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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만원이면 부동산에 그림까지 산다…조각투자의 세계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37세 직장인 유민석씨는 스타벅스 커피 ‘더블 에스프레소 칩 프라푸치노(6300원)’ 한 잔 값을 아껴 강남 빌딩과 명화의 주인이 됐다. 주변에서는 그게 말이 되느냐고 믿지 않는다. 이게 진짜 가능한 일일까?꿈같은 일이 현실이 되고 있다. 과거 ‘찐 부자’들만의 재테크로 알려졌던 것들이 ‘조각투자’라는 이름으로 활성화되며 투자 진입 문턱이 확 낮아졌다. 투자 대상도 음원부터 명품 시계, 그림, 호텔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쪼개면 보인다…돈조각투자는 여러 명의 투자자가 공동으로 투자해 소유권을 조각처럼 쪼개 갖는 투자방식이다. 조각투자 관련 업체는 동산, 지식재산권, 부동산 등과 같은 고가 자산을 매입해 보관 관리·운영하면서 수익을 창출하고, 그 수익권을 분할해 플랫폼을 통해 투자자에게 판매한 뒤 운영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분하는 구조로 운영한다. 강남 빌딩 5000원 어치, 유명 미술품 1000원 어치 투자도 가능하다. 이런 개념은 주식의 소수점 투자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에서 일찌감치 활성화된 소수점투자는 1주를 온전히 다 사는 게 아니라 0.2주, 0.3주 등으로 쪼개서 사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국내에서도 해외 주식에 대해서만 소수점 투자가 가능하도록 제도를 손질한 이후 벌써 100만명이 넘는 이들이 소수점 투자에 참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0.1주, 아마존 0.2주 소유자가 늘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조각 투자 대상이 되는 이미지나 동영상 음악파일의 경우 대량 복제가 가능해 원본 파악이 어려웠지만, 대체불가토큰(NFT)과 같은 블록체인 기반 기술이 개발되면서 음악저작권이나 미술품의 조각 투자 등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 노래 한 조각 수익률은 6%가장 대중적인 조각투자 플랫폼은 음원 저작권 조각 투자 플랫폼인 뮤직카우다. 가수 아이유, 윤종신, 백지영 등 일부 음원 저작권을 소액으로 소유할 수 있는 구조다. 거래되는 음원만 1200여곡이나 된다. 2018년 1월부터 2021년 6월까지 뮤직카우에서 거래된 음악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의 연간 배당 수익률은 평균 6.87%로 알려졌다. 4월 기준 누적 회원수는 110만명, 누적 거래규모는 3715억원을 돌파했다.뮤직카우 관계자는 “음악 저작권으로부터 발생된 수익을 구매한 지분 비율로 지급받을 수 있도록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 구조를 만들었다”며 “이용자들이 선택한 음악에 1주 단위로 투자할 수 있다.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을 구매하고 보유한 지분만큼 향후 발생하는 저작권료를 매월 정산받거나 매매를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4월 진행한 경매에서 아이유의 ‘봄 안녕 봄’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 1조각은 평균 6만1600원에 낙찰됐는데, 현재 7만8000원에 가격이 형성된 상태다. 멜로망스 김민석의 ‘취중고백’도 3만7700원에 평균 낙찰된 후 현재 4만7200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하지만 모두 다 오르는 것은 아니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마이스토리’ 평균낙찰가는 2만6600원이지만, 현재 2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곡의 특성 등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통상적으로 발매된 해에 가장 많은 저작권료가 발생하며, 어느 정도 대중성을 확보한 음악의 경우 발매 후 일정 수준 줄어들다 2~3년 후 점차 안정되어 지속적인 현금흐름이 발생하는 ‘롱-테일(LONG-TAIL) 그래프’를 그리게 된다”고 설명했다.뮤직카우 홈페이지 갈무리◇ 부동산부터 명품 시계까지 한 조각이 ‘돈’부동산 조각투자 산업도 빠르게 확장 중이다. 관련 업체도 처음 한 곳에서 4곳으로 늘어났다. 이 중 가장 대표적인 업체가 카사다. 건물 가치를 유동화해 조각을 사고파는 부동산수익증권(DABS) 거래 플랫폼이다. 건물 소유주가 플랫폼에 처분신탁할 경우 신탁사가 건물 소유권을 이전받아 수익증권을 발행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발행된 디지털 유동화 증권을 투자자들에 공모하고, 매각 후 판매 수익금을 나눈다. 1호 건물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기술센터였다. 84억5000만원에 공모해 6개월만에 93억원에 매각을 완료했다. 10% 정도 오르면 조각투자한 이들의 총회를 거쳐 매각 여부를 결정하는데, 투자자 2625명 중 98%가 매각에 찬성하며 공모가 대비 매각 차익에 따른 최종 매각 수익률 10.16%(비용 차감 후 세전)를 배분했다. 2호 건물인 역삼동 런던빌의 경우 3%대의 분기별 임대 배당 수익을 꾸준히 지급하던 중 117억원에 매각이 이뤄져 공모참여자 7091명이 매매차익을 배분받았다. 공모 투자자 기준 예상 누적 수익률 19.78%에 이른다. 카사 관계자는 “주식과 비슷하게 원하는 만큼 투자가 가능하고 간접 건물주로서의 체험도 가능해 인기가 높다”며 “분기별 배당수익에 매각차익 수익까지 더하면 10%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 명품과 미술품 조각투자도 조용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년 내 30%대 수익률을 내는 투자처라는 입소문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플랫폼이 피스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이후 하이엔드 명품 시계와 미술품 등을 구성한 상품을 2주~1개월 간격으로 선보이고 있다. 