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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업, ESG 채권으로 여성 임원 부족 해결”
  • “日기업, ESG 채권으로 여성 임원 부족 해결”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일본 부동산 개발업체인 미쓰비시부동산이 30년 후 여성 임원의 비중 제고와 관련된 채권 발행을 계획 중이다. 사진=AFP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쓰비시부동산은 같은 날 배출가스 감축 등을 목표로 하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채권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쓰비시부동산은 해당 채권이 환경 관련 목표 외에도 2020회계연도 기준 5.8%에 불과한 여성 임원의 비중을 2050회계연도에 40%까지 끌어올리는 계획을 포함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미쓰비시부동산은 만약 기간 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기부금을 내거나 국제기관이 인정한 탄소배출권을 구입하겠다고 성명에 명시했다. 미쓰비시 UFJ 모건 스탠리 증권은 미쓰비시부동산의 해당 채권이 실제로 발행된다면 환경과 다양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최초의 일본 ESG 채권이라고 전했다. 주요국 대비 일본 기업의 여성 임원 비중이 낮다는 점에서 일본 정부는 여성의 경영·정치 활동 증대를 강조하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일본 대표지수인 토픽스에 속하는 기업들의 경우 이사회에 등록된 여성 비중은 9.3%에 불과하다. 미국 우량주 중심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에 속하는 기업들은 이사회 내 여성 비중이 30%, 영국 런던국제증권거래소(ISE)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100개의 우량주식으로 구성된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100의 기업은 38%에 달한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심각한 남녀 임금 격차 해소를 지난해 10월 취임과 함께 표명한 ‘새로운 자본주의’ 정책의 하나로 천명했다. 이에 따라 301인 이상 상시 고용 기업에 대해 남녀 임금 차이 공표를 의무화하고, 상장 여부와 관계없이 적용하는 방안을 이르면 연내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낮은 여성 임원 비중은 한국도 마찬가지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Economist)가 지난 3월 발표한 국내 주요 상장사 이사회 멤버 중 여성 비율은 4.9%로 조사대상국 중 가장 낮았다. 헝가리(9.9%)와 일본(12.6%) 등 다른 최하위권 국가들에 비해서도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다만 블룸버그는 ESG 상품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함께 소개했다. 블룸버그는 “ESG 투자 상품들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엄청난 자금을 끌어 모았지만, 환경(E)이나 사회(S)와 관련된 목표 설정이 지나치게 막연해 ESG라는 명칭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06.16 I 김윤지 기자
‘최악 적자’ 한전, 부동산·출자지분 매각 착수…6조원 규모 자구책 본격화
  • ‘최악 적자’ 한전, 부동산·출자지분 매각 착수…6조원 규모 자구책 본격화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올 1분기 7조8000억원에 이르는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한 한국전력공사(015760)가 부동산·출자지분 매각 등 자금 확보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6조원 이상의 자금 확보를 목표로 한 가운데 16일 현재 1300억원 규모 자산매각과 1조3000억원의 재무개선 계획을 마무리했다.한전은 이 같은 자구 노력을 토대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발 발전연료비 급등분 일부를 전기요금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물가 인상 우려와 한전 위기라는 두 선택지를 받아든 정부의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한전은 16일 ‘전기요금 인상요인 최소화를 위한 한전의 재무개선 및 경영혁신 노력’ 보도참고자료를 배포하고, 현재 추진 중인 재무개선 현황을 공개했다.한전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발전연료비 상승 여파로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5조9000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데 이어, 올 1분기엔 메출의 절반에 육박하는 7조8000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러-우크라 전쟁발 국제유가 급등 여파다. 한전은 이에 지난 5월18일 6개 발전 자회사를 포함한 전력그룹사 사장단과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3조4000억원에 이르는 국내외 자산 매각·구조조정을 포함한 6조원 규모의 자구안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한전은 이후 한 달 남짓 기간 총 1300억원의 자산 매각을 마쳤다. 신안태양광 투자비를 회수(125억원)하고, 한국전기차충전 지분 17.50% 매각(28억원), 의정부변전소 잔여부지 15곳 중 2곳 매각(84억원), 한전기술 용인사옥 매각(1000억원) 등 매각을 마쳤다.4000억원에 이르는 한전기술(052690) 지분 14.77% 매각도 이사회에 상정했다. 또 필리핀 세부 석탄화력발전소도 매각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연내 매각 완료를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발전 자회사가 보유한 해외 석탄광산 매각 협의체도 꾸렸다. 매각 가능한 부동산 역시 매각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또 투자사업 시기를 미루는 방식으로 6000억원 규모의 자금 여력을 확보했다. 연내 이를 1조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발전소 계획예방정비 기준 최적화와 경상경비 절감, 출연사업 재검토로 7000억원 규모의 비용을 절감했다. 이 역시 연내 1조5000억원으로 확대한다. 그밖에 5개 화력발전 자회사 유연탄 공동구매를 확대하고, 액화천연가스(LNG) 직도입 확대 방안도 정부와 협의키로 했다.한전은 그밖에도 한국가스공사(036460)나 한국지역난방공사(071320) 에너지 공기업 보유 지분도 산업은행 같은 국책은행에 양도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키로 했다. 연내 한국전력공사법을 개정해 사채발행 한도가 막힐 가능성도 미리 대비하기로 했다. 발전사 기대이익과 연계한 용량요금 제도 설계안을 마련해 전력 도매시장 안정화도 꾀한다. 조직, 인력 효율화도 병행키로 했다. 한전은 가칭 비상경영추진실을 설립해 이 같은 재무개선 추진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한전은 이 같은 자구노력을 토대로 급등한 발전 연료비를 소비자요금에 일부 반영해 사상 최악의 적자 상황을 완화한다는 계획이다.한전은 이날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에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안을 제출했다. 법정 최대 한도인 3원/㎾h 인상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요금은 110원/킬로와트시(㎾h) 전후로 고정돼 있는 가운데, 한전이 사들이는 전력 도매가는 올 들어 130~200원/킬로와트시(㎾h)를 넘나들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물가 급등 우려 속 물가관리 당국인 기획재정부와의 협의가 원만할지는 미지수다.한전 관계자는 “대표 공기업으로서 뼈를 깎는 노력으로 국가 경제 위기 상황 속 민생 부담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탄소중립 이행 선도와 과감한 제도 혁신, 서비스 강화로 고객 선택권도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한국전력공사 전력그룹사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하는 그룹사 대표자들이 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2.06.16 I 김형욱 기자
원유니버스, 리팅랩스와 50억원 상호 투자…"의료 메타버스 개발"
  • 원유니버스, 리팅랩스와 50억원 상호 투자…"의료 메타버스 개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메타버스 전문 개발사 원유니버스는 메디컬 테크 기업 리팅랩스와 50억원 규모의 상호 투자를 단행했다고 16일 밝혔다.원유니버스는 의료 테크기업 리팅랩스의 병원 네트워크와 고객을 활용해 글로벌 원격상담, 가상수술, 임상 연구개발(R&D) 등 뷰티 메디컬 분야에서 구현 가능한 메타버스 모델을 단계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표준이 될 수 있는 의료 메타버스 모델도 함께 만들어간다. 리팅랩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리프팅 전문 성형외과 리팅성형외과와의 전략적 컨설팅(MSO) 파트너다. 피부 관리 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차세대 메디컬 테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리팅랩스는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국내 병의원과의 원격상담이 가능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한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케이(K)-의료관광을 선도할 사업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원유니버스는 국내 최대 가상현실(VR) 개발사 원이멀스와 차세대 메타휴먼 메이커 MSM 스튜디오, 웹3 전문 개발사 유니플로우, 국내 1위 비주얼 테크 컴퍼니 봄버스가 합쳐진 종합 메타버스 기업이다. 현재까지 전세계 10개국 200여개 스테이션에 자체 개발한 콘텐츠 10종의 서비스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 최고 수준의 전문 개발 인력을 바탕으로 의료, 가상 회의, 게임, 부동산 등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을 진행 중이다.고세준 원유니버스 대표는 “리팅랩스가 보유하고 있는 차세대 메디컬 테크 사업에 대한 성장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번 투자를 단행하게 됐다”며 “원유니버스의 메타버스 개발력과 노하우를 살려 메디컬 테크 분야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16 I 양지윤 기자
예창완 카사 대표 “물류센터 투자 주목…오늘 공모”
