기준 전체 자산(적립금) 규모가 928조7000억원으로, 자산군별 올해 목표 비중은 △국내채권 34.5% △해외주식 27.8% △국내주식 16.3% △대체투자 13.4% △해외채권 8.0% 순이다.
2022.06.10 I 김대연 기자
"월세 선호 당분간 지속…건설사엔 약일까 독일까"
  • "월세 선호 당분간 지속…건설사엔 약일까 독일까"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0일 전세의 월세화가 단기적으로 건설사 실적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주택 매매보다 전월세를 선호하는 현상 자체는 건설사 신규분양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서울 시내 한 공인중개업소에 아파트 시세표가 붙어 있다. 2022.02.15. (사진=뉴시스)김선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5월 현재 대형 건설사들의 분양실적은 양호하고 6월 말 분양가상한제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심사제의 조정안 발표 후에는 기착공 현장들에서 분양이 재개될 전망”이라며 “분양가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대출규제의 구체적인 조정안과 적용 시점이 확정되지 않는 한 분양일정의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4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25만8000가구로 전년동기대비 38.5%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량 내 월세 비중은 전국 50.4%, 서울 51.5%로 월세 거래량 집계를 시작한 2011년 5월 이래 처음으로 전세 거래 비중을 넘어섰다. 그는 “전세의 월세화 현상은 전세자금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한 월세의 가격 우위, 임대인의 세금(보유세 등) 납부 위한 현금흐름 확보, 높아진 전세가격 부담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짚었다.그는 “2015년 전세가격 상승 및 전세의 월세전환 가속화로 주택 매매수요가 자극된 경험이 있으나 최근에는 같은 현상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음에도 매매거래량은 부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입주물량 감소, 임대차3법 등으로 인해 전월세 공급부족이 장기화되며 전월세가 상승이 불가피함에도 매매수요가 축소되는 것은 주택구입 부담이 높아진 상황에서 대출규제 완화 조치가 아직 시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중위 소득의 가구가 대출을 활용하여 구입할 수 있는 주택은 전체 주택재고량의 2.6%에 불과하다. 이는 2019년 말 17.7%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그는 “정부의 주택 대출규제 완화의 신속한 시행, 임대차3법 조정, 민간임대주택사업 활성화가 있기 전까지 전월세 거주선호도는 높을 수밖에 없다”면서 “기준금리 인상으로 전세대출금리도 추가 상승할 예정이라 전세의 월세 전환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아울러 “중장기적으로 전세의 월세화는 민간임대주택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건설사에게 긍정적”이라며 “주택실적 사이클 민감도 축소, 공급일정 조정에 따른 매각차익 실현, 3) 자산관리 등 건설업 밸류체인(가치사슬) 확장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2022.06.10 I 양지윤 기자
KMH, 종속사 골프장 자산가치 커…주가 수준 매력적-SK
  • KMH, 종속사 골프장 자산가치 커…주가 수준 매력적-SK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SK증권은 KMH(122450)에 대해 이익이 증가하면서 주가 매력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KMH 는 엠플렉스(Mplex), 디원, 다큐원, 미드나잇 등 방송 채널을 바탕으로 하는 방송채널사업(Program Provider)과 주요 종속회사들을 바탕으로 반도체·정보기술(IT) 재료 및 제조, 골프장 운영 사업 등을 영위한다.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방송채널 및 송출 부문 13.9%, 반도체 부품 소재 부문 42.1%, 골프장 운영 및 레저 부문 29.9%, 기타 14.2%로 구성돼있다.지난 2020년 9월 사모펀드의 공격적 지분 확보와 함께 경영권 분쟁 이슈가 불거졌지만 기존 주주들의 추가 지분 확보 및 백기사 참여 등으로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나승두 연구원은 “현재 추가적인 경영권 분쟁 가능성은 없다”면서 “오히려 경영권 분쟁은 KMH가 보유한 레저사업 부문의 성장성 및 수익성이 그만큼 매력적이었다는 것을 방증하는 요소로 해석할만 하다”고 주장했다.KMH는 주요 종속회사들을 통해 신라 CC(경기도 여주시, 27 홀), 파주 CC(경기도 파주시, 18 홀), 떼제베CC(충청북도 청주시, 36 홀)를 운영 중이다. 연간 내장객은 2017년 약 40만명(세 곳 합산) 수준이었지만 최근 골프인구 증가 효과에 힘입어 지난 2020년 53만명까지 수직 상승했다. 지난해 내장객은 52만2000명으로 2020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전반적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효과에 힘입어 총 매출액은 2020년 대비 18.5% 증가,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상회했다.지난해 국내 골프인구가 처음 5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올해도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나 연구원은 “KMH가 운영중인 골프장들의 올해 1분기 내장객 수는 작년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평균 ASP도 꾸준히 증가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0년 획득한 스카이72 골프장 운영 사업권 효과가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2020년 KMH는 스카이72 골프장 운영 사업자로 선정됐지만 인천공항공사와 스카이 72측의 부지 반환 소송 등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위탁 운영을 하지 못하고 있다.인천공항공사는 부동산 인도 소송에서 1심과 2 심 모두 승소했지만 스카이72측에서 대법원 상고를 진행 중이고, 부동산 인도 강제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됨에 따라 스카이72가 골프장을 여전히 운영 중이다. 대법원의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지만 앞선 법원의 1, 2심 결과가 모두 동일했던 만큼 올해 안 정상 운영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스카이72(인천광역시, 72홀)는 지난해 매출액 전년비 9.1% 늘어난 923억원, 영업이익 68.3% 증가한 212억원을 기록한 알짜 골프장이다. 나 연구원은 “종속회사를 통해 보유한 골프장의 자산가치(약 6500억원)만을 감안하더라도 현재 주가 수준은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2022.06.10 I 안혜신 기자