투자자는 1만원에 1조각을 투자할 수 있는데, 가장 최근 진행한 상품은 99명 모집에 500여명이 몰리며 1분 만에 판매가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6개월에서 1년 정도면 상품 매각이 이뤄져 투자자는 시세차익을 구매조각 수에 비례해 받는다. 1호 상품의 수익률은 32%, 2호 27%, 3호 30% 등으로 1년이 채 안 된 상황에서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다. 피스 관계자는 “내놓기만 하면 팔리는 명품을 매입 단계부터 기획해 빠른 수익 실현이 가능하다”며 “워낙 구하기 어려운 상품을 내놓다 보니 현물로 구입하려는 투자자들도 있다”고 귀띔했다. 미술품 경매 회사인 서울옥션에서 운영하는 아트테크 플랫폼 소투는 1000원부터 투자가 가능하다. 직접 매입한 상품을 가격이 오르면 판매해 차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분한다. 천경자 화가의 ‘여인의 시’는 13일만에 수익률 211.50%를 기록하기도 했다. 소투가 지난해 총 공동구매에 모은 총액은 160억원이다. 투자자를 모집하고 마감한 뒤 투자금을 회수하는 평균 기간은 48일, 매각률은 70%, 평균 수익률은 17.43%를 기록했다. 한우 농가와 연계해 송아지에 투자하는 조각투자 플랫폼도 있다. 뱅카우는 최소 2000원으로 6개월령의 송아지에 투자하면 농가가 2년간 사육 후 수익을 나누는 방식이다. 28~32개월령의 소를 경매에 붙이게 되는데, 만약 송아지 값과 2년간 사육비가 총 800만원이라고 한다면 경매로 1000만원에 낙찰 시 200만원의 수익을 농가와 투자자가 절반씩 나눈다.뱅카우를 운영하는 스탁키퍼 관계자는 “지난해 5월에 첫선을 보여 아직 2년 만기가 도래하지 않아 정확한 수익률이 나오지 않았지만, 통계청 통계 등을 활용하면 19.7% 정도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자료=각 기업 제공◇ 휴짓조각 우려도조각투자는 개인이 소액으로 투자하기 어렵거나 관리가 어려운 자산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조각투자 시대가 이제 막 열린 현재로서는 위험부담이 많은 게 사실이다. 사업자가 자산을 운용해 수익을 분배하겠다는 약속만 있을 뿐 투자자가 해당 자산을 직접 소유하지 않거나 권리를 행사할 수 없는 사례가 나타날 수 있다. 투자자산인 미술품·골동품 저작권은 가치평가 요구되지 않고 거래량도 많지 않아 조각투자도 가격변동성이 매우 클 수 있다. 유통시장에 대한 감시장치도 없어 가격조작 등에 노출될 가능성도 있다. 조각투자 참여를 고민하던 한 직장인(29)은 “고수익이 보장된다는 얘기에 귀가 솔깃해지지만, 진짜 그 상품이 있는 지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다면 결국 손에 남는 것 하나 없이 투자금이 신기루처럼 사라져버릴 수 있지 않겠느냐”며 “제도적 안전장치가 더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치솟는 유가…하락장에도 에너지株 웃었다[펀드와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정유주를 담고 있는 에너지·화학 상장지수펀드(ETF)가 활짝 웃었다. 글로벌 긴축 강화와 인플레이션 우려 속 국내 증시 변동성은 확대됐지만, 유가 상승 수혜주들은 실적 기대감이 커졌다.서울 시내 주유소에 휘발유, 경유 가격 안내판 모습. (사진=연합뉴스)1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6월3~9일)을 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200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이 3.02%,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이 2.89%로 상위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이들 ETF는 LG화학(051910), SK이노베이션(096770), S-Oil, 한화솔루션(009830) 등을 비중 상위 종목으로 담고 있다. 이중 주간 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SK이노베이션으로 10% 넘게 올랐다. 국제유가는 3개월 만에 최고치로 폭등, 배럴당 120달러대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이 코로나19 봉쇄를 풀면 수요가 커져 유가가 더 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관련 업종의 실적 기대치도 커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한국 기업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0.08% 상향 조정됐다. 일부 전기전자 업종이 매크로 불확실성에 하향 조정된 가운데 에너지와 산업재 등 업종을 중심으로 이익 추정치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원자재와 여타 중간재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은 명백한 사실인 만큼, 가격을 전가할 수 있는 기업은 당연히 주목 대상이 된다”며 “정유, 화학 등 시클리컬 유형이 그 예로, 전통적으로 중국 경기 사이클과 깊은 상관성을 보여온 업종이기도 하다”고 말했다.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1.32%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미국의 물가 지표 경계와 긴축 불안으로 미 국채금리가 상승,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짙어지면서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전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국내 선물·옵션 만기일 도래 또한 악재로 작용했다. 코스닥 또한 고용 호조에 따른 미국의 긴축 강화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락했다.