  • 예창완 카사 대표 “물류센터 투자 주목…오늘 공모”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부동산 조각 투자’ 서비스를 운영하는 부동산디지털수익증권 거래플랫폼 카사(Kasa)가 물류센터 공모에 나섰다. 예창완 카사 대표. (사진=카사)카사가 16~17일 양일간 ‘TE물류센터’ 공모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TE물류센터의 공모 총액은 120억원(240만 댑스)이다. 16일 오전 9시부터 시작하는 이번 공모는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상장 및 매매 개시일은 오는 29일이다. 공모 대상인 TE물류센터는 천안에 위치해있다. 목천 IC와 21번 국도로 연결돼 있어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평택항과 가깝고 2024년에 제2 경부고속도로 안성~세종 구간이 개통한다. 동천안 IC 신설도 예정돼 있다.TE물류센터는 LS 오너 일가가 소유하고 있는 종합 물류기업 태은물류가 2027년 4월30일까지 7년간 장기 책임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곳이다. 연평균 4%대 임대 수익이 확보된 매물이다. TE물류센터의 댑스 발행 및 빌딩 보유 관리 신탁사는 한국토지신탁이다. 빌딩 감정평가는 태평양감정평가법인, 제일감정평가법인이 맡았다. 공모 및 상장가는 1댑스 당 5000원이다. 첫 배당 기준일은 오는 8월31일이다. 이후 9월 말 투자자들에게 첫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매 3개월마다 분기별 배당을 실시한다.카사는 이번 TE물류센터 공모에 100만원 이상 참여 시 1%, 500만원 이상 참여 시 2%를 최대 20만원까지 카사 예치금으로 돌려주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예창완 카사 대표는 “카사가 최근 선보이는 건물들은 빠른 시간 내에 당일 완판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물류센터는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자산이고, 카사의 TE물류센터 공모 역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2022.06.16 I 최훈길 기자
미래에셋글로벌리츠, 4600억 유증…증권신고서 제출
  • 미래에셋글로벌리츠, 4600억 유증…증권신고서 제출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래에셋글로벌리츠가 46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일반공모를 통해 신주 상장에 나선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신주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유상증자 일반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이에 따라 보통주 8778만6260주를 발행할 예정이며, 이는 증자전 발행주식 2906만주의 약 3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신주 발행가액은 5240원이며, 신주 상장예정일은 오는 8월 4일이다.총 공모금액은 4600억원이며 모집가액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4~8% 할인율 밴드 적용 후 확정할 예정이다. 수요예측은 다음달 14일 진행되며, 19일~20일 청약을 거쳐 8월 초 신주 상장 예정이다. 대표주관은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으며. 인수단은 신한금융투자와 DB금융투자이다. 지난해 12월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미국 등 주요 선진국 핵심 지역 소재 우량 임차인이 장기 임차한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및 오피스 등 부동산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영속형 상장 리츠다. 현재 아마존, 페덱스와 같은 임차인을 둔 물류센터 3개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신규자산 11개를 추가 편입할 예정이다.신규편입자산은 미국 최대 물류시장인 남부 캘리포니아에 5개 자산, 미국 내에서 인구성장률이 가장 빠른 유타 주에 3개 자산, 텍사스 및 네바다주 주요 도시 및 물류시장에 위치한 자산 2개 및 뉴욕과 보스턴을 잇는 동부 물류 중심지인 커네티컷 주 1개 자산으로 구성됐다.미국 부동산 자문업체인 뉴마크에 따르면 미래에셋글로벌리츠가 이번에 주로 투자하는 인랜드 엠파이어(Inland Empire, 로스엔젤레스 인근)나 솔트레이크시티의 경우 공실률이 각각 0.8%, 1.8%로 낮다. 지난 한 해 임대료가 29%, 17% 오르는 등 시장 상황으로 인해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임대료 및 자산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지역이라는 설명이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임차인을 다변화하여 리스크를 분산하는데 주력했다. 기존 임차인인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 글로벌 물류업체인 페덱스에 스포츠·아웃도어 용품을 유통하는 나스닥 상장사인 아카데미 스포츠&아웃도어, 국내에도 진출해 있는 글로벌 신발 유통업체 풋락커와 같은 임차인을 추가했다. 이번 증자를 통해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6300억 규모의 시가총액을 보유한 대형 리츠로 거듭나 ‘KRX 리츠 TOP 10’지수 등 국내 지수 및 MSCI 글로벌 스몰캡, FTSE 올캡·스몰캡 지수 등 글로벌 주요 지수 편입을 노리며 궁극적으로 FTSE지수 편입을 목표로 나아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각종 ETF 및 펀드에 편입해 유동성 향상 및 추가 주가 상승을 노리겠다는 포부다.박준태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츠운용본부장은 “미래에셋글로벌리츠의 가장 큰 장점은 우량 자산과 임차인에 기반한 안정성이기 떄문에 요즘과 같은 불확실성이 높은 시대에 더욱 더 매력적인 리츠”라고 강조하며, “향후 배당률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Pipeline 추가를 통해 유상증자에 힘써 안정성과 수익성을 두루 갖춘 1조 규모의 글로벌 리츠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2022.06.16 I 김겨레 기자
SK, ESG 경영 '심장' 인등산에 넷제로 전시관 열어
  • SK, ESG 경영 '심장' 인등산에 넷제로 전시관 열어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그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출발점이 된 충주 인등산에서 탄소감축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며 ‘넷제로(Net Zero) 경영’에 대한 굳은 의지를 다졌다.SK그룹은 2030년까지 SK가 감축하기로 한 탄소량과 실천 계획 등을 디지털로 구현한 전시관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Green Forest Pavilion)’을 충주 인등산에 개관했다고 16일 밝혔다. 전시관을 그룹 ESG경영의 상징적인 공간에 개관한 만큼 탄소중립 경영을 더욱 가속화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설명이다. 인등산에 설치된 전시관에는 SK그룹이 넷제로 경영을 달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방법론 등을 제시하고 있다. SK그룹은 지난해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 시점인 2050년보다 앞서 넷제로 경영을 조기에 달성하자고 결의했다.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감축 목표량인 210억톤(t)의 1%인 2억t을 줄여 넷제로 경영에 속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넷제로는 배출하는 탄소량과 제거하는 탄소량을 더했을 때 순배출량이 제로(0)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이런 구상을 실천하기 위해 SK그룹은 9개 분야에 걸쳐 친환경 기술 생태계를 구축해 탄소를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웠고 구체적 실행방안을 이번에 개관한 전시관에 담았다.먼저 SK는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시스템으로 친환경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해 2030년까지 3730만 t의 탄소를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저전력반도체 등으로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해 1650만t의 탄소를 줄일 계획이다. 또한 차세대배터리 등 전기차배터리 생태계 구축으로 750만t, 도시유전 사업 등 플라스틱 재활용 생태계를 만들어 670만t의 탄소를 감축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SK는 이를 위해 국내외 글로벌 기업과 구축해야 할 네트워크와 친환경 기술 생태계도 함께 공개했다.SK그룹이 충주 인등산 SK수펙스센터에 개관한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 내부에 지속가능한 성장을 상징하는 생명의 나무가 서 있다.전시관은 인등산과 자작나무 숲을 모티프로 내부를 꾸민 것이 특징이다. 전시관 중앙에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상징하는 ‘생명의 나무’를 설치했고 나무 주변에는 ‘9개의 여정’이라는 주제로 넷제로 달성 방법론이 담긴 키오스크를 배치했다.모바일 도슨트로 키오스크의 특정 아이콘을 촬영하면 SK가 구축한 9개 친환경 기술 생태계와 탄소절감 효과를 증강현실로 볼 수 있다. 환경오염으로 고통받는 동물과 황폐화한 자연을 보여준 뒤 지구 살리기에 동참할 것을 당부하는 ‘SK 매니페스토’ 영상도 상영된다.SK는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을 인등산에 개관한 것과 관련, 그룹의 ESG 경영과 연관된 상징적인 곳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인등산은 최종현 선대회장이 1960~70년대 무분별한 벌목으로 민둥산이 늘어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며 사들인 곳 중 하나다. 최 회장은 1972년 서해개발주식회사를(현 SK임업) 설립하고 천안 광덕산, 충주 인등산, 영동 시항산 등 총 4500ha의 황무지를 사들이면서 국내 최초로 기업형 조림사업에 착수했다.특히 최 선대회장은 임야 매입을 부동산 투자로 바라보는 시각을 우려해 수도권에서 거리가 한참 떨어진 황무지를 매입했고, 호두나무와 자작나무 등 고급 활엽수를 촘촘히 심으면서 오해를 불식시킨 바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50년 전 민둥산은 현재 400만 그루, 서울 남산의 약 40배 크기의 울창한 숲으로 변신했다.최 선대회장은 또 조림사업으로 발생한 수익금을 국가와 사회에 필요한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장학금으로 사용했다. 선대회장은 1974년 사재를 출연해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설립한 뒤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학비와 생활비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했다. 