  • [재송]9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다음은 9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삼성전기(009150)=테슬라에 5조원대 카메라 모듈 공급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현재 고객과 관련 내용을 협의중인 단계”라며 “현 단계에서 거래규모, 금액 등 세부 사항을 밝힐 수 없음을 양해해달라”고 공시. 향후 1개월 이내 또는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에 재공시하겠다고 함.△광주신세계(037710)=5월 매출액이 169억99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4% 증가했다고 공시△SK(034730)=계열사 울산지피에스의 1500억원 규모 무보증 공모사채 발행과 관련해 같은 금액의 보증을 서기로 했다고 공시△솔루스첨단소재(336370)=자회사 솔루스바이오텍의 매각설과 관련, 매각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자이에스앤디(317400)=지에스건설과 377억8700만원 규모의 CS관리 위탁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SK가스(018670)=중간 배당을 위한 주주명부폐쇄 기준일을 6월 말로 정했다고 공시.△디앤디플랫폼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377190)=한국거래소가 공시불이행에 따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밝힘. 이 회사는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대규모법인 15%) 이상 변경사실을 지연 공시. 회사는 이에 대해 오는 20일까지 이의제기를 할 수 있음.△광명전기(017040)=준홀딩스에서 수주한 300억원 규모의 김포 한강 듀클래스 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 계약기간 종료일을 기존 6월 29일에서 9월 29일로 변경한다고 정정 공시.△휴스틸(005010)=임시 주주총회에서 액면가 5000원을 1000원으로 분할하는 정관 변경의 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고 공시.△아시아나항공(020560)=175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영구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채무상환자금을 마련하기 위함.△신한금융지주(055550)=“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BNP 파리바 카디프 손해보험 주식회사의 자회사 편입을 승인받았다”고 공시. 회사는 BNP 파리바 카디프 손해보험 주식회사의 94.54%(최대주주 지분)을 취득하는 계약 완료를 위한 후속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씨아이테크(004920)=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대동전자(008110)=오는 24일 10시에 정기주주총회를 회사 강당에서 개최한다고 공시.△씨아이테크(004920)=운영자금 10억원 가량을 조달하기 위해 보통주 86만9565주를 발행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제3자 배정 대상자는 회사나 최대주주와 관계가 없는 이재희 , 박형철씨.△솔루스첨단소재(336370)=계열회사(Volta Energy Solutions Hungary Kft.)가 Raiffeisen Bank(주간사))를 포함한 총 6개의 차관단 은행(Unicredit, K&H, CIB, 우리은행 유럽법인, 우리은행 런던지점)으로부터 2510억원 규모의 ‘자금을 차입하기 위해 같은 금액의 지급보증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공시.△삼양식품(003230)=중간 배당을 위한 주주명부폐쇄 기준일을 이달 29일로 정했다고 공시.△현대홈쇼핑(057050)=오는 16일 오후 2시10분에 국내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컨퍼런스콜을 진행한다고 공시.△쎌마테라퓨틱스(015540)=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관련 납입일을 기존 이달 9일에서 오는 27일로 변경했다고 정정공시. 또 신주 상장예정일도 기존 이달 28일에서 내달 13일로 변경.△LG전자(066570)=오는 10일 구미 A3공장(토지 및 건물)을 계열사인 엘지이노텍에 2834억원에 양도(매각)하기로 했다고 공시. 유휴자산 매각을 통한 현금 흐름 개선을 위함.△LG전자(066570)=오는 10일 구미 A3공장(토지 및 건물)을 계열사인 엘지이노텍에 2834억원에 양도(매각)하기로 했다고 공시. 유휴자산 매각을 통한 현금 흐름 개선을 위함.△대우건설(047040)=오는 30일 오전 9시 서울시 중구 을지로 170 대우건설 3층 푸르지오아트홀에서 사외이사 임선숙 후보자 선임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연다고 공시,△유나이티드제약(033270)=멕시코 메디멕스(Medimex)와 체결한 항암제 공급계약 금액이 기존 156억원에서 30억원 규모로 변경됐다고 공시. 회사측은 거래처의 자금 운용 문제에 따른 계약금액 변경이라고 설명.△케이에이치필룩스(033180)=타법인 증권 취득자급 200억원 정도를 조달하기 위해 기타주식 98만3921주를 발행하는 제3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제3자배정 대상자는 회사나 최대주주와 관계가 없는 메리츠증권.△LG이노텍(011070)=엘지전자 구미 A3 공장(구미시 공단동 299 외 3필지)을 2834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 취득 목적은 “기판소재 및 광학솔루션 사업부 생산지 확보를 위한 공장 매입”이라고 밝힘.
2022.06.10 I 김나리 기자
위기대응에 벅찼던 尹경제팀…규제·세제 고쳐 민간주도성장 길 트나
  • 위기대응에 벅찼던 尹경제팀…규제·세제 고쳐 민간주도성장 길 트나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공지유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지난달 10일 취임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취임 일성으로 “민간·시장·기업 중심으로 경제 역동성을 되살려 저(低)성장의 고리를 끊어내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대대적인 규제·세제 개편을 예고했지만 점점 짙어지는 경제 불확실성이 발목을 잡고 있다.추경호(가운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마을음식문화거리의 국수제조업체를 찾아 소상공인의 애로사항 청취 및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동안 경제팀 수장을 지냈던 역대 기재부 장관들은 현재 경제가 복합적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새 정부에 법인세 인하와 연금 개혁 등 적극적인 정책을 주문했다.◇“민간·기업·시장 중심 성장” 외친 秋, 현장으로추 부총리는 지난달 10일 취임 후 지난 한 달 간 현장을 다니며 기업인과 소상공인 등을 만나 정책 방향을 짜는데 주안점을 뒀다.