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2.49%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6.65%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선 기초소재가 2.55%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차이나전기차SOLACTIVE상장지수(주식-파생)’이 9.90%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사진=KG제로인)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S&P500 지수는 OECD가 주요국들의 경제 전망치를 일제히 하향하면서 하락했다. 니케이225지수도 엔화가 지난 2002년 이후 20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낸 것에 힘입어 급등했다. 유로스톡 50지수는 유럽중앙은행(ECB)의기준 금리 인상 계획과 9월의 연속적 금리 인상 계획 발표로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정부 당국의 경기 부양 호재가 지속되었으며 자동차와 게임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다.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 고용시장의 견조한 회복세에 따른 긴축 강화 우려에 글로벌 금리가 상승하면서 국채금리도 덩달아 상승했다. 유가 급등 또한 채권 시장에 약세로 작용했으나, 한국은행 통화신용보고서 발표 이후 한은은 빅스텝보다는 25bp 인상이 적절하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중단기물 중심의 강세 전환으로 혼조세를 보이기도 했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2조2581억원 증가한 231조2103억원, 순자산액은 7705억원 증가한 246조9466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358억원 증가한 21조1129억원, 순자산액은 3098억원 감소한 25조1638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199억원 감소한 20조4430억원, 순자산액은 1328억원 감소한 20조2031억원으로 나타났다.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473억원 증가한 21조7355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87억원 감소했으며, 해외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81억원 증가했다.
- 경기침체·고물가에 ‘쌍둥이적자’ 우려까지…경제정책 해법은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가 8.6% 급등하는 등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이 심화하고 있다. 국내 소비자물가 역시 당분간 5%대 이상 상승세가 예상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들은 세계는 물론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낮추면서 경기 침체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서울의 한 마트에 판매 상품 가격표가 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4월에는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서면서 재정수지까지 마이너스(-)인 ‘쌍둥이적자’ 경고등이 울렸다. 정부는 다음주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고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제 과제를 해법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정부가 예측한 경제성장률·물가상승률은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는 8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돼 24개월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수입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 상품수지 흑자가 줄었고 외국인 배당 지급이 늘어난 영향이다.경상수지 감소폭이 줄어 연간으로도 적자를 기록하면 이미 적자가 확정적인 재정수지와 함께 1997년 이후 처음으로 ‘쌍둥이적자’를 나타낼 수도 있다는 조심스런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안정적인 경제 성장의 버팀목이었던 수출과 재정이 동반 부진한 흐름을 보인다는 의미다.기획재정부는 오는 16일 재정동향 6월호를 통해 주요 재정 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미 3월까지 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 적자는 33조1000억원을 기록한 상태다. 연간으로는 70조8000억원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정부도 엄중한 경제 상황을 인식하고 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9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고물가에 따른 민생경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OECD 세계경제전망에 따르면 글로벌 경제 회복세 둔화와 물가의 큰 폭 상승이 전망되는 등 대외 불확실성도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기재부가 다음주 발표 예정인 경제정책방향과 17일 내놓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어떻게 경기를 진단하고 어떤 대응을 마련할지 관심사다.추경호(오른쪽 첫번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제2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기재부는 지난달 13일 그린북에서 “우리 경제는 고용회복 지속,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소비 제약 요인이 일부 완화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 사태 및 공급망 차질 장기화 등으로 투자 부진, 수출회복세 제약이 우려되고 물가 상승세가 지속 확대됐다”고 진단했다.