최 선대회장이 조림으로 환경을 보전하고 우수 인재를 양성해 사회에 기여했다는 측면에서 SK는 ESG 경영의 효시로 평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종현 선대회장의 유훈을 이어받아 한 차원 더 높은 ESG 경영으로 조림사업을 진화·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 회장은 2012년 SK건설(현 SK에코플랜트) 산하에 있던 SK임업을 지주회사인 SK㈜에 편입시킨 뒤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고 해외에서 조림사업을 시행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변신시켰다.SK는 2012년 강원 고성군의 축구장 70배 크기 황폐지에 자작나무 등 25만 그루를 심어 조림(A/R)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을 시작했다. CDM은 조림사업으로 복구된 숲이 흡수한 온실가스를 측정, 탄소배출권을 인정받는 사업으로 SK는 2013년 유엔기후변화협약의 최종 인가를 받아 국내 최초로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기업이 됐다.또한 SK는 인등산 등 국내 조림지 4곳(4500ha)과 전국의 공·사유림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산림협력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사업은 조림으로 감축한 탄소량을 측정해 탄소배출권으로 인증한 뒤 이를 거래해 기업과 공공에는 탄소중립을 돕고, 산주(山主)에게는 수익원을 만들어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SK는 현재 운영 중인 탄소중립 산림협력 사업 프로젝트로 향후 30년간 매년 4만3000t의 탄소가 흡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는 이를 기반으로 탄소배출권을 거래하는 플랫폼을 구축, 환경보전과 부가가치 창출을 동시에 추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SK는 또 해외에서도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고 있다. 파푸아뉴기니의 열대우림을 보호하는 ‘레드플러스’(개발도상국의 황폐화한 산림을 조림사업으로 개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것) 사업과 스리랑카에서 나무를 심는 ARR(신규조림 및 재조림, 식생복원) 사업으로 탄소배출권을 확보했고 베트남과 필리핀에서도 탄소배출권 확보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이외에도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지역 조림사업, 튀니지 코르크 참나무 숲 복원사업, 베트남 꽝찌성 농촌공동체 개발사업을 하면서 황폐화한 산림을 복구하고 사막화를 방지하는 등 글로벌 사업도 펼치고 있다.SK 관계자는 “기업이익은 처음부터 사회의 것이라는 시각으로 나무와 인재를 키우는 일에 매진했던 최종현 선대회장의 경영철학이 오늘날 SK의 ESG 경영을 비옥하게 만드는 토양이 됐다”면서 “숲을 소재로 글로벌 무대에서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2022.06.16 I 함정선 기자
연이은 빅딜…한투 "안정성과 성장성 보고 투자"
  • [마켓인]연이은 빅딜…한투 "안정성과 성장성 보고 투자"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투자 대상회사 본연의 경쟁력에 최우선을 두고 의사결정을 한다. 셀다운(총액인수 후 재매각) 과정에서 어려운 상황이 있었지만, 대형 딜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이유다.”최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박에 따른 금리 인상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영향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올해 급격한 금리 인상과 유동성 축소로 인수합병(M&A)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인수금융에 대한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이 연이어 대형 딜(Deal)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하반기 성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성철 한국투자증권 IB3 본부장이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투자증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김성철 한국투자증권 IB3본부장(상무)은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시장이 불안정할수록 인수금융의 원론대로 투자 대상회사의 안정성과 성장성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출(loan) 성격인 인수금융의 특성상 원금과 이자를 합한 ‘원리금 상환 여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호주 암센터 인수금융 마무리…연달아 빅딜 성공지난해부터 M&A 자문과 인수금융을 맡은 IB3본부를 이끌고 있는 김 상무는 한국투자증권 전신인 동원증권으로 입사해 IB 한 우물만 20년 이상 판 베테랑이다. 그만큼 굵직한 딜을 잇달아 주도했다. 지난 1월 말 KB증권과 함께 DTR오토모티브의 두산공작기계 인수금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전체 규모 1조6600억원 중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각각 7300억원을 마련했고, 나머지 2000억원은 우리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조달받았다. 지난 4월 셀다운을 완료하면서 국내에서 손꼽히는 조단위 딜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김 상무가 주도했던 해외 인수금융 딜도 마무리 단계다. 김 상무는 “지난 3월 말 스웨덴 EQT파트너스가 호주 암센터를 약 2조원에 인수했는데, 그중 인수금융 규모가 8500억원이었다”며 “KB증권과 함께 2000억원씩 총 4000억원을 담당해 주선했고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에 셀다운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난이도 높은 거래를 연달아 소화하면서 부담이 적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 김 상무는 “항상 ‘안정성과 성장성’을 견인할 수 있는 프라이빗에쿼티(PE)나 전략적 투자자(SI) 등 매수자의 평판도 함께 고려한다”며 굵직한 중·대형 딜을 선택하는 기준을 밝혔다.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한국투자증권 본사의 전경. (사진=한국투자증권)◇유기적인 협업 체제 강점…올해 4조원 돌파 목표IB3본부의 지난해 인수금융 실적은 3조3800억원에 달한다. 올해에는 이보다 20~30% 늘어난 4조원 이상을 목표로 삼았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상황에서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해 인수금융 시장은 주요 수요자인 은행·보험·여신전문금융회사·중앙회·공제회를 통해 활황기를 맞이했다.그러나 올해 상황은 녹록지 않다. 경기 침체로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전반적인 인수금융에 대한 수요 기반이 위축됐다. 이러한 상황이 연말까지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김 상무는 시장 수요에 맞는 적정 인수금융 금리를 타기팅함으로써 하반기 리스크에 대응할 방침이다.김 상무는 “코로나19 이후 해외 부동산 및 인프라 부문 투자 자금이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해외 인수금융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해외 인수금융은 일부 대형 금융기관 위주로 투자가 이뤄지고 있으며, 국내 수요 기반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특히 그는 잇따라 빅딜을 성공시킨 비결 중 하나로 IB그룹 내 협업 체계를 꼽았다. 김 상무는 “지난 2020년 편제된 IB1·2·3본부 각각의 고객 및 전문 업무 분야를 기반으로 고객 관리와 딜 소싱, 솔루션 제공 등에 있어 유기적인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각 본부가 중점을 둔 IPO(기업공개), 회사채·증자·메자닌 발행, 인수금융 등 기업의 자금조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한국투자증권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김성철 한국투자증권 IB3본부장 프로필△서울대 경제학과 학사 △1999년 동원증권(現 한국투자증권) 기업금융부 입사 △2013년 한국투자증권 FI금융부장 △2019년 한국투자증권 기획조정실장 △2021년 한국투자증권 IB3본부장
2022.06.16 I 김대연 기자
대신증권, 글로벌 풍파 속 60년 꿋꿋…제2의 도약 꿈꾼다
  • 대신증권, 글로벌 풍파 속 60년 꿋꿋…제2의 도약 꿈꾼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대신증권이 오는 20일 60번째 생일을 맞는다. 대신증권의 창립 60주년은 부침이 유독 심했던 한국자본시장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신증권은 1962년 삼락증권으로 출발했다. 1975년 고(故) 양재봉 창업자가 인수해 대신증권으로 사명을 바꾼 후 한국 자본시장을 대표하는 플레이어로서 성장해 왔다. 60년 동안 자본시장의 온갖 부침을 슬기롭게 극복하기도 했다. 경제사변이라 불릴만한 1997년 외환위기(IMF)도 꿋꿋하게 견뎌냈다. 당시 5대 증권사였던 대신, 대우, 동서, 쌍용, LG 중 현재 회사가 없어지거나 경영권이 바뀌지 않은 곳은 대신증권이 유일하다. 대신증권은 한국자본시장을 선도하며 성장했다. 투자은행(IB) 명가로서 이름을 떨쳤고, 주식중개시장에서 선두주자로 달려왔다. 증권업의 핵심 경쟁력인 인재와 시스템 측면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유했기 때문이었다. 1991년 업계 최초로 인수합병(M&A) 주선업무 겸영인가를 얻어냈고, 1990년대 수많은 인수 주선 딜을 성공시키며 ‘인수 대신’이라는 명성을 얻었다.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정보기술(IT) 불모지였던 증권업계에 전산화 바람도 일으켰다. 1976년 전산터미널을 도입하고, 1979년엔 객장에 전광시세판을 설치했다. 분필로 흑판에 시세를 적던 시절이었다. 모두 업계 최초 전산화 시도였다. 국내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의 시작인 ‘사이보스’ 시리즈를 히트시키며, 누적사이버거래액 1000조원을 최초로 돌파하는 등 온라인 증권거래 시장을 이끌었다.2000년대 자본을 바탕으로 한 대형화 바람 속에 대신증권이 선택한 길은 차별화였다. 제한된 자기자본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섰다. 증권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금융기관을 인수하고, 새롭게 인가를 받아 신규비즈니스에 진출했다. 2011년 8월 중앙부산, 부산2, 도민저축은행을 인수하며 대신저축은행을 출범시켰고 2014년에는 우리에프앤아이를 인수해 대신에프앤아이를 출범시켰다. 