그가 지난달 16일 처음으로 찾은 현장은 서울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로 이 곳에서 코로나19와 물가 상승에 따른 소상공인들의 애로 상황을 살폈다. 고물가가 지속되자 이달 5일에는 서울 농협 하나로마트를 찾아가 “민생안정 관련 대응방안들을 지속 강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기업인들과도 적극 만나면서 규제 개혁 의지를 피력했다. 지난달 18일에는 중소기업중앙회, 이달 2일 대한상공회의소를 찾아가 “과감한 규제 혁파와 법인세 등 세제 개편을 통해 기업 주도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기업 활성화의 핵심은 국내 주력 산업과 벤처 등 신성장 산업 모두 해당된다. 추 부총리는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국내 반도체 설비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고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 벤처기업인들을 만나 역동적인 벤처 생태계 조성을 약속하기도 했다.엄중 경제 상황에도 적극 대응했다. 추 부총리는 지난달 10일 취임 후 곧바로 경제 상황 전반을 점검하는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 신설을 지시했고 코로나19 피해계층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2차 추경안을 곧바로 마련, 국회에 제출했다.지난달 15일에는 첫 경제장관간담회를 열고 “새 정부가 이제 막 출범했지만, 전열을 가다듬을 여유도 없이 비상한 각오로 바로 출발해야 한다”며 경각심을 나타냈다. 이어 지난달 30일 처음으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는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식료품·식자재 원가 부담 완화 등 민생 안정 프로젝트를 발표했다.그러나 5월 소비자물가가 13년 9개월 만에 최고치인 5.4%를 기록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들은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잇따라 낮추는 등 경기 하방 우려는 점차 커지고 있다.추 부총리는 이날 열린 2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고물가에 따른 민생경제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제 회복세 둔화와 물가의 큰 폭 상승 전망 등 대외 불확실성도 크다”며 “모든 부처는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소관 분야 물가 안정은 직접 책임진다는 자세로 총력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역대 경제수장들 “법인세 낮추고 재정 지속성 높여라”윤석열 정부 출범 한 달을 맞아 역대 정부에서 경제팀 수장을 맡았던 기재부 장관들은 새 정부에 다양한 조언을 쏟아냈다.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주최로 열린 ‘새 정부에 바라는 경제정책방향 특별대담’에는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기재부 장관을 지낸 강만수·윤증현·박재완·현오석·유일호 전 장관이 참석했다.윤증현 전 장관은 현재 우리 경제 상황을 저성장·고실업·양극화·사회갈등이 모두 작용하는 총체적 복합 위기라고 진단하고 최대 과제로 물가 안정과 경기침체 가능성 차단을 꼽았다. 윤 전 장관은 “감세 등을 과감하게 추진해 기업 투자·고용을 촉진하고 노동계가 과도한 임금인상 요구를 자제하고 불법파업을 중단하는 등 경제주체들이 모두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강만수 전 장관은 법인세를 낮출수록 세수가 늘 것이라며 ‘세율 인하는 증세’라는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강 전 장관은 “법인세 수준은 투자지 결정의 핵심요소로 경쟁국 수준과 형평을 맞춰야 한다”고도 강조했다.재정의 지속가능성과 관련해 박재완 전 장관은 연금 개혁의 불가피함을 강조했다. 반 전 장관은 “한국은 부채 증가세 속도가 가파른데 복지 등 의무지출 비중이 상승세여서 과감한 구조개혁 없이는 부채를 통제하기 어렵다”며 연금 개혁에 대한 국민 투표와 재정준칙 앞당겨 시행 등을 주장했다.유일호 전 부총리는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공급 확대 등 과감한 부동산 대책, 퍼주기 지출 폐지 등 재정 여력 회복, 노동 개혁과 규제 개혁 추진, 사회보험 장기 재정 안정 방안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현오석 전 부총리는 혁신·형평을 두 개의 중심축으로 제시하면서 정책 일관성 유지와 경제팀 역할 분담 등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정부는 다음 주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고 경제 정책 패러다임 전환에 나선다. 추 부총리는 “민간의 역동성을 제고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규제와 세제를 과감히 개편하겠다”며 “5대 부문 구조개혁을 통해 성장 경로를 업그레이드하고 당면 현안인 물가와 민생 안정에도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6.10 I 이명철 기자
파티는 끝났다…이젠 VC도 센 놈만 살아남는다
  • 파티는 끝났다…이젠 VC도 센 놈만 살아남는다
  •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 제2의 벤처 붐을 타고 급성장했던 벤처캐피털(VC) 시장이 이제 옥석가리기 시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물 들어올땐 다 같이 유동성 파티를 즐겼지만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면서 가뜩이나 심화됐던 출자자(LP) 구하기 경쟁이 더욱 심해지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역량을 검증받지 못한 VC들은 돈 줄 끊기고 결국 나가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음이 들린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신규펀드 못 만든 VC들 위기감↑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규 펀드 조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생사기로에 놓인 VC들이 적지 않다. 한참 전 만든 펀드로 수년간 연명하는 VC들이 한둘이 아니고, 일부는 자본잠식 상태거나 전문인력 부족, 1년간 미투자 등으로 경고를 받았다.중소기업차업투자회사전자공시(DIVA)를 보면 에쓰비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7년과 2018년 각각 결성해 25년이 만기인 펀드 2개를 운용 중인데, 이후 신규 펀드가 없다. 이곳은 상근 전문인력 2인을 갖춰야 하는 창투사 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해 올해 3월 중기부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 문화 콘텐츠 투자에 강했던 티지씨케이파트너스는 총 4개 펀드를 운용 중인데 3개는 2년 내 만기고, 나머지 1개는 2026년 운용이 끝난다. 