◇저출산·고령화 심화…인구위기대응 TF 가동짙어지는 경기 불확실성에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고용시장도 영향을 받았을지도 지켜봐야 할 요소다. 통계청은 15일 5월 고용 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4월 고용 동향을 보면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대비 86만5000명 증가해 같은달 기준 2000년(104만9000명) 이후 22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고용률은 62.1%, 실업률 3.0%로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각각 1982년 7월, 1996년 6월 이후 최고, 최저 수준이다.수출 호조와 산업의 비대면·디지털화로 취업자는 증가했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했다는 게 통계청 분석이다. 하지만 세계적인 공급망 차질과 원자재가격 상승 등 기업에도 여파를 줄 요인들이 나타나고 있다.기재부도 4월 고용 동향 발표 때 향후 고용 여건을 두고 기저영향에 따른 증가세 둔화 가능성,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봉쇄조치, 물가 등 하방요인이 있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지난 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고졸인재 채용 엑스포에서 방문객들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저출산·고령화로 중장기 경제 성장률 하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새정부는 인구 위기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운영해 인구 구조 문제에 대응할 계획이다.지난 정부에서도 인구 정책 TF를 운영했지만 사상 최저치 합계출생률(여성 한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수)을 연이어 경신하는 등 큰 성과는 보지 못했다. 이에 이번 TF에서 새로 발표할 정책 추진 과제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국세청, 한국개발연구원(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요일정△13일(월)16:00 예비타당성 조사 관련 전문가 간담회(2차관, 비공개)△14일(화)10:00 국무회의(부총리, 서울청사)14:00 부동산시장 전문가 간담회(부총리, 비공개)16:00 재정혁신 과제 발굴 전문가 간담회(2차관, 비공개)△15일(수)13:30 자립준비청년 채용기업 현장방문(2차관, 비공개)△16일(목)07:30 거시경제금융회의(1차관, 서울 은행회관)10:30 차관회의(2차관, 서울청사)16:00 재정혁신 과제 발굴 전문가 간담회(2차관, 비공개)△17일(금)08:30 세계경제연구원 축사(1차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10:00 국유지 개발 활성화 관련 전문가 간담회(2차관, 비공개)14:30 인구위기대응 TF(1차관, 비공개)15:00 재정혁신 과제 발굴 전문가 간담회(2차관, 비공개)◇보도자료△13일(월)14:00 2022년 1/4분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포상 수여14:00 외국인 기업의 남북경협 참여 활성화 방안16:00 제4차 한-캄보디아 공적개발원조(ODA) 통합 정책협의 결과16:30 예타 관련 전문가 간담회 개최△14일(화)12:00 KDI 정책포럼 ‘AI 기술, 지원정책의 효과를 높일 수 있을까?’12:00 2021년 기준 경제통계 통합조사 실시14:00 부동산 시장 관련 전문가 간담회△15일(수)08:00 2022년 5월 고용동향09:00 2022년 5월 고용동향 분석10:00 중남미 국가의 소득 및 소비 불평등과 정책적 시사점14:00 ‘한국-베트남 경제·사회 협력 30년, 지속가능한 미래협력 방안’ 연구보고서 출간15:30 최상대 2차관, 자립준비청년 채용 사회적 기업 현장방문△16일(목)07:30 거시경제 금융회의 개최10:00 통계청, 여름방학 실용 통계교육 교사 연수10:00 월간 재정동향 및 이슈(6월호) 발간14:00 중국의 산업인터넷 발전 전략 및 시사점: 광둥성과 산둥성을 중심으로△17일(금)10:00 2022년 6월 최근 경제동향11:00 국유지 개발 활성화 관련 전문가 간담회 개최14:00 글로벌 탄소중립시대의 그린뉴딜 정책과 시사점16:00 인구위기대응 TF
- KMH, 종속사 골프장 자산가치 커…주가 수준 매력적-SK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SK증권은 KMH(122450)에 대해 이익이 증가하면서 주가 매력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KMH 는 엠플렉스(Mplex), 디원, 다큐원, 미드나잇 등 방송 채널을 바탕으로 하는 방송채널사업(Program Provider)과 주요 종속회사들을 바탕으로 반도체·정보기술(IT) 재료 및 제조, 골프장 운영 사업 등을 영위한다.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방송채널 및 송출 부문 13.9%, 반도체 부품 소재 부문 42.1%, 골프장 운영 및 레저 부문 29.9%, 기타 14.2%로 구성돼있다.지난 2020년 9월 사모펀드의 공격적 지분 확보와 함께 경영권 분쟁 이슈가 불거졌지만 기존 주주들의 추가 지분 확보 및 백기사 참여 등으로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나승두 연구원은 “현재 추가적인 경영권 분쟁 가능성은 없다”면서 “오히려 경영권 분쟁은 KMH가 보유한 레저사업 부문의 성장성 및 수익성이 그만큼 매력적이었다는 것을 방증하는 요소로 해석할만 하다”고 주장했다.KMH는 주요 종속회사들을 통해 신라 CC(경기도 여주시, 27 홀), 파주 CC(경기도 파주시, 18 홀), 떼제베CC(충청북도 청주시, 36 홀)를 운영 중이다. 연간 내장객은 2017년 약 40만명(세 곳 합산) 수준이었지만 최근 골프인구 증가 효과에 힘입어 지난 2020년 53만명까지 수직 상승했다. 지난해 내장객은 52만2000명으로 2020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전반적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효과에 힘입어 총 매출액은 2020년 대비 18.5% 증가,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상회했다.