주력사업인 부실채권(NPL) 비즈니스는 물론 부동산 등 대체투자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계열사를 통해 국내 최고급아파트 ‘나인원한남’ 개발사업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2019년에는 대신자산신탁을 설립해 부동산 신탁업을 시작했다. 자산관리회사(AMC)인가를 받고 리츠 시장을 본격 공략하며 전문성을 강화하는 등 경쟁력을 높였다. 글로벌투자 확대를 위해 미국 뉴욕, 싱가포르, 일본 동경에 현지법인도 설립했다. 대신금융그룹은 증권과 자산신탁 등 그룹의 시너지를 활용해 하반기 글로벌리츠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들과 함께 지난해에는 연결기준 영업이익 8855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 실적이다. 금융그룹으로서의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안팎의 평가가 나온다.60주년을 맞아 대신금융그룹은 명동 사옥명을 기존 ‘대신파이낸스센터’에서 ‘대신(Daishin) 343’으로 변경한다. 사옥 주소인 ‘중구 삼일대로 343’에서 착안했다. 새로운 사옥 이름과 함께 대신금융그룹은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이 외에도 ‘60년 사진전, 헌혈, 문화강연’ 등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오익근 대신증권 대표는 “업계에서 가장 유니크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듯이 앞으로도 대신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찾아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틀에 얽매이지 않는, 통찰력 있는 시각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투자회사로 거듭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2.06.16 I 이지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기후위기發 팬데믹 또 올 것…탈탄소 아닌 옵션B는 없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다음은 6월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제13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기후위기發 팬데믹 또 올 것…탈탄소 아닌 옵션B는 없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네덜란드 정재계 광폭 행보…극자외선장비 쟁탈전 승기 잡아-주담대 더 오른다…코픽스 40개월만에 최고-팬데믹 후 첫 유럽행…신성장동력 찾는 신동빈 롯데 회장-사설: 금융시장 덮친 물가쇼크, 한은도 빅스텝 검토해야-사설: 반쪽합의로 끝난 화물연대 파업, 민생 볼모 더 없기를△종합-BTS 데뷔 9년 만에 그룹활동 잠정중단…아미도 개미도 울었다-업무와 무관해도…아파서 쉬는 근로자, 하루 4만3960원 받는다-하이브 시총 하루새 2조 증발△화물연대 파업 반쪽 봉합-불법 통한다는 선례만 남긴 화물연대 파업…재계는 부담만 늘었다-안전운임제 연장기간 동상이몽…고민 깊어진 정부-화물연대 파업 숨 돌리자마자…노동계는 벌써 하투 예고△이데일리 전략포럼: 기후 정의,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기조연설: “탄소 많이 배출하는 제조업 등 5대 산업…‘녹색 신기술’ 개발 지원해야-곽재선 이데일리 회장 “기후위기 카운트다운 이미 시작돼…인류 지성과 과학, 지혜와 용기 모아야”-한덕수 국무총리 “시스템·예산 역량 앞서가는 한국…성장·기술 더딘 나라 넷제로 도와야”-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활동가의 반짝 아이디어보다 대중이 다수 움직일 동력 만들어야”△이데일리 전략포럼: 기후 정의,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영 포럼: “기후위기, 지금 우리 모두가 당사자…기성세대, 말 잔치 멈추고 행동해야”-사이언스 포럼1: “비트코인 채굴 막고 탄소세·배당금제 도입해야”-이모저모: 1000여명 몰려 입석 관람…비건 식사 제공 눈길△이데일리 전략포럼: 기후 정의,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세션1: “규제보다 기술혁신 유도하고…유럽 ‘탄소국경제도’ 대비해야”-세션2: “기온 1.5℃ 상승 막으려면 탄소 43% 줄여야…모든 저감 실행 시급”△종합-글로벌 경쟁에 직접 나선 JY…파운드리 선두 추격 고삐 죈다-당·정·대 “유류세 인하폭 확대 등 총동원해 물가 안정”-‘7% 돌파’ 천정부지로 치솟는 주담대 금리…고정도 변동도 부담-취업 93만명 늘었지만…절반이 60대 이상-누리호 발사 기약 없는 연기△경제-“공급 위기 오래간다”…정부, 비상체제 전환-기업 효율성·경제성과 하락…韓 국가경쟁력 23→27위로-시중에 풀린 돈 3667조…주식에서 예적금으로 갔다-해수부 ‘수산물방사능 안전반’ 신설…日 오염수 방출 대응△정치-반성문 3장 쓴 민주당…①文정부 실패 ②이재명 한계 ③검수완박法-尹 대통령, 김건희 ‘지인 논란’에 곤혹…제2부속실 부활엔 신중-“尹정부도 전현희·한상혁 사퇴 압박…처벌 아닌 제도 개혁이 필요한 사안”-“분열의 언행 멈추고 민주당만의 비전 내놔야”-이재명 29.3%…오세훈 23.9%…한동훈 15.1%△금융-‘손쉬운 영업’에 더 집중…은행, 고신용자에만 문 활짝 열었다-전세대출 금리 5% 중반까지…“대출 이자 내느니 월세 살래요”-삼성화재 우수인증 설계사 6164명 배출 ‘업계 최다’-아이폰으로도 모바일 결제…신한카드 터치결제M 서비스△Global-팍팍해진 살림…30개국 생활비 부담 1년새 9.5% 늘어-유가 폭등에 자존심은 뒷전…바이든, 내달 사우디 간다-인출 중단, 구조조정…무너지는 암호화폐 업계-中 산업생산 ‘선방’…소매판매는 마이너스-1달러=135엔 중반까지…엔화 가치 24년만에 최저-외부로 통하는 마지막 다리 마저…우크라 동부 요충지 완전 고립△산업-‘롯데 세일즈’ 나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반도체’에 승부 건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쌍용차 ‘토레스’ 일냈다-경영 시계제로…재계, 생존전략 새로 짠다-포스코홀딩스·SK온 ‘이차전지 사업’ 전방위 협력-LG 클로이 캐리봇, CJ대한통운서 물류작업 시연△ICT-위믹스 3.0+위믹스달러…메가 생태계 구축 가속-누리호 산화제탱크 센서 이상…발사 보류-“플랫폼 활성화 위해 부처간 다른 판단 기준 통일해야”-딜라이브·HCN·LG헬로비전, ‘지역성’ 무기로 혁신 바람△제약·바이오-노터스 주가 712%↑…“신약보다 실적” 바이오, 약세장서 선방-FDA 승인 받은 ‘코렌텍’ 매출 증대 나선다-한미약품 ‘아모잘탄’, 中 찍고 매출 1조 넘본다-올리패스 “OLP-1002, 마약성 진통제보다 효능 높아”△Auto&Life-날렵한 몸매, 민첩한 주행…럭셔리 세단 정수 담은 ‘리틀 S클래스’-카리스마 넘치는 얼굴, 넓어진 실내, 험로도 자유자재…아빠차 끝판왕△증권-금리 공포에 코스피·코스닥 연저점…“이젠 정치의 영역”-LS, 올들어 12% 상승…하락장 이긴 지주사들-日증시 ‘조용한 반등’…펀드 석달새 5% 수익-최근 6개월간 코스피·코스닥 지수-옥수수·대두 가격△증권-빅딜 잇단 성공 한국투자증권…“안정·성장성 보고 투자”-대신증권, 글로벌 풍파 딛고 ‘60년 거목’으로…제2도약 시동-하이투자증권, 총 40억 규모 ELS 2종 공모-미래에셋자산, 호주 ETF 시큐리티 인수△부동산-“이주비 지원 끊긴다”…이주 앞둔 조합 ‘날벼락’-주택 매매심리지수 4개월 만에 하락…금리 인상·대출 규제로 관망세 짙어-동네주민이 같이 쓰는 아파트 커뮤니티 추진-외지인 몰리는 평택…마이너스 갭투자도 속출△문화-“백성에 진심인 아이다처럼…진심 다해 연기하죠”-마스크 벗고 잔디마당서 삼삼오오…새소리 어우러진 페스티벌의 귀환-‘17세 트럼펫 연주자’ 백도영, 국제트럼펫길드 콩쿠르 2위△오피니언-정덕현의 끄덕끄덕: 엔데믹 맞은 극장·OTT의 ‘밸런스게임’-생생확대경: 전염병보다 무서운 ‘집단혐오’-e갤러리: 이정자 ‘더 빌리지’△피플-황희승 잡플래닛 대표 “9년간 쌓아온 기업평가…데이터테크 회사로 도약할것”-삼성이 키운 SW개발자, 누적 2770명 취업 성공-류현진, 결국 수술대 오른다…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박정국 현대차 사장 ‘은탑산업훈장’-예술의전당 사장에 장형준 서울대 교수-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장 연임 성공-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때리는 영감 좀 말려주세요”…노인학대 최다 가해자, 아들 아닌 배우자-‘블랙리스트’ ‘공약개발’ 의혹…文정부 인사 줄줄이 소환-“반도체 인력 5565명 더 필요한데…가르칠 교수 없다”-국힘 항고에도 1년 넘게 뭉갸기 논란…‘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 재수사하나-여름에도 김장김치 나눠요
2022.06.15 I 김범준 기자
SK증권, 열매컴퍼니와 미술품 기반 디지털 자산 사업 추진
  • SK증권, 열매컴퍼니와 미술품 기반 디지털 자산 사업 추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SK증권은 미술품 공동구매 서비스 기업 ‘열매컴퍼니’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미술품 기반 디지털 자산 사업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미술품 기반 디지털 자산 사업 업무 협약식에서 김신 SK증권 사장, 김재욱 열매컴퍼니 대표(오른쪽)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SK증권)이에 따라 SK증권은 한국형 증권형토큰발행(STO) 실증 경험과 열매컴퍼니의 아트 파이낸싱 노하우를 활용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기반 미술품 유동화 상품 발행 및 유통 플랫폼 사업△ 투자 자산관리 마이데이터 서비스 개발△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을 위한 컨텐츠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사업 및 사업제휴를 추진할 예정이다.SK증권은 부동산 조각투자 기업 ‘펀블’에 이어 이번 ‘열매컴퍼니’와의 협업을 통해 제도권에 맞춘 한국형 STO 실증 사례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SK증권과 펀블은 지난 5월 블록체인 기반 조각투자 서비스 펀블을 출시한 바 있다.김신 SK증권 사장은 “디지털 자산은 SK증권 사업 핵심 키워드 중 하나로 한국형STO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자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을 통한 생태계 조성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열매컴퍼니는 미술품 공동구매 서비스 ‘아트앤가이드’ 운영사로 김환기, 쿠사마 야요이 등 국내외 유명작가 작품 140여점을 공동 구매, 최근 1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2022.06.15 I 양지윤 기자
외지인 몰리는 평택..마이너스 갭투자도 속출