이 하우스는 자본잠식률이 50%를 초과해, 올 3월 중기부가 경영 건전성 개선 조치를 내렸다.투썬인베스트먼트는 올해 만기인 펀드 2개와 이미 2019년 만기였던 펀드 1개를 보유했다. 한빛인베스트먼트도 내년 만기인 펀드 1개만 운용 중이다. 비오케이창업투자는 현재 보유 중인 펀드가 총 3개로 1개는 만기가 지났고 나머지 2개는 각각 올해와 2024년 만기다. 이들의 공통점은 신규 펀드를 조성하지 못하고 기존 펀드로만 버티고 있다는 것. 제이앤티인베스트먼트처럼 이미 만기가 끝난 펀드만 보유한 곳도 눈에 띈다.통상 모태펀드 등 정책금융기관 출자사업들은 펀드 운용 기간을 7~8년으로 설정하고, 투자기간을 3~4년, 나머지는 회수기간으로 잡는다. 투자기간인 3년 내에는 보통 조합운용의 대가로 관리보수를 약정총액에서 2.1~2.5% 수준으로 설정하고, 회수기간에 돌입하는 3년 이후에는 투자한 뒤 회수하지 않은 금액(투자 잔악)에서 해당 비율 수준으로 측정한다. 회수기간엔 관리보수가 줄 수밖에 없어 VC들은 인건비와 사무실 임대 등 고정비 충당을 위해서는 신규 펀드 결성이 필수다.자체 보유자금이 많아 본계정 투자가 활발한 VC가 아니라, 펀드를 기반으로 하면서 회수기간에 접어든 펀드만 보유하고 있는 곳들은 자본금을 까먹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리키인베스트먼트의 경우 실제 이런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결국 창투사 지위를 잃은 대표적 사례다. 국내 한 VC 임원은 “관리보수를 확보하려면 신규 펀드를 조성해야 하는데, 역량이 안되면 인력이 떠나고 하우스는 부실해져 피투자기업은 아무 도움을 못 받는다”며 “포트폴리오가 망가지고 운용 중인 모태펀드의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올해는 포트폴리오에 어떤 분야를 담았는지에 따라 희비가 극도로 엇갈릴 수 있다. 바이오를 시작으로 산업 전반의 스타트업 밸류가 타격을 입고 있는 탓이다. 바이오 투자 비중이 큰 펀드는 수익성이 반토막 나는 등 크게 훼손된 가능성이 높기에 VC들 발등에 불똥 떨어졌다는 의견이 많다.◇대형 VC에 밀려, 금리 인상에 치여이들이 펀드 결성에 어려움을 겪는 가장 이유는 대형VC와의 출자사업 경쟁을 뚫기 힘든 탓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넘치는 유동성과 맞물리면서 사모펀드(PEF) 운용사뿐 아니라 VC들도 펀드 대형화에 힘줬고, 거대한 정책자금과 민간자금이 대형 펀드로 흡수됐다. 큰 돈을 저축할 때 제2금융보다 제1금융을 선호하는 것처럼, LP들도 자본력 세고 펀드 규모가 큰 VC들을 선호한다. 결국 대형펀드를 굴리는 대형 VC들은 더 많은 LP들의 선택을 받고 좋은 스타트업 발굴 기회를 선점하면서 격차를 더 벌려온 이유다.트랙레코드나 네트워크 차원에서 이 흐름을 따라오지 못하는 신생이나 중소형 VC는 모태펀드와 기관투자자들의 출자를 통해 펀드를 조성하며 생존해왔다. 그러나 작년과 재작년 벤처투자 붐으로 캐피탈사나 증권사 등 기관투자자마다 직접 VC 투자에 나서는 비중이 늘면서 자연스레 VC 출자 규모가 줄었고, 출자자 모집 경쟁이 더 세졌다.최근 금리인상 기조가 본격화되면서 이런 현상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유동성 위축으로 모험자본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출자 기조도 더욱 보수적으로 바뀌면서 VC 출자 규모를 줄이고 있다.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이 잇달아 출범하면서 끌어올 수 있는 민간자금 파이도 줄어드는 상황이다. 모태펀드 출자사업에 선정돼도, 매칭할 LP들을 모집하기가 극도로 어려워진 이유다. VC들은 정책기관 출자사업에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후에도 나머지 자금을 LP들 출자금으로 매칭하지 못하면 자격을 박탈당하고 일정기간 사업 지원 금지 등 패널티를 받는다.VC업계 다른 관계자는 “모태펀드 출자 사업 경쟁률이 배로 늘어난 건 물론 요즘 금리 인상으로 기관투자자들이 안전자산 투자를 늘리고 모험자본인 VC 출자 규모를 줄이면서 모태펀드에 매칭해줄 LP들 돈이 줄고 있다는 것도 문제”라고 전했다. 이어 “주니어가 아닌 3년 이상 경력자로 펀드를 담당할 수 있는 심사역이 부족한 것도 신생 및 중소형 VC들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이유로 부익부빈익빈이 심화하는 상황이다. 결국 VC들 사이에서도 자금력이 세거나 사업 다각화가 필요한 대형VC, 금융지주 등이 중소형 VC를 사들이면서 손바뀜 현상이 빈번해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실제 교육업체 메가스터디의 자회사인 창투사 메가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JB금융지주에 매각됐고, 같은 기간 신기사 위드윈인베스트먼트는 부동산투자사 스타브리지에 인수됐다. 창투사 수림창업투자도 지난해 3월 DGB금융지주 품에 안겼다. 앞의 VC 고위 임원은 “VC 구조조정은 2~3년 전에 터졌어야 했으나 코로나19로 각 정부가 시장에 돈을 뿌리면서 터질 시기를 미뤄준 셈으로, 이 위험한 상황을 잘 버티는 하우스는 크게 성장할테지만 역량이 없는 곳은 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2022.06.10 I 김예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시동 건 'Y노믹스' 3高 가시밭길 직면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시동 건 ‘Y노믹스’ 3高 가시밭길 직면-금리상승 직격탄 보험사에 건전성 규제 푼다-돈줄 말라가는 벤처캐피털…제2벤처붐 끝나나-대학 반도체학과 정원 수도권·지방 모두 늘린다-[사설]경제 명운 가를 구조개혁, 추 부총리는 직 걸고 나서야-[사설]출범 한 달 윤 정부, 편향인사 이대론 더 큰 성과 어렵다◇종합-30년 금융맨의 미식 철학 “품질 타협하느니 제대로 만들어 제값 받을 것”-코로나블루 싹 쓸어버렸다…‘범죄도시2’ 1000만관객 눈앞◇VC 구조조정 본격화-①금리인상에 돈 가뭄 ②대형 VC만 보는 LP ③기관은 보수적 투자로 선회-펀딩 성공하면 뭐하나…웃돈 줘도 수탁기관 못 구해 무산 일쑤-맨파워·지역공략·ESG 특화…승승장구◇윤석열 정부 출범 한달-추경·한미동맹·국민통합 일부 성과…물가·북핵·협치가 ‘진정한 시험대’-‘대통령 안 보인다’ 옛말…출근 때마다 기자와 ‘틈새소통’-檢편향·각종의혹·자질논란…끊이지 않는 인사 잡음◇윤석열 정부 출범 한달-秋, 발로 뛰었지만 악재 넘기엔 역부족…“규제·세제 개편 서둘러야”-대외변수 직격탄…물가·생산·소비·투자 모두 뒷걸음-‘IPEF 참여’ 발빠른 대응…뚜렷한 공급망 안정방안은 안 보여◇화물연대 파업 ‘후폭풍’-자동차 생산 멈추고, 철강 쌓이고…“수출 납기 못 맞춰 위약금 물어줄 판”-정부, 강경대응 의지 확고…출고차량 방해 28명 검거-뒷짐 지고 있던 정치권, 부랴부랴 뒷북 수습◇종합-“기대인플레 잡아 물가 누르겠다”…한은, 7월에도 금리 인상 시사-한전·한수원, 美웨스팅하우스와 해외원전 손잡았다-한덕수 총리 “정부, 지방대학 반도체학과 재정 지원 검토”-둔촌주공 집행부 ‘물갈이’…국면 전환되나-“대법 판결, 임금피크제 전면 무효 의미 아냐…판단기준은 합리성”◇경제-짙어지는 S 공포…KDI “경기 회복세 약해졌다”-청년 4명 중 1명 첫 직장 옮겼다-공정위, 한-일 해상운임담합에 800억 과징금-수입 밀가루 대신 국산 쌀가루 2027년 밀 수요 10% 대체한다◇정치-이준석 vs ‘친윤’ 정진석 나흘째 정면충돌…권성동 중재 통할까-“20년 수감 전례 맞지 않아”…尹, MB 광복절 특사 시사-윤 대통령, 나토정상회의 참석 유력…대중·대러 