지난해 국내 골프인구가 처음 5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올해도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나 연구원은 “KMH가 운영중인 골프장들의 올해 1분기 내장객 수는 작년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평균 ASP도 꾸준히 증가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0년 획득한 스카이72 골프장 운영 사업권 효과가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2020년 KMH는 스카이72 골프장 운영 사업자로 선정됐지만 인천공항공사와 스카이 72측의 부지 반환 소송 등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위탁 운영을 하지 못하고 있다.인천공항공사는 부동산 인도 소송에서 1심과 2 심 모두 승소했지만 스카이72측에서 대법원 상고를 진행 중이고, 부동산 인도 강제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됨에 따라 스카이72가 골프장을 여전히 운영 중이다. 대법원의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지만 앞선 법원의 1, 2심 결과가 모두 동일했던 만큼 올해 안 정상 운영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스카이72(인천광역시, 72홀)는 지난해 매출액 전년비 9.1% 늘어난 923억원, 영업이익 68.3% 증가한 212억원을 기록한 알짜 골프장이다. 나 연구원은 “종속회사를 통해 보유한 골프장의 자산가치(약 6500억원)만을 감안하더라도 현재 주가 수준은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 파티는 끝났다…이젠 VC도 센 놈만 살아남는다
-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 제2의 벤처 붐을 타고 급성장했던 벤처캐피털(VC) 시장이 이제 옥석가리기 시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물 들어올땐 다 같이 유동성 파티를 즐겼지만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면서 가뜩이나 심화됐던 출자자(LP) 구하기 경쟁이 더욱 심해지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역량을 검증받지 못한 VC들은 돈 줄 끊기고 결국 나가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음이 들린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신규펀드 못 만든 VC들 위기감↑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규 펀드 조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생사기로에 놓인 VC들이 적지 않다. 한참 전 만든 펀드로 수년간 연명하는 VC들이 한둘이 아니고, 일부는 자본잠식 상태거나 전문인력 부족, 1년간 미투자 등으로 경고를 받았다.중소기업차업투자회사전자공시(DIVA)를 보면 에쓰비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7년과 2018년 각각 결성해 25년이 만기인 펀드 2개를 운용 중인데, 이후 신규 펀드가 없다. 이곳은 상근 전문인력 2인을 갖춰야 하는 창투사 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해 올해 3월 중기부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 문화 콘텐츠 투자에 강했던 티지씨케이파트너스는 총 4개 펀드를 운용 중인데 3개는 2년 내 만기고, 나머지 1개는 2026년 운용이 끝난다. 이 하우스는 자본잠식률이 50%를 초과해, 올 3월 중기부가 경영 건전성 개선 조치를 내렸다.투썬인베스트먼트는 올해 만기인 펀드 2개와 이미 2019년 만기였던 펀드 1개를 보유했다. 한빛인베스트먼트도 내년 만기인 펀드 1개만 운용 중이다. 비오케이창업투자는 현재 보유 중인 펀드가 총 3개로 1개는 만기가 지났고 나머지 2개는 각각 올해와 2024년 만기다. 이들의 공통점은 신규 펀드를 조성하지 못하고 기존 펀드로만 버티고 있다는 것. 제이앤티인베스트먼트처럼 이미 만기가 끝난 펀드만 보유한 곳도 눈에 띈다.통상 모태펀드 등 정책금융기관 출자사업들은 펀드 운용 기간을 7~8년으로 설정하고, 투자기간을 3~4년, 나머지는 회수기간으로 잡는다. 투자기간인 3년 내에는 보통 조합운용의 대가로 관리보수를 약정총액에서 2.1~2.5% 수준으로 설정하고, 회수기간에 돌입하는 3년 이후에는 투자한 뒤 회수하지 않은 금액(투자 잔악)에서 해당 비율 수준으로 측정한다. 회수기간엔 관리보수가 줄 수밖에 없어 VC들은 인건비와 사무실 임대 등 고정비 충당을 위해서는 신규 펀드 결성이 필수다.자체 보유자금이 많아 본계정 투자가 활발한 VC가 아니라, 펀드를 기반으로 하면서 회수기간에 접어든 펀드만 보유하고 있는 곳들은 자본금을 까먹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리키인베스트먼트의 경우 실제 이런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결국 창투사 지위를 잃은 대표적 사례다. 국내 한 VC 임원은 “관리보수를 확보하려면 신규 펀드를 조성해야 하는데, 역량이 안되면 인력이 떠나고 하우스는 부실해져 피투자기업은 아무 도움을 못 받는다”며 “포트폴리오가 망가지고 운용 중인 모태펀드의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올해는 포트폴리오에 어떤 분야를 담았는지에 따라 희비가 극도로 엇갈릴 수 있다. 바이오를 시작으로 산업 전반의 스타트업 밸류가 타격을 입고 있는 탓이다. 바이오 투자 비중이 큰 펀드는 수익성이 반토막 나는 등 크게 훼손된 가능성이 높기에 VC들 발등에 불똥 떨어졌다는 의견이 많다.◇대형 VC에 밀려, 금리 인상에 치여이들이 펀드 결성에 어려움을 겪는 가장 이유는 대형VC와의 출자사업 경쟁을 뚫기 힘든 탓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넘치는 유동성과 맞물리면서 사모펀드(PEF) 운용사뿐 아니라 VC들도 펀드 대형화에 힘줬고, 거대한 정책자금과 민간자금이 대형 펀드로 흡수됐다. 큰 돈을 저축할 때 제2금융보다 제1금융을 선호하는 것처럼, LP들도 자본력 세고 펀드 규모가 큰 VC들을 선호한다. 