  • 외지인 몰리는 평택..마이너스 갭투자도 속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경기도 평택시에 대한 소액 갭투자를 노린 외지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전셋값이 매매가보다 비싼 ‘마이너스 갭투자’ 거래도 나타나고 있다. 15일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최근 3개월내 갭투자가 가장 많은 지역 1위는 경기도 평택시로 나타났다. 평택시는 1364건의 매매 거래 중 172건(12.6%)이 갭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갭투자는 전세를 끼고 매수해 시세차익을 노리는 부동산 투자 방식이다. 평택시는 서울 거주자가 가장 많이 아파트를 사들인 곳이기도 하다. 서울 거주자는 최근 3개월간 평택시 아파트 257채를 매입했다. 전체 외지인 매입 건수(651건)의 39.4%에 이른다. 매매가보다 높은 가격에 전세를 주는 마이너스 갭투자도 상당하다. 평택시 서정동 서정트인자리애 1차 전용 27㎡의 경우 지난 3일 9400만원(8층)에 매매했다가 이보다 8일 1억2000만원에 전세 거래가 체결되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해당 주택은 평택고덕국제신도시와 바로 인접해 있으며, 지하철1호선 서정리역과도 가깝다. 인근 이충동 서정스마트빌듀오1차 전용 25㎡가 지난 9일 9500만원(10층)에 전세계약을 체결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해당 아파트는 4월18일 7000만원에 매매계약서를 썼다. 이들 매물은 사실상 집주인이 자기자본을 하나도 들이지 않고 집을 산 것이다. 시장에서는 대출규제와 부동산세제 강화 영향으로 저가 아파트 투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데다 평택의 개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외지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갭투자는 대부분 1억원대 미만의 중소형 아파트가 주를 이루고 있다. 평택시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지수(자료=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평택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위치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평택캠퍼스에 총 6개의 반도체 공장과 53층 규모의 사무동을 계획 중이다. 현재 2개 생산 라인이 준공돼 가동 중이다.이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 연장 가능성도 제기되는 등 고덕신도시가 들어서면서 교통 환경 개선 기대감도 크다.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 사업과 경부고속선 2복선화사업(광명~평택, 66.3㎞) 등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현재 사전타 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5년 착공 목표인 평택부발선 건설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 중이다. 전국 부동산 시장이 조정기에 진입한 가운데 평택의 경우 3월 중순부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갭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평택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개발 기대감으로 외지인 원정 투자가 과도하게 집중된 곳”이라면서 “하지만 이미 많은 투자가 이뤄진 상황으로 오히려 지금은 관망하고 신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2.06.15 I 하지나 기자
세계 금융시장 덮친 ‘자이언트스텝’ 공포…위험자산 ‘와르르’
  • 세계 금융시장 덮친 ‘자이언트스텝’ 공포…위험자산 ‘와르르’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전망이 확산하면서 주식·암호화폐 등 위험자산들이 일제히 무너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15일 보도했다.(사진=AFP 제공)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8% 내린 3735.48을 기록했다. 전날 S&P500 지수는 1월 3일 전고점 대비 20% 이상 떨어진 약세장(베어마켓)에 공식 진입했고, 이날까지 22.12% 하락했다. 경기악화 영향을 크게 받는 일반 소비재·서비스와 부동산 부문도 같은 기간 일제히 5% 가량 내렸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경기를 급속도로 냉각시킬 것이라는 ‘오버킬’ 우려가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이와증권의 이와시타 마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국제 에너지 및 식량 가격의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정책만으로는 억제할 수 없다는 우려가 있다. 금리인상을 서둘러도 물가를 진정시키기는 어렵고 경기만 침체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미 국채 시장에서 가장 극명하게 나타났다. 13일 장중 한때 미 국채 2년물 금리가 10년물 금리를 웃도는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은 1~2년 후에 경기가 침체될 것이라는 전조현상으로 해석된다. 2000년대 초반 닷컴 버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같은 현상이 목격됐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대장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13일 18% 폭락한데 이어 14일에도 8% 추가 하락했다. 그 결과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1조달러(약 1290조 5000억원) 아래로 쪼그라들었다. 2021년 11월 정점(2조 9700억달러·약 3832조 7900억원) 대비 70% 가량이 증발한 셈이다. 암호화폐의 경우 소액의 주식과 채권을 담보(증거금)로 맡긴 뒤 훨씬 더 많은 금액을 운용하는 투자자가 적지 않다. 이와 관련, 크레디트스위스증권의 마츠모터 소이치로 투자전략 담당은 “암호화폐 하락 국면에서 담보 주식과 채권이 같이 팔려나가는 등 시장이 연동해 하락장을 연출하는 경우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미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이날 불황에 대비하기 위해 정규직의 18%, 약 1100명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암호화폐 대출회사 블록파이(BlockFi)와 또다른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 역시 전체 직원의 각각 20%, 5%를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시잔=이미지투데이유럽에서도 상대적으로 투자위험이 높은 남유럽 채권들을 중심으로 자금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나면 재정건전성이 낮은 이들 국가의 차입 비용이 급증하기 때문이다.이탈리아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달초 3.1%에서 이날 4%대까지 치솟아 2014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대에 머물렀던 스페인 국채 10년물 금리도 현재 3%대 전후에서 움직이고 있다. 2010년 유럽 재정위기의 진앙지였던 그리스 국채 10년물 금리도 4%대에 진입했다. 그리스 국채 10년물 금리는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당시에도 4%를 넘지 않았었다.닛케이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의 저축 등 가계에 아직 여력이 있어 경기가 급격히 냉각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많지만, (연준이나 ECB 등의) 향후 금리인상 속도가 불분명해진 만큼 위험자산 하락세가 장기화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2022.06.15 I 방성훈 기자
"지금 집 안산다"…주택 매매심리지수 4개월 만에 하락
  • "지금 집 안산다"…주택 매매심리지수 4개월 만에 하락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올 초부터 오름세를 이어가던 전국 주택 매매심리지수가 4개월 만에 하락하며 보합국면으로 전환됐다.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수도 일제히 보합국면에 들어섰다. 정부가 한시적으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를 시행해 절세 매물이 늘어난 가운데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집값 하락 우려 등으로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집값이 전반적으로 조정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12일 오후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용산 일대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15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발표한 ‘5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9.4로 전달(116.0)보다 6.6포인트(p) 하락하며 상승에서 보합국면으로 전환됐다.이 지수는 전국 중개업소와 일반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부동산시장 소비자의 행태변화 및 인지수준을 0~200 사이 값으로 나타낸 것이다. 지수가 100보다 크면 가격 상승과 거래 증가 응답이 많다는 의미고, 100보다 작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지수는 상승(115 이상)·보합(95 이상∼115 미만)·하강(95 미만) 3개 국면으로 분류된다.같은 기간 수도권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도 117.0에서 108.9로 8.1p 내리며 상승에서 보합국면으로 바뀌었다. 특히 서울은 10.8p(123.7→112.9)로 하락폭이 컸다. 비수도권도 114.5에서 109.5로 5.0p 감소했다. 전국에서 매매심리가 가장 낮은 지역은 세종(105.3→87.6)으로, 한달 만에 17p 이상이 떨어졌다.이와 관련해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다주택자들이 양도세 유예 기간 중 집을 팔아야 하기 때문에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수요자 입장에선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 대출 규제, 집값 고점 인식과 하락 우려 등으로 인해 매수타이밍을 지켜보는 분위기로 읽힌다”고 말했다.그러면서 “5월 들어서는 이미 경기도 의왕을 중심으로 용인과 수원, 인천, 대구, 세종 등이 하락했다. 투자 수요가 유입됐던 곳 위주로 거품이 빠지고 있는 것”이라며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이후 집값이 전반적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한편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도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전국 지수는 103.5에서 100.5로, 서울(104.0→102.4)을 포함한 수도권은 104.7에서 101.5로 하락했다.