외교 부담 커질 수도-北, 노동당 전원회의…핵실험 강행여부 주목-尹대통령, 천암함 장병 등 호국영웅 오찬…“제가 여러분 지키겠다”◇금융-스태그플레이션 공포에 ‘주담대 7%’ 시대 성큼-LAT 잉여액 일부 ‘자본’ 인정 ‘지급여력 비율’ 30~40% 상승-저축은행 ‘마통’ 한도 줄어든다-산은, 우주기업 컨텍에 50억 후속 투자-BNPP카디프손보, 신한금융 자회사로 편입◇Global -“유가 150달러 급등…상품이 주식보다 훨씬 나은 투자처”-美 보란듯…미국 뒷마당서 차이나머니 영향력 키우는 中-中, 수출 16.9% 뛰었지만 내수 소비는 여전히 부진-푸틴의 야욕 어디까지…러, 크림반도-본토 육로 연결-“머스크, 요구했던 데이터 줄게”◇EDAILY Strategy Forum -“기업 생존위해 친환경은 필수 전략…원자재 공급 구조 다변화에 총력”-“車업계 미래, 전동화 선점에 달려” -“친환경 배터리로 탄소중립 앞장” -“기업·정부 ‘탈탄소’ 시스템 갖춰야” ◇산업-5년간 27조 투자…구현모, 디지털 전환 이끈다-SK하이닉스, 엔비디아에 ‘차세대 D램’ 공급-강남 한복판을 요리조리…“로보라이드 운전실력, 사람 못잖네”-“디스플레이 장비 벗어나 SFA 종합장비회사로 도약”-LG이노텍, LG전자 A3공장 2384억원에 인수◇소비자생활-정육각, 이번엔 ‘초신선 농수산물’ 승부수-현대百, 액세서리 스타트업에 20억 투자-노사갈등에 택배 물류 막히자…편의점 택배 대박-‘불닭볶음면 대박’ 삼양식품, 창사 최초 중간 배당 추진◇아트버스-무심코 지나친 진실, 카메라는 알고 있다◇증권 -“카카오페이 너마저”…우리사주 ‘대박’ 꿈 ‘쪽박’으로 끝나나-‘KODEX 차이나 2차전지…’ 삼성자산, 수익 한달새 25%↑-인천공항은 북적이는데…여행주 고점 찍고 내리막길?-“공작기계 다품종 소량생산 전략 적중…수익성 점차 확대”-국내 자본시장 ‘멜팅포트’로 ‘스페셜 시추에이션’ 급부상◇부동산-일본군 벙커 그대로…140년만에 국가공원으로 ‘국민 품에’-열공급형 SOFC 발전소 준공 SK에코 “전력·열 동시 공급”-“미분양 증가, 하락 전조 신호…내집마련 미루세요”-수도권, 올해 아파트 청약경쟁률 평균 14대 1로 ‘반토막’◇여행-하늘을 받친 듯, 산사를 품은 듯-홍어삼합·소불고기·떡갈비…상차림 보기만 해도 배부르네-안전하고 아름다운 서울의 밤, 세계인이 감탄했다◇건강-조기 진단서 성장 단계별 처치까지…희귀 유전자 맞춤형 치료 ‘내로라’-코감기 1주 이상 지속땐 부비동염 의심을-‘뒷목이 뻣뻣’ 두통…정형외과에서 고쳤다고?◇오피니언 -고물가 대응, 정규직 고통분담이 먼저다-정진석-이준석 갈등…與, 벌써 밥그릇 싸움인가-디자인 도시 밀라노에 부는 ‘K’ 바람◇피플 -철강업계 “탄소중립·공급망 혼란 등 어려움 직면…정부 도움 필요”-황규별 LGU+ CDO “데이터 사업 수익화 속도”-‘한국의 슈마허’ 김종겸 “모터스포츠 더 많이 알려야죠”-“쇼팽과 함께…4년 만의 한국 공연 설레”-한상혁 방통위원장, 하절기 재난 대비 상송시설 현장 점검◇사회 -靑 ‘광범위 사퇴종용’ 꼬리 잡혔나…檢 ‘블랙리스트’ 수사 전방위 확대-라임·옵티머스 재수사 급물살…文정권 인사 연루 의혹 정조준-한동훈 특명 “촉법소년 연령 낮춰라”-‘소송 패소 앙심’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테러’…7명 사망-유시민 ‘한동훈 명예훼손’ 유죄
2022.06.09 I 김나리 기자
  • 9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다음은 9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삼성전기(009150)=테슬라에 5조원대 카메라 모듈 공급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현재 고객과 관련 내용을 협의중인 단계”라며 “현 단계에서 거래규모, 금액 등 세부 사항을 밝힐 수 없음을 양해해달라”고 공시. 향후 1개월 이내 또는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에 재공시하겠다고 함.△광주신세계(037710)=5월 매출액이 169억99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4% 증가했다고 공시△SK(034730)=계열사 울산지피에스의 1500억원 규모 무보증 공모사채 발행과 관련해 같은 금액의 보증을 서기로 했다고 공시△솔루스첨단소재(336370)=자회사 솔루스바이오텍의 매각설과 관련, 매각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자이에스앤디(317400)=지에스건설과 377억8700만원 규모의 CS관리 위탁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SK가스(018670)=중간 배당을 위한 주주명부폐쇄 기준일을 6월 말로 정했다고 공시.△디앤디플랫폼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377190)=한국거래소가 공시불이행에 따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밝힘. 이 회사는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대규모법인 15%) 이상 변경사실을 지연 공시. 회사는 이에 대해 오는 20일까지 이의제기를 할 수 있음.△광명전기(017040)=준홀딩스에서 수주한 300억원 규모의 김포 한강 듀클래스 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 계약기간 종료일을 기존 6월 29일에서 9월 29일로 변경한다고 정정 공시.△휴스틸(005010)=임시 주주총회에서 액면가 5000원을 1000원으로 분할하는 정관 변경의 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고 공시.△아시아나항공(020560)=175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영구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채무상환자금을 마련하기 위함.△신한금융지주(055550)=“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BNP 파리바 카디프 손해보험 주식회사의 자회사 편입을 승인받았다”고 공시. 회사는 BNP 파리바 카디프 손해보험 주식회사의 94.54%(최대주주 지분)을 취득하는 계약 완료를 위한 후속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씨아이테크(004920)=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대동전자(008110)=오는 24일 10시에 정기주주총회를 회사 강당에서 개최한다고 공시.△씨아이테크(004920)=운영자금 10억원 가량을 조달하기 위해 보통주 86만9565주를 발행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제3자 배정 대상자는 회사나 최대주주와 관계가 없는 이재희 , 박형철씨.△솔루스첨단소재(336370)=계열회사(Volta Energy Solutions Hungary Kft.)가 Raiffeisen Bank(주간사))를 포함한 총 6개의 차관단 은행(Unicredit, K&H, CIB, 우리은행 유럽법인, 우리은행 런던지점)으로부터 2510억원 규모의 ‘자금을 차입하기 위해 같은 금액의 지급보증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공시.△삼양식품(003230)=중간 배당을 위한 주주명부폐쇄 기준일을 이달 29일로 정했다고 공시.△현대홈쇼핑(057050)=오는 16일 오후 2시10분에 국내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컨퍼런스콜을 진행한다고 공시.△쎌마테라퓨틱스(015540)=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관련 납입일을 기존 이달 9일에서 오는 27일로 변경했다고 정정공시. 