결국 대형펀드를 굴리는 대형 VC들은 더 많은 LP들의 선택을 받고 좋은 스타트업 발굴 기회를 선점하면서 격차를 더 벌려온 이유다.트랙레코드나 네트워크 차원에서 이 흐름을 따라오지 못하는 신생이나 중소형 VC는 모태펀드와 기관투자자들의 출자를 통해 펀드를 조성하며 생존해왔다. 그러나 작년과 재작년 벤처투자 붐으로 캐피탈사나 증권사 등 기관투자자마다 직접 VC 투자에 나서는 비중이 늘면서 자연스레 VC 출자 규모가 줄었고, 출자자 모집 경쟁이 더 세졌다.최근 금리인상 기조가 본격화되면서 이런 현상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유동성 위축으로 모험자본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출자 기조도 더욱 보수적으로 바뀌면서 VC 출자 규모를 줄이고 있다.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이 잇달아 출범하면서 끌어올 수 있는 민간자금 파이도 줄어드는 상황이다. 모태펀드 출자사업에 선정돼도, 매칭할 LP들을 모집하기가 극도로 어려워진 이유다. VC들은 정책기관 출자사업에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후에도 나머지 자금을 LP들 출자금으로 매칭하지 못하면 자격을 박탈당하고 일정기간 사업 지원 금지 등 패널티를 받는다.VC업계 다른 관계자는 “모태펀드 출자 사업 경쟁률이 배로 늘어난 건 물론 요즘 금리 인상으로 기관투자자들이 안전자산 투자를 늘리고 모험자본인 VC 출자 규모를 줄이면서 모태펀드에 매칭해줄 LP들 돈이 줄고 있다는 것도 문제”라고 전했다. 이어 “주니어가 아닌 3년 이상 경력자로 펀드를 담당할 수 있는 심사역이 부족한 것도 신생 및 중소형 VC들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이유로 부익부빈익빈이 심화하는 상황이다. 결국 VC들 사이에서도 자금력이 세거나 사업 다각화가 필요한 대형VC, 금융지주 등이 중소형 VC를 사들이면서 손바뀜 현상이 빈번해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실제 교육업체 메가스터디의 자회사인 창투사 메가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JB금융지주에 매각됐고, 같은 기간 신기사 위드윈인베스트먼트는 부동산투자사 스타브리지에 인수됐다. 창투사 수림창업투자도 지난해 3월 DGB금융지주 품에 안겼다. 앞의 VC 고위 임원은 “VC 구조조정은 2~3년 전에 터졌어야 했으나 코로나19로 각 정부가 시장에 돈을 뿌리면서 터질 시기를 미뤄준 셈으로, 이 위험한 상황을 잘 버티는 하우스는 크게 성장할테지만 역량이 없는 곳은 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시동 건 'Y노믹스' 3高 가시밭길 직면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시동 건 ‘Y노믹스’ 3高 가시밭길 직면-금리상승 직격탄 보험사에 건전성 규제 푼다-돈줄 말라가는 벤처캐피털…제2벤처붐 끝나나-대학 반도체학과 정원 수도권·지방 모두 늘린다-[사설]경제 명운 가를 구조개혁, 추 부총리는 직 걸고 나서야-[사설]출범 한 달 윤 정부, 편향인사 이대론 더 큰 성과 어렵다◇종합-30년 금융맨의 미식 철학 “품질 타협하느니 제대로 만들어 제값 받을 것”-코로나블루 싹 쓸어버렸다…‘범죄도시2’ 1000만관객 눈앞◇VC 구조조정 본격화-①금리인상에 돈 가뭄 ②대형 VC만 보는 LP ③기관은 보수적 투자로 선회-펀딩 성공하면 뭐하나…웃돈 줘도 수탁기관 못 구해 무산 일쑤-맨파워·지역공략·ESG 특화…승승장구◇윤석열 정부 출범 한달-추경·한미동맹·국민통합 일부 성과…물가·북핵·협치가 ‘진정한 시험대’-‘대통령 안 보인다’ 옛말…출근 때마다 기자와 ‘틈새소통’-檢편향·각종의혹·자질논란…끊이지 않는 인사 잡음◇윤석열 정부 출범 한달-秋, 발로 뛰었지만 악재 넘기엔 역부족…“규제·세제 개편 서둘러야”-대외변수 직격탄…물가·생산·소비·투자 모두 뒷걸음-‘IPEF 참여’ 발빠른 대응…뚜렷한 공급망 안정방안은 안 보여◇화물연대 파업 ‘후폭풍’-자동차 생산 멈추고, 철강 쌓이고…“수출 납기 못 맞춰 위약금 물어줄 판”-정부, 강경대응 의지 확고…출고차량 방해 28명 검거-뒷짐 지고 있던 정치권, 부랴부랴 뒷북 수습◇종합-“기대인플레 잡아 물가 누르겠다”…한은, 7월에도 금리 인상 시사-한전·한수원, 美웨스팅하우스와 해외원전 손잡았다-한덕수 총리 “정부, 지방대학 반도체학과 재정 지원 검토”-둔촌주공 집행부 ‘물갈이’…국면 전환되나-“대법 판결, 임금피크제 전면 무효 의미 아냐…판단기준은 합리성”◇경제-짙어지는 S 공포…KDI “경기 회복세 약해졌다”-청년 4명 중 1명 첫 직장 옮겼다-공정위, 한-일 해상운임담합에 800억 과징금-수입 밀가루 대신 국산 쌀가루 2027년 밀 수요 10% 대체한다◇정치-이준석 vs ‘친윤’ 정진석 나흘째 정면충돌…권성동 중재 통할까-“20년 수감 전례 맞지 않아”…尹, MB 광복절 특사 시사-윤 대통령, 나토정상회의 참석 유력…대중·대러 외교 부담 커질 수도-北, 노동당 전원회의…핵실험 강행여부 주목-尹대통령, 천암함 장병 등 호국영웅 오찬…“제가 여러분 지키겠다”◇금융-스태그플레이션 공포에 ‘주담대 7%’ 시대 성큼-LAT 잉여액 일부 ‘자본’ 인정 ‘지급여력 비율’ 30~40% 상승-저축은행 ‘마통’ 한도 줄어든다-산은, 우주기업 컨텍에 50억 후속 투자-BNPP카디프손보, 신한금융 자회사로 편입◇Global -“유가 150달러 급등…상품이 주식보다 훨씬 나은 투자처”-美 보란듯…미국 뒷마당서 차이나머니 영향력 키우는 中-中, 수출 16.9% 뛰었지만 내수 소비는 여전히 부진-푸틴의 야욕 어디까지…러, 크림반도-본토 육로 연결-“머스크, 요구했던 데이터 줄게”◇EDAILY Strategy Forum -“기업 생존위해 친환경은 필수 전략…원자재 공급 구조 다변화에 총력”-“車업계 미래, 전동화 선점에 달려” -“친환경 배터리로 탄소중립 앞장” -“기업·정부 ‘탈탄소’ 시스템 갖춰야” ◇산업-5년간 27조 투자…구현모, 디지털 전환 이끈다-SK하이닉스, 엔비디아에 ‘차세대 D램’ 공급-강남 한복판을 요리조리…“로보라이드 운전실력, 사람 못잖네”-“디스플레이 장비 벗어나 SFA 종합장비회사로 도약”-LG이노텍, LG전자 A3공장 2384억원에 인수◇소비자생활-정육각, 이번엔 ‘초신선 농수산물’ 승부수-현대百, 액세서리 스타트업에 20억 투자-노사갈등에 택배 물류 막히자…편의점 택배 대박-‘불닭볶음면 대박’ 삼양식품, 창사 최초 중간 배당 추진◇아트버스-무심코 지나친 진실, 카메라는 알고 있다◇증권 -“카카오페이 너마저”…우리사주 ‘대박’ 꿈 ‘쪽박’으로 끝나나-‘KODEX 차이나 2차전지…’ 삼성자산, 수익 한달새 25%↑-인천공항은 북적이는데…여행주 고점 찍고 내리막길?