2022.06.15 I 김나리 기자
김지윤 긱 대표“세대간 형평성 중요…청년·기성세대 협력해야”
  • [ESF 2022]김지윤 긱 대표“세대간 형평성 중요…청년·기성세대 협력해야”
  • [이데일리 주미희 권효중 기자] “우리는 기후위기를 인식한 첫 번째 세대이자 위험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세대다. ‘세대간 형평성’이란 단어를 기억해달라.”김지윤 기후변화청년단체 GEYK 대표가 15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기후위기: 가능성 있는 미래로의 초대’에서 기성세대를 향한 미래세대의 외침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15일 서울신라호텔에서 ‘기후위기: 가능성 있는 미래로의 초대’를 주제로 열린 제13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김지윤 기후변화청년단체 긱(GYEK) 대표는 “같은 세계를 살아가는 미래 세대와 기성 세대가 협력해서 기후위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세대간 형평성’이라는 단어는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국제사회 협약인 파리기후변화협약 서문에 등장한다.김지윤 대표는 “‘세대간 형평성’이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들어가는 걸 직접 작업했다”며 “이 단어가 기후협상의 전제조건이 되면서 선진국의 지도자들이 이 작업을 가장 반대했다. 법제화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기성세대의 책임소재가 명확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랜 시간 대화를 통해 이 단어를 협약서에 넣을 수 있었고 우리 권리를 주장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또 서울시 탈(脫)석탄 조례 개정을 이뤄낸 적이 있었는데 이 역시 도와준 공무원과 시의원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제가 아무리 개정을 주장하더라도 기성세대가 도와주지 않았다면 이루지 못했을 일”이라고 덧붙였다.김지윤 대표는 현재 기후변화는 절대 미래세대의 위기뿐만 아니라 기성세대도 자유롭지 못하다고 밝혔다. 현재 기후변화는 과거 1970~1980년대 산업화 당시 배출했던 이산화탄소 때문에 발생했으며 현재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는 최소 10년 뒤의 기후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는 얘기다.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높아지는 지구온난화의 마지노선까지 0.4도가 남은 상황에서 1.5도의 마지노선을 지키려면 7년 동안 296톤의 탄소만 사용해야 한다.김 대표는 “지금 당장 청년이 직면한 문제는 부동산, 주식, 코인, 취업 등이 있지만 가장 크게 우리의 실존을 위협하는 건 기후변화”라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자산 가치가 낮아지고 식량 가격이 올라가고 안보 위협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김 대표는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 등에 한국 청년대표로 활약하는 젊은 환경 운동가다. 기후 변화 문제를 ‘소프트 파워’로 접근하고자 했다. 뉴스레터와 클럽하우스, 독립서적 출판, 토크콘서트, 그린플러그드 부스 행사, 플로깅, 쿠킹 클래스, 영화상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 등을 활발하게 진행한다.김 대표는 최근 석탄투자철회운동에 힘을 쏟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정부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2050 탄소중립 선언을 했지만 그린뉴딜을 발표하고도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인도네시아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에 투자를 했고 국내에는 기존에 있던 석탄발전소 외에 2개를 더 짓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 문제를 공론화하고 있다. 조례 개정을 통해 지난 5월 4일 이 개정이 통과됐다”며 “이제는 서울시가 기후변화를 신경 쓰는 은행에 조금 더 가점을 주는 정책도 생겨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청년들이 기후변화 문제로 단순히 지구 온도가 올라가는 것 외에도 저출산과 두려움이나 우울감을 느끼는 ‘기후 우울’ 등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청년들이 할 수 있는 일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고려한 소비를 하고 기후·환경 목소리를 내는 사람에게 투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2.06.15 I 주미희 기자
"언제까지 대체투자로 묶나" 교직원공제회, 자산분류 개편 고민
  • [마켓인]"언제까지 대체투자로 묶나" 교직원공제회, 자산분류 개편 고민
  • [이데일리 조해영 김대연 기자] 대체투자의 비중과 중요성이 날로 커지면서 ‘대체투자’라는 이름으로 묶였던 다양한 자산군에 새로운 분류 체계를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기관투자자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일률적인 주식·채권·대체투자 분류 대신 기관의 특성을 반영한 포트폴리오 기준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는 기존의 자산군 분류 체계를 개편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교직원공제회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42조3963억원 규모의 투자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투자자산은 △대체투자 62.4%(26조4560억원) △주식 20.4%(8조6525억원) △채권 14.8%(6조2778억원) △단기자금 2.38%(1조100억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교직원공제회의 고민은 대체투자라는 이름으로 각기 다른 여러 자산이 묶여 있다는 점에서 출발한다. 교직원공제회는 물론이고 국민연금 같은 연기금과 공제회들은 대체로 주식·채권·대체투자의 자산군 분류를 따르고 있는데, 대체투자 안에는 부동산, 인프라, 기업투자, 벤처캐피탈 등이 모두 들어 있기 때문이다.대체투자는 기관들이 주식과 채권에 집중하던 과거에는 말 그대로 전통자산의 대안적(alternative) 성격이라는 점을 나타내는 명칭이었다. 하지만 대체투자로 포괄되는 투자 영역이 다양해지고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는 평가다.교직원공제회는 올해 들어 기존의 분류 대신 자산의 성격에 따른 새로운 구분을 본격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내부적으로 해외 연기금의 사례를 조사하기도 했다. 교직원공제회 관계자는 “연기금, 공제회마다 투자 성격, 자산 성격이 조금씩 다르다”며 “주식·채권·대체투자 대신에 우리 기관에 맞는 옷(분류)을 찾아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말 기준 교직원공제회 투자자산 구성(자료=교직원공제회)해외 연기금은 국내 기관처럼 주식·채권·대체투자 분류를 일률적으로 따르지 않는다. 캐나다 연기금(CPP)은 연차보고서에서 자산을 △인프라 △부동산 △크레딧 △상장주식 △PE △채권 등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노르웨이 연기금(GPFG)은 △에쿼티 △채권 △부동산(비상장) △재생에너지(비상장)의 큰 구분 아래에 30개에 가까운 세분류를 두고 있다.자산군 분류 체계의 개편은 목표 수익률이나 벤치마크(BM) 설정, 성과 평가 등과 맞닿아 있는 중요한 문제다. 공제회 업계 관계자는 “기업투자, VC, 선순위 부동산 등이 저마다 상황이 다른데도 대체투자로 묶여 있으면 평가 기준과 목표치를 똑같이 주게 된다”며 “목표 수익률과 BM을 제대로 부여하기 위한 차원에서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규모가 큰 기관은 물론이고 중소형 기관들 역시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대체투자 자산군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분류 체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기금 업계 관계자는 “지금 당장 분류를 다 바꾸긴 어렵겠지만 장기적으로 고민해봐야 할 지점”이라고 말했다.
2022.06.15 I 조해영 기자
베일 벗은 ‘위믹스 3.0’…3분기엔 ‘위믹스달러’ 출격
  • 베일 벗은 ‘위믹스 3.0’…3분기엔 ‘위믹스달러’ 출격
  • 방송인 안현모씨가 15일 온라인으로 열린 ‘위믹스 3.0 쇼케이스’에서 ‘위믹스 3.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위믹스 홈페이지 캡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위메이드(112040)가 새로운 블록체인 생태계 ‘위믹스 3.0’ 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한다. 자체 구축한 메인넷 ‘위믹스 3.0’과 100% 완전 담보 스테이블코인(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암호 화폐) ‘위믹스달러’를 통해서다.이를 통해 위믹스 중심의 블록체인 메가 생태계를 구축하고, 파트너사들의 성장 및 확장에도 직접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당장 다음달 ‘위믹스 3.0’ 테스트를 시작, 오는 8월 메인넷을 정식 출시하고 올 3분기엔 위믹스달러, 디파이서비스, 나일 등 핵심 플랫폼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15일 글로벌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자체 개발한 메인넷 ‘위믹스 3.0’를 공개했다. 방송인 안현모,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의 프리젠테이션으로 시작된 약 30분간의 쇼케이스에선 위메이드가 그간 언급해 왔던 ‘위믹스 3.0’ 전략의 구체적인 내용과 일정들을 소개했다. 위메이드 측은 “위믹스3.0은 다양한 기술 도입 및 고도화, 검증된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탈중앙화, 보안성, 확장성 등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핵심 요건을 갖췄다”며 “‘위믹스 3.0’은 40개의 탈중앙화된 노드(Node·서버 참여자)를 통해 안정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또한 ‘위믹스 3.0’은 외부 위협으로부터 네트워크를 안전하게 보호하도록 설계됐다. 기획 단계부터 게임, 탈중앙금융 등 블록체인 서비스가 유연하게 네트워크에 통합될 수 있는 퍼블릭(개방형) 체인을 목표로 개발됐다는 설명이다. 정식 론칭은 오는 8월로 예정됐으며, 다음달 1일부터는 테스트넷을 오픈할 계획이다. 100% 담보 스테이블코인 ‘위믹스달러’도 올 3분기께 발행한다. 위믹스달러는 발행량만큼 USD코인(USDC), 법정화폐 등 안전 자산으로 100% 담보하는 게 핵심이다. 또한 상장사가 갖춰야하는 내부 통제 장치들로 투명하게 운영함으로써 안정성과 신뢰를 높일 방침이다. 