또 신주 상장예정일도 기존 이달 28일에서 내달 13일로 변경.△LG전자(066570)=오는 10일 구미 A3공장(토지 및 건물)을 계열사인 엘지이노텍에 2834억원에 양도(매각)하기로 했다고 공시. 유휴자산 매각을 통한 현금 흐름 개선을 위함.△LG전자(066570)=오는 10일 구미 A3공장(토지 및 건물)을 계열사인 엘지이노텍에 2834억원에 양도(매각)하기로 했다고 공시. 유휴자산 매각을 통한 현금 흐름 개선을 위함.△대우건설(047040)=오는 30일 오전 9시 서울시 중구 을지로 170 대우건설 3층 푸르지오아트홀에서 사외이사 임선숙 후보자 선임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연다고 공시,△유나이티드제약(033270)=멕시코 메디멕스(Medimex)와 체결한 항암제 공급계약 금액이 기존 156억원에서 30억원 규모로 변경됐다고 공시. 회사측은 거래처의 자금 운용 문제에 따른 계약금액 변경이라고 설명.△케이에이치필룩스(033180)=타법인 증권 취득자급 200억원 정도를 조달하기 위해 기타주식 98만3921주를 발행하는 제3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제3자배정 대상자는 회사나 최대주주와 관계가 없는 메리츠증권.△LG이노텍(011070)=엘지전자 구미 A3 공장(구미시 공단동 299 외 3필지)을 2834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 취득 목적은 “기판소재 및 광학솔루션 사업부 생산지 확보를 위한 공장 매입”이라고 밝힘.
2022.06.09 I 김나리 기자
재건축 규제 완화 움직임에 들썩이는 강남 집값
  • 재건축 규제 완화 움직임에 들썩이는 강남 집값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재건축 규제 완화 움직임에 강남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강남구 아파트값은 전달 대비 0.14% 올랐다. 3월 상승세(0.01%)로 전환한 데 이어 오름폭이 0.13%p 커진 셈이다.강남 부동산 분위기를 바꾼 건 지난달 출범한 윤석열 정부 부동산 정책이다. 지난달 발표된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엔 재건축 초과 이익 환수제(재건축으로 상승한 집값 일부를 재건축 부담금으로 환수하는 제도)와 안전진단 등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분양가 상한제 개선 방안도 발표할 계획이다. 이런 계획이 현실화하면 재건축 사업 속도도 빨라지게 된다.서울 강남 지역은 어느 곳보다 재건축 수요가 큰 곳이다. 강남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 내 재건축 사업장은 정비계획이 수립된 아파트만 94곳에 이른다. 이런 상황에서 재건축 규제가 풀리면 노후 아파트가 고급 아파트로 탈바꿈하기 쉬워진다.일부 수요자들은 오피스텔 등 대체 투자처를 통해 강남 선(先)진입을 노리고 있다. 하이엔드 오피스텔인 ‘아티드’ 등은 이런 수요를 노리고 있다.아티드 분양 관계자는 “삼성동 일대에서 이뤄지고 있는 대규모 개발을 필두로 대치동의 재건축 사업까지 본 궤도에 오르면 강남 내 주요 지역의 인기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며 “앞으로의 분양가 상승을 생각해 보면 현 강남 집값은 오히려 저점이라고 판단하는 수요자들도 많은 상황으로, 오피스텔 등 대체 주거상품 중에서도 희소성을 갖춘 단지에 관심을 보이는 문의가 꾸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2.06.09 I 박종화 기자
"글로벌 긴축 기조에도 해외증권투자 증가세…1분기 약 8108억달러"
  • "글로벌 긴축 기조에도 해외증권투자 증가세…1분기 약 8108억달러"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코로나19 이후 국내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크게 확대되며 순투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이 기준금리 인상 등 글로벌 주요국의 통화정책 긴축 가속화에 따라 채권금리가 급등하고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여 대외투자 여건이 나빠졌음에도 국민연금, 개인 등을 중심으로 한 해외증권 순투자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글로벌 긴축 기조에도 주식 중심으로 해외증권투자 증가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2년 6월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해외증권투자 보유잔액은 채권이 약 167억달러 증가한 2350억달러, 주식이 약 23억달러 증가한 5758억달러를 기록해 순투자 흐름을 이어갔다. 채권, 주식을 합한 총 해외증권투자 보유 잔액은 약 8108억달러에 달한다. 주체별 해외증권투자 동향을 나눠보면 거주자의 해외주식 투자는 작년 한 해 동안에만 686억달러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부문별로 보면 기타금융기관이 275억달러, 비금융부문이 212억달러, 일반정부가 182억달러 순으로 투자했다. 각각 자산운용사(해외펀드), 개인, 국민연금이 투자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말 기준 해외주식 보유잔액(5918억달러) 중 일반정부가 53%로 가장 많았고, 비은행금융기관이 32%, 개인과 일부 법인 등 비금융부문이 13% 등의 순이었다. 자산운용사가 설정·운용하는 해외펀드의 경우 기관투자가들의 투자수익 제고 및 분산투자를 위한 부동산, 사회간접자본(SOC) 등에 대한 투자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 대체 자산형 펀드를 중심으로 해외투자가 확대됐다. 또 최근에는 개인의 해외주식형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 확대도 자산운용사의 해외투자 증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개인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유동성 공급 확대, 언택트 문화 확산 등에 따른 미국 기술주 주가 급등의 영향으로 해외주식에 대한 직접투자가 크게 증가했다. 올 1분기 개인의 해외주식 보유잔액은 약 812억달러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분기(152억달러) 대비 큰 폭 증가했다. 정부의 대표격인 국민연금의 경우도 재정수지 흑자 규모의 꾸준한 확대, 운용자산 대비 협소한 국내 자본시장 규모 등을 배경으로 해외투자 비중을 점진적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해외투자를 크게 확대하고 있다. 국민연금의 재정수지 흑자(운용수익 제외 기준) 규모는 2010년 16조6000억원에서 2021년 24조4000억원으로 큰 폭 증가했다. 해외주식에 대한 투자 증가세와 달리 최근 거주자의 해외채권 투자는 수익률 하락 등을 이유로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다. 거주자의 해외채권 보유잔액은 2021년말 2429억달러에서 올 1분기 2350억달러 수준으로 줄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작년말 기준 보험사 비중이 45%로 가장 높고, 자산운용사 등 기타금융기관이 23%, 예금취급기관이 17% 등을 기록했다. 주요 채권 투자자인 보험사의 경우 2014~2017년 중에는 해외채권 투자를 크게 늘렸으나 2018년 이후에는 환헤지비용 증가 등으로 해외채권 수익률이 낮아지면서 순매수가 주춤한 모습이다.