-“공작기계 다품종 소량생산 전략 적중…수익성 점차 확대”-국내 자본시장 ‘멜팅포트’로 ‘스페셜 시추에이션’ 급부상◇부동산-일본군 벙커 그대로…140년만에 국가공원으로 ‘국민 품에’-열공급형 SOFC 발전소 준공 SK에코 “전력·열 동시 공급”-“미분양 증가, 하락 전조 신호…내집마련 미루세요”-수도권, 올해 아파트 청약경쟁률 평균 14대 1로 ‘반토막’◇여행-하늘을 받친 듯, 산사를 품은 듯-홍어삼합·소불고기·떡갈비…상차림 보기만 해도 배부르네-안전하고 아름다운 서울의 밤, 세계인이 감탄했다◇건강-조기 진단서 성장 단계별 처치까지…희귀 유전자 맞춤형 치료 ‘내로라’-코감기 1주 이상 지속땐 부비동염 의심을-‘뒷목이 뻣뻣’ 두통…정형외과에서 고쳤다고?◇오피니언 -고물가 대응, 정규직 고통분담이 먼저다-정진석-이준석 갈등…與, 벌써 밥그릇 싸움인가-디자인 도시 밀라노에 부는 ‘K’ 바람◇피플 -철강업계 “탄소중립·공급망 혼란 등 어려움 직면…정부 도움 필요”-황규별 LGU+ CDO “데이터 사업 수익화 속도”-‘한국의 슈마허’ 김종겸 “모터스포츠 더 많이 알려야죠”-“쇼팽과 함께…4년 만의 한국 공연 설레”-한상혁 방통위원장, 하절기 재난 대비 상송시설 현장 점검◇사회 -靑 ‘광범위 사퇴종용’ 꼬리 잡혔나…檢 ‘블랙리스트’ 수사 전방위 확대-라임·옵티머스 재수사 급물살…文정권 인사 연루 의혹 정조준-한동훈 특명 “촉법소년 연령 낮춰라”-‘소송 패소 앙심’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테러’…7명 사망-유시민 ‘한동훈 명예훼손’ 유죄
- "글로벌 긴축 기조에도 해외증권투자 증가세…1분기 약 8108억달러"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코로나19 이후 국내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크게 확대되며 순투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이 기준금리 인상 등 글로벌 주요국의 통화정책 긴축 가속화에 따라 채권금리가 급등하고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여 대외투자 여건이 나빠졌음에도 국민연금, 개인 등을 중심으로 한 해외증권 순투자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글로벌 긴축 기조에도 주식 중심으로 해외증권투자 증가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2년 6월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해외증권투자 보유잔액은 채권이 약 167억달러 증가한 2350억달러, 주식이 약 23억달러 증가한 5758억달러를 기록해 순투자 흐름을 이어갔다. 채권, 주식을 합한 총 해외증권투자 보유 잔액은 약 8108억달러에 달한다. 주체별 해외증권투자 동향을 나눠보면 거주자의 해외주식 투자는 작년 한 해 동안에만 686억달러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부문별로 보면 기타금융기관이 275억달러, 비금융부문이 212억달러, 일반정부가 182억달러 순으로 투자했다. 각각 자산운용사(해외펀드), 개인, 국민연금이 투자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말 기준 해외주식 보유잔액(5918억달러) 중 일반정부가 53%로 가장 많았고, 비은행금융기관이 32%, 개인과 일부 법인 등 비금융부문이 13% 등의 순이었다. 자산운용사가 설정·운용하는 해외펀드의 경우 기관투자가들의 투자수익 제고 및 분산투자를 위한 부동산, 사회간접자본(SOC) 등에 대한 투자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 대체 자산형 펀드를 중심으로 해외투자가 확대됐다. 또 최근에는 개인의 해외주식형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 확대도 자산운용사의 해외투자 증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개인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유동성 공급 확대, 언택트 문화 확산 등에 따른 미국 기술주 주가 급등의 영향으로 해외주식에 대한 직접투자가 크게 증가했다. 올 1분기 개인의 해외주식 보유잔액은 약 812억달러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분기(152억달러) 대비 큰 폭 증가했다. 정부의 대표격인 국민연금의 경우도 재정수지 흑자 규모의 꾸준한 확대, 운용자산 대비 협소한 국내 자본시장 규모 등을 배경으로 해외투자 비중을 점진적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해외투자를 크게 확대하고 있다. 국민연금의 재정수지 흑자(운용수익 제외 기준) 규모는 2010년 16조6000억원에서 2021년 24조4000억원으로 큰 폭 증가했다. 해외주식에 대한 투자 증가세와 달리 최근 거주자의 해외채권 투자는 수익률 하락 등을 이유로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다. 거주자의 해외채권 보유잔액은 2021년말 2429억달러에서 올 1분기 2350억달러 수준으로 줄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작년말 기준 보험사 비중이 45%로 가장 높고, 자산운용사 등 기타금융기관이 23%, 예금취급기관이 17% 등을 기록했다. 주요 채권 투자자인 보험사의 경우 2014~2017년 중에는 해외채권 투자를 크게 늘렸으나 2018년 이후에는 환헤지비용 증가 등으로 해외채권 수익률이 낮아지면서 순매수가 주춤한 모습이다.