다만 최근 ‘테라 폭락 사태’가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던 만큼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여전히 큰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장현국 대표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강행해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도 장 대표는 ‘우리는 테라와 다르다’며 위믹스달러에 큰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이에 위메이드는 담보 없이 알고리즘으로만 가치를 고정시켜왔던 테라와 달리, 위믹스달러의 경우 ‘확실한 담보’가 있음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언제나 동일 가치의 위믹스 코인이나 기타 담보 자산으로 교환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회사 관계자는 “안정성을 갖춘 위믹스달러는 위믹스3.0 생태계에서 가치 저장, 회계 단위, 교환 수단이 되는 기축 통화로 활용된다”며 “위믹스 코인은 위믹스3.0 생태계의 각종 화폐들을 중개하는 유틸리티 코인으로 사용된다”고 밝혔다. 이날 위메이드는 ‘위믹스 3.0’ 성장의 3개 핵심 축으로 △위믹스 플레이 △나일(NILE) △위믹스 디파이(DeFi) 등의 플랫폼들도 소개했다. 이 3개의 플랫폼은 위믹스, 위믹스달러의 실질적인 사용처가 될 예정으로 올 3분기 순차적으로 선보여질 계획이다. 위믹스 플레이는 블록체인 게이밍 플랫폼이다. 이용자들은 위믹스 게임 체인상 여러 게임을 즐기면서 얻은 것을 다시 다른 게임에 재투자(Play & Earn, and Pay)하는 구조를 경험할 수 있다. 위메이드는 단순히 게임을 하면서 보상을 얻기만 했던 기존의 P&E와 다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자신했다. 또한 나일은 콘서트, 미술 전시회, 스포츠 경기, 온·오프체인 투자, 부동산 사업 등 다양한 DAO(탈중앙화 자율조직) 프로젝트를 생성, 활성화,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위메이드가 고안한 네이트 프로토콜(Neith Protocol)과 스마트 계약 시스템에 따라 독립적인 커뮤니티를 만들고 투명하게 운영할 수 있다.더불어 탈중앙금융 서비스 위믹스 디파이는 암호화 자산의 저장, 교환, 대여, 결제, 투자 등을 지원하는 완전한 온체인 플랫폼이다. 위믹스 디파이는 스테이블코인 위믹스달러와 긴밀하게 연결돼 안전한 거래를 지원한다.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이미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 검증된 위믹스가 자체 메인넷 위믹스3.0으로 확장된 위믹스 생태계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위믹스3.0은 스테이블 코인 기반으로 안정적인 경제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게임, DAO+NFT, 디파이(DeFi)로 영역을 보다 확장하고 향후 메인넷의 근원적인 경쟁력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15 I 김정유 기자
“물류센터도 조각투자로”…카사, 16일 공모 시작
  • “물류센터도 조각투자로”…카사, 16일 공모 시작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고가의 물류센터에 개인이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이 나왔다.(자료=카사)부동산디지털수익증권(댑스) 거래소 카사는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간 ‘TE물류센터’ 공모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TE물류센터의 공모 총액은 120억원으로 총 240만 댑스를 발행한다. 16일 오전 9시부터 시작하는 이번 공모는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상장 및 매매 개시예정일은 오는 29일이다.조각투자는 여러 명의 투자자가 실물자산이나 재산적 가치가 있는 권리를 분할한 청구권에 투자하고 거래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카사는 건물을 기초로 댑스를 발행해 주식처럼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형태로 건물 지분 일부를 매매할 수 있게 한 조각투자 플랫폼이다. 댑스가 있으면 보유한 지분에 따라 건물 임대 수익이나 매각 시 수익 배당 등을 받을 수 있다. 2019년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정식 지정됐다.카사가 이번에 공모하는 TE물류센터는 천안에 위치했으며, 목천 IC와 21번 국도로 연결돼 있어 차량 진출입이 편리하고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 수도권과 지방 중심 도시까지 신속히 이동할 수 있다. 평택항과도 가깝다. 근처에는 2024년 제2 경부고속도로 안성~세종 구간이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1.5km 내외로는 동천안 IC 신설이 예정돼 있다.아울러 LS 오너 일가가 소유하고 있는 종합 물류기업 태은물류와 2027년까지 7년간 장기 책임 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연 평균 4%대(실제 배당금 및 배당률은 운용 과정에서 변동 가능)의 임대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 중이다.TE물류센터의 댑스 발행 및 빌딩 보유 관리는 한국토지신탁이 맡는다. 빌딩 감정평가는 태평양감정평가법인, 제일감정평가법인이 담당했다. 공모 및 상장가는 1댑스 당 5000원이며 첫 배당 기준일은 올해 8월 31일이다. 이후 9월 말 투자자들에게 첫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매 3개월마다 분기별 배당을 실시한다.예창완 카사 대표는 “카사가 최근 선보이는 건물들은 빠른 시간 내에 당일 완판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물류센터는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자산이고, 카사의 TE물류센터 공모 역시 선착순으로 진행되는 만큼 오픈 시간에 맞춰 투자하시길 권해드린다”고 말했다.
2022.06.15 I 김나리 기자
천차만별 VC…다른데 통하는 3인 3색 심사역
  • 천차만별 VC…다른데 통하는 3인 3색 심사역
  •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 바야흐로 신규 창업가 110만명 시대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부동산업을 제외한 실질 창업기업 수는 지난해 110만개로, 저마다 다양한 이유로 창업에 도전한다. 그러나 팀이 분열되거나 프로덕트 마켓 핏(잠재력 있는 시장을 만족시킬 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찾지 못해 데스밸리(죽음의 구간)를 경험하는 스타트업은 수두룩하다.이때 창업자 옆을 지키며 데스밸리를 함께 넘어서는 3인방이 있다. 초기 투자 벤처캐피털(VC) 3사의 시니어 심사역 △임수진 두나무앤파트너스 파트너 △장동욱 카카오벤처스 이사 △김경민 500글로벌 파트너다. 포트폴리오가 하나둘씩 겹치면서 접점이 생겨 친해졌다는 이들. 이데일리가 직접 만나 하우스별 개성과 그 속에서도 통하는 3인방의 투자전략을 들여다봤다.임수진 두나무앤파트너스 파트너(왼)와 장동욱 카카오벤처스 이사(중), 김경민 500글로벌(오) 파트너가 최근 서울 강남에 위치한 두나무앤파트너스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장동욱 이사는 증권사 인터넷·게임 섹터 담당 연구원 출신으로 해당 섹터에 특화된 카카오벤처스에 2014년 입사했다. 카카오벤처스는 소프트웨어로 세상을 혁신하는 극초기기업에 주로 투자하는데, 장 이사는 그중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고 기업과 소상공인의 생산성 향상 등을 돕는 업체에 관심이 많다. 그는 “초기투자에 과감한 기관들이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생겨난 하우스로, 사명감을 갖고 일하고자 입사했다”며 “풀려는 문제에 공감할 수 있는 회사를 찾는다. 탈중앙화된 웹 생태계 기반 혁신에 많은 사람이 공감하는 만큼, 크립토 영역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김경민 파트너는 500글로벌이 한국펀드를 론칭한 2015년부터 합류했다. 영국 런던대 공연학과 졸업하고 공연 프로덕션·엔터·광고사를 거쳤는데, 주변에 창업가가 많아 팀채 500글로벌 대표를 소개받으면서 연이 닿았다. 한국펀드를 운용하며 분야를 막론하고 카테고리별 리더 기업을 발굴한다. 그는 “공연·엔터와 AC 다 만들어내는 직업으로 역할과 성향, 성공 확률까지 굉장히 비슷해 잘 맞았다”고 전했다. 이어 “액셀러레이팅하면서 긴 시간 함께 하므로 관계 기반으로 움직인다”며 “첫 번째 창업에서 성공하는 기업은 드물다.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한다”고 덧붙였다.지난 2018년 두나무앤파트너스에 합류한 임수진 파트너는 티몬 초기 멤버 출신으로 스타트업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지인들은 물론 남편까지 창업자 대표인데다 엔젤 투자 경험도 있기에, 기업투자를 업으로 삼기로 맘먹으면서 VC에 입문했다. 그는 “고민을 들어주고 필요한 인재를 연결하며 재정 지원을 해주는 게 VC 일인데 창업을 경험해본 심사역은 많지 않다”며 “스타트업에서 오래 협업해본 경험을 살려 초기기업에 도움이 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나무앤파트너스는 블록체인, 핀테크, 데이터·인공지능(AI) 기술에 주로 투자하는데, 저는 그중에서도 해당 기술들이 향후 잘 접목될 수 있는 B2C·B2C 서비스에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주목할 점은 더 좋은 조건의 하우스로 이동하는 경우가 빈번한 와중에 이들은 각 하우스 출범 초기 입사해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것. 하우스가 자리 잡지 않았던 초기 합류했기 때문에 펀드 결성을 위한 출자자(LP) 영업이나 투자 방향성 수립, 정체성 확보, 수익성 제고 등 내부 사정 전반에 관여하면서 회사와 함께 성장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들은 서로 다른 회사에 소속돼 있지만 창업가를 잘 이해하고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모습에 끌리면서 친해졌다. 임수진 파트너는 창업자 편에 서서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김경민 파트너는 피투자기업 대표들과 밀도 있는 관계를 유지하며 버팀목이 된다. 장동욱 이사는 궁금하거나 해결되지 않는 질문을 끝까지 놓지 않으며 업체의 본질을 파악해낸다는 점에서 투자 철학이 통했다.이들의 공통적인 투자 포인트는 사람이다. 뚜렷한 수익성 지표보단 팀과 가능성에 투자하기에 커리어와 평판 조회는 기본이다. 장 이사는 이에 더해 얼마나 명확하게 문제를 정의하고 풀어내느냐에 집중한다. 그는 “성공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기에 팀원들에게 동기 부여하면서 꾸준히 끌고 가려면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문제의식이 사명감으로 나타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맥락에서 인상 깊은 포트폴리오는 인재 채용지원 HR 기업 탤런트리를 꼽았다. 