◇국민연금, 개인 등 해외투자 수요 확대…장단점 상존다만 한은은 주식, 채권 등 국내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가 당분간 순투자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국민연금의 경우 재정수지 흑자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중기자산배분 계획에 따른 해외투자 비중이 2019년 35% 수준에서 2025년 55%까지 확대될 예정이라 향후에도 해외투자 확대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개인의 경우 미국 긴축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주가가 큰 폭 조정되면서 수익률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투자심리가 훼손되면서 해외투자가 위축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그러나 직접 투자 플랫폼 시장 확대에 따른 해외투자 거래 비용 하락, 투자인프라 개선 등으로 해외투자 저변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투자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해외증권투자 증가는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은은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 확대는 대외순자산 확대, 이자·배당수입 등 투자소득 증대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대외건전성을 개선시키는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또 대내외적 악재로 시장 충격이 왔을 때 축적된 대외 투자자산 중 일부가 되돌아 올 경우 국내 외화자금 공급을 늘림으로써 외환부문 안정성을 제고하는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다만, 최근 경상수지 흑자폭 둔화 등으로 외환공급 축소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해외증권투자 증가가 이어진다면 외환수급 악화 및 이에 따른 외채 증가 가능성도 있다. 한은 관계자는 “단기외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내외 충격 등으로 외화자금이 유출될 경우 외환부문 변동성 확대 우려가 있으므로 관련 해외증권투자 동향, 외환수급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2.06.09 I 이윤화 기자
DL이앤씨,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572가구 7월 분양 예정
  • DL이앤씨,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572가구 7월 분양 예정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DL이앤씨는 오는 7월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 산48번지 일원에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을 분양할 예정이다고 9일 밝혔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6개동 572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59㎡ 137가구 △74㎡ 213가구 △84㎡ 172가구 △102㎡ 50가구로 이뤄진다. 단지 펫네임인 프리모원(Primo One)는 ‘첫번째의’, ‘최고의’를 뜻하는 이탈리아어로 미래가치가 기대되는 원주에서 최고의 삶을 선사하는 독보적인 아파트로 다가가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투시도 (사진=DL이앤씨)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은 원주 대표 주거지인 무실동과 반곡동을 가까이 두고 있어 핵심 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 롯데시네마(남원주), 원주종합운동장, 원주한지테마파크, 원주국민체육센터, 강원도 원주의료원 등의 풍부한 생활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다. 인근 남원주역세권 개발사업에 따른 미래가치도 기대된다. 바로 앞에 오성산과 옥녀봉 등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반경 1km(약 도보 10분대 거리) 이내에 서원주초(병설유치원 포함)와 남원주중, 단구중 등 다수의 학교가 있어 교육여건도 좋다. 단지는 사통팔달 쾌속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KTX 원주역 중앙선을 통해 원주~청량리까지 4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남원주IC가 인접해 중앙고속도로 및 영동고속도로 진출입이 용이하며 여주-서원주 구간을 잇는 ‘여주~원주 복선철도’(2027년 개통예정)도 하반기 착공될 예정이다. 향후 기존 경강선(성남~여주복선전철)과 연결돼 판교신도시까지 3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또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중인 ‘수서~광주철도’와도 합류돼 서울 수서역까지도 40분대로 이동할 수 있어 수도권 접근성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이고, 지역 및 면적별 예치금 기준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의 수요자라면 세대주뿐 아니라 세대원도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여기에 유주택자도 청약이 가능하며 계약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또, 재당첨 제한규정도 적용받지 않는다. e편한세상만의 기술과 상품, 디자인, 철학이 총체적으로 집약된 새로운 주거 플랫폼 ‘C2 하우스’도 원주 최초로 적용된다. C2 하우스는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과 고객 성향을 반영해 DL이앤씨가 특화 설계한 주거평면이다. 다양한 빅데이터 분석과 서베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거주 행태를 파악하여 설계부터 구조, 인테리어 스타일까지 차별화했다. 남향 위주의 4베이 판상형 타입을 주력으로 배치하고 일부 탑상형(전체 세대의 24.5%, 140세대)타입도 설계해 입주민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분양관계자는 “최근 원주의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넘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크게 높아진 상황”이라며 “e편한세상만의 특화설계, 리뉴얼된 브랜드 적용, 친환경 숲세권 단지를 비롯해 비규제지역의 투자가치까지 더해져 원주뿐만 아니라 광역 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의 주택전시관은 강원도 원주시 단구동에 7월 중 문을 열고 방문객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입주는 2024년 10월 예정이다.