◇국민연금, 개인 등 해외투자 수요 확대…장단점 상존다만 한은은 주식, 채권 등 국내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가 당분간 순투자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국민연금의 경우 재정수지 흑자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중기자산배분 계획에 따른 해외투자 비중이 2019년 35% 수준에서 2025년 55%까지 확대될 예정이라 향후에도 해외투자 확대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개인의 경우 미국 긴축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주가가 큰 폭 조정되면서 수익률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투자심리가 훼손되면서 해외투자가 위축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그러나 직접 투자 플랫폼 시장 확대에 따른 해외투자 거래 비용 하락, 투자인프라 개선 등으로 해외투자 저변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투자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해외증권투자 증가는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은은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 확대는 대외순자산 확대, 이자·배당수입 등 투자소득 증대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대외건전성을 개선시키는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또 대내외적 악재로 시장 충격이 왔을 때 축적된 대외 투자자산 중 일부가 되돌아 올 경우 국내 외화자금 공급을 늘림으로써 외환부문 안정성을 제고하는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다만, 최근 경상수지 흑자폭 둔화 등으로 외환공급 축소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해외증권투자 증가가 이어진다면 외환수급 악화 및 이에 따른 외채 증가 가능성도 있다. 한은 관계자는 “단기외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내외 충격 등으로 외화자금이 유출될 경우 외환부문 변동성 확대 우려가 있으므로 관련 해외증권투자 동향, 외환수급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DL이앤씨,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572가구 7월 분양 예정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DL이앤씨는 오는 7월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 산48번지 일원에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을 분양할 예정이다고 9일 밝혔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6개동 572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59㎡ 137가구 △74㎡ 213가구 △84㎡ 172가구 △102㎡ 50가구로 이뤄진다. 단지 펫네임인 프리모원(Primo One)는 ‘첫번째의’, ‘최고의’를 뜻하는 이탈리아어로 미래가치가 기대되는 원주에서 최고의 삶을 선사하는 독보적인 아파트로 다가가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투시도 (사진=DL이앤씨)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은 원주 대표 주거지인 무실동과 반곡동을 가까이 두고 있어 핵심 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 롯데시네마(남원주), 원주종합운동장, 원주한지테마파크, 원주국민체육센터, 강원도 원주의료원 등의 풍부한 생활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다. 인근 남원주역세권 개발사업에 따른 미래가치도 기대된다. 바로 앞에 오성산과 옥녀봉 등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반경 1km(약 도보 10분대 거리) 이내에 서원주초(병설유치원 포함)와 남원주중, 단구중 등 다수의 학교가 있어 교육여건도 좋다. 단지는 사통팔달 쾌속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KTX 원주역 중앙선을 통해 원주~청량리까지 4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남원주IC가 인접해 중앙고속도로 및 영동고속도로 진출입이 용이하며 여주-서원주 구간을 잇는 ‘여주~원주 복선철도’(2027년 개통예정)도 하반기 착공될 예정이다. 향후 기존 경강선(성남~여주복선전철)과 연결돼 판교신도시까지 3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또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중인 ‘수서~광주철도’와도 합류돼 서울 수서역까지도 40분대로 이동할 수 있어 수도권 접근성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이고, 지역 및 면적별 예치금 기준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의 수요자라면 세대주뿐 아니라 세대원도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여기에 유주택자도 청약이 가능하며 계약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또, 재당첨 제한규정도 적용받지 않는다. e편한세상만의 기술과 상품, 디자인, 철학이 총체적으로 집약된 새로운 주거 플랫폼 ‘C2 하우스’도 원주 최초로 적용된다. C2 하우스는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과 고객 성향을 반영해 DL이앤씨가 특화 설계한 주거평면이다. 다양한 빅데이터 분석과 서베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거주 행태를 파악하여 설계부터 구조, 인테리어 스타일까지 차별화했다. 남향 위주의 4베이 판상형 타입을 주력으로 배치하고 일부 탑상형(전체 세대의 24.5%, 140세대)타입도 설계해 입주민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분양관계자는 “최근 원주의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넘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크게 높아진 상황”이라며 “e편한세상만의 특화설계, 리뉴얼된 브랜드 적용, 친환경 숲세권 단지를 비롯해 비규제지역의 투자가치까지 더해져 원주뿐만 아니라 광역 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의 주택전시관은 강원도 원주시 단구동에 7월 중 문을 열고 방문객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입주는 2024년 10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