기업마다 채용 고민이 많은데, 탤런트리는 일본과 미국 시장에서 사이드잡을 통해 채용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에 착안해 우리나라에서도 인력난을 사이드잡 형태로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임수진 파트너는 시장 규모를 따진다. 스타트업은 한정된 자원으로 시장에 뛰어드는 만큼, 기본적으로 큰 시장에서 뾰족한 전략과 실행력으로 사람들의 돈이나 시간 소비 형태를 바꿀 수 있는 업체를 선호한다는 것. 그는 “거대 금융시장에서 펀드매니저들이 높은 수수료를 받고 투자금을 운용하는데, 크래프트테크놀로지는 펀드매니저보다 AI기술을 통해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뾰족한 진입로를 확보했다”며 “이처럼 의미 있는 작은 변화를 이끌며 파이를 키우는 플레이어를 선호한다”고 전했다.김경민 파트너는 시장 규모에 더해 ‘코치 수용성’(coachability)을 관건으로 꼽았다. 생각만 하고 실행에 어려움을 겪는 창업자가 많은데, 이럴 때 얼마나 조언을 잘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그는 “기억에 남는 스타트업은 핀다를 비롯한 핀테크 업체로, 2010년대 중반 규제가 심했고 마켓핏을 찾기 어려웠으나 잘 살아남았다”며 “생각했던 핀테크의 미래를 열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했다.◇사업모델 구축은 물론 멘탈관리까지3인방 모두 창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느냐를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만큼, 피투자기업이 힘들면 발 벗고 나선다. 가능성과 아이디어에 투자하는 것은 물론 사업모델 구체화와 전략 수립에 때로는 투자자를 연결해주고 HR, 멘탈 관리를 돕는다.이를 위해 쌓아둔 하우스별 역량은 천차만별. 카카오벤처스는 패밀리 네트워크가 핵심 강점이다. 피투자기업에 문제가 생기면 이를 선경험한 왓챠나 생활연구소, 당근마켓 등 선배 창업가를 매칭해 해결을 돕는다. 장 이사는 “VC 출신은 전무하고 개발자나 컨설턴트, 애널리스트, 창업자 등 다양한 멤버로 구성돼 우리만의 성공 방정식을 정의하고 색을 내왔다”며 “강하게 의견을 제시하진 않기에 오너십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문제를 풀어가되 도움이 필요할 때 망설임 없이 요청하는 기업을 찾는다”고 했다.500글로벌의 강점은 글로벌 네트워크다. 한국을 포함한 81개국에서 2600개 이상 기업에 투자했고 140여개 팀이 각국에 포진해, 글로벌 포트폴리오들 가운데 창업자가 원하는 멘토나 인재를 연결해준다. 글로벌 운용 펀드가 많아 프리 시드단계부터 기업공개(IPO)까지 후속 투자할 수 있고, 전문 AC프로그램과 창업자 멘탈 코칭 서비스도 운영한다.두나무앤파트너스의 경우 펀드 결성 없이 자기자본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펀드 목적이나 만기에 구애받지 않고 오래 함께할 수 있는 투자가 가능하다. 임 파트너는 “스타트업마다 산업과 사업모델이 달라 유의미한 성과가 나기까지 필요한 시간과 자원도 상이하다”며 “두나무앤파트너스는 각 스타트업의 나아가려는 계획과 특성을 존중하며 여정에 함께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22.06.15 I 김예린 기자
서울 아파트 경매 시세, 감정가 밑으로…집값 ‘적신호’ 뜨나
  • 서울 아파트 경매 시세, 감정가 밑으로…집값 ‘적신호’ 뜨나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에서 감정가 보다 시세가 밑도는 경매 물건이 나왔다. 경매시장이 주택시장의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집값 하락세가 본격화되는 것은 아닌지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태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북 아파트 단지.14일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진행될 서울 아파트 경매 물건 가운데 KB시세가 감정가를 밑도는 물건이 17건으로 집계됐다. 감정가보다 시세가 밑돈다는 것은 집값이 감정평가한 이후 하락했다는 소리다. 통상 경매는 감정가를 최저 매각가로 삼기 때문에 해당 물건을 낙찰받으면 정상 물건보다 비싸게 매입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실제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양 H동 3층 193㎡는 감정가가 33억8000만원인데 시세가 26억6500만원이다. 시세와 감정가 차이가 7억1500만원 수준이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 빌라맨숀(9층)175㎡는 감정가가 22억9000만원인데 시세는 19억5000만원이다. 시세와 감정가 차가 3억4000만원이다. 서울 송파구 마천동 금호어울림1차(7층) 102㎡ 또한 감정가는 12억4000만원인데 시세는 9억6500만원이었고 양천구 목동 월드(7층) 84㎡는 감정가가 9억3200만원인데 시세는 8억8500만원이다. 올들어 진행된 경매 가운데서도 이같은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달 22일 진행된 서울 송파구 잠실리센츠(17층) 전용 84.99㎡는 감정가가 25억원이었는데 낙찰가가 23억9999만원이었다. 해당 물건의 전용면적 84㎡ 네이버 시세는 24억원에 올라있다. 지난 1월25일 진행된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11단지(3층) 50㎡ 또한 감정가가 6억3000만원, 낙찰가가 6억3200만원이었다. 해당물건의 저층 시세는 6억5000만원이다. 해당 물건들의 공통점은 서울 집값이 급등했던 지난 2020년~21년 감정평가된 물건이라는 점이다. 작년 연말부터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일부 단지에서 급매가 나오고 시세 하락을 견인했다. 여기에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유예로 인해 매물이 쌓이면서 집값이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감정평가는 그 이전에 이뤄지다 보니 시세보다도 높은 가격대를 형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경매 시장은 시세보다 저렴하게 내집마련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매에 뛰어드는 투자자들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집값이 흔들리고 있는 시기에는 시세보다도 감정가가 높은 경매 물건이 속출하고 있어 꼼꼼히 따져보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강은현 EH경매연구소 대표는 “최근 경매물건은 지난해 4분기 집값이 가장 높을 때 감정을 했기 때문에 당분간 감정가가 시세를 웃도는 물건이 나오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거래절벽이 이어지고 억단위로 가격이 하락하는 곳도 있어 서울에서는 최소한 한번은 유찰돼야 시세와 근접해지는 경우도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가격이 추가 조정될 가능성이 있어 실수요자라면 유찰된 물건 위주로 눈을 돌리고 지금 꼭 사야 한다는 조바심을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최근에는 시장에 매물이 쌓이고 있어 호가도 내려가는 상황이어서 감정가가 시세를 웃도는 물건이 나오고 있다”면서 “입찰에 참여할 때는 실거래가나 호가를 꼼꼼히 조사해보고 입찰가를 써야 한다”고 말했다.
2022.06.14 I 오희나 기자
94조원 날린 머스크…전세계 부호 올해 1800조 ‘증발’
  • 94조원 날린 머스크…전세계 부호 올해 1800조 ‘증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전 세계 증시가 약세장에 진입하면서 전 세계 최고 부자 500인들의 재산이 올 들어 1조4000억달러(약 1801조원) 가량 ‘증발’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완화적 통화 정책에 힘입어 재산을 불린 지난해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사진=AFP)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분석한 결과 전 세계 부자 500인의 재산이 13일 하루 2060억달러(약 265조원)가 사라지는 등 올해 1조4000억달러 가량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전 세계 금융 시장이 금리 인상 기조와 인플레이션으로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부호 5인은 올해 3450억달러(약 444조원)를 잃었다. 1971억달러(약 253조원)의 재산으로 전 세계 최고 부자인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732억달러(약 94조원)를 손해봤다.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46% 넘게 하락했다. 전자 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창업자,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재산, 플랫폼 기업 메타(옛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CEO의 재산도 올해 각각 600억달러(약 77조원) 정도 사라졌다.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자오창펑 CEO는 암호화폐 시장이 흔들리면서 5명 중 가장 많은 856억달러(약 110조원)를 잃었다. 블룸버그는 모든 자산의 가치가 치솟았던 지난해와 대조적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공개된 컨설팅업체 캡제미니의 세계부자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인구의 순자산 가치는 전년 대비 약 8% 늘어났다. 미국·유럽과 비교해 지난 10년 동안 부유층의 수가 빠르게 증가했던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선 부유층의 수가 전년 대비 4.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중국 정부의 빅테크 기업 규제와 부동산 시장 냉각 등이 원인이었다.그에 비해 미국 증시는 지난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줬고, 덕분에 북미의 순자산가치는 전년 대비 13% 상승해 평균을 웃돌았다. 하지만 시장에 풀린 막대한 유동성이 올 들어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고,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금리 인상에 돌입하자 시장의 색깔이 달라진 것이다. 그럼에도 캡제미니 세계부자보고서에 따르면 부의 양극화 현상은 지속됐다. 투자 가능 자산이 3000만달러(약 385억원) 이상인 사람은 직전 연도와 비교해 재산이 9.6% 늘어났다. 그에 비해 투자 가능 자산이 100만달러(약 12억원)에서 500만달러(약 64억원)인 이들은 같은 기간 7.8%의 재산을 불렸다.또한 해당 보고서는 여전히 전 세계 부호 대부분이 미국과 일본, 중국, 독일에 거주한다고 전했다. 전 세계 순자산 가치 64%가 이들 국가에 집중돼 있다.
2022.06.14 I 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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