2022.06.09 I 오희나 기자
'조각투자 소비자경보'…KB증권, 투자자 유의사항 영상 배포
  • '조각투자 소비자경보'…KB증권, 투자자 유의사항 영상 배포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증권은 최근 금융당국이 조각투자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경보를 발령함에 따라 관련 투자자 유의사항을 담은 영상을 제작·배포했다고 9일 밝혔다.‘조각투자’란, 하나의 자산에 대해 여러 투자자들이 함께 투자하고 이익을 공동으로 배분받는 형식의 투자 기법으로 고가여서 혼자는 구매하기 쉽지 않은 미술품,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다.KB증권은 조각투자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는 금융소비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조각투자의 정의 및 사업구조, 소비자경보 발령 배경과 이에 따른 소비자 유의사항 등을 보다 쉽게 안내하고자 한 편의 영상으로 제작·배포했다.특히 이 서비스가 조각투자라는 표현에도 불구하고 투자자가 해당 자산을 직접 소유하지 않거나 권리를 행사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각투자에 대해 막연한 기대를 가질 수 있는 많은 소비자들에게 다시금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제작했다. KB증권은 지난 4월에도 고객들의 문의가 많았던 복잡한 구조의 ‘고난도 금융상품’에 대해 가입 시 유의사항이나 상품 구조 등을 쉽게 설명하는 영상을 제작해 배포하기도 했다. 이렇게 제작된 영상은 KB증권 공식 유튜브 채널인 ‘M-able TV(마블TV)’를 통해서 언제든지 시청이 가능하다.이외에도 KB증권은 △매 분기 첫 영업일을 전사‘소비자보호의 날’로 지정 △금융소비자보호법 알기 퀴즈 △투자자확인서 쉬운 용어 사용 △소비자보호 관련 업무를 통합으로 운영·관리하기 위한 전용시스템 ‘소비자보호포털’ 확대 구축 등 다양한 소비자보호 관련 활동을 통해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소비자보호 마인드를 함양해오고 있다. 박정림 KB증권 사장은“KB증권은 지속적으로 임직원들이 소비자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여러 컨텐츠를 통해 소비자보호 활동을 수행해왔다”며 “앞으로도 금융소비자들을 위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금융교육을 통해 사전적이고 예방적인 소비자보호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6.09 I 이은정 기자
DSR 70% 이상 고위험차주가 전체의 40%…은행업종 '중립'-키움
  • DSR 70% 이상 고위험차주가 전체의 40%…은행업종 '중립'-키움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키움증권은 9일 은행업종 주가가 단기 실적보다는 금융 안정 위험에 더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은행업종에 대한 중립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으로 변동 금리 비중이 높은 한국 채무자들의 채무불이행 위험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에서다. 서영수 연구원은 “단기간에 1~2%포인트 이상 금리를 인상한다면 원리금 상환 부담이 크게 늘어나 채무 불이행 가능성이 급증할 수 밖에 없다”며 “따라서 고정금리 대출 비중, 원리금상환 대출 비중이 금융안정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전체부채의 40%를 차지하는 DSR 70% 이상 고위험 차주의 부실화 심화가 금융 안정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며 “계층별로 보면 신용대출, 전세자금대출 등을 이용해 무리해서 갭투자한 2030 영끌세대와, 상가, 토지 등 수익형부동산을 무리해 투자한 5060세대”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이 위험한 이유는 원리금 상환 비중이 낮고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높은 데다 비은행 이용 빈도가 높고 아파트 보다는 다세대주택, 상가, 토지 등 유동성이 낮은 부동산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다는 점”이라며 “금리인상으로 원리금 상환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게 될 경우 보유 자산을 매각할 가능성 이 높으며 매각 실패 시 2개월 후 경매 절차를 피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서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이자 부담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신규 대출 수요 둔화 뿐만 아니라 기존 주택보유자의 매물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갭투자 수요의 시발점으로 주택가격 상승의 진원지 역할을 해 온 전세가격 역시 대출 규제 영향으로 하향 안정화되는 한편 상당수가 월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기준금리 인상 이후 고금리 상품 수요가 늘어나자 시중 은행의 저원가성 예금이 4월 이후 본격적으로 이탈하기 시작했다”며 “저원가성 예금은 은행의 수익성, 자금 조달의 안정성을 결정짓는 변수로 향후 금융 안정 위험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은행업종 주가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변화 원·달러 외환시장 이에 따른 시중자금이동의 변화 등에 의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 단기적으로 은행업종에 대해 중립적 시각을 유지하며, 향후 시장 변화, 이에 따른 정부정책에 변화에 주목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2022.06.09 I 김겨레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